2006년 4월 20일 (목) 09:56   주간조선

[음식] 채식으로 춘곤증 날려보낸다

‘채식주의자’로 번역되는 ‘베지테리언(vegetarian)’은 채소를 뜻하는 ‘베저터블(vegetable)’에서 나온 단어가 아니다. ‘완전한(whole)’ ‘건강한(sound)’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베지투스(vegetus)’에서 나온 말이다. 따라서 베지테리언은 단순히 ‘채소만 먹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채식을 하되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 베지테리언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완벽한 채식주의자를 베전(vegan), 우유를 먹는 채식주의자는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우유와 달걀을 먹는 채식주의자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acto ovo vegetarian)이라고 부른다.

 

‘웰빙’ ‘다이어트’ 붐과 함께 한국에서도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채식 레스토랑도 속속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물은 서양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국형 웰빙 음식이다. 다양한 산나물을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 서울 양재동 ‘오대산 산채’(02-571-4565)를 들 수 있다. 본점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데, 30여년 전 한국산채연구회 이문화 이사가 강원도 월정사 입구에 음식점을 낸 것이다. 양재동 ‘오대산 산채’는 서울 분점으로 1990년에 문을 열었다. 모든 산채는 본점에서 가져온다. 이곳에서는 참나물, 취나물, 두릅, 냉이, 우엉, 도라지, 더덕, 신선초, 밤버섯, 목이버섯 등 20여종을 맛볼 수 있다. 참나물은 고혈압, 중풍을 예방하고 취나물은 비타민C, 아미노산, 칼륨 등이 많아 춘곤증을 없애준다. 또 두릅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도와 머리를 맑게 하고 잠을 편안히 잘 수 있게 해줘 학생과 사무직 종사자에게 특히 좋다. 냉이는 숙취 해소를 돕고 우엉은 당뇨병 환자에게 이롭다.

서울 명륜동 ‘들풀’(02-745-9383)에서는 우리 콩으로 직접 만든 청국장, 된장, 간장만을 사용하고 나물도 직접 재배한 것을 쓴다. 이곳에서는 달래, 머위, 숙주나물 등 10여가지 나물이 반찬으로 나온다.

매콤하면서 쌉싸름한 맛을 지닌 달래는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노화를 예방해준다. ‘들풀’에서는 달래를 양념에 버무려서 내오고 된장찌개에도 넣는다. 또 머위는 예부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데 사용했는데 유럽에서는 탁월한 항암 치료제로 여겨진다. 숙주나물은 녹두가 싹을 낸 것인데 피로회복, 해열에 좋고 입 안이 헐었을 때도 효과가 있다.

서울 삼청동 ‘들향기’(02-732-7775)에서는 돌나물, 미나리, 콩나물, 더덕, 취나물, 참나물 등을 먹을 수 있다. 돌나물은 피를 맑게 하고 간질환에 효과가 있다. 미나리 역시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간장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낮춰주는 기능이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또 콩나물은 단백질,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발아와 함께 급격하게 증가한 비타민C가 많다. 더덕은 폐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서울 예장동 ‘남산골 보리밥’(02-755-8775)에서는 산채 보리밥과 된장찌개가 함께 나온다. 참나물, 취나물, 콩나물, 고사리나물 등은 밥에 비벼먹을 것이라 심심하게 무쳐져 나온다. 보리밥에 쌀밥이 절반 정도 섞여 있어 꼬들꼬들한 맛이 적은 대신 찰기가 있어 먹기 편하다. 녹차가루를 함께 넣어 밥을 짓기 때문에 살짝 푸른빛이 돈다. 숭늉은 커다란 무쇠 솥에서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다.

관악구 봉천 4동 ‘장독대’(02-886-5857)는 20여년간 전통 밥상의 중요성을 전파해온 자연식 연구가 강순남씨가 운영한다. 강씨는 ‘밥상이 약상이다’ ‘밥상이 썩었다, 당신 몸이 썩고 있다’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장독대’에서는 단맛과 신맛을 매실과 산야초로 내고, 간을 맞추는 소금은 천일염으로 구운 죽염을 사용한다. 완벽한 채식을 원하는 사람은 사찰 음식점과 채식 전문 뷔페식당을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찰 음식점으로는 인사동 ‘산촌’(02-735-0312)이 있다. 이곳에서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자재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린다. 메뉴는 원추리, 고사리, 고수, 취나물, 호박나물, 두릅, 더덕, 도라지, 두부, 묵, 감자, 잡채, 전, 찌개 등으로 이뤄진 산촌정식 하나다.

‘근심을 잊게 하는 풀’로 알려진 원추리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고사리는 한방에서 정신 흥분제, 설사 치료제로 이용되며 이뇨, 해열에도 좋다. 고수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한다. 도라지 역시 호흡기 질환에 사용되는 한방재료다. 이곳의 음식은 느티나무로 만든 그릇인 ‘발우’에 담아낸다. 발우는 스님이 사용하는 그릇을 가리킨다.

원래 사찰음식은 오신채(마늘, 부추, 파, 달래, 흥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산촌에서는 일반인 입맛에 맞춰 오신채를 넣는다. 오신채는 자극이 강해 수행을 방해하기 때문에 스님에게 금기시되는 재료다. 오신채를 넣지 않는 100% 사찰음식을 맛보고 싶으면 하루 전에 예약하면 된다. 또 삼청동 소재 사찰음식점 ‘감로당’(02-3210-3397)에서도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다. 서울 대치동 소재 사찰음식점 ‘채근담’(02-555-9173~4)은 사찰음식에 전통 채식을 접목시켰다. 오신채 대신 버섯가루, 산초가루 등 산중 천연 양념을 이용한다.

완벽한 채식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채식 뷔페로는 논현동 소재 ‘시골생활’(02-511-2402)을 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죽, 통밀빵, 야채 샐러드, 버섯요리 등 30여가지를 맛볼 수 있다.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음식 간이 심심한 편이지만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가격은 8000원.

이밖에도 대치동 소재 채식뷔페 ‘뉴스타트’(02-565-4324)에서는 현미로 만든 김밥, 밀로 만든 고기, 두부 파이, 유기농 쌈 등 30여가지 음식을 내놓는다. 가격은 1만원. 서울 포이동 ‘SM채식뷔페’(02-576-9637~8)에서는 강한 향신료 역할을 하는 마늘, 파, 양파, 겨자, 생강 등을 사용하지 않고, 콩, 버섯, 밀 등으로 만든 고기와 햄을 선보인다. 가격 1만3000원.

채식 바를 가진 서울 도봉동 ‘해피아’(02-3493-3677)는 패밀리 레스토랑 형태다. 30여가지 야채가 준비된 채식 바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국수는 멸치를 사용하지 않고 버섯, 다시마 등으로 국물을 낸다. 고명으로는 계란 대신 유부를 얹는다.

약초 위주의 대표적인 채식 레스토랑으로는 서울 인사동 ‘디미방’(02-720-2417)이 있다. 이곳에서는 소금 대신 함초라는 풀로 음식 간을 맞춘다. 함초는 개펄이나 염전 주변에서 자라는 풀이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소금기를 머금고 있어 소금만큼 짜다. 자연적으로 정제된 식물성 소금이라 그런지 짠맛 가운데 단맛이 들어 있다. 이를 달여서 간장으로 만들어 음식에 넣는다. 또 뿌리를 이용해 죽을 만들어 먹는 하수오는 몸 보신은 물론, 변비 치료와 폐기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다른 약초 레스토랑으로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 ‘뉘조’(02-730-9301)가 있다.

이밖에도 여러 곳에서 성업 중인 ‘풀향기’(서울 신사점 02-545-0415, 장충점 02-2265-1320, 한남점 02-794-8007, 삼성점 02-539-3390)에서도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할 수 있다.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ihse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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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봄 채소 요리 53
아이도·남편도·좋아하는
따스한 햇살과 코끝을 간질이는 봄바람은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한껏 부풀게 하네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찌뿌드드한 우리 몸은 2% 부족함을 느낍니다.겨우내 지루했던 식탁에 냉이, 달래, 씀바귀, 두릅 등 향 좋고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신선한 봄나물로 활기를 불어넣어 보세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몸과 마음을 새로운 기운으로 가득 채울 테니까요. 조물조물 향긋한 봄나물과 아삭아삭 신선한 봄채소 샐러드, 정성이 돋보이는 별미 반찬까지…. 향긋한 봄내음에 젖노라면 어느새 행복해진답니다~.

 
P A R T 1 입맛 살리고 기운 돋우는 봄나물
냉이, 달래, 참나물, 봄동, 두릅…. 각기 다른 향과 맛을 자랑하는 봄 채소는 자연의 양분이 듬뿍 담겨 겨우내 깔깔해진 우리의 입맛을 돋우고 원기를 불어넣어줍니다.살짝 데쳐 참기름 넉넉히 두르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입안 가득 봄내음이 풍겨요. 봄에만 즐길 수 있는 신선한 나물요리 27가지.
냉이땅콩소스무침 / 냉이잣가루무침 / 냉이조갯살된장나물
쑥갓쇠고기나물 / 참취대추채콩가루무침 / 쑥갓파채통잣무침
미나리편육초나물 / 미나리콩나물꼬막무침 / 미나리들깨가루무침
머위대토장두부무침 / 머위우렁무침 / 씀바귀쇠고기초고추장무침
씀바귀된장무침 / 원추리새우살초고추장무침 / 원추리관자된장무침
참나물팽이버섯무침 / 참나물미소무침 / 참나물두부무침
봄동깨토장무침 / 풋마늘대게살무침 / 풋마늘대시금치무침
시금치두부깨소스무침 / 부추유부무침 / 두릅새우살무침
수삼취나물 / 부추숙주무침 / 부추돼지고기채나물
원기 돋우는 봄나물 정보

 
P A R T 2 봄의 나른함을 싹~ 샐러드 & 생채
아삭아삭 씹히는 풋풋한 채소가 봄의 나른함에서 깨워줍니다. 계절이 주는 풍미와 재료의 신선함을 즐기기에 샐러드만한 것이 없죠. 매콤한 초고추장소스, 고소한 깨소스, 상큼한 유자향소스 등을 곁들인 한국식 봄나물 샐러드 13가지.
유자향의 봄나물참치샐러드 / 미나리패주구이생채 / 미나리도라지오징어샐러드
달래부추무침 곁들인 차돌박이구이 / 돌나물레몬폰즈샐러드 / 참나물오징어초고추장샐러드
미나리연두부흑임자소스샐러드 / 달래두부깨소스생채 / 냉이고추소스생채와 두부구이
봄동주꾸미피시소스샐러드 / 부추닭살깨집생채 / 달래구운김무침
부추해물냉채와 고추기름소스

 
P A R T 3 봄내음에 영양이 가득~별미 반찬
봄에만 즐길 수 있는 별미 반찬이 있지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가 쏟아져 나오는 계절이니 이것저것 푸짐하게 상에 올리면 웰빙이 따로 없답니다. 각종 봄나물에 해물과 육류 곁들여 만들어낸 별미 13가지.
아스파라거스새우볶음 / 두릅쇠고기말이조림 / 달래연근전
부추오징어전 / 풋마늘대오징어볶음 / 도라지땅콩매운볶음
참취콩비지전 / 달래부추소스제육구이 / 봄나물두부볼조림
더덕북어적 / 두릅오징어매운적 / 풋마늘대무말랭이무침
미나리새송이버섯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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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제 머위
유럽에서는 가장 탁월한 항암 치료약으로 인정되고 있는 머위는 암화자들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굵은 잎자루를 나물로 먹는 산나물. 머위 잎에는 비타민A를 비롯해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돼 있으며 칼슘 성분이 많은 알카리성 식품이다. 머위는 잎을 따 버리고 잎자루를 삶아서 물에 담궈 아릿한 맛을 우려낸 후 껍질을 벗겨내고 조리한다. 머위 나물은 볶음, 조림, 짱아찌 등으로 조리하며 머위잎은 삶아서 쓰고 아릿한 맛을 우려낸 후 쌈도 싸먹을 수 있다.

 

머위쌈

 

머윗대 삶은 것은 냉장보관이 절대로 안된다.녹아내린다.

머윗대를 삶아서 물에다가 담궈둔다는 방법이 잇는데....나는 그 게 아니라고 본다.

머위는 약간의 쌉살하고도 쓴맛이 매력이고 약인데..그 걸 물에다 울궈내다니..너는 절대 그러지 말아라!

 

눈 속에서도 꽃이 피어나는 머위,

봄이오면 가장먼저 새싹을 내미는 머위는 그만큼 생명력이 강한 나물이다.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우리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건강비법이기도 했다한다.

절간에서는 봄이오면 머위가 상에 세 번이상 오르지 않으면 큰 스님이 호통을 치셨다는 음식이란다.

굵은 입자루를 먹는 머위는 비타민 A, 칼슘을 함유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유럽에서는 항암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통증 완화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또한 한방 예방요법으로

머위는 뇌졸중 예방 효과도 알려져있다.

 

머위는 가을에 퉁퉁한 줄기만 파는 것을 사와서 삶아 가을 볕에 말렸다가 볶음 나물로 사용하면

그 쫄깃거리는 맛과 흔하지 않는 맛에 사람들이 다 무슨 나물이냐고 물어왔다.

그 말린 줄기를 불렸다가 볶아 (굵으면 좀 가늘게 쪼개어서) 잡채에 이용해도 참 맛있다.


[머위졸임]

머위를 삶아서 밑간을한 다음 들깨를 갈아 함께 넣고 잘박하게 졸여서 낸다.

 

 

[머위찜]

조개등을 넣어 볶다가 머위도 함께 볶아서 쌀가루, 들깨가루를 함께 넣어 걸죽한 찜으로 만들어 낸다. 마지막에 참기름으로 향을 돋군다.

 

[머위잡채]

머위를 약간 꼬득하게 말려서 삶아놓  굵으면 갈라놓고  당면과 함께 기름에 볶아낸다.

푸른색은 중국부추를 쓰면 좋다. 

 

 

[머위꽃 된장찌개]

머위는 꽃도 식용으로 먹는다(꽃그림上/참조)

꽃을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몸안의 독소를 없애준다고 하고.

 

 

[머위꽃장아찌]

머위꽃으로 장아찌를 담는다.

가지런히 꽃 한 켜, 된장 한 켜를 두고 외올베로 덮고 또 그런 순서대로 층층이 했다는데...

요즘엔 짜서 다들 싫어 할 것 같다.

된장 쏘스를 만들어 담그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된장쏘스란 된장과 물, 물엿을 갈아 묽고 걸죽하게 만들어 꽃을 담그는 일이다.

엄마는 깻잎도 늘 그런 식으로 담그고 있다.

 

 

 

이상/ 이요조

 


 

 

아래는 검색글

 

<어혈과 부종을 풀어주는 머위>

계절이 만들어 내는 제철 음식은 사람의 심리적 육체적 기능 정상화나 건강 유지와 관계가 깊습니다. 얼음이 채 녹지 않은 이른 봄에 새 순이 나서 (2월 하순경) 초여름까지 풍성함을 자랑하는 머위는 겨울동안 축적된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활동이 늘어나면서 입을 수 있는 타박상의 어혈을 풀어주는 힘도 뛰어납니다.
요즘사람들은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어혈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에도 머위의 도움을 크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으로는 장다리(꽃, 줄기)를 그늘에서 말려 기침이 날 때 마다 씹어 먹는 진해제로서의 효용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나물요리를 할 때 넣는 파, 마늘은 아주 곱게 다져야 하지만 향미가 강한 나물이나 버섯을 무칠 때에는 되도록이면 파, 마늘을 적게 넣어 재료 자체의 향과 맛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생채로 내 놓을 때는 먹기 직전에 무쳐서 내 놓도록 하고 숙채를 조리할 때에는 재료의 특성을 잘 살펴서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도록 데치거나 볶아주십시오. 엽채류는 대개 냉성이 있으므로 불의 기운으로 희석 시킬 수 있도록 생채와 숙채를 조화 있게 섭취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머위 무침

 

어린 머위대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기고 손가락 길이(약 5cm)로 자른다. 된장에 고추장 약간, 파, 마늘 약간과 참기름, 조청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머위에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투박한 장맛이 머위의 쌉쌀한 맛을 잘 살려 준다.

 

☞ 머위대 볶음

 

머위를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고 손가락 길이로 썰어서 마늘 약간을 넣어 들기름에 볶는다. 볶은 소금으로 간을 하면서 물을 조금 부어 은은한 불에서 오래 익힌 다음 들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 머위대 장아찌

 

머위대가 굵고 쇠진 것은 껍질을 벗기고 시들시들하게 말려 고추장에 박는다. 양념(파, 마늘, 참기름, 통깨)을 넣어 무쳐내면 쫄깃쫄깃 하고 쌉싸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머위 잎 쌈

 

머위 잎의 떫은맛을 우려내고 싶으면 소금물에 담근 다음 한 시간 쯤 후에 건져 끓는 물에 데쳐서 섬유질(겉껍질)을 벗겨낸다. 강된장(된장을 양념하여 물을 조금 붓고 바짝 졸인 것)을 넣어 쌈을 싸 먹으면 정말 별미다.

 

☞ 머위대 전

 

머위대는 끓는 물에 데쳐 곱게 다지거나 간다. 두부 짠 것과 함께 밀가루를 섞어 되직하게 반죽하고 마늘 약간을 넣은 다음 볶음 소금으로 간한다. 들기름을 두르고 한 수저씩 떠 넣어 노릇노릇하게 한쪽 면을 부쳐 낸 다음 붉은 고추를 링 모양으로 썰어 나머지 한쪽 면에 얹고 마저 부쳐낸다.


 

 


 

 

 

 

 

○ 배추전
① 재료: 배추, 밀가루, 소금, 식용유
② 만드는 법
가) 배추잎을 깨끗이 씻고 두꺼운 줄기부분을 칼등으로 두드려 부드럽게 해준다.
나) 밀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소금으로 간을 한다
다)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 하게 지져낸다.
○ 머위 김치
① 재료 : 머위대, 머위잎, 찹쌀풀, 들깨풀, 붉은고추, 고춧가루, 물엿, 소금, 생강
② 만드는 법
가) 머위대가 머위잎의 껍질을 벗기고 소금에 절여 숨을 죽인다. 껍질을 벗길 때는 밑둥부터 해야 수월하다.
나) 찹쌀풀, 들깨즙에 붉은고추를 갈아넣고 고춧가루와 물, 엿,.소금,생강을 넣어 잘 섞는다.
다) 잎과 대를 따로 떼어 2번을 넣고 통째로 무쳐, 먹을 때 먹기 좋게 썰어먹는다.
○ 머위대 들깨탕
① 재료: 머위대, 들깨가루, 다시마, 들기름, 소금
② 만드는 법
가) 머위줄기를 삶은 후 껍질을 벗겨 찬물에 담궈 아린 맛을 우려낸 다음 4~5㎝길이로 썬다.
나) 다시마 물에 들깨가루를 섞어 놓는다.
다) 오목한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머위 줄기와 고추를 볶다가 중불에서 들깨물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잠깐 끓인다
○ 가죽부각
① 재료: 가죽잎, 찹쌀풀
② 만드는법
가) 가죽잎 데치기 : 가죽잎을 부드러운 것으로 골라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나) 찹쌀풀 끓이기 : 찹쌀풀을 되직하게 끓여 양념장을 넣 고 고루 섞는다.
다) 찹쌀풀 바르기 : 말린 가죽잎에 ②의 찹쌀풀을 도톰하 게 발라 채반에 펴 말리다가 꾸덕꾸덕 해지면 줄에 매 달아 말린다.
라)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기름에 튀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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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순을 까며



    뱅뱅 돌려 감았던

    수피를 벗기고

    또 벗겨내면

    뱅그르르 번져나는 향!


    베리베리~

    젖내가 난다.

    비린 아가 살 내음이다.


    보들보들

    여차, 잘못 건드리면

    흠집 날 것 같은

    연하디. 연한 속살,


    네 여린 살갗은

    명주보다 더 

    부드럽고 곱다.


    넌,

    강보에 싸인

    아기였더구나!


     

     

    이요조(2006,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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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근한, 콩으로 만든 식품들

 

 

콩으로 만든 식품에는 크게 두부와 콩나물이 있다.

서민들의 가장 가까운 식탁문화로 자리잡은 콩으로 만든 콩나물 두부는 육식을 많이 하지 않는

우리 선조들에게 유일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왔다.

우리 선조들은 아스파라긴산이 뭔지도 모를 때부터 콩나물 해장국으로 속을 달래왔으며 그저 생각나는 메뉴가 없다거나 찬거리가 마뜩찮으면 급한대로 동네 구멍가게로 쪼르르 달려 나가서는 두부 한 모에 콩나물 한 봉지면 가족들에게 따끈하고 사랑이 넘치는 식사를 거뜬하게 마련 할 수가 있었다.

주부들은 마술사거든.... ㅎ~

 

콩반찬

 

어! 사진에 김치가 빠졌네...김치나 구은 김, 혹은 멸치볶음 정도 자리잡으면 영양면으로도 손색이 없다.

 

 

콩나물이 세일로 엄청 싸길래 무조건 가져왔다.

▼ 삶았더니 솔직히 좀 많다. 그냥 무쳐 놓으면 질리기 쉽상일테고 당면을 조금 삶아내어 함께 무쳤다.

물론 양념은 매운 양념 그대로 사용했다. 콩나물 머리를 딴다든지..그런 시간도 낭비하지 않았다.

손쉬운 요리? 가 한 접시 뚝딱이다.

 

▼ 별 매력도 고소한 맛도 없는 나처럼 뚱땡이 콩나물인데..싸다고 그냥 가져왔다가 아무래도 맛이

열라(내가 웃꼈삼?) 없어 보인다.

해서 콩나물 잡채로 돌렸더니...웬 걸...뚱뚱한대로 써먹을 데가 따로 있었구먼~~  (암먼!)

 

 

▼ 두부를 후라이팬에 굽다가 양념장으로 졸인다.

 

 

콩으로 콩나물을 한 번 길렀었다.

패트병에 구멍을 내고...잘 자라주었다. 얼마나 뽑아 먹기에 아깝든지....

패트병에 키우던 사진은 홈페이지가 없어지며 날라갔는지...

콩나물을 뽑아서 둔 그림 글은 어디에 묻혀 있을텐데...

콩

불린 콩을 삶는다. 너무 삶으면 메주콩 냄새가 난다. 믹서에 갈아서 ~~

 

콩국

 

콩국수도 말아먹고....소금간만으로도 맛있다.

 

콩국수

 

흐...별 도삽 다 부렸었다.

위에 덩어리는 잣인데...깜빡하고 믹서로 갈았다. 내 정신~~  그러다 꺼냈더니 꼭 콩 잔해 같이 되었다. 시원하게 그냥 먹으려고 만들어 본 음식, 크흐..결과는 나만 배 터지게 먹어 치우느라 혼났다.

 

수박콩국

 

콩나물 등장은 약방에 감초처럼 끼이지 않는 곳이 없다.

아구찜...대구뽈찜..미더덕찜....어디든지 잘 어울리는 콩나물이다.

서민을 대표해서 감사훈장이라도 내려얄란가 보다. 고맙다. 두부, 콩나물, 제군들!!

 

 

글:사진/이요조

 

톳나물 두부무침

아구재료

 

 

2006년 4월 3일 (월) 14:08   연합뉴스


 

"식이섬유 섭취량 美.日보다 많아"

 

 

흰쌀.배추김치.미역.고춧가루.감.보리.두부 등이 주요 공급원

복지부 상용식품 150종의 식이섬유 함량분석 실시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우리 국민의 식이섬유 섭취량이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식품별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해 `상용식품 150종의 식이섬유 함량분석'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당 1일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19.8g으로, 미국의 15.1g과 일본의 15.4g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의 식이섬유 섭취가 많은 데 대해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데다 해조류 등을 비교적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1000㎉ 당 1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안한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인 12g/1천㎉에는 다소 못 미친다. 30-49세 성인의 경우 11.8g/1000㎉로 기준치에 거의 근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 우리 국민이 식이섬유를 주로 얻는 음식물은 흰쌀(백미)로 전체 식이섬유 섭취량의 16.35%를 차지했으며 이어 배추김치(12.21%), 미역(3.48%), 고춧가루(3.20%), 감(2.70%), 보리(2.54%), 두부(2.48%), 대두(2.35%), 라면(2.19%), 콩나물(1.95%) 등의 순이었다.

이들 10종의 식품에서 얻는 식이섬유 섭취량이 전체의 절반인 49.45%를 차지했으며 이 밖에 김과 무, 마늘, 배, 된장, 귤, 감자, 파, 깍두기, 사과, 시금치 등도 주요 식이섬유 공급원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자주 먹는 150종의 상용식품에 대한 식이섬유 DB를 구축, 기존의 지방산.비타민.무기질.아미노산 DB와 함께 국민들의 영양.건강지표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분석의 상세한 자료는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를 찾으면 된다.

식이섬유는 혈당조절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관상동맥 질환 예방, 대장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만 예방과 체중 관리 효과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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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전경

 

춘곤증에 톳나물,모자반이 특효!

 

그 요리방법

 

 

나물, 이야기는 두고  갑자기 웬 부산 해운대 앞바다냐구요?.
산이 아니라 해운대 바다가 보이시지요?
예, 제 고향 해운대 바다랍니다.
어제 이야기는 죽도 시장 생선이야기를 했구요.
오늘은 나물하고도 산이 아닌 바다에서 나는 해초류, 나물이야기를 해볼까하구요.

전 부산을 자주 오르내립니다.
ㅎ~ 아무래도 친정이 있으니... 얼마전에 부산 (해운대)에 갔더니 언니가 해주던 톳나물 반찬이 얼마나 맛있던지...

어제 3/29(수)22:00 KBS 환경스페셜- [바다, 생명의 탯줄 모자반]을 보았습니다.
모자반은 바닷속 생태계에 산소와 먹을것과 쉼터와 숨터를 제공하여 바다의 생명의 탯줄이라 불러도 가히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모자반이 살수없는 곳은 바닷속도 사막화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해서 모자반 인공서식지 조성을 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모자반은 톳나물, 미역,다시마, 우뭇가사리,파래, 청각등과 함께 남조류로서 담수, 육상 및 공기 중에서 가장 잘 자라며, 적응성이 강하여 도처에 생육하며, 다른 해조류에 비해서 분화정도가 가장 낮고 요오드가 풍부합니다.

몸국은 `모자반국`의 사투리인데 제주에서는 큰일을 치를 때 빼놓지 않고 준비하는 음식입니다. 
제주에서는 잔치날이나, 초상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식으로 돼지고기나 뼈를 삶은 국물에 내장과 몸을 넣어 끊입니다. 특히 햇몸으로 끊인 국을 촘몸국이라 하여 별다른 맛으로 치기로 합니다. 몸은 보통 모자반이라 불리 우는 길이가 1∼3m 정도 되는 가지가 많은 바닷말 해초류로서 지방질,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연한 것을 채취해서 식용으로 이용하며, 몸국은 돼지고기의 진미가 우러나와 고기국물의 느끼함 보다 구수한 맛 때문에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몸국 만큼은 즐겨 먹을 정도로 그 맛이 독특하지요. 특히 모자반은 지방을 흡수하고 비계의 역한 냄새를 없애 주므로 몸국은 많이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많이 애용된답니다.
모자반은 음식궁합이 콩나물과 맞아서 경상도에서는 콩나물과 모자반 나물을 잘박한 콩나물 국물과 함께 곁들여 냅니다.
참, 모자반에 얽힌 속담하나! 저희 어머니께 들은 이야깁니다.'시어미 몰래 떡은 해 먹어도 모자반나물은 못 해먹는다.'모자반은 씻을 때 잎이 낱낱이 잘 떨어져 나와서는 아무리 뒷설거지를 잘해도 어딘가에 남아서 말라붙어있답니다. 해서 시어머니 출타하시고 절대로 몰래는 못해먹는다는...그만큼 맛있다는 뜻도 되겠지요?오늘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재래시장에 역부러 나갔으나 모자반은 없었습니다.얼마전에 만든 모양이 흡사한 톳나물로 대신하며 해운대 좌동 재래시장 구경이나 나가 볼까하고요.복잡하고 높은 빌딩 사이 저 너머에 아주 서민적인 재래시장이 있답니다. 해운대 좌동 재래시장,시장 구경이 좋아 제가 잘 따라나서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닷가에 이국적인 모습으로 화려하게 높이 치솟은 빌딩 사이 저 뒤 너머에 아주 서민적인 오일장터를 닮은 재래시장이 있답니다.

바다가 가까워선지 (대변항,기장등) 생선도 싱싱하고...야채들도 신선하고 좋습니다. 복잡하고 화려한 해운대와는 달리 좌동시장은 아주 소박합니다. 해운대 신도시에 있는지라 거의 아파트 주민들이 향수어린 곳으로 애용하는 곳입니다. 대형마트도 물론 있지만 물건을 고르고 사람과 사람끼리 서로 주고받고 이야기하는 게 더 즐겁기도한 곳입니다. 재래시장의 구수한 진면목이 그런 장점으로 사람들 발길을 부르는게 아닐까도 싶습니다.

     

    봄나물과 바다,,,해초가 어우러집니다. 해초도 봄이면 역시 더 맛납니다.

    
      유난히 싱싱한 해초가 많아 제일 부럽습니다.
    그리고 보니 제가 해초류를 무척 좋아하는군요.

    사람들의 먹거리는 어디를 가든 다 똑같나 봅니다, 전국 팔도를 다녀보아도

    감자, 당근, 양배추, 상추, 파, 양파,무, 쪽파, 대파, 무, 고추, 시금치,열무, 생강, 고구마...

    김밥에다 튀김집까지...이런, 이런!! 종로 떡집도 보이는군요.

      정구지(부추)를 다듬어 소복히 담아 두었군요.  
    풀어헤치면 양이 적은데...이렇게라도 다듬어 놓으면 손이 쉽습니다.(잘 팔립니다) 
    학교다니는 아이들 차비라도 보태려는 어머니의 손놀림은 쉴 틈이 없습니다.
    

    도라지 고사리 미나리, 달래, 비닐에 들었어도 냉인줄 알 수있다면 당신은 정말 대단하십니다.(左上) 부산이라 역시 미역, 파래, 톳나물등이 참 싱싱하지요?

     

     

      생선가게군요. 물론 물 좋습니다(싱싱합니다) 요즘에는 이 말이...
    디스코텍 같은데 은어로 쓰이더군요. 
    물이 좋다 안 좋다는 시장에서는 생선을 가르킬 때 쓰는 말이었습니다. 
    요는, 싱싱하다, 아니면 상했다는 원 뜻입니다. 알고 보니 좀 우습지요?

     
      좌동 재래시장 주차장이란 간판이 없다면 시골 장터와 흡사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좀 이른 아침이거든요.
    

    
      생선 좌판을 벌였군요. 고층아파트와 묘한 대비가...

      아! 삶은 다시마도 있었군요, 쌈싸먹으면 맛있답니다. 역시 봄에...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정성껏 좋은 채소를 고릅니다.

      봄나물이 많군요. 한국의 모든 나물은 세계 최고의 건강식이라는 거 아세요?
    반찬이 아니라...바로 생약, 즉 보약이랍니다.
    

     
     오늘은 이 톳나물 이야기를 할까하구요.

    ▲부산에서 맛있게 먹었던 톳나물 두부무침입니다.

    ▼ 아래는 제가 집에 돌아와서 만들어 본 '톳나물두부무침' 반찬입니다.

     

    *톳나물 두부무침* (딸에게 쓰는 엄마의 요리편지중에서...)

     

     

    4인분 
    톳 150g
    두부 100g
    파 15g
    마늘 15g
    맛소금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톳나물 두부무침이다.
    지난 번, 엄마가 부산갔을 때  먹은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은 큰이모가 해주던 톳나물 두부 무침이다.

    얼마나 맛있던지...나는 밥처럼 그냥 먹었다.

    뭐랄까? 고향을 떠나왔던 향수?
    어머니 손맛이 늘 그리웠던 그런...헛헛함이 톳나물 무침 하나로 완전히 날려버렸다.

    그리고 올라와서는 재래시장을 헤매었건만,  이 곳에는 좀체 보이지 않더니 어제서야 한 귀퉁이에서 천시를 받듯 숨어있는 톳을 귀하게 찾아낼 수가 있었다.

    
     넌 요즘들어 몸이 좋지 않다고 그런다.
    별 거 아닐게다. 엄마는 짐작컨대 춘곤증이라 본다.
    따뜻한 봄이 되면 온 몸이 물먹은 솜 마냥 무겁고 나른하고 이유없이 피곤하며 졸음이 자주 오는 춘곤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 많다.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증세로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흔히 ‘봄을 탄다’고 표현되는 춘곤증은 의학계에서 공인된 병명이 아니며 엄격한 
    의미에서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흔히 
    나타나는 일종의 계절병에 속한다. 
    즉 엄마식으로 풀어 이야기 하자면 봄이오면 얼었던 땅이 해토하고 그 땅에 새싹이 돋아나지~~사람의 몸도 이런 자연의 이치와 같아서 겨우내 움추렸던 언 몸(흙으로 빗어진?)이 해토하고 
    다시 새로운 봄을 맞아 새싹을 돋게 하려면 옴 몸이 근질거리듯, 아픈 듯, 몸살이 나지 않고 어디 배기겠느냐? 춘곤증을 이기려면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을 충분히, 고루 섭취해 주어야 한다. 
    특히 톳나물 해조류의 일종인 톳은 무기질 중에서도 특히 칼슘과 철분의 함량이 매우 높은 
    무기질원이다. 따라서 상식(常食)하면 혈액을 알카리성으로 전환시키고 세포조직을 강화시킴으로써, 
    노화를 방지하고 모든 장기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칼슘의 대사가 순조로운 식품으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장의 운동을 도와 장내 노폐물을 배설시키므로 
    변비에도 좋단다.....( ㅎㅎ~ 이 부분은 검색글에서 부분 발췌,  시방 나도 읊는 중이다.)
    
    1/톳을 삶아둔 것도 팔지만 이렇게 그대로인 삶지 않은 게 좋다.
    두었다가 날자가 좀 지나면 삶아서 새파랗게 내어놓기도 하더구나!  바닷가가 아닌 이곳에서 그나마 싱싱한 것을 사려면 삶지 않은 것을 되도록 사야한다.
    2/해초류라 시커매서 그렇지 매우 지저분하다.
    물에다가 치대어 빨아보면 알터이다. 하여튼 여러번 박박 문질러 씻어야한다.
    3/끓는 물에 새파랗게 데쳐낸다. (뒤적이며 파랗게 골고루 될 때까지)
    너무 시간을 끌면 누렇게 되어서 나물로서 먹음직 스럽지 못하다.
    4/끓는 물에 데치면 해감이 떠오르니 다시 깨끗하게 헹궈낸다.
    긴-줄에 연결된 해초이므로 먹기 좋을 만큼 끊어준다.
    5/두부를 마련한다. 적어도 되고 많아도 되지만 내입에는 두부가 많은 게 더 고소하더라!
    손두부도 좋지만 기계두부나 연두부가 나는 부드러워서 한결 좋은 것 같더라!
    두부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찌게처럼 끓여먹는 두부가 아니므로 냉장고에 오래된 두부는 피하고, 갓 만든 맛있는 두부를 필히 골라서 쓰거라!
    
    6/다진 파, 마늘 약간, 소금, 참기름 깨
    간은 그리 많이 필요치 않으니...나는 맛소금으로 무친 게 좋더라.
    아주 슴슴하게 만들어야한다.
    두부에도 어느정도 간끼가 있고 해초류에도 원래 품고 있는 간이 있으니....간은 아주 약간만 하면된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고소함을 더한다. 통깨도 듬뿍 넣어준다. 
    두부톳나물은 두부의 단백질과 칼슘 그리고 톳나물속에 있는 요오드의 영양이 풍부하고 이른 봄에 입맛을 돋우는 바닷나물이라고 할수 있다. 두부의 고소한 맛과 어울려 톳나물이 씹으면 톡톡 터지는 아작한 맛이 특이하다. 톳나물은 초고장에 무쳐도 되고 조갯살이나 새우 다져서 같이 무쳐도 물론 맛있다. 아랫녘 바닷가 톳나물 조리법은 무우생채도 함께 무치기도 하고 맑은 액젓에 고추가루를 넣어 매운 양념으로 무쳐도 맛있다.
    모자반 요리도 역시 톳나물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모자반은 콩나물과도 잘 어울린단다.
    바로 요런 게 참다운 참먹거리, 웰빙 음식 아니겠니?

    춘곤증에 시달릴 봄에는 입맛이 돌도록 신경써서 잘 먹을 일이다.

    밥상이 상약(上藥)이고
    보약은 하약(下藥)이랬잖냐?

    우야든동 식욕을 되찾아 밥, 잘 먹고 이겨내거라!! ..................엄마가.

     

     

     

     

     

     

     사진:글/이요조

     

    [과학속의 식품이야기] 해조류 무침 검색글  




    흔히 노화 시작의 신호 중 하나는 흰 머리카락의 출현이라고 생각 한다.

    이 현상은 피부색소인 멜라닌(melanin)이 모근(毛根)에 녹 아 들어가지 못함으로써 머리카락의 가운데가 대롱처럼 텅 비어 공기가 차게 되고 빛이 난반사되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보이는 것 이다.

    모근이 건강하지 못하면 탈모현상까지 일어난다.

    머리카락은 1m 자라는 데 약 6년이 걸리고 한번 생긴 모발은 6년 이 지나야 빠진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이 한번 빠지면 같은 모근 (毛根)에서 재생되어 나오며 머리카락이 12번 빠지면 이승을 떠나 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

    (6년×12회=72세) 그러나 바른 식습관을 통한 균형 잡힌 식생활로 이승을 떠나는 시 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발과 영양은 어떤 관계에 있 을까? 김,파래,다시마 및 모자반 등의 해조류는 특히 반짝이는 윤 기와 물속에서 너울거리는 모양 등이 검고 아름다운 머리채를 연 상케 한다고 하여 옛부터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좋은 식품으로 여겨왔다.

    이는 마치 산모가 먹는 해산 미역국에 상처 치유와 신 진대사에 필요한 요오드가 풍부하다는 사실을 조상들은 미리 예견 하였음과 같은 이치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해조류에는 특히 머리카락의 무기질 주성분인 요오드가 풍부하다.

    심장과 혈관,체온 등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성분인 요오 드는 체내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줌으로써 철분(Fe)과 함께 모근 까지 피를 잘 돌게 하며 머리카락의 윤기와 발육을 촉진하는 중요 한 역할을 한다.

    젊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싱싱한 바다 냄새를 가진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도록 하자. 이와 더불어 단백질과 아연이 풍부한 '바다에서 나는 우유'인 굴은 머리카락 단백질인 케라틴(Keratin)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식품이다.

    또한 조개류에도 양질 단백질이 많으며 갑상선 자극제와 정력제로 인기 있는 식품으로 신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모근의 혈액순 환을 도와 건강한 모발을 유지시킨다.

    노화 상징의 하나인 흰 머 리카락의 출현과 탈모 현상을 해양생물을 중심으로 한 식습관으로 부터 예방해보자. 오늘부터 해조류(미역, 다시마, 김, 파래, 모자반 등) 무침을 매 일 섭취하고 단백질과 무기질,비타민이 풍부한 굴초무침과 미나리 넣은 조개국 등을 저녁식탁에 곁들이면서 건강한 모발로 윤기있 는 삶을 유지하자.

     

     

    배송자 신라대 마린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장·식품영양학부 교수

     

     

     

    좌동시장에서  서쪽으로 쭉 올라오면 장산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해운대 바다만 그저 찾아들지, 장산은 잘 모르시는 것같습니다.

    언제 제가 장산도 안내해 드리려 합니다.

    꽃소식을 전해 드리려다. 차일피일...제 문서에 갇혀서 지각한 화신입니다.

    장산, 정상에 오르면 해운대 바다가 환히 내려다 보입니다.

    계곡이 깊고 좋아서 사시사철....인적이 끊이질 않는 곳입니다.

     

    이요조.

     

     

     

     

     

     

     

     

     

     

     

     

    해운대 좌동 재래시장, 해운대 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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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콩나물

     

     

     땅콩콩나물이 있단다.

    블로그에 음식이야기를 자주 올리다보면 지인들에게 가끔 이런저런 부탁을 듣는다.

    잘 아는 지인이 아마도 집안 계열회사에서 냉동사업을 하는 것 같더니...이제는 땅콩콩나물을 개발한 모양이다.

    일본으로 전량수출하고 있다는데, 국내시판도 할겸  어떻게 요리를 다뤄야 할지 한 번 요리를 해 보라고, 맛을 컨펌해 달라는 부탁을 해 온 것이다.

    그 때가 양력 신정이었나?

    폭설로 교통이 마비될 때였을 게다.

    내가 받은 땅콩콩나물은 좀 시들해져있었고 집에는 신정연휴 음식도 남아 돌 지경에  또 다른 요리를 연이어 하기엔 버거웠다.

    그리고 콩나물이란 관념에서 탈피하기가 좀체 어려워서, 뭘 어떻게 손 댈 줄 모르고 그럭저럭 시간이 흘렀다는 게 더 옳다.

    아니면 연휴 전에 조금만 일찍 왔더라도.....

    하기사 폭설에 물건이 지체되다 보니,

    일주일쯤은 두어도 상관없다고 해서 안심하고 두었다가 보니, 귀한 것이 많이 상했다.

    값도 워낙에 고가였다. 무게도 콩나물과는 다르지만 값이 5배? 정도는 차이가 난 걸로 어림짐작했다.


    일본에서는 날 거를 샐러드에 주로 이용한다고 했다.

    별로 비리지 않았다. 아마도 콩나물의 선입견을 버리지 못해서 그럴 것이다. 

    절대 안비린 것도 같았다.

    그 차이는 이렇게 생각해보면 되겠다. 땅콩은 날로 먹는 사람이 더러있다.

    날 것에 입맛을 들이면 더 꼬습다 그런다. ㅎ~ 나도 땅콩은 날 것으로 먹어 보았다.

    그런데...콩을 날로 먹었다는 사람은 여태 보지못햇다.

    너무나 비리므로...아마 그런 차이일게다.

     

    늦었지만 부랴부랴 샐러드도 만들고 국도 끓여보고.....

    그 치감은 특이하고 입안에 감도는 향과 맛은 참 고소했다.

    차마 그 음식들을 사진에는 다 담지 못햇다.

    자료가 보다시피 색깔이 좀 그렇게 되버렸으니~~


    위에 이미지는 한 번 볶아보았는데...고기도 잊고 그냥 만들어 버렸다.

    그런데도 맛있었다.

    고기를 안 넣길 잘했다. 나물이 아니라, 단백질 그 자체라고 검색한바로 그렇게 쓰여 있었다.

    땅콩콩나물에 대해서는 지금도 누군가가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검색을 해보니 논문인지 문서 검색으로 부분만 읽을 수가 있었다.

    차마 이 이미지도 전송 못하고 나는 한 가지 제안만은 해 드렸던 적이 있다.


    내가 새댁일 적에는 ...아니다, 한 십 년 전 까지만 해도 집에서 식사를 준비해야하는....

    한국식 파티라고 해야 하나? 그런 음식을 준비할 일이 빈번했다.

    하도 등골 빠지게 많이 치뤄놔서 이젠...흥미도 ....욕구도 다 사라진 일이지만,

    나는 요리를 하기위한 즐거움으로 그 어떤 귀하고 비싼 재료라도 마련하기에 마다않았다.


    야채샐러드를  만들어도 남들보다는 색다르고 무언가 맛있는 게 없을까 고심했던 옛 기억들이...

     

    땅콩 콩나물은 아무리 오래 삶아도 빳빳했다.

    그러니까, 삶아서 진공포장해서  50g, 100g 로 팔면 좋을 거라는 말씀만 전화로 전했다.

    아직까지 기다려 봐도 여태 내 눈에 포착되는 그런 멋진 야채 상품은 없다.

    오리무중이다.

    유기농 새싹 파는 곳에 가면 구입할 수도 있다는데, 아직 공급이 그리 원활하진 않나보다.

    모양도 좋고, 샐러드 소스에도  장시간 푹 짜부라지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 요리재료인가?  더군다나 고소한 향이 감도는데...


    아무리 삶아도 멋있게 짱짱하던...땅콩 콩나물~~

    거, 일본 사람에게만 팔지 말고 우리들도 맛 좀 보게 시판 바랍니다.


    에혀~ 사진, 몇 달 뒤 이제야 올려봅니다.


    죄송합니다.

    K I Y 님!

    요즘 제가 별 소득없는 일에 얽매어 괜히 분주합니다.  ㅎ~  잘 계시지요?


    이요조

    2006.03.21

     

     

     

    노화를 늦추는 식품들,

     

    비타민 b군과 e가 뇌와 피부의 젊음을 유지하고 몸의 구석구석까지 활성화한다.
    꽃이 떨어져서 생긴다고 落花生(땅콩)이라는 이름은 땅콩이 생기는 것을 설명해준다.
    여름날 이른 아침에 잎 부분에 핀 꽃은 오후가 되면 시들며, 5~6일이 지나면
    꽃이 핀 부분에서 뿌리와 같은 것이 나와서 땅속으로 들어간다.
    이것이 부풀어 땅콩의 열매가 되는 것이다. 땅콩의 성분은 반 정도가 지방인데,
    식물성 지방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성분 구성은 대두와 비슷하여 단백질을 비롯해서 비타민 e와 b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무엇보다도 노화와 관계가 깊은 비타민 e가 소화효소와 식물섬유가 위장기능을 증진시킨다.
    곡물을 싹틔운 식품은 저칼로리이고 색이 하얀 반면 영양가가 매우높은 야채이다.
    땅콩이 발아한 것이므로 영양적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다른 야채와 비교해서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티민 B1, B2, 칼슘, 철분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다. 게다가 발아해서 땅콩 콩나물이 되면
    땅콩의 영양소에는 없었던 C와 아밀라아제 등의 풍부한 핵산물질이 세포를 보호한다.

     

     

     

     

    콩나물처럼 기른 '땅콩나물' 항암·노화방지 성분 크게 증가
     

    •  

     

    땅콩을 콩나물처럼 싹 틔울 경우 항암 및 노화 방지 성분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배석복 연구사는 29일 "땅콩을 콩나물처럼 기른 '땅콩나물<사진>'을 재배 분석한 결과, 땅콩 싹에서 항암과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1g당 14.2㎍(마이크로그램=100만 분의 1g) 나왔다"며 "이는 땅콩 종자에 든 성분의 90배에 해당하고 레스베라트롤이 많다고 알려진 포도주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또 땅콩나물에는 숙취해소 효과가 있는 아스파라긴산 역시 콩나물보다 20%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배 연구사는 밝혔다.

    중국·일본에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땅콩나물은 콩나물처럼 데치거나 다른 재료와 함께 볶음 요리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중국 식당에서 식재료로 쓰고 있다.

    배 연구사는 "땅콩을 콩나물보다 높은 온도인 섭씨 25도에서 일주일간 키울 경우 콩나물 크기로 자란다"며 "집에서도 간이콩나물 발아기에서 재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조선일보,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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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제 철, 풋마늘이 한창 맛있을 때다.

    풋마늘...작은 것 두 단에..2천원어치다. 두어 뿌리는 다른 데다 사용했다.

    불마늘이라고도 그런다.

    어원은 잘 모르겠다.

    니네 외할머니께서도 이른 봄에 나는 상추를 불상추라 하셨고 풋마늘은 불마늘이라셨다.

    사투린지...무슨 어원이 있을 법도 한데...검색글에는 없더구나,

     

     

     

    싱싱한 오징어를 2마리 사왔다. 물이 좋길래 껍질도 벗기지 않고 사용했다.

    한 마리는 삶아서 먹고 또 다른 한마리는 풋마늘이랑 무쳤다.

     

    오징어 안쪽을 어슷썰어 무늬를 내고 삶아준다.

    풋마늘은 파랗게 데쳐낸다.

    초고추장에 무친다. 마지막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절여두었던 풋마늘은 액젓을 넣고 김치와 같이 담는다.

    향신채, 풋마늘이니..마늘은 생략해도 좋다. 대신 조금 달게 만드려면 물엿을 조금 넣어 버무린다.

     

     

    풋마늘이 굵은 것은 절은 다음에 칼로 반 잘랐고, 오징어 무침에 들어 갈 풋마늘은 여린 것으로 데쳐서 무쳐내었다.

     

     

    익혔다가 보관한다.

    요즘 제철인 풋마늘은 그냥 살짝 데쳐서 고추장 양념만으로도 아주 맛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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