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추운 겨우내내 가지고 놀 장난감이 생겼다.

전기세가 무서운 게 아니라 누진세가 무섭지만

아무튼 영감 눈총 받아가며 끊임없이 뭔가를 만들고 말린다.

나...할머니 맞다!

청국장 만들기

기기에 함께 비치된 발효용기 4개가 모자라 랩에다 넣어 숨구멍을

튀어주었다.

 

 

청포묵 도토리묵 버섯말리기 두부말리기 등

저온에서(45) 다 말렸다.

말르는 상태보고 쉬었다가 따슨 방에 널어뒀다가

또 건조기를 이용~~한 하루 반 정도

 

 

콜라비말리기

콜라비 3개

역시 방에서 늘어놨다가 건조기로 번갈아가며~

 

 

 


두부와 먹던 짠감자 말리기

된장찌개에 바로 불리지 않고 넣어도 마싰다. ㅋ

 

 

 

김장아찌말리기

안먹던 김장아찌 말렸다.

찹살풀 발라 부각으로 만들참이다.

 

 

단호박말리기

말리다가 줏어 먹었다.

아작아작~ 과일보다 마시따!

 

장아찌마늘 말리기

흑마늘이 아니고 잘 안먹던 마늘장아찌를

칼로 저며 말렸다.

맥주 안주로 좋겠다. 들기름에 다시 살짝 튀길까 하는 중

 


45도로 48시간

콩콩찧어 청국장 끓여먹고 냉장고에 잘 보관하였다.

 

 

 

도토리묵 말리기

설날에 잡채도 만들고 말려서 딸에게도 보내야겠다.

방바닥과 건조기 이용해서 눈으로 확인

정확한 시간은 모를레라~

 

 

무말랭이 해볼려고 만들었다가

만두속으로 마른채로 잘라 넣었다.

물기 빨아들이고 식감좋고!

 

 

 

 

버섯말리기

새송이 버섯도 말려서 된장찌개에 넣으니 고소 쫄깃해졌다.

 

 

 

청포묵말리기

하얗게 변했다 제일 먼저 마른다.

 

 

 

애호박말리기

곧 정월대보름에 쓰일

호박고지나물로 쓸참!

 

대추말리기

 

개앤히 대추 좀 더 바싹 마르라고

대추를 건조기에 말린 게 아니라서

더 잘 말려 보관할려고


 

 

 

 

껍질채 말린 감말랭이

http://blog.daum.net/yojo-lady/13747134

 

 

 

 

감말랭이 만들기

 

청도 씨없는 감이 왔어요!

약간 떫은 맛이 있으니 곶감으로 말려보라며~~

전 여태 뭐든 햇살에 말리기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겨울에도 미세먼지가 날아오니 어디 찝찝해서 뭘 말리기나 하겠어요!

그래서 참다못해 건조기를 결국 들였네요~~

이 나이에 살림을 줄여야지 늘리는 건 용납 안하는 일인데....

어쩔 수 없더라고요!!

먹고 살아야하니~~

 

 

곶감으로 말리려다가 일일이 깎기도 귀찮고

참...저희는 감은 절대 깍지 않고 껍질채 먹거든요.

남편왈 껍질채 말려라입니다.

그냥 얇게 썰어서 건조기에 넣습니다.

아직 건조기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 45도로 12시간 했다가...

껍질이 있어 잘 말라주질 않습니다.

45도로 10시간 쯤 더하니 꾸떡꾸덕해졌습니다.

역시..껍질이 있어야 우리 부부는 좋아하는군요!!

 

 

이 정도 얇기는 45도로 12시간 하고 두 시간만 더 해도

이렇게 완성이 되어요!!

 

 

식품건조기

 건조기 하도 해싸서 전 음식물찌꺼기 건조기가

소리도 많이나고 해서 안쓰고 버렸거든요!

그렇게 요란한 팬소리가 날까 우려했는데...그래서 구입하기를 꺼렸는데,

그에 비하면 아주 조용한 편이네요!

음식물쓰레기 건조기는 코를 심하게 고는 중년남자라면

식품건조기는 쌔근쌔근 잠자는 아가씨같은...

그런 소음의 차이가 나요!!

ㅋㅋ

 

먹다가 남은 도토리묵도 말리고....말리다가 다 줏어 먹었어요!!

밤도 말리니까 잘 까져요!(밥에다 놔먹으려고요)

뽕나무뿌리도(상근백피)말리고요!

뭐든 말리는데 재미 붙였어요!!

 

미세먼지가 언제 내릴지도 모르고

갑자기 소나기가 언제 내릴지도 모르니....

설령 비티민D가 생기지 않더래도 할 수 없잖아요!!

 



 

 

 

 

 

 

날씨가 너무 따뜻합니다.

혼자 봄인양 드라이브 나섰다가 봄으로 착각하고

그 곳에서 갑자기 냉이가 있을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산 모롱이 양지바튼 곳으로 나물캐는 아가씨처럼 가봤더니

글쎄

냉이란 녀석도 봄인 줄 알고 부수수 잠을 깨는 듯 보이지 뭐예요!

 

차 트렁크를 열고

뒤적뒤적여보니 쓸만한 가위 하나!!

장갑....비닐봉다리

이만하면 준비 완벽한 셈이지요?

 

 

처음에는 뭐든 잘 보이질 않지요!!

자세히 보니 제 발아래도 온통 냉이 천지군요!

겨울냉이가

숨죽여 엎드리고 있더군요!

행여나 동장군이 몰려오면 어쩌나 땅에 바짝 엎드려

지푸라기 거적 이불을 끄집어 댕겨 덥고 숨 죽이고 있었어요!

 

 

광대나물,

오른쪽 위엔 꽃다지도 보이는군요!!

 

 

냉이는

지역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각각 다르답니다.

나생이, 나승구, 나잉개, 계심채, 정장채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제채(薺菜)로 쓴대요!

저희 시엄니는 늘 나생이~ 라 하셨지요!

 

제가 냉이맛을 확실히 안 건

순천 선암사 가서 발우공양때입니다.

선암사는 태고종으로

비구와 비구니스님이 함께 기거하는 곳이었는데

발우공양을 가르치시는 분은

비구승이셨고

공양을 도와주시는 분은 비구니셨습니다.

 

냉이국이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손톱만큼 아주 작은 냉이였습니다.

그 때 냉이맛에 사로잡혔지요!!

 



 

 

 

냉이를 제법 많이 캤습니다.

집에 와서 다듬는데....흙을 왜이리 많이 가져왔냐구요?

탈탈 깨끗하게 다 털어버리고 오지않고 ,,,?

 

일부러 그랬어요.

뿌리가 흙을 많이 머금은 건 좀 두었다가 먹으면 되고

지금 먹을 건 탈탈 털어 모아서 화분에 뿌려주면

애들이(식물) 얼마나 좋아할까요!!

바깥 바람과 흙의 냄새.....그리고 진한 냉이 냄새까지

미네랄 풍부한 맛있는 흙을 부어준 제게

<음마 덩말 마시쪄요~> 하면서 기뻐들 할 생각을 하니,

감사하고 또 감사할 노릇이겠지요!!

 

냉이를 씻어도 첫 물은 흙 투성이지요.

또 그 물을 화분으로 들고가서 골고루 목을 축여줍니다.

얘들아~~

특식이다!!

 

냉이는

그리 힘은 주지 않지만 손으로 오물조물 문지르면

흙이 아주 잘 빠집니다.

세번째 부터는 흙이 그리 나오진 않구요!

제 몸에 티끌이 많이 나오지요.

거짓말 않고 12번은 씻어야 말그래집니다.

 

 

어제 뽑아 온 냉이를 잘 씻어두고

점심 때, 냉동실에 먹다 남긴 얼켜둔 동태를 꺼내어

냉이 매운탕을 해 볼 참이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갑자기 파주 매운탕을 먹으러 가자는군요!!

<콜~>

하고는 파주로 내달렸지요.

파주 <장단매운탕>집입니다.

글쎄 씻어 둔 냉이를 조금 가져왔지 뭐예요!!

 

 

컨셉인가요?

<장단매운탕> 집앞 전신주에는 늘 이렇게 그물망이 ....

맛집 이야기는 다음 글로 쓸께요~

 

 

 

수제비를 넣지 않고 냉이를 넣었습니다.

이름하여 냉이매운탕 냉이샤브샤브

아!

뿌리는 달고 잎은 향그럽고~~

겨울 냉이맛을 아세요?

 

 

점심을 잘 먹고

집에 와서 준비해 둔 동태탕을 또 해먹었습니다.

냉이동태탕!!

 

 

겨울냉이 맛에 푸욱 빠진

제 입 맛 탓이예요!!

 

한방에서 전하는 냉이 이야기

 

한방에서 전하는 냉이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제채(薺菜)라고 부를 정도로 냉이는 옛날에 나물보다는 약초로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본초강목』: ' 냉이는 경기하는데 좋고 뱃속을 고르게 하며 오장에 이롭다고 했으며, 또 겨울에도 냉이죽을 먹으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간을 도와서 눈이 밝게 해 준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냉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달고 독(毒)이 없으며 간기능을 도와서 간의 해독작용을 한다.', ' 냉이로 국을 끓여 먹게 되면 피를 끌어다 간에 들어가게 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약용식물사전』: '안구의 동통(疼痛)에 뿌리를 갈아서 즙액을 내어 눈을 씻으면 통증이 멈춘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냉이효능

냉이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생으로 먹을 경우 보다 가열하면 소화율을 높여 흡수율이 높아진다.
냉이는 채소임에도 담백질의 함유량이 높고 눈에 좋은 비타민 A가 아주 풍부하다.
또한 냉이는 노화의 주범 활성산소를 뛰어난 황산화작용으로 억제해준다.
간을 튼튼하게하고 눈을 밝게하며 기운을 나게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잘 되게하고 소변도 잘 나오게 하며 출혈을 멋게 하는데 좋은 효력이 있는 약초다.

광대나물
접골초, 연대하고, 모엽하고, 등롱초, 진주연, 불좌, 풍잔, 연전초, 대동전칠, 랍촉탁초, 보개초, 꼬딱지나물 등으로도 부른다.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다. 풍사를 몰아내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부종을 내리고 통증을 그치게 한다.
근골동통, 혈액순환, 수족마비, 사지의 마비, 타박상, 나력을 치료한다.
접골목과 같이 부러진 뼈를 재결합시킨다. 복용시 12~20그램을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시는 짓찧어 붙인다.

 

 

냉이죽을 끓여 먹으면 속이 편안해집니다.

 

 

 

 


제1회 강원농특산물 김치담그기한마당행사

 가 춘천에서 열렸다. 11월13(금)~11월15(일)

안전한 먹거리 농산물을 믿고 살수있는 여러가지 방법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행사였다. 강원도 농특산물을 홍보 판매할 수 있는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우리 농산물 고르는 방법과 구별법 등을 알려주는 유익한 행사였다.

 

강원도 관계자분들이 오셔서(국회의원, 부지사님 등) 김치 담그기 시연을 하셨다.

요즘은  <요리 잘하는 남자가 대세라더니~> 다들 김치 버무리시는 솜씨가 예사가 아니셨다.

 

 

취지는 참 좋은 행사인데 날씨가 받쳐주질 않아 그런지 홍보도 덜 되어 그런지 행사장은 한산했다.거기에다 가을비가 장마처럼 추적추적 끊임없이 내리는 첫 날!

강원도 각 지역에서 나오신 분들은 준비된 특산물을 전시하고 비맞으랴 애먼글먼~

준비한 음식들로 ....우리야 뭐, 한 바퀴 돌고 맛있는 음식 시식만으로도 그저 배가 불렀지만

행사에 참여했다가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비만 쫄딱 맞고는 김치담그기 체험을 하려고 하니 절임배추가 동이 나버렸다. 김치 완성품을 주문하려 했더니 비가 오는고로 전량을 다 자선 기부물품으로 내보냈다고 했다. ㅠㅠ

 

모처럼 강원도 지역주민들이 애써 기르고 만든 배추, 그리고  갖가지 양념으로  편하게 맛난 김치 담아보나 했다가 그냥 돌아왔다.

 

제 2회 때는 좀 더 넉넉하게 준비 해주실꺼지요?

..................................................................

.....


 

NAQS

GAP

유기가공식품 인증

친환경농축산물 인증

농식품 인증정보

 

이외에도

G-마크,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HACCP 등이 있다.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축산물을 공급하여

우리 농축산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 들이다.


 

 

 

 

 

 

 

 

양구군 홍보 판매관

  

평창군 홍보 판매관

춘천시 홍보 판매관

 

 

 



 

양구군 황금마차에서 마련해주신 점심밥과 떡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춘천 코레일 김진옥 단장님, 양구명품관에서

손수 담근 김치에, 편육 굴로 맛난 보쌈을 준비해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내가 만든 "파프리카 "피클


♥너...파프리카 <오아로> 알어?

오~ 아로~Oaaro!

 

 

 

 김제에서 만들어 가지고 온 피클 파프리카가 맛이 영 별로다.

짜고 시고~~

가져온 피클 파프리카로 다시 손봐서 담았다.

500g ▶ 2000g으로 4배 쯤 늘려 잡아서 다시 만들었다.

 

파프리카, 콜라비, 오이, 양파 브로콜리 등을 넣었다.

피클스파이스는 넣지 않고 김제에서 만들어 온 피클촛물을 기본으로 만들었다.

피클스파이스 맛도 ......적당하다.

친구들에게 나눠주었다.

 

레서피.....양도 다 다르고 식초의 신 맛도 다 다르니..

난 언제나 촛물을 만들어 먹어보고(간을 보고) 한다. (설탕, 식초, 물, 소금) 

팔팔끓여서 뜨거운 물을 붓는다. 피클스파이스가 있으면 더 좋고!

뚜껑 닫고 다음 날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김제 "오아로"파프리카 농원 견학!




여러가지 요리를 배우고 피클도 담아왔다.

 

 


유리온실

청결하기도 하거니와....비닐온실보다 제품이 잘 나와 가격도 좋다고 한다.

(저농약재배)

유리온실의 높이가 6m라더니만

내 눈에는 좋이 10m는 돼보인다.

 

파프리카는 씨를 심어 발아까지 3~4개월

그외 8~9개월은 수확기~ 일년을 내내 돌려서 농작할 수가 있다.

파프리카는 그 씨앗을 받아 사용이 되지않고

새로운 수입 씨앗을 심어야는데...작은 씨앗이 개당 500원이란다.

그래서 파프리카 씨앗이 금값이라고 불리운단다.

온실안에서 발아기, 생육기, 수확기등으로 나눠서 재배가 된다고 한다.

그래야만 일년 사계절을 고른 수익을 올릴 수가 있다고 한다.

오아로파프리카는 대부분 일본이나 국내 대형 백화점 식품부 마트로

출하되고 있단다.

청장에 닿을만큼 키가 자라오른다고 한다.

그럼 수확방법은?

고랑 사이로 레일이 설치되었다.

레일에 맞춰 제작된

이 이동카를 타고 높낮이를 조절해가며 수확한단다.

여러대의 수확기가 있다.




 

 

 


파프리카 알고 먹자!

 

화이트 파프리카

칼라별 그 효능과 영양이 다 다르다.

파프리카 잎이 크다.


싼싸먹어도 좋으련만...

먹기도 하지만 사료로 이용된단다.

 

 

 

 

 

 

보랏빛 파프리카

아래 각 칼라별 효능도 익히자.

보랏빛파프리카 가지분위기다. ㅎ

꽃은 영락없는 고춧꽃이다.

 

 

 

 

 

 


클릭해서 자세히 읽어보면 ,,,유익할 것입니다.

 

<파프리카는 흰색이 주는 폐, 기관지에 좋으며

특히 안면홍조등 갱년기 여성에게 아주 좋다고 한다.>

 

 

 


호박 술래잡기

 

2~3일마다 나는 호박 술래놀이를 한다.

내가 술래가 되어 호박을 찾아내는 일~~

시멘트 덩어리 뒷마당에 어줍잖게 아주 조그마하게 터를 만들었는데..흙을 부어서 만들었다.

터는 손바닥만해도 도 흙을 나르는 일이 얼마나 공력이 들었는지...

빗물에 흙이 흘러내리지 않게 조치를 하고, 밭을 만들어서 상추도 심고 고추도 심어봤는데,

실상은 겨울에 음식 찌거기나 개똥을 묻는 일명 퇴비실이다.

(나, 퇴비를 너므 잘 만드나보다. 흙바닥이 아닌 씨멘트바닥 위에서도 요로코롬 잘 키우고 있으니~)

 

 

지난 해에는 버린 박씨가 자라나서 공포스럽게 울울창창했고(동화속 콩나무인지 알았다) 그만큼 퇴비가 좋았나보다.

 올해는 또 버린 호박속에 씨가 저절로 발아해서 또 제 2의 콩나무- 호박나무가 되얐다.

어찌나 울창한지 호박 한 그루에 뒷마당이 정글이 되어 버렸다.

 

울집 강아지 둘이 집을 한바퀴 빙- 돌기를 좋아라 했는데.....호박가시가 까끌거리는지 이젠 그 곳은 금기시된 영역이 돼버렸다.

 

넝쿨이 자라든지 말든지 내싸두었는데...어느날인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더니 곧잘 보은을 한다.

찬바람이 불고는 심심찮게 맺히는 바람에 뒷 마당을 좌우로 돌아가서는 숨은 늠을 곧 잘 찾아내곤 한다.

 

누런호박 하나는 애석하게 떨어지고 또 하나는 첫 누런호박인데 바닥에 똬리를 안해줬더니 녹아내리고...

지금 어마무시한 늠이 하나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월담하여 담장에 대롱대롱 썬탠중)

이도 저도 아닌 시퍼런 늠이 누었다.

오늘 아침 나무 가지 사이에 걸린 또 어중간한 한 늠을 발견했다.

아놔~,왜 내 눈에 여태 왜 안띄였던 거지?

암튼 디기 방가웠다.

뒤늦게 발견한 호박 하나에 이리도 팔짝 뛸만큼 즐거워 하다니....내가 할 일이 그만큼 읍나?

 

애호박을 하나 따왔다.

오늘저녁 반찬이다.

그래도 지난해 박이야기도 글로 남겼는데.....실컷 따먹은 호박 이야기도 쓰려고 카메라를 들고 아주 들어갈 수 없는 곳의 푸르딩딩한 늠을 찍어왔는데

<아...배꼽이 떨어질려 한다. 아니 거의 다 떨어졌다>

그럼 잉간 된 건가? 아아니....호박 된 건가?

어차피 잉간, 아니 호박 안될 꺼.....마구 돋아나는 애기호박들이나 영양분을 보내야제~ 암먼!!

 

애호박 시방 따왔고

낼 하나 딸 거 있고

모레 또 하나 딸 거 있고

그모레 또 하나....

이러다 호박만 먹다 나 진짜 호박 되능겨?

<응? 염려말라고 어치피 호박할매라공? 음음...아라써~~알았구만~~>

 

누런 약호박 하나는 담장너머에서 잘 익어가고 ...

오늘 숨박꼴질하다 들킨 푸르딩딩한  살구나무에 걸쳐진 늠은 어옜거나 하나 더 있고

배꼽 떨어져 곧 ....폐기처분 될 늠 하나~~

마냥, 이 기온일 줄 알고 꽃을 베물고 있는 수많은 애기 암꽃들~~~

 

 

 



 

 


 

 

 

 

 

 

 

 

 

 

 

 

 

 

 

청춘 양구 2015 참취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양구는 여러 번 방문했지만...참 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인공습지 파로호를 끼고 가까이는 화천댐과 소양강댐 등이 있어 물이 풍부해서인지 특농장믈도 잘되고 있습니다.

 

곰취와 수박, 멜론 파프리카, 펀치볼 시래기등 양구지역은 청정지역이라 그런지 고랭지 배추도 좋아

절임배추로도 그만이었습니다. (지난해 두 며늘아기들 담아 준 김치)

 

축제의 일부로 곰취 체험장에서 곰취도 직접 따보고 사오고 해서 양이 한꺼번에 다 먹기엔 무리여서 장아찌를 담기로 했습니다.

 

 

★★곰취장아찌 만들기★★

 

먼저 장아찌는 장아찌를 담글 간장소스가 그 맛을 좌우하므로 맛을 보시고 짜거나 너무 시거나 달거니 하지않게 신중을 기해서 떠 먹어도 괜찮다 싶을 정도여야 좋습니다.

 

# 1/

2:2:1:1의 장아찌 방법을 적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족의 취향으로 가감합니다.

 

끓였다 식힌물:2 양조간장:2 사과식초 (2배식초면 1/2로) 1은 매실 액 이 게 기본입니다만 선수가 되면 장아찌가 담길 만큼보다 조금 모자란 소스를 만드는 게 손실이 적습니다.

곰취가 차차 숨이 죽으면서 얌전히 가라앉거든요.

 

#2/

만들어진 장아찌 소스 간을 봅니다.

전 매실액도 생략, 단맛은 신화당(감미당)으로~ 조금만 풀어 맛을 봅니다.

식초도 넣어 새콤달콤 가족들 입맛에 맞게 만들어 둡니다.

 

 

#3/

곰취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을 흐르는 물에 씻어 냅니다.

끓는 물에 소독하듯 슴만 죽입니다. (묶인 단 채로)

그래야 장아찌 맛이 쓰지않고 깔끔하더라구요.

식으면 줄기 끝을 잘라냅니다. (질겨서 어차피 못 먹으므로)

적당한 통에 살짝 데쳐낸 곰취를 넣고 장아찌 소스를 부어 적당한 접시로 눌러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중간에 다시 끓이거나 안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끓이면 장아찌 맛이 감하게 됩니다.

요즘엔 김치 냉장고에 두면 절대 변질이 없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TIP

다 먹고난 장아찌 국물은 재활용으로 더 좋습니다. 깻잎장아찌 등으로~

저도 봄 들어 계속 마늘종대 장아찌부터...그 장아찌소스를 씨간장으로 해서 연이어 머위장아찌나 뭐든 다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맛있게 잘 익으면 다음 여행지에서 선 보일게요.

양구 곰취축제에 함께 가신 블로그 기자님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ㅎㅎ

 

 ᆞ

 

 

 

 

 

겨울의 정점인 소한이다.

예로부터 대한이 소한에게 놀러왔다가 얼어죽었단 말이 있을 정도로 소한추위가 젤로 매섭다.

예외없이 오늘도 춥다.

 

참 자정을 넘겼으니 어제다 ㅎ

그제 밤 진눈깨비 살짝내리고 기온이 급강하하니 빙판길에

외출도 삼가고 따뜻한 이불아래서 간식 먹는 겨울밤!

 

나는 장독대에 나가 항아리에 넣어둔 감을 꺼내온다.

우리 집에는 작은 감나무 한 그루가 있다.

맛있는 감도 아니고 그저 씨알 자잘한 땡감이다.

작고 떫기만 하지만 항아리에 넣어두었다.

기나긴 겨울밤에 꺼내면 꿀처럼 달디단 홍시가 되어있다.

얼었다가 녹았다가 그 맛이라니!

 

옛날 이야기,

아기가 없던 부부가 기도를 드리고 귀한 아들을 얻었단다.

금지옥엽 키우던 아기에게 겨울엔 홍시를 만들어 매일 꺼내 먹였다.

아이가 어느새 자라나 아버지는 돌아가셔도

어머니는 겨울마다 아들에게 홍시 먹이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엄마는 왜 홍시 먹지 않아요?"

"응 엄마는 홍시만 먹으면 배가 아파서 그래 ~"

 

아이는 어느덧 청년이 되고 그의 어머니는 호호 백발 할머니가 되었다.

 

역시 겨울이면 홍시 만들기를 멈추지 않는 할머니!

이도 다 빠져 홍시가 드시고 싶지만 청년인 아들은

어머니에게 드셔보라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한다.

 

어머니 속울음 우시며 "아들아 이 엄마도 홍시 먹을줄 안데이~ ~ "

할때는 이미 늦었더라는 웃지못할 옛이야기가 있다.

그 할머니는 속으로만 생각했지 과연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었을까?

 

무조건 베품만이 부모로서 할 일이 아닌....

반드시 부모의 몫도 있다는 걸 어려서 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교훈!

 

,.......

 

오늘은 아이들 셋 다 출가시키고 우리 두 내오는 머리 맛대고 앉아 홍시를 꺼내 먹으며 옛이야기를 반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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