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그리고 모란



생명을 잉태한 신록의 여왕 5월,
눈부신 계절 속에서 등 뼈가 휘도록
방황하는 낡음의 통증이여~


찬란한 봄을 그려내던 꽃들은
연일 쉼없이 신음으로 떨어져 내리고..
오월의 하늘 끝에 까마득히 쓸려가는 젊음,


어떤 향기도
어떤 물방울의 의미도
이미 머물지 않는 서글픔이여~


서른 해 전의 화사한 오월의 신부가
무슨 열기가 남아 있어 다시 혼을 불 태울 수 있으리~
무슨 꽃으로 다시 피어날 수 있으리~


떨어져 누운 모란 꽃닢은
뻑뻑한 통증으로 비틀며 말라가는데
아무도 내 마음 달래주러 오지를 않네


오월의 흔적이 스러져가는
문설주에 기대어 서서 난, 무엇을 기다리는가?
아무도 내 상처를 어루만져 주려 하지를 않네




이요조





ㅎㅎ~~
째그만 목 수술 하나 해 놓고도 제가 이리 호들갑스럽습니다.
동안 격조했습니다.

반갑습니다.
미루나무님들~~

좀은 무섭고 어둡고 음산한 으스스한 숲길을
나홀로 거닐다가 미루나무님들 그리움에 젖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진
1: 오월의 하늘 끝/ 병동에서 바라 본,
2: 그래도 건강한 발이 있어 감사한,
3: 이그... 낡음의 소슬함 (가을).....삭제
대신 '섬진강'에서 훔쳐 온 오월을....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VDT(컴퓨터 단말기)증후군  (0) 2003.06.06
5월28일  (0) 2003.06.02
아침  (0) 2003.05.12
오만과 편견  (0) 2003.05.11
플래카드(구멍 난)  (0) 2003.05.09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28일  (0) 2003.06.02
가거라~~ 오월이여~  (0) 2003.05.26
오만과 편견  (0) 2003.05.11
플래카드(구멍 난)  (0) 2003.05.09
사월초파일  (0) 2003.05.08





























">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거라~~ 오월이여~  (0) 2003.05.26
아침  (0) 2003.05.12
플래카드(구멍 난)  (0) 2003.05.09
사월초파일  (0) 2003.05.08
아리랑  (0) 2003.05.06




◈ 시인의 詩가 슬프고 절망을 드러냈다고 하여
그의 인생이 슬픈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라.
서러움을 글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그는 自由로워 지는 것이다.

- 에머슨





    생명그릇

    깨어져 더 더욱 곤궁한
    무임승차 까짓거
    사랑? 그려~~
    뭐가 더 중하고 뭐가 더 무겁더냐
    이 생명 담은 그릇 깨어지고 나면 그 뿐인 것을,

    세상이 빨리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더 커지는 원심력과 구심력,
    있는자는 더 가지고 없는자는 더 뺏기고,
    가벼운 건 더 가볍게 무거운 건 더 더욱 무겁게,
    외로운건 더 외롭게
    고독한건 더 고독하게...

    생명을 담자.
    덤으로 봄비에 젖어 낙화한 처연한 꽃닢도
    눈물로 줏어 머리에다 꽂아보자.
    내가 건건이 발로 뿌리를 내릴 적에 벌써 내게 주신
    그 분의 선물이 아니더냐
    생명이 발아하기 까지 인내,
    그리고 무수한 반복,

    상처 깊숙이서 일어나는 혼(魂)
    밟히면 밟힐 수록 곧게 서는 내 魂의 작두여~

    이요조




      한 열흘 쯤 되었나
      이 글을 쓰곤.. '미루' 칼럼을 돌보지 못했다.

      봄, 여행을 떠났다.
      여정 중에 전화가 왔다.

      못하는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을 때였다.
      그래선지 더 더욱 내 음성은 사뭇 상기되어 있었다.

      "어디세요?"
      "응 여기요 아주 먼-데~~"
      "누구랑 함께?"
      "누구긴..영감님이지..."
      "좋겠다-아- 근데 왜 글은 맨날 우울한 글만 쓰세요?"
      "응 그거요? 글은 내 감점의 배설구예요 다른 뜻 없어요"
      "그럼 행복해 죽겠다는 글도 좀 써 보세요~~"
      "ㅎㅎ~~"

      전화를 끊고 아차 싶었다.
      그녀 앞에서 난 결례를 저질렀다.
      유난히 외롬을 타는 그녀,
      얼마 전 혼자 되고는 그저.. 배우자 헐뜯는 이야기조차도
      부러워 하는 그녀,
      싱글의 절대적 빈한함을 대화도중에 느끼고서는..잊었다,

      그녀는 내가 남편이랑 행복한 여행을 떠나왔다로 듣기니...
      그녀는 상담심리사이지만... 모르는 부분이 세상에는 아직도 많다는 것을 ...

      연륜이 적은 부분만큼의.. 미지수, 이론과 실전은 다르니까
      글을 쓸 때는 내 못난 고뇌를 풀어 버려야만
      난.. 가벼워 질 수가 있으므로, 진정 가벼워지고 싶음으로 하여,



        글을 쓴다는 것,
        잘쓰든 못쓰든 간에,
        이해를 잘 해 주는 사람은 유일한 한 사람, 남편 뿐입니다.
        남편은 무슨 글을 쓰든 보려고도 않습니다.

        아무리 '그리움' '사랑' 이런 단어를 쓴 쪽지가 날아 다녀도
        아무시랑도 않습니다.

        제가 등단하는 날,
        전 그 공을 남편에게 돌렸습니다.
        정말 그의 외조가 없었다면 오늘 이렇게 컴으로
        제 가슴 밑바닥을 매일 긁어 올려 청소를 하지도 못하고
        전.. 아마도 그 恨을 종양으로나 키워내고 있을지도 모를일입니다.

        플래카드아시지요
        도로에나 건물에 붙어있는 ... 바람이 부는 날
        플래카드가 세차게 펄럭이는 소리를 아마 다들 들으셨을 겝니다.

        그런데.. 바람이 많을 철에 특별 제작된.. 구멍이 숭숭 뚫린 플래카드
        바람이 그 구멍을 통과하면..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아 그저.. 가만히
        조용하기만 합니다.

        제 아무리 튼튼한 비닐 천막도 바람구멍이 없으면.. 홀라당 뒤집어지기도 합니다.
        제 글은 바로 그 바람구멍입니다.

        그러므로 바람이 제 속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제 속에는 앙금따위도 없습니다.

        엄살쟁이지요.
        아프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슬프면.. 엉엉~~ 통곡을 해댑니다.
        화가나면 무엇이라도 집어 던집니다.
        심술이 나면 울퉁불퉁 투덜댑니다.

        .......글로써.........


        기쁘거나 즐겁고 신날 때는 글 쓸 겨를조차도 없습니다.

        님들께 죄송합니다.
        만약에 제가 매일 천사의 수금소리와 비파로서
        천상의 음악만 노래했다면..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사는 한 제 슬픔..
        온갖 고뇌들은 가슴속에 가라 앉아서 견디다 못한, 지탱치 못한
        악기의 줄이 결국은 탱~~ 끊어지듯
        그렇게 제 인생이.. 제 삶이... 제 목숨이...여린감성의 소유자로 과연 부지 할 수 있었을까요?

        거기에다 이젠 한 술 더 떠서 건강마저도 신통찮으니
        '생명그릇'처럼 되도 않은 넋두리를 써 놓고는 한 열흘 잠적했더니
        괜한 상상까지 하시게 해드렸나 봅니다.
        멜까지 챙겨주신 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전 계속해서 한없이 슬프고 절망적인 노래나 부르렵니다.
        제 속내의 무거운 우울을 그나마 환기시키고
        나르는 새의 깃털처럼 가벼울 내 자유를 위해서~~







어째 십년은 못 뵈온 기분입니다 조금도 변합없는 지면이

마음이 아플정도로 쓸쓸합니다 어쩐 일인가요

또 지병이 도진건가요 아니면 다른곳이 편찮은건가요

그렇게도 꼼짝을 않으시는 것을 보니

영 무언가 많이 편 찮으시든가 무슨 연고가 있나 봅니다

궁금하고 섭섭해서 몇자 보냅니다

건강하시고 힘 얻으시기를 빌 뿐입니다.






**그 사랑에 감읍하면서....이요조 *







툇마루



인도의 수행음악/Dhyana(명상)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0) 2003.05.12
오만과 편견  (0) 2003.05.11
사월초파일  (0) 2003.05.08
아리랑  (0) 2003.05.06
'두보'와 춘분의 도봉산  (0) 2003.04.27



조계사 앞마당 촛불당




      "간구"



      허공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란
      정한이 눈물로 흘러 흘러
      타고내린 촛농이 강물을 이루고


      사바세계 비탈을 넘어
      떠난 者와 남겨진 者들의
      슬픈 넋두리의 머무름


      억겁 후 다시 태어나도
      에릭시온에서 다시 보고지고
      동거토(同居土)에서 만나지고...


      하늘 한자락 아스라히 흔들리며
      이름 석 자, 눈물로 찍어 매단
      忘者의 고독한 소복 蓮燈이여~~



      사진:글/이요조






      *종교를 떠나 흰 靈駕燈을 보고 마음이 저려 써 본 글입니다.*

      ♬정률스님 노래로 하는 기도-나무아미타불정근송♪


*조계사 뒷마당에서 흰 영가등을 바라보며*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만과 편견  (0) 2003.05.11
플래카드(구멍 난)  (0) 2003.05.09
아리랑  (0) 2003.05.06
'두보'와 춘분의 도봉산  (0) 2003.04.27
그러니 사랑하자 우리~  (0) 2003.04.27




 





◎ 이름:이요조

2003/5/6(화) 14:19 (MSIE5.5,Windows98;i-Nav3.0.1.0F) 211.227.69.155 1024x768


아리랑  



4월 어느날 의정부역에서, '떠남' 이란 단어를 떠 올리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이 무슨 고약한 심보란 말인가.
      너, 나 버리고 가지. 그래, 얼마나 잘 사나보자. 고렇게는 잘 안될 걸?
      내 심보야말로 두어번 꼬였는지 내 귀에는 이런 고약한 심보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 아리랑이다.

      물론, 나를 떠난 님에 대한 애증이 묻어나고 어쩌면 그래서 한이 묻어나는 그리움의
      노래라고도 할 수 있을것이다.
      아, 또 이 한(恨)이라는것에 대해서도 난 아주 많은 이의를 품고 있는 사람이다.
      아니, 노래자체에 이의가 있는게 아니라
      그 노래가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에 이의가 있는것이다.
      어디서 줏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태교음악으로 어떤 음악을 들어도 좋지만
      국악만은 제외하라는 말을 들었다. 국악에는 한이 스며있어서 그렇다나.
      모든 국악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내딴에는 일리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배창호 감독은 '情'이라는 영화를 만들면서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는 한(恨)이
      아니라 정(情)으로 파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다.

      사실 영화를 보면 정으로 가장한 한을 그린 영화같기는 하다.
      그러나 그 감독의 말에는 100% 동감이다.
      한으로 똘똘뭉쳤다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소리를 하려면 한이 있어야 한다며 딸의 눈을 멀게하는 아버지가 나온다.
      그렇게 恨 많은 여자가 부른 한이 서린 노래를 태교음악으로 하고 싶진 않을테다.
      어쨌거나 배창호감독의 말대로 우리 영화뿐 아니라 우리 음악에도 한이 아닌 정이 넘쳐야 한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은 같은 여자가 들어도 섬뜩하지 않은가.
      '그놈의 情때문에!'를 외치는게 난 더 좋다.

      2002년 월드컵때 아리랑을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다시 한번 강렬하게 들었다.
      그러나 한가지는 인정해야겠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가는 모든 것에 있어서 국민들간에 응집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또 하나.
      좋게 말하면 恨과 애증(愛憎)이 섞인 그리움,
      내식으로 굳이 리폼(reform)해서 말하자면 저 처량맞고 청승맞고 고약한 노래를
      부르는 방식을 달리하면 다르게 들릴 수도 있다는 사실,
      그래서 작년 월드컵때 윤도현밴드가 아리랑을 불렀을때 꽤나 신선했었다.
      내 귀에는 처량맞고 청승맞고 고약하게 들리는 아리랑을 저렇게도 부를 수 있구나,
      하며 얼마나 놀라워했던가.
      한을 품지 말고.. 정을 품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하여..

      나는 오늘도..
      情恨이란 단어에서 恨이란 단어는 뉘 고르듯 분리시켜
      情만 골라서 내 가슴에 심고 싶다.

      비님 오시는 날 촉촉한 가슴땅에 파종하기를...

      .
      .
      .
      .
      예?
      한이 없으면..깊은 정한이 우러나지 않는다구요?
      글쎄요..........
      ㅎ~
      그 것도 맞는 말씀이네요.






아리랑 - 윤도현밴드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래카드(구멍 난)  (0) 2003.05.09
사월초파일  (0) 2003.05.08
'두보'와 춘분의 도봉산  (0) 2003.04.27
그러니 사랑하자 우리~  (0) 2003.04.27
4월의 은행나무  (0) 2003.04.23




 







2002/3/21(목) 16:22 (MSIE5.0,Windows98;DigExt) 211.222.189.167 1024x768


두보  








*뿌옇게 황사 낀 임오년 춘분날의 도봉산*




춘 망(春 望)

고국은 엉망이어도 산천만은 의구하니
온누리에 봄이 되어 초목이 무성하다
시국이 어려우니 꽃을 봐도 눈물 나고
생이별 한스러워 새소리에도 가슴 저려
전란에 휩싸인지 어언 석달째라
고향 편지 한통에 만금은 족히 되리
흰머리는 긁을수록 자꾸만 빠져버려
이제는 비녀조차 꽂기가 어렵구료.



두보(杜甫)의 이 작품 <춘망(春望)>의 창작 배경은 이렇다.

두보가 가족을 뒤로 하고 정부군에 합류하러 달려가던 도중,
오히려 반란군에게 잡혀 장안으로 끌려갔다. 그때가 757년 봄.

안록산(安祿山)의 난이 발발한 지 2년 뒤,
여전히 시국은 불안하고 백성들은 유리걸식을 하고 있었다.

포로로서의 극심한 고통과 불안감 속에서도 또 찾아 온
천지자연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고향의 그리움을 노래한
두보(杜甫)의 오언(五言) 율시(律詩)의 대표작입니다.



두보(杜甫) (712∼770) 당나라 때의 시인.
杜甫를 시성(詩聖)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시를 통한 성인이란 뜻이다.
그의 시는 넓고, 심각하고 또한 심각하면서도 새롭고 기발했다.
그러기에 두보는 특히 형식미의 최고를 자랑하는 율시에 있어서는
중국 문학의 대표적 걸작을 무수히 지어 냈던 것이다.

어릴때 두보는 조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시에 관심을 두었다.
그리하여 7세에 봉황시(鳳凰詩)를 지었는데 매우 걸작이었다.
두보는 20세 약관의 나이에 강소와 절강과 산동·하북 지역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시를 지었으며 장안에서 개최하는
과거에도 응시하였으나 낙방하고 말았다.
그 후에 장안의 귄력층들에 대한 염증을 느끼고 돌아다니던
이백을 만났는데 이백은 두보보다 11세 연상이었으나 그들은
막역지우(莫逆之友) 같이 지내면서 서로의 우정을 나누었고
서로의 내면세계를 잘 이해하고, 서민의 한을 시와 술로써 달래었다.
이백을 시선, 두보를 시성이라 일컫는다.

두보의 시를 종합적으로 평하면,
위대한 휴머니즘의 사상을 적절한 형식으로 적응시킨
진지한 사실주의의 시라 하겠다.
따라서 그의 묘사는 냉철한 객관성을 지녔고,
언어는 정련(精煉)되었고, 운율은 엄정하다



width="75" height="54" border="0">

**알고가기**



●두시언해(杜詩諺解) : 원제(原題) [분류두공부시언해](25권 17책)


border="0" vspace="10" hspace="10" alt="두보.jpg">* 의의

. 국문학사 : 최초의 번역시집

. 국어학사 : 초간본과 중간본이 약 150년의 차이가 있어 임란 전후의 국어의 변화를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됨


* 간행 경위

. 역주(譯註) : 세종 때 두보의 시에 능통한 유윤겸이 한문으로 주석을 달았다.

---
<유윤겸>face="굴림">

. 초간본 간행 : 성종 12년(1481)에 조위, 승려인 의침, 유윤겸 등이 활자본간행

. 중간본 간행 : 인조 10년(1632)에 오숙, 김상복이 목판본으로 간행


※ 두보의 시를 '언해'한 이유face="굴림" color="navy">

두보의 시는 사상적 배경이 유교적이고, 그 정서가 우국적(憂國的)이며, 시의 기법이
엄정하여 한시의 모범이 된다고 여겨 이를 일반화하기 위해 언해함
.


face="굴림" size="2">



글/펌+웹보충/윗그림/이요조



김수철-천년학(대금타이틀)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바람에 만점 꽃 펄펄 날리니 안타까워라

보는이 눈앞에서 꽃 이제 다 져가니

술 많이 마셔서 몸 좀 상해도 저어 말지어다

강 위의 누각에 물총새 집을 짓고

궁원가 큰 무덤에 기린 석상 나뒹굴었네

세상 변하는 이치 잘 살펴 즐기며 살지니

뜬구름 같은 명리로 이 몸 묶을게 뭣이랴!


두 보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월초파일  (0) 2003.05.08
아리랑  (0) 2003.05.06
그러니 사랑하자 우리~  (0) 2003.04.27
4월의 은행나무  (0) 2003.04.23
[외국인 고용허가제]....& 소중한 답글들  (0) 2003.04.22




 





◎ 이름:이요조

2003/3/7(금) 10:26 (MSIE5.5,Windows98;i-Nav3.0.1.0F) 220.121.167.98 1024x768


사랑은 교통사고와도 같은 것  




그러니 사랑하자,우리~














사랑은 큰 댓가를 지불 할 각오가 서 있는 자 만이 할 수 있다.



img75.gif
사랑을 하라

당신은 당신 삶을 책임질 수 있다면
실컷 사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저런 말에 얽메이지 말라.

사랑은 그렇게 쉽게 오는 것이 절대 아니므로,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
벼락 맞을 활률이라면
사랑은 교통사고다.

년전에 남편이 실의와 좌절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적이 있다.

난, 속으로 그에게 멋진 사랑이 나타나길 빌었다.
가장 좋은 에너지원이 될 수 있으므로,
(그 뒤에 내재한 속내는.. 담으로 미두고)
.......

만약에 그대 큐피트 화살을 잘못 맞아
고통스러워 한다면
이렇게 직접적인 방법을 택해 보아라

눈에 콩까풀이 씌여 못 보았던 점을 들추어 내라
많이 열거하면 할 수록 좋다.

1,2,3,4, 나열해 수첩에 적어 보시라.
그리고 생각 날 때마다 자주 꺼내 보도록..

주체 못할만큼의 감성적 수렁의 늪에 빠진 사랑에서
점점.. 이성적 안목으로 냉철해질 것이다.

그리고 여태 가려져서 몰랐던 상대방의 단점이
5,6,7,8 이렇게 드러날 것이다.

그렇게 매시간 자기 암시를 하라
쓸데없는 소모적 사랑에서 탈피하라

사랑의 교통사고,
아무도 예시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람에겐 누구나 아킬레스건이 있다.

반 푼에도 벌벌 떠는 구두쇠도
어느 날.. 이치에 닿지 않게도
큰 뭉텅돈을 그냥 내버리듯이..
허망하게 바보처럼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이 있듯

제 아무리 사랑에 똑똑하다 할지라도
쉽게 무너지는 일부분을 분명 다 가지고 있다.
그 아킬레스(급소)를 치고 들어오는
그 게 교통사고다.

그 사고를 승화 시킬건지
나락으로 함께 빠질지
그 건 당신 이성이 알아서 처리 할 일이다.


그림:글/이요조

img75.gifsrc="http://www.jmpob.net/technote/image/face/img75.gif">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낸다는 건 행운이다.

그래서 잠시 잠간의 시간에도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실로 행운아다.

사랑이란 갑작스레 오는 경우도 간혹 있겠지만

사랑이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랑이란 달콤함 뒤에 오는 수렁,

그게 바로 상처다.

사랑은 큰 댓가를 지불 할 각오가 서 있는 자 만이 할 수 있다.




묵은 일기에서/이요조



img75.gif










노래:디어유//투마이프랜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