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호박

    겨울에 약하려고

    심어둔 호박이 한창 극성입니다.

    여름엔 꽃들도 잠시 방학을 합니다.

    새들도 잠시 방학을 합니다.

    심지어는 파리들도 잠시 방학을 합니다.


    대개는 여름에 모든 것들이 왕성할 것 같지만

    그저 봄에 피웠던 꽃으로 얻은 결실을 키워내기에

    바쁩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양육의 시절인 셈입니다.

    봄은 청춘의 계절이었으면

    여름은 양육의 계절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겨울만 빼고 늘 피는 장미도 여름엔 주춤거립니다.

    날씨가 서늘하면 창가에 와서 잠을 깨우던 새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릅니다.


    대신 매미울음이 찾아주는 것 말고는...

    굉장히 무덥고 뜨거우면 파리 애벌레도

    자라기 전에 아마도 열기에 말라버리는지

    마당에 둔 개집 근처에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습니다.


    호박만 극성입니다.

    보이는 대로 손을 뻗칩니다.

    더위에 지쳐 겨우 맺은 장미봉오리 멱살도 부여잡습니다.

    머루덩굴도 부여잡고…….


    머루가 말합니다.

    " 얘! 나 숨막혀~ 팔도 저려~ 너 나 좀 놔줄래?"

    "무슨 소리, 너희는 일찌감치 꽃피우고 열매를 달았지만

    난 늦었거든 부지런하지 않음 언제 열매를 맺고

    그 애기들을 다 키우냐?

    누런 성인으로 키우려면 난 바쁘단 말이야 그러니 네가 이해하렴."


    호박은 여름아침에 바쁩니다.

    수꽃은 열심히 순번을 나눠 피며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합니다.

    언제 어디서 암꽃이 피었다 질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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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추냐고요?  따악, 그래 보이지요?

    서해안 섬 숲에서 땄습니다.

    나무크기는 1m50~2m정도고요.

    누가 가꾸지 않는 야생이고요

    분명 잎사귀는 복숭아 잎처럼 버들잎처럼 생겨 축 드러진 긴-장방형인데…….

    열매는 큰대추만 하고 개복숭이라면 털이 있을텐데....털도 없이 매끈했습니다.

    이왕 딴 거 술이라도 담그려고 작은 병까지 갖다 놨는데...

     

    먹으면 죽을 독이 있다거나...

    아니면 진시황도 못 찾은 '불로초'면 어쩌지요?

    아직 영생을 산다는 건 생각해 보지도 않은 문제라 서요.



    누가 아시면 이름표를 꼭 달아 주세요.

    산 복숭인가요? 산 복숭은 보다 동글동글한 모습 아닌가요?

    ???????

    다 익으면 모시수건을 깔고 잘 익은 술 한 잔을 대접해 올리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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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걸이하는 감나무
    솎아줘야는데...
    겨우 2m도 채 안되는 키에 무려 자식이 70여 개라니...
    무지막지하다.
    내년에 또...몇 개만 열려서는
    시엄니께 여자가(며늘) 첫 열매를 따서 그런다
    듣기좋은 노래도 하루이틀인데
    내년에 줄창 듣기려고?

    솎아야는데....도저히 못하겠다.
    예전에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는데...
    요놈은 요래서 예쁘고
    저놈은 저래서 사랑스럽고
    그놈은 그놈대로 귀엽고
    해서 한동안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해서 물경 16마리나 키우던 대란이,
     
     
    어느 놈을 따야하지?
    모두들 나만 바라보고 있다.
    여느 나무는 자연낙과가 된다는데...
    우리 집 작은 감나무는
    참으로 되알지다.
    참으로 암팡지다.
     
    무성한 잎새에 가려서(없는 듯)
    가지를 쳐들거나 사진을 아래에서
    찍어야만 술래에게 들키는 너!
    우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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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꽃..비에 쓰러진,

       

                            

      개집 바로 옆자리,

      화분에 심겨진 호박

       

      숫꽃이 어느새 피고지고 하였다.

      암꽃을 기다리느라..

       

      벌써 서너 송아리가 피었다가

      고대 지쳐 져버린,

       

      애처롭구나~

      비를 맞고 쓰러진 네, 모습이 ..

     

     
     

     
    사랑이 끝나기는 커녕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희망, 한 자락
    비를 맞으며 쑤욱 쑥 ...
    라이락나무 가지를 휘어잡고 오르는 호박줄기의 새순~
    그 사이로 또 다른 꽃을 피워낼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슬금 슬금...
    손을 뻗어서 잡히는대로
    뻗쳐나가는 저 생명력, 끈질긴...
     
    드뎌 등나무도 젖히고 지붕 높이까지...
    아! 암꽃이 보인다.
    저 아래
    암꽃만 바라보는
    애기 숫꽃도 보인다.
    빗방울이 호박 줄기 넝쿨손에서
    빨랫줄 미끄럼 놀이를 하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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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7,8일 감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
     
     

     

    올해로 구순이신 어머님...

    며느리 들으랍시고 큰소리로 말씀하신다.

    "에고....올해는 감이 얼마나 달렸는지....그 말이 맞네....여자가 첫 감을 따면 해걸이 하는 벱이라고~"

    순간..."어.머.니~"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아주 작은 감나무가 하나 있는데...몇 해전 교회 집사님이 작대기 만한 무얼 들고 오셔서 마당에다 심어주시길래...

    뭐, 저런걸,...언제 커서 감나무가 되겠다고 싶어서(정말 잔가지도 없는 막대기 같았으므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세상에나  재작년 키가 사람 키 정도 밖에 안 되는 게 무려 열네 개의 감을 조로롱 달고 있었다.

     

    예쁜 낙엽도 다 떨어지고 꽃도 하나 없는 겨울 마당에 서서 환히 불을 밝히듯 하는 작은 감나무,

    비록 떫은감이었지만...꽃나무보다 훨신 보기 좋았다.

     

    초겨울 내 두었더니...어느 날 매일 아침 요란한 까치소리에 나가보니..어느새 사람시선이 가지 않는 뒤쪽은 까치가 거의 다 파먹은 게 아닌가?
    매일 감을 쳐다보았는데도....이런, 까치가 사람을 감쪽같이 속이다니....헛웃음이 나왔다.

    그래도 온전한 여남은 개는 까치가 다 먹기 전에 어머님이라도 드시게 하려고 얼른 다 따 버렸더니...

     울 어머님, 첫 감은 남자가 따야 하는 법인데...라며 혀를 끌끌 차셨다.

    처음엔 그 말씀을 무심코 들어 넘겼는데...그 다음해 감은 달랑 네 개만 달렸다.

     

    어머님은 작년 내내 그러셨다. 그러시다가 오늘 드디어 감꽃이 맺힌 걸 보셨나보다.

    또 시작하시는 말씀....많이 매달린 것도 화근이다.

    "여자가 첫 감을 땄으니~~"

     

    올해는 감나무 키가 2m를 넘어섰다. 가만히 보니 새가지 에서만 감 꽃이 매달렸다.

    대충 세어봐도 60개도 훨씬 더 된다.

     

    기껏해야 20cm길이의 새가지에 매달린 꽃이 심한 거는 바트게 조로롱 매달렸으니...당연히 그 다음 해엔 4개만 달렸지...그러다가 올 해는 무려 60개도 더 되게 꽃이 매달렸으니~~

    내 무지한 안목으로도 불가능하다.

     

    울주군 배농장에서 배워 온 게 있다.

    꽃을 아예 처음서부터 따 주던 것을..물론 자연현상으로 낙과란 것도 있지만...미리 꽃을 따내 주던 방법을...

    나도 감 꽃을 솎아야겠다.

    어떻게 작은 감나무가 낙과도 하나 없이 다 매달리는지...작은 감나무의 되바라진 성격?을 안 이상 내년에 어머님..후환을 물리치려면 미리 적절한 산아제한을 내가 시켜야겠다.

     

    해서 검색을 했더니... 제 몸피에 비해 너무 많이 맺히면 영양분이 딸려 자연 해걸이를 할 수밖에

    없다한다.

    아! 그랬었구나....해서 아주 작은 감나무가 열댓 개나 되는 감을 조롱조롱 매달고 서 있었으니...

    올해는 몇 개만 살려야하나?

     

    내가 자란 집은 도회지 복판인데도 감나무가 있었다.

    그 감나무는 아주 씨알이 굵고 길쭉하였는데(경상도 말로는 '동이감'이라던)
    겨울에 홍시로 만들어 아주 비싼 가격에 팔리는 그런 종자의 큰 감이었다.

     

    감꽃을 가지고 논 기억보다 풀쐐기에 쏘여서 무지 아파 울었던 기억이 더 많은.....

    풀쐐기에 쏘이면 무시로 콕-콕- 신경을 자극하는 아픔이라니, 두고 두고 아팠었다.

     

    그리고 풀쐐기의 똥이나 주검이 내어놓은 초록색 물은 시멘트 마당에서 아무리 물로 닦아도

    잘 지워지지도 않던 기억~~

     

    대신 시골 외가에 가서는(여름방학) 소 먹이러 가는 아이들을 따라 다니노라면 군데군데
    논고랑 진흙 속에 묻어 두었다 꺼내먹던 침시며...

     

    외할무이가 쌀겨 속에 묻어둔 말랑 말랑말랑 노오랗게 익은 감을 꺼내줄 때 그 맛이라니....

     

    감나무는 정원수로도 훌륭하다.

    가을이면 감잎 낙엽은 꽃처럼 아름답다.

    초겨울....붉은 감을 매달고 있는 감나무의 자태는 또 어떠하고....

     

     

     

     

     

    ★枾葉題詩(시엽제시)

     

     

    지필묵이 귀했던 시절 감나무잎은 훌륭한 필기장이 되었다. 주운 잎을 한 장씩 펴서 책갈피 같은 것에 끼워 무거운 것으로 눌러 놓으면 된다. 여기에 먹으로 글씨를 쓰면 잘 써진다. 다른 잎은 미세한 털이 있어서 먹이 잘 묻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감나무는 매끄러워 먹이 잘 묻는다.
    기록한 감잎의 꼭지 쪽에 구멍을 뚫고 묶으면 작은 책이 된다. 얼마나 운치 있는 책인가. 한 권의 자작 시집을 만들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옛 시인 묵객들은 시엽제시(?葉題詩)라 하여 말린 감잎에 시를 써서 주고받았다.
    감나무잎에 연시를 써서 연인에게 전하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었다. 시정이 담긴 천연의 멋진 러브레터라고나 할까. 한 장의 낙엽에 지나지 않지만 옛 선비들의 낭만이 서려 있다고 할 수 있다./검색발췌

     

    *枾葉(시엽은 감나무 잎을 뜻함)

     

     

    아래 검색해 온 글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매우 재미있고 유익한 감나무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마음에 들도록 나무에 한한 한방에 알찬 검색은 처음 만나는 듯 합니다.

     

     
    감나무는 성질이 이상해서 옮겨 심으면 잘 살지 못 한다. 특히 늙은 나무를 옮겨 심을 때는 여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에 자생하는 온대성 감나무의 경우 이식성은 더욱 나쁘다. 일찍이 서양에서는 동양 원산의 감나무가 원예 가치가 뛰어난 식물이라고 인식하여 대량 재배를 서둘렀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한다.
    가을 늦게 잎이 떨어지고 붉은 열매만 가득 달린 감나무를 보면 지극히 아름답다. 산 속 고즈넉한 산사의 뒤뜰에 선 늙은 감나무는 그 사찰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에는 가장 잘 보이는 광장 중앙에 한국산 감나무를 심어 놓았다. 감나무가 그만큼 중요한 수목이기 때문이다.
    감나무꽃은 당년에 자란 녹색 가지에 핀다. 잎 사이에서 4장으로 된 노란 꽃잎은 끝이 밖으로 말린다. 수정이 끝나면 꽃 전체가 떨어져 내린다. 이 꽃을 주워 실에 꿰면 꽃목걸이가 된다. 큰 것은 손가락에 끼울 만하다. 초여름의 감꽃은 어린이들의 꽃반지가 되어 유년의 추억으로 남게 된다. 감꽃 중에서도 작은 돌감에서 떨어진 것은 맛이 달다. 떫은 감꽃이라도 시들시들 말리면 떫은맛이 없어진다. 어린이들의 군것질감이 된다.
    감나무가 100년이 되면 1000개의 감이 달린다고 했다. 감나무 고목을 보고 자손의 번창함을 기원하는 기자목(祈子木)으로 생각한 것도 바로 이런 까닭이다. 감나무는 잎이 넓다. 가을에 붉은색으로 물드는 단풍이야말로 풍성함을 전해 주는 표상이다.
    지필묵이 귀했던 시절 감나무잎은 훌륭한 필기장이 되었다. 주운 잎을 한 장씩 펴서 책갈피 같은 것에 끼워 무거운 것으로 눌러 놓으면 된다. 여기에 먹으로 글씨를 쓰면 잘 써진다. 다른 잎은 미세한 털이 있어서 먹이 잘 묻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감나무는 매끄러워 먹이 잘 묻는다.
    기록한 감잎의 꼭지 쪽에 구멍을 뚫고 묶으면 작은 책이 된다. 얼마나 운치 있는 책인가. 한 권의 자작 시집을 만들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옛 시인 묵객들은 시엽제시(?葉題詩)라 하여 말린 감잎에 시를 써서 주고받았다.
    감나무잎에 연시를 써서 연인에게 전하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었다. 시정이 담긴 천연의 멋진 러브레터라고나 할까. 한 장의 낙엽에 지나지 않지만 옛 선비들의 낭만이 서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의 단성식(段成式)은 《유양잡조(酉陽雜俎)》에서 감나무를 예찬했다. 감나무는 수명이 긴 나무이며, 좋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새가 집을 짓지 않으며, 벌레가 꾀지 않는다. 또 단풍이 아름답고, 열매가 먹음직하며, 잎에 글씨를 쓸 수 있으니 칠절(七絶)을 두루 갖춘 나무라 했다.
    감나무는 잎이 넓어 글씨 공부를 할 수 있으나 문(文), 목재가 단단해서 화살촉을 깎으니 무(武), 겉과 속이 한결 같이 붉으니 충(忠), 치아가 없는 노인도 즐겨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니 효(孝), 서리를 이기고 오래도록 매달려 있는 나무이니 절(節)이라 했다. 또한 목재가 검고(黑), 잎이 푸르며(靑), 꽃이 노랗고(黃), 열매가 붉으며(紅), 곶감이 희다(白)고 하여 오색오행(五色 五行), 오덕오방(五德五方)을 모두 갖춘 예절지수(禮絶之樹)로 아꼈다. 수많은 나무 중에서도 감나무를 으뜸으로 여겼다.
    옛날에는 감나무 목재를 쪼개 속의 무늬를 보고 점을 쳤다. 감나무는 변재가 희고 심재는 검은색을 띤다. 나무 목재의 무늬에 따라 산수문도 되고 문자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것을 보고 길흉을 점치기도 했다.
    시골 어느 마을을 가 보아도 감나무가 없는 마을은 없을 것이다. 감나무가 많은 것은 다른 과일나무에 비해 감이 식량이 되었던 때문이다. 밤이나 배, 능금, 복숭아, 살구 등 많은 과일나무가 있지만 오래된 나무는 흔치 않다. 그만큼 중요한 과수로 생각하지 않았던 때문이다. 밤이나 대추를 제외하면 다른 과일은 저장이 잘 안된다. 밤은 건율(乾栗)로 가공하고 대추도 그대로 말려 저장한다.
    곶감(乾?)은 감을 깎아서 말린 것이다. 잘 말려 독에다 저장하면 이듬해 풋감이 나올 때까지 보관할 수 있다. 따라서 당시의 겨울 저장 식품으로 이 보다 좋은 것이 없었을 것이다. 곶감이 마르면 과육 속의 당분이 밖으로 빠져 나와 하얀 분으로 뒤덮인다. 이 분을 시설(?雪) 또는 시상(?霜)이라 하는데 하얗게 돋아난 것일수록 맛이 달다. 그래서 곶감을 백시(白?)라 부르기도 한다.
    감은 유난히 이름이 많다. 미숙과도 말랑말랑한 것은 먹을 수 있다. 이것을 풋감이라 한다. 겉이 주황색으로 잘 익었어도 단단하면 떫어서 먹기 곤란하다. 이런 것은 땡감이라 한다. 땡감을 말랑말랑하게 후숙 시키면 연시(軟?) 또는 홍시(紅?)가 된다. 물에 담가 떫은맛을 없앤 것을 침시(沈?)라 한다. 감을 불에 그을려 말리면 오시(烏?)가 된다. 한방에서는 기생충을 죽이고 상처의 고름을 없앤다.
    감의 품종에 따라 고종황제가 즐겨 먹었다는 고종시(高宗?), 납작하고 껍질이 얇은 반시(盤?). 작은 감이 많이 달리는 돌감 따위가 있다. 최근 남부 지방에서 많이 재배하는 단감은 처음부터 떫은맛이 없어서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감나무는 식용으로서의 감 외에도 약재로 쓰였던 자원식물이다. 감꼭지는 딸꾹질을 멎게 하고 기침과 트림을 다스린다. 감나무 잎은 차가 되었다. 비타민C가 가장 많이 든 과일이 바로 감이다. 곶감을 달여 마시면 설사를 멎게 한다.
    떫은 감에서 뽑은 즙은 옷감을 염색하는데 쓴다. 제주도의 작업복인 갈옷은 감물을 들여 붉게 한 것이다. 감에서 뽑은 탄닌은 잉크, 페인트 첨가제로 쓰고 의약품을 만든다.
    한국의 전통 가구는 좌우대칭의 미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 가장 합당한 목재가 바로 감나무이다. 감나무 목재를 반으로 켜서 펼치면 좌우의 무늬가 대칭이 된다. 반다지, 옷장, 머릿장 같은 가구에 먹감나무 목재판을 붙이면 좌우 대칭의 무늬를 살릴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어서 예로부터 먹감나무 목재는 전통가구 제조에 널리 쓰였다.
    그러나 귀중한 먹감나무도 70년대 나무젓가락이 유행하면서 늙은 감나무는 목재용으로 잘려 나갔다. 최근에는 골프가 유행하면서 한국산 감나무 목재가 골프채의 우드헤드로 최고라 하여 수출까지 하고 있다. 감나무의 수난시대가 열린 셈이다.
    온대성 감나무 목재가 가구재로 최적이 듯 인도의 열대성 감나무류의 목재도 널리 쓰인다. 단단하기가 쇠와 같고 속이 검은 것도 있어서 휴대용 호신불을 깎는데 좋다고 한다. 또 각종 의식용 불기 제작의 재료로 쓰이니 인도감나무(鎭頭迦)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성수(聖樹)인 셈이다.
    불교가 중국을 거쳐 대륙의 끝 한국과 바다 건너 일본에 전해지면서 불교와 관계있는 식물도 함께 전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열대성인 교목들은 심어 가꿀 수 없었으므로 그 지역에 자생하는 비슷한 식물을 성수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전국의 각 사찰이나 불심이 깊은 가정에서는 감나무를 즐겨 심고 가꾸면서 열매를 따먹었던 것 같다.
    불교의 나라 인도는 열대 기후대에 속하므로 갖가지 진귀한 과일이 풍성하다. 불경 속에는 이러한 진귀한 과일이 나오지만 대부분 산스크리트 어를 한자로 음역했기 때문에 잘못 전달되는 수가 많다. 특히 한자 번역본 불경을 읽어야 하는 우리로서는 경전 속의 식물이 실제 어떤 식물인지 궁금할 때가 많다.
    대반니원경 사의품에는 진두가(鎭頭迦)라는 과일이 나온다. 달콤한 맛을 지닌 열대성 감나무의 열매를 말한다. 비슷한 것에 독이 있는 나무가 있어서 진리를 찾는 수행자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과수원에는 두 가지의 과일나무가 자란다. 하나는 가라가(迦羅迦)이고 다른 한 나무는 진두가이다. 두 가지 나무는 잎과 꽃이 비슷하고 열매까지도 서로 닮았다. 진두가는 맛이 달지만 한 그루밖에 없다. 그러나 쓴 열매가 달리는 가라가 나무는 많다.
    농장의 일꾼이 진두가 열매의 맛만 보고 가라가까지 한꺼번에 따서 시장에 내다 팔았다. 많은 사람들이 독이 들어 있는 가라가를 사먹고 복통을 호소했다. 마침 그 곳을 지나는 어떤 사람이 가라가와 진두가가 섞여 있는 것을 알고 가라가를 모두 버리게 했다.
     
    불경 속에서는 진짜와 가짜는 언제는 함께 있기 때문에 가려내기가 힘들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더구나 가짜는 많지만 진짜는 하나 밖에 없다. 오히려 가짜는 빛깔이 곱고 크며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그에 비해 몸에 이로운 것은 빛깔도 화려하지 못하고 그리 크지 않아서 눈에 잘 뜨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 주변에는 현인도 많지만 사악한 무리도 있다. 처음에는 친절을 베풀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조그만 이익만을 좇아 상대를 속이고 우리 모두를 배반한다. 그러나 어진 사람은 지나친 친절을 베푸는 일은 없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남을 돕는다. 진두가는 겉과 속이 한결같은 그런 과일이다.
    진리는 언제나 가까이 있지만 그 것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이 우리에게 없을 뿐이다. 기독교에서도 “천국으로 가는 길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다. 수행자의 삶이 얼마나 어렵고 고달픈지를 잘 나타내는 말이다.
    열대 과일 진두가는 참 진리를 비유한 것이고, 가라가는 미혹의 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겉이 비슷한 과일 중에서도 맛난 것을 가려낼 줄 아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진두가는 산스크리트 어로 틴두가(tinduka)라 한다. 번역된 문헌에는 감나무(?), 시목(?木) 또는 시수(?樹)로 표기하였다. 인도의 벵갈 지방에 특히 이 나무가 많기 때문에 인도감 또는 벵갈감이라고도 불린다.
    인도 대륙 서해안 지역과 동인도, 스리랑카의 열대 해안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상록활엽 아교목이다. 나무 높이는 6~10m 정도이고 옆으로 많은 가지가 벌어진다. 여름철 우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묵은 잎 사이에서 새싹이 돋아나 작은 꽃이 다닥다닥 붙는다.
    힌디 어로 가브(gab), 벵갈 어로는 캔드(kend)라 하여 맛있는 과일로 친다. 종류가 많고 여러 가지 원예 품종도 있다. 넓은 의미의 진두가는 태국, 자바, 말레이지아, 세레베스 섬에도 자생하지만 인도의 진두가와는 약간 다른 종이다.
    과실의 지름은 5cm 정도이고 약간 납작하며, 노란색 또는 주황색으로 익는다. 덜 익은 것은 떫어서 먹을 수 없다. 감나무의 일반적인 성질은 어린 열매일 때는 탄닌질이 많아서 먹지 못하지만 완전히 익은 것이나 물에 식히면 떫은맛을 없앨 수 있다. 진두가도 마찬가지로 나무에서 잘 익은 것을 따면 맛이 달콤하여 ‘꿈속의 맛’이라 뜻으로 불린다.
    열매를 가로로 자르면 4~8개의 씨가 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일의 크기는 작지만 맛이 좋아 인도인들이 정원에 즐겨 심는다. 감나무 류는 목재가 단단해서 갖가지 공예품을 만들거나 가구를 짠다. 진두가도 목재의 결이 곱고 단단하여 가구, 건축재, 선박 건조용으로 쓰인다.
    열대성 감나무는 종류가 대단히 많아서 약 200여 종이 이른다. 목재로 쓰이는 감나무 중에 심재가 검은색을 띠면 흑단(黑檀), 보라색을 띠는 것을 자단(紫檀)이라 하여 최고급 공예재로 쓴다. 인도에서는 목재를 에보니(Ebony), 세이론 에보니(Ceylon ebony), 마르베 우드(Marbee wood)라 한다.
    우리 나라의 신안 앞 바다에서 인양한 원대의 무역선에도 흑단과 자단 원목이 무더기로 선적돼 있었다. 600년 전의 목재가 바다에 가라앉아 있었던 것은 비중이 1.0~1.2 나 되었던 때문이다. 당시의 무역선이 극동의 바다를 누비며 멀리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흑단과 같은 보물을 가득 싣고 우리 나라와 일본까지 화물을 실어 날랐음을 말해 준다.
    불경 속의 진두가와 비슷한 가라가란 어떤 식물일까. 식물학자들은 인도인들이 말하는 와피가란 나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나무는 산스크리트 어로 비사 틴두까(visa tinduka) 또는 쿠라까(kulaka)라 한다. 틴두까는 독이 있는 열매라는 뜻으로 독진두가(毒鎭頭迦)라 쓴다.
    사실 감나무와는 전혀 다른 종류로 열매의 크기가 비슷한데서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잎은 진두가가 긴타원형인데 비해 가라가는 둥글며 세로 엽맥 3줄이 뚜렷하여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열매도 진두가는 꼭지가 있지만 가라가는 꼭지가 없다.
    가라가의 씨에서 독극물인 스트리키니네를 뽑아 의약품을 만든다. 인도의 원주민 중에는 가라가 씨에서 추출한 독을 화살촉에 묻혀 사냥에 쓰기도 한다. 인도의 진두가는 아니더라도 감나무는 불경 속의 나무와 사촌간임에 틀림없다. 사찰의 늙은 감나무 보호 운동이라도 펼쳐야 할까 보다.
     
     

     
    내용출처 : [인터넷] http://moolpool.hihome.com/main.htm 
     
     

     
     
    촬영 정보를 보니 2005년 5월 26일 17시다.
    석장을 찍었는데...다 흔들렸다.
    흥분했나보다...내가,
    개미가 꽃 속에 잔뜩 들어있다.
     부지런히 드나들며 수정하고 있었다.
    감꽃 촬영은 여수 다녀와서 해야지 했는데...
    감꽃개화기는 무척 짧나보다 5월31일 감꽃은 다 말라 져버렸다.
     
    감이 맺힌 것을 보고 솎아주라고 말봉씨(농장하는 남편친구)가
    가르쳐주었다.
    꽃이 지고 난 자리끝에
    벌써 감이 맺혔다.
     
    오늘, 6월 1일
    며칠 더 있다가 솎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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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허구많은 어여쁜 꽃이름 중에서
    매발톱꽃일까?
    그저 꽃이 매 발톱처럼 생겨서겠지...?
    그랬는데...어제 (꽃다발 만드느라) 절화를 해서 병에다 꽂아둔
    꽃이 떨어진 자리에서 나는 매발톱을 보았다.
    "어쩜!!, 정말이네~"

     


    칼럼 빼빼님네서 작년에 얻어 온 매발톱이 작년에는 옮겨오느라..부실하더니..
    올 해는 제대로 된 땅내를 맡았는지 드디어 자릴 잡았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내 손에만 들어 오면 실하게 잘 된다.
     
    이참에 매발톱에 대해 검색했다.
    서양에서는 피에로의 모자를 닮았다고...피에로의 달이라고도 부른다는데...
    낙화를 보니 한 개의 꽃잎이 여지없는 매발톱으로 보였다가
    또는 영낙없는 요정의 고깔모자로도 보인다.

     



     
    하늘 매발톱은 하늘색을 띄고 잎채는 키가 낮으며 고산에서 자란다고 되어있는데...
    검색을 하니 내가 기르는 모양도 하늘 매발톱이라 되어있다.
     
    통상 매발톱은 자체 수정을 꺼리고 타 수정을 즐기기에...
    씨앗을 받아도 전혀 다른 품종이 나올 수 있단다.
    해서 나는 오늘 자료는 옮겨 오지는 못하고
    특이하고 다양한 변종들을 오늘 눈으로 싫컷 포식했다.
     
    우리는 이 가치를 미처 깨닫지도 못하고 뒤늦게사 알았지만
    국제적 꽃시장에선 이미 그네들의 이름으로 침발라 찍어두고는
    로열티를 겁나게 받아 챙기는 세상이 도래했으니..
     
    이 정도의 꽃모양이면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그 모양이나 색이 현란한 다른 꽃들에 비해
    은근한 향과 색으로
    우리가 미처 눈여겨 보지 못했던
    야생화의 세계는 실로 신비하기만 하다.
     
     
    글/사진: 이요조
     



     

    *아래는 검색자료들*

     

    Aquilegia buergeriana var. oxysepala. ㅣ Columbine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다른 이름 : 누두채(漏斗菜), 매발톱
    높이 50~70cm. 줄기는 곧고 매끄러우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짐.
    3갈래씩 2번 갈라지며 줄기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짐.
    4∼7월에 자줏빛을 띤 갈색의 꽃이 가지 끝에서 아래를 향하여 달림.
    꽃잎 뒤쪽의 꿀주머니가 안으로 굽음.
    골돌과. 벌어지면서 씨가 나옴.
    관상용, 약용

     하늘매발톱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Aquilegia flabellata var. pumila
    분류  미나리아재비과
    분포지역  한국(낭림산 이북)·일본
    자생지  고산지대
    크기  높이 약 30cm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뿌리가 굵고 깊게 들어가며 줄기는 30cm 내외로 자란다.

    뿌리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온다. 잎은 2회 작은잎이 3장씩 나온 잎이며 뿌리에서 나온 것은

    잎자루가 길다.

    작은잎은 삼각형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2∼3개로 얕게 갈라지고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끝이 둥글거나 파지고 줄기에는 잎이 2개 달린다.

    꽃은 7∼8월에 피고 밝은 하늘색이며 원줄기 끝에 1∼3개가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길이 2∼2.5cm이고 꽃잎은 이보다 짧으며 꿀주머니는 둥글고 끝이 가늘어져서

    안쪽으로 말린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5개씩이며 털이 없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한국(낭림산 이북)·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하늘매발톱은 높은 산의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지만, 매발톱꽃은 햇볕이 잘 드는 계곡에서 자란다.
    하늘과 가까운 높은 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름에 ‘하늘’이 붙은 하늘매발톱은 매발톱꽃보다

    키가 작고,원예종으로 개발하여 하늘매발톱이라고 부르고 있다.

    꽃잎 뒤쪽에 ‘꽃뿔’ 이라고 하는 꿀주머니가 있는데, 매의 발톱처럼 안으로 굽은 모양이어서

    매발톱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속명인 아킬레지아(Aquilegia)도 ‘독수리’를 의미하는 라틴어
    aquila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꽃 모양이 삐에로의 모자를 닮았다고 해서 삐에로의
    달이라고도 부른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데, 가지 위에 긴 꽃자루가 
    나오고 꽃자루 끝에 한 송이씩 아래를 향하여 꽃이 핀다. 
    꽃 전체에 자줏빛이 돌고 안쪽 꽃잎의 끝은 노랑색을 띤다.
    특이한 사실은 대부분의 꽃의 경우 꽃잎의 빛깔이     
    화려하고 꽃받침은 녹색인데 반해, 매발톱꽃은
    꽃받침을 비롯해 꽃 전체가 자줏빛을 띤다는 것이다.
    이는 곤충을 좀더 효과적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늘매발톱은 높은 산의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지만, 매발톱꽃은 햇볕이 잘 드는
    계곡에서 자란다. 하늘과 가까운 높은 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름에 ‘하늘’이
    붙은 하늘매발톱은 매발톱꽃보다 키가 작고, 꽃은 크고 푸른색을 띠며, 안쪽은
    노란 색이다. 시중에서는 안쪽이 흰색인 꽃을 원예종으로 개발하여
    하늘매발톱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진짜 하늘매발톱이 아니다.

    꽃이 연한 노란색인 노랑매발톱, 흰색인 흰매발톱이 있으며 정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누두채’라 하여 약재로 쓰는데, 여성의
    생리불순에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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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각한 재선충과 솔잎 혹파리껀]
     
    동해남부선을 타노라면 누구나..그 빼어난 절경에 탄성을 지를 것이다.
    서울.....춘천행 열차가 산과 강을 가로지르고 있다면 
    부산 울산간 동해남부선은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
    바다위 벼랑,,그리고 소나무가 있다.
     
    어떤날은 수평선이 불분명하여
    하늘이 바다인지....바다가 하늘인지....도통 모를 때가 있다.
    바닷가에는 오래된 적송(금강송)이 해풍에 절로 굽어져
    바다의 절경과 파도소리에 그 모습 빼어났었는데...
     
    군데 군데
    파란비닐로 무엇이 덮혀져있다.
    말로만 듣던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우는 솔잎혹파리병이란다.
    잘라버린 나무에도 유충이 살아있어,,,
    사람들이 혹 무엇을 만든다고 가져가거나 하면 허사란다, 
     
    산쪽으로는 더 심했는데,
    산에는 온통 베혀낸 나무들의 시신...
    약제살포된 푸른 비닐 무덤이 수도 없이 많아 을시년스러웠다.
     
    언젠가는 대추나무 에이즈라는 빗자루병에 전국 대추나무가
    황폐해졌었는데....
    하루속이...구제 박멸되었으면 하는 바램일 뿐....
     
     

     이 글을 읽고 형부가 오보된 내용이라 지적해 주신다.
    솔잎혹파리로 약제살포되어 산재됐다는 나의 글과 위엣사진이..틀렸고
    소나무 재선충이라고...
    에궁,
    오보를 정정합니다.
    재선충 맞습니다. 
     
    오월 초순경에 부산 다녀온 글과
    하순경에 부산 가서 해운대 장산 소나무 숲 이야기를 하다가
    잘못을 알았습니다.
     
    해운대 '장산'을 오르며 군데 군데 아름다운 솔숲이 죽어가는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해풍을 먹고 자란...오래된 금강송들,
     
    5월 하순..장산 계곡엔 떨어진 때죽나무꽃 낙하로
    계곡물이 하얀꽃으로 뒤범벅된 아름다움!
    카메라를 두고 갔으니....
     
    (5월29일/보태 씀/재선충 검색까지)
     
    여기까지/사진 글/이요조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비상'
    전국에 확산…작년 여의도 면적 16.5배 신규 감염
    서울=연합뉴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材線蟲)병이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 산림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가 국내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일본이나 대만처럼 오는 2112년께 남한내 소나무가자취를 감추게 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14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박홍수 농림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조연환 산림청장(왼쪽 세 번째), 관련 시.도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 재선충(材線蟲)병 확산저지 대책회의'가 열려 박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은 지난 88년(100㏊)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급속도로 확산돼 지난해에는 여의도 면적 16.5배에 달하는 4천961㏊까지 피해가 늘어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112년께 남한내 소나무가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합
    재선충병은 0.6∼1㎜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 재선충이 나무조직 내에 살면서 소나무의 수분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치료방법이없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재선충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전파되며 나무 속에서 곰팡이 등을먹으면서 줄기, 가지, 뿌리속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14일 농림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나무 재선충병 신규 피해면적은 4천961㏊로 2003년에 비해 47.3%나 급증했다. 이같은 피해면적은 여의도(약 300㏊) 면적의 16.5배에 달하는 것이다.

    재선충병 피해면적은 이 병이 부산 금정산에서 첫 발생한 지난 88년(100㏊)부터99년(365ha)까지는 1천㏊ 미만이었으나, 이후 급속도로 확산돼 2000년 1천677㏊, 2001년 2천575㏊, 2002년 3천186㏊, 2003년 3천369㏊, 2004년 4천961㏊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88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 피해면적은 1만7천900㏊에 달하고 57만3천여 그루가고사했다.

    특히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재선충병이 작년에는 제주도에서 첫발생했고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도 발생한 뒤 북상하고 있어 조만간 백두대간을 타고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도 경북 청도지역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발견돼 재선충병이 북상중임을 다시 확인해줬다.

    지난해 6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43.8%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꼽았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나무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해외의 경우 일본에서 지난 1905년 재선충이 처음 발생했고 미국(1934년), 중국(1982년), 캐나다와 대만(각 1985년), 멕시코(1993년), 포르투갈(1999년) 등도 재선충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일본과 대만은 재선충으로 소나무가 거의 멸종될 지경이고 중국도 현재까지 피해면적이 8만7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중으로 산림소유자에 대한 방제명령과 소나무 반출금지구역 설정, 벌채 금지 및 이동 제한조치 등을 골자로 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을 제정, 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는 또 재선충이 주로 발생하는 경남 남부지역의 경우 섬진강∼지리산∼비슬산∼가지산 등으로 연결되는 폭 5㎞의 재선충 확산방지대를 설정, 항공예찰 등을 강화하고 방제비용에 대한 국고보조율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재선충병의 심각성을 적극 홍보하고 피해목을 신고하면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정부가 소나무 재선충 확산 차단에 나선 것은 재선충이 나무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일단 감염되면 방제가 어렵고, 박멸방법도 소나무를 벌채해 소각, 파쇄하거나화약약품으로 훈증처리하는 것 뿐이어서 재선충을 조기에 발견, 확산을 막는 것이최선책이기 때문이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이날 정부 대전청사에서 산림청과 전국 시.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저지 특별대책회의’를 열어 방제특별법 제정과 군병력 투입 등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나무가 없는 우리나라의 산림을 상상해보면 재선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며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전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말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란?

    서울=연합뉴스
     
    소나무 재선충병은 일단 감염되면 1∼3개월 이내에 소나무가 말라 죽으며 치사율도 100%에 달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재선충병은 현재까지 치료약제나 천적 등이 발견되지 않아 일본과 대만, 중국등 동아시아 지역의 소나무를 전멸시키고 있어 ‘검역대상 제1호’로 분류되는 등 국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충이다.

    소나무 재선충은 식물에 기생하는 선충으로 암컷은 0.7∼1.0㎜, 수컷은 0.6∼0.

    8㎜ 크기이며, 재선충 1쌍이 소나무에 침투하면 20일만에 20만마리로 증식할 만큼무서운 번식력을 지니고 있다.

    재선충은 소나무 내에서 곰팡이 등을 먹이로 이용하며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이동해 나무의 수분이동 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고사시킨다.

    이동능력이 없는 재선충은 공생관계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전파된다.

    솔수염하늘소는 건강한 나무에서는 알을 부화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재선충을건강한 소나무에 침투시켜 소나무를 말라죽게 한 뒤 고사한 나무를 산란장소로 활용한다.

    종족보존을 위해 재선충을 활용하는 솔수염하늘소는 5월 중순에서 7월 하순에걸쳐 우화(羽化, 날개가 달려 성충이 되는 것)할 때 마리당 평균 1만5천여마리의 재선충을 지니고 건강한 소나무로 이동한다.

    건강한 소나무로 이동한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의 새로 자란 가지를 주로 갉아먹으며 이때 나무에 생긴 상처부위를 통해 재선충을 침투시켜 소나무를 고사시킨 뒤산란한다.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이 봄에 번데기방을 만들 때 번데기방 주변으로모여 들었다가 솔수염하늘소가 우화할 때 솔수염하늘소와 결합해 이동한다.

    솔수염하늘소는 먹이가 풍부할 때는 이동거리가 보통 100m 이내로 짧지만 먹이가 없을 때는 바람을 타고 최대 4㎞까지도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재선충은 일본으로부터 원숭이 우리용 목재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나무가 사라진다..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비상'
    [연합뉴스 2005-02-14 09:12]

    소나무 재선충과 솔수염하늘소

    전국에 확산..작년 여의도 면적 16.5배 신규 감염 남한내 소나무 2112년 멸종 위기 정부 `방제특별법' 제정 추진..군병력 투입도 검토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材線蟲)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 산림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가 국내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일본이나 대만처럼 오는 2112년께 남한내 소나무가 자취를 감추게 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재선충병은 0.6∼1㎜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 재선충이 나무조직 내에 살면서 소나무의 수분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치료방법이 없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재선충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전파되며 나무 속에서 곰팡이 등을 먹으면서 줄기, 가지, 뿌리속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14일 농림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나무 재선충병 신규 피해면적은 4천961㏊로 2003년에 비해 47.3%나 급증했다. 이같은 피해면적은 여의도(약 300㏊) 면적의 16.5배에 달하는 것이다.

    재선충병 피해면적은 이 병이 부산 금정산에서 첫 발생한 지난 88년(100㏊)부터 99년(365ha)까지는 1천㏊ 미만이었으나, 이후 급속도로 확산돼 2000년 1천677㏊, 2001년 2천575㏊, 2002년 3천186㏊, 2003년 3천369㏊, 2004년 4천961㏊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88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 피해면적은 1만7천900㏊에 달하고 57만3천여 그루가 고사했다.

    특히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재선충병이 작년에는 제주도에서 첫 발생했고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도 발생한 뒤 북상하고 있어 조만간 백두대간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도 경북 청도지역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발견돼 재선충병이 북상중임을 다시 확인해줬다.

    지난해 6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43.8%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꼽았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나무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해외의 경우 일본에서 지난 1905년 재선충이 처음 발생했고 미국(1934년), 중국(1982년), 캐나다와 대만(각 1985년), 멕시코(1993년), 포르투갈(1999년) 등도 재선충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일본과 대만은 재선충으로 소나무가 거의 멸종될 지경이고 중국도 현재까지 피해면적이 8만7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중으로 산림소유자에 대한 방제명령과 소나무 반출금지구역 설정, 벌채 금지 및 이동 제한조치 등을 골자로 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을 제정, 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는 또 재선충이 주로 발생하는 경남 남부지역의 경우 섬진강∼지리산∼비슬산∼가지산 등으로 연결되는 폭 5㎞의 재선충 확산방지대를 설정, 항공예찰 등을 강화하고 방제비용에 대한 국고보조율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재선충병의 심각성을 적극 홍보하고 피해목을 신고하면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정부가 소나무 재선충 확산 차단에 나선 것은 재선충이 나무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일단 감염되면 방제가 어렵고, 박멸방법도 소나무를 벌채해 소각, 파쇄하거나 화약약품으로 훈증처리하는 것 뿐이어서 재선충을 조기에 발견, 확산을 막는 것이 최선책이기 때문이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이날 정부 대전청사에서 산림청과 전국 시.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저지 특별대책회의'를 열어 방제특별법 제정과 군병력 투입 등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나무가 없는 우리나라의 산림을 상상해보면 재선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며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전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oungbo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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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잎혹파리 
     
    학명 : Thecodiplosis japonensis Uchida et Inouye 
    목명 : 파리목  과명  혹파리과 
    영명 : Pine needle gall midge 
    일명 : Matsubano-tamabae 
     
    기주식물 : 소나무, 곰솔
    분        포 : 한국, 일본

    피해
    유충(幼蟲)이 솔잎 기부(基部)에 벌레혹을 형성하고 그 속에서 수액을 흡즙가해한다. 잎기부에 형성된 벌레혹은 6월하순부터 부풀기 시작하며 동시에 잎 생장도 정지되어 건전한 솔잎길이보다 1/2이하로 짧아지고 겨울동안에 고사한다. 벌레혹은 수관(樹冠)상부에 많이 형성되며 피해가 심할때는 정단부신초(頂端部新梢)가 거의 전부 고사한다. 새로운 지역으로 침입하면 처음에는 단목적으로 피해를 받으나 점차 군상(群狀)으로 확대된 후 전면적으로 확산되어 피해가 증가되며 5~7년차에 피해극심기에 도달되어 임목의 30%정도가 고사하기도 한다. 피해극성기이후는 충밀도(蟲密度)가 감소되어 피해가 회복되며 회복지역은 년도에 따라 피해의 증감현상이 있으나 최초 피해극심기때와 같이 심한 피해를 받지는 않는다. 지피식생(地皮植生)이 많은 임지(林地), 북향임지(北向林地)및 산록부 임분에서 피해임목이 많이 고사하며 동일 임분내에서는 수관폭이 좁은 임목이 많이 고사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서울 비원과 전남 목포에서 1929년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1964년에는 충북 단양에서, 1972년에는 충남 현충사 경내에서, 1982년에는 강원도 강릉시, 동해시, 설악동에서, 1990년에는 제주도와 울릉도에서 피해가 발견되어 1991년 현재 거의 전국에 확산되었다.

    형태
    성충(成蟲)의 체장(體長)은 암컷이 2.0~2.5mm, 수컷이 1.5~1.9mm이고 날개의 길이는 암컷이 2.3mm, 수컷이 2.0mm이며 체색은 황색~황갈색이다. 알은 긴 타원형으로 장경(長徑)이 0.5mm, 단경(短徑)이 0.1mm정도이며 황색을 띤다. 유충(幼蟲)의 체장(體長)은 1.8~2.8mm로서 다리가 없으며 어릴때는 황백색이나 성숙하면 황색을 띠고 가슴 제1절에 Y자 형의 흉골이 있다. 번데기의 체장(體長)은 2.3mm~2.5mm로서 암황색이다. 

    생활사
    년 1회 발생한다.유충(幼蟲)으로 지피물(地被物)밑의 지표나 1~2cm깊이의 흙속에서 월동하여 5월상순~6월중순에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되며 용기간(용期間)은 20~30일로서 기온, 습도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성충우화(成蟲羽化)기는 5월중순~7월중순으로 우화최성기는 6월상순이며 특히 비가 온 다음날에 우화수(羽化數)가 많다. 1일중 우화시각은 11시~오후6시이며 오후 3시경에 가장 많이 우화(羽化)한다. 우화직후의 성충(成蟲)은 임내의 하층목 또는 풀잎사이를 날면서 교미(交尾)한 후 솔잎 한 잎에 평균 6개씩 산란(産卵)하며 포란수(抱卵數)는 110개 정도이나 실산란수는 90개 정도이다. 성충의 생존기간은 1~2일이나 대부분의 개체가 우화당일 산란(産卵)하고 죽는다. 알은 5~6일후 부화(孵化)하여 솔잎기부로 내려가 잎사이에 수액을 빨아 먹으면서 벌레혹을 형성한다. 벌레혹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솔잎생장은 중지되며 벌레혹의 크기는 길이 6~8mm, 폭 2mm정도이고 벌레혹당 유충수는 1~18마리로 평균5.7마리이다. 유충(幼蟲)은 2회 탈피하면서 성장하며 6월부터 8월하순~9월상순까지는 1령기(齡期), 9월하순까지는 2령기(齡期), 그 후는 3령기로서 2령기부터 급속히 성장한다. 서울지방에서는 유충이 9월 하순~다음해 1월(최성기 11월 중순)에 벌레혹에서 탈출하여 낙하하며 특히 비오는 날에 많이 낙하하여 지피물 밑 또는 흙속으로 들어가 월동한다. 흙속의 월동유충은 4~5월에 70%이상이 폐사하며 특히 전용기(5월상순)의 폐사율이 높다.

    방제
    충체(蟲體)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기간이 극히 제한되어 있어 일반 약제살포로는 구제하기 어려운 해충이다. 첫째, 침투성(侵透性)약제 수간주사방법으로 포스팜50%액제를 산란(産卵)및 부화최성기(孵化最成期)인 6월중에 피해목의 흉고직경(胸高直徑)cm당0.3~1.0ml를 수간의 변재부(邊材部)에 구멍을 뚫고 주입한다. 둘째, 침투성(侵透性)약제 근부(根部)처리방법으로 테믹 15%입제(粒劑)나 카보프란 3%입제를 약종과 임목의 크기에 따라 처리약량을 달리하여 4월하순~5월하순에 근부(根部)에 처리한다. 세째, 월동유충기 지면약제살포방법으로 다수진 3%입제(粒劑), 에토프5%입제(粒劑)를 유충낙하기인 11월하순~12월상순에 ha당 180kg을 지면에 살포한다. 네째, 임내를 정리하는 방법으로 간벌, 불량치수(不良稚樹)및 하층식생(下層植生)을 제거하여 임내를 건조시킴으로서 솔잎혹파리 번식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같은 방법은 이 해충이 확산되고 있는 지역에 미리 실시하면 수관이 발달하여 피해목고사율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다섯째, 솔잎혹파리에 기생하는 천적으로 솔잎혹파리먹좀벌(Inostemma seoulis), 혹파리살이먹좀벌(Platygaster matsutama), 혹파리등뿔먹좀벌(Inostemma hockpari),혹파리반뿔먹좀벌(Inostemma matsutama)이 있으며 이들 천적을 천적 미분포 지역이나 기생율이 낮은 지역에 이식한다.
     
     
    이상은 벌레 박사의 블로그(펌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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