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는 식구들에게 음식을
남기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한다.
알맞게 음식을 준비하고 양껏 덜어
먹으라고 아내와 자식들에게 당부한다.
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그런 잔소리가
귓등으로도 리지 않았을 터인데 식구들은
이제 옷깃을 여미듯 그의 말을 챙기는 눈치였다.
그런 그가 음식점에만 들어가면 태도가
달라진다.우선 종업원을 불러 음식상이
이게 뭐냐고 닥달한다.
끝내 주인까지 끌어내 기본반찬이
이 정도밖에 안되느냐.내가 누군데
이따위로 모시느냐...
불호령이 떨어진다.순간 음식을 먹던 시민들이
그의 위대한 얼글을 확인하느라 바쁘다.
한바탕 법석을 떨고 난뒤 그의 일행들이
떠난 음식상에는 음식들이 절반이나 남아있다.
음식을 남기면
첫째 환경오염이 되고
둘째 자원낭비요
셋째 경제손실이라는 게 그의 지론인데
남이 차린 음식상에만 앉으면 지론이
허사가 되고 마니 딱하다.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결식아동 성금을 모금하는 자리에서
그는 약간 얼굴까지 붉혀가며 말했다.
요즘처럼 경제가 곤두박질 칠때일수록
더욱 힘을 합쳐야 된다고 주먹을
쥐어보이기까지 했다.
막상 얼마를 기탁할지 회람용지가 도착할
무렵 그는 깜박 까먹은일이 있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빈칸에 1만원정도
적어 넣는 일을 우습게 알았던 그였다.
그는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때에
과감하게도 자신의 승용차를 바꾸었다.
5년전에 처형이 타던 1500씨씨 승용차를
물려받아 곧잘 몰고 다니다가 용단을 내렸다.
적금 해약한 돈 천만원을 먼저 주고
나머지는 무이자 할부로
중동의 석유 왕자들이 들겨 탄다는
디젤 찝을 뽑았다.
어디까지나 유류값을 절약하기 위해서이다.
영화 (타이타닉)은 제작비에서 뿐만아니라
흥행면에서도 (벤허)다음 가는 작품이란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을
때만 해도 그는 강건너 불구경 하였다.
11개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휩쓴 여세를
몰아 한국에 상륙하게 되면 그 알량한
애국심가지고 빠져나가는 달러를
막을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그는
분개하기 시작했다.
한달이 넘도록 타이타닉이 극장가에서
흥행리에 상영되고 있을 무렵에 그는
고대해 마지 않았던 핸드폰을 구입했다.
핸드폰용 축전지가 60%가 외국에서 수입한
자재들로 조립되어
있다는 사실도 그는 알 까닭이 없다.
수요가 달려 값이 오르게 될때 내다 팔자며
아내와 숙의 끝에 금모으기 운동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른는 것처럼....
그의 아내가 요즘 모피코트를 단돈 이십만원에
구입했다.
돈많은 친구가 서울 어느 백화점에서
세일할 때 백여만원넘게 현찰주고 샀는데
몸에 잘 붙지 않는다고
헐값에 내놓은 것을 요때다 하고 샀단다.
아내가 입은 밍크코트를 보고 그는 말한다.
" 잘했어. 우리 사모님! 밖에 나가면 귀부인
대접 받을 걸" 그는 백여만원 호가하는
모피코트를 단돈 이십만원에 살
수 있다는 게 어디냐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가 바로 우리들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아시는가!
남기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한다.
알맞게 음식을 준비하고 양껏 덜어
먹으라고 아내와 자식들에게 당부한다.
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그런 잔소리가
귓등으로도 리지 않았을 터인데 식구들은
이제 옷깃을 여미듯 그의 말을 챙기는 눈치였다.
그런 그가 음식점에만 들어가면 태도가
달라진다.우선 종업원을 불러 음식상이
이게 뭐냐고 닥달한다.
끝내 주인까지 끌어내 기본반찬이
이 정도밖에 안되느냐.내가 누군데
이따위로 모시느냐...
불호령이 떨어진다.순간 음식을 먹던 시민들이
그의 위대한 얼글을 확인하느라 바쁘다.
한바탕 법석을 떨고 난뒤 그의 일행들이
떠난 음식상에는 음식들이 절반이나 남아있다.
음식을 남기면
첫째 환경오염이 되고
둘째 자원낭비요
셋째 경제손실이라는 게 그의 지론인데
남이 차린 음식상에만 앉으면 지론이
허사가 되고 마니 딱하다.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결식아동 성금을 모금하는 자리에서
그는 약간 얼굴까지 붉혀가며 말했다.
요즘처럼 경제가 곤두박질 칠때일수록
더욱 힘을 합쳐야 된다고 주먹을
쥐어보이기까지 했다.
막상 얼마를 기탁할지 회람용지가 도착할
무렵 그는 깜박 까먹은일이 있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빈칸에 1만원정도
적어 넣는 일을 우습게 알았던 그였다.
그는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때에
과감하게도 자신의 승용차를 바꾸었다.
5년전에 처형이 타던 1500씨씨 승용차를
물려받아 곧잘 몰고 다니다가 용단을 내렸다.
적금 해약한 돈 천만원을 먼저 주고
나머지는 무이자 할부로
중동의 석유 왕자들이 들겨 탄다는
디젤 찝을 뽑았다.
어디까지나 유류값을 절약하기 위해서이다.
영화 (타이타닉)은 제작비에서 뿐만아니라
흥행면에서도 (벤허)다음 가는 작품이란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을
때만 해도 그는 강건너 불구경 하였다.
11개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휩쓴 여세를
몰아 한국에 상륙하게 되면 그 알량한
애국심가지고 빠져나가는 달러를
막을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그는
분개하기 시작했다.
한달이 넘도록 타이타닉이 극장가에서
흥행리에 상영되고 있을 무렵에 그는
고대해 마지 않았던 핸드폰을 구입했다.
핸드폰용 축전지가 60%가 외국에서 수입한
자재들로 조립되어
있다는 사실도 그는 알 까닭이 없다.
수요가 달려 값이 오르게 될때 내다 팔자며
아내와 숙의 끝에 금모으기 운동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른는 것처럼....
그의 아내가 요즘 모피코트를 단돈 이십만원에
구입했다.
돈많은 친구가 서울 어느 백화점에서
세일할 때 백여만원넘게 현찰주고 샀는데
몸에 잘 붙지 않는다고
헐값에 내놓은 것을 요때다 하고 샀단다.
아내가 입은 밍크코트를 보고 그는 말한다.
" 잘했어. 우리 사모님! 밖에 나가면 귀부인
대접 받을 걸" 그는 백여만원 호가하는
모피코트를 단돈 이십만원에 살
수 있다는 게 어디냐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가 바로 우리들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아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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