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를 끝내고 밤바다 산책을 나갔다.

고즈넉한 바다의 밤은 방파제 등불만 바다위를 조용히 비추고 있었다.

 

 

 바다로 난 이 가건물은 용도가 뭣일까? 이 곳은 바닷가 횟집도 없는 곳인데...

마치 연극무대에 올려진 세트처럼 밤바다의 고독에 무너져내린 주인공의 독백이

주절주절 읊어질만한 분위기가 아닌가?

 

 

밤바다의 산책도 정말 그럴듯 하지만....

혼자같았다면 밤바다의 침묵에 전이되어 나도 어느새....먼-과거와 현재사이의 괴리의 늪에 빠졌을 것이다.

 

 

초승달 겨우 면한 달이 중천에 걸렸다. 밤 8시경

 

 

방파제의 등불은 누굴위해 섰는지....물 그림자 어지러운 듯 눈 감고 졸고있다.

 

 

여기도 바다에 할퀴어진 세트 하나!!

매미때 상한 집은 몇 해째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나를 할퀴고 간 바다! 그 바다가 그래도 좋나보다.

늘 바다를 향해 바다를 바라보고만 있다.

 

 

 밤에보니 왜 이리 을씨년스러운지....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소복이 어울림직하다. ㅎ`

 

 

방파제는 가로수 등불을 업고,   등불은  적막한 밤바다와 친구하고....

 

 

 해안가에 세워진 승용차들은 보나마나 모두 밤낚시를 떠난 외지 사람들이겠지...

빈 승용차들은 어둠속에서 바다에 나간 주인을 기다리는가보다.

 

 

 다음날 오전 또 다시 그 바다로 산책을 나갔다.

 

 

지난밤 바다를 밝히던 불빛은 스러지고.....햇살만이 온천지를 환히 비추고 있었다.

검은 바다가 다시 하늘처럼 파래졌다.

경남 고성군 하일면은 천하에 제일살기좋은 면으로 천하제일면을 줄인 말이라고 현지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바다가 아니라 <자란만>은 잔잔한 푸른 호수같다.

하일면은 고성읍에서 서쪽으로 25.5Km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삼산면, 남쪽은   바다건너 통영군 사량면,

서쪽은 하이면 북쪽은 상리면에 접하여 바다쪽은 한려수도를 끼고 자란만에 임하고 있다.

자란만은 청정해역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인정한 해역이다.

 

 해녀가 물질을 하고 있었다.

 

 

 

 

 채취한 해물 바구니를 부표에 달고 이곳저곳 바다밑을 뒤지다가 부표에 몸을 의지한 채 자리를 옮겨갔다.

 낚시하는데...졸복이 한 마리 올라왔다.

 

 괜시레 지 혼자 부아를 내어 배를 부풀렸다. <흥, 지가 잡혀놓곤...>

가만있자.....놔주려니...아깝고, 그냥 놔주기엔 좀 그렇고,,,옳치!!! 좋은 수가 있어!!

 

 선착장 발판나무 틈새에 끼워놓았다.

<이늠아 화를 가라앉혀봐....네 살 길이 보일테니~`>

 한동안 어이없이 씩씩대더니.....일순

 

물을 칙 뿜어내더니....부풀렸던 몸을 꺼트리려 요리빼뚤 조리빼뚤거리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잘가거라....그러게 진즉에 화를 풀라니까~~> 

 

 

이런 청정해역에 어업과 농업이 적당히 어우러져 딱 살기 좋은데....왜 인구는 점차 줄어만 가는걸까?

 

 갯메꽃 싱그럽게 피어나고

 

 자운영

 찔레 뱀딸기....청보리밭 이랑~~

 

갯장어, 멸치, 생굴, 새송이, 딸기, 취나물, 대하

물론 적힌 것은 모두가 반농 반어의 고성일대의 특산물이다.

취나물이 제1의 특산물인 고성!

 

일 전에 정선 여행길에 취떡을 먹어보고는 일행 넷이 다 함께 홀 딱 반한 그 맛을 못잊어

취를 사가기로 했다.

막물이라며 10kg에 6천원이란다. 그저인 셈이다. 취나물을 가지고 가서 쑥떡처럼 인절미를 해두고 냉동실에 넣었다 두고 두고

먹으렸더니....마을동네 분이 오셔서 그냥 직접 뜯어가래는구먼요,

낼이 초파일이라...관광들 가신다며 뜯을 시간이 없다네요.

막물밭이니 맘껏 뜯으라는데....저녁 산책때 나가보고는 촌늠들 엄두가 나지 않아 조용히 포기하고 말았지요.

 

아..취나물의 향내여~~

내년에 추나물이 한창인 4월께에 고성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택배로 신청을 하면 될라나...기대하렵니다.

 

 

특산물인 참다래(키위)가 꽃을 피우고....

.

 

작년 6월에 찍었던 비파는 이 고장 특산물이지만...저장성 상업성에 뒤지는 게 흠이란다.

비파는 각종암, 복수, 각종 출혈, 신장염, 고혈압, 방광염, 이뇨, 천식, 간염, 황달, 수종에 효험이 있다는데,

비파나 참다래도 하일면이 천하제일 살기좋은 곳인 줄 아는지 잘 자란다.

 

밭이랑 누렇도록 청보리 익어가는 오월의 하일면~~

 

 

 

 

 

 

글:사진/이요조


 

 

자란만에 위치한 하일면/경남고성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문화유산 기행 2007.06.30 07:02

1억년 전, 태초에 공룡이 살았던 고성 어촌마을 하일면에도 공룡의 흔적이 무수히 많건만 좌(東)로는 당항포 공룡축제, 우(西)로는 상족암! 좌청룡 우백호에 가려져 공룡발자취 입구는 진입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고성군 하일면과 상족암군립공원 이 있는 하이면으로 넘어가......

 

 상족암은 늘 가도 가도 신비롭다.(3번째 방문)

세계적인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상족암>이 지정되려나 보다.

주민들은 여러모로 생활에 규제를 겪는다는 것이 불편을 초래한다고 생각 ,,결사반대중인가 보다.

 산중턱에 <공룡박물관>이 있고 해변아래 <청소년수련관>이 있다.

 전경이 보이기 시작하고,

 끄트머리 자라목처럼 생긴 곳으로 향하면서 해변일대가 전부 공룡의 발자국으로 뒤덮혀있다.

수련관쪽으로 난 주차장 길이 차단되어서 박물관길(산길계단)에서 하산하기엔 좀 힘들 것 같아.

돌고 돌다가 아랫쪽으로 향했다.  해변아래로 내려섰다.

백악기 공룡테마파크

 언제봐도 신비로움이 묻어나는 곳!! 거북이 머리처럼 생긴 저 모롱이를 돌아가야는데

밀물일 때는 거북이 목부분으로 난 데크 계단을 이용하여 넘어가면 된다.

 바닷물이 푸르다.

 

너무나 선명한 공룡발자국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공룡발자국인줄 모르다가 92년에야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한다.

 해안가로 데크로난 길이 있어 걷기에 매우 편리하다.

 이번길에는 그냥 경관만 찍었다.

공룡에 대해 더 자세한 사진들은 아래에 링크해둔 지난 번 글을 읽으시면 도움이 될 듯하다.

 이 길을 돌아가야 하는데....

 조금이라 물이 빠지질 않고 출렁인다.

며칠전 파도가 휩쓸어 관광객들이 실종된 뉴스생각에 조금 무서웠다. 어린이들이 있으면 계단을 이용!

 

 군데 군데 동그란 웅덩이는 다 공룡 발자국이다.

 유람선도 오가고...

 

 

 

 이런 상인 없었는데...ㅎ~ 관광객들에겐 눈요기....맛요기,

 나올때는 산길 계단을 이용

 

 

 청소년수련원앞 바다가 참좋다. 작은 자갈밭 해수욕장이다.

 청소년수련원

 카메라 앵글을 낮추어... 

 

 

 앉은김에 쉬었다가지 뭐.....지난해(2번째방문) 우습게 보고는 구두를 신고 왔다가 신발을 망가뜨렸다.

올해는 아주 편한 신발로...

 물이 남실대는 저 바위절벽을 돌아가야한다.

 제일 재미있는 곳이기도....그 곳 신비스런 굴안 풍경은 이번에는 생략했다.(링크된 저번 글 참조)

 

 

사진 좀 찍어달랬더니...

 

 

상족암군립공원 공룡발자국을 따라서~ 2007-08-24

모양 같다 하여 상족 , 여러 개의 다리모양 같다 하여 쌍족 또는 쌍발이 라고도 불리고 있다. 굴로 형성된 상족암은 높고 낮으며, 넓고 좁은 굴 안에는 기묘한 형태의 돌들이 많은 전설 을 담고 있다....

 

 

상족암은 하이면에 위치하고 하일면에도 그 흔적은 있다.

잘 보이지 않지만 희귀한 발자국이란다.  실은 고성군 당항포 공룡축제가 열리는 곳에는 막상 공룡의 흔적은 없다.

공룡의 발자국은 하이면 상족암에 와야지만 확실하게 볼 수가 있다.

하이면에도 있지만...처음간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그 곳은 특별한 보존이 없이 조개더미가 길을 막고 있다.

청정해역 자란면에 위치하므로 바다 경관이야 나무랄데 없다.

 

 

자란만에 위치한 하일면/경남고성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문화유산 기행 2007.06.30 07:02

1억년 전, 태초에 공룡이 살았던 고성 어촌마을 하일면에도 공룡의 흔적이 무수히 많건만 좌(東)로는 당항포 공룡축제, 우(西)로는 상족암! 좌청룡 우백호에 가려져 공룡발자취 입구는 진입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고성군 하일면과 상족암군립공원 이 있는 하이면으로 넘어가......

 

 입구에는 조개더미기 가로막혀있다.

이 곳은 물이 많이나면 청각이 많이 밀려오는 곳이다. 아무나 주워 담아와도 괜찮은 곳!!

이번엔 한 주먹밖엔(조금이라)

 5~6 번째나 오니...그 발자욱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곳은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이다.

 

 

 

 

 

 상족암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해안에 있다. 1983년 11월 10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5,106㎢에 이른다.
지형적으로 해식애()에 해당한다. 파도에 깎인 해안지형이 육지쪽으로 들어가면서 해식애가 형성되었으며, 그 앞에 평탄하게 있는 암반층은 파식대이다. 상족암 앞의 파식대에는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해식애 암벽은 시루떡처럼 겹겹이 층을 이루는 수성암()인데, 모습이 밥상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상족()이라고도 하고 여러 개의 다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쌍족()이라고도 부른다. 암벽 깊숙이 굴이 뚫려 있으며, 굴 안은 파도에 깎여서 생긴 미로 때문에 변화무쌍하다.

상족암 바닷가에는 너비 24㎝, 길이 32㎝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 개가 연이어 있다. 1982년에 발견된 이 웅덩이는 공룡 발자국으로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었다. 1억 5천만 년 전에 호숫가 늪지대였던 이곳은 공룡들이 집단으로 서식하여 발자국이 남았다가 그 위로 퇴적층이 쌓이면서 암석으로 굳어졌고 그 뒤 지층이 솟아오르면서 퇴적층이 파도에 씻기자 공룡 발자국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상족암 바닷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가까이에 남일대해수욕장이 있다. 부산과 여수·사천을 오가는 배가 드나든다.

 

* 족흔수 - 2000여족 (세계 최다)
* 족흔분포현황 -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일원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중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지역에서 산출되고 있어 지질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 1999년 9월 14일 공룡발자국 천연기념물 411호로 지정

입 장 료
무료
길안내
* 사천방면
사천 - 삼천포항 방면(국도 3호선) - 하이면 방면(국도77호선) - 상족암 군립공원 (군 도 4호선)

* 마산방면
마산(통영방향, 국도 14호선) - 고성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우회전(사천방면) - 상리 부 포 사거리 직진 - 상리 척번정리 좌회전(삼천포항 방면, 지방도 1016호선) - 하이면 삼 거리(봉현 주유소 좌회전) - 하이면 신덕 좌회전(국도 77호선) - 상족암 군립공원(군도 4호선)

* 통영방면
통영(마산방향, 국도 14호선) - 고성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좌회전(사천방면) - 상리 부 포 사거리 직진 - 상리 척번정리 좌회전(삼천포항 방면, 지방도 1016호선) - 하이면 삼 거리(봉현 주유소 좌회전) - 하이면 신덕 좌회전(국도 77호선) - 상족암 군립공원(군도 4호선)

 

  *보리밭*

 

하일면 보리밭이다. 

 

 

같은 곳, 사진을 작년 7월 초순과  2008년 5월 11일에 찍은 비교사진이다.  보리가 익어 걷고나면  곧 모심기를 할테고  50여일 뒤면

곧 위의 모습처럼 꼭 같이 될 것이다. 물론 창고의 지붕에 페인트가 푸르게 새로 칠해진 것이 달라졌지만....

농촌을 좋아하지만....여름과 겨울밖에 모르므로, 청보리물결이 생경스럽다.

봄바람에 보리는 이리저리 날리며  익어가고 농가에서는 볍씨를 내고 모판을 만들고 있었다.

요즘 고창청보리밭이 관광명소로 만들어 뜨더니만....보리밭이 어디면 다르랴~

하일면 보리밭도 좋기만 하다.

푸른 바다를 배경삼아 일렁이는 보리밭, 이 곳도 보리밭명소로 개발하면 좋으련만....그런 일을 할만한 젊은 사람들이 없다.

보리밭!

그저 바라다 보아도  좋은 보리밭!!

학창시절 배우던 윤용하작사 보리밭이 절로 흥얼거려진다.

그리 무덥지도 않고 보리밭이랑 사이로 살랑 살랑 이는 봄바람에....머리흩날리며 걷노라면 (바람에)뉘부르는 소리 있는 듯 하여 발걸음을 멈추게 되지나 않을까?

 

 

 

 

 

 

 

 

 

 

 

 

 

 조개껍질을 버린 곳은 거름이 되었는지 보리가 새카맣다.

 

 

 

 

 

 

 

 

 

 차를 타고 스치는 보리밭

 바람이 찍혔다.

 

 

 밤나들이에 ..후래시 사용 

  오후 지는 해 으스름에

 역시 지난해 사진 (보리를 걷고나면 이렇게 무논으로 바뀌겠지?)

 
    

 

 통영 산양읍 미륵도,

이전에 가보았던 날이 우중이라 언니는 미륵도를 한 번 더 보고싶어했다. 앞글에서는 나는 산양도라 칭했는데......

낚시도하고....몇날 며칠을 잘 놀았던 섬아닌 섬이다.

통영교, 충무대교로 미륵도는 관광특구가 되었다. 충무관광호텔 마리나리조트도 산양읍안에 있다.

사천비행장에 내리면 통영 관광특구인 미륵도까지 리무진을 타고올 수가 있다.

마리나리조트가 금호(주)라서 아시아나를 타면 공짜로 칼을 타면 리무진버스비 5천원? 정도를 내면된다.

 

마침 우리가 간 날은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2회)가 열려서 푸른바다를 수놓고 있었다.

가까이서는 볼 수 없었지만....카메라 줌인으로 겨우 렌즈에 희미하나마 담아올 수가 있었다.

요트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는데.....자세히 살펴보니 인원이 꽤나많다.  어림짐작으로 6~8명 아니 12명도 됨직하다.

 

경남도와 통영시가 공동주최한 이 대회에는 13개국 76척이 참가, 대규모 대회로 홍보나 대회운영 면 등 모든 부문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 받았으며 대한민국 요트계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좌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는 평이다.

대회기간 동안 통영 앞바다를 형형색색의 요트로 메운 가운데 열린 레이스에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ORC CLUB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한국의 더위네이브팀이 우승하여 상금 1천만원과 이순신컵을 거머쥐었고 러시아의 유미노코팀과 러시아의 시호크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 800만원과 600만원의 상금을 탔다.
이 대회기간 동안 국내 요트관계자 및 관광객, 시민들도 함께 가세하여 레이스가 펼쳐진 이틀동안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관람정을 이용한 인원도 무려 3천여명에 이르러 국내 요트 저변활동에도 크게 기여한 대회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토영뉴스

 

 점점이 바다위를 내다르는 요트들이 아름다워 공원 언덕배기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관전했다.

누가 먼저 달리건.... 요트를 조종하는 해풍에 그을린 힘쎈 팔뚝을 가진 젊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곳곳에 요트대회기가 나부끼고

 

 

 요트는 점점이 한려해상공원을 아름답게 수놓듯 누비고 있었다.

 항공촬영도하고,,,,,

 산양도로를 드라이브하다가 공원에 잠시 머물어 요트경기를 지켜보았다.

 

내고향 남쪽바다.,,,,,♩

잔잔한 무울 눈에 보이네~~♪,

이은상님이 아니어도 절로 흥얼거려지는 노래!!

 

 평화롭고 고즈넉한 어촌풍경

 저-멀리 점점이 요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알록달록 푸른 무늬의 요트가 잘 달리더니

 앞서는 모습도 보인다.

 바다도 아름답고, 섬도 아름답고, 요트도 아름답고, 요트를 조종하는 체력도 바람마저도 아름답다.

 

 

한마음 하나되어 바다를 헤쳐나가는 협동심, 단결감!     바다를 다스려 극복하는 이순신장군의  기를 배운다.

 

 

오월의 바다!

그 바다를 가로지르는 형형색색의 요트를 보고 돌아나오는 기분은 나 역시나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것처럼 상큼하다.

 

 

2008년 5월 10일 오후 3시 통영 산양, 미륵도에서

이요조

 

 

 

일출이 멋있다는 향일암에서 바라본 바다!

여수 오동도를 거쳐 향일암에 오르다. 향일암 주차장에 차를 대려니 달려온 주차요원이 무척 친절하다.

형부가 운전을 하셨는데....주차비는 어르신들에겐 받지 않는단다.

셔틀버스가 있으니 타고 가시란다. 셔틀버스에선 젊은이들이 굳이 자리를 양보한다.

잠깐이면 갈텐데....<참 孝를 아는 곳>이란 생각에 흐믓하다.

 

여행을 다녀오면 밀린 사진을 정리 요약해서 올려놓지 않으면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얼른 하고나야 다른 일이 손에 잡힐 것 같아 그저 번갯불에 콩 볶듯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여행일기를 몇 년 뒤 보게되면 여행지 그 변화와 느낌의 차이등...그 모든 정보나 견해등 나름 유익해진다. 

 

 향일암을 오르는길은 두가지가 있는데....먼저 계단을 택하고 내려오는 길은 비스듬한 포장길을 택했다.

운동부족이었는지....뒷다리가 땡겼다. 은근히 힘든다. 그다지 멀거나 험하지는 않다.

 

 점점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향일암이 가까워진 곳에 이런 무인 찻집이 있는데,

마주 보이는 저 창문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바다를 내려다 보노라면....

 이런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참으로 멋진 바다로 향한 프레임이 아닌가?

 

좁디좁은 돌틈샛길로 들어서고....

 

초파일 연등이 겨우 걸리는 공간

 나 이외에는 들러붙은 잡념마저....따라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향일암

 이렇게 다 올랐다.

 

 초파일 연등 때문에 대웅전 지붕모양을 담을 수 없어 한쪽 모서리 처머만 겨우 담았다.

 대웅전 팔작지붕의 모서리 처마 한 끝, 단청이 되지않았다. 겹처마형태다.

 대웅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십이지석이 보인다.

 이 공원 이름이? 줌인하여보니....

대웅전 뒤로 좁은 바위틈으로 올라가다보면 원효대사가 수도하였다는 암자가 더 있다.

바다를 향해앉아 참선했다는 원효의 좌선대 너럭바위가 있는데...참으로 참선이 절로 될 듯한 자리였다.

앞으로는 망망대해가 바라다보이는 곳, 바다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소나무가지사이로 스치는 바람 소리는 들리는 그 곳!

애석하게도 사진을 못찍었다.

배터리가 다 되었다는 카메라 표시등, 카메라 가방을 대신 메어준 남편은 볼일이 급해 대웅전만 보고는 황급히 내려가버렸던 것이다.

향일암에 두어번 왔었다는 언니도 이 곳은 처음이라며...

그저 대웅전만 휙 둘러보고는 내려갔노라 했다.

향일암의 백미같은 그 곳을 놓치다니....사진을 못찍은 실수로 내내 안타까웠다.

 왼쪽이 주차장이다. 걷기좋을만한 거리지만...

 노약자를 위한 무료셔틀버스를 운영중이란다.

 

내려오는 길은 비탈길을 택했다.

해안가 마을의 모습이 정겹다.

 

마늘밭 고랑도 푸르고,

 향일암 오르는 길가엔 갓김치와 해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갓김치 3kg에 만원인데...거의 3,5kg을 만원에 샀다.

갓김치를 파는 곳 뒤란으로 올라가니...푸른 바다가 넘실거린다.

향일암에서 보았던 이 공원이

 

바로 이런 모습이다. 셔틀버스가 돌아나오는 길이기도 하다. 20분마다 한 대씩!

 셔틀버스 승강장도 있네~

 

 

 

 

셔틀버스에서 셔터를...

이제 향일암을 돌아나오는 길이다.

여행지를 알고싶어서 여수시청 홈페이지에 들렀더니 돌산읍 갓김치는 물론 황토염색 옷을 특산품으로 판매했다.

그리고보니 돌산읍이 온통 황토밭이다.

 황토밭 때깔이 곱다.

황토는 갓도 잘 길러내고 특산품 황토 염색도 하고...

 

 

 

 

 

 돌산대교를 다시 건너왔다.

 향일암, 다시 가고싶은 곳이다.

못다찍은 사진도 있지만.....향일암 해돋이를 꼭 보고싶다.

 

 

 

20080509  이요조

 

 

 향일암은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의자왕 19년(659) 창건하고 창건 당시의 이름은 원통암(圓通庵)이었다는 내용이 『여수군지』 및 『여산지』에 기록되고 있다. 이와 같이 향일암이 7세기 경의 원효와 관련되고 있으나 이 기록은 거의 신빙성이 없다고 하겠다. 그후 광종 9년(950)에 윤필거사가 이곳에 수도하면서 원통암을 금오암(金鰲庵)이라 개칭하였다고 하나 이 또한 믿을만한 자료라 할 수 없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임란을 거쳐 숙종 39년(1713)에 당시 돌산주민들이 논과 밭 52두락을 헌납하여 그로부터 3년 뒤인 숙종 41년(1715) 인묵대사가 현위치로 옮겨 향일암이라 이름을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향일암은 금오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동백이 울창하여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른 일출광경이 천하일품이어서 향일암이라 명칭하였다 한다. 현재 사역내(寺域內)에는 대웅전과 관음전 칠성각 취성루 요사채 등이 있는데 이들 건물은 모두 1986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으로 배흘림이 있는 기둥을 세우고 그 위로는 창방이 얹혀져 있으며 헛첨차를 결구하였다. 공포는 기둥 위에만 설치하는 주심포계이며 처마는 부연이 있는 겹처마이다. 관음전은 대웅전 뒤쪽 바위틈을 지나 50m 떨어진 커다란 바위 위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초익공계이며 바람막이판이 달린 맞배지붕이다. 향일암은 비록 최근에 중건된 사찰이긴 하나 인근에 있는 은적암과 함께 이곳 도서 지역에까지 전파된 불교문화의 현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예라 하겠다.

 

 

 

 

 

 오동도

동백열차표(편도500원)를 끊었지만...어디까지나 노약자를 위한 것이지...

아직은 아니라서 바닷바람 맞으며 걸어들어갔습니다.

여수 친구가 둘이나 있어서 자주 갔지만...한참 애기 키우고 나니 (여수모임때)남자들끼리 저들은 다 보았다고

<짜달시리 뭐 볼 게 있느냐고>묵살해버리던  가고싶었던 그 곳입니다.

오동잎을 닮아서 오동도라고 한다네요.

각종 나무들이 울울창창한 모습이 바다와 기암절벽과 어우러지는 무척 아름다운 섬입니다.

 

 오동도 입구에는 관광차에서 내린 초로의 노인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동백열차에서 여쭤보니 순천에서 오셨다더군요,

 5월9일이라 어버이날 삼아 동네분들이 잠시 호미자루를 놓고 나들이를 나오신 모양입니다.

 여수 오동도라 바람이 시원합니다.

  동백열차가 나오네요~

 한 번은 걷고 한 번은 타고....그 게 가장 좋을 듯 싶습니다.

 공원을 돌다 나올 때 타야지~

했는데 노인분들은 그저 동백열차만 타고 왔다가 내리지도 않고 되돌아 나갑니다.

다리가 아파서들 못걸으신다고.... 

오동도 공원을 오르면서 거꾸로 찍은 사진입니다. 국립공원이라 입장료는 없습니다.

이 분들과 공원을 함께 돌았는데...

제 느낌이 틀릴지도 모르지만 재소자분들 같았습니다. 어버이날 모범재소자분들 특별나들이를 나온 듯....

바깥 봄바람에 아마도 더욱 더 괴로울 것이 아닐까 심히 우려되더군요.

 털머위 위에 내려앉은 동백꽃! 오월, 동백은 거의 다 졌지만 간혹,,,,,뒤늦은 지각생들이...생뚱맞다.

 데크길

 

 

 

 

 

 

 

 

 내려가는 길이 조금 상그랍다.

 가는날이 장날...등대가 보수중이라 올라가보질 못했다.

 

 

 

 

 

 

 

 

 

 

 흔히 <시누대>라고 불리어지는 이 대는 마디가 없다.

이순신장군이 화살로 만들어 적과 싸워 이겼다는 그 화살의 용도로 씌였다 한다.

 

 음악분수 밤에 보면 조명으로 아름답다는.....

 

 

 

  

아름다운  오동도, 구경 한 번 잘했습니다.

 

 

이요조

 

밀양에서 친구들과 헤어지고 창원으로 향했다.  기차로 40분거리~

그 곳에서 친정식구들과 합류했다. 총인원 5명,  고성에서 마지막 날에는 8명의 가족들이 모였다.

전라도땅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벌써 산세가 달라보인다. 섬진강 줄기가 눈에 들어오고...(차 안에서 스치는 풍경)

 섬진강 휴게소

오늘 일정은 여수오동도를 돌고 향일암을 구경하고 일박을 하는거다.

 운전은 내가 안했으니 모르겠다. 금요일 오전 길이니 잘 뚫렸다. 물론 여수가는 길도 멋지게 잘 닦였고.....

 여객선터미널앞 건어물가게

 

여행을 떠나면 형부가 사전조사를 하는데는 철저하다.

식당과 숙박지를 알아오셨다. 여객선 터미널 부근 중앙로터리 부근이니 중심지였다.

맛집을 알아서 간 곳도 둘레둘레 다 중앙동이었으니....장소마저 딱 좋았다.

식당이나 모텔은 중앙동에서 길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봐도 다들 잘 알아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모텔이라...우선 선입견에 러브모텔을 떠올렸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친정식구 여섯이 큰방에 들었다. 큰방 하나에 9명까지 가능하고 카드는 5만원 현금은 4만원이란다. 놀랄만큼 싼 가격이다.

침구 넉넉하고도 호텔처럼 희고 깨끗하고, 욕실에 바디샴푸, 헤어샴푸, 린스 충분하고....

깨끗한 타올충분하고 화장대에 화장품 구비에다 드라이기...찜질방 값으로 편하게 일박을 한 셈이다.

명함 이미지와 같은 신축건물이었다.

아침에 나오면서...인터넷에다 올려주겠노라고 하니 연세가 좀 있으신 두 부부가 마냥 좋아하신다.

타지에서 간 여행객들에게 너무나 편하고 깨끗한 잠자리를 마련해줘서 복 받으실게다.

찾아가려고 전화로 물어보니 이미 3년전에 없어진 중앙극장을 자꾸 얘기하시니...네비게이션은 물론 타지 여행객들이 알턱이 없다.

이젠 여객선 터미널 부근이라고만 말씀해 주세요 했더니,

이 곳 사람들은 중앙극장이라고 해야지 안단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간판도 바라보이고,,,,누구에게 물어도

<다이야모텔>은 잘 알고 있었다.

 

오동도 행일암을 보고나와서  중앙동 '노래미식당'을 찾았다.

로터리 부근이었다. 위의 그림은 노래미 식당에서 찍어온 일본그림인데 천에다 염색한 그림이라...음식과는 무관하지만

내게 필요할 것 같아서 한컷!!

 

 노래미회덮밥, 노래미탕으로 점심을 시켰다.

별 다른 맛은 모르겠으나, 이 집만 노래미를 전문으로 한단다.

낚시할 때 노래미는 그닥  귀한 손님은 아닌데....자연산이라니....

나는 탕을 시켰는데...맛은 고소한게 깊었고 회덮밥도 맛있었단다. 중앙동 로타리 뒷골목의 ,노래미식당>도 지역민들에게

잘 알려진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란다.

 

 노래미회덮밥

 노래미매운탕

 

 

다이야모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도 해결할 겸해서 산책을 나갔더니 바로 부근에 수산시장이 있다.

<여수수산시장>  여수의 명소라네~~

 

 회를 떠서 이층으로 가면 된단다. 이층에서는 1인당 2,500원이면  먹도록 준비가 되고....

 먼저 아이쇼핑을 한 후, 먹고싶은 것을 고르기로...

 봄 도다리를 먼저, 도다리는 세꼬시로 먹어야....

 도다리 요만큼이 3만원

 돔 한 마리 3만원

 감오징어가 좀 비싸다 한 마리 2만원,

 갑오징어란 늠은 전투적이라 무섭다. 자칫 잘못 건드리면 먹물세례다.

화가나서 벌떡거린다. 나도 간이 작아 놀랬는지...카메라 흔들렸다.

 

저기 끝부분에 서대 말린 것도 보인다.

 

 이층 남원집으로 올라가니.....모녀의 인심이 부드럽고 좋다.

 두 접시가 나왔다.

 6명이 두 접시를 놓고 ...1/5을 남기다.

아무것도 깔지 않았으니 그 양이 엄청 많았던가 보다.

 요즘 제철이라는 이 작은 게장이 부드럽고 달큰한 게 꿀맛이다.

 매운탕도 맛나고....

 

다음날 아침 수산시장부근에 새벽장이 선다기에 아침 7시에 시장구경을 나섰다.

개천부근으로 시장이 꽤나 크게 현성되어있었다. 사람들 먹고 산다는 게 다 그거고 그거지만...

바닷가에 오니 조금은 별다르다. 싱싱한 어물이 많다.

 

 

 

 초입이자 끝부분만 나오면서 기념으로 찰칵!!

이제 아침을 먹으러 가야지....중앙동이니 진남관 앞 로터리부근에서 구백식당을 찾으란다.

전화번호 마지막자리가 0900번이었다.

그렇게 화려한 식당은 아니지만....아침부터 열렸고 보아하니 이력이 제법 탄탄한 식당이다.

아구(귀)탕과 생선구이를 시켰는데.....아귀탕에는 애를 그대로 넣어 역시 구수했다.

경산도 바닷가 음식은 지리처럼 담백한 맑은탕을 잘 끓인다면 이 곳은 매운탕인데...내장을 있는대로 다 넣어 진미를 살렸다.

 

 이집은 특징이 서대회무침이라는데...

지난 밤 회에 질려서 생략했더니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딱 하나만 (서대회.만원) 더 시켜서 맛이나 볼껄.,...

 

세끼니를 먹었는데 공통된 점은 돌산갓김치는 물론이거니와 갓물김치가 나왔는데...

꺼룩하니 담아낸 물김치 맛이 좋았다(워낙에 물김치광이니.,..)

 

 마치맞게 익은 갓 물김치,(노래미식당)

 

 폭 익어도 맛이 좋은 갓 물김치(구백식당)

 

서대회를 먹었어야 했는데.....

 

 

중앙로터리부근/노래미식당/노래미전문점

진남관 아래 로터리 부근/구백식당/서대,아귀,구이전문

회는 / 수산시장 풍물거리

구 주앙극장 뒤편/다이야모텔

 

 

 

 

 

밀양 부북면에 위치한 위양지(못) 라는 곳입니다.

밀양은 어느곳이나 경관이 빼어나서  이런  못에 일반인들은 관심을 잘 두지 않는 듯 합니다.

반영이 아름다워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제가 간 날은 녹조가 무척 심했습니다.

이팝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고....

밀양에는 친구들이 있어 자주 가는 곳인데, 이 부근에서 낚시도 하고 고동도 잡았던 적이 있습니다.

왜가리가 부근 논에 많은 걸 보면 청정지역이 분명합니다.

2박3일의 밀양 여행을 끝내고 밀양역에서 창원가는 기차표(오전 8시 34분)를 예매해두고 급히 나가는 길입니다.

8시 경인데....오늘은 물안개도 없더군요.

위양지를 찾으시려면 밀양역에서 부북면으로 가야하는데...밀양 영남루를 먼저 거쳤다가 오시면 됩니다.

부북면 위양지에서는 창녕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30분거리) 우포늪 출사지를 찾아가기에 좋습니다.

 

 

반영이 아름답기로 주산지에 못지않다는데....

녹조현상이 짙었습니다. 실은 제가  셔터누른 자리가 6시방향 이라면 9시 자리가 제일 풍광이 좋아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운이 좋으면 문이 열려 못안의 정자까지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완재정'이 있습니다.  제 사진에는 신축된 다른 건물이지요. 우측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위양지를 바라보는 멋도 유별납니다.

기차시간에 맞춰 급히 나가는 길이라....차를 세워두고 잠시 보이는대로 셔터를 눌렀지요.

 

 

 

 

 

 

 

 

 

 

 

 

 밀양역

 

기차를 타고 밀양강을 지나며....

 

 

 삼랑진을 스치며 낙동강이 나옵니다.

 

 

위양지의 유래

 

위양못은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옛날의 양양부곡으로 제명(堤名)도 거기에서 연유된듯 하며
양양제(陽良堤)라고 부른다.
현재 안동권씨의 완재정이 있는 제방이었으나 원래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수리(水利)구역의 제방으로 바뀌었다.
동유양양제 임난제비 『밀양구지(密陽舊誌)』위양동조에 숭정갑술부사 이유달 수축이라는 기사가 있어
이 제방은 임진왜란(壬辰倭亂)(1592) 이전부터 존재 하였고 전쟁통에 무너진 것을 1634년[인조(仁祖) 12, 甲戌]에
부사 이유달이 수축한 것으로 되어 있다.
완재정의 못은 양야지(陽也池) 또는 양양지(陽良池)라 하였는데 둘레가 4, 5리나 되었으며 지중(池中)에는
다섯 개의 작은섬이 있었다. 이못물로 넓은 들판에 물을 대었고 사방의 제방에다 가목(佳木)과 기화(奇花)를
심어 신라.고려 이래로 생민이택의 근원으로 삼았으며 은자(隱者)들이 소요하는 곳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양야지(陽也池)와 그 제방은 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 위한 저수지인 동시에 인위적으로 풍치를
가꾼 명소 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조 때에는 여러 차례 제방을 수축하고 못을 정화하여 생민이택지원생(民利澤之源)과 반환지소(盤桓之所) 로서의
기능을 더욱 보강 하였으나 수리시설의 근대화에 밀려 옛날 제방의 모습은 달라지고 규모도 점차 축소 되었다.
당초 양양제(陽良堤)의 둘레는 4,5리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 이후 조선조 후기에는 둘레 1,066척 에 깊이 22척으로
축소되었고 근대의 기록에는 길이 547척에 너비 68척으로 변경되었다.
1986년에 경상남도 지방문화재자료(慶尙南道 地方文化財資料) 제167호로 등록되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