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스케치한 다음 먹물로 선을....

  • 7월 14일 스케치를 하다.
  • 7월15일 먹으로 선을 긋고, 같은 그림이지만 봄,여름,가을, 겨울로 나눠서 연습하고 싶어서
  • 같은 그림이지만 약간씩 채도를 달리 해보았다.
  • 처음 그림본 스케치는  가로세로 칸을 질러서  그림을 스케치했지만 나머지 그림들은 유리창에 대고 대충 선만 따냈다.
  •  
  • 팔이 빠질 듯하고.... 더위에 숨이 막힌다.
  • 어어컨을 켜놓고 겨우 마무리했다. 화선지(작품지)가 아주 쪼그랑방탱이가 다 됐다.
  • 이제 큰 화판에 옮겨놓고 먹으로 선을 그어야지....그런다음 각각의 채색을 계절에 맞게 칠해 보는거야!!
  • 언제쯤이면 선생님같은 자연스런 분위기를 내지?
  •  

 ▼ ⓐ



 ▼ ⓑ



 ▼ⓒ



 ▼ⓓ



 ▼ⓔ



  ▼ⓕ



             ▼ⓖ



            ▼ⓗ

 

 ⓐ 체본 원본(가을)  ⓑ 채도& 명도  올림  ⓒ 색조변경(봄)
 ⓓ 색조변경(녹음 더 짙게)  ⓔ 수묵화 모드로 ⓕ 설경에 참조?

 ⓖ 부드럽게

 ⓗ원본을 또렷하게  top/5장의 밑그림 시도

 

 

 

 上 전봇대를 제거한 그림

 下 대신 중간 나무를 조금 키워봄

 

 

 

 

 

                       

               *아직은 미완성이라...낙관도 못찍은 두번째 작품/집에서 거의 완성하다. (7,12)*

                                         내 눈에는 헛점 투성이가 비수처럼 박혀온다.

 

                                                         *선생님 체본*

    가능하면  체본과 달리 그리려고 애섰다. 소요산 자재암 들머리를 회화화 하신 것인데...

            나는 잘해보고자 하루 시간을 내어 현장에 직접 가보고  사진으로도 찍어왔다.

                         조금씩 배워가면서 나름의 개성을 살려 볼 참이다.

 

 

3월 1일부터 문인화를 시작했다.

사군자가 더디 나간다.  35년 전에도  사군자를 건너뛰었더니....후회가 막심이다.

사군자가 마음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수묵 담채 풍경화를 그리는 틈틈이 사군자를 익혀야겠다.

수묵담채화의 기본은 사군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월14일 21시에 찍은 사진들...(상하)

 

 

이 그림이 첫번 째 엉성한 그림이다. 뭔가 많이 미흡하다. (참으로 싱겁기 그지없다)이렇게 보니 뒷 그림자도 없고...

겨우 6할의 완성을 나름  다했다고 치부했으니....더 마무리 손질을 해야겠다.

 

   ▲ 체본

 

 

 어줍잖은 내 공간을 만들었다.

 

켬텨, 타블렛으로...아니다 맨 처음엔 마우스그림이었다.

얼마나 신기해하며 좋아했는지....

 

공간이 따로 필요없고, 잡다한 도구가 필요없고, 어질러지지 않으며 반목해서 지울 수가 있고,

지운 것을 다시 실행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랬던 내가 그림을 그린다고 마음 다져먹었다.  시작하고 보니 모든 게 장난이 아니다.

시간도....공간도....한지값도, 기타 등등.....

 

십년이나 된 묵은 옛 애인을 떨쳐내고 새 바람이 나고자했다.

그런데 그런데... 칼날이 무뎌서 무처럼 모질게 잘라내지도 내치지도 못하고 양다리다.

옛애인도 시방 애인과 함께 둘 다 거느릴려니...허리가 휜다.

더욱 더 머리를 굴려야하고 바지런 떨어야하고...입에서 헉헉대는 소리가 나와야한다.

 

지금도 옛애인과(켬텨)과 노닥거리며 새 애인 이야기를 한다.

이왕지사 바람난 김에 좀 바빠서 요즘은 잊혀진  샛(틈새) 애인도 불러야겠다. (포멧된 타블렛 프로그램도 깔아야 쓰겄다.)

 

더워서 힘도 들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연륜으로도 시작이 늦은 것 같지만...

이요조!! 아자아자!!!

 

 

 

 

            호박 하나의 행복

             

             

            포동포동 애호박 하나
            나붓나붓 썰어서
            노릇하니 전부쳐 한 접시,

             

            고소한 냄새가 맴도는 집안
            가족을 기다리는 저녁무렵
            이 작은 행복.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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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의 날 파티~ 노래로 마무리!  | 이요조 photo 일기 2008.05.16 11:26

            문인화 스승의 날입니다. 한 회원의 집에 갔더니...마치 영업집 처럼 잘 꾸며져 있는 별채가 있더군요.

            잘 놀다가 <스승의 은혜>로 합창하고 돌아왔지요!!

             

             

            스승의 날 유래와 행사 매년 5월 15일은 스승의 날로 거행된다. .........

             

            ㅎ`ㅎ`

            이상하게 사진 글이 모두 증발해버렸어요!!

            아쉬워 하는데 마침 지우지 않은 사진이 마침 있네요. (전 사진 후딱 잘 버리거등요)

             

             

            사진만 올립니다.

             

             

             

             

             

             

             

             

             *길거리 가게에도 고양이*

             

            홋카이도 치토세(千歲)공항에 내린 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2시간 반만에 도착했지만 기내식도 먹었겠다.

            아직 배는 고프지 않은데....벌써 점심시간? 식사를 하려고 간 곳이 공원이다..?

            공원 안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건물좋고, 실내에 걸린 그림들이 좋고, 음식은 한식을 흉내냈는데....

            식욕이 동하지 않아 넓다란 실내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나는 고양이 그림이나 감상하며  돌아다녔다.

             

            .

            .

             

             

            고양이와 까마귀의 천국인 일본!

            한국에서는 검은 까마귀를 싫어하고 고양이를 요사스럽다하여 그리 귀히 여기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복을 부르는 동물로 여기고 문앞에 고양이 형상을 걸어두면 재물이 들어오고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복이 들어온다고 굳게 믿는다. 마네키네코(招福猫)라 부르며 고양이를 마치 복을 부르는동물로 추앙하고 있다.

            태국에 가면 길거리에 개들의 천국이다.

            그들은 사람이 죽어 개로 태어난다고 믿고있기에 개들을 해꼬지하지않고 먹을 것을 나누어주니 거리개들은 방자하기가 이를데 없다.

            나라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우리는 돼지를 복을 부르는 동물로 여기지만 우리안에 있고 식용가축이기에 거리에서 방황하진 않는다.

            우리나라는 기껏 돼지저금통이 있지만 일본인들은 마네키네코짱을 트레이드마크 삼아 에니메이션, 장난감, 문방구, 팬시( fancy)商品등 뭐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상표를 만들어 내었다.

            참으로 상술에는 귀재들인 그들이다. 고양이를 사랑한만큼 고양이처럼 아주 영악한 사람들이다.

            일본문화는 흔히 劍에다 비유한다.  검처럼 차고 냉철하고 이성적이라고 표현한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에 비하면 고양이의 느낌은 딱히 아니라고 부정 할 수가 없다.

            招福猫 복을 부르는 고양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의 마네키네코는 오른손을 들면 재물을 부르고 왼손을 들고있으면 사람을 부른다고 했다.

            요즘엔 아예 양 손을 다 든 고양이가 많다니....사람의 욕심에는 그 끝이 없나보다.

            문방구업을 시작으로  세계를 잠식한 헬로키티의 이미지도 고양이다. 그래선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지금도 부지런히 돈을 부르고 있다.(우리나라는 헬로키티에게 도전장을 날리며 모닝글로리란 나팔꽃을 내세우며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다.)

            일본 전설에 의하면 고양이가 사람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에서 일본사람들은 고양이를 가까이하면 복을 부른다고 믿고 있다.

            심지어는 입시철 수험생을 둔  집에도 마네키네토가 없는 집이 없다한다.

             

             

             

             

             

            하여간에 그들의 문화에 고양이없는 생활이란 상상할 수 없는가보다.

            좁은 공간 그 공간에서 함께 살기에 애완견 보다는 깔끔쟁이 고양이가 더 편리했는지도 모른다.

            이건 내 개인생각이지만 ....지진이나 해일, 화산폭발, 태풍등 천재지변이 잦은나라 일본!

            일기예보나 방송도 없던 옛날부터 .....고양이들의 놀라운 예민함으로 사람들은 천재지변을 미리 눈치채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집에 온 마네키네코는 왼손을 들어 사람을 부른다.

            이 손을 번쩍 더 높이 들면 좋단다.

            일본 드라마에서 보면 그들은 사람을 만날 때 대체로 

            반가움의 표시로 손을 들던 게 생각났다.

             

             

             

            참으로 미신을 좋아하는 게 사람심리인가 보다.

            일본여자들은 요즘 5엔짜리 동전을 핸드백에 소중하게 넣어다니는 게 유행이란다.

            오엥( 곧 좋은인연을 만난다는 뜻이란다)

            ㅎ`ㅎ`

            나도 여행끝에 오엥짜리 동전을 두 개 찾아내어 혼기가 꽉 찬 딸과 아들에게 나눠주었다.

            10엥짜리는 그 뜻과는 정반대란다.  절에가서도 불전으로는 10엥짜리는 절대로 쓰지 않는단다.

            10엥을 말로하면 <토우엥> 그 토우를 풀어쓰자면 (먼-인연) 이란다.

            좋은 인연과는  멀어지는 것이니.....10엔은 그야말로  애먼 표음(表音)에 찬밥 신세가 된 셈이다.

             

             

            아무튼 소로 태어나려면 인도에서 태어나고

            개로 태어나려면 태국에서,

            고양이로 태어나려면 자고로 일본에서 태어나고 볼 일이다.

             

             

            *참고로 동양화에 간혹 나타나는 고양이의 그림 읽기는 고양이는 猫(묘)로 쓰는데, 여기에서 소리를 빌려서 (늙은이 모)의 뜻을 나타낸다.즉, 70세 노인을 뜻한다.

             

            .

            그림과 조화로운 실내 화분들 

             

             오래전에 그린 마우스그림

             

            글/사진/그림/이요조 

             

             

             




                

             

             

                    양미리의 슬픔

                     

                     


                    와르르 떼 지어 군무를 출 때가 엊그제
                    어쩌다 공출가는 공녀의 신세처럼 줄줄이 엮였구나!

                     

                    미처 낳지 못한 알을 그득그득 품은 채
                    두릅에 엮여 옛날을 그린다.
                    추운 날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지푸라기라면 온기라도 지녔을 터
                    노란 비닐 끈이 냉랭한 추위를 보탠다.

                     

                    입안에서 톡톡 터져 나는 알~
                    그 맛을 알아 양미리에 반한 사람들은 
                    삼삼오오 둘러 모여 불 위에서
                    왕소금 뿌려가며 통째로 구워먹으며
                    동해바다의 찬 겨울을 난다.

                     

                    종당에는 불 위에서 까무러쳐 혼절할
                    놀람을 넘어 좌절에 가까운 저 슬픈 눈망울!

                     

                     

                    사진:글/이요조 (숱한 양미리를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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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미리/3,000원짜리 만찬 2007-01-20

            저장하긴 좀 그래서 오늘은 한 두름(20마리) 몽땅 사용해 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3,000원짜리 식탁이 아니라.. 3,000원짜리 만찬이 되는구나! 늘 먹던 김이나, 배추김치, 알타리 동치미만 올리면 이게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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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이야기

             

            
            
                콩을 불리며

                 

                 

                똑! 똑!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수돗물을 덜 잠갔을까?
                주방에도 가보고 욕실도 가보고
                아무 이상이 없다.


                똑! 똑!
                그런데 또 들린다.
                이상타! 별일이다.
                어디서 나는지 모를
                자꾸만 물 떨어지는 이 소리?


                집안을 한 바퀴 돌며 살피는데
                이런!! 이런!!
                콩을 씻어서 불리려고
                물을 부어둔 대야에서
                콩이 물을 마시는 소리~


                꼴깍, 꼴깍 소리가 아닌
                똑! 똑!
                물 마신 콩이 몸 불리는 소리!
                메주를 쑤려고 콩을 씻어서
                물을 붓고 돌아 앉아 쉬려는데,


                똑! 똑!
                나를 부르는 소리~
                태어나서 제 소임을 다하게끔
                제게 임무를 부여하시는군요.
                "열심을 다할게요!  고맙습니다."

                 

                배불리 실컷 먹고는 그 소리는 끝났다.

                이요조
                
                

                 

                  

                 

                 

                 

                 *검은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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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둥호박과 밥상 이요조 그악맞게 짖어대던 마당의 똘이늠도 추위에 제 집을 지키고 들어앉았는지
                              모처럼 겨울 적막이 감도는 아침나절,
                              오늘은 집안에서 뭘하고 노나? 유일한 놀이터인 주방을 맴맴 돌다가 옳커니! 겨우살이로 장만한 청둥호박 두 넘을 잡았다. 호박 한 늠을 잡기가 닭 한 마리 잡는 것만큼 에릅다. 그나마 조각조각 잘라서 전자렌지에다 슝-돌려 껍질이 나긋나긋 잘 깎아지는데도 말이다. 깎아낸 호박살은 전자렌지에 넣어서 일단 살풋 익힌 후 냉동 보관하믄 좋타. ㅎ`ㅎ` 나이를 먹는다능거 꾀만 남는거 맞다. 호박은 버릴게 하나도 없다. 제 몸 하나 투실투실 살찌우고 누렇게 익혀서 약으로 음식으로 다 내어놓고도 씨마저도 약으로 볶아 먹으란다. 호박 두 개를 다듬으며 나는 오늘 나만을 위한 나의 오찬을 정성스레 준비한다. 호박 살을 긁어 채쳐서 나물 한 접시 볶아놓고 노릇하게 호박전도 한 장 구워놓고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 호박찌개 한 뚝배기~ 걸판지게 차려놓고 따신 밥에다 쓱싹 비벼서
                              뜨겁게 호호 불어가며 밥을 먹는다. 호박처럼 퍼질러 앉아 느긋한 점심을 먹는다. 겨울 오후 햇살이 문지방을 슬몃 넘어 들어와서 상머리에 저도 마주 앉는다. 혼자서 먹는 점심이 아니었구나! <어서 오세여~ 자! 여기 숟가락~ > 겨울 한나절이 이리도 따땃해지는 풍성함이 바로 호박 너 덕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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