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로해서 고성으로 창원으로 남도 여행중에 벚꽃은 지고 연녹색 새 잎을 피워내고 있었다.

 

여자인 나는 꽃이 ..이...보고싶었고,

남자인 그는 새만금이 궁금타 그러고...변산반도는 예전에 다녀온지라 군산 방면으로 가서 새만금을 둘러보고

주변에서 1박하고 고창으로 건너가서 선운사 춘백이라도 볼 요량으로 남해에서  북으로 ..전라북도 여행길에 올랐다.

 

군산 IC 에서 3분 거리에 있다는 <유로빌리지>를 예약하고 전북 군산을 향해 ...봄 속으로 내달렸다.

먼저 새만금을 둘러보고...그 부근에 묵을데가 별로 없어서 예약하길 참 잘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유로빌리지 부근에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아직은 숙소로 향하기엔  눈부신 봄 한 낮이 너무 아까워 주변 관광지를 물었더니  군산대 앞에 있는 은파관광지를 일러준다.

그저 시간이 좀 남아돌아서 건성 가봤다가  벚꽃이 눈처럼 떨어져 쌓인 수변길과 호수를 만나고는 우리는 너무 만족하고 흡족해서... 훨훨 나비처럼 가비얍게 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1시간 반을 15분처럼 걸었다.

 

유로빌리지에 도착해서 우리 가족들은 여장을 풀고...맑다 못해 달디 단  공기를 마시려 창문을 활짝 열었다.

빽빽한 소나무 군락지 구릉이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유로빌리지'

저녁에는 바베큐장으로 가서 고기를 구웠는데....낮에 너무 잘 먹은 오리고기 탓인지 특별 서비스로 나온 가래떡 구워먹는 재미에  아이들 마냥  혼쭐을 앗겼다.

평균나이 에븝인 어른들이 꽁재미가 나도록 <재미지다>란 오진 말은 이럴 때 사용하는건가? ㅎ`ㅎ`ㅎ`

부른 배를 그러안고 주변을 한 바퀴 휘 돌아보았다.

아늑한 동네 느낌이 고향집에 온 듯한 느낌이다. 누구에게나 그런 느낌이 들...그런 곳!!

자그마한 저수지가 있었는데...들어올 때 보니 강태공 너댓이 낚시를 드리우고 씨알은 자잘하지만 제법 붕어를 낚아 올리고 있었다.

......

하룻밤 잘 묵고는 다음날 아침 식당에서 맑은 쇠고기무국과 갖가지 봄나물 반찬에 혹하여  다들 밥 한 공기를 너끈히

비우고는 고창 선운사로 향하였다.

선운사 가는 길목에 미당 문학관도 들러...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그렇게 나 다녀가리라~~~

                                                                                                                                         2011년 봄, 4월에  이요조

 

 

가는길 길목마다 안내팻말이 있어서 찾아가기 좋았다.

처음 마주친 전경이 꽤나 마음에 드는 첫 인상!

동, 이름을 고장이름으로...

우리 가족이 머문 곳은 익산동 27평형!

내가 익산에 살았던 건 어떻게 알았을까....ㅎ

자연 그대로 울창한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서있다.

동네로 들어가서 소나무 숲길을 들어서면 정자가 있다는데...거기까지는 가보질 못했다.

송이버섯도 있을 것 같은 ....소나무군락지다.

동네에는 부근 소나무씨가 날아와선가?

어린 잔솔들이 푸른빛으로 듬성듬성 서서 키를 재는 듯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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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보기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실내를 보시려면 파이를

원본으로 연달아 더 자세히 보시려면  슬라이드쇼를 click~~

 

▼건물디자인이 특이하고 모던한 느낌!!

로맨틱한 건물모습!

우리가 당도한 시간은 비끼는 석양이 느긋한 오후였다.

석양에 오곡리 마을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이미 인사를 건네서 구면인 고양이를 만나 <밥 어디서 먹니?> 했더니 쪼

르르 달려간다. <그래 맞어!! >그 방향이 맞았다.

식당은 청결했고

갖가지 봄나물과 아침이라 적당한(숙취등에 좋은) 

아주 시원한 맑은 고기무국등...

식탁은 정결하고

그 맛은 놀랍도록 맛깔스러웠다.

음~~~ 역시 이 맛이야!!

유로빌리지  www.gunsanvill.co.kr
전북 군산시 옥구읍 오곡리 440-2
☎ 063)471-1112

 

 

 

         유로빌리지 주변풍경 이야기

 

 

 

 

39339

후기첨부

유로빌리지에 있는 고양이 세 마리를 함께 찍기 위해

그들에게 큰소리로 <안녕!> 하며  걸음을 멈추고 서서 눈인사를 하였고

마주칠 때마다 괜히 말을 걸었다. <얘들아 식당이 어디니?>하는 하잖은 혼잣말 등등...

드뎌 나를 보고도 셋은 도망가지도 않게 되었고...

지금, 경계하는  이 표정은 내 오른편에

한 발 늦게 그가 나타나서 남편도 카메라를 들이대자

그만 셋은 이내 흩어져 버렸다.

 

아침에는

사진에 보이는 이 푸른빛 날개를 가진 새들이 떼로 몰려 후두룩 거리며 날아 다녔는데...

날개를 펴고 나르는 모습은 마치 까치 같아 보였다.

이름이 뭘까?

 

개나리,유채꽃으로 둘러쌓인 꽃동네....건너 산에는 산벚꽃이 한창이었다.

꽃을 찾아서 떠난 봄여행!

일주일만에 집에 돌아와보니 우리동네가 꽃동네로 변하다 못해 지고 있었고

우리집에도 수수꽃다리가 한창이었다.

가까이 두고

왜 먼-길을 돌아 돌아  

꽃을 찾아  다녔을꼬?

 

아흐다롱디리~

 

유로빌리지 (군산,관광지) 볼거리 click~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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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은 조경이 잘되어 있으며, 수령 30년 이상의 등나무와 벚나무가 우거져 경관이 수려하다. 매년 4월에는 전국 규모의 벚꽃사진 촬영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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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산은 다섯개의 높고 낮은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그 연봉과 줄기가 금강에 바짝 몸을 대 고 있 는 명산이다. 산 정상에 서면 금강의 중류와 하류가 한눈에 들어오고 여기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줄기는 한폭의 무명빛으로 보인다. 눈을 반대로 돌리면 군산시가와 항만시설, 대야들판이 서로 뚜렷한 모습으로 다가오며 멀리 옥산의 돛대산은 물론 만경강까지 반짝거림으로 나타나며 이제는 금강 하구둑이 들어서면서 인공의 물결과 자연의 물결이 서로 조화되어 어머니와 같은 포근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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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언 철새조망지
1990년에 금강 연안의 홍수 조절과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완공된 금강하굿둑은 길이 1,841m, 갑문 20개로 1억 3,000만 톤의 물을 담수할 수 있다. 금강하굿둑에는 어도(魚道) 가 있어 바닷물과 민물을 오가며 사는 숭어가 노닐고, 먹잇감이 풍부한 갯벌에는 매년 수만 마리의 철새가 날아와 머문다.
11층 높이의 탐조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철새 조망대로, 망원경을 통해 철새를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매년 12월에는 이곳에서 ‘세계 철새관광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세계 20여 개국 의 전시관이 설치되어 희귀새와 사진이 전시된다. 그 밖에도 철새 탐조투어는 물론, 어린이 들을 위한 체험학습장이 제공된다.
새만금방조제
새만금이라는 이름은 오래전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한 만경,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이며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 새만금 방조제의 길이는 33.479Km 로 이는 네덜란드의 Zuider Zee 방조제보다 0.5Km가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만금간척사업은 만경강ㆍ동진강 하구의 갯벌을 개발하여 최대한의 용지를 확보하고, 종 합 농수산업 시범단지를 조성하며, 항만과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여 장차 새만금 국제무역항의 건설 기반을 구축하는 등의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전북 군산과 부안을 연결 하고 방조제 33Km를 설치하고 그 안쪽에 새로운 땅(28,300ha)과 수자원등을 확보하는 사 업이다.새만금은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33Km),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고군 산군도,한국의 대표 해양관광지인 변산과 격포등을 잇는 해양관광레저산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고군산 군도가 2007년10월 정부로부터 관광지 지정을 받았고 변산 해수욕장은 국 립공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되어 본격적인 재개발이 시작되었으며 방조제 연경을 통해 새로 조성된 국토와 연간 10억t의 수자원 확보하여 해상과 육상의 종합 생태 관광권을 조성하고 전북 지역의 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합니다.
채만식 문학관
채만식문학관은 재향 소설가 백릉 채만식 선생의 문학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금강 변에 자리한 160평 규모의 문학관은 정박한 배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과 작품을 접할 수 있다. 2층 건물로, 1층에는 전시실과 자료실이 있는데 파노라 마식으로 채만식 선생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다. 2층 영상세미나실에서는 채만식 선 생의 일대기를 관람할 수 있고, 문학 강좌나 세미나가 연중 열린다.
관람시간은,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 지이다.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은 휴관한다
내항
금강(錦江) 하구의 항구로, 1899년 5월 1일 근대식 항구로 개항하여, 8.15광복 전까지 배 후 곡창지대인 금만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을 일본으로 수탈해가는 항구로 우리 군산항은 유 명하였다.
이제는 대학 실습선과 행정선 그리고 연안 여객선 터미널 정도로 활용되고 있으나 1899년 개항 이래로 군산시민과 함께 숫한 애환을 같이 해온 역사의 증인으로써 아직도 제 몫을 담 당하고 있는데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립한 입구의 백년광장과 연계하여 친수 문화 공 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산 시민들에게 군산항의 추억은 아주 뿌리가 깊고 군산을 떠나서 도 잊지 못하는 생활과 밀착된 공간이었다. 선유도와 어청도로 가는 여객선과 군산과 장항 간을 오가는 도선이 한가롭게 보인다.
진포해양 테마공원
진해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인수한 4,200톤급 해군함정 위봉함과 상륙장갑차, 자주포, F-86 전투기 등 총 12대(육군-6대, 해군-2대, 공군-4대)의 퇴역군 장비를 배치했으며 10월에는 항공기 2대를 추가하여 테마공원을 완성할 예정이다.
군산항에 진포해양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까닭은 고려말에 최무선장군이 화포를 만들어 왜선 500여척을 패퇴시킨 진포대첩의 고장인 군산을 널리 알리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오늘에 되 살리고자 하는 데 있다.
군장산업단지
군산시는 창창한 서해바다에 닿아 있고 장항과는 금강하구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전라북도의 서북단에 위치해 있어서 '호남의 인천'이라 불릴만한 곳이다.
군산ㆍ군장국가산업단지 규모는 2032만3000㎡. 여의도(848만㎡) 면적의 2.5배가량이다.
지난 5월 말 현재 군산산단은 100% 분양이 끝났고 군장산단은 95%를 보이고 있다.
고군산군도 여행
아름다운 선유도를 중심으로 24개의 섬이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선유팔경이 풍경이 펼쳐집니다.
군산 선유도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모래사장이 10여 리에 걸쳐 있다 하 여 일명 명사십리해수욕장으도 불린다.
군산항에서 50Km 떨어진 선유도는 고군산 열도의 중심지로, 부두와 해수욕장이 있고 숙박 을 위한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다. 선유도는 맑다 못해 코발트빛을 내는 바닷물이 출렁 이는 명사십리를 비롯해 선유낙조, 평사낙안, 망주폭포, 삼도귀범, 장자어화, 월영단풍, 무 산 십이봉 등 선유팔경이 있어 특히 여름철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교통편은 평소에는 왕복 한 번, 7∼8월에는 하루 네 번씩 버스가 운행되며 시간은 한시간 삼십분이 걸린다.
선유도의 선유 8경인 명사십리·선유낙조·평사낙안·망주폭포·장자어화·월영단풍과 삼도귀범·무산십이봉 가운데에도 단연 백미로 꼽히는 곳이다.
유리알처럼 흰 규사가 장대하게 펼쳐져 있는 백사장은 망주봉을 안고 있어 경치가 일품이 요, 100여m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까지밖에 차지 않아 가족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방파제처럼 둘러 있어 높은 파도도 없다. 어자원이 풍부해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스쿠버 다이빙으로 물 속 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예로부터 칠산어장은 조기와 멸치잡이로 유명한 곳이다.
이 섬은 독특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본섬과 작은 섬을 파도가 만들어 놓은 사구(砂丘)가 연결하고 있다. 둑 한 쪽은 하얀 모래밭이고 한 쪽은 갯벌로 되어 있으며 모래밭 쪽이 해수욕장이다.
선유도와 무녀도·장자도·대장도는 아치형 현수교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섬에서든 걷거나 자전거로 출발해 섬 지역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대장 도에서는 개인이 소유한 수천 점의 수석과 분재를 감상할 수 있다. 망주봉의 일출과 일몰도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다.
해수욕장이 있는 선유도 일대는 선유8경을 비롯하여 사자바위, 독립문바위, 기암괴석, 망주폭포, 거북바위, 장자할매바위, 장자할배바위, 쇠코바위, 가마 우지 서식지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주변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등 관광휴양지로서 완 벽한 조건을 갖추었다.
선유낙조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이 보이고 가운데에 잔디밭이 있 고 수령을 알 수 없는 팽나무 한그루가 자리잡고 있는데 4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모래 위에 내려 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려졌고 선유 8경중의 하나가 되었다.
삼도귀범
섬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세 섬이 줄지어 있어 모습마저 아름답다. 세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있 고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돛배 3척이 만선이 되어 깃발 을 휘날리며 돌아온다 하여 삼도귀범이라 했다.
월영단풍
신시도에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이 있어 또하나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철에 신시도 앞바다를 지날때면 월영봉의 단풍이 한국화 병풍을 보는 듯 하다. 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 의 대학자 최치원선생이 절경에 반하여 바다를 건너와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잠시 살 았다는 곳이다.
평사낙안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이 보이고 가운데에 잔디밭이 있 고 수령을 알 수 없는 팽나무 한그루가 자리잡고 있는데 4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모래 위에 내려 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려졌고 선유 8경중의 하나가 되었다.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의 백사장 제방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 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해 보길 바란다.
망주폭포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북쪽을 향해 서있다. 젊은 남녀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해 발 152m의 이 봉우리가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큰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 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장자어화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고 이 곳이 황금어장이었다는 표징이다. 과거에는 선유도 본마을 뒤에 있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 곳에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으며 지금 도 주변에 어장이 형성되면 볼 수 있지만 자주 보지는 못한다.
무산십이봉
고군산의 방벽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 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 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
문학역사여행
월명공원 구군산세관 구조선은행 진포해양테마공원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 최호 장군유지 구마모토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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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주부들의 가정사에 가장 대두되는 문제는 매일 끊임없이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 문제다.

미국 있으면서 주방 개수구에 설치된 디스포저로 모든 음식물찌꺼기로 처리하고 있으니 얼마나 편리했는지 모른다.

3달간의 외유를(딸 산바라지) 마치고 온 집안은 ....(아들 둘) ...예상했던 것보다는 그럭저럭 잘 살아주었는데....

아마도 주로 외식으로....출근옷들은 거의 세탁소 의존했겠지만 ....

냉장고 오래 된 음식을 꺼내어 나도 모르게 싱크 개수대를 빼고는 와르르 쏟아붓고는 아차 싶었다.

손으로 다시 꺼내려는데....이런 일이? 개수대 구멍이 새카매져서 완전 하수구가 따로 없다.

 

디스포저를 사용하면 싱크대 개수구가 깨끗해진다.

디스포저 칼날이 좀 무디다 싶으면 각얼음을 넣고 돌려주면 날카로워진다.

참으로 편리한 문명의 이기임에 틀림없다.

땅이 드넓은 미국에서는 통용이 되는 문제지만..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여건상 무리 같았다.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매우 편리하긴 하되 문제가 많아 그저 편리하다고 덥석 물기엔 너무나도 뜨거운 감자같은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리나라에서 설치는 불법이라는데)좀 다른 형태의 디스포저인지 몰라도 이런 류를 버젓이 팔고있는 것 같았다.

4대강 사업에도 역행되는 문제임에 틀림없는 거 아닐까? 

우리도 언젠가는 이런 필요한 디스포저를 맘놓고 사용할 날이 올것인지...기대해봐도 될지....꿈 같은 요원한 이야기일까?

그에 대한 해답이랄까?  궁금증에 검색을 하니 좋은 글들이 있어서 옮겨 써 보았다. 

싱크대 안쪽의 디스포저 모습

 

음식찌꺼기가 나오지 않으니 쓰레기는 매우 깨끗한 형태다.

쓰레기 분리란 말이 전혀없다. 주마다 법이 약간씩 다른 미국이겠지만...(미국,뉴욕주) 

매일 수거해가는 쓰레기장

조그만 쓰레기가 하나 떨어져 있자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내려서 치우고 들어가서 작업하는 미화원~

우리처럼 따로 쓰레기 봉투를 팔지 않는다. 

 

디스포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아직 우리나라에선 조금 생소한 단어일 것입니다.

사전에 디스포저(Disposer)을 검색하게 되면 싱크대에 부착하는 음식 찌꺼기 처리장치 라고 나온다.

조금 부가설명을 하자면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물찌꺼기를 잘게 분쇄해서 물과함께 하수구로 보내는 장치라고 설명할 수 있다.

오래전에 미국산제품이 수입되어 2백만원정도에 판매가 되었었다.

아주 오래전일이지만 2백만원 정도에 판매가 되었으니 상류층이 아니면 구입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물론 편하고 깨끗하고 세균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너무 고가이다보니 사용자가 그리 많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래서 몇년전에 미국산 모델을 본따서 국내에서 디스포저생산을 하였다.

가격은 40만원에서 90만원정도에 판매가 되었는데 문제는 6개월에서 1년정도를 사용하면 하수관이 막혔다.

원인이 무었일까?

미국산방식을 도입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것이다.

미국산은 아주잘게 분쇄가 되질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하수도 시설이 우리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어느정도만 분쇄가 되어도 중간에서 별도의 처리시설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선

하수종말처리장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침전 퇴적되면 막히는 것이다.

즉 아주잘게 분쇄가 되어야되는데 미국산방식은 미세하게 분쇄가 되질 않아서 문제가 된 것이다.

그래서 보안 수정되어서 나온제품이 자유장칼날방식으로 음식물찌꺼기를 아주 잘게분쇄하여서

미생물(방선균)이 자동 투입되어 물과 함께 분쇄된음식물찌꺼기를 함께 하수구로 흘려보낸다.

미생물이 하는 역할은 잘게 분쇄된 찌꺼기를 먹이로 먹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미생물의 먹이는 잘게분쇄된 음식물찌꺼기인 샘이다.

물과함께 음식물찌꺼기 그리고 미생물이 하수구로 흐르면서 소멸이 되는것이다

100%소멸은 되지 않지만 80%정도의 소멸력을 가지고 있어서 하수구가 막힐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현행 하수도법에의하면 물을 100으로 보고 찌꺼기를 20으로해서 하수구로 보내면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말해 분쇄력과 미생물의 역할이 하수구가 막히냐 아니면 통과하느냐 아주중요하다고 볼 수있다.

아직도 미국산디스포저방식을 그대로 도입해 저가로 판매하는 제품들이 영업직원들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가다 보니 구입하여 사용하다 후회하는 소비자를 종종 만나곤 한다.

나 역시도 사용기간이 6개월정도 사용하다 하수관이 막혀서 뚫느나 애를 먹은적이 있었다.

그리고 사후관리 A/S가 되질 않아서 고생하는 소비자들도 자주 만났다

이젠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회사제품인지 얼마나 분쇄력이 좋은지 그리고 미생물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전국에 A/S망이 구축이되어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작성자 : 환경이 / 디스포저(주방 분쇄기) (퍼옴) 
2006-12-23 17:46:40, Hit : 492  

 

 

 

  미국 도시들에선 하수구 맨홀 뚜껑이 튀어오르는 사고가 곧잘 발생한다. 디스포저(주방 분쇄기) 때문이라고 한다. 싱크대 밑에 설치하는 디스포저는 음식찌꺼기를 잘게 갈아 배수구로 흘려보내는 기계다. 부엌에서 흘러나간 음식찌꺼기가 하수구에 고여 썩으면 메탄가스가 생기고 이게 불씨를 만나 터지는 것이다. 우리는 디스포저를 1995년 금지했다.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이유였다.

▶환경부가 두 달 전 공청회를 열어 디스포저를 다시 허용하는 문제를 논의해봤다. 음식쓰레기 분리배출이 주부들을 너무 고통스럽게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 때문이었다. 값이 만만찮지만 디스포저만 설치하면 주부들이 음식쓰레기와 실랑이할 일이 없어진다. 그러나 우리 하수관은 미국보다 훨씬 엉망이다. 구배(勾配·기울기)가 들쭉날쭉이라 찌꺼기가 더 쉽게 쌓인다. 빗물까지 하수관으로 들어오는 합류식이 대부분이어서 비오는 날엔 그냥 강으로 내보내는 수밖에 없다.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디스포저 허용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열악한 환경기반시설의 대가를 주부들이 음식쓰레기 분리배출로 애꿎게 뒤집어쓰고 있는 셈이다. 음식쓰레기를 봉투나 전용용기에 담아 보관하다 내놓는다는 것부터가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다. 집안에 악취가 퍼지기도 쉽다. 게다가 달걀 껍데기와 생선뼈, 양파와 옥수수 껍질은 음식쓰레기가 아니라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니 주부들은 기가 찰 수밖에 없다.

▶굽고 삶고 끓이고 데치고 졸여서 만드는 게 우리네 음식이다. 음식찌꺼기에 수분과 염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일본처럼 태워 없애려니 잘 타지도 않고 소각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다이옥신도 걱정이다. 묻어도 냄새가 많이 나고 썩은 물이 빠져나온다. 도시에서 음식찌꺼기를 모아 시골까지 운반하려면 2~3일은 걸려야 한다. 더우면 한나절에도 썩은 내를 풍긴다.

▶김치나 깍두기 같은 밑반찬은 손님이 직접 덜어 먹게 하는 식당들이 꽤 있다. 그렇게만 해도 남는 음식은 상당히 줄일 수가 있다. 반찬을 안 남기는 손님에게는 쿠폰 카드를 나눠주는 식당도 있다. 도장 10개를 찍으면 한 번은 식사를 공짜로 주는 식이다. ‘반몫 메뉴’라고 해서 돈을 덜 받고 음식을 적게 내는 곳도 있다. 가정에서라면 가족들이 개인접시에 덜어 먹게만 해도 훌륭한 환경실천이 될 수 있다. 음식찌꺼기를 어떻게 처리할까를 고민하기보다는 애당초 음식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한삼희 논설위원

 

뉴욕 맨하튼 거리에서

뉴욕이라 쓰레기 나오는 건 우리와 별반 다를 건 없다.

미화원이 와서 치우고...비질하고

사람살기는 어디나 다 마찬가지지만...더 편리하게 쾌적하게 살기위해서

후손에게 물려줄 보다 나은 환경개선을 위해서  끊임없는 연구와 대책이 필요한 게 바로

생활 쓰레기 문제가 아닐까 싶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이 생일이 네게 차려주는 마지막 생일상이었음 한다.

이 말은 곧....우리에게서 떠나 장가가라는 말이다.

되돌아오는 네 대답은 <수고롭지만 1년 만 더 차려주세요!>

<그래 딱 1년 이라믄 한 번만 더 속아보지 뭐~>

 

위에 생일상에 왜 동태전에 포카스가 맞춰졌냐고?

엄마가 동태 한 마리로 직접 포를 떠다가 만든 거여서 그랬다.

요즘은 모두 수입산으로 포가 아예 떠져서 냉동제품으로 나오길래

그나마 내가 직접 해보고 싶어서 그래봤다.

얼은 동태 칼질 하느라 손도 시렵고 삐뚤빼뚤이다.

 

엄마도 이제 예순을 넘기고 너희들 생일상 차리기도 버겁다.

이젠 나도 편히 앉아서 얻어 먹고 싶다.

내 생일이든...네 생일이든....

 

왜 모두들 결혼을 자꾸만 미루는지....이자 붙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도 친손자 얼른 안아보고 싶다.

외손자 산바라지 끝에 얻은 결론이다.

 

 

이상은 온 가족이 다 모이는 주말인 어제 생일상차림이고

정말은 낼 아침 출근할 때 바쁘니까  오늘 저녁엔 또 찰밥을 만들었다.

올해 네 생일은 양력과 음력이 똑 같이 맞물렸으니...의미 깊은 생일이지 싶다.

내일 아침엔 꼭 밥먹고 출근하렴~~

 

 

 

네 생일이 쌀쌀한 초봄이니 내년 화사한 봄날에는

새 식구를 진정 맞아들일 수 있겠구나!! 그쟈?

여태껏 키우고 기다렸는데.. 까지꺼 일 년을 더 못 기다리랴?

 

엄마가

울릉도 해상관광중 장남과 함께

자월도 가족여행중에~

 

 

 

 옛날에는...

  
그리 먼-옛날 이야기도 아니다. 예전에는 아들을 낳으면 난방이 덜 된 사진관에 가서도 돌사진을 찍으려고 아기를 구태여 발가벗기고 고추를 자랑스레 부러 내어놓고 사진을 찍었다. 이제는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어린 유아의 고추도 이젠 가려야 한다. 

 

 

 

내 남동생들도 아랫도리를 벗기운 채 찍힌 사진은 집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자랑스레 걸려져 있었다. 그랬는데...내 아들들 사진은  벗은 게 없는 걸 보면 알게 모르게 변화가 조금씩 있긴 했나보다.

 

남자 애기 고추!! 손자가 귀여운 할머니들은 심심하면 아~ 하고 입을 벌리시고. 아장아장 걷는 손자 아기는 할머니 앞으로 뒤뚱거리며 다가가서는 고추를 뚝 떼는 시늉을 하고는 할머니 입에다가 넣어드린다. 

 

할머니는 <에고 그 고추 참 맛있다> 하시면 아가는 방긋 웃으며 엄마에게 되돌아가곤 하는 모습이 오븟한 가족들 풍경이었다.

 

장남이 어린아이였을 적에 흡사 계집애처럼 생긴 걸 놀리시는 소아과 의사 선생님은 <너 고추 없지? 고추 어딨어?> 하고 놀리시면 바지를 홀라당 내려서 보여주면  병원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다음에 또 가면 에구... 너 고추 떨어트리고 왔구나! 그러면 바지를 홀라당 내리고 제 고추를 확인하던 아이~~ 예전에는 남자아이 고추가 어른들께는 귀여움의 대상이 되었다.

  

 

 미국, 거리에는 아이가 안 보인다.

100m도 아이 혼자 못 걷게 법으로 규정...

 

딸이 미국으로 시집가는 바람에 3달간 머물렀다. 스쿨버스가 왔다 갔다 하고 버스 승차장은 있지만 어린이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아!.....어린이 용품 백화점에 가니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을 본 기억이 있긴 하다. 미국에는 어린이들을 혼자서 100m도 걷지 못하게 하고 학교에서는 어른들이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는 현실이란다.

 

물론 어른들이 있나 부근을 살펴봐서 어른을 불러 온다고 되어있지만, 어른은 어른에게 도움을 청해야하니 너희들은 도와주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고 한다. 아동들을 유인해 가는 방법 중 가장 아이들이 속기 쉬운 말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제일 잘 움직이는 말들로 유혹한다고 한다.   

 

<얘야, 차 시트 밑으로 햄스터가 들어갔는데...아저씨 손이 커서 잘 안 들어가네~ 도와줄래?>

 

<아저씨가 다리가 아파 그러는데...차 안에 있는 저 물건 좀 집어줄래?>

 

<아저씨 집에 강아지가 좀 아픈데 같이 놀아줄래?>

  

 

 

 아동성폭행...

 

동네 길가에서나 놀이터에서, 공중 화장실, 아파트 옥상,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심지어는 친척이나 가정 내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즉 아이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렇게 만연한 위험 속에서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께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

 

 

 유아성추행... 

 

안타깝게도 어린이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필설로 표현조차 힘 든 이런 말이  언제부터 횡횡했을까?  어린 아이를 키우기 (특히나 딸아이를 기르기엔) 무척 힘 든 세상이다.

 

미국은 주에 따라 조금씩 차이 나지만 대부분 엄벌에 처한다. 많은 주에서는 12세 미만자를 추행하면 무기 또는 최하 25년의 유기형과 평생 전자팔찌를 착용케 하고 사회와 완전히 격리시키고 있다.  어린 생명의 영혼마저 죽이는 성폭행범은 공동체 안에서 활보하게 해선 안 된다. 철저한 응징이 필요하다. 인명 경시의 어린이 대상 범죄에 대해 미온적 처벌이 또 다른 범행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병원에서 첫 손자를 받는 날!!

첫 출산이 순조롭지 않아 혼을 쏘옥 빼 놓던 날!

 

정신을 차린 후, 아이를 보러 갔더니 우리나라 병원처럼 유리문 밖으로 보는 게 아니라 손을 소독하고 아이를 보러 안으로 직접 들어갔다. 칭얼대는 아이의 기저귀를 들추어서 확인하려는 순간....오줌세례를...건강한 남자아이임을 확인시켜주는 아주 기분좋은 일이다.

 

정식으로 첫대면인 제 아빠와 내게 아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아이!! 오줌 빨은 분수처럼 치솟아 올라 제 상의를 다 버리고 제 얼굴에도 튀었다. (이 순간을 놓칠리 없는 할머니 잽싸게 그 흔적을 찍었고...)

 

그 후로도 손자늠은 기저귀 확인할 때면 자주 자주 이렇게 할머니에게 즐거운 폭소를 자아내는 퍼포먼스를 행해주었지만.... 그 때마다 내가 겪은 병원의 간호사의 행동이 떠 올랐으니~~

 

 

 

오후 3시에 태어난 아이~

 

산모가 회복실로 옮겨지고 오후 8시쯤 아이를 데리고 와서는 목욕시범을 보일테니 잘 익혀두란다. 산모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가 빙 둘러섰다. 금방 태어난 아직 배꼽 줄도 달고 있는 아이의 목욕은 어떻게 시키나? 하고 카메라를 챙겨 섰는데...

 

목욕을 다 시키고는 사진을 잘 찍게 요리조리 포즈까지 잡아주지 않는가? 아이를 반듯하게 눕힐 때....이쁜 고추와 배꼽 줄을 렌즈에 담으려는 찰나! 아예 생활습관으로 몸에 배인 듯  눈 깜짝할 사이에  바로 누인 갓난쟁이의 벗은 몸을 가려놓고 옷을 입히는 게 아닌가?

 

눈치 없이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내게 사위가 내게 눈을 끔뻑인다. 미국 사회에서는 아무리 유아라 할지라도 성기를 찍어 노출하는 건, 법에 저촉되는 짓이라고 한다. 바로 성추행이란다.

 
아! 문화가 달라도 어쩜 이리도 다를 수가.... 서운한 생각까지 들었지만 골똘하게 생각해본즉 수긍이 가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생각조차도 하기 싫었던 이런 문제점을 손자의 고추 사진 찍기를 거부당하면서 느꼈던  문화의 차이가 ...지금은 너나없이 강한 이슈로 떠 오르는 이 혼돈의 시절에 ~~

 

눈을 번뜩이며 해코지 할 아이를 찾아다니는 야차들에게서 어린이들을 보호도 해야 하랴~~ 아이들을 잘 가르치랴 ~  우리의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며 키우려 노력하는 사회와 그 부모들에게 내 작은 힘의 글로나마 큰소리로  파이팅! 하고 외치고 싶다.

 

 <태어난지 5시간만에 첫 목욕, 방법 설명중>

 

<목욕 끝낸 아이의 뒷모습>

 

사진을 찍게끔 포즈를 잡아주다가 얼른 아이를 바로 뉘이고는 잽싸게 애기의 나신을 가려버린다. 비록 가족들 앞이지만 카메라가 있어 그랬나 보다. 눈치 없는 할미는 순간 애기를 가린 포대기를 걷으려다가 사위의 눈 깜빡이는 제지로 머쓱해지다. 그 후로 손자의 어여쁜 고추는 집에 와서도 이렇게 가리고 올려야만 했다.

 

 

  

 

 

 

 

 

 

 

 

 

 

율원 현미연잎밥!!

체험이라기에 설마 겨울 연밭은 아닐테고 얼핏보아 우포늪...그렇게 씌였길래 여행체험인가 하고 신청을 했다.

이참에 고향이나 다녀올까하고 ....시댁이 있었던 곳이지만 사촌형님이 돌봐주시는 시어른 묘소만 달랑 있는 곳!

세계가 인정한 자연생태늪지 그 우포늪에서 채취한 연잎이라기에 무조건 무조건이었다.

 

연잎밥 만들기 현장 체험도 아니고 먹거리 리뷰 글이란다.

자세히 보니 공장은 부산에 있고....에혀 부산이 고향인 사람이 부산분이 사업을 하신다는데...무조건 Go다.

단지 그 이유뿐만이 아니다.  나도 연잎밥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ㅎ~

 

 

연잎밥은 반찬이 너무 화려하거나 기름져서도 안된다.

그저 소박한 우리 고유의 반찬이 더 어울린다.

진흙탕물을 뚫고 솟아 올라도 제 몸에 뻘하나 묻히지 않는 고고함!!

바라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정화시킨다.

연잎은 모든 걸 아낌없이 다 내어준다. 참으로 아름다운 보시(布施)다.

꽃, 향기, 뿌리, 잎, 씨앗까지도...

 

율원 현미 연잎밥

 

 

당뇨환자의 식이요법을 위한 현 미 연잎밥은 뽕잎 가루와 11가지 곡물이 들어가고
뽕나무 껍질등을 24시간 달인 물로 밥을 지어 연잎에 싸서 만든 (특허출원:10-2011-007030)
당뇨식 고급 영양밥입니다.

현미연잎밥 이렇게 드세요!
♠냉동 보관된 현미 연잎밥을 찜기에 넣고 15~20분 가열 후에 섭취합니다.
♠냉동 보관된 현미 연잎밥 비릴포장의 가장자리를 5cm가량 가위로 자른 후 전자레인지에 2분 해동 이후 '강'으로
3분(1개) 가열하셔서 드시면 됩니다.
♠전기밥솥에 물을 조금 붓고 그릇에 현미 연잎밥을 놓고 취사를 누르신 후 보온상태로 두시고 드시면 됩니다.

 

현미 연잎밥의 특장점
①같은 양의 백미 식사에 비해 현미 연잎밥은 식후 2시간 혈당에서 30% 이상의 혈당강화 효과가 있습니다.
②율원 현미 연잎밥은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2부도 현미와 보리가루를 사용합니다.

 

꽁꽁 언 연잎밥을 데울때  약불로 20분간 푹 쪘다.

(냉동제품은 쎈불이라고 빨리 해동되지 않는다)

그동안 된장도 끓이고 반찬 만들기 시작!

해물찜으로도 맛이 좋았고

그냥 수수한 나물반찬, 구수한 된장찌개, 약소한 고갈비 한마리, 오이무침~

연향이 솔솔배어나는 연잎밥에는 그리 기가 드쎄지 않는 반찬이 편안한 맛을  준다.

나는 당뇨환자는 아니지만 뒤집어서 <발상전환>을 해보자면

연잎밥은 식후 2시간 혈당에서 30% 이상의 혈당강화 효과가 있습니다.

란 말 그대로, 밥 먹고 바로 와락 당을 올리는 게 아니라 서서히...당을 올리듯 그만큼 포만감을 주는...

즉 위에서 오래 머물러 주므로 다이어트에는 그저 그만이라는 사실이다.

폐인모드 진입

그 한 실례로 밤늦게 컴텨 작업을 잘 하는 나는 저녁이 션찮거나 하는 날에는 출출해진다.

컴텨 책상으로 연잎밥이 옮겨져 왔다. 달랑무 김치 몇 조각만 얹어서~~

얼마나 맛있었는지...

 

아침에 일어나면 새벽같이 출근하는 식구들 밥을 차려주고

덩달아 나도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이 먹성이 아침이 되어도

눈앞에 아침밥을 보고도 제비가 방앗간 스쳐 지나가듯

무관심했다는...

 

***

 

요즘 밥을 적게 먹는 우리식구들 반만 먹으니까 딱 좋군요.

저녁밥을 먹고 오겠지...해서 안하고 있을 때

배고픈 표정으로 들어 온 사람 전자레인지에서 후딱 데워서 줄 때, 넘 좋군요.

추천합니다.

 

율원 & 율원가
051-868-3371
010-4914-0485

홈페이지:  http://www.yulwon.co.kr/

E-mail  : yulwon@yulwon.co.kr

 

 

 

세 남자의 간단한 아침이다. 플레인요거트대신 우유였고 김 3장과 라이스페이퍼만 부재중

조금 특별난 고아미 라이스페이퍼 떡쌈이 탄생

 

요즘 시어머니들은 새댁 며느리에게  <네남편(우리 아들) 아침밥만 굶겨 보내지 말아라~>당부한다고 한다.

그런데 저희집 남자들은 출근할 때 아침 먹기를 꺼린다..  살이 자꾸만 쪄서 그런단다.

추운날 아침 겨우 우유 한 잔 벌칵 들이키고 그냥 나서는 걸 보면 안쓰럽지만 달리 도리가 없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기발한 생각을 해낸게 샌드위치 월남쌈이었다. 간단하여 먹기 좋고  준비만 해두면 나도 좋고,

 

<가만...이러다가 좋은 메뉴가 탄생되는 거 아냐?>

바싹 구운 식빵에 라이스페이퍼 쌈을 하나 얹고 스위트칠리 소스를 바르고 커피나 우유로~

월남쌈의 속재료는 계절따라 무한정이었다.

 

마침 기능성 쌀,  고아미로 만든 라이스페이퍼가 내게 당도했다.

물론 고아미쌀도 함게 보내왔다. 고아미 쌀로는 가래떡을 뽑아 따뜻할 때 냉동실에 두었다.

저녁에 잘 때 꺼내두면 아침에는 떡이 갓 만든 것 마냥 부드럽다.

맛이 있어 냉동실에 넣고도 자꾸 꺼내 먹게 되는데 잘 굳지도 않는다. 떡이 무척 쫀득쫀득 차지다.

 

건조주의를 요망하는 글과 / 고아미로 만든 일반 라이스페이퍼보다 3배나 크다.

 

함께 멜로 보내온 기능성쌀 새로운 가치 문서를 먼저 읽어 보았다. 

쌀에 대한 오해와 진실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 가족들이 전부 그렇게 알고 기피하고 있으므로)

 

쌀은 인류가 석기를 사용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에너지의 원천’이자 ‘문화의 근간’으로 기능해왔다.
현재 전 세계 30억의 인구가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으며, 쌀 재배의 노동집약적 특성과 영양학적 완전성은
쌀을 먹는 민족이 ‘길’ 보다는 ‘마을’을 이루게 하였다.
특히 우리 민족에게 쌀은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공동체의 근간이자 문화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쌀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위 ‘살찌는 흰쌀’이라는 영양학적 오해들과 더불어 재고누적,
소비감소, 수입개방 등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오해받고 있는 쌀의 영양학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진청에서는 이런 기능성 쌀을 개발 벌써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실현중이다.

 

 

다이어트 쌀

 

 □ 최근 우리 사회는 비만이나 성인병 예방 뿐 아니라 몸매나 체형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

   ○ 다이어트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으로 극단적인 음식조절은 영양학적으로 부작용이 우려

    - 원푸드 등 극단적 다이어트법은 영양균형측면에서 매우 위험

 □ 쌀 중심의 식단은 쉽게 포만감을 주고 채소류로 된 반찬을 같이 섭취하며 영양적으로도 우수

   ○ ‘고아미 2호, 3호’와 같은 다이어트 쌀은 일반 쌀에 비해 식이섬유 함유량이 3배 이상 함유(일반 0.18%, 고아미 2호 0.54%)

    - 식이섬유는 장내의 당이나 중성지방을 흡착할 뿐 아니라 숙변도 체외로 배출하므로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
 
 □ 쌀에 포함된 전분 대부분이 저항전분으로 비만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에도 효과적

   ○ ‘고아미 2호’를 50% 섞어 지은 밥을 먹은 비만환자는 식사 후 중성지방의 양이 식사 전에 비하여 평균 30% 감소

    -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고아미 2호’를 먹여 실험한 결과, 혈당량은 20%,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각각 30%씩 감소됨을 확인

 

 

1/먼저 적당한 크기의 가래떡에 김을 붙인다.

이대로 먹어도 좋을 것 같아 꽂이를 꽂다.

싱싱한 쌈채소 위에 고아미 기능성 쌀로 만든 가래떡을 얹어두고

 

Rice paper를 준비  하여 부드럽게 하기

대량으로 쌀 경우에는 주방 분무기를 사용,  따듯하거나 미지근한 온도의 물에 식초 한방울만  떨어트려 분무한다.

 

쇠고기를 구워내고(간은 하지않음)

베이컨도 한 줄 구워보고...어느게 나을까?

토마토도 이렇게 말아두니 물이 나지 않아 좋다.

토마토엔 치즈로 허리를 한 번 감아주고...고기는 그대로!!

이렇게 준비되었으면

작은  라이스페이퍼로 한 번 싸준다.

라이스페이퍼는 흡착력이 좋아 이대로 먹어도 흩어지거나 하진 않는다.

큰 고아미 라이스 페이퍼로 온전히 싸준다.

피크닉 도시락으로 싸가도 튼튼할 정도~

김떡에 꽂아봤던 꽂이도 빼고

밥보다 더 든든할 것 같다.

잘라보니....

 고아미로 만든 가래떡,김, 쇠고기, 쌈 1장,토마토, 치즈, 라이스페이퍼 3장

우유 한 잔과 함께 먹으면 너무 든든한 아침이다.

아침 식사가 든든하면 공부도 잘 되고 두뇌회전이 좋아지고

 

회사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팡팡 샘솟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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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최근 들어 밥(쌀)이 비만과 당뇨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는 오해가 확산되어 쌀 소비가 감소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증가

 

쌀의 많은 영양소가 현미와 쌀눈에 존재하여 흰 쌀밥은 영양가가 적어 췌장암의 원인이 된다는 보도(‘02.9.4. BBC)

 

다리가 가늘고 배만 나온 ‘마른 비만’에 의한 당뇨병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이 쌀밥위주의 식사라는 주장

 

□ 실제로는 쌀 전분이 밀 전분에 비하여 소화 흡수가 느려서 오히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하여 비만과 당뇨의 예방에 효과적

 

비만과 당뇨의 원인은 쌀 보다는 서구식 식습관 및 육류․지방 섭취 증가가 주된 원인

 

- 쌀에는 아동들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필수아미노산이 밀보다 많이 함유

 

* 쌀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lysine) 함량이 밀가루, 옥수수의 약 2배

 

□ 세계적으로 쌀의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쌀을 이용한 다양한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서적이 인기

 

미국 듀크대 의대에서 70년간 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4주 동안 여성은 평균 8.6kg, 남성은 13.6kg 감량

 

* 1년 후에도 전체 대상자 68%가 요요현상을 경험하지 않음

 

일본에서는 쇼와대 의대 연구팀이 쌀밥을 이용한 알레르기 치료를 연구하였으며 스즈키 쌀 다이어트도 인기

 

 

 

 

라이신(Lysine) 상품(미국)

쌀 다이어트 서적(미국)

쌀 다이어트 효과(미국)

 

쌀공장 견학기 (추수한 쌀이 식탁위에 오를 때까지)  (0)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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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4

미국 김장뉴욕통신원 이요조

 

한국의 대표 이미지하면 맨 처음 떠 오르는 게

김치, 한복....뭐 이런 순서일 겝니다.

요즘은 한국음식의 세계화로 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김치는 발효음식입니다.

한국음식에는 은근히 발효음식들이 많습니다.

나열하자면 오늘밤을 새면서...기억해도 다 모자랄 지경이군요!!

 

한국을 떠나오기 전부터....

아니 딸아이가 입덧하면서 부터 아사삭 깨물어 먹는 깍두기가 그립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식혜를 어떻게 하느냐고...식혜를 하는데....신맛이 약간 돈다면서

삭히는 과정에서 시간 초과로 재넘은 맛을 전했습니다.

 

그런 시큼한 식혜로 입덧을 달래며...사위도 그 걸 맛있다고 잘 먹더랍니다.

어찌나 가슴에 걸리던지....

딸네에 도착 하자말자 팔을 둥둥 걷어부치고 식혜와 깍두기 부터 담기 시작했지요.

 

식혜를 삭혀서 두 군데다가 팔팔 끓였습니다.

제가 온지 며칠만있으면 한 달인데....지금도 식혜를 삭히고 있긴합니다.

사위가 워낙에 좋아해서 만들긴 하지만

오늘 내일하는 딸에게는 시방 두 번 째 만드는 식혜는 그림의 떡이 될 것입니다.

모유슈유를 희망하고 있는데...제가 못 마시게 하려구요!!

동의보감에도 식혜는 젖을 삭혀버리는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수유하는 산모는 식혜, 마시기를 금하고

젖을 떼야하는 이유시기에는 식혜가 젖을 삭히고 말려주는데는 정말 좋다고 하는군요!!

 

깍두기를 담는데...딸아이가 자꾸만 야쿠르트를 넣어달라고 그러네요.(인터넷검색)

 

이 고집 쎈 엄마.....발효식품인데 야쿠르트는 또 왜넣냐?

일언지하에 거절, 사과와 양파를 갈아서 양념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시동생이와서 먹어보고는 뉴저지에 있는 <감나무집>깍두기 같지 않느냐면서 사위에게 말하는군요.

좀 덜어서 사주었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딸도 먹어보고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입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모 설렁탕집 유명깍두기 비결 알고 봤더니 야쿠르트다! 라는 걸 읽었다네요.

ㅎㅎ

저가 제 늘 다니는 병원에 가면 야단만 맞습니다.

<선생님 검색을 해보니~~> 이러다가 말입니다.

그랬던 제가 딸에게도 역시나 같은 퉁박만 주었습니다.

 

깍두기!!

맛있다는  그 집, 비결이 야쿠르트를 넣는다는...

전 안넣고도 더 멋진 맛을 낼 줄 안다니까요!!

(자가당착이래도....좋습니다요 뭐~)

 

깍뚜기 담을 때 1차 담근 나박김치입니다. 깍두기에 배추도 좀 넣고 나박김치에도 배추를 조금 넣었습니다.

또 한 집에도 덜어보냈더니 이내 김치가 떨어지는군요.

 제가 담근 갈치김치는 간간히 제 혼자만의 향수를 달랠때만 약으로 사용합니다.

김장이랍시고 꼴시런 김치를 담습니다. 동치미대신 나박김치를 담습니다.  레디쉬도 넣고....

나박김치가 잘 익어주면 그 국물과 깍두기 국물을 적절히 섞어

김치말이 국수 말아먹기에 그만입니다.

음식을 만들면 ....짬이나면 대충 사진을 찍어두는데....소면 사진은 못 찍었군요.

ㅎㅎ 꼴시런 김장 배추도 중간크기 3포기입니다.

거기다가 무 한 개....

사위는 배추김치 속에 있는 무채가 싫답니다.

미국에서 파는 한국김치에 무채가 너무 많이 들어있어 질렸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무를 뺄수도 없고....무를 갈아서 양념에 넣고 나머지 무는 깍두기처럼 썰어서 약간 절였습니다.

저도 이런 바가지 안 쓰는데...뉴저지 시댁에서 가져왔다는군요. 쌀 씻으라고....ㅎㅎ

파라고 쓰여져서 사왔는데....파가 마늘같습니다.

파는 쪽파 비슷하구요~~ 파값이 엄청 비싸요.

실은 고백할 게 하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찹쌀풀이나 밀가루풀 하다못해 밥이라도 갈아서 김치를 담는데....

저..만들다 양이 많아 남긴 화이트소스를 넣었습니다.

찹쌀풀 끓이자니 ...사 둔 찹쌀가루도 없고,

밀가루로 끓일까 하다가 불현듯  스파케티 만들어 먹다 남은

화이트소스 생각이 나지 뭡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팬에 버터를 녹이다가 밀가루를 볶고 우유를 부어 끓인)

옳다구나....됐다!...하고

쾌재를 부르며 양념에 겁도없이 냅다 부어 섞어주었지요.

<뭐 괜찮군요!>

젓갈냄새를 워낙 싫어하는 사위인지라...까나리 액젓 사다 놓은 거 조금 넣고 새우젓 조금 넣었는데..

비린내 감하라는 특사로 ...김치 양념속으로 투신시켰습니다.

 

아참!!

딸이 보더라도 김치 레서피를 정확하게 써주어야겠군요.

 

딸에게 전하는 김치 레서피 

 

실제로는 배추(작은)3포기 무 1개였지만  작은 배추 5~6포기는 담을 수 있는 양을 만들었으니 그렇게 적으마

 

 

1/배추절이기......배추의 크고 작음에 따라 소금양은 달라지지만 대충 한포기당 한컵의 소금이 든다.

여름에는 3~4시간이면 절여지고 겨울에는 8~12시간까지도 걸릴 수가 있다.

 

2/양념만들기/고춧가루는 큰 배추 한포기당 1컵 정도, 생강조금 배추 1포기당 마늘 2통 정도인데(대략)

(사진에 보이는 양념은 작은 배추 5포기의 양이되었다)

고춧가루 3~4컵 액젓 ..반컵,  새우젓/반컵. 생강조금,  파 이미지에 보이는 절반만,  마늘 5통, 설탕 1큰술, 물엿1큰술....찹쌀풀대신

화이트 소스 걸죽한 1컵과   콩물 3컵 이렇게만 버무렸다.

 

아! 중요한 걸 잊었다. 무 채를 싫어하는 대신 무를 갈아넣었구나!

무와(1/4, 양파(중)1개 그리고 또 사과1알도...갈아서 양념에 넣었다.(잊지말거라!)

 

**처음엔 버터냄새가 약간 나는 듯 했으나....냄새에 아주 민감한 너도 모르고 넘어가긴하더구나!!**

 

엉터리 레서피지만.....김치가 맛있잖니? ㅎㅎ''

 

얘야 출산후에는 네가 좋아하는 딱딱한 깍두기 보다는 배추김치가 치아건강에도 낫단다.

화이트소스를 넣은 엄마의 농간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군요!!

하기사 워낙에 김치는 발효 과정중에 젓갈의 독특한 비린내를 포용하는데...

넣은자만이 느낄 수 있는 아주 약간의 버터맛도 끌어 안더군요!

다 익은 지금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이 오히려 더 맛있습니다.

무채를 싫어하니 이렇게라도 넣어야겠습니다.

양념이 절반가까이 남았습니다.

아주 작은 쪽이지만 할 짓은 다 했습니다.

무는 깍두기처럼 버무리고요~

겨우 요만큼의 김장입니다.

이 병이 김치를 사다먹은 김치병이랍니다. 무게에 따라 한 병에 25,000~3,0000꼴이라는군요.
두 병이니 5~6만원 꼴인 셈입니다.

마지막 떨어진 배추잎은 양념을 닦아서 깨와 참기름을 약간 넣어

점심식탁에 올립니다. 칼국수라면 더 좋을텐데.....

떡국과 함께 먹습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떡국맛인지, 갓담은 생김치 맛인지

딸은 아주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동동아~ 너도 지금 먹고 있는거지? 많이 먹고 어여 나오너라~>

 

*외할미*

 

저의 엉뚱한 발상으로  요즘 모든 식구들이 아주 잘 먹고있는

찹쌀풀 대신 화이트소스가(밀가루+버터+우유) 든 김치!! 아주 감쪽같애요~아니 더 맛있어요!

한국의 김치맛이 까짓 버터맛도 가볍게 안아 넘기네요. goooood!!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낙엽은 떨켜가 있어 떨어지는 것이다.

나 역시나 떨켜로 떨군 딸을 찾아 이 곳 뉴욕주 로체스터까지 찾아 들었다. 

 떨켜란? 낙엽이 무렵 잎자루와 가지가 붙은 곳에 생기는 특수한 세포층.   비슷한 말 : 분리층.

 

 

 

가을 깊어지면, 나는 거의 매일 뜰의 낙엽을 긁어모으지 않으면 안 된다. 날마다 하는 일이건만, 낙엽은 어느새 날아 떨어져서, 또다시 쌓이는 것이다.

이효석님의 낙엽을 태우며 서두문이 곧....누구나의 글이 된다.  하물며 자연스런 나의 글도 된다.

 

 몇 해 전, 가을의 글 몇 줄과 맨아래 사진들,

작은 뜨락이 낙엽 태우는 연기로 가득해졌다. 

낙엽태우는 연기도 많이 마시고 보니 어지럽다.

지난 밤을 제대로 눈 붙이지 못한 탓인지 몇 번이나 핑글-  아득한 현기증을 느꼈다. 

 불 태우는 중에도 낙엽은 계속해서 떨여져 내렸다. 

 

낙엽으로 만든 텃밭

 

난, 사진 속 이 낙엽을 다 태우고는 오랫동안 몹쓸 기침에 시달려야 했다.

요즘엔 도심에서 낙엽을 태우면 이웃에서 신고도 한다고 한다.

다행히 낙엽만 태우는 냄새는 다 알만하여 내 이웃은 묵인한 모양이지만 내 호흡기가 묵인해주질 않아 ,, 이 골칫덩이를 비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쓸어 담아야 할 것인지 고민 고민하다가

드디어 아이디어를 고안해내고는 이태동안 모아서 썩힌 낙엽과 빈 화분의 흙만으로 씨멘트 바닥위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 내었다.

종잣돈을 만들어 내듯....첨엔 낙엽을 쓸어 모아서는 요즘 양복싸개 부직포 여러개 나누어 담아서 집 뒷마당 눈에 띄지않는 구석에 던져두고 눈, 비를 맞혀가며 두길 이태(2년치) 것을 모았더니

그럭저럭 제법 많은 양의 부엽토가 만들어졌다. 그 부엽토를 깔고 그 위에는 빈화분의 흙들을  덮어 올리고...둑은 빈화분과 벽돌로 흙이 흘러나오지 않게 잘 쌓아서 텃밭을 만들고 모종을 심었다.

물빠짐은 다행히도 양옆으로 비스듬해서 저절로 배수는 되었다. 물론 시커먼 흙이 다소 흘러나오지 않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그 건 또 앞마당으로 흘러나와 또 다른 나무들에게 영양을 나눠주는 셈이되고 그 나무는 가을이면 또 많은 낙엽을 떨어트려주니 낙엽으로 만든  우리집 텃밭은 해마다 그 높이를 더해가는 아주 영양가 실한 텃밭이 되어줄 것이다.

2010년은 잦은 비로 그다지 작황의 재미는 못봤지만 상추도 심고 고추 가지도 오이도 심었다. 호박도 심었는데.....옥상으로 올라가더니 그리 잘 열리진 않다가 몇개의 애호박과 종내는 들기에도 버거운 누런 큰 호박 하나를 결실로 얻었다.

꼴시런 그 것도 텃밭이라고 어찌나 잡초가 많이 돋아 나던지....ㅎ~

그 잡초를 뽑는다고 작은 텃밭에 큰 엉덩이를 디밀고 들어가면 어디서 알고 나타나는지 모기란 늠이 호되게 물고 늘어져서 가지가지 할 짓은 다 하는 .....웃음을 자아내는 내겐 웃음과 행복을 안겨주는 장소가 되어주었다.  배춧값이 금값인 가을에 배추모종을 좀 구해다가 10포기라도 심어볼까 하다가.....안주인인 나의 부재로 포기하고 10월 중순경 이른 김장을 하고 미국으로 떠나왔다.

 

2월에 결혼한 딸아이의 산후조리를 돕기위한 친정엄마로서 나들이인 셈이다.

아직은 예정일이 좀 남아서 딸아이와 함께 쇼핑도 하고 산책도 하고 그러면서 지내는 중이지만....낙엽이 어찌나 많이 떨어져 쌓이는지 저 많은 걸 어떻게 다 치우나?

걱정하며 쳐다보는 내가 다 심란했다. 낙엽을 치워 본 사람만이 안다.  쓸어도 쓸어도 자꾸만 떨어져 쌓이는 낙엽!!

 

미국식 낙엽치우기,

쓰레기 낙엽을 재활용~~ 현장에서 거름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모습을 내 눈으로 확인!!   하도 마음에 와닿아서 기사로 써보겠다고 작정했다.

 

가을낙엽이 꽃 못지 않게 예쁘다.   빨간 열매는 마가목이 아닐까?

마침 집안 창을 통해 찍은 사진들을 차례대로 나열!

낙엽이 많이 쌓여서 걱정하고 있었는데..어느날 아침! 요란하다.

지붕위에도 올라가서 에어로 불어 내리고....눈이 내리기 전 깨끗이 청소!

모아 모아서...

온동네가 소음으로 난리 법석!!  우리집에 왔다가는 택배차도 보이고~

잠시 휴식중~~

다음날 정오쯤....이상한 차가 한 대 와서는

(정면으로 비치니는 햇살에 눈부심)

낙엽을 마구 들여 마신다!

그런데 신기한 건 이 차에 소각장치가 되어있다는 점이다.

사진 중앙 윗부분에서 연기가 조금씩 나오며 낙엽을 연소!

그 자리에서 낙엽을 태우는 차!

연기가 그다지 나지 않는......냄새도 없는 낙엽소각차!!

불현듯 그제야 생각났다

산책을 하며 그냥 만병초가 신기해서 찍었던 사진에 ...탄 재의 흔적들이 있던 것을! 

여기저기 거름으로 주어진,  나무들에게  영양 흡수가  잘 되게끔 만들어 되돌려 준 셈!

국화꽃 가을걷이를 하는 정원사 등너머 정원수 아래로. ......낙엽을 태워 주어진 재활용 퇴비!!

 

 

   도시 텃밭 만들기 

낙엽을 태우다 말고.... 썩혀서 부엽토로 텃밭을 만들다.   

 <벚나무 아래에 긁어 모은 낙엽의 산더미를 모으고 불을 붙이면, 속엣것부터 푸슥푸슥 타기 시작해서, 가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바람이나 없는 날이면, 그 연기가 낮게 드리워서, 어느덧 뜰 안에 자욱해진다. 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갓 볶아 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 갈퀴를 손에 들고는 어느 때까지든지 연기 속에 우뚝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猛烈)한 생활의 의욕(意慾)을 느끼게 된다.> 이효석

낙엽을 태우자 이내 작은 뜨락을 가득 채우는 연기~

 

집 방향이 서남간이라 여름엔 지는 햇살이 좀 따가운 편이라 나무를 심었더니  늘 그시원한 그늘이 되어주어 좋긴한데  고추모종하나 제대로 자라주지 못하는 그늘이고  해가 다소 드는 뒷마당은

나무 한그루 자라나게 동그란 자리 하나 빼고는...

완전 세멘트바닥이라  텃밭은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그 곳에 양옆으로 둑을 막듯 막아 텃밭을 만들어 놓고 올해 가을에는 낙엽을 쓸어서 그 빈 텃밭위에 수북하게 끌어다 놔두기만 하였다.

봄이오면  흙이 되어준 것은 따로 끌어내고 부엽토는 아래에 깔기위해 뒤엎어만 주면 될 것이다. 

좌측 그림은 집 뒷마당의 측면이다.

하늘색 집 일부는 작은 방 하나의 크기이다.

 

글을 쓰는 지금 한국이라면 바로 뒷마당으로 나가서

낙엽 수북히 쌓인 빈 텃밭이라도 찍어 올리겠지만...

그럴수도 없어 그림으로 대신~~

혹, 저처럼 낙엽으로 고민하시는 분 계시면 부엽토로 썩혀서 텃밭으로 꾸며 보시라고 권해본다.

참...웬만한 음식 찌꺼기도 함께 묻어 썩히기엔 냄새가 나지않아 너무 좋음!!

텃밭에 지렁이도 생긴 거 확인했음!!

 

2009년도까지 우리집 뒷마당 텃밭모습! 이 곳이 낙엽을 썩힌 부엽토를 깔아서 밭처럼 재탄생했다는 이야기~

사진은 지금 찍을 수가 없어서 ...생략!! (before 사진만)

 

 

 

 

더보기

낙엽을 태우며 / 이효석(1907-1942)

 

 가을이 깊어지면, 나는 거의 매일 뜰의 낙엽을 긁어모으지 않으면 안 된다. 날마다 하는 일이건만, 낙엽은 어느새 날아 떨어져서, 또다시 쌓이는 것이다. 낙엽이란 참으로 이 세상의 사람의 수효보다도 많은가 보다. 삼십여 평에 차지 못하는 뜰이건만 날마다의 시중이 조련(調練)치지 않다. 벚나무, 능금나무... 제일 귀찮은 것이 담쟁이다. 담쟁이란 여름 한 철 벽을 온통 둘러싸고, 지붕과 굴뚝의 붉은 빛만 남기고, 집 안을 통째로 초록의 세상으로 변화시켜 줄 때가 아름다운 것이지, 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하게 드러난 벽에 메마른 줄기를 그물같이 둘러칠 때쯤에는, 벌써 다시 거들떠볼 값조차 없는 것이다. 귀찮은 것이 그 낙엽이다. 가령, 벚나무 잎같이 신선하게 단풍이 드는 것도 아니요, 처음부터 칙칙한 색으로 물들어, 재치 없는 그 넓은 잎은 지름길 위에 떨어져 비라도 맞고 나면, 지저분하게 흙 속에 묻히는 까닭에, 아무래도 날아 떨어지는 족족 그 뒷 시중을 해야 한다.

  벚나무 아래에 긁어모은 낙엽의 산더미를 모으고 불을 붙이면, 속의 것부터 푸석푸석 타기 시작해서, 가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바람이나 없는 날이면, 그 연기가 낮게 드리워서, 어느듯 뜰 안에 자욱해진다. 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갓 볶아 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 갈퀴를 손에 들고는 어느 때까지든지 연기 속에 우뚝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 연기는 몸에 배서 어느 곁엔지 옷자락과 손등에서도 냄새가 나게 된다.

  나는 그 냄새를 한없이 사랑하게 되면 즐거운 생활감에 잠겨서는, 새삼스럽게 생활의 제목을 진귀한 것으로 머릿속에 띄운다. 음영과 윤택과 색채가 빈곤해지고, 초록이 전혀 그 자취를 감추어 버린, 꿈을 잃은 허전한 뜰 한복판에 서서, 꿈의 껍질인 낙엽을 태우면서 오로지 생활의 상념에 잠기는 것이다. 가난한 벌거숭이의 뜰은 벌써 꿈을 꾸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탓일까? 화려한 초록의 기억은 참으로 멀리 까마득하게 사라져 버렸다. 벌써 추억에 잠기고 감상에 젖어서는 안 된다.

  가을이다! 가을은 생활의 계절이다. 나는 화단의 뒷자리를 깊게 파고, 다 타 버린 낙엽의 재 - 죽어 버린 꿈의 시체 - 를 땅속에 깊이 파묻고, 엄연한 생활의 자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안 된다. 이야기 속의 소년같이 용감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전에 없이 손수 목욕 물을 긷고, 혼자 불을 지피게 되는 것도, 물론 이런 감격에서부터다. 호스로 목욕통에 물을 대는 것도 즐겁거니와, 고생스럽게, 눈물을 흘리면서 조그만 아궁이에 나무를 태우는 것도 기쁘다. 어두컴컴한 부엌에 웅크리고 앉아서, 새빨갛게 피어오르는 불꽃을 어린아이의 감동을 가지고 바라본다. 어둠을 배경으로 하고 새빨갛게 타오르는 불은, 그 무슨 신성하고 신령스런 물건 같다.

  얼굴을 붉게 태우면서 긴장된 자세로 웅크리고 있는 내 꼴은, 흡사 그 귀중한 선물을 프로메테우스에게서 막 받았을 때, 태곳적 원시의 그것과 같을는지 모른다.

  나는 새삼스럽게 마음속으로 불의 덕을 찬미하면서, 신화 속의 영웅에게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

  좀 있으면 목욕실에는 자욱하게 김이 오른다. 안개 깊은 바다의 복판에 잠겼다는 듯이 동화 감정으로 마음을 장식하면서, 목욕물 속에 전신을 깊숙이 잠글 때, 바로 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이 난다. 지상 천국은 별다른 곳이 아니라, 늘 들어가는 집 안의 목욕실이 바로 그것인 것이다. 사람은 물에서 나서 결국 물속에서 천국을 구하는 것이 아닐까?

 

  물과 불과 - 이 두 가지 속에 생활은 요약된다. 시절의 의욕이 가장 강렬하게 나타나는 것은 이 두 가지에 있어서다. 어느 시절이나 다 같은 것이기는 하나, 가을부터의 절기가 가장 생활적인 까닭은 무엇보다도 이 두 가지의 원소의 즐거움 인상 위에 서기 때문이다. 난로는 새빨갛게 타야 하고, 화로의 숯불은 이글이글 피어야 하고, 주전자의 물은 펄펄 끓어야 된다. 백화점 아래층에서 커피의 알을 찧어 가지고는 그대로 가방 속에 넣어 가지고, 전차 속에서 진한 향기를 맡으면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는 내 모양을 어린애답다고 생각하면서, 그 생각을 또 즐기면서 이것이 생활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싸늘한 넓은 방에서 차를 마시면서, 그제까지 생각하는 것이 생활의 생각이다. 벌써 쓸모 적어진 침대에는 더운물 통을 여러 개 넣을 궁리를 하고, 방구석에는 올겨울에도 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색전등으로 장식할 것을 생각하고, 눈이 오면 그키를 시작해 볼까 하고 계획도 해보곤 한다. 이런 공연한 생각을 할 때만은 근심과 걱정도 어디론지 사라져 버린다. 책과 씨름하고, 원고지 앞에서 궁싯거리던 그 같은 서재에서, 개운한 마음으로 이런 생각에 잠기는 것은 참으로 유쾌한 일이다.

  책상 앞에 붙은 채, 별일 없으면서도 쉴 새 없이 궁싯거리고, 생각하고, 괴로워하면서, 생활의 일이라면 촌음을 아끼고, 가령 뜰을 정리하는 것도 소비적이니, 비생산적이니 하고 멸시하던 것이, 도리어 그런 생활적 사사(些事)에 창조적, 생산적인 뜻을 발견하게 된 것은 대체 무슨 까닭일까?

  시절의 탓일까? 깊어가는 가을, 이 벌거숭이의 뜰이 한층 산 보람을 느끼게 하는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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