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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비 *************************************




style="padding-right:50">

겨 울 비




거리가 울고있다.
느림으로 젖어버린 회한의 시간,
떨어져 누운 마지막
낙엽들을 일일이 토닥이며

추적 추적
연민의 눈물로
언, 발등을 적시며
어렵게 떠나고 있었다.

미진한 마음에
빈 양푼을 내다 놓고
마지막 계절을 작별하는
라르고의 빗방울을 음표로 받아둔다.




이요조


src="http://www.jcard.co.kr/Card/letter/letter39_top.gif"
border=0 >





click 미루나무에 걸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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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셀 수 없는

땅 속 흑암(黑暗)을

살라먹은 넋두리



날빛이 너무도 너무나도 절절(切切)하여



어둔 혼(魂)

여명(餘命)에 서러운

청음(靑音)으로




명암(明暗)~~! 명암(明暗)~~!


명(明)~ ~` 명(明)~ ~`





詩/이 요조




★詩作노트


매미는 여름이 짧아서 운다.

매미는 여름이 짧아서 억울해서 운다.

나무에서 알로 2년여 땅속에서 유충으로 4년여~

성충이 되어선 2주~ 18일경 밖에 못 살 것을....

그렇게나 견뎌 낸 암흑 속 인고의 댓가가

고작 이렇게 한 여름도 채 못 지새우고 생을 마감하고 말 것을...

우린 나무 그늘에서 우는 매미의 울음 소리를 시원하게 들어왔다.

그 들에겐 삶의 처절한 통곡이었음을......

마지막 짝을 애타게 부르는 숫놈들의 절규는 차라리

꺼이~ 꺼이~~~ 울어제끼는 호곡(號哭)이었음을.......


★추고(推敲)

위의 마우스로 그린 글에서보면
중장에서 어둔 혼(魂) 여명(黎明)에 눈 띄운 청음(淸音)으로가
정작 어둔 혼(魂) 여명(餘命)에 서러운 청음(靑音)으로 정정함.

★태그법
마우스 페인팅으로 그린 글씨....거기에다 filter 처리를
하고는 태그로 올려 보았더니.... 형광 연두 칼라가 묘한 빛을 내어
마치 떠 오르는 둥글고 푸른 달 효과를 내었음
얼떨결에 장님 문고리 잡은 태그 효과 ......이 요조





x-text/html; charset=EUC-KR" loop="true" repeat="true" volume="100" autostart="true" 087.mpg? movies image 20010197 zip1 data www.me.go.kr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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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요조

2002/1/21(월) 10:22 (MSIE5.0,Windows98;DigExt) 211.195.197.239 1024x768


*나는 바보다.  













미루나무




나는 힘겨워하는 사람에게



그늘이 되기보다는



저 높은 곳에 한 점 혼을 새기리라



나는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쉼터를 주기보다는



드높은 이상을 곧추 세우리라



보듬어 주는 가슴은 없어도



묵묵히 지켜주는 눈은 있다



나그네들이 찾아와



시원한 그늘을 달라고 떼를 쓰지만



아무것도 주지 못한다



더 세찬 바람을 맞고



힘차게 몸을 흔들어 댈 뿐



지친 사람들이 원망하며



내 곁을 떠나간다고 해도



앞서가 달래지 않으리라



세상 어디서든 내 모습 볼 수 있도록



이 벌판에 곧게 서 있으리라


작자: ? 인산님 주신 글




靑山 화백님, 만들어 주신 배너












나는 바보다.

회상속으로의 치유를 쓰다가......

그만

주저 앉고 말았다.

침묵에 짖눌려버렸다.

질시와 질책같은 느낌이 들어 도중하차 해버린다.

아직 내 속엔 그런 종류의 마디들이 꾸역꾸역 쌓였는데,

아마
나는 천상 여자인가 보다

여기서 여자라 함은 외형적인 게 아니라 심리적으로,

여자란 자기 자신도 잘 모르는 게 여자라 그런다.

여자들의 마음이란 양 극대가 분명해서

좋거나 싫음이 아주 분명하다.

어중간한 뜨뜻미지근 함이란 없다.

그래서 사회성이 결여되는지도 모른다

내게 유독 윈색으로 살아 존재하는 그런 마음들이

나름대로 사회를 익혀가면서..

나름대로 나이를 들어 가면서...

조금씩 나아진다는 것이다.

치유기에서도 이미 썼지만

난 아마 핑계를 대는지도 모른다.

내가 못하는 것,

내가 두려워 하는 것,

그 것을 뒤집어 보면,

나도 모르는

깜짝 놀랄 핑계꺼리가

또아릴 틀고

안광이 시퍼런채 살아있곤 했었다.

그 것이 몇 십년전 일일지라도...

나는 심약하고 핑계대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그런 못난 구석마다

뱀같은 것을 하나씩 뒤에다 감추고 있는것인지,

아직도 많다.

내 치유기는 한이 맺히도록 절절해서

그 게 병이라면 병이다.

왜 내가 못하거나 두려워하는것은 죄다 변명이란 이름의 뱀 한 마리씩을 달고 있는지,

그래도 기본 생명권은 끄떡 없는게 이상하지 않은가?

그 정도의 심약함이라면.....

밥술 뜨는 것도 벌써 포기했어야했고,

숨 쉬는 것도 포기했어야 하는 것을,

잡글 쓰는 것도 그만 두어야하는 것을..
(이 부분도 거의... 포기 상태에 가깝다.)

이 나이 들어서 내 자화상을 그려보니

아~~ 심각한 지체장애자였다.

이런 사람을 데리고 살아준 남편이 불쌍해졌다.

못하고 꺼리고 안하고 불평하는 것 투성이가.....

다 이유란 딱지아래 덜 나은 상처로 살아있고는 했다.

난 아주 똑똑한 어린 아이처럼

한 번 손을 데인 뜨거운 밥솥, 주변에도 얼씬거리지 못한다.


언젠가

강아지를 기르면서.....

하도 먹을 것만 보면 껄덕대는지라

우리 집 양반이 독한 양주를 손바닥에 부어 주었더니

주는대로 낼름 낼름 두 어 번 먹더니....
(먹고는 고개를 흔들며 진저리를 치고 하면서도)

혀를 헥헥 거리고... 깨갱거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괴로운지 맴만 돌다가.. 역시 사람처럼 게워내고 말았다.

그 일이 있은 후, 술이 뭐라는 것을 알아 버렸다.

술잔만 보아도 이 놈은 달아나 버렸다.

아마도 제놈 뇌리엔

"저 것은 무서운 것이야, 날 죽일지도 몰라"

하는 뜻이 각인되었나보다.

술~~ 이야기는 내게 없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술을 못하는 게 유전이었다.

어머니는 외할부지를 닮아 한 두잔은 하시더니만.....

특별한 변형종(우린 뒤에서 그렇게 불렀다) 당숙 한 분 빼고는 전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내 육촌들까지...

아마 조금씩은 입에들 대는지는 아는데 옳은 맛은 모르는 것 같다.

진정한 애주가는 멋스럽다

나도 그래서 멋 좀 부리려고.....노력은? 좀 해 보았으나?

이 점은 정말 넘지못할 수수께끼의 고개로 남아있다.



아니 내 눈에는 보인다.

어떤 분이 좀 예외의 행동을 한다든지 하면...

그러면 내 예의 뒤집어보기, 무한한 상상은 시작된다.

분명히 가리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

조금 남과는 다른 유별난 행동을 보이는 자들,

그 내면에는 .. 뭔가 깊은 물 속에 잠긴 이유들이 있다.

그 것을 드러내 놓고 치유하려들지 않는다.

마치 자신의 분신인듯 전유물인듯 즐기려든다.

그 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과거 조금만..알면 다 보이는 물밑인 것을,

본인이 아닌 측근을 통해서... 듣고는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자기 자신은 알려고조차도 않는 것이 문제일뿐...

.................

다 나쁘지만은 않다.

테레사 수녀가 성녀가 되도록은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이란 힘이 있었듯이,

어쩌면 몇 몇개정도는 나에게 득이 되었다고 부인하지는 않는다.

과감히 전지하듯 해버리고...난 듯,

개운함, 깨끗함, 뭐 그런 좋은 점도 없진 않다는 것을

난 알므로.....






아래 사진은 내 유년기의 사진 내 곁이 남동생



사진 뒷면에 요조 8歲라고 쓰신 아버지의 만년필 글씨가 있다.

그러니까 1957년인 셈이다.(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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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요조

2002/1/20(일) 01:14 (MSIE5.0,Windows98;DigExt) 211.222.189.172 1024x768







'그림은 언어다' & 오에카키의 커무니케이션





그림이란,
고작 뉘집 거실의 과시용으로 아니면 이발소의 퀭한 벽면에나 걸려있는거라고 생각했던
내게 그림도 언어라는 깨달음을 갖게해준 작가가 콜비츠이다.
그녀의 자화상에서 보면 삶의 질곡을 다 경험한이의 슬픔과 관조가 들어있다.
처음 이 그림을 보았을때 나도 모르게 두빰을 감싸주고 싶은 충동을 받았다.
두 세계대전으로 아들과 손자를 차례로 잃은 그녀는 그림으로 노동자의 삶의 고단함을,
전쟁의 상흔들을,
아이들의 배고픈 울부짖음을 그림으로 말하고 있다.

(미술지/퍼옴)
*******************************************************
"그림은 언어다."
너무 거창한 제 타이틀이 비약적일까요? 만국 공통 언어, 마음을 그린 그림들......
그래서 이 말을 참으로 인용을 하고 싶었지요.

아래,
제가 판때기채로 들고나온 그림판은 여태까지 없었던
간단한 그림으로도 그, 그림에 관한 감상의 교환을 통하여,
지금까지는 없었던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림도 그리고.....배우고.....교분도 나누고...이 아니, 일거 삼득이 아닐손가?

제가 오늘은 한판 뚝 떼내어 들고 나왔습니다.
자~~ 함께 구경하실까요?

297/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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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297

2002/1/13 (Sun.) 15:17:52




에휴~~
수채화는 아직 무리이군요
<어리버리......作 2 >
어디 연습장 없을까요?
올렸다가 또 지우는...
태그 연습장같은...
죄송합니다. 여러분들,



청산

2002/1/13 (Sun.) 21:18:02




아녜요~ 미루님!!
여기서 얼마든지 연습(?)하셔도 개안아요~
미루님 연습그림이 오히려 근사하고 멋집니다. ^_^*















[253]







297

2002/1/13 (Sun.) 14:33:10




연습1 冬栢
(정신이 하나도 없슴!)



청산

2002/1/13 (Sun.) 21:13:47




우와~ 동백꽃 이쁘네여~ ~!!
수채화 터치가 멋지게 됐네요~ 뭐..



청산

2002/1/13 (Sun.) 21:21:41




연습그림 얼마든지 그리셔도 좋습니다.
여기서 그려 가지고 가셔서 홈에 사용하셔도 좋고요
식구도 몇 안되고하니 부담갖지 말고 그리세요~















[252]







297

2002/1/13 (Sun.) 07:17:10




"......."



청산

2002/1/13 (Sun.) 08:34:13




일요일 아침이라~ 조금 더 잘까 했더니...
맑고고운 새소리에 잠을 깨우고 말았네요~ ^,^



297

2002/1/13 (Sun.) 09:46:22




재수정 해서 詩畵로 잘 쓰겠습니다.
별일 없으시지요?



청산

2002/1/13 (Sun.) 10:59:44




paint BBS로 들어가 수채화로 그려보세요~
또 다른 효과를 볼 수 있을겁니다.















[251]







297

2002/1/11 (Fri.) 03:53:52




잠 오지 않는 밤,
붕어 빵만 구웠다.
1마리, 두마리, 세마리,
구운 붕어를 굴비처럼 엮어도 보았다.
주렁 주렁~
새벽이 두런거리며 오고 있었다.



청산

2002/1/11 (Fri.) 09:40:42




흠~ 새벽3시... 불면의 밤...
덕분에 좋은 글, 멋진 그림 볼 수 있어서 좋지만~
그러다 몸 상하시면 어쩌실라고.... ?!

나도 오랜 습관성 올빼미 체질이지만...
밤의 컴퓨타는 딸내미 차지라.... ^0^















[250]







297

2002/1/10 (Thurs.) 17:13:27




"빽 투더 퓨처"
은발의 박사님이 왜 떠오르지요?
눈보라의 설원~~ 과거 속으로의 시간 여행?
눈길위를 7~80K 는 달리시는 것 같습니다 그려~~



청산

2002/1/10 (Thurs.) 19:18:47




그렇습니다. 고향길은 과거로의 여행~
정답던 친구..그리운 추억들...외갓댁...
모처럼 한바퀴 돌아보고 왔습니다.













[249]







297

2002/1/9 (Wed.) 11:36:44




헤~~
당연히 요케...됐구먼유
지가 넘 성급했남유?



koelf

2002/1/9 (Wed.) 12:36:06




봄 처녀 되시었구나.. ^^



297

2002/1/9 (Wed.) 14:17:54




봄처녀 Ice Bar~~ 되다
누구 나 좀 말려주지...
아추~~
秋月아~~



청산

2002/1/9 (Wed.) 18:26:02




애그~~ 내 그리될 줄 알았시요~ ㅋㅋ
따끈한 아랫목이나 지키실 일이지....ㅉㅉㅉ















[248]







297

2002/1/8 (Tue.) 17:34:21




봄 내가 그리워.....
동구밖에 까지 나서서
오는 봄을 기다려 봅니다.



청산

2002/1/8 (Tue.) 22:18:07




허허~ 미루님! 성미도 급하셔라~~
엄동설한에...벌써 봄마중 나서시다니~`ㅎㅎ



koelf

2002/1/9 (Wed.) 12:38:44




봄.....
음..

근데.. 요즘 달마님 컴이
속 많이 썩혀드리나 봐요.
통 못오시구.....



청산

2002/1/9 (Wed.) 18:30:56




그러게요~!! 달마님과 미얀님 빨랑 오시우~
청산 Oekaki Member 몇명 되지도 않는데~ ㅜ.ㅜ















[247]







koelf

2002/1/8 (Tue.) 10:50:57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297

2002/1/8 (Tue.) 12:05:43




또...
마냥 달리고만 싶어라...
저 설원을
(항상 환상적이예요 엘프님은...)



청산

2002/1/8 (Tue.) 14:05:51




꽤 오래간만에 엘프님의 멋진그림 보는군요~
하하~ 금년에도 자주 만날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미루님이나 코엘프님의 그림은 난형난제....
두분 사이에 좋은 대화와 교분 이어지기 바랍니다.



297

2002/1/8 (Tue.) 17:04:37




에구 청산님~~
난형 난제라니요, 무슨 말씀을....
언젠가 엘프님의 홈피에 놀러갔었지요.
여성적이고 섬세하고....
덜렁대는 저는 감히 숭내도 못낼.....
앨프 선배님...잘 이끌어 주세요.
전 좋아하는 마음만 늘 앞선답니다.



koelf

2002/1/9 (Wed.) 12:34:10




에긍~ 끌어드릴 능력은 없구요.
걍 손 잡고 같이 가고싶네요.
저도 미루님 까페에 가보았어요.
글 솜씨에 놀랐다는......















[246]







297

2002/1/8 (Tue.) 02:39:18




새해들어 너무 馬만 보다가 너무 쎄게 그 氣를 받았나 보다. 겅중 겅중 달리고만 싶으니..%&^^$$&%*8*@#@~^
자꾸만 밖으로만 나돌려하고 그림도 글도...여엉..X
온통 초원을 달리고만 싶다.....큰일났따....미루



청산

2002/1/8 (Tue.) 08:18:43




바로 이렇게 주제에 집착하지 말고 편하게 쉽게...
저도 늘 소재의 빈곤을 느끼며 허덕이곤 하죠~
미루님의 멋진 글 소재 무궁무진 하시더만~~ㅎㅎ
근데~ 이 추운 날 감기들면 으짜실라꼬 자꾸
나 돌아 다니고 싶으시다요~?!



koelf

2002/1/8 (Tue.) 10:53:40




잼있는 297님.. 타블렛 쓰시는군요.
부럽습니다.



297

2002/1/8 (Tue.) 12:08:05




타블렛? 그거 못 써요. 에이잉~~
ㅎㅎ 안반 나무라기는.....저 숙지법 몰라요
선물 받았는데...윈도우 그림판이 제격,(제 수준에)
펜만 쓰고 있지요. 무선 마우스랑.....
참, 엘프님 그림, 타블렛 아니던가요?



koelf

2002/1/8 (Tue.) 16:05:12




인터넷하는 컴이 구닥다리라서
타블렛을 설치할수가 없답니다.
작은 아이 컴에다 붙여놓고
이따금 써보았는데 전 역시
마우스가 만만때때해요~ ^^



297

2002/1/8 (Tue.) 17:06:20




그렇치요? ㅎㅎㅎ
전 미욱한 마우스란넘의 매력에서 허우적 댄답니다.















[243]







297

2002/1/5 (Sat.) 11:09:31




극한 속의 대비!!
(이구~~ 함 말리고 그리니 ...쩝!)



297

2002/1/5 (Sat.) 11:11:20




몰라유 잉~~
청산님 말땜시...날리고가 말리고로 됐네유~



청산

2002/1/5 (Sat.) 13:31:12




애구~ 눈 많이 오는 날은 차 갖고 나가지 말지요~
이리 처 박히고 저리 미끄러지고...ㅎㅎㅎ
미루님의 판화기법이 최고도의 경지에 이르렀군요~
아주 멋진 작품입니다. 브라보~
고층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빙판길인갑네여~ !!??



koelf

2002/1/8 (Tue.) 10:54:57




기막히는 발상이십니다.
*---*















[242]







297

2002/1/5 (Sat.) 08:26:45




이하 동문!



koelf

2002/1/8 (Tue.) 10:58:51




동감동감~~
정말 기운납니다!















[241]







297

2002/1/2 (Wed.) 16:51:30




겨자씨만한 사랑,



청산

2002/1/2 (Wed.) 17:45:44




윽~~ ~ ♡....!!
우화~ 새해 인사치고 젤 멋졌습니다.
근데 --> ♥너무 쬐끄매서 그냥 점인줄 알았잖아요~















[240]







297

2002/1/1 (Tue.) 22:37:07




새해,
조심스러운 첫 걸음,
가만히 내 딛습니다.
..............미루.



청산

2002/1/2 (Wed.) 07:54:09




새해 첫 걸음 하셨군요~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239]







청산

2002/1/1 (Tue.) 20:10:25




새 해가 밝았습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님들
福~ 많이 받으세요















[238]







복사꾼 297

2001/12/28 (Fri.) 23:44:49




광고 그대로,
쐬주 사 갖고 왔습니다.
그림공부가 솔솔되오니.....
훈장님께.. 대접해 드리고저,
콜콜콜~~~(술 한 잔 따뤄드리는 소리)
묵은 세배드립니다.
나붓이~~~ 내년에도...변함없으신 하교를...



청산

2001/12/29 (Sat.) 14:31:50




으으으~~ 피양기생 매향이 아닌가~?!!
이런 미인이 참이슬 들고 반가이 맞는데
어찌 안마시고 배긴단 말인공~~?! 크~~~















[237]







힘 쓰는 297

2001/12/28 (Fri.) 17:47:52




ㅎㅎ
청산님 요렇게요?
역쉬 청산 오이깎기에는 계절이 없네요.
늘 낙원처럼 따뜻한 곳!!
그런 곳이네요......미루.



청산

2001/12/28 (Fri.) 18:22:51




우홧~!
바로 그 순이 모습 그대로고마~!!! ㅋㅋ
달래, 냉이, 꽃다지 바구니에 한가득...
송사리 피래미 한마리(?)....ㅎㅎ ^^*



297

2001/12/28 (Fri.) 22:13:38




예 그래요!
노래가 들리네요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나물캐러 바구니 옆에끼고서...
달래 냉이 꽃다지 모두 캐보자~~~~~
종달이도 봄이라 노래 부른다.















[236]







청산

2001/12/28 (Fri.) 15:35:33




아~~~ 그 옛날의 추억이여....!!!!!
냇가~ 미루나무 그늘 밑에 순이와 함께...
스치는 바람~ 종달새 소리 정답던 날....



청산

2001/12/28 (Fri.) 15:37:58




하하~ 미루님...!
칼럼 잘 보고 있습니다만...
한마디 남길 자리가 영 낯설어
매번 그냥 나오곤 합니다. ^_^*



다물지 못하는 297

2001/12/28 (Fri.) 22:10:32




청산님의 그림은
한 편의 詩ㅂ니다.
"詩"란 言 이 寺(사찰) 경내에 들어 갔으므로
말 수를 줄이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35]








코 다친 297


2001/12/26 (Wed.) 21:59:28




◈젖소!!◈
싸부님~~
저,졌습니다.
경망스런 죄.
용서하옵소서~~~



청산

2001/12/27 (Thurs.) 08:51:19




경망스럽다니요~~?! 그기 아이라요~ 하하...

오에가끼가 페인트샾 보다 효과내기 어렵죠~?!
그래도 미루님은 재밌게 잘 그리시누만요~



297

2001/12/27 (Thurs.) 10:20:07




오이도 이제사 쬐끔 깎는데요.
페인트가게 보기는 더 어렵지요.
하! 三冬에도 물 많이 마시고
키가 쑥쑥 자라나는 미루임다.















[234]







청산

2001/12/26 (Wed.) 19:38:31




아~!! 향긋한 오이냄새~~ ~ !!!
미루님이 쪼개 놓은 상큼한 오이~
거기다 고추장까지 꺼내 놓으시니
쐬주생각 간절해 집니다 그려~
캬~~~



달마


2001/12/27 (Thurs.) 00:38:20




이구 이젠 좀 되는가 싶네요.....
이왕 들렸으니 이스리 한잔 하고 가야겠네요,,ㅎㅎㅎ
















[233]








순진한 297


2001/12/26 (Wed.) 17:24:06




오이깎기 따라서 해 보는 바부 297
ㅎ히~~
되게 어려ㅂ따아~~ 흐이휴~~~
워때유? 향이 온 방 하나 가득 ~~ 넘치쥬?
물외 드세유~~~



청산

2001/12/26 (Wed.) 19:39:53




ㅋㅋㅋ... 참이슬 한병 받아 올께요~
이쁘게 깎아 놓으세요~ 하하~















[232]







달마


2001/12/26 (Wed.) 13:47:09




아이구 오랜만이네요,,,,
년말 멋있게들 보내시구 계시겠져,,,,



















[231]







koelf

2001/12/24 (Mon.) 20:43:05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청산

2001/12/25 (Tue.) 00:45:10




올만예요~!! 엘프님!
내 컴퓨터가 갑자기 아주 느려터져 버려서
어딜 가고 싶어도 깝깝해 못 다닌답니다.
이번에 년하장도 억지로 올렸지 뭡니까...
새로 포맷을 해야 되는가 봐요~~ ㅜ.ㅜ




감탄하는 297


2001/12/25 (Tue.) 09:47:48




어쩜!!
이리 예쁠 수가?
촛불이 살아있네요.
님~~
!!!
나는 언제나......흐ㄱ ㅎㄱ



청산

2001/12/25 (Tue.) 12:07:43




흐~ 미루님의 미려한 글솜씨 만큼이나
그림솜씨 또한 이미 경지에 이르셨더만
괜히 엄살만 심하시넹... ㅋㅋ~

엘프님! 미루님! 미얀님! 달마님!그리고...
청산골의 붙박이 오이깎기 식구들 몇명 안되지만
정말 멋쟁이들이시라 단촐하면서도 뿌듯합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찾아주시길 굳게 믿습니다.













[230]








즐거운 297


2001/12/24 (Mon.) 10:20:34




성탄 이브예요.
행복과 사랑과 건강, 그리고 ....
가정의 무사안일을 기원드립니다.
이 그림을 보는 모든 분들께......
행운을 드립니다.



청산

2001/12/25 (Tue.) 00:40:51




하하~ 미루님! 또 오셨군요~
칼럼에 가 봤지만 멤버쉽이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고 구경만 하다 왔네요~
이렇게 자주 찾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즐거운 297


2001/12/25 (Tue.) 09:44:42




성탄절 아침이네요
청산님~~
다가오는 임오년에는
이 곳을 찿아오는 모든 분들이
즐거움 속에 둥글게~~~
아우러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229]








2001 안티들을 가둔 감옥(297)


2001/12/23 (Sun.) 20:07:15




청산님~~ 謹賀新年 인사드립니다.
이제사 297, 흔적 남깁니다.
존함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주눅이 들어 그림이..영~~ 죄송합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李 窈窕 拜上



청산

2001/12/23 (Sun.) 22:09:54




앗! 그 유명한 미루님 이시네여~ ^_^''
여기 까지 왕림해 주시니 광영이오이다.
언젠가 자꼬까홈 링크주소따라 미루님 홈에 가 보았죠
그 멋진 글에 그림까지.... 그저 경탄~ 경탄~!!!!

이제 이 곳 청산골에도 자주 발걸음 하시어
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 함께 만들어 나가십시다.




2001 안티들을 가둔 감옥(297)


2001/12/24 (Mon.) 09:55:32




앗!
청산님~~
이런 성스러운 날...청산님께선...청산에 계셔야 하거늘... 좋은 그림, 자료, 요즘 배가 부릅니다.
늘 굶주려왔거든요.
"꺼-억- "
"아니 이 게 웬? 씰쑤~~~~ 죄송혀요..."
"청산님.....아무래도 지, 훼스탈 머거야 될 것 가튼디요"
청산님~~ 메리 크리스마스~~.....존경해요.














[228]







청산

2001/12/21 (Fri.) 16:31:4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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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src="http://www.inha.net/technote/print.cgi/cat.JPG?board=22&img=cat.JPG&xfile=1">




장미와 고양이




어느날

갑자기 한 순간

담장에서 휙 떨어져

덮쳐 오듯 다가 온 사랑


살금살금 날렵하게 예리하게 발톱세운,

언제나 촉각을 곤두세워 서로를 주시하던 체면따윈

잠시 벗어 묶어두고 우리는 서로의 욕망을 나눠 가졌지


할퀸 상처로 따가운 애욕은 본능 앞에 차라리 처절해서

밤마다 그리움에 울며 울며 서로를 찾아 배회 했었지


그래 그랬었어 서로를 절실히 원했어

구애를 했었지...은밀한 사랑

아무도 모르게,


사랑의 유희가 시작되면

우리들의 암팡진 사랑의 세레나데는

교교한 달빛을 타고 밤바람에 날리면 우린 서로를 꿀처럼 탐하고...


이슬 젖은 밤길을 터벅 터벅 그렇게 헤어져 돌아왔지


내 눈을 가만히 드려다 봐, 우린 순간에 충실했어

최선을 다했었지 그 게 다야


언젠가 또 달이 떠 오르면

난 널 찾을지도 몰라

다시금.....

불현듯,









아~~

아~~

사랑해~~

널 사랑했어~~

내사랑~

안녕
.
.
.



글, 그림 /미루


src="http://www.ipost.co.kr/images/gif112/flo1.gif">












제목: sigur ros - stara ifur



*Lee yo jo*





사랑의 증거들~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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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요조

2002/1/15(화) 00:13 (MSIE5.0,Windows98;DigExt) 211.198.117.193 1024x768



꽃 이야기  

























송기숙님은 참 좋겠다.



부군에게서 자주 꽃다발을 받아보았다니.....



난 언젠가 그에게 말했다.



"이번 결혼 기념일엔 뭐 없어요?"



"와? 와그라는데? 니만 결혼 했나? 나도 했따!"



라는 대단한 말로 우리부부사이에 잊지못할 어록을 남기고



난 기대치를 꺾어버리고 살았다.



꽃~~



나처럼 꽃 좋아하는 사람 어디 또 있을까?



아마 내가 죽어 다시 태어난다면... 남자로 태어난다면 아마 님의 부군같은 사람이 아닐까한다.



옛날엔 꽃이 귀했다.



우리 집 뒤안은 산 자락이 끝나는 곳이어서  뒷마당이 큰 천마산의 가장자리 동산의 한 형태였다.(남부민동 1가 69)



물론 그 언덕위로 집들이 더 있고.....그 위로는 큰 도로가 또 나 있는... 부산 특유의 지형세지만,



그렇게 뒤안이 비스듬하게 4층 정도 높이 까지 담장이였다.



내가 오를 수 없는 제일 가파른 윗쪽에는 키가 큰 미루 나무가 두 그루나 있었다.(나중에 베어졌지만)



씨알 굵은 오래 되었지만 잘 크지 않던 아담한 감나무가 한 그루 있었고



군데 군데...듬성 듬성 있는 바위를 타고 난 곧잘 올라갔다.



흙 한자락 보이지 않게끔..시멘트로 잘 손질된 앞 마당에 비하면 뒷마당은 나의 참 좋은 놀이터였다.



학교가 파하고 오면...누가 부르는 듯 난 혼자 그 작은 등성이를 올라가곤 했다.



그 곳에는 새 순들이 아주 앙징맞게 자라나고 있었다.



개나리 큰 무더기로 늘어져 있었고...



개나리가 있긴 있어도 개나리가 잎과 꽃이 동시에 피는 개개나리 였다.



개나리는 잎이 없을 때 노란 꽃 그 자체가 예쁘지, 잎이 피고 난 뒤의 꽃은 유명무실해진다.



초록을 이길 수 없는 노랑빛이라니,



등성이 높은 곳에는 머위가 많이 자랐는데...(아마 적산 가옥이라....일본인들이 머위를 좋아해서 )



예전부터 심어져 있어왔던 것이라 봄만 되면 제일 먼저..... 아주 예쁘고도 뾰족한 싹을 피워 올렸다.



난 늘 그 새삮이 아닌줄 알면서도 엉뚱하게도 제라늄 잎으로 변하기를 마음 속으로 기원했지만....



앙징맞은 작은 잎새는 내 마음도 모르고 자꾸만 자라났다.



왜 그렇게 꽃 씨가 귀했을까?  왜 꽃씨를 받아두었다가 파종하지 않았을까?



우리 집엔 기껏해야 분꽃 노란 붓꽃이 전부였다. 아 그리고 앞 마당엔 어머니가 잘 기르시던



손바닥 선인장이 여러 盆 자라고 있었던 게 다였다.



돌틈 사이로 물이 늘 쫄쫄쫄 소리를 내며 흘러 내렸고...



우리들(형제)은 종종 연못을 파놓고는...(흙탕물)좋아라 했다.



엄마 아부지는 뒤란에 물이 고여 있으면 좋지 않다고 우리가 파 놓으면 메꾸어 버리시고



그 물줄기를 눈에 띄지 않게 하수구로 흘러 가게 하셨다.



그러면 또 우리는 어느 날 합세하여  부모님 몰래 물 줄기를 막아.. 구덩이를 또 파고.....



언제나 뒷마당엔 상추며 쑥갓을 심어.....



봄이면 어머닌 그 걸 쏙아내어 여리디 여린 잎새를 손바닥 한 가득 놓으시곤 쌈밥을 싸셨다.



지금도 상추를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나는 그런 엄마가 이상하여서



"엄마 풀이 그렇게 맛 좋아?" 하며 고개를 늘 갸웃댔다.



나는 그 개개나리를 늘어지게 꽂는 것도 좋아하였고 강아지 풀 꽂는 것도 좋아하였고



아무튼 내가 중학교(부산여중)를 다닐 때 쯤은 돈만 있으면 꽃을 사다 날랐다.



하도 말리다 못한 어머니의 말씀 한마디가 50을 넘긴 아직도 시퍼런 멍으로 가슴에 남아 있다.



"내가 보니  못난이들이 주로 꽃 들고 다니더라"



예나 지금이나 학교가 파하면...



꽃 장사들이 학생들 주머니 사정에 맞춘  꽃 다발을 가져 오는데 참 쌌다.



그러나 그 꽃들은 모두 신선도가 한참 떨어져서... 집에 와서 꽃아도 며칠 바라 보질 못했다.



그 것을 늘... 안타깝게 여기시던 엄마의 말씀이라니...



참 또 있다 .....



시골 외가에 가면....봉선화 키가 큰 노란 장다리꽃 여름 밤 하얀 박꽃.....



산에만 가면 청다래 넝쿨...



채송화..... 그렇게 꽃을 좋아하면서...씨를 받아 파종할 줄은 왜 몰랐을까?



다시 우리 동네 어느 집에는 여름에 우툴두툴한 오렌지색 열매가 달리는 '여자'라는



줄기 식물을 그렇게나 부러워하면서도.....



씨앗을 구해다가 뿌릴 일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저 뿌리가 있는 붓꽃이나 들국화정도..... 그 것도 포기 나누기도 전혀 모르는,



난 입버릇 처럼 말했다.



이담에 크면 난 꽃집을 할거라고, 아마 그 당시 유행하던 노래



"꽃 집에 아가씨는 예뻐요" 가 한참 잘 나가던 때 였던 것 같다.



내가 진주에 잠시 살 땐가 보다.



이사하고 얼마 뒤 친정 형제들이 모두 올라왔다.



진주시 상평동 촉석 아파트...(20년전)



내 형제들은 동 호수는 잊었지만 베란다에 화분이 제일 많은 집으로 용케도 잘도 찾아 왔었다.



꽃~~



정말 꽃이고 싶었다.



꽃~



말만 해도 행복해지는 꽃,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꽃,



저절로 웃음이 번져나는 꽃,



꽃,









* 송기숙님 '마른 꽃을 읽고 그냥 써 본 글입니다. 그림은 꼭 일년 전, 마우스 그림 막 시작하고 첫 솜씨입니다*



미루




Visions ♪ Cliff Richard









 





◎ 이름:이 요조

2002/1/18(금) 01:18 (MSIE5.0,Windows98;DigExt) 61.80.4.245 1024x768



◈회상 속으로의 여행, 그리고 치유 2  















◈예리 공포증


바다 소리~

바다 음향을 생뚱맞게 넣은 이유는

바다소리가 사람 마음의 치유에는 제일 효과가 높다고 그러네요.

우리는 살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져 오면

누구나 다들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몇 해 전, 유명을 달리한...

연극 배우이자 탈렌트인 손창호씨도 죽기 전에

소원이 바다가 한 번 보고 싶다고 그러는 걸 보았지요.

저 역시 오랜 병마에 시달린다면 속이 다 시원해질 바다가 제일 보고 싶을 것이고

살다가 슬프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에도 바다를 찾을 것 같습니다.


회상 속으로의 치유하기

두 번 째 이야기,

전, 바늘을 잡지 도, 잘 쳐다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형제들과 함께 두레상에서 밥을 먹을 때,,,,,

그 들의 젖가락이 내 눈을 찌르는 것 같아...

너무 괴로울 때는 부엌으로 암말 않고 달려나가 찬 냉수를 벌컥대며 들이키고 나면

좀 진정되곤 하였습니다.

내 언니가 부산대학 간호과를 들어가자....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주사 바늘도 생각하기 싫었기에,

어느 날 언니는 이상한 내 증상이 책에 있노라며...

의학책을 펴 주었습니다.

"예리 공포증"

그 외에 더 있는 "고소 공포증" "밀폐 공포증 " 등등이 있었습니다.

고소 공포증은 물론 비행기를 탄다거나... 높은 곳을 오르지를 못합니다.

얼마 전 TV를 보니... 시물레이션으로 점차 강도를 높여가며 치유하고 있었습니다.

밀폐 공포증이란...

혼자서 빈 방에 있다거나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는 사람을 이른답니다.

혼자만 갇힌 것같아 너무 불안하답니다.

그런데..예리공포증은 잘 없는 걸로 압니다.

가만히 무슨 뾰족한 걸 생각만 해도... 눈이 감기면서 괴롭습니다.

방송인.....손숙씨와 같이 진행을 맡아보는 김승현씨가

식사를 하러가면 디저트 과일에 이쑤시게 꽂힌 것을 죄다 빼 버린다며 놀려대는

이야기를 듣고는 너무도 반가왔답니다.

"아~ 그도 나와 같은 예리공포증을 앓고 있구나" 하며.....

그래선지 과일을 깍아보질 못했습니다.

칼이 싫어서 대충 울퉁불퉁 깍다보면 어머니께서

"얘야 관둬라 사과 절반도 더 버리겠다" 시며...

어느 때는 손님으로 갔다가 맞은 편 안 주인이 과일을 들고 깍을 때..그 칼끝이

눈을 찌를 것 같아 미간이 찡그려 집니다.

거기다 한 술 더 보태.....그 집 앨범을 가져다 주면서.....

가족사진 설명회가 있는 날이면 사진 네 귀퉁이 때문에...

난 너무 괴로워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요.

어쩌다 간혹 그런 증상이 도진답니다.

그런데 그 증상이 사그러 들었습니다. 미싱으로 홈패션을 즐기면서 그나마 서툰 솜씨의

창작욕구에 혼신을? 다 하다보니 증상은 자연치유로 잊혀졌습니다.

아무리 미싱바느질을 해도 손으로 해야 하는 마무리도 필요하지요.

이상하게도 즐거운? 바느질은 하루 종일을 해도 괜찮아지는 것입니다.

그래도 유난히 손끝에 뾰족한 느낌이 전이되어 오는 날은 그만 둘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여름 유난히 더운 날......모임이 있어

카페에서 모두 시원한 쥬스를 한 잔씩 마시고 난 후...담소중에.. ,

키가 큰 빈잔에 꽂힌 스트로우가 눈에 거슬려 왔습니다.

전 아가씨를 불러 빨리 치워 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 주위 사람들은 제가 성격이 걸걸하니까 괜히 장난하는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아가씨가 빨리 오질 않고.....난, 재차 큰소리로 다시 불러대서......

아마 많이 신경질적이였나 봅니다.

전 계면적어서 "예리 공포증" 이야기를 그만 실토하고 말았지요.

그랬더니... 그 중 한 분이 물으셨습니다.

"혹시 어렸을 때....날카로운 무엇에 찔리거나 다친 적 없냐고?"

처음엔 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다가 불현듯 떠 오르는 생각

"피!~~ "

" 맞어 피야, 피!!"


저희 집은 딸 둘을 낳은 후 귀하게? 얻은 제 아래 남동생입니다.

얼마나 특별대우를 받고 자랐는지..모릅니다.

저희들도...아예 남동생은 그러려니하고 그렇게 대우하고 인정해 주었지요.

어느 날 옆집 담장에 나팔꽃이 너무 곱게 피었습니다.

나도 곁에 있었는데..... 내가 그 꽃을 따 달라고 했는지 그 것은 확실치는 않습니다.

동생은 두 다리를 양 담벼락에다 대고는 올라갔습니다.

나팔꽃은 담장에 철조망을 감고 아주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다 올라간 남동생은 아마 뾰족한 곳에 찔려서 앗 하는 순간..

발은 미끄러져 땅바닥에 내동댕이 쳤는데.....

피가 쏟구치는 손목은 잘려 나간 듯 덜렁거렸습니다.

피는 붉게 무섭도록 쏟아졌습니다.

이제 곧 귀한 동생은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처음 보았습니다.

피가 그렇게 붉고, 그렇게 많이 쏟아지고, 그 광경으로도 아랫 윗 턱이

마주쳐 다그닥대는 공포심도 준다는 것,

뭔지 모르지만 어두운 죽음 같은 것도 떠 올랐습니다.

그랬습니다.

난 그 후로 그 담장을..애써 시선을 비꼈습니다.

그리고 간혹 간간이...철조망 생각이 떠 올랐고 그 때마다 미간이 찌푸려졌으며.....

철조망에 감아둔 작고도 예리한...날카로움이 상상으로도 내눈을 충분히 찔러댔습니다.

하~~ 이젠 많이 고쳐졌습니다.

그 덕에 칼질은 서툴지만, 그래도 아직은 핀으로 뭘 찌르거나 할 때는

썩 유쾌하진 않답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식사 할 때.....어떤 분들은 젖가락을 들고 마구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럴 때는 아무리 먹성 좋은 저라도,

그만 아찔하답니다.

마지막 또 하나,

손님 앞에서 과일을 깍을 때는 상 아래서 얌전히 깍으면 어떨까요?

칼끝이 손님을 향하는 것도 좀 실례처럼 느껴지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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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요조

2002/1/16(수) 22:19 (MSIE5.0,Windows98;DigExt) 211.222.169.219 1024x768


회상  





◈회상 속으로 치유하기


겨울답잖게 비가 추적 추적 내린다.

엊그제 밤에는 뇌성마저 울린다. 잠도 오지않고 가만 누웠으려니..... 유년시절 회상속으로

스르르 미끄러지듯 빠져 들어갔다.

어줍잖은 글이라도 쓰면서.....나는 나를 치유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적어도 그 이유만이라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여태껏 나는 글 쓰기를 주저했고 두려워서 기피해 왔었다 왜냐면,

나에겐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글만 좀 계속해 쓰면 나에게 불행한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내 자신 속에는 나도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너무나도 많이 웅크리고,

아니, 또아릴 트고 앉았다는 표현이 아마 더 적절할 것같은....성장기,

.....하나 하나 되짚어가면...나의 어느 부분이 어디서 잘 못 되었는지.......

나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아주 조금씩 발견해 내고 스스로 흠칫 놀라곤 한다.

치유까지는 모르겠다. 50이 넘도록 살아오면서... 내 몸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나도 알 수 없는 나속으로의 여행을 떠날까한다.

아마...아이들을 기르는 부모들은 ,,딱히 똑 같진 않을지라도 참조하면 매우 좋을 것 같다.

미루 칼럼에는 눈으로만(늘 열려있는 상태니까) 보고 갈 내 형제들,

내 조카들이 있을 터이고....큰 아이가 아파서 투병생활을 할 때, 친구의 근황이 차마 궁금해서

거의 생중계하는 내칼럼을 아예 열어두고 보았을 아이의 친구 두서넛~

아마 어제로써 마지막 아이가 보따리를 싸서 떠난 걸로 안다.

내가 아는..... 송기와 그니...그 외 다수..날 잘 아는 이들이 멀찌기 서서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좀은 부끄럽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 앞에서.....적나라하기가 더 더욱이나.....,

글이란.. 詩와 달라서.. 아무런 옷을 걸칠 수 없다

백일하에...글 쓴이의 생각과..관념 그 모든 것이 다 드러나게 된다.

마치 발가벗기운 것처럼, 숨을 곳도 가릴 것도 없어야 진정한 글이 된다.

과거 속으로...내 유년기, 성장기 속으로 들어가 보면 특이 할 만한 일들이,

그 후윳증이 아직도 지속되는 것을, 그 이유를 짚어 나가 봐야겠다.

누구나.....자기는 자기가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그런 자기를 안다.

나 역시.. 그런 문제들이 거의 다가 성장기에 기인된다는 것을... 이제사 반백을 넘기고야 안다.

어려서 부터 나는 꿈을 아주 신통하게도...아니....소름이 돋을 정도로 잘 맞힌다.

거의 대부분 잊혀졌지만... 아주 중요한 것은...지금껏 어제 일처럼 뇌리에 선연하다.

위에 그림은 내가 태어나고 22살까지 나를 키워 주었던 집이다.

하도 그 집이 지겨워 이사 한 번 가는 게 소원인 우리 형제들은 요즘도 모여서 이야기 하면..

다들 어릴적 꿈을 자주 꾸고 바로 이 집이 꿈속에 단골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오늘 내가 이야기 하려는 것은, 어느 글에선가 이야기 했었던...

내가 불질도 칼질도 잘 못한다는 것,

오늘은 그 불질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봐야겠다.

내가 아마 열 두어살 때 쯤, 바로 그림에 보이는 이 다다미 방에 우린 다 모여 앉아 있었다.

아마 여름 방학 장마 때였었나 보다.

우리 다섯 남매와 엄마, 이렇게 바깥 유리문만 닫고는 억수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였다.

그 때 내가 앉은 걸음으로 엄마 코앞에 다가가서는

" 엄마 있잖아. 어제밤 내꿈에... 저기 저 전봇대에 불 났어"

어쩌면 다섯남매가 그 전봇대를 바라보는 순간과 내말이 떨어지는 순간, 동시에

우린 모두, 우리들 바로 눈 앞에 확 끼치는 불빛과 굉음에...... 다다미 방을 건너...

또 안방을 건너...뒷 골방까지 다들 데굴 데굴 공처럼 굴러 들어가서는 서로 부둥켜 안고

고개만 다들 가운데로 쳐 박은 채로 덜덜 떨고만 있었다

그런데.....영문도 모르며...벌벌 떨고 있는 우리 다섯 남매와 놀라셨을 우리 엄마,

엄만 어느 결에 어디서 가져오셨을까?

나에게 유엔 성냥통을 내미시며...불을 그어 버리라신다.

왜? 왜? 엄만 왜? 그랬을까?

쬐그만 기집애는 무섭고 떨려서 손이 달달거렸는데.....

엄마가 그러시니...마치 좀 전에 불로내린 재앙이....

나의 방정맞은.요사스런 말한마디로 그렇게 된것처럼, 어린 내 생각에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아마 우리 집 마당에 무슨 큰 재앙이 내린 것으로 짐작한 나는,

벌벌 떨리는 손으로 죽기보다 싫은 성냥 한 개피를 그어서 내 던지고.. 그 한 개피 성냥으로

내 요망한 꿈이 상쇄 돼 주기를 빌었다.

정신을 차린 후 우리 모두들은 바깥으로 우르르 나가 본 즉..... 전신주...변압기와 전봇대 나무는

불 붙어서 한참을 타다가 검은 연기만 내고 꺼져가는 중이였다.

벼락맞아 떨어지고 깨어진 애자 사금파리는 미치광이에게 좋다고.....

그 것마저 다들 가져 가 버린 뒤였지만 구경꾼이 얼마나 모였는지...그 광경이 실로 구경이였다.

나는 숨도 쉬지 못했다. 이 일이 다 나?에게서 기인된 일 같았으므로......

나는 아직도 성냥 키는 일이 너무 두렵다.....

그래선지..라이터도 못켠다.

난 왜 내가 불질을 못하였는지... 요즘 옛일을 떠 올려놓고 나니 아~~ 그랬었구나,

아~~ 이제사 그 원인을 안다.

엄마가 왜 내게, 벼락에 놀란 어린 내게, 그 모든 것이 내 책임인냥

겁에 질린 고사리 손에 부정의 성냥을 그어대게 하셨는지...

이제사 어렵사리 그 원인을 알아내도... 내가 과연 불을 잘 켤 수 있을지 장담조차 못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물어 봐야 하는가?

아니면?

지금쯤, 내가 끽연이라도 하고 있을까?

아무튼 요즘 생활은 성냥을 그어댈 일이 없어졌다.

나에겐 얼마나 잘 된 일인지 모른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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