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shockwave/download/index.cgi?P1_Prod_Version

=ShockwaveFlash"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quality="high" loop="true" play="true">























**'꿈'**




꿈은 나를 언제나 꿈꾸게 한다.


꿈이 껍질을 깨 듯 눈 부비며 잠에서 깨어 나는 날


나는 나만의 섬에 정착할 것이다.


꿈을 꾸는 한 나는 언제나 행복하다.






  **한 낮의 꿈**  





참으로 느긋한 주말 오후

모처럼 편안한 오수에 빠졌다.

나는 기차가 되어 달리고 있었다.

붉게 달무리져 오르는 보름달도 보였고

나는 철길 위로 기차처럼 누워서

철커덩거리는 소리로 달리는 게 아니라

씽- 씽- 잘 날아 가고 있었다.

마치 새가 된 기분으로

새가 되었음 하늘 높이나 날아 오르지

왜 침목 위로 낮게 포복하고 달렸을까?

그나마 밤길을....바람을 가르며...

둥근 달님 얼굴이 보여 외롭진 않았지만,

생명같은 강을 사이에 두고

나를 찾는 그는 감촉 없이 싸늘하다

건너편에 있는 나는 누구일까?

새라면 훨 훨 날 수 있을텐데...

바다든 산이든 문제 될 게 없을텐데...

난 지금 어디로 향해 날고 있는 것일까?



글/이요조
















우리가 서로 사랑 해야하는 이유








*그리운이여 보세요*




-적막한 밤,

어둠 한 자락 끌어다 당겨놓고

내 가슴 저, 밑 바닥 가라앉은

습윤의 물기로

침 묻혀가며

이 글을 써 내려갑니다.-


힘 든 당신에게

차마,

편지를 쓰지 못하겠습니다.

아니 쓸 수가 없습니다.


새해들어...메일만 열면

명치 끝이 하,답답해져 옵니다.

마음에 손가락 하나 있다면

무명실로 친친 동여메고

바늘로 찌르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몸이 아픈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추워하는 당신을 가슴으로 안아주고

외로운 당신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줘야지,

하나님께 입술 끝으로만 새해에 서원했던

빛 좋은 개살구들이 날 괴롭힙니다.

잘못된 멜은 나에게

죄를 파종시키는 곳이기도 합니다.

함부로... 답 할 수 없는...

답 해선 안되는,

내 마지막 이끼 낀 양심,


당신에게 매일같이

안부를 묻는 편지를 띄우고 싶어도

난, 차마 한 자도 쓸 수가 없습니다.

물 한 모금 안 넘어간다는

당신 안부 듣고는

내내 울기만 하였습니다.

궁금하면 궁금한대로 살겠습니다.

당신의 신열나는 이마를 짚어주지도 못하면서

아픔으로 헛헛 거리는 고열에

찬 물수건 하나 갈지도 못하면서

당신의 갈증에...

냉수 한 잔 건네지 못하면서,

나, 뒤 돌아선 방관자로 날 자조합니다.

어쩔 수 없는 침묵,

어쩌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통곡의 벽에다 대고 하는 울음 기도처럼

이 쪽지글로 돌돌 말아서

가슴 갈피에다 끼워놓고

삭혀만 볼랍니다.


그리운이여,

오늘도

안녕~~






이 글은

미루나무(식구)가지끝에서 오들거리고 있는

울지 조차도 못하는 여린 새들에게 띄웁니다.

癌으로 몸이 많이 아픈 세 사람~

대전에 사는 동생같은 淑~

병원에서 만난 예쁜 쭈루 엄마..

또 우리아이의 병원 친구 동민이...

그리고 가슴이 무척 시릴, 여 양구 그녀~~

그리고 ....마음 아린 父情의 Simon~

그리고 또 미루나무가 심어진 어느날 쯤,

깃 젖은 작은새 한마리로 날아와서는...

바르르 떨며

내게 엄마처럼 보채고 울던

내 딸같던 슬픈 새 한 마리...

내가 그들을 사랑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하나로

그 들에게 빈 마음이나마 대신 전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사랑합니다."




이 요조.

















우리가 서로 사랑 해야하는 이유

그리운이여 보세요

적막한 밤,
어둠 한 자락 끌어다 당겨놓고
내 가슴 저, 밑 바닥 가라앉은
습윤의 물기로
침 묻혀가며
이 글을 써 내려갑니다.

힘 든 당신에게
차마,
편지를 쓰지 못하겠습니다.
아니, 쓸 수가 없었습니다.

새해들어...메일만 열면
명치 끝이 하,답답해져 옵니다.
마음에 손가락 하나 있다면
무명실로 친친 동여메고
바늘로 찌르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몸이 아픈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추워하는 당신을 가슴으로 안아주고
외로운 당신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줘야지,
하나님께 입술 끝으로만 새해에 서원했던
빛 좋은 개살구들이 날 괴롭힙니다.

잘못된 멜은 나에게
죄를 파종시키는 곳이기도 합니다.
함부로... 답 할 수 없는...
답 해선 안되는,
내 마지막 이끼 낀 양심,

당신에게 매일같이
안부를 묻는 편지를 띄우고 싶어도
난, 차마 한 자도 쓸 수가 없습니다.

물 한 모금 안 넘어간다는
당신 안부 듣고는
내내 울기만 하였습니다.
궁금하면 궁금한대로 살겠습니다.
당신의 신열나는 이마를 짚어주지도 못하면서
아픔으로 헛헛 거리는 고열에
찬 물수건 하나 갈지도 못하면서
당신의 갈증에...
냉수 한 잔 건네지 못하면서,
나, 뒤 돌아선 방관자로 날 자조합니다.

어쩔 수 없는 침묵,
어쩌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통곡의 벽에다 대고 하는 울음 기도처럼
이 쪽지글로 돌돌 말아서
가슴 갈피에다 끼워놓고
삭혀만 볼랍니다.

그리운이여,
오늘도
안녕~~

**************************************************

이 글은
미루나무(식구)가지끝에서 오들거리고 있는
울지 조차도 못하는 여린 새들에게 띄웁니다.
癌으로 몸이 많이 아픈 세 사람~
대전에 사는 동생같은 淑~
병원에서 만난 예쁜 쭈루 엄마..
또 우리아이의 병원 친구 동민이...
그리고 가슴이 무척 시릴, 여 양구 그녀~~
그리고 ....마음 아린 父情의 Simon~
그리고 또 미루나무가 심어진 어느날 쯤,
깃 젖은 작은새 한마리로 날아와서는...
바르르 떨며
내게 엄마처럼 보채고 울던
내 딸같던 슬픈 새 한 마리...

내가 그들을 사랑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하나로
그 들에게 빈 마음이나마 대신 전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사랑합니다."


이 요조.




뒤 돌아 서자
곧 소식을 보내 온
淑이의 편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

중략

..................


형님
산골 마을엔 눈이 많이 왔습니다
여왼 나뭇가지에도 밤새 눈이 쌓여만 갑디다
앞집 감나무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까치둥지가
내내 마음에 걸려서
날이 밝기가 무섭게 거실로 나가 확인했습니다
모진 북풍한설 잘 견디고 있었습니다

산다는것
별거 아니지 욕심이지 해도
그 욕심이 때때로 절 울게 합니다
올해 까치집처럼 잘 견디면
내년 일월 보겠지요
새로운 일월을 보기위해 오늘도 희망의 약을 먹습니다

****************************************************










..





..











잘 견딜 수 있어요
견뎌내고 말구요.

떨어질 듯 위태로워 보여도
하나님의 생명을 담는 그릇은 그렇게 소홀히 만들어지진 않았답니다.

염려 놓으세요.
쾌유를 빌어요.



미루.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경 칼럼(동물편)/구렁이  (0) 2002.02.15
**'꿈'**  (0) 2002.02.14
까치  (0) 2002.02.14
이젠 편히 쉬십시오  (0) 2002.02.13
새해 福많이 받으세요!  (0) 2002.02.11









까치의 삶

완연한 봄이다.
오늘 길을 가다가 보니 까치가 부지런히
집을 짓는 걸 두 번이나 보았다.

봄이라 새 가정을 꾸미고 새 둥지를 트나 보다.
새끼를 낳아 기를 행복의 보금자리를 만들기에 여념없는
부산스런 봄 날,

까치집
하나는 나무 위였지만,
하난, 전주 위였다.

만약에
하나님이 우리를 보셔도 그런 마음이 드실게다.
전주 위에다 짓는 집은 아무리 공을 드려도,
오래지 않아 곧 허물 터~
헛 공을 드리는 게 안타깝다.
사람의 일도 하나님 눈으로 보시면 어찌 다를 바 있으랴,

폭풍이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견고하게 짓는
그들의 건축 공학적 솜씨…….
아무리 단단하고 대단한 솜씨여도,
그러나 그 장소가 우리 눈에도 아닐진데,

제 아무리 특별한 삶도
설혹 힘든 삶도
결과는 주님이 아신즉,
주님 보시기엔 어떻게 비쳐질지……

신호등에 걸렸다.
오른쪽 숲 높은 나무 위에 있는
까치 한 마리는 집을 단장하느라 바쁘고
왼쪽 숲에서 나타난 또 한 마리는 무얼 물어 가져 다 준다.
자세히 보니
재목을 물어 나르는 놈은 큰 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 숲속에서 나뭇가지를 물고 날아 온다.
제 집 부근의 나무 가지 끝들이 뿌우연 게……
물이 아직 오르진 않은 모양샌데....
그냥 부러뜨리거나, 바람에도 푸드득 부러져 떨어진 것도
그 주변에는 많을 것 같은데…..
나무 아래나 아님 그 가지나, 그 주변에 숱하게
널렸을 것 같은데……..
하필이면 큰 찻길을 가로질러 숲 속까지 다닌단 말인가?
집의 큰 기둥이 될 바로 자기들의 보금자리가 깃들
그 나무의 자양분이 될 거름까지도 생각 해서일까?
그 주변 환경 마저도 집의 개념에 속한 것일까?
그 조그만 체구에서도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저 숭고함의
예지,

그래, 맞아,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멀리까지 다니며 수고롭게
일을 만들지 않는다.
필요하면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단연코 가까이 있는 것을 취할 것이다.

누가 있어 벌점 스티커를 끊는 것도 아닌데……
왜 먼 길을 떠난 힘 든 작업을 하는지….
도저히 모를 일이다.

아마 하나님은 아시리라.


글/이요조








 

 

우리집 천덕꾸러기 똘똘이 입니다.

어릴 때는 얼마나 이뻤는지 모릅니다.

환상적인 점박이...말그대로 장잔감같은 강아지였습니다.

 

집을 비우게 되고 만 삼년을 지켰던 늠입니다.

밥이나 물은 이웃집 아주머니가 주시고....간혹 제가 드려다 보고....

그 의리에 배신을 때릴 순 없습니다.

 

절대로,

 

몽이도 암늠, 마리도 암늠,

똘똘이 땜에 서로 불편합니다.

 

중간크기의 똘똘이가 마리(마르티스)나 몽이(레트리버)를 다 넘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리는 마당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몽이는 뒷마당에서 묶여 있어야하고....

똘이는 앞마당에 묶여 있어야 합니다.

 

제일 용감하게 때론 무섭게 잘 짖기에 우리집 사천왕 수문장입니다.

잠깐 풀어 놓고는 대문밖으로 보내면서...

 

못된 생각도 합니다.

"안 들어 와도 고ㅔㄴ찮아...."

내 마음을 읽었는지....정말이지 오줌 눌 시간만 소요하고 냉큼 문을 밀고 들어 옵니다.

.

.

.

.

 

 

 

 

 

 

언니집에서 옛사진을 하나 찾았습니다.

ㅎㅎ 정말 옛사진이군요.

년도도 없지만....얼마나 개를 좋아하는지...안고 있는 것 보이시지요?

똘똘이를 닮았군요.

 

개를 안기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 개는 기억에 별로 없는데....기억에 아직 남은 개들도 있지만...

아무튼 우리 똘똘이를 흡사하게 닮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에혀...너른 곳 다 두고 ...

엄마가 이불 홑청 빨래를 엄청 하셨군요.

 

그 아래 장독이 꼬질해서 의아스럽습니다.

언제나 우리집 장독은 빤질거렸거든요,,,ㅎㅎㅎ

 

결론은 딱 하나!!

뒷마당 텃밭에 있는 감나무와 이어진 빨랫줄 같기도...그렇다믄 안쓰는 장독을 엎어둔

우물 뒤란  반키나 높은 언덕배기 같은데...

 

이불빨래 사이로 그리운 울 아버지 와이셔츠도 옷걸이에 걸린 게 보입니다.

 

아무려나요.

그 때나 지금이나 코는 무척 큽니다.

.

.

변하진 않은 건 스타일이 늘 보수적에 가까운 것...

저 맞군요.

 

ㅎㅎㅎㅎ

 

 

 

 

 

'가납사니 > 이요조의 동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읍! 저 눈!  (0) 2004.02.18
달팽이 이야기  (0) 2003.08.05
강아지 수필  (0) 2002.11.02
오리/산문으로  (0) 2002.10.16
가엾은 아빠 비둘기  (0) 2002.09.13




















..





오늘은 쉬십시요.
일에 지친 무거운 어깨, 산나무 그늘 아래 눕히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어제까지의 일은 잘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일은 내일 시작하면 됩니다.
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 말고 팔베개하고 누워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보면서 편히 쉬십시오.

미루나무 여러분!
오늘은 쉬십시오.
사랑 찾아 다니다 지친 발, 흐르는 물에 담그고
편히 쉬십시오.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은 내 마음의 평화입니다.
오늘은 어떠한 사랑도 생각하지 말고
모든 것 잊으십시오.
그리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편히 쉬십시오.


오늘은 쉬십시요.
주어야 할 돈도 받아야 할 돈도 모두 잊어버리십시오.
그동안 돈 때문에 얼마나 애태웠습니까.
돈의 가치보다 훨씬 많은 것 잃었지요.
오늘은 바닷가 모래밭에 누워, 가진 것 없어 자유로운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서 편히 쉬십시오.



오늘은 쉬십시요.
휴대폰도 꺼 버리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그동안 말을 하기 위하여, 듣기 위하여
얼마나 마음 졸였습니까.
오늘은 입을 닫고 밤하늘의 별을 보십시오
별들이 말을 한다면 온 우주가 얼마나 시끄러울까요.
침묵의 별들이기에 영원히 아름답지요.



오늘은 쉬십시요.
모든 예절, 규칙, 질서, 권위, 양식 모두 벗어 버리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그동안 이런 것들 때문에 얼마나 긴장했습니까.
옷을 벗듯 훌훌 벗어 버리고
오늘은 냇가 너른 바위에 두 팔 벌리고 누워 편히 쉬십시오.


오늘은 쉬십시요.
모든 아픔, 모든 슬픔, 모든 추억,
모든 아쉬움 강물에 띄어 버리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흘러가면 사라지고 사라지면 잊혀지는 법,
잊어야 할 것 모두 강물에 흘려 보내고
강 언덕 미루나무 그늘 아래서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오늘은 정말 편히 쉬십시오.



*** 아래쪽글은 펌입니다.***




..












..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 서로 사랑 해야하는 이유  (0) 2002.02.14
까치  (0) 2002.02.14
새해 福많이 받으세요!  (0) 2002.02.11
내게 있어 제일 아름다운 생각은....  (0) 2002.02.11
목욕 이야기  (0) 2002.02.1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루나무 고운님들...

고향에 가 계신 분들 지금 즐거우시겠네요.

고향 내음 실컷 맡고 오세요.

저도 오늘 음식하는 짬짬이 이 글 쓰고 있답니다.

조금씩 허리를 펴야 할 때만 전 앉거든요.

밤새워 전도 부칠 계획이랍니다.

여기, 옛 사진 모아둔 것 제가 대충 가지고 나와봤습니다.

옛 기억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이발소.....전화기도 보이시지요?

이발소는 지금 현재도 그렇다네요. 그 곳은,,,(섬진강 진뫼마을)

고향에서 올라오실 때...

꼭 안전운행 잊지 마세요.

즐거운 설,명절되시고.....많이 많이 받으세요.

사랑해요~~ 고운님들~~


이요조 拜上







남쪽에선 벌써 매화 몽오리 터져나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지난 겨울 눈 속에서 피어나던 매화밭 풍경이랍니다.












******************************************************************************************










src="http://www.imajoo.com/image/m0_m_00024.jpg"width=450 height=350>


src="http://www.imajoo.com/image/m0_m_00050.jpg"width=550 height=450>



src="http://www.zoom-in.co.kr/album/upload/0/0/328/328_3845_2.jpg"width=600 height=450>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치  (0) 2002.02.14
이젠 편히 쉬십시오  (0) 2002.02.13
내게 있어 제일 아름다운 생각은....  (0) 2002.02.11
목욕 이야기  (0) 2002.02.10
석수와 돌사자  (0) 2002.02.08



















내게 있어 제일 아름다운 생각은....

난,
치아가 별로 건강하지 않다.
아마 천성적으로 약했던지.....

어린이 때
너무 단 것을 즐겼든지...
그랬다면
저녁 후 양치질 습관을 못 들였던지...

평생 해왔던 양치질 방법도 틀렸다고 그런다.


나는 이가 아파
딸 아이 간병을 하면서 병원에서 내내 끙끙거렸다.

왜, 미련을 떨었냐면.....
빠른 시일 내 퇴원할 줄 알았었고
아니더라도 칫과에 가면 어차피 보철물을 새로 해넣어야 하기에
시간상 거리상,
아무 곳에서나...큰 일을 시작 할 수가 없었다.

벌써 시집오기 전 어금니를 두 개나 하고 왔었지만.....

*****참, 이야기를 잠시 우회해야겄다.
엉뚱하고 재미있는 가십꺼리가 하나 번뜩 생각이 난다.
결혼한지 한 2~3년 뒤 신부가 이가 아파 이빨을 다시 해 넣게 생겼단다.
돈이 2~3백 들어가니까..... 이 안하무인격 신랑,
장인에게 그 돈을 내어 놓으라 했단다.
아직은 AS 기간이라나 뭐라나....
정말 웃기는 이야기다. ******

그리고 보니 나는 완전 불량품이다.
AS~ 마저 청구할 곳도 없는.....

양치질 습관이 나빠...(회전식이 아니라.....좌,우로만)
잇몸 쪽을 파 먹는 것을 왜 그 때는 칫과에서 심각하게 일러 주지를 않았을까.....
괜히 억울하다는 생각을 바보스레 해 보았다.

전체적인 X-lay는 물론이지만...
카메라 까지 동원해서.....(자존심은 팽개쳐야함)
입안을 모조리 비틀어 벌리고는 사진을 이리 저리 찍더니.....
일 주일 뒤 진단을 내린단다.

언젠가 내가 어느 칫과를 가서는
저 안쪽 어디가 썩어서 왔다고 했더니...
"아니 거기 썩은 것은 어째 알았느냐고??" 되레 반문이였던 적도 있었는데
몇 년사이의 격세지감이다.

정말로 진단은 내가 모르는 곳 까지...
정밀하게 세세히도 나왔다.

이런.....
거의 다 수리를 해야 할 판이다.

"잇몸은 아주 건강합니다.
양치질도 부지런히 잘 하셨는데요. 단지 하시는 방법이 틀렸습니다.
해서 이빨 뿌리 쪽이 다 노출 되어서,,일일이 치아 색갈로 마감해 줘야겠습니다.
그리고... 보철도 다시 해야 하실꺼고....."

둘째 아이를 가졌을 때다.
걔가 3월 22일 생이니......
막 아이가 들어 설 때가 아마 여름 휴가였나보다.
해변에서 점심을 코펠에다 라면을 끓여 먹다가... 돌을 깨물고는 짜증을 냈었다.
나중에사 그 게 돌이 아니라 내 이빨임을 알았지만.....

그렇게 여자는 임신을 해서......
칼슘이든 철분이든 모두 아이에게 빼앗겨 버린다.
이빨마저 칼슘이 빠져나가 삭아 부스러진다.
선천적으로 튼튼하게 타고 난 웬만한 사람이 아니고는....

그 치아도 임시로 땜빵한 것이 얼마 못가서 다시 보철을 하게 생겨먹었다.

칫과는 본시 무섭다기 보다 누구나 싫어하는 곳이다.
마취 주사를 여기 저기다 놓을 때는
내가 마치 물고기가 되어 낚시 바늘에 걸려드는 참으로 비참해지는 느낌도 들었었다.

이빨 갈아대는 금속성 음이 싫다.
마치 이빨을 갈 때는 그 불쾌한 소리와 반동이 뇌리를 쪼개고 들어오는 것 같다.

그래서......
난 그 때.....
영화 SOUND OF MUSIC을 떠 올렸다.
쥴리 앤드류스가...
폭퐁우 치는 날 아이들 이 무서워서 모두 모여들자...
무서움증을 가라앉히려면
각자 행복할 좋은 생각들을 하나씩 떠 올려 보라고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모두 하나씩 떠 올리며....노래하며..모두 불안에서 놓여 놔
그제사 행복해 하는데...

불현듯 그 생각이 떠 오른 나는,
아~~
두살 먹은 둘 째와 두살 더 많은 누나...아이 둘이서......
촛불을 키고는 두 눈을 꼬옥 감고는 손을 모우고 혀 짧은 목소리로
"교요한 밤...거유칸 밤♩♪♬~~" 을 부른던 모습을 떠 올리며 견뎌 내기로 했다.
좀 진정이 되는 듯하였다. 어느새 나도 아이들이랑 함께 노래 부르며 기도하고 있었다.
점차 나는,
이빨 가는 소리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몰입해 들어갔다.

집에 와서 그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다.

"있잖아..... 오늘 칫과에서 세상에서 젤 좋은 생각을 떠 올려보니.....
우리 두 아이들이 케익을 사이에 두고 고사리 손을 모우고 기도하는 모습이였어~~"

그 때 당시 내 이야기에 감동을 먹었는지
울 남편 물색없이 너무 자주 케익을 사다 나르는 바람에......
나는 " 이젠 아니야~~" " 오~노!!" 를 쓰잘데기 없이 반복해야 했었다.

그 생각을 거의 잊다시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런 생각없이......
(요즘은 좀 세련되었는지 곧 잘 무념무상의 상태로 들어간다)

흑백으로 떠 오르는....마음의 그림...행복한.....
내가 제일 좋아하는.....바로 그 생각이다.
엄마가 아가에게 젖을 물리는 그 환영이 보이는 것이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젖을 물려 보지를 못했다.
먹이고는 싶었는데.....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그 게 늘 마음 한 구석에 죄로 남아 찜찜하고 또한 부러웠다.

요즘엔 잘 없지만.....예전에는 버스에서나...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는 늘 그리로 발걸음이 옮겨졌다.
그 광경을 훔쳐보기 위해서다.

너무 보기 좋은 광경이다.
보는 내가 다 행복하다.
실컷 맛있게 먹고는 포만감에 웃으며 뚝 떨어지는 아이의 얼굴...
어디서 그런 얼굴을 또 보랴......
그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표정, 어디서 또 다시 그런 표정을 만날 수 있으랴

오늘 난 칫과 의자에 누워.......
온갖 소리와 내 뇌파에 전달되는 충격을 덜 하기 위해
내 가장 아름다운 상상 속으로 빠져든다.

내게 있어 제일 아름다운 생각 속으로......


글/이요조










참 좋은 아침을 만나 싱그러운 세상과 인사하며
오늘은 더 좋은 뭔가가 있을 거라 믿지 또, 웃지
참 예쁜 내 아이를 안아 사랑스런 눈길로 입맞추며
오늘은 더 밝은 하루가 될 거라고 믿지 또, 웃지 네 가슴이 따뜻한 만큼 또 뛰는 만큼 행복한 나 이렇게 널 꼭 안고서 보면서 더 깨끗해지지
하루에 한번은 널 꼭 안아주지 눈빛과 인사하지
하루에 한번은 널 꼭 안아주지 눈빛과 얘기하지
참 예쁜 내 아이를 안아 사랑스런 눈길로 입맞추며
오늘은 더 밝은 하루가 될 거라고 믿지 또, 웃지
네 가슴이 따뜻한 만큼 또 뛰는 만큼 행복한 나
이렇게 널 꼭 안고서 보면서 더 깨끗해지지
하루에 한번은 널 꼭 안아주지 눈빛과 인사하지
하루에 한번은 널 꼭 안아주지 눈빛과 얘기하지
이렇게 널 꼭 안고서 보면서 더 깨끗해지지
하루에 한번은 널 꼭 안아주지 눈빛과 인사하지
하루에 한번은 널 꼭 안아주지 눈빛과 얘기하지






★☞click ♪Somethinggood
★☞click ♪ Myfavoritething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젠 편히 쉬십시오  (0) 2002.02.13
새해 福많이 받으세요!  (0) 2002.02.11
목욕 이야기  (0) 2002.02.10
석수와 돌사자  (0) 2002.02.08
오페라의 유령  (0) 2002.02.07



*목욕 이야기*












설 대목 밑이다.

나는 갑자기 왜 목욕탕을 떠 올렸을까?

이 때쯤이면 옛날 우리 어머니는

벼르고 별러 아이 다섯을 한꺼번에 앞 세우는 용감무쌍한 아주머니였다.

다섯을 한꺼번에 모으기도 참 어려웠을 것이다.

참, 그 때는 남자아이들이 한,11~ 12~살 까지도 가능했었던 것 같다.

ㅎㅎ 정말 웃기는 옛 이야기다

그래도 그 당시엔..요즘 아이들 처럼 영악하진 않아...하긴,아무렇지도 않았었다

한 가족이 다 엉뎅이 붙일 자리가 없음은 물론이다.

아마...지옥이 있으면 그럴것이다.

아수라장.....벌거벗은 연옥!!

그 때는 보이러실에 구멍이 뚫려...

그 구멍 뚫린 곳으로 바깥 밝은 빛살이 비집고 들어오곤 했었다.

그 당시엔.....손바닥을 탁탁쳐서...찬물 더운물을 요구해야했었는데......

아마 손바닥소리가 통과하는 소리통구 였으리라.....

낮에는 아마 보이러공이 드려다 볼 수 없었지만.....

반대로 어두운 새벽이나...늦은 저녁에는 실컷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이제사 생각해 본다.

얼마나 사람이 많았으면......얼마나.....김이 오르면...

어린 우리들은 숨이 턱에 턱턱 막혀왔고.....

어머니는 그런 우린 아랑곳 않으시고...순번대로 우리들 때를 미시느라...정신 없으셨다.

우린 앉을 자리가 없어도 좋았다.

물에서 첨버덩 거리면 되었으니.....그 많은 사람들 틈새, 그 열기로도 저절로

몸에 때가 퉁퉁 불을 지경이었다.

참,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아도 우리 어머닌 대단한 여자였나보다.

정말, 오늘 목욕가야지 하다가..... 사람이 많을 게 싫어서 그냥 포기해야겠다.

글로써.....대신 그 기분을 만끽해 보련다.

난 아이가 셋이다.

한참 키울 때 나도 아이를 셋이나 끌고 욕탕엘 가면...

나 나름대로 스파르타식 목욕법이 있었다.

셋에게...대야 하나씩을 준 다음...샴푸를 배급했다.

"엎드려 머리감기 실시"

나의 구령과 더불어 막내 꼬맹이까지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들고 샴푸를 하면

'자 헹구고........물 버리기....."

그리고 다시~~ 물 배급.....또 다시 구령 시작!

욕탕 손님들 모두는 웃으면서.....우리들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식~ 웃어주며 하는 내 궁색한 대답,

" 에그 안 이러면... 세 마리를 무슨 수로 키워내요"

무슨 소리! 내 엄니는 다섯이나 키우셨는데.....

그리고는 우리 막내넘도 이태리 타올을 하나 얻어서는 제 몸의 때를

열성적으로 미는 시늉을 하고는 했다.

구정 전날.....

온 가족이 대대로 목욕을 꼭 다녀오던,

세시 전 풍속도처럼 되어버린 목욕재계~~

난, 묵은 때를 버리듯..... 개운하게...새해를 맞는 것임을.....

정말 피부?로 느꼈었다.

아~~

그 게 벌써......

몇 십년 전

이맘 때였으니.......

에휴~~

............

.........





주일날

교회를 갈 때는

역시 좋아하는 목욕을 하러 가는 날입니다.

출렁이는 강물에는 달 모양이 뚜렷이 보이지 않듯이

산란한 마음으로 사물을 보면 모든 것이 바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구름이 낀 날에는 햇빛이 흐립니다.

동쪽 하늘에 떠 오르는 태양을 닮기 위해서는 정신(마음)의 목욕이 필요 할 것입니다.

몸만..육신만 목욕을 시킬 것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도 목욕을 게을리 않는다면...

우린... 곱고도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듯이 안정되고 올바른 마음을

진정 유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글/이 요조










img57.gifimg57.gifimg57.gifimg57.gifsrc="http://www.jmpob.net/technote/image/face/img57.gif">img57.gifimg57.gifsrc="http://www.jmpob.net/technote/image/face/img57.gif">img57.gifimg57.gifimg57.gifimg57.gifimg57.gifimg57.gifimg57.gifimg57.gifimg57.gifsrc="http://www.jmpob.net/technote/image/face/img57.gif">img57.gifimg57.gifimg57.gifimg57.gifsrc="http://www.jmpob.net/technote/image/face/img57.gif">img57.gifimg57.gifsrc="http://www.jmpob.net/technote/image/face/img57.gif">




img57.gif웃자고하는 소리img57.gif

*여러가지 형태로 분류한 목욕방법(펌)*


*통닭형

주로 사우나를 애용하는 사람들로서 핀란드식이나 한방 사우나등 구별없이
사우나를 즐기는 부류다. 빨간 등불 아래 괜히 다 내려가지도 않은 모래시계를
뒤집어가며 몸을 가끔 좌우로 뒤틀면서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대부분 체중이 자기 키에서 110을 빼고도 100 이 넘는 사람들이다.


* 개구리형

냉탕과 온탕을 점프로 번갈아가며 논바닥의 개구리를 연상시키는 유형이다.
탕속에서 사지를 쫘악 벌리고선 눈만 껌벅껌벅 거리는 스타일로 이런 타입의
사람들은 건강에 좋다는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뱀형

이 유형은 때를 벗기는게 아니라 허물을 벗기는 타입으로 목욕중엔 어금니에
잔뜩 힘을 주고, 오늘 다 못벗기면 내년 설을 기약해야 한다는 식으로 눈을
부라리며 벗긴다.


* 개폼형

"목욕탕엔 목욕을 하러 가는곳이 아니다!"라는 생활수칙을 갖고 있는 이
유형의 사람들은 목욕탕에 있는 내내 양쪽 어깨와 목에 힘을 빡 주고 목욕탕을
배회한다. 이런 부류중에서 몸에 문신이 많은 사람에게는 가급적 눈길을
피하는게 신상에 좋다.


* 댄서형

이 유형은 샤워기를 가만 놔두지 못하는 특징을 갖고있다. 목욕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치 콘서트장에 온 느낌을 주는 타입. 겨드랑이를 씻을 때는
요즘 유행하는 에쵸티 춤을 추기도 하며 발뒤꿈치 때를 닦을 때는 트위스트
춤을 추는 등 실로 다양한 쇼를 선보인다. 어떤 사람은 타올 하나만 들고
스트립쇼를 보여주기도 한다.


*여러분~ 새해에는 부-자 되세요 꼭!*










♬Alain Morisod & Sweet People-Avant De Nous Dire Adieu♬






'가납사니 > 사람들·舊,미루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福많이 받으세요!  (0) 2002.02.11
내게 있어 제일 아름다운 생각은....  (0) 2002.02.11
석수와 돌사자  (0) 2002.02.08
오페라의 유령  (0) 2002.02.07
직녀  (0) 2002.02.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