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담기고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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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알타리를 담고 3일 배추김치를 조금만 담았지요. 조금 이른감이 없잖아 있지만

김치가 이왕 떨어진 김에 시작하고 보니 수량은 아주 적지만 김치해두니 마음이 개운해요!

 

김장날잡기 언제가 좋은가?

  그런대로 배추값이 안정세로 돌아갔다. 한 포기당 2,000원 남짓주니 배추가 좋다.

오히려 작은 무 하나가 배추값과 맞먹으니 무 값이 꽤나 비싼 편이다.

찬바람이 건듯 불고 날씨가 오슬오슬해지면 주부들의 고민꺼리는 시작된다. 김장김치 언제 담그나?

직접 농사를 짓지않는 도시 주부들은 마음만 먹으면 그 게 바로 김장날이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그런데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그럴땐 저지르고 봐야 할 일!! 주부경력 36년차로 사설을 늘어놓아 볼작시면,

먼저 마늘을 물에 담근다. 그래야 끼게되고 아니면 차일피일 미루게 되므로.....

사둔 고춧가루가 있음 좋지만 아니면 고춧가루를 빻아오든지 사오든지 해야한다.

그리고 소금이 없으면 준비하고 김치냉장고를 비워내는 청소를 한다.

이 작업도 상당하여서 한꺼번에 하면 지치게된다. 냉장고를 비워두어야 새 김치로 채워지니까...

김치에는 정확한 레서피가 없다고 말 하는 게 옳다.

왜냐면 배추의 크기도 다르고 배추의 질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살피가 얆고 두껍고) 하물며 소금도 다르고 절이는 장소의 온도에 따라 시간도 달라지기 때문이다....집마다 액젓의 간도 다르다.집에서 쓰는 진액젓은 그 맛이 파는 것보다 향이 진해서 맛은 차별화 된다.

 혹 김장이라면서 왜 이렇게 조금 담느냐고 물어보신다면  맛김치를 수시로 담궈야 직성이 풀리는 습관이 있으니~ ㅎ'

이제...이 김치를 선두로 무말랭이김치, 고들빼기...심심하면 김치를 담는 여자로 정평이 났기 때문이다.

조금담아 얼른 먹고 또 다른 맛김치를 찾아 담아보는 일...올 겨울에는 예전에도 담아 찌개로 끓이니 뒷 맛이 시원했던 호박게국지를 담아볼 참이다.

<김장김치로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아주 조금, 조금씩만 솜씨를 뽐내보세요. 무리하면 처음부터 지쳐요!!>

 

 

김치를 담기 전에 준비해야할 재료! 

배추, 무, 소금, 액젓, 고춧가루, 찹쌀풀, 속, 양념, 대충 이렇게 준비하는데,

 

배추/김장을 하려면 먼저 좋은 배추를 골라야한다.

속이 너무 단단한 배추도 좋지 않다. 결구는 적당하고 크기도 적당한 싱싱한 배추를 고른다.

속고갱이가 노랗게 쌈 싸먹고 싶을 정도의 배추가 고소하고 맛있다.  배추 중간크기로 1.5kg~ 2kg이 좋다.


소금/소금이 좋아야 배추도 맛있게 절일 수 있다.

소금은 잡티 없이 깨끗해야하고 손으로 만져보아 고슬고슬 손에 하나도 묻어 나오지 않는 소금이 간수도 잘 빠진 좋은 소금이다. 국산소금은 크기가 일정하고 각이 반듯하다  중국산 소금은 김치에 쓴맛이 나게 한다.

소금물 만들기 한 포기당 물 1L 에 소금 1컵(200g) 나머지 반컵은 줄기에 뿌리기,


소금물에 적셔낸 배추는 배추1/2쪽에다 줄기 쪽에  한 줌의 소금을 가볍게 흩뿌린다.

여름배추 절이기는 한 포기당 한 컵가량김장 배추절임에는 한포기당 소금 한 컵 반이 드는 셈이다,

절이는 시간은 (3~4포기)실내에서 6~8시간이면 족하고 10포기 이상일 때는 실외에서 절이면 18~24시간가량, 실내에서 절이면 12시간, 자주 뒤집어준다면 대략 8~10시간이면 족하다.


액젓/ 두 가지 정도의 액젓을 섞어 사용하면 맛이 더 낫다.

액젓을 고르는 데 신경을 써야한다. 새우젓은 음력 6월에 담근 새우젓이 가장 무난하며  국산 새우젓은 수염이 엉키지않고 꼬리만 붉은 빛을 띤다.

보리새우를 넣으면 젓갈 비린내를 없애고 시원한 맛도 낸다.


고춧가루/태양초가 물론 김치 색깔이 좋아 먹음직스럽게 된다. 좋다고 산 고추가 전혀 맵지가 않고 들큰한 맛만 나면 김치 맛이 자칫 덜 할 수도 있다.  그 때는 매운 고추를 15% 정도 섞어서 사용하면 맛있다. 고춧가루도 배추 한 포기당 한 컵 가량이 든다. 빛깔이 맑고 시원한 김치를 얻으려면 무채 속을 버무릴 때는 아주 고운 고춧가루로 붉은 물을 내어서 사용한다.

 

/맛있게 담을 욕심에 이것저것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빨리 쉬고 군등내가 나기 쉽다.

파나 마늘은 너무 많이 넣는다고 맛있어지진 않는다. 설탕대신 양파나 무를 갈아 즙으로 이용하면 시원한 단 맛을 얻을 수 있다.


찹쌀풀/방앗간에서 불린 찹쌀을 갈아서 준비하면 좋겠지만 찹쌀을 죽으로 쑤어서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  죽이 된 밥풀은 이내 삭아진다.

김치에 미원을 넣어왔다면 미원대신 표고를 넣어라 표고를 불린 물도 사용하고 표고를 채쳐서 물기를 꼭 짜고  팬에 한 번 살짝 볶아서 넣으면 향이 더 짙어지더라. 김치냉장고는 보관기일이 4달이니 늦어도 3, 4월 까지 먹을 양만 계산해서 담는다.

 

김치 담는 법

①  배추의 밑동에 칼집을 넣어 반으로(1/2쪽) 갈라놓는다.

② 굵은 소금 4컵에 물을 넣어 소금물을 만든 후 ①의 잘라놓은 배추를 적셨다가 건진다.

③ 배추의  줄기 부분에는 소금을 조금 더 뿌린 다음 큰 그릇에  담고 ②의 소금물을 붓는다.

④ 몇 번 뒤집어주어 잘 절여진 배추는 깨끗이 헹구어 씻어 소쿠리에 엎어서 물기를 뺀 다음 배추를 다시 반으로(1/4쪽) 자른다.

⑤ 깨끗이 씻어둔 무 0.2cm 두께로 썰어 채 썬다. 채 썬 무는 고운 고춧가루를 넣고 치대어 고춧물을 붉게 들인다.

⑥ 대파는 깨끗이 씻어 어슷 썰고 쪽파, 갓, 미나리는 다듬어 씻어 4~5cm 길이로 썬다.

⑦ 굴은 간간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준비하고 새우젓은 건더기를 건져 다지고, 생새우는 잡티를 골라내고 깨끗이 씻어 다진다.

⑧ 물 2컵에 찹쌀가루 2큰 술을 풀어 찹쌀풀을 끓인다.

⑨ 고춧가루에 따뜻한 찹쌀풀을 넣어 불린 다음 새우젓국과 액젓을 한데 섞는다.

⑩ 큰 그릇에 ⑤ ⑥ ⑦ ⑨와 다진 마늘, 생강을 넣고 잘 버무린다.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추어 김치 속을 만든다.

⑪ 넓은 그릇에 절여 물기를 뺀 배추를 놓고 배춧잎 사이사이에 준비한 양념 속를 고루 치대듯 넣는다.

⑫ ⑪의 배추를 겉잎으로 잘 감싸 용기에 차곡차곡 담는다.

⑬ 떨어진 속을 겉절이로 먹으려면 속대궁만 골라 참기름 조금과 깨를 뿌려 담아낸다.

⑭떨어진 큰 배추 잎으로 그릇에 남은 양념을 깨끗이 훑어 항아리에 넣은 김치위에 덮어 꼭꼭 누른 다음 웃소금을 살짝 뿌려 준다.

*** 김치가 간이 딱 맞고 짠 것이 싫을 경우 비닐랩으로 공기와 접촉면이 없도록 잘 덮은 후 꼭꼭 눌러준다.*** 이 방법 강추

 

 

 

출처/daum blog 이요조's 나비야 청산가자/http://blog.daum.net/yojo-lady/13745844

 

 배추김치 담그기

 

 

배추를 다듬어 절반으로 가르고 칼집을 살짝 넣어준다   

절이는 일이 우선!!  다음은 부재료를 손질한다. (전체 부재료 사진이 없어 간단하게)

재료 (이 양념 재료로는 알타리무 10kg)

통배추 10포기(중), 무(중간 크기) 3개, 굵은 소금 10컵,(배추만)  양파 3개(갈아넣기) 대파 1대, 쪽파 1단(중) 갓 600g,  생새우600g

청각(500g) 액젓 500g, 새우젓500g,

다진 마늘 5컵, 액젓 반 컵, 새우젓 반 컵,  고춧가루 (배추)10컵+5컵(알타리)  다진 생강 반컵,

찹쌀풀 , 소금,  생략 (미나리,미원 설탕)

남들과는 조금 다른재료

찹쌀풀에 (찹쌀 2컵, 잣반컵, 호두 2큰술, 콩 한 컵을 삶은 후 블렌더로 갈아주다)

굴을 넣었다면 굴김치가 될 뻔했는데 실상은  젓갈에 갈치를 직접 삭힌 거 를 1kg 정도를 배추김치에만 섞어 넣었으니 <갈치김치>다. 이번 김치의 주특징은 해산물김치가 주제가 된 셈이다. 

 

절이기 TIP 절일때는 위를 향하도록하고 물을 뺄 때는 엎어서 뺀다.

찹쌀과 콩을 죽처럼 끓여 핸드블렌더로 갈아주면 쉽다.

고춧가루를 풀어 양념이 너무 되직하면 다시마육수를 내어 훌훌하게 만들어 준다. 

 

해산물김치라서~~ 그리고 해산물이 빠지지 않도록 잘 여며준다. 

 

 이제 겨울이 와도 끄떡없다. 갈치김치완성!(숨은갈치발견!)

ㅎㅎ 겨우 배추김치 큰거 두 통 담궈놓고 (30kg)

 욕지도갔을 때(10월3일)직접 담아서 가져 온 갈치젓갈...만1달만에 삭다.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면 김치가 들큰하고 그 맛이 깊어진다. 

 

배추김장 후 남은 보너스~~ 

 

 

 달랑무김치 담그기

달랑무를 짜개어 총각김치처럼 담그다. 갓 한 단 넣었다.

 

갈치는 생략, 생새우 새우젓,멸치액젓만으로 담다.

무청은 데쳐서 무청시래기로 말리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널은지 이틀 째 되는 오늘 오후면 바싹 마를 듯....

무김치는 한 통하고도 조금 더 만들어졌다. 

 김장 끝낸 기념파티!!

 

  김장김치 끄읕~~.........글/이 요조

 

 

 

 

 

 담은지 10일만에 실온에 두어 잘익은 전복김치맛~ 전복이 발효가되었다.

세상에나 이 꼬들꼬들한 전복맛이라니~

전복회맛만 좋다고 한 내 말을 번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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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김치 담그는 방법입니다.

뭐 별 다른 방법은 없고 그냥 김치속에 전복만 들어가면 됩니다.

전복김치의 근원지는 제주도라 합니다. 요즘이야 물자 유통문제에 있어 별 문제가 없지만 지역마다 농산물 수산물도 다 특징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고랭지가 아니라서 배추가 김치를 담으면 쉬 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도도 아열대성 기후라...기온마저 도움이 되질 않았으니 김장을 잘 담그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넉넉한 건 고급 해산물이라 김치를 담으면서 전복을 썰어 넣은 게 아마 그 시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복김치 말로만 들었지...감히 꿈도 못 꾸었었지요. 요즘은 양식으로 대량생산되어서 아주 싸졌습니다.

완도 여행길에 해남 보길도 청산도를 두루 거쳐 다녀왔는데....여행객의 눈에 보이는 건 바닷가에 흔한 다시마입니다.

다시마와 미역만 먹고사는 전복이니....얼마나 완도는 천혜의 양식어장인지 모릅니다.

완도에서 청산도 배를 기다리며 완도분이시라는 할머니에게 여쭈었습니다. 완전 현장 인텨뷰였습니다.

전복이 자연산과 양식 차이가 나나요?

내 질문에 주변에 배를 기다리며 앉아있던 모든 분들의 토론장이 되었습니다.

결론은 자연산은 좀 더 딱딱한데...별반 차이가 없다. 맛도 그다지 차이가 없다. 자연산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는 말로 종결지었습니다.

하기사,,,다시마가 이리 지천인 곳 바다에서 자라는데.,...뭔 차이가 있을라구요.

그 바다가 그 바다가 먹이가 그 먹이고...양식은 가두리에 갇혀서 자란다는 것 뿐....

자연산은 등딱지가 거칠고 검고, 양식은 껍질에서 초록색 빛깔이 난답니다. 자연산에 비해선 몸매가 매끈하고요!

 

여러종류의 김치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요, 제가...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어렸을 때 먹어 본 갈치김치도 재현해 보았구요. 전복김치도 어떻게 담나?  뭐 별 거 아니더라고요.

갈치김치나 전복김치나...아마도 전복은 갈치보다는 빨리 먹어도 되겠지요?

갈치는 그 생선이 완전 삭아서 발효가 된 봄에나 꺼내 먹는 거에 비하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전복김치 들어갑니다.

 

재료는 중간크기 배추 3통에 전복 10미짜리 중 6개 들어갑니다. 배추 반포기에 전복 1개가 들어갑니다.

전복은 크기를 말할 때 1kg을 기준 갯수를 말합니다. 여기서 10미라함은 1kg에 10마리 들었다는 겁니다.

 

 10미 전복중 6개만 솔로 잘 문질러 구석구석 물때를 박박 닦아냅니다.

 다음은 껍질분리입니다.

능숙한 사람은 칼로 하시고 좀 어렵다거나 하는 분들은 조금 얇고 단단한 숟가락으로 하시면 좋습니다.

 분리된 전복 뒤를 보시면 내장이 있습니다. 살짝떼시면 관자에서 분리됩니다.

내장이 분리되고나면 전복의 입부분...이빨이 보입니다. 

유일하게 붉으며 이빨이 두 개 있습니다. 떼내버립니다.

 

  내장을 분리한 씻겨진 전복입니다.

 전복을 칼로 나붓나붓 썰어줍니다.

 이렇게 썰어진 전복을 김치속과 함께 넣어주면 되지요.

골고루 사이사이마다 그리 원하듯 쉽게 넣어지진 않아요. 신경 써서 넣어야만 해요!

김치 속을 준비하고 전복을 버무려도 되고 갈피마다 끼워주셔도 되어요!

 그렇게 눈에 띄게 잘 보이지는 않아요!!

그래도 원기화복에 좋다는 전복이고 전복을 이용해서 만든 김치니까...별미 맞겠지요?

 저도 아직 먹어보진 않았어요. 갈치김치맛이야 어릴적부터 알지만.....ㅎㅎ~

나중에 익으면 맛 본 후, 또 올릴께요.

 

글/이요조 

 

 갈치김치 제대로 담기 http://blog.daum.net/yojo-lady/11848762
봄에 꺼낸 갈치김치! 2008-04-18  http://blog.daum.net/yojo-lady/12749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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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천이던 산나물이 쇠해가는 봄이 깊어가면 갈수록 주부들은 난감해진다.

    왜?  찬꺼리를 뭘로 만들어 또 한 끼를 때울까싶어서....김장김치도 떨어져 가고 겨우내 먹던 김치찌개도 물려오고,

    갓담은 햇김치도 사나흘만 먹어보면 그만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울엄니는 그러셨다. <봄에 묵은지 먹다가 햇김치 담으면 삼박하긴 하지....그러나 며칠 못가~>

    <햇김치는 첩맛이고 묵은지는 본처맛이여!>

    두고 두고 먹을수록 곰삭은 깊은 맛이 언제나 은근하지~ 하시던 울엄니의 생전의 명언중 명언이셨다.

     

 

           갈치김치를 개봉했다. (떨렸다)  상상외로  갈치 형체가 고대로 살아있다.

          과연 옛날 그 맛이 나올지.....궁금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는 큰 독으로 한 독을 담으셔서 땅에 묻으셨는데....봄 되어서 꺼내면 빨갛던 김장김치는 맛있어 보이는 노란색으로

    김치 줄기와 잎파리는 싱싱-살아있었고  많아서 그랬는지, 갈치는 짓눌려서 사진의 내 것처럼 이렇게 살아있질 않았다.

    눌려서 물기는 쫙 빠지고...형체는 비틀어졌지만...그 맛은 꼬소하고 말랑 말랑해서....(쓰읍, ....침 고인다 생각만해도)

 

            점심때 마땅히 별 반찬도 없고해서 문득, 까맣게 잊고 있던 갈치김치가 생각났다.

 

 

                               어렸을 때 즐겨 먹었던 그 맛을 모처럼 떠올리며  침을 삼켰다.

                               보기와는 달리 갈치살이 노골노골~~....뼈 따위는 이미 (씹힐 때) 감각조차도 없다.

 

 

 

           12월 20일경에 김장을 했으니...숙성, 4달만에 빛을 본 셈이다.

 

 

            김치 담을 때, 갈치 손질을 한다고 했건만...지느러미가 있는 갈치 토막도 보이는군,,,음~~

 

    두부에 이렇게 싸서 먹는 갈치김치맛도....일품!!    두부와 갈치라?

    못 먹어본 사람들은 이게 웬 조화냐고 깜짝 놀랄 일이지만....천만에 비린맛은 고사하고 고소한 이 맛!!

    먹어보지 않고는 절대로 알 수가 없는....

 

 

          부드럽고 따듯한 두부맛 고소하게 어우러진 묵은 김치맛과 잘익은 갈치맛 어떻게 형언할 길이 없고....

 

 

          내가 만들고 내가 맛있다면 ...말이 안되는 소린가?

          뼈없는 갈치!  오죽하면 어렸을 때 먹어 본 기억을 되살려 <머시멜로우>맛이라고 나는 표현했을까?

          내 동생은 캬라멜 맛이었단다. ㅎ`ㅎ`ㅎ`

 

 

김치를 버무릴 때, 갈치가 매끄러워 쏙쏙 잘 빠졌는데...더 많이 넣을 걸 하는 후회막급이...

 

 

 

 

 

갓물김치

 

 

월요일, 그림 그리는 곳, 문화원의 구석재기 빈 화단에  갓이 잡초와 함께 있는 게

내 눈에 포착되었다.  밤 9시에 마치고 나오면서 모두인 두 포기를 빼왔다.

<그 거 뭐하게요?> (갓물김치 담게요>

 

물김치가 없으면 서운한 사람이....갓물김치를 담으면 갓향이 나고....

갓물이 빠져 빛깔 묘하게 고운 그런 물김치가 갑자기 먹고싶었다.

 

밤 10시 넘어 냉장고에 있던 무를 하나 꺼내어 물김치를 담는다.

 

 

갓이 좀 적어 보이긴 하지만....

야생이니 향은 좋겠다.

 

 

칼질을 잘 못하지만....무를 삐져서 넣었다.

 

 

풀물없이 그냥 물을 붓고  수경재배로 몇번이나 베어먹던 미나리

다시금 돋아나는 여린 순도 뜯어 넣었다.

뭔가 그래도 허전하다.

 (부시럭대다보니) 밤이 깊었다.

<내일보자> 그러고.....뚜껑을 덮었다.

 

 

이튿날인 오늘(화요일)

 돌나물 한 팩(1700원)을 사서 넣었다.

제법 향들이 어우러진다.

흰 갓이 아니니...밤새 거무죽죽한 갓물도 제법 빠져나왔다.

 

 

*  갓물이 은은하게 우러 나오다 (며칠 뒤)

 

 

                                  오늘 점심 반찬이었다. (달랑 두 가지)  아! 게스트로 두부도 있었네~~

 

 

갈치김장김치......올해 김장엔 한 번 시도해 보세요~

게장이 밥도둑이라고요? ......NO!!

갈치김치는요. 밥강도라고요!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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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이요조

 

 

 

 

갈치김치 제대로 담기 2007-12-24

좋아했는데 예전 갈치는 굉장히 살도 두텁고 컸다. 땅속에서 갓 꺼내온 김치(석달 후 쯤) 에서 갈치찾기 쟁탈전을 벌였다. 갈치는 물기없는 김치 줄기 사이에서 눌려서 그 형체도 없어지고 비린내는 커녕 녹아내린...

 

갈치넣은 김장김치 담기

 

언제부터 이 글을 꼭 쓰고 싶었는지 모른다.

어렸을 적 갈치김치를 제일 좋아라 즐겨 먹었기에 우리나라 김치종류에서 갈치김치가 분명 있긴한데 왜곡된 점이 많아

검색후 의의제기를 했던 적이 있다.

 

생갈치는 넣지 않는다는 대답과 갈치젓갈을 넣는다는 김치... 실제 갈치김치와는 다르게 답변이 되어있었다.

물론 갈치김치에는 생갈치가 들어간다. 대신 음력설을 넘겨서 먹어야 한다.

갈치는 젓갈로도 아주 훌륭한 맛을 낸다. 심지어는 갈치 속젓도 맛을 아는 사람만이 안다.

갈치김치를 갈치속젓으로 담으면 더 맛있겠지만...없어서 멸치젓과 새우젓을 섞어만든 양념만으로 치대었다.

김치는 젓갈이 여러가지 섞일수록 맛이난다.

 

갈치김치라면 사람들은 우선 선입감의 비린내때문에 의아해하면서도 고개를 돌린다.

그 잘못을 확실히 일러주고 싶은 마음이 몇년을 미루다가 이제야 바로 써 본다.

갈치김치는 아랫녘 바닷가 사람들이 주로 담았던 저장용, 김장김치의 종류중 하나다.

 

친정어머니는 김치를 늘 두 종류로 담그셨다.

세(歲)밑에 먹을 김치와 세(설)지난 후 먹을 김치 그렇게 나누어서 세아래 먹을 김치는 슴슴하게 담았고

세후 먹을 김치는 좀 짜게 양념은 적게 담그셨다.

 

음력 설날이 통상 양력 이월께 정도니 세 후에 먹을 김치는 양력 3~4월에 먹을 김치다.

땅밑에 묻어두어서 꺼내보면 김치가 양념 붉은 빛은 두고라도 먹음직스럽게 샛노랗다.

 

따듯한 남쪽 사람들은 김장이 북쪽에 비해서 한달 가량 늦다. 동지나 크리스마스때가 김장철이었다.

마치 우리들 겨울 방학을 기다리시기라도 한 듯 그 때를 맞추셨는데....

차에서 배추를 나르는 일도 우리들(5남매)의 몫이었고 우물에서 물을 긷는 것도 우리들 차지였다.

 

김치도 기온에 따라 약간식 다르다.

북쪽김치는 약간 덜 절인 듯한 배추에 찹쌀풀을 끓이고 무채를 듬뿍넣어 완전히 익고나면 허여말금한 모습에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그러나 남쪽에서는 그렇게 담으면 대번 시어서 못먹게 되므로 배추를 폭 절여서 물기를 짜내듯 완전히 빼낸다.

되직한 양념엔 무와 파를 절제하고 마늘과 생강 갓 정도로 맛을 낸다. 찹쌀풀 대신 찰밥을 지어서 넣었다.

 

세안에 먹을 김치에는 무채도 조금넣고 갓미나리 파도 넣지만 이름봄에 먹을 김치에는 부재료를 생략했다.

대신 무를 큼지막하게 잘라서 사이사이에 끼워두셨다.

 

세밑에 먹을 김치엔 굴을 넣으셨고 세 후에 먹을 김치는 그 때 그 때마다 달랐는데,

오징어도 넣으셨고  생태를  도마에서 난도질로 다져서 뚝뚝 떼서 넣으셨다.

그리고 갈치도 큼직막하게 잘라서 넣으셨다.

난 이 갈치김치를 제일 좋아했는데 예전 갈치는 굉장히 살도 두텁고 컸다.

땅속에서 갓 꺼내온 김치(석달 후 쯤) 에서 갈치찾기 쟁탈전을 벌였다. 갈치는  물기없는 김치 줄기 사이에서 눌려서

그 형체도 없어지고 비린내는 커녕 녹아내린 뼈가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갈치살은 하얀게 포근포근하면서도 마시멜로우 맛이라면 넘 과장됐을까?

 

갈치를 찾아서 뜨거운 밥에다 쏙 묻어두고 또 갈치찾기에 나섰던 식탐쟁이 나....

 

요즘에는 김치냉장고 보급으로 지방색이 없어졌다.

설쇠고 이른 봄에 먹을 김치에 웃소금을 듬뿍 치던 그런 모습도 사라졌다.

남쪽사람들도 이제는 짠김치가 아닌 싱거운 김치를 선호하고 아예 농촌에나 가면 그나마  젓갈내 물씬나는 물기없이 고춧가루 까맣게 치대어논 그런 김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먹어보면 그 김치는 김치그대로도 얼마나 색다르게 맛나는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던 우리의 향토색 짙은 맛은 영영 묻혀지지 않도록 바르게  알려지고 보존되어야만 한다.

 

갈치김치에 조금 더 이야기 하자면 갈치가 그렇게 많이는 넣어지지가 않는다.

굴김치를 담아보신 분은 알 것이다.  김치 한 포기에 굴을 많이 넣으려도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많이 넣으려 해 보아도 평균 5~6개 정도 이상은 미끄러져 흘러나왔다.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갈치보다 살집도 적고 크기도 절반밖에 되지 않는데도 말이다.

 

엄마곁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눈여겨 보았던 갈치김치!

그리고 제일 맛나게 먹었던 갈치김치~

생태를 다져넣은 김치도 맛있었는데....엄마! 그 건 내년에 담아 볼께요~

 

 

 

갈치김치 재료 / 배추3포기(12쪽) 갈치(보통)5마리 1마리에 12~15조각

양념 일반 김장양념에다가 무채는 적게 파도 적게(봄에 먹을 김치이므로 군등내를 안나게 하려면)

 

 

 

그림의 양념갈치는 지난해 김장에 갈치김치를 담으려다 불발!

한 3개월 쯤 익힌 갈치젓갈이다.

이렇게 젓갈로 만들었다가 담으면 바로 먹어도 될 듯,

그러나 어릴적 먹었던 그 추억의 갈치김치 맛은 아닐테다.

이 젓갈에는 파와 양념을 해서 여름밑반찬으로 잘 먹었던 기억이 난다.

게장만 밥도둑이 아니다.

 

 

홈쇼핑 물건이 거짓말은 아니더구나

주부경력 30단이 넘었으니 눈에 환히 보인다.

국내산 조기라면  맞고 제주갈치라면 틀림없었다.

 

 

지느러미가 너무 긴 것도 일본근해 갈치다.

 

 

지느러미를 가위로 잘라주고 깨끗이 손질한다.

 

 

생갈치를 김치 담글 때 사이에 넣는 거 맞다.

배추를 절여놓고 갈치를 다듬으셨는지....기억에는 없지만

비린내나는 생선 손질은 미리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미리 3일 전에  손질해 두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는다.

 

 

썰어둔 갈치에다가 즉석 양념을 한다.

 

 

소금 반 컵, 고춧가루 2큰술 , 마늘 2큰술...대충 양념을 해둔다.

 

 

바로 해도 되겠지만

2~3일 경과했다. 

 

 

 

김장하는 날,

갈치김치를 따로 한 통을 만들기로 했다.

12쪽, 배추 3통

 

 

무채를 약간 넣었다.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갈치만 넣으면 줄줄 미끄러졌는데....

무채와함게 넣으니까 그런대로 붙어 있다.

 

물론 예전 엄마의 양념은 바르듯 하는 아주 되직한 양념이었지만

 

 

많이 넣으려고 애썼지만...

배추 한 쪽에 5~6개 이상은 무리였다.

 

 

물기 없는 갈치 김치였는데...

찹쌀풀도 넣었고  엄마의 솜씨 기억을 더듬어....내 솜씨를 끼워넣은 셈이다.

 

 

3개월 뒤 익은 갈치김치 사진를 올릴 참이다.

 

 

큰통으로 아마 15kg은 돌 것 같다.

배추 3통에 갈치 5마리라면 엄마가 적다고 나무라실까?

엄마 들리세요?

제대로 된 거 맞아요?

 

 

 

때늦은 김장을 하며,

이요조. 

 

 

봄에 꺼낸 갈치김치와 갓물김치!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2008.04.18 00:10

지천이던 산나물이 쇠해가는 봄이 깊어가면 갈수록 주부들은 난감해진다. 왜? 찬꺼리를 뭘로 만들어 또 한 끼를 때울까싶어서....김장김치도 떨어져 가고 겨우내 먹던 김치찌개도 물려오고, 갓담은 햇김치도 사나흘만 먹어보면 그만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울엄니는 그러셨다. &......

 

 

갈치김치 생각이 났다.

요즘 나는 때아닌 김치를 연구하느라 골몰하다.

 

어제는 갈치 세 마리를 사다가 젓갈을 담궜다.

갈치 보쌈은 물론 젓갈로 담그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때도 때이니만큼 갈치를 잘게 썰어와서는 잘 씻은 후 우선 곰삭은 멸치젓 덕에 편승하려 멸치젓을 부어 삭힐 요량이다.

 

해서 혹시나 또 갈치김치를 누가 잘 담그나...검색구경을 다녔더니...

어라~ 이상한 답변이 있다.

 

곧 내가 정정 및 이의제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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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칼치김치 만드는 방법좀 알려 주시면 같이 나눠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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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치김치 만드는 방법좀 알려 주시면 같이 나눠 먹겠습니다.. 흐린세상 건너기님 작성 | 질문마감률: 1/3 답변수: 1  조회: 32  작성일: 06-03-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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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봤는데요  칼치보쌈김치 라는게 있더군요..

그걸 가지고 삼겹살과 곁들여 먹는데 어휴~...

그래서 집에서 만드는것도 별로 어렵지 않타고 해서요...^^;

한번 만들어 볼려고요...

그런데 전혀 방법을 모르거든요...

누가 좀 알려주세요..

글구 정말 만들어서 나눠 먹자구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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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칼치김치 만드는 방법좀 알려 주시면 같이 나눠 먹겠습니다..
dbrlghkgkr61님 작성 | 답변채택률: 27/354 작성일: 06-03-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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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있는 답변 넘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원했던 답은 아닌것 같네요 흑흑.. 제가 tv에서 본 것은 칼치 한마리를 잘라서 절인 배추와 같이 돌돌 말아 숙성 시켜서 뼈와 함께 통쨰로 먹더군요.. 뼈는 삭는가 봐요..여하튼 넘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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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갈치김치는 다른말로 갈치젓 섞박지라고도 합니다.

이 갈치젓 섞박지는 말 그대로 갈치젓을 쓴 김치입니다. 가끔 갈치김치를 정말로 김치안에 갈치를 넣거나 하는 식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아니구요. 갈치젓을 쓴 김치를 말하는 겁니다. 갈치젓을 쓰는 지역은 많지 않지만 잘 삭힌 생선살을 무와 같이 먹는 맛이 독특합니다. 그리고 경상도 해변 지역에서 많이 담가 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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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배추 10포기
굵은 소금 19컵(3kg)
물 15L


부재료 무 3개(4.5kg) 밤 10개 쪽파 1단(400g) 갓 1단(1kg)미나리 2단(600g)대파 반 단(400g)마늘 12통(500g)생강 2톨(50g)고춧가루 12컵(1000g)갈치젓국 4컵(0.8L)찹쌀풀 3컵찹쌀까루 1/2컵물 4컵석이버섯 4장대추 10개통깨(볶은 것) 1/4컵

 


재료 손질과 밑 준비
1. 겉잎이 푸른 싱싱한 배추를 골라 시든 겉잎은 떼고 큰 통은 사등분을 하고 작은 것은 반으로 가른다.
2. 분량의 굵은 소금을 조금 남기고 물에 풀어 배추를 소금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배추 줄기 쪽에 소금을 약간씩 뿌려서 가른 단면이 위로 오게 큰 독이나 용기에 차곡차곡 담아 절인다. 5시간쯤 후에 위아래를 바꾸어 전체를 고루 절인다.
3. 절인 배추는 냉수에 헹행구어 건져 소쿠리에 엎어서 물기를 뺀다. 포기가 큰 것은 다시 반으로 가르고 굵은 뿌리 부분을 말끔하게 도려낸다.
4. 무는 단단하고 매끄러운 것으로 골라 잔뿌리는 떼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고 2mm 폭으로 둥글 게 썬 다음 곱게 채 썬다.
5. 쪽파, 갓, 미나리는 다듬어 씻어 4cm 길이로 썬다. 이때 긴 갓은 배추 포기의 개수만큼 남긴 다음 절인다.
6. 생강, 마늘은 껍질을 벗겨 씻어 다지고 새우젓은 건더기만 다지고 젓국은 남긴다.
7. 밤은 껍질을 벗겨 채 썰고, 석이는 뜨거운 물에 담가 깨끗이 비벼 씻고 대추는 씨를 뺀 후 채 썬다.
8. 갈치젓은 달여서 고운 체에 밭쳐 맑은 갈치젓국을 받는다.
9. 찹쌀물은 묽게 쑤어서 따끈할 때 고춧가루를 풀어 넣어 불린다.


담그기
1. 무채에 불린 고춧가루(준비 9)를 넣고 고루 버무려서 빨갛게 색을 들인 후 갈치 젓갈을 넣어 버무린다.
2. 다진 마늘, 생강과 젓갈을 넣어 버무린 후 쪽파, 갓, 미나리를 가볍게 섞고 준비한 고명, 배, 석이, 대추, 통깨를 넣는다. 부족한 간은 소금, 설탕으로 맞춘다.
3. 넓은 그릇에 소를 덜어서 놓고 배춧잎 사이사이에 소를 펴 넣어 겉잎으로 싼 후 절인 갓으로 묶어서 풀어지지 않게 하고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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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조의 이의제게]

 

출처 : 본인작성
답변 정정 및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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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랍니다. 정말 칼치를 넣습니다. (제 고향은 부산, 제 나이는 지금 50대 후반,) 제가 어렸을 때, 자주 먹어 본 것! 갈치젓갈도 물론 따로 있지요. 갈치젓보다는 갈치내장젓이 더 맛있고요. 생갈치를 절였다가 김치 사이 사이에 넣습니다. 그 김치는 봄이 돌아오면 먹는데, 갈치는 뼈는 녹아내리고 갈치 살만 흐물거려 남는데, 생선같지가 않고 맛있습니다. 갈치 김장김치를 꺼내면 얼른 갈치를 찾아내어 뜨거운 밥에 올려 놓아 먹곤했습니다. 갈치의 모습은 없고 굴김치처럼 굴이 납작하니 찌그러진 모습처럼 갈치는 물이 빠지고 뼈도 삭고, 젓갈도 아닌 것이 아주 맛나게 변화합니다. 갈치살이 담백하게 타박하다면 이해가 가실지?

 

yojo-lady님 06-04-20 22:42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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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30]김치속의 칼치는 왜 뼈가 없을까요..
평점 :
0 (0 명) 나도 평가하기 hyeongjoon   조회 :86  답변 : 1
기간 안에 완료하지 못한 질문입니다. (2004-04-05 12:41 작성) 신고
김치속의 칼치는 뼈를 발라내지도 않았는데두 왜 뼈가 없을까요
조기도 마찬가지구요~
다만...막연한 추측만 가능할뿐...
정말 궁금하네요^ ^;

내공30드릴께요-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답변들
re: [내공30]김치속의 칼치는 왜 뼈가 없을까요..
leelee21 (2004-04-11 16:48 작성)
이의제기 | 신고

뼈의 단단한 부분을 이루는 성분의 상당 부분은 석회질과 칼슘입니다.

이 석회질과 칼슘에 상극이 산과 수분, 이산화탄소죠. (공해와 산성비 때문에 석회석으로 만든 유물들이 다 삭아내리고 있다는 얘기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실듯)

그런데 김치가 발효될 때 젖산이 다량 방출되고 또 미생물이 발효하면서 이산화탄소도 많이 생겨납니다. 그 많은 산과 이산화탄소 수분 속에서 절대 소수인 (거기다 얇고 가벼운) 생선뼈들이 남아날 수가 없는거죠.

그렇게 김치의 성분과 함께 녹아내리면서 생선에서 나오는 아미노산 등의 물질이 김치에 더해져 감칠맛을 주는거죠. 그리고 뼈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김치가 빨리 시는 것을 늦춰주기도 합니다.

 

 

 

다른 싸이트에서 검색이미지인데...

익은 갈치김치라고 올려져 있었다.

먹어보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나 이 건 조금 잘못된 갈치김치이다.

갈치는 보쌈처럼 배추 사이 사이에 들었긴 한데...형체는 변형되어있다.

 

어머니는 김장 하루 전 쯤 갈치를 사오셔서 소금에 절이신 후, 빨간 고추양념으로 버무리셨다가

배추잎 사이 사이 갈피마다 꼭 꼭 깊이 넣으시고 유난히 겉잎으로 똘똘 감아 싸주셨다.

바로 그 게 보쌈형태라는 걸 나이 들어 알게 된다.

 

그 갈치김치는 땅속에 묻어져서 음력 설날도 훨신 지나고 꺼내어 먹게 되는데...

우리들은 그 갈치를 서로 차지하려는 젓가락 전쟁을 일으켰다.

흐물흐물 뼈도 없는 것이...녹아서 형체도 없는 것이...담백한 맛에 ...물이 쪽 빠져 색깔은 희고

쫄깃? 쫀득거린다고 할까?

 

아! 뭐라 표현을 못하겠다.

그 맛이 그리워 나는 어제 갈치 젓을 담궜다.

곰삭은 멸치젓에 편승하여~~(멸치 액젓으로 담궜다)

김치 냉장고가 있으니...보쌈김치 흉내를 내봐야겠다.

 

솔직히 위에 갈치김치는 좀 징그럽다. 실제 익은 갈치김치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하기사 지금 내가 담아보려 준비하는 이 방식대로라면 (젓갈을 담아서) 아마 저 정도 나온다면

고마운 일 아닐까?

한국음식은 상당한 인내를 요하는 시간이, 아니 세월이 소요되는 음식들이 더러있다.

절대 그 가치를 값으로는 매길 수 없는 것들이....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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