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가는데, 음식도 따라가는 법.
개항뒤 이 거리에 청인이 살게 되며 중 국 음식을 파는 대중음식점이 하나 둘 생겨났다.
이 곳에서 부두근로자를 상대로 값싸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었는데,
바로 볶은 춘장에 국 수를 비벼먹는 자장면이었다.
자장면을 처음 만들어 팔기 시작한 곳이 조 금 뒤에 찾아갈 공화춘이라 전해 내려온다.
이 곳이 유명해지자 화교유지들 은 인근의 대불호텔을 사들여 북경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중화루 문을 잇따 라 열었다.
그 뒤 1차 세계대전으로 따른 호황으로 거리에 연이어 문을 열 며
인천은 ‘청요리의 본산’으로 자리잡았다.
자금성을 지나 풍미를 바라보며 거는 길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살림집들은 전통적인 중국풍의 건축양식에 한국적인 생활양식이 절충된 형태이다.
중국 인들이 이 땅에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건축문화라고 할 수 있 다.
대청반점을 끼고 좌회전해서 가파른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도 이런 풍 의 집들이 보이지만,
그것은 좀더 원형에 가깝다. 이 땅에 발을 딛었던 순 간부터 지금까지 시간의 궤적이 그대로 남다 있는 전통적인 중국인의 집인 게다.
그런 집들을 몇 집 거슬러 가면 왼편으로 화교학교와 화교협회 사무실 이 차례로 나온다.
화교학교는 1901년 옛 청국영사관 자리에 세워진 곳이다.
학교 앞에 있는 또 하나 작은 중국요리집 상원 옆에는 복래춘이라는 작은 가게가 있다.
곁에서 보면 겉에서 보면 면 단위의 시골 식료품 가게 처 럼 보이지만
차이나타운의 터줏대감 같은 곳이다.
키가 닿을 듯이 낮은 가게문을 열고 안으로 쑥 들어가면 벽을 가득 메운 중 국민화 액자에 눈이 들어간다.
진열장에는 복잡한 한자가 씌어진 중국술병 과 월병, 향, 제기 같은 다양한 중국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과자나 빵종 류는 모두 이집에서 직접 만드는 것들이라고 한다. 월병은 4개들이가 3천 원, 공갈빵은 2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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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뇌물로 변한 中전통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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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04-09-24 22:01] |
[동아일보]
중국인들이 추석에 먹는 전통식품 월병(月餠·보름달 모양의 밀가루떡)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단순한 선물의 의미를 넘어선 월병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40∼60위안(약 6000∼9000원)하는 4∼8개들이 월병 세트가 수십만위안(수천만원)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의 한 선물가게에서 파는 월병은 1kg짜리 순은에 56개의 작은 천연보석이 박혀 있다. 가격은 6900위안(약 103만원).
톈진(天津)의 한 백화점이 내놓은 월병은 9만9999위안(약 1500만원)이다. 8개의 월병 중 7개는 전복, 상어지느러미, 제비집 등으로 만들어졌고 겉에는 금박이 입혀졌다. 나머지 1개는 500g짜리 순금 월병이다. 다시 말해 뇌물용이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거래되는 월병 세트는 31만위안(약 4650만원)이 넘는다. 외제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고급술 1병, 황금촉으로 만든 만년필 등이 담겨 있다. 하지만 진짜 선물은 상자 밑바닥에 있는 30평짜리 아파트 입주권이다.
베이징 청년보는 24일 이런 실태를 고발하면서 “월병은 이제 정을 주고받는 선물이 아니라 권력과 금력이 교차하는 윤활유로 전락했다”고 개탄했다.
칭화(淸華)대 런젠밍(任建明) 교수는 “호화 월병은 힘 있는 사람과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는 중국 특유의 ‘관시(關係)형 사회’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병리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월병, 문제의 그 월병이다.
우리나라 까십기사지만....웃지못할 이야기로 차에 싣는 사과상자만 보고 십대 아이들이 따라갔다는 뉴스가 있었다.
'돈인줄 알았다는...' 이젠 인천시장 굴비 상자 이후로 사과상자의 독보적인 존재가 좀 흔들리지만....
월병은 세계적인...지구촌 뇌물로 등장했다.
아예..보석으로 치장한 월병이라니... 쩝~ |
예전에도 더러 먹어봤지만 별 맛 없었다.
그래도 쌍십절인데...유명한 복래춘인데.... 들어가서 월병과 공갈빵과 또 하나를 더 샀다.
그런데...대학생정도의 젊은이... 계산을 잘 못한다.
계산기도 없고... 세 가지를 계산하느라...한참을 머리 굴리는 모습이 하도 간만에 대하는 귀여운 모습이라... 구경했다(...?) 나도 얼만지 모르고 달라는대로 주었다.
만원을 주고 거스름 주는대로 대충 받아 넣었다.
흐, 둘 다 똑같다는 생각을..얼핏~~
마침..주인 아주머니 같아 보이는 분에게 맛있는 자장면집을 가르쳐 달랬더니...
딱이 꼬집어 이집이다 않고...자기는 옆 집 밖에 모른단다.
당연 그 집으로 갔다. 참,,소갯말이 멋지다.
다른 집에 일체 누를 끼치지도 않은 채....
근데 자장면집..(여기서 중국집이라 호칭하기가 우습다. 다 중국집이니까...)
간판 사진은 못찍었다.(복래춘 오른쪽 한 집 건너? ...집)
우리 아이들은 월병만 조금 떼어먹다가 관둔다.
외국사람들이 한국 떡을 먹고는 맛이 없다고 한다.
떡의 깊은 맛은 우리만이 안다. 월병과 공갈빵도 그런 맛이 아닐까? 오늘 아침에도 공갈빵을 씹었다.
비스킷 같기도 누룽지 같기도... 그냥 그런 맛이 단순해서 내게 좋은...만만디의
맛!
복래춘 앞에서 윈도우에 인형들을 찍느라 찍었는데...유리창에 반사되어
묘하게 거리가 다 나왔다. 화교, 학교의 옹벽 담... 언덕길의 사람들....축제등...
그 중국집...내부 모습이다.
하도 치렁치렁 용들이 달렸기에 물어보았다.
오늘이라(쌍십절) 이렇게 달아두었냐고.... 아니란다. 늘...달려있는 거란다.
훗, 참으로 요란하기 그지 없다. 아무리 빨강을 제일 좋아하는 나이지만....
뜨아..무서워~~ 빨강이...산재된 빨강이 싫다. 너무....
향수를 달래렴인지... 그들의 국민화로 불리는 그림들이..여기저기 걸려있다.
화분 하나의 그림에도 그들의 여여함이 묻어있다.
혹, 여느 도심지에서 본 중국집 화분이라면..우리네 그림인줄 알겠는데...
워낙..여기 있는 모든 것은 다 중국산이었다.
인천항, 국제여객 1터미널이 코 앞에 있고...
물론 2 국제터미날도 월미도에 있지만...바로 거기가 거기 아닌가..
월미도 부근에...작은 무역 오파상 가게들이 부지기수였다.
자장면...우선 부드러웠다. 배가 불렀는데도 맛이 유별났고...
원래 중국에는 없는 메뉴라지만... 급하게 먹고 가기위해 만든 별종으로 태어난 음식이라지만... 전혀 맛의 느낌이 다른... 부드럽고 맛은 있는데....역시...너무 기름졌다. 우리 입맛엔..조금...느끼했다/그 기름이 식용유도 분명 아닌 것 같고? 그 옛날 쓰던 돼지기름??(분명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 생각이 돌자 속에서 거부감. 물만두는 피가 너무 두꺼웠고...주전자 채로 내주는 쟈스민차가....그런대로 느끼한 입 맛을 안정시켜 주고,
참...사족으로 덧붙이자면...자장면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자장면, 맛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조금 있다.
(자칭)자장면도 그런대로 잘 만들지만...
동네 맛없는 자장면 보다야 낫게...만들 수 있는...
요즘엔..E마트 식품shop, 자장면집 쟁반자장면(2인분)에 맛을 들였다.
후추가 들은 듯..칼칼하고 톡 쏘는 매운 맛이 나는...
음식맛도...사람들 입맛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 가보다.
차이나타운..자장면 3,000 균일가
거리의 자장면...
10월9일 토요일은 자장면 만들기 시범과..자장면 먹기대회등.... 공짜로 먹을 기화가 있었다는데..
에이~~ 아까바
이 사진은 바깥에는 줄 서서 아우성...
사진만 찍자고 차양막 안으로 들어와 찰깍! 흐흐..난..제대로 된.. 집에서 먹고 왔는데... 거리는 좀 그렇다. 난민 구제 수용소 같어...축제니께....그냥 봐주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