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묵은 된장찜질(디톡스)하러 영월간다.


함께 가자는 전화보다 돤장찜질이라는 말에 더 혹했지요!
초복을 코 앞에 두고 이런 힐링 또 있을라구요!


10년 묵은 된장으로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고 그리고 간편식을 먹고...
쌓인 독소를 빼고 젊어지러 청량리에서 중앙선 기차에 올랐습니다.

실은 전 시골에 푹 안겨 하룻밤이라도 자는 게 소원이라지요!


중앙선 풍광이 꽤 빼어난데...감상은 커녕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자주 타는 경부선일 줄 매번 착각!
<올라 올 때도 어디쯤이예요?><용문을 지났어요!>
안그려도 rpm낮은 내 머리를 경부선쪽 역 중에서 용문을 찾느라 순간 버퍼링이 났더랬지요!


된장찜질 이야기는 다음글로 쓰고 제가 이 곳에 간 이유는 바로 자연을 찾아 힐링을 원했기 때문이지요!

아침에 닭 회치는 소리에 일찌감치 잠이 깨어 산운무가 아직 이불처럼 덮힌 산길을 올랐습니다.

이곳은 예전에는 영월 떼꾼(뗏목을 운반하는)들이 많이 다녀 붐볐던 길이라네요!

그러자니 주머니 두둑한 뗏꾼을 위한 주막도 있었구요~

<산속의 친구>가 바로 주막의 주모 정산옥의 주막이라는군요!

이 동네는 (북면 덕전길}은 집집마다 문패가 재밌더군요!


집안에 물레방아가 있어 <물레방아집> , <화가의 집> <한번도 이사 안간 집> 등~~

물론 <산속의 친구> 농가맛집은 <내가 산옥이다> ㅎㅎ

이름만 그렇지 술은 없답니다.



풋풋한 산길의 풀숲길,

운무에 쌓인 나무들, 풀향기에 젖고 아침 이슬에 젖고...땀에 젖고,

아침 이슬이 온통 바지끝을 적시고 풀뿌리는 자꾸만 바지끝을 잡아 당기지만 ....

좋았어요! 

어디가서 이런 아침 산책을 즐길 수가 있나요!


사진만 보아도 함께 힐링이 되신다면 감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지요!


강원도 영월군 북면 덕전길 132-53 농가맛집 010-4115-5177  <산속의 친구> 친구집이어요!

누구나 오셔서 묵어 가실 수도 있는 곳이지요!!























거꾸로 서 있는 듯한 소나무는 이름이 <천년송>

또 다른 이름은 <할머니나무>

마치 여체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인데....

이 마을을 지켜준다네요!

수호신인 셈이지요!


소원을 한 가지만 빌면 영험하다네요!

(믿거나 말거나)









성하로 치닫는 유월 말경,

영월 씨굴을 찾았다. 고씨굴은 남한강(서강) 적벽 중간에 뜷린 굴이다. 이만하면 가히 적벽 수준이다.

지금은 입구를 단장하여 멀리서도 보이지만

그 옛날에  만만찮은 깊은 강을 건너 적벽을 어떻게 올라갔을까? 자못 궁금타!


사진은 서강로에 위치한  고씨굴 주차장에 내려서 오직 고씨글로만 갈 수있는 다리를 건너 -고씨굴 탐사까지 차례대로 올려본다.

임진왜란 당시 고씨장군 일가가 숨어들었다가  장군은 왜병들에게 당하고 그 가족들은 동굴 깊은 곳에 흐르던 물로 투신하였다 전한다.

그래서 동굴이름이 <고씨굴>.....왜 고씨동굴이 아닌지...자꾸만 고씨동굴이란 습관성 언어가....동굴과  굴의 차이는 모르겠다.


여행은 많이 다녔지만 고씨굴은 첨이다.

처음 온 곳은 무조건 눈 반짝이는 호기심에 사로 잡히는 나다.


우리 일행은 영월에서 자고 아침 먹고 바로 출발한지라  첫 손님이란다. 우린 대기도 없이 바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고씨굴이 점차 인기를 더해가서 좀 많이 기다릴 때가 있다고 한다. 고씨굴은 아주 길지만 500M까지만 들어가게 되어 있다고 한다.

(대략 40분 소요)  고씨굴에는 물론 광장도  많이 있지만 두 사람이 못 지나갈 정도로 통로가 협소한 곳도 있고 오르막 내리막도 만만치는 않다.


처음 굴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조명을 환히 비추고는 두통이 있어서 조사한 결과 이끼에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와서 그렇다는 결론으로 조명을 훨신 줄였더니 이끼도 사라지고 그런 현상이 없어졌단다.


그래서 매15분마다 40명씩만 출입을 제한 했단다. 좁기도 하고 -혼잡하면 사고의 우려도 있으니...참 잘한 일이다.

그러나 좀 어둡다. 안전을 고려해서 폼촘한 계단들을 설치해뒀고  물묻은 바위라....걱정했지만 하나도 미끄럽지 않았다.


완전 몸을 굽혀야 지나가는 곳도 여러군데라 안전모를 쓰고 지나가는데....

너나없이 안전모 바가지 긁히는 소리가 연속으로 들려 우린 까르르르 웃기도 했다.


처음에는 안전모를 쓰고 허리를 바로 굽히니 이 낮은 동굴이 어디서 끝날지 몰라 많이 부딪혔는데 나올 때는 꾀가 생겨서 고개를 45도 각도로 뉘이고 몸을 구부렸더니  굴의 낮고 끝남이 감이 잡힌다. 바가지 쓸리는 소리가 많이 잦아들었다.



처음 굴에  진입 1/3까지는 이러다 한여름에 냉방병 걸리는 게 아닐까 우려했었다. 옷을 더 껴입고 올껄...다들 그랬지만 이내 괜찮아졌다.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조심조심 으리내리며 걷고나니 몸에 열도 나고 그리 추운 걸 모두들 잊어버렸다.


되돌아 나오는 길이 환하게 보인다.이상하게 안도의 숨이 트인다.

들어올 때는 몰랐는데 입구 기둥벽에 온도계가 14도를 가르킨다. 다 나왔는데도 그렇다.

그 돌기둥을 벗어나자 바로 훅~~ 대단한 열기가 쏟아질 듯 다가왔다.











왼쪽 초록색 물이 콸콸 소리내며 흘러갑니다.

옛날에는 물이 아주 위에 까지 올라 왔다는군요.

물은 고씨글 앞으로 흐르는 남한강(서강)으로 해서 서해로 흘러간다네요

고씨동굴 답사 후 태국 청소년들의 동굴안에 갇힌 보도를 보고

이 고씨글을 떠 올렸네요!

예전처럼 물이 불면 그 곳이나 여기나 진배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물소리는 웅장했지요.

세개의 폭포가 있다가 씌였는데

폭포물 소리는 들렸어도 막상 보지는 못했어요!




오가는 길목에 인사차 나와있는 거북이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보석처럼 반질반질

여기서 보면 거북인가 싶다가도

돌아오는 길에는 순한 양 한 마리가 되어 잘가라고 인사한다.



이건 끊어진 오작교!


물이 찼을 때 물살에 끊어졌다는군요!

소리내어 흐르는 물도 있지만

잠잠하게 고인 물도 있지요

어찌나 맑은지 사진을 찍었어도 물로 보이질 않는군요!

참!! 박쥐는 물론이고  물에는 흰새우가 살고 있다는데.....못봤어요!

눈도 퇴화되어 장님 새우라는데...작은 새우를 찾아보긴 어려웠지요!




가파를 마지만 코스

이 위에가 진짜라던데.....전 기권했네요.

근데 마지만이 너무 좋다더군요!

하이라이트래요!

어머니들이 기도하러도 많이 오신다고 해요


더 갈 수도 있지만 이 코스가 마지막으로 차단해 뒀다는군요!!




어두운 동굴 안에서 사진을 찍으니

으흐흐~~

납량특집이 따로 없네요!



16도 위로 올라간 본 적이 없다는 온도계

반대로 겨울엔 따듯하겠지요?



한여름 휴가철엔 심하면 매표하고 두 시간도 기다린답니다.


휴가철엔 잘 드시고 다니셔야지요!

영월 맛집을 알아두고 가시면 좋겠지요!

영월 주천리 다하누촌도 있답니다.




영월가면 꼭 들러서 맛봐야 될

다하누촌의 한우즐기기(영월)
http://blog.daum.net/yojo-lady/13747430


강원도 영월이다. 산수가 빼어난 곳!

그래서 그런지 강원도는 한우가 행복하게 자라는 곳이다.

영월 가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영월 맛집이라기엔 거리가 온통 다 .....한우!

즉, 고로 <다하누촌>이라 명명했나 보다.

맛집도 아니고 여행도 아니고....여행하면 꼭 들러야 할 맛동네!!

 가성비 좋고 우선 무엇보다 맛있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마음 같아 울어 밤길 예놋다.


어린 단종을 유배지에서 여의고 돌아오는 길에

비통한 심정으로 청령포를 소리내며 흐르는 물을 바라보면서

읊은 왕방연의 시조이다.


청령포는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降封)되어 유배된

어린 단종의 애환이 서린 섬같은 곳이다.
삼면이 청령포를 감아흐르는 물이고

서쪽은 암석으로 된 절벽으로 사람이 다닐 수 없으니

섬이나 진배없는 곳!



지인들과 함께 찾아 온 청령포!
배의 도움을 받아 내를 건너 청령포에 내리니

뜨거운 돌짝밭이 펼쳐진다.


 뙤약볕을 지나 단종의 처소에 와서

마음이 먹먹하다가

소나무로 난 데크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이 곳에 유배되어 그 심정이 어찌했을꼬!


6백년 자랐다는 관음송(觀音松) 밑으로 가서 앉았으니

그제야 가슴이 조금 뚫린다.
어디서 시원한 솔바람이 불어온다.


더위를 식히고, 관음송을 둘러보기로 했다.


여러번 왔었지만
국가명승지 제50호로 지정된 관음송을

한바퀴 휘- 둘러보기는 처음이다.
돌아보니 한나무지만 그 모습이 제각각 다르게 비쳐진다.

뒷쪽으로 돌아가니...그 자태가 슬프게 비치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애잔스런 마음이 소나무 가지에 걸린다.

솔바람이 엄청 시원하다.























한여름 휴가철엔 잘 드시고 다니셔야지요!

영월 주천리 다하누촌 추천합니다.
벌써 아신다구요! ㅎ

영월가면 꼭 들러서 맛봐야 될

다하누촌의 한우즐기기(영월)
http://blog.daum.net/yojo-lady/13747430


강원도 영월이다. 산수가 빼어난 곳!

그래서 그런지 강원도는 한우가 행복하게 자라는 곳이다.

영월 가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영월 맛집이라기엔 거리가 온통 다 .....한우!

즉, 고로 <다하누촌>이라 명명했나 보다.

맛집도 아니고 여행도 아니고....여행하면 꼭 들러야 할 맛동네!!

 가성비 좋고 우선 무엇보다 맛있다.





와유봐유 충주여행중에 만수계곡을 간단다.


조크로 <거기 가면 만수르되나요?> 했더니

만수무강한댄다.

<허, 거참!! 좋긴 하나보네~~>


자연인도 아님서 자연을 좋아라 하는 나는 아이마냥 들뜬다.

숨을 할딱이며 무조건 오르는 등산보다 멋진 자연관찰로를 탐방 한다는데야~

절대 빠질 수 없지!!


하늘이 조붓하게 열리고 계곡물은 맑다 못해 실로 명경지수(明鏡止水)다.






아들도 못 낳으면서 매일밤 용꿈 꾼다더니

나는 그림 그릴 화재(畵材)를 찾아 부지런히 렌즈에 담아봅니다.


모두가 다 그림이었는데....쓸만한 게 나왔나요?



등산을 잘 다니지 않는 내겐

얼마만에 누려보는 자연을 만끽하는 호사인가?

황홀하고 행복하고.....달달하다.

공기가 달아서 쳐다보이는 사위의 사물들이

모두 달콤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산 속으로 계곡 속으로 들어와야

모두 다 내것이 되는 것을~~


내가 자연을 안는 건지....

자연이 나를 안는 건지...

누가 품고 안기면 어떠랴~~


새소리, 물소리가 그리고 나무에 건듯 이는 바람이

내 마음속에 가라앉은 홍진의 때를 씻겨주고

땀방울을 식혀주는데.....




말그랗게 흐르는 물만 바라봐도

내 마음 물에 잠겨 조용히 흘러가는

자연의 치유~



사람은 자연속으로 들어가면 정화가 된다.

아마도 사람도 자연에서 왔음일까?




너럭바위가 편안하게 널부러진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편안히 데크길을 걷는다.

아무런 생각없이 텅- 비운

가벼운 발걸음

무념무상이다.






나무와 바위의 공존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 같은 바위와 바위 틈에 힘겹게 버티고 자란 나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듯 생명은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더군요!


힘내라 힘! 

 

높으당한 곳이라 어루만져 줄 수는 없지만 묵묵히 견디고 있는 바위도 장했습니다.










만수골 숯가마

옛날에 월악산아래에 만수골이라는 마을이 있었대요!

그래서 계곡도 만수계곡!

골짜기 이름도 만수골!

오래된 만수골 숯가마가 이끼에 덮힌 채 보존되어 있더군요!

울울창창한 숲이라 숯 만들 나무야 많았겠지요.

월악산은 철광석을 생산하던 곳이라 반면 숯도 꼭 필요로 했다는군요!


정겨움이 묻어나는 숯골 숯가마의 모습을

요리조리 담아봤지요!













<만수계곡에서 찍은야생 식물들>

붉나무(개옻나무)

붉나무 염부목,소금나무라고도 부른다지요!


세상에나! 조릿대에도 꽃이 폈어요!

때죽나무꽃

으아리꽃



산딸기....무척 셨어요~

신나무(단풍나무의 종류)




금낭화(잘 아는 것이었는데~)

백선(자래초)

향기가 뛰어나고 꽃도 예쁜 백선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록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물푸레나무(이건 첨 아는 거)

아래는 쥐똥나무(알고 있던 거)
만수계곡에서 만나보니 낯설었어요, 제 실력이 요 정도



맛난 것, 좋은 곳, 좋은 볼거리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떠오른다지요!

공유하고 싶어서~~

저 역시나 남편과 가족들이 마구 떠올랐습니다.

이번 여름엔 충주로 떠나와?

진심이랍니다.


대애한민국 좋은데 정말 많아요!




 

 

 

 

 

오늘은 괴론기념일!

1975년 5월5일메 괴로운 인생사가 막을 열었다.

몇 주년인지도 몰것다.세다가 잊었다.

 

나이들어 이제는 편안한 기차만 애용하는 편인데,

KTX 예약도 놓치고 겨우 고속버스 예약을 막내가 해줬다.

버스도 증설편이란다. 것도 몰랐는데 황금연휴 표티 팍팍낸다.

오전 8시30분발이다.

 

예매번호 말하고 발권해서

그 승차권으로 버스에 찍고 오르네 ㅡ 화면으로 좌석에

표시가 되고,예전에는 표를 확인하고 인원수를 일일이 체크했었는데 ㅡ 참 많이도 변했다.

 

 

부산가서 1시경 마중나온 동생네랑 점심약속을 했는데 ㅡ

차가 엉금엉금 기어가는 수준이다. 정체가 장난이 아니다.

금강휴게소에 12시 45분 도착,

승객 모두가 배고픔은 제치고도 화장실 문제로 애 먹었을 터~~~

 

승용차로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면 금강휴게소는 잘 안들어오게 된다.도로에서 곧장 직진해서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해서 ㅡ

 

금강휴게소는 버스나 타야 들어오는 곳!

어언 30년 만이다.

ㅡ에게 금강휴게소가 이렇게 작았어?ㅡ

예전엔 강이 흘러 운취있는 멋진 휴게소였다.

 

부산사는 친구와 나

둘이 중간지점인 이곳에서 만날까 약속도 고려해봤던 곳이기도 했다.

 

야박한 기사가 배도 고프고 화장실 볼일도 있는데 따악 15분만 주고는 저는 한 8분 더 있다 돌아왔다.

 

독재다!

저 오기 전 다 와서 기다리라는 그런 식이다.

나는 볼일보고 화장실에서 손씻고 나와 겨우 어묵 하나들고

뜨거운 국물 좋아하는 내가 국물은 그냥 반납해야만 했다.

어찌나 뜨거운지 빨리 마시려다 입천장만 데었다.

 

에혀 ㅡ 4시간 15분 소요가

지금 시각 금강휴게소 출발시점이 ㅡ

정상대로라면 부산도착 30분을 초과했다.

.

.이럴줄 알았더라면 집에서 좀 더 일찍 출발할걸ㅡ후회하는데

휴게소에 서있는 서울발 ㅡ 부산 7시 45분 버스가 있다.

ㅋㅋ얘는 어디 둘렀다 왔을까?

.

.

.

.어릴 때 다니던 초등학교 운동장이 그리도 컸는데

나중에 성인이 되어 가보면 보잘 것 없듯이

금강휴게소도 그랬다

그러나 옛모습 간직한 그대로의 푸르른 금강의 운취는

변함이 없었다.

 

이팝나무가 절정인 오늘 날씨는 너무 좋다.

(입하래서 이팝이라는 설과 모심기 할 때 피어서 하얀 고봉의 이밥이 그리울 때라 이팝나무 썰이 두 개다.)

내일은 비가 올지언정~~~~

 

이 속도로는 지금 도착예정 3시 30분이라고 뜬다.

지금에사 쪼매 달리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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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전광석화로 찍었다.

 

 

 

 

 

 

 

 

 

 

 

 

 

 

 

 

 

 

 

 

#불국사의 봄 # 보문호 #코모도호텔야경

 

벚꽃이 흐드러지고 목련은 벌써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불국사는 봄을 한껏 잉태하고 초파일 해산날을 앞두고 준비중이었다.

불국사를 돌아 나오는 연못에도 물빛이 봄을 반영하고 있었다.

 

불국사 목어를 카톡으로 보냈더니

"이 굴비는 여름에 입맛 떨어졌을때 스님들 반찬거리!" 라고 보내왔다.

"음. 그렇군! 한 번 쳐다보고 밥 한 숟가락ㅡ 첨 알았다오" ㅋ그럴듯한 발상이다.

하안거에 녹차물에 밥을 말아 굴비 보시며 잡수시면 따악 좋을 듯~~

 

꽃은 폈건만 스님은 스산한지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바삐 걸으신다. 스님의 철지난 낡고 검은 방한화 위로 봄 햇살은 여전한데도 봄이 무심한 듯 슬픈 이 느낌은 뭘까?

 

 

 

 

 

 

 

 

 

 

 

 

 

 

 

 

 

 

#포항호미곶 #새전년기념관 #경주주상절리 #포철

 

봄바다를 담다.

아랫녘 동해에는 시방 봄꽃이 흐드러졌더라.

바닷물빛도 싱싱한 고등어 푸른 빛깔을 하고 봄빛으로 물들었더라!

 

경주 주상절리는 마치 국화꽃잎처럼 생긴 바위도 있더라!

 

흔들리는 관광버스도 봄을 싣고 달린다.



2018년 2월 24(토)

정선 고드름축제가 시작되었지요!

대보름전이라 오곡밥에 9가지 나물을 차리려면

장보기엔 정선장이 제격이지요!


장터 부군 조양강 빙판위에 펼쳐진

고드름축제도 보고 즐기고, 정선 아리랑 장터에서 쇼핑도 하고

점심으로 곤드레밥 맛점으로....




성공리에 끝낸 평창올림픽을 하루 앞 둔 날이었지요!

우리나라 전역도 그러할진대 강원도는 들석거리는 신명판이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었다지요!



바특하게 끓여진 강원도 막장과

곤드레밥만으로도 맛나는데...

더덕 황태구이등...물론 육고기도 있구요!

한 샷에 다 들어와 있지도 않군요!!


서울에서 버스로 세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정선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맛점을 하고...



소화도 시킬겸 고드름축제장으로 갔더니

고드름축제장은 좀 멀리 떨어져 있고 눈 앞에 송어잡는 얼음낚시터가 마련되어있군요!

누군가는 추워도 얼음폭포까지 가서 엘사를 만나리라고 떠났고....

전, 우선 송어 잡는 구경부터 했습니다.



맨손으로 송어잡

춥겠지만 대박~재밌겠다!!



많이 잡으면 서로 서로 나눠주기도 하시네요!!



참나무 장작으로 구이를 해주기도 또는 회를 떠주는 곳도 있습니다.

우선 시장안 행사징으로 향했습니다.



행사가 막 시작되고 시장안 무대는 금세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정선아리랑 가사를 찬찬히 훓어보다가

재미난 데가 있어서 웃어도 보다가 붓글씨(제가 쓰는 서간체)로 써보려 렌즈에 담아도 보다가...



정선 민요에 맞춰 흥에 겨워보다가...

괜시리 슬퍼도 졌다가...





올림픽탓인가요?

외국인들이 다양하게 아주 많이 눈에 띄네요~

그들 역시 아주 흥겨워하는 표정입니다.

대단해요!

어떻게 재래시장을 찾아와서 전통민요를 접하게 되는 행운까지 득템하고 가네요~



곤드레나물 잘 볶기 체험도 재밌게 배웠어요!

실상 도시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나물이라 잘들 모르잖아요!

그런점을 알았는지 시장 입구에서 나물볶는방법을 세세히고 가르쳐주시네요!

체험을 마치고 맛난 나물도 챙겨가요~~


이제 본격적인 장터 구경에다가 쇼핑도 나가볼까요?


아리리 강원도 산골 아니랄까비...

약초가 수두룩!!

송근봉도 약초라는군요! 참 봤어요!



정선장터에는 정선에서 난 제품과 국내산이라는 명패를 확실히 단 상품들이

진열대 위에 나란히 단정하게 선보이고 있었어요!



내가슴에 이름표를 달아주세요!!

확실하네요~~



이렇게 검증된 개개인의 이름표도 달고서 손님을 맞습니다.

정선장에는 절대로 중국산을 내어놓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나무새와

심지어는 손자들의 향수어린 장난감까지 샀습니다.



다시 송어잡는 곳으로....



함께 간 우리 식구들이 많이 보입니다.



드디어 잡았습니다.

제 팔뚝만한 늠으로다가~~



ㅉ ㅉ

어쩌다 가찌미끼에 (루어낚시) 속아스리....

참 한심타!

욘석아!




귀경길에 정선 스카이워크도 둘러보았지요.

한도지형이 여기에도 있군요!

무엇보다 환경을 거스리는 장애물없이 깔끔한 한반도 모습이라는 거!

단연코 최고였지요!



송어를 잡으신분이 절 주었습니다.

넘 감사하지요!!

찬물이 좋아 참물에 사는 송어는 .....시마연어과지요!!

돌아오자 마자 피 씻어내고 내장을 빼려고 보니

속이 그렇게 깨끗할 수가 없습니다.

깨끗한 1급수에 사는 송어라 당연한 건가요?


소금을 쳐 마당 빨랫줄에 걸어두고

다음날(일) 아침 구이를 했더랬습니다.





정선에서 사온 표고송이 썰어넣고 된장도 끓이고 곤드레나물놓고

송어 한마리 구어놓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디다.


동행했던 우리꽃을 즐겨 찍는 한승극씨께

꽃카렌다 선물도 받았습니다.

카렌다 위에 있는 이 조그만 강냉이는 뭘까요?

정선장터에서 뭘 사다 얻었는지....할머니께서 그냥 주신

꼬마 강냉이도 받았습니다.

봄되면 씨로 뿌리면 된다는군요!

넘 귀엽지요?

크기는 손가락만해요!

 

정선 아리랑 오일장터...

장날마다 가고싶어서 어쩌지요?

깜빡 아지뿌고 수리취떡을 안사왔어요!

남편이 넘넘 좋아하는 떡이었는데....


떡 사러 또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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