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조의 詩畵集
꽃비늘
2005. 5. 11. 11:34
도착한 멸치젓갈
2005. 5. 10. 20:22
5월8일 기장군 대변항에서 멸치를 사서 부친 게 도착했다.
소금간 해서 40,000원 택배비 6,000원
멸치는 택배로 보내 왔는데
정작에 나는 오지 못했다.
마음을 두고 왔는지...
심한 감기몸살로 거의 초죽음 상태~~
여름날,
입맛없을 때...
잘 삭은 멸치를 꺼내어 뼈를 발라
갖은 양념에 청양고추를 송송 다져넣고
상추쌈을 싸서 입이 미어져라 먹으면....
좀 더 삭은 겨울엔..김장김치를 담고,
멸치값은 손 빠르게...막내 동생이 지불했다.
"고맙다 시호야~"
멸치는 이 아제 집에서 샀다.
흥정할 때는 카메라를 잊고 있다가
내 꺼 소금 넣어 버므리고 포장한 다음에야
사진~~ 생각이 퍼뜩났다.
천상 어쩔 수 없는
블로거보다는 주부 9단에 가깝다.
간판까지 잘 나오게 찍어 달라카던 아저씨가 수줍다.
차들이 꽉꽉 멕혀서 상호까지는 못찍고 일케 찍어 올립니다.
"아자씨...ㅁㅔ르치 마니 파이쏘~~"
진달래
2005. 4. 22. 14:03
당신의 모습입니다.
당신의 환생입니다.
너무 오랜 기다림입니다.
깊고 긴 겨우내내
동안 참아온 그리움입니다.
침묵의 신열은 불꽃 종기로
온 몸에 헌데처럼 번져 납니다.
모진 추위를 잘도 견뎌 낸
벙싯대는 당신의 희열입니다.
찬바람과 언 땅을 가로 질러
숨 가쁘게 달려 온
연분홍빛 서신입니다.
산천을 붉게 어룽지우고도 모자라
명주 옷고름에 뭉텅뭉텅
각혈 쏟아내듯 꽃멀미에
두 뺨이 상기된 얼굴로
산하를 봄 바람으로 오십니다.
당신은...
아픈 듯 붉게, 붉은 듯 아프게,
화사한 상흔으로...
詩/畵:이요조
바람이 불면 화르르...날아갈 것만 같은,
낙화는 눈물겹더라
2005. 4. 21. 14:05
낙화는 눈물겹더라
툭, 꽃잎 하나에 서러움이 앞서고
투둑, 꽃잎 두 개에 아픔이 번지네
꽃이 피는 것도 정녕 아플진대
꽃이 지는 것도 이리 아프구나
흐드러지게 핀 꽃이 눈부시게 웃더니
비님 오시는 날, 뚝-뚝 눈물로 떨구네
슬픔이 강물 되어 넘실넘실 넘쳐나면
내 마음 둘 데 없는 아픔으로 미어지네
가슴이 흉터없이 정갈해 지려나
비 온 뒤, 하늘이 투명한 것처럼,
하늘 아래 나 또한 해맑은 꽃으로
거듭 거듭 피는, 아! 카타르시스여~
글/사진: 이요조
소래포구에서
2005. 4. 20. 11:42
배꽃
2005. 4.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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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
2005. 4. 4. 20:33
피라루쿠의 비늘을 보는 순간
딱 하나만 ...딱 하나만 간절히 갖고 싶었다.
이외수의 '황금비늘'이 생각났다.
문득,
등짝이 가려워오면서
내 비늘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내 비늘은'
바깥 세상으로 부터 오는
외부의 상처들을 막아보느라
겹겹이 두르고 있는 그 무엇,
날로 딱딱해가는
내 비늘은 어떻게 생겼으며
무슨 빛깔일까?
이요조
1/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어인 피라루쿠(硬骨魚의 일종으로 큰 것은 5m 이상)
아마존 강 서식 / 코엑스 아쿠아리움 크기 1,2~5m는 새끼라고 함(사진)
"물박달나무 수피"
1/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어인 피라루쿠(硬骨魚의 일종으로 큰 것은 5m 이상)
아마존 강 서식 / 코엑스 아쿠아리움 크기 1,2~5m는 새끼라고 함(사진)
2/나무 이름 모름/등산길에서
데니님 일러주신대로 '물박달나무' 검색
감사합니다.
너도밤나무과
아래 이미지는 검색에서 퍼 옴
물박달나무 여린 새순은 약재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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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3. 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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