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며칠 전 밀양 생활이 벌써 그립다.

늦여름 무더위가 남아서 무쟈게 더운 주말 날씨에 허덕인다.  밤에 잠자리 이불로 두꺼운 이불을 주어서...

 

<에에이 이 건 아니지~~>했더니

<긴지 아닌지 발치에 두고 하룻밤 자 보란다>

 

 할 수 없이 발치에 두고 무거운 다리나 얹어두고 잤는데...아침에는 이 솜이불로 몸 전체를 둘둘 감쌌다는 사실이다.

ㅎㅎㅎㅎ 며칠 됐다고 벌써 그 곳 온도가 그립다.

 

이야기 1편에서 언급했던 http://blog.daum.net/yojo-lady/13746089

밀양 팸투어 1박2일 끝내고 친구네 가서 3박4일 더 한  낚시이야기다. 세월을 낚는 조옹처럼 남편의 친구는 붕어를 잡아서

붕어즙으로 위궤양으로 지친몸을 달래고 있었다. 위궤양은 보약이고 뭣이고 없이 절대 담배부터 끊어야하는데....

팔뚝이 농삿군보다 더 심하게 새카매졌다.

 

1박2일 빡쎈 팸투어에 지친나는 낚시터 부근에 돗자리깔고 누어서 여행기를 정리해 볼 요량으로 준비하고 떠났다.

 

비내리는 저수지 풍경.....너무 좋다.

이 글, 이런 (자유)글도 너무 좋아하는데...오늘 낮 날씨는 너무 덥다. 더우니까 나쁜 머리가 더 회전불가다.

 

 

떠나는 오전에는 해가 쨍났었다.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사고...어제 잡은 피래미 튀김과 아픈 사람은 두고라도 남편이 먹을 소주 1병을 챙겨 떠났다. 

주변경치가 너무 좋다. 아마도 이런 곳에 살면 도끼자루가 다 썩어놔도 모르겠다.

다 썩어가는 도끼자루 걱정은?? 그냥 못에다 빠트리면....신령님이 나타나...이도끼가 네도끼냐 하면 착한척 아니라고 고개를 설레설제 젓고는

상으로 내리는 세 가지 도끼를 다 받아올텐데...

그런데 문제는 이런 비밀이...천기누설이되어 요즘 사람들이 머리를 굴려서는  못에다가 수많은 물건들을~

새 것을 얻을 욕심으로 헌 것을 던져 넣었던지 (구형 냉장고에 구형 TV.)..

그 딴 것들에 신령님이 그만  압사해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다.ㅠㅠ

.

.

실은 이 이야기를 왜 쓰냐면....우리가 간 날은 월요일 오전... 일요일 지난 밤 늦게까지 낚시를 한 사람들이 어지럽힌 광경이라니....

나는 한참을 줏어 모았다. 그 중에는 밤중에 챙기느라...작은 닛빠도 빠트려놓고...컵라면 봉지...옥수수통조림통(붕어입질에 쓰인단다)

물통, 휴지...기타등등 너무 많았다.

우리쓰레기는 우리가 되가져오고  그 쓰레기는 한데 모아서 버리려는데..낚시터 입구 쓰레기 더미앞에 판자에다 이렇게 써 두었다.

<낚시꾼놈들아 좀 봐라>  ....헉!! 내가 낯이 다 뜨겁다.

동네분들 얼마나 지겨웠으면.... 본인 쓰레기는 되가져 갑시다. 한 밤중이라 허겁지검 떠나지 말고 미리 봉지에다 담아두었다면...차에 싣고 떠나기!!

장소대여로는 못줄 지언정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는 놓고오지 말자.  제발!!!

빛깔이 알로콩 달로콩...곱다.

1박2일 팸투어를 정리해보며....스러지려는 기억을 동여매다가 잠이 솔솔 쏟아진다. 얼굴에다가 밀짚모자를 덮고 누웠는데... 뭔가 뚝-뚝...떨어진다.

 

꽃이다!

큰 나무가 그저 느티나무려니 생각하고 눈여겨 보지도 않았는데

회나무다.(회화나무) 얼핏 잎은 아카시아같고 꽃도 작지만 비슷해보인다.

 

예전 들은 이야기가 있어 그 사실을 확인차 검색을 해보려니 그 이야기의

유래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아주 오래 전부터(역사 연대는 잘 모르겠음)

선비가 죽으면 임금님이 하사한 회화나무를 무덤 주위에 심는다고 했다.

마을어귀에 큰 회나무가 가끔 서 있다.  

 

비슷한 이야기로는 모감주나무는 중국에서는 학덕이 높은 선비가 죽으면

묘지 옆에다 심어 두는 품위있는 나무이다.

잘 나가다가 또 다른 데로....헐~  :)

지난 밤에 놔둔 어항속에 피리를 걷어 아침에 튀김을 하고 조림도 하고...

피크닉에도 접시에 담아 랩을 씌워 가지고 나갔다. 남편이 붕어를 잘 잡으면 상으로 술 한 잔에 피래미튀김 한 점을 주려고... 

잡았다는 말에 조금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나는 사진을 찍어주고...술 한 잔과 안주를 들고 갔다가 왔는데...

들고양이가 왔다가 랩 봉지만 막 벗겨내다가 도망을 갔다.

비닐을 들고가서  아무것도 없는 빈봉지만 핧다가 ...내가 또 누워 잠들기만 호시탐탐 기다린다.

좋아하는 물고기를 기름에 튀겼으니....아마도 들고양이로서는 난생처음 만나보는 산해진미일게다.

이 표정을 보고 어찌 나눠주지 않을손가?

떨어진 꽃을 보고 누워 다시 나무를 보니 수형도 멋지고 .....그 아래 누웠으니 ...여름날 이만한 호사가 다시없다.

저수지 건너편 나무위에 뭔가 흰물체가 있었다.

마치 뭔가가 나무에 걸린 듯 미동도 않고 있었다. 카메라를 줌으로 당겨보니 두루미다.

아항....알을 품고 있나보다 꼼짝없이 몇 시간을 앉아있다. 그러고 보니.....처음 이자리에 왔을 때 재두루미가.....소리를 지르며 가로지르며 물위를 낧았을 때

그 게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나보다. 아래 두루미는 숫놈인데..비가 오자 암놈이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망을 보는 중이다.

비가 내리고.....앉아있을 곳 없는 내가 자꾸 보채자...낚시 자리를 접었다.

빠가사리 한 마리, 붕어 한 마리....꺼리?(사투리)

저녁에는 또 어항을 놓았다.

1급수에만 산다는 피래미,,,배를 따자 ...알이 가득 들어있다. 산란기인 모양이다.

피래미조림도 만들고 피래미튀김도 하고....3박4일이 끝나는 전 날...다시 한 번 더 어항을 놓고는 이렇게 많이 잡았다.

(이 집 욕조는 욕실용이 아니라...늘 민물고기 넣어두는 휴게소인 셈이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채워 넣어 박스 테이핑하며.....남편 칭구왈, <내가 친정엄마같네~>

집에까지 들고 온 피래미...압력솥에 묵은 김치찜하고..튀김해서 두 아들들 먹이고....피래미조림하고(내 방식의 도리뱅뱅이)

잘 익지 않으니 팬에다가 기름을 조금 두르고 앞 뒤로 뒤집어주며 다 익힌 뒤.....양념간장을 끼 얹어 약불로 은근히 졸여준다.

 

<민물고기 생각나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내려오쏘~~>

 

......부산태생이라 민물고기 맛은 잘 모르는데....이젠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르게 생겼으니~~

 

<아! 참말로 약주고 병주네>

<이 맛의 중독성을 어이할꼬~>

피래미묵은지찜

피래미튀김

피래미조림

나 나름의 피래미 도리뱅뱅인셈이다.

 

   바다 이야기 

 

사뭇 이런 이야기만 쓰라면 좋겠다.

자유여행, 자유로운 글!!

그저 내면의 느낌을 숨김없이 그대로 다 토설할 수 있는....그런, 

 

4월 22일 여행 전 날, 글에서

 

남해로 가서 바다구경을 눈으로 포식해야하는 그래야만

별 탈없이

나는 봄, 한 철을 난다.

갯내음이 내겐 보약이다.

 

하고 떠난 곳이 여수 그리고 공룡의 최대 서식지인 고장

경남 고성이다.

하일면 용태리에 (낚시 취미로) 그저 배를 가지고 있는 친구집!!

바다로 나갔다. 배 낚시를 준비해서....

마을어귀로 나서자 버스를 기다리려 서 있던 할머니들...

<오늘, 바람 부는데..?> 하신다.

막상 바다로 나가니 바람이 좀 불고 있긴하다.

먼-바다로 나가면 ....더 하겠다 싶어 배낚시를 포기하고

그냥 방파제 낚시를 즐기기로 했다.

 

 

. . .

 

하일면에서 삼산면으로 산고개를 넘어가는 길이다.

돌아 올 때는 공사중인 해변길로 왔다.

사진이 새파랗게 나온 건 달리는 차 안이라 창문을 여니 바람이 너무 쎄서요.

썬팅된 차 유리때문에 새파랗게~~ ㅎㅎ

 

 

   바다 당도하다! 

 

보리밭을 지나고 산고개를 넘어 해안길로 고불고불......

남해안 도로에 가로수는 대체로 동백나무다,

동백꽃이 붉게 핀 도로를 씽씽 신나게 달려~~

경남 고성군 삼산면 미룡리 방파제에 당도했다.

바람이 좀 분다. 남자들은 낚시 준비를 하고 ...

바닷바람이 너무 추운 나는 괜시리 왔다갔다 하다가

별 수 없이 바다와 함께 놀기로 했다.

고동도 줍고 말미잘도 건드리고...

도망가는 게도 귀찮게 만져보고.....

남자들은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준장이다!!> 

<준장이란 고기가 있어?>

ㅋㅋㅋ 불가사리 두 마리가 올라왔다.

해안가 바위 모습이 수상쩍다.

-아항! 이래서 공룡의 흔적들이 무수하게 남아있는 고장인가 보다!!-

나도 공룡처럼 어슬렁 어슬렁 그렇게 바다를 누벼본다. 

바다에서 돌아오는 길에...

칭구마눌의 경치 감탄에 땅을 사라며 부추긴다.

<그란데...바닷가에서 뭐 하고 사노?>

<바다만 보믄 배 부르나?>

<고동도 줍고...낚시도 하고....>

<ㅋㅋㅋ 언제 내 하는 짓꺼리는 낚시 하면서 슬쩍 봐가꼬...내가 몬살어~>

해풍에 날려와 피어있는 갓 꽃을 꺽어왔다. 집에 와서 갓꽃으로 전을 부치고

보라빛 갓잎을 따와서 지난 밤 무쳐 둔 좀 짜게 된 부추무침에 함께 버무려 두었다. <진짜 맛있다!>

이러구 살으라구?? 하루이틀도 아닌데....갓꽃을 꺽는 나......<할매 바다에 당도하다!!> 시방 영화를 찍는다. 

 

 

 

 

 

돌아오는 길에 구경삼아 숭어 양식장에 들렀다.

<에구..징그러바라>

이 치어들이 다 크면?? 무려 200톤이 나온다고?

 

 

 

 

경치 차암 좋다.

해송 사이에 집 한 채 처억 지어놓고

윤선도의 어부사시가나 읊고 살았으면 좋으련만....

 

物外(믈외)예 조흔일이 漁父生涯(어부생애) 아니러냐
배 떠라 배 떠라
漁翁(어옹)을 욷디 마라 그림마다 그렷더라.
至국悤(지국총) 至국悤(지국총) 於思臥(어사와)
四時(사시)興(흥)이 한가지나 秋江(추강)이 읃듬이라 .

 

.


物外의 맑은 일이 어부 생애 아니던가
배 뛰워라 배 뚸워라
漁翁을 웃지 마라 그림마다 그렸더라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사철 흥취 한가지나 가을 강이 으뜸이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비경의 섬인 욕지도는 고구마가 유명하고, 다랭이 밭이 유명하다는 지식밖에 없는 나는, 

욕지(知識)....이름 그대로 알고자 하는 호기심만 달랑가지고 통영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남짓 걸려 욕지도에 첫 발을 내 딛었다.

욕지도! 그 아름다움에 홀려....섬이름도, <알려거든~> 하고 잘라먹었다.

어쨌단 말이 없다. 욕지도를 알려거든 직접 와보란 말이다. 이름에서...약간은 도도한 낌새가 나는 知識島!

부러 손 잡고 가르쳐 주지 않아도  여행객들에겐 한아름의 무언가를 안겨주는 건 확실하다.

......

 

하다 못해 무식하게 여러날 머물면서 배 터지게 잡은 생선으로 회다! 구이다! 매운탕이다.

실컷 배불리 먹고도 한 쿨러씩 무겁게 들고 나왔다.

하물며 내 카메라에도 너무 많이 잡은 비경들이 빼곡하게 들어앉아 뭣부터 어떻게 분류 요약할지를 몰라, 보물처럼 가득 찬 메모리칩을 끼고 앉아 시간만 흘리다가  이제사 먹이를 먹으면 한 번 토하는 습성이 있는 전갱이를 닮았는지...매가리 이야기를  종내 토하진 않고 배길 재간이 있나! 

 

 

 

 

친구들과 함께 낚시가는 남편을 쫓아 욕지도를 따라갔다.

욕지도엔 물론 고구마가 유명하다지만, 내 눈에는 왜가리떼가 눈에 먼저 띄이고

왜가리떼들이 즐겨먹는다는 매가리(전갱이새끼)가바다의 절반을 차고 넘치더라!!

그냥 바닷물을 푸면 천지가 맹 매가리뿐이니...(물론 간간이 다른 어종도 물어주지만~)

왜가리는 매가리를 먹고` 사람들도 매가리를 잡아 먹으니...매가리 수난이다. 

욕지도 비경도 탐닉할겸 손맛도 볼겸 겸사겸사 왔더니 이런 난리북새통이 있나? 

욕지도 바다는 양동이로 퍼도 매가리가 나온다.

 

 

배가 선착장에 다다르자....멀리 보이는 둑? 부쩍 궁금해졌다. 줌인으로 당겨보고....담날 올라가보자 생각했다.

욕지도 상수원 보호구역이었다.

그 물에 고사목이 있는데....얼핏보면 고사목만 보일수가.....바로 이 사진을 확대해 보면 이런 모습이.... 흡사 고사목 잿빛 색깔의 왜가리!

 

왜가리(Ardea cinerea)는 왜가리과이다. 날개길이 42-48㎝, 꼬리길이 16-18㎝, 몸무게 1.1-1.3kg 정도이다. 온몸이 회색이고 다리가 길다. 등은 회색, 배와 머리는 흰색인데, 검은색 줄이 눈에서 머리 뒤까지 이어져긴 댕기를 이룬다. 부리와 다리는 계절에 따라 노란색이나 분홍색을 띤다.

한국에서는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으며 번식 후 일부 무리는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서 월동하는 텃새이다. 소택지·습지·논·개울·하천·하구 등 물가에서 단독 또는 2-3마리의 작은 무리가 먹이를 찾아 돌아다닌다. 침엽수활엽수의 교목림에 집단 번식한다. 땅에서 8-30m 높이의 나뭇가지에 둥지를 짓는다. 산란기는 4-5월경이며, 한배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은 격일 또는 3-4일 간격으로 하나씩 낳으며, 암수가 함께 알을품는다. 먹이는 어류가 주식이지만 그 외에 개구리··들쥐·작은 ·새우·곤충류 등 다양한 동물을 먹는다. 한국·중국·일본·몽골·필리핀·타이 등지에 분포한다.

숨은 그림찾기

상수원 보호구역이 왜가리들 서식처라니...

이렇게 많아서야 이들의 분변은 어디로?

배가 고프면 바다로 낚시가는 왜가리~

욕지도는 왜가리떼 천국이었다.

주눅 든 바다 갈매기

어디서 왔는지 까마귀까지!!

양식장에 와서 진을 치고 산다는 왜가리

간혹 튀어오르는 생선을 먹기만하면 된다

욕지도엔 갈매기보다 왜가리가 더 많다.

바다의 황제 왜가리

낚시하느라 짠물에 젖은 날개를 말려 소금끼를 털어낼 줄도 안다.

목하 썬탠중이시다.

바다에도 으스름이 내리고....

낚시터엔 하나 둘 등불이 바다위를 비추기 시작한다.

나 역시나 낚시를 하겠다고 따라갔건만....연이어 올라오는 재미에 외려 시들하다.

조옹처럼 강에 빈낚시대나 드리우고 걍..세월이나 낚으면 좋지!!

욕지도가 칠흑같은 어둠에 까무룩 잠겼다.

이틀 연달아 낚시터에 나왔으면 이제 그만 되었다.

삼시세끼를 생선반찬으로 끼니를 때우자니

온 몸에서 비린내가 날 지경이다.

이젠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팬션에서는 저녁밥 다 됐다고 성화다.

 

어류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을 가진다. 등푸른생선이라 불리는 청어∙정어리∙고등어∙전갱이 등은 하늘에서 공격하는 새떼들이 내려다 볼 때 바다색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등이 푸르게, 바다 속 포식자가 올려다볼 때는 수면의 색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배 부분이 흰빛이 나도록 진화되었다. 이들 등푸른생선은 대량으로 포획되기에 예로부터 서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어종이었지만 양질의 단백질과 EPA, DHA 등의 불포화지방산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노화방지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함이 밝혀지면서 최근에는 웰빙 식품으로 각광 받게 되었다.

 

점심먹고 나가면 저녁전까지 조황이 무조건 1인당 한 쿨러다.

매가리다.

매가리는 전갱이새끼다.

고등어 새끼가 고도리인것처럼~~ 

고등어는 비늘이 없어 젯상에 못오르지만

전갱이(일본/아지)는 비늘이 꼬리 부분에 조금 있어서 젯상에 오르는

그나마 비늘있는 양반 물고기축에 속한다.

 제 철 전갱이는 돔과도 안 바꾼다 한다.

바다에 나가면 神은 너무 많은 '만나'를 주신다.

마치 원시시대 인간들처럼 낚시해서 구워먹고 날 것으로 먹고...

아득한 옛날로 돌아가는 샤머니즘의 행위를 스스럼없이 구사할 수 있는,

그래서 바다가 좋다.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는 바다가 항상 그리워지는 이유중에 하나다.

.

 

글/이요조

 

 

전갱이는 전갱이과의 물고기로 학명은 Trachurus japonicus이다..몸길이 40cm 가량으로 긴 유선형이다. 방패 지느러미가 발달해 있고 몸빛깔은 등쪽이 암청색, 배쪽이 은백색이다.

 

몸길이 40cm 가량으로 긴 유선형이다. 방패 지느러미가 발달해 있고 몸빛깔은 등쪽이 암청색, 배쪽이 은백색이다. 난류성 회유어로서 한국에는 봄, 여름에 걸쳐 떼를 지어 북상한다. 일반적으로 남쪽에 사는 전갱이일수록 몸빛깔이 짙으며, 수온이 낮은 북쪽에 사는 전갱이는 몸빛깔이 연하다. 맛이 좋아 상품성이 높다. 산란기가 되면 따뜻한 구로시오 난류를 따라 북쪽을 향해 올라온다. 수온이 높은 남쪽 해역에서는 두세 번, 북쪽 해역에서는 한 번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산란 기간이 다른 물고기에 비해 긴데, 해역과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한민국 남해안에서는 6-8월이 산란기이다. 적정 수온은 10-25℃이며, 자라면서 점차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보통 수심 10-100m에서 무리를 지어 다니며, 날씨가 좋으면 위로 올라온다. 갑각류나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산다. 주로 낮에 먹이를 잡아먹으며, 일단 먹이를 빨아들이면 한 번 토하는 습성이 있다. 수명은 6-7년이며 한국 근해와 일본 근해, 동중국해에 분포한다.

 

 

 

 

 

낚시를 갔다.

자꾸만 졸복이 걸려 올라왔다.

누가 지이름 모를까비 "뽁뽁~~" 하며 운다.

<안다규....니 이름 복, 맞다규~> 

 

 

졸복이

기차게  올라온다.

난 부지런히 살려 보내고...

그 살려보낸 졸복이 또 걸려든 것만 같은 똑 닮은...

 바다가 온통 졸복이다. 

 

 

불량감자같은 늠이

나를 빠안히 올려다보며 입을 실룩인다.

<어이~ 또 던져 보라구....잼나는데...>

<헉.......>

그늠이 그늠인갑다.

 

 잡힌늠이(암수 性을 모를 때는 늠이라 부르는 게 제격~)

괜시레 지 혼자 부아를 내며 몸을 부풀렸다.

<흥, 지가 잡혀놓곤...>

<아이다 마따 내가 잡았다>

머리 나쁜 나, 햇깔리~ @.@ 

 

 가만있자.....그냥 놔주려니...아깝고,

놔주기엔 좀 싱겁고 ,,,옳치!!!  좋은 수가 있어!!

 

 선착장 발판나무 틈새에 끼워놓았다. 

 점점 더 빵빵해지는 가슴!!

<나두 화내면 너처럼 가슴이 커지능겨?>

<엥? 머시라? 배라구?>

<그럼 난 늘 화가 난겨? 그런겨?> 

 

 졸복의 저 섹시한 입술이...지금?

<설마? 날 향해 욕은 안하것제?>

이 맘씨 갸륵한 나는 복에게 복음의 말씀을 던졌다. 

<이늠아 화를 가라앉혀봐....네 살 길이 보일테니~`>

한동안 어이없이 씩씩대더니.....일순

 물을 칙 뿜고는....부풀렸던 몸을 꺼트리려 요리빼뚤 조리빼뚤거리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잘가거라.그러게 진즉에 화 풀라니까~~> 

 

나도..나도...화를 삭이자! 그라믄 나도 저 복처럼?!! @.@

날씬해지고 일상에서 탈출을 시도할 수가?!

 오잉? 그런 수가!!

 

졸복에게서 득도를 얻다.

아흐다롱디리~ 

 

 이요조 글/사진 

 

 

바다의 블루칩이란다. 통영바다가...

한려수도로 경관좋겠다. 물맑겠다. 눈으로 보아도 두말 하면 잔소리....진짜배기 청정지역 맞따.

왜적을 장쾌하게 물리친 승전고를 울리던 바다가...

통영만은 잘 알지만....기껏 강구항에서 미륵도를 돌아나오던 게 전부였다가  여객선 터미널에서 카페리호로 차와함께 타고

한산섬으로 들어갔다.(포스팅이 좀 늦었지만)

 

 

남편의 동창부부모임인데....어언 강산이 4번바뀌고도 남았으니...마늘까지도 다 함께 엄연한 그 대열에 올랐다. 친구맞따.

어떤 때는....격의없는 친구가 아니라....흠사 피를 나눈 형제들 같다. 후다닥 싸우다가 이내 보듬다가...

 남자 일곱이었나?  마눌은 이상타! 이런적이 없었는데....정기모임이 아니라...특별 조행차 나들이니 다들 뒤치다꺼리가

무서웠나?  나 하나만  달랑이다.

나이 들어가면서...어째 여자가 더 바쁜 모양이다.

빼도박도 몬하고 별도리읍씨  식사 전담반이 되었다.

사먹자고들 하지만....한산도 하고도 연도교를 지나 추봉도에 들어갔더니 횟집이라고 있긴하지만....

삼시세끼 밥을 먹기엔 쩌메 그렇다.

이번 여행이 낚시를 하고자 모였으니....바다에서 먹거리를 가져오지 않으면 밥은 없노라....으름짱 놓았다.

크하하하.....남자 여럿을 데불고 호령을 할 수 있으니.....이 나이에 휀 횡잰감? 

에헤라디야~

 

 

못잡아도 내 먹을 껀 낚아오겠지럴?. 평소에도 이렇게 많은 남편을 거느리면 월급봉투가 몇 개?

하나님!! 부처님!! 시방 저가 모계사회로 돌아간 거 마습므니이까?

 

 

추봉도에는 물이 너무 투명해서 무서운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블로그 글 어딘가에 검색하면 다 나옴  

 

 

민박집을 통채로 빌렸다. 주인은 떠나고...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대충 장은 봐왔지만...남자들이 본 장이라 ...2박3일 먹거리론 택도 읍따!

주인이 두고간 냉장고에서 야금야금 꺼내먹고... 계산할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남자들의 놀이는 시작되고....

나도 여럿 남자를 거느린 ......여왕벌이 되고......<부지런히 낚아야...밥 고봉으로 제대로 줄껴!! > 

 

 

청개비나...새우 목욕시키는 허튼 짓일랑은 하들들말어~~ 

 

 

집앞 대문만 열면 바로 바다라....

무서운 여왕벌 뒤뚱거리며 감시차 나가본다.

<많이들 잡았어?> <에게게.....남자 일곱이서? 게우?>

 

 

감쉥이(감성돔) 감씨....이늠은 이름도 많타...

반면에 멋있긴하다. 맛도 조코.... 

 

뭐셔? 우럭임감? 

 

욜씨미....입에 밥넣을라카마......

 

어쭈구리....감쉥이만?? 

 

내가 그랬다.

<하나님 아부지는 어찌요리 맨날 먹을만큼 '만나'를 주시는지요?>

종교는 자유랬나? 내 말 떨어지마 콩고물 묻을깨비...

<용왕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우리 밥은 먹게 해주셔서....>

 

 

회뜨기, 전담반은 따로 있다.

전직이 부산 수영횟집 아들이다. 호홍.....칼은 꼭 갖고 다닌다.

칼날에 손을 대어봤더니.....전기가 찌르르 올 정도의 전율이 인다. 

<음....전율이란 한문글자가 전기 전짠? 아닌감? ㅎ`ㅎ`ㅎ`>

 

 

꼭 한끼니에 요만큼이면 대장부..아니지 여장부 살림살이 족하지 않은가? 

 

 

요렇게 깨끗하게 뜬 건 여왕벌 몫!! 

 

 

껍질 채 마구잡이로 썬 건.....남자머슴들 몫! 

 

 

 

매운탕꺼리.... 

 

 

고등어도 잡히고 매가리도 잡히고....

매가리가 뭐셔? <정갱이 새끼라고라?>

 

 

안잡히믄....밥을 굶는 게 아니라...쐬주도 굶고....

많이 잡으마.....이 여왕벌이 몸소 끓인 새참으로 방파제까지 라면배달을 한다.

 

나야..원.....

어지러바서....바닷물이 흔덜흔덜....(들짜가 어지러바서..)

물이 유혹을 한다. 가꾸로 퐁당, 난데없는 심청이가 될라한다.

울아부지도 읍꼬...난 미제속치마도 안 입었는디...거 참...

 

어느날은 요렇게 배를 따서 말려주기까지 한다.

<진즉에 요러케 잘하믄...마나님들이 어딜간들 따라붙을낀데....에혀~ 불쌍한 호래비들!!>

 

 

참말로 먹고 살 만큼만 주신다.

반찬과 안주 할 만큼만....

배터지게 먹을 만큼 주심 어디 덧나남유?

 

 

물반 괴기 반인디...

 

 

감성돔은 이젠 입에서 냄새날라카구마는....

 

 

나란히들 눕어봐봐......차렷!! 열중쉬었!!

 

나 도마에 오른 고기다 ?? 

 

 

솜씨도 없으믄서...매운탕 끓인다꼬...

아놔!  맨탕이다.

ㅎ`ㅎ`

재료가 신선하니....대충 끓여도 그 맛은 달디달다. 

 

 

엎어치나 메치나...물만붓고 고추장 풀고

불 위에서 끓이기만 해도 맛있다. 

 

 

상추, 깻잎도 씻고....

 

아침, 점심 저녁, 맨 생선회 반찬아니면 매운탕이다.

2박3일 여정이 끝나고

짐을 챙겨서 나서는데

아!!

아 주체할 줄 모르게 넘쳐나는 지식의 죄악

책을 너무 마니 읽었던 죄올시다.

뫼르쏘가 이성을 잃어버린 그  태양빛이 마구 작열하고 있었씀돠!
 

 

추봉도를 돌아나오던 남자들....이성을 잃었슴돠!

 

 

한산도,

한산초교용호분교앞 방파제에서 깨끗이 접은 낚싯대를 한 번만 더 거풍을 시켜야 된다며.....

 

 

ㅎ~

그래도 올라오는 고기....

<어쩔껴..시방? 걍 놔줘!!!!>

완강한 여왕벌 호통에 내가 나서서 낚시를 빼고 <음....뽀>하고 진한 입맞춤까지는 좋았는데...

 

 

바다에 던지니...

내 뜨거운 뽀뽀에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린 모양임돠~

<에헤이~ 호래비던게비.....뽀뽀 한 방에 기절하다니...>

 

 

갈매기가 그만 둘리가 없습니다.

냉큼 채갔습니다.

<이 게 다 햇빛 탓이야~ 내 탓은 아니야~>

 

누구없오?

시방 입안에 뱅뱅도는 이 물고기 이름 좀 꺼내주씨오. 

 

 낚시를 빼서 살려줄라고 하니

등에 가시독이 있다며 남자들이 한단다.

에혀...살려줄껄 자꾸 낚는 짓꺼리는 왜하누?

 

 

그 낚시도 모자라서 개고랑창에서도 낚시 중...

윗주머니에 들었던 돋보기 안경을 빠트렸단다.

결국 낚시질로 건졌다.

에혀 몬말리~

 

 

한산초교 용호분교앞 방파제 

 

 

바다에 뜬건 (노란꼬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도관을 매설한 표시란다.

진주(남강)에서 시작한 수도관이 한산도를 거쳐 비진도까지도 간단다.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삶이 나태해질래야 나태할 수가 없다.

살아 꿈틀대는 역동적인 바다!! 

그 바다의 기와 생명을 담은 짭쪼롬한 냄새....우리의 생명체를 보존하는

미네랄이 주성분이기도 한 소금(Nacl)끼 바다!!

등 푸른 생선처럼 꿈틀대며 살아있는 바다가 

참말로 좋다.

 

한산섬 망산에서 추봉도를 바라보며

오른쪽 작은 솔섬이 추봉도 봉암마을 이미지 맨 오른쪽 방파제에서  매끼니 바다 양식을 구한 곳!! (붉은화살)

연도교를 건너 한산도로 되돌아 나오다가 한산초교용호분교앞 방파제에서 아쉬운 낚시를 다시 한 번 더....(파란화살)

 

통영시 한산면 추봉도 

 

 

 

 

 

통영, 미륵도의 우중낚시!

 

어두컴컴한 날씨,

천지간에 먹구름 조짐이 수상스럽다.

어디서 용이 승천하듯 구름 기둥  한 줄기가 솟아 오를 것만 같다.

바다에서 종종있는 현상이라는데....

아무튼 춥고도 무섭다.

 

 

이런 날씨에 왜 남자들은 바다로 나갈까?

도대체

뭘 낚으려는 것일까?

 

 

음산한 바다가

곧이라도

쯔나미처럼 두 팔을 벌려 곤두서서 달려와

모든 것을 집어 삼킬 것만 같은 날씨다.

 

 

다음 날  쾌청!!

그 자리에 또 나갔다.

어라....날씨는 맑은데, 먼-데 섬들이 사라졌다.

아항.....어제 심술궂더니 집어 삼켰나보다. 그 먹짱구름떼가,

언제 그랬내는 듯,

시침떼고 누워 자나보다.

 

ㅎ~

이야기는 다시     우중낚시,  로 되돌려서~

 

소파(消波)블럭이 삼발이만 있는 줄 알고 있다가

방파제에 얹혀진 이런 구조의 테트라포트가 있는 곳! 

 

통영의 미륵도 한귀퉁이에 자리잡은 4월 중순경의 우중의 낚시~

 

여름의 문턱이라는 소만인데...어찌나 그 날은 춥던지, 옛말 하나도 안틀린다.

속담에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느니,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느니...

 

완연한 봄나들이삼아 여행을 떠나와서 내친김에 낚시를 따라나온 설늙은이 

저, 참말이지 얼어죽는지 알았슴돠.

불과 한 달포 전인데....어찌나 춥든지, 

글을 쓰는 지금은 이거야 원, 더워서 난리도 아닌데,

사람이 간사한건지....날씨가 변덕이 심한건지 종잡을 수가 없으니....원,

 

 

 

 

 

 

 

 

날씨가 잔뜩 흐렸습니다.

이런 날씨에 남자들은 웬 고생을 싸서 하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할일없어 무료해진 줌마는 자동차를 공회전시키기도 뭣해서 산책을 나갔지만...

춥기도 하려니와 그만 후두둑

쏟아지는 거센 빗발 덕에 우산도 없으니 꼼짝 없이 차에만 갇혀서

차창을 때리는 빗방울만 세고 앉았지요.

 

 

 

 

가게에서 라면에 뜨거운 물도 부어주더군요. 

 

아무튼 (춥고) 출출할 때 그저 꿀맛인 모양입니다. 라면은.... 

 

차안에서 먹는 라면

맛! 끝내줘요!! 

특히 새우탕 큰사발라면! (ㅋㅋㅋ)

  

비가 오지않을 때 산책중에  만난 한 낚시꾼은 낚시대를 접고 있었습니다.

 

숭어가 떼로 몰려지나갔다는군요.

그 모습이 보인다는데,.,,그 장관을 놓쳐서 아쉽습니다.

대신 숭어 한 마리 주시길래 덜렁 받았습니다.

맨입으로 고기 낚았노라고 의기양양해서 돌아와

상기된 목소리로 한껏 자랑했더니 

갯가 사람들은 숭어는 고기로 쳐주지도 않는다는 면박에.... (칫!)

 

 

숭어낚시법은 채서(?) 낚는다고 합니다.......통영말로는 훌쳐서? @#$%#??

 

당근, 청개비(청갯지렁이)를 사오는 심부름도 했습니다. (징그러~) 

 

<도다리>

비오는 날, 잡아올리는 사진은 못찍었고요,

그 담날 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날씨맑음) 

 

 

▲ <우럭> 

ㅎㅎ 얼떨결에 뭉쳐 얼떨결 원정 낚시라 신발하고는.....

 

낚시바늘 빼는 법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동영상을 찍어두는 건데,

나무젓가락 들고 있는 거 보이시지요?

 

아예 그림으로▼ 대체했읍니다.

이렇게 입에다 넣고는 뱅뱅 돌려줍니다.

오래 돌리는 것도 아닙니다. 두세바퀴만 낚시줄과 싸잡아 쥔다음

뱅글뱅글 돌리면  콱 뱉어내는군요!

이상하게 바늘이 쏙 빠지데요. 거참.....

그러게 뭐든 배워야한다니까요!!  

 

 

비가 오는데....우산 쓰고 ▼

이 짓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찬조출연인 손 임자는 일행인 친구와이프!

프로낚시꾼 아내답게 칼질도 노련......

이거이 하루 이틀에 되는 게 아닙니다.

회 친 고기는 경상도 사투리로  감�이라네요.  ...표준어로는 감성돔!!  토영어로는 감시!

통영분들은 편안하게 받침을 잘 빼 잡숫더라고요. 토영!

 

감쉥이 曰!

<내가 밍쳤찌...밍쳤어...>

 

참 기특도 합니다.

죄없는 비만 후들겨 맞으며 내내 빈손이다가

소경 문고리 턱하니 잡은 남편曰!

<난, 감성돔 아니면 안잡어!!>

어디 눈-먼

감�이가 하, 불쌍혀 크게 보시했나 봅니다.

 

 세세토록 전해질 중요한 찰라를 찍어뒀어야 하는데...

그만 이 몸이 마실겸 출타중이라....

숭어 한마리 얻어오니 의기양양 큰 소리로 <그것도 고기라꼬?>핀잔만!!!

<내가 몬산다카이~>

 

 

 

 

서로 먹겠다고 젓가락 전쟁이 났습니다.

 춥고 비오는 날.....

웅크리고 앉았지만 역시 감�이!!  그  맛은 대단했습니다.

통영, 바다맛이라고나 할까요?

 

  

자, 아~~ 해보셔요.

한 저럼 입에 넣어드릴께요.

어찌 우덜만 입인감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제야 자리를 떴습니다. 

 

미륵도를 돌아나오는 길입니다.

저는 앞 글에 산양도라고 했었는데....

이 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미륵도> 

 

 

 회 잘 쳐(?)먹고도 비님 오시는 날

쿨러에 남은 조황은? 도다리 세? 마리에 놀래미......?

 

당근 <도다리쑥국>을 끓였지요. 

거야 말해 뭣해요 식당보다야 엄청 맛있지요.

 

 

제 국에는 놀래미살이 보이는군요.

ㅠ,ㅜ  남자들 국을 넘겨보고 찍었어야 제대론데...  

 

오는길에 강구안 중앙시장에서 해산물 먹거리를 더 사왔지요.

 

멍게(우렁쉥이)도 샀습니다.

그런데...통영 멍게 손질은 좀 이상하지요? 

 

요렇게 통채로 들고 먹으면 됩니다.

 

향이 독특하고 맛이있어 한 번 맛을 알게되면

중독성? 이 매우 높습니다. 

 

 

들큰한 새조개 데침(샤브샤브?) 

<자네 참말로 조개가 맞는공?>

 

 속을 가르고 개뻘주머니만 �어내면 된다.

 

봄에만 잠깐, 새조개가 제 철이라네요. 

새조개 

참으로

달고도 부드러운 조갯살 맛입니다.

 모양이 새부리 같이 뾰족해서 그렇게 부르는 줄로만 알았는데...

어부들 말로는 바다에서 새조개들이 움직일때

 마치 새떼가 나는 것처럼 무리지어 옮겨다닌답니다.

 

그리고 철새처럼 봄철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는군요.

 

유난히 단 맛이 짙고 부드러워 달큰한 뒷맛이 그만인데...

날회로 먹거나 살짝데친 샤브샤브로 먹고난 뒤

그 국물에 라면이나 국수를 넣어 먹는 맛이 일품이라는........새조개!!

 

테트라 포트(TTP)(tetrapod)  [일명 소파(消波)블럭 또는 삼바리 라고 함] 

방파제의 유실과 월파를 방지하기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작은 것이 5톤에서부터 큰 것은 100톤 이상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테트라포트는 파도의 힘을 소멸시키거나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주로 방파제에서 지속적으로 파도의 영향을 받는 부분에 설치하여 방파제 구성요소인 물밑에 던져 놓은 기초 돌과 방파제 블록을 보호합니다.

테트라포트사이에 주낙(줄낚시)로도 뽈락을 너끈히 잡을 수 있다네요.

 

뽈락은 만조때에 이런 으슥한 곳을 의지하여 무리로 모여 쉰다고 하네요,

 

 거짓말같이 10~ 20마리씩 떼로 잡을 수 있는 낚시라는데....

 

다음 이야기로 한 번 더 할께요.

 

<계속>

 

 

 

글:사진/이요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