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봄이 오는 길목이 이리 더디구나!

그러나 이 추위 지나고 나면 금세 봄이 올터이다.

좋은 일 앞두고 고비가 줄줄이 없을턱이 있나? 음력 이월이라 영동할미 바람 올리는 달이라 바람도 잦을터이고 그리고 나면 이내 꽃샘추위도 있을터이고

개나리 철쭉이 피었다가도 간혹.... 얼음 꽃브로우치로 변해버리는 호된 추위도 보았거늘...

한 갑자 살고나니 눈에 선하다.

봄이 얼마나 아프게 힘들게 오는지를....자연은 그리 쉽게 꽃을 튀워 우리에게 화사함을 그저 내어놓는 게 아니다.

인고의 나날을 겪고 난 뒤에 비로소 꽃을 튀우는 법이다.

완연히 봄인가 싶다가도 보리가 누럴 때(초여름) 중늙은이 얼어죽는다는 속담도 있고 으슬으슬..오슬오슬 춥다가 갑자기 사람들을 축 처지게 만드는 여름으로 접어든다.

 

ㅎㅎㅎ

마이키가 뒤뚱대다가 어느날 걷기 선수가 되는 것처럼~~

박서방 그러더라....자기 결벽증을 닮아 오늘 아침도 TV 닦더라는....ㅎㅎ 제 장난감 차 닦을 때부터 알아봤다 그랬다.

비린것도 싫어하고...어쩜 그렇게도 DNA는 유전되는지...

오늘도 목욕하는 장면 화상채팅에 물에 둥둥 떠 다니는 많은 장난감은 두고 욕실 언저리는 왜 그렇게 닦고 또 닦는지...아마 네 할일이 없지 싶더라!

 

엄마도 금세 더러워지는 가스렌지를 보며.....박서방처럼 무슨 약품인지 한 바구니 사다놓고 나도 전문가처럼 닦아야 하나 고민에 쌓인다.

박서방 손길만 스쳤다하면 주방기기들이 새것처럼 샤방샤방해지니...

 

ㅎㅎ 내가 뭔 소리를 자꾸 늘어 놓냐?

네 아버지 갱년긴지..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음마 힘들어 죽겠다.

우짜든동 좋은기 좋다고 술안주를 자주 만들어 드리며 하루 하루를 참고 견디는 네 엄마.....나 미국으로 도망가야 할랑가보다. ㅎ`ㅎ`

 

아빠 술안주다. 차리고 보니 마치 봄마중같아서...

뭐 차릴 건 별로 없더만......네가 보내 준 전복 좀 내놓고...

 

아참참!! 누가 그러더라 엄마더러 음식 재활용 박사랜다. 그래...워쪄겠냐? 이 나이 돼봐라 꾀만 남지 벨 수 있을라고....

그럴듯해보이지만...모든 게 죽이려는 거 살리고 보는 알뜰살뜰 경험에서 우러나는 지혜다.

지난해 봄에 넣어둔 엄나무순(응개나물 또는 일명 개두릅) 꺼내보니 마치 금방 딴 것처럼 푸르다.

지난해 봄에 넣어둔 게 한 둘이랴..어젠 쑥국을 끓였더니 참으로 맛난다. 난데 없는 봄이 우리집에 먼저 찾아왔다.

 

 

냉동실에 넣어 둔 쑥국

 

 

부침개는 요즘 많이 나오는 파래 무침 먹다가 조금 남은 걸로 부쳤다.

실은 파래도 바다가 얼 듯 추워지고 난 다음에 나오는 게 제일 깨끗하고 맛있다고 네 외할머닌 늘 그러셨다.

초겨울엔  나오는 건 먹지 말라고...그나저나 네가 있는 곳엔 파래 있냐? ...응개나물도 없을터인데...그치?

.....

 

연근은 엄마도 일이 많아 덜렁 못 사오던 식품인데....이젠 덜렁 잘 사온다.

연근은 생으로 갈아서 먹으면 지혈이 잘 된다. 코피를 잘 쏟는다든지 지혈이 안되는 사람에게도 좋지만...

 

그치만 연근을 식초물에 담궈서 잠깐 끓여내고 하는 방법이 멍에가 되었다.

연근의 진득한 물질이 뮤신인데...그 뮤신을 없애는 거나 마친가지 아니겠냐? 요즘 엄마는 얇게 썰어 후라이팬에 그대로 익혀서 먹는다.

조리방법 편하고...살짝 구워내면 식감이 아삭아삭....제대로 살아난다.

 

연근의 효능

 

저혈압인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위장병ㆍ고혈압 등에도 효능이 많다 치질, 충혈, 설사, 야뇨증에 이용한다 정력강장제, 피로회복제, 정신안정에 도움을 준다 각종 독성물질에 대한 중화작용을 한다. 지혈작용이 있어 코피를 흘리는 어린이에게 상복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폐병, 빈혈, 하혈, 각기에 효과가 있다. 출혈성 위궤양이나 위염에 효과가 있다 연근에는 뿌리채소로는 드물게 비타민C가 풍부하여 100g 중에 레몬 한 개정도의 함유량인 57㎎정도를 가지고 있으며, 스트레스해소의 효과는 물론,녹말로 보호되어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까지 있다고 합니다 또,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좋은 칼륨 함량도 높은 연근을 가르면 가는실과 같은 끈끈한 것이 보이는데, 이것이 뮤신(mucin)이란 물질로 당질과 결합된 복합단백질로 뮤신은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과 위벽보호, 니코틴(담배의 독)을 제거시켜 주는 해독작용도 한다.

 

 

파래의 효능

 

파래에 많은 칼슘이 치아나 뼈를 튼튼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대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메칠메치오닌과 비타민A가 들어 있어 담배의 니코틴을 해독해주고 간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김이나 파래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A는 폐 점막을 재생시켜주고 보호하는 작용을 하며,결핵이나 폐암환자의 치료까지도 해주는 영약인데,

파래에 김보다 3배의 비타민A가 함유되어 있다.

외상, 습진, 화상 등의 피부염증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 과민성 피부염에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응개나물(개두릅)효능

응개나물효능

엄나무순은 순, 잎, 줄기의 효능이 다른데 ‘순’은 고혈압, 당뇨로 인한 합병증에 효과적이고

‘잎’은 피를 맑게 하고 신장기능을 강화하여 혈당조절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연근...얇게 썰어 팬위에서 바로 구워 먹으면 좋다.

   엄마 칼질이 서툴러(예리공포증) 삐뚤빼뚤이지만...뭐 어떠랴~~

 

    아빠는 산삼배양근주로 ..맛나게 잘 잡숫고..니 엄만 배가 덜 불러 된장찌개에 밥 비벼 먹었다.

   그리고 익힌 연근, 남은 건 자잘하게 썰어 계란말이를...

   여지껏  연근을 괜히 삶아서 조리했다. 그냥 날로 익혀 계란말이를 해도 그 아삭함은 살아난다.

   정말이다.  연근 구해지면 그리 해 먹어라~~~

  간은 요즘 전혀 안한다. 또 다른 음식에서 염분을 섭취하면 되므로...

 

 

 

 

 

 

 

 

 

파래무침

파래부침개

 

파래전

 

 

 

 

연근 들기름 구이

들기름에만 익힌 연근(무염)

먹다 남으면 잘게 썰어 계란말이

연근의 아삭함이 살아있는 계란말이

연근 계란말이

 

딸아!! 네가 보내준 금일봉, 전복 오리고기 반건시등 잘 받았다.

혹, 네가 먹고싶은 것 아니냐?  

한국사람들 많이 사는 곳이 아니라...한국 물건 그렇게 마땅한 게 없을 줄 안다.

............

지난 밤,늦게 요기까지만 쓰고 그만 잠자리로 들어갔다.

.................

다시 오늘 설날 아침!!

37년 전 용띠해 첫날 새해 아침,

우리집 차례상 차려놓고 가족예배 드리고 아침먹고 정리하고난 이 시간(오전11시경)

지금 이 시간은 난 아마도 널 낳고는 아무도 없어 썰렁할 개인(여의사) 산부인과를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시간이었을게다.

차례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게 쥐었다 놨다를 반복하시다가 널 낳은 연후에야 쫓아오신 외할머니께서 너를 안고

설날 아침이라 무척이나 잡기 힘든 택시를 겨우 잡아 집으로 향하는 시간이다.

 

용띠해 첫날에 딸도 없는 고명독자 집안에 널 낳아 미안스러움에 어쩔줄 몰라하는데....

네 친할아버지께서는 섣달 그믐보다는 새해 떠오르는 아침이 더 낫다 하시더구나!!

그 말씀에 어줍던 내 마음에 서광이 환히~~ 비쳤다.

 

그 후로 넌....뭐든 1등이었다.

심지어는 처음 하는 대회에 나가면 뭐든 맡아논 당상이었지!!

그 게 한 두번 계속되다가...깨달았다. 넌 뭐든 둘째는 용납이 안되는....운세를.....ㅎㅎㅎㅎ

 

그러다가 어느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옛날과는 운세 보는 법이 달라야 한다고, 예전에는 여자가 많이 배우면 못쓴다고 하였지만 요즘에사 어디 그러냐?

오히려 센 듯한 여자의 운세가 더 나아서 해외도 나가고...높은 자리에도 앉고, 그런다는구나!!

 

그런 네가 또 용띠를 가졌으니~~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리려마~~~

마이키 돌잔치 때도 못갔으니 이번에는 엄마가 아예 비자내서 오랜 기간 너와 함께 있어주마!

 

 

 

나보다 아빠가 해산물을 더 좋아하시는데.....

엄마 블로그에 요즘 해삼이나 회사진만 올라오니...네 아빠 생각이 많이 났나보구나!!

(우도 회사진은 아직 비치지도 않았건만) 아빠 드시라 전복 보낸 거라 짐작한다.

설 전(연휴)에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설날 차례음식도 중요하지만 연휴들어 모처럼 모여서 함께 쉬는 가족들에게 음식을 마련하는 일도 즐거운 일이다.

 

 

네가 보낸 그 전복도 빨리 손질은 커녕 개봉조차 못했다.(엄마 요즘 동분서주~)

10미짜리가 왔더구나 전복상태도 좋고.....미국에서 인터넷으로 찍어 보내는데도 언제나 네가 보내는 건 야무지다.

반건시도 마음에 들고....아빠가 좋아하시는 오리고기는 아직 못먹어봤다. 엄마가 사다 둔 게 아직 있으므로,

아마도 다 좋을 것이라 믿는다.

 

 

 

전복을 손질할 때 과일칼로 했더니...니네엄마 예리공포증이 발동 힘들었다.

전복 손질하는 프로들을 보니 수저를 칼같이 얇게 (닳았는지) 갈아서 한 두번만에 깔끔하게 떼내더구나!

네 아빠 회로 드시도록 장만하는중에 전복이빨이 덜 떨어졌지만.....ㅎㅎ 네 보라고 걍 두었다.

마치 설류알마냥 예쁘게 보인다.

모험심 강한 네 엄마 실험삼아 먹어봤더니 모르겠다 씹혔는지 어쨌는지 꿀꺽!! ㅋㅋㅋㅋ

아빤 그러는 엄마를  쳐다보는 표정이......(헐!)

 

 

 

▼전복은 아랫쪽 내장이 더 몸에 좋은 강장제급이고 ....잘 먹는 사람은 날거로도 먹는다.

 

◀전복 전문점에서 먹고 찍은 사진이다.

마치 카나페를 연상하지??

 

엄마는 전복 10개의 내장을 모두 죽으로 끓일까 하다가 아빤 죽을 전혀 드시지 않으니 급전환 미역국으로 끓이기로 했다.

 

성게 미역국도 생각나는김에 전복내장미역국도 좋을 것 같아서 말이다.

나머지는 모드 아빠에게 날 거로 잡수시게 해드렸다.

먼저 전복을 앞 뒤로 깨끗이 솔로 닦아냈으니

 

어설프게 깐 전복이라 전복껍데가 까지 다 넣고 국물을 내었다.

왜 박서방 잘 아는 쉐프가 홍합껍질 국물내려고  홍합을 사다가 요리시연을 해서 홍합살만 실컷 먹어봈다는 ....

이야기가 기억도 난다.

 

전복껍질과 내장을 끓이니 그림은 영 별로지만  불린 미역을 들기름 넣고 달달볶다가 그 국물을 넣어 오래 끓였다.

그리고는 들깨를 크게 서너스푼을 듬뿍 넣었더니 ....끓으면 끓을 수록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이번에 네가 해산을 하면 그렇게 끓여 줄 생각이다.

들기름과 들깨가루를 챙겨가서 말이다.

 

설날!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는구나~~

네가 있는 그 곳은 그믐날 10시를 좀 넘긴 시간이로구나!!

아침에 박서방과 너와 통화를 했지만...너희들은 이 밤을 지나야 설날이구나!!

 

ㅎㅎㅎㅎ

네 생일인 그 날은 새벽 두 시까지 음식만들기를 끝내고 들어가 누우려니 배가 살살 아파오더라!!

화장실 다녀오니 영낙없는 진통이라 네 아빠를 깨우고...씻고 준비하고 네 할아버지 할머니 방문을 두드리고

말씀을 드리자 세배하고 병원에 가라는 말씀이 내리셨다.

 

축시(새벽 2시~)이후부터 세배시간이라는 걸 그제서야 배웠다.

진통하는 배를  거머잡고 세배를 드리고 아빠와 병원을 가기 위해 바깥으로 나오니

택시는 하나도 없고  부산 안락동apt 앞 철길을 건너 큰 도로까지 걸어나오도록 왜 그리 서글프든지...

평소에도 대범한 네 엄만 두려워 않는데...네 아빠는  챙겨놓은 가방 지퍼도 제대로 못 닫을 만큼 흥분하도 떨려서

.....

네 아빠 많이 생각하여라!!

산부인과 여의사도 며느리라 차례준비에 바쁘고 집에 못간 하나 남은 간호사와 네 아빠 뿐....힘들고 외로운 산고를 치뤘단다.

일손 없는 병원에서 네 아빠가 아예, 낳는 거 도우느라 생뚱맞은 조수를 다하시고...

누가 뭐래도 아빠에겐 네가 첫사랑(자녀)이니라~~

퇴근해서 오시면 넌 입으로는 공갈젖꼭지를 빨며 손으로는 아예 아빠 젖꼭지를 매만져 아빠 런닝이 늘 늘어나 있던...

.

.

지금 몸살이 좀 나신 듯하다.

며칠 전 부터 잔기침을 하시더니 아예 누우셨다.

요즘 주가가 폭락했나? 새해아침부터 유난한 짜증에 엄마는 감기약에 칼슘마그네슘까지 살짝 곁드려 드시게 했다.

하기사 아빠도....지금 하시는 일(?? ^^) 연휴잖에!!

ㅎㅎㅎㅎㅎㅎㅎ

우리 딸 음력 생일 축하하며(양력으로는 1월31일)

미리,메리 설날!!!

용띠해에 용꿈 꾸고 나르는  받거라!!

 

 

 

 

 

 

 

 

 

  

 

 

 

 

 

 

더보기

 

 

 


 

인천, 구월동 맛집

 

 

 

동문과     서문

전복촌은 동문과 서문으로 나있다.

주차공간역시 동,서로 나뉘어져 충분하며 아래 사진은 ▼ 동문이다.

 

 

 

인천1호선,  인천시청역, 5번 출구에 내려서 중앙도서관을끼고 6~7분 걷노라면 방통대 뒷건물 해인빌딩 1F 전복촌이 보인다(☎ 032-428-2818) 새단장을 한 씨-푸드 레스토랑다운 면모다.

 

 

요즘 웰빙음식메뉴로 전복이 각광받고 있다. 전복을 이야기 할 때는 몇 미 라고 한다.

즉 1k에 몇 마리가 오르느냐에 따라 몇 미로 불리운다.

5개나 6개가 1kg이라면 5미~6미라고 불리운다. 마리수가 적을 수록 전복은 크며 그 단가는 높다. 14정도되면 15마리/1kg은 자잘하고 가격은 낮아지게 된다. 

 

코스요리 종류로는 대정식, 장정식, 금정식, 황제코스별로 나뉜다. 25,000~ 120,000원까지

우리가 먹은 1인당 5만원짜리 금정식, 코스는 14미정도의 전복이  1인당 4~5미가 선보인다고 한다.

 

완도 전복을 직송, 요리사의 손길을 거쳐 전복이 선을 보이기 시작한지 한 달 여~ 현재는 인기리에 성업중이라고 한다.

 

 

 

모리화차가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면서...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다. 

모리화차

http://blog.daum.net/yojo-lady/13746203

샐러드와 간단한 전채가 들어오고

얼음을 품은 술병!

전복죽이 나올줄 알았는데

각종 해초죽이라고 한다.

샐러드가 깔끔하다.

홍합을 삶아내는 시간도 좋아 부드럽고~

전복내장을 따로 먹기좋게~

전복조림

내 갠적인 입맛엔 이 게 최고!

전복 파프리카 버터구이

내장, 이 게 강장제라던데.....^^

피문어숙회, 굴, 개불

전복찜

 

손님들은 죄다

일식집 형태로 된 방으로 다 들어가고 중간 홀은 텅비어있었다.

중간도 신발 벗고 들어가는 마루여야 마음편히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단가가 조금 쎈 듯하니...아마도 얘약석이 많은 모양이다.

우리일행이 있던 Room은 외국인들도 사용하기 편하게 만든 듯

신발을 그대로 신고들어가는 마루방으로 만들어두는 세심한 배려까지~

 

방마다 손님이 꽉 찼다.

작은 대통밥이 앙징하다.

갠적으론 우럭탕수어를 기대했는데..

그냥 적돔튀김이다. ^^

매운탕 정말로 얼큰 시원!!

전복 동태 곤이...조개등

간단하게 먹으려면 중앙좌식 테이블도 좋긴하겠는데

간편하고 싼 메뉴개발을 더 많이 했으면 하는 희망사항!!

 

클릭~ 하시면 메뉴판 크게 확대!!

 

전복요리의 명가, 씨푸드레스토랑

전복촌!!

 

 

 

 

 

 

 담은지 10일만에 실온에 두어 잘익은 전복김치맛~ 전복이 발효가되었다.

세상에나 이 꼬들꼬들한 전복맛이라니~

전복회맛만 좋다고 한 내 말을 번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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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김치 담그는 방법입니다.

뭐 별 다른 방법은 없고 그냥 김치속에 전복만 들어가면 됩니다.

전복김치의 근원지는 제주도라 합니다. 요즘이야 물자 유통문제에 있어 별 문제가 없지만 지역마다 농산물 수산물도 다 특징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고랭지가 아니라서 배추가 김치를 담으면 쉬 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도도 아열대성 기후라...기온마저 도움이 되질 않았으니 김장을 잘 담그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넉넉한 건 고급 해산물이라 김치를 담으면서 전복을 썰어 넣은 게 아마 그 시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복김치 말로만 들었지...감히 꿈도 못 꾸었었지요. 요즘은 양식으로 대량생산되어서 아주 싸졌습니다.

완도 여행길에 해남 보길도 청산도를 두루 거쳐 다녀왔는데....여행객의 눈에 보이는 건 바닷가에 흔한 다시마입니다.

다시마와 미역만 먹고사는 전복이니....얼마나 완도는 천혜의 양식어장인지 모릅니다.

완도에서 청산도 배를 기다리며 완도분이시라는 할머니에게 여쭈었습니다. 완전 현장 인텨뷰였습니다.

전복이 자연산과 양식 차이가 나나요?

내 질문에 주변에 배를 기다리며 앉아있던 모든 분들의 토론장이 되었습니다.

결론은 자연산은 좀 더 딱딱한데...별반 차이가 없다. 맛도 그다지 차이가 없다. 자연산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는 말로 종결지었습니다.

하기사,,,다시마가 이리 지천인 곳 바다에서 자라는데.,...뭔 차이가 있을라구요.

그 바다가 그 바다가 먹이가 그 먹이고...양식은 가두리에 갇혀서 자란다는 것 뿐....

자연산은 등딱지가 거칠고 검고, 양식은 껍질에서 초록색 빛깔이 난답니다. 자연산에 비해선 몸매가 매끈하고요!

 

여러종류의 김치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요, 제가...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어렸을 때 먹어 본 갈치김치도 재현해 보았구요. 전복김치도 어떻게 담나?  뭐 별 거 아니더라고요.

갈치김치나 전복김치나...아마도 전복은 갈치보다는 빨리 먹어도 되겠지요?

갈치는 그 생선이 완전 삭아서 발효가 된 봄에나 꺼내 먹는 거에 비하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전복김치 들어갑니다.

 

재료는 중간크기 배추 3통에 전복 10미짜리 중 6개 들어갑니다. 배추 반포기에 전복 1개가 들어갑니다.

전복은 크기를 말할 때 1kg을 기준 갯수를 말합니다. 여기서 10미라함은 1kg에 10마리 들었다는 겁니다.

 

 10미 전복중 6개만 솔로 잘 문질러 구석구석 물때를 박박 닦아냅니다.

 다음은 껍질분리입니다.

능숙한 사람은 칼로 하시고 좀 어렵다거나 하는 분들은 조금 얇고 단단한 숟가락으로 하시면 좋습니다.

 분리된 전복 뒤를 보시면 내장이 있습니다. 살짝떼시면 관자에서 분리됩니다.

내장이 분리되고나면 전복의 입부분...이빨이 보입니다. 

유일하게 붉으며 이빨이 두 개 있습니다. 떼내버립니다.

 

  내장을 분리한 씻겨진 전복입니다.

 전복을 칼로 나붓나붓 썰어줍니다.

 이렇게 썰어진 전복을 김치속과 함께 넣어주면 되지요.

골고루 사이사이마다 그리 원하듯 쉽게 넣어지진 않아요. 신경 써서 넣어야만 해요!

김치 속을 준비하고 전복을 버무려도 되고 갈피마다 끼워주셔도 되어요!

 그렇게 눈에 띄게 잘 보이지는 않아요!!

그래도 원기화복에 좋다는 전복이고 전복을 이용해서 만든 김치니까...별미 맞겠지요?

 저도 아직 먹어보진 않았어요. 갈치김치맛이야 어릴적부터 알지만.....ㅎㅎ~

나중에 익으면 맛 본 후, 또 올릴께요.

 

글/이요조 

 

 갈치김치 제대로 담기 http://blog.daum.net/yojo-lady/11848762
봄에 꺼낸 갈치김치! 2008-04-18  http://blog.daum.net/yojo-lady/12749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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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는 전복양식이 유명하다.

완도에서 배를 기다리며 나는 그저 기다리고 있지 않는다.

내 연배나 혹은 연상인 분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넨다.

이 지역에는 무슨 맛난 음식이 있으며 김치는 어떤 것이 있고...특산물은 무엇인지

배를 타기 전과 나오기 전 몇 사람과 대화를 해봐도 대충은 기준이 서는 법이다.

 

전복이 싸고 좋단다.

사실이지 양식과 자연전복의 별 다름은 없단다.

자연전복이 조금 더 살이 단단하다는 것외엔....맛은 다 똑 같단다.(배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대화)

 

보길도에서 택시로 관광을하며 기사에게도 물었더니 역시나 같은 대답을 한다.

일몰을 찍을 수 없었지만 꾸준히 기다려도 주고 일몰 시간을 맞추기 위한 배려도 할 줄 아는 멋진 분이다.

 

전복은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면 좀 비싸고 수산직판장이있단다.

거기서 사고 바로 그 옆에 아주머니가 식당을 하시는데...부탁을 하면 된다고

그 곳에 내려주었다.

 

전복은 얼마짜리로 하지 않고 몇미? 짜리로 이야기 한단다. (10미짜리를  48,000원에 구입)

 

10미짜리로 해서 구워달리기도하고 회로도 먹고 죽으로도 끓여 달라면 제일 좋을 것 같단다.

(우리 인원수에 3인)

해삼 10,000원어치 더하고도 78,000원이었지? 세사람이 실컷 배불리 먹었다.

 

 

10미짜리를 샀다.

11미를 받아서 바로 옆에 붙은 식당으로 가서는 다섯마리 굽고 나머지는 죽과 회를

만들어 달라고 시켰다.

 

 

전복구이는 처음먹어 보는데 그 맛은 환상적이었다.

꼭 무슨 소스가 있으면 어울릴 법한데....양식으로는 실력이 딸리니 원!!

 

전복회가 나왔다.

오도독한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마주 보이는 주방에서 아주머니가 해삼을 다듬는데...침이 꼴깍!

아줌니...해삼 만원어치만 주셔유~~

 

 

해삼을 내장도 함께 씻어서....

원, 난생처음 이렇게 꼬들거리는 해삼은 첨 먹어봤네 그랴!

양식전복보다 더 오도독, 탱글거리는 맛이라면 믿으시겠나?

오이? 자연산 전복이 양식전복보다 더 단단하다면 ...하다면?

그럼 싱싱한 해삼이 자연산 전복의 단단함? 그런 육질이라는 성립이??

기가 맛힌 단맛과 이가 깨어질 것 같은 단단함,(흐~~ 엄살이 넘 심해스까?)

 

 

 

하여튼 전복구이는 필히 드셔보셔유~~ 강추!!

껍질이 쪼메 탔다고라? 아마도 요 정도는 익어야 제 맛이 확실히 날듯!!

 

탄 거 몸에 좋지 않다고 살짝 군 거는 삶겨져서 별 맛이 없을 것으로 확실히 사료됨돠!!!

 

 

 

엄머머!! 사진도 찍기 전 죽은 발써 다 먹어 버려띠야??

동행한 아이들 지네 부모님들께 전화하며 난리도 아니다.

"엄마, 아버지...전목 맛이 장난이 아니어유? 좀 사 갈까여?"

" 예 사오라구여? 나 돈 ....짧은데...힛"

그 넘들 그 자리에서 살까 말까?

"아서라....낼 청산도도 둘러봐야하고 짐 된다. ..내가 알아서 할테니...나만 따르라~~"

(으흐흐~~)

 

청산도에서 전복을 샀다.

전복하면 완도지만...우리는 청산도 배에서 내리자 마자 달려야하기 때문이다.

서울가는 고속버스를 시간맞춰타야지만 아이들이 지하철을 이용 교통비를 줄일수 있단다.

평일이면 한시간 연장운행인데...토욜 저녁이라~~

 

청산도에서  전복을 구입했는데...7미에 55,000원이었는지...가물가물~~

택배는 사양하고 모두 허연 아이스 박스를 하나씩 챙겨들었다.

 

 

 

요기 오른 쪽 발 옆에 둥근 돌 보이시지요?

요런 돌만 있는 해변이 있는데...공룡알해면(보길도) 바다돌망들이 다 욜케 둥글어라~~

그래서 이름도 공룡알 해변...

아마 요늠도 저짜그(보길도) 그 동네에서 시집온 듯~~

(나중에 보길도 사진 올릴 때 소개할 터~~)

 

 

싹싹 핧은 죽그릇이라도.....땡겨서 찰칵!

 

 

녹색 전복내장이 글케 좋은 강장제라네여...거 참,

 

다시마를 이불처럼 깔아 주는데...

 

집에 와서 보니 얼마나 찰싹 달라 붙었는지....

전복죽

 

ㅎㅎ 이 사진은 전복죽인데...보길도가 아니고 제주도 천지연 폭포 위에 있는 수희식당네 껍니다.

자료가 있길래(하도 블르그질을 오래하다보니..)

 

덤으로 하나씩 얹어준 소라...집에 와서보니 요런 뚜껑이 있다.

알고보니...참소라란다. 참소라라야 요런 멋진 대문을 달고 산단다. 상놈 소라는 대문도 없이 사는데...거 참!!

 

집에 와서 회먹고 구워먹고...사진은 깜빡!!

나중에야 전복하나에 소라 하나 넣고 겨우 죽 사진만 한 장 건졌네여.

넘 맛있으면 정신 못차리는 나....그래서 놓친 음식 사진이 한 두개 겠어여?

시티n feel 맛집 탐방은 그래서 못할 듯.....(ㅎㅎㅎ~~)

 

 

 

참,,,배에 오르기 전, 뱃머리에 할머니가 다라이에 말린 서대를 놓고 파시기에...크진 않지만 13마리였나? 15마리? 에 만원, 얼른 샀지요.

집에와서 서대전을....쪼록쪼록 살결이 찢어지는 서대맛을 아시나요?

(참고로 서대는 여수의 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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