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봄은 먼가요?

그럼 우리가 먼저 맞으러 가요.

우리 만나서 함께....가 봐요!

    안녕하세요 ................
      봄은 아직도 먼가봅니다.
        가볍게 맞아야할 봄이 무겁습니다.
          숙제가 많거든요.
              칼럼에서 저는 빚쟁입니다.
                어쩌다보니 빚에 쫓겨 다니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그 증표의 선물도 받았고....
                    제가 빚이 워낙에 좀 많습니다.
                      첫째로 광목에다가 황토물 들이기 좋아하는 빼빼님께도
                      뭘 좀 챙겨 보낸다는 게 추운 겨울 지하실 창고를 뒤지는 작업이 싫어서
                      차일 피일 미뤘습니다.
                        그리고 겨우내 약속때문에 무거운 맘을 안고 앓았습니다.
                          올해만해도 그림장이님께 연하장도 받았고,
                          김원필님이 평미레님 cd도 전해주셨습니다.
                            그외로도 기타 등등...
                            제주도에 다녀온 동창부부 친구분들 사진도 아직 챙겨주지 않았구요.
                              2월말일 양주군 mbc 촬영장(연수원)에 있는 대장금 테마파크에 가서
                              탈렌트 李 景源(내시 감찰사)과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그가 찍어준 우리 부부, 그의 미니 홈피에 올려준다고
                              약속만하고서 이리 세월만 흘리고 있습니다.
                              별 것 아닌 약속을 멍에같이 짐만 자꾸 더 걸머지면서 말입니다.
                                          부산을 다녀온 후 한차례 더 앓았습니다.
                                          마음병이지요.
                                            한 날 밤에 새벽 세시너머 자판기에 마음을 쏟고는 등록.....
                                            (로그아웃 상태)
                                            다 날려버렸습니다.
                                            일순 아찔했지만...
                                            그래야만 그렇게 되어야만 옳은 일일 것 같았습니다.
                                                빼빼님, 수로부인, 불루, 브룩쉴즈님....먼-타국..옛님...
                                                이름은 다 뇔수 없지만 여자분(평일이라)에 한해서
                                                제가 17일 점심 모임주선을 하고저합니다.
                                                물론 회비는 없습니다.
                                                연꽃향내님은 오시라 그래도 부산이라 어려우시겠지요?
                                                장소는 아직 미정입니다.
                                                그 날만 좀 비워주시면됩니다.
                                                시간나시는 분이면 오세요.
                                                남자분이시라도 눈치는 드리지 않습니다.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부근이든지...
                                                인사동이든지...
                                                오실분은 연락만 주세요.
                                                저...
                                                실은 아주 작은 복권?하나 당첨됐거든요.(흐~)
                                                인원이 작으면 엄청? 비싼....
                                                인원이 적당하면 아주 비싼...
                                                  인원이 많으면 비싼...
                                                  아주 많아서 평범한 점심먹을 정도로도 괜찮겠군요.
                                                      3월 17일 오후 12시
                                                      (식사 예약을 해야하므로 메일 주실래요?)
                                                        전화를 아신다면 더 더욱 좋습니다만....
                                                        ㅎㅎ~~
                                                        제일 괜찮은 코스요?
                                                                        좀 알려주실래요?
                                                                        삼청각? 아님 ~~~~~.............아웃백?
                                                                        봄에 걸맞는.....
                                                                        영양식은??
                                                                        ㅎㅎㅎㅎㅎ~~~
                                                                          이요조
                                                                        
                                                                        
                                                                          *알림*
                                                                          가깝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침묵을 하고 계셔서
                                                                          오늘은 아는 번호를 돌려보기로 하고 쉴즈님께
                                                                          먼저 전화를 넣어보았습니다.
                                                                          '에그머니나~~'
                                                                          브룩쉴즈님이 내일...심장수술이군요./부천 세종병원
                                                                          부천 세종병원 513호 이영숙 ☏019)9706-1104
                                                                          제가 미련했습니다.
                                                                          전, 제 가슴만 아프다 아프다 엄살부리며 채 둘러보지 않았더니...
                                                                          정말 가슴이 아파 대수술을 하는 친구가 있군요.
                                                                          뒤늦게 소식들은 죄로 미안해서 오늘 두 통화나 거푸 했습니다.
                                                                          모임 장소를 알려드려야는데...
                                                                          연기합니다.
                                                                          더 더욱 화창할? 봄날까지 기다려 주셔야겠어요.
                                                                          쉴즈님을 위해 기도를 모아야 할 시간에...
                                                                          심장병 수술은 끝난 후에 중환자실로 가기에 이번 주에는
                                                                          전화나 면회도 사절이라네요.
                                                                          쉴즈님을 위한 기도 부탁드립니다.(눈썹만 브룩쉴즈/블로그名)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화창한 봄날에...꼬옥,
                                                                          3월 15일 이요조

                                                                          '가납사니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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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글을 썼다.

                                                                          지난 밤 길게 생각한 모든 것들을

                                                                          다 날려 버렸다.

                                                                          아마도 오래 주물럭거려 로그아웃상태였나 보다.

                                                                           

                                                                          참으로 사람은 습관이 무서운가 보다.

                                                                          글이랍시고 이젠 펜으로는 감정이 잡히지도 않는다.

                                                                          메모장에서도 또는 한글 워드판에서도...

                                                                          그 관객(객석)?의 긴장감이 없는 듯하여 글이 잘 써지질 않는다.

                                                                          해서 블로그를 바로 펴 놓고 글을 썼더니...

                                                                           html편집기라 복사도 되질않고 소스편집으로 뒤집으니...다른 기호들이 따라붙어서

                                                                          그냥 써내려갔다.

                                                                          그리곤 미등록으로 다 날렸다.

                                                                           

                                                                          한 번 쏟아버린 글을 다시 쓴다는 것은 마치 게어낸 '오바잍'한 것을 다시 먹는 것과 같다.

                                                                          싫다.

                                                                           

                                                                          글 요약은 요즘 불안한 마음을 스스로 치유해 보자는 것이다.

                                                                           

                                                                          어젠 치아가 깨어졌다.

                                                                          꿈자리도 뒤숭숭하다.

                                                                          형제들이 모두 아프고....내 마음은 불안하다.

                                                                          자가치유를해야겠다.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은 나 뿐이니까....

                                                                           

                                                                          치과나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그 이야긴 다시 써야할까보다.

                                                                          나를 위해서

                                                                          내 병든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처음서부터 이야기로 풀어나야겠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대나무 슾에가서 구망을 파고 이야기를 토하듯.....

                                                                          블로그에다가 구멍을 파고 속시원히 뱉어 내다보면

                                                                          바로 그 게 내게는 최선의 치료책이 될 수도 있으니까....

                                                                          생각만으로도 '아! 그 게 그래서 였구나 그랬었구나~'

                                                                          하는 실마리가 잡아지니....

                                                                           

                                                                          나를,

                                                                          내 자아를 훓어내어 다시금 살펴봐야겠다.

                                                                          도대체 어디에 무슨 매듭이

                                                                          무슨 걸림돌 등이 있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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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부드러운 손" 

                                                                            누구십니까?
                                                                            당신은?
                                                                             
                                                                            지난 밤 오른손을 데었습니다.
                                                                            렌지에 오래 돌린 찻잔 금박부분이 녹은 곳에,
                                                                            엄지는 거스러미로 붙여 둔 밴드가 다 녹아버리고
                                                                            검지는 찻잔 손잡이로 낙인 눌러 논 것 같았고

                                                                            중지, 역시나 뜨거워서 놓친
                                                                            팔팔 끓는 물에 데었는데,
                                                                            오늘아침 거짓말같이 다 나았습니다.


                                                                            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
                                                                            제 상처에 당신의 크고 부드러운 손을 얹어 기도한 당신은?
                                                                            놀라고 지쳐서 바셀린 거즈에만 싸서
                                                                            욱신거리는 통증과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한 열흘 전에 데인 상처처럼 아무시랑도 않게
                                                                            꾸덕꾸덕 잘 말라있었습니다.
                                                                            상처가 말라서 딱지처럼 치유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나는 나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


                                                                            나의 주인은
                                                                            땅 밑을 기어다니는 작은 지렁이에게나...
                                                                            풀잎 위를 어슬렁대는 보잘것 없는 노린재나,
                                                                            노오란 작은 새의 입부리 까지도

                                                                            허기를 사랑으로 채워주시는
                                                                            바로 당신임을,

                                                                             


                                                                            크고 부드러운 손길의 작은 스침에도
                                                                            새해 새로운 신앙의 샘물로 퐁퐁 솟아나게
                                                                            역사 하시는 당신!

                                                                             

                                                                             

                                                                            오늘 흘리는 뜨거운 눈물로

                                                                            당신의 언 발등을

                                                                            저로 하여금 어루만져 씻게 하소서~~

                                                                             

                                                                             

                                                                             

                                                                            이요조/2005년을 준비하며




                                                                          Jesus

                                                                           

                                                                          '가납사니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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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이런!
                                                                          이제사 알았습니다.
                                                                          새 글이 없어도 등이 켜진다는 사실을...
                                                                          [임시보관함] 그 게 원흉이었군요.
                                                                          제 껀 모르고 왜 남들은 새 글도 없으면서...
                                                                          초대하는 신호를 보내나 의아해 했더니...
                                                                          그랬었군요,
                                                                          좀 전에 좀 어슬렁거리다 보니 제 이름에 등불이 켜져있길래
                                                                          깜짝 놀랐답니다.
                                                                           
                                                                          저도 임시보관함에 둔 게 있는데...
                                                                          아직 손 보는 중이라...
                                                                           
                                                                          [죄송합니다]
                                                                           
                                                                          새 글도 안 올려 놓고 괜히~~~
                                                                          임시보관함 신경써서 잘 사용하겠습니다.
                                                                          적어도 헛걸음은 하시지 않게끔요.
                                                                           
                                                                           
                                                                          . 
                                                                          오후, 병원 다녀오다 찍은.....빗물에 잠긴 은행잎
                                                                           
                                                                           


                                                                           

                                                                           

                                                                          낙엽이 외로이 떨어지는건
                                                                          두사람이 헤어지는 건
                                                                          슬프기 때문에 눈물을 흘려요
                                                                          두사람이 흘려요
                                                                          우린 헤어질 수 없기 때문에
                                                                          창밖에는 비가 내려요
                                                                          두사람은 우산도 안썼네요
                                                                          헤어지기 마음이 아파 비를 맞아요
                                                                          고개를 숙여요
                                                                          우리 둘만이 사랑하기 때문에
                                                                          이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 햇살이 비추면
                                                                          온마음을 열고 나그네가 되어요
                                                                          뜨거운 마음으로 눈물을 적셔요
                                                                          슬픔을 적셔요
                                                                          이제 뒤돌아서서 고개를 들어요
                                                                          때론 슬픔이 아파 어쩔줄 모르고
                                                                          이룰 수 없는 순간들을 그렸어요
                                                                          정다웠고 정다웠던 지난날의 이야기속에
                                                                          우리 이제는 떠나야 하나요
                                                                          이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 햇살이 비추면
                                                                          온마음을 열고 나그네가 되어요
                                                                          뜨거운 마음으로 눈물을 적셔요
                                                                          슬픔을 적셔요
                                                                          이제 뒤돌아서서 고개를 들어요

                                                                           

                                                                           

                                                                            목이 따갑다. 감긴가?  아..그러고 보니

                                                                            지난 밤에 노래방엘 갔다. 그래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다 왔다.

                                                                            (아)줌마, 둘이서 ....치킨집에서 그냥 앞에 두어 두고도 쳐다보기만 한  맥주탓인지...

                                                                            손님 없어서 환풍기도 멈춘 채 가스 스토브를 켠...일산화탄소 탓인지...

                                                                            메쓰껍고....어지러웠다.

                                                                            동행의 높은 스트레스 수치에...나도 전이됐나 보다.

                                                                            그냥..그저...그렇다. 따운 따운이다.

                                                                            아무케나 노랠 예약한다는 게...번호가 하나 빠지고 [과수원 길]반주가 시작되었다.

                                                                             

                                                                            "동구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된당... 난 내가 부르는 과수원길 노래가 그리 슬픈 노래였는지...

                                                                            어제사 알았다.'

                                                                            무지... 슬펐다.

                                                                            다 낮은 음이었다.

                                                                            손님도 별로 없는 노래방에서 몇시간을 노닥이다 보니...

                                                                            난생 처음 불러보는...

                                                                            "바람아~~ 아~~ 하~~~"

                                                                            "바람아 멈추어다오" .....괴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 있다.

                                                                            "아~~아~~ 나는 행복한 사람....."

                                                                             

                                                                             

                                                                            김학래의 "슬픔의 심로"에서 마무리하고....혼자 어슬렁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노오란 은행잎이 가로등 불빛이 반사된...야경

                                                                            거리가 섹시해 보이는 건 나 또한 난생 처음이었다.

                                                                            화려하고 환한 몽환의 밤이었다.

                                                                             

                                                                            스적 스적.....

                                                                            노래에 취한 줌마....노랫말 흥얼거리며

                                                                            은행잎..노오란 단풍속으로 걸어들어 간 지난 밤....

                                                                             

                                                                            종내 따가운 목만 남았다.

                                                                            아.스.피.린.두. 알 

                                                                             

                                                                            간다는 낙엽,

                                                                            이별하기도 되게 힘드네...거,

                                                                             

                                                                             

                                                                             

                                                                            "낙엽이 외로이 떨어지는건♪
                                                                            두사람이 헤어지는 건
                                                                            슬프기 때문에 눈물을 흘려요
                                                                            두사람이 흘려요
                                                                            우린 헤어질 수 없기 때문에
                                                                            창밖에는 비가 내려요"♬

                                                                             

                                                                             

                                                                             

                                                                             

                                                                             

                                                                          '가납사니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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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로병사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도 있는 법,

                                                                            새 생명의 기쁜 울음이 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서러운 이의 이별의 아쉬운 울음소리 들려온다.

                                                                             

                                                                            生老病死, 빛과 그림자, 밝음과 어두움,

                                                                            ......

                                                                             

                                                                            태어남은 무엇이며

                                                                            죽음은 무엇일까?

                                                                             

                                                                            신은 인간에게 왜? 태어남을 주시고...연이어 늙음과 병듦을 주시는 걸까?

                                                                            '영원한 삶'이란...?

                                                                             

                                                                            영원히 산다는 것,

                                                                            아니,

                                                                            아프지 않고 산다는 것,

                                                                            늙지 않고 죽는다는 것,

                                                                            ......................

                                                                             

                                                                             

                                                                            [갓 태어난 꽃보다 어여쁜 아가야 네 앞날을 축복해 주마~]

                                                                             

                                                                             

                                                                            .



                                                                            # 생로병사/1

                                                                             

                                                                             김명진 ( 2004.10.16 21:49 )  
                                                                             
                                                                            어머니! 명진이예요. 어머니 말씀대로 힘내서 씀~풍 아기 낳을게요....구경 쓰~윽 하고 갈게요....글쿠...일촌 신청해도 되죠? 건강하시고요...자주 놀러와도 되죠? (꾸벅) 
                                                                             
                                                                            이요조: 에공..하는 일 읍씨..바빠서 이제야 보네,
                                                                            애기 사진 많이 올려주라...나 애기 고파여~~(2004.10.20 19:17 
                                                                             
                                                                             

                                                                             

                                                                            김명진 ( 2004.11.04 21:14 )
                                                                             
                                                                             
                                                                            어머니~! 저 왔다갑니다. 대문 사진 바꾸셨네요~!!우왕~~어머니 얼굴 속에서 종인이 얼굴이 보여요~~~ㅎㅎㅎ(종인이는 주워온 딸이 아니었군요!)
                                                                            참, 저희 엄마가 종인이 놀러왔을 때 보시고는 어쩌면 저렇게 곱고 예쁘냐고 그러시더라고요.....훗후~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어머니... 
                                                                             
                                                                            이요조: 추카!추카...!!!
                                                                            에공..힘 들었제??
                                                                            순산했다는 소식 전해들었네요.
                                                                            이그 가까우면 애기라도 간간이 봐 주겠건만...
                                                                            나, 애기 무지 이뽀라 하는데...
                                                                            몸, 잘 추스르고....잘먹고...에미 심사가 애기에게 고대로 전달 되거등...(2004.11.05 14:19)  
                                                                             

                                                                             

                                                                            이요조 ( 2004.11.05 14:21 ) 

                                                                             얼매나 힘들었을꼬...
                                                                            요리 예쁜 미소 만드느라...
                                                                            추카혀요.

                                                                            미소..넘 예뿌다. 

                                                                            쬬옥~~~~

                                                                            [몸 조리 잘해요~~] 
                                                                             
                                                                            김명진: 감사합니다...꾸벅~
                                                                            미소 이름 서원이로 지었어요....어머님께 자문을 좀 구할걸 그랬어요....^^(2004.11.05 20:34)  
                                                                             


                                                                             



                                                                            김두수의/작은새의 꿈

                                                                             

                                                                            .


                                                                            귀촉도/歸蜀道


                                                                             

                                                                                                                           서정주     


                                                                             

                                                                            눈물 아롱 아롱
                                                                            피리 불고 가신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西域 三萬里.
                                                                            흰옷깃 염여 염여 가옵신 님의
                                                                            다시오진 못하는 巴蜀 三萬里.


                                                                             

                                                                            신이나 삼어줄ㅅ걸 슲은 사연의
                                                                            올올이 아로색인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날로 이냥 베혀서
                                                                            부즐없은 이머리털 엮어 드릴ㅅ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 하늘
                                                                            구비 구비 은하ㅅ물 목이 젖은 새,
                                                                            참아 아니 솟는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을로 가신 님아


                                                                             


                                                                                              


                                                                            #생노병사 /2

                                                                             

                                                                             


                                                                            부음을 받고 단숨에 달려간 상가...
                                                                            화환은 도착해도 사람들은 때마침 쏟아져 내리는 폭우에...아직은 뜸하고....


                                                                            나이,  아직은 어린 장씨 집안 홀며느리, 이질녀는  아직은 입관전이라도 검소하고도 하얀 소복으로 차려입고 있었다.

                                                                            노환이라지만...어머니 잃은 자식들 심정...눈물 눈물 방울져 내리는데,
                                                                            11월의 때아닌 비마저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어기차게도 내렸다.
                                                                            이튿날(오늘)...예준(6세) 하원이(9세)는 할머니의 죽음도 모를 것 같더니...
                                                                            할머니의 상청 앞에서 모든 사람들이 울게끔...울어댔다.
                                                                            기특한 것들~

                                                                            그럭저럭 호상이라지만...
                                                                            혈육간의 이별의 아쉬운 정은 어찌하시라고~~
                                                                            내일(일)이..출상인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2004년 11월6일 토요일/이 요조

                                                                             


                                                                             




                                                                            귀촉도/김두수 노래



                                                                          '가납사니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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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가을걷이를 했다.

                                                                          대추를 땄다.

                                                                          장대가 없어서 카텐봉... 스텐막대기로 휘둘러쳤다.

                                                                           

                                                                          고단하다, 덤으로 호박도 하나 따다.

                                                                          잠이 온다...눈이 감기고....zzz~~~ sof Tjdiwl 

                                                                           

                                                                           

                                                                          덧붙임/2004,10월 마지막 날에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 장석주의 《달과 물안개》중에서 -

                                                                           

                                                                          '가납사니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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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을에

                                                                          아기가 갖고싶다.
                                                                          꼬물꼬물..
                                                                          토실 토실...
                                                                          울집, 모땐 거뜰,
                                                                          아주 아주 모땐 거뜰,

                                                                          .............(말없음표)

                                                                          씨근덕~ 씨근덕~  (해보이~)

                                                                           

                                                                          언니네 손녀 입힐라고
                                                                          예쁜 조바위랑 한복을 사다놓고 보니..
                                                                          더욱 그러네..

                                                                           

                                                                          답답한 넘이 샘 판다고,

                                                                          봉평 메밀축제에 가서 
                                                                          소금 뿌려 논 듯..하얀 메밀밭 끄트머리에서
                                                                          달밤에 울 녕감과 둘이 응,응,하면
                                                                          욜케 예쁜  옥동자나  얻을 수 있으려나?


                                                                          (괜히..마트에 가서 카트를 요람 삼아 자는 남의 귀연 넘이나 넘보고
                                                                          침, 꼴깍!)

                                                                           

                                                                          .

                                                                           

                                                                           

                                                                          심심하다.
                                                                          내가 심심하니 마리도 심심타한다.
                                                                          자월도 내가 잡은(의미 깊은) 바지락 조개 껍딱을 실에 꿰매어
                                                                          문에 달아본다.

                                                                          바람도 보이지 않는데..
                                                                          열어 논 창문으로 들어 온 가을 미풍에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낸다.

                                                                          아! 심심해...
                                                                          손자 봐주는 언니를 흉봤더니
                                                                          오늘은 것도 부럽다.

                                                                          오전에 열무김치 있는데 또 담그고
                                                                          엄청스리 맵게 해서 밥 쓰윽쓱.. 비벼먹고
                                                                          화끈거리는 입
                                                                          뜨건 커피로 입가심까지 하고 나도

                                                                          그래도

                                                                          외롭다.

                                                                          아니..

                                                                          심심타.

                                                                           

                                                                          정녕
                                                                          할줌마도
                                                                          가을타나 보다.

                                                                           

                                                                           

                                                                          .

                                                                          예쁘지요? 조개가 걸친 옷의 무늬가?

                                                                           

                                                                          .

                                                                           

                                                                          [소라고동 파먹기]

                                                                           

                                                                           

                                                                          일전에 퀴즈만 내고 그냥 갔던..

                                                                           

                                                                          와인 콜크마개로 살에다 빙빙돌려 박습니다.

                                                                          그런다음..소라를 빙빙돌리며

                                                                          콜크마개도 반대로 돌립니다.

                                                                          맨 밑에 있는

                                                                          고동의 떵이 약이라지요

                                                                          (실상은 떵이 아닐 것임)

                                                                          그 것 까지도 깔끔하게 나온답니다.

                                                                          이 것은요

                                                                          어디에도 안나와 있는 실전에서 얻은 

                                                                          제 아이디어랍니다.

                                                                           

                                                                          이요조

                                                                           

                                                                          .

                                                                           

                                                                          [조개 껍질 모빌만들기]

                                                                           

                                                                           약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싱사를  길게해서

                                                                          문 앞 뒤로 다 돌게끔 넉넉히

                                                                          조개를 그냥 빙빙 몇 바퀴 돌려 주기만 하면서 실에 꿴다. 

                                                                           

                                                                          문 앞 뒤로

                                                                          조개를 엮은 실을 걸치고는 문 아랫쪽이나 윗쪽에

                                                                          강한 테잎으로 실을 고정시킨다.

                                                                           

                                                                          *이 때 실이 길어

                                                                          조개를 맨 줄이 엉길 수 있으니...조심한다.

                                                                           

                                                                           

                                                                          문 앞뒷쪽으로

                                                                          부착식 조갑지 모빌을

                                                                           설치하고도 실이 좀 느슨하다면  사이가 좀 뜬

                                                                          조개를 두어번 실에다 빙빙 돌려 감아 준다./팽팽해짐

                                                                          이제 완성!

                                                                          바람에 자그락대는

                                                                          조개들의 속살거림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소리가 거슬린다면

                                                                          테잎으로 군데 군데 고정시켜 준다.

                                                                           

                                                                          일부분만 해도 좋구요

                                                                          문에는 일절 상처도 나지 않지요.

                                                                           

                                                                          이 것두요 걍 심심해서 해 본

                                                                          제 아이디어랍니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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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편지  (0) 2004.09.10

                                                                          .


                                                                          아이가 갖고싶다.
                                                                          꼬물꼬물..
                                                                          토실 토실...
                                                                          울집, 모땐 거뜰,
                                                                          아주 아주 모땐 거뜰,

                                                                          언니네 손녀 입힐라고
                                                                          예쁜 조바위랑 한복을 사다놓고 보니..
                                                                          더욱 그렇네..

                                                                           

                                                                          답답한 넘이 샘 판다고,

                                                                          봉평 메밀축제에 가서
                                                                          달밤에 소금 뿌려 논 듯..하얀 메밀밭 끄트머리에서
                                                                          녕감과 둘이 응,응,하면
                                                                          욜케 예쁜 동이 같은 옥동자나

                                                                          억을 수 잇으려나?
                                                                          (괜히..마트에 가서 카트를 요람 삼아 자는 귀연 넘이나 넘보고
                                                                          침이나 꿀꺽!)

                                                                           

                                                                          .

                                                                           

                                                                           

                                                                          심심하다.
                                                                          내가 심심하니 마리도 심심타한다.
                                                                          자월도 내가 잡은(의미 깊은) 바지락 조개 껍딱을 실에 꿰매어
                                                                          문에 달아본다.

                                                                          바람도 보이지 않는데..
                                                                          열어 논 창문으로 들어 온 가을 미풍에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낸다.

                                                                          아! 심심해...
                                                                          손자 봐주는 언니를 흉봤더니
                                                                          오늘은 것도 부럽다.

                                                                          오전에 열무김치 있는데 또 담그고
                                                                          엄청스리 맵게 해서 밥 쓰윽쓱.. 비벼먹고
                                                                          화끈거리는 입
                                                                          뜨건 커피로 입가심까지 하고 나도
                                                                          그래도
                                                                          외롭다.
                                                                          아니..
                                                                          심심타.

                                                                          정녕
                                                                          할머니도
                                                                          가을타나 보다.

                                                                           

                                                                           

                                                                          .

                                                                          예쁘지요? 조개가 걸친 옷의 무늬가?

                                                                           

                                                                          .

                                                                           

                                                                          [소라고동 파기]

                                                                           

                                                                           

                                                                          일전에 퀴즈만 내고 그냥 갔던..

                                                                           

                                                                          와인 콜크마개로 살에다 빙빙돌려 박습니다.

                                                                          그런다음..소라를 빙빙돌리며

                                                                          콜크마개도 반대로 돌립니다.

                                                                          맨 밑에 있는

                                                                          고동의 떵이 약이라지요

                                                                          (실상은 떵이 아닐 것임)

                                                                          그 것 까지도 깔끔하게 나온답니다.

                                                                          이 것은요

                                                                          제 아이디어랍니다.

                                                                           

                                                                          이요조

                                                                           

                                                                          .

                                                                           

                                                                          [조개 껍질 모빌만들기]

                                                                           

                                                                           약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싱사를  길게해서

                                                                          문 앞뒤로 다 돌게끔 넉넉히

                                                                          조개를 그냥 빙빙 몇 바퀴 돌려 주기만 하면서 실에 꿴다. 

                                                                           

                                                                          문 앞 뒤로

                                                                          조개를 엮은 실을 걸치고는 문 아랫쪽이나 윗쪽에

                                                                          강한 테잎으로 실을 고정시킨다.

                                                                           

                                                                          *이 때 실이 길어

                                                                          조개를 맨 줄이 엉길 수 있으니...조심한다.

                                                                           

                                                                           

                                                                          문 앞뒷쪽으로

                                                                          부착식 조갑지 모빌을

                                                                           설치하고도실이 좀 느슨하면  사이가 좀 뜬

                                                                          조개를 두어번 빙빙 돌려 감아 준다./팽팽해짐

                                                                          이제 완성!

                                                                          바람에 자그락대는

                                                                          조개들의 속살거림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소리가 거슬린다면

                                                                          테잎으로 고정시킨다.

                                                                           

                                                                          일부분만 해도 좋구요

                                                                          문에는 일절 상처도 나지 않지요.

                                                                           

                                                                          이 것두요

                                                                          제 아이디어랍니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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