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서북쪽에 위치한 로체스터에서

2010년을 보내며 TV앞에서 제야의 종을 지켜보며 2011년 새해를 맞다.

 

모든 삼라만상이 돌고도는 우주의 원리에 맞추어

지구 동쪽의 나라 한국에서 떠 오른 2011년 새로운 해는 무려 14시간이 지난뒤에야

맞을 수 있었다.

 

나는 미국에 와서 내 지난 생의 빚을 갚고있는 중이다.

30~35여년 전, 내 아이들을 낳을 때 산바라지 하신 울 엄니의 수고로움을

채무자 울엄니 가시고 세월이 돌고 돈 연후에야

지금부터 그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 시작이다.

 가족이 모여앉아 TV를 지켜보며 송구영신을 보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오늘부터 이 곳은 또 다시 연휴가 시작되었다.

크리스마스날이 25일 토요일이라 금요일인 24일부터 연휴인 셈이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공휴일이 겹치면 그랬던 것 같은 기억이 아슴아슴@.@

 

12월 4일 첫 손주 동동이가 오고...20일 되는 날 아침!!

동동이네 젊은 가족들은 아직 새벽 단잠에 (7시?) 빠졌고

나이 든 우리 부부만 왔다리 갔다리....

 

잠이 안와서 콩을 삶아 두유를 만든다고 믹서를 돌리다가 

영감에게 혼났다.~~

주방에서 있다 말고 남편에게 끌려나와서...(시끄럽게 군다고)

할 일도 읍꼬 블로그에 점하나 찍으려고

뒤적이고 있는 중...ㅎ~    요즘 들어서 글이 좀, 뜸,,,,,

아이보다 한국에서 온 남편 시중드느라...더 힘이 드는 것 같다.

 

여기와서 콩나물 키우기는 콩나물 길러서 장사로 나설만큼  아주 잘 했지만 그 뒷 이야기를 늘어놓자니

사설이 길 것 같고 먹다 지친 그 콩나물을 가지고 논  그림이나 올리면 논네 드라이한 블로그가 따땃한

메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나 날라나 모르겠다.

 

 

 

 

#콩나물의 변신은 무죄

콩나물을 너무 많이 길렀다.

콩나물만 먹기에도 급급하고 물도 제 때 못주고...

콩나물을 먹다가 먹다가 이렇게 되버렸다. 나눠줄 데도 없고,

숱한 콩나물 뿌리발을 보면서 생명이란 걸 다시금 느껴보다.

요즘 다시 길러보는 콩나물은 이젠 작은 패트병으로 자주 기르게 되었다.

(콩나물 기르기는 다음 글로...)

 

메리 크리스마스 ~

 

 

 

 

 

 

 

 

 

 

 

이 동영상이 끝나고 나면 아래 다음 동영상도 (애기사진) 동동이 사진이군요

보시는 분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동동이가 어찌나 안 우는지.....일부러 우는 소리를 담아보는 중이랍니다.

집안에 아이 울음소리가 나야 좋다해서 ㅎㅎㅎㅎ

동동이는 잠자고 일어나도 생끗.....불편하면 기합만 넣는 이상한 아이입니다.

끄응~~ 응차...아응~~기지개 키는소리에 집기둥 무너질 판입니다.

참으로 이상한 아이도 다 봤습니다.

일부러 울려서 동영상 얻어낸 귀한 사진입니다.

 

아마도 엄마 아빠덕에 태교를 잘하여서 무척이나 행복한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글들이 너무 밀렸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지난여름 제주도 여행, (가족들 이야기)

욕지도 여행 (그 전경과 낚시)

울산배축제,  도자기 엑스포

...그외 땅벌 채취하기, (줌 렌즈라 가능한 일) .......탱자털기에서 효소박사 벌침박사

 

나는 왜 재료가 좋으면 부러 아끼고 미루는지....아끼다가 X 된 일이 한 두개가 아니다.

 

글에 깔려 죽을 지경이다. 난 왜 내가 저질러놓고 그 늪에서 허우적대는지 모를일이다.

오늘은 결혼식이 두 군데....남편은 동창들과 단풍놀이 가신다며 남부 터미널행~~

외장하드를 선물받았다 막내에게서....여기다가 담아서 미국으로 날아야겠다.

 

이제 일주일 남았지만.....집안일 정리 준비하는 기간으로 잡아도 모자랄 판이다.  블로그가 나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많은 자료들이 나를 짓누른다.

鷄肋(계륵)이다.

 

 

 

 

 

 

맹위를 떨치던 무더위도 한 풀 꺾였나요?
오늘 아침은 어찌나 써늘한지 옷을 다 껴 입었어요.
가을...

가을이 왔나봐요!


그렇게나 기다리던 가을인데 왜 이렇게 오스스하지요?

사람마음은 참 간사해요.
가을은 이래서 옆구리가 시린 계절인가봐요!

지난 영주 부석사 여행 때 담아온 사진 몇 컷이예요.
가을을 예고하는...
아니 가을이 물씬 풍겨나는 사진 맞아요.

벌개미취와 무지개,  코스모스와 나비,
고추잠자리~ 붉은 백일홍! 방아깨비

 

청솔모는 잘 익은 잣송이를 물고가다가 떨어트렸나봐요.
연인들이 잣을 주워서 잣을 까고 있는 모습을...ㅎ~

청솔모도 이제 스를 월동준비를 해야 하나봐요!!

 

더위가 한 풀 꺽이면 이내 소슬한 가을!

가을은 바쁜 사람들에겐

채 느끼기도 전에 저만큼 가버리고마는....계절,

이 좋은 계절이 아쉽게 사라지기 전에

여행 한 번 떠나보심은 어떨까요?

파아란 하늘 흰 구름이 떠 있는 자연의 품으로 떠나요.

 

39333

영주 부석사 여행길에 / 이요조

 청솔모 사진이 여엉,,,,그래도 올려보았어요!

 

 

 

 

 

 

 

 

 

 

 

 

풀독

 

가만가만 다가가
네게 먼저 말을 걸껄 그랬나보구나!

 

잠에서 덜 깬 네게 달겨들어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마구 잘라댔으니
넌들 얼마나 놀랬을까?  

 

잘려나간 자리마다 고통의 신음이 배어나오고
뜯겨진 잎새에서 놀람의 분노가 묻어나와

눈물같은 출혈이었을 게다.


그렇게 무심한 내게

네 절망이 독으로 묻어났구나!

 

참으로 미안타!!

 

이요조 

 

 

 

 

 여름내 빌빌거리다가 외출을 하였다. 참으로 누가보면 얼마나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쓰는데 알뜰한지?

 외출도하고 부탁받은 일도 해결하고~~ 두 가지를 해낸다.

누가 수제쏘세지버거를 좀 알아봐달란다. 창동점을 알아주겠다고 말하고 쏘세지,버거등을 11개나 샀다. 포테이토칩은 계산않고 그저 준다.

 

햅버거 같은걸 나보고 맛을 보라니~~ 고작해야 ktx를 타고 허겁지겁 부산 갈 때만 패스트푸드점에서 간단하게 테이크아웃 하기에 편리하고

그나마  열차안에서 냄새가 적게 나니까 간간이 사먹어봤을 뿐, 그러나 우리 입맛에 맞춘 우리의 것으로 만들었다니까...호기심이야 가지만....그 맛이 그 맛이다.

 

늦은 점심을 모인 사람들과 그 걸로 때우고 맛평가를 대충 받고 볼일들 끝났으면 그냥 각자 헤어졌으면 좋겠건만 저녁을 먹고 들어가잔다.

그제 저녁 내 눈에는  식당가의 순두부 된장찌개가 오락가락 하더니만....

다들 족발! 하는 바람에 나중에 고통스러울깝쎄...우선 보면 먹는 습관으로 그젠 유난히 세금을 많이 치르게 될 줄이야!

 

집으로 오는길에 전철에서 왼 손바닥이 모기에게 물린 듯 여기저기 부풀어 오르며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으로 간지럽기 시작

입구쪽에 앉아서 손바닥을 긁다가 찬 손잡이를 잡는척  손바닥을 갖다대다가... 머리도 긁적긁적...

 

집에 다가와가니 오른 손바닥이 시작...머리밑 가렵고...똥고 가렵고...참느라 얼굴이 벌개지고,

집에 들어와서는  좀 뜨거운 물로 샤워(알러지 가려움증엔 이 게 약이 될 수도/뜨거운 물 통증이 가려운 통증을 이김)

꼭  숭악한 모기에게 물린 것 같은 고통의 두드러기가 이젠 발등에서 올라오고 손은 손목으로  올라오고...

 

항히스타민제<레티리진>을 할 수 없이 한 알먹음!!

알러지에 이 약을 먹으면 나만 그런지 이상하게도 그 후웃증이 온 몸이 이상을 일으켜 더 힘들지만....(약도 여러번 다른 것으로 바꾸어도 보았음)

년전에 봉화 팸투어 도중 청량산을 오르는데  아찔한 빈혈이.....좁고 가파르고 위험한 절벽을 굴러내릴 것 같은,
늘 가는 병원에 가서 <쌤님 빈혈이~> 했더니,,그건 빈혈이 아니라 <어지럼증>이라고 하는거예요 하면서

섬심쓰듯 바꿔준 약이 레테리진,  주범인 그 약은 마치 삐콤처럼 생긴약의 부작용이 여지럼증인가보다.
그랬는데...이 약은 또.,.....잠이 자꾸오고 사람이 짜부라든다.

 

문란한 식생활덕에(커피 쏘세지 돼지족발...)어느 게 나쁜지 모르지만 평소엔 금기시 하던 것!

매식하면서 ...msg때문일까? 아주 극소량의 나쁜 것도 내갠 마치 극심한 쎈서로 .....증상을 가져오는 이 증상을 어쩌누?

새벽 4시까지 잠못자고는 다음날....초죽음..낮이 밤인지 밤이 낮인지.... 그 게 오늘 아침까지 지속...너무 누워있으면 수술했던 디스크 요통까지 동반...

 

그랬는데...또...................

 

그랬다가 며칠 뒤

살만하여 마당에 풀?(사사/조릿대 원예종)을 베어주었다. 아이들 출퇴근시 바짓가랭이에 물이 묻을 것 같아서 큰비는 이제 지금부터 추석즈음까지.....난리를 한 번 쳐야

물러나는 것을....케싸면서 ...마당 풀베기 작업을 맨손으로 했다.

전지가위 가장 간단한 거 하나들고...장갑도 끼지 않은채...아침 일찌감치 참 가뿐하게도 끝냈다.

 

그랬는데...그 다음날 마치 모기 물린 듯.....온 손이 난리도 아니다.

모기는 약 바르면 이내 30분 뒤엔 흔적조차 사라지는데...챙피스러워 외출도 못하겠다.

실은 풀독이라는 것도 접촉성 알러지 피부염이란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아무리 발라줘도 효과도 없다. 가려움증은 없지만.....항히스타민제는 이제 두려워서 먹지도 못하겠고....

(스트로이드계(예: 더마톱) 연고를 하루에 2회 바르니 가려움증은 확실히 완하된다. 샤워시엔 가급적 그 부분은 비누칠이나 문지르진 않는다.)

가급적 면봉으로 바르든지...연고를 바른 후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준다.

 알러지에 먹는 약에 또 알러지를 내는 사람은 어찌해야 옳을지...

대략난감!!

 

 

 

첨부글 

풀독은 3~4일내내 좀체 사그러들지 않고 어찌보면 더 성해갔다.

병원에 가봐야 내게 있는 약이고 바를꺼라지만,,,병원에 갈까 하다가 참았다.

풀독오른 팔사진이 8월19일 오후...아마도 8월18일부터 그랬나보다.

 이제 완전하다싶을 정도~~

 치료기간은 최소 일주일 정도는 되어야 완치되나보다.

오늘에야(27일) 샤워하면서 맘대로 비누칠을 벅벅-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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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좋긴 좋나보다.

우는 아이 젖준다고 늦게라도 선물이 당도하니~~ ㅎㅎ

 

양력으로 장남과 차남에게 회사에서 나온 묵직한 금일봉으로 접수~

음력으로 딸에게서 아니 사위에게서 컴텨를 받다.

그외 장남에게서 엄마 아빠 운동화 세트 선물....

 

 

 한 가지 더 첨부 ㅎㅎ
제주도 여행길에 그만 카메라가 error~ 작동 불가!
연이어 충북 여행길을 앞 둔 23일 남대문에 나가서 렌즈(18~270mm)를 구입하다.
이것저것 보완하고 나니...8십여만원~  확실한 남편의 선물 맞다.

지인에게서 받은 골프 스포츠웨어~

낼 모레 제주도 갈 때 입어야겠다. 반소매 여름용이니~

(잘 입을께요~ you~센스만점!)

 

아! 깜빡했어요. 가발을 하나 지인에게서 선물 받았어요!!

흐....머리밑이 자꾸만 보이는 것 같더니....감사하게 잘 쓸께요~~

그물망을 씌워서 크기에 딱 맞는 수석위에 쒸워 두었어요. 가벼운 스카프를 또 덧 씌우고요.

보관 방법이 맞나 모르겠네요. 겨울되면 간간히 잘 쓸께요! 

장남의 여자친구가 뒤늦게 알고 보내온 과일 바구니다.

(고마워~ 잘 먹을게~) 

요렇게 정성스럽게 싸야지(그래야 받는 이가 기분이 좋지!)

난 딸 시집 보낼 때~ 결혼식 전 전날, 미국에서 와계신 사돈,  그리고 모였을 사돈네 가족분들 드시라고

그냥 마트에서 파는 대형 프라스틱 빨래 바구니로 쓸어 담듯....

실용이 최고라 벅벅 우기며 담아서 차에 실어 보냈는데...(실로 부끄럽다)

맨 처음 과일 바구니를에 귤부터 까 먹었어!

그리곤 입덧하던 종인(딸)을 생각해서 자두를 한 입 깨물었는데....으이쿠

맛있고도 무지 셔~ ㅎㅎㅎ

파인애풀 윗둥지를 자르니까 이쁜 꽃송이가 되는군~~ (음...내 하드에 저장)

 

 

포장 배웠어!! 나도 나중에 함 시도 해봐야지~

메론도.... 주부인 내가 실속없이 비싸기만 한 과일 바구니를 만들 일이 또 있을까?

이젠 나머지 딸도 없는데...

리본으로 묶고...

 치부책이 아니라....과일바구니 만들기 지침서??

포도도 요렇게 포장하고~

 딸에게 가르치는 과일 깍기나 한 번 해볼까나?

근데...한 이틀 숙제로 밀린 월 말 기사 쓰고 한 주는 여행다니기 빠듯....

별 수 없지 뭐...다이어트에 적이 되는 포도(당분이 많아)를 야밤에 또 먹다.

우짜제?

 

내년 생일날 열어보면 참고가 되겠지? 후훗~

 

그러고 보니 예전 크리스마스날 성가대 오면 줄려고 만든 바구니가 어디에 있을꺼야~

여기로 모셔봐?? ㅎㅎㅎ 

 

목적은 아이들에게 키위를 나눠주려는 마음에서 였다. 

집에 혹시나 하고 모아둔 폐바구니 리본등을 모아...꽃대신 파프리카를 얹어서~

 

 

김치와 된장 카페에 과일게시판에 올리면서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블로그에 개인적인 글을 올리다보니 자랑삼아 <치부책>이라 일컫고....

가만보니 과일바구니 지침서 같아서 올려봅니다.

막상 딸 시집보낼 때 과일바구니를 우습게 싸보낸 제 소치하며....

도움이 될까싶어 과일 방으로 이 글을 올려둡니다.

참조만하세요. 과일바구니 직접 싸셔도 되겠습니다. 문방구 가시면 셀로판지 사고 포장지 리본(꽃집) 사다가

얼마든지 예쁘게 만드실수가 있어요!

병원 방문시에는 통조림도 간혹 끼워 넣더라구요.

생일에는 와인도 센스있겠지요.

과일과 잘 시들지 않는 꽃도 함께 포장해도 좋아요!!

아마도 센스있는 님들은 이보다 더 멋지게 만드실 수가 있으실 겁니다. (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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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틀려서 수정합니다.
세월이 오는지 가는지...분명 카메라정보를 보았는데도 제가 요즘 이렇습니다.
(3월9일을 3월13일이라 했군요)
이런 일상의 담담한 기록들이 훗날 제겐 소중한 기록으로 남아 기꺼운 삶의 궤적으로 남습니다.
 

 

3월9일은 눈이 많이 내렸다.

하얀세상이다. 질리도록 많이도 내렸다.

그 이튿날이 되자 해가 나고....후두둑 나무 눈 덩어리 떨어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마당에 나가보았다.

딸 아이 짐부치고 미국으로 사위딸려 보내놓고는 이유없이 난 시들머들 앓고 있었다.

까지꺼 마당에 쌓인 눈이야 볕살이 이리도 좋으니 절로 녹을테지~~~ 하며 신경도 쓰지 않는데...

 

 

그 때, 등기가 왔는지? 택배였는지 게으름 추스르며 황망히 본의 아니게 대문간에 나가려는데....

식구들이 밟고 출근한 발자국이 ....움푹패였다. 다른곳을 밟으면 맨발 시리게 빠질 것 같아 엉거주춤 나도 그 발자국 따라 밟고 대문간에 갔다왔다. 겅중거리며 다녀온 내 모습이 우습기도 하여 카메라를 챙겨 마당에 나섰다.

좀 전까지는 카메라 하나도 들 힘이 없었는데...참..나~~

 

 

지지배....

제 책을 버릴 책꽂이에 꽂아서는 바깥마루에 놓아두고 떠났다. 불시에 또 엄마에게 부쳐달라고 부탁할 게 뻔하다.

하룻밤 사이에 마치 우리집이 낯선 곳에 둥둥,,떠내려 와 있는 것 같다.

눈에 파묻힌 고즈넉한 산사같으다.

 

 

길 건너 건물이 낯설어 보이긴 또 처음이다.

 

 

옮겨심고 첫 해 겨울을 잘 견뎌낸 노랑만병초 키작은늠도 눈을 잘 이고 서있다.

 

 

하얀 눈이다. 솜사탕같기도 한 눈!!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눈은 분명 찬데...연두색으로 막 자라오르는 여린 새삮들에게는 절대 해를 끼치지 않는 법이다.

 

 

눈꽃이다.

 

 

어찌보면 목화꽃송이가 만개한 듯...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인다.

아쉽게도 ...내가 마당을 구태여 쓸지 않아도 눈은 오늘중으로 다 녹아내리겠지?

 

 

유리창안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어찌 섬뜩하다.

 

 

마른가지에 가시만 잔뜩있는 까칠한 대추나무위에도 한껏 쌓인 눈은 툭툭....아쉬운 동백처럼 떨어져 내렸다.

마지막 폭설!! 춘설?!

2월 27일 치른 딸아이 결혼식은 코트를 입기에도 무색할만큼 따듯했다. 그런데 봄날 하루볕이 무섭다는데...난데없는 이 추위는...또 뭘까??

벌써 열흘 전, 지난 딸아이 혼례식은 겨울속의 봄길인 듯 꿈결인 듯 당췌 믿기지 않는다.

내 머릿속도 온통 하이얗다.

 

 

 3월 춘설속에서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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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2일 오후 7시 56,,거의 여름 밤 8시경 사진들이다.

 

지난 여름...매 해마다 스스럼없이 가는 친구의 시골집이다.

그냥 고기잡이가 좋아 낚시가 좋아 바닷가에 집을 한 채 마련 한 것 뿐이다. 거의 비워두었다가 친구들이나 오면 낚시가 그리우면 가는 곳이다.

비워둔 집이라 마당에는 잡초가 쑥대밭을 이루고 있다. 모처럼 온 가족들이 다 모여 (친구인 우리도)대청소를 하고 풀을 뽑고 모깃불을 놓았다.

모두 다 일하는데 나만 카메라들고 노냐구요?

블로그 글 어딘가에 있을거예요. 해마다 저희집 마당에 낙엽을 한 번씩 태우는데...기관지로 연기가 들어갔는지...몇 달 고생하고는

그 후로는 산소가 조금 모자란 곳에만 가도 예민하게 머리가 띵~~ 그리고 조금의 매연에도 기침이 콜록!! 그래서 예외로 ..대우받는 중입니다.

공기가 맑은지...탁한지 금세 알아차리는 서가 다 됐답니다.

에휴,,늙어가믄서 왜이러는지...그냥 생긴대로 두루뭉실하면 어디가 덧나는지...매 번 알러지반응입니다.

 

이 글이 임시보관함에 들어 앉았기에 이제사 끄집어 내어 제 철이 아니라 역시 비공개로 묻어둔다. 그 날의 기억이 새로워서........../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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