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나를 위로하고 싶은 날은 난, 파란 하늘을 생각하곤해...또 그 푸른 바다도....흰 갈매기도.....






나는
우울한
너에게 이 글을 띄워..

기운 내-
사랑해~ ~`

내일은 괜찮을거야.
울지마 힘 내....
내가 곁에 있잖아...

항상,

바다위를 날으는 갈매기처럼
네 영혼을 실어보렴...
그리고
네 맘대로 창공을 날아보렴

바람을 타고......
바람이 불어오지?
그래 느끼는거야....

하늘을...
이상을.......
소망을.....

그리 멀진 않아....
꿈을 꾸는한.....

넌 해 낼 수 있어......

오늘은 내가 위로해 줄께,
어때?
기분이 좋아지지 않았어?


글/요조.






우울하니? 바부야 그럼 좋은 일만 생각해 보렴 ! 지금 바다로 향해 여행을 떠나는거야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그 곳으로.....지금 떠나는거야..상상 속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한 일이거든...그래 가자...지금...모래를 밟으려면 토슈즈처럼 된 신발을 신고 가얄거야...바람이 부드럽게 감길 실크 브라우스도 입어야지......그래 그래야 좋을거야..후..후...... .봐~~` 이제 좀 나아졌지? 안그래?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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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응(1820-1898)은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으로 더 잘 알려진 고종의 아버지로,
자를 시백(時伯), 호를 석파(石坡)라 하였다.
그는 영조(英祖)의 현손인 남현군 구(球)의 넷째 아들로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불우한 청년기를 보냈다.
안동 김씨가 세도를 잡고 왕실 종친에게 갖은 위협을 가하자
생명을 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방탕아 같은 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다 왕궁내의 최고 어른인 조대비와 연줄을 맺어 후계 없이 돌아간
철종의 뒤를 이어 자신의 둘째 아들 명복(命福)을 왕위에 앉히고 섭정을 하였다.
이 이가 바로 고종이다.
그는 고종의 아버지로서뿐 아니라 당대의 서화가로서도 유명하였는데,
글씨도 잘 썼지만 특히 난초를 잘 그려 이름을 떨쳤다.
당대 최고의 감식안이었던 김정희는 그의 난 그림을 가리켜
"압록강 동쪽에 이만한 작품이 없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석파 이하응 란도/크기 30.5 ×43cm
난을 잘 그리며 추사체를 잘 구사하였다.
이그림의 화제는 추사체로 썼기 때문에 석파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글/ 인터넷/미루




◆대원군 유폐때 쓴 편지 10통


◆사진설명 : "망건과 간장을 보내달라."

대원군은 중국 유폐시절 노정객의 쓸쓸한 최후를 증언하듯,
비감어린 편지를 남겼다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이 임오군란 직후
청나라에 의해 납치돼 3년간 유폐됐을 당시 가족과 친지에게
보낸 편지 10여통이 본지에 단독입수됐다.
대원군 친서는 가로 7~11㎝, 세로 22~25㎝의 한지와 분홍색 종이에
휘갈겨쓴 쪽지편지로, 노정객 대원군의 기개와 처연한 심경을 함께 담았다.
몇몇 편지는 뒷면에도 글씨를 적었고, 2㎝ 크기가 될때까지 여러차례 접어
비밀리에 보낸 흔적까지 남아있다.
유배초기인 1882년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8월14일자 편지에는
"천진에서 안치 공문을 봤다.
그 지시에 따라 보정부로 향할 것인데, 언제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어느 곳에 가든지 내 마음에는 번뇌가 없다.
집안 일과 자식교육은 조금도 소홀히 하지말라.
대저 팔자소관이다”라고 적어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기속에서도
태연함을 잃지않은 대원군의 기개가 엿보인다.
비슷한 시기 또다른 편지에는
"내 망건 하나와 평소에 쓰는 망건 너댓개를 사서 보내고,
간장도 많이 보내거라. 오후에는 보정부에 갈 것 같다”
고 적어 대원군이 의식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궁색한 처지에
빠진 것을 알 수있다. 대원군은 “지금은 조각편지들이 밖으로 통하지만,
다시는 한마디 말이나 글자 한자도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대원군이 중국을 다녀온 후 만년에 쓴 글에는
한창 때의 그답지않게 신세한탄하는 내용도 있다.
"내 나이 칠십에 긴 밤을 당해 음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하물며 팔십을 바라보는 때에 있어서랴. 낙죽 한그릇 밖에 없구나.”

1882년7월 임오군란의 주동자로 몰려 청나라에 끌려간
대원군은 천진에서 당시 청나라의 실력자인
이홍장의 심문을 받은 후,
보정부에 안치됐다가 1885년 2월 원세개와 함께 귀국했다.
대원군의 중국 유폐 행적은 천진에 도착한
1882년7월19일부터 10여일간의 상황을 대원군이 차후에 작성한
비망록 정도만 공개됐을 뿐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었다.

( 김기철기자 kichul@chosun.com )


** 거의 실물과 흡사하도록 확대해 보았습니다.
요즘 사극 명성왕후를 보며......
그가 한 번 더 궁금해졌더랬습니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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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너머 마당끝에 자귀나무는 이파리들을 움츠리고 저녁 노을을 기다리고 있구요.
솜털 같은 꽃이 피어 오르고
수박 같은 향기를 내놓으면
그 그늘 아래에서 또 하늘을 올려다 봐야겠습니다...

네...합환화...님이 얘기하던 "연지분솔 꽃"
이파리와 꽃잎 따다가
노란 봉투에 넣어서 요조님께로 보냈어요~~~
우표에 침 딱! 발라서...
지금쯤 편지지 속에 갇히고 우체부 아저씨 가방속에 갇히고...

봄하늘님 편지문 중에서....
**************************************************

고맙습니다.
그 꽃을 보내오면 난 소중한 그 꽃닢을
정성스레 달여서 나눠 먹도록 하겠습니다.

**************************************************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내 타블렛 그림판 프로그램은 얼마전 바이러스로 다 삭제되고.....
그냥 그림판은
마우스 고장으로 다른 (묵은) 컴 마우스를 떼 와서 부쳐놨더니...
스크롤-바도 없고 마우스는 말 안듣는 개구쟁이처럼 영 -얼빵하다(?)
얘를 가지고 무슨 그림을 그리나?

그래도 요즘 대충 그렸지만......
정교한 식물을 그리기엔 어림턱도 없다.

자귀나무~~~
나는 이 나무를 얼마나 흠모했는지 모른다.

어렸을 적 산에 가면 지천으로 널린게 이 나무였다.

여름 내내 피는 꽃은 마치 연지 분솔같아서
어린 우리는 소꿉장난 할 때마다 붉은 그 꽃을 따서는...
새각시 단장처럼 곱게 연지 바르는 흉내를 곧잘 내곤 했었다.

그 향내가 수박 냄새가 나는지는 잊어버렸다.

저녁이 되면 앙옆으로 난 잎들은 마주보며 사이좋게 잎을 오므린다.

그래서 일명 합환화라고도 했다.

집안 정원에다 두면...
그 집 두 부부사이가 금슬이 좋아진다는 나무....

난, 이 나무에 눈독을 그리 들였건만...

그 나무는 아직도 심질 못했다.

아마 그 나무로하여...
난 좀 더 나은 부부사이를 염원했는지도 모를일이다.

어느날 친구랑 기차여행을 하며...
(경원선...의정부 에서 신탄리 가는 최북단의 기차/고대산 가는길...)
전곡역 어드메쯤 집 마당에 그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서 드리워진 집을 보았다.
내가 말했다.
"야~ 우리 여기서 내리자"
'왜?"
"응, 저 집 보이지.....자귀나무가 무성한....."
"응 보여 그래서?"
"내려서 그 집가서 우리 물어보자....
정말 이 나무 심고 이집 부부들 금슬이 좋아졌어요? 하고...."

친구와 나는 까르르르 웃고 말았지만...
그 웃음 뒤의 여운이라니...

우린 둘 다.....
같은 소원을 소망하고 있었기에.....
제발 의견 대립 없이 사이좋게 알콩달콩 살고 싶다.
얼마 남지 않은 생을( 함께 살아 갈 날이.... )
누군들 안 그러랴마는,

아~~
오늘은 자귀나무라도 그림으로 그려
바람벽에다
붙여놓고 싶다.

부적처럼.....
.
.
.
.
.
.
.
어떤 분이 자귀나무에 숨은 이야기를 보내 오셨습니다.
(그 분께 감사드리며......이 글을 옯깁니다.)
혹 자귀나무에 숨은 이야기 아시나요?
황소같이 힘이 센 '장고'라는 청년이 자귀나무꽃이 만발한 길을
따라 가다가 만난 처녀에게 언덕을 넘어 돌아가면서
꽃 한송이를 따서 구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잘 살던 어느...날,
'장고'가 술집 과부의 유혹에 빠져 그만 집에 돌아오지 않자
'장고'의 아내는 백일 기도를 드리고 백일 째 되던 날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서
"언덕위의 꽃을 따다 방안에 두어라" 했다지요.
그 날 밤 늦게 돌아온'장고'는 그 꽃을 보고 옛 추억을 떠올리고
아내의 지극한 사랑을 깨달았다는 이야기.

*나뭇 잎새 만으로도 해만 지면 다정스레 마주 닫는 부부애를 상징 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교훈적인 이야기까지 숨어있을 줄이야........
이 시대는 부부 상호간에 사랑과 신의의 존재가 위험 수위 라고들 그런다.
夫婦愛不感症 시대에 우리 모두 가슴에 자귀나무 한 그루씩,
뿌리 내리도록, 그렇게 심어 보았으면.................***




글/이 요조




◈ 자귀나무 ◈

아시아 원산으로 콩과에 딸린 낙엽관목이다.
키는 5m쯤 자라고 여름철에 우산모양의 화려한 꽃이 피었다가
10월에 콩깍지 같은 열매가 맺는다.
붉은 실타래를 풀어놓은 듯한 꽃과 저녁마다 서로 맞붙어 자는 잎이
인상적인 나무로 합환 목, 야합 수, 유정 수 등으로 불린다.
자귀나무 잎을 차로 달여 마시면 부부의 금실이 좋아져
이혼을 않는다고 하여 애정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효능효과 ◈

자귀나무 껍질은 요통, 타박상, 어혈, 골적 통, 근골 통 등을
치료하는 약제로 봄이나 가을철에 껍질을 벗겨 흐르는 물에 5일쯤
담가두었다가 햇볕에 말려 가루 내어 약으로 쓴다.

◈ 요통, 타박상, 어혈, 기생충 증 등에 치료 효과가 높다.
약성이 순화고 독성이 없으므로 오래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본다.

◈ 껍질가루는 종기 습진 짓 무른데 타박상등 피부병이나
외과 질병에 참기름에 개어서 붙이면 잘 낫는다.

◈ 꽃은 술에 담가서 먹을 수도 있고 가루 내어 쓸 수도 있다.
기관지염, 천식, 불면증, 임파선 염, 폐렴 등의 치료에 효과가 훌륭하다.
말린꽃을 물 한 되에 20그램 정도 넣고 물을 반으로 졸여 마신다.
술을 담글 때는 3,4배쯤의 술을 부어 밀봉하여
어두운 곳에 3∼6개월쯤 두었다가 조금씩 따라 마신다.

◈ 잎을 태운 재를 들기름이나 참기름에 섞어 골절부위에 바르면 잘 낳는다.



======================★ 자귀나무 일명 애정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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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산에서 본 불암산, 수락산전경 **








요즘 계속 산을 오르고는 몸이 많이 좋아졌다
오월 한 달을 종내 감기로 앓고는 몸이 영 회복이 더디 되었었는데,

며칠 전에는 수원으로해서 인천으로 돌아서오는
강행군 외출에도 몸이 거뜬하였다
어제도 높은 구두를 신고 반포까지 다녀와도 거짓말처럼 가뿐하다

오늘 아침은 기상이 늦기도 하려니와...
좀은 게으름도 부려보고 싶었지만
어차피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진고로 내처 산을 오르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오늘은
요즘 연이은 외출 탓으로
피곤해서 그런지..... 발 걸음이 좀 무겁다.
그래도 미스터 김 말로는 내가 가뿐하게 잘 오른단다.

내가 앞서며...
뒤 따라 오는 미스터 김이 내 등 뒤로 무겁게 느껴진다.
오늘은 내 긴 바지도 더위로 감겨오고
긴 머리도 덥다.
잘 흘리지 않던 땀도 양 뺨으로 축축한 듯 베어 나온다.

칡넝쿨을 끊어 머리를 질끈 동여 묶었다.
덥다.
온몸에 땀이 베어난다

회룡사 오르는 길 옆의 계곡 너럭바위 하나
오갈 때 마다 날 아는체 한다.
난 눈 인사로 화답해 주고....

지난해 추석 전 날 난생 처음 한가해져서
도봉산을 올랐었다.
산도 명절을 타는지 한산했다.
타국에서 온 이방인들이 연휴를 기해 야유회를 나왔을 뿐
극히 연세드신 어른 몇 분...
산은 정말로 화창한 날씨임에도 고즈넉했다.

나와 미스터 김은 너럭바위 위에 앉기도 눕기도 하며
그는 술 한잔을
난 누워서 세상 모든 주부들 여봐란 듯이 어쩌다 얻어 걸린
망중한(忙中閑)의 뽐을 한껏 내고...
그 내밀한 이야기의 전모를 아는 그 너럭바위,
꼭 날 아는 체 하고...
난, 그에게 눈 인사를 건네고,


회룡사를 한 참 벗어나니
질펀한 계곡이 나타났다.
계곡물이 제대로 흐른다
제대로 된 물 소리를 내며 흐른다

가믐으로 바싹 말랐던 때를 생각하니...
얼마나 풍요로운 광경인지.....

미스터 김은 안경을 벗어놓고 세수를 했다
난 언제나 산을 오를 때면 가지고 오던 토마토 두 개를
물 속에다 담궈 놓고
물 속에 붉은 토마토를 멀거니 바라봤다.
나도 저렇게 잠구고 앉았음 얼마나 좋을까 싶어....

참다 못한 나는
운동화를 벗어놓고 물 가운데로 저벅저벅 들어갔다.
차디찬 물이 종아리를 간지른다.
아~~ 이 자연을 다 얻은 듯한 포만감

훌쩍
멀리 떠나 온 듯한 이 느낌...자유로움,
모든 일상에서 탈피한 듯한 여유로움,
사람들은 이래서 여행을 가나보다.

근저에서도
이렇게 일탈의 자유를 느껴 볼 수 있다니....

오늘은 물 소리에 묻혔는지 새 소리도 들을 수 없다

나 이번 여름이 가기 전
도봉~! 그대 품안에 하룻밤을 들리라

흐르는 물에 흘려 보낸 이름도 가만히 불러보며
가슴에 별이 와그르르 안겨 오도록
누워서 별도 헤어보리라
그렇게 새벽을 맞아보리라


찬 물에 세수를 한 민낯으로 바람을 맞으며
내려오는 산길에는 일주일 전 그 산 딸기 나무가
그 때 그만큼의 빠알간 열매를 다시금 매달고는
상큼한 얼굴로 나를 향해 배시시 웃고 있었다.



글/이요조(7월 1일)

*초롱님 주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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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너스펠릭스/조각상 : 바티칸박물관 **





우리는 무엇을 간절히 바라고...
원해서 결국 그것을 얻게 될 때 그 현상을 일러
"피그말리온의 효과"라 이름한다.
여기 어떤 님의 글이 있어 옮겨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우신
"신토불이 피그말리온" 이야기도 덧 붙여 보며......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섬의 조각가였다.
그는 완벽한 여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목표를 마침내 이루어냈다.
수줍은 청순한 얼굴에 잘빠진 허리와 다리 아름다운 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그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그 미소까지..

그 섬의 다른 처녀들에게는 눈길이 가지 않았다.
그가 만든 이상의 여인보다 못한 그들은,
피그말리온의 눈에는 한갓 버러지보다 못한 존재들이었다.
그래서 벌을 받았는지 어쨌는지 피그말리온은 여인상과 사랑에 빠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애타했다. 그녀의 입술을,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기만 해도
사랑의 감정이 끓어오르는것을 어찌할수가 없었다.

그는 마침내..아프로디테에게 자신의 소원 -여인상을 자신의 아내로,
살아 숨쉬는 여인으로 자신에게 주십사-을 정성스럽고 간절히 빌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그 차갑던 하얀 대리석 조각은 피가 흐르고
심장이 뛰는 여인으로 변해 있었다.

그둘은 늙어죽을때까지 잘먹고 잘 살았다고 하고,
나중에 아프로디테의 신관이 된 잘난 아들도 두었다 한다.
참 복받은 남자다. 피그말리온은..
......

우리는 각자 가슴속에다 품고 사는 이상의 여인..혹은 남성이 있다.
또는 이성 대신에 맘속으로 간절히 바라는 이상
또는 목표라고 해도 괜찮다.
혹자는 일상의 어디에선가 그 이상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혹자는 그 목표나 이상을 이루지 못하고 실망한채
또 다른 이상을 향해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피그말리온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건,
정말로 맘속으로 어떤 일을 간절히 바라고,
또 그 만큼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언젠가는
그 바람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설사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분명 언젠가는 신은 대답을 해주신다는 이야기다.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건,
그 바람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거나,
또는 정성이 부족한거나....
또는 그 목표나 이상을 너무 자주 바꾸거나..........
그것도 아니면...
지금은 그 신들이 너무 바빠서 잠시 돌보아 주지 못하는것 뿐이다.


정말 잘 들었습니다.
님도 여직 구원의 여인을 조각하고만 있는 피그말리온 같습니다.
단테의 베아트리제는 언제나 내맘 속에만 존재 하는거지요.
잠시 나타나도 그건 신기루일겁니다.
피그말리온 신화는 알고는 있었는데 새롭군요.
그들이 잘 살았다는 후일담 보다도 그"피그말리온의 효과"란 단어를
시사성 사자성어로만 외고 있을 뿐----

어렸을 적 옛날 이야기를 즐겨 들려 주시던 제, 외할부지의
전설따라 삼천리같은 이야기나 하나 옮겨 볼까 합니다.
이 이야기도 바로 피그말리온의 효과를 통한 孝를 구현코자 함이므로.....

옛날 옛적에
깊고 깊은 산중에 나뭇군 총각이 살았었다.
이 나뭇꾼은 평생 소원이 얼굴도 모르는 부모님을 모시는 게
오로지 유일한 소원 이였다.
그런 어느날 나뭇군은 큰 나무 등걸을 하나 베어다가
서투른 솜씨나마 사람 흉상을 하나 만들었다.
그리곤 방에다 모셔 앉히우곤 큰절을 드렸다.
"아버님 오늘 부터 지가 잘 모실께라~"
그리하여 나뭇군은 조석으로 따순 진지 올리고 나갈 때 들어 올 때
문안 인사 여쭙고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의논 드리고 아뢰기를 어언 몇 년,
"아버님 지 다녀 왔구먼유 별일 없었쥬?"
아버님과 동거동락하며 나뭇군은 행복해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서 큰 변고가 생겼다.
사람이 죽었다.
누가 살인을 저지르고는 나뭇군의 낫을 거기다 갖다 놓은 것이다.
별 뾰족한 도리없이 끌려가게 생겼다.
관아에서 나와
"죄인은 오랏줄을 받으라"는 소리에
"잠간만요 지 아버님께 하직 인사라두---"
"야 이눔아,너깐놈이 애빈 무슨----"
울면서 목상앞에 엎드려 "아버님~ ~`!'
하는 찰라
그만 관원이 칼을 빼어들고 목상을 후려쳤다.
그순간 목상에선 피가 주르르 흐르고------

孝가 으뜸으로 중시되는 우리 풍습인지라
당연지사, 나뭇군은 믿기지 않는 사실에 풀려나고--
생각 해보세요,그런 심성을 가진 사람이 누구와
척질 일도 없을 뿐더러 원한을 살 사람도 아니잖습니까?
그 후 총각 나뭇군은 그의 행덕이 칭송받아
(아,물론 범인은 잡히고)
나라에서 상으로 하사한 전답 과 예쁘고도 좋은 색시를 얻고
재물을 늘이며 자손 번창하고----
잘먹고 잘 살았다고 전합니다.

이 것도 우리네 식의 "피그말리온 효과" 라 거론하여 봅니다.
우리 속담에도 있지요 " 지성이면 감천" 바로 그말이지요.


글/미루: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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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보내온 뜻을........................ HTML/미루:이 요조



작자 미상

님이 나에게 부채를 보내셨다

부채, 보내준 뜻을

잠간 생각하여 보니,

내 가슴 속에 붙는 불을

이 부채로 식혀 끄라고

보내신 것이 분명하구나.

허나, 님 그려
밤낮으로 흐르는

눈물도 못 끄는 이 불을....,

님은 날 더러 부채로 끄라는가?

어찌 부채라고 한들

이 내 가슴 타는 불을

끌 수가 있을손가?

그리운 님이여~~`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여라





    부채 보낸 뜻을 나도 잠간 생각하니

    가슴에 붙는 불을 끄라고 보내도다

    눈물도 못 끄는 불을 부채라서 어이 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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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살

내가 아끼는 물건중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모를 떡살 하나,
절편을 만들 때 눌러서 문양을 찍어내는 떡살
정교하고 예쁜 것이 많을텐데...
내가 가진 것은 이상하게도 못 생겼다.
떡살 무늬가 정교하지도 정렬되어 있지도 않다.
그런데…얼마나 손 때가 묻었는지
양 손잡이는 나무가 아닌듯 마치 황소 뿔처럼 결이 닳았고...
떡을 찍어낸 후, 물에다 담궜을 그 오래 스민 물색이 장구한 세월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 소중한 느낌을 샀었다.
그닥 세련되진 않았지만 편안한 정감이 묻어나는,
한 촌부가 사랑하는 지어미를 위하여, 정성 드려 깎고 다듬었을...
만약 그 걸 내가 갖는다면, 그 옛날 그 촌부의 아내 사랑이
내게도 이어질 것 같은 부적같은 소망에...
그 걸 구입 한 후 나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실 눈을 하고 그 떡살의 탄생 순간을 상상하노라면,
아~~영락없이 나는 그 자상한 촌부의 행복한 아낙이 된다.

글/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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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제1편 "부부"


*주님께*

주님,
오늘은 주님께 기-인 얘기를 드릴까 합니다.
주님 아마 2월 20일 이었을 거예요.
전 컴퓨터에 너무 매달린 제가 한심스러워 도피구를 찾다가
요리학원에다 등록을 해 버린 일이 있습니다.
그 필기 시험이 늘 미루어지다 오늘에야 보았습니다.
요리학원에 등록할 때만해도 시험에 아무 뜻이 없었습니다.
하다가 보니 남들 다 보는 것, 친구 따라 장에 간다고 따라 나섰고
이젠 아예 어려운 코스도 접해보려 목하 생각 중입니다.
이바지 음식이나 상차림에 까지 도전해 볼 요량까지…..
요리를 한참 배우다가 시험 등록을 하니 자연 날자가 미뤄지게 되고
전 2-3일만 공부하면 될 줄 알았지요.
그 미뤄 둔 2-3일이 4-5일 앞서 탕이 날 줄 누가 알았을까요
갑자기 위통이 오고 어지럽고…..
전 그만 당분간 아프다는 핑계로 컴퓨터에 관한 건 죄 끊어버렸습니다.

바로 집 옆이 병원인지라…
아니 이웃집이 병원인지라…
종합 병원 가서 대기하고… 검사하고..하는 것 보다,
웬만한 의료기는 다 있는데다…입원해 있는 것이나 진배 없었지요.
이틀을 링거를 꼽고…..거의 입원 수준이지요.
저의 모든 병상 챠트가 있는지라.
큰 병원…건강진단 병력 검사 카피 자료까지 구비해 두었답니다.

고 얄량한 시험 날자는 다가왔고 그 부담감에 더 회복이 더딘 것 같았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하였습니다.
별 탈은 없답니다.
아마 카페인 과다 음용(환자 말에 근거)위염 같다고 했습니다.
실은 저, 콜라도 코를 탁 쏘는 맛에 그 자극성이 싫어 피하면서…..
전 날밤 커피 넉 잔에다 콜라 두 잔, 박카스 하나…과식…신경성, 뭐 그런 것이 복합되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무슨 신경이냐구요?
들어 보실래요 주님?

주님,
그 날 만난 우리 두 팀은 (집사님네)야외로 나가 식사를 하고
내친 김에 노래방에도 들렀답니다.
노래도 부르고….분위기 다 좋았는데….
집사라 그러면서….세 사람이 약간의 술을 마셨습니다.
끝나고 나서….또 헤어지기 미진한 우리들은
이삭이네 집에 가서 딱 커피 한 잔만 더 하고 헤어지자고
들어 간 게 화근이 되었지요.
무슨 말끝에 이삭이네 부부가 점점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처음엔 늘 그러는 투정이려니~~ 했었는데,
푸념에서 악다구니로 변했습니다.
나에게도 구경만 하냐고 왜 자기 편을(이해)들어 주지 않냐고 …..
이삭 에미는 완전히 돌아버렸습니다.
난감했습니다..
이삭에미는 펑펑 울었습니다.

주님,
이삭이네 집 얘기를 잠간 해 드릴께요.
그 집은 시쳇말로 억대 거지입니다.
IMF로 하던 생업(상업,불황에)도 정리하고 그냥 지내기 어언 한 3년,
생활의 수준은 낮추질 못하고… 쓰임새는 그대로….
큰 집에 들 돈도 많다고 은행 이자만 해도 몇 백이 될 살림규모를
아무런 수입원이 없으니
땅이라도… 산이라도……
덩치가 너무 커 부담스러운 주택이라도 팔릴 줄 알았지요.
아무리 부부사이가 원만해도 경제적으로 압박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주님~
이삭이네는 부부간에 나이차이가 10살이나 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응석받이가 되고
이런 상황에선 가끔씩 철부지 아이마냥 남편에게
엉겨 드는가 봅니다.
(여기서 다 얘기 할 수 없는 부부간의 소원한 것도 분명 있지요)
그래도 이삭 에미에게 남편을 마구 대한다고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성격에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그렇게 악다구닐 치다가도 다음날 보면
남편의 악성당뇨를 걱정해서 약도 잘 챙겨 먹이고 심지어,
"여보 미안해~'하면서 쓰다듬기 까지 한답니다.

주님,
정말이지 주님을 향한 믿음이, 굳건한 믿음마저 없다면……
벌써 갈라서든지 아무튼 그랬을 이삭 에밉니다.
어떻게 보면 좀 더 솔직한 건지도 모릅니다.
우리 부부는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진 않지만….
그래선지 막무가내 대하진 못합니다.
어른과 함께 살다 보면 평생 그렇게 자기를 누르고 살아가야 된답니다.
왜 저흰들 싸움이 없었겠습니까?
이제 둘 다 50이 넘고 보니 싸울 흥미조차도 없어졌습니다.
그대신 말없는 골이 깊어집니다.
가슴 속에다가 차곡차곡 넣어 두다 보니…….
어느 부부인들 이런 마음의 응어리가 없겠습니까?
우리 두 부부 역시나, 세상에 나가면
그지없이 사이 좋고 괜찮은 부부로 평가되는데도 말입니다.
(우리 부부들은 같은 교회 다닙니다.
남편이 나이가 같고 남 선교회 소속이다 보니
아내끼리도 나이차이가 좀 있지만 자연 가까워졌습니다.)
언제 부턴가 이삭이 에미는 그 한을 뜨개질에다가 풀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뜨개질이 아니라 한풀이 작업 같았습니다.
자고 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또 괜찮아 질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날과는 달랐습니다.
뭐라고 말은 해야겠는데…..
"에이 아까 그냥 갈 걸"
하는 후회만 속으로 수 없이 되뇌고 있었습니다.
아마 우리집 그이도 그 순간 저와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셋은 다 알코올이 조금씩 들어간 고로 이 시점에서
한 마디 할 사람은 저뿐 이였습니다.

"이삭 엄마~~
언젠가 그랬었지 늦은 밤 뜨개질 하다 말고 실이 엉키면 날 밤을 새도록
그 실을 다 풀어야
한다구…..그냥 가위로 잘라내면 될걸….
그래 그 말 그대로야.
우리 인생하고 같아, 세상사가 엉킬 때 그냥 잘라내 버리면 쉬워
그렇지만 풀어 보려는 노력, 매듭을 남기지 않겠다는 그 마음,그 생각~~
좋아, 왜 하찮은 뜨개질엔 그러면서 막상 왜?
이삭 엄만, 자기 인생에 엉킨 실은 그런 노력이나 해 보았냐구,
날 밤을 새면서라도….. 그 게 바로 기도야 별 게 기돈지 알아?"
아~~ 나이가 좀 많다는 이유로 저도 바담 풍 하는 주제면서…….
그만 나무라고 말았습니다.

주님~~
"집사님도 내 입장이 한 번 되어 봐바~~"
그러면서 대성통곡을 하는 이삭에미를 두고 나왔습니다.

주님~~
알게 모르게 우리 모두는 이렇게 힘이 듭니다.
그 날 밤 저도 가슴 밑 바닥 한 구석이 무척 아려왔습니다.

그 다음날 제게 온 메일 전문입니다.

[집사님,
어제 밤 너무나 확실하게 꿈땜을 한 것 같아..............
이십년이 넘도록 쌓인 한이 하루 밤 푸닥거리로
풀어 낼 수 없어 언제나
망신살로 마무리됨에도 불구하고
왜?
포기하지 못하는 걸까?
정말로 이제는 지칠 때도 됐는데
어설픈 변명 같지만
한으로 병든 어떤 가슴이
토해내는 한숨정도로 생각하고
날좀 이해해줘 집사님
김 @@ 집사님께도 미안하다고 전해줘

(주님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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