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세상 구경........ 바람꽃이
허리가 많아 아프다. 진득히 앉아 공부라는걸 하려니 너무 힘들다.
아마 척추가 일하는 데 익숙해있다 뒤늦게 앉아서
뒤떨어진 시긴을 따라 잡느라 안간힘을 썼더니 힘이드는 가보다.
애들 대학 보낼때까지는 죽어도 집귀신이 되기로 맘먹고
운전 면허도 여권도 없이 현관키 하나로 고수했다.
지나치게 고집스럽던 나에게 미련하다고 놀리던 친구들...
지금은 발바닥에 모터 달았냐구 얼굴 보여달라고 웃곤 한다.
집에 갇혀있는 동안 저만치 도망가버린 세상.
삼년전에 할일 다 마치고
아^^^ 난 자유다! 하며 두손 높이 치켜둘고
나와보니 난 구닥다리 아줌마.
먼저 컴퓨터 학원 일년 과정 마치고
싸이버에 입성.
와^^^^ 좋다.
요런 황홀한 세상이?
오예!^^^^^
하루에 몇시간씩 이구석 저구석
메뚜기가 풀밭을
헤쳐가듯 헤쳐가면서 듣고 보고 웃고 울고 하고 있다.
연필 잡는 법도 잊고 살다
글이란것도 가끔 이렇게 올려보고
다른님들 글에서 많은 세상사도 배운다.
가끔 잘못써서 혼도 나면서....
난 오늘도 비싼 수업료 치루면서 뒤늦게 세상을 배우고 있다.
카페도 만들어 운영도 하고 음악 방송도 하고...
가히 내 나이에 종횡 무진 바쁘게 뛰는 모습을 보고
싸이버의 어느 님..
나보고 광릉에서 언제 나왔냐 하신다
싸이버 천연기념물이라고....
어디서 이런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
지금이 시작할때...그래 시작하는데 나이 제한있나?
사람보다는 우월하고...
신보다는 아래에 있는 요물단지. 컴퓨터...
누구는 컴이 미치는 사회의 병폐를 주장하고는 한다.
예전에는요...
앞집 순이 한테 사랑의 글 하나 보내려면
쓰고 찟고 ...
반복하다 전하지도 못하곤 했는데..
이젠 이름도 모르는 아저씨 아줌마들도 아바타에 크릭한번에
사랑의 연서가 전달된다나? 큰일 입니다.
어디고 신문화가 자리 잡을라면 과도기가 있는법
이제 싸이버 문화가 하나하나 자리를 잡아갈때가 된거 같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성숙된 교류가 이루어 진다면 얼마나 감사한 21세기의 선물인가?
난 아침에 일어나서 컴을 열면서 이소식 저소식 접하면서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