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느끼한 음식과 궁합이 맞는 '여수돌산갓김치'

 

갓김치 택배가 도착습니다.

명절에 사돈댁에 뭘 선물할까 하다가 받아도 부담없는 여수 갓김치가 떠올랐습니다.

명절에 느끼한 음식과도 썩 잘 어울리는 여수 돌산갓김치 적격 아닙니까?

 

미국에 있는 사돈은 제외하고도

두 사돈댁에 보냈습니다.

미국에도 요즘은 벼라별 음식이 다 있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버릴 비싼 항공료를 구태여 들이 필요는.. ㅎ`

잘 받았노라는 두 사부인들의 감사전화도 받았습니다.

아주 가벼운 선물로 무겁도록 뿌듯한 인사를 받았네요!

 

 

며느리와 주고받은 문자에...집 주소를 묻자

때 맞춰 바깥사돈이 갓김치를 드시고 싶어한다는...

너무 신기하고 방가운 일이라고..버벅대느라 오타까지.....ㅎㅎㅎ

 

 

저희집에 온 것은 이웃집들과 나눌려고 조금씩 담았습니다.

 

 

갓물김치 요거 요거이 톡 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육고기 음식이 많아 속이 느끼하고

소화가 덜 되고 속이 더부룩할 때

그저 그만인게지요!!

 

 

사진은 뭐니해도 자연광이 좋아 마당에서 찍었습니다.

 

 

여수엑스포 할 때부터 이어온 갓김치 우정입니다.

지금은 제 카페 (김치와 된장이야기 http://cafe.daum.net/MomKimchi ) 회원 "뜰샘'님이기도 합니다.

아랫글이 사라님의 돌산갓김치를 소개하게 된 첫 글입니다.

2012년 봄에 쓴 글입니다.

 

여수엑스포 서포터즈 할 때 여수에 가서 잠깐  가까운 교동시장에 가서 갓김치를 사서 언니 네도 보내고 우리 집에도 보낸 적이 있는 연유로 잘 알게 된

여수돌산깃김치를 전문으로 하는 "만나김치"의  사라님입니다.

 

~~~~~~~~~~~~~~~~~~~~~~~~~~~~~~~~~~~~~

 

참 이상한 인연도 다 있습니다.

지난 번 여수갔을때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에서 점심을 먹다가 그 숱한 김치집 중에서 소개를 받고 찾아갔다가

갓김치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엑스포 구경에, 시장도 보고 음식도 맛보고..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여수) http://blog.daum.net/yojo-lady/13746283  글도 썼었지요.

지난 번에도 김치를 적게 산 건 아니었지요.

그 김치를 조금씩 여러집이 나누고 나니 다녀온지 얼마안돼 다 떨어져가는 서운함이란......제가 받은 명함을 잃어버렸거든요.

그랬는데..때맞춰 만나김치 사라님이 블로그를 찾아주시고...전 김치를 주문했더니 주문한 거 외에도 이렇게나 알뜰하게 여러종류로 챙겨주시는군요.

 

마치 친정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것처럼 꼼꼼하게 여러가지 김치를 잘 챙겨주시네요!!

그 고마움에 어제 저녁에 포스팅을 거의 완료! 등록 할려는데 그만 다 날려먹었습니다.

오늘은 과천 안성을 다녀와서 눈꺼풀이 항우장사도 못들게 생겼어요.

낼 새벽 일찌감치 여수엑스포를 가지만, 아마도 만나집은 못 들리고 올 듯해요!!

 

지금 쏟아지는 하품을 참아내며 감사의 포스팅을 쓰고 있어요.

맛도 너무 있는터라 여러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기도 하고...

 

 

 

 

 

이렇게 검색하면 다 나오지요. 돌산갓김치 우정의 역사가....

 

사진도 그때 그때마다 다 다르군요!! ㅎ

 

 

 

저 바봅니다.

오늘 이 사진을 보니 사라님네 "간장게장'도 있군요.

간장게장 즉시 주문합니다. 음력 1월15일(정월 대보름이)

울 집 삼식님 생신이거든요!! ㅎㅎ
사라님 1월 13일이나 14일 보내주시면 돼요!!

울 며느리들도 잘 먹으니....정말 좋아할 거예요~~

 

지난 가을에 갑자기 연락없이 가서는 못만나고 왔지요.

담 번에 가게되면 더 멋진 사진 찍어드릴께~~

누가 여수 교동 시장앞에 시간이 좀 남은  관광버스가 주차할 줄 꿈에나 알았나요 뭐~~

 

 

 

"만나갓김치"
전남 여수시 교동 596-9(교동시장 2길 13-10)

☏  061) 651-0895

☎ 010-9969-0895

여수돌산(만나)갓김치 5kg/40,000원

여수만나갓김치 http://www.만나갓김치.kr

 

 

 

오늘(27일)은 김치찌개하려고 사다둔

전지로 편육을 만들었습니다. 울 집 삼식님, 술안주상이지요!

막걸리에 갓김치랑 같이 먹으니 짱이랍니다.

 

 

 

 

 

 

어젭니까?

하루진종일 가을장마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저, 열녀는 삼식님을 위해 막걸리와 안주를 마련했습니다. 혹자는 제가 좋아해서  주안상을 차린 줄 아시겠지만 천만에 만만에 콩떡입니다. 그저 울 삼식님, 비오는 초가을 우울모드로 진입했을까봐 .....마련한 주안상입니다.

 

실은 명절을 목전에 두고 ...시장만 봐다가 냉장고에 쟁이다보니

어라! 냉동고 온도표시가 깜빡이는 겁니다. 냉동실을 열어보니....온도는 낮아져서 난리가 날 참입니다.

삼식님에게 긴급 SOS를 요청하고 날쌔가 다시 정리에 들어갑니다.

 

문이 열렸는지....너무 포화상태였는지 냉동실 뒤에 환기구 같은 구멍에 서리로 막혔습니다.

죄다 들어내고 남편에게는 닦아달라고 부탁하고, 나는 분류를 다시하고 정말 눈 깜빡할 사이 해치웠습니다.

그리고는 파워냉동을 시키고....그 수고로 보답인 셈입니다.

좀 빈약해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서민에게 별 다른 주안상 있습니까?

 

냉장고에 있는 부추도 정리차원에서 꺼냈습니다.

매운 고추 송송 썰어 넣고 오징어 다리 썰어 넣고 (삼식님은 오징어 다리를 잘 안 먹으니 이것도 분명 정리차원입니다)

그래서 비오는 날, 난데없는 전을 부치고 ...냉동실 칸칸을  씻어주고 딱아준 공으로 내린 주안상입니다. 실은.....ㅋㅋㅋ

 

전은 어쨌거나 칼칼한 김치가 제격입니다.

열무김치만 있으면 됩니다. 저도 이제 앉아서 부추오징어다리 전만 몇 점 떼 먹으면 됩니다. 이 게 오늘 저녁입니다.

<딩동~>

 택배가 왔습니다.

어제 수협에서 주소확인을 하기에 (제가 블로그기자로  있는) 수협 택배인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남편이 대문에서 받아 들어오는 택배상자 ....얼핏 보기엔 작아서 .....

수협에서 보낸 것이겠거니 전복이겠거니 하고 받다가 팔이 휘청했습니다. 남편이

<어허!! 무겁다니까~>

<아니 이게 대체 뭐기에....해산물이 이토록??>

그제야 자세히 읽어보니 갓김칩니다.

여수엑스포 서포터즈로 있을 때 여수에 가서 잠깐  가까운 교동시장에 가서 갓김치를 사서 언니 네도 보내고 우리 집에도 보낸 적이 있는 연유로 잘 알게 된 사라님입니다.

 

이름도 예쁘지요? "사라..."

전...:사랑"이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

한 번의 인연으로 꾸준히 이어지는 사라님의 우정, 아니 사랑!!

 

갓김치만  보내온 게 아닙니다. 심지어는 직접말린 무청까지도....

 제가 주문을 하면 두 배 아니 세배로 많은 양이 보내지곤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제 이야기가 삼천포로 흐르는군요.

 

 

택배 아이스박스를 뜯자!! 꽁꽁 싼 비닐이 있는데도 코를 콱 찌르는 갓물김치!!

아!! 어쩜 이리도 따악 맞추는지.....지금 이 시간 바로 필요한 음식 안성맞춤인 갓물김치를~~~

울 삼식님 너무너무 방가워합니다.

 

우선 주안상 펴놓고 대문까지 들락이던 삼식님, 갓물 김치랑 급한 김에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킵니다.

크아~ 막거리 맛도 맛이지만 갓물김치가 코끝을 쨍 쏜답니다. ㅎㅎㅎ

<거, 갓김치도 좀 꺼내보지~~>

 

ㅎㅎㅎㅎㅎㅎㅎ

꾸밈없이 차례대로 그저 그렇게 찍은 사진들입니다.

 

 

난 사라님께 뭘 보내지요?

그냥 ..맛있는 김치 이야기나 쓰면 될까요??

김치는 어중간하게 남았고.....시집오고는 둘 다 첫 명절인 며늘애기들,

새 김치를 좀 담아야하나? 겉절이를 담굴까?

지금 한창 걱정인데.....전 한 시름 덜었습니다.

오히려 송편먹고 기름진 고기들 많이 먹을 때... 소화까지 책임져 줄 것 같은 갓물김치! 짱입니다.

 

<사라님, 넘넘 고마워요  맛있게 잘 먹을게요! 추석 명절 잘 쇠시구요!>

 

 

 

 

 

                                                                                                                                    글ㅣ 이 요조


 




 

 

 

아래 사진은 지난 번 사라님 보내준 김치입니다.

 

 

 

 

 

061) 651-0895

☎ 010-9969-0895

여수돌산(만나)갓김치 5kg/40,000원

여수만나갓김치 http://www.만나갓김치.kr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들깨수제비라면 될 것을 추어탕 들깨수제비는 또 뭐람?

추어탕 먹다 남은 국물에 들깨를 갈아 넣고 수제비를 끓였으니 어쩌랴?

추어탕 들깨수제비가 맞는 이름이긴 하다.

 

 

 

며칠 전 비오는 날

수제비생각이 간절했다.

먹다 남은 추어탕도 있겠다 거기다가 밥 한 술 말아먹으면 될 것을....

굳이 어렵게 반죽을 해서 랩에 넣어 1시간가량 숙성을 시켰다가 반죽을 떼어 넣었다.

 

 

 

 

늦가을,  들깨를 한 말 팔아두었다.

들깨를 씻어 들깨부숭이도 만들고 생들깨는 믹서에 갈아서 남은 추어탕에 넣어 끓였다.

 

남은 추어탕국이 두 그릇으로 마침맞다 싶었는데 들깨를 갈아 넣으니 양이 너무 많아져서

좀 덜어내고 두 그릇 나올만큼만 끓였다.

 

 

 

김장을 못해서 여기저기서 김치가 좀 들어왔다.

김장을 할까말까 싶을 때 김치가 들어오는 김치는 양이 적든 많든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 갓물 김치는 우리 집 것이지만.....배추김치는 두 집 것이다.

 

 

한 집은 양념이 적고 또 한 집은 빨갛다.

양념이 적은 김치는 김치대로 맛있고 양념이 많은 건 많은 대로 맛나지만

.......물김치를 좋아하는 나는 이번 김장을 담글 때 ...조금 양념이 많아 국물에 씻겨나가는

허실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들깨 수제비는 미국에 있는 두 살 먹은 손자가 외할머니가 끓여준 너무 너무 좋아했는데,

<정원아....3월에 한국오면 할머니가 맛있는 들깨수제비 많이 해줄께~>

먹다남은 추어탕에 들깨를 갈아넣어 끓인 수제비!!

비오는 날 점심으로 더할 나위 없는 맛이다.

 

                                                                                                       이요조 /  2012-11-19 



 

 

 

 

 

 

'요리편지 > 국수(면종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쑥,된장라면  (0) 2013.04.26
점심으로 때운 옆구리 터진 만두  (0) 2013.02.16
엉터리 수제비  (0) 2012.05.31
가끔은 이런 나물잡채로 점심 때우기  (0) 2012.02.20
웰빙음식 '나물만두'   (0) 2012.02.20

 

 

 

 

 

 

 

참 이상한 인연도 다 있습니다.

지난 번 여수갔을때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에서 점심을 먹다가 그 숱한 김치집 중에서 소개를 받고 찾아갔다가

갓김치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엑스포 구경에, 시장도 보고 음식도 맛보고..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여수) http://blog.daum.net/yojo-lady/13746283  글도 썼었지요.

지난 번에도 김치를 적게 산 건 아니었지요. 그 김치를 조금씩 여러집이 나누고 나니 다녀온지 얼마안돼 다 떨어져가는 서운함이란......제가 받은 명함을 잃어버렸거든요.

그랬는데..때맞춰 만나김치 사라님이 블로그를 찾아주시고...전 김치를 주문했더니 주문한 거 외에도 이렇게나 알뜰하게 여러종류로 챙겨주시는군요.

 

마치 친정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것처럼 꼼꼼하게 여러가지 김치를 잘 챙겨주시네요!!

 

그 고마움에 어제저녁에 포스팅을 거의 완료! 등록 할려는데 그만 다 날려먹었습니다.

오늘은 과천 안성을 다녀와서 눈꺼풀이 항우장사도 못들게 생겼어요.

낼 새벽 일찌감치 여수엑스포를 가지만....아마도 만나집은 못 들리고 올 듯해요!! 

 

지금 쏟아지는 하품을 참아내며 감사의 포스팅을 쓰고 있어요.

맛도 너무 있는터라 여러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기도 하고......


 

 

 

 

 

택배가 도착했어요.

제가 부탁한 것 보다 2배로 많은 양이 도착했군요!

알타리김치도 들어있군요.

포장을 열면서 제 자리서 맛을보니  아삭 아삭!!

주문도 안한 의외의 홍갓물김치는 탁-쏘는 맛!!

갓김치가 두 뭉치?

이 건 적당히 익은 갓김치~

우선 한 줄기 뜯어 맛을 보고,,,<그래 바로 이 맛이야!>

아직은 덜 익은 갓버무린 것김치!

 

만나갓김치 박사라(60년생)

 

GS건설 해외파견중인 남편과 서울로 유학중인 딸 둘,

영어를 잘하는 은 휴학중에 여수 엑스포 국제관에서 일을 도운다고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미소가 예쁘다.

 

솜씨도 손끝도 야무진

박사라님은 그 모습 또한 똑 부러진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고 심심풀이로

교회 지인들에게 갓김치를 선물한 게

인연이 되어 모두들 맛있다는 자자한 칭찬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만나김치집에서 사 온 마지막 남은 김치도 동참 

김치냉장고에 있는 지난 가을에 담은 내 솜씨 갓김치

 

돌산 갓이 아니어설까?

맛있는 만나 갓김치를 몇 군데

조금씩이나마 나누고 나니 요만큼 남았다.

 

 

갓김치의 효능

 

갓에 들어있는 카로틴은 흡수된 인체 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므로 프로 비타민 A라고도 합니다.


갓에 들어있는 '엽산'은 단백질과 핵산의 합성에 작용하여 성장을 촉진시켜줍니다.
갓을 소금에 절여서 김치를 담으면 염산이 덜 파괴됩니다.


엽산은 암을 유발시키는 DNA에 변형을 일으켜서 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갓김치는 독특한 맛뿐 아니라 항암과 노화방지 등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갓김치에는 항산화성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다른 엽채류에 비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이는 체내의
비타민A 선도물질로서 작용할 뿐 아니라 인체의 산화 및 노화 방지, 항암 등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합니다. 특히, 아릴이소치오시아네이트는 다른 물질과 작용하여 젖산균을 형성하기 때문에 다른 김치에 비해 저장성이 뛰어납니다.

 

갓김치는 성인병 예방 및 노화억제에 효능이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어 심혈관계의
질환 예방에 효과가 좋습니다.

 비위생적인

 

김치 버무리는 부근에 장화가 보이고...

 김치집도 .....

 

바닥에 내려놓고 다라이 뚜껑에다가 버무리는 모습!


좌수영 음식문화거리에 있는 만나식당!!

 

청결하다.

고춧가루 국산을 쓰고 화학 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 천연조미료를 쓴다.

그 맛은 먹어보면 주부라면 단박에 알 수가 있다.

 

061) 651-0895

☎ 010-9969-0895

여수돌산갓김치 5kg/40,000원

 

 

 

 

참, 여수엑스포장이랑 가까워서

손님들이 찾기엔 좀 그렇고....어느주차장에 있다고만 하면 배달까지 가능하다는군요!!

 

 

 

 

 열무김치보다 더 시원한 갓(물)김치와 갓김치국수!!

 

열무김치보다 더 시원한 갓(물)김치

추석, 명절음식과 함께 내어보세요!!

소화도 잘 시키고 느끼한 입맛도 사로 잡아 줄

갓(물)김치!!

이렇게 열무국수처럼 말아내어도 좋고, 

물론 손으로 찢어서 밥위에 돌돌 말아 올려도....아주 그만인 맛!!

 이 김치를 두고 어찌 갓김치말이 국수를 생각지 않으랴??

맛있는 갓(물)김치가 만들어진 사연은

실은 이랬다.▼

*대파김치* 

 

요즘 파가 아주 싸다.

(8월19일) 파김치를 담다.

8월 20일경 밀양여행을 가면 민물낚시나 하며 한 일주일 쯤 있다 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가 사다논 파를 사다뒀는데 또 깜빡하고 또 한단을 사다 둔 게 있다.

 그 걸 없애보려 파김치를 담아보았다.

양파와 같이 연한 소금물에 약간 절여서..

멸치액젖 조금 진하게 넣고 담아두면 폭 삭히면 고기 먹을 때 좋을 거다 생각했다.

그런데, 김치냉장고 자리만 차지하고 좀체 안 먹을 것 같은 불길한 조짐이....

내 입맛에도 파김치는 조금 미끈덩 했다. 먹기좋게 일일이 잘라서 담은 탓일까?

 

 

 

청갓을 두 단 사왔다.(9월1일)

홍갓은 귀하기도 하려니와 너무 독해서 완전 곰 삭아야 먹기에 좋은데,

대체로 청갓이 무난하다. 청갓 두 단을 절였다. 

 헹궈낼 때 보니 진보랏빛 물이 아깝다.

 담아 둔 파김치를 절인 갓에 부어 함께 버무렸다.

본래 갓과 파(쪽파)는 천생연분이잖는가? 대신 대파지만...크크...

아....파김치 하고 남은 양념이 있어서(한 컵반 쯤) 더 들어갔다.

그리고 싱거워서 웃소금을 좀 지르고

하룻밤을 실온에서 지체하고 다음날 냉장고행~~

9월1일 담은김치...9월3일 꺼내보니....날 내가 나지만

갓이야 뭐..샐러드 먹는 셈치고 먹다가  아무래도 익은 것김치가 더 좋아~

다시 실온으로 만 하루  유람나왔다가 다시 감금시켰다.

그리고는 다음날 김치통을 여는 순간....아흨!!

겨자처럼 발효된 가스가 코를 훅 찌른다.

<아 이제야 제대로 발효 된.....갓(물)김치>

 

내 입맛에도 좋지만 남편이 더 좋댄다.

요즘 우리집은 이 김치만으로 산다.

아!! 보통 명절에 떡이나 기름진 음식등으로 과식에 대비해서 장김치1를 담그는데...

갓(물)김치가 더 좋을 것만 같은 생각이...

 얼마나 맛난지...추석앞에 떨어질 것 같은 예감에

이 글 쓰고 갓 사러 또 나갈 준비를...

 

추석날 기름진 음식들,

육류가 많은 음식에 개운하게 입맛을 바로 잡아 줄 갓(물)김치!!

추석에 모인 친지들에게 국수도 말아내놓으면 인기 짱!!

열무김치처럼 국물 좀 넉넉히 부어 담아서

 

실온에 2~3일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면  필시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뛸 듯...

저..지금 곧 로그아웃하고 시장갑니다.

갓 너댓단 사러~

 

갓의 성분 및 효능  

갓의 생리적 효능은 한방 문헌에 나오는 것만 해도 여러가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갓은 신장의 나쁜 독을 없애주고, 눈과 귀를 밝게 하며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도 갓이 가래를 없애주고 위장의 기능을 돕는 것으로 돼 있다.

최명락 전남대 교수의 ‘유산균을 첨가한 갓김치의 암세포 억제, 항산화, 고혈압 억제 활성’ 등 갓의 효능을 규명한 20여편의 논문에는 갓이 항균, 항고혈압, 항암 등에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갓김치는 단백질 함량이 일반채소에 비해 월등히 많은 식품이다.

일반 곡류에서 부족한 무기질과 비타민도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고지혈증 등 일반 성인병예방에도 좋다.

 

엽산은 세포분열이 많이 일어나는 유아기, 성장기, 임신기, 수유기에 그 필요량이 매우 증가하여 이 시기에 엽산이 부족하기 쉽다. 
이외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아스피린이나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결핍되기 쉬워 충분한 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갓의 효능은 갓에 들어있는 카로틴은 흡수된 인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 까닭에 프로비타민A라고도 한다.

특히 갓김치는독특한 맛 뿐아니라 항암과노화방지등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다른 김치에 비해  저장성도 뛰어나다.

 

 

 

 

 

 

 

 

 

 

  1. 무, 배추, 오이 따위를 잘게 썰어서 간장에 절이고 미나리, 갓, 청각, 파, 마늘, 고추, 생강 따위의 온갖 고명을 더한 뒤에, 간장과 꿀을 탄 국물로 담근 김치. 명절이나 잔치에 먹는 전통김치 [본문으로]

 

 

야생갓으로 만든 갓물김치,갓김치


 

갓물김치에 밥말아 먹는 '쨍"한 이 맛 아세요? 

남도땅에 매화구경 갔다가 꽃구경은 뒷전~

역시 돌산이 가까운 남도땅인지라 산길에 지천으로 널린 야생갓을 캐어왔지요.

김치를 담았더니 코끝이 알싸하도록 쨍한 이맛!!

밭에서 허옇게 키만 쑥쑥 멀대처럼 자라오른 갓 맛과는 천지차이네요.

어찌나 톡! 쏘는지..... ㅎ~ 

봄빛은 시냇물도 연둣빛으로 물들여 놓았다. 

 

 매화축제장에 들렀지만 오랜만에 화사한 봄빛 햇살에 현기증이 일정도로 정신이 어찔했다. 

매화잔치에 매실 음식도 많더라만,,마음은 콩밭에~~

  

 

순천 향매실 매화잔치장에 갔다가 매화꽃 구경은 뒷전 인 채, 봄, 들판을 누비기에 바빴습니다. 

'김치와 된장 이야기' 카페 회원 주부들은 과일 깎아 먹으려 준비한 과도를 들고  비닐 봉지 하나씩 구해들고는 봄햇살에 놓여난 병아리들 마냥  그저 정신줄 놓고는 쑥을 캐기에 바빴습니다. 그리고 산길에는 그냥 자란 야생 갓도 있습니다.

저절로 씨가 날려서 자주색 갓이 여기저기 소담스럽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역시 여수가 가까운 순천이고 돌산도 가까운 탓인가 봅니다.  

매화꽃이 지천인 산길 구석구석에 저절로 자란 천연 갓이 지천입니다.

남도땅에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매화꽃 감상보다는 산길을 걸으면서 삐죽빼죽 막 돋아나기 시작한 쑥과 제법 큰 갓을 캐기에 정신을 팔았습니다.

 갓은 칼만 쑥 집었다 꺼내면 한 무더기의 포기채로 뽑혀 나옵니다.

 

  

여린 새 쑥~ 

 

 캐어온 갓으로 만든 물김치와 갓김치

 

전 사진찍느라 갓은 직접 못캤지만  얻은 갓으로 김치를 두 종류 담았어요. 냉이로는 된장국을 끓이고요! 

갓물김치는 아직 익지않아 물이 덜 들었어요. 향은 녹아났는데, 축제장에서 사 온 머위로는 나물로도 하고

머위김치를 담아보았어요 (다음글로~) 

 

 

 무 반쪽이 있더군요. 그 반쪽을 또 반반씩 나눠 잘랐어요. 나박썰기와 채썰기로~~

  

 절인 것과 채 썬 무와 파마늘고춧가루 양념, 젓갈, 풀쑨 것, 이렇게 김치를 버무렸어요.

 

 무채가 든 갓김치....맛있게 익어가네요~

 

 또 나머지 나박무는 절이구요. 갓도 살짝 절였지요.

역시 고운 고춧가루 물내고...파 마늘 생강 조금 넣고 물을 부었어요.

 

진한 갓 향은 처음부터도 우러나지만  갓물김치는 익어가면서 갓물이 이리도 곱게 우러나왔어요!

차츰 차츰 분홍빛으로 물들어가요!! 핑크,파스텔톤이지 맞죠? 

환상적인 이 빛깔때문에 제가 갓물김치를 즐겨 담나봅니다.

이리하여,  갓물김치에 밥말아 먹는 사연~~

동치미보다 더 쨍한 이 맛!!

 너무 좋아요!! 

 

 

자색갓의 유용성 

 

                                                                                                                       

  매화축제는 뒷전 봄나물 이야기편/이요조

 

 

 

    지천이던 산나물이 쇠해가는 봄이 깊어가면 갈수록 주부들은 난감해진다.

    왜?  찬꺼리를 뭘로 만들어 또 한 끼를 때울까싶어서....김장김치도 떨어져 가고 겨우내 먹던 김치찌개도 물려오고,

    갓담은 햇김치도 사나흘만 먹어보면 그만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울엄니는 그러셨다. <봄에 묵은지 먹다가 햇김치 담으면 삼박하긴 하지....그러나 며칠 못가~>

    <햇김치는 첩맛이고 묵은지는 본처맛이여!>

    두고 두고 먹을수록 곰삭은 깊은 맛이 언제나 은근하지~ 하시던 울엄니의 생전의 명언중 명언이셨다.

     

 

           갈치김치를 개봉했다. (떨렸다)  상상외로  갈치 형체가 고대로 살아있다.

          과연 옛날 그 맛이 나올지.....궁금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는 큰 독으로 한 독을 담으셔서 땅에 묻으셨는데....봄 되어서 꺼내면 빨갛던 김장김치는 맛있어 보이는 노란색으로

    김치 줄기와 잎파리는 싱싱-살아있었고  많아서 그랬는지, 갈치는 짓눌려서 사진의 내 것처럼 이렇게 살아있질 않았다.

    눌려서 물기는 쫙 빠지고...형체는 비틀어졌지만...그 맛은 꼬소하고 말랑 말랑해서....(쓰읍, ....침 고인다 생각만해도)

 

            점심때 마땅히 별 반찬도 없고해서 문득, 까맣게 잊고 있던 갈치김치가 생각났다.

 

 

                               어렸을 때 즐겨 먹었던 그 맛을 모처럼 떠올리며  침을 삼켰다.

                               보기와는 달리 갈치살이 노골노골~~....뼈 따위는 이미 (씹힐 때) 감각조차도 없다.

 

 

 

           12월 20일경에 김장을 했으니...숙성, 4달만에 빛을 본 셈이다.

 

 

            김치 담을 때, 갈치 손질을 한다고 했건만...지느러미가 있는 갈치 토막도 보이는군,,,음~~

 

    두부에 이렇게 싸서 먹는 갈치김치맛도....일품!!    두부와 갈치라?

    못 먹어본 사람들은 이게 웬 조화냐고 깜짝 놀랄 일이지만....천만에 비린맛은 고사하고 고소한 이 맛!!

    먹어보지 않고는 절대로 알 수가 없는....

 

 

          부드럽고 따듯한 두부맛 고소하게 어우러진 묵은 김치맛과 잘익은 갈치맛 어떻게 형언할 길이 없고....

 

 

          내가 만들고 내가 맛있다면 ...말이 안되는 소린가?

          뼈없는 갈치!  오죽하면 어렸을 때 먹어 본 기억을 되살려 <머시멜로우>맛이라고 나는 표현했을까?

          내 동생은 캬라멜 맛이었단다. ㅎ`ㅎ`ㅎ`

 

 

김치를 버무릴 때, 갈치가 매끄러워 쏙쏙 잘 빠졌는데...더 많이 넣을 걸 하는 후회막급이...

 

 

 

 

 

갓물김치

 

 

월요일, 그림 그리는 곳, 문화원의 구석재기 빈 화단에  갓이 잡초와 함께 있는 게

내 눈에 포착되었다.  밤 9시에 마치고 나오면서 모두인 두 포기를 빼왔다.

<그 거 뭐하게요?> (갓물김치 담게요>

 

물김치가 없으면 서운한 사람이....갓물김치를 담으면 갓향이 나고....

갓물이 빠져 빛깔 묘하게 고운 그런 물김치가 갑자기 먹고싶었다.

 

밤 10시 넘어 냉장고에 있던 무를 하나 꺼내어 물김치를 담는다.

 

 

갓이 좀 적어 보이긴 하지만....

야생이니 향은 좋겠다.

 

 

칼질을 잘 못하지만....무를 삐져서 넣었다.

 

 

풀물없이 그냥 물을 붓고  수경재배로 몇번이나 베어먹던 미나리

다시금 돋아나는 여린 순도 뜯어 넣었다.

뭔가 그래도 허전하다.

 (부시럭대다보니) 밤이 깊었다.

<내일보자> 그러고.....뚜껑을 덮었다.

 

 

이튿날인 오늘(화요일)

 돌나물 한 팩(1700원)을 사서 넣었다.

제법 향들이 어우러진다.

흰 갓이 아니니...밤새 거무죽죽한 갓물도 제법 빠져나왔다.

 

 

*  갓물이 은은하게 우러 나오다 (며칠 뒤)

 

 

                                  오늘 점심 반찬이었다. (달랑 두 가지)  아! 게스트로 두부도 있었네~~

 

 

갈치김장김치......올해 김장엔 한 번 시도해 보세요~

게장이 밥도둑이라고요? ......NO!!

갈치김치는요. 밥강도라고요!

강도!!

.

.

.

.

.

 

 

글/사진: 이요조

 

 

 

 

갈치김치 제대로 담기 2007-12-24

좋아했는데 예전 갈치는 굉장히 살도 두텁고 컸다. 땅속에서 갓 꺼내온 김치(석달 후 쯤) 에서 갈치찾기 쟁탈전을 벌였다. 갈치는 물기없는 김치 줄기 사이에서 눌려서 그 형체도 없어지고 비린내는 커녕 녹아내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