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나간 날 

 

어쩌다가 등짝이 가려우면 효자손을 찾듯이
무언가 자라올라 미치듯 가려움증에  
가끔 바다로 나가야 한다.

 

한 번씩
바다를 찾아가면 힘들고 괴로운
가려움을 시원스레 삭혀준다.

 

보고싶은 사람이든,
마음 가닥에 매듭이든,
그 게 힘 든 삶이든,

 

바다는 선홍빛 가려움의

흔적을 말갛게 씻어내고
짠물에 상처를 꾸덕꾸덕 아물게 한다.

 

이요조

태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태안 <백사장항>은 갈 때마다 바람이 드세어서<대하랑꽃게랑육교>다리를 못건넜는데~~

서해대교가 새로 개통된 날은 평온했습니다.

모처럼 태안이 제게 가슴을 열어준 날입니다.

백사장항에서 드르니항으로 연결하는 다리<대하랑꽃게랑>이름이 참 이쁩니다.

다리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개펄들이 햇살에 반짝댔습니다.

모처럼 바닷바람을 실컷 쐰 제 머릿속 같이...

 


 

 

 



 

 


 

 

 


 

 

 

 

 

 

 

 

 

 

 

 

 

 

 

강릉항 안목 카페거리가 시작된다.

 

유난히 더 넓어보이는 동해바다,

강릉 바다엔  테트라포트가 어째 더 커 보이고

유난스럽게 크다만 커피집들이 많고.....카페거리까지 생겨났다.

 

바다와 커피, 그 둘의 상관관계는 뭘까?

난 바다하면....

입 근처에도 얼씬하지 않는 쐬주가 생각나던데...

 

바다에 가면

모든 시름들이 침몰한다.

 

바다로 나가

모든 잡념들을 수장시키고

싱싱한 회 한 점 초고추장에 푹 찍어

 쐬주 한 잔 곁들인다면

그 이상의 카타르시스는 없을 것 같은데,

 

바다의 짭쪼롬한 갯내와 쐬주가 어울릴까?

커피향이 어울릴까?

아무래도 바다로 다시 돌아가서

곰곰 생각해보고 와야겠다. 

 

바다야~ 바다야~

 

 

어느 부부(년전에 기장바다에서)

 

 

 

 

 

 

 

   바다 이야기 

 

사뭇 이런 이야기만 쓰라면 좋겠다.

자유여행, 자유로운 글!!

그저 내면의 느낌을 숨김없이 그대로 다 토설할 수 있는....그런, 

 

4월 22일 여행 전 날, 글에서

 

남해로 가서 바다구경을 눈으로 포식해야하는 그래야만

별 탈없이

나는 봄, 한 철을 난다.

갯내음이 내겐 보약이다.

 

하고 떠난 곳이 여수 그리고 공룡의 최대 서식지인 고장

경남 고성이다.

하일면 용태리에 (낚시 취미로) 그저 배를 가지고 있는 친구집!!

바다로 나갔다. 배 낚시를 준비해서....

마을어귀로 나서자 버스를 기다리려 서 있던 할머니들...

<오늘, 바람 부는데..?> 하신다.

막상 바다로 나가니 바람이 좀 불고 있긴하다.

먼-바다로 나가면 ....더 하겠다 싶어 배낚시를 포기하고

그냥 방파제 낚시를 즐기기로 했다.

 

 

. . .

 

하일면에서 삼산면으로 산고개를 넘어가는 길이다.

돌아 올 때는 공사중인 해변길로 왔다.

사진이 새파랗게 나온 건 달리는 차 안이라 창문을 여니 바람이 너무 쎄서요.

썬팅된 차 유리때문에 새파랗게~~ ㅎㅎ

 

 

   바다 당도하다! 

 

보리밭을 지나고 산고개를 넘어 해안길로 고불고불......

남해안 도로에 가로수는 대체로 동백나무다,

동백꽃이 붉게 핀 도로를 씽씽 신나게 달려~~

경남 고성군 삼산면 미룡리 방파제에 당도했다.

바람이 좀 분다. 남자들은 낚시 준비를 하고 ...

바닷바람이 너무 추운 나는 괜시리 왔다갔다 하다가

별 수 없이 바다와 함께 놀기로 했다.

고동도 줍고 말미잘도 건드리고...

도망가는 게도 귀찮게 만져보고.....

남자들은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준장이다!!> 

<준장이란 고기가 있어?>

ㅋㅋㅋ 불가사리 두 마리가 올라왔다.

해안가 바위 모습이 수상쩍다.

-아항! 이래서 공룡의 흔적들이 무수하게 남아있는 고장인가 보다!!-

나도 공룡처럼 어슬렁 어슬렁 그렇게 바다를 누벼본다. 

바다에서 돌아오는 길에...

칭구마눌의 경치 감탄에 땅을 사라며 부추긴다.

<그란데...바닷가에서 뭐 하고 사노?>

<바다만 보믄 배 부르나?>

<고동도 줍고...낚시도 하고....>

<ㅋㅋㅋ 언제 내 하는 짓꺼리는 낚시 하면서 슬쩍 봐가꼬...내가 몬살어~>

해풍에 날려와 피어있는 갓 꽃을 꺽어왔다. 집에 와서 갓꽃으로 전을 부치고

보라빛 갓잎을 따와서 지난 밤 무쳐 둔 좀 짜게 된 부추무침에 함께 버무려 두었다. <진짜 맛있다!>

이러구 살으라구?? 하루이틀도 아닌데....갓꽃을 꺽는 나......<할매 바다에 당도하다!!> 시방 영화를 찍는다. 

 

 

 

 

 

돌아오는 길에 구경삼아 숭어 양식장에 들렀다.

<에구..징그러바라>

이 치어들이 다 크면?? 무려 200톤이 나온다고?

 

 

 

 

경치 차암 좋다.

해송 사이에 집 한 채 처억 지어놓고

윤선도의 어부사시가나 읊고 살았으면 좋으련만....

 

物外(믈외)예 조흔일이 漁父生涯(어부생애) 아니러냐
배 떠라 배 떠라
漁翁(어옹)을 욷디 마라 그림마다 그렷더라.
至국悤(지국총) 至국悤(지국총) 於思臥(어사와)
四時(사시)興(흥)이 한가지나 秋江(추강)이 읃듬이라 .

 

.


物外의 맑은 일이 어부 생애 아니던가
배 뛰워라 배 뚸워라
漁翁을 웃지 마라 그림마다 그렸더라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사철 흥취 한가지나 가을 강이 으뜸이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통영 욕지도를 다녀오면서 통영앞바다 부근을 똑딱이로 찍은 것이다.

내딴에 자주 들락거리면서도 아직은 못타본 미륵산 통영케블카가 왼쪽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섬...섬,...섬....겹쳐지다 못해 업고 지고 손잡고 있는 섬들....

통영만에 들어서서도 작은 섬하나 있다.

<크.....만들다 만들다 못해,,,코딱지 만한 섬도....?>

<아니다 코딱지도 크다. 이 섬은 눈꼽이다>

<ㅎㅎ 하나님께서 아마도 지도 그리시기에 지쳐 색종이를 접어 오리시다가 그 오리기 나머지 자잘한 쓰레기를 바다에다가 휠 뿌리신게야~~>

얼마나 섬이 많은지....섬 하나 자체가 수석같아서 멀리서 감상해보기도 하다가...

남해 바다는 여러 번에 걸쳐 배를 탔지만 타면 탈수록 아름다운 다도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섬들의 고향이다.

어쩌랴~~ 

이 아름다운 바다위에서 걸고있던 카메라는 배터리가 다 되었고

똑딱이라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남았기에 그나마 행복하다.

 

지지난주 의성여행과 이어서 통영 욕지도 여행을 다녀와서 메모리칩( eos 8GB & 똑딱이 동영상등) 컴퓨텨가 너무 무거워 깜빡 깜빡 존다.

필요없는거 지우느라고 피곤에 찌든나도 깜빡졸다가 메모리칩 안에서 꾸미기를 실행~~ 내문서 안인 줄 차각하고 칩 2GB를 그냥 거뜬히 삭제해버렸다.

.

그래도 남해...남쪽바다가 담긴, 아니 담아온 사진이기에 ...

가을하늘과 절묘한 푸른 가을바다!!

오른쪽 미륵산의 케블카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하고....통영항에 가깝도록 순서대로 촬영한 사진을 올려보며.... 

 

2010년 10월 7일

 

 

 

 

 

 

 

 

 

 

 

 

 

 

 

 

 

 

 

 

 

 

 

 

 

 

 

 

 

 

 

 

 

 

 

 

 

 

 

 

 

 

 

작년인가?

통영사는 친구는 하는 주유소는 마음에 없고 오매불망 낚시가 소원입니다.

고성앞바다 자란만 부근에 집을 하나 사서는 낚싯배도 사고 ....

초야에 묻힌 게 아니라 바다에 묻혔습니다.(하던 일은 가족들에게 다 맡기고)

덕분에 우리들은 제 집마냥 들락거려서 좋구요. 오라고 오라고 간절히 부르는데도 바빠서 못갈 정도입니다.

아...10월 초순경에 약속 잡혔네요~~ 바다 실컷보고....바다? 실컷먹고 올겁니다. ㅎㅎ

....

동영상을 여러개 찍어뒀는데.....새벽에 일어나 닭울음소리~~ 소 우는 소리등....개울물 흐르는 소리....모두가 100MB가 넘어서 올릴 수 없답니다.

줄이거나 편집을 할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이 동영상 파일도 실은 오늘 제 컴텨에 타블렛을 설치해달랬더니 하다말고 친구 전화받고 쫓아나간 아들,,,,

제 컴텨가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아들 방에 들어왔더니 예전에 제가 쓰던 문서에 사진 파일들이 있어서 재미나게 보고 있다가 ....

바다가 그리운데...올해는 제주도에서  마라도행 선사에서 멀미하며 바라 본 바다뿐이기에 (ㅎ 아직 포스팅 하나도 못했어요/제주도 이야기~~)

싱싱한 바다로 나가는,,소리를 들으며 혼자 흐믓해 하다가   올려봅니다.

모두 헌 옷, 헌신발을 줏어입고 후줄그레하게 앉았지만 즐거운 모습입니다.  진짜배기 갱상도 남자들이라 저 정도면 기분 째지는 모습들 맞습니다. ㅎ~

흐린날이지만 너댓시간을 낚시도 아니요 걍 배위에서 놀았는데도 다리가 빨갛게 익었더랬습니다.

.

.

시원한 바닷바람 한 번 맞아 보세요~~~~

 

 

고성앞바다 섬들이 많지요? 바닷바람 뱃소리....

 

 

 ㅎㅎ 블로그 글올리기에서 동영상을 누르고 팟인코더 설치 저절로 되는군요.

동영상 올리기가 이렇게 쉽고 편리한지 몰랐어요!!

 

 

고성자란만 양식장을 지나며....

잘찍은 동영상은 아니지만 바다가 그리우면 한 번씩 열어볼라구요.

바다 소리와 함께 바닷냄새가 왈칵 안겨오는 것 같거든요!

 

 
 
바다에 닿을 수 있는 인생은
아직도 쓸만하다.
고통과 슬픔, 배신과 절망,허무와 혼란등으로 제조된
지뢰가 늘 무시무시하게 깔려있는
불길한 현실 속에서 영혼의 다리 한 쪽을 날렸다면
바다에 다다르는 시간은 좀 축약 될 것이다.

바다로가서 짠물에 환부를 완전히 도려내고
부활되는 영혼의 새 살과 뼈를 맞이하자.
바다는 지구의 거대한 자궁이 선물해주는
최후의 부활 프로젝트다.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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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용두암 부근 바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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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방폭포 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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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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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바다(4)
 
 

우도바다(3)

마라도(2)
제주항 바다물빛
 
 
 
그냥 바다가 좋아
 
온갖 테크놀로지 넘쳐나는 도시도 좋지만
단순한 테크놀로지와 깨끗한
투명한 물빛 푸른
바다만 내게
있다면
가슴 너른 바다만
내게 있다면
 
나는
좋아~
 
나는
그냥
광활한
바다가
좋아!
 
 
글:사진/이요조
 
 
 
 
 
   

海を見たいと思った 바다를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夜汽車にて
ふと目を覺*ました
まばらな乘客 暗い電燈
窓ガラスに もう若くはない
ぼくの顔を見た
今すぐ海を
今すぐ海を 見たいと思った

야간열차에서
문득 눈을 떴습니다
드문드문 앉은 승객들 어두운 전등
유리창으로 이제는 젊지 않은
내 얼굴을 보았다
지금 당장 바다를
지금 당장 바다를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行く先のない 旅の果てに
ひとり砂浜に ねぞべって
飮めない酒を 飮んだ
泣いてみようとしたが 泣けなかった

목적 없는 여행 끝에
혼자 모래사장에 엎드려 누워
마시지 못하는 술을 마셨다
울어보려 했지만 울 수 없었다

ある日 ぼくの
コ-トの型が
もう古いことを 知った
ひとりで 生きてきたことの
淋しさに 氣*づいた
行きどまりの海で
行きどまりの海で
ぼくは ふり返る

어느날 나의
코트 스타일이
이제는 낡은 것임을 알았다
혼자 살아가는 일의
쓸쓸함을 새기며
막다른 길의 바다에서
막다른 길의 바다에서
나는 돌아다본다

 



- 모리따 도우지 -

 

 
 

섶섬이 보이는, 식당

 

딸에게 써야겠지?

딸아, 섶섬이 보이는 바닷가란다.

이중섭님이 늘 섶섬으로 나가 게도 잡고 아이들이랑 함께 뒹굴었다던...

 

자리돔물회

 

현지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식당들~~

[자리돔물회]  1인분에 7000원  이 것은 4인분이다. 푸짐하잖냐?

뼈도 전혀 씹히지 않고  비리지도 않다.

예전에는  자리돔이 손바닥이라면 세로로 썰었는데...이젠 외지인들에게 신경쓰다보니...

가로로 썰어서 부드럽다는구나. 매운 것 잘 못먹는 엄마도 좀 더 매웠으면.. 싶은,

된장을넣고.. 고추가루를 넣었는데... 허얘서 좀 그랬는데...머..한여름날엔 괜찮겠더구나

다니면서 보니...현지인들은 다 물회를 즐겨 먹고 있더구나  쾌청한 날 (회니까)점심식사로,

제주 은갈치

 

제주도의 특산물 [제주은갈치]

갈치구이와 갈치조림, 너무너무 맛있었다.

내가 누구냐...또 물었지

갈치구이에는 즉석 맛소금을 뿌렸고(무수한 칼집) 칼치조림에는 일전에 엄마가 얘기한대로 무를 먼저 삶아두고 쓴다는구나

 

성게미역국

 

[성게미역국]

호텔에서 조식(한식)으로 무조건 17,000원이었다.

거기서 먹어본 순두부, 조개된장...성에미역국이 왜 바깥 식당만 못하냐?

바깥은 10,000원~~ 성게도 많고...

근데...제주도엔 미역국에 미역을 아주 자잘하게 쓸어서 내는 게 좀 별 다르다.

그네들 식풍습이란다. 어쩌냐...로마에 왔으니.. 그네들 주는대로 먹어야지...

 

자리돔젖갈

 

젖갈이 너무 야릇하고 요상스런 맛의 매혹에 물었다.

자리돔젖갈이란다. 시장에서 사면.. 이런 맛 나기 어렵다기에(물론 공업용소금사건도 있고해서)

식당에다 팔 것 있냐니... 7,8월달에 개봉 할 것 뿐이란다.

부탁했다. 한 병 정도는 보내줄 수 있단다. 그것도 곁에(제주인, 단골)앉은 손님을 봐서....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해야지... 기룡엄니께서 주문하셨다. 우리 준다고..아니 나, 주신다고)

전복죽

 

전복죽과 오븐자기 죽을 먹었다.

이그릇에서 저그릇으로 수저가  들락거렸다.

니네 엄마.. 완죤히..무슨 식도락가 숭내를 내다 못해 무식폭로직전이다.

엄마 입맛엔 오븐자기가 맛이 더 낫다.

파르스름한 것은 왜냐고? 음..내장이 들어서 그렇단다.

병원에 있을 때.. 자주 먹던 그 전복죽은 이 곳 솥 씻은 물로 끓인 죽이다.

그러면 알긋냐?

 

현지식당

이 곳은 전망도 좋구나.. 바다가 바라보이는 언덕

선비치 호텔 부근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이 있는 '이중섭 거리' 언덕위에,

점심 때가 되니 들어오시는 손님들이...

뭍 사람들이 아니고..그래도 한가닥하시는 제주분들로 손님을 모시고 오는 곳이라고

눈치 잡았다.

아마도 이 곳, 음식(자리물회) 모두가 수준 이상일 듯 싶다.

 

나, 이제 제주 먹거리  가이드로 나갈까나?

 

아무튼 여행을 떠나 그 곳 풍토요리를 제대로 먹으려면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을 공략해라~~

 

아!참참!!

제주도 통도야지 맛도 정말 좋았단다.

 

엄마는 부산사람이라 해물이 당연히 좋지만.. 육식을 싫어하는 나도 아직껏 그 때,

먹었던 그 고기 생각이 나니...

 

사진은 삭제가 되었나 보다. 분명 찍었는데...

서귀포, 여성회관앞 [죽순갈비]

쩝~~

아직도 생각나네...

(생전 고기 밝힐 줄 모르던 네 엄마 아니냐?)

 

호텔에서 모자 쓴 요리사가 한 스므명...즉석 바베큐로 써빙하여도

왜 골목재기에 있는 이 집 고기 맛만 못한지....

 

나, 제주 통도야를 사랑한다~~ 

(그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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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닿을 수 있는 인생은
아직도 쓸만하다.
고통과 슬픔, 배신과 절망,허무와 혼란등으로 제조된
지뢰가 늘 무시무시하게 깔려있는
불길한 현실 속에서 영혼의 다리 한 쪽을 날렸다면
바다에 다다르는 시간은 좀 축약 될 것이다.

바다로가서 짠물에 환부를 완전히 도려내고
부활되는 영혼의 새 살과 뼈를 맞이하자.
바다는 지구의 거대한 자궁이 선물해주는
최후의 부활 프로젝트다.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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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바다(4)
 
 

우도바다(3)

마라도(2)
제주항 바다물빛
 
   

海を見たいと思った 바다를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夜汽車にて
ふと目を覺*ました
まばらな乘客 暗い電燈
窓ガラスに もう若くはない
ぼくの顔を見た
今すぐ海を
今すぐ海を 見たいと思った

야간열차에서
문득 눈을 떴습니다
드문드문 앉은 승객들 어두운 전등
유리창으로 이제는 젊지 않은
내 얼굴을 보았다
지금 당장 바다를
지금 당장 바다를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行く先のない 旅の果てに
ひとり砂浜に ねぞべって
飮めない酒を 飮んだ
泣いてみようとしたが 泣けなかった

목적 없는 여행 끝에
혼자 모래사장에 엎드려 누워
마시지 못하는 술을 마셨다
울어보려 했지만 울 수 없었다

ある日 ぼくの
コ-トの型が
もう古いことを 知った
ひとりで 生きてきたことの
淋しさに 氣*づいた
行きどまりの海で
行きどまりの海で
ぼくは ふり返る

어느날 나의
코트 스타일이
이제는 낡은 것임을 알았다
혼자 살아가는 일의
쓸쓸함을 새기며
막다른 길의 바다에서
막다른 길의 바다에서
나는 돌아다본다

 



- 모리따 도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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