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투어에 나섰습니다.

원주 이야기가 이리도 무궁무진할지 미처 모르고 있었습니다.

원주 온 산이 낙엽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나들이 추천해봅니다.

만산홍엽인 산들과 물길을 보며 가을볕을 듬뿍 맞으며...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이 가을 레일바이크 한 번 씽씽 달려보실까요?

 

원주에일파크 코스는 간현역에서 풍경열차를 타고 판대역까지 갑니다.
판대역에서 하차하여 풍경열차가 끌고 이동시킨 레일바이크를 타고 간현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간현역과 판대역은 정상적인 역으로는 폐쇄된 역으로 지금은 원주 레일파크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간현역과 판대역 사이 레일바이크길은 자연경관이 수려합니다. 원주천과 삼산천이 합류하는 간현 협곡으로
레일바이크를 즐기며 주변 자연풍광을 감상하기엔 계절따라 옷을 갈아입는 경치로 더 없이 좋았습니다.
또한 레일이 경사가 없고 완만하여 레일바이크를 주행하기에 딱 좋은 최적의 장소였답니다.

 

 

시작은 간현역에서 출발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열차(풍경열차)를 타고 먼저  경치를 편히 둘러보시면됩니다.

풍경열차 꽁무니에는 레일바이크를 견인해서 왔습니다.

간현역에서 판대역까지는 6.8km입니다.

판대역에 도착 풍경열차에서 하차해서는 견인해 온 레일바이크

(4인승)에 각자 탑승하시면 됩니다

판대역에서 레일바이크는 시작합니다.

경사도가 완만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간현역에서 판대까지는 조금 힘 든 경사의 코스로 역으로 판대에서 간현역은 수월한 코스여서 그런 프로그램이지 싶습니다.

 

 

 

풍경열차를 타는 재미도 놓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고고            

     자! 이제 출발입니다.


 

땡땡땡~~여기에도 안전 건널목이 있습니다.

누가 지나갔을까? 궁금해서 살펴보았더니 마을이 보이고 웬  초등학생 남자 어린이가 저만치 길을 갑니다.

상상해봅니다. 저 아이가 집으로 들어가면 할머니가 <어휴 내 새끼~> 하면서 반가히 맞아줄 것만 같은....내 마음속의 풍경!

참으로 정겨워 보이는 강원도의 농촌 마을입니다.

 



 

 

재미있는 양갈래 길도 보입니다.

하나는 우편에 잘 닦인 도로와 하나는 폐쇄된 철로를 레일바이크로 이용하는 관광레져 철로길(좌측)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했던 철길이 현재 즐거워하는 우리들을 싣고 꿈틀꿈틀 살아서 이어집니다.

전 역시 왼쪽 철길로 가는 중이구요. 부지런히 두 발을 이용 저어서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는 중입니다.

 

 

            마치 동화속 피리부는 아저씨를 따라 산 숲속으로 따라 들어가는 아이들처럼 그렇게 우리는

뭔가의 흡인력에 이끌려 딸려 들어갑니다.

 

 

아름다운 숲도 보입니다.

동화속에 나옴직한 신비로운 수풀 그 옆을 지나칩니다.

 

 

 

터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으시시 해보였는데.....가까이 다가가니 터널입구 왼쪽에 씌인 팻말에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크게 외쳐보라는 겁니다.

까지꺼 해보지 뭐......무서움이 확~ 달아납니다.

프러포즈해도 참 좋을 것 같아요!!

굴 속에 들어가서 고함질러 소원을 말해봐 터널..남자 비명금지 ㅎㅎ 여자 오버환영~~

유후!! 쎈스쟁이!!

연이어 쌍둥이 터널도 있고


다시

동굴속을 들어갑니다.

그러나 이젠 무섭거나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면

동굴을 그냥 두지 않고 하나 하나 개성을 부여했습니다.

동굴입구엔 소리를 맘껏 지르라는 팻말로 스트레스 시원하게 날려줍니다.

목청껏 지르는 소리가 터널안에서 메아리칩니다.

 





 

 

 

마치 타임머신의 교차점 같습니다.

새로 잘 설치된 철로와 영영 사라질 뻔했던 녹이 쓴 구철로

우리는 지금 아날로그로 ,,,,,

양다리로 힌들게 저어가며  옛날로 돌아갑니다.

추억속으로의 여행~~

 

 

정말 풍경여행으로는 이만한 즐거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오감만족이지요!!

풀냄새 가득 맡을 수 있지요!!

모자가 떨어져도 잠시 세워서 달려가 집어 올 수가 있으니....

 

 

멋진 기암괴석입니다.

그 앞에 평평한 뜰처럼 된 땅이 있어서

저기다 집 짓고 살았음 좋겠다 했더니...

이 바위가 주인이라 안된답니다. ㅋㅋㅋ 바위산의 양기에 몰려 쫓겨난다구요.

믿거나 말거나~~

 


 

모두의 화사한 얼굴 표정을 보셔도 얼마나 재미난지 보이시지요?

 



앞 뒤로 사진 찍어주기도 재미집니다.

사랑의 마니또로 모두가 즐거워지는  여행이 됩니다.

아뿔사....등하불명이라 우리 바이크의 식구들이 안보입니다.

이요조, 영희씨, 수, 정희 그렇게 갔습니다.

 

◀ 지나가다가 포토존이라는 곳에서 사진 찍혔는데 간현역 도착하고

보니 세련된 유리액자까지 끼워져 있었습니다.

6,000원이랍니다. 가격도 착한데...그냥 사서 돌릴껄~ 후회해봅니다. 그 때 심정은 집안가족이라면 그 걸 세워둬도 괜찮겠지만 블로거 친구들이라 그 사진은 그냥 천덕꾸러기가 될 것같아 구입하지 않았더니 후회가 되는군요! 누구랑 탔는지 나중엔 알길이 없어 이름이라도 기재해 둡니다.

제 머리를 포멧해야 하나요? 여행기억들이 실타래처럼 얼키고 설켜서~ 누구 저희들 사진 있음 좀 보내주세요!!

 

아래는 동굴 속을 마치 호러물을 연상시키는 듯한 조명으로

저희들에게 괴성을 자아내게 만들어졌더군요~~

끼약~~~ 꺅!!

괜히 고함지르고 서로 부둥켜 안고...호들갑 떨다가

그러다 터널을 벗어나자 또 또 놀랄일이 벌어집니다.

 



 

흐미~

놀라운 풍광입니다.

간현이 가까웠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간현협곡 간현유원지가 좋다 그러더니 일부분만 봐도 짐작이 갑니다.

정말 좋지요?

 

 

 

 

말이 필요없는....

아닙니다. 감탄사만 가지고 있음 되는 곳을 지나고 나니 곧 간현역이 나타납니다.

정적에 정상적인 철도역으로는 폐쇄되었지만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 곳입니다.

원주의 관광 블루칩으로 떠 올랐습니다.

이 가을 나들이 할 때가 어디 없냐구요.

원주레일파크로 당장 달려가보세요!!

후회없으실 겁니다.
 


 

 

 


 

 

전화: 033-733-6600, 통신판매사업자번호 : 제2013-강원원주-00167호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로 163 원주레일파크(신주소)


운영안내


구분 출발시간 운행소요시간 (운행거리:6.5Km)
1회차 09:00 소요시간 : 풍경열차 (약20분) 레일바이트 (약 40분)총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성수기 증편 운행기간 : 7월 19일 ~ 8월 17일
2회차 11:00
3회차 13:00
4회차 15:00
5회차 17:00
6회차(성수기 증편 운행) 18:40

 

레일파크 간현역과

역 주변의 정겨운  모습입니다.

 




원주역으로 나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리 가을맞이 여행 잘 했습니다.

만산홍엽 ...만추에 다시 한 번 더 오고싶습니다.

 

 

 

 

 

 

 

 

 

 

제천에서 1박하고 청풍1경인 의림지를 구경하고 원주로 넘어갔다.

농진청 주부기자로 인연이 된 원주에 사는 토담님,

청풍리조트까지는 금방 넘어갈 수 있다기에 리조트 방 번호까지 일러드렸건만

엉뚱하게 다음날 찬은 없지만 원주로 넘어와 점심을 들고 가랜다.

의림지에서 국도로 꼬불꼬불,,,,기찻길도 보이고,

고속도로와 견주며 고속도로 아래로 혹은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길로 접어들면서

원주 신림면에 당도했다.

 

 

 

처음 방문하는 길이다.

불쑥 찾아가기가 뭣해서 신림 삼거리 슈퍼에서 휴지, 커피, 쥬스, 되는대로 담아왔다.

산골에서는 뭐든 필요할 테니까~~

네비게이션도 안먹히는 산골이라 찾기가 어려워 핸드폰을 열어둔 채 찾아들었다.

알면 찾기 쉬운 길을....ㅎ~

 

귀농한 댁이다.

간장,된장, 고추장,어장등을 제조해서 파는 식품허가를 내고

농촌체험장도 운영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토담님이다.

 

 

봄나물 봄나물....노래를 부르다가

한 시간 가량 양지바른 밭둑에서 실컷 소원풀이를 했다.

양지바른 곳에서 일행은 봄나물을 캐느라 정신이 없다.

 

봄이면 이런 재미를 빼 놓을 수 없다.

이 번 여행은 플랜을 세우지 않아도 골고루,,,허투른 일각도 없이 

참으로 알차게 진행된다.

흐..... 낭중지추라고.....

이 모두가  다 나의  숨은 내공일까? (쿨럭!)

 

지인의 시골밥상

<밥상차려!>점심이 차려졌다.

맛있게 잘 익은 묵은지, 아삭한 오이소박이, 된장 냉이무침, 고소한 멸치볶음

제일 멋진 민들레겉절이, 찰밥에 든 양대콩은 포근포근 고소하고 부드럽고...매실로 만든 고추장 어장으로 만든 된장의 오묘한 맛에 모두들 젓가락 접촉사고 유발!!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이제 식사를 하고 집안을 둘러 본다. 도시에서 꽃꽃이 학원을 했다는 그녀!! 직접 그린 꽃그림도 멋지고 소품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이층으로 올라가니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 간 느낌...숨박꼭질이 하고 싶어졌다.

야생화만 즐겨 심는다는 그녀의 꽃밭!! 아직은 이름 봄이라 ...꽃이 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달래, 할미꽃, 둥굴레,민들레, 금낭화, 양지꽃....

그녀의 산실이다. 농촌체험교실을 열고...어장,간장,된장,고추장을 판매도 하고...

상세한제품보기 http://www.to-dam.net/
☏011-9552-7570
☎033-762-0675

물론 여행하는 우리 두 집도 청국장 ...그 맛이 오묘하던 된장도 챙기고,

물맛이 좋던 물도 챙기고...

그녀와 나만 사진에서 빠졌다.

원주에서  나물캐기 미션도 멋들어지게 수행하고 시골밥상까지 잘 받고.....

영월 한반도지형과 선돌 그리고 청령포를 향해 고!고!

 

 

캐어온 나물로...

냉이죽과 냉이국/http://blog.daum.net/yojo-lady/13745946
쑥버무리  맛있게 완성http://blog.daum.net/yojo-lady/1374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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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내 품안으로 들어온 게 아니라 내가 자연의 품 안에 안겼다.

                       우리집의 작은 뜰과는 격이 다르다.

                       마다않고 묵묵히 프레임이 되어주는 창문에 한 폭의 산수화가 내걸리고 

                       금강송이 만들어 내는  선이 참으로 여여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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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이 필요없는 식재료만 트렁크에 넣으며~

 


    휴가지에서 만든 반찬들


     
    언제부터인지 여행은 이제 우리 모든 삶의 일부처럼 보편화 되었다. 삶의 질을 논하는 세상이다.

    무척 살기 좋아졌다. 휴가라고 불리던 말이 이젠 여행이라는 단어로 서서히 그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휴가여행은 대체로 7월말에서 팔월초로 모든 피서지는 인산인해로 북적이며 바가지 상흔도 예사롭다.
    되도록이면 바캉스 시즌인 한여름 여행은 살짝 피해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아꼈다가 비철에 홀가분한 휴가를 떠나기도 한다지만 요즘 한여름 휴가 성수기는 대체로  칠월에서 거의 팔월 하순까지 그 기간이 길어졌다. 그만큼 시즌 유동인구가 많아졌다는 결과다.

     

     

     

    몇 년 전, 우리가족은 대부도에서 자월도(인천 옹진군소재)로 가는 첫 배를 타려고 선착장에 새벽 6시쯤 도착했다.

    일찌감치 도착했는데  안개가 걷히지 않아서 항로의 시야가 열리질 않는단다. 

    해무가 다 걷히도록 기다려야 한다기에 곧 걷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린 다는 게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뜨거운 날씨를 견뎌보려  방파제에 나가 낚시꾼들의 고기 잡은 것도 구경해보고 멀리 밀물이 쫓겨난 개펄 사진도 찍곤 하며 모두는  애써 즐겨보려 용을 썼지만  http://blog.daum.net/yojo-lady/910024
    한 뼘 그늘도 없는 곳에서 무려 8시간 가까이 얼마나 더위에 부대꼈는지 모른다.
    우리 모두가  피서도 떠나기 전에 다들  새카맣게 다 타버린 일이 이제는 추억으로 떠 오르는 건 아닌지 모르겠구나!
    어린이를 동반하고 온 사람들은 그나마 컨테이너 박스 뒤 편 그림자를 이용 돗자리를 깔았지만 아마 그날 배는 오후 1시경이나 되어서야 첫 출항을 했지 싶다.

    꾸역꾸역 몰려드는 사람들로 하여 그늘한 점 없이 땡볕에 달궈진 시멘트 바닥 선착장 땡볕에 인파는 정체되고 피서가 아닌 고생길로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되더구나.

     

     

     

    그 후로는 가능하면 휴가를 인파와 무더위에 지치기도 두려워서 한여름은 피하기로 했는데 그래서 유월 말에  미리 앞당긴 남해바다~  통영과 거제도로  휴가여행을 다녀왔었다. 그랬는데,  기특한 네 효심으로  등떠밀려  늦여름 피서를 잘 즐겼구나!

    <참으로 고맙다. 딸아!>

    올 해 여름은 다 갔다고 생각했는데....광복절 전후로 이젠 여름 휴가는 끝물이겠거니 했더니 웬걸 이제부터 시작이로구나!

    참으로 이상한 여름도 다 있다.  올 8월초 휴가 간 사람들은 우중 행진을 했을텐데....

     

     

    한여름 여행을 삼가고  계시는 부모님을 원주, 오크벨리로 또 한 번 모셔준 네가 정말 고맙구나.
    너희들 셋은 모두 광복절 전 날 저녁 무렵에나 도착한다니 이틀 동안 먼저 가 있을 엄마 아빠는 난감하더구나!

    예전 기억을 떠올리지면 엄마 아빠 단둘의 (패키지말고)호젓한 단독 여행으로는
    모처럼 결혼 이십 주년 기념으로 큰 맘먹고 떠났던 여행길에서 세련되게 쉬질 못하고 바보처럼 떠나서도 두고온 너희들 때문에

    그저 집에 잘 있는 너희들이 왜 그렇게 궁금했는지?   우리 부부는 서로 번갈아가며 전화만 하다가 온  어릿한 기억뿐이구나!
    달랑 부부만 간다는 건 이 나이엔 이미 재미없는 일이다.
    넓직한 콘도에서 별로 말도 없는 엄마 아버지가 도대체 뭘 한단 말이냐?
    둘이서는 막상  주변관광차 나서기에도 흥미가 별로 일 테니~

    부산에 있는 큰 이모 부부를 초대했다.
    막상 생각 없이 초대를 해놓고 보니 입이 까다로운 네 큰 이모부 드시게 할  먹을거리까지 온통 걱정 투성이더구나!
     


    겨울 같으면 몰라도 여름이니 쉬 상할 것 같은 음식 마련도 우려되고,
    아무리 일정이 짧은 2박 3일이라지만 끼니마다 먹어야 할 것 아니니~
    게다가 거기는 아주 깊은 산골짜기니 끼니 준비는 해야 할 테고 그게 메뉴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많은 준비물의 가짓수도 만만찮은 문제더구나  어른 넷에 너희들 셋!
    그리고 부근 둘러 볼 관광지를 계획에 넣자니 치악산 구룡사 계곡 깊숙이 들어 갈 예정이니 김밥을 싸기로 했다.

    마지막 날은  온가족 모처럼 지역의 유명 먹거리인 횡성한우로  외식을 하기로 예정에 넣어 두었다.
    여행지에서는 그 곳의 특산물이나 유명한 먹을거리를 먹어보는 것도 그 지방에 대한 예우가 아니겠냐? ㅎㅎ

     

    모든 반찬을 만들어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는 도중에 쉬면 어떡하지?
    부산 사는 언니내외까지 초대해 놓고 뭘 만들어 대접하지? 시장은 어떤걸로 보면될까?
    엄마는 오로지 너희들을 위한 음식만들기의  봉사를  재미로 끼워 넣기로  작정했다.
    아무리 젊은이들만 가더라도 시내와는 한참 떨어진 곳이니 재료를 준비해서 짐을 챙긴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테다.

    마실 차에서부터, 간식꺼리가 문제고 콘도마다 마트가 있다지만 어디 간단한 생필품이나 겨우 있을 정도다.

    <콘도에 가면 뭘 해먹지? 어떻게 해야 맛있는 식사를 마련하지?>

     

    일단 쇼핑을 위한 준비품목을 한 번 정리해 보았다.
    쌀, 차, 기본반찬, 과일, 음료, 양념, 야채 등으로 나뉘는데,  세부적으로 나눠보니 주식으로만 밥을 지을 쌀과  찹쌀, 잡곡, 콩, 밀가루, 라면 등으로 그 종류는 늘어나게 된다.
    차는 커피와 녹차(티백 말고) 허브차,  마시는 물은 연한 녹차를 우려낸 물을 냉장고에 식혀서 먹기로 하더러도 우유나 쥬스, 차와 간단한 주류, 와인을 준비했다. 

     

    기본반찬 준비로는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오징어채 무침,  된장깻잎, 고추 장아찌 정도
    국이나 찌개재료/쇠고기, 돼지고기, 무 호박, 당근, 콩나물...등등
    그 외 반찬준비/ 통조림과 조미김, 또는 현장에 가서 만들어 먹을 반찬 재료 준비/ 뱅어포, 우엉 연근, 호박, 감자, 고구마 등등....너무 가짓수가 많아지는 것이다.  이런! 이런! 아예 주방채로 옮기는 게 더 낫지!

     

    <여름휴가 음식준비 품목>

    필수품목은  쌀, 라면, 김치  식성에 따른 육류 준비


    1. 기본양념 - 마늘, 파,  소금, 설탕, 고춧가루, 참기름, 식용유 된장, 고추장...마늘과 파는 미리 손질해 작은 용기에 딱  먹을 정도만 담는다!
    2. 기본 밑반찬은 2~3가지 정도를 밀폐용기에 담는다.  잘 쉬지 않게끔 이동시 냉동된 육류와 함께 쿨러에 넣어간다.

    준비해 간 밑반찬 /오징어포무침, 깻잎절임, 아삭이고추 장아찌 등
    3. 감자, 고구마, 양파, 오이, 고추, 호박, 옥수수, 과일 준비, 우엉, 연근, 뱅어포 등
    4, 그 외 간단한 간식 먹을거리 과일, 차와 음료수 등이다.

     

     

    참으로 차가 무겁도록 짐이 실렸다.
    도착해서 짐을 카트로 옮겨 냉장고에 넣고 나니 중형냉장고가 하나 그득하다.
    속 모르는 남편은 이사 왔냐며 쉬운 말로 그러지만 모르는 말씀이다. 그나마 살림살이 경력이 있으니 이 정도다.

    다른 집, 옮기는  짐들을 보며 그제야 입을 다물지 못하는 네 아버지! 카터로 옮기는 걸 곁눈으로 봐도 실로 어머 어마하다.

     

    아무튼 먼저 마실 물을 시원하게 준비하고 밥을 안치고 우선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 할 것 같다.


    휴가나왔다고 365일 하던 일을 그만 둘 수는 없는 노릇....(물론 매끼니 매식도 되겠지만 어차피 눈 뜬 아침 매식은 이상한 일이다. 그런 저런 이유로 준비하자면  <아줌마는 못말려> 란 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일을 일이라 생각지 말아야 한다. 주방을 옮겨온 놀이쯤으로 생각하면  즐거울 테다.

    자 그럼 <바캉스 반찬꺼리>간단한 순서를 익히도록 해보자꾸나!

    내 가족들을 위해~

    내 가족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서~~


     

    자 그럼 <바캉스 반찬꺼리>간단한 순서를 익히도록 해보자꾸나!

     

     

    레시피 올려 볼께요! 

     얼큰한 매운 육개장 

    만드는 과정이 없어서 집에서 끓였던 이미지③을 첨부

    ..

     

    맑은 쇠고기 무국은 반드시 끓는물을 붓고 끓이고 

    육개장 국은 고기를 찬물에 서서히 삶아 찢어서 양념간을 했다가 야채와 함께 넣고 끓이는 게 정석이지만

    적은 량이면 간략한 조리법으로 고기를 참기름에 볶다가 고춧가루를 넣고 볶는다(고춧기름을 얻는 셈)

    무도 넣어 볶다가 머리를 뗀 콩나물도 볶고 불린 토란줄기나 버섯도 넣고 고사리, 고비를 넣고

    청장(집간장)으로 대충 간을 한 후, 물을 부어 끓인다.(찬물도 상관없음)

    끓기시작하면 붉은고추나 (어린이가 없을 경우엔)청량고추 파 마늘등을 넣고 한 소끔 더 끓여낸다.

    간략한 육개장, 맵고 얼큰한 맛의 고깃국이 된다.

     

    .

    울릉도에 갔을 때 구입했던 고비

    물에 불렸다가 나물로도 사용하고 육개장에도 사용!

    빈대떡에도 소량 사용!

열무국수

막국수 흉내를 낸 열무국수

멸치다시마 육수와 열무김칫국물을 섞어 면수를 만든다.

국물에 식초, 설탕조금, 와사비 조금을 풀어 간을 맞추었다.

 

.

      메밀건면을 준비

     

    우엉조림

    간장, 조림물엿에 은근히 졸여낸다.

    김밥 소로도 사용 (우엉은 구태여 삶지 않아도 된다)

    *

    연근조림

    연근은 연한 식촛물에 담궜다가 물을 헹구고는 한 번 끓여 낸 뒤

    우엉처럼 졸이면 된다.

    .

    ...

     

     오징어채 무침 

    현지에서 팬에다  한 번 볶아둔다.

    .

     

    오징어숙회

    냉동실에 있는 손질된 꽁꽁언 오징어를  가져 감

    ..

     

     야채빈대떡

    빈대떡(녹두)가루를 준비

    갈은 돼지고기, 고비나물, 당근, 부추, 있는대로 다 넣어서 부침

    ..

     

     

    뱅어포무침

    양념을(진간장, 고춧가루, 고추장,깨, 소금, 참기름,마늘....농도에 따라, 물 조금)

    뱅어포를 먼저 잘라서 김을 재듯이 양념을 바른다. (굽기에 용이하므로)

    조금씩만 발라도 스며든다.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약불에 재빨리 구어낸다.

    밀페통에 넣어두었다가  깨를 뿌려 낸다.

    ..

     

     

     

    ..

     

     

    단호박찰밥

    만들기 

    ..

     

    찹쌀을 하룻밤 불렸다가 견과류와 함께 호박에 넣었다. 

     약간의 소금물을 쌀에다가 뿌린다.

     

    .

     

    속을 채우는 쌀 양이 많아서 호박은 일그러졌지만

    호박속에 찰밥을 지어 채워서 다시 찐 단호박밥 맛보다 얼마나 좋은지

    마치 보약이 따로 없는 것 같았다.

     

      

     

     

    김밥만들기 

    ..

    먼저 김을 살짝 굽는다.

    시금치가 없으므로 준비해간 오이를 식초와 소금간으로 절인다.

    꼭 짜서 기름에 한 번 볶아주면 물기도 걷히고 아삭거리게 된다.

      

    밥을 한 김 나가게 식힌 후,

    참기름 맛소금을 넣어 주걱으로 뒤적여가며  약간의 간을 해준다.

    채 썬 당근은 소금을 살짝 뿌리며 볶는다.

    ..

     

    국수에 고명으로 쓸 지단을  얻으려 (일석이조, 조리법으로 얇게 부치다 보니)

    계란 속을 도톰하게 만들지 못했다.

     

     

    김 끝에다가 단무지를 잠시 먼저 놓아둔다.

    단무지 수분으로 마무리 김자락이 잘 접착된다. 

     

    ..

    김밥보다 더 인기있던 꽁지김밥! 

     

     

    김밥이 어쩐지 약간 싱거웠다.

    언제나 어림짐작으로 양념간을 하는 역사가 어언 30년이 넘었다.

    .......

    아니나 다를까?

    집에오니...냉장고에 햄이 얌전히 들어 있었다. 

    계량기가 된 나 스스로가

    기특했다.

     

    실수도 잘 하는 엄마,  이요조

     

    준비해간 반찬과 세팅된 식탁의 사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아! 대신 부산스런 주방풍경이 있어 올려 봅니다.

    <요리..그 이면은>

    이랬습니다. 

     

     

     

     

     

     

     

     

    실은 제가 딸에게 전하는 엄마의 요리편지를  에세이 식으로 출판 원고 준비중입니다.

    이런 글이 자주 올라오더라도 양해바라며 아직은 정서가 되지 않은 글이라

    잦은 수정도 본의 아니게 있게 됩니다.

    수정하면 새 글처럼 떠 올라 보여지는 게 무척 미안하더군요!!

    그런 이유로 일부스크랩으로 설정해둔 점도

    여러분에게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양해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요조

    .

     

     유형문화재(145호)인 보광루를 바라보며

     

    사천왕문

     

     

    구룡사

    백두대간의 주맥이 오대산을 거쳐 서쪽으로 태기산을 지나, 국동의 명산 치악산에 이르고 거기에 영서의 대찰 구룡사(龜龍寺)가 자리잡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천년이 지난 신령스러운 거북이 연꽃을 토하고 있고, 영험한 아홉바다의 용이 구름을 풀어 놓는 형상을 한 천하의 승지”인 치악산에 구룡사는 서기668년(신라 문무왕8년)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셨으며 나말려초 도선국사의 비보사찰중의 하나로 수많은 고승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구룡사는 원주시 소초면 학곡2리 치악산(1288m) 국립공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황장목(금강송)숲길의 일주문(원통문)을 지나 사천왕문에 들어서 구도의 계단을올라 문화재인 보광루밑을 나오면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단 : 대한불교조계종
    전화 번호 : (033)732-4800
    소재 주소 :

    220-830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1029번지

     

     

     

     

     

    8월 14일이었다.

    원주 치악산 구룡사에 들린 날은

    비가 간간히 내리다가 멈추다가를 반복하는 더운 날이었지만 치악산 계곡은 엄청스레 시원했다.

    원래 명산은 좋은 사찰들이 다 자리하고 앉았다지만 치악산 입구에 구룡사가 버티고 있다.

    아마 진입 경관도(치악산중에서) 제일 나으리라.

    처음엔 사찰이 치악산 입구를 가로막아 입장료 2,000원을 내라기에 투덜대었는데....

    점점 깊이 들어가면서 그런 생각은 반감되었다.

    <음...이 정도면 (청소)유지비로도 그렇게 받아야 하겠는 걸....너무 싸서 아무나 아무렇게나 사용한다면

    망가질 꺼 같애> 하는 생각마저 들었으니.....나두 차암~~

    구룡사는  마침 <템플스테이>하기 수련중이었다.

    구룡사라기에 얼핏 9룡을 생각했으나 거북 龜자였다. 구룡사에서 긁어 온 이름 전설이 재미난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한참 걸어올라가면 구룡교가 나온다.

    다리 양 난간으로 용이 용트림을 하고....거북이도 중간에 보인다.

    약수를 한모금 마시고 함께 걸어보실까요?

    차례대로 찍었습니다.

     

     

    일주문 이름이 원통문이군요.

     

    여기서부터 황장목 숲길인 금강송길이다. 

     

     부도가 보이고

     

    고령수 은행나무가 입구에서 반깁니다. 

    가을, 은행잎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비오는 어느날....

    후드득..떨어져 쌓였을 때 다시 오고싶어지는 곳입니다.

    지형이 그런지라

    계단식으로 지어진 게 특이합니다. 

     보광전(좌)아래로 난 계단으로 올라가면 대웅전이 있다.

    아래에서 바라보는  지붕의 서늘이 곱습니다.

     

     

     

     

    ▼ 

     ▲ 삼장탱화 및 복장유물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6호

     

    자세히 보니 유리로 덧문을 대었군요. 무척 단아한 형태입니다. 

    나리꽃 루드베키아... 여름꽃이 정겨운 화단

     

    불자가 아니라서 백등은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용다사 동종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3호 

    천왕문이 까마득한 언덕 아래에 있군요 

    건물 하나 하나가 거의 계단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입구에서 보면 까마득합니다.

    키가 큰 소나무가

    잘 버팅기게 받쳐주는 것 같습니다. 

     이요조/글,사진

     

     

     

     

     

     

    다람쥐는 맛있는 걸 달라는지...제법 포즈까지 취해주었지요!

    노스콘도를 한 바퀴 돌아 산길로 오르려는 중입니다.

     

     

    산딸나무랍니다.

    빨간 열매가 오톨도톨합니다.

     

    맛도 있나봅니다.

    방금 다람쥐가 먹다가 남긴 모양같습니다. 

     

    오물오물 먹다가

    산책나온(어린아이를 동행한) 사람들에게서 얻어먹는

    간식에 더 맛을 들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식구들이 다 모여있네요! 무슨 벌렐까요?

      

     

    사진엔 잘 보이지 않네요 

    거미 한 마리가 달맞이 꽃에 줄을 쳐놓곤....

    입김으로 훅- 불자 꽃 속으로 쪼르르르 숨는 늠....(귀여워요)

    사진이 흐릿하지만 거미가 아닌...네 발 달린 작은 동물이 대롱거리는 것 같네요.

     

      웃기지 않나요?

    날개에 무서운 눈을 가진 나방이....(이름을 모르겠지만)

    근데...입이 스마일 이네요!

    앗!

    근데 자세히 보니 더듬이까지

    철저한 위장이네요. 나뭇잎 더듬이???

    나뭇잎처럼 생긴 더듬이는 마치 머리빗처럼 되어 있어

    촉수가 수십개, 아니 수백개에 이르는군요. 

    아마 촉수(안테나)가 발달된 거로 봐서 이 늠은 좀 민한 나방이 임에는 틀림없나 봅니다.

    몸에 문신이나 새기고 하는 허튼 수작으로 봐서도...

     

     아무리 봐도 웃음이 나네요.

     

    걷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푸드득....소리가 나더군요.

    새가 한 마리 날아가고...

    나방이라기엔 믿기 어려운 큰 늠이 바닥에 떨어졌어요!

    오호라!!  새가 나무에 깃든 나방이를 제 영역이라며 쫓아 냈군요.

    그런데 나방이나 날아간 새나 크기가 같아요!! 

    ▼앞에서 찍은 모습인데...나뭇잎 같은 더듬이 사이에 얼굴이 있어요!! 

     

     

    어쨌거나 제 자리래서

    쫓겨나긴(비켜주었어요...차암 나,)했지만

    아직 잠이 덜 깨서

    잔디밭위에서도 쿨쿨 자고 있네요.

    산책길이라 똑딱이 카메라를 갖고 온 게 애석할 만큼

    우람한 놈이예요.

     

     "안냐세요?"

    사진아니었음 저도 더듬이를 식별 못할 뻔 했지 머예요!!

    얼굴이 작으니 미인이시긴한데...

    표정이 영....

     

      몸통 상위 부분에....

    대마왕같은 얼굴모습도...ㅎㅎㅎ

     눈깔나방님!(임시로 제가 지어본 이름)

    아무래도 그림 잘못 그린거 가터

    다 좋은데,

    맨아래 둘려친 무늬가

    푼수떼기 웃는 입같이 되어버려서

    기껏 힘 준 인상이 걍 허사가 되버린 꼴이로구나!!

      

     남편은 독나방일지 모르니 가까이 가지 말라며 호통~

     

    이 나방은 아주 패셔너블하지요?

    철 이르게 벌써 가을옷으로 갈아 입었군요!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낙엽은 온통 떨갈나무 낙엽입니다.

    잦은 비에 축축한 대지에서 막 얼굴을 내밀고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나,예쁘지요?

     

     

    비젖은 낙엽에 등산화도 아니니 미끄러질까봐....

    사진은 흔들리고... 

     

     

    양치류 식물에 달린 해충들의 집 같은데요.

    진딧물인지 거민지 들락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늠들 차암.....화이트 하우스를 짓고 사는군요. 쩝!! 

     

     

    사진이 흐리고 흔들렸는데....

    이름을 지으라면 시계버섯!

    낱낱이 초침같은 갓에다가 갸녀린 버섯대....(첨 봤어요)

     

     

    여기는 집성촌? ㅎㅎㅎ~ 

     

     

    예뻐요.

    흰버섯중에서 광대버섯이 있던데....설마

    흰양복에 백구두를 신은 멋쟁이처럼 생겼어요! 

     

     

    부풀어 오른 게 맛있는 빵 같군요!!

     

    핫케�? 

    사이좋게도 의지하며 자라나는군요.

    샴인가요? 

     

    첨엔 떵인줄 알고 화들짝!!

    아마 바로 옆에 작은 버섯의 어미 같았어요.

    포자를 남기고 떠난 모성, 거름이 되고 있나봅니다.

    작은 버섯은 마치 어제 떨어진 감꽃처럼 갈변된 색깔을 하고 있어요!

     

    감�같은 그 버섯이 좀 자란 모습 아닐까요? 

     

    에혀....아닌가보네요.

    좀 자리니깐...버터에 쩐 팝콘같은 모습을....

     

     

    나무수국

    너무 예쁘지 않나요? 

     

     

    희고 깨끗해 보여서

    보는이의 마음까지도 정갈해 지는 듯 하더군요! 

     

     

    <좀깨잎나무>

    흡사 깻잎처럼 생겼지요? 

    누군지 몰라도 참 이름하나 제대로 지었지요?

     

     

    <짚신나물> 꽃이라네요!  노랑색이 무척 예뻐요.

    야생화는 얼른 보면 크기가 작아 보잘것 없어 보여도 보면 볼수록 예뻐요.

     

    <벌개미취> 

    습한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서

    재배하기도 좋은 국화과 식물이랍니다. 

     

     떡갈나무 골짜기의 내밀한 이야기들

    아주 아주 조금만 봤는데도 이야기가 많아요.

     

     

    오크밸리에서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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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rth콘도를 비롯한 부대시설과 레져시설이 있는 빌리지 센타 국내 최초의 전원 주거형
        빌라식 콘도의 타운하우스를 비롯해헨리무어, 세자르 등의 작품 30여점의 전시되어 있는
        조각공원등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콘도이다.

     

    강원도 지형상 평지는 골프장 다 내어주고

    괜찮은 언덕은 스키장으로 떼어놓고

    콘도는 거의 가파른 언덕을 교묘히 이용 재미나게 지어졌다.

    길에서 내려 걸어들어간 라운지는 분명  1층인데  건물로는 5층쯤 된다.

    oakvalley

    떡갈나무 골짜기 이름이 멋지다.

     

     

    새벽여명 

     

     

     원주 오크밸리 조각공원

     

    노스콘도 숙소정원 

    노스콘도 

     

     

     

      

     

     

     

     

     

    이렇게 고운 잔디...그 뒤에는 

     

      반드시 수고로운 손길이 있다.

     

     

    여름 휴가기간 이벤트 특설무대 

     

     

    이렇게 깊은 산중 골짜기에서도 락뮤직이...귀 따갑도록 울려퍼지는

    여름밤이다. 

     

    비내리는 여름밤 

     

     

     

     

     

     

     

     

     http://www.oakvalley.co.kr/

      

     

     

     

     딸에게


    딸아!
    여행이란 참으로 많은 것을 얻게도 하고 느끼게도 해준다더니 정말이더구나.
    엄마는 이번 원주 여행길에서 나 스스로도 잘못된 대화 습관을 반성도 하며 산책길에서 곁을 지나쳐가는 행인들의 흘리는 이야기를 듣고도 많이 깨달았단다.

     

    여행지에 도착한 첫 날 밤,  센터빌리지까지 가는데 걷자느니 타자느니 우리는 각자 의견이 달랐다.

    엄마는 여름밤을 땀을 흘리며 씩씩거리며 걷느니...모처럼 분위기를 잡고 싶은 게 더 중요했거든, 그런 생각으로 타고가자고 했는데
    아빠는 먼저 엄마의 기분이 어떤지 묻고 헤아려 주셨다면 하는 게 엄마의 희망사항이었던 거다.

    서로가 내 세우는 의견 방법이 달랐지 뭐냐
    아빠는 엄마에게 건강상 이렇게 공기 좋은 곳에서 걷자고 엄마에게 설득을 시키든가.
    엄마는 또 아빠에게 그 곳까지는 멀기도 하려니와 힘들 것 같으니 땀 흘리지 말고 우아하게 모처럼 분위기나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을 하든지...
    서로 자기 생각만 옳다고 우겼지 상대방에게 설득을 위한 노력은 막상  해보지 않았구나!
    설득을 하더라도 역지사지, 남을 이해하려 드는 노력도 따라야 할 것이다 만,

    아무튼 우리 부부는 조금 티격태격했다.
    <머리만 있고 감정이 없는 양반 같으니라고~>엄마는 속으로 불평했다.
     
    건물 바깥을 조금 나서서 어둔 얼굴만큼이나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으려하자  밤길에 인도도 없을뿐더러 마침 소나기가 후드득 쏟아 내렸다. 그 바람에 엄마 뜻대로 차를 타기는 했는데  거리를 체크해 보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아빠는 1,7Km, 엄마는 2,2 Km 라고 짐작을 내세웠는데....그랬더니 계기에는  정확하게도 2Km! 딱 오리가 나오더구나!
    ㅎㅎ 엄마 아빠 둘 다 오십보백보지만 엄마가 근접했다.

    여행지 첫 날,  극기훈련처럼  어둔 밤길을  오솔길도 아닌 왕복 십리의 차도를 걸었다면  쌩쌩 달려오는 자동차들의 라이트에도 눈부시고 놀라고...아마도 엄마는 지쳐서 몸쌀이 났을지도 모를일이다.

     

     

    이튿날은  아침 새벽 일찍 눈을 떴다.
    센터빌리지 부근에 있는 산책길을 찾아 걷기로 했다.
    2km떨어진  센터까지 가는 길에 바라보니 새벽 숲에는 버섯들이 막 머리를 내밀어 자라오르고,  호수에는 안개가  피어오르는 장관이 연출되고 있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잠깐 차를 좀 세워달라 그럴텐데, 말 하기 싫어 그냥 내처 목적지까지 갔다.

    아빠 센터에 내리시고 곧 뒤따라 가겠노라며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왔다.  안개 낀 호수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다시 그 자리로 내려왔으나 단 몇 분 만에 안개는 거짓말처럼 저 멀리 달아나고 있는 중이었다.

    놓친 마음에 속상해서 아쉽지만 안개가 달아나는 모습의 호수 사진을 얼른 찍고 다시 조각공원까지 되돌아갔었다.
    조각공원을 끼고 산책길이 있다기에 엄마는 달리다시피 오른편으로 나아갔다.
    아빠에게 전화를 했더니 엄마는 전혀 다른 길로 접어들었더구나.
    이내 뒤따라가겠다는 산책길에 부랴부랴 서둘러 달렸더니 되레 더욱 멀리 어긋나버렸단다.

    만나기를 포기하고 헐레벌떡한 숨을 고르며 나 홀로 산책을 즐기고 있으니...웬걸, 느긋함이 한결 좋기만 하다.

    잠시나마 아주 잠시나마 혼자가  더 좋은 부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봤구나!


    방금 돋아난 버섯들하며 ...이슬 맺힌 잔디하며...신선한 아침, 맑은 공기를 폐부 깊숙이 받아들이며 느릿한 걸음으로 되돌아가는 중이었다.

    산책길 맞은편에서 한 가족 일행이 오고 있었다.
    어림짐작하건대 나보다는 나이가 댓살이나 더 됨직한 아주머니의 내외와 그 아들 둘,
    시동생이나 친정동생일 것 같은 사십대 남자 한명 그렇게 다섯 명이었지 싶다.

    5m 앞 마주보는 지점에서 아주머니는 <버섯이네~>를 외침과 동시, 서슴없이 톡 분질러 따는데...버섯모양은 20cm 길이의 기다란 자루에 갓은 조그맣고 봉긋한 그런 모양의 버섯이다.  나는 흔하지 않은 버섯 사진을 찍지 못해 아깝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이것...갓버섯이야 아침에 끓일 된장찌개에다 넣어 먹어야지>
    그 말에 삼촌 같은 중년이 얼른 되받았다.
    <버섯은요 비슷해도 몰라요. 그냥 버리세요.>
    <내가 왜 몰라, 먹는 거 맞아>누가 뺏어 갈세라 버섯든 손을 아예 뒷짐 졌다.
    <안돼요. 어머니 클나요!>
    <맞다는데 뭘 그래?>
    <......>
    모두 묵묵부답이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곁을 지나다가 듣게 된 나 역시 <그건 아닌데...> 싶었는데 하물며 가족들 생각이야 오죽할까?

    나이든 여자의 고집이다. 가족들은 독버섯을 먹을지도 모를 공포에 ....일순 이상한 분위기가 잠시 흘렀는데, 그랬는데,
    <여보~ 버려!>라는 말이 들린다. 아주 부드럽고도 단호한 남편의 한마디다.
    버렸는지...어쨌는지 그 후 일은 모른다. 순간 그들 곁에서 멀어졌으므로...

    <여보~ 버려!>
    그 부드러운 말 한 마디라면 고집 센 나도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버렸을 것 같았다.

    그 때 내가 들었던 어투는 얼마나 다정하고도 사려 깊은 어감이었는지, 녹취가 아닌 담에야 글로는(문자)아주 짧지만 리듬이 실린 정감어린 말을 달리 표현할 길이 없구나!
    여자란 모름지기 나이가 들면 야생마처럼 코만 드세어지는 법이지! 어쩔 땐 어느 누구도 꺾지 못할 정도로,

    오늘 난 가슴으로 느꼈다.
    남편이 곁에 있어 함께 가면서 잘못된 것은 수정하며 바른 길만 가도록 도와주는 당근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남편이 있어 흔들리지 않고 중심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그런 과정으로 비로소  완성된 인생으로 가꿀 수도 있다는 것을,

    얼굴을 미처 보진 못했지만 그 남편이 참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에 남편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버섯은 비슷한 게 많다잖아!  버리라면 버릴것이지~ 식구들 다 죽일 일 있어?>

    하고 눈을 홉뜨며 비아냥끼의 말투로 자존심까지 건드렸다면 모르긴 해도 그 가족들은 모처럼의 여행기분을 다 망칠지도 모를 일이다.

     

    결혼상대로 우선 여자들이 일순위로 꼽는 착한 남자!
    그러나 나는 착한 남자위에다 하나를 더 보탠다면 말을 아주 점잖게 뽄새 있게 할 줄 아는 남자였으면 해~

    물론 여자도 당연하지.

     

    부부가 살다가 보면 얼마나 숱한 말에 상처를 많이 주고받게 되는지... 무심코 내뱉는 말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가슴에 흉터로 남는 말이 되지는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말이란 내뱉는 사람은 잘 모른단다.
    얼마만한 독성을 지니고 상대방에게 튀어 나갔는지,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은 평생을 잊지 못하는데도...

    사랑받기를 거부하고 미움, 증오만 받을 심산이 아니라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솜씨처럼 말에도 씨가 붙어 말씨라 불리듯이 말이다.

    딸아!  모든 이 들에게 사랑 받으려면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목소리를 낮춰서 나긋나긋, 조신하게 말을 하여라.

    귀는 열어두되 혀는 함부로 쓰지 마라.

     

    엄마가

     

     

     

     

     

     

     

    하늘은

    구름이 있어 아름답고

    구름은 하늘을 배경 삼았기에

    더욱 돋보입니다.

     

    비 개인 뒷날은 언제나

    가을하늘처럼 맑습니다.

    자동차가 별로 없었던 어릴 적, 제 기억의 팔월 하늘은 이랬습니다.

    여행을 떠난 날은 비 개인 뒷날이었습니다.

     오염된 공기에 눈 매웠던 하늘도 실컷 울고난 뒤, 카타르시스를 찾았나 봅니다.

     

    강원도 원주가 목적지입니다.

    가는 내내

    하늘과 구름은 멋진 쇼를 보여주었습니다.

     

    드넓은 파아란 도화지 위에다

    구름은 맘껏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요조.

     

     

     

     

     

     

     

     

     

     

     

     

     

     

     

      

    영동고속도로

    문막부근은 온통 부용꽃이 만발했습니다.

    보기좋더군요.

    국도에서는 가끔 보았는데...

    부용(히비스커스)은 무궁화와 비슷한 꽃입니다.

    꽃의 크기가 큰 것은 매우 크기도 합니다.

     http://jhd.new21.org/qd.htm

    부용에 관한 ▲

     

     

     

     

     

     

     

     

     

     

     

     

     

     

     

     

     

     

     

     

     

     

     

     

     

     

     

     

     

     

     

     

    구름사이로

    햇빛 기둥이 내려와  비칩니다.

     

     

    그 햇빛기둥 한가운데로 진입한 모양입니다.

    하늘로 부터 내려오는

    <스포트라이트> 분명 맞습니다.

     

     

     

     

     

    위 아래 보이는 능선이 치악산 같습니다. 

    다음날 치악산 찾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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