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오싹 소름이 돋으며 
지난 일인 좋지않은 기억 속으로,
나도 갑자기 '미자'가 생각났다.'미자'는 그냥 잡종견이다.
누가 못 키운다기에 마당에서 키우려고 6~7 개월 된 것을 2만원 주고 입양해왔다.
집을 지키는 데는 잡종견이 더 잘 지키고 까다롭지도 않고 병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나는 만족하고 '미자'는 그런 대로 행복했다.
 
그 게 벌써 한 십 년 전 일이다.
우리 집 옆에는 공터가 하나 있었는데...
법적 소송에 걸려 건축도 못하고 엉거주춤 나있는 공터였다.
 
그 앞으로는 4차선 도로가 있어 야간주차하기에 십상이라 
우리는 작은 문을 하나 내어놓고 그리로 주로 나다니고 있었다.
당연히 '미자'도 그 곳으로 출입을 하고....
우리가 닦아논 길 외는 잡초가 나 있는 공터라.. 미자는 더욱 좋아라했다
 
어느날인가
그 공터에 옆집 중년을 좀 넘기신 초로의 내외분이 일부분 조그만 텃밭을 만드셨다.
 
투덜투덜 짜증을 내시기에 내다보니..미자를 향해서 그러신 거다.
피해는 전혀 없는 거 같은데...개가 그냥 싫으신 게다.
조심하겠다고 말씀드리고...그 옆문을 닫아걸었는데....
 
그러나 개가 어찌 그 걸 알리
앞대문을 열어놔도 빙 돌아서 옆대문으로 와선 낑낑대며
잠긴 문을 열어달라는 걸
 
그리고 며칠 뒤 현관문을 급히 긁는 소리에 나와보니...
나에게 살려달라는 듯 처절한 몸부림을 치다가
내 눈앞에서 미자는 게거품을 문 채 이내 숨을 거뒀다.
 
사람들이 어찌 그럴 수가...
미자는 아파트에서 갇혀 살아서 그런지..무척 소심하고 
암놈이라 겁이 많아 선지 기껏해야 풀어줘도
앞문으로 나가서는 옆문으로 들어오는 외출이 그나마 그 게 전부였는데....
 
미자를 잘 묻어주었다.
 
그댁에는 자녀들이 많아서 한 서너 번의 결혼식 부조금도
마다않고 보낸 사이였는데 많이 서운했다.
그 일이 있은 얼마 후, 할머니가 풍이 드시더니...
간병을 하던 할아버지가 급작스레 돌아가시고 
얼마 안 있어 그 할머니도 이내 돌아가셨다.
씨앗 뿌려 가꾸시던 텃밭도 팽개치신 채.....
 
괜찮게 사시는 분들이...
까짓 텃밭이 뭔 대수라고 이웃집 강아지가 꼴뵈기 싫어 약을 놓으셨을까?
 
물론 그 할아버지 할머니의 부의 금도 나갔음은 물론이다.
지금 그 집은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다.
 
.....
 
현재  마르티스, 9월이면 두 살이 되는 '마리'를 키우고 있으면서
남의 일 같지 않아 경악을 금치 못하며,
 
(허긴..마르티스들이 외부인에게  워낙에 곁을 안 주긴 하지
우리 '마리'는 아예 자지러지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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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한 재선충과 솔잎 혹파리껀]
 
동해남부선을 타노라면 누구나..그 빼어난 절경에 탄성을 지를 것이다.
서울.....춘천행 열차가 산과 강을 가로지르고 있다면 
부산 울산간 동해남부선은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
바다위 벼랑,,그리고 소나무가 있다.
 
어떤날은 수평선이 불분명하여
하늘이 바다인지....바다가 하늘인지....도통 모를 때가 있다.
바닷가에는 오래된 적송(금강송)이 해풍에 절로 굽어져
바다의 절경과 파도소리에 그 모습 빼어났었는데...
 
군데 군데
파란비닐로 무엇이 덮혀져있다.
말로만 듣던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우는 솔잎혹파리병이란다.
잘라버린 나무에도 유충이 살아있어,,,
사람들이 혹 무엇을 만든다고 가져가거나 하면 허사란다, 
 
산쪽으로는 더 심했는데,
산에는 온통 베혀낸 나무들의 시신...
약제살포된 푸른 비닐 무덤이 수도 없이 많아 을시년스러웠다.
 
언젠가는 대추나무 에이즈라는 빗자루병에 전국 대추나무가
황폐해졌었는데....
하루속이...구제 박멸되었으면 하는 바램일 뿐....
 
 

 이 글을 읽고 형부가 오보된 내용이라 지적해 주신다.
솔잎혹파리로 약제살포되어 산재됐다는 나의 글과 위엣사진이..틀렸고
소나무 재선충이라고...
에궁,
오보를 정정합니다.
재선충 맞습니다. 
 
오월 초순경에 부산 다녀온 글과
하순경에 부산 가서 해운대 장산 소나무 숲 이야기를 하다가
잘못을 알았습니다.
 
해운대 '장산'을 오르며 군데 군데 아름다운 솔숲이 죽어가는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해풍을 먹고 자란...오래된 금강송들,
 
5월 하순..장산 계곡엔 떨어진 때죽나무꽃 낙하로
계곡물이 하얀꽃으로 뒤범벅된 아름다움!
카메라를 두고 갔으니....
 
(5월29일/보태 씀/재선충 검색까지)
 
여기까지/사진 글/이요조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비상'
전국에 확산…작년 여의도 면적 16.5배 신규 감염
서울=연합뉴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材線蟲)병이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 산림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가 국내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일본이나 대만처럼 오는 2112년께 남한내 소나무가자취를 감추게 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14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박홍수 농림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조연환 산림청장(왼쪽 세 번째), 관련 시.도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 재선충(材線蟲)병 확산저지 대책회의'가 열려 박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은 지난 88년(100㏊)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급속도로 확산돼 지난해에는 여의도 면적 16.5배에 달하는 4천961㏊까지 피해가 늘어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112년께 남한내 소나무가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합
재선충병은 0.6∼1㎜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 재선충이 나무조직 내에 살면서 소나무의 수분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치료방법이없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재선충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전파되며 나무 속에서 곰팡이 등을먹으면서 줄기, 가지, 뿌리속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14일 농림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나무 재선충병 신규 피해면적은 4천961㏊로 2003년에 비해 47.3%나 급증했다. 이같은 피해면적은 여의도(약 300㏊) 면적의 16.5배에 달하는 것이다.

재선충병 피해면적은 이 병이 부산 금정산에서 첫 발생한 지난 88년(100㏊)부터99년(365ha)까지는 1천㏊ 미만이었으나, 이후 급속도로 확산돼 2000년 1천677㏊, 2001년 2천575㏊, 2002년 3천186㏊, 2003년 3천369㏊, 2004년 4천961㏊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88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 피해면적은 1만7천900㏊에 달하고 57만3천여 그루가고사했다.

특히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재선충병이 작년에는 제주도에서 첫발생했고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도 발생한 뒤 북상하고 있어 조만간 백두대간을 타고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도 경북 청도지역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발견돼 재선충병이 북상중임을 다시 확인해줬다.

지난해 6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43.8%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꼽았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나무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해외의 경우 일본에서 지난 1905년 재선충이 처음 발생했고 미국(1934년), 중국(1982년), 캐나다와 대만(각 1985년), 멕시코(1993년), 포르투갈(1999년) 등도 재선충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일본과 대만은 재선충으로 소나무가 거의 멸종될 지경이고 중국도 현재까지 피해면적이 8만7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중으로 산림소유자에 대한 방제명령과 소나무 반출금지구역 설정, 벌채 금지 및 이동 제한조치 등을 골자로 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을 제정, 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는 또 재선충이 주로 발생하는 경남 남부지역의 경우 섬진강∼지리산∼비슬산∼가지산 등으로 연결되는 폭 5㎞의 재선충 확산방지대를 설정, 항공예찰 등을 강화하고 방제비용에 대한 국고보조율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재선충병의 심각성을 적극 홍보하고 피해목을 신고하면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정부가 소나무 재선충 확산 차단에 나선 것은 재선충이 나무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일단 감염되면 방제가 어렵고, 박멸방법도 소나무를 벌채해 소각, 파쇄하거나화약약품으로 훈증처리하는 것 뿐이어서 재선충을 조기에 발견, 확산을 막는 것이최선책이기 때문이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이날 정부 대전청사에서 산림청과 전국 시.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저지 특별대책회의’를 열어 방제특별법 제정과 군병력 투입 등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나무가 없는 우리나라의 산림을 상상해보면 재선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며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전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말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란?

서울=연합뉴스
 
소나무 재선충병은 일단 감염되면 1∼3개월 이내에 소나무가 말라 죽으며 치사율도 100%에 달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재선충병은 현재까지 치료약제나 천적 등이 발견되지 않아 일본과 대만, 중국등 동아시아 지역의 소나무를 전멸시키고 있어 ‘검역대상 제1호’로 분류되는 등 국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충이다.

소나무 재선충은 식물에 기생하는 선충으로 암컷은 0.7∼1.0㎜, 수컷은 0.6∼0.

8㎜ 크기이며, 재선충 1쌍이 소나무에 침투하면 20일만에 20만마리로 증식할 만큼무서운 번식력을 지니고 있다.

재선충은 소나무 내에서 곰팡이 등을 먹이로 이용하며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이동해 나무의 수분이동 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고사시킨다.

이동능력이 없는 재선충은 공생관계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전파된다.

솔수염하늘소는 건강한 나무에서는 알을 부화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재선충을건강한 소나무에 침투시켜 소나무를 말라죽게 한 뒤 고사한 나무를 산란장소로 활용한다.

종족보존을 위해 재선충을 활용하는 솔수염하늘소는 5월 중순에서 7월 하순에걸쳐 우화(羽化, 날개가 달려 성충이 되는 것)할 때 마리당 평균 1만5천여마리의 재선충을 지니고 건강한 소나무로 이동한다.

건강한 소나무로 이동한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의 새로 자란 가지를 주로 갉아먹으며 이때 나무에 생긴 상처부위를 통해 재선충을 침투시켜 소나무를 고사시킨 뒤산란한다.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이 봄에 번데기방을 만들 때 번데기방 주변으로모여 들었다가 솔수염하늘소가 우화할 때 솔수염하늘소와 결합해 이동한다.

솔수염하늘소는 먹이가 풍부할 때는 이동거리가 보통 100m 이내로 짧지만 먹이가 없을 때는 바람을 타고 최대 4㎞까지도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재선충은 일본으로부터 원숭이 우리용 목재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나무가 사라진다..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비상'
[연합뉴스 2005-02-14 09:12]

소나무 재선충과 솔수염하늘소

전국에 확산..작년 여의도 면적 16.5배 신규 감염 남한내 소나무 2112년 멸종 위기 정부 `방제특별법' 제정 추진..군병력 투입도 검토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材線蟲)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 산림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가 국내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일본이나 대만처럼 오는 2112년께 남한내 소나무가 자취를 감추게 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재선충병은 0.6∼1㎜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 재선충이 나무조직 내에 살면서 소나무의 수분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치료방법이 없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재선충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전파되며 나무 속에서 곰팡이 등을 먹으면서 줄기, 가지, 뿌리속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14일 농림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나무 재선충병 신규 피해면적은 4천961㏊로 2003년에 비해 47.3%나 급증했다. 이같은 피해면적은 여의도(약 300㏊) 면적의 16.5배에 달하는 것이다.

재선충병 피해면적은 이 병이 부산 금정산에서 첫 발생한 지난 88년(100㏊)부터 99년(365ha)까지는 1천㏊ 미만이었으나, 이후 급속도로 확산돼 2000년 1천677㏊, 2001년 2천575㏊, 2002년 3천186㏊, 2003년 3천369㏊, 2004년 4천961㏊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88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 피해면적은 1만7천900㏊에 달하고 57만3천여 그루가 고사했다.

특히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재선충병이 작년에는 제주도에서 첫 발생했고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도 발생한 뒤 북상하고 있어 조만간 백두대간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도 경북 청도지역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발견돼 재선충병이 북상중임을 다시 확인해줬다.

지난해 6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43.8%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꼽았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나무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해외의 경우 일본에서 지난 1905년 재선충이 처음 발생했고 미국(1934년), 중국(1982년), 캐나다와 대만(각 1985년), 멕시코(1993년), 포르투갈(1999년) 등도 재선충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일본과 대만은 재선충으로 소나무가 거의 멸종될 지경이고 중국도 현재까지 피해면적이 8만7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중으로 산림소유자에 대한 방제명령과 소나무 반출금지구역 설정, 벌채 금지 및 이동 제한조치 등을 골자로 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을 제정, 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는 또 재선충이 주로 발생하는 경남 남부지역의 경우 섬진강∼지리산∼비슬산∼가지산 등으로 연결되는 폭 5㎞의 재선충 확산방지대를 설정, 항공예찰 등을 강화하고 방제비용에 대한 국고보조율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재선충병의 심각성을 적극 홍보하고 피해목을 신고하면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정부가 소나무 재선충 확산 차단에 나선 것은 재선충이 나무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일단 감염되면 방제가 어렵고, 박멸방법도 소나무를 벌채해 소각, 파쇄하거나 화약약품으로 훈증처리하는 것 뿐이어서 재선충을 조기에 발견, 확산을 막는 것이 최선책이기 때문이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이날 정부 대전청사에서 산림청과 전국 시.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저지 특별대책회의'를 열어 방제특별법 제정과 군병력 투입 등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나무가 없는 우리나라의 산림을 상상해보면 재선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며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전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oungbo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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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잎혹파리 
 
학명 : Thecodiplosis japonensis Uchida et Inouye 
목명 : 파리목  과명  혹파리과 
영명 : Pine needle gall midge 
일명 : Matsubano-tamabae 
 
기주식물 : 소나무, 곰솔
분        포 : 한국, 일본

피해
유충(幼蟲)이 솔잎 기부(基部)에 벌레혹을 형성하고 그 속에서 수액을 흡즙가해한다. 잎기부에 형성된 벌레혹은 6월하순부터 부풀기 시작하며 동시에 잎 생장도 정지되어 건전한 솔잎길이보다 1/2이하로 짧아지고 겨울동안에 고사한다. 벌레혹은 수관(樹冠)상부에 많이 형성되며 피해가 심할때는 정단부신초(頂端部新梢)가 거의 전부 고사한다. 새로운 지역으로 침입하면 처음에는 단목적으로 피해를 받으나 점차 군상(群狀)으로 확대된 후 전면적으로 확산되어 피해가 증가되며 5~7년차에 피해극심기에 도달되어 임목의 30%정도가 고사하기도 한다. 피해극성기이후는 충밀도(蟲密度)가 감소되어 피해가 회복되며 회복지역은 년도에 따라 피해의 증감현상이 있으나 최초 피해극심기때와 같이 심한 피해를 받지는 않는다. 지피식생(地皮植生)이 많은 임지(林地), 북향임지(北向林地)및 산록부 임분에서 피해임목이 많이 고사하며 동일 임분내에서는 수관폭이 좁은 임목이 많이 고사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서울 비원과 전남 목포에서 1929년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1964년에는 충북 단양에서, 1972년에는 충남 현충사 경내에서, 1982년에는 강원도 강릉시, 동해시, 설악동에서, 1990년에는 제주도와 울릉도에서 피해가 발견되어 1991년 현재 거의 전국에 확산되었다.

형태
성충(成蟲)의 체장(體長)은 암컷이 2.0~2.5mm, 수컷이 1.5~1.9mm이고 날개의 길이는 암컷이 2.3mm, 수컷이 2.0mm이며 체색은 황색~황갈색이다. 알은 긴 타원형으로 장경(長徑)이 0.5mm, 단경(短徑)이 0.1mm정도이며 황색을 띤다. 유충(幼蟲)의 체장(體長)은 1.8~2.8mm로서 다리가 없으며 어릴때는 황백색이나 성숙하면 황색을 띠고 가슴 제1절에 Y자 형의 흉골이 있다. 번데기의 체장(體長)은 2.3mm~2.5mm로서 암황색이다. 

생활사
년 1회 발생한다.유충(幼蟲)으로 지피물(地被物)밑의 지표나 1~2cm깊이의 흙속에서 월동하여 5월상순~6월중순에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되며 용기간(용期間)은 20~30일로서 기온, 습도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성충우화(成蟲羽化)기는 5월중순~7월중순으로 우화최성기는 6월상순이며 특히 비가 온 다음날에 우화수(羽化數)가 많다. 1일중 우화시각은 11시~오후6시이며 오후 3시경에 가장 많이 우화(羽化)한다. 우화직후의 성충(成蟲)은 임내의 하층목 또는 풀잎사이를 날면서 교미(交尾)한 후 솔잎 한 잎에 평균 6개씩 산란(産卵)하며 포란수(抱卵數)는 110개 정도이나 실산란수는 90개 정도이다. 성충의 생존기간은 1~2일이나 대부분의 개체가 우화당일 산란(産卵)하고 죽는다. 알은 5~6일후 부화(孵化)하여 솔잎기부로 내려가 잎사이에 수액을 빨아 먹으면서 벌레혹을 형성한다. 벌레혹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솔잎생장은 중지되며 벌레혹의 크기는 길이 6~8mm, 폭 2mm정도이고 벌레혹당 유충수는 1~18마리로 평균5.7마리이다. 유충(幼蟲)은 2회 탈피하면서 성장하며 6월부터 8월하순~9월상순까지는 1령기(齡期), 9월하순까지는 2령기(齡期), 그 후는 3령기로서 2령기부터 급속히 성장한다. 서울지방에서는 유충이 9월 하순~다음해 1월(최성기 11월 중순)에 벌레혹에서 탈출하여 낙하하며 특히 비오는 날에 많이 낙하하여 지피물 밑 또는 흙속으로 들어가 월동한다. 흙속의 월동유충은 4~5월에 70%이상이 폐사하며 특히 전용기(5월상순)의 폐사율이 높다.

방제
충체(蟲體)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기간이 극히 제한되어 있어 일반 약제살포로는 구제하기 어려운 해충이다. 첫째, 침투성(侵透性)약제 수간주사방법으로 포스팜50%액제를 산란(産卵)및 부화최성기(孵化最成期)인 6월중에 피해목의 흉고직경(胸高直徑)cm당0.3~1.0ml를 수간의 변재부(邊材部)에 구멍을 뚫고 주입한다. 둘째, 침투성(侵透性)약제 근부(根部)처리방법으로 테믹 15%입제(粒劑)나 카보프란 3%입제를 약종과 임목의 크기에 따라 처리약량을 달리하여 4월하순~5월하순에 근부(根部)에 처리한다. 세째, 월동유충기 지면약제살포방법으로 다수진 3%입제(粒劑), 에토프5%입제(粒劑)를 유충낙하기인 11월하순~12월상순에 ha당 180kg을 지면에 살포한다. 네째, 임내를 정리하는 방법으로 간벌, 불량치수(不良稚樹)및 하층식생(下層植生)을 제거하여 임내를 건조시킴으로서 솔잎혹파리 번식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같은 방법은 이 해충이 확산되고 있는 지역에 미리 실시하면 수관이 발달하여 피해목고사율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다섯째, 솔잎혹파리에 기생하는 천적으로 솔잎혹파리먹좀벌(Inostemma seoulis), 혹파리살이먹좀벌(Platygaster matsutama), 혹파리등뿔먹좀벌(Inostemma hockpari),혹파리반뿔먹좀벌(Inostemma matsutama)이 있으며 이들 천적을 천적 미분포 지역이나 기생율이 낮은 지역에 이식한다.
 
 
이상은 벌레 박사의 블로그(펌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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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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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에 촉촉히..한 숨 돌리는,

 

 

 

무더위가 백년 만이란다.

블로그(구 칼럼)를 해를 이어 써 오면서...  이제는 아예 모든일의 다반사 기록이 되어 버렸다.

연 이틀 무지 더웠다.

 

따스한 곳(부산)아랫지방 출신이라...겨울눈에는 무지...서툰 나,

이 곳으로 이사와서 눈길에 처음 외출 후,

 미끄러지지 않으려 용을 쓰다가 일주일쯤 생 몸살을 앓았던 나...

 

눈 쌓인 돌계단에 미끄러져 마당으로 나동그라진 채....너브려져

한동안 편안히 가만 누웠다가 어디 부러진 데는 없는지 발가락부터 살그머니 꼼지락거려 보기를....

눈밭에 큰 대자로 누워...영화 찍듯이...본의 아닌 연기를 하고는 그 후로

계단공포증이 생겨 돌계단을 나무 계단으로 만들고는 유리로 온실처럼 덮어 버렸다.

실내로 끌어들인 것이다.

 

그랬던 유리가 너무 뜨거워 등나무를 올리고....

그 등나무는  더울라치면 유리지붕을 그늘로 만들어 주었는데...그 뒷처리도 영 만만치가 않다.

 

며칠 전 부터...다른 지역에는 때아닌 여름날씨라 난리를 치두만,중부지방은 그런대로 흐려주었다.

 

그저께 4월29일....

연만하신 시엄니께서  갑작스런 여름날씨에 덥고 갑갑해서 어쩔 줄 모르신다.

바깥마루에 나앉기를 좋아하시는데...

 

우선 궁여지책으로 캘린더 두 개를 뜯어 마루에만 따갑도록 해가 내리 비치는 유리를 대충 가렸다.

역시 어제도 말도 못하게 뜨거웠다.

 

이틀을 계속해서 덥더니...아니나 다를까?

등나무의  어린 꽃봉오리가 엄지 손가락만 하더니...

어느새 그 키가 주욱...늘어져션 그냥 꽃을 화르르~~~ 피우네~~

거참~~

 

계절답잖게 뜨거운 기온에...아마도 유리 복사열에 못견뎌, 두 손을 들고 만게야~~

 

 

무심결에 작년에도 등꽃을 찍었지 싶어 뒤졌더니...작년 바로 오늘, 등꽃이 만발하였다.

올해가 영 더딘 편이다.

만개하면 꽃송이 하나가 마치 큰 포도송이만 한데....

 

(블로그를 줄창 쓰면 재미있는 게...집안의 오랜 대소사도 알기 싶고  심지어 줄장미의 개화날자 같은 것 까지도 귀신처럼 잘 알아진다는 것이다.) 

 

"아하~~ 그랬구나....올 봄이 오기 싫어 궁뎅이 내 빼더니... 지각을 했구나, 그래서 부랴 부랴...

이렇게 달음질쳐서 오는구나"

 

지각해서 달려오느라...숨이 턱에 찬  기온 탓에..아직 등나무 잎은 채 피어나지 않았고,

그 대신 캘린더를 찢어 부친 천장이 우낀다.

 

백년만의 날씨? 그리 겁먹을 건 없을 것 같다

"지가 지각했으니...허겁지겁 오느라...그런 거지 뭐,"

 

오늘 이른 아침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2005년 5월1일

 

http://blog.daum.net/yojo-lady/627881

 

2004년 5월1일의 등꽃이 핀 모습/비교

 
 
 
그늘이 막상...필요하지 않은 곳은 그런대로 잘 덮여 푸르고....
 

 
자꾸만 종이가 떨어져서 붙였더니...너덕너덕...누더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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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로만 익숙해선지...

작은 나무로만 알고 있었던 소사나무, 그 군락지를 만나 본....가슴 두근거림이라니...

아주 멋지고 좋은 사람을 처음 만난 것처럼.... 그랬습니다.

여기 이 곳 사람들은 '서나무'라고도 불리우는...

 


 

소사나무 자태가 그림같았습니다.  4월 하순인데도....좀 그렇지요?

 


 

잎이 제대로 피면 얼마나 아름다울가요?

아무래도 푸른 소사나무를 보기 위해,

영흥도 직판장의 싸고도 싱싱한 횟감을 잊지 못해 또 찾아야지 싶습니다.

 


 

바닷가에 방풍림으로 소나무는 많이 보았지만....소사나무는 처음입니다.

파란나무가 빼곡히 서있는 바닷가 ... 상상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소교목.
학명 Carpinus coreana
분류 자작나무과
원산지 한국
분포지역 제주 등지
서식장소 해안의 산지
크기 잎 길이 2∼5cm
소사나무 / 자작나무과 낙엽 소교목. 해안 지방에서 자라며 나무 높이는 10m에 이른다. 줄기는 회갈색이며 잎은 2∼3cm정도로 작은 달걀 모양이다.
본문

해안의 산지에서 자란다. 작은 가지와 잎자루에 털이 밀생하며 턱잎은 선형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고 밑은 둥글다. 잎 길이는 2∼5 cm로서 겹톱니가 있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견과로 달걀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열매이삭은 길이 2∼3 cm이고 4∼6개의 포()가 달린다. 포는 반달걀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톱니가 있고 밑부분이 약간 열매를 둘러싼다. 소견과()는 달걀모양이며 길이 5 mm 정도로서 지점()이 있다.

한국 특산종으로 제주등지에 자란다. 잎과 열매이삭이 크고 큰 나무로 되는 것을 왕소사나무(var. major)라고 하며, 옹진과 백아도에서 자란다. 한 꽃이삭에 꽃이 많이 달리는 섬소사나무(var. multiflora)는 한국 특산종이며, 인천 근처의 섬과 거문도에서 자란다.

이미지
소사나무 줄기
800*600, 114kb
소사나무
800*600, 147kb
소사나무 잎
800*600, 59kb
소사나무 잎
800*599, 102kb
소사나무
800*600, 135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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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절벽을 위험스레 누비고 다녔습니다.

음(엄)나무의 새순 '응개나물'을 딴다네요. 두릅관데...두릅보다 더 귀하고 좋다고 그러네요.

첨 알았습니다.

저는 쑥 비슷한 게 있어서 쑥이냐고 물었더니...아니랬습니다.

어쩐지..삐죽삐죽 갈래가 많았습니다.

 


 

음(엄)나무....가시가 달린 나무 였습니다 잎새는 단풍잎 같구요.

큰나무는 어디서 많이 보았습니다.

 


 

이건 제가 잘 알지요. 집에 해당화가 있었거든요.

별로 이쁘지 않아서 뽑아 버렸는데...지금 생각하니 쪼메 아쉽군요.

 


 

담쟁입니다. 이름은 잘몰라도 갯담쟁이라...혼자 지어봅니다.

 

 


 

흰꽃이름 잘 모르겠어요. 아마 '큰애기나리'가 아닌지...하는 생각이, 잎은 현호색 잎에 가려져 있네요. 철조망 안을 찍은 것이라....

 


 

'현호색'입니다.

현호색도 종류가 다양한데..아직 그 것까진 모르겠습니다.

소사나무 군락지...헨스를 쳐논 안에 피어 있더군요.

카메라를 틈새로 밀어 넣고 양 손을 비집어 넣어.,.촬영했지요.

 

 


 

바닷가에 진달래....서해니...이런 풍경이 나옵니다.

너무 좋아서 자갈밭에 철퍼덕 앉아서 찍었습니다.

 

 

 

글/사진: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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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분명 섬이되...섬이 아닌 곳,
다리를 건너고 또 건너..섬들 사이를 자유자재로 갔다 왔다 하기를...
작년에 이어 서해안에 푹 빠져선 이젠..시적인 정감이나, 흥분은 사라진지 오래다.
왜냐면 바로 내가 분명 서해안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시흥시에도 또 한 살림을 차렸으니...
일주일에 시흥에서 적어도 이틀 밤을 자니 난 분명 서해안 사람이다.
정왕동에서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시화방조제이고, 조금만 곁눈질만 하면 소래포구이니 서해안 사람됨이 자명한 사실이다.
앞의 글, 영흥도 사진을 올리고 대아리랑님 꼬리글에 사진 소개만 말고 시적인 감성도 부탁드린 댔는데..
이젠 그런 감탄 또 감탄은 물 건너 간 듯 싶다.  서해 바람에 푸욱 젖어 사노라니~~


작년, 얼마나 자월도에 반했던지...그 소개에 '저스티나'님은 꼭 자월도를 가보겠다고 호주서 아이들이랑 겨울방학을 이용해 와서는 겨울이라 배편이(겨울은 1일 1회) 마땅찮아 제주도로 여행머리를 돌리고,
이 번 영흥도는 실은 궁금하기도 하였지만..목적은 민들레를 캐기 위해서였다.
민들레 하면 한 십 년 전에 시조공부를 하러 다니면서 나는 같은 방향에 사시는
D여고 교감 선생님을 늘 모시고 함께..서울로 시조공부를 하러 다녔었는데,
선생님 별명이 '뽑기' 시란다.
하도 시간만 나시면 학교 뒷산으로 올라가셔서 민들레를 캐시는데..오죽하면..'뽑기'가 되셨을꼬~~
그 때, 시조공부를 한 달에 한 번 꼴로 나다녔는데 세미나에 가면 거의가 대부분 교직자였다.
하루는 서울 모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복사해 오신 것을 나눠주셨다.
그 복사지에 든 좋은 전언이 바로 '포공구덕' 의 말씀이었다.
우리 회원들은 얼마나 열심인지..그 땐..PC인터넷 보급이 지금 같잖았을 때니..
서로 좋은 것만 있으면 열심히 복사해서 나눠 가졌었다.
그리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포공구덕'에 대해서는...
울주군 농장에 갔을 때, 나는 쑥을 캐고 다른 이는 민들레를 캐었다.
친정 식구들이 모여 내가 어렵사리 캐 온 쑥을 나누고 저녁을 먹으면서 그 얘기를 하자 언니는 대뜸..
'바보~~ 민들레를 캐 와야지' 그랬다.
그 말을 듣고 보니..그런 청정지역도 잘 없는데..정말 그럴껄~~ 하는그런 후회막급에
언젠가는 깨끗한 서해 바다 언덕에서 민들레를 캐리라 ...마음 먹었다.
민들레의 약효는(약제명/포공영)예로부터 잘 알려져 왔다.
 
요즘 민들레는 토종이 보기 드물게 귀해지고 귀화한 서양민들레가 아주 온 천지를 뒤덮고 있다.
찻길 옆이나 오염된 곳에서 서양민들레를 그저 좋다고 캐가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측은지심이 다 생겨난다.  민들레 밑뿌리를 다듬어 씻노라 내 손톱 밑은 엉망이 되고 열두 번을 더 씻어도 나오는 티끌...
손이 많이 가는 흙냉이 손질에도 일가견이 있었건만...정말 힘든 일이었다.
해서 하룻밤 물에 담가 두었다가  다음날은 포공영 차를 만들려 따로 조금 말렸다.
실제는 덖어야 하는데... 잘 못 덖으면 오히려 냄새나서 버릴까봐 시험삼아 살짝 데친 것과 그냥 말려 보는 것으로 나눠 보았는데..
열두 번을 더 비벼 씻고도 말리는 도중에 꽃대가 붙은 봉오리는 꽃을 피웠다.


정말..
민들레 앞에선 역경이란 없다.
어떤 환경에서도 꿋꿋이 꽃을 피운다.
만든 잎새 숫자만큼..꽃을 피우는 민들레~~
 
민들레로 만든 요리는 차후에 올리겠습니다. 아직은 민들레가 여려서 나물로도 훌륭했습니다.
차로 만드려고 말리는 도중에도 억척스레 피는 민들레...제가 캐 온 민들레는 분명 토종이었습니다.
 
민들레 뿌리는 악착같이 캐오지 않았습니다.  민들레가 꼭 많이 있으리란 생각도 없이 나간터라 간단히 사간 점심 도시락 나무 젖가락으로 민들레를  캤으니까요.
자연보호차원이 아니라..마땅한 도구나, 힘도 없어서요~~ㅎㅎ
민들레는 뿌리를 가닥으로 떼서 나눠 놔도 다 피어난답니다.
 
섬...다리를 세개나 건넌 섬, 섬, 섬을 지난.
시화방조제 길이만도 거의 12km
거기다가 선재대교, 영흥대교를 건너갔으니...아마도 끈질긴 수입외래종인 서양 민들레가 아직은 발붙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섬마을 산등성이에 올라갔으니 토종이 아닐리 만무하지요.
 
언덕에 올라서면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작은 섬마을,
그 언덕엔 온통 노랑민들레가 지천이었습니다. 제가 왜 그 곳을 사진에 담아오지 못했는지...
 
그 민들레가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인가에 묶인 개들이 언덕에 오르는 낯 선 사람들을 보고 하도 컹-컹 짖어대는 바람에...
 
그 곳 사진은 찍어오지 못하고 집에 와서야
아차! 그 사실을 알고는 못그리는 물감그림(上)으로 대체합니다.
 
 
이요조



포공구덕(蒲公九德)
옛날 서당에서 민들레를 심어 포공구덕을 교훈으로 삼도록 했다는데서 유래되었다. 포공이란 말은 민들레의 뿌리 또는 민들레를 칭하는 말로서 민들레의 습성을 비유하여 생겨난 말인데 민들레에게 아홉 가지의 배울 점이 있다는데서 구덕(九德)이라 한다. 그 아홉 가지의 덕(德)은
- 마소와 수레에 짓밟혀도 죽지 않고 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이 있으니 인(忍)의 덕이요
- 뿌리를 자르거나 캐내어 며칠을 말려도 싹이 돋아나니 강(剛)의 덕
- 돋아난 잎사귀 수 많큼 꽃이 차례를 지켜 한 송이 씩 피어나니 예(禮)를 아는 덕
- 사람들이 여린 잎이나 뿌리를 먹으니 온몸을 다 바치는 쓰임새가 있으니 용(用)의 덕
- 꽃에는 꿀이 많아 벌 나비가 모여드니 정(情)의 덕
-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하얀 젖이 나오니 사랑을 베푸는 자(慈)의 덕
- 약재로서 머리를 검게 하여 늙은이를 젊게 하니 효(孝)의 덕
- 모든 종기에 민들레의 즙이 으뜸이니 인(仁)의 덕
- 씨앗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스스로 번식하고 융성하니 용(勇)의 덕이라.

 

 

4~5월에 노오란 꽃을 피우게 되는데 우리의 토종민들레들은 절대로 근친 결혼을 하지 않기 때문에 흔하게 피어나는 서양민들레의 꽃가루 총각이 찾아와 애걸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기가 원하는 우리 토종민들레의 신랑감이 날아오기를 일편단심으로 기다리다 토종민들레의 꽃가루 총각이 날아오면 받아들이고 끝내 오지 않으면 급기야는 처녀임신을 해버리고 만다. 때문에 우리가 봄날에 보는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는 발아가 되지 않은 무정란과 같은 씨이다. 이 때문에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반면 귀화한 서양 민들레는 처녀수정(자체수정)을 하므로 번식도 쉽고 그 무리가 왕성하게 번져나서 토종민들레는 점차 서양민들레에 밀려나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한다. 귀화종인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어 꽃을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민들레
약명 ; 포공영


고름을 잘 나오게 하고
위장병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
천식, 기관지염, 만성 간염, 부종 등
만 병에 두루 쓰임새가 뛰어나다

 

 


약재에 대하여

민들레는 옛부터 동서양 어디에서나 먹을 거리나 민간약으로 널리 다양하게 써 왔다.
민들레는 세계 도처에 2~4백 종류가 있으나 국내에서 자라는 흰 민들레가 가장 약성이 뛰어난데, 우리나라의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서양에서 건너온 서양민들레가 대부분이다. 서양민들레보다는 토종민들레, 흰 꽃이 피는 노래가사에도 나오는 "하얀 민들레"가 제일 약효가 좋다.

약성 및 활용법

민들레는 맛이 조금 쓰고 달며 약성은 차다. 독이 없으며 간, 위에 들어간다.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염증을 없애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젖이 잘 나오게 하며, 독을 풀고 피를 맑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또한 민들레는 맛이 짜다. 그런 까닭에 병충해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고 생명력이 몹시 강하여 도시의 시멘트 벽 틈에서도 잘 자란다. 맛이 짠 식물은 어느 것이나 뛰어난 약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민들레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소변불통에 좋고 호흡기질환 일체, 해열제, 건위제
  • 여성의 유방에 종기 멍울이 생겨 염증이 된 것과 종기가 나서 쓰시고 아픈 것을 치료
  •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 종기를 치료하고 열로 인한 독을 풀어 주며 땀을 잘 나게 하고 변비를 치료
  • 흰머리를 검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갖가지 눈병에도 효과
  • 각기, 수종, 천식, 기관지염, 임파선염, 늑막염, 위염, 간염, 담낭염, 식도가 좁아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 요로감염, 결핵, 소화불량에도 좋은 효험

민들레를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

  • 이른 봄 풋풋한 어린 잎은 국거리로도 쓰고 나물로 무쳐서 먹는다. 쓴맛이 나는데 이 쓴맛이 위와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염이나 위궤양도 치료한다.
  • 뿌리는 가을이나 봄에 캐서 된장에 박아 두었다가 장아찌로도 먹고 김치를 담가서도 먹는다.
    우엉과 함께 조려 먹어도 맛이 있고 기름에 튀겨 먹어도 일품이다.
  • 민들레 꽃이나 뿌리는 술을 담근다.
    꽃이나 뿌리에다 2~2.5배의 소주를 부어서 20일 쯤 두면 담황색으로 우러난다. 여기에 설탕이나 꿀은 넣고 한두 달 숙성시켰다가 조금씩 마시면 강정, 강장제로 효과가 좋다.
  • 유럽에서는 채소로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즐겨 먹는다.
    민들레를 밭에 가꾸어서 이른 봄이나 가을에 뿌리를 캐내어 상자 같은 곳에 밀식한 다음 캄캄한 동굴 같은 곳에 두어 싹을 키운다. 우리나라에서 콩나물을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해서 자란 하얀 싹을 날로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데, 쓴맛이 거의 없고 향기가 좋아 인기다.

★★민들레 커피 : 민들레 뿌리를 말려 볶아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인데, 맛과 빛깔은 물론 향기까지 커피와 비슷하다.
커피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카페인 같은 유해물질도 없으며, 습관성, 중독성도 없을 뿐더러 영양이 풍부하고 몸에 매우 유익하므로 한번 널리 마셔 봄 직하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전초를 꽃 필 때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보관해두고 물에 달일 때에는 물 한 되에 한 줌 정도의 약재를 넣고 달여 1일 3회에 나누어 꾸준히 마신다. 쓴 맛이 강하나 생으로 짓찧어 즙을 마시면 더욱 좋다.

▶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병 : 민들레 생 잎을 깨끗하게 씻어서 씹어 먹는다. 쓴맛이 나지만 습관이 되면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진하게 달여서 먹어도 좋다.

▶ 유선염, 유방암 : 생즙은 마시고 생즙 찌꺼기는 환부에 두껍게 붙인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고 생즙은 1일 1회 먹는다.

▶ 만성간염, 지방간 등의 간질환 : 민들레를 뿌리까지 캐서 그늘에서 말린 것 30~40그램에 물 1되(1.8리터)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황달이나 간경화증 환자가 치유된 예가 많다.

▶ 변비, 만성장염 : 4~5월에 민들레 뿌리를 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한 번에 10~15그램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같은 양의 꿀과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더운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 천식, 기침 : 민들레를 생즙을 내어 한 번에 한 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 산모의 젖이 잘 안 나올 때 : 민들레 뿌리를 물로 진하게 달여 마시거나 생 잎을 무쳐 먹는다.

▶ 신경통 : 민들레의 꽃, 잎, 줄기, 뿌리를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좌측이 서양민들레, 오른쪽이 토종민들레입니다

꽃 뒷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아실거라 여겨집니다.
왜래종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뒤로 발라당 제껴져 있습니다.
한국토종은 대체로 흰 게 많고 노랑은 왜래종에 밀려서 거의 보기 어렵다는데...
전, 토종 노랑 민들레의 군락지를 발견한 셈입니다.
하기사....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거의 12km의 시화 방조제를 건너....선제대교 영흥대교를 건너갔으니....
 
민들레 잎새도 서양민들레는 날카롭지가 않고 삐죽한 면이 덜한....다소 원만한 모양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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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김치 담기'
 

★  민들레에 대한  글/2 입니다. click ~~ ★

 

 

 

 

 

 


      달빛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

 

      소리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아 ㅡ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위에 해질녁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님의 두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곁으로 간다

 

 

 

 

      산등성위에 해질녁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님의 두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곁으로 간다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곁으로 간다

 

 

 

         ㅡ 민들레 홀씨되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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