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산양도를 돌며, 산양도중에도 경관의 극치인 달아공원에 도착했으나....비가 나리고 있었다.

여태 지나온 경치가 다 그 경치려니...공원이면 그저 공원이려니...하고 둘러보지 못한 게 못내 후회스럽다.

사람의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말이 있듯,

겉으로만 어림짐작하여 혼자 잣대로 ....진면목을 채 알기도 전에 그냥 지나치는 인연...얼마나 많은지, 그렇듯

달아공원의 진풍경을 그만 빠트린 게 아닌가?

6월 20일, 미진함에 다시 통영을 찾기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다녀본 비슷한 풍광의 느낌으로는 울릉도 저동....오른편 등대가 있는 곳을 닮았고 제주도 우도를 닮아있었다.

(뾰족한 돌이...제주도와 울릉도는 완만하지만)

 

 

 산모롱이를 돌아가면 바로 통영수산과학관이 나오는데...처음엔 아주 특이한 건물 모습에 무언지도 모른채 이끌림에....

보이는 저 곳을 향해 올라갔다. 

통영에 가면 한국 수산업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마침 찾아간 날이 월요일 휴관이라 다음날 과학관내부를 볼 수가 있었다.

해서 사진이 맑은 날(주로 실내)과 흐린 날로 ......주로 바깥풍경은 흐린날 처음(월욜) 본 감동만 골라서.... 

유리를 많이 사용한 현대식건물이었는데....시머트리 (symmetry)를  깨트린 조형미가 멋져보였다.

 

여행지에서 만나지는 농업박물관이나 수산과학관등....이런 곳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들어가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우선 그 지역에서 입지조건이 가장 뛰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건축들 또한 제가끔의 멋을 내고 있음을....건축에 관한한 청맹과니인 내 눈에도 아주 즐겁게 바라볼 수가 있기때문이다.

 

 

과학관 유리 건물에 비친 일그런진 내 모습, 셀카!  똑같은 포즈인데도 다리모양은 다르다.

과학관에서 내려다 본 한려수도의 일부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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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로 들어가 보면....

 

과학관 내용만 살피는데만 국한하지 않고 설치라든가...또 다른 곳과 비교해 보는...맛도,

 

그런데, 너무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한적했다.

어느 전시실은 어둡고 좀은 무섭기도 했다. 관리하기에 적자운영이 아닐까 싶은 우려마저 생겼다.

어두컴컴한 전시관에서는 카메라가 자동후래시가 들어와서 사진이 좀 ....

무거운 카메라는 두고 내처 똑딱이로만 촬영을 했는데...관람중에 마주친 사람은 일행 셋 뿐이었다. 

 

 

과학관 내부 쉼터,  바로 이런 맛이다.

어디에 어느 카페에서 이런 경관을 둔 쉼터가 있을까?

난....혼자라서(일행은 낚시중) 이 멋진 곳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말이다. 

 

  


옛,잠수기 펌프 두 사람이 손잡이를 잠고 펌프질로 잠수부에게 산소를 공급했단다.

이 사진이 목적이 아니고  배경 오른편 흰건물이 찜질방인데...낚시를 온 사람이나 산양도 관광을 온 사람들에게 정보삼아 안내하며(24시 아쿠아찜질방)☏ 055)641-0003 (아래 설명보충) 달아공원과 과학관 중간지점!

가 본 사람의 말로는 통유리창으로 바다가 바라보이고 무척 좋았다고 함

통영투어(일면 토영마실)가 잘 되어있어 토영시 홈페이지 가시면 통영일주 투어로 특별한 여행을 하실 수가(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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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시뮬레이션이나..과학적인 전시실도 많았지만... 

내게 필요한 건.....조개이름과 몇 년쯤 된 크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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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 40년 이상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주 생산해 온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청정해역의 풍부하고 다양한 먹이 생물을 먹고 자란 통영진주는 40년간의 양식 기술 기반위에 두께와 광택에 있어서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뒤지지 않는 최고 품질이다.

지금 통영은 세계 진주 시장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2005년 진주 양식을 해온 지 30년만에 영세 규모의 진주 양식사업의 한계를 확 벗어버릴 수 있는 가공기술(패각에서 자란 원석 형태의 원주(原珠)를 진주 모양으로 동그랗게 다듬는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란다.

 

 

진주는 몇안되는 유기질 보석인데(다이아몬드는 무기질)

클레오 파트라가 진주를 넣은 식초음료를 마셧다란 문헌에 보면 

안토니오 앞에서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이 달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진주 귀걸이를 용광로에 넣고 그것이 녹는 것을 본 뒤 마셨다. 이에 안토니오가 경탄하자 그녀는 다시 또 하나의 귀걸이를 빼어 그 속에 넣으려고 했다. 그러자 안토니오는 당황하며 '내가 졌으니 그만 하시오'라며 그녀를 만류했다. 그렇게 한쪽만 남게 되었던 진주는 뒤에 로마에 전리품으로 가져가 파티온 신전의 비너스상의 귀걸이로 됐다고 전해진다.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지 못함을 예견이라도 하듯 진주는 홀로 남겨지게 된 것이다.

ㅎ`ㅎ` (할)줌마도 어쩔수 없는 여잔가보다.

진주이야기에 침튀기는 걸 보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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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가 눈물을 흘려서 만들어진 것이 진주라고 해서 예전에는 결혼예물로 진주를 받으면 결혼생활에 눈물 마를 날이 없을 거라는 속설 때문에 결혼예물로 진주는 찬밥신세였다. 그러나 지금은 진주가 부와 장수, 다산 등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결혼예물로 진주를 고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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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은 손으로 만져보며 체험하는 공간이다.

아무도 없길래 주물럭 주물럭 애들처럼 만져보았다. 그 때 다른 일행이 들어오길래....

"한 번 만져보세요!!" 했더니.....그냥들 나간다. .....차암나, 만지지 말라면 만져보고 만지라 그런 곳은 그냥 지나치다니! 아깝게!!

실컷 만져보고나니 손씻는 곳과 타올까지 마련이 되어있었다.

사실 횟집에서 사다가 보충하면 얼마하지도 않을 가격이지만....이런 체험공간은 아주 색다른 맛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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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들은 배 이름들과 그리고 가장 알기쉬운 양식법만을 골라 올려봅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재미난 체험들이 좀 있었지요.

야외 설치된 노젓기와 반구형 아크릴 홈통으로 머리를 집어 넣으면 수족관 내부를 보는 것 같은 재미!! 

어렵지 않게 어린이들도 접할 수 있는 수산 과학 체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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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크게 클릭하시면 작은 글자지만 어느정도 판독하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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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윗층에서 찍은 것인데....건물쪽 주차장에 부려진 막 도착한 거대한 나무화석같습니다.

수산과학관이 아니라..산림박물관으로 가야하는 것 아닌가요?

내려가면 봐야지 하다가.....바깥 뒷쪽으로 나가니....체험 노젓기가 있었고  그만 깜빡 잊고 말았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산양도 낚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가족이 간다면 아빠는 낚시를 아이들과 엄마는 과학관과.....방파제 부근의 갯모래밭에서 놀꺼리가 무궁무진 하답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글:사진/이요조

 


 

 

 아쿠아 리조트(24시찜질방 7,000원)☏ 055)641-0003 

 

 

 

 

 

 

김밥!

김에다 말은 밥을 한국사람이면 대개가 좋아한다.

첫째 김밥에는 향수가 어려있기 때문이다. 어려서 소풍갈 때, 어머니나 누나의 손길이 고스란히 함께 말아진 맛있는 김밥에

아련한 향수가 없는 사람 누가 있을까? 

할머니, 어머니, 누나, 김밥, 양철도시락, 삶은계란, 새신,

소풍, 보물찾기, 쫀득이,사이다, 기차여행, 새총,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씨차기,  구슬치기 

아까징키(?),  땅따먹기, 졸업, 입학, 콧물손수건  ...이런 단어는 우리들에게 요람처럼 따뜻한 추억의 수식어가 되어준다.

 

요즘 블로거들 저마다  갖가지 솜씨로 얼마나 예쁘게들 잘 마는지....실로 감탄스러울 정도다.

(할)줌마인 내가 김밥을 멋있게 마는 방법을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젠 나도 나이가 들어선지...모양보다 실용성?(맛)에 치중한다.

어떨 때는 색깔이 맞지도 않은 허연 김밥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놓기도 한다.

그저 참치에 비비다가도 길게 둘둘 말아내기도 하고....기존의 재료인 틀을 과감히 깨버리기도 한다.

 

아마도 나같은 성격의 할머니였으리라!  충무김밥이란 간판을 올린 원조격인 할머니말이다.

충무김밥의 존재는 80년대 초에 비로소 전국에 알려졌다고 한다. 

전주에서 열리는  국풍에 까지 어두이(魚斗伊) 할머니가 판 김밥이 매스컴의 주목을 받으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 집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충무를 찾았을 때 역시 80년대 초, 그 때만해도 벌써 헷갈릴정도로 원조란 간판이 여기저기 제법 많이 나붙었다. 충무깁밥 맛도 모르고 찾아갔을 때니....원조를 어림잡아 자리잡고 앉은 집,

식당고유의 큰 전기밥솥을 덜렁 제끼더니....편안히 앉아서 그냥 작은 김에다가 하나씩 돌돌~ 재빠르게 말아 접시에 담고 오징어 무김치와 맑은 국(콩나물?)을 내 놓은 게 전부였다.

......너무 성의가 없어보여 무슨맛?? 하며 기대도 안했는데....따스한 밥에 둘둘말은 김은 달착하고 신선한 맛이었다.

김치는 또 알싸하고 달큰하게 맛있든지....아마도 그 때는 많이 잡혔던 갑오징어를 사용했지 싶으다.(지금은 귀하고 비싸졌으니)

손가락처럼 말아낸 김밥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곧잘 줏어 먹든.... 아이들이 벌써 어른이 다 되었다.

요즘도 가끔 출근할 때, 입맛이 없어 보인다거나  바빠서 안 먹고 그냥 뛰쳐나갈 조짐이 보일라치면 나는 미리 퍼 둔 밥 공기를 구이김(낱10장)을 손바닥에 올려 그 날 본 할머니처럼 돌돌 만다.

딱 밥 1공기에 김10(낱)개면 한 접시다.

아이는 옷을 입고 서서는 그 걸 아주 잘 집어 먹고 나간다.  에미인 나는 마치 내 배가 부른 것 처럼 든든해진다.

 

 

*실제 충무김밥

 

충무깁밥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는 오래되었다고 한다. 통영이 충무라 불리우던 옛날...

(김밥의 역사는 좋이 70년 넘었다지?)

내가 젊은 날 들었던 이야기는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나갈 때 끼니를 거르고 술만 먹는 게 안쓰러워 아내가 그렇게 싸주었다는 일설이었고,  또 하나는 옛날에 통영이 해상 뱃길의  중요한 요지로써.....주로 부산~ 여수간 중간 기항지로 늘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다보니....뱃머리에는 자연 먹거리가 형성되고  기존의 김밥은 더운 여름날 곧장 쉬기 쉬웠을테고....

누가 생각해 내기를 그냥 흔한 김에다가 (통영은 주로 어업)밥을 둘둘말아  갑오징어나 호래기(꼴뚜기)를 무김치와 함께 버무려 대꼬챙이에 꿰어 김밥 따로 반찬 따로  종이에 담아내서 팔았다 한다.

여수나 부산에서 출발한 오전 배가 통영에 닿을때는 딱 점심나절, 오후에 출발한 배는 저녁무렵이었다니... 승선한 사람들은 배가 잠시 머무는 10분 안에 먹거리를 찾아야 한단다. 젊은 청년들이 배 안에까지 갖고들어가 팔았는데 불티나게 잘 팔렸다고 전한다.

어찌나 반찬이 맛나든지..일부러 안주삼아 멀리서 반찬만 사가는 사람들도 생겼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꼬치에 홍합이나 꼬막도 꼬챙이에 꿰어졌다는데....지금과는 재료가 많이 다르다고 한다.


 

 

 

예전 뱃길이니 그 무료한 시간이면 오죽할까?

거기다가 맑은 날만 있는 게 아니니.....춥거나 비오거나 폭풍 조짐이라도 있을라치면 오죽 멀미는 심했을까?

승선한 사람들은 그런 시간에 자연스레 삼삼오오 둘러앉아 허기를 때우고 술을 한 잔 하기에 요기와 안주를 한 번에 해결하는 기막힌 일석이조의 음식이었다 한다.

 

 

어업에 주로 종사를 하다보니 예전 농사가 주업인 농가보다야 살림살이가 대체적으로 넉넉했다 한다.

좋은 어종의 고기도 많이 잡히는 시절이니 그저 잘먹고 잘 썼다고 한다. 예전에는 뱃일을 한 보름씩 나가면 뱃사람들을 쌀밥만 먹였다고 한다.  풍문을 듣고는 멀리서도 찾아와  뱃일을 서로 시켜달라고 했다한다.

고성, 등 농사를 짓는 부근 일대에서는 농사만 지으면 제일 좋은 쌀로만 충무로 들였다고 한다.

또한 그러자니...김밥에는 이밥이 제 격일 수 밖에~ 

 

 

산등성이에 있는 밭의 토양 또한 물빠짐이 좋아 무가 물이 많지 않고 특별히 맛있다고 한다.

그런 무에  갓잡아 올린 싱싱한 갑오징어나 호래기(꼴뚜기)를 빨갛게 버무렸으니....그 맛이 기가 막히지 않을손가?

대나무 꼬챙이에 꿰맨 것을 빼어먹는 재미에...손으로 집어먹는 (소가 없어 변질 우려가 그다지 없는)작은 김밥!

 

갑오징어가 귀해지자.....당시 멸치어장에서 잡히던 주꾸미와 호래기에서...이제는 구하기도 쉽고 외지사람들 입맛에 맞춘 오징어로

대체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단다. 

 

일부러 여행객이 충무김밥을 찾아먹기엔 충무(현재 통영)에는 먹거리가 너무 많다.

바다까지 와서 기껏 김밥만 먹기엔 억울하지 않은가?

 봄엔 도다리쑥국, 여름엔 호박갈치국, 겨울엔 물메기탕, 사계절 장어탕....오미사의 꿀빵, 유명한 다찌집(술 한잔집)!!

 

 ㅎㅎ 나는 통영하고는 무관하지만...아름답고 풍요로운 해양관광 휴양도시의 고장, 통영이 좋다.

통영사람들은 이젠 충무김밥이 아니라 통영김밥이라 불러야잖을까 한다지만....

충무면 어떻고 통영이면 어떠랴~  충무공 이순신의 얼이 잠긴 곳이니.. 썩- 어울린다고나 할까?

 

요즘 오징어가 지천인 모양이다. 얼마나 싼지....

어민도 돕고, 타우린 많은 오징어도 먹고, 몸에 좋은 김도 즐기고...더구나 충무김밥은 칼로리가 낮다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떡 본김에 제사 지내랜다고...오징어가 흔한 김에 오징어를 콩나물과도 무쳐놓고보니 ..충무김밥이 떠 올랐다.

  

오징어 갖고 놀기(젓갈김치, 무국, 숙회)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음식 이야기 2007.05.22 08:27

오징어 젓갈김치, 오징어무국, 오징어숙회 오징어를 얻었다. 오징어가 한 박스씩이나 생겼는데...이 걸 무슨 수로 다 먹냐는 것이다. 에이....좀만 일찍(내게로) 와도 피데기로 말리는 건데....(파리땜새~) 요리는 일이 아니다. 나는 오늘 하루를 잘 갖고 놀 장난감을 얻은 셈이다. 요리를 일(가사노동)이라고 치면 아무런 요리를 해낼 수가 없다. 블로그에도 음식에...

 

▲.... 오징어 이야기 전글을 덧붙입니다.

 삶은 오징어, 느타리버섯을 고추장, 고춧가루, 식초에 무쳐내다. 충무깁밥과도 잘 어울린다.

   

 

요즘 충무김밥집들...장사가 잘돼서 그런지 그냥 김밥을 힘주어 말아서 칼로 싹뚝 썰어서 낸다.

그 게 아닌데...손으로 그냥 둘둘 말아내는 밥이 포실포실 그대로 살아 있도록 만들어야 제 맛이다. 

일전에 담아둔 오징어무김치도 있고...(이럴줄 알았음 좀 크게 썰어 담는건데)

 

삶은 오징어무침(右下)과 생오징어무깍두기(동그란그릇)

 

도시락을 싸봤다. 길 나설 때... 깔딱요구 (잠깐의 요깃거리) 간식으론 김밥만한 게 없지싶다. 

내띈김에(나선김에) 그냥 김밥도 말아보고....그냥 김밥은 힘주어 김발로 돌돌 잘 말아야 한다. 그리곤 잘 드는 칼로 사정없이 싹뚝!!

그래야만 여러가지 소가 사이좋게  옆구리 터지는 내란없이 조용하게 잘들 붙어지낸다.

 

 

서구사람들은 김맛을 모른다고 한다. 약간은 비린듯한시커먼 종이짝에다가 밥을 말아서 먹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단다.

요즘엔....간장소스에 먹는 일본 스시보다 더 낫다는 평이란다.

식감이 좋고 씹다가 보면 어우러진 향에 반하고 해서 자체에 특유의 맛을에 중독성이 높은 음식이라는 평을 받았다한다.

이어 김밥은 영화 '아메리칸 스윗하트'(America's Sweethearts)에서 할리우드 스타 동생(캐서린 제타 존스)을 둔 탓에 빛을 발하지 못하는 줄리아 로버츠와 같지만, "로버츠가 존스보다 못할 리 있는가"라며 맛있는 김밥이 억울하게도 스시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다고 표현했다.

 

 

이제...한국의 여성들의  새로운 창조적인 김밥으로 그 맛은 한층 다양하고 화려해졌다.

나는 심심하면 김밥을 싼다. 가족들이 즐겨 먹으니까~~

 

 

<여보! 우리 소풍 갈까요?>

<응?? 어디로? 무슨 소풍?>

< 이리로 나와보세요!  꽃, 다 지기 전에......>

 

 

▼ 오늘 낮, 점심을 김 반장 크기에 김발로 말아보았다.

먹기에 좀 뻑뻑하다. 물론 상업적인 숙련된 솜씨야 길게 말드래도 적은 양의 밥으로 나긋하게 .....말아 낼 것이다.

..........

입맛이 없을 때, 누군가 나 대신 손으로 김을 싸서 건네주는 그 맛!! 바로 손 맛인 것이다. 충무김밥 맛은......

거기다가 새콤달콤 잘 무친 무오징어 깍두기가 곁에 있어준다면야 요란하게  치장 떨지않은 우리고유의 은근한 맛이다.

 

할머니  치마폭,

냄새같은...........................................글:사진/이요조

 

 

전언에 의하면

韓 김밥, 日 스시보다 맛있다"…加 언론
아울러 밴쿠버의 씨모아 스트리트, 이스트 헤이스팅스 거리에 김밥집이 줄지어 생겨나고 있다면서
지난 오랜 시간 스시와 사랑에 빠졌던 벤쿠버 시민들은 이제 김밥에 푹 빠질 때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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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Poppy Festival" (07.06.01~07.06.25) 

포천 뷰 식물원 ☎ 1688-5088

 

 

 

 

    국내 최대 규모의  양귀비 레드 페스티벌(Red Poppy Festival)이 포천 뷰식물원에서 6월 25일까지 열린다는 소식을 TV에서 접했다.

    당장 달려가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웬 양귀비? 싶었는데...

    '실제 마약성분이 든 양귀비는 파파베르 솜니페름 엘(Papaver somniferum L.)과  파파베르 세티게륨 디.시 (Papaver setigerum D.C)

    두 종류이며 구별방법은 전체에 털이 있으면 성분이 없는 개양귀비꽃이고 털이 없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지만, 이 두 종류에만 마약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 종류의 양귀비는 마약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안전하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경용 식물' 이란다.

    대부분 햇빛을 좋아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매우 색상이 선명하고 화려한 것이 양귀비꽃의 매력!  종류가 워낙 많지만 식물원에 핀

    양귀비는 1년생으로 5,6월에 피며 식물원에서 화분이나 꽃씨도 쉽게 구입할 수가 있다.


    요즘 도시인들은 규격화되다시피 한 시멘트 건물에 쌓여서  늘 자연이 목마르게 그리운 현대인들은  정신적인 아토피를 앓고 있는 셈이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식물원이라, 규격화된 여느 식물원 같지 않을까? 싶었더니~ 정말이지 마음마저 상쾌해지는 자연 속에 그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다 수용하면서 자리 잡았다.  규모는 2만여 평으로 천천히 산책, 관람만으로도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마치 붉은 카핏을 깐 것 같았다가.....또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흰 꽃무리 아련히 피어나는 들판....

     

    역시 홈페이지의 머릿말, 운영자의 인사말마저도 달랐다.

    도시락이든 케이크든 가져와서 먹고 즐기게 만들었고, 아주 자연스런 꽃길을 조성해 두었다.

    물론 입장료가 있는 식물원이지만 군데군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사진을 찍는 사람들... 너무 너무 평화로운 풍경이다.

    삼각대를 설치한다고 나무라지 않아 좋고, 그 곳 음식을 팔아주지 않는다고 눈치 주지 않아 좋고 애완견마저도 허용된단다.

    천연림을 그대로 이용 야생화를 자연 생태적으로 가꾸어 생태교욱 산림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개양귀비는 식용 가능한 꽃으로서 양귀비꽃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가 있다는 양귀비축제! 마치 레드카핏을 깐 것처럼 화려하다.

    연인들에게 프러포즈하기엔 더 이상 좋을 수는 없다. 케이크를 준비 해와도 방갈로가 있어서 누구나 편히 사용할 수가 있다.

     친구들과 밀린 수다와 연인에겐 낭만적이고도 오붓한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다. ........글:사진/이요조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

     

      

     

     

     

     

      

     

    ▼ 아이슬랜드(양귀비)

     

     

     ▲ 오리엔탈(양귀비)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의 정경처럼 소금을 뿌린 듯.... 들판 가득히....흰 꽃무리, 아련히 피어난.....

    안개꽃!!

     

     

     

     시크릿가든/각종허브로 꾸며진 정원 

     

      

     

     하얀 데이지 꽃밭

     허브매장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숲으로 가는 길이 나오지...

     

      

    무지개동산

    5월부터 10월까지 연속 개화하는 야생화들로 꾸민 둔덕의 꽃이랑들이 마치 환상적인 꽃무지개처럼

    여러가지 색깔을 띠도록 만들다.

     

     

     

     

     

     

     

    습지원에는

    다양한 꽃창포와 습지식물을 볼 수가 있다.제비붓꽃, 화룡물사초 , 꽃창포 리조이스,  꽃창포,

    노랑꽃창포, 무늬 큰 고랭이, 억새그린라이트 등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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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이어 7월 중순경에 만개할 하늘나리 꽃밭

     

    ◎ 경기 포천시 일동면 /포천 뷰 식물원 http://www.viewgarden.co.kr   1688-5088

    (상세한 교통편은 홈페이지 참조)



     오시는 길

    - 의정부 →포천 (43번국도) →만세교검문소 일동방향 →일동레이크 지나 →일동 국군병원 방향 → 뷰식물원간판 우회전


    - 구리 →베어스타운(47번국도) →서파검문소 →일동국군병원 지나서 500m  →뷰식물원 간판 좌회전


    동서울 강변터미널에서 포천 일동행 버스를 타면 50분가량 걸리며 승용차로는 서울 외곽순환로에서 47번 국도를 타고 포천 방향으로 달리다가 서파검문소에서

    일동레이크CC로 빠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문의 ☏ 1688-5088


    (신) 기산삼거리에서 우회전 3km 더 오면 좌측에 뷰 식물원 메인간판이 보인다.

    주차비는 무료

    *입장료 : 성인 4.000원 / 어린이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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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월 2, 7, 12, 17, 22, 27일에 열리는 정선5일장은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여러가지 재미와 정겨움을 맛 볼수 있는 재래 장터이며, 시골에서 나는 농산물과 공예품, 먹거리를 바구니에 담아 팔고 있는 할머니 난전 상인을 볼 수 있는 시골 장입니다.

     

     

    휴일인데도  지역 발전을 꾀해 발벗고 나서서 관광홍보용 책자를 나눠주는 수고를 마다않는다.

    관광객들 저머다 손에 들려진 무거운 나물짐 보퉁이, 보퉁이~~

     

    정선장을 갔다.

    올해부터는 주말에도 장이 선다고 한다.

    더구나 나물철이니 주말 장터엔 나물이 지천이다.

    오전 9시 조금 넘었지만 부지런한 장은 벌써 손님 맞을 준비를 끝냈다.

    요즘은 유명 재래시장에서는 이렇게 <신토불이증>을 달고 물건을 팔고 있으니 그 점 믿어도 되겠다.

    한결같이 얼마나 친절한지...

    관광객들이 장에 들어와서는 빈 손으로 나가는 법이 없다.

    내 집 물건이 아니더라도 정선5일장 물건이 팔려 나가는 데는 합심해서 친절한 모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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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풀공예를 하는 어르신들도 보이고....주말장에도 아리랑 창극을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너무 이른 아침에 다녀온지라...

     

    엄청난 나물류   산나물철은 5.5~6.10 일 까지다.

    당분간은 더 나오겠지만 여름에는 말린 산나물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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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특유의 곤드레, 취가 주종을 이뤘다.

     

    시식코너/맛보기

     도시 백화점이나 마트에만 있는 게 아니다.

    (좌)갖가지 나무새를 볶아서 뚜껑을 덮어 두었다가 열어주며 친절하게 맛을 보란다.

    (우) 그냥 지나치는데도 쫓아와 입에 넣어주는데...처음 맛보는 향이다. 아주 향긋하다. <어수리>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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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갓 채취한 도라지 (우) 곤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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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산마  (좌) 건강식품(약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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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더덕 (우) 장뇌삼

     

     

     

     정선장의 먹거리

     

     

     어딜가나 장터에는 먹거리 골목이 중요한 한 몫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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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별미인 <총떡> 메밀가루를 번철에 두르고 김치를 썰어서 돌돌 말아낸다. 비슷한 음식으로는  제주도의 빙떡은 소를 무우채를 넣는다. 강원도 배추전도 담백하여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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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에서 주전부리를 하는 맛도 빼놓을 수 없다.

     

     강원도 별미라니, 관광객으로 그냥 지나칠리가 만무하다.

     물론 이 음식도 손맛이 있는 집에서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

    나물파는 아주머니들께 은근히 물어보면 어느 식당이 잘하고 어느 분 손맛이 나은지 그 것 정도는 알 수가 있다.

     

     정선떡집

     이 집 부부는 TV에 정선 5일장 이야기만 나오면 등장하는 단골 떡집이다.

    떡메를 치고 관광객들이 몰려서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팔리는 떡보다 맛만보고 떠나는 객이 더 많은 집!  아무튼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 주는 집인데...맛보기 떡값은 어디서 나오는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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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취떡    모두가 맛있단다.  맛있었다.  다시 들러서 사가지고 올려고 한 게...어긋났다. 못내 아쉬웠던 취떡맛을 못내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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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토리묵과 강정만들기

     

    곤드레밥   

    드디어 곤드레밥을 먹으러 한 식당을 소개 받았다. 시장식당이라..거기가 거기지만....정선시장의 곤드레밥은 유명하다. 자칫 장터를 기웃거리다 주전부리에 곤드레밥을 놓치는 실수는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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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드레밥 맛은 여태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그냥 나물밥이겠지 했던 생각을 단숨에 무너뜨렸다.

    밥보다도 곤드레 된장국이  정말이지 시원했다. 식당 채양끝에 제비가 집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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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오전중이지만...장터와는 좀 거리가 있게 주차하였다가 차를 빼는중....

    이런 조형물을 보고 어찌 아니 가볼손가?  갔더니....강변고수분지를 이용한 공원겸 운동장인데...

    정선장터 공설 주차장공간이 넓어 좋다,

    가깝고 편리한 곳에 주차장시설이 깨끗하고 잘되어 있다.  진입할 때 이정표를 홀깃보니....장터 공영주차장 안내 팻말이 크게 있었던 기억이...

     

    좌측 아래로 보이는 선을 그어둔 주차장

     

    정선5일장만 다녀와도 여행으로는 손색이 없을 코스~

    출발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 → 청량리역 → 양평역 → 원주역 → 제천역 → 증산역 → 정선역

    산나물을 사러  먼- 데 5일장터 까지 찾아가는 여행도 참살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글:사진/이요조


    - 5일장 난전 쇼핑


    봄날 :
    달래, 냉이, 씀바귀, 황기, 곰취, 참나물, 드릅 등 무공해 산나물이 좋으며, 각종 산채 음식을 통해 봄을 물씬 느낄수 있습니다.
    여름 :
    다이어트에 그만인 올챙이국수, 찰옥수수, 황기백숙 등을 맛보고 영지버섯, 마늘, 메밀쌀 등이 좋습니다.
    가을 :
    산초, 신배(돌배), 고추, 황기, 더덕, 골뱅이, 감자, 머루, 다래등 싱싱한 여러 가을걷이들을 접할수 있습니다.
    겨울 :
    따뜻한 감자떡, 옛날찐빵, 민물고기매운탕, 수수노치, 전병, 메밀 부치기와 함께하는 옥수수술은 추운 날씨에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입니다.  
     
     
     - 5일장 음식기행 


     - 토속음식 : 곤드레밥, 콧등치기, 황기백숙, 올챙이묵, 산채정식 등
      ㆍ 곤드레밥 : 곤드레나물을 넣어 지은 밥으로 간장, 고추장, 된장등으로 비벼먹는 건강식임.
      ㆍ 콧등치기 : 메밀국수로 여름에는 시원하게 먹어 메밀의 특성상 국수가 딱딱하게 되어 콧등을 친다하여
                        콧등치기라 불리며, 겨울에는 따뜻하게 먹어 느름국이라 불림.
      ㆍ 황기백숙 : 정선의 주 특산물인 황기를 넣어 끓인 백숙임.
      ㆍ 올챙이묵 : 옥수수로 만들며 모양이 마치 올챙이 같다하여 지여진 이름임.
      ㆍ 산채정식 : 정선에서 나는 갖가지 산나물을 맛 보실 수 있음.
     - 먹을 수 있는 곳 : 장터 내 먹자골목 및 난점 음식점, 정선읍 소재 음식점

     

     

     

    정선5일장 레포츠 열차

     

     


    1999년 3월 17일 최초 운행하였으며 정선5일장이 열리는 날과 관광성수기 주말에만 하루 한차례 서울역에서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여 12시 37분에 정선역에 도착하는 관광열차로 MTB를 적재할 수 있는 화물칸이 별도로 있다.
    ㆍ 운행기간 : 매년 4월초 ~ 11. 27일까지(매장날 및 주말장터 운영시)
    ㆍ 열차운행시각 및 정차역
     
     서울역 → 청량리역 → 양평역 → 원주역 → 제천역 → 증산역 → 정선역
    (07:30)  (08:10)  (09:02)  (10:01)   (10:44)  (12:06)  (12:37)
    (22:42)  (22:12)  (21:22)  (20:22)  (19:37)  (18:14)  (17:45)
     
     
    ㆍ 승차권 구매 : 서울역ㆍ청량리역 및 국철역 <1544-7788>, KTX 관광레저(주) <1544-7786>
     
     
    교통안내
    ㆍ정선역 → 정선장터 : 1.3km(걸어서 15분, 시내버스 : 900원, 택시 : 기본요금)
    ㆍ정선역 → 약초시장 : 1.2km
    ㆍ정선역 → 아라리촌 : 1.7km
    ㆍ정선장터 → 약초시장 : 1.1km
    《문의》 정선군청 : 560-2361~3 / KTX : 1544-7786

     

    * 정선아리랑 창극 무료 공연


    - 기간 : 매년 4월 ~ 11월말까지
    - 언제: 매 장날 16:40 ~ 17:20
    - 장소 : 군청 옆 문화예술회관 3층 공연장
    - 누구나 관람가능 하며 정선아리랑을 재미있고 색다르게 접할 수 있는 뮤지컬 형식의 공연입니다.
     

     

     


     

     

     


     

     

     

     

     

     

     

     

     



     

     

    산간오지...멀어서 길이 험해서 울고들며 울고난다는(情에) 정선 고개를 넘어서 아우라지 하고도

    구절리, 정말이지 양장구절리 길,

    깊은 산골짜기 광맥하나 부여잡고 살던 고장이 이젠 폐광이 되어 명줄이 끊기나 싶다가

    그 폐광의 폐선을 역이용  레포츠로 지금은 연기나지 않는 관광산업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한 곳!!

    구절리의 잇점을 살리고...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살려서 서서히 발돋움하는 고장이되었다.

    그 곳 풍경을 오가며 대충 스케치해 본 바로는....여기에,

     

     

    그 곳, 현지사람만이 아는 멋!

    그 자연의 풍경화를 거스리지 않고 원래 있어왔던 것처럼 자리잡은....

     

    만약 이 자리가 도시에서 귀농한 사람들에게 주어졌다면 꼭 어딘가에 그 티를 내고마는...

    한폭의 수채화에 유화로 덧칠한 것 처럼 그런 집을 지었을 것이다.

    이 자리에 이 이상 얼마나 더 잘 어울리겠는가?

    빨간 페인트를 말통으로 샀는지..칠하다 남아선지 경운기 마저 붉게 칠해졌다.

    (사진에는 미처 들어오지 않았지만,  왼쪽)

     

    태백의 줄기라 다 가파른 건 아닌가 보다. 산등성이에 밭도 일궈져 있고 강가엔 미루나무도 풍경화도 여전하다.

     

     

    요근간엔 시골을 다녀보질 않아서....요, 수로란 늠을 처음 보았다.

    물길을 요리조리 내어서 농사에 요긴하게 쓰일 물꼬랑을 만든 것이다. 예전 말로 "물꼬"

     

     

    논빼미가  적고 좁아서일까?

    이앙기도 마다하고 여럿이서 모 심는 줄모도 마다하고 부부가 둘이서 허리가 휜다.

     

     

    경운기도 아니고, 포터까지 처억 세워 두신 걸 보면 요즘 농촌도 부농이로군요.

     

     

    아마도 손을 다시 보는 중인갑써.....역시 <내 손이 내 딸이드래요>

     

     

    오며 가며 보니....온종일을 이렇게 일하더군요.

     

    등돌려 뒤에서만 바라보았지만, 도란도란 이야기가 묻어있고 행복이 솔솔피어나는....곳, 아늑하고 따듯한 집!

     

    여기도 수로가 논밭을 챙기고....마을은 수로덕분인지...안정되어 보이고 의젓하다.

     

    5월 하순, 논에는 벼가 자라고, 밭에는 옥수수가 심어져있고

    이제 날씨는 서서히 여름을 향해 치닫기만하면 된다.

     

     

    옥수수도 아직은 키가 요따만하지만...

     

    역시 땅이 있고 물만 있다면야 무슨 걱정인가?  제 몸땡이 하나 굴려 부지런만하다면야  먹고 살기 넉넉하잖은가?

     

     

    처음엔 뭔가 했는데....취나물 밭이네요.

     

     

    취, 재배지는 처음 봤지요.

     

    향이 강원도 산처럼 은근히 깊은 나물!

     

    한쪽엔 옥수수, 또 한 쪽엔 뭘 심어놨을까?  와우! 조기에 정자각도 보이네요.

     

     

    이건 뭘까요? 글쎄...^^*

     

    비스듬하지만 밭이 아주 잘 일궈져 있네요. 밭흙이 포실포실해요.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요렇게 생긴 논들이 모여, 공중에서 보면 아주 예쁘게들 보이는 초록 모자이크! 

     

    담쟁이가 가린 집도....가스통도 정겨워 보이는군요. 와우! 파라볼라 위성 안테나도~~

     

     

    이건요....음 약초밭이로군요.

     

     

    가시오가피나무라고 궁금해 하는 언니에게 큰소리쳤는데, 엄나무라네요. (쥐구멍이?)

     

     

    산과 어우러진 들판 풍경!!

     

    정말 멋지지 않으세요? 사진 말고요. 시골이....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에나 비슷합니다. 흙이 있고, 물이있고....공기가 있고

    이 세 가지가 청정한 지역이라면 더 이상 바랄게 없는 곳!  도시보다 더 자연친환경적으로는 우세한 곳!

     

     

    이 세상 살아 숨쉬는 것, 모두는 아름답습니다.

     

     

    사계속에 녹아있는 시골풍경, 무슨 명화가 필요해서 실내에다 그림을 걸고 살겠는지요?

    사방천지가  소리, 향기, 빛깔이 다 살아있는 생생한 그림인데....

     

     

    석탄돌들이 와그르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악산들이지만

     

     

    다독이고, 삭혀서 요렇게 눈으로 바라만 보아도 예쁜 밭으로 일구고 살아가는 삶들이 저마다 고향을 묵묵히 지키고 있기에 우리의 역사는 세세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ㅎㅎ``

    걍 강원도 시골풍경(봄)만을 담아 궁시렁거려보았습니다.

    정선, 구절리에서 아우라지까지

     

    오월 하순 어느날에,

    시골을 무지 좋아하는....이요조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이오
    꽃 피고 잎 피는 그런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 물든 그런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이오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오

     

    음반구입은

    http://www.buleum.pe.kr/sitework/html/presentat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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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무덥다.

    올해 더위는 예년에 비해 더욱 무더울거라는 기상예보에

    도대체 올 여름 휴가는 어디로 떠나야 시원할까 생각하시는 분들~백두대간의 ...태백산줄기의 골짜기 품안으로...안겨보심이 어떨까 싶다.

    생소하기도 하고 찾아가기도 힘든 길임에는 틀림이 없는 강원도라 구절양장의 고장!

    아라리의 고장인 정선, 아우라지....하고도 더 들어간 기차도 다니지 않는 이름하여 구절리역에서 레일바이크의 페달을 밟고 신나게 달려보면 무더위쯤은 잊혀질라나?

    연인들, 또는 가족이 함께 할 여행이라면  정선~ 아우라지를 거쳐 폐철도를 이용한 레일바이크를 한 번 타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렇게 힘들지도 태양이 뜨겁지도 않다.

     

    예약이 좀 힘들어서 그렇지...웹상을 뒤져도 상세한 정보가 좀 미진해서 가보지 않고는 그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예약도 뭔가 어려워서 어리둥절 했다가 정선홈페이지에 전화예약도 된다길래 무작정 나선 길이라...뒤죽박죽!!

    해서....이 글을 쓰며~

     

     

     

    레일바이크 타러 년식이 좀 오래된 어린이 넷이 소풍을 떠났다.

    언니와 우리네 부부이다.

    가기 얼마전 부부쌈을 하고는 난 검색도 않고 갈 생각도 않았다. 그러나 부산에서 올라온 언니내외를

    봐서러도 나서긴 했는데...전날이라 예약도 안되고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대충 레일바이크에 검색은 했어도 무슨 말인지...블로그 마다에는 자기 가족들 사진만 요란했지 상세 정보는 그다지 없었다.

    오늘 그 상세한 정보를 적어봐야겠다.

    실수하고...지쳤으니~  여행길 안부 전화를 하는 조카늠들 뭣하러 그 걸 꼭 타야겠냐시며...

    속으로는 실소를 금치 못했을지도 모른다.

     

    전화예약도 받는다기에 가는도중 내내 전화를 했지만 종내 통화중이었다.

    인터넷 예약은 3일전까지만 받는단다.

    그 곳의 아무런 정황도 모르고 시간예약까지? 해야한다는 건...3일 전이라도 조금은 두렵다.

    우리는 바로 아우라지를 지나쳐서 구절리 역으로 내처 향했다.

    레일바이크 시발점이며 종착역이기에 모든 정보는 구절리에 직접가서 확인하고 오는 편이 더 낫다.

    구절리역은 기차가 들어오지 않는 역이다.

    어느핸가 수해를 입고는 기차는 아우라지역까지만 들어오게 되고...폐광이 되어 산업철도였던

    그 철로가 관광 바이크로 바뀌면서 구절리는 암팡지게 저의 또 다른 운명을 개척해냈던 것이다.

    정선은 폐광의 위기를 연기도 나지않는 관광산업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나선 것이다.

     

    구절리에 오후 3시무렵 도착했지만... 벌써 당일 표는 매진되고 없었다.

    표는 인터넷 예약 50%, 현장 50%란다.

    비오거나 무싯날은 그런대로 탈 수 있지만...주말은 어림도 없다고 한다.

    일단 아우라지역으로 후퇴...부랴부랴 오느라 점심도 거른상태~

    년식이 오래 된 낡은 어린이들은 혹시나...암표나, 아니믄 옆치기라도 없을까 궁리를 내었지만.....

    민박에서 예약을 대신가도 일인당 2좌석이란다.

    민박을 예약할 때 미리 레일바이크를 대신 예약해달라 부탁하면 어느정도는 가능하단다.

    그 것도 가까운 아우라지  여량마을에서나 가당키나 한 일이다.

     

    하기사.....그래야만 또 숙식을 하고 가야 할  관광손님이 생기지 않겠는가?

    아우라지에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일찌감치 줄을 서러 나갔다.

    7시 30분이면 된다기에 좀 일찍 7시도 되기전에 나갔더니....어렵쑈 한 3~40명이 있는데....

    이 줄은 3,40명X 적어도 3~4는 해야한다. 가족이 줄을 다 선 것은 아니므로....대충 100명이상이 왔다는 거다.

     

    제일 일찍온 사람이 4시 30분에 왔단다.(이 무슨 난리람?)

    우리 바로 앞줄의 청년들은 평창에서 새벽 4시 반에 출발해서 달려 왔단다.

    아침도 못먹고...이 게 뭐람?

    5월하순인데도 무척 추웠다. 야외용 돗자리를 깔고 담뇨를 두르고....무슨 아파트나, 오피스텔 예약 선착순 순번같으면 돈이나 벌지~

     

    8시30분부터 매표를 한다더니....손님이 많아 매표시간을 좀 앞당긴단다.

    그런데도....줄이 도저히  줄지가 않는다.

    새치기는 분명 아니고 일인당 2장이니....그 가족들이 끼어든 셈이다.

    너나 나나 다 그런 형편이니...줄만믿고 계산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새벽6시 30분에 나와서 4인용 바이크는 그나마 빨리 떨어지고 2인용은 11시 것도 있지만 4인용은

    오후 1시 꺼라네....8시 30분이 다 되어갈 즈음에야 받아든....4인용 오후 1시꺼!! ㅎㅎ

     

    그나마 좀 더 뒷줄 아주머니는 7시 30분에 왔더니 4인승, 오후 5시 것이란다.

    하절기에는 아예 구절리 역마당에서 노숙하는 이들도 많다는데....에혀....이 곳은 유월도 좀 어렵겠다(냉기가 감돌아서)

    우리가 내려가는길에 오전 9시 첫 레일바이크가 내려왔다.

    오늘은 관광객이 많은 관계로 오후 5시까지 5회차( 9시, 11시, 1시, 3시, 5시)에서 1회 더 연장운행 오후 7시차도 있다한다.

     

     우리는 예약을 해두었으니  오가는 시간빼고도 3시간의 여유가 생겼으니 정선 5일장이 딱 맞겠다고 생각했다.

    늦은 아침도 먹고....장터 구경도 하고,

    정선5일장은 2일,7일이지만 주말은 관괭객들을 위해서 상시로 열린다고 한다.

     

    레일바이크 한 번 타기 디게 어렵다.

    오월 하순의 날씨는 그날 따라 황사바람이 좀 있다더니....바람이 많이 불었다.

    오후 1시 땡볕에 레일바이크 탈 ....염려가 슬슬 들기 시작했다.

     

     

    우리가 예매하고 떠나올 때의 줄 선 사람들....(토욜 오전 9시경 현재) 아마 2인용은 빨라야 오후...4인용은 마지막 증편 7시에나 가능했을라나?

     

     

    가족들이 줄 서 있는 동안....여치카페에 가봤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굳게 문이 닫긴 상태~ 주차장 입구, 옥수수, 오뎅파는 아주머니만 신이났다.

    구절리에서는 마땅한 식당도 음식도 없는 셈이다.  여치카페는 객차 2량을 연결해서 만들었는데...

    짝짓기하는 여치 두 마리!!  가히 예술품이다. 올라가 볼까요?

     

     

    식구중 누군가는 줄을 서거나 했을테고...나머지 가족들 아침을 챙기는...모습들!

    저-멀리 연인들을 한 번 당겨볼까요? (ㅎㅎ 짓꿎은 할줌마)

     

     

    마침 모자이크 처리 안해도 되겠군요.

    사진을 더 확대해 본즉...꽃무늬 찬합에 유뷰초밥이 보이더군요. 맛있겠당!!  신혼인가?

     

     

    닫긴문으로 앵글을 바짝!!  이층은 찻집, 아랫층은 간단한 식사류~ 내부도 여치의 녹색으로 연장~

    깔끔하지요?

     

    구절리역 모습

     

    풍경열차가 어제 마지막 레일바이크를 끌고 올라와 아직도 잠에서 덜 깬 모습

     

    아무리 보아도 예술품 맞습니다. 그 것도 걸작! (아이디어가  goooood)

     

    레일바이크를 따라 함께 오른쪽이다가 혹은 왼쪽으로 흐르는 송탄!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흘러내린 골지천과 아우라지로 흘러드는 한 몸의 강물이 되어  한강으로 흐릅니다.

     

     

    레일바이크를 탈 때....뒷사람이 페달을 무 쎄게 밟아 가속도가 붙으면 추돌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앞차에 앉은 사람이 손을 놓고 있었다거나...어린이일 경우 안전사고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대부분 괜찮은데...내리막 경사가 좀 있는 곳에서 가속도는 조금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절리에서 아우라지는 거의 내리막길로 형성되어 있어 그리 큰 힘은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막바지에 조금 힘들고 맞바람을 맞을 경우.....힘이 좀 들긴한데...아주 쉽답니다. 어린이들도 하는데요 뭐, 물론 보호자가 동승해야지만...자전거보다 쉽답니다.

     

     

    운전하면서 주변경관도 감상하면서 카메라로 풍경도 담을 수가....있고 말고요!!(핸폰도 받으면서)

     

    저희는 앞차와 거의 함께 갔지만...어느정도 뒷차와 거리가 있다면(실레만 되지 않는다면) 내려서 가족촬영에도 문제가 없을 듯...

     

     

    더울까 무척 염려했는데....오히려 터널 안은 써늘하기까지~~

      

    바깥으로 나오면 햇볕이 안방 구들목처럼 따뜻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

     

     

    아이들이 괴성을 지르더군요. 물론 어른들도 즐겁고요.

     

    스쳐지나가는 풍경, 바람, 햇살....

     

    으스스한 동굴까지....한 여름, 한 낮에도 문제가 없을 듯...터널이 3개였나? 아무튼 지금 사진은 순서가 조금 바뀐 게 있을지도...

     

    계속 송탄과 함께 흘러갑니다.

     

    터널밖의 풍경, 뭐든 환하고 안좋을라고요. 오죽하면 우린 절망에서 희망을 볼 때...터널을 벗어나는 느낌이라 하잖아요!

     

    절대 앞지를 수 없는 게 레일바이크더군요. 해서 앞 차는 당연히 제 카메라의 모델이 되어주었고...

     

    가족끼리 합심해서 바이크를 타보는 행복!

     

    도로위도 지나고

     

    강물 위로 난 철교로도 지납니다. 아! 건널목이군요. 물론 간수가 있습니다. 얼마나 반갑게 인사하며 맞아주는지...

     

    이 건널목을 지나면 중간지점 휴게소가 있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지만, 우린 내친김에 그냥 go!

    go!

     

    레일바이크 중간 휴게소를 지나칩니다. 우린 선두주자 3번이니까요~

     

    구절리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차들이 지나는 도로와 교차하고 있습니다.

     

    휴게소 물레방아

     

    제가 순서는 좀 바뀌었다고 했지요? ㅎㅎ 카메라가 셋이어서~~

     

    터널안에서 찍으면 사진이 예쁩니다.  여럿이 갈 경우, 굳이 4인승을 고집하시지 말고 2인승으로 타시면

    사진을 서로 찍어줄 수가 있읍니다. 중간지점에 서로 앞 뒤를 바꿔 갈아타시면 더 좋고요. 밑줄 쫙---

     

     

    레일마저 초록빛으로 물들었네요.▲

     

    같은 장소 사진이지만....다 올려봤어요!

     

    부자간에 운전을 하는데...얼마나 신나 하든지...

     

    장남 몫을 하느라...엄마는 편히 모신 모양입니다.

     

    두 대가 다 가속도가 붙은 모양이군요.

    뒷좌석 두분..한사람은 엑세레이터....한 사람은 브레이크를 맡습니다.

     

    혹시나 불안한지...뒤를 돌아보기도 하는 아빠!!

    <차간거리...준수할께요! 걱정마세요오!>  했더니~~

     

    두 父子 기사분이....이런 포즈를!!

     

    여보 뭐해!! 당신도 뒤를 봐!!

     

    쑥쓰러운데....

     

    온가족이 모두...행복을 위하여 아자 !! 아자!!!

     

    다들 인물이 훤합니다.

     

    엄마로 바꼈군요.

     

    들판도 가로지르고....

     

    오후 가장 뜨거운 햇살도 암시랑 않군요

      

    또 으스스한 굴인데요 뭐.....

     

      

    어! 이 사진이 앞에 있어야는 건데....ㅎ

     

    아무려나 어떻습니까...어차피 레일바이크 위에선 앞서지도 뒷서지도 못하는데요..머...

     

    그냥 순번대로 착착 지나갈  밖에요!!

     

    터널 안에서는 모두를 웃게 만들어주는 아이들 괴성이 더 어울려요.   

     

    음...위의 가족들 큰 사진을 한데 묶다가 보니...순서에 무리가 갔었군요.

     

    이렇게 좋은 경치를... 절대로 후회안해요! 하룻밤 묵어가며 신새벽에 줄 서가며~~

     

    강물이 제법 넓어집니다. 앗! 오리떼!!

     

    엄마가 갓 부화한 새끼들을 데리고 나왔군요. 청둥오리 맞죠? 그런데 두리번 두리번???

     

    사진으로 나중에 보니 한 마리를 찾았군요. 모두 아가가 8마리였어요.

    닭새끼는 병아리라는데...오리새끼는 뭐라 그러지요? 병아리??

     8 마리를 끌고 그제야....유유히....

      

    논밭을 지나고....

     

    강물이 좀 넓어진다 싶더니

     

     어느새 아우라지 철교군요

     

    아우라지강

     

    철교를 건느면 얼마 못가 서운하지만 종착지인 아우라지 역!

     

    우측 중앙에 흰 조형물 보이는 것이 바로 아우라지의 명물 '어름치' 카페

     

    목적지에 다왔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7,2Km 소요시간은 4~50분, 풍경열차를 타고 차가있는 구절리역까지 가실분은

    풍경열차비는 공짜...시간은 20분 총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쯤

     

     

    어름치의 유혹, 이라는 카페입니다.

    시원한 물줄기처럼 왠지모를 갈증에....쥬스나 아이스크림이 동티나게 팔립니다.

     

     

    구절리 여치 못잖게 어름치도 멋집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이렇군요. 분수를 바라보면서~~

     

    어름치란?

    1978년 8월 18일 천연기념물 제259호로 지정하였다. 누치와 참마자에 비해 몸이 크고 주둥이가 둥글며 몸 표면에 검은 점이 있고 꼬리에 화살 모양의 검은 점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이 조형물 역시 객차를 이용한 것이라네요!

     

     

    폐객차를 이용해서 만든 조형물이라도 너무 멋져요!!

     

    두 마리의 어름치가 자갈밭에다 산란하는 형상을 나타냈다는군요.

     

    이름도 <어름치의 유혹> 맞아요.

     

    어른들이라도 시원한 팥빙수가 .... 유혹하는~

     

    가족이 분수를 바라보며...

     

     정선관광안내 http://jstour.jeongseon.go.kr/

    정선읍내에서 구절리까지는 약 25km, 아우라지까지는 20km 정도

     

     

    아우라지역 ......나머지 레일바이크가 다 도착하도록 잠깐 음료수도 마시고 사진도 구경합니다.

     

    레일바이크 중간지점에서 사진사 아저씨가 있더니 어느새 사진이....역시 관광지다운 면모!!

     

    액자 끼워서는 만원! 사진만 오천원!

     

     

    마지막 레일바이크가 도착할 때쯤....풍경열차가 바삐 구절리에서 아우라지로 달려옵니다.

    손님들은 출발지로 모셔가기도 하지만...레일바이크를 다시 끌고 가야지만...다음 손님들이 탄탑니다.

     

    열차가 도착합니다.

      

    아예 차를 두고 여기서 타고 올라가셔도 됩니다. 그러나 아우라지역은 주차장이 협소하고...

     

    풍경열차타는 재미도 솔솔~~ 풍경 사진은 이 때 찍으셔도 더 좋을 듯...

      

    한여름에는 좀 덥겠지요?

     

    열차가 ....밑바닥은 마루지만...비닐로 만들어졌어요!!

     

     

    일어나며 찍은 제 자린 ...이러네요!! 객차마다 달라요!

     

    다시 구절리역으로 돌아 왔습니다.

     레일바이크 이용안내/크게 확대해서 보세요!! (시발지인 구절리 역, 안내문)

     

    잘 보셨는지요?

    가시려면 꼭 인터넷 예약을 하고 가세요.

    시간 늦으면 안되니까...미리 예약시간 넉넉히 두고 천천히 다녀오세요!!

    정선읍에서 구절리까지 2~30분 소요

     


    * 우천시에도 정상 운행합니다.(우비별도구매) 
     

    교통안내
    자가운전: 정선 - 42번국도 - 여량
    대중교통: 시내버스 -정선읍 - 북면 여량리 /요금:900원/ 운행횟수:10회/차편 06:10-17:35
    풍경열차: 아우라지역 -구절리 /운행횟수 6회/ 요금:1,000원?

     

     

     

     

     ※ 레이바이크 안내 


              레일바이크란?
              레일바이크는 페달을 밟아 철로 위를 달리는 네발 자저거로 유럽의 산악 관광지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철도(Rail)와 자전거의 약칭(Bike)을 합친 말이다.

            

     (즐기기1)
             노추산의 비경과 오장폭포를 둘러본 다음 구절리역안 여치의 꿈 카페에서 다정한 사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레일바이크를 타고 아름다운 송천계곡을 지나가면 철길과 강의 양쪽에

             늘어선 기암절벽과 정겨운 농촌풍경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즐기기2 )
             레일바이크의 출발지는 구절리역이며 종착지인 아우라지역까지는 7.2km이다. 레일바이크는

            시속 10~3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주변경치를 여유있게 즐기려면 시속 15km정도로

            가는 것이 좋다.

            

     - 출발지 : 정선군 북면 구절리역
            

    - 코스 : 구절리역 →아우라지역 편도 7.2km
           

      - 소요시간 약 50분


    예약/코레일(Korail)투어서비스/  http://www.ktx21.com/

     

     

     

     

     

     아우라지 가는 길

    정선읍내에서 아우라지까지는 20km 정도가 되는데...조양강을 마주보는 삼거리에서 화암동굴(우)의 반대편 좌측으로 접어들면 됩니다.

     

     

    전국 교통안내

    http://jstour.jeongseon.go.kr/tour/tour_01.asp

     

     

     

     

     

     

     

     

     

     

     

    *이번 글은 초상권 문제가 있어서  일부스크랩만 열었습니다.

    이 점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예약도 3일전이라니...만약 시일이 촉박할 경우는 정선군홈페이지 숙박안내 http://jstour.jeongseon.go.kr/tour/tour_02.asp 로 가셔서 아우라지, 여량 근처 민박이나. 여관에다가 숙박을  예약하실 때 미리 부탁하시는 방법이 제일 나을 것 같습니다./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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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알려지지않은 '정선' <항골계곡>

     

     

    산이 깊으니 당연 물이 깊을 수 밖에 조양강을 끼고 아우라지를 향해 달리다가 왼쪽에 이런 입간판이 서있다. 무슨대학 입간판이 더 커 보이는....

     

    그 곳으로 들어가면 무수한 돌탑과 글이 쓰인 항아리들....

    얼른보면  토템적인 모습으로 보이는데..아니다. 항골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것이다.

     

    골이 깊어 계곡은 장관인데....사람들이 너무 몰라주니 자체적으로 만든 탑이란다.

    폐광촌 계곡이니 거의 개점휴업인 깊디깊은 골짜기를 알리려 치장을 하고 손님들 맞을 기원을 담아 준비한 것이다.

     

    제주도로 치자면 <혼저 옵서예>가 아닐까? 무수한 돌탑들과 글이 씌인 항아리들이  정성을 가득담아<어서 오세요!>라고 말하는 듯 하다.

      

    길가 계곡을 벗어나자 포장된 도로가 외길이 되며 가파르고 험해진다.

    아마도  산악 바이크 타기에 오히려 적당하지 않을까 싶었다.

     

    입구에는 계곡 관리인 부스(booth)도 마련했고 주차장 공간도 금을 그어 마련해 두었다.

    앞으로는 입장료도 받을 계획인가 보다.

    입구를 벗어나서 한참을 들어가니...집이 한 채 나온다.

    민박집인데...어쩌다가 이런 깊은 곳에 집을 마련했는지, 요즘 산림욕, 산림휴양관이 많이 있지만...

    어디 이 곳을 감히 당해낼 수 있으랴!!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고....오염되지않은 계곡은 깊다.

     

    차가 들어 갈 수 있는 곳, 포장된 곳까지 오르자....출입금지 팻말이 서있다.

    휴식년제란다. 어기고 들어 갈 경우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란다.

    아마도 안에는 지금 모종의 공사로 준비 단계인 모양이다.

     

    계곡을 내려다보니 까마득하다.  계곡물이 아니다. 쏟아내리는 폼새가 폭포처럼 웅장하게 흘러내린다.

     

    산은....관광객들의 발에 짖밟힌 게 아니라....여기저기 암보다 더 무섭게 옆구리를 찌르고 들어오는

    광산일에 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랬던 폐광의 골짜기가 지금....출입금지 팻말을 세워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선 듯하다.

    산 여기저기 아직도 시커멓게 나뒹구는 석탄덩어리의 돌멩이들....

     

    <산이 커야 골이 깊고 골이 깊어야  숲이 있고 숲이 있어야 호랑이가 살지....> 옛말이 아니더라도

    호랑이가 아니라...호랑이는 바로 작금의 관광의 메리트가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

     

    아토피 피붓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러면 맑고도 깊은 이런 골짜기에 가서 며칠간만 지내다가 와도 좋을 듯하다.

     

    계곡 중간에 민박이 한 군데 위치한다. 힘들지만 그 곳 마당을 가로질러 달려 들어가 주인장에게 명함 한 장을 받아들었다. 그렇게 편리한 구조는 아닌 듯 보였지만 계곡만 좋다면야~

    산을 좋아하는 산꾼들이 묵어가기엔 그저 그만인 곳으로 보였다.

    얼음골처럼 냉기가 써늘히 감도는 이 곳! 뭐가 더 필요하리~

    깔끔떨지 않아도 되겠고...불피운 마당에서 소주잔이나 기우리다가 잠이오면 겨우 들어가 몸 하나 잠깐 누이면 될 것을,

     

    .

    .

    .

    .

     

    밤하늘에 별이 총총한 것은 구름이 없어서고

    이내가슴 외롬이 총총한 것은 님이 없어서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흐...가사나 맞나 몰라여~)

     

     

     

     

     

    글:사진/이요조

     

     

    상원산민박/강원도 정선군 북면 항골계곡 ☏ 033)563-5552

    계곡입구로 접어들면서 길가에는 가게나 인가가 없는 점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민박 집에서 내려가는 ....계곡길

    함박꽃(지금 북한의 나라꽃인)

     

    산목련 | 이요조의 식물이야기 2007.06.09 14:08

    목련과 산목련의 관계가벚꽃과 산벚꽃 쯤의 관계로 알고 있었다.벚꽃은 잎도 없이(?) 그냥 꽃만 마치 팝콘 튀겨 놓은 것처럼 와다다다....요란하게 피어나고산벚꽃은 좀 늦게 피면서 잎과 함께 조금 갸름한 꽃잎이 달리는 것이 산 벚꽃인 줄 알고 있듯이 산목련을 영양가 부실한 산에 핀 목련으로 영판 알고 있었다.강원도 항골계곡에서 흰꽃을 만났다. 한 번..두 ...

     

     

     

     ?

     

    이곳에 돌탑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8년 12월 북평면장을 지낸 최종진씨가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돌로 탑을 쌓아 관광상품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30여가구 100여 주민들은 옛날 탄광촌의 번영이 다시 오기를 소망하며 하나둘 돌을 쌓았다. 어떤 사람은 단 하루만에 돌탑을 완성했고, 어떤 집은 온가족들이 총동원돼 한달여동안 정성스레 탑을 쌓아 그럴듯한 예쁜 탑을 탄생시켰다.
    10km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는 백석봉 정상주변에는 진달래동산, 철쭉군락지등이 있어 봄이면 꽃동산이 연출된다. 산을 조금만 오르면 드릅, 고사리등 온갖 산나물이 늘려 있어 산나물 채취장소로도 그만이다. 또한, 꿀밤(도토리)나무가 많아 늦가을에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등산로이기도 하다./정선군광광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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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뗏목이 다녔다는 아우라지 물줄기는

    강폭이 넓어져서일까?

    이제 사진의 저 뒷편으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진의 왼쪽부분이 합수지점이다.

     

    정선(旌善),

     “울고 왔다가 울고 간다”고  하는 산간오지마을 정선길은 올때는 길이 힘들어서 울고,  

    갈 때는 그 정을 못잊어서 운다는 그 곳!!

    제게는 초행길이었지요.  처음 만나지는 곳이니

    내 헤픈 감성은 그만 신발을 신은채로 아우라지로 뛰어들 수밖에요.

    까짓 신발보다는 제 감성이 더 우위이니까요.

    맨발로는 미끄러지거나 다칠 우려가 있어서 그냥 저벅저벅 들어가는 그 기분이라니~  

    오랫만에 산뜻한 동심을 보탭니다.

    강가에 나가 손도 적시고 발도 담그니  강과 내가 하나됨을 느낍니다.

    강과 나도 함께  어우러지는 바로 이 곳이 아우라지입니다. 

    천날만날 아라리 노래를 들어싸서 그런지...곰살맞게 휘감아 안은 자태로 아우라지

    두 물의 만남을 굽어보는 산능선도 참으로 어여쁩니다.

     

    자! 준비는 되셨는지요?

    그럼 아우라지 강물을 따라 주변경관을 살피러 함께 흘러 가볼까요?

    아우라지...아우라지.....아우라지란 어원은 어우러지다에서 나온 말이라네요.

    두 물줄기가 하나로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가 된 곳,  아우러지다.....아우라지~

     

    정선읍내에서 아우라지까지는 20km 정도 됩니다.

    강원도 정선의 아우라지는 '정선아라리'의 발상지이기도 한 이 곳!

    행정구역상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 있는 아우라지는 애절한 아라리 가락이 흐르는 곳입니다.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 중봉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  합류하며 섞이는 아우라지는,
    한과 정의 정선아라리를 낳은 강, 아우라지~~첩첩산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으며,

    강변에는 조약돌이 깔려 있고, 합수지점에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최근에 지어진 정자각이 있는데 여량 8경의 하나라는군요.

     

    제가 초행길이라고 그랬지요?

    목적지를 대충 아우라지라고 안내받아 찍고는 잊었지요. 정말 가야할 곳은 구절리였는데....

    이상하게 자꾸만 잘 가다가 오른쪽으로 난 작고도 이상한 샛길로 빠지자길래...

    뭐, 가진 건 시간뿐이라 시키는대로 갔지요. 가봤더니....강기슭이더군요.

    비스듬한 언덕길을 내려가면서 얼핏 본 풍경은 그저 돌짝밭인 여느 황량한 강가였어요~

    <에에이...뭐 이런데다가....>

    <가...가만...여기가 그  아.우.라.지??> 첨엔 아무 볼 것 없는 듯....그냥 강기슭이었을 뿐,

    그러나,

    아우라지 역부근에 일박을 하면서 들락날락 하다보니, 아우라지를 거점으로 뱅뱅도는 여행길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정이 가는 곳이더군요.

    보면 볼 수록.....정겨움이 물안개처럼 폴폴 피어나는 강자락!!

    어디선가...끊어질듯..다시 이어지는 애절한  아라리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아우라지 풍경입니다.

     

     무싯날이면 여량마을 정선 아리랑 전수관에서 들려올 법한 아라리 소리대신에  주말이라선지
    고즈넉한 아우라지에 뻐국이 소리만 구성지게 울려 퍼집니다.

     

     

     #아우라지 풍경

    정자각 있는 곳이 두 물의 合水지역입니다.

     

    정자각 부근에서 관광객들은 잠깐 머물다가 황망히 길을 떠나더군요.

    관광버스가  정자각 부근에 정차를 하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아우라지 처녀상을 배경으로 한 두어 컷 찍어오는 정도~

    (저도 첨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아우라지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셔서  잡았던 시간의 여유끈을 풀어 강바닥의 돌들도 한 번 찬찬히 눈여겨 보심이 어떠실른지?

     

     

    이야기와는 사진은 반대로 더 윗쪽이군요. ㅎㅎ`` 그럼 이 사진은 어떻게 찍었나고요?

    구절리에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아우라지역을 향해 오는 철교 다리 위를 지나면서 찍었거든요.

     

     

    바로 이 다리랍니다. 그래도 철교에서 찍은 사진 중 확대해 보니 처녀상이 부분은 들어있더군요. ▼

     

    아우라지 처녀는 이렇게 두 물이 만나는 곳을 굽어보고 서있답니다.

     #레일바이크를 타며

    레일바이크로 지나치며 찍은 풍경중에서~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흘러내린 골지천의 맑은 물입니다. 강변에 관광버스도 있군요.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닯게 기다리는 마음과 장마로 인하여 강물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애절한 남녀의 한스러운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로 널리 불리워지고 있으며 이러한 지명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강건너에 아우라지비와 처녀상과 정자(여송정)를 건립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임을 전하고 있다.

    아우라지 나룻터 건너편 야산에 구전되던 아우라지 강변에 얽힌 처녀총각의 애절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하여 여송정을 세우고 그앞에 강물을 바라보며 떠난 님을 애절하게 기다리는 듯한 처녀상이 1987년 10월에 건립되었으나 현재는 '99년에 새로 제작되어 설치된 처녀상을 볼 수 있다. <빨간글씨:사진/정선군 관광문화 포털사이트>

     


    지금은 강이 얕아져서 줄배로 건널수 있지만 옛날에는 노를 젓는 나룻배였다네요.

    노를 젓는 지씨 아저씨의 아라리 가락이 구슬프게 울려나던 강이라네요.

     

     

    아직도 가구미와 여량 마을에 남아있는 나루터 모습입니다.

     

    왼쪽 물줄기가 삼척, 중봉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고 

    오른편 돌무더기쪽에서 흐르는 물이 구절리에서 내려오는 송천입니다.

    그렇게 두 강물이 한몸으로 섞여 흘러 아우라지는 곳입니다.

     

     

    이 사진들은 가구미 마을쪽(철교)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임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발상지라는데, 전설에 의하면 사랑하는 처녀, 총각이 아우라지를 강을 가운데 두고 각각 여량과 가구미(가금)에 살고 있었는데, 둘은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하였으나 밤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 나룻배가 뜰 수 없게
    되었는데, 그때의 안타까움이 라는 가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가사에서 올동백이란 강원도 출신인 김유정님의 소설 제목에도 있는 동백꽃으로 강원도에서는 이른 봄 노오란 꽃이 피는 생강나무를 이름입니다. 나무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 열매를 따서 기름을 짜면 머릿기름으로 사용했다는데 특히 이 머릿기름을 사용하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그 시절 멋쟁이들이 즐겼다는군요.

     

     

    빨간 기를 흔들면 뱃사공이 나타나는데...편도엔 500원, 

    사진에서 보는 여량 자리에서 타면 건너편 아우라지역과 면사무소, 역주변 잠잘 곳, 식당등이 있지요.

     

     

    숱한 사람을 건네주던 지씨 아저씨 그는 정선아라리도 잘 불러 명창 소리를 들은 실존인물이였다합니다.
    그가 긴 장대를 강바닥에 꽂으며(예전에는 물이 깊었다네요) 

    배를 띄울 때면 굳이 누가 청하지 않아도 정선아라리를 뽑았다고 한다. 그 시절 구성진 그의 소리를 들으며

    아우라지를 건널 때면 가슴에 맺힌 세상 시름조차 다 풀렸다는군요.

     

     

    노를 젓는 나룻배가 아니라...줄을 잡고 건네주는 줄뱁니다.

    멀리서 줌인으로 찍었더니..멋쟁이 훤칠한 뱃사공아저씨 모습이군요.

     

     

    또한, 이곳은 남한강 1천리길 물길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 시발지점으로 각지에서

    모여든 뗏꾼들의 아라리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던, 아우라지!

     

     

    #돌과의 만남

    아우라지강가에 앉아 강물에 손도 담가보고 누가 예쁜 돌을 찾나 내기도 하고....

    강원도는 워낙 돌산이어서 돌은 무한정이드래요!!

    거제도 몽돌밭처럼 눈 부라리고 관광객이 돌 줏어가나 지켜보는 이도 없고요~~ ㅎㅎ``

    아우라지에 물이차면 물 흐르는 소리에 섞여 돌 구르는 소리도 들린다는 말이 거짓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강의 풍경화

    키 큰 미루나무 사이로 스쳐가는 오월 강바람소리~~~

     

    산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넘쳐나서 강물로 .....

     

    # 개구락지?

    청정지역에만 산다는 무당개구리 형제들~

     

    사이좋게 놀러 나왔나봐요. 아니면 그 때 강물이 불어 못만났던 아우라지 처녀와 총각의 화신이?? ㅎ~

    노오란 올동백은 벌써 다 떨어졌구마~~

     

     

    낮은 각도로 바라보면 뭐든 친숙한 얼굴로 다가옵니다.

     

    강의 모습은 뻣뻣하게 서서 바라보는 경치보다 자세를 조금만 낮추어도 보이는 경계가 아주 겸손해집니다.

    강은 비로소 마음을 엽니다.

     

     

    #나와 강의 아우라지

    비로소 강과 내가 하나됨을 느낍니다.

    내가 강과 어우러지는 바로 이 곳! 아우라지입니다. 아우라지 두 물의 만남을 굽어보는

    단아하게 생긴 산능선은 천날만날 아라리 노래를 들어싸서 그런지...

    곰살맞게 휘감아 안은 자태로 아우라지 두 물의 만남을 굽어보는 산능선도 참으로 어여쁩니다.

     

     

    아라리 가락처럼 고개고개마다 구비구비 잘도...넘어갑니다.

    무싯날,  잘하면 강 건너에 있는 가금마을 정선아라리 전수관에서 들려오는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

    정선아라리 가락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저 녹색다리 끝으로  들어가서 좌회전하면 아우라지 역이 나옵니다.

    그 곳을 찾아간 옥산장은 주말 예약이 꽉찼는지라...소개해준 민박에 머물었지요.

    옥산장 할머니와 돌이야기는 다음편에 해드리겠습니다.

     

     

    아우라지를 바라보며 오가던 길입니다. 산이 하얗게 번져나는 아카시아 꽃으로 덮여가는 중입니다.

     

     

     

     교각사이 오른쪽으로 웬 돌다리가 보이시지요?  ... 우리 한 번 내려 가볼까요?

     

    강폭에 비하면 1/4 정도밖에 되지않는 길이군요. 징검다리도 다 흐트려졌고...

    물 속으로 첨벙첨벙 걸어 들어갔습니다. 돌다리 사진찍기가 그리 싶지만은 않군요.

     

     

     

    이 정도는 줌인으로 찍혔습니다. 가까이 가면 제가  올라서서 건너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실하게 보입니다.

     

    돌다리가 아주  정교한 솜씨로 예쁘게 놓아졌군요.

     

     

    더 길게 만들었더라면 아우라지 뱃사공 아저씨가 일손을  놓을까요?

     

     

    아우라지서부터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로, 이곳에서부터 강이라고 부른다네요.

     

     #아우라지 강 따라

    훨씬 아래 강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우라지따라...뗏배는 못탈지언정, 강따라 흔적 밟아가기가 무에 그리 어렵나요.

    바퀴 넷 달린 자동차가 있는데...

     

     

    물구경을 하노라면  빨려 들어갈 것같은 그런 묘하고도 짜릿한 공포감도 없잖아 있습니다.

     

    떨어진 아카시아 꽃잎이 가두어졌군요. 강기슭에 있는 아카시아꽃을 따서 먹어보았습니다.

    잘근잘근 씹어보니....사근사근한 맛이 입안을 감돕니다. 새큼하기도 또는 달큰하기도 한 맛이.....

     

     

    아우라지는 그 수심이 얕아졌다지만...이 곳은 뗏배가 아니라...그냥 큰 배도 갈 수가 있을만큼 깊군요.

     

     강물구경쯤의 유유자적 진정한 여행이라 생각해야 옳을지.....?

     

     아~ 물을 막아두었군요.

     

    #물구경

    힘차게 흐르는 물구경은 참으로 재미집니다.

     

     

    # 부창부수

    남편이 짖궂게 큰 돌을 풍덩하고 던지고....아내인 저는 찰칵찍었군요. ㅎㅎ~~

     

     

    # 두고온 돌

    강가에서 돌멩이 하나를 줏었습니다.

    하트무늬가 새겨진 희안한 돌을요. 강에다 버려두고 와서는 내내 생각이 나더군요.

    다시 가지러 가? 말어?

    그러나 이 나이에 하트가 새겨진 돌멩이를 가질 이유는 차마 없을 것 같아  눈감아 포기했습니다.

    ......

     

    아우라지 강가에다 내 서글픈 황혼자락에 비껴 선 사랑의 체념도 슬그머니 두고왔습니다.

    아! 아라리요~~

     

     

    글:사진/이요조

     

     

     아우라지역

     

     

     아우라지 가는 길

    정선읍내에서 아우라지까지는 20km 정도가 되는데...조양강을 마주보는 삼거리에서 화암동굴(우)의 반대편 좌측으로 접어들면 됩니다.

    http://jstour.jeongseon.go.kr/tour/tour_01.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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