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를 여행하면서 멍게비빔밥이 궁금했다.

여차여차 하다보니...

돌아오는 날까지 그 맛을 보지 못했는데...

마지막 여행지 거제포로수용소 정문을 찾다가

따악 마주친 곳!!

 

 

이 곳은 포로수용소 유적지!

입구가 아니라 출구쪽이었다.

계속되는 장마통에 어쩌다 나오는 햇살은 습기로  푹푹 찌게 된다.

사람들은 지치고....

입구로 들어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출구로 되나오기까지도 고역이다.

(그럴줄 알았으면 아예 식당주차장을 이용하는 건데)

그래도 어쩌랴?

오매불망 그리던 멍게비빔밥의 고지가 눈 앞인데,

 

큰길가, 포로수용소 출구 좌측에 자리한 식당, 아무리 잘 찍으려해도

길 건너가지 않은한....욜케,

 

먼저 먹고 유적지관람을 하기로 했다.(1~1시간이상 소요)

신축빌딩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니 2,3층이 전부 백만석식당이다.

한 층이 어디랴?

당연 2층을 눌렀다.

 

거제도를 거의 드라이브를 했다.

구조라해수욕장 해금강 선착장, 몽돌해수욕장을

돌아 포로수용소 유적지 옆에 있는 멍게비빔밥 전문점에

지쳐 앉은 시각은 1시 30분, 좀 늦은 점심시간이었다.

 

 

종업원들이 반긴다.

<사진 좀 찍어도 돼요?>

당연 된단다.

유명 브랜드 레스토랑같은데서는 자기 코앞의 음식말고는

못찍게 한다.

하도 걸고 넘어지는 잉간들이 많다보니~

나 같은 사람 만나면 당연 福이제~(으허~ 헉!!/자가자찬에 사레걸렸음)

 

 

방으로 들어가

피곤한 몸을 퍼질러 앉혔다.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그리고 얼마전 새로 옮겼다는 건물 깨끗하고,

시설 좋고!!

 

일식집 같은 분위기다.

먼저 쯔끼다시가 약간  나온 것 같은데...

기억에 없다.

예쁘고 친절한 미소밖에...

 

 

깔끔한 반찬이 세팅되고

우리는 멍게비빔밥 3 에 회비빔밥 1을 시켰다.

멍게비빔밥/10,000원

회비빔밥/12,000원

 

 

 

허걱!

이 게 뭐람??

사진으로 만나 본 통영 멍게비빔밥은

밥위에 얹혀진 모습으로 이렇게 썰렁하진 않아 보였는데??  

아가씨 친절하게 웃으며

밥 한 공기를 넣어 잘 비벼 보란다.

다들...

좀 많은데....하면서도 비볐다가

아! 좀 짜다!!!(동시발언)

도저히 즐겁게 못먹겠기에 아가씨를 불렀다.

밥 한공기를 주며 더 넣어 비벼 보시란다.

 

그랬는데...

양이 많다. 1인분 가량을 덜어내었더니

아가씨가 도시락에 잘 싸 주었다.

 

밥을 더 넣었는데도 ...

맛이 기가 막힌다.

 

덜 짰더라면 아주아주 좋았을텐데...

회비빔밥은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단 하룻만에, 게걸스럽게도 많은 볼거리를 둔

거제도를 욕심내어

다 다니려는 피곤이 싹- 가시는 듯 했다.

 

 

멍게비빔밥이라면

그냥 싱싱한 멍게로 회덧밥처럼 만든 것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멍게젓갈을 냉동했다가 썰어서 3~4조각 넣어주는 것이다.

푹 삭힌 멍게젓 대신,

살짝만 간한 삭힌 멍게를 쓴다는 점이 과거와 현재의 가장 큰 차이다.

 

바다의 파인애플이라 불리우는 멍게의 향!!

그 진한 멍게향이

얼마나 독특하고 진한지 모른다.

늘 그립던 바다가 입안에서 출렁대다가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바다!

 

 

김가루, 깨가루, 참기름에

멍게젓갈이랑 따뜻한 밥이랑

쓰윽쓱-비비면

얼었던 멍게가 밥과 함께 사르르 녹아 섞인다. 

 

 

너무 맛있었나?

흔들렸다.

에잇! 이래서 난, 맛탐방이 젤 시료!!

맛있는 거 앞에두고 .....(무슨 짓?)

일단은 먼저 먹어야쥐~

 

 

맛난 멍게비빔밥덕에 찬밥 신세된

회비빔밥은

그때그때 (바다사정에 따라)재료가 틀린단다. 

이 건 아마도 광어회지 싶다.

 

  

냠냠!!

또 먹고싶은...멍게비빔밥!!

담에오면 해삼창자젓갈 비빔밥!

고노와다정식 을 먹어봐야겠다.(섬나라 일인들이 사족을 못쓴다는...)

 

 

이것 뿐이랴?

만원짜리 멍게비빔밥에 업혀 나오는 자연산 우럭 지리가 더 감동적이다. 

다른데선 우럭지리만해도 7,000원쯤?

비빔밥보다 지리가 더 맛있으려 한다.

주객이 전도 되려한다. 

음냐, 맛있다.

아니, 시원하다.

 

 

언제나 나는 국물파다.

떡국을 먹어도 국물!!

만약에 술을 좋아했더라면

클날뻔했다.

 

 

백만석식당

식당이 아니고 기업이라는 소문이... 

식당에서 건네주는 관광안내도가 맘에 든다.

 

 

 

 

.

 

.

 

.

 

.

  간만에 만난 고등어는 내가 다 처분했다.

 

 씨언한 후식이 나온 것 같았는데...

아마,

감주였능갑다.

 배불러서 정말 인나기(일어나기) 시렀는데...

 

 

백만석은

바로 씨푸드 한식당이였다.

뭔 방송국이란 방송국은

다 거쳐갔꾸만...

 

 클릭하셔서 보시라고 그저 원본대로 올렸습니다.

 거제도에 가시면 꼭 멍게비빔밥 드셔보세요~

 

 

 

멍게란

바다의 파인애플로 불리는 멍게. 우리나라의 해안 지방에서는 예전부터 미더덕과 우렁쉥이(멍게)를
식용으로 사용하여 왔으나 전국적으로 이용하게 된 것은 6·25 이후이다.
사실, 멍게가 표준말로 명명된 것은 불과 몇 년 전 한글표기법 개정 이후부터다.
그 전에는 우렁쉥이라고도 불렸다. 일본에서는 램프의 유리통에서 이름을 따 ‘호야’ 라고 부른다.

멍게는 수산물 가운데 신기하게도 인체에 필수불가결한 미량 금속인 바나듐 성분이 들어있는데,
바나듐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당뇨병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에 걸리면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해지기 쉬운데 멍게가 바로 이러한 증세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로회복과 스태미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멍게는 상큼하고 먹고 난 뒤에도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감도는 특유의 향미를 가졌다.
특유한 맛은 불포화알콜인 신티올(cynthiol) 때문이며, 근육 속에는 글리코겐의 함량(약 11. 6%)이
다른 동물에 비해 많은 편이다. 연중 먹고 있지만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 맛이 가장 좋은데 이것은
여름철에 다른 철에 비해 글리코겐의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물에서 딴 뒤 몇 시간이 지나면 옥타놀과 신티아놀이라는 물질이 형성되면서 특유의 향기를 느끼게 하고
타우린과 글루탐산, 글리신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독특한 단맛을 낸다.
3~4년 생이 맛과 향에서 절정을 이룬다.

멍게는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식품으로 꼽히는데, 최근에 화장품과 제약회사에서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동맥경화억제, 뼈 형성작용, 세균감염 억제 등에 탁월한 콘드로이틴황산을 멍게로부터
추출해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멍게에 들어있는 프라스마로겐 성분이 '치매'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는
 것이 일본 도호쿠대의 연구결과 밝혀졌다./검색

 

 

 


#

오늘 저녁 메뉴는

싱싱한 멍게를 사서 그냥 회비빔밥이라도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그러려면 바삐

시장에 나가 봐야겠다.

 

 

글:사진/이요조

 

흉내내본 저녁메뉴 

 

 


 

적석산

 

산세가 마치 돌을 쌓아 올린 듯 해서 적석이라고 하며,

적산이라고도 부른다.

 

 경남 고성군, 창원시, 마산시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497m

 

 

경상남도 마산시 진전면에 명산이있는데 이산에는 세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봉우리들이 바위로 이루어 졌기 대문에 적석산이란 이름으로 불리웠다고 전한다

이산의 봉우리 세개중 하나는 적삼봉 또 하나는 칼봉이라 불리우는데 이 산봉우리들이 이런 이름을 얻게된대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온다

아주 먼옜날 이세상이 큰 홍수로 모든 세상이 물바다로 뒤덮이게 되었을때이다
온세상이 모두 물로 뒤덮였지만 적석산의 두봉우리는 물이 덮이지 않은곳이 있었는데 한곳은 적삼(우리 전통한복의 상의를 이름) 하나를 놓을만큼이 물에 잠기지 않았고 다른 한곳은 칼 한자루 놓을만큼이 물에 잠기지 않아서 그후부터 적삼봉과 칼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두 바위에는 홍수당시 물에 잠기지 않았던 한 중앙에 물을 흡수해서 물에 잠기는것을 모면하고 세상의 물이 빠지고나서는 흡수했던 물을 다시 내보내는 구멍이 있어서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못이 생겨났다고한다

실제로 적삼봉은 4~50여명이 앉아서 쉴수있는 넓은 공간이 있으며 중앙에는 물이 솟아나고 있어서 이 이야기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역시 칼봉에도 올라보면 바위중앙에 샘이 솟아났던 흔적을 볼수가 있는데 전하는 이야기로는 이 물구멍은 남해바다로 연결되어서 이 샘에 신발을 빠트리면 남해바다에 떠 오른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전설

 

 

 

적석산은 최근 건강 등산 붐과 더불어

2005년 말에 완공된 구름다리로 새삼 각광 받고 있다.


구름다리는 정상의 두 암봉을 철골 와이어 공법으로 연결한

길이 52m, 높이 35m인데 아찔하며 조망이 일품이다.

 

정상은 가파른 497m의 돌산이지만 

차가 거의 중턱 너머까지 오르도록 길이 좋단다.

나머지는 쉬엄쉬엄 산책삼아 올라가도 2~3시간이면 너끈한 왕복길이라는데,

정상에 올라가면 전망이 빼어나게 좋단다. (자주 오른다는 동생말에 의하면 )

 

진전면 양촌리에는 온천이 있어 하산을 하여 양촌리 온천욕을 즐긴후

한우촌에 들러 영양보충을 하면 완벽하다고나 할까?

 

길따라 맛따라 여행길 이야기에

오늘은 진전농협 맞은 편에 위치한 우정한우촌을 소개하려 한다.

  

 

장마권 우중이라....

산은 이렇게 쳐다볼 수밖에,

맛있는 한우촌을 소개시켜주겠단다. 

주말에는 표를 받아 줄을 서야하고...

이 집은 딱 한 마리의 소를 팔면 문을 닫는단다.(거 참!!)

 

우리가 간 날은 목요일 인데도

좌석은 커녕

안판단다.(갱상도 불친절하고는.....)

먼-길 (실제 고성, 여행지서 달려왔음 ㅎ`)달려왔는데...

식당입구 사진도 안찍고 농협앞 마당에 쭈그리고 앉았다가

오기엔 억울해서 쳐들어 갔지럴....

 

식당안의 사정을 보니

기껏 1시 점심땐데도 못치워서

손님을 못받는 형국이었다.

요즘엔

평일에도 노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디야?

적석산에서 내려온

땀범벅인 등산객들...

그리고 화백님, 장로님, 백조님,

 

아니쥐....

나는 여행기를 써서 제우 제 밥은 먹으니

밥줄이쥐....

여그까지 와서 물러날 내가 아녀!!

 어케하든 프로근성을 살려야쥐,

 

안으로 씻씩 쳐들어가서는 손님들 일어서는

상을 냅다 차지하고는

일행들을 불렀찌~

 

그리곤 팔을 걷어붙였지

일손 모자라서 도우는데 누가 뭐라냐고?

 

오늘 고기 안판다더니 30분만에 고기를 구웠네?

도착한지는 거진 4~50여분만이다.

카메라 디지털 정보를 보니....

 

그래서

여기 시골 한우마을 이야기를  전하게 된 것이다.

구구한 사연인즉, 아무튼 각설하고 ....

 

에효효!! 시골 고기 맛 보기  디기 심들다!!

 

이 사진 안찍었으면 상호도 모를뻔했다.

어찌나 정신없고...

두서도 없는지,

 

 

아마도

적석산 등반객과

양촌리 온천객을  

좌우로 끼고 앉은 명당 탓인가 보다.

 

 

보이는 여기가 홀이고

안보이는 좌측에 또 이만한 홀,

또 그 뒤로 방들이 연결돼있다.

 

 

오늘은 장사 접으려 했던 모양이다. 

장사 안한다는데...뭣하랴!

그저 돌아가기엔 너무 먼-길을 달려왔지 않은가?

마치 도심지 운전하는 것처럼

나눠주는 번호표도 없고 그냥 돌아가느니

머리 먼저 디미니 자릴 잡고 앉았다.

 

 

호시탐탐기회를 엿보려, 카운터에 서서

 

 

남 먹은자리 뒷치닥꺼리까지 하면서

겨우 얻어낸 자리!!

고기 마블링으로 보아하니...

그런대로 참을만하다.

 

 

 

기름끼도 다 떼지 않고

설레발레 갖다주는...

 

 

서비스? 없다.

반찬? 찍을 게 별로 없다.

 

고기...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신선하다.

 

하기야 소, 한 마리 팔면

그날 장사 엎는다니(폐점)

말해 뭐하누?

 

옆집에

고깃집도 많두먼...

유독 이 집만 고기고 다른 집은? 개기여?

 

 

신선하니

역시 육즙이 살아있긴하다.

 

기분이..

기분이...묘하다.

 

육이오 동란시

남으로 쳐들어 온 인민군들이 허기져서

 농촌마을 소들을  훔쳐다가

소금에 찍어먹던 그런 맛이랄까?

참말이지 난리통이 따로 없다. 

ㅁㅎㅎㅎ````

 

글:사진/이요조 

 

 

북새통에 전화번호도 모름  고기는 1인분에 12,000이었다고 기억함
☎ 055-271-1512(한우마을)로 되어있다네요 114에 문의
 

 

Daum지역지도에 붉은 표시를 제가 잘못 찍었네요.

진전면 양촌리마을(온천장) 보이시지요?

적석산에서 12시와 1시 중간방향

 

진전리에서 대정삼거리로 오셔서 우회전하시면 됩니다.

봉암교나 sk주유소까지는 가지 마시고요.

지도를 클릭하시면 확대도 됩니다.

진전농협앞입니다.

 

지금, 그림지도에서는

붉은 표시전에서 4~5cm 1시방향 "ㄴ" 의 모서리 부근입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적석산 진전농협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억년 전, 태초에 공룡이 살았던 고성 어촌마을

 

하일면에도 공룡의 흔적이 무수히 많건만

좌(東)로는 당항포 공룡축제, 우(西)로는  상족암!   좌청룡 우백호에 가려져

공룡발자취 입구는 진입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고성군 하일면과  상족암군립공원 이 있는 하이면으로

넘어가려면  달막재를 넘어야 한다.

달막공원에서 고성 자란만이 휜히 바라다 보인다.

 여행목적지는 하일면이다.

 

 

500m 내외의 산과 구릉지가 많아서 고개를 넘으면 또 고개

구비구비 깊은 산골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고갯마루 정상에 오르면

차가 두 대 쯤  머물만한 공간이다. 

 

갯장어, 멸치, 생굴, 새송이, 딸기, 취나물, 대하

물론 적힌 것은 모두가 반농 반어의 고성일대의 특산물이다.

 

하일면은 천하에 제일 살기좋은 면으로 천하제일면을 줄인 말이라고 현지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

본 하일면은 서기1914년 일제 시대 조선총독부 경상남도령 제 2호로 고성군을 병합할때 하일면이라고 개칭하고

춘암, 오방,학림,송천,동화, 용태,수양의 7개리를 두었다.

 

하일면은 고성읍에서 서쪽으로 25.5Km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삼산면, 남쪽은  

바다건너 통영군 사량면,서쪽은 하이면 북쪽은 상리면에 접하여 바다쪽은 한려수도를 끼고 자란만에 임하고 있다.

특히 자란만은 청정해역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인정한 해역이다./검색
  

리아스식해안(2005년 12월에 찍은 사진)

 

지도상  다도해 섬들이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그 섬들은 태초에는 육지였다가 해수면이 올라와서 침식되어 형성되었다,

학교 다닐 때 달달 무조건 외우던 피오르드 해안과 리아스식 해안

우리나라 다도해는 단연코 리아스식 해안이다.

만입이 깊고 물도 잔잔하여 선박의 대피에는 유리하지만,

후배지(後背地)가 적기 때문에 큰 항만의 발달에는 불리하다.

   

2007년 6월에 찍은 사진 

 

▲마주 바라보이는 곳에 서서(보이지는 않지만) 

西(右)로는 하이리 상족암...우측으로 더 가면 남해군,

남(앞)쪽 바다 건너로는 통영의 한산대첩, 東(左)으로는 고성의 당항포, 그리고 더 좌로는 거제도 옥포, 등이 있어

임진왜란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은  교묘하게 거북선을 만에 숨겼다가

왜선을 지리멸렬하게 전멸! 지리적 요건을 백분 활용하여 전승을 거두었다.

  

 

내 고향 남쪽바다 잔잔한 무울♪....눈에 보이네~♬ 

남해바다는 왜 잔잔함의 대명사격일까?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리아스식 해안은

만입이 깊고도  바다가 잔잔하여

수산물의 양식· 양어에는 유리하다.

온바다에 부표가 하얗게 수평선을 가로지르기도~

또는 연등처럼 ....꽃처럼,

바다 위를 수놓는다.

 

 
2004년 9월 매미의 피해로 복구된 방파제(2005년 12월 사진) 

 

2007년 6월 방파제모습

 

친구(남편)의 배도 있다.

배가 쥔이 없어  바닷물에 할일없이 늘 잠겼으니

퉁퉁 불겠다며 우스개를 했다.

 

 

배 자체의 가격보다 어업허가까지 붙었으니

작은 배 한 척값은 예상외로 비쌌다.

 

다닥냉이와 각시멧노랑나비 

 

뭐든 지나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길가의 피사체들은

내게....함성을 지른다.

<저, 여기있어요>

그 소리를 들으려면 귀를 열고....눈을 크게해서 두리번 거려야 하는....

 

낯 선 곳을 찾아 여행하는 신비함이다.

돌멩이 하나에도,

풀 한 포기에도,

 

 

바라보고 사는 이들에겐

새롭지도

경이롭지도 않겠지만

지쳐 발길 머문 나그네에겐 이 모든 생경함이

발전기처럼

삶의 에너지로  거듭난다.

 

 

여행이란?

 

언제나 마음을 열고 뭐든 받아 들이려면

빈-마음으로 길을 나서야 한다.

 

마음의 빈 폴더엔

수용이란 이름표를 달아

배낭에 챙겨넣고

길- 떠나면,

 

 

돌아갈 때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않은 이질적인 것들의 화합처럼

다소나마

모가 궁글어진 나를 만난다.

배낭  한 가득히 채워진

나에게 주는

선물꾸러미다.

 

 

말없이 엎드린 산처럼

제 그림자를 그러안고

오늘도

묵묵히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세상은 아름답다. 

 

 

숭어들이 

잔잔한 수면을 가르고 

 은빛 몸으로 솟구치듯 높이 뛰어 오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곳!

 

 

매미태풍으로 보상받은

새로 지은 멋진 집들은 해안가를 한발자욱이라도 뒤로 물러났다.

두고 떠나간 빈 집은

내버린 집주인 대신 바다를 품기로했다.

 

 

 키 큰 자리공

여릿한 분홍꽃대를 피워물고

자라올라 바다를 향한 채  빈-집을 홀로 지키고 있었다.

 

 

하얗게

피어났다가

노랗게 시드는 금은화

<인동초>도 갯가 돌틈에서 힘들게 피어나고,

 

 

精苟縱心(정구종심)
추사 선생님 말씀에 <정을 주면 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풀이 없다>네!

 

 

 빈-집은 어구를 넣어두는 창고로 바뀌었다.

 

 

여름철이면 바빠지는 

고성의 특산물인

하모(갯장어)를 잡아 올릴 주낙(줄낚시)이다.

 

 
 
하일면도 공룡발자국이 있다.
하이면의 상족암이 20여년 전 개발되고
2006년  공룡 세계엑스포로 고성은 세계에 알려졌다. 하지만....,
 
 
막상 엑스포가 열린 당항포도 동으로 두고 상족암의 하이면은 서쪽을 두고있는
하일면은 좌청룡 우백호 탓에 빛을 발하지 못하고,
하일면 공룡자취 길은 날카로운 가리비, 조개껍데기가  지천이라 진입하기가 어려웠다.
 
 
 

자란만은 청정해역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인정한 해역답게 바다지만 고요한  면경지수가 따로 없다.

 

 

 

 

물이 호수처럼 잔잔하고 맑다.

 

1억년 전, 태초에 공룡이 살았던 어촌마을  

 

고성은 쥐라기공원 아닌 백악기공원  

 

특히 하일면의 공룡발자국은

세갈래 난  큰 새의 발자국 같은 형태였는데....

보긴했는데 <...설마? 공룡?...> 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 자리에다 팻말을 두면 파도에 휩쓸릴까?

표시석이라도...그럼 또 훼손일까?> 

 

  

돌아 나와서 팻말 뒷쪽을 읽어보니...

바로 그 발자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공룡 긴뒷발굽 발자국이라네요....에혀,

 

 

 사층리(斜層理,Cross bedding)
이 곳에서는 사암으로 구성된 한 지층에서 사층리 구조가 잘 나타나며 수평면을 따라 길게 연장되어 있다.

 

 

 

이렇게 물맑고 경치가 좋은 곳인데,
안내가 따로 없으니
관광객들은  이 곳은 전혀 모른채 그저 스쳐지나가 버리는 곳이 되었으니
어찌 안타깝지 않으랴~

 

아래 사진은 두 개를 동시에 보려고 찍은 것!!'

1억년전 발자국 표시가 날만큼

지금의 우리 눈에도 흡사 진흙 구덩이처럼 유난히도 물렁하게 보이는

▼ 표층이다. 

 

 

 짤피라고도 하고 찔피라기도 하는 해초!!

예전에는 많이 먹었단다.

 

 

 해안을 걸어나오며

떠 밀려온 부표에 매달린 싱싱한 청각을 많이 따왔다.

나중에사 동네 주민말로

썰물 때, 청각을 하러(줏으러) 가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란다.

 

외지 사람들이 와도  종아리정도의 물에만 들어가도 큰 양파자루로 서너자루는 해간단다.

잘 씻어서 깨 마늘파 참기름, 식초 약간에 무쳐두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꺼내면 국물이 잘박한 시원한 해초무침이 된다.

그냥 말려두었다가

김장김치 속으로도 사용하고

동치미에도 넣으면 시원하다.

요즘은 보기드문 귀한 해초가 되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이동,확대,축소가 됩니다. 
 
 
 하일면 용태마을 앞
자란만을  물들이던  낙조는 오늘도
곤한 몸을 잔잔한 바다의 품에 스며누이고 있었다.
 

글:사진/이요조

 

 

등대에서 언니,형부

 

 

 
 

 

 

 

 

 

 

 

식사 후, 포만감에 운동삼아 늘 걷던 곳이라....주머니엔 언제나 똑딱이 디카 뿐...
사진이 조금 그렇습니다. (솜씨 없어 안반 탓하는 격이지만~) 올 여름 여행에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성 하일면 용태리 1010도로

 

아침이다.

안개 낀 저 도로를 달려가고 싶은데...

마음뿐이다.

 

자란만전경 

 

한 달 전에 다녀온

통영 이야기도 채 못다썼는데....

내, 입담에 반했는지(?) 착각은 자유니께~

언니 내외랑 우리 두 내외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장마 오기 전, 더위 오기전,

다녀오자고 성화였다.

 

 

일단 기차를 이용 부산으로 가서

부산 언니네와 합세, 자동차로 고성으로 향하기로 했다.

자주 타고 다녀도 앉은 자리에서 기차 앞머리를 처음보았다.

창가에 슬며시 고개를 기댔더니...

저-멀리 앞서 달려간다.

고속기차는 빨리 달려서 좋다.

 

 

혹자는 지난 달에 다녀와 놓고선 웬일이래 할지 모르겠다.

 평소 낚시를 좋아하던 남편 동창은 퇴직하고는

그 꿈을 이루고자

부산집을 두고 자기 혼자 고성 자란만에  보금자리를 틀었다가

아직까지는 성성한? 나이라.

통녕에 LPG사업소를  맡아 그저 비워둔 집이 이번 여행의 행선지인 셈이다.

  

 

새벽 일찌감치 일어나 거미 뒤로 카메라를 넣어.....

뒤에 보이는 길이 1010도로 

 

1010도로와 바다

하일면 용태리는 도로와 바다를 사이에 둔 마을인데

조용하기 그지 없다.

간간히 달려가는 자동차 구르는 소리가

마을의 고즈넉함을 일깨우곤 한다.

 

 

여름을 알리는

금계국이 신작로를

노랗게 물들이고... 

 

 

새벽안개에 신작로 끝은 보이지 않았다.

차들이 얼마나

씽-씽 다니는지....

흡사 멀리서 가까이로 들려오는 소나기 소리를 내며 

마을을 뒤 흔들곤

자동차가 사라져 가곤한다.

  

 

고성군은 어업과 농업이 어우러진 곳이다.

1010도로는 그런 논을 보며 바다를 배경삼은

멋진 해안도로이다.

 

 

용태마을 윗부락에는 두루미가 집단으로 서식한다.

두루미는

아침, 저녁으로 용태리까지도 내려온다.

 

 

도로를 달리다 말고 길에서 줌인으로

두루미를 찍었다.

청정지역을 말해주는

하얀 두루미다.

 

 

더 바닷가 가까이 77번 도로를 만들어 새로 확장 한다는데

바다 가까이 완벽한 도로가 될 성싶다.

 

1010 도로는 상족암(공룡발자취)오갈 때나 사용하였고

주로 자란도를 바라보며 자란만에서

일주일을 쉬고 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주 보이는 사량도

 

자란만에는 양식장이 많아

자란만의 섬과 섬 사이에는 굴 양식장이 발달해있다.
          파란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흰점들은

대부분 굴 양식장의 부표란다. 
   

 

상족암을 다녀오는 길에

해안드라이브길로 접어들었다.

이 도로가 77번도로인지 1010번 도로인지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

사량도선착장을 구경하기 위해 우회했다.

 

 

네 사람중, 나만 사량도에 못가봤네~

사량도 산이 장난이 아니게 가파르단다.

저 배에 냉큼 올라타고는

나도 가고싶다.

 

 

 

계속

드라이브 중에 셔터를 누르다.

 

 

6월 20일

장마통이라지만

정말이지  날씨 하나 산뜻하다.

 

 

 

군데 군데...

이제 씨앗뿌리고....싹이 돋아나고

고구마 심고....

밭갈이 농사 채비를 하는 것 보면

아직 한여름은 아닌가보다.

 

 

 

남해하면

거제도 해금강만 좋은 게 아닌가 보다.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바람처럼 휙-휙-스쳐가는

청정해역

그 바람에 나도 조금씩

푸른 물이 들고....

 

  

 

 

 

바다!

그 먼-데 수평선이  내게로 들어와

한 줄-

수평선을 그어놓고...

 

내  마음, 가지런히  잠 재우는

바다로 향하는 여행!

 

 

 

글:그림/이요조

 

 

 

 

쑤기 

 

#

 

이 번 여행은

고성, 자란만 일대에서 일주일을 묵었으니....

자란만 해안도로를 그리며 새벽마다 어판장으로 나가 늘 생선으로 사오니

다른 생선이야 그런대로 손질했으나

삼식씨만은 아니다.

손질하기가 영-마뜩찮았다.

 

함께 간 언니네도 둘 다 젬병,

동생네도 젬병,

그나마 내가 하겠다고 큰 소리 뻥뻥치고 왔으니

갖고 놀았다는 수준이 더 옳겠다.

아니다

삼식이가 날 갖고 놀았다.

 

#

 

갯장어(하모)는 사람을 불러다 손질했지만

대야채로 경매를 부탁하여 사 온 잡어중에 삼식이가 딱 걸렸다.

걍 버리자, 말자로 분분하다가

<맛있짜너....>란

통일된 대답에 어찌해보긴 해얄텐데...

<이 늠 보게나 명이 보통 질긴 게 아니다>

역시 생긴 모습답다.

나는 이늠들을 깍뚜기라 명명했다.

정면으로 바라보자니 이늠들 역시 人面魚(인면어)같다.

<어라....혓바닥에도 문신을 했짜너,,,>

 

#

 

여튼 인상 하난 드럽다.

어부들이 던져내버렸다는 말에 수긍이 간다.

근데...삼식이 매운탕이 맛있다니...

새벽 일찌감치 사 온 삼식이가

미처 양이 많아 손질못한 여타 종류님들은

세상을 뜨셔도

물 한 방울 없이 11시가 되어도 살아계신다.

 

#

 

어판장 1번 할머니

첨엔 우리 꼬라질 보더니

제꺽 알아차리시고는

가시 절대 조심해야 된다시며 당부, 당부를 하셨다.

그 말을 듣고는 더욱 무서워서

나는 삼식이 명줄이 끊어지길 바랐으나

삼식이는 칼 들고 앉은 내 명줄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우-C~

 

#

 

세 마리중▲

한 넘은 가셨고(右)

左측 늠은 가시를 눕힌 채 기진상태였지만 살았다.

죽은 줄로만 영판 알고는

칼을 찔렀다가 칼이 꽂힌 채로 펄떡대는 바람에...<음마야!!!!>

난 손을 놓고 엉덩방아를 찧고! ^^;;

하지는 못하면서 언니는 말로만

칼등으로 머리통을 빡쎄게 때려주란다.

(요는 먼저 기절시키라는 말,)

그 늠은 알을 통통히 밴

어미였었다.

 

#

알이 있어서 알을 낳는지 알았는데...

허허, 고늠 참!

새끼를 낳는단다.

난태생

이야기가 쪼메 거시기하지만

큰 숫늠은 교미기도 벌쭘히 나와 있어서 구별이 된단다.

거,

암만봐도 얼굴이 보이더만

뭔가 달라도 달러!!

역씨~

 

#

등에 가시침을 있는대로 곤두세운

가운데 늠은 찌그러진 인상으로 나랑 기싸움을 하자하고,

정식학명은

쏨뱅이 [scorpion fish/marbled rockfish]

라는데, 

지역마다 이늠들 이름이 각기 다르단다.

 

#


 부산에서는 ‘삼베이',

청산도에서는 복조개'.

순천에서는 ‘삼뱅이',

완도에서는 ‘쑤쑤감펭이',

통영에서는 ‘자우레기’,

전남 지역에서는 ‘쑤염어’,

제주에서는 ‘쏠치’, '우럭’,

서산은 ‘감팽이’,

경기지역에서는 ‘삼식이’,

해남에서는 ‘쏨팽이’로 부른다.

 

해서 여타 - 쫌배
- 쫌뱅이라고도 불리는 삼식이는 이름도 많다.

매운탕이 알려지면서 삼식이라는 이름으로 요즘에는 대개 통한다.

 

 

#

아무리 서식지에 따라 그 빛깔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못난 삼식이는 첨 만났다.

하지만 용서해준다.

맛있으니까...

 

얼마나 맛있었던지

완성된 매운탕 사진이 없다는 결과만 낳았다.

살은 단단하고 맛은 담백했다. 비타민A가 풍부하다는 별쫑!!

<거 참 희안하게 맛있데...???>

.

.

.

.

.

.

.

삼식이를 검색하다가

엉뚱한 거 알았다.

완전히

삼식이 덕이다.

 

 

 

삼식 [三食]
[명사]아침, 점심, 저녁의 세 끼 식사.
삼식 [三識]
[명사]<불교>
1 마음가짐의 더럽고 청정함에 따라 나누는 세 가지. 말나식, 아뢰야식, 암마라식이다.
2 세 가지 마음가짐. 진식, 현식, 분별사식이다.
삼식 [糝食]
[명사]<역사> 궁중에서, 제사 지낼 때 두(豆)에 담던 제물.

 


말나식 [末那識]
[명사]<불교> 삼식(三識)의 하나. 모든 감각이나 의식을 통괄하여 자기라는 의식을 낳게 하는 마음의 작용. 객관의 사물을 자아로 여겨 모든 미망(迷妄)의 근원이 되는 잘못된 인식 작용을 이른다. ≒말나(末那)·사량식.

아라야식 [阿羅耶識]
[명사]<불교> 삼식(三識)의 하나. 모든 법의 종자를 갈무리하며, 만법 연기의 근본이 된다. ≒뇌야·무몰식·아라야·아뢰야식·알라야식·장식(藏識)·종자식.

 암마라식(菴摩羅識)이란, 청정(淸淨)이라는 뜻이며 완전한 인간, 곧 절대의 깨달음자리.

 

 

 

 

카테고리...음식이야기로 분류해야하나?

동물이야기로 분류해야나?

마, 여행Photo 다.

 

글:사진/이요조

 

 

上記 ▲ 이랬던 삼식이는 통영에서 잡힌다는 쑤기미로 정정합니다.

 

등에 있는 지느러미가 침입니다.
 독이 세어 어른들도 한쪽 팔이
미비가 될정도라는군요
 매운탕을 끊여 놓으면

사진을 깜빡잊고 못찍을 만큼 끝내줍니다.

 

 


 

< 쑤기미 >  Inimicus japonicus(Cuvier)

 

   쑤기미는 쏨벵이목(目) 양복낚과(科)에 속하는 물고기로 껍질이 우둘우둘하여 꼭 악마나 귀신을 연상 하리만치 흉측하게 생신 물고기 입니다. 몸 색깔은 수심에 따라 변화가 심해 보통  연안에 서식하는 것은 흑갈색 또는 유백색을 띠고 깊은 곳에 서식하는 것은 붉은색 또는 노란색을 띱니다.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의 가시는 강한 독을 가지는데 가시에 찔리면 그 통증은 불로 지지는 듯하고 채찍으로 치는 듯하여 견디기가 힘듭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견디다 못한 환자는 치료에 좋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사람의 배설물에 상처를 담그는 것조차 주저하지 않을 정도 입니다.

 

   쑤기미의 영명인 "devil stinger(쏘는 악마)"나, 일명인 oniojoze(흉측하게 생신 귀신물고기)"는 이 물고기의 모습이 추하고 가시에 독이 있는 데서 유래된 것 입니다. 우리나라의 서해안에서는 쑤기미를 "범치"라고 부릅니다. 범치는 "범처럼 무서운 물고기" 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사람들이 이 물고기에 쏘이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했는지를 그 이름에서 알 수 있읍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바닷가 사람들에게 "쑤기미"라는 별명이 많은데 그것은 쑤기미의 못생긴 모습 보다는 기질이 강하고 독한 사람을 일컬을 경우가 많읍니다.

 

 

쑤기미는 복어회에 버금가는 맛, 향, 탄력

 

 

   이런 쑤기미의 특성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잘 나타나 있읍니다. 정약전은 쑤기미를 "손치어"라 하였고 속명을 "쏘는 물고기"란 뜻으로 "석어"라 하였읍니다. "등지느러미에 강한 독이 있고 성이나면 고슴도치처럼 되고 적이 가까이 가면 찌른다. 사람도 이것에 띨리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 고 하였읍니다. 쑤기미는 이처럼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으며 흉하게 생겼지만 맛이 아주 좋은 물고기 입니다. 여름철인 6~8월에 그 맛이 정정을 이루는데 좋은 육수가 나오기 때문에 맑은 국이나 매운탕을 해먹으면 그 시원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며 회나 찜, 튀김등의 다양한 요리로 이용할 수도 있읍니다. 여름철 통영지역 사람들과 저녁에 술을 마시고 이튿날 아침 해장을 하러가면 으례 쑤기미 매운탕을 먹읍니다. 우리야 아무거나 시원한 국물이 있으면 그만인데, 바닷가 사람들은 물고기 맛을 제대로 알고 먹는지라 제철인 쑤기미의 맛을 그냥 보낼 수 없는가 봅니다. 쑥갓과 양념을 해 끓여온 쑤기미탕은 숙취해소에 아주 그만이더군요.

 

   중국에서는 쑤기미를 노호어(老虎魚)라 하여 민간요법에서 요퇴통과 간염을 치료하는 약제로도 이용하고 있으며 쑤기미에 쏘였을 때는 상처 주위에 10~50ml의 에메틴(emetine)을 주사하면 해독되고 치료되는 것으로 중국 문헌에 소개되어 있읍니다. 일본 사람들이 복어회의 단경기인 여름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복어회 대신으로 개발한 것이 쑤기미 입니다. 육질의 멋, 향, 탄력등이 복어와 거의 동일합니다. 쑤기미의 맛을 인정하여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중국에서도 양식을 산업화 하기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거으로 보아 우리나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어종으로 생각이 됩니다.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

 

1983년 포로수용소, 잔존유적문화재로 지정

1950년 11월부터 고현,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포로수용소를 설치하기 시작하다.
이듬해 6월까지 인민군포로 15만, 중공군포로 2만명 등, 17만3천여 명의 포로들을 수용하였으며 그 중에는 300여명의 여자포로들도 있었다.
그러나 반공포로친공포로간의 유혈살상이 빈번하였고...종내는 거제도포로폭동사건 [巨濟島捕虜暴動事件] 을 일으키기도 했다.

잔존 유적지의 흔적은 거제공고에도 비슷한 흔적이 5동 있으며 지금은 학교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한다.

  

 

장마중에  유월, 오후 태양은 뜨겁다 못해 이글거린다.  그 날과 똑같은 유월의 바로 그 날이 아닌가?

 

 

 

대동강을 건느는 피난민들( 1,4후퇴)

 

여행길에 올랐다.
경남의 남쪽바다 일원이다. 고성, 충무, 거제도.....

거제도 고현리,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일대가 거의 다 포로수용소였다고 한다.

 

시작된 장마와 함께 떠난 여행이었지만 용케도 비 사이로 누비며 다닌 셈이다.
19일 떠난 남해여행에서 6월 25일 마지막으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발을 드려 놓았다. (오후 2시경)
우연치고는 너무나 딱 들어맞는 날이다.


 장마 날씨 덕에 구름을 쓰고 그런대로 시원하게 잘 쏘다니다가  25일은 제대로 드러난 작열하는 태양에  한풀 꺾인 식물처럼 오금을 못 필 정도로 다들 비실거렸다.
유적관내 전시물들은 거의가 센서로 설치되어서 관람객이 앞으로 지나갈 때 맞춰 기차소리, 함성, 포탄소리에 깜짝 놀라곤 했다.
군가가 울려 퍼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에 익은 육이오 노래!
아! 오늘이 육이오로구나~~
한국전쟁의 아우슈비츠라 불리는 거제포로수용소,

그 곳 전시관에 안에는 처참한 장면들이 그대로 재현되어있지만 이 번 여행길에 사진을 찍긴 했지만 따로 올리지는 않기로 했다.

대신 여성포로수용소에 관한 자료사진 몇 개와 현 잔존 유적지 전경만 올려본다.


우리 모두 평상시엔 까마득히 잊고 살아가는 역사다. 동족상잔의 부끄러운 역사를 내심 모르는체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그런 유적 관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다만 4년 전 유월에 방문했을 때와 다른 점은 여타 유적지에 비해서 꾸준히 변모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유적지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윗부분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의 녹색 철골구조가 풍겨주는 생뚱맞은 뉘앙스는 좀 아니다.
우리 역사의 상흔인 육이오의 포로수용소 유적지쯤이야~ 과거일 뿐, 우리는 미래를 향해 계속 변모하며 달려간다는 엄연한 사실을 가리키려는 것일까?

  

 

2007년 6,25 글:사진/이요조

 

 

 

 

      유월의 꽃, 엉겅퀴

       

       

      #1

       

      젊은이~


      육이오를 아시는가?

      형제끼리 총부리를 겨누던

      차마 하늘이 노랗도록 부끄럽던..


      유월, 이맘때면

      피어나는 가시풀꽃이 있지

      온몸을 마구 콕콕 찔러대는..

       

      젊은이~

       

      유월의 피를 아시는가?

      애오라지 다른 이념 하나로 

      산천을 피로 물들이던 애먼 젊은 죽음들..


      핏빛! 그 혈흔으로 피어난

      유월의 가시풀꽃!

      엉겅퀴를 그대는 아시는가 ?

       


      #2

       

      콘크리트 바닥에  짓눌린 절망 켜켜이

      모질게 가슴을 찌르며 자라나 흔들리던 가시풀꽃,

       

      역사의 슬픈 내력을 저 혼자  알고있을까?

      보라빛 엉겅퀴,  혈흔으로 녹이 쓴 철조망을 닮아 있다.


      사랑도 깊어지면  물 든 이념처럼  맹목적 그리움을 수태하고, 

      수직으로 곧게 곧게 파내려간  메꿀 수 없는 골!
      .

      시방은 울도 담도 없는 수용소에  누가 가두지 않아도

      백줴 원귀처럼 떠도는 응혈진 회한(悔恨)은

       

      이념보다  더  서슬 푸르게 날이 선, 스러지던 젊은 꿈의 사금파리!

      피 빛, 가시 꽃으로 다시 피어난

       

      아!

      엉겅퀴...

      엉겅퀴..

       



      글/이요조

      2003년 6월15일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다녀와서 쓰다.

       

       

      유월이면

      삼천리 방방곡곡 지천으로 피어나는 가시풀꽃!

       

      엉겅퀴가 피어있었다.

      허물어져 잔해만 남은 막사....그 막사를 가르는 녹 쓴 철조망,

      역사의 내막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월 보랏빛 엉겅퀴만 무심하게 길손을 맞고 있었다. (2003년 6월 15일엔)

       

      곧 여름휴가가 시작되면 막상 어디로 가야 멋진 휴가를 보내게 될지 고심 한 두 번 안해 본 사람 없을 것입니다.

      관광지로는 해양관광도시가 산재한 남쪽바다를 추천합니다.  

      관광지로는 산과 바다,  볼거리등, 그리고 푸짐하고도 신선한 해산물 먹거리등 이 모든 것을 다 충족시켜주는 곳입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한 번 쯤 들려보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정도로 좋습니다. /조

       


 

 이렇게 잔존의 건물은 미군들이 주둔하는 곳이었다.

포로들이 기거하는 곳은 그냥 맨바닥이거나  작업장 정도는 시멘트바닥에 가마니를 깔고 모포 한 장을 덮고 생활하는 정도였다.

 이제는 거제도 구시가지 중앙이 돼버린 곳이다.

 

 

 

 


 

 

 

거제대교⇒사등(삼거리)⇒신현읍⇒고현⇒시청⇒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대중교통은 고현 시내 순환버스
밖에 없습니다.

(문의전화 : 055-639-8125)

오전 09:00 부터 17:00 까지이며 관람소요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됩니다.
입장료 일반 : 3,000원

 

 

 

 

통영, 미륵도의 우중낚시!

 

어두컴컴한 날씨,

천지간에 먹구름 조짐이 수상스럽다.

어디서 용이 승천하듯 구름 기둥  한 줄기가 솟아 오를 것만 같다.

바다에서 종종있는 현상이라는데....

아무튼 춥고도 무섭다.

 

 

이런 날씨에 왜 남자들은 바다로 나갈까?

도대체

뭘 낚으려는 것일까?

 

 

음산한 바다가

곧이라도

쯔나미처럼 두 팔을 벌려 곤두서서 달려와

모든 것을 집어 삼킬 것만 같은 날씨다.

 

 

다음 날  쾌청!!

그 자리에 또 나갔다.

어라....날씨는 맑은데, 먼-데 섬들이 사라졌다.

아항.....어제 심술궂더니 집어 삼켰나보다. 그 먹짱구름떼가,

언제 그랬내는 듯,

시침떼고 누워 자나보다.

 

ㅎ~

이야기는 다시     우중낚시,  로 되돌려서~

 

소파(消波)블럭이 삼발이만 있는 줄 알고 있다가

방파제에 얹혀진 이런 구조의 테트라포트가 있는 곳! 

 

통영의 미륵도 한귀퉁이에 자리잡은 4월 중순경의 우중의 낚시~

 

여름의 문턱이라는 소만인데...어찌나 그 날은 춥던지, 옛말 하나도 안틀린다.

속담에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느니,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느니...

 

완연한 봄나들이삼아 여행을 떠나와서 내친김에 낚시를 따라나온 설늙은이 

저, 참말이지 얼어죽는지 알았슴돠.

불과 한 달포 전인데....어찌나 춥든지, 

글을 쓰는 지금은 이거야 원, 더워서 난리도 아닌데,

사람이 간사한건지....날씨가 변덕이 심한건지 종잡을 수가 없으니....원,

 

 

 

 

 

 

 

 

날씨가 잔뜩 흐렸습니다.

이런 날씨에 남자들은 웬 고생을 싸서 하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할일없어 무료해진 줌마는 자동차를 공회전시키기도 뭣해서 산책을 나갔지만...

춥기도 하려니와 그만 후두둑

쏟아지는 거센 빗발 덕에 우산도 없으니 꼼짝 없이 차에만 갇혀서

차창을 때리는 빗방울만 세고 앉았지요.

 

 

 

 

가게에서 라면에 뜨거운 물도 부어주더군요. 

 

아무튼 (춥고) 출출할 때 그저 꿀맛인 모양입니다. 라면은.... 

 

차안에서 먹는 라면

맛! 끝내줘요!! 

특히 새우탕 큰사발라면! (ㅋㅋㅋ)

  

비가 오지않을 때 산책중에  만난 한 낚시꾼은 낚시대를 접고 있었습니다.

 

숭어가 떼로 몰려지나갔다는군요.

그 모습이 보인다는데,.,,그 장관을 놓쳐서 아쉽습니다.

대신 숭어 한 마리 주시길래 덜렁 받았습니다.

맨입으로 고기 낚았노라고 의기양양해서 돌아와

상기된 목소리로 한껏 자랑했더니 

갯가 사람들은 숭어는 고기로 쳐주지도 않는다는 면박에.... (칫!)

 

 

숭어낚시법은 채서(?) 낚는다고 합니다.......통영말로는 훌쳐서? @#$%#??

 

당근, 청개비(청갯지렁이)를 사오는 심부름도 했습니다. (징그러~) 

 

<도다리>

비오는 날, 잡아올리는 사진은 못찍었고요,

그 담날 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날씨맑음) 

 

 

▲ <우럭> 

ㅎㅎ 얼떨결에 뭉쳐 얼떨결 원정 낚시라 신발하고는.....

 

낚시바늘 빼는 법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동영상을 찍어두는 건데,

나무젓가락 들고 있는 거 보이시지요?

 

아예 그림으로▼ 대체했읍니다.

이렇게 입에다 넣고는 뱅뱅 돌려줍니다.

오래 돌리는 것도 아닙니다. 두세바퀴만 낚시줄과 싸잡아 쥔다음

뱅글뱅글 돌리면  콱 뱉어내는군요!

이상하게 바늘이 쏙 빠지데요. 거참.....

그러게 뭐든 배워야한다니까요!!  

 

 

비가 오는데....우산 쓰고 ▼

이 짓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찬조출연인 손 임자는 일행인 친구와이프!

프로낚시꾼 아내답게 칼질도 노련......

이거이 하루 이틀에 되는 게 아닙니다.

회 친 고기는 경상도 사투리로  감�이라네요.  ...표준어로는 감성돔!!  토영어로는 감시!

통영분들은 편안하게 받침을 잘 빼 잡숫더라고요. 토영!

 

감쉥이 曰!

<내가 밍쳤찌...밍쳤어...>

 

참 기특도 합니다.

죄없는 비만 후들겨 맞으며 내내 빈손이다가

소경 문고리 턱하니 잡은 남편曰!

<난, 감성돔 아니면 안잡어!!>

어디 눈-먼

감�이가 하, 불쌍혀 크게 보시했나 봅니다.

 

 세세토록 전해질 중요한 찰라를 찍어뒀어야 하는데...

그만 이 몸이 마실겸 출타중이라....

숭어 한마리 얻어오니 의기양양 큰 소리로 <그것도 고기라꼬?>핀잔만!!!

<내가 몬산다카이~>

 

 

 

 

서로 먹겠다고 젓가락 전쟁이 났습니다.

 춥고 비오는 날.....

웅크리고 앉았지만 역시 감�이!!  그  맛은 대단했습니다.

통영, 바다맛이라고나 할까요?

 

  

자, 아~~ 해보셔요.

한 저럼 입에 넣어드릴께요.

어찌 우덜만 입인감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제야 자리를 떴습니다. 

 

미륵도를 돌아나오는 길입니다.

저는 앞 글에 산양도라고 했었는데....

이 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미륵도> 

 

 

 회 잘 쳐(?)먹고도 비님 오시는 날

쿨러에 남은 조황은? 도다리 세? 마리에 놀래미......?

 

당근 <도다리쑥국>을 끓였지요. 

거야 말해 뭣해요 식당보다야 엄청 맛있지요.

 

 

제 국에는 놀래미살이 보이는군요.

ㅠ,ㅜ  남자들 국을 넘겨보고 찍었어야 제대론데...  

 

오는길에 강구안 중앙시장에서 해산물 먹거리를 더 사왔지요.

 

멍게(우렁쉥이)도 샀습니다.

그런데...통영 멍게 손질은 좀 이상하지요? 

 

요렇게 통채로 들고 먹으면 됩니다.

 

향이 독특하고 맛이있어 한 번 맛을 알게되면

중독성? 이 매우 높습니다. 

 

 

들큰한 새조개 데침(샤브샤브?) 

<자네 참말로 조개가 맞는공?>

 

 속을 가르고 개뻘주머니만 �어내면 된다.

 

봄에만 잠깐, 새조개가 제 철이라네요. 

새조개 

참으로

달고도 부드러운 조갯살 맛입니다.

 모양이 새부리 같이 뾰족해서 그렇게 부르는 줄로만 알았는데...

어부들 말로는 바다에서 새조개들이 움직일때

 마치 새떼가 나는 것처럼 무리지어 옮겨다닌답니다.

 

그리고 철새처럼 봄철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는군요.

 

유난히 단 맛이 짙고 부드러워 달큰한 뒷맛이 그만인데...

날회로 먹거나 살짝데친 샤브샤브로 먹고난 뒤

그 국물에 라면이나 국수를 넣어 먹는 맛이 일품이라는........새조개!!

 

테트라 포트(TTP)(tetrapod)  [일명 소파(消波)블럭 또는 삼바리 라고 함] 

방파제의 유실과 월파를 방지하기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작은 것이 5톤에서부터 큰 것은 100톤 이상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테트라포트는 파도의 힘을 소멸시키거나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주로 방파제에서 지속적으로 파도의 영향을 받는 부분에 설치하여 방파제 구성요소인 물밑에 던져 놓은 기초 돌과 방파제 블록을 보호합니다.

테트라포트사이에 주낙(줄낚시)로도 뽈락을 너끈히 잡을 수 있다네요.

 

뽈락은 만조때에 이런 으슥한 곳을 의지하여 무리로 모여 쉰다고 하네요,

 

 거짓말같이 10~ 20마리씩 떼로 잡을 수 있는 낚시라는데....

 

다음 이야기로 한 번 더 할께요.

 

<계속>

 

 

 

글:사진/이요조

남이섬의 주제는  사랑 이다.

 

 

드라마로 유명해진 '겨울연가'도 사랑이요.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두가 사랑으로 넘쳐나는 '섬'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베풀고,  인간은 자연을 아끼고....

이 모두가 사랑이다.

 

 

유람선에서 내려 사람들이 향하는 길로 함께 접어들다 보면 초입에 있는 남이섬을 나타내는 곳!

관광객들은 이 앞에서 사진만 찍곤 일행을 따라 황급히 갈 길을 재촉하는 곳!!

침묵의 조각상을 돌아간  후에사 사진으로 나마 만나 볼 것이다.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 아닐까 싶었는데,,,, 유심히 살펴보아도 성징이 없다.

그 표정을 보면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의 표정이 아니다.

마음이 아픈 누군가를 위로해 주는 그런 사랑의 표정이다. <괜찮아, 곧 괜찮아질거야>

말은 없어도 그런 울림이 있다.

 

나는 그 의미를 몇 걸음도 못가서 이내 깨달을 수가 있었다.

남녀간, 달콤한 데이트보다 더 진중한 삶의 대화가 술술-풀릴 수 있는 이 곳!

친구라 불러도 좋고, 형이라 불러도 좋은 이와 함께....모든 고민을 강물에다 흘려 보낼 수 있는 이 곳!  남이섬!

 

 

나미나라 공화국은 지구촌 사랑의 공화국이다.  

 

 만국기들이 유난히 펄럭인다. 그만큼 다국적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고 몰려온다.

<아이 러브 인도네시아>란 플래카드를 내 건 오늘의 주제는 또 무엇일까?

 항상 각국 나라의 이벤트가 끊이질 않는다. 

 

배가 도착하자 한 떼의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 

 

바로 나눔의 사랑인 것이다. 

 

이 아이는 내내 천장만 보고 누�다가 바깥나들이에도 계속 하늘만 바라볼 것이다.

그래도 얼마나 좋을까?  누워서만 보던 낮은 천정을 .....높은 하늘과 어찌 비교할 수 있으리~

 

 

장애우 한 사람에 한 봉사자의 손길을 지닌 그들의 젊은 뒷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이 곳이 바로 유니세프 나눔의 열차를 타는 시발지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협궤도 열차로 남아있는 나미나라 유니세프 나눔열차


섬의 입구에서 중앙까지 연결되는 나눔열차는 노래박물관을 지나
겨울연가 첫키스장소와 월드빌리지를 거쳐 섬 중앙에 도착.
수익금의 50%가 세계 어린이를 돕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후원금으로 기부됨으로써

유니세프나눔열차는 나미나라를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세프 나눔열차:2천원(1인편도)    유니세프 유모차:4천원(1회) 

 

 

노래박물관앞의 4부자...쌍둥이 아들(보기좋더군요)

 

 유니세프홀에 도착해보니....헉!! 마법의 성!

 

 

 어린이들이 좋아라 하겠다.

 

이 곳 건물주변만 맴돌아도 온종일 지겹지 않을 듯...

 

자연스런듯한 무늬가 고색창연?한 성과 어울림직한,

역시'사랑'이다.

유니세프홀에는

 체코유니세프, 헝겊인형전과
슬로바키아, 일러스트 원화전이 7월1일까지 열린다.  

 

.

어린이들의 세계는 어디를 가나 다 똑같나보다.

. 

 

.

   

물론 기금마련을 위해 팔기도 한다.

 .

 

성주변에는 이런 나무로 만든 놀이공간이 있는데,

 

 그냥 가슴 잔잔한 감동이다. 일일이 위험 팻말을 써 두었다.

 

이 또한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다. 

 

어디에서 이런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위험팻말을 보겠는가?

 

 

 

동화속 나라에 온 것 같다. 

 

멋진 이 곳은 유니세프홀 현관인데....

 

 

오른쪽 보이는 마루는 거울이다. 이 거울이...

 

 ㅎ` 사진찍기에 참 좋다. 나는 뚱보줌마인데....셸카질에 너므 좋다.

 

아주 아주 날씬하게 비친다.(ㅠ,.ㅠ) <을마나 뚱뽀여쓰믄....이 걸 가꼬 난리여~>

 

요술같은 셸카질에 한참 정신을 놓다. (다요뜨 꼭 해야쥐~) 

성인들도 이렇게 잘 논다. 미녀 공주를 구하러 온 왕자!

 

울, 웬쑤 남푠도 뒤따라.......난, 절때 안 구할껴~

 

이 곳이 매직 거울이 있는 곳이다.

거울 옆, 어린이들을 위한 촬영용 기린의자? 

 

 

마법의 성? 분위기답게 조형물 나무도 원목 질감 그대로다. 

 

멀리 떠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마냥 숲에서 즐거운 아이들....

 

 그늘이 시원하다 못해...음산하다 싶더니....옴마야!!!

 

ㅎ`ㅎ`ㅎ` 나만 놀랐다.

알미늄 고철덩어리 재활용 예술품이다. 얼핏 보면 ....가히 무시무시한 호러가...맞긴한데,

큰 대야 입에다가 찌그러진 양푼 피부에 주전자 뚜껑 눈동자를 하고있다.

옆에 지나는 남녀커플들 아랑곳 않고 밀어에만 정신이 팔렸다.

귀신왈<쑥쓰럽꾸만...>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놀고....어른들이 쉬기에도 안성맞춤인 곳!

 

 아무데나 앉으면 이야기가 절로절로~~  

 

 

이렇게 모여앉아 친목도 다지고... 우정도 쌓고,

 

무언가를 두고 떠나오는 듯...

쓸데없이 지니고 있던, 우울한 고민들....잘못된 관념들일랑....훌훌 내버리고 강을 건너오는 것이다. 

 

 

 두고오는 것에 대한 미련일랑 버리자.....항상 새로운 것이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가? 

 

언제 또 오게될지 모르지만.....남이섬!

내가 너를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 다시 찾아 오리라~

 

 

글사진 이요조

 

 

 오시는 길은

부산이나 울산에서 남이섬을 기차를 이용해서 간다면 서울역까지 올라와서 서울역에서 지하철1호선

청량리행을타고 청량리역에 내려 4번출구로 나가서 청량리지상역으로 가서 경춘선 열차를 타고

가평까지 가면 됩니다,

 

청량리 →가평 ←여기들어가서 열차운행 시간을 검색해보세요

청량리에서 가평까지 무궁화열차로 운임은 3,900 원입니다.

 남이섬 입장료는 왕복 배삯포함 5,000 원(중고생 3,500 원)입니다.

 

 

 

* 도로안내 : 1) 서울 (46번국도) -> 미금시 도농삼거리 -> 마석쉼터 -> 대성리 -> 청평 -> 가평 ->
              SK경춘주유소 사거리 우회전 2.4km -> 남이섬 주차장(선착장)
           2) 서울 -> 올림픽대로 -> 팔당교 지나 45번국도 -> 샛터삼거리에서 46번 국도 -> 청평
              -> 가평 -> SK경춘주유소 사거리 우회전 2.4km -> 남이섬 주차장(선착장)

 

* 대중교통 : 1) 시외버스 - 상봉터미널 및 구의동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춘천행 직행버스를 이용하여 가평에서 하차 (소요시간 1시간 30분)
           2) 열 차 편 - 청량리역 및 성북역에서 경춘선을 이용하여 가평에서 하차 
                         (소요시간 1시간 20분)

 

* 현지교통 : 1) 시내버스 : 가평시외버스터미널  07:40∼19:20 중 14회 운행, 15분 소요
                         (터미널 031-582-2308)
           2) 가평역/가평터미널 -> 선착장 10여분 소요(3.000~3,500 원정도)

 

* 배운항시간 : 배 운항시간은 날씨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 문의 요망
             ※ 031-580-8111(행정청해군대대)/031-582-2186(출입국관리사무소)
             남이섬 입구 발 : 첫배 07:30 / 마지막배 21:40 / 20~30분 간격
             남이섬발       : 첫배 07:35 / 마지막배 21:45 / 20~30분 간격

 

* 현지숙박 : <호텔정관루>
           본관(46객실): 스위트룸,테마실,작가실,한실
           별관(19개동): 콘도별장,투투별장,오막별장,게스트하우스
           예약문의: 나미나라공화국 국립호텔정관루 예약부 031-580-8000
                     나미나라공화국 관광홍보청 관광안내소 031-580-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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