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맛보다 친절이 더 맛나!
 
 
강원도로 나들이를 다니며 횡성한우를 꼭 먹어보고 오는데...
우연인지 모두 친절하다.
그냥 의례적인 친절이 아닌...마음에서 진정 우러나는.....
 
하기사 나는 카메라를  드러내놓고 찍지를 못한다.
무슨 죄라도 짓는 것 마냥 스리슬쩍 찍는다고 하지만...그 게 어디 안 그러랴?  카메라를 든 손님인데... 그 손님 나갈 때까지

신경이 온통 쏠리긴 할테니~ (죄송합니다)
 
내겐 강원도 사람들에게 좋은 선입견이 있다. 초보 운전 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설악산을 다녀오며 낮 동안 내내 밀리던 운전 길에 남편은 잠깐 눈을 붙이고  한계령인지 진부령인지만 넘어오는데....(8시간 걸렸다면 믿어줄까? 20여 년 전에,)  그 때 초등 울 아이의 여름방학 일기를 보면....<설악산에 갔다. 올 때는 걸어서 집으로 왔다>로 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고개를 넘어오기를 차에서 내려 걷다가 타다가를 반복했다.
온 가족을 실었다는 부담감에 안전운전을 하며  먼저 가라고 깜빡이를 켜주면 휭 앞서가면서 고맙다는 깜빡이를 켜주는 운전자는 다 강원넘버였다. 신경쓰며 운전하는 중에도  흐믓했던 기억이 있다.
 
미국산 쇠고기도 초이스는 좋다고 난리 더만 그래도 신토불이 한우만 하랴~
요즘은 수송아지를 거세시켜 좀 길러내면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한우에도 등급은 일반인들은 잘 모를만큼  많다고 한다.
한우는 마블링이 섬세하여 자잘하게 골고루 박혔지만 대개 수입육 마블링은 굵고 선이 굵다.
한우처럼 아주 꽃이 핀 것 같이 섬세하진 못하다.
 
아무튼 한우고기값은 장난이 아니다.
일인당... 식사량은 대략 4~5만원이 나오니...서비스야 좋아야지 않겠는가?
강원도 횡성이나 그 이웃 평창 원주에 가면 널리고 널린 게 한우집이니~
개중에 믿을만한 장소에서 (그마만큼 외지인이 많이 오는 어떤 곳)가끔 수입육을 섞어서 팔다가 단속에 걸리기도 했단다.
변두리 관광지 말고 시내로 잠입해보자.
여행길에서
그 지역의 유명세를 모른다면 주로 시청부근이나 세무서를 낀 큰 관공서 부근의 전문집을 택하면 맛에 관한한 실패율이 적다.
 
횡성군 새말에서 고기를 먹을 때는 용모 단정한 젊은 여성분이 다가와 꼼꼼하게 (고기가 넓적하게 크게 나왔음) 가장자리 아주 작은 지방까지 떼어내는 과잉친절을 보였지만....어디까지나 종업원이었고,
 
원주 갔을 때는 8월15일 광복절이었다.
시청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웬걸~ 적당해 보이는 식당은 다 문을 닫아걸었다.
오늘이 광복절이라서? 마지막 휴가일이라서? 거리는 한산했고
무더운 여름 문이 열린 한우 집을 겨우 찾아간 곳!
 
들어서면서 얼핏 식당을 보아하니 ....오랜 시간 손님이 많이 드나든 역사가 보여 저으기 안심이 되었다.
서빙 하는 분의 짧은 머리숱이 얼마나 까맣고 윤이 나고  단정하든지 (부럽기도 해서) 한 마디 칭찬으로 건넸다.
 
작은 체구의 아주머니는 얼마나 친절하고 고기를 뒤집어 주는 솜씨가 입안의 혀처럼 놀라울 따름이다.
너무 잘 먹었다. 다음에 오면 또 찾으리라 명함까지 받아두었다.
그 아주머니 말씀이 이 식당은 지역손님이 대부분인지라 맛을 아신단다. 조금만 달라도 가게 문 닫을 일 있냐며 웃는다.
 
오늘 마침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
어쩌면 그 식당의 사장님일지도 아니면 친척 같은 지배인일지도 아니면 수석 종업원일지 그 게 내내 궁금했는데 풀렸다.
 
<8월15일 다녀간 사람인데요.~ 그 때 그 깔끔하게 머리 단장하신 분이.....>
<예, 저예요. 주인이고요. 기억하고말고요. 다음에도 오시면 꼭 들러주세요>
 
아! 역시 주인이었다. 친절한 서비스가 아닌 가족들에게 대접하는 자상한 배려다. 
 
엣날  아버지가 그러셨다.
늘 가시는 이용소(이발소)에 가셔서 그냥 오셨다.
어머니<왜 그냥 오셨어요?>
아버지<주인이 없어서~>
어머니<아니 주인보다 새로 온 기술자가 머리 깎는 기술은 더 낫다던데요>
아버지<그러긴 하지만....머리를 하나 감겨도 그 손에 느낌이 달러, 난 주인 아니면 안 가!> 하시던 말씀!
 
 
아침에 이 글을 쓸 작정으로 통화를 하면서
<에이...그럴 줄 알았음.....아주머니 사진이라도 찍어 올걸~> 하며 웃었다.
그 날,
고기는 정말이지
혀에서 살살 녹아들었다.
 
 
이요조/글:사진
 
원주시 단계동 정부청사건너/화랑한우촌 033)74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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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전 경남 고성은 공룡들의 서식지였다.

쥐라기공원이 아닌 백악기 공원이다. 고성 바다 전체가 공룡들이 살았다. 2006년 그 자리에서 공룡세계박람회가 열렸다.

많은 세계인들이 놀랐다한다. 태초에 공룡이 살았던 흔적이 종류별로 있는 것은 귀한 흔적이란다. 

장항포에서 가능한 해안가를 끼고 달리다 보면 어느 곳 하나 공룡의 이미지가 없는 곳이 없다.

해안가로 나서면 사층리가 형성되어 있고 그 경치는 얼마나 좋은지 ....속된 말로  공룡의 흔적을 찾지 못해도 본전은 실히 뽑을 수있는 남해바다를 만나는 여행길이다.

바다는 알마나 맑고 잔잔한지 바다라기보다는 호수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고성전체가 공룡의 흔적이 묻어나는 곳~

바다를 바라보며 백악기 시대에 돌아간 듯한 상상을 해보아도 한치 무리가 없을 터이다.

상족암이란 이름의 근원은 쌍족이 상족으로 불린다는 정설과 함께 밥상다리흡사하다는 것을 어디서 들었는지...읽었는지 기억에 있다.

그런데 나의 눈에 비치는 모습은  동해바다 울릉도에 가면 있는 공암(코끼리 바위)▶닮아있었다.◀ 상족암

해서 그 크기나 규모는 다르지만 코끼리상, 상족암(象足岩) 에 더 가까워 보였다.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던 영낙없는 코끼리 다리로, ㅎ~

상족암 군립공원에서 바라보이는 병풍바위 또한 볼만한 구경꺼리다.

6월 하순인데도 더웠다.  고성, 동쪽으로는 엑스포가 열렸던 당항포가 있고  서쪽으로는 상족암이 있다.

상족암(고성 하이면 소재) 들어서는 입구는 두 군데로 나뉘는데 우리는(하일면) 동쪽으로 접어들었다가 군립공원 긴-해안가를 왕복한 셈이다.

상족암 공룡상징의 탑과 박물관이 공룡의  몸체 만큼이나 우람한  건축물로 지어졌지만.....그냥 돌아 나온 게 아쉬운 점이다.

어린이만 대동했더라도 꼭 올라가봤을텐데.....어른들은 그저 해안가의 경관만으로도 만족하고 되돌아 나왔다.

상족암을 찾을 때는 물때를 살펴 가는 게 좋을 듯하다.

제일 하이라이트인 <상족암> 그 곳은 물이 차면 돌아 갈 수가 없다. 사진으로는 해금강 십자동굴의 느낌이 나기도 하는 그 곳!

사람 하나가 겨우 바위벽을 잡고 아슬아슬 돌아가야 코끼리 다리 사이에 든 것 같은  묘한 동굴...굴,

아마도 공룡들의 은신처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호기심과 상상이 함께 발동하는 미로같은 곳이다.

공룡의 이미지 하나가 애교스러운 남해 고성 바다!!  가보시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그 곳!!

유람선도 있지만 직접 걸어서 만져보는  백악기 시대의 동굴맛이야 하겠는가?

 

글:사진/이요조

* 사진 중간마다 안내 팻말의 사진을 넣었습니다.  안내판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해서 사진도 큰 싸이즈로 넣었고요. 사진이 필요한 분에겐 제공하겠습니다.(yojo-lady@hanmail.net)

 

 

 

 개망초가 해풍을 싣고 흐드러졌다.

 

 

 

 

 

 

 

 

 

 

 

 

 

 

 

 

 

 

 

 

 

 

 

 

 

 

 

 사층리(斜層理,Cross bedding)
이 곳에서는 사암으로 구성된 한 지층에서 사층리 구조가 잘 나타나며 수평면을 따라 길게 연장되어 있다.

 

 

 

 

 

 

 

 

 

 

 

 

 

 

 

 

 

 

 

 

 

 

 

 

 

 

 

 

 

 

  

 

 

 

 

 

 

 

 

 

 

  

 

 청소년 수련장이 있으며, 야영장이있어 야영도 가능하다.

 

 

 수각류의 발자국은 하일면 용태리 마을에 그 흔적이 있다.

http://blog.daum.net/yojo-lady/10553727

 

찔레와 흡사한 <돌가시나무>

 

 

 

 

 

 

 

 

 

지도를 클릭하시면 상족암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치 :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관 리 청 : 고성군청 문화관광과(055-670-2202~4)

개    요 : 상족암군립공원은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
           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 경관의 수려함이 극치를 이룬 곳에 있다. 고성군은 천혜의 석보 상
           족암과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보존적 가치가 있는 지역을
           1983.11.10 에 고성군 고시 제20호로 군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청소년수련원 앞 해수욕장에는 상시 조수에 씻겨 닳을대로 닳은 조약돌이 깔려있고 공룡발
           자국이 있는 넓은 암반을 지나면 산 전면이 층암단애 (층층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로 되어
           있다. 또한 암벽 깊숙히 동서로 되돌아 돌며 암굴이 뚫어져 있는 것이 밥상다리 모양 같다
           하여 "상족", 여러 개의 다리모양 같다 하여 "쌍족" 또는 "쌍발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암
           굴로 형성된 상족암은 높고 낮으며, 넓고 좁은 굴 안에는 기묘한 형태의 돌들이 많은 전설
           을 담고 있다.
           태고에 선녀들이 내려와 석직기를 차려놓고 옥황상제에게 바칠 금의를 짜던 곳이 상족굴이
           며 선녀들이 목욕하던 곳이 선녀탕이라 전해오고 있으며, 지금도 돌 베틀모양의 물형과 욕
           탕모양의 웅덩이가 굴 안에 존재하고 있다. 그 주위에는 촛대바위와 병풍바위가 있어 절경
           을 더하고 있으며 관광유람선이 통영군 사량도 사이로 물보라를 가르며 지나다니고 눈앞에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전망이 아름다와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상족암 일대는 공룡발자국의 화석이 남아 있어 신비로움을 불러 일으킨다. 1982년 1월~2월
           경북대 양승영 교수와 부산대 김항묵 교수 등이 우리나라 화석 분포를 연구하기 위해 전남
           광양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조사하다 처음 발견하였다. 이곳은 브라질, 캐나다 지역과 더
           불어 세계3대 공룡유적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발자국들은 영화 <쥬라기공원> 으로 더욱
           익숙해진 브론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니라노사우루스 등이 만든 것
           이다.
           상족암 일대의 공룡 발자국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이전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므로 천연기념물 제 411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족흔수 : 2000여족 (세계 최다)
            o 족흔분포현황 :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일원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중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지역에서 산출되고 있어 지질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 1999. 09. 14.  공룡발자국 천연기념물 411호로 지정
 
 

이용요금 : 입장료 - 없음
교통안내 : 사천방면
           사천 → 삼천포항 방면(국도 3호선) → 하이면 방면(국도77호선) → 상족암 군립공원 (군
           도 4호선)
           * 마산방면
           마산(통영방향, 국도 14호선) → 고성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우회전(사천방면) → 상리 부
           포 사거리 직진 → 상리 척번정리 좌회전(삼천포항 방면, 지방도 1016호선) → 하이면 삼
           거리(봉현 주유소 좌회전) → 하이면 신덕 좌회전(국도 77호선) → 상족암 군립공원(군도
           4호선)
           * 통영방면
           통영(마산방향, 국도 14호선) → 고성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좌회전(사천방면) → 상리 부
           포 사거리 직진 → 상리 척번정리 좌회전(삼천포항 방면, 지방도 1016호선) → 하이면 삼
           거리(봉현 주유소 좌회전) → 하이면 신덕 좌회전(국도 77호선) → 상족암 군립공원(군도
           4호선)
현지교통 : 삼천포에서 상족암까지 15분 간격으로 시내버스가 있음
           고성 공용터미널 055-674-0081
           삼천포 공용버스터미널 055-832-8202
         
주변관광지 : 선녀탕, 촛대바위, 병풍바위, 한려해상국립공원
 

대우조선해양

 

4년 전 거제도에 일주일을 머물 때 일이다.

아줌마 셋은 거제도 대우조선소 (그 때는 예전 부르던 이름대로 그렇게 불렀다.)앞을 지나면서

무조건하고 정문에다 차를 갖다 세웠다. 다짜고짜  구경 좀 할 수 없냐고  묻자.

경비는 어디다가 전화를 하더니...차를 안쪽 주차장에다 대고 기다리란다.

 

10여분 기다리자 승합차가 한대 나왔는데,

미니스커트에 미모 단정한 아가씨다. 얼마나 상냥하고 나긋한지...

줌마 셋을 마다않고 설명을 하는데 청맹과니인 줌마가 그 설명을 듣고난 후,

선박건조에 도통해 버렸다 하면 말이 될라나?

암튼 부지불식간에 찾아간 견학은 아주 아주 만족스러웠다.

견학 총 소요시간은 30여분 

견학차 기다리던 방문자 휴게소

 

그 다음부터는  <대우조선해양> 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참에 통영에 또 일주일을 머물면서 나는 가족들에게 이 곳을 견학시키고 싶었다. 4일 전에 인터넷 예약을 했다.

친절하게도  접수된 날자 전날에 전화가 오고 당일날 전화도 왔다.

우리는 일찌감치 서둘렀는데...네비게이션에 옥포 대우조선소라고 입력했더니....

ㅎㅎㅎ 옥포 선착장에 데려다 주었다.

아무튼 넉넉한 시간이라 옥포 선착장을 구경했다.

아이들 어렸을 때 부산에서 배를 타고 와봤던 곳이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뒤라 생경했다.

 

 역시나 한 바퀴를 둘러 사진찍는 장소에 내려서 촬영을 했다.

그냥 공장 내부를 견학할 때는 촬영을 금하고 있다.

잠수함같은 군사용 선박도 건조하기 때문이다.

이 크레인 이름이 힘 쎈 장사를 이르는 골리앗인데

성경에서 이름을 따 온 것이다.

 
골리앗(Goliath) 구약성서의 《사무엘 상》 17장에 나오는 불레셋군(軍:펠리시테군)의 장군.

 

골리앗 크레인의 구조물 형상이 내 눈에는 기린을 연상시킨다.

해설하는 아가씨들도 특징이 있나보다.

지난 번 아가씨는 선박건조에 대해서 중점을 두더니만 이 번 해설자 아가씨는

골리앗에만 신경을 쓴다.

뭐,,,45층 높이래나, 페인트 칠을 하면 얼마가 든다나....

 

해서

미리 어떤 부분을 강조 설명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게 좋을 듯 싶다.

특히 어린이들을 동참할 경우 큰 선박을 블록으로 만들어 끼워 맞추는 것 까지는

보편적인 설명으로 이해하는데 건조완성된 선박을 바다로 띄우기 까지의 과정을 세세한 설명을 듣게끔 ....

(지난 번은 너무 유용하고 재미있었던 내용이었다)

 

사진찍는 곳에서 훤히 내려다 보이는 중앙로? 작업현장

 

크고 작은 크레인이 한 두 개가 아니다.

 

 

대우해양조선소를 관람하고 나면

세계로 도약하는 웅비의 대한민국을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거제도는 조선소가 또 있다. 삼성중공업과 기타 여러군데 작은 조선소가 있다.

 

한바퀴...휘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규모와 위용은 느낄수 있다.
100만평이 넘는 부지에 2만여명의 사람들이 일을 하고 학교 병원 우체국등
조선소 자체가 없는 게 없는 곳이었다.

  이 사진들은 인근 도로를 스쳐 지나가며 찍은 것이다.

얼마나 넓고 방대한지

도로를 한참 달려도 조선소다.

 

옥포는 이순신장군의 옥포해전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역사적인 끼가 흐르는 곳일까?

조선소로 세계 만방에 군림, 도약하는 것을 보면...?

 

옥포항 여객터미널에서 바라보이는 조선소 전경, 해무에 희미하다.

거제도 관광을 준비하신다면 대우조선해양  견학을 빼 놓지 마시라 꼭 당부드리고 싶다.

 

         글:사진/이요조             

 

:+:+:+:+:+:+:+:+

 

 

  최근 <대우조선해양> 동정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원유저장 하역설비 "아그바미 FPSO" (대우해양조선제공)2007,8,21


아그바미 FPSO는 바다에 뜬 상태로 원유를 생산한 뒤 하부구조물에다 저장했다가 유조선이 오면
하역할 수 있는 첨단 해상 원유 생산공장으로 길이 317m, 폭 58m, 무게 10만 5천t에 달한다.
건조기간 32개월에 1조 2천여억원의 공사비가 들었다.
하루 생산량은 25만 배럴로 최근 배럴당 70달러선을 육박하는 원유값을 감안하면 1750만 달러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아그바미 FPSO는 최종 마무리 작업이 끝난 뒤 다음달 말 옥포만을 출항, 75일간 해상운송을 거쳐

나이지리아 해상유전지대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http://www.dsme.co.kr/            견학신청은 4일 전에 예약하시면 됩니다.
 
옥포조선소는 한반도의 동남단에 위치한 거제도(399㎢)의 북동쪽 옥포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중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띠고 있어 조선 및 해양특수선 사업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를 찾아오시는 방법과 견학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아래의 연락처를 이용하여 주십시오.

전화 문의 : 055-680-2279/2264 (견학담당자)
팩스 문의 : 055-680-2125
이메일 문의 : welcome@dsme.co.kr

 

 

 




서울 - 부산 - 옥포

비행기 - 여객선

  서울 김포공항 - 부산 김해공항 - 부산연안여객부두 - 옥포,장승포여객터미널 - 대우조선
   예상소요시간 : 비행기 1시간 + 공항버스 1시간 + 여객선 50분 + 버스,택시 10분 : 약 3시간

기차 - 여객선

  서울역 - 부산역 - 부산연안여객부두 - 옥포,장승포여객터미널 - 대우조선
    예상소요시간 : 기차(새마을호일경우) 4시간 30분 + 버스 10분, 택시 5분 + 여객선 50분
                          + 버스,택시 10분 = 약 6시간
   기상악화일경우 : 서부산 여객터미널에서 고현행 버스(3시간), 장승포행 버스(3시간 30분)

서울 - 진주 - 옥포

비행기편

  서울 김포공항 - 진주 사천공항 - 통영 - 거제 장승포 - 대우조선
   예상소요시간 : 비행기 1시간 + 공항버스 1시간 + 시외버스 40분 + 버스,택시 10분
                          : 약 3시간

서울 - 통영 - 거제

고속버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 통영 - 거제 장승포 - 대우조선
   예상소요시간 : 고속버스 4시간 + 시외버스 40분 + 버스,택시 10분 : 약 5시간
  문의 : 02-780-2333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직행버스

  서울 남부터미널 - 거제 장승포 - 대우조선
   예상소요시간 : 직행버스 5시간 + 버스,택시 10분 : 약 5시간
   직행버스는 대전, 통영, 고현 경유
   문의 : 02-521-8550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직할시
(대구, 광주, 대전 등)

  거제시 고현행.장승포행 직통 차편 이용

마산

  마산 연안여객터미널 : 거제시 고현행 배편(2시간 간격) 이용
   문의 : 055-245-0117 (마산 연안여객터미널)

진해

  진해지역 2곳(안골, 속천)에서 Car-Ferry 이용
   진해 안골 : 풍양카페리(055-552-4800    www.poongyang-ferry.co.kr)
                    성우카페리(055-552-1080)
   진해 속천 : 대양선하(055-542-1366)

기타지역

  마산, 진주, 통영 등으로 와서 장승포행 버스편 이용
   문의 : 마산 버스터미널(055-247-6395), 진주 버스터미널(055-741-6039),
  통영 버스터미널(055-644-0017)


 

 

거제도는 섬 전체가 관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에서 오시려면  여객선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고, 서울에서 출발(ktx) 

도착한 부산 에서 옥포까지 여객선을 이용하면(남해바다의 전경을 관광) 좋을 것 같다.

거제도는 여객선 유람선 항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왕복을 끊지않고

편도로 해금강과 외도를 관람후 다른 선착장을 이용하면 관광길이 편하다./이요조

 

 

.

 

 

 연인들과 염소와 바람이 있는 이 곳!  언제나 그 모든 모습이 한 치의 변함도 없다. 

 

 

 

역쒸 지구는 둥글구나!! 

 

 

바람의 언덕(도장포)

 

거제도

남부면 도장포 마을, 언제부턴지<바람의 언덕>이라 불리우고 있었다.

허긴 바람이 쎄긴 쎄다. 처음으로 가보는 언니는 제주도의 섭지코지를 닮았다고 하는데....글쎄다.

내 눈에는 개성이 확연히 달라 보이는데.... 

 

 

 연인에게 멋진 바다풍경을 선물하려면 거제도로 떠나라!

감히 추천하고 싶은 말이다.

 

  섭지코지 가는 길은 서서히 이어져 올라가는 언덕이지만

바람의 언덕은 가파르다.

위험해서 데크로난 산책길과 난간이 연결되어 있다.

거제도는 남쪽섬이라 동백꽃이 지천이다. 

 

 4년 전 이 곳에 왔을 때는 도시락을 싸갖고 와서

저기 보이는 입구 동백림에 들어가서 먹었다. 동백은 춘백을 넘어 초여름이 가깝도록 늦게까지도 피어 있었다.

 

 

도장포 전설이 있었는데....

그 때 이렇게 기행문도 썼었는데....

칼럼이 블로그로 바뀌고도 또 바뀔 때 사진도(아마도 개인 홈페이지로 해서 올린 모양인지) 사라지고...

글도 어디에 어디 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사진을 보니 바람의 언덕 맞긴 맞나보다.

어색한 이름 도장포 보다야....도장포는 얼른 들어 도장을 새겨주는 가게 같은 느낌이었는데....

드라마에 계속 나왔던 장소인데 드라마마다 별로 뜨질 못하니

그다지 유명세는 몰지 못해도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긴 분명하다.

 

 

언덕끝에 서면 외도가 마주 바라보이는 곳인데

해무에 가려져서 섬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4년 전과 달라졌다면  우측으로 또는 벼랑 끝부분으로

잔디가 많이 죽어 보인다는 느낌이다.

 

 

드라마속의  연인처럼....

 

탁-트인 바다가

먼-수평선이....바다는 이래서 좋다. 

시간이 나는 여행이라면 

 

거제도 남부 해안길을 트레킹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일몰, 일출, 그리고 해상한려수도... 해금강

무언들 아니 아름다우리.....말이 달리 필요없는 곳이다.

 

바위 벼랑사이로 타고 올라오는 해풍이

드쎄다. 

싱아는 피어 흐드러지고...

푸른 바다위의 붉은 부표는 마치 바다위에 뜬 연꽃같다. 

 

내가 갈 때마다 언제나 그 모습을 활짝 드러내지 않는 거제도!

잇속을 환히 드러내 놓지 않고 배시시 웃는 미소처럼

나를 감질나게 만든다.

 

 

공사가 있어서일까? 잔디가 유실되었다. 곧 복구되겠지?

이 벤치에 앉아서 찍은 사진은 벤치보다 바람에 날리던 잔디가 더 일품이었는데.....아쉽다. 

 

 ...........? 무슨 이야기들을??

 

이 등대 곁으로 바싹 스쳐가는 유람선이 있었어야

더욱 아름다울텐데..... 

 

 

홀로 선 등대도 .....머, 괜찮네! 

 

젊은 연인이 떠난다.

(왜 내 시선은 자꾸만 따라 다니려하지?>

 

 

저 바다에 누워가 아니라...

잔디에 누워도 머라 할 사람 읍따! 

언제나 해풍에 쓸리는 .... 

 

바람의 언덕다운 모습이다. 

원래 염소들은 이런 벼랑을 오르내려야 하는데... 

염소들의 무리로 다가갔다. 

 

이상한 빛깔의 염소가 나무 벤치에 누워있고

염소들은 그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어떤 숫염소가 나에게 공격하려는 몸짓을 한다.

아마도 그 염소를 보호하기 위한 몸짓같다. 염소도 그럼 가족 중심으로?

나의 상상은 또 앞 서 나가서 염소무리의 할머니쯤으로 보인다.

쇠잔한 기운이나 푸석한 털의 윤기로 보아서.... 그럼 벌써 팔려나가야 옳은 이친데....

4년 전에도 염소가 있었고,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 그럼 이 곳에 방목하는 염소들은 개인소유가 아니고? 거제시에서 관리를?

잠은 어디서 잘가 까지 비약되다가 관두었다. 암튼  노랭이 염소는 어머니가 아니라 할머니쯤으로

무리에게서 보호를 받고 있었다. 분명,

 

 

 

경치 감상이나 하지....별 걱정도 다한다.

오지랖 넓은 (할)줌마, 맞다.

그만큼 좋은 경치 앞에 이르면 인생 쓴맛 단맛 다 아는 중년의 아짐도

아이들처럼 무한 순수해지나 보다. 모름지기 자연을 가까이 할지어다.

세상사 스트레스에서 놓여나려면 여행을 떠나라!!

 

 

이제 거꾸로 되짚어 내려가 보자~

 

데크로 난 산책길을 오르며

푸른 수평선을 배경삼아

스카프가 날리는...아니면 하늘거리는 시퐁 원피스가 아니라

블라우스 자락이라도 해풍에 날리는  연출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해국은 아닌 듯한데.... 

 

여기가 바람의 언덕으로 오르는 입구!

무슨 무슨 드라마를 찍고...하는 설명이...잔뜩!!

 

빨간 탑차를 찍으려는 게 아니었는데...

 

 보이는 저 길로 올라가야만한다.

 

 

거제도 남부해안도로에 이런 박물관이 있는 곳에서

바다로 내려가면 도장포로 향한다.

밤이면 아주 멋진 불야성을 이루겠다.

 

건널목이 있는 바로 이 곳에서 왼쪽으로 진입하면 된다.

 

이야기:사진/이요조 

 

 

♣거제도 바람의 언덕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 그 마을의 북쪽에 자리잡은 포근한 언덕! 캡틴은 이곳을 '바람의 언덕' 이라고 부른다. 도장포 마을 바닷가 선착장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언덕으로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바다 넘어 노자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이곳 '바람의 언덕'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많은 곳이기에 자생하는 식물들 또한 생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식물들은 키가 작은 편이다. SBS, MBC 등의 방송 촬영장소로도 자주 등장하며, MBC 주말연속극 '회전목마' 촬영 장소로 나왔다.

 

거제도 학동 몽돌 해수욕장

 

매번 갈 때마다 일부러 사람많은 철만 피해 다니는지....

뜨거운 여름철, 모래사장도 실은 맨발로 다니기 어려운데 이 곳은 아마도 뜨거운 다리미위를 걷는 기분이 아닐까?

아무튼 난, 그런 뜨거운 여름은 노상 피했으니, 내가 갔을 때는 자갈돌이 기분좋게 드러누워 선탠을 하고 날마다 날마다

반들반들하니  더 새카매진 몸을 만들고 있었다.

선탠을 즐기다가 더우면 또구르르- 굴러가 바닷물에 몸을 첨벙-  담궈 식히기만 하면 그 뿐이겠지만....

사위가 조용한 밤바다의  파도가 자갈돌 위를 차르륵- 대며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소리를 당신은 들어 보았는가?

 

 

젊은이들이 무리지어 있다.

젊음을 바다에 풀러 나왔나보다. 고맙다. 한여름도 아닌데 불구하고 바닷가에 모여서 이야기하고 즐길수 있는

무한한 꿈을 가진 너희들이....갈매기처럼 훨훨 날아보렴, 너희들이 갈 길은 드없이 넓고 무한하단다.

어느길이 가야 할 길인지 잘 몰라서 그러기에 방황이 수반하는 거란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그 길은 고속도로가 되기도 하고  오솔길이 되기도 하고 혹은 가시덤불길, 벼랑길이 되기도 하지~

입장이 같은 서로간에 멘토가 되어 준다는 것,  얼마나 중요한지...많이 이야기 하려마~

 

 

할아버지 머리가 파도의 포말을 닮은 흰빛이다. 4년 전 이 곳을 들렀을 때도 요맘 때 이 무렵이었나보다.

할아버지는 바다를 향하고 있었다. 어쩌면 똑 같은지.....그러기에 여지껏 건강을 유지하시나 보다.(2007,6,25)

 

 

바닷물에 닳고 닳은 무수한 차돌들이 모여 몽돌밭을 이룬다.

조금 더 들어가면 여차몽돌밭도 있지만....학동 몽돌밭이 더 알려졌다. 

학동 몽돌해수욕장은 그 면적이  크고 수심이 깊어서  수상레져가  활발하다.

젊은이들이 놀기에 좋고  여차 몽돌해수욕장은 어린이들에게 좋을 것 같다.

 

 

거제도는  날씨가 좋은데도 매번 대낮에도 그 해무가 걷히지 않는 것만 보았다.

좋은 경치를 애써 다 드러내지를 않고 베일에 감싸 두어서 더 신비로워 보이는 걸까?

섬 하나 하나가 마치 인도 무용수들이 드리운 차도르처럼 확-드러내놓지 않는 수줍은 아름다움이 스며있다.

 

 

정박해 있는 배들은 게으르게 쉬고 있는 게 아니라

거친 바다에서 일을 마치고 들어와  숨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어부들은 바다에 나가면 고기를 잡고 뭍으로 오르면 그물을 손질한다.

생활이란 어느 한순간에도 손을 놓을 수 없는 끈 같은 그 무엇인 모양이다.

 

 

태어나서 가정을 꾸리고 식솔을 거느리고 가장으로서 본분을 마다하지 않는.....

근면성실한 삶들이 있어  이 세상은 아름답게 굴러 가나보다.

 

 

바다는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안겨준다.

각박한 도시의 삶에서  바쁘고 고단에 지친 부상병처럼  절룩이며 바다로 오면

그 넉넉한 품으로 어머니처럼 모든 것을 다 안아준다.

그 모든 것을.....말하지 않고도, 사람들은 후련해져서 돌아가기 마련이다.

 

 

어쩌면 인간도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 갈 유기체이기에 모태가 자연이고 어머니인지도 모를 일이다. 

 

 

사람도 제각기 다 다르듯이..... 

 

 

무수한 돌멩이 하나 하나에도 다 얼이 있을 것만 같다. 

 

바다를 품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을 오르내리지만 

정작 품기는 건 저들 사람이다.

 

 

바다는 넉넉하다.

가진 것 다 내어주고도 모자라 인간들의 마음까지도 치유한다.

 

 

 머리가 허연 이 할아버지는

평생  이 바다의 품안을 벗어나 본 적이 없지 싶다.

어느날  홀연히 바다가  부르면 바다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여름이면 잠시 젊음이 출렁이는 열기의 바다는 

금세 모든 걸 잊는다. 잔잔하고 푸르던 의연한 자태의 남쪽바다로, 

 

 

학동가는 길섶 짜투리 땅에 고구마는 쭈그러진 몸에서 싹을 틔워주고 내세를 기약하듯이....

사계절 한여름 잠시 파라솔꽃을 피우던 바다는 다시 내년 여름을 기약코자 준비한다. 

 

 

파시를 이루던 학동 몽동해변은  이제 곧

그 울긋불긋한 파라솔이 꽃처럼 져버리고 나면 바다는 언제 그랬내는 듯, 시치미를 떼고 잠잠할 것이다.

 

 

마치 한여름 밤의 꿈을 꾸고난 것처럼...그 뒷 맛은 아련하게....

 

 

예쁘다고 몽돌을 집어 오면 안돼요!

그만큼 몽돌은 새카만게 반짝거리며 유혹한다. 

한여름 급조한 사랑처럼 '절 데려가 주세요!' 라고 따라 붙으려 할지도 모를 일이다.

 

 

보이는 몽돌해수욕장 중간지점 이 곳에서 산길을 넘어가면  거제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길
선자산기슭이 되고  구천댐, 1018번 지방도로 이어진다.

노자산봉우리에  천연산림 욕장이 있어 피톤치드가 다량 발생하는 편백나무가 있어 좋다한다. 

 

이야기/ 이요조

 

:+:+:+:+:+:+

 

카메라 정보가 아직 살아있다.2003년, 6월 16일 오후 2시 41분

 

차그락 대는 파도소리에 그 때는 시 한 줄을 얻어 왔었는데...

이젠 그 감성도 나이 들자 굳었나보다.

해변과 몽돌은 여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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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니터에 비쳐진 이 사진을 보고

가슴이 찡했다.

불현듯 엄마가 생각이 나서~

내가 초딩 상급생이었는지....중딩 때인지 잘 몰라도

엄마는 카렌다에 여름계곡 그림을 떼어내기에 안타까와 하셨다.

<이 그림 잘라서 따로 액자에다 넣어야겠구나! 웬지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하시던 바로 그 그림과 흡사하다. 

 

그 날 밤에도 나는 숙소로 돌아와서도 내내 이 사진을 열어보며 엄마 생각에 잠겼다.

여름에 태어나 여름을 좋아하시다가 여름에 돌아가신 엄마....

여름이 오면 해수욕을 하기위해 어린애마냥 늘 먼저 준비하시던 엄마!

 수영을 곧 잘 하시던 엄마.....가신지 어언 30여년이 다 되어간다.

어느새 내 나이가 돌아가실적 엄마 나이를 훌쩍 넘어버렸다.

 

  

여즉지 엄마 살아계신다면 이런 데를 무척이나 좋아하실텐데...... 

치악산 계곡에 접어 들었다가 나는 하마트면 목놓아 울 뻔하였다.

경관이 하 좋다보니....별일이 다있다. 

물이 얕은데도 빛깔이 푸르고 맑은 옥수였다.  

 

구룡사 대웅전이 연못이었단다.

아홉마리 용들이 동해바다로 쫓겨 달아났는데

그 중 한마리가 눈이 멀어 가까운 용소에 숨어 들었단다.

바로 이 곳에서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사람들은 용소를 쳐다보며...

<깊겠지? 소에서 헤엄치면 클난다는데...> 한다.

원래 소(沼)는  보이는 것보다 깊어서 오랜 세월 폭포로 닳고 닳아 아주 깊게 패인 곳이 조금씩 있어서

그 곳에서도 물이 솟구치면 소의 물 온도는 겉과 속이 다르다 한다.

개구리 실험에서 비이커 물에 개구리를 집어 넣고 물의 온도를 서서히 올리면

그냥 얌전하게 죽듯이...

사람도 소에서 헤엄을 치면 신체가(하체부분) 서서히 찬물에 마비증상을 가져와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냥 말도 없이 꼬르륵.....익사하게 된단다.

해서 연이어 소에서 사고가 나면 앞서간 원혼의 물귀신이 당겼느니...어쩌느니 한단다.

오죽하면 소를 늪沼 로 쓸까?

 

(할)줌마의 노파심은...ㅉㅉ~

끝간데 없다. 

 

용소라고도 불리고 용(폭)포라고도 불린다는 이 곳!

....

구룡사의 원 九龍寺를 龜龍寺로 바꿔 부르고

사찰에 손님이 없자 거북이 돌을 깨어 부수었다한다.

그 후로 사찰이 다욱 위기에 처했다는 오랜 전설이 있는데....

 

 

 

▲ 내 눈에는 용소 벼랑을 기어 오르려 애쓰는

거북이 한 마리가 보인다. ㅎㅎㅎ(상상은 누구나 즐길 권리가...)

 

 

  

 

  

 

찰방찰방.....내를 건느고 

돌멩이 위로 아슬아슬....건너뛰고, 

가다가 맑은 물도 카메라에 담고  

  

풍덩 뛰어 들고도 싶지만 

 

 

 

 

 요렇게 푸르도록 시린 물가에 자리를 잡았다.

세수하느라...벗어둔 남편의 안경을 대신

쓰고 있는 돌멩이 

구룡사 절터를 막 벗어난 곳에 있는 용소에서 1,9km 더 올라가면 세렴폭포가 있다는데....

이만해도 족하다 싶던 차,  비님 오시길래 그만 발길을 돌렸다.

 

글:사진/이요조

 

 

 

.

 

 유형문화재(145호)인 보광루를 바라보며

 

사천왕문

 

 

구룡사

백두대간의 주맥이 오대산을 거쳐 서쪽으로 태기산을 지나, 국동의 명산 치악산에 이르고 거기에 영서의 대찰 구룡사(龜龍寺)가 자리잡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천년이 지난 신령스러운 거북이 연꽃을 토하고 있고, 영험한 아홉바다의 용이 구름을 풀어 놓는 형상을 한 천하의 승지”인 치악산에 구룡사는 서기668년(신라 문무왕8년)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셨으며 나말려초 도선국사의 비보사찰중의 하나로 수많은 고승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구룡사는 원주시 소초면 학곡2리 치악산(1288m) 국립공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황장목(금강송)숲길의 일주문(원통문)을 지나 사천왕문에 들어서 구도의 계단을올라 문화재인 보광루밑을 나오면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단 : 대한불교조계종
전화 번호 : (033)732-4800
소재 주소 :

220-830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1029번지

 

 

 

 

 

8월 14일이었다.

원주 치악산 구룡사에 들린 날은

비가 간간히 내리다가 멈추다가를 반복하는 더운 날이었지만 치악산 계곡은 엄청스레 시원했다.

원래 명산은 좋은 사찰들이 다 자리하고 앉았다지만 치악산 입구에 구룡사가 버티고 있다.

아마 진입 경관도(치악산중에서) 제일 나으리라.

처음엔 사찰이 치악산 입구를 가로막아 입장료 2,000원을 내라기에 투덜대었는데....

점점 깊이 들어가면서 그런 생각은 반감되었다.

<음...이 정도면 (청소)유지비로도 그렇게 받아야 하겠는 걸....너무 싸서 아무나 아무렇게나 사용한다면

망가질 꺼 같애> 하는 생각마저 들었으니.....나두 차암~~

구룡사는  마침 <템플스테이>하기 수련중이었다.

구룡사라기에 얼핏 9룡을 생각했으나 거북 龜자였다. 구룡사에서 긁어 온 이름 전설이 재미난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한참 걸어올라가면 구룡교가 나온다.

다리 양 난간으로 용이 용트림을 하고....거북이도 중간에 보인다.

약수를 한모금 마시고 함께 걸어보실까요?

차례대로 찍었습니다.

 

 

일주문 이름이 원통문이군요.

 

여기서부터 황장목 숲길인 금강송길이다. 

 

 부도가 보이고

 

고령수 은행나무가 입구에서 반깁니다. 

가을, 은행잎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비오는 어느날....

후드득..떨어져 쌓였을 때 다시 오고싶어지는 곳입니다.

지형이 그런지라

계단식으로 지어진 게 특이합니다. 

 보광전(좌)아래로 난 계단으로 올라가면 대웅전이 있다.

아래에서 바라보는  지붕의 서늘이 곱습니다.

 

 

 

 

▼ 

 ▲ 삼장탱화 및 복장유물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6호

 

자세히 보니 유리로 덧문을 대었군요. 무척 단아한 형태입니다. 

나리꽃 루드베키아... 여름꽃이 정겨운 화단

 

불자가 아니라서 백등은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용다사 동종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3호 

천왕문이 까마득한 언덕 아래에 있군요 

건물 하나 하나가 거의 계단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입구에서 보면 까마득합니다.

키가 큰 소나무가

잘 버팅기게 받쳐주는 것 같습니다. 

 이요조/글,사진

 

 

 

 

 

 

다람쥐는 맛있는 걸 달라는지...제법 포즈까지 취해주었지요!

노스콘도를 한 바퀴 돌아 산길로 오르려는 중입니다.

 

 

산딸나무랍니다.

빨간 열매가 오톨도톨합니다.

 

맛도 있나봅니다.

방금 다람쥐가 먹다가 남긴 모양같습니다. 

 

오물오물 먹다가

산책나온(어린아이를 동행한) 사람들에게서 얻어먹는

간식에 더 맛을 들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식구들이 다 모여있네요! 무슨 벌렐까요?

  

 

사진엔 잘 보이지 않네요 

거미 한 마리가 달맞이 꽃에 줄을 쳐놓곤....

입김으로 훅- 불자 꽃 속으로 쪼르르르 숨는 늠....(귀여워요)

사진이 흐릿하지만 거미가 아닌...네 발 달린 작은 동물이 대롱거리는 것 같네요.

 

  웃기지 않나요?

날개에 무서운 눈을 가진 나방이....(이름을 모르겠지만)

근데...입이 스마일 이네요!

앗!

근데 자세히 보니 더듬이까지

철저한 위장이네요. 나뭇잎 더듬이???

나뭇잎처럼 생긴 더듬이는 마치 머리빗처럼 되어 있어

촉수가 수십개, 아니 수백개에 이르는군요. 

아마 촉수(안테나)가 발달된 거로 봐서 이 늠은 좀 민한 나방이 임에는 틀림없나 봅니다.

몸에 문신이나 새기고 하는 허튼 수작으로 봐서도...

 

 아무리 봐도 웃음이 나네요.

 

걷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푸드득....소리가 나더군요.

새가 한 마리 날아가고...

나방이라기엔 믿기 어려운 큰 늠이 바닥에 떨어졌어요!

오호라!!  새가 나무에 깃든 나방이를 제 영역이라며 쫓아 냈군요.

그런데 나방이나 날아간 새나 크기가 같아요!! 

▼앞에서 찍은 모습인데...나뭇잎 같은 더듬이 사이에 얼굴이 있어요!! 

 

 

어쨌거나 제 자리래서

쫓겨나긴(비켜주었어요...차암 나,)했지만

아직 잠이 덜 깨서

잔디밭위에서도 쿨쿨 자고 있네요.

산책길이라 똑딱이 카메라를 갖고 온 게 애석할 만큼

우람한 놈이예요.

 

 "안냐세요?"

사진아니었음 저도 더듬이를 식별 못할 뻔 했지 머예요!!

얼굴이 작으니 미인이시긴한데...

표정이 영....

 

  몸통 상위 부분에....

대마왕같은 얼굴모습도...ㅎㅎㅎ

 눈깔나방님!(임시로 제가 지어본 이름)

아무래도 그림 잘못 그린거 가터

다 좋은데,

맨아래 둘려친 무늬가

푼수떼기 웃는 입같이 되어버려서

기껏 힘 준 인상이 걍 허사가 되버린 꼴이로구나!!

  

 남편은 독나방일지 모르니 가까이 가지 말라며 호통~

 

이 나방은 아주 패셔너블하지요?

철 이르게 벌써 가을옷으로 갈아 입었군요!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낙엽은 온통 떨갈나무 낙엽입니다.

잦은 비에 축축한 대지에서 막 얼굴을 내밀고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나,예쁘지요?

 

 

비젖은 낙엽에 등산화도 아니니 미끄러질까봐....

사진은 흔들리고... 

 

 

양치류 식물에 달린 해충들의 집 같은데요.

진딧물인지 거민지 들락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늠들 차암.....화이트 하우스를 짓고 사는군요. 쩝!! 

 

 

사진이 흐리고 흔들렸는데....

이름을 지으라면 시계버섯!

낱낱이 초침같은 갓에다가 갸녀린 버섯대....(첨 봤어요)

 

 

여기는 집성촌? ㅎㅎㅎ~ 

 

 

예뻐요.

흰버섯중에서 광대버섯이 있던데....설마

흰양복에 백구두를 신은 멋쟁이처럼 생겼어요! 

 

 

부풀어 오른 게 맛있는 빵 같군요!!

 

핫케�? 

사이좋게도 의지하며 자라나는군요.

샴인가요? 

 

첨엔 떵인줄 알고 화들짝!!

아마 바로 옆에 작은 버섯의 어미 같았어요.

포자를 남기고 떠난 모성, 거름이 되고 있나봅니다.

작은 버섯은 마치 어제 떨어진 감꽃처럼 갈변된 색깔을 하고 있어요!

 

감�같은 그 버섯이 좀 자란 모습 아닐까요? 

 

에혀....아닌가보네요.

좀 자리니깐...버터에 쩐 팝콘같은 모습을....

 

 

나무수국

너무 예쁘지 않나요? 

 

 

희고 깨끗해 보여서

보는이의 마음까지도 정갈해 지는 듯 하더군요! 

 

 

<좀깨잎나무>

흡사 깻잎처럼 생겼지요? 

누군지 몰라도 참 이름하나 제대로 지었지요?

 

 

<짚신나물> 꽃이라네요!  노랑색이 무척 예뻐요.

야생화는 얼른 보면 크기가 작아 보잘것 없어 보여도 보면 볼수록 예뻐요.

 

<벌개미취> 

습한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서

재배하기도 좋은 국화과 식물이랍니다. 

 

 떡갈나무 골짜기의 내밀한 이야기들

아주 아주 조금만 봤는데도 이야기가 많아요.

 

 

오크밸리에서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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