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카페에서 또는 신지식에서 가장 많은 질문

 

 

Q*된장이 되어서 빡빡해요.

A* 된장이되면 발효가 더디되어 맛이 덜하다. 간장과 분리할 때 처음부터 되면 그렇다. 그 때는 간장을 넣어서 잘 치대어 주면 된다. 중간에 되어지면 가을 찬바람 불 때(파리없을 때)콩을 삶아서 된장과 다시 잘 섞어 넣어두면 된다. (된장이 너무 짤 때도 좋다)

 

Q*된장에서 냄새가 나요.

A*.......겪어보지 않았지만 구제불능일 듯.....(상상이지만 참숯을 군데 군데 박아두면 어떨까 싶지만....)

 

Q*고추장이 질어요!

A* 해가 제대로 안들면 고추장이 지룩해진다. 혹 유리뚜껑이 없다면 구해다가 덮어주고 해를 잘 받는 곳에 두면 점차 회복된다.

 

Q*고추장에 곰팡이가 나요!

A*고추장 곰팡이는 걷어내고  위에다가 고춧가루를 덮어준다. 습기가 없으므로 곰팡이가 끼질 않는다. 그리고 햇볕에 둘 것 ......유리뚜껑이 효과가 좋음

 

Q*된장에 곰팡이가 나요!!

A* 곰팡이를 걷어내고 소금을 뿌려준다. 짤가봐 너무 염려가되면 소창을 깔고 시중 된장을 한 켜 피자처럼 올려준다. 해를 자주 보여줘야한다.

 

 Q*간장에 곰팡이가 생겨요!

 A*  간장을 다시 달였다가 가능한 입구가 좁은 병에다 여러군데 나눠 넣어 보관,  실패가 적다.  (산소와 접촉면을 가능한 적게~)

 

 

TIP

*특히 올해 처럼 비가 많을 경우!! 일반 장독대 유리항아리도 넉넉히 크지않으면 옆으로 비가 들이치기도 습기도 들어 갈 수가 있다.

*비닐을 덮고 항아리뚜껑을 했을경우 장류가  곰팡이가 나기쉽다.

*천을 두르고  항아리 뚜껑을 할 경우에도 천이 물기를 머금어 습기를 전달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여러번 시도한 결과 한지로 입구를 막고 유리항아리를 한 경우가 제일 좋았음!! ( 장류가 쉬마르거나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끼지 않음

차라리 발효가 끝났다 싶으면 김치냉장고 보관이 안전하기엔 최고! (아파트일 경우)

 

 

그 질문에 답은 나도 별 다를 바 없다는 거다. 내 간장 고추장 된장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주택에 살지만  나무가 많아 햇볕이 잘 없고 올 해 처럼 비가 많은 습기찬 날에는 나도 어쩔수가 없다. 낮동안 이른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해를 받아 따끈따끈해져야

항아리속 장들이 편안하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옥상에 많이 올리는데....참 이상하다. 옥상에서는 주택에 볕잘드는 곳보다 더 바짝 말라버린다.

간장은 쫄고 된장도 마르고 고추장도 마른다. 아마도 아래위 사방에서 복사열을 견디지 못하나 보다.

 

된장 고추장이 바짝 말라버리니 꺼내기에 재미도 없고 맛도 떨어지는 것 같고.....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한 이태 간장을 담지 않았으니 된장도 슬슬 동이나고....된장은 굳어버렸다.

추석전 연휴가 길어서 아이들이 집에 늘 있을 것 같아 콩국수를 해두려고 삶아두었다가...웬걸....매일 데우기만 며칠

된장을 꺼내어 치대어 넣었다.

요즘 날씨 같으면 그냥 두어도 좋으련만.....양이 얼마되지 않으니 좀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보관해야겠다. (20010년 9월 25 토)

 

 

된장항아리를 비우고 물을 부어 우리다.

과정샷은 생략....혼자서 하자니~~

 

이번 추석에 이모님네서 얻어온 고추장과 반찬

늘, 내고추장있다고 하여도 네거랑 내가 담은 거랑 같냐며 ......설추석 때마다 이렇게...어떨때는 두 통이나...

늘 마늘장아찌를 큰통으로 주셨는데...마늘이 비싸긴한가? ㅎㅎ

고추가 들었다. 이 고추가 매우면서 얼마나 맛있는지....요즘 덜어내어 3등분 잘라 이 것 먹느라 .....호호(매워서)

 

과일 항아리 보관방법

추석 때 들어온 먹다 남은 과일들

중간항아리 비워서 남은 배 넣어두고....

포도는 냉해를 제법 견디니(얼어도 괜찮으니) 김치냉장고로....남은 사과는 실온에서도 괜찮으니 그냥....

사과 일부는 항아리에 넣어두고 실온 사과와 비교를 해봐야겠다.

(증거사진이 없군요. 창고에 둔 항아리 마지막 배는 ...2011년 4월 5일에 멀쩡한 거 먹었다.

설날에 들어 온 배는 날씨가 찬지 속이 얼어있어서 그 것부터 먹었다)

배와 사과는 함께 저장하면 안된다. 

 사과는 에틸렌이라는 기체를 방출하므로 다른 과일 및 채소와 따로 보관해야 한다.
에틸렌은 씨앗의 싹을 돋게 하고 숙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배와 감, 포도같은 과일을 금방 무르게 한다.

단단한 키위나 바나나, 멜론의 경우 에틸렌 가스로 인해 숙성돼 단기간에 맛이 좋아질 수도 있다.

 

윗  사과는 마지막 한 칸을 남겨두고 미국 간사이(잘 일러두었거만)

아무도 꺼내먹지 않았다. 3월말경 얼은 줄로만 알았던 사과가 ,,발효가 되었다고나 할까?

쨈으로 만들어 막장을 만들었다. 그 막장 글....포스팅하면 이 글에 증거로 연결할 예정)

 막장을 담아서 이렇게 한지로 꽁공싸서 유리뚜껑으로 덮어두었는데...

제일 상태가 양호!!

긴-장마에 햇볕이 별로 없는 우기에 한지마저 꼬슬거리니 가장 좋을 듯...

ㅎㅎ 이 한지는 한국화 그리는 비싼 화선지인데....

먹는 식품 장류를 덮어줬으니..싸구려 내 그림을 담느니

옳은 짓?

 

 

 

 

 

 

 얘야, 오랜만에 네게 요리편지를 쓴다.

오징어....엄마 어렸을 때는 오징어란 말보다 이까 혹은 쑤루메란 말로 더 잘 통했다.

아마도 일본 잔재에서 온 이름같다. 그 옛날엔 그 쑤루메 덴뿌라가 지금의 치킨후라이처럼 인기있었다.

너른 기름솥에 기름을 부어 자주 덴뿌라를 만드는 요리는 넉넉치 않고는 통하지 않았던 때이니, 외할머니는 누구의 생일날이나 명절날이면

마른 오징어를 잠깐 물에다 불려 튀김을 만들어 주시곤 하셨다.

오징어는 타우린이 있어 영양면에서는 강장제나 다름없이 좋다만 단지 흠이라면 소화가 좀 덜된다는 점이다.

식탐이 많은 네 어미는 오징어 튀김만 먹고나면 잘 체하거나 몸에 종기가 나곤하였던가 보다.

드디어 외할머니는 둘째 딸을  눈여겨 지켜보시다가 <요조는 오징어 하곤 맞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곤 특히나 오징어 뎀뿌라를 탐하는  딸을 위해 가능하면

오징어를 사놓지 않으셨다. 그 옛날에는 굴비도 지천이었고 오징어도 지천이었다.

 

오징어를 사두지 않으시니 오징어 먹는 걸 거의 잊다시피 하고 살았다.

네 아빠를 만나고...네 아빤 얼굴이 하악골이 발달한 약간의 각진 얼굴이었다. 그 이유가 마른 오징어를 좋아하셔서 그렇다는구나!

새댁 때 멀리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탈라치면 아빤  마른 오징어포를 준비하셨고 옆에서 함께 먹은 엄마는 소화불량의 복통에 시달리다 약국을 달려가야 했다.

오징어 알러지가 있는 것 가다는 말을...듣고 그런대로 마른 오징어는 둘 다 자제를 했다.

 

이젠 물오징어로 넘어가서 우리집 냉장고에 고기는 없어도 오징어는 늘 있었다.

잊고 있었다. 엄마의 여러가지 피부질환알러지가 그 물오징어 때문에 오는지를 몰랐다.....마른 오징어 먹고 소화불량만 그런 줄 알고 있었기에....

병원에서 늘 알러지 약을 타먹으며 오징어 요리는 식탁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그러다가 약먹기에 지친 나는 ,,혹 음식탓이 아닐까 하다가....오징어를 먹지 않기로 했다.

당연 아빠도 잘 못얻어 잡숫게 되었다. ..........................오징어에 얽힌 이야기는 그만하고....

 

누가 반건오징어(피데기) 세 마리를 주었다. 그런데...거의 마른 오징어가 다 되어있었다.

이걸로 구워 놓으면 굽는 내가 또 먹을테고 손으로 일일이 곱게 찢기 시작했다. 오징어가 컸는지 세 마리를 찢어놓으니 제법 양이 많다.

일단은 찢어두었다가 ..며칠 뒤 생마늘을 볶았다.

 

 재료/오징어 세마리 채로 찢어서 절반만 준비,(1.5마리)

생마늘 한 대접, 미역귀 반대접, 고추장 한 컵, 설탕 반컵, 매실액 반컵,식용유 한 큰술

마늘을 볶아둔다.

미역귀를 먹기 좋게 찢어둔다.

 

 

더보기 click 하세요! /미역귀 튀기기

 

더보기

미역귀 튀기기

 

 

팬에 기름을 조금 넉넉히 두르고 높은 온도에서 재빨리 볶아낸다.

여벌기름이 남지 않을만큼 2큰술만 두른다.

튀겨낸 미역귀다리는 설탕에 뿌려둔다. 안주나 간식으로 좋다.

 

 

 

 

식용유 한 술 두르고 오징어 채와 미역귀를 볶아서

그릇에 따로 담아둔다.

고추장소스만들기

고추장 한 컵과 설탕 반컵 매실액 반컵을 끓인다.

볶아둔 마늘을 넣고

역시 볶아둔 오징어와 미역귀를 함께 고추장소스에 뒤적인다.

완성!!

ㅎㅎㅎㅎ

그런데....마늘은 항균성이라 요즘 유행하는 신종플루 예방차원에서

많이 마련하는데 오징어채와 오도독거리는 맛인 미역귀만 먹고

나머지 마늘만 뱅뱅 돌며 남았다.

 

요즘 늦가지가 많이 나오는구나.

좀 말려두려고 샀단다.. 겨울이나 대보름날 묵나물로 쓰려고...

증기에 약간 쪄서 말리면 잘마르기도 하지만 곰팡이도 슬지 않는단다.

 

칼질이 잘못되어 떨어진 가지를

먹을만한 크기로 잘라 기름 조금 두르고 볶아주다가

마늘소스와 마늘이 남았기에 가지에다가 붓고 뒤적여 주었다.

 

가지 고추장 볶음이 완성되었다.

가지가 무르지만 않고 쫄깃거리는 맛이 난단다.

찬바람에 맺히는 가을 가지가 맛있거든~~  안토시안이 많은 블랙푸드

가지요리도 즐겨하면 이 가을 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여름날 물렁허게 삶아무친 가지나물 말고 쫄깃거리는 가지

고추장에 볶아내 보렴 또 다른 맛일테니....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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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분이 그러시네요. 이모 되어주기  봉사활동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요.

 

전 알고보면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ㅎ`ㅎ`

제겐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계십니다. 시어른들도 안계십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공부하던 고장도 떠나와서 타관객지 생활입니다.

이제와서 고향으로 돌아가려해도 이걸 어쩝니까!!

어느결에 자라난 내 세 아이들의 뿌리가 그만 내려버린 걸 몰랐지 뭡니까?

아이들 키우면서 언제나 제 마음은 보따리를 웃목에 싸두고 살았던 심정입니다.

그러나 세월은 그러구러 흘러가고, 내 부모님 돌아가시고 혈육들은 자기 자식들 키워서 또 그 자식들이 뿌리 내리기만 기다리며  알갱이는 녹아나고

쭈글어지는 삶들입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제가 나이들어서 돌아 갈 고향은 그렇게 서서히 그 빛깔이 바래어져갔습니다.

 

제 친정어머니는 팔공주 집안의 두째딸이셨지요. 시골에서 부산으로 시집와서 꽤나 잘 살아서 나머지 이모들의 로망이기도 했습니다.

전 어려서부터 알마나 시골이 좋았는지 여름방학만 되면 말없이 보따리를 싸두는 못말리는 시골매니아 꼬마였습니다.

그냥 흙냄새가 좋고, 산에 핀 이름모를 들꽃이 좋았고, 소쩍새울음소리, 매미소리...벼가 익어가는 풍경이 좋았습니다.

바지랑대 빨래가 마르는 풍경이 좋았고 처마 그림자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모습도 좋았고 막내 이모따라 개울가에 빨래하러 나가는 것도

숲속 작은 폭포에 목욕하러 가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어린 방랑자는 바랑을 걸머지고 떠납니다.

또 어디를 가냐고요? 시집가서 여기저기 사는이모들 집을 순회하는 것입니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이모집들이 있습니다. 따져보면 차를 타지 않고는 못가는 거리지만....어린 제 머리에는 순회코스 계획이 잡힙니다.

이종들과함께 노는 것이 즐겁고.....또 다른 시골풍경들이 좋습니다.

이종들이 다음 이모집까지 동행해주고 놀다간 돌아갑니다. 나는 하루나 이틀을 머문 이모집에서 또 다른 이모집으로 길을 떠납니다.

왜 그랬는지....정말 저도 모를 일입니다.

 

사진에는 고추장 된장 마늘 같은 거 세워놓고서 뭔 생뚱맞은 이야기냐고요?

다들 아직은 김해가 부산광역시로 흡수되고 이젠 거의 부산사람들이지만....네째 이모만 혼자 동떨어져 올라와 수유리에 사십니다.

그런 이모에게 우리 부부는 양 명절이면 인사를 갑니다.

 

세배를 드릴 부모님이 안계시니 홀로 계신 이모님께 세배를 갑니다.

이젠,,,,,기다리시지 싶어 빼놓을 수도 없습니다. 언제나 이렇게 먹거리를 담아두고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마늘장아찌 담아본지도 오래되었습니다. 마늘은 가므스름하게 만들기도 하얗게 만들기도 하여 담아놓으십니다.

고추장은 지난 겨울도 그냥 넘겼습니다. 하마..이렇게 거절치 못하고 미리 싸두어서 차에다 싣고 오기를...벌써 여러 해~~

 

<이모 저도 고추장 담았어요> 한사코 안받으려니

<네 고추장하고 내 고추장하고 같냐?> 하십니다.

.........속으로만 <이모 이래뵈도 내가 요리를 그런대로 잘 하거등요?> 하고 목구멍으로 올라오지만 꿀걱 삼켜버립니다.

아마 이모눈에는 여직도 제가 미심쩍나 봅니다.

 

지난 추석 고추장도 단지채로 차에다 실어주셔서 단지에 요만큼만 먹었는데....

<실은 제 호박 고추장은 약간 질어서 고추장장아찌용으로 많이 사용했거든요>이번 설에 또 챙겨 놓으셨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선지  이번에는 아주 맛이 제대로 들었다며 된장까지 챙겨주십니다.

저, 지난해 정초에 간장 물어가며 잘 담았는 걸 아시는데도요.  이러니 제가 올해는 메주도  쉽니다.

올 가을에는 콩을 팔아서 메주를 쑤어야겠습니다.

 

제가 이 나이에 다른이들 같았으면 할머니가 되었어야 하는데...어쩌다 보니 좀 늦어졌고 그 반면에 공백기를 얻었습니다.

그 황금같은 공백기를 인터넷이라는 좋은 친구를 얻어 즐기다보니 사회성이 점차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여행다니고 사진찍고 느끼고...글 쓰고, 그냥 음식만들고  사진찍어 웸상에 올리고,

사람들하고 부대끼고 싶어서 얼마전에는 카페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제가 손자를 보느라 바빠지기 전까지는 모든 이들에게 엄마같은 마음으로

돕고싶었습니다. 잘하지는 않지만, 저 역시나 바담풍이지만....나보다는 된장간장 고추장 담그기엔 어눌한 분들을 위하여,

ㅎ`ㅎ` 그런데 이 어인 일입니까...저도 얻어먹느라 제 것을 올릴 짬을 낼 수가 없으니~~

이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 이번에는 이모님이 갈치젓갈마저 양념해서 한 통을 주시는군요. 자랑하느냐고요?

 

제게 어머닌 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제 부모님은 부부싸움하시는 거 한 번도 못보았더니 아버님 돌아가시자 어머님 이내 뒤따라 가시더군요.

하늘에 계신 엄마가 좀 야박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실은 엄마 안계신 덕에 전, 이나마 음식 곧잘 만들어 먹고 잘 살고 있어요 엄마~~>

 

누군가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다고  좌절할 때,  새로운 자아가 싹을 트고 자라오릅니다.

흔히 사람들이 절망할 때....

<하나님은 문을 닫으실 때 반대편 창문을 열어두신다>는 말처럼, 반드시 그 문이 아니어도 살 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네 고추장은 내 것과는 다르다는 그 말에 기가 눌려서 제가 받아오긴 하는데요.

아무튼 아직은 이질녀에게도 나눠 줄 수 있는 이모의 기력이 좋아서 다행입니다.

어릴적 모습이 각인되어 이모마저도  못미더워하시는 이모 앞에서는 나는 그냥 그대로 살으렵니다.

 

 

 

 고추장이 담고싶어요.

간장 된장은 묵을수록 맛이 깊어진다지만 고추장은 햇 것이 맛나는데......

 

서울,경기권일원, 간장담그기 고추장 담그기, 봉사출장 (무료)

 

 

회원님들께 서비스를~~

 

부탁만하세요.

날자만 맞는다면  상호 약속한 후 나갈께요.

 

출장가기 전  일러준대로 준비만 하시면 되구요!!

전 몸만 갈꺼예요.  

 

공지하면 필요한 분도 함께 가시고요.

잘 담지 못하지만 함께 해봐요!!!

 

다른이들은 사회봉사활동도 한다는데...저 역시나 봉사활동으로

무상으로 돕고 싶어요!!

 

글로 올린신 후 쪽지를 주시든지요.

 

간장을 담으려 메주를 사실려면 믿을 수 있는 곳의 좋은 메주를 마련하시고요.

소금도 천일염 좋은 것으로 준비해 두세요.

 

고추장은  찹쌀고추장 보리고추장, 과일, 호박고추장도 좋아요.

엿질금으로 식혜를 만들었다가 담는 방법을 사용한답니다.

 

제가 가는 게 번거로우시다면 사진으로 재료를 하나 하나 찍어 올리셔도 좋구요.

전화로 과정을 함께 의논해가며 해도 좋겠지요?

 

 

 

이요조

은근 걱정이 되어 잠이 다 달아납니다. 매년 봄, 5집까지는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청 접수 선착순입니다.

new 09.02.02 06:26

 

 

 

카페홍보 아닌데.. 워낙에...혼자 중얼거리기를 좋아하다보니~~

 

 

 

             <전이봉>전국이모봉사회원이 되어주시면 전국 어디든 도움의 손을 펼칠 수가 있겠지요?

             국민의 건강은 기본 장류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정초, 1월 3일  MBA 과정중인 아이가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학교 교환학생으로 떠났다.

1월5일 학기 시작이란다. 빠듯하게 떠난 셈이다.  학교에서 떠난 동기가 4명, 둘은 일찌감치 먼저 떠났다.

한 학기 동안만이라....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단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 멜을 보내오기를 깻잎 좀 준비해오란다.

아이는 떠나기 전 책 일부와  김, 참치캔, 햇반등을 배편으로 부쳤다. 두 달 뒤에나 보너스처럼 반갑게 받아 볼 거란다.

김치와 기타등등은 다른 이들이 준비해갔다 한다. 뭘 보내야 하나? 나에게도 좀 쉬운 구이김 같은 거나 준비하래지?

잠깐 고민을 했지만....검색을 해도 엄마가 준비해준 반찬은 없었다.

그저 글로만  김,멸치 캔(간장)깻잎,볶음고추장이 필요하다 그 정도 였다.

된장 고추장이라면 엄마는 어느정도 자신은 있다. 직접 담은 게 있으니....일을 시작하며 하나 하나 기록을 해보았다.

 

아이의 짐은 (항공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JAL)

32KG짜리 짐 두 개 와 핸드캐리..그리고 짊어진 배낭이다.

핸드캐리도 과중하면 벌금을 문단다.

 

그래도 친절하게 이 짐이 많으니 이 가방으로 옮겨넣으라며 콘베어벨트 위에 얹으면 무게를 알 수 있으니 큰가방을 올려놓고

짐을 빼고 덜으라며 무게를 봐준다.  그 난리를 겪고나니...가서보니 맨위에 얹힌 된장 국물이 좀 흘렀단다.

<엄마! 책에서 된장냄새가 나요!>

<어쩌나! 그렇게나 싼다고 쌌는데도? 탈취제 같은 거 사다가 뿌리렴> 

<어때 밥은 잘 먹고있니?>

<당분간은 모두 집에서 가져온 반찬으로 진수성찬이예요!>

<그러냐?  얘야..국을 끓이려면 멸치육수 낼 때는...어쩌고 저쩌고,,,>

<엄마, 나 공부하러 왔지 밥하러 온 거 아니거든요~~>

<...........>

<알았다.  공부나 마이 해라~~>

 

 

눈이 많이 와서 좋아서 죽겠단다.

철 없기는, 좀만 있어봐라 조만간 눈이 떵으로 보일테니~~

 

멸치볶음 

 

 

 

볶음멸치를 구입하는데도 갈등이 생겼다.

나는 중간크기의 멸치가 좋고,

젊은이들은 자잘한 볶음멸치를 좋아한다.

나는 개운한 고추장 멸치가 좋고

아이들은 물엿 달콤하고 바삭한 강정같은 멸치를 좋아한다.

미국에서 느끼한 그 곳 음식을 접하면

조금은 다를 것이다. (음..좀 다르게 해야겠다)

 

알이 노랗게 배인 자잘한 멸치를 구입했다.

그런데...

멸치 자체로도 짭짤하다. 

 

 

 

 

 앞글에서 돼지갈비 재우려 만든 양념이 조금 남았다.

이 것으로 사용해야겠다. 

간장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 

대접으로 소복하게 세 대접을 볶았다. 

 

:양파와 감을 갈고 간장을 넣었던 소쓰

그리 짜진 않다. 

 

 

 

 

 

멸치볶음에 꽈리고추가 좋다지만...

 두고 두고 먹을 것이고

먼-거리를 이동해야되는 멸치볶음이니

꽈리고추는 생략

대신  다진 홍고추 조금

청량고추 14개와 생강 마늘만 넣기로 했다. 

 

 

생강과 매운 청량고추를 다지고 

다져서 얼려놓은 홍고추

다진마늘을 넣기로 했다.

생강을 넣는 이유는

멸치 비린내를 

잡아준다. 

 

 

 

올리브 오일에다가

먼저 생강넣고 볶다가

고추등을 넣고 볶아주었다. 

멸치를 세 대접 부어넣고 

올리브 오일을 댓 큰술 쯤 

부어서 볶아준다. 

 

 

잊었던 마늘을  뒤늦게야 넣고

빨강과  초록이 한데 어울려

뭔가 화려하게 보인다.

즐거운 크리스마쓰가 연상되다.

 

 

 

 

마지막으로 

물엿(조청,맥아당)을 1컵 넣었다.

당도는 기호에 맞추어서 넣어도 좋음

맨위에 적은량의 간장소쓰로 마무리

(양파, 간장으로  섞어만든 연육제용) 

 

 

 달기도하지만 매콤하기도 한

개운한 멸치볶음!

단 것을 싫어할지도 모를 

룸메이트와 함께  먹으라고.... 

총만든양의 2/3만 보내고 집에 1/3 남기다.

사진은 멸치 고봉으로 두 대접 양임 

 

 

 

 

 

 

 

 

 

 

 

 된장깻잎

 

 

 

 

 

떠나기 이틀전에 깻잎!! 하며

멜로 SOS!! ~~

 깻잎을 사러 나갔더니 금잎이다.

차라리 시퍼런 돈을 절여먹지

이 게 모두 12,000원이다.

모든 것은 제철에 먹어야 싸고 영양가 있다는 

말이 맞는 말!!

연한 소금물에 절였다. 

  

 

된장깻잎을 만들어 주려는데

된장을 곱게 갈아야 한다.

된장과 양파 

물엿을 넣고 핸드 블렌더로 

곱게 갈아서 된장 소쓰를 만들었다.

재료로 더 넣고 싶었으나

오래두고 먹을 밑반찬은

염도가 너무 낮으면 

자칫 곰팡이가 피게된다.

 

 

된장소쓰.

과일등을 조금 더 넣고 

만들어두면

생선에다 발라서 굽기도 하고

나물 무치기에도 좋고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한다.

 

tip 

깻잎으로 김치를 담든지 된장 깻잎을 만들든지

절여야 한다.

소금물에 절이게 되면 잔류 농약성분이 배출되고

깻잎김치나 절임을 했을 때....익어가면서

부분적으로 시커멓게 변색이 되지 않아서 좋다.

소금에 절이지 않고 그대로 할 경우

깻잎이 부분 꺼멓게 변색되어 들어가면서 맛이 쓰게된다.

연한 소금물에 몇 시간 담구게 되면 

PH농도에 따라 농약등 불순물이 소금물에 녹아 바깥으로 나온다.

절인 후 깨끗이 여러번 씻어 물기를 빼준다. 

 

 된장소쓰를

켜켜이 바르지 않아도 된다.

서너개놓고 된장 소쓰 바르고

서너개 놓고 된장소쓰 바르기를

반복 차곡차곡 재운다. 

 

 

 

 

3~4일만 지나면 먹어도 된다.

아주 좋아하면

즉시 먹어도 무방함! 

 

 

 

깻잎만

12,000 어치가

겨우 이 것밖에 안된다. 

 하룻밤 재운 후

다 가져가지 않겠다는 말에

2/5로 나누었다. 

 

 

 

 

 

 

 

수화물제한량만 없다면 

아마도 나는 김치냉장고 채로 보낼 것 같다. 

다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 정성도 모르고

아주 조금만  덜어갔다. 

 

 

 

 

 

 

 

 

 

 

 

 

 

 

 

 고추장볶음, 쌈장

 

 

 

고추장볶음 

생강 쇠고기 조금,마늘,깨,

식용유 

 

 

 

웍에 기름을 두르고

생강 조금과 마늘을 넣고  

그리고 쇠고기를 볶다가 (다지는 게 더 좋음) 

고추장을 넣어 볶아준다. 

 

볶음 고추장이라..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밥 비벼도 좋고, 

 

 

 

 

 

 

 

 

 

 

 

볶음쌈장

 재료 된장 고추장 돼지고기 마늘 생강 식용유

 싱싱한 쌈채소를 먹기에 좋다. 

된장만 볶을 경우에는 고추장도 조금 넣어서 

된장을 면한 빛깔을 낸다. 

 

 

 

 

 

 

 

 

 고추장을 볶아낸 윅에다 바로 볶았으므로

고추장은 따로 넣지 않아도 되었다.

 

 

 

 역시 생강을 기름에 살짝 볶다가

다진 돼지고기와 마늘을 넣고 볶아준다.

급할 때  육수없이도 된장찌개 끓일 수 있는

속성된장이다.

양배추 쌈장으로도 아주 좋다.  

 

 

 

 

 

 

 

 

 

 

 

 

 

 

 

매실장아찌,  

매실을 봄에 설탕에 재웠다가 매실액을 얻고 분리

씨를 빼고 고추장에 버무렸더니 아삭아삭한 게 새콤달콤

음식이 느끼하거나 고기 많이 먹고  소화가 덜 될 때 좋다.  

 

 

매실초고추장 

 

봄에 매실주 담근 거 가을에 술 빼고 매실알을 고추장에 박았다가 씨앗빼고 갈았다.

버섯파우더 넣고 (좀 되직하지만)초고추장을 만들었다.

브로콜리 삶아서 찍어먹기 좋고 회무침에도 좋고, 물론  생선회에 좋고,

(총 사진에는 빠졌지만 추가로 넣다) 

 볶음멸치를 싫어한다면 좀 큰 멸치를 똥을 떼고

뜨거운 팬에서 볶다가(비린내가 나감)볶은 후

매실초고추장에 버무려준다.

개운한 고추장멸치무침(이미지上右) 이 된다. 

 

 

 

 기본

 

 

된장 고추장

 

순수한 그대로 된장고추장을 조금씩 담았다.

대신 된장을 조금 갈아서 넣었다. 

기타 

  

 멸치다시마 표고/육수내는 데 쓰라고,,,,,,,,,,북어포(국 끓이기)

 새우젓조금, 김은 잘라진 김으로 보냈음

김과 김치, 멸치, 고추장, 된장, 깻잎등이 기본 

 

 

 

 

글:사진/이요조 

 

 

 

*장꼬방 수다*

 

양력 3월19일 장을 담궜는데, 그 중간에 날씨가 무르익었다. 한 일주일 여행을 앞두고 장을 떠야할지...

다녀와서 떠야할지 갈등하다가....에라....그냥 40일만에 뜨기로 했다.

너무 늦게뜨면 간장은 맛나지만 된장맛이 덜하기 때문이다. 4월30일 드뎌 일을 시작했다.

 

누가보면 양파망에 메주를 넣었다고 흉볼지 모르겠으나  뜨거운 물에 익히는 게 아니므로  장을 건질 때, 편하고자 시도해본 일이다.

세자루에 나눠 넣었는데...그저 건지니까 편하다.

 

간장을 뜨기로 맘을 먹고는 큰 독에  메주를 넣고 간장을 담구었는데, 간장과 된장으로 분리할 때는 따로 다른 독에 넣으려 마음먹었다.

그 양에 따른 마침맞은 항아리에 된장 간장을 담아두고 싶었기에 적당한 독 두 개를 꺼내어 신문지에 불을 붙여 독안에 불을 지폈다.

(잡냄새도 없애고 불순물도 태우고 소독도 할 수 있는 방법)

한참 불장난을 했더니 독안에 신문지 그을음이 노랗게 묻었다. 다시  주방세제로 벅벅 문질러 닦아  헹구고 또 헹권낸 후 마른 행주로 잘 닦아서 햇볕에 말려두었다.

메주를 꺼내놓고 보니...메주를 치댈일이 난감했다.

간장을 많이 부어가며  콧잔등에 땀방울 맺힐 때까지 열심히 주물럭댔더니 시간이 지나자 제 풀에 꺾여 슬슬 풀어지기 시작했다.

블렌더로 하려고 실내로 들여오긴했는데....과부하가 걸려 블렌더에 열이 나기시작했다.

뭐든 손이 제격인 모양이다.

메주를 치댈 때 간장을 넉넉히 부어서 질척하게 치대어야 된장의 발효가 좋아지고 숙성이 빠르다.

되직하게 치대면 힘도 들고 독안에서 수분증발이 되어 된장이 까끌해져 발효가 더디게 된다.

한 해는 모르고 되게 만들었더니 일년이 넘어도 된장이 말똥말똥거리더라~

어떤 사람들은 된장의 묽기를 맞추기도 하려니와 소주를 붓기도 한다는데...소주가 방부제 역활도 해줄꺼다.

글쎄다. 내 생각엔 굳이 그럴 필요야 없다고 본다. 하여튼 된장은 지룩하게 치대어 넣어야 한다.

메주가 한말반 조금 못되는 양이니 고추씨 빻은 것 두 근을 섞어서 치대어 넣었다.

작업은 장갑을 끼지않고 맨손으로 치댔다.

된장 기름끼가 있어선지.....고추씨때문에 화끈거리는 일은 없었다.

고추씨를 넣으면  된장 빛깔이 황금색이 되고 매움한 깊은 맛이 돈다. 고추씨는 지방이 많으니 된장도 그만큼 맛있어지고 영양면에서도 좋다.

 

 

 

 

간장을 한 단지 마치맞게 떠서 봉했다.

햇간장은 끓이지 않았다. 앞으로 50~60일 정도 더 숙성되어야 한다.

그 때가서 달여두든지....그냥 두든지 판단할 일이다.

가능하면 나는 달이지 않는다. 주택 장독대니 바람 잘 통하고 볕 잘 드니

그런대로 아파트 보다야 탈이 없기 때문이다.

간장독을 깨끗한 광목같은 천으로 봉하고 뚜껑을 아침에 열고 저녁에 닫는다.

열고닫기 힘이 들 경우에 요즘 편리한 유리뚜껑을 시중에서 구입해서 사용한다.

 

 

 

유리뚜껑은 위로는 햇볕을 직접 받아주고

옆으로는 공기를 통하게 만들어서 참 편리하다.

 

 

된장을 치대느라.....

퍼대고 앉아 한참을 끙끙거렸다.

 

 

무거운 된장독을 힘쎈 장정들 손을 빌려 겨우 장독대로 옮기고

벌써 보이는 파리때문에 비상이다!!

맛있는 된장에는 꼭 쒸가 더 잘 쓴다는데...

광목천으로 잘 둘러줘야한다.

 

 

이왕지사 장독간  손을 본 -거

홀딱 다 뒤집어 엎었다.

봄내 황사바람에 닦아도  닦아도 빛도 안 나더니만...

 

 

다시 닦고 손보고....

좌측 작은 프라스틱 통 두 개의 고추장,

내 이모님의 솜씨이다.

 

 

고추장은 내가 잘 담그는데...

나도 고추장 많이 담았다는 이질녀의 만류에도

울 이모님,

<너 고추장하고 내 고추장하고 같냐?>

하시며 역지로 앵겨주시니.....효도하는 셈치고 받아온 게....

정신이 없으신지....올해로 두 개!!

아니 하나 더 있다.

까나리 액젓을 부어 담으셨다는....

그 독특한 고추장은 생선 매운탕에 넣어서 벌서 잘 먹었다.

이상한 것은 이머님 고추장은 발효가 없다는 점이다.

한 번 마음먹고 이모님의 고추장과 내 고추장의 차이점,

그리고 정말 맛난 이모님의 마늘장아찌 비법을 잊지않고 전수 받아야겠다.

 

 

고추장은 퍼낼 때 물들까봐 붉은 명주천으로....

고무줄 대신 스트킹을 잘라 사용하면 아주 좋다. 고탄력스타킹이면 고무줄도 울고갈 판!!

뚜껑을 닫을 때 천은 잘 개벼서 머리에 얹듯 잘 얹어 두어야 한다.

뚜껑밖으로 삐져나오게 되면  비(폭우)가 올 때 젖어들어 내용물에 빗물이 배어서 떨어진다.

 

 

 이모님이 마늘 장아찌 하나는 기가 차게 잘 담그신다.

나는 일일이 알을 까서 담았더니

칼댄 자리에 간장 검은 물이 배어서 별일이야 없겠지만

우리 가족기리 먹을 때는 괜찮지만 손님상에는 일일이 손을 봐서 내야하는 번거로움과

이모님이 담은 것보다는 맛이 덜하다.

 마늘 장아찌 담는 일은 몇해 전서부터 <일단멈춤!> 정지상태다.

 

통마늘 얻어논 것도 세 통!!

올해도 역시 햇마늘이 나면 이모님은 우리 것도 준비하실테다.

하늘나라 계신 엄마 그리울 때마다 자주 찾아뵙는 이모님~

이번에는 찾아뵈면 뭘 또 준비했다가 주실른지....

 

 

 

그 것도 정리해서 한데다 모으고.,...

이모님 마늘장아찌는 그 맛이 정말 특출하다.

일본에 계시는 바깥사돈도  안사돈(이모님)의 마늘장아찌가 없으면 식사를 못할 정도란다.

 

 

동치미 먹다남은 무도 장아찌를 만들든지...

단무지를 만들든지...해야겠기에,

 

 

현재 큰무는 김치냉장고에 물빼서 임시로 들어가 있고 작은 무는

무말랭이처럼 말리고 있는 중이다.

꼬장에 박아두든지 해야겄다.

 

가사메모!!

이렇게 적어두면....내년 일이 수월하다.

방법은  두고라도 날자 하나로도 아주 유용하다.

언제 장을 담아 언제 뜨니까 맛이 개안터라...등등~~

장꼬방 짠거 만지면서 카메라 들기가  솔찬이 에렵지만...

 

 

4월 30일

음력 이월장을 40일만에 뜨다.

 

 

 

 

우리집 강남학군은 장독대

 

 

파리....

파리도 생명이 있는 거라 종족보존을 목적으로 생을 산다.

어디에다 알을 까서 새끼를 낳아 기를 것인지...

사람들만 강남학군을 찾는 게 아니다.

파리들도 강남학군을 용케도 밝힌다.

 

  오래전 그래도 아직은 새댁일 때,  된장을 사 먹을 때 일이다.

된장을 사와서는 가족들 보기에도 미안스러움이었을까? 아주 작은 항아리에 담아 두었다.

어린 아들넘들이 공놀이를 하느라...뚜껑은 깨어졌고 (언제 열렸는지 천으로 감싼 입구로 빗물이 들어가고 그 천은 그나마 반쯤 젖혀져 있었다.

여름이었는데...신기하다 못해 파리가 전혀 꾀질 않는 것이다.

하도 이상해서 활짝 열어두었다.

분명 장독대에 파리가 잉-잉 거리는데도 못 본 척 외면을 하는 것이다.

난- 그 때 깨달았다.

파리도 먹지 않는 음식, 파리도 외면하는 음식을 먹다니~~

 

재작년인가?

한 일주일가량 제주도 장기여행을 가기위해 장독대를 둘러봤다.

에구머니나~~

된장에 쒸가 쓸렸다.

비닐 랩으로 여러 번 둘렀는데도...

파리란 늠이 그 위에 앉아서 구멍을 내고 그 속으로 씨를 밀어 넣은 모양이다.

내일 여행은 가야하는데...나는 그 날 하루 종일 된장독에 코 박고 온 몸에 된장냄새를 바르는 작업을 했다.

 

내가 장담기를 멈췄던 사건은 ...옛날에는 장독을 덮는 천을 여자들의 한복 안감천, '시아'라는 아주 촘촘한 희고도 얇은 천을 사용하는데...이 위에 파리가 앉아서 알을 비벼 떨어트리는 장면을 보았기 때문이다.

첨에는 그 게 그런 행동인 줄 몰랐다.

깔끔하게 처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된장은 온통 쒸로 우글거려서 (어린? 새댁은)통째로 버린 일이 있다

얘야, 쒸 쓴 된장은 임금님도 잡숫는단다" 하시며 위엣것 들어내고 먹으라는 어머님 말씀 있었지만
그 후로 장 담그는 것을 포기했었는데....이야기를 다시 돌리자면,

 

 

 그 때부터 멈췄던 나의 장 담기는 다시 시작되었다.

올해는 장을 담지 않았다. 작년에 고추장도 많이 담은 게 동생 퍼주고도 아직 남았고,

작년 간장도 그대로.....된장도 그대로.....멸치 액젓 장을 걸러 빼 둔 게 또 있으니...

 

Tip 맛없는 간장 손보ㄱㅣ

간장이 맛이 덜할때는 갱엿 덩어리를 적당량 간장독에 빠트려둔다.

갱엿이 서서히 녹으면서 간장맛도 달아지고....엿이니까...천연 방부제 역활도 된다.

  

 

작년 봄에 된장을 너무 되게 떴는지...잘 삭지 않았다.

작년 내내 뚜껑을 열어봐도 된장은 시치미 뚝 떼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재작년 된장 남은 것으로 연명?했다.

이 늠은 흰 공팡이도 쓸지 않았다. .
지난 한겨울 식혜를 담아 웃물은 먹고 밥알을 속에다 묻었더니...이제야 맛이 든다. 너무 바특해서 발효가 수월하지 않았나보다.

오늘보니...흰곰팡이도 앉았다. (아마 두 번째 떠먹는 된장, 지난달만 해도 그러지 않았는데...)

 

Tip 맛없는 된장 손보ㄱㅣ

맛없는 된장은 발효가 덜 되서 그런 것이다.

된장 간장은 묵힐수록 맛있다. 맛없는 된장은 식혜를 만들어 웃물은 먹고 밥알을 된장 복판에 박아두면 발효를 돕는다. 대신 한겨울에 시행해야만한다.

짜서 맛이 덜 할 경우엔 생콩을 삶아서 찧어 잘 섞어 두어도 좋다, 물론 한 겨울에 해야지만 탈이 없다.

 

  

 

지난해 간장을 올해는 팔팔 끓여둘 심산이다.

지난해 끓여 걸러둔 액젓이 좀 싱거웠었지 싶어서 그것도 다시 끓여서 농도를 짙게 만들 참이다.

이제 바람 많이 부는 음력 이월 영동할미 바람철도 가고...장독일 하기 딱 좋은데 아직 날씨가 좀 그렇다.

바람 불고 ...요즘은 건듯 비도 자주 내리고...

아~~ 핑계다.

빨리 장독간 일을 마무리 해얄텐데....혹여 바깥마당에나 쓸려고 낑가두었던 LPG 가스통이나 가스렌지도 다 처분했으니~

실내에서 끓일 수도 없고... 어쩐다?

궁리를 내기 전에 일을 벌이다 보면 궁리가 생겨나겠지~~

 

 

오늘 오후?

 시방? 점심먹고~

소매 둥둥 걷어붙이고 일이나 시작해 볼거나?

봄바람이 좀 불지만....

작은 휴대용 부탄가스로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릴 텐데.....아무튼 시작이다.

(ㅎㅎ 요렇게 써 두어야 ,,,등 떠밀려 일하러 나가지...이젠 잔소리? 하실 엄니도 안계시니......)

저, 오늘 모처럼 일합니다. 간장 젓장 달입니다.

 

 

이요조.

 

Tip/혹 쉬쓸 염려가 있어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해 보세요.

파리 속이기 작전

된장위에 면보를깔고 그 위에 사 온 된장을 펴서 얹는답니다. 뚜껑처럼,

(저도 엄마대신 이모에게 들었답니다. 요즘  어르신들 다 그렇게 하신다네요)

대신 된장을 펄때 살그머니 뚜껑을 들고 퍼내고는 절대 항아리 안쪽 벽에 묻히거나 하지말고 깨끗하게 간수하랍니다.

 

요즘 좋은 유리뚜껑이 시중에 판매되더군요.

꽤 비싸요~

하지만 전 그냥 예전 옹기뚜껑을 그대로 사용한답니다.

주택이라....아무리 햇볕 잘 드는 아파트 보다도 나을테니까요 (바깥이라 바람도 설렁거리고)

 

흐....맛으로도 담지만 멋으로도 옹기를 기르고 좋아한답니다.

 

아! 참 잊었어요.

옹기 입구를 싸는 덮개를 하고 두르는 고무줄은 .....요즘 아이들 운동화 끈이 좋더군요.

왜 요즘엔 운동화 끈이 여벌로 들었잖아요, 아이들 방에 가면 그런 게 많더군요~

길기도 하려니와 웬만한 항아리는 두번도 돌아간답니다. 잘 묶이고 잘 풀려요.

(고무줄은 어느 날 툭 끊어질 수도 있는데)

더 단단하게 조일수도 있고...(한 번 사용해 보세요. 정말 믿을만해요. 장독을 사수하기엔)

 

 

얼마전에 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장을 맛보았습니다.

생된장으로, 또는 생간장으로...되게 맛있더군요.

그런데...그 된장이(입에 쩍 달라붙을만치 달콤하고 짜지않고 맛있는) 과연 된장찌개나 된장국을 끓이면

본연의 시원한 맛이 나올까요?

 

그 된장맛에 비교하면 그저 담백하고 순수하고 약간은 짠맛이 도는데... 그러다가 한참뒤에 입맛 다셔지는 구수함!

간장은 또, 시중에 파는 국간장하고 섞인 맛이라고 할까....우선 맛보기엔 짜지 않고 좋아도

그 걸  국에다 간을 맞추려면 얼마나 많이 허비가 되는데....

 

어제(27일아침글) 어둑하도록 마당일을 했습니다. 시작한 김에 장독대도 보수하고,

 

일은 시작할 수록 느는법입니다.

헛점이 보여서 봄일을 며칠 연달아 해얄 것 같습니다.

 

 엄니 살아생전에 꽃을 뽑아내며 푸성귀를 심으셨는데....그 게 정말이지 못마땅했었는데...

웬일입니까?

엄니 가시고 나니... 하나의 봄도 지나지 않았는데...제가 선선히 꽃을 포기하고 고추모종 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ㅁ....니이이~~~

 

 

☞ click~간장 뜨는 날이 된장 담는 날 2006.05.02

간장은 찌꺼기 가라앉힌 다음 다시 손 봐왔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라 볕바른 장독간은 간장된장이 잘된다. 간장을 나는 달이질 않는다. 달이면 맛이 덜하는 것 같아서, 아파트 같으면 달여 두는 게 좋을...

 

 

 

* 오래된 옹기(이사등등 문제로) 귀찮아 버릴실 분! 제게 연락주세요. 대신 장하고 바꾸기해요~

연락처: ☎ 프로필에 있어요!!


보통 일반 가정에서 우리된장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분들이 많읍니다. 특
히 예전에 시골에서 된장을 만들다 연세가 많이 드셔서 서울에 와서 다시 된장을 만들
려고 하시는 우리 할머니나 어머니의 경우 예전에는 잘 되었는데 요즘은 만들면 된장
이 맛이 없어졌다고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거기에는 꼭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한번 된장을 맛없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겠읍니다.

첫째, 된장을 한여름에 만들려고 한다.
우리된장이 많이 만들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읍니다. 공장된장의 경우
임의적으로 종균을 접종해서 일정한 온도관리와 위생에 주의를 요하지만 집된장의 경
우는 그렇지가 않다. 주위에도 한여름때 메주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여름
에는 초겨울에 된장을 만들때보다 최소 10배이상의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잡
균으로부터 오염될 위험이 많은 것다. 여름에 음식을 먹을때 식중독이 많이 걸리는 이
유와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메주 띄우는 시기를 11월,12월 쯤 시작을 한다.

둘째, 처음 콩을 찌기전 불린 콩을 만들때 물을 너무 많이 흡수하게 만든다.
콩에 수분이 너무 많아 찌게 되면 콩이 완전히 물러지게 되어 메주를 만들었을때 곰팡
이균이 메주 내부까지 침투하려하지 않고 외부에서만 번식을 하려해서 메주자체의 된
장생성능을 줄어들게 만듭니다. 즉, 된장이 맛이 없고 쾌쾌한 냄새만 나게 하는 결과
를 유발합니다.

세째, 콩을 너무 많이 찐다.
콩을 솥에다 넣고 너무 많이 찌게 되면 문제가 메주를 만들고 건조시킬때 균열이 잘
되지않아 곰팡이균사의 침투를 막아주고 메주바깥표면은 너무 딱딱하고 내부는 물이
나올 정도로 물러져 메주가 상할 위험이 높다. 콩을 다 쪘을때의 검사할 수 있는 방법
은 결혼반지 끼는 손가락과 엄지손가락 사이에 찐콩을 놓고 눌러서 부서지지 않고 어
느 정도의 탄력이 있어야 좋은 메주를 만들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약 500g짜리 무게
의 음료수병을 찐콩 위에 올려놓아 부서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정도면은 괜찮은 것이
다.

네째, 다 귀찮아 시장에 가서 메주를 사서 된장을 만든다.
요즘 보통 만들기는 귀찮고 내가 손수 만들었다라고는 말하고 싶어 메주를 사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돈을 주고 똥을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시장에 나가서 유통
되는 메주를 보면 10개중에 한개정도만 정상일뿐 나머지는 품질이 극히 나쁘다. 일반
인은 메주표면이 까맣고 무엇이 많이 나고 한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것은 천
만의 말씀이다. 되도록 메주 표면에 실같은 곰팡이균사가 1/3정도 생기고 노란포자가
조금씩 보이는 것이 좋고 메주냄새가 절대로 고약해서는 않된다.

다섯째, 메주를 염수에 넣어 숙성시킬때 소금물의 농도를 낮게 만든다.
한마디로 잘 만든 메주를 썩히는 과정이다. 이렇게 되면 간장물에 메주가 콩죽이 되
어 된장을 건지기가 힘들어 진다. 이전 페이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소금물의 농도
맞추는 기준은 생계란을 소금물에 넣어 수면 위로 나오는 부분이 500원짜리 동전정도
크기 정도면 가장 이상적인 염농도가 된다. 만약 저울이 있다면 물 4에 소금 1 - 1.2
을 정확히 넣어야 한다.

여섯째, 된장을 후숙할때 된장윗부분에 하얀곰팡이나 하얀 반점이 생기게 한다.
이것은 된장이 잡균에 의해 오염되는 과정이다. 이러면 된장이 쓰거나 시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된장을 간장으로 분리해서 넣을때 꼭 된장윗부붑에 소금을 듬뿍 넣
어 잡균으로부터의 접근을 없게 하고 만약 이런 곰팡이나 반점이 생기면 위부부을 제
거해 준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실패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문제는 된장을 만들때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과학을 이해하는 생각이 우선한다.

그리고 이런 실패요인은 도처에 깔려 있으므로 된장을 잘 담는 사람이 담아놓은 {된장골}

된장을 사 먹는 것이 가장 훌륭한 대안이다. ...검색글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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