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리 건너 바로 저 집이었군요~~

온천물이 흘러넘쳐서 계곡을 이루는 이 곳!  온천마을!


큐슈여행중 100대 명산이라는 고고노에를 들어섰습니다.

지나치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산 깊숙히 들어서니  당연 산이 깊으니 골이 깊고 내가 좋습니다.

물소리가 우렁찹니다. 료칸형 호텔이 계곡사이로 즐비하군요!!

물이 좋은 계곡사이로 난 길이라 써늘합니다.






계곡 깊숙히 들어온 료칸형 호텔....우리 숙소는 과연 어디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여름이라 비도 잦고...물소리 웅장하고 습기는 장난이 아닐 것 같은 예감입니다.

모두투어 패키지 큐슈 여행중입니다.

료칸 앞 가게에는 유리구슬이 든 사이다를 온천수에다 담궈놓고



길손을 유혹!


우리가 묵을 하나소우겐 표칸형 호텔


짐작 했던대로 눅눅합니다.

썩 좋은 도심지의 세련된 호텔로비는 아닙니다.

어두컴컴하고 약간은 산골전체에 퍼지던 눅눅함마저 묻어나던~

왜 아니겠어요?  산간 온천마을인데....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던 로비는 눅눅한 분위기였지만

방안으로 들어오니 의외였습니다.

다다미와 창호지 미닫이들이 습기를 막아주는 듯했습니다.


방으로 들어와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물소리와 함께 이런 풍경들이~~~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의 굉음과 초록~~

이미지는 잠잠하고 조용하기만 하군요!



고고오네, 산중 깊숙히 자리잡은 산골 온천마을이라

료칸에서 숙식을 해결~~ 깔금해서 좋더군요!!

버리는 음식 하나 안생기게끔 내오놓는 음식들~~

못살던 때를 기억하여 하나도 버리는 거 없이 절약하는 거 배워야 합니다.



"카이세키"란 말은 일본정식이란 뜻입니다.




저녁은 카이세키석식

아침은 고등어구이와 된장국 그리고 작게 자른 김!




단란한 가족도 보이고

우리같은 자매부부도 있고



저녁을 먹고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길거리엔 온천족욕장이 길손 누구나 반기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솔길입니다.

저희집 입구 분위기와도 유사하긴 하군요.

대나무대신 사사가 ....

늘 습기로 가득한 곳이지만...

온천이니 관광객은 끊이질 않습니다만 일반 생활은 썩 쾌적하진 않을 듯 싶네요!




 해발 1,000이 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네요.

지금 이곳이...


여기저기서 온천수 의 증기가 새어나옵니다.

지금 상사해보니 겨울엔 대단할 것 같습니다.

온천탕 내부는 찍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없지만....워낙 습기로 가득한 곳이라

뜨거운 온천물은 그냥 오버랩되어 하수구로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보시는 계곡물과 합수되는 거지요!




우타세탕

료칸에서 저녁 온천을 하고 마실 한바퀴돌고 또 잠들기 전 동네에 있는 폭포온천을 찾아갔습니다.

어두워진 다음에...(사진은 낮에) 출구와 입구가 나뉘어져 있는데, 입구에 코인을 넣어야 나무 문이 있어 전철 게이트처럼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동네 공중탕인 셈입니다.

아무도 없고 커서.....물론 폭포는 인공으로 천정에서 쏟아집니다.

불빛도 컴컴하고 분위기 괴기스럽게 으스스합니다. 언니는 안간다기에 혼자와서는 후회했습니다. (무서웠어요~)

물소리 시끄러워 조용한 곳을 즐기는 사람들은 산 숲 노천탕을 찾으면 좋다고 하는데 그날 밤은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동네 어귀에서 또 다른 온천이나 즐길 수 밖에요!





이튿날은 아침 먹고 다시 마을 둘러보기 산책입니다.

집집마다 내다놓은 예쁜 꽃들이 감탄하면서 ....

한국 갔으면 다 가져가지 어림도 없어 하다가  어느 집에 붙여놓은 문구를 보고 웃습니다.

<꽃 가져가지 말라는 말이라네요> 울 남편 해석?에 따르자면.......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나 봅니다. Hㅏ Hㅏ Hㅏ  <왜 이리 기분이 좋지??????> ㅋㅋㅋㅋ





약사탕

골목길을 돌다가 이런 목욕탕을 만났습니다. 물소리가 안나서 들어가 보니 오래된 마을 전통 공중탕인 것 같습니다.

여긴 돈 안내고 들어가는군요!  지금은 여자들만 이용하며 오전 7시~오호 10시까지 시간이 정해져 있군요!!

아주 오래 된 목욕탕이더군요! 지난 밤 폭포온천(우타세탕) 보다야 낫지만 허술해서 아무니 드려다 볼 것 같아 이도저도 불안합니다.

지도를 보니 여기가 지역문화재로 등록된 곳이었지? 싶다.....불현듯 생각이 드는군요!(버스에 올라 그 당시 살펴 본 지도로)


하나소우겐 료칸형 호텔 앞 꽃다리 입니다.

이제 짐꾸려서 또 길 떠나야지요~~




이 집의 레트리버 벨보이

내가 뭐라 말을 건네도 꿈쩍을 않습니다. 짜식이 일본어만 아나봅니다.

무뚝뚝하지만, 손님들이 들어올 때와 나갈때만 현관에 나옵니다.

손님이 떠날 기미만 보이면 누웠다가도 어슬렁 나타납니다.

내다논 가방도 잘 지켜줍니다.

진정한 벨보이 맞습니다.


그러나 습기 많은 곳

로비의 개라...

저도 개는 좋아하지만 이 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순천은 참 볼거리가 많다.

전국을 다니며 어디 어느곳인들 그렇지 않을까마는....

마치 투어 디자이너처럼 쉽게 꾸밀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먼제 용산에서 KTX로 여수로 가서 여수역에서 순천역으로 그리고  순천에서 씨티투어를 타면 된다.

시티투어를 타고 드라마촬영장, 문화의 거리, 낙안읍성,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을 보고

숙소는 순천에코유스호스텔여장을 풀면 더 없이 좋을 것같아 가족여행 계획을 세워도 좋겠다.




순천만 에코촌 유스호스텔..

순천만 에코촌 유스호스텔 한옥이 살아 숨 쉬는 유스호스텔 한옥으로는 처음으로 지어진 유스..


2015.06.04 |6 comment


 

 

 

드라마촬영장을 여러군데 둘러보았지만....뭔가 규모가 실제 전후의 산동네를 끼고 서울의 달동네를 잘 만들어 놓았고

마치 옛날을 실감나게 즐기는 것 같아 좋았다.

시간에 쫓겨 세세히 못 돌아본 게 흠이다. 하루 온종일 놀아도 좋겠다.

가족들...친구들...연인들...


 

 

매우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어선지 여고생 교복을 빌려입은 아가씨들~~

블로그에 올려도 좋으냐 허락 받았다. 정말 여고생들처럼 꺄르르르~~ 청춘이 부러웠다.

 

 이 연인들도 블로그를 하고 있단다.

여기 오기 위해 옷을 구해서 입고...사진을 찍기위해 계획하고 왔다고 한다.

마치 웨딩포토를 찍는 것 같아서 물었더니 그 건 아니라며....블로그에 얼마든지 올려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는데.....

이제야 올려본다. (물론 사진은 멜로 즉시 보내주었다)


머리가 풀려서 직접 머리도 땋아주고 옷매무새도 고쳐주었다. 엄마같은 마음으로.....

사랑스런 연인이다.


 

 

 

 

 

 

 

 

 

 

 

 

 

 

 

 




순천여행은 시티투어로~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는 1일 6회 운행하는 ‘순환형 코스’로 오전과 오후 각 3회 출발한다. 변경된 순환형 코스는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관광지를 둘러봤던 기존 코스와 달리 관광객들이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자유롭게 환승하면서 가고 싶은 관광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새로 조정된 순환형 코스에는 드라마촬영장, 문화의 거리, 낙안읍성,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도심에 있는 주요 관광지를 포함했다. 순환형 시티투어버스는 순천역에서 오전 9시 첫차를 시작으로 1시간 간격으로 3회, 오후에도 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3회 운행된다. 1일 이용권 5000원으로 자유롭게 환승이 가능하고 각 관광지 입장료는 별도로 부담하면 된다.





061-742-5200   순천시티투어는 10일 전 예약해야하고 순천유스호스텔은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tour.suncheon.go.kr/home/tour/enjoy..


 

 

 

남해 바래길, 다랭이 지겟길이다.

지난해 갔던 걸 이제사 올려본다.

예전부터 남해는 숱하게 다녔지만....다랭이논이 뜨면서 그냥 멀거니 바라보고 다니던 그 길이 의미있는 논자락이었나 생각하면서

별로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냥 소를 목고 겨우 디니던 지겟길이 관광지가 되고 처음 가보니 놀랄 지경이다.

...늘 바다를 접하고 바다구경을 하고 자란 내겐 뭐 특별한 건 없지만  옛길 그대로 두지 않고 새로운 길...

넓은 신작로를 만드느라 자연을 훼손하고 우리는 논두렁이 아닌 시멘트 길을 걸으며 무엇을 생각하는가?

층층이 다락논, 다락밭이 있는 모습 그대로의 좁은 옛길을 걷고 싶은데 ....

 

암수바위만 대충보고는 그냥 올라와버렸다.

 

 

 

 

 

 

 

 

 

 

 

 





이 암수바위를 미륵불이라고 부른단다.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이런 암수바위는 인간의 오랜 기원이었다.

지금도 이 바위를 찾아 아이를 갖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특히 바닥가에 위치한  이 돌은 뱃길의 안전과 풍어를 바라는 제사를 지내는 선돌이었다 한다.

전국을 떠돌면서 암수바위를 많이 봐왔지만

남해 가천 암수바위는 아름다왔다.

예술성이 깃들었다고나 할까?

 




다랭이논은 경사진 산비탈을 개간하여 층층이 만든 계단식 논을 말한다.

남해군, 통영시 등이 다랭이논으로 유명하다.

다랭이논밭은 생긴대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구불구불 지형 그대로 계단형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칠봉, 7형제의 바위란다.

바래길을 바라다 보고있다.

바닷가 다랭이밭은 황토밭인데

칠봉아래는 자갈만 무성한 너덜길이다.

진입로가 없어도 좋다.

그냥 황토밭 사이로 난 오솔길로 옛 사람들이 한 것처럼 힘들게 바다를 끼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여기도 남해 바래길의 일부일까?

돌아나오는 길에 저물녘 황혼이 곱다.

 

 

 

 

 

 

 

 

 

 

 

 영동곶감축제와 함께하는

 

곶감같은 힐링투어 

 

 

영동은 일교차가 커서 과일작물이 유난히 잘되는 지역이다.

소백산맥 추풍령자락에 위치한 충북 영동은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광합성 작용이 왕성
지역적 특성으로 과일의 당도가 높고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영동은 포도도 유명하지만 사과 감등이 아주 잘된답니다.

일교차가 커서 요즘은 충청도 내륙 깊숙한 산간지방에서 산간 오징어가 유명하고 새우젓을 발효시킨 산중젓갈로도 유명하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감이 많으니 영동에는 가로수도 감나무였습니다.

당연 감이 많으니 곶감도 흔하고 ...2015년 곶감축제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오감이 만족하는 힐링투어였지요!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곶감이 흉작이랍니다.

날씨가 이상고온이면 곶감이 축축 처지는데다가 난데없는 장마비같은 겨울비에 곶감은 곰팡이가 나고 못쓰게 되었다는군요.

하지만 건조기를 이용한 곶감으로 내년을 기약 ㅡ

희망의 끈을 놓지않으려 모두 한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반으로 협력하여 희망을 하나하나 곶감으로 꿰는 축제인 듯 했습니다.

 

 

영동곶감 파이팅!!

 

본래 곶감이란 말은 ‘곶다’에서 온 것으로,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을 뜻한다.  된소리로 ‘꽂감’이라 하는 것도 ‘꽂다’에서 비롯된 말이랍니다.

곶감으로 전해지는 재미난 속담들이 많습니다.


곶감이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호랑이와 곶감' 전래동화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 등,

 

여기에서 먼저 감의 효능과 곶감의 효능을 알아보기로 할까요?


감의 효능▒

 

감은 100g 당 당분이 14g, 비타민C는 사과의 8~10배에 달한다. 게다가 비타민A도 풍부해 종합 비타민제라고 불린다. 감은 숙취에도 효과적이다.
또 칼슘도 많아 이뇨 작용에도 효과적이다. 감 속에 들어있는 타닌(tannin)은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고 위궤양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곶감의 하얀 분에는 베타카로틴(β-carotene)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피부 탄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이다.
감을 말리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곶감의 효능▒


1/풍부한 영양성분//곶감은 비타민A와 비타민C(사과의10배)가 풍부하여 건강보조식품으로서 손색이 없다.
2/설사치료 효과//곶감을 드실 때 끝맛이 떫은 이유는 바로 타닌 성분 때문이다. 이 타닌 성분은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3/고혈압예방 효과//곶감의 타닌 성분은 설사 치료및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모세혈관 강화에 의해서 고혈압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4/숙취해소//음주 전후에 곶감을 3개를 물에 넣고 달여서 1컵씩 하루에 세번 복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5/각종 기관지 강화//한방에서 곶감 표면에 형성되는 하얀가루를 기침이 많거나, 가래가 끓을때, 폐가 답답할때, 만성기관지염 등 치료에 쓴다. 

6/비위 강화//곶감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위와 장을 두텁게 만들어주고 비위를 강화시켜 목소리를 곱게 해주고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준다.

7/정력강화 및 정액생성 향상 효과//곶감 표면에 형성되는 하얀 가루는 시상 또는 시설이라고 불리는데 정액을 보충해주고 정력제로써 매우 좋다.

8/각종 질병 및 감기예방 효과//곶감을 꾸준히 먹게 되면 면역력이 향상되여서 각종 질병 및 감기예방에 효과적이다.

 

 


 

영동축제 행사장은 비록 작았지만

미래 농민들의 꿈과 희망은 원대해보였습니다.

 

 

 

영동포도축제를 총괄한 백숙현원장 (주/윈토피아)

이번 곶감축제로도 힘을 쏟아 명예 영동군민으로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사보협회와 블로거, 그리고 코레일실천단으로 떠난 이번여행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힐링투어였습니다.

영동으로 떠나는 기차에서 바라보는 중부지방은 하얀 눈으로 쌓여 있었습니다.

 

영동금강모치마을에서 <포도 연저육>을 저희들이 직접 요리해서 만들어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영동국악체험촌으로 이동했습니다.

연주실적 이력이 쟁쟁한 난계국악단원들의 국악연주와 국악기의 이름과 악기소리를 새겨 들을 수 있는 체험과 크로스오브뮤직,

외국곡으로 맘마미아 댄싱퀸, 레잇비 오블라디오블라다, 등을 멋지게 관람하고 이제는 바로 그 곶감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행사장은 영동교가 있는 영동천부지에 도착해서 영동전통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전통시장구경인가 했다가 시장 부지에 작지만 알찬 곶감축제장을 둘러보았지요!  너무 신나고 재미있고....ㅎㅎ

 




 


 

 

 


이렇게 재미나게 놀았으니 그만 배가 탁 꺼졌지뭡니까?

마침 전통시장 입구에 있는 백호정육식당(744-1515)와인삼겹살유명하다길래 그리고 갔습니다.

막창이 냄새가 좀 났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와인에 목욕 풍덩하고 입 속으로 들어와 주는 와인삼겹살고맙다 못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ㅋ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짧은 겨울 해는 무심한 듯 까무룩 져버리고

낯 선 여행지에서 느끼는 약간은 피곤하고 나른한 그런 기분좋은 졸음같은....

 

영동천부지에는 곶감축제를 알리는 에드버룬이 수도 없이 어둔 밤하늘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영동천을 이어주는 불빛 휘황한 영동교를 바라보며~~

벌써 어둠이 깔렸습니다.

기다리는 버스에 올라 대전역으로 가서 KTX를 타고 상경하였습니다.

하루가 달콤하도록 꽉 찬~

곶감같은 여행이었습니다.

 

 

 

 

 

 


 

바다로 나간 날 

 

어쩌다가 등짝이 가려우면 효자손을 찾듯이
무언가 자라올라 미치듯 가려움증에  
가끔 바다로 나가야 한다.

 

한 번씩
바다를 찾아가면 힘들고 괴로운
가려움을 시원스레 삭혀준다.

 

보고싶은 사람이든,
마음 가닥에 매듭이든,
그 게 힘 든 삶이든,

 

바다는 선홍빛 가려움의

흔적을 말갛게 씻어내고
짠물에 상처를 꾸덕꾸덕 아물게 한다.

 

이요조

태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태안 <백사장항>은 갈 때마다 바람이 드세어서<대하랑꽃게랑육교>다리를 못건넜는데~~

서해대교가 새로 개통된 날은 평온했습니다.

모처럼 태안이 제게 가슴을 열어준 날입니다.

백사장항에서 드르니항으로 연결하는 다리<대하랑꽃게랑>이름이 참 이쁩니다.

다리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개펄들이 햇살에 반짝댔습니다.

모처럼 바닷바람을 실컷 쐰 제 머릿속 같이...

 


 

 

 



 

 


 

 

 


 

 

 

 

 

 

11월14일(토) 청도 소싸움경기장에 다녀왔습니다.

왜 이제야 글이 올라오느냐구요?

여행 다니면 볼거리 먹거리 쓸거리가 무지 많아요! 그 게 많다고 모두 다 글로는 잘 올라오질 못하지요!!

 

낚시를 하는데...물고기 다 낚을 수 없잖아요!!

어쩌다 따악 맞아떨어지면~~ 글로 낚아올릴 수가...그런데 이렇게 한 달이 휙 지나간 글은 제 머리의 기억도 한정이 있는지라

아니지요.

기억보다는 감정이 뜨거워졌다가  식어버리는 바람에...ㅎㅎㅎ 여러분께 식은 밥을 본의 아니게 드리는거지요!

 

벌써 다녀오셨다구요?

저런!!  ㅋㅋㅋ

저도 예전에 청도에 갔을 때, 평일이었는데....특별 여행팀들을 위해 소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내어 아무리 싸움을 붙이려해도

 싸우질 않는거예요!

사회자 왈

<야들도 오늘이 저네들 노는 날인 줄 아나봅니다. 특별 잔업 수당도 안주면서 쌈붙인다고 삐낐습미더!! >

<ㅋㅋㅋㅋ ㅎㅎㅎㅎㅎ>

그렇게 미미하게.....괜히 하는척만 하다가 힘도 한 번 써보지않고 싱겁게 끝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토요일, 경기가 막 2회를 진입했나 봅니다.

 

홍군의 소 '해병' 과 청군 소"깡다구'와의 대결입니다.

그런데 화장도 곱게 한 여자가 깡다구의 주인이군요! 깡다구의 주인답게 얼마나 목소리가 큰지~~

소가 지치다가도 주인의 큰 고함소리에 힘을 다시 얻곤 하는 모습입니다.

 

한동안 긴-시간을 겨루던 소들!!

머리를 부딪치는 소리가 텅~ 텅~ 울립니다.

 

갑자기 홍군 해병이 그만 등을 보이고 맙니다. 깡다구는 뒤돌아가는 해병을 멀거니 바라보기만 합니다.

참으로 신사들이군요!!

 

돌아나오는 해병이 퇴장하는 문쪽으로 나오는 그제야~~ 경기장이 찌렁찌렁할 정도로 큰 소리로 웁니다.

져서 너무나 억울한 모양입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한 모양입니다.

그리 억울하면 다음에 또 도전해봐야지요~~

이런 모습 첨 봅니다. 대성통곡을 하며 퇴장을 합니다. 뭔가 그 모습을 보며 뭉클~ 눈시울이 좀 뜨거워졌습니다.

 

청도는 본래 감의 고장이지요!

씨없는 감이 고장의 특산물이라는데요! 그 감나무를 다른 곳에다 옮기면 또 씨가 생긴다니 참 놀랍지 않나요?

 

청도소싸움경기장에는 마치 이중섭의 붉은 노을에 울부짖는 황소"붉은 소"에서 모티브를 딴 듯한 소 형상물이 있는데요!

리얼했어요! 그런데 그 입안에는 청도감이 들어있더군요!

고장을 알리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반짝!!  울부짖는 황소 입 안에 청도 감이 ....ㅎㅎㅎ

그리고 청도 버스정류장이 모두 감모형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재미나더라구요~~

 

경기장 아래 소테마공원에는 더 많은 소 형상물이 있구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소에 대한 역사....그리고 싸움소에 대한 이해등

농경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 이야기등 다양했어요!

 

한 군데 가니 큰 황소모형을 해두고 끌어내어 당기면서 힘자랑을 뽐내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누군가 절 불러서 해보라기에

<요조님! 도전 함 해보세요~~ 우리들(여자) 힘으로 꿈쩍도 안해요!>

라기에 저, 앞 뒤 겨를도 없이 카메라 내 던지고

<그래 허리를 못 써서 그러지 내가 한 힘하지!>

하고 덤볐더니 집채만한 황소가 3~50cm정도는 끄떡끄덕 앞으로 왔다 뒤로 갔다 반응은 오더라구요!

 

그리고 다녀온지 지금 거의 한 달 째~

오른쪽 팔을 잘 못써요~~ 팔뚝 근육이 땡기고 아파요~

만성으로 아픈 허리가 큰망치라면 팔뚝 아픈 건 바늘이지만....고 게 더 아프게 여겨지네요~~

울남푠  < 에이... 씰때읍시 뭔 힘자랑을....>

으사쌤  < 갑자기 써서 근육이 놀랐어요~~ 담 부터는 준비운동을 하시고~~>

또 남편,,아니 영감님 말삼~  < 준비 운동은 무씬~~지가 할맨지도 모르고 ...ㅉㅉ !>

이 아픈 팔 언제 낫나요?

(ㅠ,.ㅠ)

 

 

▲위 ▼ 아래 두 장의 사진은 경기장에 붙어있는 사진을 또 제가 찍었습니다.

너무 리얼하게 찍힌 사진이라.....

청도소싸움 기가 펄럭이는 경기장입니다.


화장을 곱게 한 여자가 깡다구 주인인 모양입니다.

깡다구 등에 파란 점이 있지요?

주인도 파란옷을 입는다네요!

 

 

 

 




 

 

 

 

 

 


 

 

 

 

 

 

이순신대교

 

이순신대교는 이름처럼 역시 위용이 있어 보였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주탑 사이가 가장 길고 해수면에서도 가장 높단다.  역시!

광양만에 접어들어 차로 달려 20분 만에 당도한 이순신대교는 우람차고 힘이 있었다.

이순신대교란 이름은  광양시 금호동 사이의 바다가 임진왜란 당시 노량 해전이 펼쳐진 노량 해협과 인접하였고, 전투를 이끈 이순신 장군의 주 활동 무대 중 하나이자 그가 전사한 곳이라는 이유에서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순신대교를 건느자 휴게소가 공원처럼 잘 조성되어있었다.(여수방면)

이순신대교 홍보관도 있었지만 시간은 늦었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갈길을 재촉했다.

광양만 일몰이 좋아서 올려본다.

 

일몰사진은 조리개 우선 Av모드로  노출감도 ISO 6400 올렸다.

 

일몰 사진도 조리개우선모드(AV)로 촬영하는

 

 

 

 

 

 

 

 

 

정선을 좀 다녀봤다고 했는데...장님 '코끼리만지기'식이었였다.

아니면 눈이 내린 정선이 여태껏 보아온 정선과는 달리 내 눈에 외경으로 선듯 다가와서일까?

기우였다.

여태까지 알았던 정선은 모두 포멧해버리자!!

소금강이라 일컫는 드라이브코스길을 달리면서 대한민국 산천에 사죄했다.

 

남의 나라 아소산을 버스로 올라가며~~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는데......아서라~~ 우리나라 산천이 백 배는 더 예쁘다.

아라리~~

아리랑고개가 왜 불려지나 알겄따!!

그야말로 산첩첩 물겹겹이롤쎄~~

 

 

주자의 무이구곡가에서

山無水不秀, 산은 물이 없으면 빼어나지 못하고,

水無山不淸. 물은 산이 없으면 맑지 못하다.

曲曲山回轉, 골짜기 골짜기마다 산이 돌아가며 서있고,

峰峰水抱流. 봉우리 봉우리마다 물이 감싸며 흐르네.

 

 

강원도 아리랑은 애정편이 많다.

올동박꽃(생강꽃)이 다 떨어지기 전에 임 그리워 못살겠네~~

옛날 아주 먼- 구전의 노랜데도 이리 남녀의 애정이야기를 사뭇 암시랑도 않게 다룰 수 있었을까?

우리 선조들은 그리도 열정적인 화신들인가!! 새삼 놀랍기만하다.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피며 모춘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울어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 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다 쌓이지 사시장철 임 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저건너 저묵밭은 작년에도 묵더니 올해도 날과같이 또 한해 묵네

오라버니 장가는 명년에나 가시고 검둥송아지 툭툭 팔아서 날 시집보내주

요보소 당신아 요 내 얼굴을 좀 보소 포근폭신 곱던 얼굴이 절골이 되었네

천리로구나 만리로구나 수천 리로구나 곁에 두고 말못하니는 수천 리로구나

당신이 날 생각을 날만침만 한다면 가시밭길 수천 리라도 신발 벗고 가리다

우리가 살면은 한오백년 사나 남 듣기 싫은소리는 부디 하지 맙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세

 

삼시세끼 정선편 옥순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물론 정차는 하지 않구요,

해설사의 이야기만 들으면서 달리는 버스에서 셧터만 눌러댑니다.

 

이나영과 원빈 결혼식 한 곳이다. 저기가 옥순봉이다. 저기가 삼시세끼 촬영지다.

무조건 눌러댔으나...어디가 어딘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저 좋다!! 이 한 마디로 끝낼랍니다.

 

 

 

 

 

 

 

 

 

아마도 여기서 부터가 옥순봉이었지라~~

 

 

 

 

▲조오기 톡 튀어 나온 곳이 바로 <옥순봉>

삼시세끼가 여기 어드메쯤....

 

 

 

모르겠고 - (ㅠ,ㅠ)

 

 

 

 

 

 

 

 

 

 

지는 해가 뉘엿뉘엿 산마루에 걸린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계곡사이로 물이 소리내어 흐르고~

드라이브코스로 짱!!

소금강 한 번 구경 가실래요?

 

 

 

 

여기 돌무더기가 정선 바위솔군락지라는군요!!

왜 기와에 붙어 자라는 식물이 와송이라면

여기 돌무더기에 자라나는 식물이 <선바위솔>로 유명하다는군요!!

지금은 겨울이라 안보이고 봄되면 다시 살아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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