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꽃, 발효미학, 한국의 전통주가 삼대에 걸쳐

재현되는 당진의 신평양조장 '김용세' 명인과 함께하다.



요즘 전통주가 대세! 

농민들이 힘들 때 갈증과 허기를 달래려 마시던 농주가

이젠 서민이 즐겨찾는 술이되었고 외국까지도 진출했다.

우리 집도 예외없이 전통주 열풍이 일었다.

신평양조장의 얼굴 '백련막걸리'가 탄생한 것이다.
이때가 2007년, 이후 갑자기 불어닥친 막걸리 붐을 타고 백련막걸리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청와대 만찬술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신년 하례술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고, 세계 유명 술 품평회에 초대되어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해 김용세 장인은 자랑하지 않는다.
그저 변치 않는 술맛을 지키기 위해 매일매일 열 두번 이상을 술창고에 드나들어 술맛을 다스리고 있을 따름이라고....






#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주관하는 문화여행~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수상작품인 백련!

당진 '신평양조장'의 술빚는 장인 "김용세" 명사를 만나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수상작품인 백련!


"신평양조장은 80년 전통을 3대째 이어오는 우리술 품평회 1위인 양조장으로
대표 제품은 백련잎과 당진 해나루쌀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백련막걸리로
2010년도에는 청와대 만찬회 만찬주로 인정받았다."


우리의 술 막걸리

인기방송 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전국 5대 막걸리를 소개할 때도 항상 앞자리를 차지하는

신평양조장이었다.

2대째 술빚는 장인 바로 이 집의 주인 "김용세"다.

행정학 석사까지 받은 옛날의 잘나가는 집안의 도련님이었지만 부친의 가업을 잇기위해

술도가로 들어왔다.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시 결정해도 똑 같았을 거라는 그의 심지곧은 대답은 한 시대를 이끌어 온 장인의 자존감이 느껴진다.


1933년 문을 연 이래로 신평양조장의 술은 그저 맛있어서 잘팔리는 술이었다.

그러나 김용세 장인은 기존 막걸리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어르신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사람들과 여자들도 좋아하는 막걸리 맛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술에 넣을만하다 싶은 온갖 것들을 첨가해 술을 빚고 버리기를 수 없이 했다. 그러다가 자주 들리던 절에서 연잎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스님이 연잎차를 주시는데 맛이 좋더라고, 그래서 술을 담가보면 어떨가하고 스님께 물었더니 옛날에 연잎으로 곡차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하셨어."


김용세 장인은 이를 계기로 연곷과 연잎으로 술을 빚는 일에 매달리게 된다. 연잎을 찌고 썰어서 고두밥에 넣기도 하는 등 수십번의 시도와 실패끝에 평소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던 차 만드는 과정을 접목해 보았다. 연잎을 찻잎처럼 불에 덖고 말린후 밑술과 함께 숙성을 시켰더니 아주 맑고 향이 좋은 술이 되었다.

"오랫동안 이어온 술의 전통에는 단지 술을 빚는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흔적과 정서,

일과 휴식에 대한 철학과 문화가 녹아 있다"   김용세 장인의 혼이 깃든 말씀이다.



이날 명사와 함께하는 여행에는

KBS아나운서 서주희와 함께 했다.

반듯한 외모처럼 아주 매끄러운 인텨뷰와

사회진행을 했다.


연세가 좀 있으신 장인임에도 불구하고

좌중을 웃기게끔 유도하며 찰지게 사회를 맡았다.


분위기에 이끌려선지 옛날 이야기를 하시던 장인, 갑자기 옛날에는 말통술을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키던 사람의 흉내를 내주셔서 좌중을 웃게해주셨다.

<아~ 그래서 술 잘먹는 사람을 말술이라는 말이 생겨났구나 ㅎ~ >



명사와 함께였으니 사진이 빠질 수는 없다.

양조장 뒷켠에는 낮은지대의 부지에 수많은 큰대야를 포트삼아 연꽃을 키운다.

연잎을 조달하기도 한다는.....


양조장 왼편에는 신평양조장의 선대 춘부장께서 사신 집이다. 고택의 본채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안채 마당에 들어서면 대대로 사용하던 옛 옹기들이 있는데(5~60여년 전)

모두 다 장렬히 전쟁을 치르다 부상한 장병들처럼 여기저기 깨진 곳곳을 철심으로 꿰매고 붙이고 바르고 한 항아리들이 지금은 쉬고있다.

옛날에는 항아리를 꿰매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여기저기 잇대고 붙인 항아리에서 3대째 내려온 막걸리家의 장인 정신이 묻어난다.



밑술(단양주)만들기 체험도 해보았다.

가운데가 장인 김용세님의 영식(그 역시나 해외유학파로 직장을 그만두고 선대의 가업을 물려받고 있다) 








막걸리칵테일 만들어 시음하기

즉석에서 팀별로 다양한 맛으로 배합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직접 자신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술에는 거의 초보지만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외려 더 정확할 수 있다.
나의 맛 진단은 백련이 역시 깨끗하다.

1박2일 주안상 씨리즈에 신평양조장의 강남 가로수길에 있는 세막이 나오고 누룩전이 유명세를 탄단다. 물론 맛이 좋으니까~

고르곤졸라피자 스타일이다.

재생하지 않은 누룩을 가루로 내어 만든 누룩전이란다.

위에는 파미지아를 그라이팅했다는데 오묘한 맛이다.

Pink 황진이는 복숭아와 크렌베리로 만든 칵테일

Blue 인당수는 블루큐라소와 애플을 섞어 만든  막걸리 칵테일

 

Pink 이름이 "황진이" 詩와 풍류를 아는 기생, 황진이!

Pink 황진이는 복숭아와 크렌베리로 만든 칵테일

칵테일막걸리

빛깔 고운 셰막의 막걸리 칵테일이다.



김용세 장인과 함께~




신평양조장 http://www.koreansul.co.kr/

당진시 신평면 신평로 813
☏ 041-362-6080

















 

 

 

 

 

 

 

 

 

 

 

 

 

 

 

 

 

 

 

 

언제나 5시면 눈이 떠집니다.

오늘은 당진입니다.

바다에서 아침을 맞는다는 건 너무 흐믓한 일입니다.

뷰좋은 바닷가 6층에서 갈매기 소리들으며 아침을 엽니다.

밀물입니다.

서해라 그런지 제가 본 온타리오 호수보다 더 진잔한 모습입니다. 아니지요.

호수는 바다처럼 파랑을 일으키고 제법 파도가 쳤습니다.

 

지금 여기는 사진처럼

잘박잘박 ㅡ?

잘랑잘랑ㅡ?

조근조근 ㅡ?

몇가지 의성어,의태어로는 태부족입니다.

아!지금 막 운문지 하문지 ㅡ 가려져 있던 태양이 자태를 보입니다.

잠깐만요~~

지난번 가족끼리 연휴를 즐기려 보령 외연도를 가려다가 세월호사고 이후 승선수속이 너무 까다롭고 개개인이 배표를 줄서서 구입해야한다는데 지레 겁먹고 다른데로 방향전환 펜션을 잡지못해 혼났었습니다.

 

그 때 여기를 알았더라면~~~~ᆞ

http://www.dkhotel.co.kr/

충남 당진군 송악읍 한진포구길 30-30 DK호텔

마지막 일출사진 시각 6시 19분




6월9일 서울~ 울산 KTX 시간은 2시간 30분 소요.

울산역에 내렸다.

원래 울산역은 시내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KTX역사는 울산에서 좀 떨어진 외각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울산(통도사)역이라고 되어있어서 서울사람들은 통도사가 울산에 있는 절인 줄 알고 ...부산태생인 나 역시나

<어라~~ 언제 양산 통도사가 울산으로 이사갔지? > 하였지만 실상은 양산과 울산은 산 하나 너머에 인접한 도시....

울산KTX역에서 통도사가 더 가깝단다.


만학의 수업도 빠트리고.....결석사유는 <울산여행>이다.

이구동성으로 <울산 거기 뭐 볼 거 있다고?> 허기사 나도 동감이다.

그런데 와서보니.....전혀 다르다.


다른 글에서 그 이야기는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마치 오랫동안 못본 애인을 급히 만나러 온 것처럼 허겁지겁 바닷가로 향했다.

남창역에 들러서 부산지역에서 올라오는 이들과 합류했다.

남창에는 친구가 산다. 배농사를 짓고있다. 울산배의 역사는 꽤 오래 된 울산이 배 시배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동해남부선타고 남창역에 자주 내렸었다.

울컥 반가운이 앞서는 남창역이다. 남창장에는 국밥집도 유명한데.....부산에서 여기까지 사먹으로 다니기도 하였다.

장터거리가 눈에 선-하다.

콩나물을 삶아 찬물로 식힌 한 다라 가득 콩나물이던 식당풍경도....



해오름의 동쪽

간절곳은 우리나라에서 제일먼저 해가 뜨는 울산 12경중에 하나란다,

해를보며 간절한 소원을 생각하는 곳! 간절곳에서 일출을 보면 간절히 바라는 소원 한가지씩은 이루어지지 않을까?

간절곳으로 향하는 입구는 꽃밭으로 꾸며져있다.

바닷가와 화사한 꽃밭은 뭔가 조화가 안될 듯하면서도 네델란드 풍차를 떠얼리며 연과지어 본다.

화사한 튜립의 나라.....바닷물을 퍼내는 풍차의 나라~~  <아무튼 풍경이 이국적이다>


간절곳등대가 보이고.....

나는 그만 파도소리에 발이 묶여버렸다.

바다......늘 바라봐도 좋은 바다....

엽서에다 바다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간절곳에서......제일 큰 우체통에다 넣어야지 내게 내게로 쓰는 편지~~
보이는대로 그림을 대충 그렸다. 등대를 쌓은 테트라포트 그리기가 ㅎㅎ 하늘에서 삼발이가 쏟아져 내린 것 같다.

간절곳등대 사진도 바다를 배경으로.....찰칵!!

파도에 떠밀려온 해초가 마치 짐승모습을 하고 엎디어있다.

젊었더라면 내가 어리다면......

이런 곳에 와서 나잡아봐라~~를 해보고 싶은데....

다.

,

.

동영상

모처럼 듣는 파도소리가 정겹다.

둥근 돌멩이들을 헤집고 파도가 드나드는 물소리~

의외로 동해치곤 얌전하다.

바닷바람소리가 더,

아련하기도 하고...


바닷가 식물 이야기들

바닷가 식물들은 대체로 잎이 두텁고 윤이난다.

염분이 바람으로도 전해지기에 스스로 잎을 코팅해서 보호하고 있다.


갯메꽃

해국, 가을이면 보라색 국화꽃이 핀다.


해국이 잔뜩....


처음보는 얼굴이다. 너 이름이 뭐니?

양치류라니...뒷면은 벌레가 아니고 포자낭

돈나무(이거 하나만 알아도 바닷가 여행에선 짱!!)

제주도에서 똥냥이라고 불렀단다. 열매가 익으면 황금색이 된다.그 열매가 더 익으면 벌

섬기린초


개개비1둥지

돈나무숲을 지나는데....개개비울음소리가 들린다. 순천만 갈대숲에서 들어봤던 소리

내가 어찌 모르고 지날손가?


해풍맞은 소나무가 잘 자라고 있었고....

한국 아이비 "송악"

하늘채송화

해국사이로 넌 누구니?

에구 징그러....뒷모습이 영~~몬스터!!

도깨비쇠고비란다. 2

제주도건 섬이건 바닷가엔 다 있다. 수형이 무척 이름답다.

어지고 안에는 붉고 동그란 열매가 또 들어있다. 마치 복주머니에 돈이 든 듯~


노오란꽃이 핀다. 섬기린초!



숲을 헤쳤더니 작은 새둥지 바닥에는  개개비들이 폴작거린다. 돈나무잎으로 둥지를 이불처럼 덮었다.  나는 조용히 숲을 닫아주었다.


일출 입간판을 읽고 사진을 찍고...우리나라 제 일순위의 일출을 담아보았다.


장엄하다.

애국가 반주가 나올듯한 간절곳 장관이다.

유카


남미 원주민들은 유카를 입에 넣어 질근질근 씹은 다음 뱉어내어 항아리에 넣어 두면 발효되어 술이 되었다.

원주민들은 그 유카와 강에서 얼마든지 잡히는 고기를 먹으면서 배부르게 살고 있었다.

대낄라는 유카와 모양이 비슷한 용설란으로 만든다.


더 아름답게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고~

등대는 언제나 그 자리를 잘 지켜내고 서 있었다.

간절곳 소망우체통에 내 그림엽서를 넣다.

느림우체통이라 1년을 각오하고 부쳤는데...(헐)

빠름 빠름....LTE급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도 먼- 바다엔

저만큼 크다만 배가 정박해 있더니

여전하다.

크로바가 지천인 간절곳공원~~



비오는 날....

모처럼 蘭을 비 맞히려 내놓은 6월15일

마당에서 얼쩡거라는데...엽서가 왔다.

6월9일 간절곳소망우체통에서 내가 나에게로 부친 엽서가 도착했다.

ㅎ 난 느린 우체통이라 1년 뒤에 올 줄 알았는데 뻘쭘하다.

우체부 아저씨랑 잘 아는사인데....

ㅎㅎ












  1. 우리나라 전역에 도래하는 흔한 여름철새이자 통과철새이다. 봄과 가을에 흔히 우는 소리가 많이 들리며 갈대나 물가 초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몽골 중부, 아무르 지역, 중국 동북부,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인도차이나반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및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서 월동한다. 학명은 Acrocephalus arundinaceus이다. Acrocephalus는 그리스어로 ‘뽀족한 머리를 가진 새’라는 뜻이며 ‘가장 높은 꼭대기’라는 뜻인 akros와 ‘머리’를 뜻하는 kephale의 합성어이다. arundinaceus는 라틴어로 ‘갈대’를 뜻하는 arudinis에서 유래하며 서식지인 갈대밭과 관련이 있다. [본문으로]
  2. 생물학적 특징 다년생 상록초본, 근경은 짧음, 총생 잎은 총생, 우상복엽, 길이 20~60cm, 엽병은 15-40cm 우편은 3-11쌍, 혁질, 피침형, 광택이 남, 끝이 뾰족, 파상 거치연 포자낭은 이면 전체에 분포, 포막은 구형. 용도 약용 : (뿌리줄기와 잎자루) 해열과 지열작용 등에 사용한다. [본문으로]




현충일 연휴!

토,일,월, 세월호의 우울증에 빠진 국민들이 모두 바깥으로 나왔나보다. 우리 형제간들도 전국적으로 모두 뭉쳤다.

장소는 막내 후배네~~

본의 아니게 산을 구입해서 택지조성해서 세컨드하우스 개념의 동네를 만들고 있었다.


신작로 동네 아랫쪽은 펜션이 만연하고....

산 위로 한참 올라와 천왕봉이 마주 바라보이는 이 곳!

함양군 마천면 어탄리(지리산국립계곡 칠선계곡)


산에서 산을 바라보며 산에 안겨 하룻밤을 자고 나니 온통 운무천지다.

신선이 됐을까?

공기는 달고 몸이 가볍다.


















지리산 국립공원

함양군 칠선계곡쪽 

뒤에 있는 산 능선이 와불이다.

오른쪽이 불두

바로 이 사진 ....

나비 구름이 머문 곳이 바로 천왕봉.


국립공원은 원주민외에는 나물채취 허가가 안난단다.

어쩌다 함께 동행해서 귀하게 얻은 산나물로 손님대접이시다.


귀한 나물과 장아찌가 선보인다.

난 언제나 다 먹고나면 아차!  사진~~한다.


정말...일주일 정도 밖에 만날 수 없다는 <개발딱주/단풍취> 귀한 나물을 맛보았다.


나물도 동이나고 장아찌도 동이나고~~

도시에서 축적된 스트레스도 동이났다.





이튿날은 남해로 가는 길,

서암정사를(다음글 소개)보고

칠선계곡을 돌아나오며~~


































지리산 농촌문화 관광마을

구례군 유곡마을 농촌체험



농촌체험을 여러번 다녔지만 젊은 청년들이 12명이나 있는 마을은 처음 봤지요!

농촌의 미래가 든든해 옴을 느꼈지요다.

1952년 정부가 국책사업(國策事業)으로  각 시.군에 농촌청년구락부(農村靑年俱樂部)를 결성하기 시작했다.

4H 구락부 깃발 이렇게 첫 싹을 틔운 '4H운동'이란  예전 4H 구락부 도입이 생각나는 마을이었다.


이런 청장년들만 있다면 무슨 걱정일까요?

마을에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섬진강을 끼고 유곡마을은 도시못잖은 살기좋은 도회적인 혜택을 누리는 곳으로 비춰보였지요.  강변으로 데크목을 죽-이어 깔아놓은 위로 각종 헬스기구들~


농촌체험을 위해 서울서 내려간 우리들은 잘 구비된 마을 게스트하우스에서 불편함없이 1박2일을 잘 지냈어요!

마을 청년들이 있어선지 Book cafe 도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저녁 후 유곡마을 청년회원들과 함께 커피도

마시고 모여앉아 유곡마을을 위한 좌담회도

가졌다.


강을 끼고 형성된 마을이 풍요롭고 아름다워

보여  여기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들을 얼결에

다들 품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은 다 똑 같나보다.















섬진강이 마을앞을 감돌아 유유히 흐르고



헬스기구들을 처음 본 어린아이 마냥 즐겁고~


동네 부녀회원님들이 마련해주신 어머님의 손맛이 깃든 듯한 시골밥상,

각종 나물반찬과 고사리 듬뿍 든 육개장맛!! 잊지못할 맛이였어요!


점심 든든히 먹고....go! go!

감농장으로 체험나가요~~

트럭타고 덜컹대며~


모두는 궁금했지요!

저 보랏빛 넝쿨성 식물이 뭘까 하구요!!

아! 일부러 심은 녹비식물이라는군요!! 녹비식물이란 것도 첨 알았지요.

퇴비를 하기위해 키우는 식물....헤어리베치_Hariry vetch

히어리배치란 식물이 유기농법의 녹비로 사용을하는 식물로 논에 심어서 논갈이만 해주면 요즘 가뜩이나 가격이 오른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질 좋은 퇴비 역활을 잘 해내는 녹비식물이라네요!

꽃도 예쁘죠?





감꽃이 떨어지고

감이 달렸네요!

적뢰라고 하던가? 아무튼 감을 솎아주는 작업을 한다는군요!!

감이 다 컸을 때를 상상하고 서로 부딪히지 않게(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서로 방해가 되지 않게 잘 자랄 것만 두고 적뢰해내는 작업이라는데...

친구네 배 농장에서 ~~

배는 미리 꽃을 따내었거든요!


감 솎기 작업이 힘든 노동인줄 몰랐네요!

전 제 집에 감나무 한 그루를 솎기위해 부지런히 배웠더니

그런 감나무는 솎지 말라네요~~

두고 보기만도 예쁘니까~ ㅎ



사진에서 처럼 새로 돋아나는

씨눈같은 것도 여지없이 따내어주는 거라는군요!

적아(생장눈따주기),



나중에 감이 자라서 주먹만해질 걸 상상하면

어떤 걸 따내야 할지 아시겠지요?


설명 들은대로....



저~~ 잘 하죠?


매실이 한창 이군요!

유곡마을엔 감, 매실이 특산물이더군요!



매실전문가 공관님

귀한 토종매실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토종매실이 제일 맛있다는군요!

자그마하고

동글동글하고

발그작작하고...



제가 좋아하는 머위가 지천인

유곡마을!



요놈 흰둥이 이름이 섬진강이랍니다.

ㅎㅎ



뽀리뱅이 꽃이 저를 반깁니다.

뽀리뱅이도 고들빼기 종류의 나물이랍니다.

첨 알았어요!



지리산 자락에 섬진강을 끼고

경치좋은 유곡마을은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과수농장에 ...갖가지 밭농작물에~~



저녁은 동동주에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에

제 좋아하는 머위나물에~~



농촌체험도 끝내

한 잔 맞대어봅니다.

지리산 문화권 유곡마을의

시골밤이 풍성해질 것 같은 예감입니다.



게스트하우스에 늦게 들어간지라

모두가 짐을 풀어서 숙소사진은 찍질 못했습니다.

그런데...멀티 어댑터 모습 좀 보세요~~

ㅋㅋㅋ



다음날 아침 밥상입니다.

어제 Book cafe 에서 마을 청년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유곡마을의 특산물 쑥부쟁이 나물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침에 쑥부쟁이 나물이 나왔더군요!!

쑥부쟁이 나물...구절초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참 맛있던 나물로 기억합니다.



또 먹어본 나물중에 생소한 나물 한가지 맛!

모두들 <이게 뭐지요?>

<무슨 나물이지요?>

하고 질문하자

<여러분들은 잘 몰러~~삼잎국화라고~>

첨 듣는 이름이긴 한데 맛은 묘하게 매력있군요!


강원도 나물축제에서 찍은 사진도 있긴하군요!

맛은 마치 쑥갓처럼 향기롭고....신선한 맛!


유곡마을의 쑥부쟁이와 삼잎국화를  솜씨좋은

마을 어머니들 손에 재탄생된다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날 아침,

일찌감치 사성암을 둘러보고 나머지 프로그램에 맞추려면 시간상 허둥대며 제대로 마을 분들에게 일일이 인사도 못드리고 나와 죄송합니다.



감사했습니다.

따뜻하고 맛난 음식대접에 깔끔한 잠자리 제공해 주심에......






이 사진은 쑥부쟁이 나물과 계란지단만 조금 넣고 싼  김밥입니다.

제가 넘 이 맛에 반한 나머지 쑥부쟁이 맛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나오느라 쑥부쟁이 나물도 채 구입하지 못했군요!

다음에 기회닿으면 여유있게 둘러보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Book cafe의 즐거운 한 때










구례 서시천에서 노고단 정상이 보인다.

서시천변에 꽃양귀비 밭이 곱다.

노고단 운해 보랴

꽃양귀비 보랴~~

오랜만에 힐링 제대로 한 느낌!!







노고단 운해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렇게 흘러가 버렸다.



6시 44분.....운해는 노고단 뒷편으로

이미 넘어가고 없었다.

서시천 맑은 물에는 두루미가 서식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면 여러마리가~~

심지어 아래 사잔에는 무려 17마리가...








구례 서시천의 꽃양귀비(포피)

http://blog.daum.net/yojo-lady/13747187









전남 구례 서시천이다.

지리산자락 아래 깨끗한 내(川)다.

꽃양귀비(포피)가 절정이다.  한 사나흘만 있으면 더 절정일 거라는데....5월 9일 다녀온 사진이다.

주로 빨강이지만 간혹 특이한 빛깔이 섞여있다.

흰 도라지꽃 같은 Whith color, 인디핑크...마치 카네이션 같은 알록이~~

붉은 꽃 안에는 스위스 (black) 십자문양이 박혀있기도.....


벌이 코를 박고 꿀을 취하듯...

나도 꽃에 파묻혀 한참을 넋을 놓았다.

꽃양귀비 밭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어떨까?


구도가 괜찮은 것은 함께 간 동료가 있어도 걍 올려본다.

(야인, 풍경소리님 미안~~)

사람만 빼고 그리믄 되지....ㅎㅎㅎ
























서시천과 광의대교


구례 서시천에서 바라본 노고단의 운해

http://blog.daum.net/yojo-lady/13747188





밀양 아리랑 대축제가 영남루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저녁을 일찌감치 먹고 아직은 환할 때 영남루에 도착했지만

이내 해는 서편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멀쩡하게 점잖던 영남루가 밤이 되자 변모했다.

실경 멀티미디어 쇼~~

분수가 화면이 되어 태극기가 휘날리고

그 태극기는 또 영남루 숲에서 펄럭였다.

레이져빔은 얼마나 화려했는지

오월의 밤하늘을 도화지 삼아 마음껏 수놓으며 말했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정든 님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다 틀렸네 다 틀렸네 다 틀렸네
가마 타고 시집 가긴 다 틀렸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영남루 명승을 찾아 가니
아랑의 애화가 전해 있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밀양 아리랑 대축제


밀양을 경남의  문화의 햇불이라 할 수 있듯 아리랑 대축제의 열기는 몇날며칠을 활활 불타오르던 충의,지덕,정순성화봉송처럼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밀양의 영남루, 아랑의 정절과 밝고 경쾌한 민요 밀양아리랑, 정도였는데 ...

밀양 아리랑 대축제는 정말 어디에다 내어놓아도 자랑스러울 만큼 축제는 대성황이었습니다.

축제 프로그램 자체가 얼마나 품격있는지 밀양강의 오딧세이답게 볼만하고 멋드러졌습니다.

축제장이라면 주객이 전도된 듯 잡상인이 주조를 이룬 타 축제장에 비해 그냥 격있는 여러 군데의 두루두루 다양한 공연장 느낌이었지요.

시민들 질서정연하고, 경찰들 열심히 임무, 잘 수행하고....든든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교화와 예술과 학문을 경외하고 숱한 자취와 숨결이 밀양을 수 놓았으며 아릿다운 정서의 나무는 오랜 세월 알찬 결실을 맺어왔습니다.
이에 어제에서 불려받은 가슴 속에서 뜨겁게 흐르는 슬기와 사랑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한 밀양 아리랑 대축제의 향연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2016년5월 19일(목)부터 5월22(일)까지
밀양시일원, 영남루 및 밀양강변 일원



밀양 아리랑 대축제


축제 3대 정신

충의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하신 사명당 임유정 성사의 충의정신
지덕 / 조선시대 성리학의 태두이신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지덕정신
정순 /죽음으로서 순결의 화신이 된 윤동옥 아랑낭자의 정순정신



충의, 지덕, 정순의 정신을 기풍으로 진작 각종 경연대회를 통하여 후진을 양성하고
경제성장의 동기를 부여하며, 문예진흥의 계기를 삼고자 매년 개최하는 경상남도 대표 향토 축제

밀양 아리랑 대축제에는


아랑규수뽑기
(사명대사)충의불씨채화
(점필재)지덕불씨채화
(아랑낭자)정순불씨채화
전야제(국민대통합아리랑)
전야경 축 불꽃 쇼
밀양강 오딧세이/실경 멀티미디어쇼

그 외에도 은어잡기 체험,  향토음식, 다문화경연대회, 백일장, 밀양강 오딧세이 멀티쇼, 아리랑퓨전해학극, 아랑제향 등 등
축제 마지막 날에는 각종 경연대회 시상식으로 마무리 짓는다.



아! 빠트린 거 하나~~
제 58회 밀양 아리랑 대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제 15회차로 밀양 아리랑가요제를 개최하여 밀양고장 출신인
가요계의 거목 박시춘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실력있는 전국 아마추어 가수 지망생들에게 가수로서의
기틀 마련을 통해 밀양시를 널리 홍보하였다.(kbs창원방송총국)  




  밀양 아리랑 대축제는  

  성황리에 성대한 막을 내렸습니다.  








박일호시장님과 축제 총괄책임자

밀양 오딧세이









잡상인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다리위에서 만난 염주를 파는 비구니승!

오색구슬이 영롱한...

밀양 아리랑대축제는 그렇게 불꽃과 레이져빔으로

꽃구슬 보다 더 화려했다.







마침 다리위에 있었는데

경찰들의 통제가 엄격했다.

혹..난간이 약해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기우였다.

다리에서 불꽃이 흘러내리는 것이다.

진즉에 알려줬더라면 다른 방향에서 멋지게 잡았을텐데....

한 남자분 다리아래로 꼬꾸라질 듯이 매달려

핸폰으로

폭포불꽃을 찍느라 삼매경~~

<위험해요!!>
















 드론을 이용한 듯...

불새 한 자웅이 어두운 밤하늘을 누볐다.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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