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마을(망운산노을길)입구






노을이 아름다운 <노구 마을>

마을 이름이 왠지 노구를 이끌고 노을을 바라볼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건 내가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여선지....

그만 노구 마을을 세세히 둘러보지 못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바래길의 진정한 백미가 여기 있을 줄이야~

다랭이 논과 어우러진 바다 풍경!

그 바다와 다랭이 논들이 노을빛을 받으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요?










보물섬 남해 바래길

행복해요. 바닷가 시골 정겨운 풍광을 가슴에 담을수 있어서 ...


남해는 바래길이 여러갈래 각각의 이름으로 나눠져 있네요.
우리 어머니들이
바다를 생명으로 여기고 생계를 위하여 물때가 열리면 갯벌에 나가
파래나 미역,고동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말하며 그 때 다니던 길을 바래길이라 이름한답니다.
동요가 불현듯 떠오르는 그런 바래길을 그리며 다가갔습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가면 ~~~
아가는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스르르 팔베고 잠이 듭니다.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다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노구마을 이곳 망운산 노을길은 망운산자락을 따라 일몰이 아름다워 망운산 노을길이라 명명하였고
다랭이논 밭을 끼고 산길을 걷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지형따라 물 흐르듯 만들어진 다랭이논이 환상적인 전망을 한 눈에 탁 트이게끔 보여주네요.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망운산 노을길은 마을입구만 보았더랬지요.
그 곳 마을 안쪽으로 사람 살아가는 냄새를 맡으러 들어가 보았지요.

그나마 농촌풍경을 흡족히 보고는 스스로 만족해 하며 마을에서 올라왔습니다.

마을안 사진만 찍고도 흡족해서 올라왔더니 백미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망운산노을길 바다쪽으로 깊숙히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길이더군요!

지레 짐작하고 가지 않은 건 큰 실수였습니다.











오래전 타블렛화로 그린 동요<섬집아기>

제 그림입니다.

아마도 전 이런 바닷가 풍경과 바래길을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먼-길까지 다녀온 일행들은 열심히 바닷가까지 나갔다가 왔더군요,

사진을 보여주는데- 이런~  제가 찾던 바로 그 길이었어요.

섬집아기, 동요가 만들어진 그런 장소, 거길 못 가본 게 정말이지 안타깝고
바래길을 안내하는 총괄 책임자 조세윤님께
<바래길이라면 적어도 엄마가 바래질을 하다말고 아가 울음소리 환청에 총총히 달려오시던 그런 길 아닐까요? >
하고 바래길을 해설하시는 분께 투정삼아 말씀드렸던 게 일순 미안해졌지요.

충분히 아름다운 길임을...


그래서 다녀온 일행에게 아름다운 사진 몇 장 빌렸지요, 블로거들은 절대 자기 사진을 주지 않는데 너무 감사하고

또 어느 사진 한 장인들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게 없어 전부 다 올립니다.


소중하고 진정한 바래길 풍경 사진입니다.



















 



바래길13코스 이순신호국길 은 따로 올릴래요! 
그곳은 바래길이라 부르기엔 피맺힌 애국의 현장을 나타낸 길이라 그저 호국길이라 부를랍니다.



바람의 흔적 미술관을 찾아서






남해로 향해 가는 날은 하늘은 드높고 구름은 화가가 붓으로 그린 듯 보는 이의 마음을 홀렸지요.

바래길을 찾아 트래킹하러 떠나는 길입니다.

요즘 어디서건 길에다 이름을 붙여서 여행하면서 걷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어디 실상은 그런가요?
편하게 자동차로 휙 둘러보며 아...여기는 이런 매력이 있구나 정도 아닐까요?



남파랑길 40코스이자 화전별곡길 바람의 흔적 미술관을 찾아가는 길 위에서 
차가 슝슝 다니는 아스팔트길을 통과할때...제 입이 만발이나 나왔더랬지요.
하지만 <바람의 흔적 미술관>을 가서 보고는 반 분이 풀렸지요!
아 여기를 소개하기 위해서 아스팔트길을 넣지 않을래야....그랬었구나!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했더랬지요.

그 물들은 내산 저수지로 흘러 흘러 들어 ...하늘빛을 담아 짙푸른 물빛이 되고....

그 모습을 구경하는 듯, 마치 객석의 관객처럼 떠 있는 구름!!

내산저수지를 품고 앉았노라 앵돌아지 듯 뒤돌아 앉은 바람의 흔적 미술관~~

미술관을 둘러보고 제가 그 싫다던 아스팔트 아래로 뚫린 터널을 지나니 산길이 나오는군요.


화가의 숲길에 설치된 조각들을 구경하고 작업 화실도 살짝 엿보았지요!

이름이 참 예쁜 <바람의 흔적>미술관!

미술관 화가의 작업실 산길을 돌아나오는 길모롱이 큰바위에 이끼가 옷처럼 입혀져 있길래

<너,,참 고운 빛깔의 옷을 입었다> 쓰다듬어 주고 왔지요!









이 터널을 통과하면 화가의 작업실로

향해 가는 오솔길 군데 군데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미술관 화가의 작업실 산길을 돌아나오는 길모롱이 큰바위에 이끼가 옷처럼 입혀져 있길래

<너,,참 고운 빛깔의 옷을 입었다> 쓰다듬어 주고 왔다지요.









앵강만 앵강다숲길(45코스)


45코스 '앵강다숲길'에는 갓 지고 있는 붉은 꽃무릇이 섧다.
꾀꼬리 앵(鶯) 물 강(江), 앵강만 남파랑 45바래길은 코리아둘레길 트래킹코스
앵강다숲마을에는 팔색조가 서식한다는 앵강만,  제주와 거제는 팔색조가 줄어들고 남해는 늘어가는 추새
앵강만이야기엔 앵강에 달뜨면 살구꽃이 피고... 주저리 주저리 시가 나올법한 트래킹코스 맞습니다.
물소리 새소리에 달까지 뜬다면 금상첨화지 않을까 싶네요!


귀해서 보기 힘들다는 팔색조 서식지라네요!

앵강다숲길


우리가 도착한 날은

꽃무릇이 잦은 비에 그만 녹아내려 지고 있더군요!

꾀꼬리 울음 소리가 들린다는 앵강만

달이 뜨면  한껏 더 아름다운 숲길이라

데이트 코스로 좋다는군요!














남해 독일마을도 바래길 5코스 화전별곡 길에 속해 있군요,

차가 뒤쪽 주차장길로 올라가서 별 찍은 사진은 없지만

방 저어 부림 마을 입구 부근에서 남해 독일마을로 비스듬한 길은 올라가자면 오른 편으로는 물빛이 파란 바다를 바라보고

동네 분위기는 마치 이국적인 곳 같아서 한껏 기분이 멋져집니다.

독일마을로 걷다가 다리 아프면 멋진 카페도 많고요.

독일마을을 올 때마다 느낀 건 제 마음은 바다를 바라보았는데 거기 목색 띠를 두른 듯 숲이 울창한 곳이 눈에 밟혔어요.

아마도 바닷바람을 피하기 위한  방풍림일텐데...혼자 여행온다면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며 욕심내던 곳 이었는데요.

그 방풍림이 바로 5코스의 화전별곡길(물건방조어부림)이였네요.

나비생태관, 바람흔적미술관을 지나 독일마을과 물건리 물건방조어부림 관광지까지 돌아볼 수 있었는데

제 기억에는 남해 독일마을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막고 있는 물건방조어부림이 너무 좋았지요!

방조어부림 사진 올려봅니다.

큰나무 하나를 보았는데... 큰 구멍이 뚫어져 있었어요.

<구운몽>이야기가 얼핏 떠올랐는데 홀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 이야기책을 썼다는 서포 김만중의 태생지가 바로 남해였더군요!

방조어부림의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걸어 갯가로 나갔지요!

모처럼 정겨운 바다를 마주했습니다.

엄마가 종종 걸음을 치며 달려 오시던 그 바랫길이 눈에 선히 보이는군요!!



물건방조어부림







바래길이 문명을 타고 좋은 길...멋진 구조물로 바뀌었다.













더보기



모바일로는 접기가 적용이 되질않고 바로 보이는 그림이 얼마나 큰지 줄입니다.

독일맥주축제에 함께 쓴글인데 분리를 하고 혹시 이미지가 날아갈까봐 다시 올려서 그렇습니다.




프로그램이 너무 좋아 접기로 숨겨 올려둡니다.













2011년도 맥주축제 1회 사진(3)을 보며 회상하기

맥주 많이마시기 대회

그 당시엔 외국인들이 많이 왔었나보다.





수제맥주 시판





남해여행을 떠 올리자면 요즘 독일마을은 다들 빼놓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남해 올 적마다 들린 게 벌써 열 손가락을 꼽아질려네요.

좀 지난 글이지만 의미 있는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남해의 아름다운 곳이 많이 내재된 남해 바래길을 전하러

늦은 글이지만 올려봅니다. (남해 독일 마을도 바래길 5코스 화전별곡 길가에 속해 있군요)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장 사진부터 먼저 올려볼게요.

남해 독일마을은 수태 왔건만 맥주축제와 맞춰온 건 처음이네요!

전 술을 한 방울도 못하는 친정아버지 집안의 DNA를 물려받았지만 노래방을 가거나 하면

술 취한 동료보다 제가 더 어찔어찔 취하는 거 있지요?

독일마을 맥주축제도 그랬나 봅니다.

아직 정식 축제 시간은 7시인데 메인 무대는 그런대로 즐겁네요.

생전 안 그러는 제가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 거야>를 소리 크게 따라 부르며 멜로디를 타네요!

제 스스로 생각해도 워쩐 일인지...

술이 있어서 그런지 축제장이 매우 흥겹군요! (부어라! 마셔라! 즐겨라!) ㅎ~

수제 맥주라 한 컵에 5,000원은 제가 볼 때는 약간 세다 싶어도 다들 잘 마시는군요!

쏘시지 나초 새우 칼로리 높은 맥주 안주가 동티나게 잘 팔려 나가는군요!


독일로 외화벌이 나갔던 우리의 언니 누나들이 독일마을로 정착 독일마을로 꾸미면서 수제 맥주도 만들고

그 게 아마도 독일 맥주축제의 시원이 됐나 봅니다.

파독 간호사 언니들도 퍼레이드에 참가해서 걸어 들어오는 모습에 가슴이 왠지 모르게 뭉클해졌습니다.

애국이 뭐 별건가요?

진정한 애국자 언니들이지요!







맥주축제 퍼레이드















축제장으로 속속 몰려드는 인파

기분도 좋고 신나서 거리 퍼포먼스

"좋아요"




 아리랑과 여인들

 

2019년도 정선 아리랑 축제가 44회란다.

허수아비들의 환영인사!


추수한마당 풍경

이 어찌 고운 여인네들의 수고로움이 아닐까?


시이소오 함께 타던 어여쁜 친구는 어쩌고

관광객 소녀에게 호기심의 눈길을 주는 ,,,개구쟁이


가만있어보게...이거이 정선아리랑에도 재밌게 묘사한 사랑타령 나오능 거이

비슷하구만....ㅋ ㅋ


삼촌만 갖고 논다고 아마도 삐쳐서 우는 모양~~ ㅎ


쉬지않고 진종일 계속되던 무대

오히려 메인 무대보다 더 실속있던 정선(생활)아리랑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어린 소녀에게 가락을 손수 가르치는 아름다운 손길...


한 두 해 쌓은 보통의 솜씨가 아닌 듯...


공연을 구경하고 있자니

막걸리와 떡 배추전등을 푸짐하게 내어놓는 손길


언제 창 연습하랴

음식만들랴....분주했을 그 모습들이 정말 아름다워요!


소머리국밥이 무조건 무료!


김밥과 전은 실비로...


무료로 국밥을 낸 정선읍 새마을 부녀회의 손길(소머리국밥)


공연자가 공연지를 찍는 모습


뒷머리 맵시가 단아하다.


정선 아리랑예술공연장 공원에서 만난 ....

 


춤사위가 예쁜 아리랑 무용단들



지난 10월 6일(일) 정선 아리랑축제 갔다가 밤늦게까지 모두들 흥에 겨워 멋지게 놀다가 왔습니다.

한 낮에 진부역에 내리니 다른 곳과는 썰렁한 기온차로 찬기운이 옷깃을 파고 들었는데....

 밤이 되자 기온은 더더욱 뚝 떨어지더군요. 모두들 오들오들~~

이슥해서야 7시부터 제대로 된 아리랑축제 메인 무대가 시작되나 봐요.

기온은 쌀쌀해졌고 더 가져간 옷도 없고 그래서 그만 감기에 걸렸지 뭡니까?


그런데다  며칠 뒤인 오늘 기운 내서 마스크 쓰고 목적지는 밀양, 지금 진주 가는 KTX 타고 가는 중입니다.

밀양역에 내리면 남편 친구가 픽업해서 일광으로 갑니다.

(글은 10일에 쓰고 포스팅은 17일에 합니다. 밀양에서 일광 바닷가에 갔다가 감기 기침이 덧나서 여태 고생하는 중이거든요)


다시 정선 축제장으로 이야기를 돌려서,

좀 쌀살하긴 했지만 정선장터 스케치는 멋졌습니다.

우리 민족의 정서에는 우리의 것 우리 민요가 다 내재되어 있다지요.

아리랑 가락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흥겨워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애잔하다가 슬프다가... 그 한의 응어리들을 종내는 흥 타령으로 툴툴 다 털어내는 듯한 가락이 아마도 우리 민족의 DNA로 흐르나 봅니다.

전 아리랑 하면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고운 여인의 모습이 먼저 떠오릅니다.

정선 아리랑 축제장엔 아리따운 여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료로 국밥을 말아내주는 정선 부녀회의 손길이 아름다웠고, 막걸리와 메밀전을 무제한 공급해주는 손길에도 감동했습니다.

언제 창 연습하랴 춤연습하랴~ 음식만들어 구경꾼들 무료로 무제한 접대하랴~~

덕분에 분위기 후끈~ 화기애애해졌습니다.


정선아리랑을 부르며 춤추는 여인들도 아름다웠고 어린 여자아이에게 가락을 가르치는 여인도 아름다웠습니다.

군데군데 콘셉트인 양 여자 어린이의 모습도 깜찍하도록 예뻤지요!

특히 우리(블로거) 일행중에 티티라는 여대생(교환학생)이 있었는데 3년밖에 안됐다는데 한국말을 너무나 잘 구사하고 예의도 반듯했습니다.

진부역에 내려서 역사를 찍으려는데 황대표와 함께 사진에 찍혔군요! (예쁜 사진이 아니라 미안해요)
아라리공연장 공원에는 다문화가정 부부들도 합류해서 춤과 노래를...
정선아리랑 축제는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닌 국제적인 전통 민요 축제장으로  발전 변모 하는 것 같았지요!


청량리역에서 KTX를 타고 진부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정선으로 갔다.

역사를 찍으려는데...순간 잘못 찍혀서 미안!!

블로거들을 통솔하는 황대표님과 교환학생인 티티~~

티티는 한국말도 잘 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고 더 한국인 다웠지요.









해가 까무룩 지려는 오후 7시부터 제대로 된 아리랑무대가 열리나봐요.

기온은 뚝 떨어져 쌀쌀해지기 시작했고 아직 시간은 일러서 리허설중인데 웬 아리따운 처자가 한복도 곱게 차려입고 앞좌석에서 모포를 뒤집어 쓴 채 분주하게 왔다리갔다리 해서 오늘 mc를 맡은 처잔가 나름 짐작했었지요.

<아고....예쁜 아가씨가 좀 춥겠다아~~> 걱정해 주면서요.




 

밀양에서 온 아리랑단의 노래를 잘 듣고는 ~<추워 추워 ..>하며 있는데 그 어여쁜 처네가 갑자기 다가오더니 제 옆자리에...앉네요.

모 방송국에서 나왔는데 여기 정선아리랑축제를 담고 인텨뷰도 따고...

어느 짖궂은 블로거가 제게로 가라고...


얼떨결에 인텨뷰를 하긴 했지요. 비록 리허설이지만 정선 아리랑만 듣고 갈 줄 알았는데 밀양아리랑도 들어서 반가웠노라고...(참고로 부산사람)그리고 정선 아리랑도 수태 들어왔지만 오늘 뗏목아리랑 노래를 생생하게 잘 들었노라 아주 좋았노라 했습니다

 

주는대로 명함을 받았습니다. 얼핏보니 화가더군요.

저녁은 이슥하고 눈은 어둡고 대충보고 명함 뒷면을 보는데

헉!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 있지 뭡니까?

이 그림의 회가는 자신?을 그리는 젊고 예쁜 여성이라는 정도만 알았는데 오늘 만나게 될 줄이야 ~~

한복으로 곱게 성장한 아가씨가 빨간 부루스타위에 노란 양은냄비를 올려놓고 냄비뚜껑으로 라면을 후후불어 먹는 모습입니다.

 

우리의 기억에 한국화의 여인상하면 단아하고 조신한 자세로 그려지는 게 대부분인데 ...

핸드빽은 열린 채 던져두고 한 다리는 곧추세우듯 뻗고 읹아

라면을 그것도 뚜껑에 올려 먹는다는 자체가 보는이들로 하여금 못볼 것을 본 게 아니라

행복한 미소가 절로 번지게하는 그림입니다.

 

명함 뒷면을 보는 순간 심장이 콩닥거렸지요.

제가 이 그림을 한번(물론 사이즈는 아주 작게)꼭 그려봐야지 했던거라 ...

명함을 들고 달려갔지요.  일순 팬으로 돌변해서 말입니다.

 

저도 한국화를 그려요 해삼시롱 ㅡ뭔 말이 오갔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곁에 화가의 어머니가 계시더군요.역시 미인이시고

저도 딸이이 있어 그런지 이런 따님을 둔 어머니가 더 부럽노라고 횡설수설~~

사진을 몇장 찍었지요.

ㅡ받은 명함엔 핸폰 번호가 기재되어 있어서 사진에는 제 마스크로 살짝 가렸습니다.
딸을 둔 엄마 마음으로....



그녀의 그림을 좋아하는 ,,,,나

아릿따운 김현정 한국화가




정선아리랑축제 44회(2019)
기간2019.10.04(금) ~ 2019.10.07(월)장소강원 정선읍 아라리공원 일원





 



 

 

 

일시//2019년 10월 12일(토) 16:00~18:00

장소 /영주 소수서원

 

오늘은 만화가이자 교수인 이원복님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흔들리는 버스에서 이 글을 씁니다.

처음 초판으로 만났던 이원복님의 <먼나라 이웃나라>의 회상속으로 빠져가며....

 

지금은 장성하여 다 결혼한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30년 전)어디서 정보를 얻었는지 분명 서점에 가서 <먼나라 이웃나라 >를 한질 구입을 했었습니다.

제가 먼저 읽고는 넘 좋았습니다. .

평소 가보고 싶어했던 익숙한 나라들의 의식주를 너무나 세세하게 표현해놓으셔서 이런 귀한 학습만화에 시쳇말로 홀딱반했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지금도 생각납니다.

영국인들의 요리는 찌고 삶고

단순해서 요리를 별반 기대할 것 없다는...몇 십 년이 흘러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게 지금은 제일 이상적인 조리법이 아닐까 그런 생각으로 바꼈습니다.

 

제가 아직 영국은 못가봤지만 아마도 가고 싶었나 봅니다.

영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는 우유에 가까운 밀크커피라고요ᆢ. ㅎ

 

그 책을 아이들에게 제발 좀 읽으라고 채근을 그토록 했건만 그 책을 잘 읽던 딸은 먼나라들을 두려워 않더니 지금은 미국에서 뿌리내려 잘 살고 있어요.

남편이 해외 장기근무를 할 때 짐속에 <먼나라이웃나라>를 넣어주었더니...정말 좋은 책이라며...

그런데 귀국할 때 그 책을 누가 즐겨 읽길래 두고 왔답니다

이를 어째요?

 

지금껏 아니 내평생에 소장해도 좋을 만화책을 말입니다.

다시 사고싶었지만 그 때만해도 만만찮은 가격에 포기했습니다.

 

♧♧ 나,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들이 무조건 만화를 못보게 하셨다.

하나도 득 될 게 없다시며

우리 오남매는 부모님께서 큰집으로 기제사나 명절 때 자리를 비우시면 동생을 만화방으로 심부름 시켜 만화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밤을 밝혔다.

어머니가 잔뜩 해놓으신 명절 음식도 마다하고 갓 나와서 그 맛이 황홀했던 라면만 주구장창 끓여 먹어가며 다들 엎디어서 참으로 열심히도 읽어대던 만화책!

그 때 기억으로 <엄마찾아 삼만리>같은 건 눈물없이 볼 수가 잆었다. TV도 없었던 때니 어련하였을까?

무시때도 만화는 보고싶고 부모님은 무섭고 벽장에 숨어들어가서 1cm쯤 문을 열고 그 틈새 빛으로 만화를 보았다.

그랬는데 이원복님의 <먼나라이웃나라>초판본을 읽고는 ㅡ 이렇게 만화가 유익하고 좋은데..활자뿐인 일반 책보다 나은데...그시절 그 땐 왜 그랬지?

그래선지 내 눈만 나뻐졌잖아

초등 6학년 때부터 안경을 썼던 억울한 기억을 다시금 소환해보며...♧♧

 

이원복하면 <먼나라 이웃나라 >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스테디셀러 작가라고 알고 있습니다.

덕성여대 석좌교수인 그는 74세로 독일에서 3번째 안에드는 뮌스터공립대 대학원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그의 작품은 감수없는 학습만화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익히는 절대적인 배움의 만화가 되었다지요.

 

그의 책 제목처럼 <만화로 교양히라>는 말이 '일물일호'의 표현이 되어 가슴에 와닿습니다.

 

이번 인문캠프에 모시는 분이 이원복교수님이란 걸 알고는 요근래에 읽은 책이 없어 도서관에서 대출을 했습니다.

 

 

도서관엘 갔습니다.

그 분을 만나러 가면서 최소한 예의는 갖춰야하겠기에...

내 아이들 어렸을 적 읽었던 까마득한 초판본 기억으로 어찌 나간단 말입니까?

도서관에서 검색을 하고 위치를 출력(책위치) 쪽지를 들고도 쩔쩔매는 내게 도움을 주며 하는 말이

<만환데요?> <네, 알아요>

도서관에서 검색을 하니 <이원복 교수의 신 세상만사 신 유럽만사> 2004년 전 책이 비치되어 있길래 대납해왔습니다.

응 그런데 제 나이 때문인가요?

주로 생소한 나라들로 몇 페이지씩 할애된 내용은 제 흥미를 끌지 못한채 반납일만 기다리며 그냥 <백두대간인문캠프> 빈손으로 왔지요. 집중력이 일흔 넘어서니 많이 떨어지는 것 그 이유 때문일 겁니다.

그 책의 서두문에서 읽었을까요?

정보오루로 잘못된 책은 전량 수거 없앴다는 것도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그만큼 책임을 느끼며 글과 그림을 그리시는구나!

감동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선생님을 만나뵙고 함께 기념 사진도 찍고 좋은 말씀의 강의도 들었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마치 재미았는 만화책을 읽는 듯하는 이런 현상은 뭐라고 해야 하는지요? ㅎ

 

선생님은 누가 뭐라셔도 만화로 세상을 이야기하는 지성인, 글로벌 시대의 문화 통역자입니다.

오늘 그 분을 뵙고 재미있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조그만 반쪽의 나라가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세계 속의 한국의 문화유산을 글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는 유럽에서도 인정하는 만화를 그려냈었고,

가치를 폄하하던 만화시장을 어른들도 즐기는 교양만화라는 장르로 개척해내셨지요.

글로벌 시대 문화 통역자로서 교수님의 존재는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한 주욱 ㅡ계속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강건하세요.

박수를 보냅니다.

학습만화 교양만화로 장르를 개척하는 자리매김을 해주셔서요 :)










인제가을꽃축제(국화)


가을이다


하늘은 푸르고 뭉게구름 두둥실 ~~~

이렇게 표현하면 너무 진부하겠지만 그 이상의 표현은 사족이다.

2019년도 나의 가을맞이 첫 방문지

인제에 머물면서 이틀을 거푸 방문한 곳이다. 2019년도 나의 가을맞이 첫 방문지가 인제여서 좋다

차창으로 스치는 가을빛 짬 내어 나온 내게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

인제 가을꽃 축제 ㅡ제 1회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전국이 들썩 축제가 연기되고 난리지만 인제는 워낙 자연환경이 좋아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이라 자긍심이 대단했다.

주종이 국화였는데 국화축제야 가을이면 전국이 지천으로 널린 축제마당이라  솔직히 심드렁해서 둘러보았다.

누가 더 국화꽃으로 멋들어진 작품을 만드느냐가 관건이 돼버렸다.

그러나 인제인의 긍지처럼 그런 좋은 물먹고 맑은 공기 마시고 자란  꽃축제가 열리는 장소의  입지적 조건이 너무 좋아 나는 그만 반해버렸다.

맑은 물 소리가 나는 작은 인공폭포가 있는 다리를 건너 소나무 숲이 울창한 산책길로 접어들자

 소나무 숲길이 장관이었고  내를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그 물속에서 물풀 사초가 힘 있게 자라나는 연못은 수련으로 채워진 모네의 연못 못지않았다.

모네가 자기 집 연못을 수련과 사초로 가꾸고 사랑하고 그림을 그렸듯이 

나도 이런 가을 햇살 눈부시게 물 위에 부서지는 이런 연못 하나쯤 있었으면 언감생심 욕심도 내 보는 실로 마음에 드는 숲길 풍광이다.

요즘 내가 국화에 심취했다.

그래서 국화만 보면 한 2-30cm로 뎅겅 잘라서 꺾꽂이하기를 봄 내내 그 짓을 했었다.

꽃 색깔을 모르고 한지라 다양하기를 빌었다.

인제 꽃축제에서 노란 국화에 반해서 ㅡ포트에 든 모종을 구하렸더니 착한 가격이다.

1,500원 그런데 어떻게 가져가지?

욕심은 앞서고 가져가기엔 너무나 난감하고...

동행의 반대에 선선히 포기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 와보니 이런일이...노오란 국화가 송알송알 맺히기도 하고 더러는 피었다.

마당 개 은솔이가 짓밟아 가지가 늘어지고 저절로 포기나누기와 꺾꽂이 또는 휘묻이가 되어 은솔이의 독한 오줌발도

잘 견뎌내가며 버티더니 때가 되니 기어코...꽃을 피우는구나!!

그토록 내가 바라던 노란 꽃망울을 방울방울 물고 있었다.

가을날 화사한 노란 국화가 이리도 아름다울 줄이야!

당나라 원진 시인의 시에

국화를 즐겨 나도 도연명(무릉도 뭔들 노래했던 시인)처럼 국화를 집 주위에 빙둘러 피어나게 하고 싶다.

이 꽃이 한 해의 마지막 꽃임을....

선자는 국화는 유인(은인자중하는 은자)과 같다고 표현했다.

도연명의 국화를 부러워하는 원진처럼 나도 국화를 집 주위에 빙둘러 피게 하고 싶다.





참고로 국화는 사군자중에 매화와 함께 어깨를 겨룬 꽃이지만 동양에서만 국화를 사랑하는 게 아니었다.

미국에서는 할로윈데이에 온통 팔려나가는 꽃은 국화였다.

잔디를 가꾸기 때문에 씨가 없는 국화를 선호하고 있었다.

국화는 뿌리나누기와 줄기 꺾꽃이로 번식시킨다. 벌레가 꾀지않아 좋고 서리맞고도 꿋꿋하게 아름다움을 잃지않는 모습이 참으로 의연하다.







기간/2019.09.28(토)~2019.10.13(일)
주소/강원도 인제군 북면 십이선녀탕길 16
장소/용대관광지 일원

요금/무료







국화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우리집 마당 국화 꺾꽃이의 결실




 천안 화성선인장 농장체험


천안 화성선인장 농장에 체험을 왔어요!

그 규모가 놀랍군요!

제가 좋아하는 다육이 그리고 선인장을 접붙이 해서 아주 특이한 모습의 선인장으로

고수익율을 높이고 있더군요! 정말 대단했어요!

함께 이미지로라도 둘러보실까요?

인증서..학습장, 다양한 식물로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케 함으로 정서함양 발달에도 좋을 듯...

어르신? 인 저도 힐링이 되던걸요!


잠시 부부끼리 행복한 시간도 가져보고...


가치있는 농업, 살아있는 농촌체험 (천안 # 화성선인장)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연곡길 95-33

이미양대표(010-9422-5885)



밍크선인장 부드러워보여 만졌다가 낭패 봤다는....

거꾸로 쓰다듬으면 아무렇지도 않다.  꿀팁!

접붙여서 만든 밍크선인장 

식물이 아니라 귀여운 동물같아 자꾸 쓰다듬고 싶은 ~~





선인장농원엔 선인장만 있는 게 아니었다.

다육이도 있고....다육이 작품도 가히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멋졌다.



다육이의 특성을 공부하고 직접 심어보기도 했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여우꼬리를 닮은 선인장


괜히 툭- 건드려 보고싶은 호기심!





'이미양' 대표의 다육이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


감상해 보실까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그저 사진만 찍어와도 이 작품을 다 가진 것만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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