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제일 푸르른 오월하고도 오일..

어린이날에 아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이 되어 부여 부소산봄나들이 축제를 다녀왔다.

부소산이 세계문화유산일줄이야~~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나!

금강! 황포돛배를 타고 낙화암을 둘러보니 강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신록을 바라보는 눈이 시원하고 연녹색이 묻어나 나 자신도 싱그런 신록으로 거듭 새싹을 피우는 듯....






낙화암을 둘러 볼 수 있는 황포돛대 선착장 <구드레선착장>

백제금동대향로 모형/백제인의 뛰어난 솜씨를 엿볼 수 있다.


봄나들이 인파가 다 몰려나온 듯...

발걸음도 가볍게 즐거운 나들이!

황포돛배에 올랐다.

이런 목가적인 풍경이....

몇 번 구드레 선착장에서 배를 타봤지만

오월이 아니었는지.....이렇게 가슴 설레진 않았다.

강 건너 캠핑하는 이들이 부러울 지경

잔디밭도 멀리서 보면 다 좋아보인다더니....

시원한 나무 그늘에

강바람에 ...

오가는 돛배에 더할 나위없는 풍경이다.

우리가 타고 내렸던 구드레 나루터는

이렇게 보일 게 아닌가?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면...

마주 스쳐지나가는 배에 탄 사람들도

마냥 들겁고 행복해 보여

부러워 보인다.

나도 타고 있는데....이 무슨 욕심이람?


▲ 동영상 CLICK~

금강!

황포돛배가 조금만 더,

좀 멀리 나가주면 좋으련만 거리가 좀 짧은 듯

아쉽!

여기 이 모습이 전설처럼 내려오는 낙화암!

이 곳에서 치마를 뒤집어 쓰고

꽃잎처럼 훨훨낙화를....?

3,000 궁녀면 강에 차고 넘쳐나는 무더기가 됐을텐데....


옛날의 그 아릿다운 궁녀들의 원혼이라도 되는 듯

메기가 바글바글...


사람들이 던져주는 여러가지를 먹고 사나보다.

고란사가 보인다.

고란사 절에는 약수터가 있어서 그 물을 마시면 젊어진단다.

왕도 이 물을 마셨는데 궁녀들이 고란사 약수터에 다녀온 증표로

물동이에 고산초 잎을 띄워 이고 왔단다.


고란사 절벽 바위틈에 자라는 기이한 식물이 있어

고란초로 불리우는 소형 양치식물로

현재는 거의 멸종단계

고란사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삼성각이 나오고 약수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섰다.

왼쪽에 있는 사진이 고란초인데

고란초는  기후오염이나 수질오염같은 환경오염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 환경지표 식물로서도 보존할 가치가 높다.


고란초는 요렇게 생겼다고 전하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허리굽고 다리가 편찮으신

어머니 손을 잡고

올라가는 아들...






고란사 전경

고란사의 가파른 절벽 아래로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고란사로 오르는 길

삼천궁녀의 전설을 품은채

유유히 흐르는

 금강이 바라보이고...


낙하암 아래 조룡대의 전설이 담긴

작은 섬모양의 바위 -

이름하여

조룡대


봄날에 찬란한 노랑꽃을 자랑스레 피워올리

민들레는 고란사 오르는 길목에서

홀씨를 퍼트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잔디밭이 주차장으로 변신

주차장도 어마어마 하더만...

ㅊ축제손님이 그만큼 많았나보다.

허긴 나도 갔으니...ㅎ

축제 에드버룬을 찰칵!

부소산봄나들이

2019년 5월 4~~6일

정성을 많이 들였다.

보는 이들이 기분이 UP!!

 한때 화려하고 번성했던

백제 사바성의 기억을 떠올려주는 깃발들...

어린이들의 마음으로 뛰어 놀고싶다.




아! 이  전동차를 탈껄~~

뒤늦게야 발견!!

꽃길과 잔딧길이 너무 좋다.

누군가의 땀방울이 녹아난 봉사가 아니겠는가?



선착장이나 그외 이름은 구드레...

농산물은 굿뜨레(좋은뜰)

농산물도 많은 선을 보였다.









밤의 고장답게 군밤을 사먹으니 넘 달다.

거기다 아이스 커피까지 서비스

날밤도 넉넉히 사왔다.

사진은 2차가열 준비중

완성은 넘 맛있어서 깜빡~~

깐밤을 사와서

집에서

1차 찰고두밥을 지은 다음 

2차 간장, 참기름, 설탕, 계피, 대추, 밤,등을 넣고 다시 가열

모처럼 맛난 약식을 만들었다.

더 많이 사올껄~~















 


 

생의 마감일은 점차 시계바늘처럼 움직이며 다가오는데,

꼭 뭔가를 자꾸 하고 싶다는 욕망은 사그러들 줄 모르니 이 어인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실버동화가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대로 사회생활이 부족한 난, 나이들어 세상에 부대끼면서 마치 성난 파도와 같은 세상을 알고 힘들어했습니다.


이런 사람은 이런 파도,  저런 사람은 저런 파도,

어찌보면 같은 너울이지만 똑 같은 파도란 없더군요!

파도가 칠 때마다 부딪힐 때마다 아팠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스스로 자가치유법입니다.



삶이란 마치 둥근 원처럼  한 바퀴 빙 돌아서 제자리에 다다르면 출발점과 도착점이 같다는 걸 압니다.

그렇듯 탄생과 죽음이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합니다.

도착점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어렸을 때의 그런 느낌, 생각, 등 등이 비슷하게 맞물려 간다는 것을  ....

전 이미 반바퀴의 그 전환점은 벌써 지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아동기에서 유아기를 거치고...마지막 종결을 맺을겁니다.


전 지금 사춘기를 겪는 듯 합니다.

여린 감성만은 ... 그 감성 속에 푹 잠겨져 있는한 세상과 격리됩니다.

그러자면 제 출발점이자 마라톤의 마지막 결승점이 어느 정도 계산이 되기도 합니다.


요즈음 자고나면 그런대로 가뿐하던 몸이 마치 심하게 쥐어짜논 빨래처럼 힘이 듭니다.

하고싶은 일들과 욕망은 태산인데  멀그러니 눈만 멀뚱이게 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편은 써야지하고 핸펀에 줄거리 저장은 잘 해둡니다.


그러나 그것도 마음 뿐~~

일상은 바쁘기도 하려니와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은 동화쓰기 책 2권도 첫 권 4/5는 겨우 읽었는데...


그림도 짬을 내어 그려보려고 책을 가져다 놓고 반납하고 다시 빌려오기를 ....


사실 모바일로 바로 글 쓰기를 하는 저, 오타도 많고 띄어쓰기도 젬병입니다.


오늘은 모든 사물을 어린아이 눈으로 자세히 보아야-

관찰을 잘 해야 하지않나 싶어서 큰 확대경도 주문해서 어제 받았습니다.


영감 왈 <전에 있더만 잘 찾아보등가 하지....>

할멈 왈 <그러게...명화전집 살 때 분명 딸려왔었는데.....거시기에 발이 달렸나?>


얼마전 오래 쓴 세탁기도 고장났습니다.

아항 그래서 요즘 제가 더 힘들었나봅니다.


영감 왈 <아직 멀쩡한데 AS불러 고쳐서 쓰지....>

할멈 왈 <안돼요, 지난번에도 불렀더니 부품값이다 출장비다 하면서 10만원 가량 들었잖우?>

둘이서 시방 기싸움 중입니다.





어제 큰아들 내외가 왔길래 

 <세탁기 기싸움>

고자질을 했더니,

<니 아부지가 말이야~~

고쳐서 써야해?

엄마 생각대로 새로 사야해?>하면서...


그런데 듣고도 암말씀도 안하시더군요!

(은근히 바랬을까?)



 

오늘 아침에 카톡으로 이런 발랄한 이모티콘을?!

오잉? 며느님이 시부모님께 날리는 아이콘?

참말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지만...마구 씐난 애들 같아

보여서 우쨌든 기분은 좋군~~








요즘은 눈이 너무 흐릿해서 돋보기를 끼고도 그 유효시간은 한 시간 정도,

돋보기 도수가 약한 건가요?

모바일 블루광선보다 더 안좋은 듯한 느낌!

벌써 온 천지가 안개범벅이니 그래서 오탈자가 많을까요?

얼마나 앞이 흐릿한지...서글퍼서 눈물납니다.

오후엔 안경점에 나가볼라구요.

작년 안과에서 돋보기 처방전 받은 게 있긴한데 ㅎㅎㅎ~~







글 써야는데..

맨날 말로만..


 

 

 

 

 

 

 

 

 

 

ㅡ4월 19-21일 다녀온 사천

그 인근에 있는 경남 고성 친구네 농장에 갔다가 가죽나무순. 취나물 그리고 좀 늦은 햇고사리순도 좀 꺽어왔다.

 

■■실은 양미리가 아니고 열빙어다.■■

 

집에와서 나물들을 데치고 조리하고

고사리 생선 조림을 했다. 국물이 없도록 비짝 졸여내면 더 맛난다.

양미리와 흡사한 알 배인 열빙어가 있길래 냉동실에서 꺼냈다.

 

성의없이 사진을 찍어 비공개로 올리긴 했는데

이제 공개로 올려본다.

 

햇고사리는 독이 있다한다.

데쳐서 물에 우린 다음 생선과 함께 조림을 하면 아주 맛이 좋다.

 

봄 아니면 이 특이한 맛을 보지 못하고 넘어가는 별미!

 

여행 후라 여독도 있고 지친몸으로 처리할 나물꺼리도 많았으니

냉동실에서 꺼낸,

뭘만들고 남겨두었는지 비슷한 양념장이 있어 급조해봤다.

 

사진도 건성 양념도 건성 ㅡ

그러나 며칠 비우고 와서 그나마 맛난 반찬으로 뚝딱!

알 잔뜩 밴 열빙어도 맛난다.

 

사진이 맘에 안들어 비공개로 숨어있던 글을 20여일이 지난 오늘 공개글로 되살려보며..,

 

5월 14일


 엄나무순,응개나물,응개나물장아찌,달래장만들기,달래장무침나물



두릅보다 더 맛이 낫다는 소문에 두릅보다 비싼 몸값이다.

두릅보다 쓴맛이 더 나나 쓴 게 몸에 좋다니....

나무순을 얻었다.


나물은 엉개나물 또는 엄나물이라고도 불린다.


지방색따라 나물 이름도 바뀐다.

앞집에 엄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당체 잎이 다 쇠도록 두더니 오늘은 아드님이 와서 옥상에서 나뭇가지 자르는 긴 장대 가위로 끝부분만 잘라서 좀 나눠 주었다.


뭘, 어떻게 해먹어야 잘먹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까?


고심하믄 뭐하노 귀찮아서 뚝딱 만들어 본 실로 급조한 엉터리 나물이다.


도저히 못먹겠어요!!

응개나물에 마늘장아찌 국물 재활용~

담날 먹어보니

너무 너무 맛있어서 ~ 도저히 아까워 못 먹겠어요!

어디 중요한, 폼나는 나들이 있걸랑

맛난 찰밥에 이 반찬 가져가면 다들 먹고 우실 것 같은 예감!!

마늘향이 신의 한 수



계절이 계절이나 만큼 너무 늦었다. 너무 피어버린 응개나물!!

잎이 너무 많아 정리해서 잎은 나물로 무칠 것이고 

줄기부분은? 급조한 장아찌로...궁하면 통한다더니

줄기쪽 데친 것은 지난해 담았던 유난히 맛났던

마늘장아찌 간장국물 재활용 낼 아침이면 먹을 수가...


갓 딴 응개나물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단 소문이 날까?


 

삼천포서 가져온 산나물로 어젠 초고추장에 무쳐 잘 먹었는데

다음날 아침 초장의 산이 들어간 고로

파란 나물 빛깔은 사라졌다.

맛난 때깔이 고마 다 죽어삐릿다.


해서 응개나물 잎은 맛난 달래장을 만들어 둔 게 있어서 간장 무침을 했는데

약간 싱겁고 뭔가 서운하여 고추장 반 술을 더 넣었더니 마치맞다.

 이런 푸른 빛깔이 여실히 살아있는 봄나물이 그리웠다.



  

■  달래장만들기

  달래는 토종 참달래가 좋다.

달래에도 토종이 있냐고?


줄기가 파처럼 달린 파 달래 말고 파뿌리처럼 뿌리머리만 동그랗고 하얗게 돼있는 것으로 골라 사오면 된다.


가격은 두세배 정도 비싸다.

그만큼 맛과 향이 뛰어난다. 


간장으로 무쳐두면 봄철 밥도둑인 달래 다 건져먹고도 간장국물로 뭐든 자신있게 만들 수가 있다.


우리는 방울토마토를 달래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다음 글로  소개)

토마토가 밍밍했다가 간장에 찍으면 단 맛이 도는 고급 채소를 변신!

우리집 달래간장도 달래는 이미 다 건져 먹었을 정도....물론 파와 고추도 좀 첨가한다.

마늘, 깨, 참기름 단..간장은 좀 고급 양조간장을 쓰는 게 맛내기에 유리하다.

 ■ 달래간장을 만들어 두면 편리한 점 ■


봄나물 무치기는 당연하고

양배추, 다시마 쌈장으로 아주 좋다.

해초류 무치기 콩나물무침 두부구이 양념장등 다양하게 쓸 수가 있다.


항간에 누구누구 맛간장 레시피 운운하지만 이 달래간장을 봄에는 따라오지 못한다.


그냥 밥에 비벼 먹어도 Okay!


급조한 엉터리 나물들이래도 맛만 좋다.

주부 9단 경력이 뭐 달래 있나 ...









2019년 4월19일 사진이다.

수평선이 좋아서 2020년 4월15일 올려보며......

지역? 지도를 잘 몰라서 우를 범하고는 어이없었다.

상족암이 맞았다.

저 건너는 고성인데.....이쪽은 삼천포란다. 즉 사천인 셈이다.

반안에서 줌으로 사진을 찍으며 <거 참...상족암 비슷하네 >했더니 상족암이라네....

끼약!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럴줄 알았으면 가보는건데....해변이 좁다고 무시-

바깥에도 안가봤다.

나도 참.......









 



아들딸 다 장성하여 내보낸 후 할아버지와 할머니 단둘만 사는 집에 식구가 늘었어요.



한 달쯤 됐을 거예요.

욕실에 들어가서 벽타일에 붙은 달팽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요. 

며칠 전 열무김치를 담았거든요. 아마도 그때 열무에서 탈출한 민달팽이가 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벌써 며칠 됐는데  그안 뭘 먹고살았지? 

엄청 배고플 텐데 ㅡ



 냉장고를 뒤지니 양배추가 있어요.
양배추 한 겹을 욕실 한구석에 놓아두었지요.
며칠 뒤 양배추 위에 달팽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죽었나 봐요.
몸이 작고 쪼그라든 채로 양배추 위에서 움쩍도 안 하는 거예요.



너무나 놀라서 양 배춧잎을 들어보고는 혼자서 소리 내어 웃었지요.
달팽이가 양배추를 먹다 말고 신이 나서 그 구멍 속으로 몸을 집어넣고 꼬리 부분만 남았던 거예요.



양배추 잎사귀 아래는 오동통한 달팽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끼어 있었어요.
그런 민달팽이를 만나자 너무 기쁜 나머지 신선한 양배추 큰 잎을 옜다! 하고 또 얹어 주었어요



 겁이 많은 달팽이는 바로 어디론가 숨어버렸어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양배추 큰 잎마저 시들어 버렸지요.
할머니는 걱정이 앞섰어요.
죽었나?
얘가 어디로 갔나?
혹 어디가 아픈 건 아닐까?



안구건조증이 있는 할머니는 너무 귀찮아 안약을 잘 넣지도 않았는데 이제 잠자리에 들기 전 꼭 안약을 넣는대요.

밤에 자다가 화장실을 갈 때면 건조증으로 눈이 뻑뻑해서 잘 떠지질 않았는데,

안약을 잘 넣고부터는 밤에 자다가 일어나도 두 눈이 반짝 잘 떠졌대요.

할머니는 혹여 달팽이를 밟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던 거예요!

겁많은 달팽이는 사람들 눈에 안 띄려고 한밤에만 움직이는군요.



욕실이 건식이 아니라 습식인 게 축축한 곳을 좋아하는 달팽이에겐 딱 좋은가 봐요.

샤워를 하고 김이 서린 욕실 거울에 달팽이가 꼬불꼬불 그린 그림이 보입니다.

손자가 그린 첫 그림처럼 신통해서 할머니는 사진으로 찍어 둡니다.



그러나 겁 많은 달팽이는 이런 할머니의 마음도 몰라준 채 눈에 잘 띄지도 않았어요.

며칠 뒤 화장실에 간 할머니는 깜짝 놀랐어요.
여태껏 보지 못했던 시커멓고 몸집이 둥그스럼한 큰 거미 한 마리가 가만있는 거예요.
순간 그 거미가 달팽이를 잡아먹었다는 생각에 ㅡ
화가 난 할머니 휴지를 덮어 잡은 거미를 변기 속으로 풍덩!
그만 물을 내렸지 뭐예요.  변기 물의 소용돌이에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다 시야에서 꼬르륵 사라진 거미 ㅡ
그렇게 거미를 보내버렸지요.



그랬는데ㅡ
이 게 웬일이지요?

뭘 먹고살았는지 부쩍 자란 달팽이가 눈에 띄었어요.
얼마나 반가웠던지 마치 살아 돌아온 아들 반기 듯 했어요.

"여보 영감 글쎄 독거미가 잡아먹었다고 생각한 달팽이가 살이 통통하게 올라 살아있어요"

그 순간 할머니는
변기 물속에서 날 살려 달라는 듯 허우적대던 거미를 보내버린 게 정말로 미안해졌습니다.



죄 없는 거미!

불쌍한 거미!

"내가 미안 쿠나!"
할머니는 시무룩 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내 달팽이를 다시 만난 기쁜 마음에

급히 냉장고를 뒤졌지만 냉장고엔 양배추도 없고 달팽이가 즐겨먹는 그 흔한 상추도 없습니다.

겨우 찾아낸 야채라고는 콩나물과 돌나물
"이걸 먹을까?"
"아무렴 배고픈데 ㅡ"
콩나물 서너 개와 돌나물 두어 개를 담아놨습니다.



한 이틀 뒤 돌나물에 코를 박고 있는 달팽이를 발견했습니다.
" 오구고 귀여워 " 할머니의 호들갑에 겁 많은 달팽이는
이내 또 종적을 감추었지요.



달팽이가 좋아하는 배추를 사러 가야겠다는 할머니 말에 할아버지는
"거 달팽이는 키워 뭐 하게?"  하고 묻자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키워서 장가보내야지요?"
"그게 수놈이었소?"
"ㅎ그러게 내 대답이 그리 쑥 나오는 걸 보면 수놈이 틀림없을 거예요."



 "헛 ㅡ며느리 들여야겠구먼 민며느리 ㅡ"

할아버지 할머니가 환하게 웃었습니다.



한 달 전 날씨는 무지 추웠습니다.
때아닌 눈도 내리고 꽃샘 추위가 장난도 아니었지요

이젠 마당에 꽃도 활짝피었으니 할머니도 안심이 됩니다.

겁쟁이 달팽이를 다시 만나면 바깥으로 내보내도 얼어 죽진 않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곧 이별 할 날이 다가옵니다.

.

.

.

.

.

.

달팽이는 그 후~

밤에도 전혀 보이지않았어요.


바깥 세상은 꽃들이 만발하고 밤 기온은 좀 내려가지만 낮 기온은 초여름 같아졌어요.

흙냄새를 맡고 찾아 간 마당 어디에서 잘 살고 있겠지요?


마당에 살고 있으면 한 식구 맞는 거지요!

비록 겁쟁이라 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한 가족인 건 틀림없는 거 맞지요?




달팽이그림





 

달팽이(지성사출판) 권오길 이준상 박사 공저



 달팽이 도서관에 가서 달팽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아 검색해서 책을 찾고 대출해왔다.

약 5억7천만년 전에 출현했으며 한마디로 뒤늦게 나타난 연체동물 오징어나 문어 같은  두족류가 진화한 동물인 것이다.

달팽이는 암수 한 몸이며  난소와 정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짝짓기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달팽이는  제 것으로 수정하지 않고 서로 정자를 주고 받는다.

가까운 유전자끼리 결합하면 나쁜 자식이 나온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특히 민달팽이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며 썩은 나뭇잎 버섯...바위 이끼 나무둥치 나뭇가지 흙 등 못먹는 것이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거미

한국에는 독거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았는데... 검색을 해보니 거미는 모두 미미한 독이 있는데 특히 약간의 독이 있는 거미가 3종류 있다고 한다.

단지 치명적이지 않아서 무시해도 될만한 거미 정도란다. 이런 게 왜 집안까지 들어왔는지 의문이지만 사람에게는 덤비지 않는단다.

그 중 하나가 집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깔대기거미란다.




2019년 4월17일 이요조 글


...........................................................깔대기거미검색이미지.(검색이미.............................................................................



1900


언제나 내 특이한 삶도 이해해주고,

동화 쓰기 공부를 하겠다는 저를 응원해주는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매화도 지고 살구꽃이 한창이더니 오늘은 흰 자두꽃이

봄 속으로 유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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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하고도 2일이니 정선 오일장은 2~7일인가 봅니다.

(2,7,12,17,22,27)오일장날 및 토요일은 공연을 볼 수 있어요.

 

그러나 예외로 주말이면 늘 장이 선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주말이면 몰려오기 때문에 편의를 봐주는게지요.

 

정선 장터 한 복판에는 정선의 전통 민속 아리랑을 알려주는 장날마다 서는 상설 무대가 있답니다.

그저 신명나는대로 아리랑을 듣고 즐기는 모두가 어우러지는 한마당이지요. 정선아리랑!,떡메치기 등 다양한 장터 이벤트 공연을 볼 수도 있습니다.

장도 보고 공연도 보고 먹거리도 실컷 즐길 수 있는 장터 ㅡ

 

사월 첫 장날인 초 이튿날 봄나들이를 정선장터로 꼽았습니다.

봄 풍경이 제대로 녹아난 정선장입니다.

돼지감자 씨알도 이름모를 모종도 슬슬 나오는 사월!

이제 갓 에미 젖을 뗀 고물고물한 강아지들도 나왔어요.

예쁘다고 사진 찍어대고 쓰담쓰담 만져보니 한 마리 만원에 줄테니 가져가라는군요. ㅠ

 

꽃모종도 많이 나와 있었어요.

이름은 들었어도 처음 대면하는 노란 얼레지, 하얀금낭화, 동강할미꽃,. 토종할미꽃, 노란할미꽃 ㅡ희귀한 꽃모종이 여기서는 지천이군요.

우리집 마당이 넉넉하게 넓어 하루 온종일 볕이 들어와 준다면 전 오늘 꽃모종만 한 아름 사 왔을 것입니다.

대부분 진종일 해를 봐야지만 잘 살아내는 자연 속에서 잘 자라는 꽃들이라.........(어떻게 장날 난전까지 나오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선오일장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장터엔 산에서 나는 각종 산나물과 약초, 더덕도 늘 나오고 버섯류도 단골이지요.

물론 수리취떡도 정선장에서는 빼놓을 수 없겠지요.

다양한 약재도 정말 많이 나왔군요.

 

처음보는 노오란 보석이 알알이 박힌 듯한 겨우살이 ㅡ

소나무 뿌리혹(ㅎ이름을 까먹었어요)

무릎 관절염에 좋다는 우슬 ㅡ

당뇨에 좋다는 말린 돼지감자!

 

전 옻나무 껍질을 좀 사고 정선의 대표 약재 황기! 그리고 국산 감초도 좀 샀습니다.

 

쑥도 냉이도 달래도 있건만 쑥은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하곤 그만 두고 왔지뭡니까.ㅎ~~

 

좀 더 기다렸다가 남편이랑 함께 직접 쑥을 캐러 나가볼라구요.

쑥 향 아니, 봄 향기 진한 직접 캐 온 쑥국을 먹고 싶어서요

 

 

●봄에는 땅의 기운을 품은 쑥에서 기를 얻고

겨울은 햇살의 기운을 품은 씨래기로 기를 얻으라 했다지요.●

 

 

서울에서 평창가는 KTX를 타고 진부에 내리면 정선까지 다니는 시티투어가 있답니다.

 

봄나들이로 이만한 멋진 여행이 또 있을까요?

 

약재 외에도 저는 말린 햇 곤드레와 참송이 등도 샀습니다.

정선장에서 곤드레밥, 메밀전, 수수부꾸미, 녹두전등 모둠전도 하나 시키고 옹심이, 묵밥등 골고루 시켜서 일행들과 맛나게 나눠 먹었지요. 콧등치기,감자송편 등 토속적인 먹거리가 많답니다. 황기를 넣고 찐 족발까지...

 

정선오일장.먹거리가 지천인 장에도 맛집이 있더라구요.

한 십여분 줄 섰다가 정선 향토음식을 맛보고 왔어요.

그렇게 정선 나들이는 사월의 봄향기를 실컷 먹고 왔답니다.

 

아참참!

강냉이 튀긴 거 있죠?

우리 동네 껀 맛이 별론데 여기 껀 알도 자잘하니 어찌나 꼬습던지 ㅡ

(일행이 산 걸 얻어 먹었더니)

한 자루 짊어지고 올 걸 ~~후회막심입니다.

 

 

 

 

 

 

 

*******모바일 포스팅이라 DAUM은 사진은 윗부분에 주루룩 내용은 아래에 깔리는 뽄새없는 글이 돼버립니다.

빨리 시정해 주면 고맙겠습니다. 네이버도 하는 걸 왜? 못하고 있는지 그 게 그리 어려운 건가요? ********

 

 

 

 

 

 

 

 

 

 

 

 

 

 

 

 

태백 재난안전체험관 365세이프타운을 다녀왔다.

시물레이션 체험!

산불 구조에는 시뮬레이터 헬기에 올라타고 ㅡ헬기는 흔들리고

뜨거운 열기가 훅훅 내 쁨고 ㅡ타는 냄새도 났던가?

아무튼 너무 리얼해서 비명이 절로 나왔다.

 

아무리 시물레이션이지만 너무 무섭고 두렵고...,

자연재해도 어느정도 피할 수 있는 현세에

인재로 인한 모든 재난은 없어져야 하겠다.

첫째도 안전! !둘 째도 안전!자나깨나 안전!

안전은 과해도 좋은....

 

365세이프타운은 강원도 여행길에 가족들과 함께 또는 단체로 체험해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재미있고 흥미로웠치만 정말이지 특히 3D로 보는 지진은 무서웠다.

안전벨트의 중오성은 차가 완전 뒤집어지는 극한 상황의 체험까지..?

모험을 좋아하는 겁없는 나,

덜렁 올라 탔더니 누군가가 내려오라고 난리다.

뭔일이람?하고 내렸더니 <허리 아픈 사람 절대 타지말라고>

ㅋㅋ 진작 말하지!

겁이 없어도 너무 없는 어린아이처럼 뭐든 젤 먼저 달려가는 나,정말 쒼났다!

 

 

노래방 화재시 대피요령

비행기 비상 탈출

지진 대처 요령 산불 대피 요령

안천벨트의 중요성 기타 등 등 ~~

강원도 여행길에 꼬옥 가봐야 할 곳!

가족들과 함께 가면 더 좋은 곳!

놀이동산 가듯 시뮬레이터로 안전을 실감나게 배우는 곳

3D로 영상을 보고 더 리얼함을 체험하는 곳!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꼭 가봐야 할 곳!

 

 

 

☆☆☆☆☆☆☆☆☆☆☆☆☆☆☆☆☆☆☆☆☆

 

여러 가지 흥미와 재미를 더한

365세이프타운이지만~

이 시대에 더욱 더 절실한

안전체험시설이 있는 태백, 장성지구에는 재난체험+안전교육+ENT 등

안전체험관(산불, 설해, 지진, 풍수해, 대테러 체험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

자녀분들과 함께 강원도 태백-정선지역을 여행

하시는 분들게 필수적인 여행코스!!

산불체험, 설해체험, 지진체험, 트렁크탈출체험

소화기 사용방법등 안전체험을 해 볼 수 있는 놀이겸 학습이 절실하게 필요한 적기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겐 아주 유익하고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강원 태백시 평화길 15 안전체험복사

지번장성동 31-2 안전책임지도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 월요일 휴무(공휴일 겹친경우 다음날 휴무)

홈페이지

http://www.365safeto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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