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재방으로 끝난 TVN의 도깨비를 보며 Lst scene을 Capture한 사진이다.(상단사진과 하단 우측 사진)


퀘백 시티(Quebec City)

캐나다 퀘백주의 퀘백시티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랑스풍의 아름다운 도시다.


여행을 떠날 때는 퀘백에 대해서 아는 바 전무했다.

그냥 이름만으로 추운나라라는 정도~~

.

남편 역시나 도깨비 드라마는 전혀 몰랐고

남편은 캐나다쪽 관광을 간절하게 원하던 터라

더구나 프랑스풍의 퀘백을 주장했다.

운전중 라디오로 정보를 접했을까?


도깨비는 돌아가는 채널로 지나치며 봤지만 못봤다는 게 옳다.


10월 초순경인데도 첫 추위라 견디기 어렵게 추웠다.

장갑과 목도리가 그리울 정도로...

처음엔 도깨비의 문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었다. 

계속해서 한국 아가씨들이 사진을 줄 서서 찍어대길래

뭐지? 그러면서 길을 지나치며 비낀 사진을 찍었다.


퀘백엔 모두 처음 온지라 사위 박스방도 주차장을 몰라서 여러바퀴를 돌고 또 돌았다,

(덕분에 편안히 앉아서 거리관광을 잘 했지만...)  

시청 부근 분수대 조금

아랫길로 들어가니 지하가 온통 거대한 주차장이었다.

들어갔다가 차를 주차하고 나올 길을 잃을 정도로 방대했다.

또 다른 주차장은 아예 강 아랫길을 달리다 보면 주차장이 듬성 듬성 있었다.

그러나 산비탈처럼 비스듬한 올드퀘백의 다운타운 자체에는 주차장이란

아예 없었다.(호텔은 모르겠지만)

▼주차장 출입구/퀘백시청부근


캐나다는 영국과 프랑스의 통치를 받았는데,

퀘백은 17세기 초에 프랑스계 이민자들이 이주한 이후로 현재까지 프랑스어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스인들이 거의 거주하여 프랑스풍으로 꾸며진 곳이라 한다.

아직도 프랑스인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작은 프랑스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그 풍경은 낭만적이기도 하다.


퀘백 정보를 모르는 나는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비행기 탑승준비를 하면서

<여보, 저기 프랑스에 갈 사람들 줄....당신은 저기 가서 서~~>

하며 비아냥 거렸는데...

실제로 퀘백 와보고 남편에게 고맙단 한마디 말을 여적지 못했다.

퀘백은

이상하게 한국 관광객이 너무 많았고

젊은 아가씨들의 자유여행이 눈에 많이 띄었다.

어른들은 그저 캐나다 패키지로 많이들 왔다.

조금 딱해 보이는 것이

오타와 국회의사당은 그저 도로에 내려서 잠깐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출발하더니

(국회의사당안을 못보고 가다니.... 아까비!)


올드퀘백에선

가이드는 깃발을 들고 그 뒤로 중년쯤 돼보이는 관광객팀들이(주로 부부)

허겁지겁 따라가기에 바빴다.

사진을 찍는다든가 한 눈을 판다든가 하는 여유가 없어 보였다.

나중에 자유시간을 주더래도 지금 저렇게 황급히 지나간

아름다운 거리를 되돌아 보지 않을 것이 아닌가?


몇 몇 친구들끼리 어울려 온듯한 아가씨들은

아마도 도깨비 드라마를 따라 흘러 들어 온 자유관광객이지 싶다.

도깨비 빨간문 앞이 포토존이 되어 아무리 기다려도 그 문을(영문 모르는 나) 정면으로

찍을 틈새가 없을 지경이었다.

한국에서 온(거의) 아가씨들만 찍는 "문"이다.


퀘백과 캐나다 수도 오타와 몬트리올 토론토 천섬을 둘러보고

미국으로 돌아 온 딸은 다시보기 <도깨비>를 틀어준다.

초등 1,2학년이 있는터라 아이들 없을 때 잠깐씩만 본다는 게

그만 도깨비(드리마)의 매력에 풍덩 빠졌다.

드라마를 보고나니 ...어쩜!!

다녀온 곳을 또 다시 가고 싶은 심정이랄까?

어느듯 해가 바뀌어 2019년 1월도 하순으로 치닫는 오늘,

여행후기도 다 잊고 있다가 도깨비 재방을 또 보고

오늘에야 비로소 여행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글 써보고 사진도 올려보고 비교도 해봐야지....

그래야만 여행의 여운이 더 오래토록 남는게지!!


http://blog.daum.net/yojo-lady/13747455  ☜  도깨비여행(캐나다)10월17일 글(미국에서 올린글)



드라마에서 도깨비가 소유했던 호텔이라고 나오는 이 성은 600여개의 방이 있다.

웅장한 "샤토 프롱트낙 호텔" 은 캐나다 국립사적지란다.

 

돌아다니던 우리는 너무 추워서 호텔에 있는 커피 shop에 피신

기괴한 일을~당했다.

손님이 너무 밀려 들어와 임시로 출입차단령을,

사방 좌우로 나가는 모든 문을 close 했다.

일순 멍- 했다. 

무슨 일이지(이 난리 북새통이?)

안전을 위해서란다.

추운 날씨에 coffee는 커녕

잠깐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다가

겨우 나가는 사람들만 통하게 해줬다.

도깨비 장난질 같다.



18/10/8/ 오전3:49분으로 정보가 나와있는 내사진이다.

시간차로 혼선이 온 핸폰정보지만 캐나다는 아마도 10/7일 오후 저녁무렵이었다.


잔디밭에 비석이 있는 여기만 얼핏 본 듯하다.

이 것은 설정이라지만....

세인트 로렌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곳!!      ▼ 찍어 온 사진

강변도로를 타고 윗쪽(좌)으로 올라가서(강을 가로지르는 큰 다리 아래)정차하고

유람선이 떠 있는 강줄기를 멀리 바라보며 원근의 강이 흐르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단풍국다운 메이폴단풍도 줏곤했는데...

사진이 어디로 날아가버렸다.

기억으로는 그 곳이 고즈넉하고 제일 좋았다.

잠시라도 허리 굽혀 낙엽을 줏고, 세인트로렌스강을 물끄러미 바라 본...

복닥이는 올드퀘백을 조금만 벗어나 이런 짬을 내 보내는 게 진정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앗! sorry! 차가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


La Boutique de Noel

▲이 사진도 오늘 마지막 전회에 기억을 되살려 낸 신부와 만나던 장소가 바로 -캐나다 365크리스마스 shop

'The Christmas Shop'을 불어로  La Boutique de Noel 이라 부르는 곳이다.

▲TV

아래 사진은 그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찍은 것인데 바깥에서 너무 화려하고 멋진 가게를 봤음일까? 이층까지 둘러보고 그냥 나왔다.


▲TV

▼조금 심드렁해졌다.그다지 이거다! 하는 반짝 아이템은 없고 그저 오래 묵은 신기한 문방구쯤 둘러보는 느낌~~



노트르담 퀘벡 성당(Cathedral-Basilica of Notre-Dame de Quebéc)


"La Boutique de Noel" 올드 퀘백의 365일 크리스마스 shop

'The Christmas Shop' 바로 앞에 있는 노틀담성당이다.

노틀담성당은 유명한 도시마다 노틀담성당이란 이름으로 존재했다.

하단 우측사진은 Christmas Shop에서 바라 본

노틀담퀘백성당




이 사진은 난 내가 찍은 걸로 착각....은탁(김고은)이의 옷을 보고 판별했다.

왜냐면 할로윈데이를 앞둔 올드퀘백의 모습이 이렇게 가게 앞에 호박을 비치한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2016년12월에 방영된 드라마라니 촬영은 아마도 2016년 10월이었나보다.

딱 2년만에 이 거리는 드라마 열풍으로 한국관광객이 넘쳐나고...

드라마를 못 본 나도 엉겹결에 얼떨리우스로 등장....

다녀와서 도깨비를 두 번 째 보고있음


올드퀘백 거리풍경

거리는 관광지답게 화려하다가 중세기 복고풍인 성으로 ...

성벽으로 웅장하고 고즈넉하다가...

올드퀘백이 걷기에 딱 좋을만큼 적당한 동네라 다행이지만(내게는 좀 무리)  

날씨는 세인트 로렌스 강이 있어 그런지 쌀쌀했다.

그렇지만 거리는 온통 꽃으로 단장되어 있었다.

쌀살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꾸미는 꽃은 더 싱싱하고 빛깔은 더 화려했다.

우리는 다행히 차가 있었고 주차장을 찾느라....좀 헤메는 바람에 차에 앉아서

올드퀘백을 세세히 구경할 수가 있었다.

물론 두 번 주차에 두 번 식사에(식사 이야기는 다음 글로)  걷기도 많이 걸었다.









윗사진은 시청부근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드퀘백으로 들어가며...

올드퀘백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우리 근대조선 동대문 남대문 같은 느낌이다.


퀘백의 시청앞 분수(올드퀘백과는 거리가 좀 동떨어진)

드라마에 나오는 분수대








오타와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고 떠나 퀘백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고....

몬트리올로 다시 돌아왔던 것 같다.

 여기는 세인트 로렌스강 아랫길로 내려와서 드라마에 나오는 빨간 도깨비문과 계단을 오르려고 주차장에 Parking 했다.

 공중화장실이 대로변에 있었다. 먼저 이용,  계단을 올라가려고...인파를 뚫고 나가려고 심호흡,

이미 해는지고 어둑살이 슬금슬금 내리고 있었다.  도깨비를 찾아가는 올드퀘백 계단으로 올라야 할 때......


트릭아트 건물

도깨비 계단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건물이다.

건물 한쪽 벽면이 트릭아트로 깜짝 놀랄 정도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어찌나 한국관광객들이 극성인지....한국사람들만 찍는다는 문!!(도깨비 문)

영문을 모르는 나는 길을 비켜 지나오며 비스듬히 찰칵!

나중에야 알고보니 대박!! 포토포인트~~안찍었으면 어쩔!




도깨비문을 지나자 작은 공터에 할로윈장식을 한 곳이 있길래 손자들 세워놓고 사진찍기

그 옆으로 힘든 계단 오르지 말라고 승강기가....물론 유료다.






빨간 도깨비문으로 따라 들어온 은탁이가...<나, 그럼 도깨비 신부될래요>했던 그 계단이다.

계단을 오르며....계단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찍었다.

아래 어두운 사진은 아마도 다시 내려올 때 찍은 듯....이내 어둠이 짙다.

내가 좋아하는 따듯한 오렌지 계열의 밤풍경이다.(비록 핸폰사진이지만....






계단을 다시 내려오는 중간에 팝콘가게가 있다.

(올라갈 때는 왜 못 보았지)

계단을 내려오며....어디라고 가게 이름이 뭐라고 얘기 안해도 알 수가 있다.

팝콘냄새가 진동을 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으렸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만 살 수가 있다.

왜 아니랴...한 사람이 단 한 개만 사는 게 아니므로,

손자들에게 사주고 어른들도 먹었는데....뭔가 다르다.

아마도 이세상에서 젤로 맛난 팝콘을 도깨비에 홀려 얼떨결에 먹어본 듯...


내려오면서 찍은 올드퀘백의 골목사진과 세인트로렌스강 사진




어느새 퀘백의 낮이 까무룩 져버렸다.

오전에 와서 여태껏 구경 잘 했으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다.

사위는 저녁을 멋진 곳에 안내했다.

올드퀘백의 중심가 레스토랑인데 규모가 꽤 컸다.

점심도 아주 훌륭하더만 좀 그랬다고....

저녁은 아주 만찬스럽게 푸아그라 거위간에 랍스타에 상어알 요리에...대접을 잘 받았다.

퀘백 관광은 여기 말고도 또 있다. 

continue~~



드라마 기억 되살려보기로 올리며~~

<강릉 도깨비 촬영지 영진해변 방파제>

요즘 이 곳은 핫한  데이트 명소로 사진 찍으려는 커플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이란다.


-캐나다 365크리스마스 shop -

'The Christmas Shop'을 불어로  La Boutique de Noel












모든 이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처럼 만나 본 

소중한 연극!


 토요일 오후 3시 운동겸 겸사겸사 대학로를 갔다.

뷰티풀라이프가 2인극인데 노부부가 젊은 날을 회상하는 연극이다.


우리 부부에게 마치맞는 연극이다 싶어서 갔는데...웬걸 거의 다 젊은이다.

정말 가믐에 콩나듯..중년부부가 보이는 건 아마도 이 연극을 보고 부모님께 선물해 드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왜 아니랴~~ 나도 동년배들에게 마구 마구 권장하고 싶은

진정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다.


이렇게 롱-런을 하도록 난 왜 몰랐을까?

대학로 연극을 간간이 보긴하지만 혜화역 2번 출구를 나와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치고

방통대 지나 서울사대 부설고지나 찾아 간 JTN4관 6층이다.


 토요일 오후 3시 공연이라 그런지

엘리베이터가 만원일 정도로 꽉꽉 차서 4관, 6층을 오르내렸고

역시나 공연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배역진은 딱 단 둘 뿐이다.

대사가 길거나 어렵지도 않고 그냥 툭-툭 내던지는

생활 언어들이지만 심금을 울린다.

어찌보면 코믹하면서 디게 슬프다.


연극이 끝나고 나서 화장실에 들어가면 생생한 후기를 쓸

평균적인 관객의 소감들을 솔솔하게 뽑아 낼 수가 있었다고 전에도 얘기했다.

그랬는데....뷰티플라이프는 그럴 필요조차 없었다.


잠깐 막이 바뀌고 소등 될 때마다 여기저기 쿨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불이 밝을 때도.....


바로 옆자리 남편도 눈물을 찍어내고

감기약으로 몽롱해서 불이 꺼질 때 마다 눈을 감았던 내 눈에도 ...



연극이 끝나고 뒷자리에서 들리는 말

여자 /나 어때?

남자 / 크크 다 지워졌어~~


언제나 대학로 연극을 보러가면

좁은 연극관 언제나 꽉 들어 찬 좌석,

(내가 너무 인기중인 연극만 보았음일까?) 노파심일까?

늘 불안불안했는데...만약 비상시엔 난리도 아니겠지?

통로에 비상계단 설치계단 알림이 잘 되어 있었다.

그나마 대학로에서 잘 비치된 연극공연장인 셈이다

연극 시작 전,

비상로에 대한 숙지타임이 있어 은근 고마웠다.

그러나 양쪽 사이드 좌석이 꽉 메워져 통로가 없는 건 좀 그랬다. 연극이 끝나고 객석이 다 비워지기까지 시간은 중앙통로 뿐이라 한참 걸렸다.비상시 아비규환이 상상이 간다. 

양 사이드 좌석은 좀  틔워도 괜찮지 않을까?



메소드연기

아내 순옥역에 분한 연기자

대사를 치다가 눈에 반짝이는 눈물이 어렸다.

조명탓이겠거니 했는데

드디어 그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린다.

나도 덩달아 또르륵!

<동영상 클릭>


좋은 공연은 어느 배우가 했냐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남녀노소 두루두루 다 아우르는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직한 연극이다.


토요일 밤

자주 어깨 허리를 주물러 달라는 요구에

어째 남편의 손에 정성이 들어갔다.

<연극탓인가? 김춘식의 애틋한 사랑을 보고?>


일요일 아침은 일찌감치 쓰레기 분리수거다.

늘 갈아달라고 뷰탁해도 듣지도 않던 말썽부리는 문짝 레일도 갈고

부지런을 떨어제끼는 내 남편, 뭔가 달라졌다.


***

눈이 먼 아내가 자꾸만 불을 끄는 바람에 

OFF에 둬도 꺼지지 않는 멍텅구리 스위치를 만들어 두는 남편(김춘식)

남편만 지극히 사랑하는 그녀 (박순옥)

**

우리들의 영원한 부부상이 아닐까?

젊어서는 불같은 사랑을 하고

아이들 키우고 박봉으로 살림하느라 애면글면하던 아내들

사회생활에 지쳐가는 중년 가장의 남편들

*


아이들 다 키워 출가시키고 

힘든 고개를 넘기고 뒤돌아 본

두 부부만 남겨진 현실에

그제사 서로의 아픈 몸과 마음을 뒤돌아보고 보듬어야 하는 ....


이 세상의 모든 부부들에게 진정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다.


삶은 바로 이런 거라고...

부부란 바로 이런 거라고...

사랑이란 바로 이런 거라고.....


연극 한 번 보고 깨달음이 큰 너와 나...

이런 연극이라면 아무리 비싸도 찾아 갈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런데 가격도 넘 착하다.

한 끼 자렴한 외식값이면 영혼이 배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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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소 : 서울 종로구 이화동 139
신주소 : 서울 종로구 이화장길 26

(이화동, 대학로 JTN아트홀 4관/ 6층 )


2018.02.20(화)~2019.03.31(일)

 












 


 






손자들 재롱자랑 종합편

 첫째 아들의 첫째와 둘째(수현과 서현)


수현이 지난 연말 재롱잔치(5세)

서현이 지난 연말(3세)



블로그를 한참 쓸 때는 타 블로그에 손자들이 너무 자주 올라 조금 식상했다.

그러나 내 나이 칠십이 되고보니 이제 블로그 글은 세상 사람들을 위한 글이 아닌 나의 궤적을 돌아볼 수 있는 블로그로 꾸며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바깥에서 신년 이취임식으로 ㅡ 꽃다발 난무, 전  그냥 구석자리에 앉아 모바일포스팅으로 이 글 올립니다.

요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해만지면 안구건조증으로 핸폰은 커녕 PC회면마저 그냥 희뿌연 범벅이 되는데 ㅡ

어쩔 도리가 없지요.

 

연말연시 무에 그리 바쁜일이 많은지 ㅡ

그 좋아하던 여행도 자제하고 개인적인 일에만 매달려 지내느라 업뎃도 못했습니다.


셋째 막내 종열의 들째 애기 '이건'이의 돌잔치는  실제 우리 부부의 마지막 6째 손자의 돌잔치가 소중했고 이어 이헌이의 재롱발표회 ㅡ

5세 밖에 안된 아직은 애기인데 옷을 네 번이나 바꿔입히고 네 번의 율동을 익히자면 애기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얼핏 이 행위도 <아동학대>다 싶은 생각이 불현듯 떠 오르는데, 참으로 자연스런 미국 초딩의 발표회를 보고

저 지난 달에 다년 온  제 눈에는 차이가 큽니다.

 

4-7세의 아동 200여명에 13분의 보육교사들 ㅡ

교사들도 수고했겠지만 아동들이 ㅡ오전 오후 두 파트로 나뉘어서  하루 진종일을 뛰고 구르네요.

이헌이도 오후파트라서 두시에 시작 근 다섯시가 다 돼서 끝났네요.

구경하며 응원하는 부모들도 넘 힘들었습니다.

이헌이 에미는 감동에 눈물까지 훔치더만요. 왜 아니겠어요. 독박육아에....이제 이만큼 의젓하게 자란 아이를 보노라면....

 

첫 째 내아들 '종근'이와 '선주'의 첫 애기 재릉 발표는 못가봤어요.  제 시험이 코앞이라,

지금은 모바일 포스팅이지만 집에 가서 맏손자 '수현'이의 재롱발표 동영상도 올려 볼까합니다.

 

죄송합니다.

가족 개인사라서 ㅡ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데 웬 연하장이 우체통에 들어있더군요,

낯익은 글씨! 딸이군요!

2017년 꺼도 함께 올려보며 아마도 그 게 2018년도인가 봅니다.

아이들 보니 ㅡ그러니까 지난해 꺼!




모바일포스팅을 동영상 첨부하려니....PC로 재수정 올립니다.

TEXT눈 재수정이 없고 위치만 또는 사진 배열만 조금 다릅니다.



 둘째 아들의 둘째 이건이 돌잔치


 돌잡이로는 마이크가 당첨!!

평소 마이크 좋아한다는 정모가 새나가서 몰표!!

1등으로 7먼원 가량의 커피메이커...

이 할미도 탐난다야~~

 정식 사진이 아니라...큰며늘이 핸폰으로 임시 촬영

 

 장인 장모님과 함께~

 



들째 아들 종열이의 장남 이헌이 재롱발표회


육아휴직내고 독박휴가 힘들 둘째 며느님!!

감동인가 봅니다.

그래 어찌 눈물이 안나겠니!

이런 날 바라고 핏덩이를 그랗게 키워낸 걸....못 도와준 내가 미안타!

며느님은 <잘한다! >

응원멘트에 금세 목이 쉬어버리고 우린 밤새워 만들었다는

전광 피킷만 들고 무성의하게 흔들흔들~~ 이기 언제 끝나노!!

잘 한다는 칭찬대신 댓번의 의상을 갈아입고 그 댓 번의 율동을 익히고...

7세 형아들의 템블링 물구나무서기, 이 건 완전히 올림픽 꿈나무로 키우는 거잖에~~

그러나 좀 너무한다는 생각!

아이들이 애처롭다는 생각이 드는 건 이 할미 혼자 생각일까?


요즘 부모님들 무슨 관심과 애정이 그리도 넘쳐나는지...

무려 11가족이 온 집도 있단다. 7~8은 보통!

며느님 초청에 군말없이 따라오긴 했다만 엉덩이가 쑤셔~


우리 집 장녀 종인네는 아마도 설날 연하장 걔념보다는 탱스기빙데이.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카드를 만드나보다.

위에 사진은 지난 연말에 만든 카드....이제야 받았고

지난해 카드는 2017이라고 씌여있네~~

1년 사이 부쩍 큰 아이들...

Park family

Sae, Rachel, Mikey and Lizzy


미국은 역시 연말, 땡스기빙데이와 크리스마스가 휴가시즌이라 최고의 명절! 


2017년 연말이란 뜻일게다. 연하장(카)만들기에도 우리네랑 문화차이가...



 

 

 

 

 

 

 

 

 

 

 

 

 

 

 

남편은 당뇨병에 진입했다.

누가 열녀 아니랄까봐 (부창부수) 나도 경계성당뇨!

아마도 요즈음 문란한 식생활로 진입하지않았나 의심이 든다.

 

그런데 청개구리마냥 여태 현미밥 잘 먹다가 현미밥이 입안에서 껄끄럽고 여태 안먹던 빵이 댕기고 고기도 잘먹고 모두모두 잘 먹는다.

 

■■■■■뽕나무 물■■■■■

따로 글로 한 번 써야겠지만 봄에 딴 뽕나무 잎을 말려서

그 말린 잎을 끓엤더니 찐한 녹찻물!

그런데 그 향이 우리 부부 입맛에 딱 맞다.

그 물로 밥을 짓는다.

사진에는 뽕잏은 건져내고 오가피와 옻나무 하나가 있는 자탕물이다.밥물로 이용!물은 진한 맛이지만 밥맛은 좋다.

 

 

■■■■■식음료(돼지감자)■■■■■

돼지감자를 말려서 덖은 것과 뽕뿌리 껍질을 함께 달인 물을 늘 끓여먹는다.

 

■■■■■돼지감자밥■■■■■

감자밥과 똑같이 해먹으면 된다.

단 감자는 굵어도 돼지만 돼지감자는 밤톨만큼씩 ㅡ

 

■■■■■돼지감자멸치폮음■■■■■

약간 매움하게 먹고싶어 베트남고추 6개를 통채로

대신 그건 우리 입에는 매우니까 안먹는 걸로....호박고지를 넣어서 단맛을 냈다. 맛은 역시 밥물과 동일한 약물을 넣고 졸이니까 맛이 어우러졌다.

 

●●●말린 뽕잎●●●

재빨리 만지만 씻듯 멸치육수 주머니에 넣는다.

안 씻은 건 바스라짐 솥에다 넣고 끓인다.

향과 붉은 물빛이 나오면 건져낸다. 부수적으로 넣은 딱딱한 나뭇가지 재료는 재탕시까지 그대로 지속 ㅡ 밥물로 사용한다.

밥이 더 맛있다.

 

♧♧호박전♧♧

비닐봉투에서 호박에 밀가루 묻히기를 그냥 넉넉한 찬통에 넣어서 흔들기 ㅡ 쓰고남는 재료 다음 끼니로, 냉장고 두어도 좋음

동해 일출 명소 라 하면 단원 김홍도의 그림에도 나오고

애국가의 해돋이에도 등장하는 추암 일출명소가 있지만

그냥 바다위로 힘차게 불끈 솟아오르는 동해의 일출 ...

해맞이는 역시 좀 편하고 조용하게~지낼 수 있는

실속있는 일출명소를 추천해보며...

모처럼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들이나 친구 연인들이 일출을 보고자 한다면

편히 쉬고 아침에 일어나 마치 동네 마트를 가듯...스적스적 바닷가로 나가서

7시 30분쯤 떠 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들어 올 수만 있다면....

아니 아예 따뜻한 룸에서 커튼만 젖히고 일출을 바라볼 수만 있다면 더 이상 호사가 없지싶다.

추위에 언몸을 녹이려 빨리 들어 올 수 있는 장소로는

감히 망상해수욕장컨벤션호텔을 추천해보며...



새해 첫 날 해맞이 인파로 수많은 차들에 얼키고 설킨 북새통을 피해

따뜻하고 안락한 해맞이로

한 해가 편하게 열리지 않을까 싶다.



구랍 21일 미리 다녀온 일출여행이지만 동짓날(아세) 뜨는 해니 새해의 해라고 굳이 우겨보며 카톡으로 이른 연하장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아는 지인들에게 보내고 있었는데...20분도 채 못되어 이런 그림의 답글로도 돌아왔다.

임산희 일러스트 작가님의 그림이다.


망상해수욕장과 동해컨벤션호텔사진 하나 드렸을 뿐인데....멋진 일출 그림이 되어 되돌아왔다.

<감사하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실은 내가 직접 스케치만으로 그리고 싶었다. 그런데...역시 마음이 편찮은 한주간이었고 이 그림을 받은 날은

갑자기 천식증세로 병원으로 달려가기 까지 글이 그만 늦어졌다.

이왕지사 늦은 이 글은 새해 글로 올려봐야겠다면서....


송구영신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출 1 동영상


일출 2 동영상


일출이야 굳이 1월 1일 아니면 어떠랴 싶다.

미리 보는 일출  구랍 동지만 지나면 새해가 아닐까 싶다.

또 일월 무싯날이면 또 어떠리~~



새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새해 첫 날 초심으로만 이어진다면야

아무달 아무날이면 또 어떠랴~~ 


룸에서 커튼만 젖히고 찍은 남편의 해맞이

바로 한 달 전에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여행을 했었다.

 딸네집을 베이스 캠프로 삼아 호텔 숙박 이용이 숱하게 다녀도 이렇게 크고 럭셔리한 호텔은 아니었다.주로 사위는 힐튼호텔 회원이어서 가는 곳마다 대개

힐튼호텔을 이용 성인 넷과 아이 둘 가족실을 이용했었다.(침대 둘에 보조침대 하나)

캐나다 힐튼 호텔은 어쩌면 내부에 디테일한 칼라감, 벽에 걸린 액자, 스텐드 하나까지 똑 같아서 조금 식상했다. 물론 미국 힐튼은 달랐지만

그러나 이렇게까지 크고 화려한 호텔은 아니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내외국인을 만족시킬만한 4성급호텔이다.

어찌보면 중국풍 스럽기도 한 웅장한 경관이다.


2010년 7월10일 "국민보양온천"으로 행자부 정식 승인을 받았다.

온천과 실내수영장 야외수영장까지 럭셔리풍으로 비치되어서

여름엔 호캉스(호텔바캉스)로도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송림 울창한 망상해수욕장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도로로 차가 쓩쓩 내달린다.

허나...이런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한 호텔이다.

(아래 설명)







이런 소나무 산책길을 걸어나가면

바로 파도소리 들리는 망상해변이다.

컨벤션호텔에서 만원만 주면 낚시대를 빌려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망상해변 모래톱에서 낚시를 던지면 시시각각 잡히는 어종이 달라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가 있다.




남편의 낚시체험




이곳은

삼척 속초간 동해고속도로와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찻길이 있다.
2019년 9월에는 KTX도 완공되어 망상해수욕장을 끼고 달릴 것이라 한다.

아무리 망상해수욕장이 좋다지만 이렇게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한 컨벤션호텔의 궁여지책인 구름다리가 오히려 더 멋스러워졌다.


룸에서 내려와 호텔로비 2층에서 스적스적 걸어나와 구름다리를 건너면 솔잎이 손에 잡히는 느낌을 느껴보며 계단을 내려와도 좋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송림 사이로 난 데크길을 좀만 걸으면 바로 해변이다.


일출을 찍으러 나가는 나도 다리위에서 기찻길도 찍어보며...

그렇게 혼자 (지난 밤 심하게 많이 달린 남편을 방에 두고) 아무렇지도 않게 안전하게 나홀로 해변으로 나갈 수가 있다.

망상해변에서 데크길로 이어진 계단과 승강기 호텔 진입


호텔안의 coffee shop도 있지만 망상해변에도 좋은 곳이....




이렇게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여명의 동녘을 보며 구름다리를 건넜다.


해가 뜨기 전 잠시 더 어두워지는 미명이다.

연인의 실루엣이 일출과 어울린다....이랬던 해가~~

드디어 두둥실 떠 올랐다.

갈매기도 신이나서 날아 다닌다.

그런데....멀리여서 갈매기 소리는 못들었는데...

울창한 송림 덕일까?

분명한 까치울음소리를 들었다.

상서로운 이 느낌은 또 뭘까?


누군가에게 부탁했다.

사진 좀 찍어달라고....ㅎ

미명의 이 빛도 역광이라고

둘둘 둘러감싼 내 실루엣은 흡사 남자다.

.

.


구름다리를 건너 룸으로 바로 들어갈까 하다가 호텔 뒤 

공원이 좋다기에 아무도 없는 공원을 찾았다.

고즈넉한 공원을 생각했다가

멈칫....럭셔리한 실내, 실외 수영장을 맞닥뜨린 후

공원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공원사진은 다음 글로)



 호텔 내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약간 들뜬 분위기다.

우리 부부가 묵었던 방은 이랬다.

물론 침대방이 하나 더 있었다.


호텔실내는 깨끗해서 흡족하



보양온천입욕권이 주어졌으나 작년 이맘때 온천을 해봤으므로

실내 월풀욕조에서 몸을 풀고 입욕권은 두고 나왔다.

오른쪽 사진은 승강기 안에서 ~


.

.

어제 저녁은 바베큐였고 오늘은 호텔조식

6층 스카이 라운지~

망상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view가 멋진 장소!

식사를 끝내고 bar로 옮겨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연말을 이렇게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아! 담소에 빠져 조식 사진을 잊었다.

커피사진도.....

다른 호텔조식보다 집반찬처럼 다양하게 나와 또 한 번 놀랐다.

물론 맛도 있었다.


간밤에 진하게 달린 남편은 묵호태로 끓인 북엇국에다 강원도 감자가 든 진한 해장국을 맛있게 먹었고

나는 의외로 아이처럼 메추리알 조림을 즐겼다.


게스트룸(단체)7층

남편은 동창회 그리고 모임도 많다.

이 곳으로 단체로 오고싶어 한다. 처갓집 형제들과 어울리기도 좋아한다.

단체가 묵을(7층)곳을 직원 안내로 구경하게도 되었다.

통상 방이 3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부근 관광지가 많아요!

동해의 일출명소로도 유명한 촛대바위에도 갔었지요.

바다에 바지선이 떠서 사진이 좀 그러네요!

그나저나

우리 부부 즐거운 동해시 일출 여행이었습니다.

멋진 "해캉스" , 해맞이 여행이었습니다.



공원사진도 채 못다 올렸는데....

다음글로 올려야겠네요!

공원으로 들어가니 작은 동물원이 닭장이 있는데

목이 쉰 듯 우는 모습이 특이해서 찍었습니다.


<너, 지난 밤, 많이 달렸찌?>


새해 새 날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복 많이 받으세요!!






 




1/앞 글에서도 이야기 했듯...

12월 20~27일 일주일간은 내게 있어 잠도 오지 않는 편편찮은 시간이었다.


해마다 동지팥죽을 끓이는 내가 그 행사도 패스~

27일 지나서는 마음의 평정을 찾았는지 죽을 끓이려니 팥이 없다. 동부콩일까?

팥도 아닌 낯 선 콩으로 죽을 쑤었다.

불린쌀이 좀 많았는지..죽이 아니라 밥이다.

뻑뻑하다. ㅋ


빛은 흐려도 죽은 유난히 고소하다.

그럼 새알심은?

TIP

봄에 쑥을 넣어서 갈아왔던 쌀가루가 좀 남아있어서 비닐봉지에 넣고 익반죽을 해서 치댔더니 참 편리하다.

그 반죽으로 새알심을 만들었더니 그릇 버릴 염려도 없고 그랬는데...새알심이 녹색이다. ㅎ

올해는 동치미 만들기도 거르고 무짠지로 동치미를 대신해 본다.

뒤늦게라도 동지팥죽을 끓여 먹고나니 마음이 편타.





2/ 새알심도 개떡같이 대충 만들어 놓고 몇 갠가 세어보니  만들다가 귀찮아 넙더데하고 만든 개떡 4개 포함 총35개!


이런! 겨우 내 나이 절반을 만들어 놓고 힘들어 하다니....그 긴-세월 동안 난 과연 어떤 인생을 살아왔을까?


공자님의 논어 위정편에서 사람의 나이가  40이면 불혹이요.

50이면 지천명이라(하늘의 뜻을 앎)

60이 되면 이순(耳順)이라 말씀하셨다.

이는 60세가 되자 귀가 순해졌다(六十而耳順). 귀가 순해졌다는 것은 "남이 어떤 말을 해도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고 실천해야한다"는 뜻일거다.


나이 칠십은
<칠십이종심소유불유급>이라
마음먹은 대로 행해도 이치에 벗어나지 않는다.


나는?

나는 과연 이순(耳順)을 잘 지내고 이제는 내 마음 먹은대로 행해도 이치에 벗어나지 않을 나이에 들어선 건가?

정말 그래도 모든 도리에 어긋나지 않을 나이에 들어선 걸까?


요즘은 아주 작은 일에도 마음이 쓰이는 게

오히려 예전만 못하다.

나이가 들면 마음이 느긋하고 뭔가 안되면 놓아버리면 될 것을...안절부절 못하다.

그러다가 불면증이 오고 천식증세도 오고 아프다.

오호 애재라!

나, 정말 우야믄 좋노?  기도제목이다.






 


@ 시험중 누가 찍어줬다@




글로벌지도자 3년과정이다.

마지막 학기는 미쿡 딸네 가느라....어영부영,

졸업전시회에 쓸 그림만 한 점 던져두고 내뺐다.

마음이 떠서 그림붓도 잡아 보지 못했다.


졸업을 하긴? 하고

이제 자격증 시험이란다. 이 게 얼마나 가슴을 죄어 오는지...

처음이라 겁도 없이 도전했다.

그림은 차제하고라도 시험이라고 화제로 쓰는 글씨마저 손이 후들후들 떨린다.

글씨가 비뚤비뚤이다.

다른 이들은 서서 그리는데...

난, 아픈 다리가 후들거리기까지 .....

맥이 풀려서 앉아서 한다.

이런 일이....얼마만에 치르는 시험인가?


오전 10시에 필기시험 시작으로 12시 30분 까지 난과 모란을 그리고 점심먹고

수묵화를 그려야한다.

4시 종료인데...3시 45까지 미완의 그림을 내놓았다.


수험표를 받고 12명이었나?

그림에는 이름대신 수험표를 써내고...후덜덜

이게 뭐라고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다.

내가 이리도 소심했던가?


12월 20일 시험을 개떡같이 치고 21일 망상해수욕장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여태 무거운 마음을

바다에다 훌훌 털어버리려 했다.


남편은 괜찮다 위로해줬다.

<경험이지 뭐~~>


그날 밤

잠 1도 못잤다.

부끄럽고 쪽팔리고....뭔 얼굴을 쳐들고 나갔는지,

반 년을 땡땡이 쳐놓고 얼굴도 두껍지...

그러니 화제를 쓰는 것도 떨리지....


접수비도 아끕따....

아끕따...


한 숨도 못자고 일출사진을 찍으로 새벽 망상해수욕장으로 나갔다.



내 그림 앞에서 <봄과 겨울,,,>





내 마음을 갉아 먹을대로 다 파먹고 정확하게 일주일 뒤,

합격문자가 왔다.

이기 머시라꼬,,,,이리 반가울꼬!!

엊그제 밤 역시 잠을 못이뤄 뒤척였는데....


나이 일흔에 제대로 미쳤따!!




 


 


 


 



귤이 시원하고 달다.

귤은 크리스마스 양력 설 바로 이 때가 제일 맛날 때이다.

귤은 열댓개 잘 씻어서 연한 식촛물에 한 이십분 담궈두었다.

귤 껍질을 까서 달아보니 150g

귤겁질은 채를 곱게 썰어 그냥 사용할 것이다.


냉동실에 두었던 생강 껍질은 눈만 흘겨도 저절로 옷을 벗는다. ㅋ

생강이 100g 남짓인데....50g 더 넣어 동률로 만들었다. 물 150g 설탕 450g


재료

귤껍질 150g    생강 150g    물150g  설탕 450g   

깐귤 3~4개가량

채썬 귤껍질만 두고 한데 갈았다. 설탕과 생강.......첨가할 물은 마지막 그릇 부시는 데 사용했다.


생강이 적어서 다시 조금 더 넣었다.

귤껍질 채 썬 것에 버무려 병에 담았다.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향긋한 귤 맛과 생강 맛이 어우러진 겨울 건강차!

돈 주고 산 유자차보다 낫다.


부드러운 귤껍질 씹히는 맛도 좋다.

귤이 제일 싱싱하고 맛좋은 요즘 만들기에 딱 제 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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