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집안일을 하다보니 나를 바람나게 하는 그....

창문으로 들어온 햇살이다.
날더러 소풍가잔다.
곧 명절에 배터지게 채워질 냉장고 파먹기에

김밥말다 남은 햄 몇 개. 단무지 몇 줄 ㅡ
티비에서 달인프로던가? 계란지단 채만 엄청 많이 넣어 싼 김밥 생각이 불현듯 났다.

나도 지단을 부쳐놓고 김밥을 말았다.
그 맛은 기대 이상이다.

소풍 간 셈치고 노닥거리다가 누룽지 튀겨놓고
토란.도라지 까고 불린 고사리 데쳐 손질하고
하루종일 혼자 잘 놀았다.
내일은 연근 삶아 졸이고 지인이 준 버섯 손질하여 탕국재료 준비해야겠다.

산에서 직접 따은 능이버섯,노루궁뎅이.장수버섯. 작은 양의 버섯을 받고도 행복하다.
참으로 여유로운 가을이다.

햇살이 커튼 무늬를 투영시키고 ㅡ
가을은 성큼 집 안으로 들어와 자꾸만 놀아달라고 보챈다.


햇살받은 화과자가 화사한 꽃처럼 예쁘다.

아들이 찾아준 입맛 


정성들인 포장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열어보니 꽃다발을 받은 기분입니다.

뭘 어째요? 치킨보다는 <화과자>

 

코로나 탓인지 우리 부부 둘 다 요즘 입맛을 잃었다.

고기보다 채식을 주로 하는 우리 부부에게도 재난이 따로 없다.

채소값은 득달같이 오르고 싱싱함은 뚝 떨어졌다.

 

<-엄마.... 어떠세요? 아버지 허리 아프신 거는요?

-응 니 아버지 요즘 도통 입맛이 없으시단다.

-예...오후에 시간이 나니 집에 잠깐 들를게요.

-오냐~그래라>

 

인사동에 갔다가 마침 수예당 매장을 만나 딱 1년 전 회사에서 가져온 화과자를 좋아라하던 

엄마가 추억의 생과자를 소환하던 블로그 글을 읽어본 생각에 불현듯 샀단다.

 

딱 그때 먹었던 거랑 똑같은 거다.

내가 좋아하는 양갱,  아빠가 맛나다시던 견과류도 골로루 있는 걸 보니.....

 

<에고.... 느 아부지 하도 입맛 없다시길래 옛날통닭 지금 막 튀겨 왔는데 너도 뜨실 때 좀 먹고 가거라~

그리고 내일은 주말이니 애들 좀 데리고 오너라 며느리도 재택근무하느라 힘들 테고 이헌이도 잘 먹고

이건이는 수예당 화과자를 좀 좋아했냐?>

 

양과자 종류를 더 좋아하던 18 개월 짜리 이건이는 이젠 못하는 말이 없는 미운 세 살 30 개월이 되었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두 돌 사진도 못 찍고 넘겼다고 며느린 끌탕이다.

 

 

견과류만 두어 개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었다. (먹기 전에만 꺼내 두면 해동이 잘 됨)

큰아들 네 손자도 먹여야겠고.... 그 걸 더 먹겠다고 대성통곡을 하던 이건이도 먹여야겠고

참으로 이 할미 바쁘다 바빠!

할부지 식사드시고 디저트로 커피랑 함께 드리면 딱이겠다.

 

2019. 8. 27. 글

회사에서 받아 온 직원선물 <수예당 화과자>에 홀릭된 손자!

맛있게 먹다가 그만 먹게 제지를 하자 더 달라며 애걸복걸 목적 달성하곤 미소짓는...


네가 세상을 다 얻은 것 처럼 즐거울 수만 있다면.......

http://blog.daum.net/yojo-lady/13747535

 

 

화과자의 화사한 빛깔이 너무 예뻐서 뭐든 기록 남기기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마루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알록달록 빛깔이 햇살에 비쳐서 몽글몽글 행복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참으로 예쁜 과자다.

눈으로 한 번 맛으로 또 한 번 마음으로 또 또 한 번!

짜르르 감동이 전해지는 사랑이다.

 

왜 꽃다발 받을 때 보다 알록달록한 화과자가 더 이쁘지?  거 참?

 

나는 어려서부터 먹성이 좋았다 고로 모태 뚱보다... 아니 모태 튼튼이다. (켁)

거짓말하면 본시 사래가 걸리는 벱이여라~~

 

소풍 갈 때 어머니는 지금의 화과자인 생과자를 사 가셔서 선생님을 드렸다.

소풍에서 제일 즐거운 점심시간!

선생님은 엄마가 사 오신 김밥 잡채만 맛나다 맛나다 하시면서 등 뒤에 있는 생과자 박스는 절대 뜯지 않으셨다.

난 그 게 참 이해가 안 되었다.

사이다도 콜라도 맛없고 선생님 등 뒤에 있는 생과자 생각뿐이었는데....

(그래서일까? 여태 사이다 콜라를 그래서 못 먹는 걸까? 그때 삐쳐서?)

 

주말에 막내네가 왔다.

역시나 이건이는 빛깔 고운 양과자를 집어 말랑한 젤리 부분을 쫄딱 졸닥 빨아먹듯 한다.

아 그 건 그렇게 먹어야 제 맛이 나겠구나!

화과자에 홀린된 손자 한 입에 와구와구~~ 이렇게 행복을 느낄 수가... 먹으며 누르고 만져보는 형아

화과자 때문에 울던 늠이 요만큼 컸어요!

 

ㅋ 작년 요맘때였나 보다. 그때도 난닝구 바람이더니 지금도 똑같네....

대신 치아는 다 났는데 화과자를 대하는 입맛은 여전한가 보다. 쫄쫄 핧고 빨아대는 걸 보니....

형, 이헌이는 먹으면서 눌러보고 만져보고...촉감으로도 시식중!

 

역시 자연에서 얻는 건강한 원료를 사용 입에 겉도는 단맛이 아니라 풍미 깊은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어쩌면 애들 입맛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온 세상이 혼돈속에 빠지고 우리 한반도는 재난에 재난이 겹쳐 엎어지고 코가 깨어져도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은 똑 바로 차립시다>

이번 한가위만은 특별히 알록달록 화사하게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꽃처럼 참 예쁜 수예당 화과자

 

 

수예당 홈페이지 주소( https://www.suyedang.com

수예당 인사동 매장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23-1

☎ 02-722-7779

 

한가위 보름달을 제 그림으로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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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제품과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이불 빨래를 할까하고 물에 담궈두고 호우경보가 내렸다.
내일이면...한 게 일주일도 더 넘었다.
이 이불을 들고 가까운 막내네로 갈까?
아님 코인 세탁방에 갈까 생각이 많다가 이 폭우를 뚫고 어디든 가는 것도 무리다 싶어
ㅡ아님 버리지 머...ㅡ
별거 아닌 것도 마음을 내려놓으니 신관이 그지없이 편타!
이젠 비라는 말 조차 듣기싫다.

매일 한 번씩 다라이에 담궈 둔 이불에 물 갈아대며 발로 밟아주길 일주일이 넘다가 어제 전국 호우경보가 해제됐다는너무나 반가운 소식에 다저녁 때 세탁기를 돌려 마루에 널어두었다. 장마통에는 건조기가 있어야 하는구나 ㅡ
오늘 오전에 역시나 하늘은 오줌소태 걸린 늠처럼 비를 질금거렸다.

오후가 되자 해가 나길래 이불을 빨랫줄에 내다널었다. 빨리 마르라고 이 줄에서 저 줄로 펴서 널었다.
해가나니 나무에 앉은 매미가 운다.
여기까진 기분이 좋았다.

우리 마당에서 우화한 매미라 우리 매미라 부른다. ㅡ사진은 매미 허물 ㅡ
해마다 태어난 곳에서 그닥 멀리 가진 않는 것 같다.
어떨때는 유리창 방충망에 앉아서 세레나데를 부르다가 내가 보는 앞에서 짝짓기도 ....
올해는 폭우속에 매미가 귀하다.

저녁식사후 운동을 나가는 영감이 90%쯤 마른 이불을 걷어주면서
ㅡ새가 똥을 쌌네ㅡ
ㅡ정말?ㅡ
ㅡ미쳐 ㅡ 도대체 뭘 쳐먹었길래...이런!ㅡ
잘 마르라고 펴서 널었더니.. 제법 큼지막한 보라색 똥이 얹혀있다

욕이 서슴치 않고 나온다.
나 성격 드러운 할매 맞다.
그나마 귀퉁이라 펴놓고 솔로 문질렀지만 새똥은 천연염색이라 절대 안빠진다.
벚꽃지고 버찌가 달리면 흰 빨래를 못 널어 둘 정도라지만 지금은 대체 뭘 쳐먹었길래?....

마른 수건을 아래위로 깔고 발로 빏아 습기를 걷어내며
화가 치밀어 인증샷도 잘 찍히지 않는다.

나를 위로라도 하듯 시원스레 우리 매미가 운다.
ㅡ그래 참자 ㅡ

똥 싼 새보다 비란 늠이 더 더 밉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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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억수로 내립니다.
토란잎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쪼르르 미끄럼 탑니다.
이른 봄 잎만 무성했다 져버린 자리,나도 잊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불쑥불쑥 나타나 외로히 사라진 잎새를 그리워 합니다.
아마도 상사화가 울어서 장마가 오는 건 아닐까요?
오늘은 비에 드러누운 꽃송이도 생겼습니다.
너무 목을 쭈욱 빼고 둘레둘레 살피다가 그만..

연일 비는 내리지만 마음은 평온합니다.
그대신 블로그 글이 안써지는 게 흠입니다만...

오늘은 호우경보가 내린 날
냉장고 야채박스에 좀 남은 연근을 꺼냈습니다.

계란하나 계란 하나 양만큼의 튀김가루
커큐민(강황)티스픈 하나 물 반 컵 그렇게만 넣고 부쳤는데...영감 하나, 나 하나 먹어보니 맛이 좋아서 사진속으로 보이는 연근양에 ㅡ
묽은 튀김물은 절반이나 남았습니다. ㅎ~~
내일 호박을 부쳐야겠어요.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 이렇게라도 제 입맛에 맞는 레시피 적어봅니다.

단순하게 사니 행복합니다.
모든 거 정리하고 덜어내고 벗어내고 깍아내고
가볍게 삽니다.







해마다 정말 맛있게 먹고 많이 따던 살구나무가 이젠 늙었나 보다.
아님 저도 코로나'19에 걸렸는지 ...
먹을 게 하나도 없다.
새들이 유난하더니 쪼은 자리에 개미 혹은 벌레가 꾀었고 안은 시커멓게 썩어들어갔다.

그리고 맛도 없어졌다.
이웃과도 못나눌 지경이라 아까워 김치냉장고에 몇 봉 챙겨두었다가 그냥 살구나무 아래...
즈엄마 품으로 되돌려주었다.
그나마 뜨락일지로 기록이나 해둬야지 하는 맘으로 이 글을 쓴다.
(2020년 6월 23일 수확/살구 매실 동시에)
살구수확하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ㅡ
미국 딸네 가는 것도 5월 14일 예약에 6월 13일 귀국하는 날짜도 살구 수확일에 맞춰두었다. (맨 아래 사진은 지난해 살구수확)

그랬는데 허당이었다. 나 역시 미국행이 허당이 된 것처럼...


※※※※※※※※※※※※※※※※※※※

매실

매실도 따지않을까 하다가 따봤더니 작은 바구니로 한가득이다.
잘 익은 것만 골라 아주 조금의 술을 담고 나머지는 매실 접장을 담았다.
지난해 매실효소를 부어두었으니 접장 맞다.

새파랗고 아작아작한 건 장아찌를 담아두었다.
아마 한참 지난 지금 글을 쓰지만 사진 정보로 날짜를 확인해야겠다.

%%%%%%%%%%%%%%%%%

살구나무 전지를 많이하고 하나도 맺지 못한 자두도 전지하여 다시 길러야겠다.
매화나무는 며칠전 대충 잘라 주었다.
봄이면 꽃이라도 봐야지...
창으로 들어오는 매향도 맛보려면....


(모처럼 미장원에서 주저리 주저리)




우리 두 부부처럼 낡은 집이다.
88년도부터 함께해서 좁지만 애착이 간다.
애들 공부로 학교 가까이 나가 산 적은 있지만
비워두었어도 한 번도 다른 이가 산 적이 없는 집 ㅡ작은 마당이 딸린 집이다.

부분 도배를 하고 장판을 깔고 ...
그 전에 비워내는 게 더 어려운 관건이었다.
막내네가 마음먹고 주말, 1박2일로 와서 책부터 내다버리기 스타트했다.
책장 세 개 버리는데 1개당 만원씩 3만원
현재 버린 것만(폐기물) 십만원 넘게 들었다.

헌 옷과 책등은 고물상에서 트럭으로 가져가고...며느린 내가 책에 미련둘까봐 정신없이 서둘러 묶어 내보냈다.

이사가는 게 낫지 짐을 이방으로 옮기고 또 저방으로 옮겼다가 제자리로 돌아오기 까지가 얼마나 힘드는지.....심지어 쓰다남은 벽지가 있어서 부분 땜빵도 직접 해가며....
정말 돈은 얼마 들지 않았다.
결단을 내는 마음만 들었다.

속내를 모르는 사람들은 돈주고 시키라지만...
우리 죽기 전 마지막 정리를 해두는 것처럼 버릴껀 포기하고 쓸껀 새로 씻고 닦고...

5월 23일 시작한 버리기운동이 지금 한 달을 넘어서도 야금야금 나온다.

아직 못다읽은 책도 버렸는데 뭔들 안버리리 ~
와중어 ㅡ당신 버킷리스트처럼밭도 장만해놓고 . 집안 대청소하고 겹치자 그만 낡은 허리가 종내는 사단이 났다.
허리 협착증이란다.

텃밭은 이미 풀밭이 되었고 장마비 며칠 쏟아진 다음날 ㅡ 부슬부슬 비 맞아가며 텃밭 정리를(반대하던 마눌)내가 해내고 개선장군처럼 돌아왔다.
수확기도 지나 비 맞고 그저 툭툭 떨어지는 살구를 망연히 바라보는 할배.할매!
늙으니까 이런거구나!

그 와중에도 현관옆 창고를 비우고 물놀이 하는 손자들 ㅡ
바깥은 비오고 모기물고 온수 퍼다나르기 뭣하고...비가오니 내버릴 물건이라도 아직은 창고행 ㅡ

냉장고랑 소파등등은 아들 둘이 와서 옮겼다가 제 자리로 옮겨주었다.
먼지 날리니까 (어린 손자들이 넷이니)그 일도 주말에 옮기고 다음 주말에 복원하고...

아침이면 둘 다 구부정 ㅡ
남편은 75, 난 72이다.
둘은 매일 식사 후 진통제등 약을 디저트로 먹고있다.
어찌보면 지금 우리는 둘이 의지가지 해 나갈 요양병원을 정리정돈 만드는지도 모른다.
우리 둘 만의...마지막 휴식처!
다 내버리고 진정한 안식처가 되어서 마음에 안정을 줄 것 같다. 이 일을 감행하기전 난 늘 뭔가 모르게 불안했다.
아무리 부지런 떨어도 갑갑한 집!
다 버리니까 뭔가 짓누르던 거에서 벗어났다.아이들이 더 좋댄다.

두 논네의 집에 외로울라치면 아이들이 가끔 찾아오고....
누군 늙어서 집을 지을 때 이층을 올려 아들네방 딸네방 만들어 두었더니 ㅡ막상 이런저런 핑계로 훌훌이 제날로 돌아가더라는...
나는 여태 나머지 방들도 아이들이 편히 누울수 없게 만들었다. 그랬더니 되레 애들이 불만이었었다.

오늘 할 일은?
영감 할멈 둘이서 낑낑대며 뭐든 하겠지 ㅡ어젠 마리가 긁어서 까진 곳 페인트도 칠하고...
놀이삼아 두 논네가 그렇게 여름을 맞이했다.
허리가 아파 살구수확도 놓치고 매실은 조금 따두었다. 흡족하다.

도자기 화분이 예뻐서 아무케나 다육이 떨어진 잎들을 붙였더니 ㅡ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가니 볼만해졌다.

그래 이것처럼 인생도 눅진히 기다려주는 것이다. 기다리면 아름다운 결실이 오리니...
우리 부부도 마지막 여정을 꿈꾸며 오늘을 다듬는다.


응개나물 엄나물



올해는 그저 그렇게 넘어가는가 했다.

지인이 주면 앉아서 받아 먹기에만 이골이 났으니.....코로나로 귀양살이 하는 내게 은인은 이 봄에 다시 챙겨주었다.

그런데 좀 쌨다.

얻어먹는 주제에 뭐라고 말도 못하고, 응개나물 낯짝이라도 만나보고 지나가니 이 어딘가?


나이들면서 까탈스럽게

입맛이 조금씩 변하는지....

이제 고추장 된장은 좀 쎄다.

혹여 이 글 보시는 분은 개인 입맛이니 따라하지 마실 것!!


미국을 드나들더니 입맛도 서구화되나 보다.

고추냉이 마요네즈와 된장말고 쌈장을 섞어 응개나물을 무쳤다.

따악 좋다.


된장맛이 이젠 내입에 짜고 강하다고 느껴진다.

된장국은 연하게 끓이면 씨언하긴 한데....거참!!




쭈꾸미가 넘 비쌌나?

전날 먹었던 쭈꾸미가 좀 남았길래 국물이 넘나 맛나서 엄나물을 넣고 졸였다.

쭈꾸미는 보이질 않고....

암튼 맛있다.



난 엄나물 줄기를 좋아한다.

아스파라거스보다 맛나고 사랑스럽다.

엄나무 잎은 별을 닮았다.

잎을 따로 똑똑 따내면 이런 여린 줄기가....


손질하기

한참을 가지고 놀았다.

이런 엄나무 줄기와

오! 이런 오가피순도 .....덤으로


버섯 새우만 남은 주꾸미 볶음에....먹다 남은 건

 담날...볶음맙으로....

엄나무 순(엄나물 혹은 응개나물)

똑똑 따모은 잎

나뭇잎 비늘옷이 남는다.

고추장에다 무쳤는데 무지 쓴 맛이 매력


볶음밥과 사워 크라우트가 우연히 잘 어울리는...맛!

<사우어 그라우트>는 담글로,





응개나물 저장하기


우리(부부)만 맛있게 잘 먹다보니 아이들 생각이 난다.

보관해 뒀다가 온다면 해줘야지~~

모든 봄나물은 다 이렇게 데쳐서 물을 좀 넣고 냉동 보관하면 된다.





믿기지않겠지만 가을이 되어도  

봄나물  빛깔이 그대로 보존된다.

물이 없으면 나물이 냉동실에서도 마르고 질겨진다.

물에 잠겨질 정도로 냉동보관!!

물과 함께 냉동한 건 자연해동하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답니다.


(아래는 지난 글에서...)

지난해 데쳐서 보관해둔 엄나무순으로 난데없이 이른 봄을 먼저 맞았네요.

어쩜 그대로예요. 갓 따서 데친 것처럼 ... 가시도.. 빛깔도 선명해요!



;=;=;=;=;=;=;=;=;=;=;=;=;=;


혹시 물기없이 보관한 쑥이나 기타 나물들이 있다면

물이 펄펄끓을 때 얼은 채로 넣어서 순간해동하면서 수분보충을 하면

의외로 덜 질긴 나물로 회복할 수가 있답니다.








여태껏 내가 만든 응개나물 엄나물 요리가 이렇게 많을줄이야!!

블로그를 탈탈 털어보니 너무 많은 요리를 했다.

벌써부터 블로그 유입이 응개나물 엄나물이 자꾸만 오르길래

오래전 것이라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가만보니 열과성을 다해서 만들었음을...

이젠 못하겠다.


그림만 보셔도 척 아실분들을 위해 따로 설명 없습니다.

링크 생략했습니다.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제대로 된 응개나물이다.


응개나물 가지고 놀기


다양한 응개나물요리


응개나물과 오징어볶음


응개나물 전복


응개나물과 쇠고기졸임


응개나물과 메밀전병


응개나물 마늘 장아찌




응개나물 쌈



응개나물김치


응개나물잡채


응개나물과 데친 오징어


응개나물 전복 연근


응개나물 라이스페이퍼


라이스페이퍼


응개나물 누룽지 들깨땅


삼겹살과 응개나물

응개나물초고추장



블로그 털면 더 나올려나?

이상

끝!!












마늘은 항염에도 좋고 면역력 기르는데는

찐마늘이 좋다고 한다.

찐마늘을 꿀마늘로 만들면 좋다고 하여서 만들어 봤으나

그다지 잘 먹게 되질 않았다.

차라리 흑마늘이 순순해서 먹기에 나을 정도,


코로나 면역력을 기르려

마늘을 쪘다. (2월14일 날 만듬)


마늘 자체의 아린 맛을 완전 잡아보려고

압력솥을 이용 (레서피도 없이) 맛술을 한 컵 붓고

마늘1kg정도를 쪘다.


추가 돌자 이대로 놔두면

물크러질 것 같은 생각에 추가돌자 바로 불을 꺼버렸다.


완전 밤처럼 포근포근 익었다.

이왕지사 고온에서 찐 거....건조기에 높은 온도로 넣어 돌렸더니

5시간만에 완전 꼬득꼬득~~

꿀을 부었더니

꿀마늘 캔디가 돼버렸다.


아사삭 씹힘이 좋다.

아무래도 냄새가 안나진 않지만 양치는 해야겠지~~


어차피

 칩거중이니

웅녀처럼 마늘이나 먹고 굴 속에서

딱 100일만 견뎌보자


"코로나 19"는 꿈이었

나는 환웅의  색시나 된다믄

단군이나 잉태해 볼꺼나!

ㅋㅎㅎㅎ




TIP

마늘 삶은 물은 찐득하게 흘러나왔다.

맛술도 넣었는데 순간적으로 홀딱 부어 내버렸다.

작은 병에 담아두면 요리시 좋은 소스로

사용 될 것 같은데...

(생선찜요리등)


마늘은 S-알리 -시스테인(S-ally-cysteine)성분은 알리신(allicin)과 알린(alliin)같은 황화합물 중하나로,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해 항암효과가 크다.

최근에 혈중 지질농도와 고혈압을 낮춘다는 연구경과도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마늘 속 S-알리-시테인이삶을 때 더욱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업과학원농식품자원부>






번데기 같네




바사삭 깨무는 식감이 좋다.

달콤하다.



입에 여운으로 감도는 마늘냄새~

그 게 정 싫다면 우유를 좀 마시거나 

구이 김 두어 장 먹고

양치질~~


심심할 때 군것질감으로도 좋다.

일석삼조

몸에 좋고 맛나고 심심풀이 땅콩으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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