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복달임

 

귀한 약재를 나눠주길래 감사히 받아 나머지는 말리고

마당에다 작은 가스테이블을 내놓고 어제 밤 압력솥으로 두어시간 달여주었다.

옻나무 두 쪽, 엄나무 서너 쪽, 오가피 나무줄기~

아침에 일어나 뚜껑을 열어보니 약물이 새카맣게 우러나왔다.

 

토종닭 두 마리를 사와서 고았다.

실내에선 어림도 못 내겠다. 집안에 갇힌 열기를 ....빼 낼 재주가 없다.

그냥 바깥 마당에서 끓이는 게 제일 낫겠다.

뭔가 서운한 거 같아 닭을 투하할 때, 면보에 싸서 당귀 잎과 오가피 잎을 더 넣어주었다.

뭔지 모르지만 이 여름, 톡톡히 약효를 보고싶었던 모양이다.

 

    우러낸 재료(옻,오가피 엄나무)                                                                                                                                 남은 건 다음을 위해 그늘에서 말리기

 

토종닭이라 붙어있는 대가리 꽁지 각 2개로  우리 집 마리도 복달임을 했다.

 

일단 뚜껑을 열고 윗 국물을 아깝잖게 퍼냈다. 기름 걷어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알미늄 라면냄비로 한가득이다. 식혀서 냉장고에 두면 기름막이 생기게 된다. 그걸  그냥 걷어내면 손쉽게도 말끔~

 

 

액재만 넣고 두시간 가량 푹 고와서 시커매진 물이 닭을 시커멓게 만들었다. 삼계탕 껍질을 까먹게끔 생겨먹었다.

나도 첨이다. ㅎ 징그럽다. 그러나 몸에 좋으려고 ...밤새 고은 약재탓이려니 해야지~ 별 도리가 없다.

 

 

토종닭 두 마리~~ 커서 몸통을 반으로 잘라왔더니 4쪽이다.  특별히 마련해본 마지막 복날 음식이다.

 

 

박나물

 

박껍질을 벗겨내고 박속을 채 썰어 볶았다.

들기름에 볶아야 맛난다기에

들기름에 볶은 후

갖은 양념을 했더니

고소하고 부드럽고

무 나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적인 맛이 탄생했다.

입맛 떨어진 여름,

보리밥에 비벼먹으면

밥이 부드럽게 넘어가겠다.

 

박나물 만들기는 다음글로 다시 한 번 더~

 

 

된장 깻잎 장아찌 

 

깻잎을 잘 씻어 물기를 뺀 후

차곡차곡 정리한 다음

된장과 멸치육수 간장을  1:1:1로 잘 섞어준 후

좀 달게 먹는 사람은 올리고당을 단맛을 맞춘 후

통에 넣어서 여러번 아래위로 뒤집으며

된장소스가 골고루 묻게 한다.

그 때 마늘과 청량고추등을 넣어주면

또 다른 맛이 난다.

 

된장 고추장아찌

 

된장소스 된장과 멸치육수 간장을  1:1:1

에 그냥 청홍 고추를 적당히 썰어서 넣어두면

그저 집어먹기에 편하다.

역시 파,마늘,청양고추등을 다져 넣어준다.

오랜 저장성은 없다.

된장에 물이 많이 나면 된장찌개에 사용하면 된다.

노각무침

 

노각은 껍질을 까고 오이처럼 소금으로 살짝 절여준 다음

새콤달콤하게 초고추장 양념식으로 무쳐내면된다.

노각역시 오이와는 또 다른 맛!!

여름 더위 먹었을 때 아주 좋은 약이 되어준다!

 

더덕황태무침

 

더덕을 껍질을 까고 칼뒤로 자근자근 때려서

결을 풀어헤친다.

황태 찢어논 거와 함께 더덕인지 잘 모르게끔

형태가 비슷하게 만들어준다.

고추장, 약간의 식초와 올리고당, 깨, 참기름, 마늘 등으로

무쳐서 마무리 ~~

한동안 먹을 수 있는 좋은 밑반찬이 되어준다.

황탠지 모양도 질감 비슷, 향내는 섞이고..

<아삭한  식감을 만나면 아! 너 더덕이지?>

<구수한 식감을 만나면 아! 너 황태구나?>

 

여름철 건강나기

분노2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안돼 정신줄 놓지 마시고 

커피한잔시원하게 지내세요. 영양 보충해주며...  하하     

합체적당한 운동이 최고!   바로 그 것!     오케이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3

땡스기빙 데이(Thanksgiving Day)뉴욕통신원 이요조

 

 

 

  

땡스기빙 데이(Thanksgiving Day)

 

땡스기빙이 11 월 마지막주인지라 Thanksgiving Day 축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큰 명절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축제의 날입니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 미국  그러니까 올해는 11월 25일(목)입니다.


매년 땡스기빙데이에 맨해튼 34 번가에 있는 메이시스 (Macy's) 백화점 후원으로 퍼레이드를 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시작이자 미국에서 제일 큰 규모의 축제입니다. 식품을 파는 마트에선 칠면조가 수도 없이 팔려나가고 칠면조 캐릭터가 등장하는 땡스기빙주간입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부르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쇼핑천국인 날!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 연중 가장 큰 폭의 세일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쇼핑시즌이 시작된답니다.금요일 앞에 '블랙'이라는 표현이 붙은 것은 상점들이 이날 그 해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대신 흑자(black)기록한다는 데서 유래되었다는군요!


예를 즐자면 TV만해도 대충 6~80만원 정도 싸게 살수 있으니 우리말로는 아주 대박인 셈이지요!! 땡스기빙데이 다음날 금요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쎄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긴 행렬로 장사진을 친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 행렬에 끼어볼까 하다가 아서라~~ 산모가 감기 들거나 그 산모를 돌 봐야 할, 내가 감기가 든다면..? 곧이라도 나올 신생아 동동이의 건강까지 위협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았더니 새벽에 찬바람이 나뭇가지에 윙윙대는 소리를 듣고는 참으로 안나가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 이야기는 땡스기빙 담 날 이야기구요)

 

 

 

사위의 리솜씨

 

땡스기빙데이엔...사위는 칠면조 대신 삼계탕을 끓여주겠다고 했습니다. 칠면조를 하려면 사흘을 꼬박 구워야는데(한나절 걸리는 반쯤 구어진 칠면조도 나오지만..) 언제 비상이 걸릴지도 모를 상황인지라 그냥 평소 먹고싶었던 삼계탕으로 명절을 지내자고 했습니다.

 

땡스기빙(추수감사절)은 느낌이 우리네 추석명절과 흡사합니다.사람들 움직임이 그렇습니다. 백화점이 부산해지고 사람들은 옷과 먹거리를 사러 모여듭니다. 출산 예정일만 아니라면 땡스기빙연휴에 당연히 시가인 뉴저지까지 가야하지만....오늘, 내일 출산을 기다리는터라 한국에서 날아온 저, 장모와 와이프를 위한 박서방의 헌신이 기대되는 연휴입니다.

 

사위는 주방에서 느즈막한 아점(아침 겸 점심)으로 삼계탕을 만드느라 분주하고 전, 딸과 함께 소파에 앉아 TV로 땡스기빙데이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간간이 카메라를 들고 요리과정을 지켜보러 나가는 게 일입니다.무려 4시간(오전 8시에서 12시까지) 장장 화려하고 끊임없는 퍼레이드에 그만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사진들은 tv를 시청하면서 캡쳐했습니다. 이곳에서 삼계탕과 갈비로 땡스기빙데이를 조촐하게 보냈습니다.사위덕에 편안하게 앉아서 미국땅의 축제를 tv로나마 즐기며 지낸 일기입니다.딸산바라지를 온 이야기가 아니라...사위의 대접을 받으려고 온 장모 맞습니다.


땡스기빙 데이(Thanksgiving Day), 참 좋은 날, 맞습니다. 맞고요!  ㅎ~

 

 

크리스마스 카드만 있는 줄 알았더니 땡스기빙에도 카드를 보내는군요!

제가 만드는 크리스미스 트리, 리스가 점차 완성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뀡대신 닭이라고 터키대신 닭입니다.

아마도 우리의 추석에는 꼭 송편이 있듯..칠면조요리가 꼭 있어야 하나봅니다.

그러나 칠면조가 조리시간만 많이 걸릴뿐더러 닭보다 그 향과 맛은 떨어진다니 패스~

유난히 기름끼가 많군요. 그래서 필히 껍질을 다 벗겨내야 한다는군요!

오래간만에 보는 건삼이군요!

사위가 TV나 보시라고 등 떠미는 바람에 다시 소파로 편한 모드진입~

명절날 아침부터 난데없는 육신이(눈,귀,입, 그리고 마음마저) 호강을 합니다.

명절은 어디든 참 좋은 날이군요!!

명절날 아침부터 난데없는 육신이(눈,귀,입, 그리고 마음마저) 호강을 합니다.

명절은 어디든 참 좋은 날이군요!!

추운날 거리행렬에 상체를 드러낸 여성들은 부지기수~몸매를 자랑하는지 비키니 차림도 간간이 보입니다. 

사위는 아직도 꼼꼼하게 닭을 벗깁니다.

살속으로 파고든 기름끼도 일일이 제거하구요!

세 마리가 이젠 다 준비됐습니다. 사위의 솜씨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메이시스 (Macy's) 백화점 후원의 퍼레이드


땡스기빙의 아이콘, 거대한 칠면조도 등장!

웅장한 화려함에 눈이 즐겁습니다.

잠시도 쉴틈이나 허술함이 없이 볼거리로 꽉 찬!

거대함에 놀라고...화려함에 놀라고...

잘 짜여진 대단하고 멋진 퍼레이드입니다.

끝없는 아이디어에 탄성만 나옵니다.

주방에서는 삼계탕이 다 되어가는군요!!

이만하면 먹어보지 않고도 사위솜씨가 훌륭함을 압니다.

명절날 터키대신 닭입니다.

명절날 터키대신 닭입니다.

찹쌀을 익히지 않고 그대로 넣었는데도 무척 잘 됐습니다.

웬만한 주부들보다 낫습니다.

음식 다 되어 식탁에 앉자.....퍼레이드 마지막 순서 썰매가 등장

싼타가 나오고....

관중들은 환호합니다.

콩을 삶아 두유를 만들어 간단한 간식은 제가 마련했지요. 중국식입니다.

늦은 점심인 셈입니다. 명절인데...굶을 순 없지요! ㅎ'ㅎ'ㅎ'

갈비가 먹고싶었다는 사위~~

무려 2.7kg의 갈비가

6파운드의 고기가 감쪽같이 없어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갈비가 먹고싶었다는 사위~~

막상 제가 가르치려는 딸보다 말이 잘 통합니다. 하나하면 백! 합니다.

양념레서피만 가르쳐주어도 사위는 척척입니다.

맛있었냐구요? 물론이예요.

나중에 갈비레서피 따로 올려드릴께요.

사위에게 이수시키려 정확하게 적어두었지요

 

오후에 두유 끓이고 남은 콩찌꺼기로 콩전을 부쳤습니다.(제 솜씨)

미국사람들은 생각보다 무척 단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얼마나 많이 먹는지....다 먹고 뼈를 세어서 맞추기 중입니다.

딸과 장모가 겨뤄서 역시 딸이 이겼어요! 후.....누가 제 신랑아니랄까봐~~

추수감사절이라....과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추수감사절에 먹는 호박파이로 디저트를.....아! 정말 맛있군요.

파이는 너무 달아서 입에 대지 않았는데 한국가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산바라지 하러 온 저....외려 호강하고 있습니다.

 

 

-*-*-*-*-*-*-*-*-*-*-*-*-*-

동동아!

태어나기도 전부터 네가 기특한

효손(孝孫) 이로구나!!

-*-*-*-*-*-*-*-*-*-*-*-*-*-

 

 

 

 

 

 

 

 

 

 

 

오늘은 초복,

특별한 약초, 당귀 삼계탕을 끓여봅니다.

 

귀는 피를 맑게 해주는 것 외에도 

혈액생성에 도움을 주며 

고유의 향이 있어  삼계탕을 끓일 때 함께 푹 끓이면

닭의 비린내를 없애고 관절통- 등에도 효과가 좋다.

 

당귀의 효능 

 

 

 

삼계탕 닭을 (마리당 600g) 두 마리를 샀다.

작은 삼계탕꺼리 닭속에 넣는 찰밥은 좀체 익지 않는다. 밥을 해서 넣어주는 게 정석이다.

찹쌀 1컵과 거피녹두 조금을 불렸다.

녹두는 찬성질이어서 열을 내려주고 여름 종기 같은 것을 잘 낫게한다. 

 

 

닭은 기름은 떼고 찬물에 담궈두었다.

  

 

닭 두 마리에 수삼 한 뿌리 대추 몇 알 마늘 한주먹, 그리고 당귀잎만 8장 땄다.

 

 

밥은 뜸은 들이지 않아도 된다.

뜨거워서 식히느라..깐마늘과 대추를 넣어 뒤적거렸다.

닭 두마리 속에 들어갈 분량이다.

속에 찰밥이 들어가야 익혔을 때 봉긋하니 모양이 좋다.

바깥에 두고 끓여도 아무 문제는 없다. 

 

 

이렇게  내장을 뺀 빈 뱃속에  찰밥을 넣는다.

 

 

양다리 안쪽에 칼집을내고는 

반대편 다리를 꼬아 넣어준다. 

 

 

이렇게 양 다리 안쪽에 구멍을 낸다.

 

 

다리가 꼬아지면 꼬리와 양 날개끝을 잘라버린다.

(자른 건 강아지 주면 잘 먹는다. ㅎ~)

 

 

찹쌀과 함께 들어간 마늘 대추 말고도 국물에 넣게끔 더 준비한다.

 

 

식구가 넷이니 반씩 먹을 것이다.

반계탕인 셈이다.

식당에서 나오는 메추리만한 삼계탕 보다야  훨 크다.

 

 

당귀잎으로 덮어주니...대추와 섞여서 울긋불긋....

7월의 메리크리스마쓰~~ ㅎ`ㅎ` 

 

 

두 마리를 넉넉한 냄비에 넣고 찬물에 넣어 30분 삶아내니 이렇게 되었다.

우리부부의 식사시간과 아이들 퇴근시간이 다르니...

작은 그릇에 옮겨져서 다시 한 번 더 살짝 끓여준다. 

 

 

끓는 도중에는 당귀향이 온 집안을 진동...

너무한 것 아닌가 싶더니 폭 익히고 나니까...

향이 너무 은은해졌다. 향긋하다.

 

 

이러고 싶어서  마당에 당귀, 한 그루는 꼭 길러야겠다. (다년생초본)

 

 

보기도 좋고 향도좋고...

고기도 어느때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작은 닭고기가 마치 토종닭같은 맛을낸다.

(꼭 한 번 해보세요~) 

 

 

반을 가르고 또 자르니....

 

 

반계탕,  그 양이 마치맞다.

 

 

당귀 길러보시기를 원하시면 씨앗 보내드릴께요~~ 

  

당귀에 대해 더 알고자 하시면......... click~  당귀샐러드도....

http://blog.daum.net/yojo-lady/13745434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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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쓰마스 트리가 생각나는 백숙이 준비됐다.

 

 

당귀백숙

 

주부들 걱정꺼리인 김장도 끝났겠다.

이젠  건강이나 챙기려 내 몸단속 겨우살이 채비에 진입하련다. 

아무리 추운 삼동에도 이불 바깥으로 발을 내어 놓아야지 잠이드는 내가 언제부턴지.....발등이 시리다.

참 별일이다. 겨우내 건건이발로 사는 내가 발에 편한 버선을( 한복을 즐겨 입던 내가 그럴 일이 없어졌다.)몇 개 꺼내어 놓고 번갈아 신는 중이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모양이다.

가만있어도 세월은 흘러 계절이 겨울로 접어드는 것처럼 내 몸에도 어느덧 가을같은 계절이 찾아옴을 느낀다.

 

 

왜당귀지만 마당에 심어진  당귀잎이 추운날씨에 얼듯 말듯 한 것을 뚝 분질러 왔다. 이 것 넣고 백숙 해먹어야지~

당귀는 모든 음식의 냄새도 잡아준다.  돼지 오리 닭요리를 할 때 넣어주면 잡냄새를 잡아주는 허브역활을 톡톡히 해내기도 한다.

 

 

당귀는 힘을 불어넣어 주면서 살도 빼게 해주는 고마운 재료인데요. 효능과 효과를 확실히 알고 힘차게 다이어트합시다!!

당귀효능 - 피부노화, 잔주름 제거, 해독 혈액순환 촉진, 진정작용 혈액순환을 잘 시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답니다.

당귀잎 몇잎 넣어봤자겠지만... 백숙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겨울 건강채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정도만 넣어도 끓일 때 온 집안에 향기가 넘쳐나서....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우려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은근한 향이 감돌면서 닭냄새도 확실히

잡아주는군요!! 오랜만에 닭백숙 먹으니 좋더라구요!!

 

 

전 백숙을 먹을때면 항상 영화 '취화선'이 생각나는데요. 오원 장승업 으로 분한 최민식이 훔쳐온 닭을 삶아설랑은  닭다리를 터프하게 툭 찢어

입은 물론 두 뺨까지 번지르르.....묻혀가며 얼마나 맛있게 먹든지....그 생각만 난다니까요.

백숙을 먹는 맛!! 바로 그런 맛 아닐까요? 

 

 

재료/ 닭 두마리/당귀잎.인삼,대추,밤,마늘, 찹쌀(양은 나름껏 하면 되지만....사진에 보이는 양만큼 사용했음)

 1/손질해서 잘 씻은 닭을 일단 기름을 빼려고 살짝 삶은다음 맑은 물에 넣었다.

(카레가 남은 냄비에 내용을 덜어내고 뜨거운 물에 튀겨내었음 一石二鳥 /솥불리고 닭냄새 잡고 기름빼고 ㅎ~)

부재료 준비

2/물을 좀 넉넉히 부어서 40분정도 중불에서 은근히 끓여준다.

 

 

♣당귀효능

피부노화, 잔주름 제거, 해독 혈액순환 촉진, 진정작용 혈액순환을 잘 시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효능 몸이 찬 사람, 특히 빈번한 다이어트로 몸을 많이 상한 경우, 심한변비, 변비가 있으면서 하체에 살이 많이 찐 하체 비만에 효과Vitamin B12, Folic acid, 철분이 있어서 조혈작용, 혈허를 개선, 혈액의 Hematocrit치를 높인다. Vitamin E가 함유되어 있어 Vitamin E결핍증에 작용 빈혈이 있거나 몸이 많이 약해져 있을때, 허리가 아프거나 원기가 없을때도 효과 피를 맑게 하고 고혈압, 비만방지, 혈액순환이 잘 안돼고 손발이 차가운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3/닭이 어느정도 물렀다 싶을 때 불린 쌀을 바로 넣음 (기름끼 없어요)

 

 집에 찹쌀이 떨어졌음

맵쌀을 충분히 불려서 닭이 익은 다음 넣어주었음 

4/불린 쌀(한대접)을 넣은 후 역시 중불로 2~30분 간 더 고아준다.

 5/ 국물이 뽀얗고 걸죽하게 되면 완성!  먼저 닭을 들어내어 백숙을 즐긴다.

 6/죽이라면 무조건 다 좋아하는 죽!   백숙에 맵쌀도 오래 끓이니,,,,,괜찮다.

기름기도 닭냄새도 없이 무척 깔끔한 맛입니다. 

 

온 식구가 푸근하고 넉넉하게 잘 먹었네요.

 주걱으로 젓지도 않고 두었더니 냄비 밑바닥 절반쯤이 딱 좋은 노릇한 누룽지가 앉았다.

이래서 누룽지백숙이라는 말이....생겨났나보다.

누룽지긁어 먹느라 사진을 놓치고 말았는데

사진이 있었더면 제목이<누룽지백숙>으로 바뀔뻔했다. 

 

또 누가 딴지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먹으니 살찌지~~

<No problem!>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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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식(鷄藥食)?

 

복만 돌아오면 어김없이 찾는 삼계탕!

올 여름엔 좀 색다르게

더위를 잡아 보자

 

무더운 여름엔

에너지 소모가 많다.

지치기 쉬운 여름!

자칫 잘못하여 건강을 한 번 그르치면

온 여름이 다 가도록 더위속에서 맥 빠지게 헤매야 할지도 모른다.

모름지기 여름엔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아자자!!!

 

더위야 길을 비켜라!!

 

닭,

한 마리

엉겁결에 받아들었다.

마트에 나가기도 싫고 뭣해서

재료를 대충 뒤적거려 찾아 챙겨~

천하독존 유일무이 음마표 계약식으로 창조되어 부렀다.

그래놓고는 뭔 별식이래 (흥!! %$#@#)

하지만, 분명

 요리명, 계약식은 오늘(Daum blog)부로 출범이닷!!

 

 

마늘,

까기 싫어서 다진마늘로 대체(右上)

약식할까싶어 사다둔 조림밤,

황기는 있고...인삼은 없고

대추는 있지만...

밥에 바로 넣으려면 돌려 썬 대추를...

당귀도 집에 있네...

ㅎㅎ 건표고도 불려 넣고,

완전 내 맘대로식 오계탕.....계약식!

 

 

보통 약식에는 

캐러멜을 사용하거나  설탕을 볶아쓰거나,

요즘엔 간장으로 빛깔을 낸다지만...

흑미를 사용 빛깔을 얼추 내 본

계약식!

 

 

한참

 불린 쌀

요만큼(반대접)

 

 

조림밤(팔아요!)아쉰대로 좋아요.

 

 

국물에 넣는 대추 말고

밥에 섞어 넣을 양만 요만큼 

대추는 씨를 돌려빼야지만

밥먹을 때

치아를 안 다쳐요!!

 

 

향을 도와 줄 당귀, 황기,

  

 

약재와 마늘은

국물에다 바로넣고  속에 넣을 재료는

 

대추를

듬뿍 많이 넣어야

그래야 밥이 달착지근하다.

  

 

그리고는

바느질...

ㅎㅎㅎ

외과의 봉달희 솜씨보다 낫잖을까?

(바느질 솜씨 뽀록나는 순간!)

tip

욜케 잘 기워둬야만....

닭물 흔적없이 고소한 계약식이 완성!!

삼계탕처럼 꼬아 넣으면 불가!!

 

 

얌전히 두 다리 모우고

모로 누이고

추가돌면 약불로 40~50분(압력솥마다 약간식 차이남) 

좀 후에 김 빼고

짜쟌!!

 

 

여느 삼계탕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그 속을 갈라보면

계약식

(언약식도 아니고 계약식! 순전히 음마가 지어낸 말)

음핫핫하!!!

 

너끈한 4~5인분

 

요렇게 맛있는 약식이 한 가득....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으음!......

 

둘이 먹다가 한 사람 화장실가도 몰라~

 

뜨거운

당귀, 표고, 황기향 배인 국물 한 숟가락에 땀방울이 송그르르@@@@~

 

 김치, 욜케 세워 썰면 젯상 음식이라던데...속이 보이는 게 기분좋게 식욕이 돈다는 이유로 즐겨서 늘....

아흐...이 걸 엎어 담아야 식욕감퇴??

 

요리하면서

똑딱이 디카로 대충 찍었더니

사진빨이 영, 엉망진창!!

사진은 그렇지만. 맛도 빛깔로 내 맘에 쏙!!

 

여러분들도 닭약식 맛있게 만들어 드시고

눅눅한 장마철에

기운 되찾고

건강하시기를....

 

 

글:사진/이요조

계약식 요리명을 (영업목적)가져갈 시엔 저작법에 위배됨을...

ㅋ`ㅎ`ㅎ`

 

 

요리tip

닭약식은 속에 찰밥을 지어서 넣지않고 반드시 충분히 불린 찹쌀을 넣는다.
대신 압력솥을 이용해야 하는데, 보통 삼계탕용 작은 닭은 약식이 제대로 되기까지 너무 무르기 싶다.

그리고 속이 좁아 약식재료도 얼마 넣지를 못한다.
토종닭으로 하되 압력솥은 추가 돌고 약불로 3~40분은 두어야 한다.
(찹쌀을 잘 불리는 것이 Point!)

 

삼계탕 속넣는 방법

 

섹쒸다리 예쁘게 꼰 삼계탕....넘 야하다구요?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엄마의 요리편지 2006.07.18 23:57

7월 20일이 초복이다. 복은 열흘 후 마다, 중복 또 열흘 후에 말복이 찾아 온다. 복날이란?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이 되는 날. 하지 다음 제3경일(庚日:양력 7월 12일경~7월 22일경)을 초복, 제4경일을 중복, 입추(立秋)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중복과 말복 사이에 때때로 20일 간격이 생기는데, 이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7월 20일이 초복이다.

 

복은 열흘 후 마다, 중복 또  열흘 후에  말복이 찾아 온다.

 

복날이란?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이 되는 날.
 
하지 다음 제3경일(庚日:양력 7월 12일경~7월 22일경)을 초복, 제4경일을 중복, 입추(立秋)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중복과 말복 사이에 때때로 20일 간격이 생기는데, 이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三伏)이라 하며,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

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옛날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氷菓)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주었다 한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탕(狗湯:보신탕)을 먹는다. 또한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갔다.
 

 

간혹, 그 기간을 좀 늘여지는 복날은 월복이라 한다는데....

거기까지는  이, 음마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복날에는 소화에 별 무리가 없는 삼계탕만큼  만만한 게 없느니라~

 

 

 

삼계탕하면  닭의 뱃속에 찹쌀과 대추 마늘 인삼이 차곡차곡 들어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알고있을 일이다.

 

오래 불린(설익기쉽다/냉장고에서 다섯시간가량 불린다) 찹쌀을 대추, 밤, 마늘과 

함께 속에다 넣는데  자칫 잘못하면 밥알이 터져 흘러 나오므로 예쁘게 오므려줘야한다.

(대추, 마늘등은 뱃속에 다 넣지 않아도 된다. 반은 국물에 넣어도 된다.)

 

▲ 사진처럼 요렇게~

 

 

충분히 불린 찹쌀(의외로 잘 익지 않는다.) 한 컵과 대추, 밤 있으면 좋고, 수삼이나

건삼 뭐 다 좋고..마늘은 충분히 넣는다.(사진속 마늘은 색깔보니 냉동실에서 공수~)

요즘 삼계탕에 황기도 넣는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에 좋다고 한다)

황기, 요만큼 (1,000원) 수삼 한 뿌리 (1,000원) 아예 봉지채 들어 있는 제품도 시중에는 많다.

 

 

요즘은 마트나 가게에서 손질이 다 되어 있으므로...따로 손질할 것은 없지만

기름기 떼어내고 날개 끝, 꽁지 끝도 잘라준다.

그림처럼 요렇게 손가락 들어갈 정도로 구멍을 낸다. (물론 양쪽 다~)

 

 

그 사이로 닭다리를 요렇게 교차시켜 넣는다.

그림보고도 잘 모르겠다고?   그럼 다시 하마!

 

수삼은 머리 윗 부분은 잘라내 버린다.(▼ 이미지 참조)

 

왼쪽에 보면 찹쌀이 아니라...찰밥이란 걸  눈치 챘겠지?

 

닭이 작다면 불린 찹쌀대신  찰밥은 필수!!  닭이 영계일수록 익는 시간은 짧고

대신 찰밥을 뭉쳐 넣는 것이 더욱 더 안전한 조리법이다. (찰밥강추!)

 

 

ㅎㅎ 그림이 좀 요상해 보이지만....어쩔 수 없다.

 

 [음마의 요리편지]니까   음마는 역시 용감하다~~

 

 

어때? 배도 볼록하고 섹쒸 다리도 가지런히~~ 참하잖냐?

 

 

삼계탕은 서서히 익히는 슬로우쿠커가 좋지만....

그냥 솥에다 할 경우에도 은근히 오래 끓여줘야 좋다.

 

물론 찬물에 서서히 익혀야 육수가 푹 우러나온단다. 끓는 물에도 넣으면 되지만 

육수가 뜨건 물에서 굳어버려 빠져 나오지 않아 말갛게 되긴해~~

 

마치 맑은 소고기국 끓일 때는 무를 넣고 펄펄 끓이다가 고기를 넣는 것 같은 이치란다.

 

 

ㅎㅎㅎ 너무 과하게 익었군~~  이 음마도 간혹은 실쑬 할 때가....당근 있찌~

맛이야 좋지만... 혹시 어른들께 내놓으려면 ...좀 그렇겠지?

흐믈흐믈해서 더 좋아 하시려나? ㅎㅎ~

서서히 익힌거라 국물 색깔이 다르다는 걸 눈으로 확인했쟈?

 

 

요즘 닭들은 속성으로 키워서 그런지 예전 닭만큼 기름끼는 그리 많지 않더라~

예전 닭은?  말도 말아라~ 기름끼 떼다보면 껍질이 홀랑 다 벗겨져서 아예 껍질을

벗긴 닭요리가 되기 일쑤~

 

해서...음만, 다시 끓여볼란다~

 

 

슬로우쿠커가 아닌데도 왜 이모양일까?

에혀..빨리 자란 늠들이라...이리 맥없이 풀리넹~~

그렇다고 혹 모양만 잡으려 설익히면  닭요리는 이상하게도 다리부근에 생 피가

보이기라도 한다면?

그렇게 되면 모처럼 입맛 뚝!  당근 수저 탁! 이지~~

 

 

마지막 기름 걷어내기?

 

어렵게 생각되지?   그냥 이렇게 넉넉하게 걷어내면 된단다.

(기름은 다 끓은 다음에 걷어야 맛이 있다. 맨 나중에 걷도록해라!)

한 그릇 넉넉하게 걷어서 냉장고에 식히면 그릇위에 기름이 얼어서 사르르~~

 

걷어내기만 하면 OK~~

 

 

후추, 소금, 다진파, 를 상에 곁드려내면 된다.

 

어쨔?  삼계탕 만들기 너무 쉽쨔?

 

식구들 여름 영양식으론 그만인 삼계탕, 이젠 멋 좀 부릴 수 있겠지?

 

 

 

 

 

***옛말에 기력이 쇠잔할 때,  닭고기가 제일 빠른(속성) 원기회복을 보인다고 했다.***

 

 

음마가.

 

 

 

"이상은 '음마표' 삼계탕입니다. 드시러들 많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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