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복!

마침 중부지방은 세찬 장맛비에 쓸려갈 듯한 우중 복날이라 

그다지 더운 줄은 모르겠지만

대전지방 이하는 모두 복날 이름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는 모양이다.

윽2

에혀~ 먹는 것 두고는 꼭 한 박자씩 사진이 늦은 나!

이 옻닭사진도 마지막 남은 가슴살이나마 담아가지고...인증샷!

(ㅠ.ㅠ)

 

 

며칠전 옻을 한바구니 얻어왔다. 옻나무다.

여태 그냥 사 온 옻은 나무껍질만 깍아 돌돌 말아둔 옻껍질을사용했는데...

토종닭 한 마리에 세개쯤 넣으라는데...

가히 장작급이라 토종닭 한 마리에 옻나무 다섯토막(닭이 원체 커서)

그러자니  대형 압력솥이 다 나왔다.

 

아!

사진에 옻과 함께 있는 감은?

초복에는 요만한 크기의 감이라고

폭우를 못 견디고 떨어진 감을 줏어 얹었다.

이틀전에 떨어진 감 크기와도 다르다.

감은 복중에 아마 다 크나보다.

 옻의 효능

옻은 따뜻한 성질과 신맛을 지니고 독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옻이 몸에 맞는다고 해도 주의해야 한다.
옻의 효능은 부위마다 다르다, 보통 옻 하면 모두 참옻나무하는데 참옻의 부위는 8~12년 참옻 껍질(수피또는 내피)을 이용해야 올바른 옻의효능을 얻을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옻나무가 모든옻의 효능인거처럼 말하고 있으나 옻을 이용할때는 옻껍질을 이용해야 하며 모든 한벙 병원에서도 옻껍질만을 이용한다.

여기에 더하여 옻의 독성은 기생충 등 벌레는 물론 세균과 박테리아까지 죽이는 성질을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옻의 이 같은 성질이 뛰어난 항암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닭과 함께 먹으면 옻의 독성을 감소하고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옻이 오른데는 밤나무 잎이 가장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밤나무 잎을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본다. 밤나무 잎을 자루에 담아 열탕에 오래 담가두어 우러나면 그 물에 목욕을 해도 좋다.


고속도로 휴게소(지방특산물) 같은데서 구입하는 옻!


껍질옻은 부피가 적어 간단했는데...

이번엔 왕장작 옻나무!

쉽게 우러나지도 않을 것 같아서 5개나 투하!!

3개쯤이 적당하다는데..


가지를 먹으면 더위를 물리칠 수가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무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제철 가지나물 반찬을 많이 먹자!

가지는 여름에 나는 채소로 예로부터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여름음식으로 잘 알려져 왔다.

가지의 효능

특히, 가지는 암 억제 효과는 물론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주는 데도 탁월하다.  
가지는 수분이 95%를 차지,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도 적고 영양가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칼로리가 높지않아 다이어트 효과에도 탁월하다)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탁월해 무더운 여름 체온조절에 좋고  자외선등으로 피부가 벗겨질 때,
통증을 멎게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또는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잇몸 염증도 완화시켜주므로 잇몸질환자에게도 탁월하다.
가지에 함유된 보라색을 띄는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황산화적 작용을 하는데  안토시안이 체내에 들어가 활성화산소를 제거해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막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지에 들어있는 안토시안을 섭취하면 심장질환과 뇌졸증 위험이 줄어들고 혈관안의 노폐물을 용해해 배출시키기 때문에 피를 맑게하는데 도움이 된다.

 

주의 다만 가지는 성질이 차서 설사가 잦은 사람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 목소리를 쓰는 사람이나 기침이 심한 사람들은 금하는 게 좋다.

 

 

초복날 옻닭국물엔 아무 간도 안하고 가지나물하고 먹었다.

요즘 가지나물에 푹 빠졌다. 새송이 버섯을 길이로 자르고 가지도 잘라

냄비에 새송이 버섯깔고 그 위에 가지 얹고 물 아주 조금만 두르고 쪄낸다.

조금 덜 물렀다싶어도 뜸이 들면 된다.

집간장(소금) 깨, 참기름, 다진 파마늘만 넣고 조물조물하면 OK!!

요리




 

팸투어 1박2일 끝내고....밀양에 내려서 남편 친구네로 갔다.

죽월리와 평밭, 두 군데에 살고 있는 친구 둘!!

평밭친구는 자신의 건강문제로 엄마손 백화점 부근 빌딩을 처분하고...귀농을 한 친구이다.

마침 해외 여행을 나가는 날과 겹쳤다. 아니면 셋이 어울릴 수가 있는데...무안면 죽월리 친구는 부산사는 친군데, 부모님 묘소가 있는 동네에 개인이 제실을 짓고

종종 이 곳에 들러 쉬어가는 곳인데...요즘 위궤양으로 이 곳에 머물면서 붕어나 잡아 붕어즙을 만들어 약으로 먹고 있다며

함께 낚시나하자며 오래전 부터 꼬시는 터라  밀양 내려온 김에 못이기는 척  들어주자 하고 착한 듯 선심써주는 척 한 것이다.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로 아주 큰 키의 꽃이 피던 종려나무 두 그루도 얼어 죽어나갔다 한다.

밀양은 곳곳에 문중에서 지은 제실이 많은 고장이다.

친구도 부모님을 기리기 위해 25년 전에 지은 개인 제실이다.

부모님을 위한 제실을 짓는 자체가 효를 행하는 것이니....남편 친구의 영식도 이 곳에 들리면 먼저 조부 조모님께 큰 절을 드리는 걸 우선한단다.

효는 억지로 가르치려 든다고 되는 게 아닌가보다.

자녀들 앞에서 부모님을 잘 모시는 그 자체가 바로 효를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해본다.

혼자 와있는터라...3박4일을 지내며 주방일은 내차지가 되었다.

남자들은 부지런히 물고기를 잡아다 나르고...마지막날은 부산에서 또 한 친구가 올라와서 하룻밤을 묵으며 지난 엣이야기에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다.

이젠 모두 늙었나보다.

미래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추억속의 지난날을 반추하는 것만 봐도...

 

 

 

 

 

 

 

 

 

 

 

 

 

 

 

 

 

강에서 잡아온 피래미로 조림을 하고...미나리 무치고...쇠고기국 끓이고...

 민어새끼 조림도 하고...

 열무김치보다 더 시원하고 맛난 콩잎물김치

1/부드러운 새 순만 따서 연한 소금물에 절인다.

2/찹쌀풀(대신 밥을 삶은 물을 걸러서 사용)에 다진마늘 조금 양파와 파...그리고 청홍고추, 그리고 사과도 썰어 넣었다.(생강은 없어서 생략)

.............실온에 8시간만 두어도 시큼하게 익는다.

냉장고에 두고 콩잎 향나는 물김치도 먹고 콩잎을 건져 밥위에 얹어 먹으면 맛있다.

 

 

 

 

 

콩잎의 효능

 

요즘 학계에서 부각되는 콩보다 더 나은 콩잎에 대한 평가!! 다시 한 번 짚어보자면~

 

콩보다 더 좋은 콩잎의 효능
농진청, 콩잎서 동맥경화 예방 테로카판 등 기능성 물질 16종 확인

장아찌나 쌈으로 즐겨 먹고 있는 콩잎이 콩보다 훨씬 다양한 건강 기능성 성분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농촌진흥청은 18일 콩잎에서 이소플라본(Isoflavone)류 5종, 플라본(Flavone)류 3종, 플라보놀(Flavonol) 1종, 테로카판(Pterocarpan)류 2종, 페놀성 화합물 2종, 소야사포닌(Soyasaponine) 2종, 당알콜 1종 등  총 16종의 생리활성 물질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전립선암, 골다공증,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플라본(Flavone)과 플라보놀(Flavonol)은 강력한 항산화효능을 기반으로 지혈증, 동맥경화, 폐암 등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테로카판은 혈액내의 LDL 산화를 강력히 억제해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콩과 식물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2종의 테로카판이 콩잎에서 확인돼 새로운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소재로서 콩잎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지금까지 콩잎 장아찌는 푸른 또는 약간 노란 콩잎을 간장이나 된장에 절여두었다가 반찬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제주 도민들이 오래전부터 웰빙채소로 즐기고 있는 쌈용 콩잎에 착안해 콩잎 브랜드를 개발해 제주지역의

특화 식문화 상품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과장은 “콩은 우리나라 재배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콩잎을 어느 정도 따내더라도

종자 수확에는 큰 지장이 없으므로, 앞으로 콩잎을 이용하여 콩잎차, 콩잎김치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한다면
콩 재배농가들은 알곡에 의한 소득은 물론 콩잎으로 보너스 수입까지 얻는 1석2조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콩잎이 콩보다 더 뛰어난 이유들
1. 플라본과 플라보놀의 효능.
항산화를 기본으로 고지혈증, 동맥경화, 페암에 효능이 뛰어나다.
2. 테로카판의 효능.
혈액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형성하는 LDL의 산성화를 강력히 억제해 동맥 경화를 예방한다.
3. 소야 사포닌의 효능.
인삼 사포닌 성분과 유사한 성분으로 항암및 항 고지혈증에 효과적이다.

 다 익은 콩잎물김치

 

 즉석 깻잎 장아찌

 

깻잎장아찌도 콩잎처럼 금세 만들어 먹을 수가 있다.

역시 연한 소금물에 절이는데...그냥 소금에 절이는 것 보다 소금물에 절이는 것을 더 선호하는 까닭은 삼투압현상이 더 원활하여져서 농약이나 오염된 것이

잘 녹아나기 때문이다. 

 

1/ 씻은 깻잎을 연한 소금물에(3%) 1시간쯤 절이다가 찬물에 잘 헹궈낸다.

2/간장:물: 올리고당:식초비율은 양조간장  반컵에 물 1컵, 올리고당 2큰술,연한식초 2큰술 비율로 깻잎이 잘박하게 잠기면 된다.

 씻어 물기를 짠 깻잎을 간장소스에 넣고 만 하루 지나면 먹을 수 있다.

많은 양을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하면 10일~15일 정도는 간장물을 끓여주지 않아도 된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낚시를 나갈 수 없으니 오늘은 옻닭을 끓인단다. 주방에서 내다보며 한 컷!!  비가와도 아궁이 불은 활활 잘 타오른다.

옻닭만들기 먼저 옻을 넣고 물을 한참 끓이다가 .....사온 토종닭을 넣고 오래 끓여준다.

 

 완성된 옻닭솥은 올려놓고...

비가 그쳐야 낚시를 나갈텐데...거 참!!

 

 옻닭마니아

 

 

옻닭, 이젠 온 가족이 즐기는...아들의 아침 밥상이다.

과일있으면 조금, 그리고  우유아니면 쥬스, 미숫가루...그리고 닭가슴살 데울 때 함께 양파링으로 익히기 계란후라이등이 아침메뉴 주조이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 부터 옻닭이다.

닭가슴살대신 ,,옻닭다리다. 그리고 찹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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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속을 다스리는데 최고

8월5일 더운 날 팸투어로 아마 더위를 먹었나보다.

짚풀체험시...에어콘도 없는 오후 서쪽방에서 사람은 20명,,,,선풍기 두 대에 새끼줄 1m 꼬고나니....노출된 피부가 따끔따끔....

얼른 바깥으로 나가 찬 물에 씻어내고 나니..화장실 생각이...

 

버스는 새마을회관 저 멀리있고...구마을회관 안 쓰는 화장실은 도저히 사용불가고...

......더운날 얼굴이 벌건나는 이장님댁으로 가서 볼일을 보고....버스로 직행,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새로지은 마을회관 에어컨이 빵빵하다고 다들 그리로 가서 씻고 화장실 이용하고 잠시 열기를 식히고....

버스 에어컨도 션찮은 한 낮, 헉헉거리는데 윤희님이 한 병 가져다준 새콤한 드링크가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

 

다음날...그날따라(6일) 일이 좀 많았고 허리가 뜨끔했다. 뭔가 좀 별다르다.

년전 디스크 수술하기 전 통증과 비슷하다. 허리를 곧게 펼수가 없다. 처음 만나보는 통증이라면 당연 응급실행이겠지만....

비상약, 진통제를 꺼내 먹었다. 6일,7일이 주말이니 ....두려움에 연달아 ..좀 쎈 약을 끼니때마다 먹었더니 허리는 나았는데.....속이 병이났다.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고 음식을 못먹겠고....기운이 쪼옥 빠지는 게.....낮에도 자꾸만 드러눕는다.

 

월요일 병원을 가야하는데....갑자기 옻닭생각이 났다.

더위로 그랬는지....그래서 그 약으로 병이 난건지...아무튼 옻닭생각이 나서 옻닭을 고았다.

....옻이 좀 적은 듯 남아서 옽, 당귀. 오가피, 감초,대추, 밤....그리고  토종닭을 넣고 고았다. 그 국물을 먹고 차차 나아졌다.

속이 편해지니 살 것 같다.

 

고기는 아들들 먹게 했더니 잘 먹고 간다.

아직...조금 션찮지만....내일 새벽 출발, 남해 고성으로 간다. 옻을 해 놓으라고 했으니 가마솥에 옻닭을 폭 고아서  약으로 먹고 올  예정이다.

 

 

 

 

 

.......................

 

 

 

8월16일 진짜배기 옻 닭먹고 회복해서 올라오겠습니다.

혹시 진짜 옻이니 옻 탈지 몰라서  제 전용 알러지약<레티리진> 챙겨갑니다.

 

옻보다도 돼지고기나 닭고기만 먹어도 가려움증이 있는데....이 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전혀 안가려운 거 있지요?

그래서 왤까? 했더니 제게는 브로콜리가 알러지 약보다 훨 낫다는 걸 이제서야 늦게 깨달았습니다.

브로콜리를 다시 검색해보니 모든 피부염에 탁월하게 좋다는군요. 심지어는 폐에 염증까지도....

 

옻닭은 거의 다 먹고 마지막 사진 건졌습니다. 많이 나아졌다는 증거겠지요.

 

 

 

 

 

 

 

옻닭이야기들

 

초복 옻닭 복달임 | 엄마의 요리편지 2011.07.14 15:57

오늘은 초복이다. 요앞전, 한 번 끓이고 남은 옻으로 우리집 초복 복달임 옻닭이다. 지난 글....7월 5일에 끓였고 꼭 아흐레만이다. 오늘 아침마당에 너무 자주는 말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좋다한다. 등산을 가서 옻나무는 구경도...

우리집 여름보양식 옻닭! | 육류요리 2011.07.05 10:11

더위를 이기려면? 여름엔 옻닭이 제격이다. 물론 겨울에도 옻닭을 먹으면 몸에 열이난다. 옻은 성질이 더워 몸에 열을 낸다. 더워죽겠는데...무슨 열이냐고?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뜨거운 여름 맥주잔에 맺힌 이슬을...

옻닭처럼 징헌 칭구들!! | 길따라 맛따라 2008.11.07 13:34

뭐때메 산은 여기도 산 저그도 산인데 경주까지 갈라카요. 마여그서 맛난거나 무그쏘> <종이엄마 속 안조타고 옻닭 해놨다요., 그거나 묵고 몸보신이나 하소~ 고마><깨깨깨깽> 반 명령쪼다. 오늘까지 회장인 원재아범이다. 담날부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옻닭이야기) | 육류요리 2007.11.05 15:31

내겐 너무 두려운 공포의 대상이다. 옻닭은, 모두들 잘 먹었다. 토종닭 세 마리에 옻을 넣고고 은 옻백숙! 나중에 불기운 사그라들고 김마저 소진될 때에 마치 적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살금살금 다가가는 맘 약한 병사처럼 총...

 

브로콜리의 효능

 

 

브로콜리 항암성분은 설포라판(또는 설포라펜, sulphoraphane)이라는 성분입니다.

 

설포라판 성분은 항암기능 뿐 아니라 항염기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암 비스웰 박사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43명의 환자에게 브로콜리에서 뽑아 낸 설포라펜(유황화합물)이라는 항암물질을 먹인 결과 폐에 있는 해로운 세균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1주일에서 6개월까지 담배 연기에 노 출시킨 후 설포라판을 주사 시켰더니 세균이 줄어 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KorMedi)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항암성분이 폐에 들러붙은 세균이나 유해물질을 씻어내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 확인 된 것입니다.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 암연구소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항암식품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항염작용의 메카니즘이 확인되기도 했었습니다.

흡연자는 브로콜리를 자주 먹으면 페에 있는 유해한 세균을 줄이는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금연하는 것이겠지만요.

브로콜리에 대한 의학전문가들의 연구와 추천으로 볼 때 브로콜리는 우리 식단에 자주 올라와야 하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암을 이기고 몸에 염증과 부종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니까요. 어디 그뿐인가요? 브로콜리에는 레몬의 2배에 해당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 B1, B2, 칼슘, 인, 칼륨 등 미네랄 성분도 풍부하고요.  브로콜리는 잎, 줄기, 열매를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줄기는 잘라서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영양분은 줄기에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초복이다.

요앞전, 한 번 끓이고 남은 옻으로 우리집 초복 복달임 옻닭이다.

 

지난 글....7월 5일에 끓였고 꼭 아흐레만이다.

오늘 아침마당에 너무 자주는 말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좋다한다.

등산을 가서 옻나무는 구경도 못했는데 옻을 타오는 체질이라

여름엔 산도 꺼리고  옻닭보기를 ....X 보듯했다.

무시때도  알러지약을 자주 먹는 나는 그 약을 항시 가졌으니

모험해보기로 하고 시도했는데,

옻이 오르기는 커녕 시름시름 이유없이 봄내 아프던

몸이 완쾌했다. ㅋㅋ 장돌뱅이 약장수 가짜 경험담같은 이야그가? ㅎㅎㅎ
                          http://blog.daum.net/yojo-lady/13746035

 

 더위를 이기려면 몸을 뎁혀야 한다? 

 

지난겨울 딸 산바라지로 미국에 갔을 때 반팔입고 사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는데도

산후조리하는 딸 두고 잠자리에 들라치면 이상스레 냉기가 몸에 찌르르르 들어왔다. 전기요를 사용했지만

썰렁한 자동차에 처음 오를때도 유독 나만 그랬다.

그래서 <애는 네가 낳는데 내가 왜 이러냐?>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집으로 돌아올 즈음 나는 심하게 앓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완연한 봄이 되어서야 몸이 나을 수 있었다.

체온이 내려가면,,,몸에 냉증이 생기면 큰 병이 온다는 말에 수긍이간다.

 

체온하강은 면역력저하를 가져온단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 저하되고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면역력은 5~6배 상승한단다.

몸의 체온을 올리는데는 운동이 제일 좋지만 늘 먹는 음식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여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늘아침마당에서 김?달래 한의원장님 말씀 그대로옮김

 

 

갈근도 갱년기 홀몬이상에 아주 좋지만...옻은 성질이 더우므로 손발이 이유없이 시리고 온몸에 냉기가 전달될 때는

몸에 이상이 생길 증후니까 옻닭같은 것을 먹어주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른 일어나 옻을 챙기고 닭도 사오고,,,

점심을 복달임 옻닭만들기로 난리법석을!!

 

!

 

옻 사용법

 

옻을 얼마나 넣는지 잘 모르지만

이렇게 옻껍질을 두 덩이에 만원주고 샀다.

저번에는 사골국물에다가 닭을 넣었기에 하나를 다 넣었지만

오늘은 2/3를 넣었다.

껍질을 풀어서 안팍으로 수세미로 깨끗이 문질러 사용한다.

 

 

조리법

삼계탕용 영계를 4마리!(네 식구니까 각자 1마리씩)

찹쌀300g, 옻껍질200g, 대추 10알, 알마늘대신 찐마늘,3큰술, 현미(100%)떡가래 6, 감초조금

물은 재료가 다 잠기게끔 넉넉히,

시간은 20분 후 추가 돌고 약불로 30분 뜸들이기 20분 조리시간 총 70분

 

다 끓인 완성사진이 없다.

면보에 쌌던 찹쌀죽

흰색이 갈색으로 물들었다.

찹쌀죽 한 국자 떠서 올리고....

휴가중인 장남과 남편은 한 그릇 뚝딱...왠일인지 나만...남기고,

딸아!

시커먼 옻닭 한 그릇 앞에두고

네 생각이 난다.  박서방  생각도...

 

.

옻닭 만들기 TIP

 

요즘 삼계탕 값도 만만찮다는데....건재약방으로 쫓아가 참옻껍질을 구해보심은 어떨른지요?

그냥 시골에서 옻나무를 잘라다가 넣는 것은 옻을 탈 우려가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옻이 탔다면 약국에 가시면 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글에서 옻탔을 때 아주 좋은 방법을 적어 두었습니다.

 

 

 

복달임
[伏달임]

[명사] [민속] 복날에 그해의 더위를 물리치는 뜻으로 고기로 국을 끓여 먹음.

 

 

 

더위를 이기려면?  

 

여름엔 옻닭이 제격이다. 물론 겨울에도 옻닭을 먹으면 몸에 열이난다.

옻은 성질이 더워 몸에 열을 낸다. 더워죽겠는데...무슨 열이냐고?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뜨거운 여름 맥주잔에 맺힌 이슬을 보았는가? 바로 결로현상이다. 날씨는 더운데....속이 냉하면 병이오고 만다. (배탈....더위 ..탈진 등등)

여름에 몸져 누우면 회복도 더디고 고생도 심하다. 속이 데워지면 더위도 덜 타고 땀도 덜 흘리게 된다. 한 마디로 더위에 강해지게 된다.

냉방병으로 온 몸이 오슬오슬 춥고...혈액순환이 안 될 때에도 아주 좋다. 

 

옻은 따뜻한 성질과 신맛을 지니고 독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옻이 몸에 맞는다고 해도 주의해야 한다.
옻의 효능은 부위마다 다르다, 보통 옻 하면 모두 참옻나무하는데 참옻의 부위는 8~12년 참옻 껍질(수피또는 내피)을 이용해야 올바른 옻의효능을 얻을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옻나무가 모든옻의 효능인거처럼 말하고 있으나 옻을 이용할때는 옻껍질을 이용해야 하며 모든 한벙 병원에서도 옻껍질만을 이용한다.

여기에 더하여 옻의 독성은 기생충 등 벌레는 물론 세균과 박테리아까지 죽이는 성질을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옻의 이 같은 성질이 뛰어난 항암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닭과 함께 먹으면 옻의 독성을 감소하고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쩍하면 알러지 증상에....옻닭은 기피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땐가?  고기보태기라 별명이 붙은 나는 (채식은 별로이고...) 학교에서 돌아와 부엌에서 구수한 냄새에 ...닭곰탕이 들어 있어 고기만 떠서 잘 먹고는 한 열흘을 학교를 가지 못했다. 요즘 시절 같았으면 입원행인데....마지막에 발바닥으로...항문으로 옻이 나가고 나는 회복되었다.

부모님들은 ..<아빠 약을 요조가 다 먹고 효험봤으니 평생 위장 하나는 튼튼하겠다>시며 웃으셨다.

어릴적 외가에서는 옻나무를 쳐다만 봐도 오르는 아이라고...옻나무가 있는 뒷 텃밭에 나는 출입금지를 당했다.

옻이 오르면 할머니가 쌀을 씹어서 얼굴에 허옇게 바르고 있기도 했고....아침 일찌감치 무논에 나가 벼이삭에 맺힌 이슬로 세수를 시켜주시기도 했다.

그 후로도 등산을  하거나 한 후...옻나무를 구경도 못했는데 옻이 탔었는데....이제야 검섹글을 보게 되었으니 원~~~

 

옻이 오른데는 밤나무 잎이 가장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밤나무 잎을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본다. 밤나무 잎을 자루에 담아 열탕에 오래 담가두어 우러나면 그 물에 목욕을 해도 좋다.

 

 

언젠가 봄에 많이 아팠다.

부부동반 모임에 못간다고 버팅겼더니(2008) 남편이 짜증을 낸다. 할수없이 기어서 따라 내려간 모임에서 나는 비상약 알러지약이 있으니 죽기살기로 먹고만다.

아! 옻이 안탄다. ...그런데 내가 두끼니 마시고 먹 나니 담날 벌떡 일어났다. 환자가 ......멀쩡해졌다.

집에오는 길에 병에 넣어준 옻닭국물을 집에 와서 약처럼 마시고는 그렇게 좋을 줄 미처 몰랐다.

 

 

옻닭처럼 징헌 칭구들!! | 길따라 맛따라 2008.11.07 13:34

뭐때메 산은 여기도 산 저그도 산인데 경주까지 갈라카요. 마여그서 맛난거나 무그쏘> <종인이엄마 속 안조타고 옻닭 해놨다요., 그거나 묵고 몸보신이나 하소~ 고마><깨깨깨깽> 반 명령쪼다. 오늘까지 회장인 원재아범이다. 담날부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옻닭이야기) | 육류요리 2007.11.05 15:31

내겐 너무 두려운 공포의 대상이다. 옻닭은, 모두들 잘 먹었다. 토종닭 세 마리에 옻을 넣고고 은 옻백숙! 나중에 불기운 사그라들고 김마저 소진될 때에 마치 적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살금살금 다가가는 맘 약한 병사처럼 총...

 

.....................

 

한여름속을 강행군으로 무리하게 여행을 다니는 나...

형부가 걱정해주신다. <건강해야되는데....>

.

.

그래서 이번 주말에도 옻닭신세를.....ㅎㅎㅎ

 

 

옻닭은 혐오감 들게끔 시커멓게 생겼다.

블로그 대문간에 시커먼 옻닭사진이 있으면 좀 그럴꺼 같아서

딴에  상큼해 보일라고... 옻사진을 (시원스레?)잘 찍어야지 하고 아무리 찾아도 없다. 어제 쓰고 남은 거를 찾는데....??

장독 항아리 안에다 둔 걸 찾았다. 지난 영월여행 때 장릉보리밥집에서 사 온 옻이다. 참옻껍질이란다. 두 덩이에 만원이다.

하나는 어제 쓰고 하나는 아껴두었다. 복날 한 번 더 끓여야지~~

어제 끓인 옻닭

울산친구네(농장) 옻닭

친구네 농장 가마솥에 끓인 것

덜어내어 온 옻닭, 자루에는 찹쌀밥

밀양친구네(제실)옻닭

옻을 흐르는 물에다 씻어 먼저 푹 고은다음 닭을 넣어 옻닭을 만들면 되는데....

사골고은 마지막 물에다가 뼈 건져내고 옻하고 토종닭하고 함께 압력솥으로 ....한참 돌렸더니? 추 돌고도 약불로 한 40분 .....닭뼈가 오리뼈가 되었다.

내가 고은 것.....(참, 녹두도 넣었다)

사골국물이라 넉넉히 잡아서 꿀병으로 한가득 떠서 김치냉장고로~~

나중에 두었다가 약처럼 마시면 된다.

참옻 껍질만 켜켜이 감아두었다.

양은 잘 모르겠지만.....사골고은 국물이라...큰 토종닭 한마리만 넣고

옻 한덩이 넣어서 푹 고우면 된다. 알러지 심한 내가 조리를 해도 암시랑도 않다.

요즘 말린 껍질은 괜찮다는 말이 사실인 모양이다.  솥뚜껑을 열 때 뜨거운 김만 바로 쐬지 않으면 된다는데

그냥 한 김 나간 후.....보통 국물처럼  그냥 떠도 지금것 괜찮다.

 

옻닭먹어 얻은 체력으로 이 무더위에 또 길을 나선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든 귀농을 꿈꾸지만

 

귀농을  애저녁에 해서 성공한 부지런한 칭구가 있다. 이 칭구는 얼마나 부지런한 사람인지 모른다.

술도 담배도 피지 않고 부부간에 대화도 마구 하는 법이 없다. 어찌 그 삶이 성공하지 않으리~

 

하는 일마다 술술풀려 부울고속도로에  남창인터체인지로 예전 과수원이 수용됐다. 농사짓던  삶이 일찌감치 저절로 정리가 되어버렸다.

먹고 놀아도 될만치 재산을 현금화 해놓고도.....

그러나

그 칭구가 또 일을 저질렀다. 그것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또 농장을 시작한 것이다.

놀면 병이 온다나 뭐라 하면서....

 

농장에 농막이 있어서 부엌따로 황토방 따로 편리하게 지어져서 칭구들의 모임을 하기엔 하나도 모자람 없었다.

칭구 여닯명이다. 한 사람의 와이프만 입원중이라 빠지고 열다섯 모임이다.

대체로 칭구들 모두가 별탈없이 무난한 사람들만 모였다. 이 칭구들은 한마디로 범생이과의 차카디 차칸 칭구들이다.

 

그러나....

이번 모임에도 경주를 가기로 예약까지 했다는데...

내가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고집이 쎈 원재아바이가 그 걸 취소를 했단다.

나더러....<종인이 엄마는 거 뭐 볼낀데?><뭐 또 보러 갈껀데...>

여튼 갱상도 무작빼기들...

<나, 남산갈끼다 와~~>

<마 아파서 걸음도 지대로 못걸으믄서,,,,마 주는대로 먹꼬....찜질방에 가서 몸띵이나 굽고....그라마 되지~~

뭐때메 산은 여기도 산 저그도 산인데.... 경주까지 갈라카요. 마...여그서 맛난거나 무그쏘!!!!>

<종이엄마 속 안조타고 옻닭 해놨다요., 그거나 묵고 몸보신이나 하소~ 고마><깨깨깨깽!!>

반 명령쪼다.  오늘까지 회장인 원재아범이다. 담날부로 울 남편이 화장이 됐따...이젠 회장위에 총수 내(이요조) 맘대로 할끼구마!!!

 

 

이미 해약했단다.  경주 간다는 말에 꼬드기ㅏ꼬 기어왔떠이...이기 뭐꼬!!

차를 예약한 주인이나 나나 입이 만발이나 나왔다.

<예약은 손해 없어예?>

<개안아예...아는 사람 차라놔서....>

남편의 칭구들은 이박삼일을 퍼댔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도 모지라 밤마다 나들이를 했다.

마누라들은 아무도 모른다.  예전같으면 악착같이 따라 붙었을 낀데....인자는 니들이사 밤마실을 가든동 말든동.....

남자들은 그런 해방감이 억쑤로 존 모양이다.

 

꼭 애들처럼 지들끼리 희희낙낙이다.(눈꼴 시어서 몬봐주겠따)

여자들은 앉아서들 얼마나 먹어대는지....

과일 바구니를 끌어 안으면 무슨 토깽이 마냥 아삭대면 빈그릇에 곰세 껍질만 수두룩하다.

 

 

울산 저 먼-바닷가 수평선 너머로도 스모그가 자욱하다.

 

 

 

 

 

 

마늘

 

 

 

양봉도 치고

부지런하기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황토벽돌로 만든 찜질방

 

 

농막 부엌이 음식점같다.

 

 

 

소화도 시킬겸  산보를 나갔다가 털신이 신고싶어서그걸 꿰신고 나갔더니.....

2시간 산행거리다. 3일간 미음만 먹던 사람이 얼굴도 벌개졌다.

농장에 있던 털신 신어본 댓가로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신랑 칭구에게 매달려 간신히 돌아왔다.

 

 

 

 

 

 

 

 

 

 

 

 

 

 

 

 

옻닭용 토종닭이 한 마리에 25,000원이란다.

5마리 삶았단다. 이 것도 뚝딱!!

나이들어가며 뱃꼴만 키웠을까? 빨리 빨리 먹어야 다음 메뉴가 나온다는데...

안그라믄 우얄낀데...??

 

 

 

1kg에 15, 000원인 붕장어 8kg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유황오리구이

 

 

 

 

 

담에(봄)는 우리집 차례다.

과일구신 경태음마에게 쓴소리 한마디 했다.

<경태(오메)야...나는(울집은) 농장도 읍꼬... 올봄에 내 차례 계중 할라카이 버시로 잠이 다 달아난다 아이가?

봄되마 사과 항개 3,000원씩 하는데..나는 니 과일배 채김 몬진다 아이가..아라째??>

 

 

 

 

내겐 너무 두려운 공포의 대상이다.

옻닭은,

모두들 잘 먹었다.

토종닭 세 마리에 옻을 넣고 고은 옻백숙!

 

나중에 불기운 사그라들고 김마저 소진될 때에 마치

적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살금살금 다가가는 맘 약한 병사처럼

총(카메라)을 들고 가까이 다가갔다.

총이 좋긴 좋다.

줌-인으로 당길 수 있으니.......

 

 

칭구들 부부동반 모임이다.

문중 제실이 아니고 개인 제실이다.

그저 개인이 지었으니 말이 제실이지 별장인 셈이다.

유교에 꽉 찌든 사람들은 별장도 별장이라 하지 않는다.

건성 제실이라 칭한다.

조상부터 챙기는....

 

문중 장손도 아니고 뫼실 조상이래야 단지 직계 부모님 뿐인데 말이다.

부모님 살림차리시고 혈육들이 태어난 안태자리에다가

 고인이신 부모님을 기리기 위해 집을 지은거다.

우리 모임장소로 그 집은  무시로 제공된다.

ㅎ`

 

옻 이야기 하려다가....어디로? 

 

 

이 게 백숙 세 마리를 삶고 들어 낸 옻이다.

나는 높은 축담에 올라 줌인으로 두렵게 찍어본다.

몇년 째 몇 번을 끓여도 .....처음인 도전이다.

열여명이 모두들 먹는데...나만 왕따다.

쳇~ 

 

아예 전용 솥을 걸어두었다.

요즘엔 약도 있다더라만......난, 아서라, 말아라 이다.

 

어렸을 적 초등학교 4~5학년 쯤 되었나?

학교를 파하고 집에 오니 배는 고픈데 불러도 엄마는 보이지 않고

부엌에서는 구수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솥뚜껑을 당연히 열어 본 나는 닭이 넉넉히 들었기에

아예 국자로 떠서는 소금까지 갖추고 여유부려가며 잘 먹었다.

<크억~>

트림을 하는데....

<에그머니나> 엄마가 내  작태를 짐작하시곤 자물시며 들어오신다.

 

<이 일을 우야꼬~>

나는 당연히 사단이 났다.

처음엔 얼굴이 슬슬 가렵더니 온 몸에 번져나고 몸 전체가 화끈거렸다.

아마 한 일주일 넘게 학교를 못갔지 싶다.

아니면 6년 개근일텐데...(쩝)

 

괴로웠다.

(요즘 같았으면 입원했어야 될 심각한 상황인데....)

나중에는 그노메 똥꼬가 무지 가려웠다.

아부지가 껄껄 웃으셨다.

<이자는 옻이 속을 한 바퀴 돌고 밖으로 빠져 나오라카능 갑다.>

<우리 요조 위장하나는 튼튼하겠다>

 

에혀..그래서 내가 뭐든 잘먹고 잘 삭혀내어 요리도 건강하단 말쌈??

옻이란 늠은 미치게 가렵던

최종적으로는 내 발바닥까지 빨간 발진이 솟은 다음에야 누그러졌다.

 

나의 옻에 대한 소동은 제발 이 게 끝이었으면....

 

시골이 좋아서 방학만 되면 어린나이에 혼자서라도

꾸벅대며 차에서 내려서도 몇시간은 좋이 먼-길을 걸어 찾아가던 외갓집~

 

선머슴아들이랑 소꼴멕이러 가는 것도 재미났지만...

모기뜯는 시골이, 매미우는 시골이 그저 좋았다.

거랑(도랑물)에 물 돌돌돌 소리내며 흘러가는 거랑

대나무 숲사이로 일렁이는 바람소리~

어린나이에 뭘 안다고 자연을 흠뻑 사랑했나보다.

 

그런데 소꼴만 멕이려 아이들과 어울려 따라갔다 온 다음날이면

으례히 얼굴이고 팔뚝에 옻이 우툴두툴 오르는 것이다.

외할머니는 생쌀을 입으로 꼭꼭 씹다가 침채로 내 얼굴에 발라주셨다.

침에 묻은 쌀가루가 허옇게 마르던 내 몰골이라니~

또 이모는 날 데리고 아침 무논에 나가서

벼잎에 묻은 이슬을 손으로 �어내어 세수를 시켜주었다.

 그런 증상은

어른이 되어서도 산행을 하고나면 옻나무는 구경도 하지 않았는데...옻이 오르곤 했다.

그랬던 내가 우예 옻닭을 그 무서븐 옻닭을  덥섭 먹으리~~

꺼이꺼이~ 지네들 끼리만 묵고...(ㅠ,.ㅠ)

 

 

 

 

참말로 먹능거 가꼬 치사하다.

밥상머리까지 징그랍고 무서븐 옻 닭을 올린다.

<누구 죽는 꼴 정녕 보고자파서 그라나 어이??>

오만상을 찌푸리다 말고 절이 싫으마 중이 떠나야지 어카노?

사랑방 마루끝에 물러 앉아서

나는 대문 너머 하늘만 바라보다 말고 ... 애먼 총 한 방 날린다.(찰칵~)

 

 

비워두는 집이라...고양이들 천국이다.

고양이들이 무슨 옻닭을...<야! 니들은 옻도 모르냐?>

오늘 보이는 고양이들은 아마 한 가족일 것이다.

언제나 우리들이 모여 냄새를 피우면 다른 들고양이들이 침입을 하면

아예 초전박살이다.

누가 주인인지....저네들이 아예 이 집 주인이다.

밥을 주면 당연한 듯 먹는다.

이집을 20년이 넘게 들락였지만...들 고양이 가계도 꾸준히 지속된다.

일년에 고작 한두 번 사람이 올까 말까 한 집인데도...

 

 

살금 살금 다가가며 사진을 찍는다.

나는...

 

이미 불 꺼지고

전쟁터는 침묵뿐인데도 나는 혹시나 적병이 숨었을 지 몰라 좌우를 살핀다.  두렵다.

 

 

 <뚜껑 좀 열어주셈...난 저 위에 올라가 찍을 테니~ 학실히 김 안나제??>

 

 

 <아! 그 무서운 적병의 실체가 이랬던가? 나를 일주일씩이나 학교를 못 가게 발목을 잡던 늠이?>

 

 

<흉물스럽게도 생겼다. 나같은 사람은 잘못 먹으면 간에 치명적 손상도 가져올 수가 있다는데....>

 

<그 때는 어렸으니 회복도 빨랐것째!! >

 

 고기만 밝힌다고 <고기보태기>란 별명을 들었던 내가...옻 닭에 놀랐나?

고기는 이젠 별로인걸...ㅎ`ㅎ`ㅎ`

<어디 옻 닭 즐겨 먹은 잉간들아 누가 더 오래 사는지 참말로 내기 해볼텨??>

<자고나도 다들 암시랑도 않네!  모진늠들~>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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