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출발한 호수문화열차를 타고 춘천역에 내려서 양구시티투어 매일관광을 타고 양구를 방문했다.

다들 자유식을 외치며 양구 중앙시장 오일장터거리 주차장에 버스를 두고 내렸다.

모처럼 봄날씨답게 화창했지만 장날은 아니어서 장터는 한산했다.


일부는 돼지국밥집으로 일부는 쇠고기국밥집으로 일부는 국숫집으로 우리는 셋이 콩탕집으로 향했다.

주차장에 내려서 한 120m 쯤 걸었지 싶으다.


해설사에게 곧장 가라는 말은 들었지만 중간쯤 한 번 더 물어보니...아주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시는 폼새가 당근 맛집으로 인정하는 안내였다.


블로거답게 바깥에서 한 번 찍어주시고~ 사진은 나중에 맛없으면 폐기하면 된다.

맛있게 먹고 이 맛을 알리고 싶어 식사 후배 불러 나오면 정면 사진을 깜빡하게 된다.

ㅎ 어쩐지 집과 간판만 봐도 맛을 알겠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중년의 아주머니 달랑 한 분!!

쥔장이자, 요리사이자, 서빙까지 다 맡아서 하는 전천후 식당이다.


우리는 뭐가 제일 내세울 맛인가 묻고 그 걸 시켰다.

역시 추천은 콩탕이다.

콩탕? 되비지? 순두부는 아니다.

콩을 삶아서 갈아 사골육수로  파 마늘 그 게 끝이었다.

별 건더기 없이 운 좋으면 사골에서 떨어져 나온 건더기 고기가 조금 있은 듯~  만 듯~

콩의 진하고 고소한 냄새가 전부였다.




먼저 여느 식당과 다를 바 없이 물이 전달되고 반찬이 간결하게 나왔다.

순간 우린 김치 빛깔에 뿅 갔다.

김치냉장고에 든 김치 빛깔도 아니요!

<땅에 묻었던 김치예요?> 라고 물으니 아니란다. 시골집의 농가 저온창고에서 숙성된 김치란다.

그냥 냉장고가 아니라 아주 방만한 큰 저장고에서 천천히 발효되어 싱싱하게 보관된 때깔이다.

맛이야 물어 뭣하리?

반듯하게 잘린 칼자국 마저 깔끔하게 느껴지는 맛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다.

달랑무 김치도 아작거리며 살아있다. 


콩탕정식(6,000원)



ㅎ 왠일이니?

멸치볶음까지도 맛있다.




강원도 막장은 꺼멓다. 그러면서 깊은 맛이 있다.

곰취에 물끼 많지만 콩탕을 넣고 막장을 넣고....




아궁...손바닥 뜨거워라~~

사진이 그래서 촛점은 다른 데를 향했다.

우-C~~



따끈한 조밥도 맛나고...

간이 딱 맞는 콩탕은 쌈도 싸가메~

싹싹 깨끗이 다 핧듯이 먹어치웠다.





늘 집에서 믹서기로 갈은 콩보다 곱진 않은데...매력있다.

모톨모톨하면서 살아있는 고소한 콩 맛!!



인천에서 양구로 시집와서 시어머님 식당을 도우다가

지금은 대를 이어 물려받았다.

2대 째 이은 50년의 역사가 새댁을 중년으로 만들어 놨다.


양구 중앙시장에서 콩을 팔아서 콩을 삶아 전통 맷돌로(전기로 동력이용한)

콩을 갈아서 사용한단다.


사진에 보이는 왼쪽 냉장고 옆에 빼곡히 붙여진 사진을 들여다보니

어라~ 손님중에 연예인들도 있네~~

그래도 명함 한 장 안 만들고 우직하게 장사하는 아주머니!


날씨가 좀 더워지면 콩국수를 시작한단다.



동문식당  033)481-1057



자유식 점심시간이 끝나고

모두 모여서는 뭘먹었냐고? 맛이 어땠냐고 묻기 바쁘다.

우리가 단연 1위다.


소국밥집에 간 이들은

수육도 시키고 술도 좀 시키고(남자분들)

거나하게 먹었나보지만

맛으로는 단연코 우리가 젤이다.


다음에 남편과 함께 와서

꼭 먹어봐야겠다.

막내는 콩국수도 무지 좋아하는데....


양구에 가게 되시걸랑 꼭  동문식당! 잊지마시길~ 

콩탕이나 콩국수 필히 맛보면 절대 후회는

없으실 것이라고...






장터길로 죽- 올라가면 동문식당은 왼쪽에 있다.

장날은 아니어도 여러가지 모종들이 나와있다.

첨 보는 것이 있어물었더니 명이나물이란다.

ㅎ 꽃봉오리도 달렸다.






 

콩국수 마니아 아들(막내)을 두었다.

이른 아침에도 콩국수? 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친구들은 놀린단다. 야....할아버지같이 왜그래 냉면 먹자~~

나는 그런 아들을 위해 가을이면 아주 좋은 콩을 팔아둔다. 그래서 저장해두는 토기항아리도 있다. ㅎㅎㅎ

 

오늘은 장남이 느지막히 일어나길래  잠 도 덜 깬 아들보고 콩국수? 했더니 고개를 주억거린다.

콩을 갈아둔 게 좀 되었다, 챤스를 살피느라...한 번 끓여두고....두 번 끓여두고 ....그냥 지나쳤다.  그래서 어제는 뭔 맛이 있으랴 싶어 검은깨를

가득 넣고 갈았다. 깨라서 그리 곱게 갈 필요가 없지싶어 건성 갈았더니 흑임자가 좀 어쎄어 보인다.

그래도 맛은 역시 구수하다.

.

체리가 생겼다.

전엔 아까워서 술을 담았는데...술을 그림으로만 보는 내겐....체리도 함께 그림으로 변했다.

이 번에는 내가 다 먹어야지 다집했다. 체리, 혼자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 맞아 맨날 콩국수에 방울토마토만 앉지 말고 이 기회에 마지막 남은 체리로 장식을 해보자!!>

콩국수가 갑자기 격조가 높아졌다. (헐~)

아침 잘 먹었는데....옆에서 조금만 아주 조금 또 콩국수를 먹었다. 콩국순지....깨국순지..... 원~~  *.*;

 

 

사온 녹차생면/이래찍으나 저래찍으나 면발은 기름끼 자르르르~~좋아보인다.

↖갈아둔 콩+흑임자

곡식이 변질없는 토기항아리

우리집 여름 콩국수를 위하여 늘 대기중인 국산콩!!

아침먹고 요만큼 또(11시에) 얻어먹은 나!

 

 

 

 

 

무더운 여름,

콩국수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냉면만 생각나신다고요?

이런 이런,  콩물에다가  얼음 동동 띄워보세요. 얼마나 좋은데요.

더위도 쫒아내고  무더위에 지친 건강도 챙기고.... 

콩국수를 엄청 좋아라 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콩국수집을 찾아 다닙니다.

저희집 막내가 그렇지요. 

친구들이 놀린답니다. <임마, 여름에 냉면 먹으면 되었지 웬 영감처럼....> 

쉬는 휴일날에는 이름 아침 부터 콩국수 줄까 해도 좋아라합니다.

<엄마 제 입맛이 ,,,비정상이예요?>

<아니다 니가 정상이지....네 입맛이 거의 토종이라 그래....>

이 토기 항아리는 제 막내 사랑입니다. 콩을 좋아라 하는 막내를 위해 언제나 콩을 준비해두는 항아리입니다.

사실 준비해두어도 지늠이 먹는 양은 막상 얼마되질 않아요.

 

콩은 엄청불어납니다.

콩 2컵을 불리면 두 배로 불어납니다.

또 그 걸 갈면 엄청난 양이됩니다. 콩 두 컵이면 5~6인분의 콩국수를 만들어도 그 국물은 아주 톡톡합니다. 

콩 두 컵을 불렸다가 ,,,불린 콩 두 컵을 빼고도 3인분 넉넉합니다.

얼마나 진한지 고팠던 배가 금세 불뚝 일어납니다.

 

여름이면 늘 쏟아져 나오는 메뉴의 콩국수지만....참으로 콩국수는 별 뽄새가 없습니다.

그냥 베잠뱅이 입은 촌로처럼 그대로 한 그릇 내 놓으면 됩니다.  고소하면 그만입니다. 그 뿐----

 

요즘 국수가 칼라풀하게 많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강황국수 노란색, 쑥국수 녹색, 녹차국수 연두색, 오늘은 오징어 먹물국수 시커먼 국시를 내보았습니다.

흰 콩물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흰콩물에 까망국수  그 위에 방울토마토가 마치 붉은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빛깔에 홀려서 먹을 생각도 않고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콩단백질이 좋다는 거 다들 아시지요?

올 여름은 콩국수로 몸짱도 만드시고....다이어트 그리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삼조를 해보지 않으실래요?

 

 

 

 글/이요조

 

아! 만드는 방법요. 당연 가르쳐드려야지요.

콩은 삶기 전 너무 불리지 마세요.

전 불리지 않고 그냥 삶아요.

그래서 그런지 콩국수 만들어 내는 시간은 멸치다싯물 국수나 비슷하게 걸려요.

그 게 콩국물 맛이 더 꼬습는 거 같아요. 

  

 

재료

콩국수 3인분/ 대두 1컵반 / 건면 3인분 소금 1/3ts

1. 콩을 씻어서 불리지 않고 바로 삶아도 된다. 물은 넉넉하게~~

2. 콩은 너무 오래 삶으면 메주 냄새가 남, 먹어보고 익었으면 불끄고 찬물에 냄비를 담궈 식힌다.

3. 믹서에 8할 정도되게 물을 맞추고(냉장고 찬물 이용)좀 오래 곱게 갈아준다. 

4. 소금 1/3 작은술이면 간이 딱 맞다. 

5.면을 삶고 콩물을 부어낸다. (채썰은 오이나 토마토를 가니쉬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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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만 먹는 우무!!

우무가사리를 삶아 묵을 만들어 콩물에 타서 먹는 ....<콩국>이라 불리우던 음식,

그런데 왜 이 음식이 사라지고 있는지....

 

겨울엔 찰떡이나 찹쌀 도우넛을 넣은 따뜻한 콩국,

여름엔 짭짤한 콩물에 우무을 채썰어 후루룩 마시는 콩국,

 

붉은 해초인 우무가사리를 말리면 하얗게 되고 그 우무가사리를 깨끗이 씻어 물 잘박하게 붓고는 몇시간을 고우면 껄죽해지게 되는데....

걸러내어 식히게 되면 투명한 얼음같은 묵으로 변한다.

 

우무란 말은 듣기만 하여도 가슴 써늘하게 저릿한 말이다.

더운 여름날! 끈적이는 땀에 지치고 갈증날 때, 한 그릇 눈앞에 두면 게 눈 감추듯 사라지던 음식!! 

미처 씹어 볼  틈새도 주지않고 매끈거리며 목젖 사이로 걸림없이 매끄러지듯 후루룩~~넘어가던 콩국이여!!

우무를 콩국물에 띄워서 후루룩 마시면 그 덥던 여름 무더위가 싹~~ 가시던 그맛!

 

맛깔나는 계절 음식인 여름에만 먹던 우무,

나는 그 맛에 늘 여름을 기다려왔다.  우무를  먹을 수 있는 그 맛을 여름이 오도록 기다렸다.

 

 

 

 

 짭잘한 단백질 뽀얀 콩물에 우무를 채쳐서 넣으면 바라만보기에도 마치 투명한 얼음이 동동 떠 있는 것 같아보인다.

 먹으면 여름철 음료로 이만한 것 이상 어디에도 없다.

 

우무를 말리면 한천이 되는데 바로 그 재료가  여러가지의 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그래도 어찌 달기만한 과자의 맛에는 그 명맥을 이어오면서  오랜 전통을 이어온 우리의 음식인 우무는 사라지려 하는 걸까?

 

여름을 여름담게 만드는 향수어린 음식, 콩국!

숱한 음료에 등떠밀려 사라지는 콩국!

 더위먹고 입맛 잃었을 때,  콩국을 한 그릇 쭉 들이켜 보면...이 보다 더한 여름 음료를 어디에서 찾아볼까?

 

 콩은 고단백질 식품인데다  우무는 거의 칼로리 '0'인  영양가는 많지만 저칼로리라  다이어트엔 유일무이한 

 탁월한 식품 !!

 

젊은 세대들은 우무가사리를 가공하여 내놓은 한천은 알아도 콩국은 잘 모를터~

간식으로 잘 먹는 양갱, 요플레 등등.. 많은 한천재료가 든 음식을 늘 먹고있긴 하다.

단 것으로 둘러싸여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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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한 콩국수 만들기

 

 재료/콩, 250g, 국수 3인분 참깨 2큰술, 잣조금. 고명으로 쓸 오이나 토마토등
 

1. 먼저 콩을 2시간 정도 불린다.
(콩은 너무 불리면 맛이 없다. 더운 날은 두 시간으로도 충분하다.)
2. 콩을 삶아 껍질을 추출해낸다.
(콩은 너무 무르게되면 메주 냄새가 난단다. 살짝 익혀야 고소하다. 먹어보면 알 수 있다.
2. 믹서에다 식힌 콩과 물을 더 넣고 참깨와 잣도 넣고 믹서에 간다.
3. 냉장고에 서늘하게 식힌다. * 속이 차거나 좋지 않은 분들은 따뜻하게 해서 먹으면 좋다.
4. 국수를 삶아 찬 물에 헹궈 소쿠리에 사리를 지어둔다. (국수가 없을시엔 라면사리를 대용으로 써도 좋다.)
6. 오이는 가늘게 채쳐서 찬물에 담궈서  싱싱하게 준비해둔다.
(콩국수에는 오이향이 어울리는데...싱싱한 오이를 채썰어 시원하게 두었다가 얹어 낸다.)
7. 시원한 콩물을 붓고 오이채 썬 것이나 방울토마토를 올린다.
8. 먹을 때 각자가 소금 간을 한다.

 


 손칼국수 검정콩물국수

 

  

 

 

 

소면으로 만든 콩국수 

칼국수로 면으로 만든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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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식품  콩  

우무

 정보 간장두부 등의 원료가 되는 콩에는, 된장,  사포닌이 함유되어 지방을 연소시키고 중성 지방을 낮추며 비만을 해결해준다. 특히 검정콩은 비만 억제 효과가 탁월한데 밥을 지을 때 넣어 먹거나 자반으로 만들어 먹고 또 가루내어 우유나 두유에 타서 먹으면 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암 발생이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칼로리 거의 없는데다가

포만감까지 주기때문에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아주 그만이다. 

 

일본 북해도 추운지방에서는 겨울에 춥고 눈도 많아 활동할 수가 없어 비축한 고기만 먹으며 겨울을 지나는데, 과다한 동물성 지방 분해에는 우무가 특효라는 것을 알고 한천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kcal  콩자반 1인분(30g)에 100kcal정도.  칼로리 : 2 kcal (약 밥0공기)
기준량 (중량) : 1소접시 (70g)
영양소구성 : 탄수화물 76%, 단백질 23%, 지방 0%

 

 

 

 

 

 

 

 콩국수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막내를 위해서 지난해

가을 메주를 쑤고 콩을 잘 보관해두었다.

콩은 황토항아리에 잘 넣어두었다

 

우무가사리를 지인에게 부탁해서 택배로 부쳐왔다.

난생 처음이지만....

먹고싶던 우무를 만들어 볼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

우무가사리를 깨끗이 잘 씻는다.

 

 

 얼마만큼의 물과 양인지 이미지가 사라짐 우무가사리가 보이게끔 물을 붓고

잘 저어가며 삶는다. 부그르르 끓어넘치므로 뚜껑을 열고 간간이 저어가며 2~4시간 가량을 물이 반으로 줄어들게 끓인다.

압력솥은 위험!!   뭉근한 불에 오래 끓이는 게 관건!!

 

 

 다 끓이고 난 찌꺼기~~

우무가사리 삶은 저 물이 정말 굳어질까/ 싶어서

다시 달인 물을 반을 덜어내어 한주먹 더 넣고 재탕으로 삶아보다.

 

 

이만큼의 물을 얻다. 의심이 가서 반을 덜어 다시 우무가사리 더 넣고 끓이다. 

그 절반이 잘 굳었다. 역시나 묽어서 다소 탄력이 떨어짐 

 

 

콩을 씻어 두시간 불린(여름에는 짧게) 

삶아두고 

 

 

 냉장고에서 굳혔던 우무를 꺼내다.  채쳐서 썰어놓고

 

 

믹서에 간 콩물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면 완성 

믹서에 갈은 콩물과 다시 끓인 우무 식힌 것!

 

 

유리알 같기도,,얼음같기도....우무! 

나붓나붓 썰어서 

 

 

야채를 준비하고 

양념을 준비 

 

 

 도토리 묵처럼 무치다.   소면도 삶아서 함께 곁들이다.

 

 

 

 우무는 칼로리가 없다시피하고 포만감은 많으니까~  다이어트에 더 이상 식품은 없다.

  

 

 

*우무야채무침*

우무를 좋아한다면 채소와 함께 버무려 반찬으로 낸다.

우무와 야채는 의외로  잘 어울린다.

  

 

 

 

 

 콩을 두 컵만 불려서 갈면 이런 콩국쯤이야 10인분도 너끈히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입맛없을 때 끼니대용으로도 아주 좋다. 더위먹고 갈증날 때도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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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가 좀 남았기에 우유 한 컵과 우무 두컵가량을  한데 끓이다가 식혔더니....  이런 우무가 완성

 

 

*우유콩국* 

콩물과 우유를 섞어서 다시 우유 섞인 우무를 넣어보다.

칼슘이 많아  어린이나 어르신들에게 좋을것 같은....우유콩국!! 

 

 

 

 

 

 

서리태 칼국수에 검은빛의 체리고명

 

검정콩.수제칼국수

 

 

식구들 다 나가고 난 뒤,

청소 대충 끝내고 아침방송 TV 토크쇼를 켜 놓고 엄마는 팔운동?에 들어간다.

어차피 굵어진 팔뚝인데 까지꺼 밀가루 반죽을 시작한다.

이번 주말에 칼국수나 만들어 줄까하고 ....요즘 젖은 칼국수를 많이 팔더라만 엄마 코에는 우째...무슨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 같더니만
바로 그 게 방부제라는구나!  백색 밀가룬들 별다르겠냐마는...


그래도 늘 밥만 챙겨 먹기엔 더운 여름에 입맛도 까끌 거릴테고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나 너희들에게 먹이려고 밀가루 반죽을 미리 해둔다.  

시간 날 때 여가를 이용해서 준비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사용하니 편리하고 좋더구나!

 

반죽을 준비할 때는 TV를 켜 두고 밀가루가 담긴 볼에 물을 대충 붓고는 밀가루 봉지와  물 한대접을 곁에 두고 시작한다.

뭔가 부족하면 반죽하다만 허연 손으로 일어나기 싫어서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느긋하게 일을 한다.

그래야만 지루하지 않으니까?  선풍기도 켜야되겠지?  이마엔 땀도 송글거릴지 모르겠구나!


반죽 처음 단계에는 밀가루가 쩍쩍 엉기며 손에 달라붙지만...반죽이 마치맞게 잘 되면 손에 붙었던 밀가루가 거짓말같이 깨끗해진단다.

그러면 반죽이 아주 잘 된 것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 요령이 붙으면 절로 알아지는 말이겠지만, 반죽이 잘되면 손에 밀가루는 하나도 붙지 않는단다. 기껏 손톱가장자리에 흔적이 조금씩 남아 있을 뿐,

밀가루를 비닐랩에다 넣어 냉장고에 둔다. 급하면 30분 쯤 두어도  적당하지만 금방 만들어도 암시랑도 않다.


요즘 강황이 좋다고 아예 강황국수도 시판되고 카레라면도 나오더구나  해서 나도 반죽에 카레가루를 뒤늦게 살짝 넣어 보았다.

이전에는 카레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긴 좀 거북했는데, 요즘은 내 입맛이 길들여졌는지 무척 맛이 UP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카레는 입맛에 맞춰 적당히 넣으면 된다. 예전에 거부했던 입맛이라도 요즘엔 강황맛이 좋아져서 많이 달라졌다.

밀가루 반죽 한 덩이(200g)면 밀판 1장이면 1인분이 된다.

 

옛날엔 길다란 홍두깨로 밀었는데...아주 큼지막한 반죽이겠지? 식구 머릿수 맞춰 반죽을 했다가 식사시간 맞춰 손님이 오시면 반죽을 밀고 있던 홍두깨를 한 번 더 밀어주면 1인분이 더 늘었다는구나!  외할머니께 들은 이야기지....반죽을 처음부터 새로하긴 힘들고 홍두깨에  감긴 반죽을 한 번만 더 힘주어 밀면 양이 늘어나서 수저를 하나 더 올려도 된다는 이야기란다.

십시일반, 교훈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지~

 

 

             홍두깨 반죽을 이해시키려 빌려와 만들어 본 이미지와 시란다.

 

 
전통 칼국수는 밀어서 국수가닥을 만든 다음  끓여서 다시 국수처럼 씻어 건져 육수나 다싯물에 말아 고명을 얹어내는 것이란다.
요즘은 그 방법이 좀 귀찮은지 그냥 제물 칼국수를 주로 끓여들 내고있고 그렇게 알고들 있더구나.

 

오늘은 까만 콩이 좋다기에 서리태로 콩물을 만들었다.
콩국수 콩은 오래 불리지 않고 씻어서 바로 끓이는 게 더욱 고소하다.

요즘 블랙푸드라고 쥐눈이콩(약콩)이나 서리태(속이 파란콩)를 콩물로 내더구나.
콩물로 낼 때 검은 깨도 넣고 간다더라만, 유난히 콩 맛만을 고집하는 막내  종열이 땜에 그냥 콩만 삶아 갈았다.
콩 껍질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함께 갈아버렸다.

막상 콩국수에 필요한 콩은 아주 소량이어도 충분하다.
너무 뻑뻑하고 진하면 오히려 맛이 탁해진다. 적당히 후루룩 마시기에 좋을 농도로 하여야 한다.

콩물은 많아 남으면 열무김치 담을 때 사용해도 좋다.
콩, 단백질에 대해선 엄마가 더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겠지?

 

콩은  몸에 좋은 단백질의 그 자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육류에 많은 저밀도지단백(LDL)에 비하면 질 좋은 고밀도지단백(HDL)을 얻을 수 있다.

 

수제 강황칼국수?

이 정도의 콩이면

6~7인분도 너끈하다.

 

200g 반죽 한 덩이를 밀면 한 장, 1인분의 양이 나온다.

 

 

씻어서 건질 것이므로 밀가루는 듬뿍 뿌려도 상관없다.

제물캉국수일 경우 밀가루가 많으면 텁텁해진다. 

제물칼국수는 썰어내자 곧 바로 끓는 물에 넣어야겠지만...

한 번 건져낼 칼국수는 이렇게 두어도 괜찮다.

부담없이 다음 단계의 일을 준비해도 좋다.

 

 

콩이 너무 물러도 비린내 나므로 끓고 좀 있다가

건져내어 먹어보고 고소하면 불을 끈다.

 tip 콩을 불리지 말고 바로 씻어서 삶는다.

 

 

껍질채 갈아준다.

블렌더에 먼저 간 다음 믹서에 갈아주는 게 더 곱게 갈아질 것 같구나!!

곱게 갈아지면 냉장고에 차게둔다.

 

 

준비해둔  칼국수가  꾸득꾸득 해지려한다.

굳이 오래 둘 필요는 없다만 그렇다는 이야기다.

 

삶아서 건져 씻어 둔다. 

 

물기를 빼고

 

 

콩물을 부어 완성시킨다.

 

 

일전에 칼국수 해 둔 사진이구나

씻어서 건져 육수를 붓고 고명을 얹은 칼국수다.

할아버지는 꼭 이렇게 해드려야만 좋아하셨다.

 

 그냥  콩으로 만든 콩국수다.가장 보편화 된 콩국수지 면은 건면을 삶아 건져 콩물을 부으면 된다.

고명은 오이채나 토마토 정도면 무난할 것이다.  엄마.

 

 

 

글:사진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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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칼국수와 수제비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엄마의 요리편지 2007.07.11 12:46

비가 오는구나! 끊임없이, 아스팔트위로 자동차 바퀴 구르는 소리가 가찹게도 써늘하다. 이런날은 뜨끈한 수제비나 칼국수를 후루룩거리며 먹고싶구나 넌, 늘 그러지 <그냥 사 먹으면 되지 엄만...차암~> 엄마도 사먹긴 했지 그런데도 2% 뭔가 늘 부족했어~ ㅎㅎ 당근위에 멸치 눈알이 갖다 박혔네~ 가족들을 위해서 요리를 하고 어쩌면 더 맛을 낼까?...

 
홍두깨란?  옷감을 다듬는 한국의 전통도구.
홍두깨 /홍두깨
박달나무같이 단단한 나무를 둥글게 깎은 뒤 다듬잇감을 감아서 다듬는다. 두 사람이 마주앉아서 다듬잇방망이로 교대로 두드리므로 다듬잇방망이의 배와 홍두깨의 배가 알맞게 맞아야 다듬이가 잘 된다. 다듬잇방망이의 배가 너무 홀쭉하면 다듬잇살이 잘 오르지 않으므로 가운데는 볼록하고 양 끝은 약간 가늘게 깎는다. 명주와 같이 올이 고운 옷감은 애벌로 다듬잇돌에서 다듬은 다음 홍두깨에 감아 다듬잇방망이로 돌아가며 두들긴다./다음사전
 
* 원래는 홍두깨의 목적이 그랬지만...엄격히 말해 다듬잇 방망이는 아니다. 다듬잇돌도 아니고,  다듬잇감을 감아서 방망이로 두들기면 다림질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셈이지, 지혜의 살림도구란다.
우리 할머니들은 아주 현명하게도 밀가루 반죽을 할 때도 이 홍두깨를 이용했다 한다.
반죽이 대단히 크고 넓어져서 아주 발이 곱고 긴- 칼국수 면발을 얻을 수 있었다 한다./구술자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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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250g, 국수 4인분 500g 볶은참깨 30g 잣조금. 고명으로 쓸 오이등등
 

◈ 만들어보세요...

1. 먼저 콩을 2시간 정도 불린 후 삶는다.
2. 믹서에다 식힌 콩과 물을 더 넣고 참깨와 잣도 넣고 믹서에 간다. 
3. 냉장고에 서늘하게 식힌다.
4. 국수를 삶아 찬 물에 헹궈 소쿠리에 사리를 지어둔다.

5. 오이는 가늘게 채쳐서 찬물에 담궈서  싱싱하게 준비해둔다.

6. 시원한 콩물을 붓고 오이채 썬 것이나 방울토마토를 올린다.

6. 먹을 때 각자가 소금 간을 한다.

 

 

 

[너 그거 아니?]

 

주로 휴일낮 한 때, 점심을 이용한 메뉴인데 아침일찍 콩을 불린 콩을 갈아 시원하게 만들어 두는 시간을 요한다. (급하면 얼음을 사용하기도 한다만...나는 썩 바라지 않는다)

콩은 너무 불리면 맛이 없다. 더운 날은 두 시간으로도 충분하다.

콩은 너무 무르게되면 메주 냄새가 난단다. 살짝 익혀야 고소하다. 먹어보면 알 수 있다.

국수는 마지막 끓어오르기 전에 찬물을 한 그릇 재빠르게 부어주면 쫄깃거리게 된다.

받아논 물에다 재빨리 헹궈내어 얼음물에다 헹구면 좋다. 얼음팩 이용도 좋다.

콩을 갈 때 소금을 약간 넣어도 좋다.  콩물이 남았을 때, 찌개에 넣어도 좋다.

깨와 잣도 넣어서 아주 고소하고 영양면으로도 여름철 아주 좋다.

콩은 일일이 껍질을 까지 않아도 무방하다.

저절로 떨어지는 것만 덜어낸다. 콩껍질이 몸에 좋다는 일설도 있더라~~

나는 콩삶은 물을 넉넉히 부어 웃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톡톡하게 진국으로 만들어 쓴다.

콩국수에는 오이향이 어울리는데...싱싱한 오이를 채썰어 시원하게 두었다가 얹어 낸다.

국수가 없을시엔 라면사리를 대용으로 로 써도 좋다.

 

 

이요조/2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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