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아이들의 젊음의 여행이....

 

나는 홀로 여행을 떠나도 그 누구도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멋지지도 않다.

 

젊음이 있는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빛이난다.

 

오뉴월 신록처럼 푸른 젊음이 푸른 배낭을 챙기고 푸름속을 거쳐 일상으로 돌아왔다.

 

싱그러움이 뚝뚝-  묻어나도록  풋풋하다.

 

 

 

 

 

 

나는 그럼 단풍진 가을 산에서나 어울림직할 나이일까?

가끔은 딸에게서도 배 아픈(그 젊음이겠지)엄마, 켬텨 내그림에서 사진을 대충 훔쳐내오다.

/이요조

 

 

 

 

 

 

 
         Der Lindenbaum(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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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생 패키니즈 '쪼쪼'가 새끼를 낳았단다. 에미 쪼쪼에게 줄 장미 한 송이, 그리고 강쥐들에게 줄 냠냠을 들고 ...우르르 축하객들이 몰려갔다. 쪼쪼, 난데 없는 방문에 눈이 휘둥글~~

깍쟁이처럼 딸 아들 둘만낳고 저 혼자 잘 살려는지 원,  

강아지 낳은지 20일째란다.

 

 

"아줌니 울 아가들 예쁘죠? 그쵸?"

자기 아가들 너무 귀찮게 하지 말라는 듯 한 표정이다.

 

 

수유시간 예의 없는 손님들 방문에 내동댕이쳐진 아가들..."엄마~ 젖 주다 말고 어디 가셨어요?"

 

 

"저-어 혹시 울 엄마 몬보셨나요?"

 

"보자...요, 이쁜 늠들...코끝에 묻은 게 뭘까욤?

 

요늠은 콧구멍으로 찌찌를 먹나봐~"

 

 

"ㅠ,.ㅠ 으음마아~~"

 

태어난지 20일에 아직 다리에 힘이 안올라 부들부들거린다. 눈망울도 넘 애처롭다.

 

 

 

"나 예뻐요?"

"얌마! 예쁘긴...코에 묻은 찌찌 좀 봐~~"

 

 

 

"에그 칠칠치 못한 늠들~"

"피이...아줌만 그럴 때 없었어요 머... 칫,"

 

 

 

"아줌니가  울엄니 찾아내여 " (삐침)

 

 

"우덜을 (불쌍한 남매) 버려두고 무슨 용무가 급하신지 젖 주다 말고... 으음마!"

 

 

"쫌만 지둘려라 내가 음마를 찾아 올테니...역시 이 곳도 우먼파워,

결국 누나가 엄마 찾아 삼만리를 시도했다"

 

 

 

:+:+:+:+:+:+:+:+:+:+:+:+:+:+:+:+:+:+:+:+:+:+:+:+:+:+:+:+:+:+:+:+:+:+:+:+:+:+:+:+:+:+:+:+:+:+:+:+:+:+:+:+

 

 

돼지새끼란 말은 역전앞과 같은 말?

 

강아지, 혹은 망아지와도 같은 말이었다. 도야지~

 

 

 

그날이지만 또 다른 집,

 

난데없는 방문객에 돼지가 젖을 물리고 있다가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모든 집승들은 수유기엔 무척 예민하다. 본능이니까...가급적 외부인은 접근을 금하는 게 좋다.

 

아쉽게도 돼지의 수유 장면을 못찍었다. 다음부터는 살금 살금 접근해야지~

돼지는 생각보다 예민하고 후각도 발달해서 ...보기와는 다르다고 하긴했다.

역시 새끼를 낳은지 20일, 

 

ㅎㅎ 봄은  정녕 봄은 봄인가보다.

파주 광탄면에는 새로운 밭이랑이 만들어지고 동네에 꽃잔치가 벌어졌다.

 

강아지는 20일에 잘 걷지를 못하는데 아가돼지들은 한껏 재롱을 부리고 있다.

얼마나 예쁜지...내게 준다면 한 열흘 정도는 너끈히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다.(헤~)

 

돼지엄마는 젖은 다 먹였는지...시간제 수유에 들어가려는 눈치, 벌써 절제를 시키기 시작했다.

젖을 감추고 바닥에 납짝 엎드렸다.

엄마가 젖을 감추자 아가돼지들은 꿀꿀대며 엄마주변을 빙빙 돌아 다녔다.

 

개의 새끼는 강아지,  말새끼도 망아지, 돼지 새끼는 뭐 좋은 이름 없을까?

자꾸만 새끼, 새끼 붙이니..원 욕같아서 톹새끼...끙, 그래도 새끼는 붙어오네! @@@

돼아지? ㅋㅋㅋ~~ 그러믄 도야지랑 다를 게 뭐 있남? 누구 참신한 발 상 쫌 읍쑤??

 

 

"엄마 너무해요. 첫째 셋째는 많이 먹었지만 난 조금밖에 못 먹어 배가 홀쭉한데..."  (고자질수준)

 

 

괜히 엄마 주변을 어슬렁 거린다. 엄마는 어림반푼어치도 읍는 소리!! 하면서 찌찌를 딱 감추고 엎드렸고, 에혀, 엄마라는 게 뭔지...아마도 가슴을 그대로 내어 놓으면 엄마의 진액이라도 다 빨아 먹을 듯한 기세다. 아가돼지들 무척 똘똘하고 건강하다. 

 

 

'아그들아 니네들끼리 나가 놀아라! 엄마는 좀 쉬어야겠다." 끄응!!

 

 

내가 카메라를 바짝 들이밀자...누군가 그랬다. 날더러 야하다고...

유방이 아니라 엄마의 젖이다. 자식을 생육하는, 생명을 길러내는... 숭고하기까지 한...

 

 

노란 돼지가 너무 예쁘다. 나비리본메고 동물원에 데려다 놓으면 어린이들이 젤 좋아라 할 것 같다.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는데...재롱이 장난이 아니다. 누워있는 엄마 귀도 잘근잘근 깨물어 보다가 지네들끼리 장난도 치다가 ...돼지 새끼가 요렇게 예뻐보이는 건 난생 첨이다.

귀엽다. 이 세상에 새끼치고 안 이쁜 게 어디에 있으랴?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부리는 재롱이 장난이 아닌데...크으, 실수, 동영상으로 찍어올껄!

사진에는 그저 그런 도야지로 비춰질 뿐!! 아쉽고도 아끕따.


 

 

2006년 봄날, 파주에서 이요조.

 

 
 
 
 
 
 
 
 
 
 
<출처 : 다음백과사전>
 
 
 
 
 

 

경남진주 문산-개양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경남진주 문산-개양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경남진주 문산-개양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경남진주 문산-개양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경남진주 문산-개양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경남진주 문산-개양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경남진주 문산-개양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경남진주 문산-개양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대학교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대학교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문화대학교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문화대학교(흑백필름)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문화대학교(흑백필름)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문화대학교(흑백필름)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대학교(흑백필름)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대학교(흑백필름)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대학교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대학교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대학교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계명대학교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4월 중순. 몇 차례의 비로인해 만발한 벚꽃이 예정일 보다 빨리 떨어져버렸습니다.

 

 

 

대구계명문화대학교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하수종말처리장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대구하수종말처리장-비가온 후 벚꽃들이 거의져버렸다 △다음씨티엔 리포터 정상윤(gogoyo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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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시티N 동료 '체크'님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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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할미꽃은 희귀종으로 동강에만 있습니다

바쁜와중에 지금이 아니면 보기 힘들어 다녀왔습니다

 

동강 할미꽃은 주로 바위틈에 서식하고

일상적인 할미꽃보다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정선시내에서 조양강을 따라 가수리 가는 길 옆 바위가 군락지 입니다

마을에서는  군락지가 많이 파괴되어 보존차원에서 입장료를 받습니다

1,500원 입니다.

 

 

이놈을 찍기 위해서 이렇게 위험한 짓을 했습니다

 

 

자연은 소중한 것이니 잘 보존하여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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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골의 쇠물닭 2005-12-26 22:29
카테고리 : 조류 http://blog.paran.com/deepriver/7544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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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의 새도감에는````쇠물닭이 여름에 찾아오는 보기힘든 새라고 되어 있던데```

요즘 둘러보면``생각보다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 같고```

남부지방에서는 월동도 하는 것 같습니다.

 

금강 주변에 작은 저수지들이 있는데```요즘````이 눈내리는 엄동설한에``` 저수지가 모두 얼어붙었습니다. 

그곳에 의지하고 살던 쇠물닭들도```모두```금강의 갯골로 모여서````겨울나기를 하고 있네요````.

 

강하구의 물들은```` 들고 나기를 반복하니```` 갯벌이 잠시 언다해도 곧 녹아내려서 먹거리 찾기가 쉬운 모양입니다.

 

12월 19일 금강 

쇠딱따구리목록보기 | 뭘 잡았니?
쇠딱따구리 2005-12-28 07:00
카테고리 : 조류 http://blog.paran.com/deepriver/756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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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딱따구리입니다.

참새정도의 크기로``` 딱따구리 중에서 정말 작은 편에 속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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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감나무 가지 끝에서 벌레집을 찾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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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비운의 벌레는 쐐기나방 애벌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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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집을 깨뜨리고```결국 저렇게`````

맛난 만찬으로 즐깁니다.

 

뭘 잡았니? 2005-12-26 22:10
카테고리 : 조류 http://blog.paran.com/deepriver/754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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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 암컷이 눈속에서 벌레를 잡아냈는데``` 일단은````

털복숭이를 손질해서 먹는군요````.   ^^;

 

12월 23일 금강 

 

단추없는 옷에다 대어 본,

 

 

등나무 씨앗을 단추로 이용한 선조들의 지혜

 

 

 

등나무,

사람들은 등나무의 빠른 생장 속도에 지레 귀찮아만 한다.

더구나 한국 사람들은 서로 꼬면서 자라는 것을 보고는 집안에 심으면  가정사가 매사 꼬인다고 믿어 심기를 기피하였다.

 

기독교가 발을 붙이고 어느교회 목사님은(이름은 잊었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나무라고...

즐겨 심고 귀히 여기셨다는데...

 

우리 집은 약간 남서향이어서 여름에 더구나...덧마루에 유리천정을 덧대어서 등나무가 없으면 가히 가공할 듀금이다.

어라 이늠들 보게나....등나무에게까지 또 Japanese를 달아 놨다.

아무튼 일인들은 선경지명이 있어선지...식물이나 꽃에 무조건 Japanese를 달아 보고를 했다.

 

뒤에 wistaria 는 미국사람 이름으로 먼저 본종을 발견한 사람이라는데 .....세계 학술보고는 아마도 일인들이 재빠르게 한발앞서 먼저 했나보다.

 

식물을 보면 얼마나 많은 종류들이 다들 Japanese를 달고 있는지...지겨울 정도이다.

하도 겨울밤이면 등나무 콩깍지가 창문에 와서 탁탁 터지는 바람에  아예 손이 닿는 곳에 등나무 열매를 대충 땄던 ....그리고 임시보관함에 저장해둔 사진이 있어서 ....이제야 빛을 보이는 것이다.

 

그 씨앗이 떨어져 발아를 하면 나는 이듬해 봄내...등나무를 잡초 캐내듯 해야 하기 때문이다.

 

등나무 검색을 했다.

등나무는 콩과다. 열매는 마치 콩깍지처럼 달린다. 아주 오래전 옛날에는 단추로 사용했단다.

정말일 것 같다. 덜 여문 것이 이 정도니...다 익은 씨앗이면 오죽할까?

패셔너블할 것 같다.

명품, 실크브라우스 단추로는 어떨까?

 

푸른 등 콩깍지에서 나온 것도 이렇게 단단해 보이는데...겨울 익은 것은 마치 바둑알 같다.

천으로 감싸면 프라스틱이 없었던 시절 훌륭한 단추가 되었던 것이다.

 

그냥 구멍을 내어서 구멍단추로 써도 아마 튼튼할 것이다.

칼라는 또 얼마나 내츄럴한가?

 

등나무가 지겨워서 많이 잘라도 내고...죽이기도 하고.....

신초는 너무 귀여웠는데...오늘 보니 먹을 수도 있다한다.

 

흐, 올 봄에 등나무, 너는 이제 내 손에 죽었다.

 

이 밤에 나가서 새싹이 얼마나 돋았나 싶어서 가지를 꺾어 자세히 볼려니 물이 올라서 되게 힘들었다.

 

라이락은 제법 애기 손가락만큼 돋았는데....

등나무 씨앗은 지사제로 약이란다/ 동의보감에서

 

무엇보다 꽃이 피면 향이 좋다.

아카시아보다 진하다.

뚱뚱한 호박벌이 저 먼저 알고 찾아든다.

 

날개짓 중인 벌 겨우 실체를 찍다. ...흐리지만(뚱뽀벌)

 

 

신초도 먹고 ...꽃도 먹는다고...?

등나무 너 이제 정말 죽었다.

아카시아 꽃도 튀겨 먹는 나인데...너 올 봄에는 죽었따!!!

 

중국 사람은 공중에 나는 것 중, 뱅기만 빼고 다 먹고,  땅에 있는 네 발 달린 것 중에 책상만

빼고는 다 먹는다더니..

아마도 나도 고향이 쩌어그 싼뚱반도쯤 되나보다...

허, 허이~~ ㅎㅎㅎ

카테고리를 식물야그가 아니라 음식야그로 바꾸까?

 

 

 

 

2006년 4월 4일 봄밤에,

 

 

Wistaria floribunda | Japanese wistaria
장미목 콩과
다른 이름 : 등나무, 다화자등(多花紫藤), 자등, 참등, 여라(女羅), 등라, 등라화,                  주등, 연한붉은참등덩굴, 등덩굴, 참등덩굴
잎지는 덩굴나무. 원줄기가 길게 뻗어 많은 가지를 만들며 다른 물체를 감고 10m 이상까지 올라감.
잎자루 한 개에 13∼19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겹잎.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날카로움.
5∼6월경 연보라색으로 줄줄이 매달림. 꽃대 길이 30cm 이상.
작은 견과. 잔털이 겉에 드문드문 나 있음. 7월에 익음.
식용, 밀원용, 약용
 
 
봄에 피는 등꽃의 향기는 은은하고 깔끔하며, 꽃이 지고 난 다음 햇살이 따가워질 때쯤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꽃대에 연보라색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밑으로 늘어져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학명에서 Wistaria는 본종을 발견한 미국 식물학자의 이름을 딴 것이고
floribunda는 라틴어로 ‘꽃이 많다’라는 뜻인데, 등꽃의 모양을 보면 왜 이런 이름을
얻었는지 알 수 있다

등나무는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등나무는 생명력이 강해 주위에 지주목만
적당하게 세워주면 몇 년 안 지나 좋은 그늘을 만들어 준다.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내에 있는 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54호에, 부산 범어사의 등나무군생지는 천연기념물
제176호에,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에 있는 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89호에 각각 지정되어
있다. 국무총리공관 내에 있는 등나무는 나이가 800∼900살쯤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류리에는 ‘용등’이라 불리는 등나무가 있는데, 이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신라 시대에
두 자매가 한 청년을 사모했는데, 청년은 전쟁에 나가게 되었다. 청년이 죽었다는
소문을 들은 자매는 연못에 함께 몸을 던졌고, 그 후 연못가에 등나무 두 그루가
자라났다. 살아 돌아온 청년은 이 슬픈 사연을 듣고 뒤따라 연못에 몸을 던졌으며,
곧 연못가에서 팽나무가 자라났다. 이때부터 등나무들은 구불구불한 줄기로 팽나무를
감고 자라기 시작했다. 이 용등의 꽃을 말려 신혼부부의 금침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도 이 잎을 삶은 물을 마시면 사이가 좋아진다고 한다.

보통 정원이나 공원에 심어 그늘을 만든다. 어린 잎이나 꽃은 등화채라고 하여 나물처럼
무쳐 먹고, 씨앗은 볶아서 먹으면 고소하다. 등꽃은 꿀이 좋아 벌들이 모이므로 양봉농가에서
밀원식물로 심는다. 등나무 뿌리를 달여 마시면 이뇨, 부스럼, 근골통증 등에 좋다. 지팡이,
농촌에서 쓰는 키, 바구니 등 생활용품의 재료로도 이용한다.

 

 

겨울에 잘 익어 마른 깍지를 분지르면 진공상태였다가 탁! 하는 공기총 소리를 낸다.

겨울이 시작되면 11월말에서 12월초, 등나무는 새총놀이를 한다.

탁! 탁! 터지는 소리!

겨울밤 창문을 두둘기고....

아침이면 그 진공의 터짐이 얼마나 힘이 세고 우람하였든지...제 스스로 죽은 잔 가지가 치기를 하여서 우수수 떨어져 있다.

종족보존을 위하여 멀리~ 멀리로 날려 보내는 부모 마음...

등나무, 식물이라곤 하나도 다르지 않다.

 

 

등나무 [Japanese wistaria]

꽃말은 ‘환영’ '사랑에 취함"이다.

그래서 이 꽃을 말려 원앙침에 넣으면 금슬이 좋아진다고 하며 등나무 잎을 삶아 그 물을 마시면 틈이 갔던 애정이 다시 아문다는

아름다운 민속이 전해져 이 나무를 찾는 이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픈 기억은 흉터로 남는다고 한다.

흉터는 가끔씩 드려다 볼 때마다 그 기억이 되살아나곤 한다는데

가슴에 ...마음에 있는 흉터도 가끔씩 내 비췰 때가 있을 터~~


그런데, 아무것도 아닌 흉터가 이상하게 ...비쳤으니,


2006년 4월  2일,

교회에서 오후 예배를 드리는 중이었다.

점심식사 후, 노곤함도 무겁게 눈꺼풀을 누르고...있고 나는 ...설교 도중에 그 게 팔짱을 꼈다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양 팔을 끼고 있다가 무심결에 풀어 왼쪽 손 등을 바라보는데...


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흉터가 선연하다,


잊었던...일순 소름끼치도록 놀라기도 하고, ....웬일일까?

엊그제 다친 것처럼 방금 딱지가 떨어진 것처럼 빨간 줄이 그어져 있다.

웬 일일까? 흉터는 오래전에 사라졌는데....

내 귀에 설교는 닫긴지 오래다. 섬뜩하다. 내가 중학생 때 일이다. 우리는 가슴에 이런 걸 잘 달고 다녔었다.

손으로 직접 써서는 달기도 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차곡차곡 접어져서는 별별 문구가 다

인쇄되어 있던..산림녹화주간, 불조심강조기간...기타 등등...그 때는 왜 그렇게 달고 다녀야했던 게 많았던지..안 달면 정문에서 체크 당하던 때였다.

까마득한 ..벌써 40여년이 넘은 세월, 나는 짝꿍의 예리한 핀에 찔려서 그어졌다.

병원에 가서 기울 정도는 아니었는데...상처는 징그러웠고 좀 깊었다.


그리고 몇 년 소녀 적 내내 나는 그 손등을 보며 그 아이를 떠 올렸는데...

이젠 그 아이가 누군지조차도 잊었다. 그랬는데...그 흉터가 살아서 나를 흠칫 놀라게 한 것이다. 흉터를 보고 또 보았다. 좀 전에 내가 팔을 어떤 자세로 했기에, 핏줄처럼 붉게 살아났을까? 마치 엊그제 다친 것처럼?


어제 일이 놀라워서 다시 손등을 보았다.

흉은 없다 흔적도 없다. 아주 밝은 햇빛에 나가 보았다. 중간에 한 2cm정도는 있는 듯 없는 듯 하다.

그런데,,,어제는 왜? 긴 7cm의 길이로 그날 그대로 다친 것처럼 나타났을까?


그 것도 빨갛게?


.......정말 모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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