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타워 야간 조명

청도타워

 

창따오

 

맥주축제가 열린다는 청도!

맥주축제에 맞춰서 갈까했다가  시간이 틀어졌다.

청도는 예로부터 물이 좋아 독일사람들이 맥주공장을 차려놓고 이제는 중국인들이 인수받아

생산해내는 청도맥주!

그 축제가 청도에 머무는 한국인들을 더 자극한다.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는 청도,

청도 공항에 내리면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잘 모를 정도라한다.

한국말로 안내방송이 나오고, 한국어로 자막이 쏟아지는 곳, ' 칭따오(청도)공항'

중국속에 한국이 뿌리 내리는 모습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칭따오 맥주축제 개막식에는 한국에서 가수들도 초빙해오고, 어쩌면 한국 관광객들을 더 겨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놀이 기구가 밤낮으로 야광등을 환히 켜고 꽃처럼 빙글거리는 축제의 장,

사람들은 저마다 비닐봉지에 맥주를 담아 빨대로 마시고 다닌다.

여기 중국에서는 생맥주를 대체로 그렇게들 마시고 있다.

참으로 별난 곳, 별난 모습이다.

 

 

이제 중국은 항공료도 왕복 20만원인데...10만원대로 조만간 끌어 내릴 것이라한다.

관광객을 중국에다 빼앗길 제주도 항공료가 문제다.

왕복에 19만원이라고 해도 물가가 상대적으로 싼 중국으로 몰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에 비상이 걸릴 일이 자명하다.

청도는 바다를 끼고있는 항구도시로서 면모다운 화려함과 푸른 녹지대를 조화롭게 형성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청도시내

 

 

 

 

 

청도는 제1해수욕장, 제2 해수욕장이 있었다.

 

 

청도타워 입구/손바닥 음각이 무수히 있었는데..아마도 할리우드처럼 연예인들의 손도장인 듯... 

 

청도타워 탑라운지

 

청도타워 레스토랑

청도타워에서 바라본 시내모습

 

녹지대가 아마도 청도의 장산공원인 듯...

 

장산공원의 연못의 불상

 

장산공원내 연못 물놀이장

 

장산공원부근의 사찰

 

 

 

 

 

 

 

 

 

 

 

 

 

공원에서 장기를 두는 노인들

 

 

청도 해안도로

청도 5,4 광장

 

5,4광장 청도를 상징하는 조형물

 

이런 해변을 끼고 청도에서 한시간 30분? 두 시간 가량? 달려 가니 로산이란 곳이 나온다.

 

 

 

 

아무튼
너무 더울 것 같아서 미리 청도를 다녀오기로 계획을 세워서

청도로해서 태산을 갔다.
청도에서 태산으로 가는 관광차에 편승했다.

청도를 채 벗어나기도 전에 청도 타워에 갔다.
타워 관광하려면 돈을 내란다.
타워에 오르기 위해 한없이 이어진 줄을 섰다.
타워일층에는 2008년도 베이징 올림픽ㅇ 대한 그래픽디자인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온통 올림픽 이야기 뿐이다.  모든 수상경기가 해상도시인 청도에서 이루어진단다.
일층에는 유명 스포츠웨어를 가득 전시하고 있었다.

타원에 올라가보니 좁고 지저분하고 토요일인데도 덥고 지친 안내들은 아예 찌푸린 얼굴로
친절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지경이었다.
타원에서 내려다 본 청도는 전원도시로 아름다웠다.
타워 아래로 장산공원이 있어서 녹지대가 풍부하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도시
청도다.


일인당 80원이면 다 된다 그러더니..군데 군데 돈을 내란다.

중국관광은 대개가 다 그렇단다.
기본돈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중간에 또 얼마 중간에 또 얼마...도대체 가늠할 수가 없는 가격이다.

조선족 가이드를 불렀는데, 1일 비용이 200원이란다.
내 딸아이보다 어려보이는 아가씨가 나왔다.
그저 중국말만 통역할 뿐이지 가이드는 무슨?
그런정도라면 우리부부는 조선족 아이를 하나 앞세우고 왔는데,

에어컨차라 그래서 차를 보니, 창문이 열려있다.
에어컨 없다고 안탄다고 했더니...있단다.
틀어주겠단다.

해서 올랐더니...하는 말인즉슨
"에어컨 있는데, 로산가는 길은 래변도로로 달릴거니깐 오늘은 날씨도 좋고
바닷바람도 좋아서 에어컨은 안튼단다."

맨 뒷좌석에 앉아서 두어시간을 훅훅끼치는 더운바람에 정신이 몽롱해져왔다.
다른사람은 그저 괜찮은데...난 왜 이러나 몰라 얼굴도 띵띵붓는 느낌이고...
졸도할 지경이다. 관광이 아니라 이건 ....도대체가?

로산입구에 도착했다.
그저그런 잡초풀밭이다.
난..우리네 관광지처럼 식당도 적당히 있고 그러면 어디 시원한 데 좀 누워있으려고 마음먹었는데
아니다. 불모지다 천상 따라 올라가야한다.

로산 올라가는 길은 지그재그 길이었는데...위험하니까 이 곳 전용버스라야한단다.
일인당 80원짜리 버스는 그냥 딱 여기까지다.

오지도 가지도 못할 진퇴양난의 장소에서 또 돈을 내고 산을 오르는 버스에 올랐다.
산은 돌산이었는데..산봉우리는 구름에 걸려 있었고 입구는 크게 지그재그로 올라가게 되어있었지만
사진에는 내려서 일정한 자리에서 아래를 보고 찍지 않는한 나오지는 않게 생겼다.

군데 군데..큰 바위에는 음각으로 조각을 했는데..공자와 이백...특히나 이백과 이백의 시가 많았다.
올 때 에어컨도 없는 버스에 얼마나 시달렸던지 이 사진은 내려올 때 좋은 위치에 앉아 찍어야지 생각했다.
산허리 광장에 다다르자 또 돈을 걷는다.

케블카를 타고 올라가야한단다.
이층버스 스낵바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먹고는 케블카에 분승해서 올라탔다.

도봉산 정상에 있는 그런 돌덩이로 된 산인데...너무 난삽하게 많다.
정신이 어지럽다.

산을보면서 산을 닮은 중국인? 중국인을 닮은 산?을 보며 영낙없이 닮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산에 돌도 있어야지만 너무 많다.

그 많은 돌이 절경을 이룬 부분은 필시 있긴 있으리라...
케블카에 내려서니 250m를 더 올라야 한단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괜찮더니....나중에는 거의 수직으로 오르는
계단이더란다.

바로 눈앞에 정산을 두고도 우리 식구 셋은 되돌아 내려왔다.
더위에 지친 나는 나무그늘 아래 앉아 기다린 게 천만 다행이었다.

하산하는 사람들 중에 더러 정상까지 다녀온 남자 장정들을 보니 땀에 흠뻑 쩔어 있었다.
고산이라 역시 바람은 시원하다.
산아래에서 더위먹어 올라와서 쉬고 앉았는데 추워서 뭐 걸칠 게 없나 둘러볼 지경까지 되었다.

관광을 다 마치고 해안도로를 되짚어 오는 길에 그 에어컨 나오지 않는 차는 그런대로 저녁 어스름에

견딜만 해졌는데...어느 한 곳에 정차를 하더니,

천년묵은 거북도 보고 해산물도 보라고 이야기 하는 바람에 내렸더니...
무슨...?? (@.@)

거북이는 겨우 100년된 박제하나 갖다놓고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건어물을판매하는 곳이었다.
미역과 김이 귀해서 찾았더니...미역이름이 '해목이'였다.

김은 조미김이었는데...날김 맛에 조미한 단 맛이 강했다.

조개 펜단트를 몇개 샀다. 개당 17원 꼴이다.

오다가 해변가에서 해산물로 식사를 주문했다.
배탈이 난  남편때문에 매운탕식요리를 주문했더니 가이드가 이상한 맛이 나온다며 말린다.
차라리 맑은 '지리' 식으로 해 달래서 먹었더니 시원하다.
소라회가 소스가 좋아 맛이 특별났다.
소라회를 먼저 식초에다가 풍덩 잠근다음 건져내어 와사비소스에 찍었더니 맛이 개운했다.
(정말 좋은 걸 배웠다)

소라똥? 창자? 마지막 끝부분은 약이라는데...많이 먹은면 배탈이 난다는 말이 있다.
고추기름같은 소스에 담아서 내어 왔는데...무척 맘에 들었다.
이 건 내가 흉내조차 낼 수 없지만 무척 좋은 방법이었다.
소스는 뜨거웠다. (유독 기억에 남는 소라회를 날로 먹는 소스류였다. 특유의 비린내도 확실하게 잡아주고 )
청도에서 일박을 하고 이튿날 관광은 포기를 하고 조선족 가이드에게 넉넉히 팁을 주고 헤어졌다.

이튿날은 장산공원에 들렀다.
먼저 사찰이었는데 어찌나 향들을 대량으로 들고 다니며 살르는지...온통 정간이 향연기로 매케할 지경이었다.

사찰 경내를 벗어나니 공원이 나온다.
공원물가에서 잠시 얼음과자를 물고 앉았다가 한국에서 처럼 엽총으로 인형맞추기 계임같은 게 있기에
난생처음 5원으로 10발 맞히기를 했다.
내가 6발을 쏘았는데...5발 명중, ㅎㅎ 거의 백발백중이다.

 

....

 

그나저나 답답할 일은 관광을 다녀도 옳은 정보가 없다는 점이다.

로산은 해발 1133의 산이라는 정보밖에 못 얻어 들었으니...답답할 노릇이다.

돌이 유난히 많은 산,

언제나 구름에 감싸여 있는 신비스런 영산이라는 것 밖엔...

 

그저 오랜세월 풍상을 지켜온 묵묵한 자연과 그 자연을 미욱스럽게 미화한다고 조각하거나 꾸민

인간들의 용렬한 지혜랄까...

그런 재미있는 역사를 살짝 엿보는 재미가 묵시적인 가운데도 느낌 하나만으로 그저 쏠쏠하다면

과장됨인가?

 

대륙에 가더니 대륙사람 다 닮았나보다.

표현에 과장이 심한 걸? 보면...

 

ㅎㅎㅎㅎ~~~~

 

 

청도에서 이요조 

 

 

 

 

 

 

 

 

 

 

 

 

 

 

 

 

 

 

 

 

 

 

 

 

 

 

 

 

 

 

 

 

 

 

기타등등

 

 

 

 

칭따오 타워 앞에서

 

 

 

특별할 것 없는 소라회의 특별남,

식초에 완전 풍덩, 잠궜다가 소스에 찍어 먹는 맛!!

소라똥(마지막 내장?)은 뜨거운 붉은 소스에 내는.....맛!!(퍼펙트한)

 

 

가는 길에 군인을 실은 군트럭을 만났다. 젊은이들 표정은 어디서건 한결같다.

 

조는 군인...

수줍어 하는 군인...화안하게 밝게 웃는,,,, 무표정,,,또는 무관심.... 싱긋....또는 빙긋의 호기심들...

 

터미널 공중화장실, 이용 요금이 30전/물도 나오지 않는데...

깜짝 놀랐다. 문을 죄열어 놓고 볼일을 보는 아줌마들....왜들 그러시는지.....

자기 책을 내어 보인다.

발이 아니라 손이다.

손보다 더한 발이다. 페티큐어 칠한 발톱이 손톱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칭따오 타워 안에 족필기인이 있기에 찰칵, 꽤나 유명한가 보다.

책도 있었다. 개인 책에 싸인을 하는 중....아래 사진은 표정도 예쁘게...사진 잘 찍게 도와주는 센스도..

 

노산스넥바

함께 출발한 조선족 처녀

조선족 가이드 아가씨 (나이가 같아서인지 둘은 금새 친해졌다)

 

"산에 올라가려고 제 행색이 이렇습니다." 하며 수줍어하는 조선족 멋쟁이 아가씨가 반듯해보인다.

예의가 없는 중국인을 보다가  조선족을 만나면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 틀림없음을 제절로 확인 할 수가 있다.

 

 

 

경기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거리 ‘국경없는마을’

 

 

경기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거리 ‘국경없는마을’을 다인종문화지대로 지정해 지역문화적 가치창출과 함께 상업성 이벤트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데요~

 

이 지역만이 가진 외국인거리의 역사적 가치와 특성을 살리기 위한 사업적 진단을 갖고 향후 문화적가치를 되살리면서 상업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외국인축제’ 등 각종 이벤트사업을 적극 검토.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라는군요,

 

원곡동은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인근 반월.시화국가공단에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방을 구하기 위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현재 15여개 국가 4만여명이 모여살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동포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필리핀, 방글라데시, 태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스리랑카, 러시아 등 동남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 월세 10~20만원의 원룸 및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공단 근로자나 현장 일용노동자로 종사하고 있답니다.

따라서 이곳은 국내에서 최대규모의 다인종 외국인 고객을 상대로 중국, 필리핀 등 각국의 전문음식점과 공산품 상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성업중인데,

이처럼 다인종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모여살다보니 문화적 충돌로 인한 문제점도 상당수 드러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처음 정착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은 소중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안산시의 큰 자산이다.” 며 “다양한 민족이 서로 모여살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이곳만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살려 매년 축제를 연다면 또다른 훌륭한 문화상품을 재생산할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검색발췌문

 

 

안산역 지하도.

거리에 나붙은 현수막을 보니 역시 국경없는 거리다운 모습이다.

 


안산역에 내리면 국경없는 거리가 있다.
우리나라에 일하려고 찾아든 철새같은 제 3국인들의 노동자들의 거리다.
요즘엔 거의가 중국인들로 자리매김 되었다한다.

벌써 국경없는 거리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취재차 들린 날 역시나 제법 뜨거운 날이었다.

눈에 비춰지는 거리모습은 이동통신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거리 여기 저기서 전화기를 붙잡고 있었다.

내눈에 비쳐진 그들의 모습은 전화가 아니라 그들에겐 '길'이었다.
떠나와서 그리운 고국, 고향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
그리운 부모형제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유일하게 통할 수 있는 길~~

그 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물망처럼 깔려 있었다.
세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댓가만 치르고 수화기만 갖다대면 듣고싶은 목소리,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지구상 어디에서나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니~~

 

 

 

안산시에서는 국경없는 거리가 안보치안상의 문제있는 거리로 떠 올랐단다.
탈도 많고 말도 많고 사건도 사고도 많단다. 공단이 있는 도시까지는 좋았지만 밀려드는 노동자들의
집단장소, 그 후윳증의 문젯점들...왜 아닐까?
고향을 등지고 돌아온 일도 서글픈데 똑 같은 입장이지만 그들은 언어소통도 되지 않는다.

술 한 잔 걸친김에 통하지 않는 말보다 주먹이 힘이 더 앞서기에...밤이면 늘 시끄러운 동네가 된것이다.
오늘도 국경없는 거리에는 노동자로 먼 이곳, 안산시 국경없는 거리까지 흘러 찾아 온 이들은 떠나기도 혹은 새로 입소되기도 한다. 

삶이란 뭔지, 그 끈질긴 삶의 쳇바퀴에 그들은 말도 음식도 문화도 다른 타국에서 서러운 그리움을 살라먹으며 노동일로 품을 팔며 오늘도 하루하루를 몸을 내어맡긴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은 설움이 뭉쳐 누가 건드리면 욱-하고 폭탄처럼 터지는지도 모를 일이다.
해가 지면 그리움은 어둠처럼 더욱 짙게 배이고 알콜이 들어가면 누가 슬쩍 건들기만 해도 도화선이 되는 건 자연스런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한 켠에도 그들을 포근히 안아주고 다독거려줄 초라한 선교회 간판도 잊지않고 골목을 지키고 섰다.
위태위태한 이 시대의 그늘진 곳을 지탱하는 당연한 풍속도처럼.

 

그런것처럼 이 거리가 늘 그렇게 개밥에 도토리처럼 이질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들은 끼리끼리 만나면 반갑고 정답고...그렇게 향수를 달래고...

그러자니 자연히 그들의 만남의 장소가 필요했고 그 장소를 제공해 줄 누군가에 의해서 그들의 근거지가

되어갔다.

 

그들의 손을 통해 고향음식을 맛보고, 병든 마음을 달래보고 함께 노래도 불러보는 곳~~

밤이면 그리움에 불나방처럼 찾아드는 곳이 되었다.

 

잘만 선택하면 이 거리에서 각국 음식을 그 것도 오리지널 음식을 맛 볼 수도 있는 행운을 가질 수 있다.

요즘은 이태원에도 그런 가게들이 있다지만 안산은 아예 그런 거리 속의 음식문화가 유일하게 현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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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중국에 와서 느낀 것은 백화점에 진열된 고기도 깔끔한 모양새가 아닌데다.

시커먼게 영..바라보기만해도 혐오스러웠다.

고기를 사오면 냉동육이 아니라 칼을 대면 출렁출렁거려서 원하는 모양대로 썰 수도 없다.

이 거리의 정육점은 깨끗한 편이었으나(한국인 가게) 고기를 가공해서 파는 가게는 온통 조리한

고기가 시커매서 처음에는 무척 징그러워서 놀랐다.

백화점 가공육류도 왼통 시커먼 고기 뿐이다.....(@,.@)

 


보기에 조금 낯익은 요리 쭝즈를 두어개 사고 차계란도 샀다.
보기보다 제법 장사가 잘 되는지 주방에 요리사가 둘이다.
주방에서 일하던 요리사 남편이 나와서 차계란에 사용했던 차를 들어 보여준다.
여기서 이 음식을 다 먹을 수도 없고 일단 사진을 찍었으니 그 답례로 몇가지 음식을 샀다.
그 집을 나오며 "돈많이 벌어 부자되세요!" 했더니
중국여인은 한국말을 도통모르는지...싫다고 강한 도리질을 한다.
그 남편 역시나 못 알아 들어서 웃고는 그냥 나왔다.
원 부자되라는데 싫다는 사람들은 첨봤다. 크흐~~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다가 '타지마할'이란 인도식당을 하나 찾아들었다.

말이 인도식당이지, 회교도를 믿는 파키스탄 사람이 운영하는 곳인데 그의 부인이 한국사람이다.
그는 기도시간이다, 뭐다 빠져나가면 실은 그 부인이 요리를 하고 가게를 운영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결혼한지 10년, 3국인과 결혼하기까지 어찌 우여곡절이 없었을까?

명함이 없어서 메모지에 글씨를 적어 건네주는 그녀의 필체가 무척 반듯하다.
주저하며 부부의 결혼내력을 물어보니...이루 말로다 할 수가 없단다.
한참 개구진 아이들 둘의 이국적인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다.
낮엔 손님은 없고 아이들의 놀이장이다.
아이들은 엄마가 켜 논 뮤직비디오 따라서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고 있다.
참으로 핏줄은 무섭다.
우리에겐 낯 선 멜로디, 낯 선 동작이 이 아이들에게는 전혀 낯 설지가 않나보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우성을 띄고 있었고 아이들이 느끼기에도 한국은 물 설고 낯 설은 나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가 하나 더 들어왔다.
한국아이다. 학교를 파하고 왔는데...두 아이가 반갑게 맞이한다.
그 내력을 말하지 않아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상한 그림들이 소중하게 모셔져 있어서 물어보니 회교도의 성지 메카란다.
점심을 먹고 나오며 세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려주고 나섰다.

그래도 가게를 소유하고 한국인 아내를 맞아 아이들 둘을 낳고 그는 분명 타국에 와서 그런대로
뿌리내려 정착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을...

아빠가 궁금했는데...아이들이 쪼르르 달려와서 고자질한다.
아빠 기도 끝나고 집에 와서 주무시고 계세요!!


"이런~ 아내만 아이들 돌보랴, 가게 돌보랴~~  우째 이런일이~~"

 

ㅎㅎ 친정엄마처럼, 피붙이처럼...쪼메 "아깝따"는 생각이 우예...자꾸만 드는지 나도 모르겄따.

 

 

안산역 지하도에 이런 찬거리 종류를  판다.  간단한 찬거리를 사가는 것을 보아 역시 공단이 인접한 제3국인 근로자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인가보다.

 

제법 규모가 큰 중국인들의  식품 가게로 보아 중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어디서건 자기들만의 묘한 분위기를 그대로 내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건 '오리알"

 

 

거리엔 온통 이동통신전화 뿐이었다.

 

이동통신사들이 제일 비중있게 자리 잡았다.

 

 

 

 

 

각국으로 통하게 해 줄 전화기들이 언제나 마련되어 있다.

 

전화란 무엇인지.. 지구 곳곳을 연결해 준다.

그리운 가족, 연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서 .....

 

 

그들이 돌아 갈 준비만 되어있다면 언제나 갈 수 있도록 대기중인 여행사들~

 

 

우즈베크인 가게의 메뉴판

 

 

내부 모습이다. 주인이 없길래 "여보세요~" 불러보다가 찰칵!!

 

어! 벽에 걸린 청홍 매듭은 우리의 것인데...그들 눈에도 예뻤나보다. 중앙에 있는 걸보니~

 

뒤늦게 나타난 우즈베크 가게 미남 쥔장님 사진 찍겠다니 멋진 포즈를...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주었다.

 

 

안산시에서 붙인 경고문인 듯~~

 

 

푸줏간이 있었다.

벽에 중국어로 씌여져 있길래 사진 찍어도 좋으냐며 물어보니 찍으란다.

자기는 한국사람인데...중국인들에게 고기를 팔려니....자신이 외우기 위해서 벽에다 이렇게 큼지막하게

써 붙였다한다.

한국 식육점은 이렇게 고기를 냉장쇼케이스에 넣어서 붉은 전등으로 고기를 신선하고 맛있게

식욕을 돋구도록 진열되었는데...

중국에서는 그냥 생고기를 있는 그대로 내다판다. 여름에 빨리 안 팔리면 부패하지 않을까?

내가 더 걱정이 된다. 고기는 겉면적이 마르거나 해서 시커멓게 보인다. (현지에서...../지금)

 

 

 

 

 

 

 

어김없이 PC방도 존재하고 병원 약국도 있다.

 

 

 

 

 

 

 

 

 

 

 

 

 

 

 

 

 

 

 

 

 

 

 

타지마할레스토랑이다.

점심때가 지나서 들어갔다. 마침 한국인인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한가한 오후시간인지라 가게엔 아무도 없는 시간이다. 낯 선 이국음악만이 홀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싸구려 옷 가계였다.

대체적으로 5,000원을 넘지 않는다.

괜히 쇼핑중독증에 빠진 이들은 이 거리를 한 번 실감해 보시기를 권한다.

이런 옷가게가 더러 있었다.

 

삶을 이주해 온 그 들에게 제일 필요한 건 비바람을 가려줄 방을 얻는 게 우선이었고, 그 다음 먹을 것을 챙겨야할 간단한 식기구와 재료들이고  그 다음은 갈아 입을 옷들, (의식주) 해결한 다음 최우선은 핸드폰이었다.

 

 

 

 

거리 음식점 중국인 가게들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사진 오른 쪽은 고깃간이었는데...

왜 중국인들 고기는 그렇게 시커멓게 보이고 시커멓게 조리를 하는지...무섭고도 징그럽다.

이 가게는 그냥 간식, 우리네로 치면 분식집 정도인 모양이다.

 

쭝즈...넓은 갈댓잎에 찹쌀밥을 싼....중국인들이 단옷날 즐겨먹는 명절 음식이다.

그 맛을 알기에 몇 개 샀다. 쯩즈는 두 개에 천원!

 

 

고깃집 사진도 찍었었네~~ 닭고긴지, 돼지고긴지, 개고긴지....구분이 잘 가지 않음

그저 징그럽다는 생각뿐~~

 

 

만두는 세개에 천원, 좀 지저분했지만 일단은 봉지에 사왔다.

 

 

부부가 하는 집인데, 조선족도 아니고 한죽이다.

도저히 커무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한국에 와서 전을 벌렸으니..그 것만해도 참으로 대단하다.

 

시커먼 물에 담겨져 있는 계란이 뭔가고 물어보니...맛있단다.

두 개 오백원이라기에 끓여 낸 것이니 이 것도 두 개 사달라고 했다. 그러자~~

 

장사가 제법 되는지....커튼뒤로 서 있던 요리사 남자 둘 중 주인남자가 나와서는 봉지를 보여준다.

차를 넣어서 그렇단다. '차계란'인 셈이다.

 

 

부인이 키도 크고 젊고 피부도 곱다.

내가 부자되라고 하니...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던 아줌마다. (부자되기 절대 싫단다. ㅎㅎ~)

 

PC경마장....(유희장?) ㅎㅎ~ 돈이 쏟지라고...복주머니가 거꾸로...

 

 

의류매장도 제법 크다.

 

 

 

 

 

 

 

 

 

 

과일가게

 

 

 

 

 

그들이 정착하기엔 제일먼저 기거할 집이나 방을 구해야만 한다.

 

타지마할 레스토랑

 

 

 

 

 

 

디비디로 늘 보여지는 이국적인 모습에 이이들은 길들여지고 있었습니다.'

하기사 이국적인 아이들에겐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더 익숙한 모습들일지도 모를일입니다.

 

 

 

 

 

 

 

 

 

 

 

향신료등도 팔고 있더군요.

 

흐...제가 시켜먹은건데,,,솔직히 좀 비싸고 맛은 그렇고....그랬어요.

 

 

 

 

닭고기 요리입니다. 이름을 알았는데...지금은??%#@?? ㅎㅎ.....

 

 

아이는 제가무척 친군해 보였는지 자기가 그린 그림도 보여주며 자랑을 합니다.

손수만든 요거트라며 후식으로 내어줍니다.

 

때늦은 점심을 가족들이 먹길래 살펴보니 같은 메뉴입니다.

 

 

 

이슬람 신앙문귀와 그들의 성소그림들

 

 

디비디도 팔고...

 

최아이샤 아줌마

 

 

 

 

 

오늘도 꿈을 실현키위해 이역만리 머너면 땅을 들며 나는 이들....

안산시의 국경없는 거리에는 늘 이렇게 나가고 들어오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싸갖고 온 차계란과 쭝즈..그리고 만두, 내가 다 먹었슴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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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위해, 운전 면허장


인천항과 가장 가까운 해양항로로 연결된 항구 위해,
나는 오늘 운전면허증을 내는 직원을 따라 나서기로 했다.

 

 

국제면허증이 다른 나라에서는 그런대로 잘 통용이 되지만 중국에서는 자기나라의 시험을 거치도록 해야한단다.
국제운전면허회원국가라면 모두 통용되게 되어 있다는데...

유독 중국만은 자기네 시험을 치룰 것을 고집하고 있다.
그럼 외국인이 중국어로 무슨 시험을? 하는 의심이 당연 들것이다.
중국인을 하나 데려가서는 외국인 시험장에서 대리인이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시험지는 채 보지도 않고 합격이라 한단다. 세상에도 그 게 뭔 시험이라고?

외국인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은지?  아니면 아예 문제를 읽어주는 통역을 두든지...

외국인 창구에 써붙인 안내판 글만 봐도 알만하다.

얼마나 배짱이 두둑한지...부끄러움 따윈 없다.

 

중국말을 몰라도 잘 다니는 나처럼

"니들이 답답하지 내가 답답냐는 식이다" 흐,,그람 나도 중국인? ㅋㅎㅎ~~

아마도 요는 접수비 또는 면허발급비 명목의 수입을 챙기려는 짐작밖에 서지 않는다.

면허장에 들어섰다.
그래도 중국처럼 조화가 극성인 나라가 없는데, 관공서답게 계단 모퉁이마다 생화 화분이 놓여져 있다.

 

 

 

am.pm이 바꼈습니다./남의 카메라라~~

 

외국인 접수 창구에 서니,
ㅎㅎㅎ 안내문자는 자국어로 한 번, 영어러 한 번, 한국어로 한 번 지나가는데...

영어는 'WElcome you'  로 되어있고
우리말로는 '너를 환영하십시요'  로 되어있다.
접수시킬 서류를 작성하느라 애쓰는 것하며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조바심치는 것하며~  모든 것은 

우리와 비슷하긴 하다.

 

잉크병에 펜대가 꽃혀있다. 

 

시험을 치르는 장소나 공안(경찰)감독관이나 별다름이 없다.

아마도 두시간 가량은 걸릴 것이라 한다.
그동안 어디가서 무얼하며 기다리지? 말도 통하지 않는 벽창호 같은 한족, 중국인과 함께?

물이나 커피,,뭐 그런 것 없을까 싶어 아무리 두리번 거려도 우리나라 관공서에 흔히 보이는
그런게 없다.

중국인들은 업무차 관공서에 와서는 물도 먹지 못하고...목마름은 도대체 어디가서 해소 시킨담?

말도 통하지 않는 운전기사와 우두커니 앉았다가 문득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책상위에다 WC라고 썼더니
자길 따라 오란다.

화장실이 건물안에 있긴한데 잠겨져 있었다. 건물 바깥으로 한참을 나와 여기라고 가르키는데
어쩌나...딱 걸렸다 싶다.

바로 늘 화제꺼리인 중국의 공중화장실인가보다.

 

 

 

고개만 빼꼼 디밀었더니....거의 노천이라 햇살이 드는 재래식인지라 냄새나 겉으로 볼 때 냄새나 오물 따위는 없어서 일단은 저으기 안심은 되었다.

 

(*** ㅎ~ 오늘은 사정상 피시방입니다. 자판 글이 없어서 대충 두둘기고 있습니다.)


남자화장실이야 알리 없지만 중국에는 문이 있는 현대식 화장실도 대부분 문을 열어둔 채로 볼일을 본다.
첨엔 얼마나 황당했던지~ 보는 내가 더 민망스러웠다.

사실 부러 자세히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잔데...
이 곳 노천 여자 화장실은 딱 두 칸이다. 나도 주저없이 들어가서 볼일을 보는데...
마주보이는 언덕 위에 마당이 운전 코스 시험장이다.

엉터리 시험, 그 것도 동반한 중국인이 대신 쳐주는 시험을 다 치르기까지 두시간 가량을 뭘 하지 싶다가
시험장 앞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운전기사 팔을 끌었다.

들어가 앉았으나..둘은 한 마디도 통하지 않는다.
우선 갈증에 내가 쑤이(물/쑤위)하고 외치자. 모두 깔깔대며 웃는다.
시원한 생수(1원50전)를 하나 받아들고 벌컥이며 갈증을 풀고는 기사에게 뭘 시켜 먹자고 그랬다.
알아서 대충 시키면 될 것을, 바쁜 사람들에게 전화를 한다.

그리고는 뭘 시켰는데 일단 밥 한 공기와 반찬 두 개가 나왔다.
하나는 주부경력 30년에 얼른 봐도 목이 버섯이다.
내가 목이! 하고 외치자 기사가 빙긋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자기네 말로도 나무 목자가 들어가나 보다.
새콤달콤하게 무쳐내었다.
또 하나는 자주양파를 썰어서 겉절이 식으로 무쳐내었는데 기사는 그 것만 계속 집어 먹는다.
나는 목이 버섯만 계속 집어 먹다가 양파를 건성 집어 먹었다.
응? 이 게 무슨 맛? 뭔가 쫄깃거리는 게 아닌가?

돼지 비계였다.
마치 양파처럼 썰어져서 분간이 가지 않았던 것이다.

고기를 들고는 "육!"하고 외쳤더니 모두 웃는다. 개그맨이 따로 없다. 내 행동거지 하나 하나가 그들에겐

웃음꺼리요, 신기하게만 보이는 모양이다.

한 공기 밥을 둘로 나눠서 반 공기 거의 다 먹어 가는데...주방장은 아직도 뭔가 열심히 볶고 있다.

식당손님으론 우리가 첫 손님인 셈이다. 아직 오전 10시경이니....

뭔가 한 그릇 가득히 들고 나오는데..또 돼지고기다. 돼지고기가 마치 베이컨 같다고 그랬더니
베이컨이 뭔지 모른다.

음식을 남기는 내가 더 쑥쓰럽다. 부지런히..열심히 주방에서 만들어 왔는데,
한가한 시간이라 주방장과 앉아서 액자에 걸린 한문을 읽으며 중국어, 한국어 하면서
웃으니..커무니케이션이 뭐 별건가?
난 우측에서 읽었고 중국은 생각과는 달리 좌측에서 읽고 있었다.

재발희구! 하고 한국식으로 읽었다.

꿍시파차이! 하는데...전혀 다르게 들린다. 알고보니 좌우가 바뀌었다.

 

구희발재/꿍시파차이....인걸~~ ㅋㅋㅋㅋㅋ~~

 

즐겁게 돈도 많이 벌고 발전하기를 기도한다.

 

 

 

 

아이스캔디를 하나씩 물고 나니 전화가 온다.
볼 것도 없이 합격, 면허증까지 교부 받아 들었다.

..또 다시 급히 갈 일이 있단다.

여기 중국은 시청이냐 물어보면 뭐든 중심이란다(center)행정중심, 공무중심...에혀! 뭔 중심이 그리도 많은지...

 

 

 

 

 

 

 

 

점심시간이 11시 30분에서  두시간 동안 길기 때문에 아차 늦으면 두 시간이 지나야 볼 수 있단다.
서둘러 한 곳 업무를 더 마치고 호텔 주점(식당)엘 갔는데..
대낮인데도 중국사람들은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있다.
보아하니 공무직에 있는 분들 같은데(하기사 두시간이나 긴- 점심시간이니~)

중간 자리말고 창 가 칸막이가 있는 곳에 자리 잡았더니...
맨처음 나오는 뜨거운 탕 국물에 땀이 쏟아진다.

자리를 옮겨 앉았으나 이미 두 사람은 배가 불렀고 두 사람은 입맛을 잃었다.
야채는 질기고,  맨처음 나온 조개탕은 맛이 유난했다. 좋았다.

얻은 결론은 호텔이라고 반드시 맛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침에 들린 운전면허장 앞의 작은 식당,
주방장의 성심성의껏 만들어 내었던 요리가 내 입맛에 주효했던 것이다.

화장실을 찾으니 '세수간'이라 되어있다.
참 오랫만에 듣는 정겨운 말이다. 중국어로는 '씨 써우 짼' 이란다.
음식점에 있는 화장실이라 깨끗했다.

헉! 문고리가 없다. 그리고 볼일을 보고나니 물 내리는 것도 없다.
손씻는 곳도 센써다.

중국인들은 근대와 현대의 화장실이 공존한다.
해서 물내리는 습관이 덜 되어있다.
아니 아예 물도 나오지 않는 공중화장실을 두고 아무렇지도 않게 돈을 받아 챙긴다. (1각)

오늘도 거리체험에 오는 길엔 여러가지 스트레스와...낯 선 음식들을 먹고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식곤증이

몰려와 차에서 한 잠이 들었다.
여기는 중국이다.
정말 우리와는 또 다른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문화다.

 

 

면허장앞 간이 식당에서,

 

공무를 무사히 잘 마치고 우리도 점심시간이다.

오다가 중국 주점(식당을 주점이라고 함)에 들렀다.

 

 

 

 

 

 

 

 

 


 

 

음식은 내 입맛에 맞게끔 한국음식 비슷하게 시켰으나 내겐 작은 중국식당의 이국적이지만 정성어린

맛에는 현저히 못미쳤다.

 

 

 

 

 

화장실을 중국말로 '처쑤오'라고 하는데 유독 이 곳은 북한 말처럼 '세숫간'이다.

우리말로 화장실이라고 부르듯 조금 격이 있는 말이란다.

시골에서 통상쓰는 말은 우리처럼 변소 '처쑤오' 란다.

헉! 아무리 봐도 문고리가 없다.

물내리는 곳도 없다. 그냥 벽면에 약간 이상한 타일이 부분으로 조금 박혀있다.

'아! 쎈써로구나~~'

 

 

 

차를 타고 스치며 먼-데서 바라보아도 좀 서구스러운 범상치 않은 동화속 같은 궁전도시가 있길래

뭐냐고 물어보고,,,카메라 꺼내고 하는 동안에 휘리릭~~

마지막 끄트머리만 찍혔는데...  촬영장소란다. 영화 세트장...그 규모가 실로 어마어마했다.

 

낭만적인 '위해' 해변의 모습

 

 

버스터미널

 

국도를 달리며~

 

 

자라탕(조선족)

 

말복치레를 이 곳에서도 빠트리지 말고 해야겠지요?

 

 

자라요리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고급요리로 인정을 받고 있다.

자라는 먹어보니 육질이 젤라틴이 많으면서 개운한 맛을 냈다.

자라는 통 채로 요리를 해 내었는데...

 

오래 고아서 처음에는 자라형태처럼 보였으나 국자로 뜨려니 툭툭 끊어질 정도로 흐믈거렸다.

 

등딱지 흰 속 뼈가 통 채로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 건져 올리는 순간 흐믈어졌다.

그래야만 요리가 잘 된 것이라는데...

 

 

자라는 생피, 내장중 방광만 빼고 먹는데, 내장중에서 장 간장 심장 담낭은 따로 구분해 놓는다.

당낭은 사과 쥬스에 넣어 통채로 삼키면 웅담과 같이 대단히 좋다고 한다.

 

 

등껍질 시커먼 부분도 흐믈흐믈...

먹었네요.

 

껍질이 물렁하니 벗겨지니...속에는 하얀 등뼈가...

그 것도 무르면 먹는다길래 호기심에 깨물어 보았더니...사기질로 만든 제 어금니가 깨어지면

돈 들까봐...참았습니다. ㅎㅎ~~

 

 

 

꽤, 맛나던데요.

아주 쫄깃거리는 젤라틴이 많은 실제는 10월서부터 4월까지가 지방이 많아 더욱 좋다는군요.

불포화지방이라 몸에 엄청 좋다는. 자라는 일명 '비아그라'로 통한다는...강장제!!

 

 

 

 

제 앞접시 좌측 윗부분이...뾰족한 세개가 등껍질 뼈의 모서리입니다.

 

 

흐..사진이 두 개? 오른쪽 위는 자라 발목입니다.

...자라목은 꼭 뱀머리처럼 생겼더군요...물론 전 아닙니다!! 믿어주셈(@.@)

 

대체적으로 예사로운 맛이 아니였습니다.

 

세 마리를 시켰는데 아마 700원 넘게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자라에 맛을 들여 큰일 났습니다.

 

 

요리 재료로서의 자라는 등딱지의 색깔이 청록색에 가까운 것이 상품으로 치고 다갈색이 중등품이라는군요.

배쪽은 네발이 달린 부분에 황색을 띠고 있는 것이 상품 체형으로 보면 둥근 모양에 가깝고 등딱지가 넓고

두터운 것이 좋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식 잡숫고 힘 내세요~~

 

요즘 연일 계속되는 폭염 탓인지....작열하는 태양 탓인지,

고국 방송뉴스를 볼라치면

죄와 벌의 '뫼르소' 처럼 우연한 살인사건이 요즘 생겨나더군요.

무더위에 몸이 건강해야지만 정신도 따라 건강해지겠지요.

 

이제 한 일주일만 더 더우면 끝이 보인다니...힘내십시다.

아자!!

아자!!

 

 

 

산동성에서 이요조/2006,8월11일

 

 

더 보탭니다.

 

 

 

말복날 점심입니다.

교포가 하는 한국식당에서 냉면을 시켰더니...밑반찬이 일절 다 나오는 바람에...감짝 놀랐습니다.

배추김치, 사라다, 생선구이 심지어 된장국까지 서비스 하는 김에 밥만 한 공기 주면 딱이겠습니다. ㅎㅎ~~

그러고도 10원이랬나? 15원이랬나? ㅎㅎ얻어 먹어서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10원하는 곳도 있고 15원하는 곳도 있어 냉면 가격은  들쭉날쭉입니다.

제대로 다 나온 반찬을 찍었어야 했는데...

 

 

 

칡냉면인가 봅니다.

겨자와 식초를 식성따라 맞추었더니 그런대로 제 맛이 납니다.

 

 

식사를 할 때 자세를 보면 한족인지 조선족인지 구분이 갑니다.

한족은 침상문화권이라 책상다리를 하지 못합니다.

좌탁을 둔  조선족 식당에서 높은 방석이나 이런 의자를 비치해야만 합니다.

 

 

몰래 카메라로 찍듯 찍었습니다.

 

 

 

제 카메라를 분실하고 빌렸더니, am.pm이 바꼈습니다.

여기 공안에게 분실증을 받기까지 이야기도 한 번 올리겠습니다.

여행자의 실수와 대처법에 대해서~~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해당 게시물은 Daum지역정보 시티N feel 칼럼으로 게재된 글입니다. (http://local.daum.net/citynfe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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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조
http://blog.daum.net/yojo-lady/7955153 복사

 

여기는 중국 북방, 산둥~ 위해시에서 한 시간 거리로 아래,  청도에서 위로 두 시간 반 거리인 류산시!

바다를 끼고 있는 청정해변도시이다. 해서 해산물 요리가 풍부하고 특징인 반면 간은 좀 쎄고 맵다.

중국음식을 논하기 앞 서 우리 음식 이야기부터~~

 

한인회 회장이라는 사장의 직함때문인지..아무튼 한인들로 북적이는 유명식당이다.

물론 현지 중국인들에게도 인기 있음은 물론이다. 중국식당과는 가격대비가 만만찮아서 탈이지만,

식당이름은 愛家, 중국식 발음으로는 '아이자' 라 한다.

 

 

호박가루로 만든 호박전이 별미, 음식은 매우 한국적,  맛도  한국맛과 흡사.

 

 

 

 

지금보니 밥도 조밥이었넹~

 

교육을 받았는지 한국말을 그런대로 구사하는 한족들

 

이 집 된장찌개 맛은 별로였다 ...피망이 들어있어선지 단맛이 거슬렸다. 실패~

 

이상한 칼라유리에 한문이 씌어진 유리만 아니라면...

 

이런 벽지...오히려 한국에서 건너왔을까?

불고기 판은 모두 한국에서 건너온 제품이었다. 아마도 중국에는 이런 불고기 판이 없나보다.

 

 

낭하로 죽 이어진 방들이 많았다.

 

 

 

중국에 도착하자 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여행의 재미를  식도락에서 은근히 기대했었는데...갑자기 낯 선 음식 들어가면 탈 날까봐서? 워밍업인게지~
점심은 愛家(아이자)에서/차돌백이를 먹었는데, 가히 중국 속에 존재하는 한국인의 집이다.

*이영애 사진을 내세우고, 한국음식 고깃집으로 한창 줏가를 올리며 급부상중(교포/지역한인회 회장)
인 식당이란다.

약간의 중국 건축자재만 뺀다면 이 곳도 착각이 들 정도이다.
아가씨들의 서빙까지도 한국적이다. 손님들도 거의가 한국인이라고 한다.
소고기는 중국땅에서 비호감이라 그런지..맛은 그다지 썩 좋진 않았다.

 

나는 알아들을 수 없는 방송이지만 집에서 늘 TV를 켜두고 있는데..(귀라도 익숙하고자)
대장금 ost '오나라'는 아주 이 곳의 국민 애창곡으로 하루에 한 번씩은 쉽게 들을 수 있다.
만담같은 코미디를 하다가도 '오나라'를 부를라치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마트에 가면 "바꿔"를 부르는 우리 가수의 노래 소리가 흘러 나오고... ㅎㅎㅎ~~

 

 

저녁은 고향산천이란 곳을 저녁초대에 응해서 갔다.
아이자(愛家)와는 달리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나 한국과 흡사해서 오리지널한 한국의 집이다.
너무 너무 한국적이라 내가 지금 한국을 떠나왔는지 모를 일이다.
식사를 하면서 내가 떠나왔는지도 잊고 바깥에 나서면 늘 보던 익숙한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힐 것만 같다.

요즘들어 급부상한 아이자로(한인들에게) 약간 그 인기순위가 좀 밀려난다고 하는데,
그 맛의 데면데면한 성의까지도 매너리즘에 빠진 한국의 여느식당같아서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조선족이 경영하는 평양집 보신탕은 맛은 좋은데, 조금 싱거웠으면 생각했는데
동행한 중국인의 수저 뜨는 모습을 보니 뭐가 마뜩찮은지 먹는 게 영 시원찮다.
말이 통하든 않든 내가 무조건 물어봤다.


"왜 맛이 어때요?" 하니 싱긋 웃으면서 조선족 아주머니를 부른다.
"옌~" 하고 소금을 더 청한다.
허거걱!! 여기다가 다시...? 내 탕 속의 나트륨을  빼서 상대방에게 넣어주면 따악 좋을 걸,

대체로 산둥쪽 음식은 짜다.
처음엔 너무 짜서 인상을 찌푸렸는데...벌써 열흘만에 그런 일은 좀 누그러졌다.
ㅎㅎ
나도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랬다고 어느새 짜게 먹기 시작했나 보다.

큰일이다.

 

 

 

 

 

 

식사를 할 때 자세를 보면 한족인지 조선족인지 구분이 갑니다.

한족은 침상문화권이라 책상다리를 하지 못합니다.

좌탁을 둔  조선족 식당에서 높은 방석이나 이런 의자를 비치해야만 합니다.

 

 

몰래 카메라로 찍듯 찍었습니다.

 

 제 카메라를 분실하고 빌렸더니, am.pm이 바꼈습니다.

 

 

참, 된장찌개 맛은 그런대로 제대로 였습니다. 이 곳 역시 부침개등등은 매너리즘에 빠진 맛이로군요~~ ㅎ

된장찌개..그 거 우습게 보면 안되지요.

돤장찌개 맛으로 식당주인의 음식솜씨를 가늠해 보아도 거의 틀림없을테니까요.

 

 

초대를 받았기에 카메라를 잘 꺼낼 수가 없었음...

아이자보다 더 한국적인, 바깥주인은 한국인이고 안주인은 조선족이란다.

 

 

메뉴를 바꾸든지..업종을 바꾸든지.....해얄 판, 여태껏 안일하게  독주해 온 듯한 ..느낌을 받다.

 

 

 

오골계탕 (조선족)

 

민간에서 풍병·습증·허약 등에 으로 .
오계(烏鷄).

 

예로부터 삼복중에 나랏님은 오골계나 용봉탕을 드셨다. 서민들은 보신탕을 먹게하고,

 

처음에 오리를 주문했더니...이 곳은 북방 베이징이 아니므로 베이징덕은 구경도 못하겠지만
정작에 여름 오리는 먹을 게 별로 없다한다.

그랬던가?
오리는 겨울음식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예약 마련이 된 조선족의 오골계탕을 먹으러 갔더니 반찬부터가 반갑고 다양하다.
들깻잎 무침, 밤게, 부추나물 열무물김치, 콩나물 등등
오골계는 약재를 듬뿍 넣어서 잘 익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음나무, 황기, 구기자, 은행, 율무, 감초등이 들어 있었고 약재를 건져내고 좀 먹다가 보니
찹쌀에 녹두를 넣은 밥을 남은 국물에 넣어 걸죽한 죽으로 만들어 먹으란다.

워낙에 약재가 많이 들어가서, 보약이겠거니 하고 먹었다.

한 마리 가격에 130원,

환율은 대략 -130+ 임

 

 

 

 

 

 

 

아래는 조선족이 하는 보신탕집이다.

ㅎㅎ 한 그릇 먹으려고 올라가려면 ... 젖먹던 힘까지 동원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얼마나 높은지... 겨울엔 아궁이에 군불을 때는 구들장형태인 모양인데...

침상생활을 하는 중국인들은 좌탁이 어색해서  방석을 한껏 괴어 놓고 앉아 웃통을 훌러덩 벗어

부친 채 보신탕을 먹고 있는 ....모습~(.....@@)

 

 

방들이 따로 칸막이가 되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숏다리가 올라가느라 심들었음~ ㅋㅎ~

 

 

책상다리를 할 줄 모르는 중국인들을 위한 두텁고 큰 방석들, 그 걸 몇 개나 포개어 놓고 올라앉아

먹는다. 의자도 아니고....방석도 아니고...

 

 

반찬은 의외로 깔끔하다.

중국야채중에 깻잎은 의외로 구경하지 못했는데...이 곳 보신탕집에는 깻잎이 들어있었다.

아마도 들깨가루를 넣는 풍습은 남한에서만 그러는지...꼭 달라고 말 해야지만 따로 내어준다.

 

 

으~~ @.@ 무지 짜다. 들깨가루라도 넣으면 덜 짤까싶어 달랬더니

통들깨를 준다. 아쉬운대로 그냥 넣었더니...ㅎㅎㅎ 고소하다. 앞으로 난 통 들깨를 즐겨 애용할 듯~

 

 

역시 다대기 맛장도 달라고 해야 주는데...통 들깨가 오도독 씹히는 맛이라니!!  gooooooood~~

 

조선족이 경영하는 보신탕집, 개안턴데요~~ ㅎㅎ

글 올리는 중에 이미지만 본 손님...맨 나중 사진이 뭐냐고? 묻는다.

 

어제 마트에 들렀더니...해충피(이 컴텨 한자지원이 안되는구료)라고 되어 있어서 사왔다.

해파리를 그렇게 적어 놨다.

 

그럼 이 사진은 견피? ㅎㅎ~~

(조금 쑥쓰럽구만~)

 

 

산둥에서 이요조.

 

이 곳  보신탕 한 그릇 값은 25원인가?  비교적 쎈 음식값이다.

그 이유는 나중에 중국 일반대중음식점과 비교해 보시면 잘 아실 것입니다.

 

 껍데기무침

 보신탕 전골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이요조;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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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현지생활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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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에서 12시 30분 출발
중국 청도부근 위해에 도착 시차로 역시 12시 30분 中國에 도착했다.
나에게 미션의 임무가 주어졌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말도 통하지 않는 타지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물론 도와줄 사람이 있지만 그 외는 자력으로 생활해야 한다.

남편이 있지만  시장가기 밥하기 오로지 나만을 위한 생존권이 주어졌다.
낯 선 곳에서 그나마 내가 아는 시시껍적한 기본 영어 마저도 통하지 않는 곳,
시골이라 그런가? 택시를 택시라 하면 얼른 못 알아 듣는다. 오로지 추주라고 해야만 알아듣는다.
한 달만 살다가 가도 엔간한 중국어는 잘 할 성 싶다.
오로지 나를 위해 직접 택시라도 타고 마트에 가야하고, 생필품을 구해야 하므로....

 

 

 

*안내멘트는 이착륙시엔 핸폰을 꺼달라는 부탁만 있었지만 이착륙시엔 디카 촬영을 금했다.

열심히 찍는 나를 본 안내양도 싱긋 웃으며 지나쳤다.

 

 

 

 

 

 

*위/한국: 마을의 형성이나 도로가 대체로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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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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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중국의 동해안인 '류산시'
청도(칭따오)에서는 두 시간 반, '위해'공항에서는 1시간 남짓 걸리는 곳이다.
가까와서 더 편리하다는 이유로 '위해'행 비행기를 탔다.
새로 개설된 국제항로라고 한다.

한국상공을 나를 때는 서해안 섬을 하도 여행으로 섭렵한지라 상공에서 바라 본 모습만으로도
알아 맞힐 것 같은 자신감이 섰었는데 무슨 섬인지 도저히 구분이 서지 않았다가,

이내 만나지는 거대한 대륙의 횡으로 그어진 일부분 옆구리 그림자를 보는 순간 이내 상공 위를 나르면서
나라가 다르다는 것이 이렇게 비춰지는 상공의 모습도 다른지... 경이롭다.
한 시간 만에 닿은 또 다른 너른 서해- 물론 중국에서는 동해? 겠지만, 나타나는 대륙의 모습은 녹색의
기하학적인 무늬를 띈 융단이다.
막상 땅을 딛고 생활하는 우리는 정작에 몰라도 하늘위에서 내려다 보면 자연은 그지없이 아름답다.

비행장에 내려서니 근무하는 공안들 모습이 웃긴다.
내린 사람보다 더 많은 것 같아 보이는 공안들은 유니폼을 입고 경직된 표정에 선그라스를 끼고 괜히
목에 힘주고 서 있는 모습이 공산주의의 옛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한 편으로는 웃읍기도 귀엽기도 하다.

 

 

 

 

 

*다음 글(2)은 요리 이야기로/이요조 


 

 

 

*아래/중국: 마을이나 도로가 자로 재어논 듯이 대체적으로 반듯한 편,

 

 

 

 

 

 

 

 

 

 

 

 

섬을 찾아서~춤추는 무희의 섬, 무의실미도 찾아가기 

 

 

           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으로 육지에서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섬이다. 주변에는 소무의도 등의 섬이 있는데, 영화 [실미도]로 인기를 모았던
           실미도도 무의도에서 바다가 갈라질 때 갈 수 있는 섬 중 하나이다.
           무의도에는 두개의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하나개 해수욕장과 사유지인 실미해수욕장이다.
           특히 실미해수욕장에서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려 실미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또 하나개해
           수욕장에서는 호룡곡산, 국사봉 등의 등산까지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http://www.muuido.co.kr/

 

 

 

 

무의도 가는 길

 

무의도로 가는 길은 인천공항으로 가는 영종대교를 건너야 합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바로 전에서 빠져 나오는 길입니다.

이렇게 비행기가 낮게 머리 위를 스치듯 지나가기도 하는 곳입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아마도 우리나라 도로중 제일 깨끗하고 멋진 도로가 인천 국제공항 가는 길 아닌가 싶습니다.

쫙~ 뻗은 도로~~

멋진 길을 신나게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보면 어느새 도시에서 묵었던 찌꺼기는 말끔히 다 날려버리는 듯 합니다.

 


 

무의도를 찾아서,
 

무의도는 신공항(인천 영종도) 톨게이트에서 정확하게 22km지점, 바로 오른 편에 있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차례대로 사진을 찍었으니...자..함께 떠나셔도 됩니다.

 

舞衣島란 말 그대로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도 같고 섬에 안개까 낀 날이면

말을 탄 장수의 옷깃이 날리는 현상인가 하면,생김새가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도 해서

그렇게 이름 지어졌다는군요


 

 

 
자! 용유, 무의 방향으로 접어드셨습니까? 그럼...계속가시다 보면 이정표에
을왕리 해수욕장(직진)말고 좌회전 무의도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시면 잠진도 선착장이 나옵니다.
차가 없으시다구요?
차없이 오시는 방법은 인천 국제공항까지 리무진이든 일반 버스로오셔서 인천공항에서 306번
을왕리행 버스를 타고 무의도 입구 덕고 삼거리에서 하차 하시어 해안 도로로 한 12분정도 걸으시면 잠진도
선착장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무의도 건너가는 배가 아침6시 부터 21시 까지 있습니다.
 
★ 무의도내 교통편
무의도 선착장에는 일반버스(노선 2개)가 언제나 배시간에 맞춰서 대기하고 있어서 편리합니다.
 
비수기에는 그냥 가셔도 되지만 성수기엔 숙박은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멋진 추억거리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무의도] 저, 여행 마스터로써 강추합니다~~
 
배를 탑니다. 바로 보이는 저 곳입니다.
큰 배가 회전만하면 내립니다. 사람들은 허허허..웃읍니다.
그래도 좀은 먼 곳에 내려주겠지 했다가 실소를 금치 못합니다.
 
 
배에 오르기 전 주변 경관도 꽤 볼만합니다.
유명한 실미도도 무의도에 속합니다.
물론 밀물 때에는 그냥 건너가고 썰물 때엔 따로 나뉜 섬이 됩니다. 실미도란 이름으로 ~~
그런데...이상한 점은 실미도 영화에서는 한 번 갇히면 헤엄쳐서도 못 나올 그런 곳 쯤으로
상상했었거든요?
혼자만 그런 생각이 든 건가요?
아니면 그 동안 모래톱이? ...아니더라도 그 거리는 너무 가까워요~
물이 빠진 실미도를 들어가는 길도 무척 아름답더라구요, 사진에는 없지만요,
 
 
 
하늘도 푸르고 바닷물도 너무 너무 잔잔합니다.
고요와 평화로움,,,뭐 그런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
배를 탔습니다. 구름이 머리 위로 쏟아질 듯...
 
 
서해안은 어머니 치마폭같은 느낌입니다. 언제나...
무의도에 도착, 등산을 하실지,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먼저 가야할지...갈등 생깁니다.
그러나 둘 다 무리는 없습니다. 운동하기에 딱 좋습니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은
 
서해안 썰물이라도 암시랑도 않습니다.
해변가에 아주 크다란 모래웅덩이를 아마도 인위적으로 만들었을까요?
아주 너른 천연의 해수풀장인 셈입니다.
지금 보이는 천연 해수풀장 너머 텐트가 쳐진 모래사구 보이시지요?
그 앞으로는 지금... 썰물이 밀려나간 까마득한 개펄상태입니다.
아이들은 얕은 물에서 안전하게 놀고, 어른들은 개펄에서 조개캐기~
 
 
 
▲ 제가 사진 찍으려고 서 있는 이 곳에는 컨테이너 방갈로가 있는데...놀고있는 아이들 바라보기 좋더군요.
 
물론 젊은이들도 놀기에 좋구요. 바로 해수욕장 고운 모래밭에 있어서 방에 모래는 좀 밟아 들이겠지만,
바다가 바로 눈 앞에 발 앞에  바라다 보이는 곳이 어디 있을라고요.
 
바다에 가면서 모래가 귀찮다시면야..도리없이 산으로 가야지요, 뭐~ ㅎㅎㅎ
 

 

 
되돌아 나오는 길입니다. 썰물이 아주 많이 빠졌습니다.
 
조금씩 밀물이 들기 시작합니다.
 
잠진도 입구의 늘어선 가게들 그 곳, 조개구이 참 좋았습니다.
영종도까지 톨게이트비를 감안해선지..
다른 곳의 조개구이 5만원짜리와 잠진도 3만원 짜리가 진배없습니다.
물론 맛도 있었구요.
 
 
조개를 별로 좋아라하지 않았는데...
이젠 참 조개매니아가 된 것 같습니다.
조개구이 드시러...한 번 가 보세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에 데이트코스로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가벼운 등산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해발 246m 접어들면 계곡도 좋으려니와...
맨위의 사진,(자연생태관찰로) 에서 처럼 세세한 (식물)안내판도 좋았습니다.
등산코스..해발246m의 산이라기 보다는 언덕 수준이지만,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오랜만에 올라보는 고향 뒷동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하나개해수욕장'은 모래가 유난히도 곱고 서해치고는 해수욕장다운 면모로 맞이해 주었지요~

 

'한류열풍 관광상품 선물의 집..' 운운하는 플래카드가 입구에 붙었길래 가 보았더니,

TV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 별장이었습니다.

영화든 드라마든...그 촬영지 경관은 물어볼 것도 없이 대개가 다 빼어나도록 아름다운 곳이지요.

해수욕장 고즈넉한 한 곳, 언덕에 자리잡은 별장을 둘러보니...드라마 장면 하나 하나가  스틸처럼  떠올랐습니다.

 

마지막...장면을 찍기위해~(최지우가 마지막 해변에서 숨을 거두던...)

권상우가 별장을 향해 해변을 향해 질주하던 도로가 어디쯤 있나 살펴보았습니다. 있더군요.

그러나 실상은 차를 가지고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입구 매표소가 통제를 합니다.

(에혀 그러면 그렇지~~ 바다가 인접한 멋진 별장까지 차가 쑥쑥...들어가는 도로가 인접하도록

놔두는 그런 장소가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아! 있다. 제가 발견한 곳!!

아직 드라마를 찍기위한 장소선정하는 이들도 모르는 곳!!

꽁공 숨겨진 곳은 다음에 꼭 안내해 드릴께요~~~ 물론 섬-씨리즈임에 분명합니다.

드라마촬영지 물색자들도 모를 곳!!! ㅎ~~

 

 

별장 세트장 앞 전경'하나개해수욕장'

 

방송국에서 쌔벼온 이미지~~

바로 이 곳 무의도 해변입니다. 그리고 보니 이 곳 하늘은 구름이..아니 하늘은 늘 겁나게 맑은 듯....ㅋㅎㅎ~

 

 

'천국의 계단'


그 드라마를 저 역시나 잘 보았기에... 세트장 안을 유심히 살펴보고 사진도 찍고 나왔습니다.

선물은 어디서 팔지??
물어보니, 파아란 가을 하늘을 이고 서 있는 하얀 돔 아취 천막이 보이네요~

멀리서 바라보니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궁금증 + )파란 하늘아래 흰 돔 텐트가 아름답습니다.

 

그린색 '선물의 집'부스앞에 한 여자분이 윈도우 안을 유심히 살펴보는 중,

 

 

 천국의 계단   http://tv.sbs.co.kr/paradise/

 


드라마 ‘겨울연가’(일본명 겨울소나타)와 그 주인공 배용준으로 대표되는 일본 내 한류(韓流)열풍이 거셉니다. ‘

 

겨울연가’ 촬영장 등을 돌아보는 패키지 관광은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에따라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크게 증가했지만~ 그러나 "욘사마 기념품 살 게 없어요"

한류 열풍따라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들의 한결같은 말입니다.

 

역시 이 곳도 텅- 비어있었고...이상한 , 박수무당이 씀직한 조화 몇송이가 들통에 꽂혀있었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거꾸로 요즘엔 일본 자체에서 개발한 상품들이 더 많다는데...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여우가 먹는 거 아닌가 몰라요?!

 

 

ㅎㅎㅎ 제가 지금 흥분하고 있나요?

무의도 이야기 하다가...엉뚱한 곳으로? 흐흐!

호룡곡산 산길에서 만난 독버섯

 

호룡곡산은 꽤 괜찮은 곳입니다. 졸졸 흐르는 작은 냇물을 낀 아기자기한 계곡? 도 있고...

어느 분 여행기에서 (잡지에 실린 글?) 읽었는데...호룡곡산 너머 산 등성이에 자연친화적인 카페도 있습디다.

갠 적으로 그 곳을 찾아가 ....의자에 앉아서 별을 보며 날밤을 지새우고 싶은 찻집입니다.

주인도 무척 멋스러워 보이던...그런 곳이 있던 게 생각납니다.

통나무찻집 같아 보였는데...주민들에게 물어보시면 알 것도,,,, 

수염을 기른 멋진 쥔장이 있고....ㅎㅎㅎ~~

 

 

 

 

 

 
소개 올리지 않았지만  볼거리인 유명한 '실미도'와  '실미해수욕장'도 더 있습니다.
팬션숙박시설도 있구요. 더 자세한 것은 무의도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 풍경을 클릭하시면 큰사진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글/사진:이요조(초록글씨)
 
   

   

홈페이지에서 모셔온 사진입니다./실미도 모세의 길 이라네요.

 
 
*아랫글은 비공개 카페에서 흘러 온 안내지도입니다. (감사드리며~)
저 역시나 이 것보고 답사했습니다. (역시 좋더군요) 안내에 별첨합니다. *

무의도로 가기 위해서는 영종도 잠진나루(잠진도)에서

무의도행 배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차량승선가능)

잠진도로 가기위해서는 아래의 두가지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월미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오는 방법

차를 탄 채 배를 타고
섬에 건너가는 길은 또다른 운치가 있다.

인천 월미도에서 영종도행 배를 타고 건너가서
영종도 선착장에 내리면, 우회전 50m 거리에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 좌회전을 하면 해안 고속도로로 접어들게 된다.
6차선의 해안고속도로를 달리면 좌측에는 방파제 너머 넓은 바다가 보이고,
우측에는 동북아 최대의 인천국제공항(영종도 신공항)이 펼쳐진다.
대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며 70∼80km의 속도로 17분 정도를 계속가다보면
도로 가에 '무의도 4.4㎞' '무의도 1.4㎞'라고 적힌 안내판이 보인후
무의도,잠진도가 표시된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을 한후 연육도로를 건너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제 눈앞에는 무의도가 성큼 다가서 있고,
차에 탄채8분 거리의 바다를 건너가면 무의도에 들어가게 된다.

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 사람은 영종도 선착장에서 버스를 타면
잠진도 선착장이나 덕교 선착장까지 갈 수 있다.
덕교 선착장에서 내리는 경우, 900m 정도의 거리를 걸어가야 하지만
갯벌위의 연육도로를 건너가면서 중간 중간의 기암괴석과
조개줍는 사람들이 어우러진 진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또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2. 영종대교를 이용한 육로방법

영종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육로를 이용해서
보다 쉽게 무의도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림픽대로에서 김포공항방면으로 가다보면 방화대교 즈음에서
인천국제공항이 표시된 이정표가 보인다.
이 이정표를 따라 게속 가다보면 영종 대교에 집입하게 된다.
(방화대교를 지난후 17분 21㎞ 가량 소요)

영종대교를 건너 계속 직진하다보면
'화물터미널', '공항신도시', '화물터 미널'이 적힌 이정표가 나온 뒤
"용유, 무의"라고 적힌 이정표가 보인다.(영종대교 건넌후 10분 10㎞가량 소요)

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면 해안고속도로에 진입하게 된다.
해안고속도로를 타고 6분가량을 가다보면 중간중간
"무의도 4.4㎞", "무의도 1.4㎞"라는 안내판이 나온 뒤
무의도,잠진도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한 후
연육도로를 타면 금방 잠진도 선착장이 나오며
이곳에서 차를 배에 싣고 10분거리의 바다를 건너 내리면
이곳이 바로 무의도에 도착하게 된다.

※ 외곽 순환도로에서 노오지 JCT 방면,
남부순환도로에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가면 영종대교로 갈 수 있습니다.

※ 영종대교로 가는 길에는 많은 무인단속카메라와 속도제한 표시가 있으니
과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운송수단이 2003년 부터 변경되었습니다.

선명
총톤수
승차가능대수
(승용차 기준)
승선가능
인원
비 고
무룡1호
271톤
40대
288명
선내에서
회전이 가능
(앞으로 타서 앞으로 내림, 후진없음)
2002년 10월 진수
무룡2호
96톤
18대
130명
무룡3호
88톤
15대
121명
예비선
토, 일요일, 공휴일은 수시운항으로 2002년보다
1항차 운송수량이 3배이상 증가되었습니다.


※ 승객대합실이 없어 그간 많은 불편을 드려 죄송했습니다.
*2003년 5월부터 대합실을 133㎡로 확장 신축하였습니다.
많은 이용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천,동인천역 출발 306번 버스(경유지 : 인천공항)로 을왕리행 버스를타고 덕교동(거잠포)에서 하차,10분쯤 걸어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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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말(땅끝)에서 보길도로 윤선도의 발자취를 따라서~

 

해남하면 남도여행,

남도여행하면 해남이 일번지가 아닌가 싶다.

그런 해남을 한가한 여행이 아닌 업무차 볼일로 와서는 실로 바쁘게 기둥에 손만 짚어보고 떠나온 형국이라

내심 안타깝고, 글을 쓰는 내내 미진한 마음 끊이질 않아 시간이 나면 꼭 다시 여행을 해 볼 요량으로

가는 방법, 그리고 자료들을 검색하다 보니 어떻게 여행글이 엉성하게 만들어 지고...

 

해남의 녹우당,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를 따라서 가보는 여행에 앞서  다분히 역사적 인물이야기라....

보길도에 직접 와서보니 그 느낌이 조금 다르고 다시 짚어보니 그에 대한 견해도 달라졌지만 어디까지나 그 건 개인 생각일 뿐, 나는 그저 쉬운대로 여행이야기나 쓰련다. 

글을 쓰는 사람의 실력이 있어야겠지만,  특별한 전문가가 아니니 어림잡아 사려깊은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바라면서....

 

해남-갈두리 토말(땅끝)은 1시간걸리며 요금은 3,700원이며 30분간격으로 운행하며, 땅끝(갈두리)에서 땅끝전망대-땅끝탑을 돌아 보려면 원점회귀로 한시간정도 소요.
갈두리(땅끝)에서 보길도는 선박이 08:20-17:30까지 1일 2시간간격으로 7회운항하며 요금은 편도 7,300원.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도착 ▶ 광주에서 해남(녹우당을 거쳐) ▶ 땅끝, 토말(갈두리)까지 버스 ▶ 갈두리에서 ▶ 보길도(1박) ▶ 완도(서울행타면 여행종료이지만)▶ 청산도를 거쳐 ▶ 완도 ▶동서울터미널(버스로 돌아왔다.)

 

tip

 

섬으로 연계해서 여행을 다닐 경우에는 차를 두고 현지 택시를 이용하면 싸다.

여행자들과 함께 어울려 택시를 이용하면 싸게된다. (대략 시간당 만원꼴)

 

해남버스터미널에서 땅끝(토말)까지 승차권! 회수한다기에 아쉬움에 찰칵!

 

 

남녘의 봄은 동백으로 피어나고,

 

 

보길도를 가려면 봄에나 갈 일이다.

방풍림 동백이 흐드러져 지천이다.  봄이 먼저 오는 곳,

보길도는 봄이 먼저 온다.

늦은 4월 무르익은 봄에도 늦게까지 피고지는 동백꽃은 윤선도의 세연지를 붉게 물들이며 감돌아 흐른다.

청보리가 푸르고 마늘이 푸르다. 붉은 동백은 어느 시인의 눈물처럼 떨어져 누웠고....

어느 뉘라서 노래가..시가 나오지 않으랴~~

푸른 물 위로 떨어진 붉은 동백꽃은 바람이 불면 작은 배처럼 한가롭게 연못을 떠다닌다.

 

여름 보길도는 너무 유명하여서 차를 가지고 들어가기에 힘든단다.

줄이 어디까지 이어졌고....힘들여서 섬에 들어가면 성수기 민박은 예약이 아니라...아예 현금예약을 해야하고,

들어갈 때 고생한 만큼 나올 때 또 줄을 서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단다.

그냥 차를 두고 떠나 택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버스도 있고,

 

걷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길, 길들~~트래킹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화창한 봄이었다)

 

 

해남 버스터미널 화단에 핀 겹동백(한 나무 한 몸에 이렇듯, 알록달록이가 함께 핀다. 신기하고 예쁘다)

 

서울(용산역)에서 KTX로 광주로 와서 해남행 버스를 탔고 해남에서 토말(땅끝) 갈두리까지 왔다.

갈두리에서 보길도 가는 배를 기다린다.

배는 작아서 차가 몇 대 못 싣게 되어있다. 여름 휴가철에 보길도에 차를 가지고 들어 간다는 것은 족쇄를 차고 들어 가는 꼴이다.

들어가고 나갈 때....몇 시간을 줄을 설 각오가 돼있다면 모를까~~

 

▲보길도 승선티켓

 

▼ 갈두도에 도착, 배를 기다리며, 

전망대가 있었다, 다녀오는데만 딱 30분 빨라도 40여분이 경과하고 배는 40분 뒤에 출발하고 선선히 전망대를 포기했다. 모노레일도 유혹하고 전망대에 올라가면 토말, 갈두리항의 전경을 한 눈에 다 바라볼 수가 있을 터인데....

 

 

▼ 바위 이름이 '맴암'? 이었지 싶다.

카렌더에도 많이 나오는 일출사진

지금은 밀물때라 밉지만 썰물에 이 바위의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많다.

포토포인트라고 안내팻말이 씌어져 있다.

 

 

바위 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 많이들 보셨을 이미지....상상만으로도 ...멋지던,

좀은 엉뚱한 장소에 생뚱스런 자태여서....그 얄망궂은 모습에....은근한 친근감이 더하던...ㅎㅎㅎ

 

 

드디어 보길도를 들어 갈 배가 들어 오고  보길도에도 두 군데로 나뉘어 출항했다. (둘러가는 배, 직항하는 배)

 

아마 이 배가 아니고 저 뒤에 들어오고 있는 배를 탔을 성싶다.

 

 

먼저 여기 보이는 이 택시를 흥정(도서지방은 택시가 모두 4륜구동)4시간 선회에 4만원으로~~

 

여행자 tip

 

택시를 이용하면 득이 되는 이유는 기사분이 아주 좋은 가이드가 된다는 것입니다.

지역주민으로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가이드를 대동하는 셈이라 아주 좋습니다.

 

 

그냥 바다가 아니라....완전 양식밭이예요!

보길도 들어가는 배를 타고 깜짝 놀랐지요, 겨우 뱃길만 도로처럼 조금 열어놓고는...

양식밭에 뜬 부표들이 마치 사월초파일 연등처럼 울긋불긋 바다를 수놓고 있었습니다.~

 

 

보길도 섬 전체를 선회하는 관광이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 보이지 않지만 바다가 양식밭이었다.

 

전복, 미역, 다시마, 등 양식과 관광객의 수입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부자들이란다.

택시아자씨의 말을 빌자면....보길도 주민 전체가 알부자라는데...ㅎㅎ

 

▼산위에서 바라보니 영락없는 새카만 자갈밭, 해변이었다.

 

예송리해수욕장

 

내려와 보니 위에서 보이던 새카만색은 아니었다. 그냥 차돌멩이 빛깔이다.

 

 

혹시 차동맹이 사이로 구르는 파도소리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지?
차르륵- 차르륵- 이보다 더 멋진 바다의 교향시가  어디에 또 있으랴싶다.

 

 

춘백은 떨어져 누워 붉게 물들고,

 

미역을 말리고 있는 아저씨를 찍자  바쁘던 일손을 잠시 멈추고 짐짓 포즈까지 취해 주신다.

역시 보길도는 주민들 모두가 관광객을 위하나 보다 했더니, 기사 아저씨왈

"제 친한 친구넘이예요. ㅎㅎㅎ "

그럼? 친구의 손님을 위해서 .....부지런한 손길을 잠시 멈추고 이런 모델포즈를 ? ㅎㅎㅎㅎ~~

(우리가 셋이었으니~~카메라도 셋? )

*여기서 셋이라 함은 여행지에서 만난 카메라를 든 두 젊은 도반(道伴)들이다.

"감사합니다아~"

 

 

그 시커먼 자갈마당에 또 이런 시커먼 미역을 널어 말렸으니....당연 시커멓게 보일 밖에~~

 

 

미역이나 다시마를 사가라고 동네 할머님이 말씀하셨지만...이제 막 보길도 관광 시작인데 ~~ 죄송!!

 

내 카메라만 그저 휴대용 디카 익서스....

에혀, 경관은 좋더러먼...거의 입체감 하나 없는 평사진들로만.....

 

 

망끝전망대에서, 동백숲을 끼고,

 

 

흐린 날 오후, 하염없이 혹시나 구름속에서 나타날지도 모를 일몰을 기다리느라....

좌측 숲은  동백숲이다. 방품림으로 둘러처진 아름다운 동백나무가 꽃을 피우는 곳!!

 

 

 

무심한 일몰  그 석양은, 바다 물빛만 약간 발그레 적시다 말곤 황망히 사라졌다.

 

 

바위 절벽을 잘도 오르내리는 염소 가족들

 

 

포카스가 동백에 꽂히지 않았군요. 이런 일이....우째?

 

▼ 멀리 보이는 뾰죽산 그 앞에 가면...지금 한창 공사중이네요.

 

 

뾰죽산 부근에는 지금 제주도를 오고갈 선착장을 만드는 중이랍니다. 제주도와 아주 가깝다네요.

 

 

▲ 보이는 뾰죽산 바로 뒤를 돌아가면 짜잔~~!!! 

이런 돌이 지천인 해변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공룡알 해변

 

 

공룡알 같이 보이지요? 큰돌이든 작은 돌이든 죄다 공룡일처럼 아주 크고 동글동글한게 인물이 훤합니다.

밀물이 되면 공룡알 해변은 더 커지며 계단식으로 되어있다네요.

저 섬까지 바닷속 전체가 다 이보다 더 둥근 돌로 층층이 덮혔다는데 물이 많이 빠지는 날, 보게되면 장관이라네요...거 참!!

섬만 아니라면 슬쩍 안아오고 싶도록  동글동글해서 예쁜 돌!!

 

 

 

 

◈유배가던 송시열이 쓴 글씐 바위

 

 

 

 

 

 

 

송시열이 제주로 귀양 가던 중 풍랑을 만나 보길도에 상륙하게 되었는데, 이때 섬 동쪽 끝 백도리 해변석벽에 자신의 심경을 한시로 새겼으며 택시에 내려서도 동백나무 울창한 숲을 10여분쯤 걸어가면 푸르른 남해와 기암절벽이 만나는 곳에 글씐바위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우암, 송시열의 글씐 바위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이런 절벽을 지나야 해요.  아찔하지요?

 

 

송시열의 안각시문을 찾아 나 선 길은 절경이었지요.

 

귀양도중에 배가 풍랑을 만나 잠시 머물었던 곳 이라는군요.

우직한 충정을 바위에다  새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약을 받아 죽임을 당했다지요?

우암과 고산...그  두사람의 느낌이 확연히 다른......여러 각도에서 마음이 착찹했지만 역사가도

또는 그 무엇도 아니기에 그저 눈으로 풍취나 즐기다 떠나는 한 낱 민초일 뿐....

 

 

흔적이 애매해서 지나쳤다가 막다른 길에서 다시 되돌아 나오며 발견했지요.

얼핏보면 모르고 지나치기 딱 좋습니다.

 

 

송시열상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반신좌상(半身坐像) 초상화이다. 송시열은 평생 주자학 연구에 몰두한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로 호는 우암(尤庵)·화양동주(華陽洞主) 등이며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그는 1633년 생원시(生員試)에 1등으로 합격한 후 이조판서·좌의정 등을 역임한 인물로, 힘있고 논리적인 문장과 서체에 뛰어났으며 율곡 이이의 학통을 잇는 기호학파의 주류였다.

 

충정을 바위에 새긴 게 아니라....하늘에다가 새기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과격한 성격의 그는 고산을 공격하고 둘 사이는 좋지않게 됩니다.

고산이 물론 20년 연배인 셈입니다.

고산은 낙향하여.... 세상을 외면했고, 송시열은 강직한 성격에 부러짐을 당한 거라는 개론을 펼쳐봅니다.

고산의 유토피아인 보길도에까지 우연찮게 흘러와서 이렇게 암각화를 만든 그 아이러니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보길도 하면 떠오르는 윤선도, 그는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본관 해남(海南). 자 약이(約而). 호 고산(孤山) ·해옹(海翁). 시호 충헌(忠憲). 1612년(광해군 4) 진사가 되고, 1616년 성균관 유생으로 권신(權臣) 이이첨(李爾瞻) 등의 횡포를 상소했다가 함경도 경원(慶源) 등지에 유배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으로 풀려나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가 되었으나 곧 사직하고 낙향, 여러 관직에 임명된 것을 모두 사퇴했다. 1628년 별시문과(別試文科) 초시(初試)에 장원, 왕자사부(王子師傅)가 되어 봉림대군(鳳林大君:孝宗)을 보도(輔導)했다. 1629년 형조정랑(刑曹正郞) 등을 거쳐 1632년 한성부서윤(漢城府庶尹)을 지내고 1633년 증광문과(增廣文科)에 급제, 문학(文學)에 올랐으나 모함을 받고 파직되었다. 1636년 병자호란(丙子胡亂) 때 왕을 호종하지 않았다 하여 영덕(盈德)에 유배되었다가 풀려나 은거했다.

1652년(효종 3) 왕명으로 복직, 예조참의 등에 이르렀으나 서인(西人)의 중상으로 사직했다가 1657년 중추부첨지사(中樞府僉知事)에 복직되었다. 1658년 동부승지(同副承旨) 때 남인(南人) 정개청(鄭介淸)의 서원(書院) 철폐를 놓고 서인 송시열(宋時烈) 등과 논쟁, 탄핵을 받고 삭직당했다. 1659년 남인의 거두로서 효종의 장지문제와 자의대비(慈懿大妃)의 복상문제(服喪問題)를 가지고 서인의 세력을 꺾으려다가 실패, 삼수(三水)에 유배당하였다. 치열한 당쟁으로 일생을 거의 벽지의 유배지에서 보냈으나 경사(經史)에 해박하고 의약 ·복서(卜筮) ·음양 ·지리에도 통하였으며, 특히 시조(時調)에 더욱 뛰어났다. 그의 작품은 한국어에 새로운 뜻을 창조하였으며 시조는 정철(鄭澈)의 가사(歌辭)와 더불어 조선시가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다. 사후인 1675년(숙종 1) 남인의 집권으로 신원(伸寃)되어 이조판서가 추증되었다. 저서에 《고산유고(孤山遺稿)》가 있다.

 

 

보길도의 관광 백미인 고산 윤선도 부용동

 

고산의 초상화

 

완도로부터 12km 되는 거리에 있는 보길도는 일찌기 고산 윤선도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던 중 심한 태풍을 피하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가 수려한 산수에 매료되어, 이곳 동명을 부용동이라고 명명하고 머물 것을 결심했던 곳이다. 10여년을 머물면서 세연정, 낙서재 등 건물 25동을 짓고 전원 생활을 즐겼으며, 그의 유명한 작품  "어부사시사"도 이곳에서 태어났다.

부용동이라 명칭한 것은 연꽃을 부용이라고 부르기도 하므로, 부용동이라 명칭을 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연꽃은 수부용(水芙蓉), 부용은 목부용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한자 사전에서 보면 보길도의 甫는 클보 크다는 뜻이고, 吉은 길할 길 자로 옛날 풍수지리(風水地理)에의한 길지의 섬(樂書齋)이라는 뜻이다.

다른 이야기는 십용십일구(十用十一口)라는 글로써 보길도 내에 명당자리가 11군데가 있는데 10군데는 이미 사용 되었고 나머지 1군데도 쓸 사람이 정해졌다고 하여 이 섬을 보길(甫: 十用,  吉: 十一口)도라 하여 불렀다 한다.

 

남녁의 봄은 동백으로 피어나고

 

윤선도의 보길도
 주소 : 보길면 부황리202외
규모 : 25,268평(83,532㎡)
시대 : 조선시대(17세기말)
내용 : 병자호란으로 제주로 향하던 중 보길도 절경에 취하여 머물렀으며 어부사시사등 주옥 같은 한시가 창작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 양식을 취하고 있는 곳으로 고산 윤선도 선생이 조그마한 세 채의 기와집을 동쪽과 서쪽, 그리고 중앙에 각각 짓고 주자학을 연구하는 등 주로 기거하던 낙서재, 낙서재 바로 건너 산 중턱 절벽 바위 위에는 한칸집의 조그마한 정자인 동천석재, 세연지와 회수담 사이에 있는 세연정, 반반한 자연석으로 내부가 비도록 세워 만든 것으로 일명 굴뚝다리라고도 하며 세연지에 물을 저장하였다가 회수담으로 흘려 보내는 역할을 하였다는 판석포 등이 옛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봄이 가장 먼저 온다는 땅끝....해남하고도 보길도 망끝~~

동백이 피고지고 늦봄까지도 지천으로 떨어져 누운 붉은 동백꽃을 만나 보게된다.

 

 

그 당시에도 단청을 입히지 않았을까?

고산 윤선도의 흔적은 부리던 노비들의 난동에 의해서 모조리 전소되고...그나마 옛사람들의 전언에 의해서 다시 복원되었다지만,

외로운 섬, 그 한가운데 350여년이 지난  작금의 시선으로 보아도 은폐된 아방궁같았음을 뉘라서 모르랴~~

 

 

세연정은 노비들의 방화로  소실되어  고증에 의해 다시 설립한 것이라 한다.

문들이 올려져 있지만...겨울난방을 위한 아궁이도 비치되어있었다 한다.

 

 

고산 윤선도는 개인적으로 굳이 짧은 지식의 느낌으로 부언하라치면 그냥 '예술가'라 칭하고 싶다.

청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부잣집의 아들, 예술가에 가까웠던 것 같다. 시문이 특출한 인평대군의 사부였었고  정치적 시련을 몇 번 겪고는 낙향하여 섬을 낙원으로 꾸미고... 세연지를 바라보며 나 읊었던 선비이며 세상의 시시비비가 싫었던 자유주의자! 로맨티스트였던 것 같다.

 

 

세연지 여기에다 작은 배를 띄워놓고 부용정에서 내다보며 어부사시가를  완성한...

 

세연지의 돌 모양도 예전과는 많이 틀리다 한다. 악동들이 그 위에서 악기를 다루기도 했다는데,

 

 

보길도를 한바퀴 돌아 보면서 부용정의 앉은 곳은 연꽃의 화심인 형태였다.

보길도의 산들은 부용정을 중심으로 연잎처럼 둥그런 곡선으로 감싸안고 있었다.

택시 기사분의 설명을 듣고보니...과연 그랬다.  풍수지리상으로도 아마 명당자리였던게지~

 

 ▲판석보/판석보를 넘쳐 흐르는 물

 

보길도의 물은 거의 부용정 으로 모이게끔 되어있단다.

늘 넘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고....판석보는 돌과 흙으로 막아져서 물이 가물때는 농삿물로 유용했다한다.

 

 

▼ 흑약암/세연지와 칠암은 제각각 이름을 다 갖고 있다.

 

동쪽 산등 너럭바위 옥소대에서 관현악을 연주하면 반원형으로 생긴 서쪽 토성벽에 부딪쳐 소리가 세연정쪽으로 몰아준다.  북쪽에 마련된 동대와 서대에서는 기생들이 춤을 추고 못에서는 동자가 연심을 따고 있으며 세연정에서 낚시를 드리우고 밖을 내다보면 선경이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이곳이다.

 

 

보길도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새벽 완도행 첫 배에 오르기 전, 흐린 날씨에 잠깐 나온 일출을 만나다.

 

 

어부사시사 (윤선도 作)

 

 

春詞(춘사)


앞강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 비친다
배 뛰워라 배 뛰워라
썰물은 밀려가고 밀물은 밀려온다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강촌에 온갖 꽃이 먼 빛이 더욱 좋다

 

날씨가 덥도다 물 위에 고기 떴다

닻 들어라 닻 들어라

갈매기 둘씩 셋씩 오락가락 하는구나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낚싯대는 쥐고 있다 탁주병 실었느냐

 

동풍이 잠깐 부니 물결이 곱게 인다

돛 달아라 돛 달아라

東湖를 돌아보며 西湖로 가자꾸나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앞산이 지나가고 뒷산이 나온다

 

우는 것이 뻐꾹샌가 푸른 것이 버들숲가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어촌의 두어 집이 안개 속에 들락날락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맑은 깊은 연못에 온갖 고기 뛰논다

 

고운 볕이 쬐는데 물결이 기름 같다

배 저어라 배 저어라

그물을 넣어 둘까 낚싯대를 놓으리까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漁父歌에 흥이 나니 고기도 잊겠도다

 

석양이 기울었으니 그만하고 돌아가자

돛 내려라 돛 내려라

물가의 버들 꽃은 고비고비 새롭구나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정승도 부럽잖다 萬事를 생각하랴

 

芳草를 밟아보며 蘭芷도 뜯어 보자

배 세워라 배 세워라

한 잎 조각배에 실은 것이 무엇인가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갈 때는 안개더니 올 때는 달이로다

 

醉하여 누웠다가 여울 아래 내려가려다가

배 매어라 배 매어라

떨어진 꽃잋이 흘러오니 神仙境이 가깝도다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인간의 붉은 티끌 얼마나 가렸느냐

 

낚싯줄 걸어 놓고 봉창의 달을 보자

닻 내려라 닻 내려라

벌써 밤이 들었느냐 두견 소리 맑게 난다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남은 홍이 무궁하니 갈 길을 잊었더라

 

내일이 또 없으랴 봄밤이 그리 길까

배 붙여라 배 붙여라

낚싯대로 막대 삼고 사립문을 찾아보자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어부의 평생이란 이러구러 지낼러라

 

 

夏詞(하사)


궂은 비 멈춰가고 시냇물이 맑아온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낚싯대를 둘러메고 깊은 흥이 절로난다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산수의 경개를 그 누가 그려낸고

 

蓮잎에 밥을 싸고 반찬일랑 장만 마라
닻 들어라 닻 들어라
삿갓은 썼다마는 도롱이는 갖고 오냐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무심한 갈매기는 나를 쫓는가 저를 쫓는가

 

마름잎에 바람 나니 봉창이 서늘하구나
돛 달아라 돛 달아라

여름 바람 정할소냐 가는대로 배 맡겨라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북쪽 개와 남쪽 강 어디 아니 좋겠는가

 

물결이 흐리거든 발 씻은 들 어떠하리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오강에 가자 하니 子胥怨限 슬프도다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楚江에 가자 하니 屈原忠魂 낚을까 두렵다

 

버들숲이 우거진 곳에 여울돌이 갸륵하다
배 저어라 배 저어라
다리에서 앞다투는 어부들을 책망 하랴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백발노인을 만나거든 舜帝 엣 일본을 받자

 

긴 날이 저무는 줄 흥에 미쳐 모르도다
돛 내려라 돛 내려라
돛대를 두드리며 水調歌를 불러 보자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뱃소리 가운데 만고의 수심을 그 뉘 알꼬


석양이 좋다마는 황혼이 가까웠도다
배 세워라 배 세워라
바위 위에 굽은 길이 솔 아래 비껴 있다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푸른 나무숲 꾀꼬리 소리 곳곳에 들리는구나

 

모래 위에 그물 널고 배 지붕 밑에 누워 쉬자
배 매어라 배 매어라
모기를 밉다 하랴 쉬파리와 어떠하냐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다만 한 근심은 桑大夫 들을까 두렵다

 


밤 사이 바람 물결 미리 어이 짐작하리
닻 내려라 닻 내려라
사공은 간 데 없고 배만 가로놓였구나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물가의 파란 풀이 참으로 불쌍하다


작은 집을 바라보니 흰구름이 둘러있다
배 붙여라 배 붙여라
부들부채 가로 쥐고 돌길 올라가자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漁翁이 閑暇터냐 이것이 구실이다

 

 

秋詞(추사)


物外의 맑은 일이 어부 생애 아니던가
배 뛰워라 배 뚸워라
漁翁을 웃지 마라 그림마다 그렸더라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사철 흥취 한가지나 가을 강이 으뜸이라

 

강촌에 가을이 드니 고기마다 살쪄 있다
닻 들어라 닻 들어라
넓고 맑은 물에 실컷 즐겨 보자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인간세상 돌아보니 멀도록 더욱 좋다

 

흰 그름 일어나고 나무 끝이 흔들린다
돛 달아라 돛 달아라
밀물에 西湖 가고 썰물에 東湖 가자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흰 마름 붉은 여뀌꽃 곳마다 아름답다

 

기러기 떠 있는 밖에 못 보던 강 뵈는구나
배 저어라 배 저어라
낚시질도 하려니와 취한 것이 이 흥취라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석양이 눈부시니 많은 산이 금수 놓였다

 

크다란 물고기가 몇이나 걸렸느냐
배 저어라 배 저어라
갈대꽃에 볼을 붙여 골라서 구워 놓고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질흙병을 기울여 바가지에 부어다고

 

옆 바람이 곱게 부니 다른 돗자리에 돌아
돛 내려라 돛 내려라
어두움은 가까이에 오되 맑은 흥은 멀었도다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단풍잎 맑은 강이 싫지도 밉지도 아니하다

 

흰 이슬 비꼈는데 밝은 달 돋아온다
배 세워라 배 세워라
宮殿이 아득하니 맑은 빛을 누를 줄꼬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옥토끼가 찧는 약을 快男兒에 먹이고저

 

하늘 땅이 제각긴가 여기가 어디메뇨
배 매어라 배 매어라
바람 먼지 못 미치니 부채질하여 무엇하리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들은 말이 없으니 귀 씻어 무엇하리

 

옷 위에 서리 오되 추운 줄을 모르겠도다
닻 내려라 닻 내려라
낚싯배가 좁다 하나 속세와 어떠한가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내일도 이리 하고 모레도 이리 하자

 

솔숲 사이 내 집 가서 새벽달을 보자 하니
배 붙여라 배 붙여라
空山 落엽에 길을 어찌 찾아갈꼬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흰 구름 따라오니 입은 옷도 무겁구나

 


冬詞(동사)


구름 걷은 후에 햇볕이 두텁도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천지가 막혔으니 바다만은 여전하다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끝없는 물결이 비단을 편 듯 고요하다

 

낚싯줄대 다스리고 뱃밥을 박았느냐
닻 들어라 닻 들어라
瀟湘江 洞庭湖는 그물이 언다 한다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이때에 고기 낚기 이만한 데 없도다

 

얕은 개의 고기들이 먼 소에 다 갔느냐
돛 달아라 돛 달아라
잠깐 날 좋은 때 바다에 나가 보자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미끼가 꽃다우면 굵은 고기 문다 한다

 

간 밤에 눈 갠 후에 景物이 다르구나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앞에는 유리바다 뒤에는 첩첩옥산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仙界인가 佛界인가 人間界인가 아니로다

 

그물 낚시 잊어두고 뱃전을 두드린다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앞개를 건너고자 몇 번이나 생각하고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공연한 된바람이 혹시 아니 불어올까

 

자러 가는 까마귀가 몇 마리나 지나갔느냐
돛 내려라 돛 내려라
앞길이 어두운데 저녁눈이 꽉 차 있다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거위떼를 누가 쳐서 (자취)를 씻었던가

 

붉은 낭떠러지 푸른 벽이 병풍같이 둘렀는데
배 세워라 배 세워라
크고 좋은 물고기를 낚으나 못 났으나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孤舟에 도롱 삿갓만으로 흥에 넘쳐 않았노라

 

물가에 외롭게 선 솔 홀로 어이 씩씩한고
배 매어라 배 매어라
험한 구름 원망 마라 인간세상 가린다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파도 소리 싫어 마라 속세 소리 막는도다

 

滄洲가 우리 道라 옛부터 일렀더라
닻 내려라 닻 내려라
七里灘에 낚시질하던 嚴子陵은 어떻던고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십년 동안 낚시질하던 강태공은 어떻던고

 

아 날이 저물어 간다 쉬는 것이 마땅하다
배 붙여라 배 붙여라
가는 눈 뿌린 길에 붉은 꽃이 흩어진 데 흥청거리며 걸어가서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눈달이 西山에 넘도록 松窓을 기대어 있자

 

고산 윤선도(효종 2년, 1651년)

漁父四時詞 어부사시사

 

 

이해와 감상
고려 때부터 전하여 온 어부사를 중종 때 이현보가 어부가 9장으로 개작하였고, 이것
을 다시 고산이 후렴구만 그대로 넣어 40수로 고친 것이다.

 

이현보의 어부가에서 시상을 빌어 왔다고 하나, 후렴만 떼고 나면

완전한 3장 6구의 시조 형식을 지니면서, 전혀 새로운 자기의 언어로써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는 시조이다.


봄 아침에 어부들이 고기잡이 배를 띄우고 강촌을 떠나가는 광경을 노래한 것이다. 앞
포구에는 안개가 걷히고, 뒷산에는 햇살이 비치며, 밤 사이의 썰물이 물러가고 밀물이
밀려온다. 생기가 돋고 희망에 넘치는 분위기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이윽고 배가
바다로 밀려 나가자 멀리 보이는 강촌의 경치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봄이 돌아오자 산과 들은 파랗게 물들기 시작하고, 싱그렇고 맑은 대기 속에서 제일
먼저 우는 것은 뻐꾸기다. 이 뻐꾸기는 신록이 한창 우거질 때까지 계속해서 우짖는
다. 어촌의 춘경을 노래하되, 첫 구절에 뻐꾸기를 등장시켜 어촌(그것은 농촌이라도
좋다의 봄 풍경을 노래한 것은 작가만이 나타낼 수 있는 예리한 감각이다. 특히 문장
에 도치법을 써서 표현의 모를 더욱 더 살려 놓았다. 그리고, '안개 속에 나락들락하
는 어촌의 두어 집','온갖 고기가 뛰노는 맑은 소' 등 티끌 세상과는 완전히 절연한,
선경과도 같은 어촌으로 부각해 놓아,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한다. 끝 구절
첫마디에서 '맑은'으로 하지 않고 '말가한'이라고 한 것은 매우 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심화 자료
연강첩장도시
'연강첩장'의 뜻은 안개 낀 강과 첩첩이 겹친 산봉우리로 중국 북송 때 왕 진경이 그
린 '연강첩장도'를 보고 소 식이 찬으로 쓴 시. 그 시에 '강위에는 수심이 깊었고 산
은 첩첩인데, 공중에 높이 뜬 푸른 봉우리는 구름인가 운애인가'라는 구절이 있다. 소
식은 그림 속의 풍경을 시로 나타냈고 마침내 이 아름다운 그림 속의 사람이 되어 산
속으로 돌아가자는 감상으로 이 시를 끝맺었다.
천년노도
오 자서의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고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 자서는 춘추 시대
때 초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원이다. 아버지와 형이 평왕에게 죽임을 당하자 오나라로
가 오나라를 도와 초나라를 쳤다. 이 때 초나라 평왕의 무덤을 파고 그의 시체를 300
번이나 매질했다. 그 뒤 오나라가 월나라를 치자, 월왕 구천이 용서를 청하여 옴으로
오왕부차는 이를 허락하였다. 그러나 자서는 이의 불가함을 충간하다가 도리어 재상의
참소로 자결하라는 명을 받게 되었다. 이에 오 자서는 사인에게 이르기를 '내 눈을 도
려 내어 오나라 동문 위에 걸어 놓아라. 훗일 월나라가 쳐들어와 오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보겠노라.'라고 하였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오왕은 그의 시체를 가죽 부대에 넣
어 오강에 띄워 버렸다. 이 때에 강물이 노하여 큰 파도가 일어났다고 한다. 그로부터
9년 뒤 그의 말대로 월나라에 의하여 오나라는 멸망하였다. '천년노도'란 여기에서 생
긴 말로 오 자서의 충성심을 이르는 말이다.
어복 충혼
중국 춘추 시대에 초의 굴 원이 지은 어부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굴원의 본명은 평으
로 초나라 희왕때 삼려대부가 되어 임금의 신임이 두터웠다. 그러나 참소로 인하여 왕
이 멀리하므로 '이소'라는 노래를 불렀다. 그 뒤 경양왕 때에 다시 참소를 받아 양자
강변으로 유배되었다. 이 곳에서 어부사를 지어 충성심을 밝히고 멱라수에 빠져 목숨
을 끊었다. 그의 어부사 속에 '차라리 상수에 가서 강물에 몸을 던져 고기 뱃속에 장
사를 지낼지언정 어찌하여 이 결백한 몸에 세속의 티끌과 먼지를 둘러쓴단 말가'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에서 어복 충혼이라는 말이 생겼는데, 충신의 절조를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사진,글/이요조(초록글씨)

 

 

 

땅끝~보길도 / 완도~보길도 운항시간표  

땅끝~보길도 (해광운수)

    땅끝출발     보길도 출발      선박명
    07:00     07:00

해광훼리5호/장보고호

    08:20     08:20 장보고호/해광훼리5호
    09:40     09:40 해광훼리5호/장보고호
    11:00     11:10 장보고호/해광훼리5호
    12:40     12:40 해광훼리5호/장보고호
    14:20     14:20 장보고호/해광훼리5호
    16:00     16:00 해광훼리5호/장보고호
    17:30     17:30 장보고호/해광훼리5호

    구분     일반인     학생     경로     소아
    일반인      7,000원      6,300     5,600     3,500
    도서민     5,000원      4,600     4,000     2,500

    구분(차량)     보길-땅끝     땅끝-노화(산양)
    승용차,1톤      20,000      14,000
     9-12인승     22,000      16,000
     17-25인승     77,000      66,000
    45인승 버스     132,000      110,000

 

 

완도~보길도

2005년 04월 01일 ~

항차 보길(청별)발 소안발 노화(동천)발 완도발 버스시간표
1 6:30  3.5  6:50  3.5  7:00   3.5 6:40   3.5  6:20
2  8:20  3.5  8:40  3.5  8:50  3.5  7:30  1  7:10
3  9:40  1  10:00  1  10:10  1  8:40  3.5  8:20
4  11:00  3.5  11:20  3.5  11:30  3.5  10:10  3.5  9:50
5  12:20  3.5  12:40  3.5  12:50  3.5  11:30  1  11:10
6  13:40  1  14:00  1  14:10  1  12:50  3.5  12:30
7  14:40  3.5  15:00  3.5  15:10  3.5  14:10  3.5  13:50
8  16:00  3.5  16:20  3.5  16:30  3.5 15:20   1  14:50
9  17:00  1  17:20  1  17:30  1  16:20  3.5  15:50
10  18:00 3.5   18:20 3.5  18:30 3.5  18:00  3.5  17:40

 

 

 

구 분 화흥포 / 동천 화흥포 / 소안 화흥포 / 중리,이목,청별
차 종 공차시 적재시 공차시 적재시 공차시 적재시
오토바이 8,000   8,000   9,000  
경차 12,000   14,000   18,000  
승용차,경운기,1톤이하 봉고 14,000   16,000   20,000  
3.5톤 이하 20,000   22,000   30,000  
5톤 이하 30,000 35,000 32,000 37,000 35,000 40,000
25인승 이하 버스(콤비) 50,000 50,000 55,000 55,000 60,000 60,000
35인승 이하 버스 70,000 70,000 75,000 75,000 80,000 80,000
45인승 이하 버스 100,000 100,00 110,000 110,000 132,000 132,000
구 분 (일반인) 화흥포 / 동천 화흥포 / 소안 화흥포 / 중리,이목,청별
여객 4,500 5,500 7,000
중고생 개인, 군인,
보훈, 일반단체
4,100 5,000 6,300
중고생 단체, 장애(3-4급),
노인(만 65세 이상)
3,600 4,400 5,600
소아, 초등생, 장애(1-3급) 2,300 2,800 3,500

 

현지교통 : 1) 보길여객(061-553-7077)에서 버스가 보길면소재지이자 선착장이 자리한 청별리
              에서 수시로 출발
              예송리행은 5회, 중통리행은 5회, 정동리와 보옥리행은 5회씩 운행(15회 운행)
              ※ 휴가철(7월 25일 ~ 8월 15일) 30분 간격으로 운행   
           2) 보길택시(061-553-8876)소속의 영업용과 개인택시(061-553-6262) 이용.
              대부분 갤로퍼와 같은 지프형 택시이며, 요금은 구간별 정액제


정보제공자 : 1) 보길면 관광안내소 061-553-5177
             2) 537-850 전남 완도군 보길면사무소 061-553-7001
 

 

 

여행자 TIP

 

갈 곳의 여행지가 정해지면 그 곳 어디 어디를 둘러보겠다는 철저한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

낙서재는 그 터만 남아있다지만 동천석실을 그만 빼 먹었다. 택시가시분도 깜빡 잊은 듯~~

 

 

 

동천석실

제법 가파른 곳을 이십여분 헉헉대고 오르면  고산,윤선도의 독서를 위해  산위에 지어진 아주 작으마한 별실, 동천석실을 만날 수 있다한다.  책과 사람만 겨우 자리잡을 수 있는 작은 정자라한다.

그 곳까지 음식을 나르는 운반기(케블카식)가 있었다고  전한다. 아쉽게도 과학적인 유물은 흔적도 없이 불 타버렸다고 전한다. 동천석실도 다시 복원된 것이지만,

 

 

잔 들고 혼자 안자

                                - 윤선도 -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러하랴
말삼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하하노라

 

**잔 들고 혼자 앉아 먼-산을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온들 반가움이 이같으랴

 말씀도 웃음도 없어도 못내 좋아하노라**

 

고산 윤선도의 시 세계는 자연과 자아가 혼연일체가 되는 데에 있다.

 

사색과 독서를 위한 작은 공간, 바라다 보이는 보길도의 자연풍광이 가히 멋지다.

빌려온 이미지/동천석실에서 바라다 보이는...보길도의 산들이 마치 연잎처럼 둥그스럼하게 둘러쳐진 모습, 일부분이나마 볼 수 있다.

불타고 아직 복원을 하지못한 낙서재 터가 가장 좋은 양택지라고 한다. 세연정이 놀이의 공간이었다면 낙서재 부근은 강학하고 독서하면서 즐거움을 얻고 은둔하고자 하는 선비의 생활공간이었다.

 

 

동천석실 부근에 석간수를 모아둔 작은 못 이름도 蓮池,

부용정 앞 연못도 세연지....

고산은 보길도의 지형이 연꽃임을 알고 연꽃 화심속에 머물렀으니~~

둘러 선 산자락 안에서는 바닷일을 까맣게 모를 정도라, 뭍이 뭐 별 다르랴?

 

그림속 상상만이라도 눈에 바라보이는 이 곳!
동천석실에 앉아  蓮池, 석간수 물 한모금에도 이 세상 어떤 茶보다 그 맛이 덜하랴 싶다.

 

-이 바위에 앉아 차를 즐겨 마셨다 전한다-

 

가히 천상의 그만을 위한 무릉도원이 아니었던가 싶다.

명문대가 부잣집 아들(입양)로~  멋과 덕의 조화를 이뤄졌든들,,,싶은 아쉬움만 배낭 무게만큼 무거워져 돌아왔다.

보길도에서....

 

 

 

 

 

돌아오는 여행길은 언제나 깨달음을 하나씩  얻어오는 그 맛으로

힘든 여행에 도전할  꿈을 또 꾸나 봅니다.

 

 

 

 

 

배낭하나 달랑메고, 해남땅을 거쳐 보길도를 밟아보기는 난생 처음이라...

약간은 두렵고 또는 아름다운 남도의 첫 여행길이었다. 

이 나이에 불쑥 용기내어 난생처음 먼-길 혼자하는 여행인 셈이다.

.

.

.

 

춘백이 떨어지는 봄날 다녀온 여행기를 간추려 생각하며

장마진  어느 여름날,  쓰다.  이요조(초록글씨)

 

 

 

 

 

 

 

특산물 먹거리 정보

보길도에가면 전복을 먹고오자!

 ☞ click~  http://blog.daum.net/yojo-lady/760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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