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사람들은 저마다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낙엽쌓인 길을

낙엽이 쌓여 푹푹 빠지는 산길을  발목이 시도록 ...날이 저물도록

걷고 싶어지는 가을...

이 가을도 이젠 아쉽게 떠나고 있더군요.

 

 

몇몇 지인들이 가는 가을을 붙잡아 보겠다고 날자를 맞추어 광릉 국립수목원에 예약을 했더랬습니다.

날씨는 무척 쾌청했습니다.

그러나...

 

 

가을이 깊다못해...등을 보이고 저만큼 가고 있었습니다.

내리는 빗속을 걷듯...

낙엽이 비처럼 후드득 떨어지는 그런 가을 모습을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차마 아쉽게도

등을 보이며 가고 있더란 말입니다.

 

 

 


낙엽 / 이재무

 

시를 지망하는 학생이 보내온

시 한 편이 나를 울린다

세 행짜리 짧은 시가 오늘밤 나를

잠 못 이루게 한다

 

"한 가지에서 나서 자라는 동안

만나지 못하더니 낙엽 되어 비로소

바닥에 한 몸으로 포개져 있다"

 

그렇구나 우리 지척에 살면서도

전화로만 안부 챙기고 만나지 못하다가

누군가의 부음이 오고 경황 중에 달려가서야

만나는구나 잠시잠깐 쓸쓸히 그렇게 만나는구나

죽음만이 떨어져 멀어진 얼굴들  불러 모으는구나

 

 

 

...................

 

 

 

잠깐이면 잠깐이면 된다고 나 좀 보고 가라고,

조금만 더디 가믄 안되겠냐고 그랬으나....

다 떨어지고  다 떠나고 없더이다. 

 

그러게 조금만 미리 앞당겨 갔더면 아쉬운 손이라도 잡을 수 있었을텐데,

가슴에 한 번 꼬옥 안아라도 볼텐데...

 

그리 보내고 말았습니다.

가을을,

눈시울 차마 붉힌 낙엽들을...

 

 

 

11월8일, 광릉수목원에서/이요조

 

 

 

# 일 하느라 바쁜 와중에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늘, 마지막 단풍을 보리라 보리라...하다가

놓치는 것처럼

혹, 내 마지막 인생의 마무리가

그렇게 허무하게 지지나 않을까....하고,

 

 

아직까진..아니겠지....아직은...

하는 나의 마지막이

나도 모르게 다 져버리는 일은 없겠지...

아니 없을거야...

아니야

그럴지도...

설마 아니겠지...

아니야~`

 

그러다가 하냥 보내게 될까봐

저으기 불안한 

황혼에 물든 가을날  단풍같은 나,

 

 

가..

을....

날,

 

.

.

.

.

.

.

.

 

글:사진/이요조

 

 

 

 

 국립수목원을 들리신 다음 볼거리 먹거리로는

수목원 바로 옆에는 고모리라고 "라이브카페,대규모 레스토랑,식당,모텔,숙박업소등이 모여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는 불교 조계종"봉선사"가 있어 사찰구경도 할 수있고 약수도 뜰 수 있습니다.
그곳을 벗어나 포천방향으로 드라이브 코스를 잡으면 "산정호수",포천온천,일동,이동쪽 으로 가게 되지요.

동두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연천, 대광리로 해서 민통선 가까이 가면 "열차 중단점"이라고 임진각에 있는 것 처럼 멈추어진 기차를 볼 수있고 다음은 경춘가도를 달리면 청평댐,북한강 마석,가평 남이섬,현리 북면계곡을 지나 "강촌"이 나오고 구룡폭포등 시원한 폭포도 구경거리지요.

드라이브를 하실 거라면 경춘가도도 괜찮겠지요.
카페나 식당들이 밀집된 고모리에서 식사를 하시고..
허브아일랜드나 산정호수를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달의 볼거리로 [세밀화 이야기]

 

♣ 국립수목원은 『가을에 만나는 세밀화 이야기』전시회를 개최하여 방문객들과 청소년들에게 식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인식할 수 있는 심미안을 개발할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식물의 가치와 그 중요성을 더욱 크게 인식하여 미래를 위한 우리의 식물자원을 보호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산시키고자 국립수목원에서 제작한 세밀화작품을 전시합니다.


♣ 식물세밀화는 식물체에 대하여 사진으로 나타낼 수 없는 부분이나 형태의 묘사를 가능케 하여 식물학적 측면에서의 정확한 표현은 물론 작가의 예술적 감각이 가미됨으로써 식물의 구별 뿐 아니라 미적 감각을 더한층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예술작품입니다.


♣ 전시회는 10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되며, 포천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어 명명된 포천구절초를 비롯하여 한국특산식물인 할미밀망, 개느삼, 희귀식물인 야고, 끈끈이주걱 등 총 40점이 전시됩니다.

 



* 망개나무

*개느삼

    
  

 

 

전 철 의정부역(1호선) 하차 경기도 제2청사 방향 출구 이용 구 시외버스터미널(의정부동)에서 광릉내행 시외버스(21번) 이용
승용차 서울(미아리) → 의정부 → 축석고개 → 국립수목원(32㎞)
서울(청량리) → 구리시 → 퇴계원 → 광릉내입구 → 국립수목원(34㎞)
서울(석계역) → 태릉 → 퇴계원 → 광릉내입구 → 국립수목원(30㎞)
중부고속도로 → 구리IC → 퇴계원(일동방면) → 광릉내입구 → 국립수목원
버 스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청량리(청량리 우체국 건너편, 국민은행앞)에서 7번, 707번을 타고 퇴계원을 경유 광릉내 종점 하차, 의정부행 21번 버스를 이용 국립수목원으로 오시면 되고(약 1시긴 30분 소요).
강변역(2호선)에서 11번 버스를 이용하시어 광릉내 종점에서 하차 21번 버스로 환승하시기 바랍니다.(약 1시간 30분 소요)
의정부(1호선) 지하철역에선 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국립수목원 행 21버스를 이용하셔도 됩니다.(약 30분 소요)
* 21번 버스는 매 시 정각, 20, 40분에 각 종점(의정부 구 시외버스 터미널 및 광릉내)에서 출발합니다.(배차간격 20분)
주차료 버스 : 5,000원 / 일
승용차 : 3,000원 / 일
경차 : 1,500원 / 일
 
http://210.178.11.31/

 

필히 [국립수목원]홈페이로 예약을 하신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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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洗 手(씻을 세, 손 수) 의미는 ?       
    길 다니다 보니 저절로 알아지는 것도 있더라~~    
                                                           
 
 

(人之洗濯其心以去惡, 如沐浴其身以去垢 - 朱熹)주희

인지세탁기심이거악, 여목욕기신이거구-주자

 

주희(朱子), 작자 미상의 수묵화
 
‘사람이 마음을 씻어 악한 것을 버려야 하는 것은, 마치 미역을 감아 때를 없애야 하는 것과 같으니라!’

 

흔히 우리는 죄를 짓다가도 개심 [改心]을 하게되면 손을 씻었다는 말을 곧 잘 쓰게 됩니다.

별 생각없이 사용하던 말이 심리학적인 증거가 맞다는 재미있는 학설이 발표되었군요.

......범죄 후 손씻는 심리학에 대해 얼마전에 얼핏 들은 기억을 대충 간추려 보자면,

범죄후 손을 씻는 심리를 처음으로 밝혀내면서 실험한것은 미국이라는데,

범죄자와 비범죄자들을 섞어 놓고 도덕적 강연을 하면서 범죄자들의 행태를 본 것입니다.

범죄자들은 손을 씻음으로 인해서 자기 죄가 쓸려 나가는것 같은 느낌을 실제 받았다고 합니다.

손을 씻는다는것은 더러움을 씻는다는 것이니 죄악이나 더러움도 같이 씻겨져 나간다고 느낀것이지요

이실험에서 일반사람은 WㅁㅁH 라는(네모는 빈칸)단어완성구에서

희망하다 바란다라는  WISH를 대부분 썼지만

범죄자는 대부분이 WASH 씻다 깨끗이 하다라는 단어를 완성시켰다고 하는군요

자기탓으로 돌림으로써 범죄에 대한 인식변화, 인식정화로써 아마도 손을 씻게 되지않나 싶습니다.

 

洗(씻을 세)

手(손 수)

세수를 한다 에 있어서도 손수자를 사용한 것은 비단 몸(얼굴)만 씻으라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도 씻는다는 뜻이란 걸 알았습니다.

얼굴을 씻는데 굳이 세면(洗面)이라 하지 않고 세수(洗手)라고 칭한 이유는

지난 밤과 어제의 잘못된 일이 있다면 깨끗이 씻어내고 오늘 하루를 새롭게 연다는 뜻이 어느정도는 내포된 뜻이 아닐까요?  심리학에서 손을 씻다라는 말은 마음을 씻어낸다는 말과 같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

 

여름 날씨가 막바지를 치닫는지. 기승을 부린다.

잦은 洗手만으로는 무더위를 당최 감당해 낼 수가 없다.

얇은 이불 빨래 두어 개와  두꺼운 요, 바깥에 널어놓곤....

따가운 햇볕에게 임무를 내 맡긴 채, 너무 무더운 오늘은 잠시 주부직 휴무(休務)다. 

별달리 취미생활도 없고...뭐 별 게 있는가?

슬슬 심심한 김에...쉬엄쉬엄 쉬운 한자 공부나 좀 해볼까나?

.......................................

 

"요조야 인자 그만 자고 인나서 소세해라~"

어릴 때 자주 듣던 외할아버지 말씀이다.

그 당시에 나는 당연 의심치 않고 당연히 세수로  새겨 들었었다.

방학때면 여름방학이면 으례껏 꼭 가고 말았던 시골 외가,

외할머니는 먹을꺼리도 그리없고 모기는 뜯는데..겨울에 오라셨지만 난 여름이 좋았다.

솔직히 푸른 숲이있는 산과 들, 그 자연이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어린 내겐 실로 참다운 여행이랄 수 있는 여행,

혼자서 버스를 타고 내려서 아마도 수km를 걸어갔으니…….

외할아버지 내, 중학2년 수학여행 갈 즈음에 돌아가셨으니 그 때까지 늘 귀에 익도록 들은 말,

아마 그 해 여름도 필시 다녀왔으리라~

 

한마디 말씀으로  날이 밝았으니...

몸가짐 단정히 준비 하라는 할아버지 말씀이셨을 게다.

 

소세의 참 뜻을 안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냥 세수의 옛말 정도로만 건성 챙겨들었다.

머리까지 빗으라는 재미있는 뜻을 알아내었다.

세수는 그저 낯을 씻는 것을 말하지만

소세란 빗소(소/梳)가 들어있다.

(梳洗)[명사][하다형 자동사] 머리를 빗고 세수를 함.

세ː수 (洗手)[명사][하다형 자동사] 얼굴을 씻음. 세면(洗面).

 

이 세(씻을 洗)라는 글자는 우선 맑은 물에 씻음을 내포한다.

 

여수 '선소'  에 갔더니(2002년 10월)  洗劍亭이 있었다.

*선소는 고대부터 배를 만들던 곳으로

충무공 역시 이곳에서 군선을 조성했다 전해지는 곳이다.

선소에는 세검정, 군기창고, 대장간이 있으며 선박 및 거북선을 대피시키고

수리를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굴강이 있고

입구에는 석장승 비슷한 벅수가 수호신처럼 버티고 있다.*

 

사전 지식이나 안내자 없이 그저 잠깐 둘러본 것이라 굴강이 뭔지도 모르고 지나쳤다.

굴강에 철책이 처져 있어서 철책 앞에 남편을 세워두고 사진을 찍었는데,  찾질 못하겠다.

분명 안내 팻말은 읽은 듯 싶은데, 이순신이란 한 편의 드라마로 치열한 해전을 관전~ 그 이후, 느낌이 사뭇 달라졌다고나 해야겠다.
청맹과니 겨우 면한 짧은 실력에 세검정을 읽고는 풀뭇간도 있어 칼을 만들던 곳인데도  멋진 이름을 붙였다고 그저 감탄, 감탄만!  해댔으니~~

 

그리고 보니 서울에 있는 세검정도?  아니나 다를까!

서울의 종로에 위치한 이 정자는 조선 영조 때 서울과 북한산성의 수비를 담당하기 위해 총융청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군사들의 휴식을 위해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인조반정 시 광해군의 폐위를 논하고 칼을 갈아 씻었다는데서 유래한 정자라는데~

 

자, 그럼 이제 좀 생뚱맞지만 발음이 비슷한 소쇄원은? 혹자는 소세원으로 알고 있기도 하고

대충 한글로 표기되어서 그 뜻을 잘 알 수가 없었던, 그 유명한 담양, 선비의 정원으로 잘 알려진 소쇄원의 원 뜻을 찾아 보기로 하자.

 

潭陽 瀟灑園

강이름 소(瀟) /뿌릴 쇄(灑) 瀟灑園

소쇄원의 '소쇄'는 공덕장(孔德璋)의 〈북산이문 北山移文〉에 나오는 말로 깨끗하고 시원함을 뜻한다. 양산보는 이 정원의 주인이라는 뜻에서 호도 소쇄옹(瀟灑翁)이라 했다.

 

"소쇄' ....뜻글자와는 조금...아리송하지만 더 깊이 '북산이문'을 찾아내 읽어야 하겠거니~

어쨌거나   '깨끗하고 시원함을 뜻한다니'  일단은 여기서 접어두고, 

 

또 하나,

내가 아는...이름이 정겨운 곳,

소요산, 자재암 들어가는 두 군데의 다리 이름이다.

첫 다리는 속리교(俗離橋)

세상과 이별한다는...뜻인 즉은 속된 세상을 잠시 잊으라는 다리인 듯

아니면 이 다리를 건너가면 속된 세상을 잊게 된다는 뜻인가?

.

원효폭포/세심교 다리사진은 막상 찾질 못했습니다. 이 곳을 지나 아래로 다시 내려가면 작은 다리가 있습니다.

 

자재암으로 들어가는 두 번째 다리를 이름이다.

세심교(洗心橋)

마음을 씻고 건너는 다리!

이 어찌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씻어지지 않으리오.

세심교!

그 아래로는 면경지수 같은 맑은 물이 졸졸~흐름은 물론이다.

다리만 건너도  온 몸과 온 마음이 제절로 다 씻어질 듯....,

 

우리네 고유의 예쁜 한글을 찾아 즐겨 사용하는 것이야  당연지사지만,

한자를 배우다가 폐지하다가 어정쩡한 교육의 귀로에서 자라 온 쉰세대인 내가 뒤늦게나마

이렇듯 뜻글자를 떠듬떠듬 맞춰보는 것도 내겐 에븝(제법) 그 재미가 쏠솔하다.

 

 

무더운 막바지 여름 어느날 , 이 요조 쓰다.


 
*洗劍亭(여수)/임진왜란 당시 칼을 만든 대장간인데...맑은 물에 칼을 갈고 씻었다 한다./동행들과

 
*굴강*
 
여기가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사진만 찍었다.
선박 및 거북선 수리를 한 곳, /여수

                                

 

 
소쇄원
조담에서 미역을 감고

槽潭放浴11

맑은 조담 깊어도 바닥이 보이고
미역을 감고나도 맑기는 여전해
미덥지 않은 건 인간 세상이라
염정을 걷던 발 때도 씻어버리네

潭淸深見底
浴罷碧粼粼
不信人間世
炎程脚沒塵


기수에서의 목욕을 이렇게 실현하고 있다. 목욕에도 의미를 부여하였다. 세상 일엔 좋은 것처럼 보이나 해로운 것도 있고, 해로운 것처럼 보이나 좋은 경우도 있다.

* 조담槽潭 : 커다란 말 구유통 모양의 물이 담긴 연못.
* 인린粼粼 : 물이 맑아 바닥의 돌이 보이는 모양.
* 염정炎程 : 찌는 듯한 여름날에 걸어가는 길.
 

 
 

‘나는 그가 쌀을 씻기 전에 그 물에 먼저 세수를 했다’(박완서의 ‘도시의 흉년’)의 ‘세수’는? ①世守 ②稅收 ③洗手 ④歲首. 답은 ③. ‘洗手’에 대해 낱낱이 풀이해 보자.

洗자는 ‘씻다’(wash)는 뜻을 위해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先(먼저 선)은 발음요소다. 이 글자의 원래 음은 [선]이었다. 옛날 중국의 한 지역 방언에서 유래된 [세]라는 발음이 득세하다 보니 [선]이란 음은 잊히고 말았다.

手자는 ‘손’(hand)을 나타내기 위해서 다섯 손가락과 손목의 모양을 본뜬 것인데, ‘손수’ ‘(솜씨가 능숙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쓰인다.

洗手(세:수)는 ‘손이나 얼굴을 씻음’을 이른다. ‘洗手’의 독음을 쓰라는 시험에서 [선수]라 답한 학생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아무튼, ‘사람이 마음을 씻어 악한 것을 버려야 하는 것은, 마치 미역을 감아 때를 없애야 하는 것과 같으니라!’/주자...검색글에서

 

 

 

朱熹/중국 남송(南宋) 때의 유학자.
주자학을 집대성하여 중국 사상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자는 원회(元晦)·중회(仲晦), 호는 회암(晦庵)·회옹(晦翁)·운곡노인(雲谷老人)·
둔옹(遯翁). 존칭하여 주자(朱子)라고 한다.



해운대 장산 계곡에서 세수를 하고~

지난밤 기차로 내려온 여독은커녕 새벽에 눈도 채 못 뜨고 끌려나간 띵띵한 영낙없는 할매 얼굴,

물기도 닦지 않은.... (푸석해도 딴에는 세수 후, 쪼메 칼클케 보여서 헐~)

 

매일 떠 오르는 태양에 의미를 부여할 때는 여행을 떠나가서 멋진 일출을 만났을 때 일이다.

실은 매일 아침마다 떠오르던 그, 해에게 삶을 감사하기도 다짐해보기도 하는데,

...........

아침이면 늘 하는 세수지만...그 의미를 부여해 본 하루는 뭔가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Daum 여행마스터: 이요조

 

해당 게시물은 Daum지역정보 시티N feel 칼럼으로 게재된 글입니다. (http://local.daum.net/citynfeel/) “

한국하면 우호적인 중국관광/위해(웨이하이) 둘러보기

 

위해 해안도로

 

 

“위해에서 닭이 울면 인천 앞바다 덕적도에서 들린다”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와 가까운 곳.

 


오늘, 조선일보 기사에 이런 관광기사가 떠 올랐다.


[제주보다 싼 중·일여행 현장체험   [06/09/22]


얼마 전 중국 항공료가 왕복 20만원대의 큰폭으로 (50%인하)하락되자
한국에서 끊어 간 오픈 왕복티켓은  연장체류로 한국에 와서 환불받았는데
몇십% 깎이고도 중국에서 끊은 한국항공료는 118000원으로(십이만팔천원이었나? 가물가물)
차액이 남았다.


중국에서 끊는 한국항공료가 더 싸다.

중국항공은 지금 이십만원대에서 십만원대로 내릴 것이라는데...왕복 18만~19만원이라면
누가 제주도로 관광을 가겠는가 말이다. 음식도 비싸고 숙박료도 비싼 곳으로...
엔간한 내국인들은 제주도는 거의 다 다녀왔을터~
물가가 싸고 풍습과 언어가 다른 중국을 더 선호 할 게 아닌가?

다들 그런 생각을 한번쯤은 해보지 않은 건 아닐테다.


조선일보에서 이 참에 그 관광 대비를 직접 시도했나 보다.

일반 회사원들에게 2박3일(주말포함)로 제주 일본(규수) 중국(위해/웨이하이)를 나눠서 기자들과 함께..
그 결과 만족도는 중국, 일본, 제주 순서였다 한다.
물론 가격대비도 그 순서였고 식도락 즐기기에도 위해가 단연 으뜸이었다 한다.

 

조선일보에 난 기사를 대충 요약해 보면

 

해안도시인 웨이하이는 해산물 천국이다.
먹기만 하고 와도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곳이다.
2박3일 동안 먹은 음식 종류는 전복스프, 가자미찜, 야채, 조개살구이, 공기밥, 닭고기, 어죽, 마파두부,
해물스프, 계란탕, 쇠고기찜, 오징어찜, 토마토계란찜, 전복볶음밥, 쇠고기철판찜, 두부, 해물스프….
다 먹는데 5만6560원 들었다.

 

제주도. 두 사람이 2박3일 동안 먹은 음식은 갈치조림, 황돔회, 오분작뚝배기, 제주흑돼지 등 제주 별미.
황돔회는 자그마치 8만3000원! 다음날 아침은 라면을 끓여먹어야 했다.
모두 16만5000원 들었다. 일본에서는 별미인 생라면, 온천도시 벳푸의 온천수 달걀, 초밥과 일본 정식 등등
먹었다. 총 비용 9만2500원. 자, 미식(美食) 비용은 웨이하이 1등, 규슈 2등, 제주 꼴찌.

하룻밤 7만원 안 되는 웨이하이 4성 호텔
다음, 숙박. 웨이하이의 4성급 시뷰가든호텔에서는 택시가 도착하면 자그마치 ‘5명’이 마중을 나와 문을
열어주고 경례를 하고 로비로 인도하고 가방을 들어주는 ‘황제’ 대접을 받았다.
1박 투숙비는 550위안, 2박에 13만2500원(1100위안)이 들었다.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일본. 하지만 그럭저럭 묵을 만한 ‘예쁜'호텔이 첫날에는 1만엔(8만5000원),
둘째날은 1만2000엔(10만2000원)이었다. 합계 18만7000원.


펜션이 주종을 이루는 제주도에서는 첫날 23평형 10만원, 둘째날 25평형 12만원 합계 22만원. 체력단련장,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감안하면 웨이하이와 제주도는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 일본보다 비싸다.


 중 69·일 80·제주 85만원… 한국 가격경쟁력 약세
중국 웨이하이 - 호텔에서 자고 배불리 먹고… 만족도 1위
일본 규슈지방 - 음식값 비싸지만 이국적 볼거리 많아
제주도 - 관광지 입장료 부담… 別味 체험은 즐거워 ~~

 


해서 잘먹고 잘 지내다 온 것은 중국이란다.
이 글을 읽으시는 어떤 분들은 목적이 중국관광 홍보글이냐고 대뜸 비난하실 분도 있을지 모른다.

단연코 NO!!! 다.

 

지금 세계는 경쟁시대다.
제주도는 정신을 바짝차리지 않으면 관광객들이 외면을 할지도 모른다.

 

항공료가 대폭 내리자 상대적으로 선박비는 항공료보다 더 비싸진 이상한 현상이 생겨났다.

밤새 13시간을 뱃길로 바다위를 헤쳐가는 배가 1시간여에 닿는 항공료보다 이만여원이나 더 비싸다면 과연 누가 타겠는가

말이다.

획기적인 이벤트의 호텔도 무색한 선크루즈가 아닌 다음에야...

 

중국 대도시에서는 물가가 그리 만만치는 않다. 그나마 만족하였다니 천만 다행이지만.


오지인 티베트나 몽골도 여행하기를 즐겨하는 시대인데...

중국내륙 깊숙히 (여행멘트 책자를 들고/영어소통은 꿈도 꾸지 마시라)
여행해본다면 아마도 좋은 경험과 위해 물가의 1/2 정도로도 훌륭한 여행을 즐길 것이라 생각하며...


비교적 산둥성 북방 사람들은 상해 남방 사람들에 비해서 체격도 좋고 인물도 좋다.

키가 크고 날씬한 미인들도 많았다.  상권발달이 급류를 탄 남방보다는 아직 그 인정이 남아있어 소박하고 순수하다.

해서 자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고즈넉하고 편안하기에 제격이다.

 

 

중국에서 근간에 제일 살기 좋은 곳으로 위해가 1위로 선정되었다 한다.

날씨는 서울과 비슷하나 바다를 끼고있어 그런지 공기도 맑고 기온은 더 쾌적하다.

 

위해부근에는 유명 관광지도 더러있는 줄 안다.

내가 아는 것만으로도 石島(쓰도)에 가면 바닷가의 절경이랄까?

비경과 불로초를 구하기 위한 진시황제의 발자취와 장보고의 흔적, 그리고 부근 포도산지의 연태의 포도주 박물관에도

볼거리가 제법 많이있는 것으로 들었다.

해산물 먹거리 즐겨먹고 2박3일의 도시에 황제처럼 머물다 오는 것도 좋겠지만

 

시골 깊숙히 들어가 참 중국의 모습을 돌아보는 체험여행을 권하고 싶다.

 

 

 

 

50여일을 머물다가 온/이요조

 

조금 더 가면 우측에 인천~ 위해간 여객터미널 부두가 있다.

 

위해 시청

 

청도의과대학 위해 부속병원

 

부속병원이라기엔 너무 커보였다.

 

병원앞 골목은 한인 식당이 많다. 유료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식당으로~~

 

중국은 어딜가니 진도전 도자기가 인기....큰 것이 더 강세다.

 

불낙전골을 시켰는데...한국가격이랑 거의 맞먹는다. 중국식당갈껄...

불낙 65원에 밥값 따로, 두 사람 70원을 내다. 우리돈으로 9100원이면 굉장히 비싼음식이다.

대장금 열풍 이후로 한국음식 대단히 코가 드쎄어졌다.

이 돈이면 중국식당에서 대략 3~4인 정도, 괜찮게 점심은 잘 먹을 수 있는데...

 

 

도시거리는 깨끗하다.

시골로 들어가면 지저분하지만...과거와 현대가 나란히 공존한다. 중국은... 

 

중국 건물은 외관상 그지없이 아름다우나,  내부를 면밀히 들여다 보면 좀 허술하다.

 

 

위해시내

 

건물들 모습이 대체로 아름답고 조화롭다. 도심지 거리는 깨끗하다못해 깔끔해 보이기까지...

 

위해의 컨벤션센타 모습이다.

 

중국에서 가장 살기좋은(살고싶은?) 곳으로 위해(웨이하이)가 뽑혔단다.

 

한국 유학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플래카드

 

공산주의 미명의 체제하에 잠자고 있던 중국이 그 잠에서 깨어났다.

이젠...뒤늦게 자본주의 경제체계에 미혹당하여 무섭게 달려오고 있는 중이다. 

강한 흡인력으로,

 

 

안쪽으로는 위해시~~ 나오는 쪽은 위해 공항으로 나가는 길인데...

의아한 광고탑이 있어 잠깐 멈추어 섰다. 뭘까? 궁금하면,,,,줌으로 한 번 당겨서 볼까?

 

이런~~ 한국사람들을 끌어 들이려 코리아 타운을 분양한다네~~

이름이..[한국성]이라고? ㅎㅎㅎ 여기는 온돌난방이 되겠지?? 참으로 대단하다. 언제 이렇게까지?

 

 

인천에서 바라보이기도 한다는 위해!

그 날씨는 우리나라 중부권과 흡사하다. 위도도 같으니까~~ 가을, 전형적인 한국하늘을 닮았다.

 

공항가는 길 가에 핀 코스모스~ /공항시간이 아직 넉넉해서...별짓을 다~

 

강아지 풀도 똑 같고..메꽃잎새도 같고...

 

공항에 가면 한국말 안내멘트가 나오고,,,한복을 차려입은 아가씨들이 더러있다.

한복을 입은 아가씨와는 소통도 된다. 그 외 한국말을 직원들은 다 조금씩은 한다.

필요하면 아주 한국인 같은 통역도 받을 수 있다.

 

멘트가 조금 웃기는 게(언어정서가 다른가?)

우리는 .....어디어디 가시는 분들은 "안내방송에 귀 기우려 주세요~" 라든가..."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일텐데...

어디 어디 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십시요" 다. 한문을 풀어보자면 맞긴 맞는 말일 듯 한데....

ㅎㅎㅎ 뭔가 많이 어색한 멘트다. 이왕지사 친절을 다짐했으면 우리 입맛에 말도 간을 맞춰주면 안될까?

위해 운전면허장 외국인 창구, 전광판에 걸린 문자.. 한글이 나오는데,

[너를 환영하십시요]나 ..다를바 없으니...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우리는 [주의하십시요]하면 얼핏...도난? 분실등 뭐, 대충 그런 것들을 연상하는데 말이다.

 

 

한복 그 자체는 시대에 뒤떨어진듯 좀 후지지만...역시 젊음이 있어 아름답다.

 

 

한국인에게 매우 우호적인 중국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윙크를 보낸다.

위해가 한국(북한비슷한 그런 느낌)공항같다는 착각에 빠져든다.

 

인천과 마주하는 위해항 바다...

우리는 서해라 부르고 저들은 아마도 동해라 부르지 않을까?

우리서해처럼 조수간만의 차이는 별로 없었다.

그저...부산 해운대나 또는 남해안의 백사장 넉넉한  바닷가처럼~~~

 

 

 

 

2006년 9월15일의 위해(웨이하이) 모습/사진/이요조

 

 

 

해당 게시물은 Daum지역정보 시티N feel 칼럼으로 게재된 글입니다. (http://local.daum.net/citynfeel/) “


 

 

 

공안과의 인연~   훗!...악연인가?

 

다음에 가면 잘 할거야!!


이번 여행은 완전히 삶의 체험현장이었어,
내가 중국땅에서 움직인 반경은 인천에서도 마주보이는 '산둥성'하고도 위로는 '위해' '류산' '청도' 였어~

몇KM인지는 잘 모르겠으나(*.*)달리는 차의 속도를 감안한다면 위해에서 청도는 서울 대전간 거리쯤이고
내가 기거한 곳은 그 중간쯤 되는 류산이란 곳이었어~

류산市는 인구나 면적이 느낌으로 ....경기도 포천 정도였어~
해안가를 끼고 있고 별장도 많은 곳이라 어쩌면 더 아름다운 곳이랄 수도 있겠지,

한국에서 백두산 관광을 신청했다가 급하게 중국으로 들어왔는데, 이 곳에서 장백산(백두산) 가기가 한국에서
관광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걸 알았어~

길도 멀고, 차편도...내가 거주하는 곳에서 떠나기가 관광사를 이용하더라도 너무 어려운 일이었어
언어소통도 문제였고~ 차차 오래 있게되면 길이 보이겠지만 말야~

비행장에 도착해서 수화물표와 짐을 일일이 확인하더라..첨에는 그 게 배려로 생각하고 무척 고마웠지~
그러나 그 게 아니었어, 그만큼 모든 것을 조심해야하는 조짐이란 걸 깨달았어야 했는데...

거주지가 그래도 좀 괜찮다는 고급아파트촌이었는데...일층이었어

근데...이층이 일층인 셈이야 일층은 그냥 오트바이나 자전거 보관소이고~

일층은 베란다같은 난간이 죽 연결돼 있었는데...방범창이 다들 둘러쳐져있었지

어느날 초등생아이들 세 놈이 올라오길래 ...카텐너머로 보며 그런가보다 했더니 긴 대나무 장대를 들고서는 내가 보는 줄도 모르고 방범창사이로 장대를 넣으려고 커텐을 쓰윽 걷는 것 아니겠어?

"야 이눔들아~"

하고 된통 큰소리로 나무랐더니 앞엣놈은 엉덩방아를 찧고 망을 보던 나머지 두 늠은 혼비백산~~

그 담부터는 창가에 장대가 닿을 만한 곳애 귀중품이 없나 살펴보는 게 생활화 되었지(여름이니까~)

한국같으면 마주 바라다 보이는 아파트에서 어느 누구라도 "너희들 뭐하니?" 하고 큰소리로 외쳐줄 것인데....여긴 그런 간섭이 없어,

밤중에 시끄러운 불꽃놀이를 하든말든......엔간하면 참기는 무척 잘 참아주다 못해...모든 게 상호 노터치!!  참으로 이상한 나라야~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생활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핸드폰을 로밍을 했지
다른 핸드폰을 주더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내 핸드폰 사용도 잘 모르는데...전혀 한글지원이나 기기에 한글이
없으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어,

문자사용하는 아이들에게나 꽤 좋을 것 같았는데...
난 기껏해야 우리 아이들이 패밀리 카드를 사용하는 것 ...안내문자 뿐이었어, 그나마 아이들이 지금은 집에서 나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렀구나....지금 집으로 들어가는구나 서점에 들렀구나, 마트에서 뭘 사는구나! 이 정도만 알 수 있었는데,
한글지원이 되지 않으니...

예를 들면 [고객님 카드가~~~ 사용]

[kokaknim kadka~~~ sayong] 이런 식의 병음(성조)으로 찍혀지는 바람에 더듬거리다 보면 어느새 화면이 꺼지고
재차 누르면 문자가 엉겨버리고, 아무튼 괜히 비싼돈 주고 로밍받기엔 좀 그렇더라~~

장기간 체류할라치면 중국에서 카드를 사서 휴대폰을 약간만 손보면 쓸수 있다네~  물론 번호야 다르지만
손에 익은 휴대폰이고...그 게 훨씬 싸다니 그렇게 하려면 휴대폰 기종이 따로 있다니 잘 알아 보면 좋겠다.

예상했던 생활의 언어는 그리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어~
생필품은 백화점이나 마트를 이용했고 물건은 자세히 드려다보면 영어나 알만한 한자로 떠듬대며 대충 어느정도 이해는 했어

딸아이가 몽골에 가서 영어가이드를 비싸게 주고 샀더니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더니..

세상에나 여긴 택시도 택시라 하면 못 알아 듣네...물론 영어는 영국영어를 배웠다지만..

젊은 층도 영어엔 캄캄!! 택시를 아마 '주추'라  했지? 그래야만 갸들이 알아듣데...ㅋㅋ

 

"에혀...내가 답답하나? 못 알아 듣는 즈이들이 더 답답하지?" 그런 배짱으로 온 데를 쏘 다녔어~~

 

택시를 타면 다른 말은 몰라도 내 이름 석자만 알면 수월해~~

응? 무슨 얘기냐구?

ㅋㅋㅋ 잘 들어 봐, 아니 걍 외워버려~~ 이.요.조. 라고 말이야~

 

저줘.....(잊어달라는 말같지? 곧장 직진하라는 말이야)

가이......(우회전)

가이.......(죄회전)

 

맞지?

글쎄 내 이름만  대면 택시는 잘 굴러가~ 정말이라니까 ㅋㅋㅋ~~

 

일반가게에 가도 사람들은 바디랭귀지의 나만보면 졸다가도 기분 좋아했으니...
그것도 한편으론 德을 쌓은 셈이라면 넘 심했나?

 

출국전에 공항에서 여행자 보험에 가입했었지
한달 간 보험료는 55,000원~~ 첨엔 왜 드나 싶었지만 로밍폰도 잃어버리면 변상해야하고...
그런 일이 왕왕 있나봐, 아무래도 타국이고 낯 선 곳에서 사람들이 자칫 한 순간 아차! 할 때가 많아서 그런게지~
나 역시나 중국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가볍게 못먹는 술도 한 잔하고 기분도 좋았지~

서빙하는 아이들이 한 다섯명이 교대로 들락거리는데...게중 사내아이도 하나 있었어~~
계산을 하고 막 식당 입구를 나서려다 말고 카메라를 확인하고 챙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이층 개별룸으로
들어갔어~~ 여느 식당홀이라면 모를까...
원탁테이블 그릇이 내가 앉았던 자리만 몇 개 치워져 있고 음식 사진 찍느라 테이블에 올려놓았던 디카는
깜쪽같이 그새 사라진 거야~~
다 치운 것도 아니고, 한 아가씨는 계산대로 안내를 하고..나머지 중에서 제일 먼저 방에 들어간 사람을 저들끼리
왜 모르겠니? 그치만 심증만으론 될 일도 아니고...괜히 특정인물을 의심하는 것 자체도 죄가 될 터~~

해물전문점 중국식당 주인은 미안해 하지만...아이들을 다구치는 기색이 전혀없었고 오히려 우리차에 와서 흘렸나 보는 거야
다들 한국인이라...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았고~~

에구 에구~~
집에 와서 여행자 보험증권을 보니 세계 각국 도처마다 지점이 있어서 24시간 콜렉터콜로 통역도 해 주더만
그 사실도 까맣게 몰랐지 뭐니~  아무튼 요즘 세상에는 무슨 정보든 아는 게 힘인걸,

담날 조선족을 데리고 가서 그 날 방에 들어온 아이들에게 다 나눠 주라며..조선족의 전화번호와 내용을 책하지도

묻지도 않고 카메라만 찾아주면 사례로 500원을 주겠다고 쪽지를 돌렸지만...감감이었어,

달랑 디카 그 자체뿐이니...어디 쓸 수도 없을테고 팔아도 그 것보다 많이 주지는 않을텐데...


마침 식당입구에는 종업원을 구하는 광고가 붙었는데...월급이 600원이었어,
중국돈 위엔은 한화에 비해 130:1이라지만 급료가 상상외로 낮어, 일반 공무원이 1,000원이고 의사가 2,000원이래
대신 공무원들은 福利가 좋다네~~

 

(수정전 글에 '0'자를 하나 더 붙인 엄청난 실수를...)


그럼 그 적은 봉급으로 뭘 어떻게 먹고 사냐고? 대신 농수산물이 거의 공짜였어~
마치 농사를 짓는 부자 부모를 둔 것처럼..모든 게 공짜다시피 쌌어~~

 

카메라 분실껀은 그 후 지역 공안에게 그 증명서를 받았지 육하원칙에 준해서~~

 

 

 

(이렇게 한 번 맺은 공안과의 인연은 글쎄...죽...이어지네, 또 일이 있어 글쎄....읽어보면 알아~ㅎㅎ

경찰서에 한 번 발 담그더니 두 번, 세 번은 그저 장난이넹!)


아마도 면책금 10,000원 내고 분실보상은 20만원 정도 받는 모양이야, 그런데 분실날자를 음력으로 적었는지
날자가 틀려서 수정해서 보내달라고 했어~~

한국식당에는 그 주인이나 종업원들이...손님꺼라면 반드시 되돌려 주는데(100%는 아니겠지만)
중국에는 식당주인이 애먼글먼 찾아 줄 기색이 별로 없어~~
배려도 없고 대신 간섭도 별로 없어~~  할 수 없지 머...한국사람들 이럴 때마다 선선히 포기하는 말이 있어
참 편리하고 좋기도 해~ "손재수가 있었나봐~" 얼마나 정신건강에 좋은 말인지, 물건 잃어버리는 것 보다
쓸데없는 데에 더 연연하여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을 보상해주는 아주 좋은 치유의 말이라는 것을 알았지....


첨엔 딱 한달 간만 있다 올려고 했지~
비자가 3개월 비자였어
체류기간을 허투루 봤어, 물론 한 달 내로 돌아 올 계획이었으니~~
한 달이 지나고 내게 좀 중요한 일이 생겨 별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
출국 전날 비자를 보니 체류기간이 넘었더군 글쎄~~
바보라고 웃지마...해외여행에 익숙치 않다보면 다 그렇게 돼~

중국 장기 여행시에는 공안에 입국 등기를 해야한단다.
그러면 출국할 즈음에 서면으로 알려준대,

이 순서도 걸면 걸린다네, 물론 재수없으면 걸려 벌금을 물수도 있고~

중국법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야
아무데서나 좌회전 유턴 맘대로 해서 들어오고 심지어 역주행도...
주로 오트바이를 잘 잡고, 서민들 트럭을 잘 잡고, 정작에 잡을 것은 못잡고 청도, 지무시장에(남대문동대문같은 곳)에
갔다가 일방통행이라 잡고는 벌금 200원 부과, 그 이백원보다는 납부할 은행을 찾아 돌아다니기에 더 지쳤다는...

위해市에서는 있지?
지인이 탄 차가 우리를 타도시에서 만났다고 반가워서 가볍게 울린 크락션 소리에 창문 열고 인사 건넨 것까지는 좋았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교통공안이 딱지를 떼더군
나중에 물어보니 200원 벌금에 사정해서 50원짜리로 끊었대, 웃기지 않니?
아무리 도시에서 경적을 울리지 말라고 했기로서니...아는 사람 만나서 약간 울린 크락션 소리에 갑자기 나타나다니
그 현장도 다 목격했으면서 말야

아무튼 다 엉터리야,

비자 이야기 하다가 내가 어디로 샜니?

먼저 여기로 말하자면 파출소 공안을 거쳐 시 경찰서 공안, 그리고 위해 외국인...머시기 중심까지
심지어 세 군데를 거쳤지?
하루만에 되냐고?
말도 말어, 그나마 우호적인 외국인 대우를 받아서 그렇지...공안 파출소에서 반나절
경찰서에서 하루 왼종일...그래도 봐줘서 다녀 오라데 오후 2시까지 오후ㅡ 2시에 왔지만 1시간 반을 결재받으러 올라간 담당자를 꼬박 기다려서야 출현!! 하루가 수월하게 지나가고....다음 곳은,
외국인 비자 갱신은 접수 후 3박4일만에 벌금 물고 받아 들었지~~

아주 제대로 된 만만디를 겪은 셈이지~~


비행장 출국심사 때 날자 체류로 밀리게 된 사람들에게 1일당 500원이란 벌금이 주어진다네~
날자 제대로 계산하면, 돌아버릴 지경이지~

 

(중국돈 100원이면 환화로 13,000원이지만 실로 그 곳에서 그 가치는 붉은 돈 100원 한 장이

여기 10만원짜리 수표 한장과 맞먹는..그런 느낌이 들었어~

그렇게 계산하면 비슷하게 되지? 그렇지??

더구나 농수산물을 사다보면 그 가치는 위대하고 말고, 그러니 한 달 임금 1,000원도 안되는 돈을 받고 사는 사람이 태반~

물론 불특정다수의 중국 갑부들을 빼고나면.....서민들 생활은 그저 그래~~)

 

실수로 모르고 체류하고 있다가 그 벌금에 어이없어 당황해하는 사람에게는 조선족 직원이 슬쩍 다가와
흥정도 한다네~ 얼마얼마만 내면 봐 준다고~~ 하여간에 중국인들은 좀 음험한 구석이 있어~ ㅎㅎ

아무튼 나처럼 그런 실수는 말아야지~
그런 일이 있게되면 바쁜일 없으면 비싼 벌금 제대로 물지말고 며칠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체류연장을 밟으면
싸게 먹히기도 한다네~ ㅎㅎㅎ

경찰서에 갔더니...서류작성에 묻고 답하고 여경이 죄다 쓰는데, 그 시간이 장난이 아니야
우리말 우리글이 최고라는 걸 깨달았어
컴퓨터로 조서를 꾸미는데 중국에는 반드시 병음으로 쳐야 한문이 뜨게 되어있어.

중국에서 컴텨를 더구나 워드를 제대로 쓰려면 굉장한 실력이 없으면 안될꺼야~~

(그래도 지금 피시방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던걸...단순 게임을 즐기려는 청소년들 상대로~)

그렇게 어렵게 작성한 스므여장의 문서를 치도록 기다리다가 목이말라 물을 찾으니(참고로 중국 관공서에는
물이나 커피 이런 자판기나 셀프기계가 따로 없음) 이쁜 여경아가씨 얼른 일어나더니~
보온병을 한 번 열어보고는 오늘 갖다논 새 물이 아니었는지...생끗웃으며 (잠깐만 기다리세요} 한국말을 하는 게 아닌가?

잛은 그 표정하나에도 내가 반했지...그냥 마시게 버려둬도 ..될텐데, 아! 작은 감동 그래서 일하다 말고 바깥으로 물을 가지러 나가려는 사람을 극구 만류하니~
미안해 하면서 프린트 잉크가 없으니 오후에 다시 들러 달란다.(실은 중간에 보내는 일 따위는 전례에 없단다)

요즘 공안이 달라져도 너무 달라진 모습이란다. 친절에 있어서~~

통역을 해주는 이 있어 읽고  잘 알았다고 한글로 쓰고, 동행도 쓰고 날인을 하는데
손도장은 한사람이 25개 이상은 더 찍었던 기억이.....

한국처럼 엄지인줄 알고 인주를 찍었더니 이런~ 중국은 또 검지로 손도장을 찍네!!

용무를 다 마친 후, 예쁜 경찰아가씨 사진도 찍고 한국어를 3개월 배웠다는 그녀~
[저, 한국 너무 너무 싸랑해요~]
방긋웃는 그녀에게 딱딱한 공산주의 옛 공안의 모습은 전혀 없다.

마치 중국현실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 처럼~~

 

그러나 경찰서 여기저기 자랑스레 내 걸린 사진마다에는 경직된 그 흔적과 냄새가 아직 살아있어 코끝을 간지럽히는 것 같았다.

아무튼 본의아닌 실수연발로 심도깊은 여행자 탐방에 텀벙빠진 꼴이 된 셈이다.
다음에 갈 때는 매끄럽겠지?

 

 

차암,

나 당분간은 마트나 백화점은 못 갈꺼야~~

한국 물가를, 더구나 추석명절 대목전 물가를 피부로 느끼게 되면 기함을 할 것 같아서...

다행히도 가기전 준비해 둔 식품들이 거의 그대로 있넹

고기도 김치도......한국은 냉장고도 좋아

 

중국은 냉장고있잖아 유명전자 제품인데도....일주일만 있으면 부패해~~

확연히 느껴! (횡설수설)

 

^%$#@@#%^

 

도대체 물가가 싼 중국이 좋다는 거야?

물가가 비싼 한국이 좋다는 거야? 홍홍~~~(나도 몰러~)

 

 

 

글/사진: 이요조

 

 

 

 

경찰서 안에서 찍은 사진

 

 

동행을 찾아 두리번거리자 청원경찰? 아가씨가 오더니...어떤 방을 가르킨다.

난 동행이 그 방으로 들어 간 줄로만 알고 문을 여니....ㅎㅎㅎ  측간이다.

여측소 (처우소/변소) 위생간, 세숫간(씨소우젠)으로도 불린다.

내가 화장실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 줄 오해했나 보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저들도 배를 잡고...나도 배를 움켜쥐고 웃었다. 흠....그만하면 친절은 됐군~

 

 

에고....대략 26장이나 되는 장수마다 일일이 요구하는 답변을 쓰고 무수히 손도장을 찍어야 했다.

미소가 해말간 여경~

한국을 너무 너무 사랑한다는...

키도 크고 ....흐,

 

중국에는 공항이나 관공서에 가면 이렇게 2m가 넘는 그 유명한 진도전? 도자기가 으례껏 자리잡고 있다.

 

우리말로 청원경찰쯤 되나보다.

 

 

 

 

 

 

 

 

 

 

 

 

 

 

 

 

 

아래는 공안들의 솜씨자랑 게시판에서~~

 

 

 

 

 

 

 

키가 커서 상대적인 나는 발돋움으로 곁에 섰다./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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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유비쿼터스 시티투어 버스 운행

 

 

철지난 해수욕장도 좋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1.5KM인 우리나라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주변에는 동백섬, 해운대온천, 유람선, 호텔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많아 관광객들에게 편리함을 준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부산해운대는 유서가 깊은 세계젹인 해수욕장으로 정평이 나있고 광안리 해수욕장은 젊음이 있는

해수욕장으로 부상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밤이면 휘황찬란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바로 해변가와 상가가 도로하나 사이로 인접한 이유도 있겠지만 광안대교가 설립되고 나니 바다 야경도 화룡점정으로 더욱 멋드러졌다.

해운대는 백사장이 길고 광활해서 인접도로와는 뚝 떨어진고로 호텔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고 조용한 반면

광안리는 밤은 언제나 눈부시게 화려하다.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나 젊음이 넘치는 해수욕장으로 더욱 유명하다.

 

 

지난 여름, 부산해수욕장 피서객 4000만명

(::폐장 일주일 앞두고 두달간 3780만명 다녀가::)

올 여름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장기간 폭염 덕분에 피서객이 대거 몰리면서 ‘피서객 4000만명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전 국민이 한번씩 다녀갈 정도로 많은 피서객을 수용한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으나 바가지 상혼과 무질서는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개장일인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해운대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인파는 3780만여명으로 오는 31일 폐장일까지 예상 입장객수를 감안하면 사상처음으로 40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재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8%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수욕장별 피서객수는 해운대가 1460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안리(990만명), 송정(868만명), 송도(350만명)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

이처럼 피서객이 많이 몰린 이유는 긴 장마 이후 성수기인 지난 달 27일이후 연속적인 찜통더위로 피서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부산의 해수욕장들은 대부분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고 쇼핑 등의 편의성 때문에 젊은 층이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 숙박시설, 패스트푸드점과 마 트, 파라솔 대여업 등 각 업소들은 호황을 누렸다.

특히 부산시는 8월부터 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장착된 2층 시티투어(부산 관광지 순회 셔틀버스)를 운영해 내년 시즌에도 각 광받을 전망이다.

올해 부산 해수욕장의 특징은 신체의 특정부위만 가리는 과감한 비키니패션이 지난해까지는 20대 일부층에서만 머물렀으나 올해 는 10, 30, 40대까지 대규모로 확산된 점과 불청객 해파리의 대 거 등장, 도시락을 싸오는 알뜰피서 등으로 대표되고 있다.

그러나 해수욕장 주변 모텔과 민박 등 숙박업소들이 공시 가격보다 최고 4배까지 받는 바가지 요금으로 피서객들의 원성을 샀으 며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여전히 백사장은 몸살을 앓았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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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바람이 차다.

날씨는 보송보송한데....무지 길고 지루해서 귀찮았던 여름이 새삼 옛 일로 되어버렸다. 

한여름의 해수욕장은 인산인해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바다는 보이지 않고 수영복을 입은 멋진 선남선녀들의 유희장 같은 여름이 지나고 나면

해수욕장은  비로소 제 얼굴을 드러낸다.

 

한적한 겨울바다가 멋지다고 겨울바다를 찾아 나서는 이들을 종종 본다.

겨울바다는 조용하고 스산함만 보여줄 뿐,

멋진 괴력이랄까? 그 위용을 다 볼고 올 수는 없다.

 

아래 사진(1)처럼 그저 조용한 그런 바다를 보고만 올 수 밖에 없다.

바다를 제대로 보려면 조금은 성난 듯 노한 바다를 보고와야만 속이 후련해질 것이다.

한여름 피서객들을 노린 바가지상흔도 사라지고, 수영객들을 괴롭히던 해파리떼들도 사라졌다.

한적한 바다~~  텅-빈 해수욕장의 묘미를 느낄줄 아는 당신이라면 떠나라고 말하고 싶다.

 

KTX를 타고 부산으로 떠나도 좋지만 야간열차를 이용 여행을 떠나보는 방법도 재미있다.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밤,  경부선열차  막차인 무궁화호를 23시 30분에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면

4시 30분이 된다.

잠깐 사우나에 들러 몸을 씻고 나면  역앞에서 해운대행 버스도 있고 전철도 있다.

해운대에 가서 일출을 보고 아침이면 한낮보다는 도도한 파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싱싱한 회로 배를 채우고 싶다면 달맞이 고개를 경유, 기장으로 넘어가면 된다. 

아니면 시티투어를 타고 자갈치어시장에서 드셔도 좋다.

 

부산시내를 관광하려면  해운대나, 부산역앞에서 부산시티투어를 이용 한바퀴를 돌아보면 용두산공원, 영도 태종대까지도 두루 돌아 볼 수가 있다.

 

특별히 야간 시티투어를 이용하시면 바다에 비친 멋진 야경을 보실 수가 있다.

 

부산을 잘 알아 더 볼 것이 없다는 분이시라면...글쎄...강릉까지 동해남부선을 타고 버스는 또 어떨까 싶다.

부산해운대(스펀지/영화관에서 남쪽) 부근에 가면 버스터미널이 있다.

그 곳에서 버스를 타고 강릉으로 바닷길로만 달리는 것이다.

 

 

강릉가는 버스도 있는 걸 제 눈으로 분명 보았었는데... 동해안을 따라 버스여행도 꽤나 좋을 듯 싶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진 7번 국도를 따라 연인과 함께하는 드라이브로 아주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추천합니다.


 


 

 

 

글/사진:이요조

검색글/붉은 글

 

부산/동부강남고속

 

해운대시외버스정류장
20분마다 울산.김해.창원행 버스가 출발 하며 심야 버스도 운행 중이고
진하해수욕장행 버스도 대략 한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고 울산 경유 방어진행 버스도 있다.
그외에 동서울및 수원,안산행 버스가 1~2시간 간격으로 운행 하며 역시 심야 버스도 있다.
특히 동서울행은 전 버스가 우등고속버스와 같은 27석의 버스가 운행 한다.
(동서울및 안산.수원행의 버스는 경남버스에서 운행)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이라고 하지만 규모는 아주 작으나 지하철 해운대역의 입구에 있고
맞은편이 해운대역(국철)이며 버스정류장이 바로 이웃에 있기에 교통편은 좋다.

 

(주)동부강남고속 
051-743-0086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550-5 해운대영업소


 

 

 

바다를 잘 모르고 가면 바다가 늘 이렇게 잠잠한 줄로만 안다.

 

바다를 잘 아는 나는 과감히...여느때와는 얼굴을 전혀 달리하는 폭풍전후의 바다나 비올 무렵의 바다를,

그리고 한 낮의 바다보다는 이른아침, 운무에 쌓인 바다나 노을지는 바다를 권하고 싶다.

 


해운대의 멋진 파도 

안개낀 해운대 바다 

이 사진을 찍는 본인도 바닷물에 당근 젖었다. 

바다에 가서 발 한번  못 담그면 아예 가지 말아야지~~ ㅎㅎ

 

 
 
 
 
해운대 동백섬 비치호텔을 바라보며/동백섬 뒷쪽에 '누리마루'가 있다.

달맞이 고개에 올라서서 해운대를 바라보면 멋진 일몰을 늘 볼 수가 있다. 
 
 
8월14일 부터 재개된 국내 처음 시도했다는 유비쿼터스 시티투어버스
아직 타는 관광객들도 익숙치않고 기사분도 채 알지 못하는  오류가 있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리라 믿는다.
 

 

 

 

 

 

2층버스로 부산 명소 한눈 조망… 시티투어버스 광안리·해운대 등 운행


부산시와 부산관광개발(사장 최인섭)은 14일 국내 최초로 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춘 2층 시티투어버스(사진) 2대를 마련,8월 15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원 41명의 시티투어 버스는 좌석별 모니터와 위치정보시스템(GPS),무선 네트워크 등이 설치돼 운행코스 주변의 유명관광 등에 대한 안내방송과 관련 영상이 실시간 제공된다. 또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숙박이나 음식점,관광지 등에관한 각종 정보를 검색하고 예약을 할 수 있고 지상파 DMB 방송도 시청할 수 있다.

시티투어 버스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부산역∼유엔기념공원∼광안리∼
동백섬해운대벡스코∼광안대로∼영도다리∼국제·자갈치시장∼부산역을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3시간 20분.

이와 함께 오후 7시30분에 부산역을 출발하는 야경투어는 1층 시티투어 버스 2대는 광안리해수욕장∼해운대 달맞이언덕∼광안대로∼금련산 청소년수련원을 거쳐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2시간.

요금은 주·야간 코스 모두 어른 1만원,10명 이상 단체 및 KTX승객 8000원,고교생 이하 청소년 5000원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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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관광 일정 문의는 홍익관광여행사(042-221-5585)로 하면 된다.

 

 


부산 시티투어(부산역, 롯데호텔, 태종대)

위    치 : 부산 영도구 동삼2동 태종대, 해운대 등 
홈페이지 : 부산 시티투어  www.busancitytour.com 
문    의 : 아름관광 051-463-0084
           홈페이지 www.arumtour.co.kr  
소    개 : 각 도시마다 시티투어버스가 있는데 각기 조금씩 운영방식이 다르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주)아름관광에서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버스이다. 
           크게 해운대와 태종대  코스로 나뉘어 부산의 관광지를 순환한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부산
           을 상징할 수 있는 특색있는 디자인과 안락한 좌석(37인승 우등버스)의 버스이다. 
           별도로 관광 안내원이 탑승하지는 않지만 음성안내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관광 안내는 물
           론 외국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그리고 출발 시간만 맞추면 자유롭게 일정을 짤 수도 있고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저렴한 요금에 하루만에 부산의 주
           요관광지를 넉넉하게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선호 하고 있다. 
           부산시티투어 요금은 성인 10,000원, 청소년/어린이 5,000원 이며 이 요금으로  전일 이용
           가능하며 두 코스 다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고객 중 KTX 승차권이나 영수증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의 20%를 할인해 주는 행사도 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자갈치 시장

코 스 : 코스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여행사 홈페이지 이용 요망 -
태종대 코스 부산역 -> 국제여객터미널 -> 코모도호텔 -> 용두산공원 -> 영도 7.5광장 -> 태종대 -> 자갈치시장( PIFF 광장 , 국제시장 ) -> 연안여객터미널 -> 부산역 - 해운대 코스 부산역 -> 롯데호텔 ->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아쿠아리움) -> 메리어트 호텔 -> 파라다이스 호텔 -> 유람선 선착장(한국콘도) -> 그랜드호텔 -> 조선비치호텔 -> 해운대 해수욕장(아쿠아리움) -> 해운대역 -> BEXCO, 시립미술관 -> 광안대교 -> 부산역

운행방법 : 월요일 휴무 매일 2개 코스별 4회 운행(부산역 출발, 1회 약 3시간 소요) * 해운대 코스 : 9:00, 11:20, 12:50, 15:30 * 태종대 코스 : 9:00, 13:00, 15:10, 16:10 * 야 간 코스 : 19:30(4~9월), 19:00(10~3월) 승차요금 : 성인 10,000원 중고생 5,000원 예 약 : 전화 문의 요망, 승차권은 버스 안에서 구입가능
광안대교 야경

정보제공자 : 아름관광
 작성기준일   2006년 03월24 일


 

해당 게시물은 Daum지역정보 시티N feel 칼럼으로 게재된 글입니다.

 

(http://local.daum.net/citynfe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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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부산 영도구 동삼2동 태종대, 해운대 등 
홈페이지 : 부산 시티투어  www.busancitytour.com 
문    의 : 아름관광 051-463-0084
           홈페이지 www.arumtour.co.kr  
소    개 : 각 도시마다 시티투어버스가 있는데 각기 조금씩 운영방식이 다르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주)아름관광에서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버스이다. 
           크게 해운대와 태종대  코스로 나뉘어 부산의 관광지를 순환한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부산
           을 상징할 수 있는 특색있는 디자인과 안락한 좌석(37인승 우등버스)의 버스이다. 
           별도로 관광 안내원이 탑승하지는 않지만 음성안내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관광 안내는 물
           론 외국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그리고 출발 시간만 맞추면 자유롭게 일정을 짤 수도 있고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저렴한 요금에 하루만에 부산의 주
           요관광지를 넉넉하게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선호 하고 있다. 
           부산시티투어 요금은 성인 10,000원, 청소년/어린이 5,000원 이며 이 요금으로  전일 이용
           가능하며 두 코스 다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고객 중 KTX 승차권이나 영수증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의 20%를 할인해 주는 행사도 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자갈치 시장

코 스 : 코스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여행사 홈페이지 이용 요망 -
태종대 코스 부산역 -> 국제여객터미널 -> 코모도호텔 -> 용두산공원 -> 영도 7.5광장 -> 태종대 -> 자갈치시장( PIFF 광장 , 국제시장 ) -> 연안여객터미널 -> 부산역 - 해운대 코스 부산역 -> 롯데호텔 ->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아쿠아리움) -> 메리어트 호텔 -> 파라다이스 호텔 -> 유람선 선착장(한국콘도) -> 그랜드호텔 -> 조선비치호텔 -> 해운대 해수욕장(아쿠아리움) -> 해운대역 -> BEXCO, 시립미술관 -> 광안대교 -> 부산역

운행방법 : 월요일 휴무 매일 2개 코스별 4회 운행(부산역 출발, 1회 약 3시간 소요) * 해운대 코스 : 9:00, 11:20, 12:50, 15:30 * 태종대 코스 : 9:00, 13:00, 15:10, 16:10 * 야 간 코스 : 19:30(4~9월), 19:00(10~3월) 승차요금 : 성인 10,000원 중고생 5,000원 예 약 : 전화 문의 요망, 승차권은 버스 안에서 구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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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옛염전의 풍경화

 

 

 

     

    더워서 짜증나던 여름이 막상 수그러들면 왠지 마음 어느 한 곳이 허전하시다는 분들~

    이 번 여름 휴가가 뭔지 모르게 미진하셨군요.

    여기 가족들을 데리고 좀은 낯선 곳 생경한 곳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는 곳,

    맑은 가을하늘 아래 복실강아지 꼬리 닮은 스크렁과 갈대밭 그 사이로 난 하얀 소금길을 걸으며 ..

    상쾌한 바람과 혹은 아직은 따가운 햇살이 일렁이는 들판의 드높은 하늘 바라기도 하고...

     

    폐염전, 염초지에서 자라나는 염생식물인 함초도 좀 뜯어보고, 카메라에 가을을,

    부산했던 기억만 간직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옛염전의 스산한 모습도 함께 어우러 담아보는

    재미~~

    당신 시각의 프레임을....도시와는 생경한 모습의 옛 염전에서 맘껏 발휘해 보심은 어떨까요?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자, 가보실까요?
    아직도 휴가가 좀 성에 덜 찼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모두~ 함께 떠나보실까요?

    가을이라기엔 아직은 따가운 햇살이  빈들에서 소금꽃을 피우고 있는....

    파란 하늘아래 빨갛게 녹쓴 양철지붕, 그리고 한 켠에 붉은 녹이 쓸어 버려진 양수기가 뒹구는 곳!

    옛염전으로.....

     

     

     

     


     

     

     

     


     

      풍경화 1



       

      염전으로 가는 갯고랑 뚝방길은
      은빛으로 흔들리는 갈대와
      소금꽃 터뜨리는 하얀 길이 눈 부시다.

       

       

      짭찌름한 간끼가 그리운 무료한 바람은
      강아지 꼬랑지같은 스크렁도 흔들어 보다가
      일없이 갈대의 키만 멀쑥이 키우고...

       

       

      오래전 기억속에 사라진 수차(水車)나
      양수기의 물 잣는 소리에  귀-먼 고랑물은
      숨죽이며 우는 듯 낮은 어깨로 엎드렸다.

       


      소도 짜서 먹지않던 천덕꾸러기
      칠면초, 함초, 나문재, 염생식물 군락은
      비릿한 느꺼움에 붉은 눈시울로 오종종 모여섰다.

       

       

      땀방울의 버케꽃이 또 한껏 그리운 햇살은
      하릴없이 마른 염전만 하얗게 바래놓다가

      무너질듯한 소금 창고에서 슬몃 술래놀이를 하다가

       

       

      파아란 가을하늘 아래
      할 일을 잃은 햇살,  바람, 구름을 고무래로 긁어 모아
      고독에 녹쓴 검붉은 양철지붕의 빈 창고에 들이고

       

       

      황량한 벌판,
      흥망성쇠의 불모지 뒤안길에서
      고즈넉히 등 돌아 앉아있은  폐염전의 풍경화.

       

       

       

       

       

       

      포동 옛염전에서

      詩/이요조



     

     

    포동 옛 염전을 찾았다.

     

    39번 국도에서 부천 신천방향으로 가다가 시흥시청도 지나고 관곡지(연밭입구)도 지나고 포동사거리에서 좌회전한다.

    입구가 복잡하고 꼬불거리는 동네 골목길이라 주민에게 물었다. 주민은 되레 갸우뚱거리며 그 곳엔 왜 가냐고 물었다.

    시청홈페이지엔 분명 관광지로 명기되었는데...

    운동장을끼고  가다보면...버스정류소 '신천' 바로 그 옆으로 난 사잇길로 들어가면 된다. 

    노란 개민들레가 가을 들판의 들국화처럼 반기고 스크렁의 황금물결.....염생식물의 군락지,

    은빛 갈대가 양옆으로 뻗은 길을 한참을 걸어가면 녹쓸어 빨간 양철 지붕을 인, 곧이라도 허물어질 듯한 소금창고를 여러 채 만나 볼 수도 있는 폐염전,

    황량하고 고즈넉한 드넓은 불모지...

     

    가을을 담고 싶은 카메라 출사팀이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혹은 글을 건지기 쉬운~~

    데이트 길로도 강추!!!

     

     

     

     

     

     

     

     

     

     

     

 

 

 

 

 

 

 

 

 

 

 

 

 

함초(퉁퉁마디) 기린초등이 지천이다.

옛날에는 소도 짜서 먹지 않았다는 함초,

중국에는 예로부터 즐겨 고급요리로 쓰고 있었다.

요즘 한국에서는 약재로 한참 인기몰이 중이라니...그냥 채소로 생각하고 먹으면 된다.

짠맛은 어떻게 빼는지...그 것까진 잘 모르겠지만.....

 

 

 

 

 

 

 

소재지 : 시흥시 포동, 방산동
포동 새우개와 신촌마을 앞으로 펼쳐져 있는 폐염전은 1934년에 일본인이 58만원을 투자하여 2년 뒤인 1936년에 완성하였다. 1996년 7월 31일에 폐쇄될 때까지 60년간 포동과 방산동 주민들의 생활기반이자 삶의 터전이었다. 폐쇄된 뒤 염전지대는 황폐해졌고 그 때문에 황량한 감이 없지 않으나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는 자연을 이용해 '소금'이란 것을 채취하던 조상들의 생활 방식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좋은 학습장이며, 체험의 현장이기도 하다.

바닷물을 끌어들이던 염전 사이 갯고랑엔 햇살을 머금은 갈대가 가득 들어차 흔들리고 더 이상 소금을 일궈내지 않는 증발지엔 소금 버캐를 하얗게 피워놓은 채 타일조각과 옹편들이 신산스럽게 흩어져 있다. 소금창고 안에는 거미줄만 무성한 채 텅 비었지만 한때 서부 경기 일원에 소금을 공급하기 위해 일시 저장했던 바다꽃인 소금의 저장고였다는 사실이 새삼 적요롭기까지 하다. 수차도, 그 수차 대신 물을 끌어대던 양수기도 이젠 벌겋게 녹이 슬어 더 이상 먼 바다 쪽으로 밀려나간 물을 끌어오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붉은나문재 군락과 개민들레꽃이 흔들리는 폐염전엔 시대의 바람을 타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식과 감회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시내버스
31-5(새우개 마을)

 

문의

 

(031) 310-2936 (향토사료실)
(031) 310-2062 (문화예술담당)
(031) 310-2372 (도시계획담당)

 

 

 

 

 

 


 

 

 

 

 

시청 홈페이지 사진인데...아마도 몇 년 전인 듯...가서 직접  찍어 온 사진보다는 그 폐허가 덜하다.

아파트나..높은 건물도 포착되지 않고,  곧 숨이라도 훅-크게 불면 쓰러질 것만 같던,

가을...갈대가 그리우면 떠나라,

관광지라고 시청 홈페이지엔 명시되었지만 그 곳에 가면 실제 아무것도 없다.

출입금지란 팻말 뿐(개인의 사유지가 되었다는..)

사진을 찍기위함이라면 제가 강추하고 싶은 곳!!

 

찝찌름한 흔적의 바람과 햇살과 갈대가 당신의 카메라 프레임 속으로 가을과 함께 들어 올 것이다.

자! 이제 9월이다.

낮엔 아직은 햇살이 따갑지만...카메라를 들이대면 벌써 가을로 접어 들었음을 안다.

낭만이 묻어나는 가을을 낚으러 가자.

 

소슬함이 딱 어울리는 폐염전으로....

 

 

 

이요조.

 

 

 함초란 무엇인가?

* 잠깐! (daum 신지식)알고가기

 

염생식물

 

염생⌒식물〔-싱-〕 [명사] 바닷가나 암염 지대(岩地帶) 등 염분이 많은 땅에 잘 자라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짠 바닷물이 들어오는 갯펄을 멀리서 바라보면 붉거나 파란 풀들이 자라나는 걸 종종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붉은 것은 '기린초' 함초'라고도 불리우는 '퉁퉁마디'는 식용으로 혹은 약재로도 아주 각광을 받는 웰빙식품입니다.
함초를 검색해보시면 아주 대단한 식품임을 아실 것입니다.

이 곳, 포동염전을 찾아가니 아주머니 몇 분이서 이 걸 채취하고 계시더군요.
어디에 좋으냐고 여쭤보니...대충 들어 보아도 대단한 것 같길래 검색을 해보았더니 역시 그랬습니다.

 

현재 이 곳(중국산둥성) 고급 호텔 요리에 우리나라 부추전 같은 게 나왔지요.
한국사람들은 동그랗게 부친 작은 부추전인줄 알고 먹지 않았으나, 내가 먹는 것도 '그런 걸 왜 먹냐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짐작대로 그것은 부추가 아닌 함초였습니다.

그 다음부터 식품부 야채부스에 진열된 '함초'가 내 눈에 그제야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함초(퉁퉁마디) 맛을 보면 광장히 짜다.

 

이 날 나는 함초를 처음 보았다.

함초를 캐던 아주머니 두 분,  나더러 이왕왔으면 사진만 찍지말고 함초를 캐란다.

그만큼 함초가 좋단다.

나는 함초를 깨물어 보고는 <에퉤퉤~ 소금하고 재판해도 이기겠구먼) 했었다.

 

그리고 중국으로 갔다.

시장에 갔더니 야채가게에서 함초를 팔았다.  <아! 중국에서는 일상화된 먹거리로군~>

마침 내 생일이라 남편은 요릿집으로 손님들과 함께 작은 파티를 열었다.

음식이 들어오고.....나는 마치  부추전처럼 생긴 작은 전을 집어 먹었다. 함초전인데 그닥 짜지 않았다.

곁에 있는 누군가 내게.....부추전은 드시지 마세요 한다. <하긴, 영락없는 부추전 빛깔이다>

우리 먹거리에서도 함초를 만나볼 날이 곧 오려나?

함초소금은 나오던데.....

 

 

 

 

이요조/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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