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좌해안도로
도동항에서 왼편으로 난 해안가 산책길, 왕복 1시간 짜리 해변도로입니다.

 

실은 등산처럼 재빨리 걸으면 40분 거리도 채 안되지요.

너른 바다구경도 하고 기암절경에 푹 빠졌다가 오는 시간이 한 시간인 게지요.

해안가도로라기에 지난 밤 슬리퍼를 끌고 나갔다가 포기하고 들어 온 나는 좋더라는 말에

밤새 배가 아프고는 새벽 일찌감치 운동화 신고 나섰습니다. 지난 밤 산책으로 다녀온 장남을 보디가드로 앞 세워서....

새벽같이 일출을 볼거라 내심 기대하고 나갔지만...무심한 일출은 구름 뒤에 가려졌습니다.

날씨는 좋았는데도 일출과 일몰이 션찮은 ..그래서 조금 ...서운했더랬지요.

 

 바로 아래의 사진에...도저히 혼자 통과할 수가 없을 정도의 파도가 칩니다.

마침 함께 가준 아들이 엄마의 손을 잡고 파도사이로 냉큼 달려가 주는 바람에...

역시 아들 낳길 아주 잘했습니다.

이럴 때 아주 든든하더군요.

 

 
지난 밤에는 잔잔했던 바다가 심술이났다. 아마도 물때라서 그런가보다. 
서해는 밀물이나 썰물이 조용히 소리없이 이루어지지만동해는 그 높낮이의(키)차이만 날 뿐,
 이렇게 좀 요동을 치듯 요란스러운가보다. 주로 한낮엔 파도소리가 더 요란하고 역동적인데 반해 
밤 바다는 늘 조용하고 그 소리도 잔잔하다.파도도 예의가있어서 섬이나 바닷가 사람들의 곤한 잠을 
설치게 하지 않으려고?아님..저들도 잠을 자는 시간? 그 과학적인 명답까지야 내사 모른다.
초등때의 실력을 기본으로? 치자면 바다는 달의 영향력을 많이 받는다니~~ 밤이되면 陰인 달처럼 조신하고 
낮에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 陽氣가 역동적이지 않나 싶은..ㅋㅋ
아무튼 밤바다는 조용하다.바다도 잠을 자고 해가뜨면 바다도 비로소 잠에서 깨어난다.
떠오르는 아침해의 기운을 받았으니 오죽할까? (대략난감인 믿거나 말거나~)  
 
 다리위에 까지도 파도가 친다. 무섭다.
 
 아직도 지난 밤 가로등이 꺼지지 않은 이른 아침이다.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묘한 것이 그리스 신화 숲의 요정, 에코(메아리)가 살아있는 곳이다. 
실연에 목숨을 끊어 실체는 보이지 않지만 숨어서 숲속요정으로 산다는  에코~
카세트 하나 틀었는데 마치 멋진 음악당에 온 것 같은.... 아! 이 울림이라니...
여기서 마이크를 잡고 목청껏 노래나 한곡 후련하게 불렀음 좋겠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움 섬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땅! 땅!땅!!(필자 대략오버/총쏘는 소린지도 모르겠음) 
""땅땅땅!!!"'에코~ 
너마저!!!' 
ㅠ,.ㅠ  
 
 
 
 
 
 
 
 
 
 
 
 
 
 
 정말 멋들어진 창문 아닙니까? 누가 이보다 더 아름다운 바다로 난 창을 낼 수 있을지? 
 
 
 밝아오는 여명 뿐, 일출은 볼 수 없었다. 
 
 ▼털머위.........섬, 제주도에도 지천이던  
 
 
마지막 초소! 매미때 길이 무너져 더 이상은 진입금지였다.
그 날 오후 여기를 또 지나쳐 산길을 넘어 저동으로 갈 줄이야...
 
 
▲ 海菊/여기에 국화꽃이 피면 울릉도의 가을은 깊어갑니다.
 이 군인아저씨는 날마다 일출을 봐놔서 앞으로 엔간한 일출은 성에도 안찰껄, ㅎㅎ
참 울릉도는 육군이 없단다. (해경이랬지?)      
 
 
 
 
 
 
 보디가드차 따라갔던 아들녀석은 계속 앞장서서, 누가 보디가든 줄 모르겠네~~ 
 
 화산으로 형성된 섬이라 돌멩이만 있는 게 아닙니다.이렇게 황토층도 있는데, 손으로 가만 만져보면 
그 느낌이 참으로 부드럽습니다.마치 아이를 잉태했다가 터진 에미의 뱃살 같습니다. 
 
 
 
▼ 동굴안에 떨어지는 물이라 좀 그렇지요?그러나 갈증에 마셔본즉슨......
저, 물맛에 무지 예민하답니다.맛은 청정한 석간수, 바로 그 맛이예요. 순수한 물맛! 
꼭 물 잡숫고 물 맛 한 번 보시길... 
 
 ▼ 이름이..음....알았는데...아! 섬괴불나무/꽃이 거의 다 져서~
 
 
 ▼ 킹콩의 이마, 눈 같으다.
 
 
 
 
 
 저절로 구멍 속으로 빠져들어 갈 것 같다.
 두렵다.
 
 
 역시 이 길에도 파도가...
 절반쯤 되돌아 나오는 길,
 멋진 프레임의 작품/작가미상
 
 
돌고 돌아서 구비구비...오르막 내리막....

감탄도 잊어버리고...바보처럼 입만 헤벌레~~

 

 

 비취빛 바다? 쪽빛 바다?

 

 

 

 

 

 

 

 

 

아들녀석이 내게 ...."비둘기~" 하길래 쳐다보니..카메라를 바싹 들이대도 꿈쩍도 않는다.

깜딱이야~ 바로 가로등 반대편에 또 한 마리가...[니들 어젯밤, 부부쌈했지???]

 

 

울릉도에는 흑비둘기가 살고있다한다.

후박나무숲에 사는데 좀체 사람을 두려워해서 보기가 어렵단다. (팔색조도 보기 어렵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양비둘기가 배를 타고 들어왔는지 현재는 300마리정도가 서식한다는데...

사람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三無(공해, 뱀,도둑)의 울릉도,양서류가 없다는 울릉도에 얼마전

참개구리 100? 마리를 이주시켰다는 기사를 어디서 본 것 같다.

흑비둘기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흑비둘기가 번식이 좀 어려운 희귀종에 속한단다.

일출을 찍으러 5시 10분전 쯤에 바닥가에 도착, 아직 갈매기들은 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았는데 이상한 검은

갈매기 한 마리 발견?줌인으로  3~4장 찍었는데 ...분명 찍어왔는데 워낙 희미하고 흐릿해서  사진 정리시

그만 실수를 했나보다.아무리 뒤져도 없다.

관광가이드 아저씨의 웃기는 멘트!"저 후박나무 숲에는 흑비둘기가 살고 있습니다.

예? 보고가자구요? 그러세요, 그럼 차 세워드릴테니~여기 혼자남아 하루종일 기다려 보세요~"

하던 우스갯 말~ ........양비둘기 번식도 그리 쉽지많은 않을 것 같다.

겨울이 워낙 긴- 울릉도에, 먹이도 신통찮을테니까~ 

 

 

 

파도가 ...협곡으로 들어 와 부딪히니 대단하다.

 

 

 

이젠 거의 다왔다. 맨위에 있는 사진으로 되돌아 가는 중,

 

 

이 아주머니 못건너가고 있다.

 파도가 이렇게 치는데....아들녀석이 틈을 봐서 아주머니를 건네 드렸다.

나는 [엄마~] 부르는 소리에 맞춰 잽싸게? 뛰어 건너가고....

 

 

 

 
도동항에 아침이 오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며 갔다오니 정말 한시간 거리다.
 
 
 
나리호....썬플라워호 다음으로 큰 배다(포항→울릉도)
 
 
이렇게 멋진 배가 마력이 좀 딸리는지...6시간이 소요된다.
썬플라워호는 3시간 소요.
나리호는 새로 출범했단다. 올 때는 이 배를 탔는데...새배에다 모든 시설은 더 나은 것 같았다.
단체로 방도 주니 더 오붓할 수 있고, 눕기도 또는 ...그림공부도 하다보니...6시간이나, 3시간이나
그저 그랬다.  나리호를 한 번은 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에 강추!!
 

 

 

아침의 도동항구

 

갈매기 녀석들 벌써 출근했네.

 

 

주차장에 오늘일정에 바쁠 차량들,

 

벌써...울릉도 시내?버스도 나와있고,

우산버스라 함은 울릉도의 옛이름이 우산이랜다.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이 날, 날씨는 쾌청하고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했다.

 

 

2006,5,13 글:사진/이요조

 

 
 
 
 
 

 

 

               

 

북적대며 왕래하던 관광객들도 생각보다는 일찍 끊겼다.

울릉도 2박 3일 일정인 여행 첫 날 금요일 밤이다.

 

아마도 내일 관광 일정에 곤한 몸을 뉘였거나, 주말을 피해서 주중 여행을 떠나온 사람들은 복잡할 내일을 피해  먼-여정의 뱃길을 떠나가려고 일찍 잠자리에 든 모양이다.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왔다가 해안가 도로를 걷자는 바람에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나온 나는

도동항 왼편으로 난 왕복 1시간짜리 해변도로는 포기해야만 했다.

대신 오른 쪽 20분짜리를 걸어봤는데...좋다. 너른 제주도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협곡의 재미가 있고 절경이 있다.

다녀온 팀들에게 좋았냐고 물었더니...감탄 그 자체란다.

나도 그랬다고 했더니...조금 있다 두 군데 다 갔다온 이가 정답을 던졌다.

1시간짜리가 20분짜리의 3배는 낫다고...ㅎㅎㅎ

배 아파진 나는 다음 날 새벽에 다녀왔고, 또  그 날 낮에 산으로해서 저동으로 넘어가니 할 수 없이 또 갔고

그 다음 날 일출을 찍으러 또 중간 쯤 갔고...

짧은 해안도로는 그 다음날 밤에도 나갔다. /사진은 모두 오른쪽 20분짜리 해변산책도로.

 

*다음글/왕복 1시간거리 해변산책도로

 

 

울릉도 도동항, 뭍관광객들이 타고 내리는 제일 복잡한 곳이다.

배가 도착하면 차들과 사람들이 한데 엉겨 사고위험이 있으므로 한켠으로 (줄)바리케이트를 만들어 관광객들을 지나가게 했다.

좀 머쓱하지만 좋은 발상이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양옆으로 펼쳐진 푸른 계곡의 장관에 하늘을 보고 입을 벌리고 걷는다. 손님을 픽엎하러나온 복잡한 차량들과 엉켜서 무척 위험하다.

 

금요일밤이어선지 한갖지게 조용하다.

 

엉뚱하게...이 텅빈 거리에 무대처럼 군상들을 떠 올려 등장시켜보았다.

며칠째 폭우는 그치지 않고 내린다. 을씨년스럽게 퍼붓는 비내리는 밤!

폭풍우치는 작은 낯선 섬 울릉도 항구다.

기약도 없이 며칠째 배가 뜨지도 못하자 시무룩한 무표정한 모습으로 왔다갔다하는 관광객들

유령을 보듯..상상해보곤 혼자 피시식 웃었다.

 

 

뭍 어디서고 흉내낼 수 없는 가로등이 밝혀지고,

 

 

미역, 모자반, 다시마가 손만 뻗치면 걷어오게 많았다.

 

사진을 좀 밝게했더니 대낮같은가요?

 

울릉도 포차인 셈이다. 밤손님 맞을 준비에 바쁜 손길,

 

걷다가 덜렁 앉아 쉬고싶다.

항에도 불이 들어오고

 

바닷물에 흔들리는 불빛들~~~~

 

울릉도 도착과 동시에 반겨주던 뾰족산! /이름이 있을텐데,,,하기사 다 뾰족하니~~

 

항구 선착장 방파제 이게(테트라포트)양쪽으로 있으므로 파도를 다소 피할 수가...

 

 

오늘이 음력 4월 보름밤이네~

보름인지 카렌다를 보고 이제 알았다. 물론 사진에서도 달빛이라는 걸, 

나는 하늘 한 번 올려다보지 않았다. 낯 선 바다, 그 암벽으로 난 길을 걸으며, 동굴속으로 난 길을 걸으며 나는 뭐에 홀린 듯 아마 정신이 쏙 팔린게다.

 

 

달빛에 교교롭다는 생각이...

 

 

아래 사진이 왼편으로 난 왕복 1시간 해변도로의 모습을 멀리서 찍은 사진인데, 마치 사람들이 햇불을 들고 서 있는 것 같아 보인다. 내일은 저 곳을 걸어야겠다.

 

 

울릉도는 뱃길을 염려했었다. 파도와 말미가 먼저 떠올라...그러나 다행으로 날씨도 쾌청했고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해주었다. 밤에는 파도도 없이 조용하게 찰싹이는 소리만....더 조용했다.

울릉도의 명동, 도동

 

새장에 갇힌새는 바깥을 그리워하고 바깥에 있는 새는 갇힌 새를 부러워한다는....말!

울릉도 사람들은 뭍을 그리워하고, 간만에 온  관광객들은 비경속에 신선놀음이라 부러워하고.....

 

도동항 야경,   길게 바다에 빛을 드리웠다.

 

오징어잡이 배가 관광객을 위한 포차도 되어주나 보다.

 

바위는 해초를 검은 머리채처럼 바다에 풀어뜨리고...

 

파도가 없어 잔잔한 밤바다.

 

바다에 빠진 산 그림자는 빛을 품고 있다.

 

그저 불빛과 조용히 찰싹이는 파도소리뿐,

 

바위 틈새로 난 길도 가야하고,

 

늦게도 배가 들어오나 보다.  묵호항 출발인가?  배가 자그마하다.

 

금요일이니 밤 늦게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겠지.

 

도동항의 초저녁은 싱싱한 회에, 술 한잔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술렁인다.

오징어 철이 아닌지 오징어는 구경도 못했다. 참문어가 많이 잡힌다네~~ 지금 이 철에는,

 

계단 ...도동항의 몽마르뜨?  이 곳에 앉아 바다를 내려다 보며, 함께 여행을 떠나온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낮이면 버스나 관광차나 택시를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  꼭 연극무대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든다. 불빛이 ....붉은 불빛이 그런가보다.

 

 

이제 막을 내릴 시간이다.

이 곳을 지나가면 공짜로 먹어보라며 한줌씩 쥐어주며 오징어포를 팔던 아주머니들도 집으로 갔다.

배우도 관객들도 다 사라진. ....도동항은 그제서야 깊은 침묵에 빠져든다.

 

 

글/사진:이요조

 

What Child Is This/George Skarou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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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경기 개성~1984 서울.

미술사학자·미술평론가.

 

최순우
본명은 희순(熙淳). 호는 혜곡(兮谷). 개성 송도고등학교를 나와 개성박물관에 근무했으며 당시의 관장 고유섭(高裕燮)의 감화로 한국미술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1946년 국립개성박물관 참사를 지냈고 1948년 서울국립박물관으로 전근하여 보급과장·미술과장·수석학예연구관·학예연구실장을 거쳐 1974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 취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구 중앙청 청사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격무와 신병으로 순직했다. 문화재위원회 위원(1967~1984), 한국미술사학회 대표위원(1976~1980) 등을 역임했고 1984년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한국미술의 탁월한 감식가로서 한국미술연구와 문화재보존에 크게 기여했다. 주요논문에 〈겸재 정선론 謙齎鄭論〉·〈한국의 불화(佛畵)〉·〈혜원 신윤복론 蕙園申潤福論〉·〈이조의 화가들〉 등이 있고 저서에 〈한국미술사〉가 있다.

 

 

 

 

 

간송미술관 100주년 기념 전시회 특별전을 기해
최순우 옛집이 5월 14일부터 6월 4일 중 일요일에 문을 엽니다.
지방선거일인 5월 31일(수)에도 정상적으로 개방한답니다.

 최순우와 옛집 뒷마당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간송미술관 설립)과 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신 혜곡 최순우 선생에 대한
 일화와를 공부하는 '역사와 노는 날'이 있었음

 

본명 희순(熙淳). 개성 출생. 개성 송도(松都)고보를 나와,
개성박물관에 근무하면서 당시의 관장 고유섭(高裕燮)에게서 감화받고, 고고미술에 뜻을 두었다.
8·15광복 후 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활동, 미술과장, 학예수석연구실장, 관장을 역임하였다.
현대미술에도 조예가 깊었고 국립중앙박물관을 확장, 발전시켰다.


주요논문으로 〈단원 김홍도 재세연대고(檀園金弘道在世年代攷)〉
〈겸재 정선론(謙齋鄭歚論)〉 〈한국의 불화(佛畵)〉 〈혜원 신윤복론(蕙園申潤福論)〉
〈이조의 화가들〉 등이 있고, 저서에 《한국미술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가 있다.


5월 21일부터 6월 4일은 최순우 옛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간송미술관의 봄 전시기간입니다.
'간송탄생100주년기념명품대전' 과 함께 최순우 옛집도 방문해보세요.

 

간송미술관 개관 기간 중에는 오후 1시와 3시에(15분간 진행) 최순우 옛집 안내시간이 마련됩니다.
안내시간에 맞춰오시면 내셔널트러스트 운동과 최순우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어제는 광주에서 자고 오늘은 순천으로 간다.  아빠가 기차를 타고 달린다. 아빠 얼굴이 어느 것인지 맞혀봐"
딸에대한 애정어린 글귀와 그림이 든 엽서
최순우(1916~1984) 의 그림엽서외 다수의 그림감상하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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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지나간 정보입니다만/기억해뒀다가 내년에도 있을라나 기약해야겠지요.

 

*최순우 옛집(1916~1984) '역사와 노는 날' 안내


5월 14일과 21일에는 '역사와 노는 날' 행사가 진행됩니다.
옛집 뒷마당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간송미술관 설립)과 혜곡 최순우 선생에 대한 일화와
옛 성북동을 주제로 강연이 열립니다.
무료이며 사전 신청없이 행사날 오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때와 장소: 5월 14일, 21일(일) 오후 2시 최순우옛집 뒷마당
(우천시에는 참석인원에 따라 실내에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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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전화

최순우 옛집이 5월 14일부터 6월 4일 중 일요일에 문을 엽니다.
지방선거일인 5월 31일(수)에도 정상적으로 개방하니

   따뜻한 봄날 친구,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 오세요.


-개방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월요일은 휴관)
-문의전화: 02-3675-3401~2

 

 

 

 

 

 


 

 

 

'간송미술관'이야기 ☜ click~

 
관련업소 샵블로그 바로가기
최순우 옛집

02-3675-3401
GO

 

 

 

 

내셔널트러스트 [National Trust]란?

 

 

영국에서 시작한 자연보호와 사적 보존을 위한 민간단체.
 
구분  자연 및 사적 보호단체
설립연도  1895년
소재지  영국 런던(본부)
설립목적  자연보호, 사적 보존
주요활동  아름다운 자연과 사적들을 소유, 넵튠 계획 추진
규모  회원 약 250만 명


 

약칭은 NT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증여를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확보하여 시민 주도로 영구히 보전·관리하는 시민환경운동이다. 1895년 변호사 로버트 헌터(Robert Hunter), 여류 사회활동가 옥타비아 힐(Octavia Hill), 목사 캐논 하드윅 론즐리(Canon Hardwicke Rawnsley) 세 사람이 설립하였다.

정식명칭은 역사 명승·자연 경승지를 위한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for Places of Historic Interest or Natural Beauty)이다. 기본적으로 조직에서 보호가치가 있는 대상의 소유권을 확보하여 보호·보전한다. 1800년대 후반,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오래된 기념물들이 파괴되고 자연도 심하게 훼손되었다. 헌터는 1895년 보호해야할 대상을 소유함으로써 법률의 결함과 맞서 싸웠다.

1907년에는 내서널트러스트법(法)을 설립하여 단체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이 법에서는 아름답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토지(자연)와 건물을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영구히 보존해야하고 취득한 대상물에 대해서는 양도불능을 선언할 수 있다고 규정하였다. 1930년대에는 영주관(領主館) 보존계획 관련법이 제정되어 내셔널트러스트의 활동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산업혁명 당시의 공장이나 운하를 산업기념물로 보전하였고, 1965년에 해안선 매수계획인 넵튠계획을 추진하였다. 이 계획의 성과로 1982년, 잉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에서 아직 파괴되지 않은 해안선 1/3가량을 보호할 수 있었다. 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도 이를 도입해 해안선을 매입해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재정은 대부분 회원이 부담하는 소액의 회비와 기부금으로 조달한다. 발족 당시 몇 백 명이던 회원이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1만 명, 1982년 100만 명을 넘어서 현재는 260만 명에 이른다. 또 영국토지의 1.5%, 해안지역의 17%를 소유하고 있다. 미국, 일본, 뉴질랜드 등 24개국에서 내셔널트러스트가 활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활동이 전개되었으며 2000년 1월에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발족하였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강화군 매화마름 군락지, 미술사학자인 혜곡 최순우 고택, 희귀동물 서식지인 동강 제장마을 등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을 전개하였다.

 

 

간송미술관을 다녀오는 길이다.

시간은 바야흐로(간만에 써 보는 말) 점심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바깥에서 외식을 할 때는 뭘 먹을까가 참 고심이 된다는 걸 알겠다.

뭘 먹을까?

간송미술관을 나오면 서울성곽(공원입구)이 보이고 그 골목은  왕돈까스로 유명한 골목이다.

넓은 유리창 밖으로 비치는 풍경~

너르고도 큰 접시가득, 야채위에 데코된 아예 펑퍼짐하게 드러누운 왕돈까스~

옛날 학창시절이 생각나서.....

'여기서 꼭 저 왕 돈까스를 먹어봐야지' 했는데...

편집일에 치중이 실려서  걍 일석이조 맛 연구에 좀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김치왕집을 선택했다.

 

대체...늘 집에서 먹는 지겹도록 내 놓는 김치~~

참고로 우리집 김치 냉장고엔 어림집아 10종류가 넘겠다.

(쉼없이 불러볼작시면, 오른 쪽 젤 아래칸부터 호박게국지, 갓김치, 순무김치, 양배추물김치, 오징어젓갈김치

왼쪽으로 넘어와서 종합 피클(마늘 마늘종, 무 장아찌 내가 담은 단무지, 오이소박이, 열무 얼갈이, ....더 있다.)

 

집에서 글케나 지겨운 그 김치를 가지고 식당이름으로 선언하고 나온 이유는?

과연 메뉴 주종이 김치라면 어떤메뉴로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부쩍 궁금해졌다.

 

 

지나올 때는 무심코 지나왔는데...세차를 하고 있길래 아마도 이렇게 아름다운 세차장은 잘 없을거야 하며 뒤돌아 보니...파출소다. 이크크....

그럼 아름다운 파출소?

 

 

무슨 학교지 ? 학교 옹벽 담장이가 아주 푸르러 신선해 보인다.

 

 

성북동길 조경화분에는 청보리가...

 

 

선잠단지란 무슨 말일까? 고 자세히, 읽어보니~

 

 

오호라 그런 깊은 뜻이....

 

그러고 보니 키 큰나무가 뽕나무일세~

 

ㅎㅎ 수령 70년 된 뽕나무라, 뽕나무는 자꾸만 꺽어내어서 키 큰 나무는 잘 없는데...

 

선잠단지내 문은 굳게 잠겨있다.

 

이 곳을 지나 조금 내려가니 김치왕집 식당

거꾸로 올라오자면 4호선 한성대입구 6번출구에서 300m 거리쯤 될래나?

 

 

김치 야채 비빔밥,

날치알은 누런 빛깔인데...빛깔이 좀 비린 듯 보이는 ...큰 연어알도 아니고 그럼? 이 붉은 알의 정체는?

 

젊은 사장님께 물었더니 같은 날치알이란다.

아마도 내 생각엔 식홍으로 물들인 듯.....그런데 외관상 나쁘진 않다.

생긴 그대로의 날치 알은 ,,,(비위 엄청 좋은 나도)좀 그랬거든...

 

 

갖은 야채는 채썰어 물에다 담궈 건져내었다가 냉장보관?(싱싱아삭아삭~)

김치는 양념에 조물조물, 신맛도 덜 나고

날치알은 오도독오도독!!!

음~~그래,  바로 이 맛이야!!!

 

 

반찬 가짓수가 너무 많다.

 

맑은 된장국은 필수라지만....

 

 

계란찜은 서비스라쳐도

 

뭐셔? 시방, 우리 학교때 도시락 반찬 소시지부침이.../요새도 이런 그리운 향수를 일으킬 소시지가?

 

동반자가 시킨 김치 해장국~~ 썰썰 잘도 끓고 있다.

 

 

점심손님은 얼추 다 빠져나간 시간,

 

둘러보며 사진 찍기엔 시간상 안성맞춤!

 

건너좌석 분위기 있다.*----* 김치집이....김치 레스토랑?

 

에혀 아줌마는 미술관 관람 후 철퍼덕 앉았다.

그러니 엉덩이가 퍼지지...달래 퍼지남?

 

 

슬쩍 주변 사진도 좀 챙기고...내부가 무척 깔끔하다.

 

시티N 스티커는 직접 안 붙인다. 그 집에 의롸를 한다, 예의껏,,,ㅎ

 

 

원, 이렇게 높은 곳에 붙여두었네~~ 제 키에 맞추나벼~

 

 

이집 쥔장님 사진이라도? 란 말에....ㅋㅋㅋ 부끄러버용~

곁눈으로 살펴봐도 한 눈에 부지런하고 친절하고... 잘 선택한 듯!!

 

 

김치와 함께 내츄럴하려 애쓴 입구

 

내 생각엔 김치 글씨체가 좀...엄마가 직접 쓴 육필처럼 삐뚤빼뚤은 어떨까? 싶은....

 

 

 

맞어! 고기도 있지!! 암튼 김치는 뭐든 잘 어울린단 말야! 음...맞어!!

 

 

돼지도 명품이 있다고라?

 

한약사료를 먹여키웠다고? 에혀 그 돼지 나보다 낫네!!

 

아마도 이렇게 무시무시 끓는 뚝배기에 카메라 들이대는 건 아줌마 근성이 틀림없는 듯~~

 

 

 

 

간송미술관 부근 맛집/김치왕집

서울, 성북구 성북1동 176-1 ☎(02)744-8893

 

찾아가시는 길

간송에서 죽...내려오시면 성북파출소 지나 선잠단지 바로 아래 위치

 

4호선 한성대입구에서 6번출구로 나와서  성북동으로 직진 300m 거리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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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왕

02-744-8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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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물놀이가 그리운 계절!

임진강에서 다슬기도 잡고, 돌미나리도 뜯어오고~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최금진

     

     

     

    엄마는 오지 않았다
    누나는 추워서 노루처럼 자꾸 웃었다
    밤새 쥐들이 사람의 목소리로 문고리를 잡아 당겼고

     

    누나는 초경을 했는데 받아낼 그릇이 없었다

     

    두부 같은 누나의 살들이 부서질까봐 나는
    자꾸 이불을 끌어 덮어주었다
    대접 속에 얼어붙은 강은 녹지 않았다
    나는 벽에 걸린 엄마 사진이 부끄러웠다
    뒷문을 열고 내다보면 하얗게 늙은 애들
    군가를 부르며 지나갈 때마다
    누나는 콩나물처럼 말갛게 속살이 익어갔다
    밥상을 차리며
    나는 눈물이 나왔다, 군불을 때면
    아지랑이가 눈알 속에 피어오르고
    거뭇거뭇해진 내 입 주위에도
    변성기가 우르르 사나운 눈발처럼 달라붙었다

     

    아아, 엄마, 나는 무엇을 잘못한 걸까요
    밤이면 몰래 손톱으로 가려운 몸을 긁어댔다

     

    엄마는 오지 않았고
    겨울밤의 흰 문종이를 뚫고 몽유병처럼
    신음 소리를 흘려보내는 누나를 부둥켜안고
    나는 오지 않은 봄을 향해 달려나갔다
    엄마야...... 누나야...... (제발)
    강변 살자......

봄아이

 나는, 나는 이런 데가 정말로 좋다.  

 

 

임진강의 최북단 경기도 연천군 무등리 , 임진강이 흐르는 화이트교!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라는 소월의 노랫말은 나지막이 소리 내어  흥얼거려보면 잔잔한 강여울 같은 슬픔이 일렁이듯 알지 못할 묘한 맑음이 마음에 샘물처럼 고여난다.


안 되기에, 그럴 수 없기에  읊조려보던 우리 민족의 간절한 소망이 아닌가?

싯귀 속의 '강변'은 고즈넉하게 평화로운 이상향, 우리 모두의 표상이다.

회억(回憶)의 가슴패기 갈피사이로 여기 저기 종횡무진 메아리로 부딪치며 울고 다닌다.

이노메 유치찬란한  멜로디의 노랫말이....

짐짓 잊은 양, 모르는 냥  모래톱에 묻어놓고 가끔은  아련히 추억어린 구구단처럼  되뇌어보는 현대인들의 레지스탕스적인 희망가이다.


황해도가 가까워서 통일이 되면 제일 먼저 황해도 고향집으로 달려가고 싶어 임진강변 기슭에 머물러 냉면집을 슬슬 시작한지..어언 만 55년 째,  청년이던 그는 이제 허리마저 굽어버린 할아버지가 되었단다. 고향하늘이 바라보이는 곳에 살아서 더 애달팠을까?

 

..........

 

해마다 여름이 오면 그럭저럭 빠지지않고 한 번이라도 늘 들려지던 그 곳

할아버지의 속내에 감추인 恨도 엿보게 되었는데...

 

손수지은 메밀농사로 손님보다 당신의 향수를 달래기에 더 급급했던 그는

갈 때마다 늘 술에 절어 불콰하시더니만 오늘은 맨송맨송 맨얼굴에 약간 굽은 등에 목이 꺾인 채,  기운이 없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니 은근히 걱정스럽기 까지하다.

 

아카시아향 어지러운 그 비운의 유월을 향해 치닫는 5월하고도 하순, 그믐을 바라보는 달도 없는 캄캄한 밤이다.

임진강에서 첨벙거리며 잘 놀다가 저녁으로 '황해식당'  아버지댁 냉면을 먹고 입가심으로 구수하고도 뜨끈한 메밀면수를 후후~ 불어 한 컵 들이키고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 문을 밀고 나오자  너른들, 논에서 기다리듯 버티고 선 어둠과 함께 그 어떤 소음이 와르르 쏟아져 들어왔다.

얼른 무슨 소리였는지 감이 잡히지 않을 만큼 시끄러운,  실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개구리 울음이다.

개구리가 이리도 시끄럽게 왁자하니, 와글대면서 울면 내일 비가 온다고 했던가?

...........................


어제는 주일 오후에 뜻하지않게도 저- 멀리 임진강까지 원정 나들이를 나갔었다.

모두는 그럴듯한 꼬임에 빠진 거다. 낚시를 잘하는 사람들 말은 원래 믿지 말았어야 하는데 임진강에 엄지손가락만한 다슬기가 기어다녀 줍기만하면 되고, 돌미나리쯤은 풀처럼 지천이라고,


오후 예배를 마친 후...무엇에 홀린 것 마냥 몇몇 교인들은 늦은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계획에도 없는 임진강을 향해 떠났다. 인원은 어른 10명 어린이가 셋이다.

화이트교(橋)!  다리 이름이 웬 영어로 된 꼬부랑 이름이냐고 물으시면 차마 가슴 아픈 분단 비극의 역사 앞에 할 말은 없지만,  조상들의 흔적같은 낮고 작고 촌스러운 화이트옛다리(舊橋)의 사진을 찍어오지 못했다. 필히 화이트, 구교 사진을 찍으러 조만간 다녀와야겠다.

 

통행제한인데 사진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한 십년 전에 이 다리를 건너 다녔던 기억이 있다. 이쪽저쪽 초소에서 지키던 군인들이 가라고 지시하면 강물위, 난간조차 없는 외길다리로 아슬아슬 건너가던....

화이트교는 다리가 희다거나 그래서 얻은 이름이 아니다.

육이오 전쟁 통에  이 다리를 건설한 미군부대의 부대장? 이름에서 따 왔다고 알고 있다.

그 다리는 겨우 차가 지나갈 만한 외다리여서 지금은 그냥 출입 금지된 역사의 증거로 남은 초라한 다리로 남아있고  새로 생긴 넓고 높고 멋진 다리가 사진에 보이는 바로 임진강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의 다리이다.

 

강 인근에 다다라가자  마을, 낚시가게에서 다슬기수경을 세 개 샀다. 개당 3,000원이다.  얼마나 많이 잡겠다고~

나는 벌써 다슬기 삶아 알을 쏙쏙 빼내어 파르스름한 국물에 부추 송송, 썰어넣어 더욱 파래진 올갱이 국에 벌써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가히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형국이다.

 

강에는 다슬기가 있고

가물치가 있고 잉어, 붕어가 있고 황소개구리가 있고,

두루미, 꿩, 물오리가 놀고 꽃들이 있고 쑥과 돌미나리가 정말로 지천이고...


아이들이 멀미로 조금 시달렸지만 어른들은 야외로 나선다는 생각만으로도 시원하다.

지난 밤 TV로 본 주말영화 '박하사탕' 늦게까지 보고 잤더니 오늘 예배는 완전히 졸음모드로 까무룩해 앉았다가 야외로 나와서는 그 졸음 피로가 강바람에 싹-달아나버렸다.


피곤하면 얼굴 손발이 부어오르는 나는 보이지 않는 마음과 정신까지도 퉁퉁 붓게 되었다가

육신이야 금방 빠질 턱이 없지만 마음과 정신은 그 부기가 활짝 개고 산뜻해졌다.


사람이 뜸한 곳으로 자리 잡았더니 수심이 좀 얕은 강 주변 쪽은 물이끼로 미끈거렸다.

물에 들어가려면 아예 빠질 각오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애나 어른 할 것 없이 여벌옷을 준비해 갈 일이다.

물 속에서는 슬리퍼 신발보다 양말이 더 나을 것 같았다.

물에 들어간 사람들은 다들 빠지거나 옷을 적셨지만...물은 따뜻했고 적신 옷도 이내 말라버리니 별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

요는 남들보다 다슬기도 많이 잡고 싶고, 그 삼매경에 한 번 빠지면 매주일 나오지 않고는 못배겨날 재미다.

다슬기 수경으로 잡기도 그 숨은 비법이 다 있단다.

그냥 눈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게를 잡는 것처럼 큰 돌을 뒤집으면 오그르르 모여 붙어있단다.  한꺼번에 다섯 일곱마리를 잠아 올린단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다. 끈질기게 하다보면 저절로 알아지는 지혜다.


둑 건너 못이 있는 습지로 내려가려는 뚝방 길에 쑥이 지천이다.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사람들이 쑥 우듬지만 톡톡 끊어간 흔적이 보인다.


미나리 반, 풀 반이다.

끊으면 된다. 끊어놓은 돌미나리가 꽃보다도 더 아름다워 보인다.

아이들도 덩달아 끊어 모은다. 꽃다발처럼 동그랗게...


가장자리 숲길에서 사진을 찍던 나는 하마터면 엉덩방아를 찧을 뻔 했다.


"꿰꿰~~"


" ㅎㅎㅎ 이, 바보 가튼 늠아! , .그렇게 울면 위험해서 도로 잡히지~~"


아마도 꿩 새끼가 있었나보다. 숨죽이며 바들거리고 있다가 내가 다가가니 놀라서 울었나보다. 나는 얼른 그 자리를 비켜나 주었다.  ‘저도 얼마나 놀랐으면!’

 

못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황소개구리가 "괄~ 괄~" 우렁찬 쉰 목소리로 울어 제쳤다.

멀리서 흰 두루미가 날아올랐다.

아마 개구리를 잡아먹으러 왔나보다.


개구리가 지천이고, 아직 덜 자랐는지 눈에도 잘 뵈지 않게 생긴 실잠자리가 사르르~ 파란하늘을 날고 있었다.

 

풍경스케치

2006년 5월 21일 임진강 화이트교부근 /이요조

 

 

 

 

가시돋힌 엉겅퀴 비슷한 '지칭개'

참개구리(숫넘같아 보인다. 조금 덩치가 작아보여서)암넘은 산란해야 되니 좀 커서 손 안에 가득찬다한다. (색깔은 자주 변한단다. 녹색 갈색,,,황금색등으로~ 황소개구리에게 잡아 먹히기도...)

그 수가 많이 줄었다한다. 식용이 가능하므로...겨울 잠자는 넘도 마구잡이 포획하는 사람들 때문에,

 

꽃보다도 예뻐 보이는 돌미나리

사초과 줄풀?

 

토끼풀? 크로버

 

민들레...

쇠뜨기

개구리밥, 네가래?

마름

 

▲미나리아재비과의 개구리자리

사초과 너도방동사니?

 

▲뽀리뺑이?

사초과  참방동사니?

 

뽀리뺑이...같은데...ㅎㅎ

 

▲양지꽃?

버들개지가 솜방망이가 되었다.

▲땅비싸리꽃?

▲사초科이긴 한데...무슨사촌지?

 

가만! 자세히 다리 딋편으로 보여야 할 낮은 구교가 안 보인다. 철거했을까?

여름에 물 난리가 나면 그 낮은 다리에 온갖 잡동사니가 걸려서 오히려 물길을 막아 장애요소가 되었다던데...(뉴스) 설마하니? 치웠을까?   누구 혹시 아시는 분 안 계세요?

사진 size줄여 올리려는데 그만  깜빡하고  등록!!  휘리릭....재작업이 무서워서 그냥~

 

하구언 금모래길~ 맨발로 걸었삼

질경이

맨처음 수확은..돌멩이!

미끄러질까봐...입구에서 어떻게 보이나욤?  나만 보이잖어?

어떤 학생아이 모델로.../우리팀도 나중에 습득, 이만큼 잡았다,  일부는 카메라와 함께 둑 건너 미나리깡으로 가버려서 ...해서 대신,

물에 몇 번 들락날락 나는 드러누웠다.

존경하옵신 올갱이 마녀대왕님~~ 옷차림을 보아하니 아마도 프로이신듯...

대단하다!

부럽! 부럽! 가는 뒷모습 조차도 이롷게 존경스러울데가....

울 식구들 잘 놀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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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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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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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이런 꼬임은 은근슬쩍 눈 감아 빠져 주어도 좋다. 자주 속아 줄 수록...정신건강, 육체건강에도 득이 되어 아주좋다.

구라(거짓말)가 심한 낚시광인 그는  우리들의(관람객)  수다에 한 마리도 못 잡고는 지금 풀숲으로 팔뚝보다 더 굵은 가물치가 산란하러 들어갔다며(암넘인지 숫넘인지 어케 아랐스까?/그 것이 알고 싶다!)

개구리를 잡아 이렇게 미끼를 끼워서 연천군수의 안내판 팻말뚝에다 빨랫줄로 칭징 감아둔다.

내일 밤 또 낚시를 와서는 건져 올릴 것이라 한다.

이 글 읽으신 분~~ 아직 시간  여유남았으니, 가셔서 줄 걷어 보시고 가물치 걸렸으면 가져가셔도 되삼!!

.

.

 

그라고 또 하나!  실컷 잘 놀고 왕징면까지 가서는 이 집 냉면 모르고 안 먹고 오심 간첩이삼! ㅎㅎㅎ

우선 이 집 마당에서 발 씻고 손 씻고...맛탐방 냉면(쥔공)사진을 마악 찍기 시작할라 는 데

오! 마이 카메라 바떼리 고마 앵꼬 데쓰요~~

쓴 얼굴로 맨날 앵꼬냐 힐책삼아 물으시면 할 말 없삼!

그러나 예배당 가믄서 카메라 챙겨가는 사람 나와보라굽쎠? (예예, 됐다고요.,..ㅎㅎ)

 

 

 

 

 

 


그래도 돼지 편육운 건졌삼!

실은 이 편육, 손님 많아서 다 떨어지고 안 좋은 찌꺼기만 남았다고....아니된다는 걸...그래도 암시랑 않을테니 그저 달라고만 사정사정? 했더니 김치와 편육이 살살 입에서 녹는다고 하더이다 울 식구 모두들,

꼭 함 가보셔유, 냉면도 맛나구유 ...강에서 애 어른 다 놀기도 좋고요.

강에서 마을로 나와 그냥 냉면집 물어보믄 강아지도 고개짓으로다 갈켜준다니까유~

장모님,부모님들 모셔가믄 웰빙작전 돌미나리 뜯기 프로젝트에 세월 가는 줄 몰라라쥬~~

돌미나리는 야채실에 신문지에 감싸 넣어두면 오래 두어도 싱싱해서 잘 먹을 수 있어라~

다음 글은 미나리 한 보따리 캐 와서 요리시간으로 매진, 짜잔!!





2006,5,21일 다녀오고,

맑은 공기에 너므너므 기분이 상큼해져서 ...시방 룰루랄라인 이요조

가 내리는 그 이튿날 쓰다.

 




연천찾아오기

가는 길 안내는 연천군청 찾아가는 길에다 덧붙입니다.

대중교통은 제가 잘 몰라서요.

아무래도 전곡까지 오셔서 전곡에서 택시나 다시 버스로 이동...

 

자가용을 이용하시는분

서울 ⇒의정부 ⇒동두천 ⇒전곡 ⇒사거리 고가도로 아래에서 좌회전 계속 죽 가시면 화이트교 나옴

 

직진은 연천군청가는 길, 말고,

 

(의정부에서 1시간소요/화이트교까지)

 

자유로 → 일산 → 파주 →문산.....(ㅎ잘 모름)

기차을 이용하시는분

 

의정부발 경원선(매시 20분 출발)-전곡역-하차 전곡터미널에서 군남, 왕징면 (화이트교)행 버스나 택시이용,

버스을 이용하시는분

 

 

성남(분당터미널)⇒모란역⇒⇒경원대학교⇒가락시장⇒잠실역⇒어린이대공원후문⇒노원역⇒의정부역⇒양주시청⇒동두천터미널⇒전곡터미널(20분마다 1대)

우리나라의 경기도에 속한 연천군

 

 

위그림, 오른쪽은 연천군청에서 퍼 온 지도/제가 지도를 다시 고쳐본 것

ㅎㅎ 그림이 조금 다를 수도...전곡 사거리 고가도로 아래로 좌회전이면 됩니다. 화이트교 나올 때까지 계속 직진 15분 정도 소요.


[돌미나리 요리법 여러가지]

 

 

* 돌미나리 생즙

 

돌미나리 한줌, 야쿠르트 한 개를 쥬서기에 갈아 즙으로 먹으면 피를 맑게하고 혈행에도 좋으며
강정제, 비출혈, 숙취, 약물중독~ 기타등등...지친 간장 해독에 좋다한다.

 


나물은 지난 밤에 데쳐서  너무 꼭 짜 냉장고에 보관한 통에...영 모습이 별로~~

 

돌미나리 삶아서 무치기 / 3가지
장(간장,된장,고추장), 파, 마늘, 설탕, 참기름, 깨소금, 식초

1/게장간장을 넣고 무쳐보았다. (담백한 맛)
2/된장을 넣고 무쳐보았다(구수한 맛과 새큼한 맛)
3/고추장을 넣고 무쳐보았다(맵고 개운한 맛 새큼)

 

50줄이 넘어 이 아침에 심심풀이로 양념 ...죽...다 늘어 내놓고 맛을 감별해 본즉슨,

 

된장과 고추장만으로도 그 발효의 맛, 새큼한 맛이 약간 돈다는 것을
된장만으로 무친 것은 그 자연발생적인 산도가 고추장보다 더 강했다.
물론 식초같은 맛은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집 고추장 된장이 신 것도 절 대 아니다.

세 가지를 다 넣고 버무려도 좋겠다는 생각을...
어느 양념에다 비중을 둬얄지는 개인 취향대로,

난 갠적으로는 게장먹고난 간장에 무친 것이....

 

 

 

돌미나리 날 것으로 무치기/ 2가지
(량이 많으면 절대 식초를 넣지말것, 아침에 먹다가 저녁에 먹어도 갈변현상, 식초를 안 치면 김치로 오래두고 먹을 수도 있음)
간장(진간장 or 집간장), 파,마늘, 설탕, 참기름, 깨소금, 식초


1.진간장/달착지근 먹기 좋았음
2.집간장 /여차하면 짬! 조심!...개운한 맛

 


또 가야지~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이 되면 내겐 우울하고도 슬픈 날이다. 엄마가 특별히 보고싶은 날...

그럴때마다 엄마대신 수유리 이모를 생각했는데...전화도 못 드렸다.

이종사촌 동생이 군인인지라 잠시 사셨던 전곡을 거쳐 지나가며 또 이모 생각을 떠 올렸다. 꼭 낼이라도 전화 드려야지...

오늘 전화드리면서 그 이야길 했더니....이 곳이 꼭 가고 싶으시단다. 좀 있으면 미나리 쎄서 못 먹는다신다. 그리고 습지라 좀 있으면 모기도 극성일거라신다. (에혀...박사위에 또 박사나셨네~)토욜 모시고 가기로 약속을 했다.  이종여동생까지...28일 오후에는 임진강을 또 갈 것이다.

물론 황해식당도, 꼭 오실 분! 카메라 든 어설픈 (할)줌마 보시면 필히 휘파람 불어주실 것!!

당근, 냉면 쏘리이다!

자! 약속!!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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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5,23/돌미나리로 미나리 김치를 담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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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돌미나리로 오늘은 김치를 담궜다.

저울에 담아보니 남은 미나리 600g 이 걸 다 뜯었냐고요? 아니지요. 전 사진 찍으며

놀러 다니기에 여념이 없었지요. 여기저기  다슬기 잡는 팀, 낚시, 미나리 채취 팀들 일일이

섭정하러 다니느라...어디 그럴 짬이 있었나요? 그래도 다들 수고했다고 십시일반으로다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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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나리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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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나리는 초봄부터 초 여름까지가 가장 영양이 좋은 제철이고 그 이후의 것은 자연산이 아니다. 붉은 줄기가 짧고 잎은 푸르다.  논미나리처럼 속이 비어있지 않다. 
비타민 A, B1, B2 등이 함유된 식품인 돌미나리를 가지고 김치를 담아 보기로 한다, 미나리는 해독성분이 강하므로 복요리나 매운탕, 전골 등에 주로 곁들여 먹는다.

돌미나리는 허준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미나리는 황달이나 부인병, 음주 후의 두통이나 구토에 특히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또 미나리는 해열, 혈압강하, 해독작용이 있으며, 복수나 부종이 있을 때 미나리 생즙을 믹서기에 갈아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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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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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나리 600g

양파 300g

밀풀 두 컵 + 물 2 컵

고춧가루 1컵, 맑은 액젓 3/4컵 , 마늘, 생, 파 조금, 설탕1큰술,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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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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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나리를 깨끗이 다듬어 씻는다. 절이지는 않는다. 

2. 찹쌀풀을 끓인다.(밀풀로 했음)

3. 풀물이 식으면 고춧가루를 풀어 고춧물을 곱게낸다.

3. 양념을 한다. (3 +액젓, 설탕,파, 양파, 마늘,생)

4. 살살 고루 버무려 통에다 담는다. 바로 먹어도 된다.


====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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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나리는 물기가 적어서 절이지도 않고 바로 무치는데 풀물을 되직하게 끓였다.

해서 물을 두 컵 더 첨가,

여름김치에는 부추가 들어가면 더디 시어 좋다.
부추나 돗나물도 있었다면  향이 한데 섞여 더 좋았을 뻔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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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항을 떠나오며/감질맛 나는 일출

완도로 향하는 배에서/새벽 미명을 깨치고

 

 

남도 여행중이었다.

땅끝마을 토말 선착장에서 (또)만난....아이들

해남 대흥사...아니다 해남에서 부터 함께 일박을 했었다. 얼굴은 서로 몰랐지만...

보길도를 들어가는 배안에서 지도를 펴놓고 잠깐 엇갈렸다.

나는 '청산도'를 꼭 가야한다 하고 아이들은 완도 '해신세트장'을 꼭 봐야 한단다.

토요일 완도로 들어가서 일박을 묵고 우리는 뭉쳤다.

오늘 첫 배로 완도로 해서  해신세트장을 보고 청산도로 가서 다시 나와 완도에서 오후 3시30분 서울행 버스에 올라야 할 사람들이다. 모두는

한 아이는 내일 부대에 원대복귀해야하고...나도 주일성수를 지켜야하고....

 

아이들이 모닝콜로 날 깨운 시간은 오전 5시 30분이었다.

6시에 선착장에 나가고 완도행 첫 배는 아마 6시 30분에 있었지 싶다.

동안 셋은 일출을 찍기에...바빴다. 하루종일 흐린날이었는데...인사치레로 카메라가 민망치는 않게 겨우 면할 정도로 여명만 찍혔다.

 

 

완도항 도착(완도항은 두 군데였다)

 

 

뭔가 잘못된듯....외곽지대여서 농협버스가  배시간 맞춰 들어왔다.

버스터미널까지 한참을 걸려 무료 운행을 했다. 버스터미널에 내려서도 청산도 여객터미널까지 택시로 이동(2,000원정도 나왔나?) 배편을 알아본 결과 두 시간이 남았다.

 

이럴 때는 어른이 얼른 결정을 내려야한다.

두 시간이면 한 군데는 너끈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여객터미널은 뱃시간이 아니라  한산했고  택시는 커녕 지나가는 차들도 잘  없었다.

아마도 멀리 보이는 사거리까지 가야 택시를 잡을 것 같았다.

도로는 한산했고, 착한 아이들?은 길가로 붙어서 걸었다.

"야(얘)들아...잘 봐 두어라  저기 먼 사거리에서 택시가 손님을 볼라치면 길 한가운데로 걸어가며 손을 흔들어야 하는거다"

 

이 (할)줌마는(아이들 엄마보다 내가 10살이나 더 많은 나이니~)

대로 한가운데 나가서 손을 휘휘 흔들어 돌렸더니....먼-데서 빈택시가 보고는 이내 방향을 돌려 들어왔다.

"내가 뭐랬냐?"

"너들 믿다간 오늘 해 다 저물겠고... 씰데 읍는 장소에서 괜한 힘빼고 시간빼믄 어디 쓰것냐?"

 

'ㅎㅎ 잘 가르친다./하지만...완도 여객터미널앞은 너무 한가하고 너른 4차선이다.'

 

멀리서 보고는 잽싸게 달려와 준 택시아저씨와 흥정(20,000원) 두시간안에 되돌아오도록, 해신세트장을 보고 싶다고 하니

소세포 촬영지는 방금 배에서 내려 버스타고 택시타고 떠나온 곳에 위치한단다. 우째! 이런 일이!!

 

난감해 하는 관광객 손님들을 위로한답시고

청해포구(완도읍 대신리 소세포)는 많이 훼손되어서 별 볼 것이 없다고 했다.
동서남북을 모르는 우리들이니...여행일정은 빠듯하고 방금 보길도에서 배를 내리던 그 곳에 있었다니..

나는 무슨 경관이든 물이 함께 있는 곳이 좋다. 바다든..강이든,

카메라 배터리 잔량이 달랑거려서 맘놓고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배에서 내려 완도 시내로 들어오는 농협버스를 타고 올 때 얼핏보니...그 쪽 완도 바다 모습도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

민물이 들어오는 곳인지 갈대 숲도 장관이었고...청산도를 바삐가는 일정만 아니었어도, 카메라만 넉넉했어도 내리고 싶은 풍광이었는데....
우리들은 소세포를 선선히 포기했다. 청산도를 가기 위해서~~
그 곳 소세포 촬영지에는 대지면적만 1만6천평이라는데...(보고싶지만  어쩌랴)

 

불목리 세트장만이라도  Go!  

장보고가 중국에서 활동하던 시절의 배경이다. 중국땅이지만 신라인들이 많이 거주했던 신라방을 재현했다.세트장이 임시건물이 아니라 영구건물이었다.
드라마세트장으로는 처음으로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다한다.

 

 

 

보길도 첫 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모두 농협셔틀버스로 우르르 몰려갔다.

비좁을 정도로 빼곡한 만원버스에 서서 시달렸지만....기분이 괜찮았다.

아침이라 그런지, 낯 선 풍경이 좋아서 그런지....

 

아직 이른 시간인지라 관람객은 아무도 없었고 오전 8시 30분?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매표소에 막 문을 열고 ....표를 샀다.  군인 둘....일반 하나,   ㅎㅎㅎ  군인은  500원이던가?

 

 

 

 

여행길 동무로 만난 아이들이 하도 해신해신~ 을 노래한 덕에 나는 전혀 계획에도 없던 발걸음을 한 것이다.

나도 남편이 '해신'드라마를 즐겨 보던 덕에 덩달아 보긴했지만, 아마도 완도 간 사실을 알면

남편(해외체류중)은 상당히 배, 아파할 것이다.

꼭 완도해신 세트장을 가보고 싶어했는데...쭈꾸미도 먹어보고... 씁....침을 흘렸던 곳이었는데..안됐다.

 

 

 

 

자세히 보시라 뒷산이 멋지지 않은가?

예사롭지 않은 산 봉우리가 촬영시에도 자주 비쳐졌다는데...

아이들 둘은 완전 해신드라마 매니아였다. 

 

드라마 세트장이라면 대장금 양주세트장, 문경새재 왕건 세트장, ㅎ 청산도 봄의 왈츠, 무의도의

천국의 계단(많이도 다녔네~)등 을 가 봤지만,

 

대장금세트장은 보기와는 다르게 협소했고, 왕건세트장은 궁궐담장도 다 나무로 지어진

것이었다. 

해신은 실제와 같다.

 

 

 

 

 

 

 

 

흐흐....사고 싶은 게 있었다.  소화기?  오우 노!!

 

 

 

석조물로 축조를 했으니, 그래서 드라마가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은 리얼리티를 구현했나 보다.

 

 

창살아래에 드라마의 명장면을 걸어두었다.

 

청산도로 가는 여객터미널로 부랴부랴~ 택시기사 아저씨가 김밥집앞에 세워줘서 김밥을 사서

청산도를 향하는 배에서 아침 요기~~

마주보이는 산 아래에는 장터가 섰다. 셋은 똑같이 관심이 갔지만....할 수 없이 뱃머리로 가야했다.

아마도 시간이 넉넉하면 무척 좋은 여행메이트였을 것을....

 

 

 

아무리 배터리가 달랑거려도 함께한 니네들 사진은 한 컷 찍어둬야지~~

 

여행을 다 마치고 완도로 돌아가는 배 안에서...

오른쪽 은대는 현역이라 아직 사진을 올리지 못하고 왼쪽 영준이 홈피에서 스크랩해 온 것인데...

정말 즐거웠던 여행이라 씌여있었다.

가만,,그대로 긁어 와볼까나? 더욱 생생하겠지? 

 

[완도로 오는 배에서 모두 같이 찍은 사진~ 너무 행복한 여행^^]

욜케 적혔넹~

 

 

짜아식들이 말야 저마다 정화(수애)하고만 찍는다기에...나는 송일국이 옆에서 찍는다 해봤다.왜? 우히히~~(할줌마 배좀 불러 들이시잖쿠,,,ㅋㅋ)

 

 

 

 

 

 

 

 

▼ 완도군청 홈페이지에서/ http://www.wando.go.kr/

 

해신 장보고 홈페이지 http://tour.wando.go.kr/seagod/index.htm

찾아오시는 길 http://tour.wando.go.kr/seagod/content07.htm

 

 

 

 

1200년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아시아의 해상권을 재패하였던 해상왕 장보고대사의 파란만장한 삶이 KBS특별기획드라마 해신으로 제작되어 전국 방송 시청율 1위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해신의 촬영지이며 역사의 무대인 우리 완도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05년은 완도~신지 연륙교(12월)가 공사 착공 7년여 만에 완공되어 개통 됩니다. 연륙교가 개통되면 배를 타고 건너는 불편이 사라져 많은 피서객들이 차를 타고 남해한 최고의 휴양지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관련업소 샵블로그 바로가기

장보고 불목리 세트장

061-550-5745
GO
완도군 문화관광과

061-550-5224
GO

 

 


 

 

 

울릉도 나무로 기와를 얹어 만든 너와집

▶너와집

나무결대로 잘라만든 지붕을 이은 집인데 맑은 날에는 나무가 위로 오그라져서 지붕 틈새로 밤하는 별이 보이고 비오는 날이면 습기를 먹고 편편해져서 비를 막아준다는...너와집

울릉도의 흙냄새, 나무냄새가 물씬 풍기는 향수 어린 집.
개척민들의 전통 주거양식으로 육지에서는 이를 귀틀집, 또는 너와집으로 부른다.

투막집은 섬에서 많이 나는 솔송나무와 너무 밤나무를 우물정자 모양으로 쌇고, 틈은 흙으로 메워 자체온습도 조절이 가능하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나리분지에 너와집 1곽, 투막집 4곽을 도지정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다.

방이 완성되면 5 ~6평쯤 되는 커다란 부엌을 달아내며 마루가 없는 대신 울타리를 집에 바짝 붙여 놓는데 이것은 찬바람이 방벽에 직접 와 닿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다. 벽을 쌓는 재료는 횡경피나무, 단풍나무, 너도밤나무를 주로 사용하였고, 굴뚝은 질이 단단한 주목 둥치를 잘라 속을 파낸뒤 세웠으며, 지붕은 고로쇠 나무나 솔송나무등을 기와모양으로 빚어 얹었는데 비가 새거나 눈무게로 내려앉는 일은 있을 수 없을만큼 튼튼하게 지어져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따뜻한 것이 특색이다.
당시 집을 지을 수 있는 도구로는 도끼와 보레(쐐기의 일종)뿐이었으며 통나무를 멀리 가지고 갈 수 없어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집을 지었다 한다.

 

 

 

울릉도 투막집/얼핏보면 초갓집 같아 보이나 그 형태가 다르다.

▶ 투막집

 

귀틀집 형식의 투막집은 통나무를 우물 정자 모양으로 쌓아 올려 짓는 자연의 집이다.

지붕은 적송으로 만든 너와를 얹으면 너와집 새(때)를 촘촘히 입히면 투막집이라 불린다.

새는 갈대나 억새 같이 생긴 풀인데 시누대처럼 대궁이 굵고 단단하다고 합니다.
이는(울릉도의 투막집은) 울릉도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집으로 들이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견고하게 집을 만든 것이란다.
 

육지(개마고원 지역)의 투막집이 봉당 둘레를 판벽으로 막은 대신에
(투막집은 육지식 투막집과 섬식 투막집으로 구분할 수 있죠다)
섬(울릉도 지역)에서는 축담의 둘레에 우데기를 둘러서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그리고
벽에는 진흙을 바르고 지붕 새의 촘촘함과 단단함 창문이 없고 사람만 겨우 드나들 수 있는 방문 등도 역시 겨울철 울릉도의 날씨 특징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육지와는 달리 형태와 크기가 독특하고 바람과 눈이 많은 섬 지방의 기후에 잘 견딜 수 있도록 매우 견고하게 지어져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집수리 한 번 하지 않았으나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다.

집 둘레에는 싸리나 옥수수대로 울타리(우데기)를 만들어 겨울의 바람을 막아주고 있으며, 우데기는 억새로 띠를 만들어 벽을 둘러치는 것을 말하는데 울릉도는 겨울에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눈이 집 안으로 들이치는 것을 막아주고 우데기 안에서 생활을 할수 도 있다.
내부의 방은 대개 3칸인데 부엌이 헛간과 장독을 겸하고 있어 지붕위에까지 눈이 쌓여 통행이 되지 않아도 집안에서 식생활을 하는 데는 하등의 지장이 없을 만큼 규모가 큰 편이다.
방은 지름 20 ~ 30cm, 길이 3m 가량의 통나무를 정방형으로 차곡차곡 쌓아 올려 2개의 방을 먼저 만든 뒤 가운데의 공간 양측을 또다시 통나무를 쌓아올려 3칸의 방이 된다. 통나무 사이의 벌어진 틈은 진흙에 억새풀을 섞고 물에 반죽하여 메우며, 방바닥엔 대나무를 엮은 돗자리를 깔아 장판을 대용한다.

 

 

▼ 검색이미지

 

 

 


1962년도 박정희 대통령이 군함을 타고 울릉도로 다녀간 사진이 떠 돌기에
가져와봤습니다.

아무래도 갠적인 소감으로는 역시 군인 정신에 입각하여 울릉도나 독도가 아주 중요한
국토수비라는 것을 간파하신 모양입니다.

제 눈에 도동 같습니다만~  아무튼 44년 전, 울릉도 모습입니다.
보이시지요?
골목 양쪽으로 보이는 일인들의 집이?
이제는 다 사라지고 도동에 한 채, 그리고 이미지 검색에 보니, 산길에 스러져 가는 집 한채
누가 찍어 올렸더군요.

얄미운 일인들의 흔적이지만 그 침략의 잔재를 보존해얄 것 같았지요.
 

 

도동 골목길에서 본 적산가옥!

현재는 울릉도 학생장학회 사무실이라고 오름쪽에는 현판을 내건...

 

 

 

향토 민속사료관? 이었나? 독도박물관이었는지...아슴아슴하지만  도동에는 일인들이 대거 살고 있던 사진들이 있었다.

이런 집이 죽...늘어서 있었던 사진을 보고난 후 골목길을 지나치다가.....아!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아직도 보존상태가 좋아 집이 깨끗했다.

덧문을 열어서 보관해두는 덧문집도 그대로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지붕만 기와가 아니다.

물론 양철 빗물받이는 새로 달았을 테지만....정말 적산가옥치고 보존이 잘 된 집이었다.

역시 울릉도 좁은 땅덩이에 집은 집이라 (ㅎㅎ 죄송 박물관 오래된 사진을 못 찍은 죄로)

일인들의 집들은 골목을 따라 길다랗게 죽죽 일렬로 지어졌었다.  유독 좋아하는 개인의 정원은 생략한 채로...

우리는 이런 집에서 일제의 잔재를 보고 느껴야 한다.

 

독도 박물관에는 울릉도에서 쫓겨나며 황급히 배에 오르는  일인들과 배, 그리고 선착장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두었다.

(그 걸 사진으로 찍어 왔으면 이 글 쓰는 데 그나마 도움이 됐을텐데...)

겨우 훈도시만 찬 채 황급히 빠져나가는 일인들...(아마 해방후, 뒤늦게 쫓겨나는 꼬락서니였을 게다)

관람객들은  보고는 모두 웃었다.

"ㅎㅎ 옷도 못 입고 쫓겨나는 거 좀 봐..."

그리 웃을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구석구석 들어와 천년만년 살 것 마냥 집을 짓고 뿌리를 내렸으니~~~

 

 

 

여기 또 하나의 물건이 있다.

반갑기도 하고.....우리 어머니도 이 찬장(반찬을 넣어두는 가구)을 쓰셨다.

비록 문이 다 떨어졌지만 아직은 깨끗하게 보존된....일인들이 쓰다버린 찬장이다.

회를 떠서 먹으러 들어 간 식당에 있던 찬장이다.

그들의 손때가 아직도 선연한데....어찌 독도에 대한 미련을 버릴까?

그들의 노략질 심성을 볼 때에 몰매에 무서워 허겁지겁 쫓겨 달아난 조상들을 고대로 빼다 닮아서

울릉도도 지네들 꺼라고 안 우기는 것만 해도 고맙다.

 

 

 

울릉도의 무덤은 엎어논 유부초밥처럼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다.

제주도는 말이 많아서 무덤을 짖밟지 못하게 돌을 쌓아 네모꼴 돌둑안에 봉분이 있었다. 

 

 

울릉도는 너른 땅이 없기에 로터리가 없다.

관광기사 아저씨 어떤 꽃밭을 자꾸만 돈다. 왜 도는지.,.안 물어 보시면 물어볼 때까지 돌거란다.

우린 모두???&^%$#???

"유일한 울릉도 로타리라 자랑 좀 하느라고 그랬습니다"

그제서야 우리모두...ㅎㅎㅎㅋㅋㅋ

로타리는 무슨 동그란 꽃밭이구만.....미처 사진을 담진 못했다.

아저씨 자랑하시느라. 하도 도는 바람에 어지러버서~~~ 

 

 

울릉도 터널은 거의 대부분 1차선 뿐입니다.

그러게...땅이 넓으면 4차선인 들 못 낼라구요. 그럼 어떻게 지나다니는지 함께 볼까요?

 

터널이 여러개나 보이지요?

 

울릉도에는 신호등이 있다? 없다? 로 TV에서도 퀴즈로 나왔다지요?

울릉도에는 터널이 아주 많습니다.

그 중 대부분이 좁은 일차로 터널입니다. 터널 오른쪽에 보시면 신호등이 있어서

윗사진은 지금 파란색이니 진입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래 차선은 빨강불이니 반대편에서 오트바이가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울릉도 신호등은 기다리는 노랑불이 아주 길답니다.

그렇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꼭 기다렸다가 파랑불이 오면 움직여야겠지요? 

 

 

 

 

 

매미(태풍)때 흘러내린 토사(그 아래로 아예 시멘트터널을)

 

역시 매미때 끊긴 해변도로

 

도동항 공중화장실 뒷편이다. 캄캄하다.

출입을 막아논 굴안인데...깨끔발로 디디고 서서 보는 나는 또 ...뭔가?

파도물이 밑,어딘가로 들어왔다가 나가곤 하는 울렁임이 있다.

한참을 구경하는데....수증기...물보라....아니 간헐천같은 물줄기를 칙....내 뿜는다.

요런것도 뭍에서는 대단한 구경꺼릴텐데....

울릉도에서는 화장실로 막아 두었다.

 

 

민속사료관의 조각

너무 마음에 와 닿는 기도하는 모습이다.

바다로 나간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듯.....마음이 짠하다.

 

 

독도박물관내부 인상깊었다.

 

 

 

천연작품이다. 누가 이런 발상의 프레임을 내 걸었는지... 작자미상

 

 

통구미마을에 있는 케블카다.

나물짐이나...생필품은 이 장비를 이용해서 운반한단다. 사람들은 걸어서 산을 오르내리고...

 

 

말린 나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나물삶는 기계

집집마다 재래식에서 이런 신식까지...다양하다. 삶은 나물을 탈수를 해서 빨리 말려야 하는 일을 용이하게 해주는 기게들이다.

 

 

울릉도는 뽀족돌산이 많아서 선착장 가까이에는 너른 땅을 혼자 소유하기엔 그렇다.

산세의 구릉지 사이로 난 길이기 때문이다.

좁은 골목길로 나누고도 집과 집 사이는 무척 바트게 지어졌다.

섬에서 건축할려면 뭍의 두 배 가까이 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다른 섬에 비해서 골목안에 이런 집을 지으려면 정말 힘들것 같다.

레미콘차가 들어 가길하나....일일이 인력에다 의지해야하니~~~

 

 

 

좌대가 더 멋진 향나무 분재 /통구미 마을에 향나무군락의 자연 서식지가 있다.

 

 

마가목나무가 지천이다.

마가목 흰꽃이...아카시아처럼 흔하다. (정말!! 아카시아는 없은 듯...)

 

 

털마위

 

해국/국화꽃이 피면 울릉도의 가을은 깊어간다.

 

명이(산마늘)봄에 잠깐 나온단다. 5월이면 쎄서 못 먹는다는,

 

더덕과 고비가 특산물이다.

 

울릉도 천남성 (천남성에도 분류가 또 있던데~)

선갈퀴

 

보리수, 보리똥 맛이 달랐다. 뭍에서는 먹지 않았는데...

 

 

?

 

굴거리 나무

섬괴불나무

 

 

 

좌측 해안도로는 가파를 곳이 많다.

안전 바리케이트삼아 힘들 때 의지도 하는 .....스텐봉들이  몸체는 바닷물에 녹이 쓸었어도 손잡이 둥근 봉은 사람들의 손길로 반짝반짝 윤이 났다.

 

내려갈 때는 이렇게 없는 것이 보이는데...

올라올 때는 무심코 짚어 손을 좀 다쳤다.

 

2박 3일 동안 1시간 코스를 2번 반을 오르내렸는데...봉이 빠진 것이 열 댓개나 되었다.

올라올 때 무심코 짚어서 큰 상처는 아니더라도 손에 가벼운 상처가 나기 쉽상이다.

선처를 좀 해주셨으면...하는 생각에,

 

 

 

 

도동약수공원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평범한 나무 두 그루

분명 종류가 다른 두 그루가 한 그루처럼 사이좋게 어우려진 모습에...

혹 그 속에 연리지처럼 손을 잡게될 가지가 숨었을지....

 

종류가 같은 나무라면 모르는데....줄기나 잎들이 딱 절반씩만 양보해서

한그루처럼 보이고 있었다.

 

시시하다구요? ㅎㅎㅎ

제가 본 울릉도의 반짝! "아! 이런 것도!" .....사진들 입니다.

 

 

 

이요조 

 

 

왕벚꽃 떨어진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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