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에 가입하고 나니 이런저런 ....친구를 물어다가 <이 친구가 네 친구냐?>고 확인시킨다.

마치 연못에 도끼를 빠트렸다가...신통술 있는 산신령님이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 마구 들고나와 ......<네 칭구냐?> 고 하는데  미치겠다.

정말 꼼짝마 수준이다.  나도 잊고 있었던 사람을 일깨워 준다.  잊어도 좋은 사람들... 어떻게 다 알아냈을까?

까마득한 옛날 사이버 친구까지(별로 기억에도 없는) 불러다 내세우는데는 ....깜짝놀라다 못해 전율이 일 정도로 무섭기까지 하다.

어쩔 수 없이 친구를 하긴 하는데...ㅎㅎ 미국에 있는 사위도 친구로 등록이 된다.

뭐 이따우 황당한 일이.....사위가 칭구란다. ㅋ~ 퇴계선생님 아시면 분노탱천 나무라실 일이다.(암 그렇고 말고~>

 

예전 싸이미니홈피에 딸과 내가 우야다가 보니 1촌이 되었다.

딸이 행동하기가 조심스럽더란다. 엄마 몰래 여행 간 사진을 올리려니 엄마가 걸리적거리더란다.

그래서 엄마와 일촌을 끊으려 했더니...

엄마와 딸의 사이를 끊겠습니까? 하는 창이 떠서 못 끊고 말았다는....

 

지금 미국에서는 facebook 친구끊기가 횡횡한다는데...나는 아직도 물어다 주는 친구 맺기에 급급하다가는 나중에 스스로 칭칭 옭아매이겠다.

누구랑 밥 먹자는 약속이 누구에게는 소외감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누구랑 대화한 게 백일하에 다 드러나는 세상이니,

나아가 이러다가 지인과 친구들을 다 잃을 수도 있겠다.

..뭐 그 정도 쯤의 상식과 무식의 혼돈속에......

어느정도 드러나는 (ㅎ 실은 블로그도 지가 폭로하는 꼴이지만)사생활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만 하다가....

<뜨악!! 이 건 뭥미?> 딸하고 사위가 여기 지금 이 시간에 함께 있단다. 그러더니 좀 있다 다시보니 한 시간 전에 있었던 곳이라지 않는가? <헉!!>

영어는 공포증이 있어 채 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고 급하게 판단한 건 아이폰이 위치 추적도 된다는 데 그럼 저절로?

이거 안되겠다 뭔 일인지 빨리 사위에게 물어봐야겠다. 했더니 ...안드로이드 폰이라네....그 건 또 뭐람?

그리고 이 내용은 손자 마이키를 위한 쇼핑 Buy Buy Baby 에서 문자를 올리면 무슨 보너스가 있다는.....^^*

에혀 자세히 보니 글쿤!! 무식한 장모 간 떨어질 뻔 했자네...

이왕 놀란김에 눈 앞에 지도를 클릭, 클릭해서 위치 추적해서 보니......ㅎㅎ 사위네도 보이고 내가 산책했던 길도 보이고.... 참 새롭고도 좋긴한데....

무섭다 무서워,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이....

 

 

 

 

우리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 1억분의 1도 모른다.-토마스A. 에디슨

 

 

 

 

 

 

 

 

 

 

 

 

 

 

 

호텔과 호텔로비앞을 산책하던 사진

 

 

 

마이키! 아빠가 그리 좋아?

 

 

 

 

ㅎㅎ 할머니도 덩달아...웃어보는 마이키!!

아빠 저도 맛난 거 시켜주세요!!

 

 

 

에혀...아빠가 마이키 애기용품 보너스 받으려고 했다가

년식이 좀 된 외할미 보너스는 간이 추락할 뻔 했다는....

자고나면 이마저 전설이 될 이야기!!

 

 

 

 

돌상인지 백일상인지

 

의젓하게 앉은 마이키를 봐선 감을 도통 잡을 수가 없다.

주말에 백일상을 차려 놓는다고 로체스터에서 뉴저지, 시가까지 달려가니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해 놓으셨더란다.

글씨는 한지를 말아 하나 하나 붙이시고(안사돈)~~

멋진 백일 상을 마련해 주셨다 한다.

 

이쯤에서 딸의 글을 살짝 빌려와야겠다.

3월13일 드디어 마이키가 백일을 맞았습니다.

 

겸손하게 그리고 검소하게 아이를 키우자 했었는데

외로운 이국땅.이라는 것 때문인지

왁자지껄한 추억들을 아이에게 가능하면 많이 만들어주고 싶은

부모(할아버지/할머니포함)의 마음이 더 드나 봅니다.

 

백일에 떡놓고

집에서 간단하게 백일사진 한장 찍자고 하시던

마이키의 친할머닌

벽면에 붙인 글씨도 한자 한자 직접 만들만큼

정성들여 첫 손자의 백일상을 준비해주셨답니다.

 

마이키도 의젓하게 잘앉아

파인애플도 쳐다봤다가

거실등 불빛도 쳐다봤다가

손을 들어도 봤다가

그러다가 피곤하면 스르르 옆으로 기대기도 했다가

그러면서 오늘의 주인공역할을 거뜬히 해냈습니다.

 

 

아빠의 뉴저지 본가 성당 어른분들의 축하와 축복도 많이 받았구요..

할아버지와 닮았다는 인사를 들어서

할아버지는 입이 막막 찢어지셨다지요

 

실상은

마이키 본인보다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가 더 즐거워하지않았나 싶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잘  큰(백일인데ㅋ) 마이키를 보니

행복하기만 합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감사합니다.

반지랑 목걸이 어울리나요?

일단은

엄마가 잘 맡아준대요

근데 왜 더 불안할까요 >.<

 

 

 

2011년 3월 13일

 

 

 

 

 

 

 

 

 뷔페식으로 손님상을 차렸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바쁘고 시간이 없어

애석하지만 사진을 못찍었다네요!!

 

 

태어나기 한달 전에 출국해서 태어나고 49일을 돌봐주고 들어왔더니

눈에 밟힌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닫게 해 준 첫 손자(외)!!  

딸이 자주 보내주는 사진을 몇 장 스크랩해보며~

아이폰으로 사진찍어 보내기~ 모자간 놀이

부자간의 대화

첫 신발을 신고 좋아라하는 마이키~

발맞추어~♬

 

 

예정일을 넘겨 찍은 촘파 사진에서  옆모습이 심슨가족 몽타쥬 스럽게 나와

상당히 걱정 했었는데  알고 보니 마이키는 무언가 생각이 골똘할때

무언가를 뚫어져라 관찰할때  윗입술이 저렇게 뾰족해지더라는.....(딸)

 

좀체 잘 울지 않는 마이키~ 예방주사를 세대나 맞고....아무래도 억울해서 재차 터지는 울음!!

 

ㅋㅋㅋ 이리도 좋은걸~~

 

 

 

마이키의 복근 퍼포먼스에

즈이 엄마도 (할미도~)

 

꺄~오

좋아서 쓰러지심!

제 주먹보고 놀기~ 뭔가 열중하면 거품을 뽀그르르 물고...

손을 쓸 줄 알아 공갈이도 빼내서 던져불고...

모자만 씌우면 시무룩해진다는...

 

<아흥!!>

에구 (마이키)무셔라!!

애교작렬!! 

요런 모습은 제 엄마 돌사진이랑 똑 닮았다.

의젓한 마이클장군!

요랬던 마이키가.......이젠 제법 자랐다.

사랑하는 마이키~ 백일 축하한다!!

 

구피

 

구피의 허무한 사랑

 

사람만이 애틋한 감정을 느끼는 건 아닙니다.

동물들도 사랑이 있고 질투가 있고 그리움 연민이 있습니다.

사위가 강아지 때부터 키워 온 구피란 늠은 할아버지로 13살입니다.

구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자기 아이디도 구피라고 지을 정도입니다.

알레르기가 있고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고, 너무 잘 기른다고 사료만 고집 먹인 탓인지 치아가 빨리 썩어 입에서 냄새가 많이 납니다.

사료도 한 참 불렸다가 먹는 할아버지지만

그러나 정말 점잖고 참을 성 있고 가족들 말을 잘 듣는 귀족 같은 성품입니다.

(손자 마이키 그네 앞에다가 제가 제일 잘 먹는(좋아하는) 과자를 갖다놓는 아주 기특한 늠입니다)

 

반면 저희 집 9살 된 악바리 마리란 뇬은 양치질 시켜준 게 손으로 꼽을 정도지만

뼈다귀를 자주 주어서 이빨 하나만은 아직 날카로운 송곳입니다.

동물들은 딱딱한 진짜 뼈를 갉으면서 치아가 많이 닦이고 좋아 진다네요.

 

구피는 관절염도 있어서 산책을 멋모르고 많이 시킨 다음날 나 죽는다고 엄살입니다.

기껏 용변만 보고는 산책은 주저 앉아버립니다.(절 안고 다니자고)

 

사위의 집, 아니^^*  딸의 집과 사위의 본가는 아마도 서울 부산 간보다 거리가 멉니다. (뉴저지▶로체스터)

사위는 본가를 드나들 때마다 떼 놓을 수 없는 구피를 차에 싣고 간답니다.

휴가때 본가에 가면 10살 된 여자 친구 티파니가 있기 때문에 둘은 무척 사이좋게 잘 지낸답니다.

티파니는 수술을 받은 암컷이지만 둘은 눈밭을 뛰어나가 다니면서 정을 키워왔을 겝니다.

 

요 근래 티파니가 앓다가 갑자기 죽어버렸습니다.

안사돈의 상심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막내딸이 죽은 것처럼 가슴아파했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저도 가슴이 짠~했지요.

 

티파니 죽은 지 한 달 뒤 사돈내외가 손자를 보러 오셨지요.

한참 식사하고 이야기 중에 티파니 이야기를 꺼내야 할 것 같아서 제가 조심스레 위로의 말을 먼저 건넸지요.

안사돈은 기억하고 염려해주는 제 말에 티파니 마지막 이야기를 눈물겹게 더듬으며 이야기 했습니다.

대화중에 저희 집에서도  역시나 개를 잃어 보았고 그이도 무척 상심해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자

안사돈이 그를 바라 본 그 때 마침 그 양반은 막 눈물을 닦아내고 있었습니다.

(본인의 이야기로는 그 때 눈에 무엇이 들어갔다지만...)

안사돈이 그만 그에게 감동을 먹었습니다.

본인의 남편은 이제 그만하라고 제발 됐다며 핀잔만 주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바깥사돈께서 자신의 심정을 너무 잘 알아주신다면서요.!

 

ㅎㅎㅎ

어쨌거나 그 날 이후로 사돈 간에 전화만 하면 안사돈은 제게 우리 집 양반 팬이라며

전화를 바꿔달랍니다. 어려운 안사돈 바깥사돈 간에 아예 대놓고 팬이 돼버렸습니다.

 

 

개 문상

 

                  이야기가 잠깐 옆길로 새자면, 신문에 났던, 아마도 2~30년은 족히 된. 가십 기삿거린데요.

얼추 80년대 이야기였을 거예요!

배우 장미희가 기르던 애완견이 죽었는데, 앙드레김이 문상을 하고 함께 밤을 새웠다는 겁니다.

...전 그 글을 읽는 도중에 아! 이런 우정도!! 감탄했는데... 진짜 이야기는 그 다음입니다.

그렇게 꼭 개문상까지 가야하나? 유명배우라 다른 모양이다...주로 비난 비슷한 글로

마무리를 지었던 글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아마도 그 때만 해도 바라보는 눈이 곱지만은 않았던 게지요.

세월은 흘러 이젠 애완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만,

 

우리 부부가 뉴욕공항에서 집으로 오려면 로체스터에서는 직항로가 없어 조금 어렵습니다.

안사돈이 저희 부부를 초대해주는군요. 가시기 전 미리 오셔서 맨해튼 구경을 꼬옥 하시고 가셔야 한다고,

 

사위는 금, 토, 일요일을 이용 온가족이 저희 부부와 함께 물론 구피도 함께 뉴저지로 향했습니다.

구피는 벌써 눈치를 채고 있는 듯, 5시간이 넘는 시간 내내 차 바닥에 앉아서 잘 견뎌주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려운 용변도 보지 않고 곧 바로 집으로 들어가서는 티파니를 찾는 것입니다.

아래층에 보이질 않자 이층으로 올라가서 찾고 싶은데 다리가 불편해서 계단을 못 오르자

가족들과 눈만 마주치면 이층으로 올려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티파니 없어~~ 티파니 멀리 갔어!> 해도 못들은 척 합니다.

제 눈으로 제 코로 확인하러 다녀야겠다는 일념뿐입니다.

2박3일 내내 구피는 티파니 흔적만 찾다가 지쳤습니다.

안사돈은 티파니 사진을 곱게 액자로 만들어 벽에 걸어두었지만 구피는 물론 보지 못했습니다.

 

구피의 쓸쓸함을 알 것 같기에 ...글로 써야지 하다가 한 달 보름이 지난 지금에야 끄적거려 봅니다.

우리 집 양반은 이제 안사돈에게 <현빈>의 10명 팬 못잖은  열혈 팬 한 사람 두었습니다.

 

그는 실제로 저희 집 마당개 똘똘이 죽어 산에 묻고는 등산? 산책 다니며 그 앞을 차마 못 지나(?) 둘러 다닌다네요.

전 지나가면서 물이라도 부어주는데,  멀리 지나칠 때면 시선도 주는데...

 

티파니를 잃어 가슴 아픈 안사돈은 티파니의 앨범을 들고 와 제게 보이며 설명을 시작하셨는데

제가 감기로 너무 아파서 건성 바라보며 소상히 눈여겨 못 봐드린 게 내내 마음에 밟힙니다.

안사돈 미안합니다!

 

 

 

티파니에게로 가는 설레임

티파니는 액자속으로~

티파니를 찾아서~

여기도 읍꾸, 저기도 읍꾸~

 

근래 가슴아프게 보낸 우리집 개들

내 눈물 쏘옥  뺀~  파보로 보낸  애기, 혁! 그리고  남편 눈물을 뺀 교통사고로 보낸....똘이할배!

 

 

<우리 티파니 못봤어여?> 차마 그 눈빛이 섧다!

 

귀국날짜는 1월23일!

로체스터에서 뉴저지로 이동, 일반승용차도 어린이 카시트 자리까지 만석인데  외손자 마이키가 친가로 처음 가는 길은 카시트, 침대에다 유모차까지 그 외 베이비용품까지 거기다가 잠시도 그냥 둘 수 없는 강아지 구피까지 한 차 가득인데.. 우리 두 내외와 이민가방 4개에다가 캐리어 두개까지 별수 없이 차를 렌트내었다.  안성맞춤처럼 차가 빠듯하다.

 

구피는 바닥에 앉혔다. <구피야~ 네 인생이 바닥을 치더니 차 탈 때도 이젠 바닥이구나~>

 마이키 태어나기 전만 해도 승용차 뒷자리에 제 집을 깔고 ..그 집에 들어가서 (차만타면)잠만 잔다는 구피는 바닥에 누워 소음과 바로 들어오는 히터에 잠을 들지 못하고 부스럭거리기만 한다.

 연 삼일을 심한 몸살감기로 누웠다가 조금 괜찮아진 나 역시나 구피처럼 부스럭대다가 5~6시간을 달려 로체스터(뉴욕 주 동북부)에서 뉴저지에 도착했다.

  뉴욕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자면 어차피 뉴저지(Livingston, NJ)까지 와서 뉴욕 맨해튼이라도 관광하고 가시라는 사돈의 초대였다.

  옛날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이야기지만..이런 기회가 아니면 비행기로 14시간을 가야하는 지구 반대편의 사돈댁을 언제 또 가 볼 것인가?

  마침, 사위와 딸, 마이키(외손자)까지 함께 하는 일정이고 어차피 우리 부부가 초행인 뉴욕공항까지 가려면 폐를 끼쳐야 한다.

  사위가 자란 집을 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겠다 싶은 이유도 있지만...

 

뉴저지시내에서 30분을 달린 외곽지대, 괜찮은 주택들이 있는 동네였다.

 바깥사돈은 80년대에 부지가 너른 주택을 구입하고 수리비만도 집 한 채 값이 더 들어갔다고 했다.

<그 당시 빌딩을 사두었으면...지금은..> 이란 말씀에 사위는

<아버지 그래도 여기 이 집에 살았으니 고등학교 학군도 좋았고 오늘, 이만큼이라도...>

맞는 말이다. 사위는 반듯하게 잘 자랐다. 서양남자라고 다 그럴까? 아내를 위하고 아끼는 데는 더 이상 잘 할 수가 없다.

 

떠나오며 뭔가 한마디라도 사족 같은 ...말 한 마디라도 하고 싶은 나는

<박 서방! 행복한 아이는 행복한 엄마가 만들고 행복한 엄마는 남편이 만드는 거 알지?>

 <잘 알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어머니!>라고 한다.

 돈 잘 벌어오고, 아내위하고, 아이와 잘 놀아주고 가정적이면 더 이상 바랄게 무에 있을까? 거기다가 건강하고, 청소 잘 하고,  요리까지 잘 해주는 데 뭘 더 바랄 게 있을까? 이왕 시작한 사위자랑, 사위 칭찬에 더 열을 한껏 올려 볼작시면~~

사위의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행동거지에서만도 불현듯 느끼는 바로 그 거.....

 

아침에 구두를 신을 때, 양쪽 구두끈 두 개를 잡아 올려서 (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신중하게 신발 끈을 맨다는 거....

늦잠을 잤더라도 유유하게...아침 출근을 허둥대며 재촉하는 법이 없다. 그래도 머릿속은 시간계산을 완벽하게 다 하고 있다는 거....

차 예열 시간까지  5~10분? 까지 다 계산에 들었다는 거..... 

매일 아참마다 누구 앞이든 개의치 않고 아내에게 사랑의 뽀를 꼬옥 꼭 하고 나간다는 거....

식사시간을 생략할지언정, 집안의 휴지통들은 다 비워서 들고 나간다는 거....

그리고 쓰레기를 비우고는(쓰레기통 부근에서) 차 예열 될 동안 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그 다음은 자동차로 가서 눈을 긁는다는 거....

주차장에 있는 사위의 차는 죽 이어진 주차된 차들 중에서 얼른 찾아낼 수가 있다는 거....

사위는 차가 나가기 좋게 언제나 반듯이 주차해 놓았으며(터가 넓으므로 한국아파트처럼 전면주차 강요 없음) 그리고 언제나 와이퍼를 세워 두는 일을 (폭설대비)잊지 않는다능 거.... 

 출근하는 사위를 그냥  창문 너머로 바라 본 사위의 한결같은 행동에서, 난 많은 것을 엿볼 수가 있었다.

회사와 석사 공부를 병행한다는 거....12월 2일 본인의 생일 선물처럼 장학금 $ 3800 을 받았다는 낭보를 들고 오능 거......

하나를 알면 열이 보인다는 거....<성실>이라는 소소하지만 아주 아주 중요한 단어!

아 참참  하나 더...13년을 길러 온 구피(마르티스)의 화장실 산책을 한번도 거른적이 없다는 거....

새벽에 자다 일어나서(5~6시) 오후(5~6) 어떤 날은 야밤(11~12) 산책까지... 13년 동안 구피에게 단 한 번도 눈을 부라린 적이 없다는 거....

에혀~ 그만 내 입에다가 자갈을 물려야겠다. ㅎㅎㅎ 더 하면 장모의 사위자랑에 팔불출이 될 것 같으니~~

횡설수설 이야기가 영양가없이 길어졌다.

 

사부인의 집안 꾸미기가  모던하고 심플한 ...여백을 살리는 은근미에 반해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돈댁에 민폐 끼치지 않으려 2박3일을 내내 매식을 하자 약속했었는데....

내 지독한 감기로 입맛도 전혀 없고 움직이기도 좀 무리여서 그만 간단한 아침...아니면 테크아웃, 등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2박3일 내내 남편에게 따가운 눈총을 좀 받다)

 

 

<사돈~ 우리 박 서방, 반듯한 성실인으로 잘 키워주셔서.....고맙습니다.>

뒷마당 숲에 사슴 한 쌍이....아침먹을 때 보니까 집 앞 정원을 유유히 거닐던 사슴들!

중학교때 미국으로 데려가며 아버지가 소원이 뭐냐? 하시자

풀장이 있는 큰 집! 이라고 대답했다는 어린이시절을 한국에서 할머니 손에 양육된 박서방!

아버지는 곧 뒷마당 나무를 다 베어내고 굴착기로 선수들 풀장같은 수영장을 선물로!!

그나마 4~5년 후엔 대학생이 되어 떠나자 이내 수영장은 고장나고 흉물이 되고...

전형적인 미국식 (주택)현관 모습!

모던한 실내 인테리어

현관에서 마주 보이는 벽난로가 있는 응접실A

마이키 침대에 카시트에 유모차에 ...집안 살림을 통채로 옮겨온 느낌이다.

_()_

깔끔한 성격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들

가려진 안쪽 B응접실

사돈간의 담소

그래도 가끔은 가끔은 (아버지가 무섭지만) 사위는 창문을 열고 기다리는 친구들과 의기투합 외출!!

창문아래 담장이 좋은 지지대가 되어주었다고 ㅋㅋ.(왼쪽)

아직도 그 때의 담장아래 계단식 벽돌들도 층층이 그대로 있었다.(사진 분명히 찍었는데...없네)

.

.

그 사진 찾았다.

오른쪽으로 창을 열고...발을 딛은 담장과 층계가 되어준 벽돌!

액자속의 비구상까지도 ^^*

b 응접실과 통하는 주방 문

주방에서 b 응접실과  써빙이 용이하도록~

아침, 간단한 떡국식사

게스트룸

그렇게 2박3일을 사돈댁에서 폐를 끼치고 귀국했다.

<사돈 덕분에 맨하튼 구경 잘 하고 잘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Pub 199'

199 Howard Blvd, Mt Arlington, NJ 07856/네비게이션 입력주소

Tel/ 973)398-7454

뉴져지에서 80번 웨스트 타고 40분정도 달리시다가 30번 출구로 빠져서
오른쪽 길 타고 쭉 3-5분 정도 가다보면 왼편으로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있는 곳만 보이면 바로 그 곳!

'Pub 199'레스토랑에 들어가려면 불러줄 때까지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인기있는 곳이란다.

<오잉? 미국에서도 그런 곳이..? ㅎ~>

주메뉴로는 랍스터와 조개찜구이?(찜) 스테이크등이다.

 

뉴져지에서 자란 사위말로는 처음엔 바이크족들이 몰리는 Bar였단다.

그러다가 어느날 주인은 씨푸드가게로 대변신,

랍스터와조개등으로 메뉴를 바꾸고 가게는 북새통을 이률만큼 손님들이 줄지었다 한다.

아이러니하게  각종 짐승의 박제들이 우글거리는 산골에서 웬 씨푸드?

우리가 간 시간은 저녁시간이 지나고 오후 9시를 넘어서 빈자리는 그런대로 있었다.

바깥에서는 그저 그런  건물이더니..

안으로 들어서자 <끼악~~>

레스토랑에 이게 웬일?

짐승이란 짐승 박제는 다 모인 것 같다.

 

내가 <노아의 방주>를 탄 느낌이다. 그랬더니

가족들 모두가...<맞어!!>하며 공감해준다.

랍스터를 먹으러 왔다.

사위와 딸! 그리고 뉴져지에 사시는 사돈내외와 마이키.....모두 7명이다.

 

충분히 드시라고 시킨양은 어른 6에 8인분을 시켰다.

조개가 먼저 나왔는데....구이는 아니고 아마도 스팀으로 쪄낸 것 같다.

서해안 조개구이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럭저럭 먹을만은 하지만....이게 뭐야?

맛집 취재를 못하는 나...

어떻게 음식을 두고 사진을 찍냐고....

이 나이에, 무슨 식당에 가서 주접을 떠냐고...ㅋ

산후 45일쯤 된, 붓끼도 덜 빠진 딸은 잘 먹는다.  그래, 맛나게 많이 먹거라!!

로체스터를 떠나오며 감기몸쌀을 정신없이 앓던 입맛잃은 에미에게

삼시세끼 다른 죽이나 미음으로 간호해서 겨우 귀국하고자 뉴저지까지 오긴했는데..

비몽사몽~
그래도 난생처음 마주친 특이한 레스토랑이니,

대놓고 사진은 못찍고 테이블위에 고정시켜놓고

그냥 카메라 렌즈 각도만 돌려서 대충 셔터를 눌러댄 사진들이다.

식탁에 있는 랍스터를 찍기에도 .....사돈들 계시는데...

에혀 참말로 내 병이 깊다.

입맛이 전혀없다.

그런데 감자구이는 먹을만하다.

하얀 치즈를 넣어서 먹는 감자구이.....감기투병?중 유일하게 입맛에 맞다.

카메라 렌즈만 대충 각도잡고 찰칵!!

곁에 있는 딸이 본의 아니게 많이 찍혔다. 미안하다 딸아!

비록 박제지만...노아의 방주 느낌과 흡사한..곳!

벼라별 동물들이 다 있다.

도촬(?)도 참 에렵다.

안그려도 없는 입맛이...이 짓 하려니 더욱 멀기만하다.

앉은뱅이 용 쓰듯...

카메라만 올려놓고는 사돈 눈치 못채게..

<맛있남유??>

모두 먹느라 정신이 없다.

2인분을  더 시켰지만......2인분이 그대로 남는다. 조개도...랍스터도...

다행히도 마이키는 착하게 계속 잠만 자준다.

첨엔 레스토랑 이름이 뭔지도 잘 몰랐다.

종업원들 유니폼인 티셔츠 등뒤에 <Pub 199>라고 씌였는데

내 자리에서 보니 Pub 99다. ㅎ~

겨우 맘먹고 내 몸을 조금 비틀자....드뎌

<Pub 199>가 보인다.

8인분에 팁말고 $230? 250? 나온것 같다. 사위가 계산하다.

2박3일 뉴져지(사돈댁)에 머물면서...  내 입맛 부재로, 외식을 마다하고

감기몸쌀로 움직이기 싫어하는 나 때문에 테크아웃해와서 집에서 먹거나 했다.

남편 눈총만 따갑게 받았다.ㅎ

 

참, 이 레스토랑은 카드는 No, only 현찰만 받는다는군요!
장사 좀 된다고 배짱이셔!  흥!

미국에서 유기농콩으로 콩나물 길러먹다.

 

석달간 미국 생활이 결코 만만치만은 않았다.

한인타운을 이루는 LA나 뉴욕이라면 또 몰라도, 이제사 한국사람들에게 서서히 알려지는 교육도시!   유학차 떠나온 유학생들이 주류인 뉴욕주 로체스터에 와보니,

한국에서 야채값 폭등에 겨우 안정세 조짐을 보고 떠났는데....배추값 무값은 금값이고 파도 역시 금값이다.

뭘 먹고 살아야 하나? 대체적으로 채식위주로 먹는 내게 정작 큰 이변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는 늘 곁에 있어서 별로 소중하지도 소중할 것도 없는 콩나물이 눈에 어른거린다. 참으로 별 일이다.

비싸서 그렇지 한국음식은 한국마트에서 대체적으로 다 구할 수가 있다. 별 아쉬움은 없다.  사러 나가기가 한참이래서 그 점이 매우 곤란하다. 겨울철 눈이 우리나라 여름 장마철 비처럼 내리니....그나마 외출도 꺼려진다.

 

 

설대목을 며칠 앞두고 콩나물하면 어머니 생각마저 난다. 설대목 아래 안방 웃목에는 삼발이위에 콩나물독이 놓여지고...

밤낮없이 주무시다가도 일어나셔서 물을 주시던 어머니!

우리어머니는 아마도 우리 남매들도 그렇게 콩나물 물주듯이 정성껏 주야로 돌보시며 키우셨음에 틀림이 없을게다.

행여 물이 적어 마를세라~ 행여 콩이 썩을세라~ 괜히 잔발이나 생겨 억세질라...노심초사 하시듯이 말이다.

 

숙주나물은 세계인이 다 즐겨먹지만 콩나물은 우리 한국인만 먹는 것 같다.

씹히는 질감이 아삭아삭한 콩나물....고추장이든 고춧가루든 가리지 않고 집간장이든 양조간장이든 소금이든 가리지 않고 조물조물 기타 양념 넣고 무쳐내면 참 한국의 맛이 따로 없다.

콩나물을 길러 놓으니 우선 반찬걱정이 사라져서 너무 좋다.

요리는 그다지 어려울 거 없다. 콩나물국, 나물,  찜...심지어 비빔밥에 콩나물밥까지...참으로 착한 요리법이다.

콩나물국은 굳이 멸치 다싯물 없어도 펄펄 끓여서 소금으로 간하고 고춧가루를 풀면 속이 뜨끈할 정도로 시원해지며 감기도 물러나 앉던.....

전날 과음하여 뒤틀리는 속도 셔언하게 풀어주던, 서민들의 친구!! 그 이름하여 콩나물!!

밥비벼 먹기에도 좋고,  여름 냉국 만들 먹기에도 그저 그만인..... 콩나물!!................콩나물이 이리도 예쁠수가.......!!!

이참에 콩나물 예찬론자나 될까부다.

 

한인마트에 갔더니 매직으로 유기농이라고 쓴 콩이 보인다.

콩나물 햇콩이란다. 믿어볼밖에....

묵은 콩보다는 햇콩이 싹이 잘 튼다.

요만큼의 콩을 펴놓고 살펴도 몹쓸 콩이  별로 보이질 않는다.

참으로 야무딱진 콩이다. (깨어지거나 이상한 콩은 덜어내고)

흔한 프라스틱 병에 구멍을 뚫고 물받이 그릇하나 준비했다.(참고로/개사료통)

샤워물줄기에 (물줄 때) 콩이 흩어지지 못하게 면보로 위를 덮어주고

하루에 대여섯번 생각날 때마다 물을 주었더니 집이 더워선지 2~3일만에 발아!

싹눈만 일단 텄다하면 그 뒤는 일사천리다 물만 잘 주면 시시각각으로 죽죽~~

큰일났다. 나눠먹을데도 없고.....우리 식구만 먹자니 콩나물에 짓눌리겠고

너무 잘 자란다.

검은 부직포 가방으로 씌워 놓았다.

싹눈터서  좀 자라더니 3~4일만에 목까지 차고 넘칠만큼 자라 올랐다.

엉겨있는 뿌리가 신기하다. 생명이 뭔지....

요만큼이면 한 끼니 실컷 먹는데....

매일매일이 콩나물 잔치다.

지청구를 해대니...뿌리가 슬슬 생기기 시작한다.

뽑아내어도 이내 또 자라오르고....또 자라나오고

화수분이 따로 없다.

덜어내어 씻고 다듬어서 뿌리는(중요한 아미노산의 하나인 아스파라긴산)이 많다니 그대로 두고 ㅎ

이렇게 팩으로 넣어서 냉장고로 직행

성장중지 독감방(냉장고)으로 보내기도 하면서....

이렇게 만들어 한인마트에 내다팔면 어떨까? 이참에 미국 눌러 앉아 콩나물장사나 해볼까부다.

콩나물로 집안 꾸미기, 원에 대변신도 시도해 보았다.

2번째  콩나물 기르기는.....음료수 병으로(콩 한 컵 분량) 시도...X2

이 역시나 너무 숨가쁘게 콩나물 요리만을 먹으며 달려야 했다.

콩나물에 대한 애절한 연민도 식어버리고....

물도 덜 주게되고 미처 먹어내지 못하니 서서히 발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양을 줄여서 다음 3번째 방식으로 다시 재도전

 

 

      제일 쉬운 콩나물 기르는 방법

 

수차례 길러 보다가 마지막 얻어낸 결론은 일주일 길러 4식구 딱 한끼니 맛있게 먹기는 한 주에 콩나물 국이나 요리는 일주일에 한 번이면 딱 족했다. 테크아웃해 온 커피(스티로폼)잔에(레귤러라 길이가 좀 긴 편) 구멍을 8~9개쯤 뚫고 ...소주잔(고봉)으로 콩 한 컵을 넣는다. (씻을 필요도 없었다) 이내 물을 주므로....콩위에 알미늄 호일 사용하던 쪼글쪼글한 것을 덮어주고  커피잔 제 뚜껑을 덮어 그냥 그대로 주방 싱크대 수도꼭지 부근에 두는 게 가장 물주기에 합당하다.(잊지않아좋고..물주기에 편리하고) 뚜껑에 나있는 스트로우 입구로 물을 주면된다.  (샤워로 안줘도 무방~) 그냥저냥 키우다가 어느날 뚜껑을 들고 올라오면  콩나물의 길이를 봐서 콩나물통을 엎든지 아니면 호일로 감싸주면 햇빛 차단이 된다.

작은 통이지만 빽빽하게 들어 찬 콩나물은 부어보면 4식구의 반찬이 너끈이 나온다.  콩나물을 엎어서 씻고 또 다시 콩나물을 앉히고....

집에서 손수 기른  콩나물은 그 맛이 한결 고소하다. 하루에 잊지않고 물만 대 여섯번 주는 것만 약속한다면........콩나물 기르기 드디어 득도하다.

(사진은 두 번째 방식으로 기르던 패트병....3번째는 너무 득도하여 사진조차도 없음 ㅎ~ 3번째 방식X3 하니까 콩이 완전 동나다)

 

 

어때요 콩나물 기르기 너무 쉽지요? 여러분들도 조금씩 꾸준하게 한 번 길러 보세요!!    

 

여러님들, 귀향길 안전운행 하시구요!   새해 명절,  많이 받으세요! 

 

 

 

 

 

 

외출 1차 시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이 마이키 21일차, 3,7일이 지났다. 25일 마이키 태어나고 처음 온 가족이 외출이다.

태어나기 한달 내내 만삭인 딸과 부근 쇼핑몰 운동겸 산책만하고  뒤늦게 남편 쫓아오면 나중에 함께 구경 다니려고

아껴 두었다.  추운날 온타리오 호수만 구경하고~~(아! 그 때만 해도 홀가분한 마지막 나들이였다)

크리스마스 점심, 사위는 장인께 따듯한 사케 한 잔을 사드리고 싶다고 우겨싸서 애기를 데리고 처음으로 외출을 했다.

여태 보아온 그림에 으하면 식당에서 할머니 차지 애기 차지더니...그 그림에서 나 역시나 벗어나지 못했다.

뭍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혹여, 잘못이라도 있을까봐 전전긍긍~~ 딸아이는 외출에 필요한 애기 물품과 젖병들을 챙기고....

사위는 마이키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주 다닐 것이라 예고를 한다. <마이키 너 들었니?>

Tokyo Restaurant

 

 

그런대로 아이는 잘 견뎌주었다.

크리스마스날이라 손님들이 어찌나 북적대는지 큰 방 하나를 가로지른 칸막이 저편에 중국여인들의 수다에 귀가 멍멍~~

아마도 그들도 외로웠나보다. 이런 날 가족들? 두고나와 지네들끼리 선물나누며...끊임없는 수다에.....아마도 한국여인들이었다면 내가 팔 걷어붙이고

나섰을 것 같은,

식사가 끝나자 사위는 로체스터 시내를 한 바퀴 돌자고 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날 점심시간이라 온 사위가 조용한 도시를 누벼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며...

 

로체스터는 한때 굉장한 경제적 영화를 누리는 공업의 도시였다. 코닥이 잘 나갈 때지만.....

아직까지도 그 흔적은 남아 로체스터는 아름답다. 영화를 누리던 도시답게 아직은 인재를 기르는 유수한 학교들은 그 명망을 잃지않고 지금은 그저 한국인에게는 교육도시로 알려져 있다.

한국사람이라고는 거의 공부하러 온 학생들, 대학생보다는 석, 박사들로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아보였다.

 

                                    제너시 강과 로체스터

로체스터(Rochester)는 미국 동북부 뉴욕 주에 있는 도시이다. 인구는 2006년 기준으로 208,123명이다. 뉴욕 중서부에 제너시 강온타리오 호로 흘러가는 지점에 위치한다. 제너시는 본래 인디언의 말로, 18세기 후반, 백인들이 이 곳의 땅을 인디언에게 양도받아 도시로서 건설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제너시 강의 수력과 주변의 재배를 바탕으로 제분업이 발달하여 '밀가루의 도시'(Flour City)로 이름을 떨쳤다. 후에 제분업이 쇠퇴하였고, Flour와 발음이 같은 Flower로 바꾸어 자칭 '꽃의 도시'(Flower City)로 부르게 되었다. 이리 운하의 수운으로 발달하기 시작했고, 후에 철도가 개통되면서 미국 동북부와 캐나다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요지로 성장하였다. 19세기 후반 사진 기술자인 조지 이스트먼이 이 도시에서 필름카메라 제조업을 시작했고, 회사는 이스트먼 코닥 사가 되었다. 코닥 사의 본사가 지금도 이 도시에 있어 사진 관련 공업이 중요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공업이 이루어지는 뉴욕 주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다. 뉴욕 주에서 뉴욕버펄로 다음가는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로체스터(NY)에는 대학으로는 로체스터 대학교 (U of R), 로체스터공과대학(RIT), 이스트만 음악대학, 뉴욕주립대학(SUNY), 먼로커뮤니티칼리지(MCC, 뉴욕주립대학교 소속)가 있는 교육의 도시며 그 외에 문화시설도 많다.

 

딸아이도 카이스트 MBA 과정중 로체스터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RIT(로체스터공과대)컴퓨터 공학 석사과정인 사위를 만나 결혼하여 로체스터에 머물러 앉았다.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그야말로 조용했다. 모두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지내는 게 크리스마스인가보다.

식사를 끝내고 로체스터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나가는 길목에 묘지가 있는데.....꽤나 화려하고 볼만한 묘지가 많다.

언제 녹음이 푸를 때 오면 찬찬히 음미하면서 산책해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리네 정서는 묘지가 동네에 세워지면 난리버거지를 피우는 님비(NIMBY) 현상으로 '내 뒷마당에서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고

시끄러울텐데.....미국에는 묘지부근이 좋은 집도 많고 가격도 쎄다고 한다.

조용하고....산책하기 좋다나?......대저택들이 많은 곳이었다.

로체스터에 들어섰다.

왼편이 이스트만음악대학, 거리곁에 있었다. 그 이유를 물으니 뮤지션들의 음악회가 늘 열리기 때문이란다. 오른편은 제록스~

극장과 법원과 주거지역

 

Univ. of Rochester and R.I.T.

딸이 지냈던 학교를 돌아보고   사위의 학교로 향했다.

 

로체스터대학과는 달리 너무나 면적이 관활하여 마치 공원에 온 느낌이다.

학교주변에는 학생들을 위한 아파트촌이 즐비....차없는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큰 건물로 들어 서있었다.

 

 

 

눈이 많은 이 곳 로체스터!

초등학생때 보았음직한 크리스마스 카드의 눈에 덮힌 외국집의 설경들이다.

이렇게 겨울 장마처럼 늘 눈에 쌓이는 건  온타리오 호수의 - Lake effect-  영향이라고 한다.

우리처럼 굳이 스키장까지 가지 않아도 군데 군데

산이 별로 없어 스키장까지는 아니더래도 웬만한 경사가

진 곳이면 바로 자연설  썰매장  스키보드장이 동네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늘 이슬비처럼 눈이 내리는 고장!

어쩌다 폭설이 내리는 고장!

눈이 많으니 그에 합당한 나무, 메이플(사탕단풍)나무가 많다.

딸아이 사는 집 거실 창을 가리고 있는 수형이 멋진 아름드리

큰 나무가 메이플나무임을 알았다.

언젠가 메이플나무 이야기를 한 번 써 볼 생각을 하며...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을....

 

 

다음 이야기는 코닝 뮤지엄으로

 

 

 

 

 

 

2010년 1월 16일

박정원은 세인트 앤 성당에서 박에바레스트 신부님의 집전하에

박민선 가브리엘/ 오경선 가브리엘라 대부모님을 모시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정원이의 세례명은 마이클이라는 이름 그대로..대천사 미카엘

잘 울지도 않던 아이가 어찌나 우렁차게 우는지

신고식 제대로 했습니다.

세례받으면서 우유먹는 아이는 마이클 밖에 없을듯 합니다.

넥타이까지 한 정원이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과연 알까요?

 

 

태어난지 6주 차

넥타이까지 메고.....의젓해보이지만

실상은 요랬습니다.

집에서 준비해주는 할미가 더 바빴답니다.

지금은 쉬야~기줘귀 가는중...쉿!!

사진을 세웠더니 감쪽같지요?

예복입고 대기중

성당으로 가기 전, 엄마,아빠,할부지 할미 준비가 아직 덜 됐거등요!

마이클 대부모님!

이제 할머니인 제 임무도 슬슬 끝이 보입니다.

다음 주면 동동이 7주(49일)전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할미노릇 제대로 하기도 엄청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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