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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많은 페인트가 다 내가 칠 해야 할, 일 몫이다. 어쩌나... 잘한다고 ..잘해보려고 한다는 게... 마루를 버려놨다. 마루 하나는 니스 칠만해서 첫 솜씨치곤 그런대로 봐줄만한데.. 그 계단과 쪽 마루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이 사고를... '까루푸'에서 황토 수성페인트를 사다 둔지..벌써..수개월, 황토페인트를 칠하고 니스 칠을 해 놓으니.. 영락없는 절간 마루가 되어 버렸다. 아! 차라리 사람을 시킬걸... 돈 몇 푼 아끼려다가 마루 버리고..사람 버리고 자존심 구기고...
[비교▲after] 아무튼... 그대로 가만 있을 내가 아니지 페인트가게가서 상담을 했다. 갈아낼 수 밖에 없단다. 공구상에 가서 샌드 기계를 사고 샌드페이퍼를 구입하니 5만원 이왕지사 대문 페인트까지 그리고 기티등등 5만원. 근데.. 일을 시작하려고 공구 사용법만 익히면 일사천리로 아무 문제없을 줄 알았다. 팥쥐 엄마, 계모가 팥쥐에겐 쇠호미를 들려주고 콩쥐에겐 나무호미로 밭을 매라던... 칠을 깎아내는 일이라도 진척이 있으면 좋으련만 1/30쯤 해 놓고 ...요러고 앉았으니... (페인트 클릭 한방에 깨끗하게 칠해짐) 그리 될 줄 알았는데... 사이버 딸, 깡통로봇이 자기 집 대문 자랑에 엄니가 손수 페인트칠했다 길래 칫! 까짓 그러면 나도... 하고 시작한 것이... 나무 결만 살리게 무광으로 칠 해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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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재미있는 법,
드라마도 ng 장면이 더 잼나고...
우리집은 세 군데가 갈라져 따로 살아가는 이산 가족이다.
참, 나~~ 이런 걸 꼭 글로써 알려야는쥐~~
그래도 간혹 글로 이해못할 부분이 가끔씩 나오므로 할 수 없이 다 고백(까발려야만)해야 한다.
아이가 무척 아파서 간병하기 힘들 때 외엔
나는 가족이야기는 좀체 안하는 편인데.. 언젠가 누가 나를 미망인으로 알고 있다 한다.
이런... 황당할 일이....다 있나??
그래서 오늘만... 살짝 집안사를 대충 공개하기로 한다.
딸애가 있는 오피스텔은 우리집에서 "혜화콘도"라 부르고
아빠가 계신곳은 "시흥콘도" 라 부른다. 그러나..
세 군데를 두루두루 다 손봐야 하는 나...
두 군데는 솔직히 내게는 언제나 일꺼리므로 휴식하고는 언제나 거리가 멀다.
진정 내가 안주하고 쉴 곳은 역시 어머님 계신 내 집이다.
비록 럭셔리한 뜰은 아니지만 하나에서 열까지 내가 손수 심은 나무나 꽃들은
철마다 제각기 다른 얼굴들로 지고 피고...
비록 너르고 좋은 주택은 아니지만..
허균의 누실명 같은 심홀의 초라한 내 집이 푸근해서 마냥 좋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고물대서 참 좋다.
이번 주말에 아내가 또 먹고 싶다는 홍어 삼합을 사들고 부리나케 달려 온 남편!
게걸스런 아내는 그 걸 먹으려고 쫄쫄 굶고 있다가 빈 속에 아주 쎈 와사비 장에
콕콕 겁도 없이 찍어 먹다가 웬걸..일순 찌르르르~~~그냥..
갑작스레 분주하던 젓가락질이 뚝, 정지상태!
의아해 하는 그이...
"거 봐.. 그 건 막걸리랑 먹어야혀~ 맨 속에 마구 먹어대니~~ "
그럴 줄 알았다는 그 표정 앞에 민망해진다.
내내 속이 쓰라려 전전긍긍타가 따뜻한 우유 한 잔으로 겨우 진정시키고 잠이 들었다.
담날 주일 예빼당을 모처럼 식구가 함께 가다.
오월 첫째 주는 어린이 주간
오월 둘째 주는 어버이 주간
오월 세째 주는 가정의 날 주간..?
아무튼 교회도 오월달은 내내 가정의 달이다.
오월은 얼마나 축복받은 달인가?
그나마 우리 결혼 기념일도 들었으니...
은혼식에는 둘이서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는데...어쨌던 오월은 내게 좋은 달이다.
목사님..설교 말씀이 가정의 훈시다. 아주 조심스레 권면하자면..
가정이 우상이 되어서도 안되지만 가정을 소홀히 하는 믿음도 하나님이 원치 않으신다는 말씀이셨다.
내게는 가정이 믿음에 걸림돌이 되는 우상임에 분명하다(뜨끔!!)
잠언 5장 15절~19절 말씀
15 :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16 :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밖으로 넘치게 하겠으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17 : 그 물로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으로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18 : 네 샘으로 복되게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19 : 그는 사랑스런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같으니 너는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
기며 그 사람을 항상 연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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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대한 남편의 자세
15절: 마시라
18절: 복되게 하라/ 즐거워하라
19절: 연모하라/ 그 품을 족하게 여기라
■도움말
1. 물(15절): 팔레스타인 지역은 일반적으로 물이 부족하다. 그 이유는 얼마 되지 않는 샘과 빗물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은 귀하다. 성경에서 물은 축복의 상징이며, 생명과 기력을 더해 주는 상징이다.
본문에서는 부부간의 사랑과 부부간의 성관계를 상징한다.
2. 네 우물, 네 샘 (15,18절): ‘젊어서 취한 아내’를 뜻한다.
3. 암사슴(19절):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에 존재했던 야생동물로 지금은 멸절당했다. 여름에는 희반점이 있는
담황색 털을 가지고, 겨울에는 회색털을 가진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튼튼하고 빼어난 발을 가지고 있다.
모성애와 갈급한 심령의 상징물로 쓰이기도 했다.
4. 연모하라(19절): 어원상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라는 의미가 있다. 아내를 향한 사랑에만 도취되어 있으라는
뜻이다. ‘늘 그의 사랑으로 만족하여라!’(공동번역).
■메시지
5장에서는 솔로몬이 아들들에게 전수한 지혜가 더 구체화됩니다.
그리고 가정에 초점을 맞추고 그 가정에 대한 지혜를 나누어 줍니다.
(주일 목사님.. 설교 말씀)
남편들이여 지금 곁에 있는 아내를 한 번 바라 봐 주십시요.
....
아내들이여 지금 여러분은 곁에 있는 남편을 한 번 바라 보십시요.
아직도 웬쑤로 보이십니까?
"와르르르" 성도들이 모두 웃었다.
난 찔끔했다.
내 홈페이지에 그이 사진 제목을 웬쑤로 명명한 사진 파일이 하나 있기에,
"에그 울 목사님...구신이시네"
..................
대한민국..어느 교회든지..음력 사월초파일이 주일과 겹치지만 않는다면 모두 교인들 야유회 날이다.
그는 정말 아주 적은 돈이지만 야유회에 보조금으로 조금내고 집에 와서 막 점심을 먹는데, 따르릉 걸려온 전화는
마라도에 함께 가지 않겠냐는 내,언니의 진정한 [복음]의 전화였다.
정말이지 달랑 두 부부만 간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없는지..
나는 안다.
우리도 기념일이면 여행을 간간이 떠나봐도 단 둘은 정말 재미가 디립따 없었기에...
형부는 음주를
전혀 안하시니.. 주류 팀들과의 합류도 언제나 탐탁잖아 하셨다.
이참에 처제와 함게 가자고 하신
모양이고...
마침 우리 그이는 오늘 예배당 가서 은사가 충만한 데다
(방금 돌아왔으므로 아마도 따끈따끈한 은혜 속에서
내린 결론)
요즘 들어 이래저래 신체적 고장도 잦은 아내가 측은한데...
손수 온 손에 페인트까지 묻혀가며 집안 일 한
게 아마도 감동을 불러 일으켰나 보다.
페인트 색깔이 맞질 않는다고 한소린
들었지만...
토요일날...
힘들게.. 마눌이 시키는대로 홍어 삼합을 사들고 물론 엄니 좋아하시는 인절미와 기타
등등
도 함게... 우찌 이쁜짓만 골라서 한다.(늙어감씨롱)
지난 어버이 날은 (엄니는 왕고모님이랑 형님 오셨을 때.. 연달아
미리 모셨으므로)
아이들이 모두 "시흥콘도"로 모여 들었다.
그는 장어(바다장어/꼼장어)가 먹고
싶다는데...
아무리 돌아 다녀도 장어집들은 대개 오픈 시간이 늦는건지...
다들 문이 닫겨 있어서 별 수없이 다른 음식으로 대체했었다.
어제, 일요일 저녁 "혜화콘도"에 가서 딸래미 인터넷으로 비행기
예약하고 바깥으로 나갔다.
엄니 큰아들넘만 빠진 가족, 넷이 꼼장어구이를 시켰는데...예전 자갈치시장, 좌판에서 먹던
그 맛은 아니어도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아이들 둘은 꼼장어 맛을 잘 모르니.. 불닭발을 시켰는데...세상에나.. 매워서 죽을 지경이다.
얼음물만 들이키고... 얼얼한 속에 정신이 혼미하다.
어제도 자극적인 홍어 삼합으로 속이 욕하더니... 참 그제였지...양 일 간에 이거야 원~
가정의 달에 호강을 하는건지...탈이 나는건지...정말, 죽을 맛이다.
"목사님~ 아니 주님, 하나님, 아무튼 죽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멘!"
:+:+:+:+:+:+:+:+:+:+:+:+:+:+:+:+:+:+:+:+:+:+:+:+:+:+:+:+:+:+:+:+:+:+:+:+:+:+
근데...옛날부터..남편은 꼭 출장지에 가서 그 것도 기다리다 지친 자정 무렵이나
다 되어서 집으로 전화를 하는 버릇이 있다.
"당신 어디예요? 왜 안들어 오고 전화는?"
"응.. 나 대구야~~" "응 나 지금 부산이야"
..........
"? 에구 나, 미쵸~ 낮에 일찌감치 알려주믄 숨겨둔 애인이랑 스케쥴도 짜고 좀 좋아??..
지금 이시간에 대체 모야? 전화는 왜 하는데?"
늘 그렇게 투정이었다.
그랬는데..그랬는데... 중국가서는 한참을 몇 번 떨어져 있다보니...
그렇게나 꿈
꾸어왔던 자유는 말짱 헛 것이었다.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아니...오히려 자유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와 어깨는 더 무겁고...
무언지 모를 압박감에... 우울증마저 왔었다.
밤에 잠도 오지 않고... 처음 떨어지는 부부생활...몇 달 만에 나는 무려
10kg 넘게 감량이 되는 희안한 일도 경험했었다.
공항에서 만난 남푠 날 보더니 눈이 휘둥구레져서는
"우잉?? 그 장골이 56kg이라니...뵈기?싫여, 63kg까지는 올려, 올려!"
그래선지.. 덕분에 신나게 먹어대고 남푠이 원하는 63까지 무난히 도달은 했는데...
이 저울 눈금, 그만 브레이크가 터지고 말았던 것이었다.
up~ up~ up, up~~ 지금요? 몰라욧!!
그런 다음부턴 좀 오랜 기간을 떨어져 있어도 면역체계가 형성되어 암시랑도 않았다
아무튼 웬쑤임엔 틀림이 없는데....
항개 더!!
작년인가 머리 염색을 하다 잘못 된건지.. 암튼 붓고 열나고해서 입원을 했다.
순~ 나이롱 환자지 머~
것도 병실이 모지라... 암환자 방에..낑겨서~
서로 상황을 묻기가 에려븐 환자들..
아마 피부암 정도로 알은게지...쉬~쉬 하며 조용히... 죽은 듯 살기를 일주일
병도 아닌데... 자꾸만 집으로 전화를 해서 성화다. 그냥 혼자 있음 좋을텐데...
손 발이 아프길 하나... 위장이 탈이 나길 했나...쯧!
"니네 엄만 대체 안오고 뭣하냐고?..빨리 병원에 오라고 해라~~"
우리 아이들... 드뎌 한마디 하다.
"울 엄마 아빠, 참 알 수 없어, 안 맞는 듯 하다가도 디기 잘 맞는 거 같단 말이야~~"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듯 갸우뚱~
" 그러게나 말이다 얘들아..나도 그 점을 아직 잘 모른단다. 30년 살아도 모르겠으니..
한 삼십년 더 살아보믄 알라나??"
-턱턱 사랑 영이별(永離別)이요, 실뚱머룩 장래수(將來壽)라.
처음에 너무 두터운 남녀의 정은 오히려 이별이 되기 쉽고,
처음에 실뚱머룩한 사이가 오히려 오래토록 함께 살게 된다.
(실뚱머룩하다 : 마음에 내키지 아니하다.)
. . . . . . . . . . . 힛~ 마라도 한 번에 내가 넘 심하게 부추킨 건 아닌가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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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마리.똘* 어제 별바라기 마루에 니스칠하다. 마리 온몸에 페인트까지 묻히다.(좀 별나야지)별바라기 마루란.. 천정이 하늘이 보이는 마루방이다. 여름밤엔 누워서 달도 별도 볼라고했는데... 했는데...겨울엔..쌓이는 눈도 보고...떨어지는 비도 볼라고....근데 딥따(요런 표현쓰도 되나 몰라 근데 딱인데~)뜨겁다.등나무가 굼실 굼실 올라가서는 별도 달도 꽝이었다. 근데... 올여름은 좀 많이 잘라냈으니즐길수 있으려나?마치 솟대에 갈린 새 한마리처럼,등나무 둥치를 잘라내고 나니...정말 새 한마리가 앉은 것 같은 ...눈이 내리고..쌓이고..녹아나고.....새 한마리는 지붕위에서 우리 집의 안녕을 지키고..................갑자기 식구가 불었다. 개가 세 마리다. 그 중 제일 서열이 이제 갓 젖떼고온 夢이라면 다들 믿어줄까?나이가 예닐곱살이나 되어가는 똘이도 몽이를 피해 다닌다.장난을 우악스럽게.. 힘으로 밀어 부치니..똘이가 슬슬피해 다닌다./겁쟁이 바보~참고로 똘이는 음마가 너무 형편읍씨...털을 갂아서 모자이크처리해주지 않음 안나오겠다고 버팅김!夢이가 우리집에 온지 닷새째~~ 몽~ 이름을 부르면 이제 제 이름인줄 안다.질투많은 마리를 슬며시 떠밀고는 내게로 오는 넘이 기특하다.매일 앙탈만 부리는 마리가 증말 미버 죽겠다?목욕시키는 음마도 물라 그러고... 마당에 놀다 들어 온 몽이 발을 씻기는데그 걸 바라보는 제가 더 짜증이다. 모땐 것!!! 미버죽겠따. 이거야 원, 촐싹거려서~~ 게우, 한 컷!
비오는데...겨우 불러서...한 컷! 영원한 마당 똘!! 애기때는 무척 예뻤어요. 얼마나 예뻤었는지.. 족보따윈 안중에도 전혀 없었다니까요.
몇 년 전, 빈 집을 혼자서 지키던 우리 똘이.... 비 맞으며..상사화는 자빠라지고.. 똘이는 후줄구레하고.... 마당은 엉망이고......간간히 채워주는 사료와 물만 먹고 집을 지키다.
똘이의 충성심!! 잊으면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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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 그 며칠 동안 * 삼일빌딩 탑라운지에서.../3월7일(P)찍다. 청계고가가 한 눈에 헐려나간 모습이 들어온다. 청계천이 복원되고 녹음 우거진 숲으로 새 단장한 물길이 나겠지. 33-4년 전 이 앞길로 다녔었는데... 청계고가로 지나치며...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75년 5월 5일 결혼 기념일이다. 신록이 눈 부실 때, 오월 신부가 되었다. 나는 봄을 타는 여자, 아카시아 향기가 번지면 마음이 싱숭거려진다. "결혼 기념일에 뭐 있어요?" 요는 무슨 선물 줄래? 라는 말이다. "당신만 결혼했어? 나도 했는데..." "........헉....@#!" 이 한마디의 감전사로 뭘 바란다는 협박쪼의 말은 그 날 이 후 줄곧 사망 하셨다. '둘 다 함께 어른 된 날인데..머..주면 조코,,안주면 내가 마련하고' 그나 저나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 기념일이다. 참..누가 택일했는지... 여태껏 비 온날 도 없다. 한 번 쯤 있었나? 안내견 종류인 '골든 레트리버로' 한 마리를 분양받았다. 것도 공짜로, 것도 빼빼님네서...빼빼님은 칼럼친구다. 늘 간다 단다하면서 햇수로 서너해를 넘겨버린 사이버 우정이다. 50대 중반 아짐과 30대중반 아짐의 우정, 참 묘하다. 둘 사이엔 갭이 없다. 내가 철이 없는건지..빼빼님이 철이 꽉 찬 것인지.... 비오는 날, 일요일 막내넘 운전시키고 여주까지 갔다 왔다. 야생초도 많이 얻어왔다. 포트에 일일이 유성매직으로 적어주었건만 쏟아내고 나니 도루묵이다. '이런.. 쯔쯔~~ 몽이와 울 집 못된 마리는 밤새 서열다툼을 했다. 아니다 일방적인 마리의 횡포와 트집이다. 시끄러워 못자겠기에 격리시켰다. 마리는 목욕시키면,.. 내게도 으르릉 거리는데... 몽이(참 작은 눈이 꿈꾸듯 내려와 있어서 夢이라 부르기로 했다. 마리는 울 엄니 닮았고(체구도 작고 야물고..늘 시끄럽도록 짖고 부산스럽고) 몽이는 진짜로 나 닮았다.(곰처럼 둔하고 덩치도 크고 멍청해보이는 데다 마리가 뭐라하든 말든 그러다가 휙- 돌아보면 마리는 움찔 놀라다가 줄행랑을 치고....) 둘은 성격이 극과 극을 치닫는다. 믹서기에 넣고 따악 절반만 섞어 다시 주물럭거려 만들어 내면 좋으련만... 참말로 창조주 우리 아바지도 얄궂데이~~~~ '마리'땜에 우리집은 구역예빼를 잘 못 드린다. 마리가 숨이 갈갈 넘어가다 못해 벌벌 떨면서 끝없이 짖는다. 사회성 제로다. 어린 손님들이 오면 움직이지도 못하게 난리를 피니, 이제..몽이가 왔으니.. 좀 느긋해지려나? 좀 배우려나? 천연덕 스러움을? 夢이 짜식 목욕시키는데.. 대야에 아예 비스듬히 큰 몸을 뉘인다. 물이 뜨뜻해서 아마도 " 태산이~~~" 시조창을 읊으며 반신욕을 즐기려나 보다. 짜식,,,정말 웃긴다. 축 늘어진 뱃살을 만져보며 막내왈.. "짜샤, 너 처녀 맞어?" ㅋㅋㅋ~~ " "임마, 이제 젖 떨어진 애길 보고 무신 심한 말씀을.." 이제 젖 떨어진 40일 된 '몽이' 넘이 8개월 돼가는 마리를 우습게 여긴다. (마리=1.8kg:2004,9,15 / 몽이=3.2kg:2004,3,26 ) 케익이나 사주지.. 에고 아까버..... 나, 꽃 절대로 안좋아하는데.....알뜰파인 나, 조금만 움직여도 '어머니의 은혜' 리듬이 나오는 조화 카네이션을 잘 두었다가 해마다 울궈 먹는데...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꽃이여.....꽃은, 비 와서 축축한 마당에 나가서... 빼빼님네서 가져온 야생화 심고....들어왔다. 마리와 몽이는 여전 신경전이고,.....아! 지금은 휴전 중, 몽이는 애기니까 자꾸만 잔다. 그나 저나 저녁엔 뭘 해먹지?? (똘이, 몽이, 마리, 셋 다 불러모아 가위바위보를 시킬까? 어려운 문제를 내볼까?..못 맞추면..머, 할 수없지...진 넘이 스스로 된장 발라야쥐~~) 지난 밤.. 홍은사거리 부근에서... 차 안에서 뭘 바라본 딸, '아! 좋은 카페가 있네~' "먼 카페?" " 응... 유리창에 인형들이...쫘악~~... 힛~ 시집 못간 노처녀들이 오는 증상이래..." ............... 잠시 후, 집에 와서 모녀간 대화, 한 줄.... "하여간에.. 그리예뻐요 엄만?(dog)" " 시방 뭔소리여~~ 손자 볼 때가 다 되얐는디...못보면 나타나는 증상일 뿐여~~" 울 딸 완전 - KO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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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5월이지만 때로는 한 낮에 그늘이 그립기도 하다. 그럴 때 등나무(Wisteria floribunda) 시렁 아래 앉아서 위를 쳐다보면, 지금 쯤 등나무 꽃이 핀다. 잎들은 시렁 위로 퍼져 자라면서 햇빛을 쬐고, 시렁 아래로는 등나무꽃줄이 드리워져 있다. 4월에 복숭아,벚,배나무꽃과 같은 화사한 나무꽃들을 한껏 본 후라 그런지 아래로 드리워져 바람에 한들거리는 꽃줄이 사람의 마음을 그윽하게 해 준다. 여기에 은은한 향기까지 즐거움을 거든다. 등나무는 콩과 식물로, 꽃도 콩꽃처럼 생겼다. 5∼6월 경 2∼3cm 크기의 보라색 또는 흰색 꽃들이 30∼40cm길이의 줄기에 줄줄이 매달린다. 가을에 맺히는 열매도 강남콩처럼 납작하고 긴 꼬투리가 있다. 등나무는 덩굴류로 다른 물체를 타고 10m이상 까지 자란다.
이 등나무가 부부 금실에 특효가 있다는데, 꽃을 말려 신혼부부의 이불 속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잎을 삶아 마시면 사이가 벌어진 부부의 애정을 회복 할 수 있다 한다. 여기에는 경북 월성군 견곡면 오류리에 있는 용림(龍林)의 전설이 있다. 왕의 사냥터였던 용림 근처 마을에 살던 마음씨 착하고 예쁜 두 자매는 서로 몰래 짝사랑하던 옆집 청년이 전쟁터에 나갔다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용림 연못에 빠져 죽는다. 그 후 연못가에 두 그루의 등나무가 자라기 시작한다. 그런데 얼마 후 전사했다던 옆집 청년이화랑이 되어 돌아와 두 자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역시 연못에 몸을 던진다.그 후 연못가에 팽나무 한 그루가 자란다. 팽나무에서 4∼5걸음 떨어진 곳에 있는 두 그루의 등나무가 자라 팽나무를 밑동에서부터 감고 자라났다. 사람들은 등나무는 두 자매의 화신이고, 팽나무는 청년의 화신이라 하였다.이 전설 때문에 사이가 멀어진 연인들이 이 곳에 오면 다시 가까워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용림의 등나무는 용등(龍藤)이라 불리는데, 그 규모가 크기로 유명하다. 높이 17m, 동서길이20 m, 남북길이 50m에 달하니 대단한 규모이다.
등나무는 우리나라 전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나무로, 정원수로도 애용된다. 등나무를 키울 때 반드시 해주어야 하는 것이 세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지주목이다. 등나무는 덩굴류로, 아무리 밑둥이 굵어도 혼자 서지 못한다. 따라서 시렁이나 생울타리, 굵은 나무 등 지주목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다듬기로, 이는 등 나무가 워낙 잘 자라기 때문이다. 굵은 가지의 잎그늘에 다른 잎이 가리거나, 잎이 너무 빽빽해지면 통풍이 안되기 쉽다. 따라서 너무 굵은 가지나 헛가지는 잘 라주어야 햇빛을 고루 받고, 통풍이 잘 되어 병충해가 생기지 않는다. 또 이듬 해 꽃을 잘 달리게 하기 위해서는 여름다듬기가 중요하다. 7월 경 부터 길게 뻗은 덩굴을 4∼5싹 남기고 잘라주면, 거기에 꽃눈이 생기고 끝의 싹에서 덩굴이 다시 자란다. 꽃눈이 생기고 나서 다시 자란 덩굴을 2∼3싹 남기고 또 잘라주는 식으로 다듬기를 해주면 된다. 등나무를 잘 키우기 위한 세 번째 주의점은 병충해 예방이다. 큰 가지에 큰 혹이 생기는 암종병이나 벌레가 잘 생기는데, 약제를 뿌려 없애준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다듬기를 열심히 해 통풍이 잘 되게 해 주는 것이다. 이 외에 옮겨심기를 할 때는 긴 뿌리를 또아리 틀어 심어준다. 그래야 줄기나 잎의 성장을 다소 억제되고 꽃이 잘 달린다. 그 이유는 굵고 긴 뿌리가 너무 왕성하게 양분을 흡수하면 꽃을 피우지 않고 몸체만 커나가기 때문이다.
등나무꽃은 꿀이 좋아 양봉에 이용되고, 굵은 줄기로는 가구를 제작한다. 잎은 가축 사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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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밝다.나는 폐인인가?어둠 속에서 행자?너무 밝은 내 방이 싫어 커튼을 내린다. 바깥엔 봄이다.뜰엔 꽃이다.근데..왜?화상 이미지로 꽃을 보냐고?
햇살, 눈이 부신
마당에 내려서자흙을 만지자. 그것만으로도 좋은 일꺼리잖냐? 그래, 옷 갈아 입고..흙이나 주물르러......그만 뜰로 내려서자.
나비저물녘 바위밭에 홀로 앉아 그윽히 피리를 불 때 어데선가 흰나비 한마리 날아와 피리 끝에 앉았던 기억 에헤라 내가 꽃인줄 알았더냐 내가 네 님인줄 알았더냐 너는 훨훨 하늘로 날아올라 다른 꽃을 찾아가거라 아 눈멀고 귀먼 내 영혼은 그저 길에 핀 한송이 꽃 나비처럼 날아서 먼 하늘로 그저 흐느적 날고싶지 에헤라 내가 꽃인줄 알았더냐 내가 네 님인줄 알았더냐 아 눈멀고 귀먼 내 영혼도 그저 나비처럼 날고싶지 아 눈멀고 귀먼 내 영혼도 그저 흐느적 날고싶지 아!귀.먼. 내. 영.혼.도.그.저.나.비.처.럼.날.고.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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