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바람에 시들한 풀잎을보고
일어서 보려고 애쓰는 시들은 화초의 모습도 봅니다
길가에서 아직도 갈곳을 모르고
동전 한닢을 애타게 기다리는
그분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도 듣습니다
행인의 발길은 여전히 분주한데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스쳐가는 시들은 모습도 봅니다
냄새도 지독하고 을씨년 시럽지만
칙칙한 여름날 처마밑도 그리운날입니다
오늘은 하얀 하늘에서 비가내립니다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비오는 그림자만 쳐다보고있으니
뚝뚝 낙하하는 비의 모습을보고
오늘 점심은 시인이 운영하는 우동집에서
모리소바로 식사를 했습니다
한잔술은 여자를 아름답게 하고
두잔술은 여자이게 만들고
세잔 술은 여자를 추하게 만든다고 누가 써 놓았습니다
재미있다 생각을했습니다
정말 멋지게 썼구나 해서
여기에 옮겨 보는 것입니다
차안도 시원해서 좋고 점심도 맛있다 생각을하니
기분도 좋았습니다
문뜩 돈 을 더 벌고 싶은생각이 납니다
이젠 벌어서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주고 싶습니다
몇채의 집도 어늘날인가는 다 팔아서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포도를 달리는 내 차는 시원하고 신이 납니다
우산을 받쳐든 여인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길옆 프라타나스 나무는 더 풍성해 보입니다
이런날 잘가든 영동 고속도로를달려
강릉 경포대도 가서 오징어 순대가 생각이 납니다
비에젖어 뛰어가는 애들을 보니 더 신이납니다
우습고 그래서 빙그레 웃어 봤습니다.
잊었던 갈매기 노래가 들려오는것 같습니다
갈매기 바다위에 .........
그 갈매기가 그렇게 좋아 보였습니다
비오는 포구 모습이 슬며시 눈에 다가 옵니다
금방 서울에서 전화가 오니
이시간 금상첨화가 됐습니다
오늘은 비가오면서
난 사랑의 기쁨을 누립니다.
아득한 사랑의 노래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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