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반찬 대신 가지 볶거나 튀기기

가지전을 부쳐 만든 가지나물반찬

딸아!

엄마 여행 다녀와서 얼른 냉장고에 둔 가지를 꺼냈다.

내일이라도 운명할 듯 시들시들 곧  눈 감게 생기셨다.

퍼질러 앉아 TV보며 과일칼로 쭉쭉 짜개고 있다.

비록 1박2일이지만 여독에 만사 귀찮은데.....

아빠도 아니 계시고(따로국밥 여행 중) 이제는 집에 단 둘만 있다보니 장기여행은

눈까지 어둔 마리뇬땜에 꿈도 못 꿀 노릇이다.

 

그냥 쪄서 무쳐먹는 가지나물도 좋더라만 크다만 가지 3개를 잘라놓고 보니 꽤나 많은 양이다.

부침가루를 물에다 걸쭉하게 개어서 가지를 담가서 팬 위에 올렸다.

가지부침개다.

 

그냥 가지 부침개 그대로 먹어도 괜찮다.

그런데 냉장고에 지난 번 만들어 둔 양념장이 있는데 아마도 숙성되고 맛도 맞을 것 같았다.

 

지금 느 음마, 만사가 귀찮거등~~

다 그럴라니 좀 그래서 1/3쯤은 연한 소금물에 담궜다.

좀 있다 어느 정도 간배면 조물거려 물 빼고 볶을라고...

 

양념장은 아마도 좀 맵게 하느라....고추장도, 고춧가루도 풋고추도 들어갔는 갑다.

물론 마늘등 갖은 양념도...

고추씨가 군데군데 깨처럼 박혀서 깨 뿌리는 것도 생략한 거 보믄...

양념장을 뭐 만들려고 했던 건지 잊어버렸다만,,,,아마도 매운 떡볶이를 만들어도 참 괜찮을

맛이다. 달착하기까지~~

 

그 게 그렇다.

어떻게 한다는 방법만 갈차주믄되지......양념소스도 대애충 갈차주면 되고...

그 걸 꼭 몇 숟가락 몇 숟가락 한다는 건 .....별로다.

 

아마도 창의성이 발달한 사람들은 식상할 것임이 분명하다.

하나하면 열하면서 ~ 

읽은 글보다 더 월등한 요리를 창출해 낼 수가 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고

집집마다 보유하고 있는 소스 맛도 약간씩 다 다르다.

그 걸 우예 꼭 그대로만 한다고 그 맛이 그대로 날리도 만무하지만,

그대로만 하다가는 머릿속에 곰팡이 나서 쉰내 나서 못 쓰느니라~~

 

가지전을 다 지져내고 다시 팬에 넣고 양념장의 강도를 봐가며 둘러서 다시 볶아낸다.

증말 맛난다.

 

연한 소금물에 담궈진 가지도 물을 빼고 바로 후라이팬에 볶아준다.

양파가 있으면 좋겠는데...아빠도 안 계시는데 자꾸만 반찬 양만 늘어나믄 안되는 일이다.

 

걍 아까 그 소스로 뒤적거린다.

역시 방법이(튀기거나 살짝 절이거나) 다르다고 맛이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

 

절대적인 소스맛이다.

 

알러지땜에 먹고싶어도 고기를 잘 먹을 수 없는 내게 고기반찬 맛이다.

 

넌, 요즘 뭐 해먹고 사냐?

거기도 가지가 나오나? 아마도 있다고 해도 네가 잘 사오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가지반찬 만들며...대충 똑딱이로 찍어봤는데 그 맛이 성공이라 너 보라고 적어 올린다.

 

넌 아이들이 잘 먹을 소스를 연구해 보등가...

아님 이대로 가도 괜찮을 것도 같고,

 

고추장대신 토마토케찹을 대신 넣어줘도 될 듯싶다.

꼭 한 번 시도해봐라, 정말 괜찮다.

 

 

 

가지나물도 밥도둑이 될 수 있다.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64

 

 

 

 

 

 

 

 

 

 

 

가지 3개로 부재료 하나도 안넣었는데

이렇게 많은 양의 반찬이~

 

요리

 

 

 

오늘은 초복!

마침 중부지방은 세찬 장맛비에 쓸려갈 듯한 우중 복날이라 

그다지 더운 줄은 모르겠지만

대전지방 이하는 모두 복날 이름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는 모양이다.

윽2

에혀~ 먹는 것 두고는 꼭 한 박자씩 사진이 늦은 나!

이 옻닭사진도 마지막 남은 가슴살이나마 담아가지고...인증샷!

(ㅠ.ㅠ)

 

 

며칠전 옻을 한바구니 얻어왔다. 옻나무다.

여태 그냥 사 온 옻은 나무껍질만 깍아 돌돌 말아둔 옻껍질을사용했는데...

토종닭 한 마리에 세개쯤 넣으라는데...

가히 장작급이라 토종닭 한 마리에 옻나무 다섯토막(닭이 원체 커서)

그러자니  대형 압력솥이 다 나왔다.

 

아!

사진에 옻과 함께 있는 감은?

초복에는 요만한 크기의 감이라고

폭우를 못 견디고 떨어진 감을 줏어 얹었다.

이틀전에 떨어진 감 크기와도 다르다.

감은 복중에 아마 다 크나보다.

 옻의 효능

옻은 따뜻한 성질과 신맛을 지니고 독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옻이 몸에 맞는다고 해도 주의해야 한다.
옻의 효능은 부위마다 다르다, 보통 옻 하면 모두 참옻나무하는데 참옻의 부위는 8~12년 참옻 껍질(수피또는 내피)을 이용해야 올바른 옻의효능을 얻을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옻나무가 모든옻의 효능인거처럼 말하고 있으나 옻을 이용할때는 옻껍질을 이용해야 하며 모든 한벙 병원에서도 옻껍질만을 이용한다.

여기에 더하여 옻의 독성은 기생충 등 벌레는 물론 세균과 박테리아까지 죽이는 성질을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옻의 이 같은 성질이 뛰어난 항암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닭과 함께 먹으면 옻의 독성을 감소하고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옻이 오른데는 밤나무 잎이 가장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밤나무 잎을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본다. 밤나무 잎을 자루에 담아 열탕에 오래 담가두어 우러나면 그 물에 목욕을 해도 좋다.


고속도로 휴게소(지방특산물) 같은데서 구입하는 옻!


껍질옻은 부피가 적어 간단했는데...

이번엔 왕장작 옻나무!

쉽게 우러나지도 않을 것 같아서 5개나 투하!!

3개쯤이 적당하다는데..


가지를 먹으면 더위를 물리칠 수가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무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제철 가지나물 반찬을 많이 먹자!

가지는 여름에 나는 채소로 예로부터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여름음식으로 잘 알려져 왔다.

가지의 효능

특히, 가지는 암 억제 효과는 물론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주는 데도 탁월하다.  
가지는 수분이 95%를 차지,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도 적고 영양가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칼로리가 높지않아 다이어트 효과에도 탁월하다)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탁월해 무더운 여름 체온조절에 좋고  자외선등으로 피부가 벗겨질 때,
통증을 멎게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또는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잇몸 염증도 완화시켜주므로 잇몸질환자에게도 탁월하다.
가지에 함유된 보라색을 띄는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황산화적 작용을 하는데  안토시안이 체내에 들어가 활성화산소를 제거해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막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지에 들어있는 안토시안을 섭취하면 심장질환과 뇌졸증 위험이 줄어들고 혈관안의 노폐물을 용해해 배출시키기 때문에 피를 맑게하는데 도움이 된다.

 

주의 다만 가지는 성질이 차서 설사가 잦은 사람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 목소리를 쓰는 사람이나 기침이 심한 사람들은 금하는 게 좋다.

 

 

초복날 옻닭국물엔 아무 간도 안하고 가지나물하고 먹었다.

요즘 가지나물에 푹 빠졌다. 새송이 버섯을 길이로 자르고 가지도 잘라

냄비에 새송이 버섯깔고 그 위에 가지 얹고 물 아주 조금만 두르고 쪄낸다.

조금 덜 물렀다싶어도 뜸이 들면 된다.

집간장(소금) 깨, 참기름, 다진 파마늘만 넣고 조물조물하면 OK!!

요리




 

 

가지냉국↑

 

여름태생이라 가지나물이 생일밥상에는 늘 있었다.

그 때는 가지나물을 업수이 여겼다. 맛도 별로고 물컹하긴 왜 그리 기분 나쁜지...ㅎ

그랬던 가지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안토시아닌이 많고 황산화식물이고.....반면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가지나물을 삶아서 물컹하지만 않으면 다들 좋아라 할 터인데....

 

가지를 살짝쪄서 두어시간 여름볕에 말리다가 요리를 하면 물렁한 기가 사라지고 쫀득하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 먹다가 그것도 꾀가 나서 전자레인지에 넣어 익혀보았다.

 

가지의 효능

가지는 동맥경화증, 간질병과 통풍 때의 식이요법에 쓰인다. 오장의 기능이 약하거나 고혈압에 좋다.
가지열매는 한약명으로 "가자(茄子)"라고 하는데 식품이면서 차가운 성질이 있어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멎게하고 부기를 삭히는 작용이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 이뇨작용 등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가지에는 93%의 수분과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인, 비타민A,C등이 함유되어 있으나 과실류 중에서는 영양가가 낮은 편에 속한다.
가지의 특유한 색은 안토시안계 색소인 나스닌(자주색)과 히아신(적갈색)이라는 배당체가 나타내는 색이다. 이 색소는 지방질을 잘 흡수하고 혈관 안의 노폐물을 용해, 배설시키는 성질이 있어서 피를 맑게 한다. 또 가지에는 스코폴레틴(Scopoletin)과 스코파론(Scoparone)이라는 경련억제 성질을 갖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지방질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튀김으로 조리해서 먹기에 알맞다.

 

 닭가슴살 가지볶음

 닭가슴살 400g 자주양파 1개(양념소금 반 작은술 핫소스 2큰술/후추,기름등)

텃밭가지 2개, 텃밭 고추 6개, 방아잎 조금 , 방울토마토

 

 

1/닭가슴살은 후추 소금으로 미리 간을 해둔다.

2/닭가슴살을 팬에 생강 마늘을 먼저 볶다가 익힌다.

3/썰어놓은 채소들을 살짝  볶아준다.

4/익은 채소에 소금 반 작은 술과 핫소스 두큰술을 뿌린다.

5/ 세팅해 낸다.

 

 

물컹하지않는 가지나물 만들기

가지를 생으로도 말려보고 익혀서도 말려서 나물로 해먹었다.

그런 정성도 잠시~ 그런 날씨도 잠시!!

요리하기에 덥고 짜증나고....연일 비는 오고, 급기야 쉬운 방법을 찾았다.

전자레인지에 5~6분만 돌리면 OK~

새로운 가지나물맛 탄생!!

 

 가지피자만들기(2)

 

 

 

  A 가지(적채,파프리카)피자  

 

1/날가지를 반으로 자른 후 가능한 넓게 얇게 썰어서 밀가루에 묻힌 후 기름에 구워낸다.

 (튀김은 칼로리를 높이므로 전으로,,기름을 적게!!)

2/적채와 파프리카등을 함께 채썰어 볶고 굴소스로 마무리 한다.

3/접시에 튀겨서 익힌 가지와 적채를 차례로 올리고  피자 한개 분량을 (100G)을 올린 후

오븐이나 전자렌지에서 피자만 녹인 후 토마토소스를 뿌려낸다.

 

 B 손 쉬운 가지(강황)피자  

 

1)가지를 세로로 잘라 소금물에 잠깐 담궈두었다가 물기를 닦아낸다.

2)피자 치즈를 뿌리고 강황도 뿌리고....

3)전자렌지에 4~5분분 돌려 낸다. 먹을 때 나이프나 가위로 자른다. 

 

 *입맛 돌게하는 매운가지조림!  

다시마와 멸치 육수에 가지를 넣고 양념을 넣고 졸여주는 재래방식인데

꾸덕한 걸 좋아하면 약간 말리다가 중간 쯤에 조림을 하면 쫀득한 맛이난다.

젊은사람은 전자렌지에 넣었다가 반나절 말린 후 만들면 좋고

치아가 부실한 노인들에겐 생가지가 물렁해서 좋다. 

큰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멸치가 있는채로 매운양념을 넣고 졸이면 

멸치 다시마 육수맛과 양념맛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개운하다.

청량고추를 넣거나 청량고춧가루를 넣으면 맵삭하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잊혀져가는 향토요리의 별미가 된다. 

 

글:사진/이요조

 

 

 

 

 

 

가지는 다년생 초본이랍니다.

농진청에 견학갔더니 이렇게나 큰 가지나무가...8년생이라네요.

입이 딱 벌어져서 여쭈었지요. 집에서도 이렇게 키우면 되냐고요. 

겨울에도 온도를 맞춰주고 광합성만 시킬 수 있다면 얼마든지 자란다는군요.

8년생, 가지나무 어때요? 아름드리 자태가 멋지지 않나요? 

어떤 꽃나무보다 못하지 않지요?

 

 

 

 

가지를 화분에다가 세 그루 심었는데...잘 자라주고 올 여름가지는 사먹지 않아도 되겠다.

  

 크기가 균일하지 않지만....사온 가지라면 4개 정도의 양이 되겠다.

 

 

 

더위를 물리치는 반찬 가지나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짭짤한 반찬이 더 인기가 많다.

더구나 무더위까지 물리칠 수 있다면 일석이조!

가지를 먹으면 더위를 물리칠 수가 있다?

가지는 여름에 나는 채소로 예로부터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여름음식으로 잘 알려져 왔다.

가지는 다년생 초본이다. 가지나물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농진청에 가서 8년 된 가지나무를 찍어왔는데...지금 고장난 켬텨 자료에 들어있다 나중에 첨부할 것임!

얼마나 가지나무가 멋지고 늠름한지 집에서도 온실이 있다면 겨울철 광합성만 이루어진다면 가능할 일이다.

칼라푸드인 가지에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한다. 다이어트 효과에도 탁월하고....피부미용에도 좋은 가지! 그 효능은 나중에 알아보고 일단은 가지나물로 반찬을 만들어보자!

 

가지나물조림을 하였는데...카메라의 찍눈 매 순간에 빛깔이 달라보여 양념이 진해 보이다가 적당해 보이기도 한다.

아주 단순한 반찬이지만, 여름밥상에서 제법 한 자리 차지하는 한식의 기본찬이 되어주는

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반찬의 한 가지다.

 

 

가지나물은 찌거나 볶기등 그 조리법이 단순하지만 여름반찬으로는 우리들에게 매우 친근한 농산물이다.

가지김치, 가지냉국,가지피자, 가지볶음, 가지조림등이 있는 데 오늘은 가지조림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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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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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4개, 양파 1개, 매운고추 4~5개,

양념장만들기

간마늘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반큰술, 멸치육수조금(대신 멸치 분말 10g) 진간장 4큰술, 들기름 1큰술,

을한데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둔다.

그리고 물 3큰술을 냄비 가장자리에 둘러준다. 

 

 

 

 멸치 육수내기도 더울 때는 ..멸치 분말로 대체해보는 것도...

 

 

 양념 섞어 만들기

 

 

 1컵 가량되는 양념장이 만들어졌다. 물은 나중에 양념 그릇에 부어서 ...

냄비 가장자리로(양념이 씻기지 않게) 살그머니 돌려서 부어준다.

 

 

 가지를 어슷하게 1cm 두께로 썰어준다.

 

 

가지와 양파를 섞어거며 한 켜씩 두고 양념을 얹어준다.

 

 

마지막 가지와 양념을 다 끼얹고 양념그릇에 물을 3큰술 부어서 가장자리로 살그머니~

가운데 양념이 씻겨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돌려 붓는다.

 

 

 처음엔 중불로 하다가 약불로 뜸들면 내린다. (수분이 적당하면 그대로 가만 두어도 잘 되지만)

이때 쳐다보고 양념이 보글보글 제대로 안올라온다면 수저로 떠서 올려준다.

 

 

여름반찬으로 이만하면 무더위로 지친 입맛을 되찾을 수가 있지 않을까?

 

 가지조림반찬이 완성

 

 

 

글/ 이요조 

 

 

가지의 효능

 특히, 가지는 암 억제 효과는 물론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주는 데도 탁월하다.  
가지는 수분이 95%를 차지,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도 적고 영양가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칼로리가 높지않아 다이어트 효과에도 탁월하다)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탁월해 무더운 여름 체온조절에 좋고  자외선등으로 피부가 벗겨질 때,
통증을 멎게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또는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잇몸 염증도 완화시켜주므로 잇몸질환자에게도 탁월하다.

가지에 함유된 보라색을 띄는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황산화적 작용을 하는데  안토시안이 체내에 들어가 활성화산소를 제거해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막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지에 들어있는 안토시안을 섭취하면 심장질환과 뇌졸증 위험이 줄어들고 혈관안의 노폐물을 용해해 배출시키기 때문에 피를 맑게하는데 도움이 된다.다만 가지는 성질이 차서 설사가 잦은 사람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 목소리를 쓰는 사람이나 기침이 심한 사람들은 금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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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물리치는 반찬 가지나물,

다이어트 효과에도 탁월하고....피부미용에도 좋은 가지! 그 효능을 자세히 알아보자!!

 

가지는 여름에 나는 채소로 예로부터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여름음식으로 잘 알려져 왔다. 특히, 가지는 암 억제 효과는 물론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려주는 데도 탁월하다.  
가지는 수분이 95%를 차지,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도 적고 영양가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칼로리가 높지않아 다이어트 효과에도 탁월하다)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탁월해 무더운 여름 체온조절에 좋고  자외선등으로 피부가 벗겨질 때,
통증을 멎게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또는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가지에 함유된 보라색을 띄는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황산화적 작용을 하는데  안토시안이 체내에 들어가 활성화산소를 제거해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막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지에 들어있는 안토시안을 섭취하면 심장질환과 뇌졸즌 위험이 줄어들고 혈관안의 노폐물을 용해해 배출시키기 때문에 피를 맑게하는데 도움이 된다.다만 가지는 성질이 차서 설사가 잦은 사람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 목소리를 쓰는 사람이나 기침이 심한 사람들은 금하는 게 좋다.

 

찌거나 데친 가지나물 요리(?)에 앞서 잠깐 트랜스지방 이야기를 먼저 조금하기로 하자!

트랜스지방 식단이라고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는 막상 아무런 메뉴가 없다.

요즘은 트랜스지방과의 전쟁이라고도 한다.

트랜스지방이란.....정말 인간들에게 참지못할 유혹이다. 고소하고 바삭하고....(주로 과자나 빵류에 많이 사용되는)

고체의 기름형태이다가 가열하면 액체로 변하는 것들이(마가린,쇼트닝) 대다수의 트랜스지방이라고 알고 있지만

식품 재료자체에도 녹아있는 트랜스지방이 분명 조금씩 다 있다.

그러니....식용유는 물론이거니와 육류또한 말할 게 없다. 곡류나 식물자체에도 조금씩 있다는데...

 

가능하면 튀기거나 기름에 굽거나 볶지말고 삶거나 데치거나 찌는 게 제일 나은 조리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리 역시 가장 담백한 맛을 낼 수가 있다.

 

예전에는 아궁이 가마솥에 불을 때서 밥을 할 때는 밥하는 큰 가마솥, 국 끓이는 작은 가마솥이 따로 있었다.

그러니 음식을 지지고 볶고 할  식기나 불이 여의치 않았다.

 

밥하는 가마솥을 이용, 뜸들 때 된장 뚝배기를 넣는다든지....위에 호박잎쌈을 찐다든지,,,굴비나 계란찜을 찐다든지 밥 뜸 들일 동안 그 열기를 이용했던 것이다. 조금 달리 할라치면 밥하는 불붙고 남은 숯을 꺼내어 석쇠놓고 생선을 굽는 일 정도였다.

물론 잔치나 큰 일이 있을 때 가마솥 뚜껑을 뒤집어 놓은 번철로 기름도 아껴서 아주 조금 무꽁지에 바르듯...칠만해서 부침개를 구워내었지~

 

가지 이미지 달랑 하나 걸어놓고 사설이 너무 길었나??

엄마 어렸을 때는 그나마 좀 산다는 축에 끼어서 네 외할머니는 쇼트닝을 한 깡통씩 구해오셔서는 쇼트닝으로 콩나물도 볶고, 가지도 볶아내고 생산도 두부도 구워내셨다. 나물은 별다른 걸 넣지 않아도 고소했고 아주 맛있었다.

네 외할머니는 그 것만으로도 크는 아이들에게 아주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먹이노라 자부심이 크셨던 모양이다.

옛날 그저 심심하고 담담한 맛을 내는 음식에 길 들여진 어른들은 손님으로 와서 맛을 보시곤 마치 마법에 걸린듯 그 맛에 신기해 하셨으니~~

 

 

트랜스지방에서 벗어나려면 가능한한 그대로 먹되 바로 먹을 수 없는 재료는 찌거나 삶거나 데쳐라!!

이 말 밖에 할말이 더는 없구나!!

트랜스지방산에 길들여진 요즘 너희들 세대에는 전혀 다른 구태의연한 예전 맛일지도 모르겠구나!

너희들은 가지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나도 알고있다. 하지만 여름음식으로 더위를 물리치는 데 좋고,

까망색에 가까운  칼라푸드라 몸에도 좋은 거란다.  여름에 태어난 엄마는 생일상에 꼭 가지나물이 있었지...

그래선지 가지나물을 즐기는 편이고 여름도 덜타고 지금도 겨울보다는 여름이 늘 좋다고 우기는 사람이다.

여름이 덥다고 핵핵대며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이 이상하게 보여...

(평생을 그래! 물론 참고로 겨울에도 발을 내놓아야 잠이드는 엄만 열이 많어!!)

 

 

가지를 이렇게 썰어서 (채를 썬 호박처럼) 썰썰 끓는 물에 데쳐내어도 좋다.

양배추와 함께 살짝 소독하는 기분으로 데쳐준다.

 

 

통가지도 썰어도 데친다.

찌면 영양가 손실도 적고 운운하겠지만....약한 소금물에 재빨리 데쳐내는 방법도 개안타!!

찌려면 찜기에 김이 한참 오르도록....실내공기가 장난이 아니게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려마!!

여름채소니까~~

 

 

가지를 먼저 데쳐내고 마지막에 양배추도 데쳐내고....호박잎이 있다면 살짝 데쳐내어도 좋고,

 

 

흰깨(참깨)가 없어서 검은깨를 볶아서 갈았다. 나물은 뭐니뭐니해도  손맛과 양념맛이지...

갓볶은 깨, 변질없는 들기름(여름엔 필히 냉장보관) 고소한 참기름등등이 잘 어울려야~

깨소금이 떨어져 마침 있는 흑임자를 볶아서 갈았더니 속이 발그레 하네~~ 이 걸로 가지를 무쳤더니....고추가루처럼 보여~ ㅎ`ㅎ`

 

약한 소금물에 살짝 데쳤으니....나는 조선간장을 조금 (맛이 아주 옛스럽지)

요즘 세대 아이들의 입맛에는 진간장도 개안코(달착하니까)

 

이처럼 무치는 가지나물은 적어도 먹기 한 시간 전에는 무쳐야 해.....간이 골고루 배이려면 그래야 깊은 맛이 나~

가지는 다른 채소보다  무친 후 조금 시간이 경과하면 더 맛이 나는 벱이여~

 

 

그 게 어렵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

가지를 반등분으로 잘라...칼집을 길이로 또 넣어줘~~

 

 

가지 반토막이면 한 접시 멋지게 올릴 수가 있어

뜨거우니까 가위집을 내어서 부채살로 펴놓고 ... 그리고 맛있게 잘 만든 양념장을 살짝 끼얹어 올려놔 보렴 ~

또 다른 맛이나지~

끝까지는 찢지말어 젓가락을 대면 절로 떨어져 올라올 만큼만....

 

 

양념맛도 살고....아이들도 좋아할거야!!

물론 양념장은 덜짜고 달콤한 양조간장(진간장)으로 만드려므나~~

한 번 먹어보면 그 차이는 은근한 맛이 감도는 무침나물은 구세대, 바른 양념맛은 신세대의 입맛에 딱 어울릴 맛이 날꺼야~~

양념맛이 낱낱이 잘 살아있어서..한결 신선한 맛이 나지~~

 

  

 

가지는 볶음 요리보다는 데치거나 쪄낸 요리가 더위에 지친 여름입맛에  칼칼하게 정갈하게 낸다는 것만

염두에 두려마~~

여름일수록 양념간장을 맛있게 만들어 두면..여러모로 편리하단다.

상추 겉절이 무침에도 재빨리 쓸 수가 있고....

양념장은 만들어서 숙성시키면 더 맛이 깊어진단다.

 

이제...오늘 장에 가면 가지도 덜렁 집어 와야겠지?

제철음식 먹기, 제 땅에서 나는 신선한 야채로 식탁을 준비하자!

(설마 가지까지야? 중국산일까봐서? 에이~ 여기서도 얼마든지 싸고 좋은데~).................음마가.

 

 

글:사진/이요조

 지난해에 모종하나 얻어다 키웠더니...반그늘에서 겨우 생명부지타가 가을엔 그나마  후세를 위함인지

눈물겹게 열매 하나  맺더구나!!  가지꽃이 얼마나 곱던지... 난생 처음 알았다.

 

 

 

 

다음 글은 요즘 한창인 매실,

매실 고추장 장아찌를 한 번 올려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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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나물무치기  

 

 

 

어느새 (주부들에게 두렵던) 추석이 지났구나!
지나고 보면 그냥저냥 아무 일도 아니다만
주부들에게 힘겨운 멍에를 지우는 명절도 굳이 말하자면 일 년 365일에 딱 이틀이지만 명절증후군이라는
병명도 생겨났다. 엄마도 왜 아니 모를까? 명절이 다가오면 걱정에 시름시름 앓다가 막상 코앞에 닥치면
어쩔 수 없는지 그 병은 툴툴 털고 일어나 내 몸 밖을 빠져 나가곤 했었지!


이 번 명절에 남새를 다듬으면서 여태 어린아이 같은 네게 엄마는 밥부터 먹이려 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제일 기본이면서 어쩌면 아주 어려운 나물,
그 나물을 제대로 쓱쓱 무쳐내야만 주부다운 주부가 된 증거인데 말이다.

본래 요리솜씨란 나물무치기와 김치 담그기에 판가름이 나는 법이란다.
신선하고도 좋은 재료와 요령 있는 손맛과 맛깔나게 준비된 양념에 있는 법이란다.

손님들이 오셨을 때, 먼저 김치를 맛보고 나물을 맛본다.
나물은 아주 단순할 것 같지만 그 맛의 격차는 아주 심하다.
요즘 들어 재료가 토종이 아니라 외래종이 범람하고 양념마저도 그러하다.

나물에 필요한 양념은 대개가 기본양념인데 5가지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간장(청장), 소금, 참기름, 깨소금, 다진 파, 마늘인데,
마늘은 갓 빻아 두고, 깨소금 참기름도 갓 짜온 것이 더 고소한 맛이 있다.
나물을 많이 할 일이 생기는 명절에는 새로 장만하는 게 맛도 좋고 향내도 진하므로 꼭 그리하여라~
깨는 얼른 물에서 씻어서 돌이나 모래가 있으니 조심하고 팬에서 중불로 볶아내서 통깨로 쓸 것은 따로 덜어내고 깨소금은 블렌더에 소금 약간을 넣게 함께 슬쩍 갈아서 쓰면 된다.


먼저 나물을 크게 세 가지로 들라치면

    시금치    와 도라지 고사리가 있는데, 시금치를 고르는 방법은  단으로 묶여 가지런한 연두빛 보드라운 시금치보다는 뿌리 쪽은 붉고 잎은 진초록으로 건강하게 보이는 듯 한 시금치가 맛난 단다.
시금치는 삶을 때, 자칫 시간이 경과하면 물크러지기 쉬우니 어센듯한 것이 맛이 더 낫다.
겨울이면 뿌리가 굵고 붉은 빛이 도는 시금치가 많지만 추석인 요즘 시금치는 거의 여린 것이 대부분이다.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서 소금(1ts)을 넣은 끓는 물에 데치듯 건져내어 살짝 헹궈서 물기를 짠다.

엄마는 새댁 때 나물류를 꼭꼭 짠 적이 있는데..맛이 하나도 없었단다.
나물류는 촉촉하게 무쳐내어야 제대로 된 법이니 소쿠리에 받쳐두었다가 누르듯 가만 짜주기만 하면 된다.

시금치나물은 들깨가루와 찹쌀가루를 1:1로 풀어 들깨죽으로 끓였다가 양념할 때 한데 버무리면 더욱 구수한맛이 돈다.

 

   도라지   는 수입산이 많은데 중국산은 전부 까서 진공 팩으로 들여온다는구나
한국산은 흙이 묻은 도라지를 사면되는데, 까기가 힘이 든다.
그러니 흙도라지 깐 것을 확인하고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면 믿을 수 있다.

도라지는 역시 소금을 집어넣은 소금물에 슬쩍 삶아내어 볶으면 아린 맛이 빠진다.
도라지생채를 쓸 경우에는 굵은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서 써야한다.

도라지나물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갖은 양념을 해내면 되고
도라지생채 나물은 소금으로 숨을 죽여서 향기는 고스란히 남은 도라지를 북어포나 소금에 절인 오이들을 함께
고추장, 혹은 고춧가루 양념에 새콤 달콤 무쳐내면 좋다.

 

   고사리   나물은 이 지구상에 고사리를 먹는 민족은 우리나라뿐이다.
고사리는 독성이 있지만 열에 매우 약하므로 삶아내면 없어진단다.   삶고 말리고 하는 과정에서 아주 좋은 식품으로 거듭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먹지 않으므로 국외산 고사리는 낫같은 것으로 잘라낸 흔적으로 줄기 끝이 아주 깨끗하다.

국산은 하나하나 일일이 손으로 끊은 자리가 난다. 줄기가 어쎈 것은 잘라내버린다.

마른고사리는 삶아서 물을 우려내고 젖은 고사리는 잘 씻어서 팬에다가 기름을 두르고 볶으면 된다.
양념을 하고 물을 약간 두른 뒤 팬 뚜껑을 덮어 약불로 은근히 물이 졸아들면서 부드럽게되고 골고루 간이 잘 배어든다.


    콩나물   은  물이 팔팔끓으면 소금을 약간 넣고 씻어둔 콩나물을 넣어 고루 뒤적여준다.
찬물에서부터 삶느라고, 뚜껑이 열리면 비린내가 난다는 그런 관념은 버려라!
끓는 물에 삶아내면 비린내도 없고 영양파괴도 적고 시간도 훨씬 줄일 수가 있다.
뒤적이다가 콩나물을 꺼내서 씹어보면 익은 것을 알 수가 있다.
(비린내 날까봐 뚜껑을 닫고 삶는 것은 자칫 무르기가 쉽다) 미리 찬물을 받아두었다가 뜨거운 콩나물을 건져내어  찬물에 두어 번 헹구면 더 아삭거려진다. 숙주나물 역시나 마찬가지다.

콩나물을 건져 물기를 없애고 청장과 소금을 섞어 그 외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낸다.

콩나물을 건질 때 냄비에 콩나물을 조금 남겨두고 건져내고 파 마늘을 넣고 홍고추, 청양고추나 다져 넣고 간을 맞추면 시원하고 얼큰한콩나물국이 된다.
일손이 바쁠 때 콩나물국이 절로 만들어 지는 셈이다.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콩나물, 숙주나물까지 만들었다.

 

   무나물   이 빠졌지만 무나물은 한겨울이 제 맛이다.  김장철 즈음의 무나물은 밥 비벼 먹기에도 맛이 그만이다.
무를 채 썰어 양이 적다면 생채를 그대로 볶고 양이 좀 많다면 살짝 절였다가 볶아내면 일이 수월하다.
어르신이 계시면 좀 익히는 게 낫고 젊은 사람들은 결을 살려 살짝만 볶아내면 꼬들거려 좋다.
아니면 바로 냄비에 무를 넣고 소금 조금과 물을 약간만 부은 뒤 약한 불로 한 김 올린 뒤 양념을 해도 깔끔한 맛이 난다.
무는 결이 있어서 그냥 누인 채로 둥글게 썰어서 채를 썰면 잘 물러 물크러진다.
무를 동강내어 세워놓고 잘라서 채를 썰면 결대로 아주 좋다.
김장 속을 만들 때도 물론 결을 살리면 배추속이 훨씬 덜 무르므로 김치가 군등내가 더디나고 싱싱하다.

 

 

    연근과 우엉은    주로 조림용이지만 사진에 들었다.  방법은 일전에도 이야기 했다만 다시 이야기하마~

   가지와 호박은     이 곳에 적어놨다.  http://blog.daum.net/yojo-lady/10807374 복사


 기본 나물은 이제 대충 이야기 했다.
그러나 아직은 엄마도 모르는 산나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여행을 다니면서 지방 특산물인 강원도 곤드레 나물, 울릉도 명이나물, 삼나물 등,
듣도 보도 못한 나물들이 부지기수였고 만들어 먹는 방법도 다양하였다.

음식 하나만해도 평생을 따라 잡으려도 다 못하는 건, 지방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참으로 좁고도 넓다. 맛 또한 그렇듯이 그 요리법에 정석이란 딱히 없는 법이더라!

 

 

 

나물을 무치며, 엄마가~


흙도라지를 사와서 까서 쓰면 좋긴하다.

,

↖나물 무치기 전, 무치고 난 후↗

.

 

.

 

 

나물은 각각의 그릇에 담으면 그릇수만 많아지므로 한 접시에 담아내었다.

나물은 3색나물을 기본으로 5가지 7가지 9가지 홀수로 무쳐낸다.

먹을만큼 담아낼 때는 다 같은 나물이니 한 그릇에 담아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가능한 따로 보관하는 게 더 낫지 싶다.

물에다 헹구어서 무친 나물 팬에서 볶아낸 나물이 있기때문이다.

나물은 별 다른 양념없이 무치는 게 가장 자연과 가까운 맛이라고 생각한다. 수수하게 무치는 게 좋단다.

볶는 나물에 파는 좋지만  씻어서 헹군 나물에는 파를 넣지 않거나 적게 넣어라!

그 게 다소 장시간 맛을 유지할 수있는 방법이다.

 

 ,

우엉, 연근조림, 당근,비트조림 

 

 

우엉조림

간장, 조림물엿에 은근히 졸여낸다.

김밥 소로도 사용 (우엉은 구태여 삶지 않아도 된다)

*

연근조림

연근은 연한 식촛물에 담궜다가 물을 헹구고는 한 번 끓여 낸 뒤

우엉처럼 졸이면 된다.

.

...

 

.

                         ↖무가 쉬 물러지고 부러진다.             무가 결대로 썰어져 익어도 쉬 부러지지 않는다.↗ 

①삶은 무나물,                          ②들깨무나물                        ③볶은무나물 

 ▲

*여기서 들깨무나물은  거피를 앗은 들깨로 하면 뽀얀게 맛있다.

마침 없어서 겁찔 채 빻은 들깨를 썼더니....시커멓다.

마트에 가면 거피앗은 들깨를 판다.

 .

                                      *가지꽃                                                                                *호박꽃

 

 얘야,  덥쟈? 

날씨가 한여름 정수리에 올라앉았구나!!  

직장생활에 무지 힘들고 고되쟈?

그러나 조금만 참으려마, 정수리에 올라 탄 지가 아니 내려가고 배기겄냐?

 

요즘엔 시장에 나가도 채소 값도 무쟈게 올랐다.

날씨가 무더우면  무른 채소는 서금서금 물러지는 법이지....그러니 채소 값은 한여름 장마에 비 피해를 보지 않더라도 다락같이 올라간단다.  무 한 개가 2~3.000원 하더구나! 배추는 아예 알아보지도 못했다.

그러나 여름이라도 잘 썩는다거나 비싸지 않은 제철 나물이 또 건재하지 않겠느냐

가지와 호박이다. 우리 곁에 너무 가까이 있어 익숙해버린  음식이어서 등하불명인지

나 같은 늙은 헌댁도  여름 반찬으로 무슨 채소를 먹어야 할지  망설여지는 때가 바로 요즘이다.

그러나 그 흔한 호박나물,가지나물을 만들려니 단순하다고 치부했던 것에 대한 막막함에 네가 당황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도 새댁 때는 그랬으니...그래서 네게 글로 전하려 정리를 해본단다.

 

시집을 갔다면 아마도 아주 어렵고 중요한 것은 검색 레시피를 통해 만들 것이다만 누가 네 곁에 함께 있어 가지와 호박나물의 레시피말고 이런 이야기를 해주것냐? 마트에서 지나치는 새댁들은 요즘 찬거리를 뭐로 만드느냐고 저들끼리 한숨짓는 소리를 엿들었다.

왜 이런 좋은 채소들을 두고도 선뜻 살 생각을 않는지...참으로 애달프다. 요즘 호박, 가지가 세일이더구나  물론 이 엄마도 욕심을 내어 사왔더란다. 그리고는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수분증발을 막는다)넣어둔 것 까지는 좋은데, 그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싱싱하게 잘 있겠지 하는 맘에 차일피일 제법 날자가 지났나보다.  어제, 자려다 말고 생각난 김에 냉장고를 열어 신문지를 풀어보니 글쎄, 가지는 탱탱하게 까만 윤기가 흐르던 것이 쭈글렁해졌고, 호박은 막상 보이는 것은 아무런 변화가 없어보여도 속은 씨로 가득 차버렸구나!

이일을 어쩌나?  ㅎ` 이 엄마도  요리에 젬병인 젊은 새댁들이나 별반 다를 바 없구나! 

그래서 야밤중에 터덜거리며 음식을 만든다.

하룻밤 새...어쩌면 영영 못 먹을지도 모르겠기에, 속을 모르는 네 아빠는 늦게까지 부엌에 있는 엄마를 보시고는 내일 누구 생일이냐고 물어 오신다. ㅎ~

 

요즘 블랙푸드 가 한창 떠오르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물렁해서 싫어하던 가지가 몸에 무척 좋다는구나!

가지나 호박나물은 옛날엔 그저 삶은 나물로만 먹었다.  아궁이 가마솥에  밥위에 얹어 쪄서는 그냥 무쳐내어 먹은 것이지

맛이야 그 게 진짜 맛인데 말이야!

가지나 호박은 살짝 볶아도 맛난다. 요리법은 가지나 호박 둘 다 비슷하고 양념재료도 같다.

오늘은 아주 간단한 기본나물 두 가지를 한 번 해보자. 데치기도 볶아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

가지 2개 양파 1/2개 

칼집을 낸 가지를 쪄낸 것이다. 파보다 양파가 좋다기에 부러 많이 넣으려 애를 쓴다.

가지가 거의 다 쪄져서 뜸이 들 때 썰어논 양파를 넣으면 된다.

전자렌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5분간만 돌려준다.

날양파는 물렁한 가지와는 너무 상충되므로 살짝 숨만 죽인것인데

그래도 식감은 살아서 아삭거린다.

 

청장(집간장)과 마늘, 소금, 참기름, 깨로만 조물조물 무쳐낸 것이다.

양파에서 물이 좀 나오는구나

아주 싱겁게 무쳐서 식탁에 먼저 올리고

식사 전 에피타이저로 먹듯

아주 싱겁게 무쳐낸다.

 

 

 

 

 다음은 가지 볶음나물 이다. (가지 3개 양파 1/2개 청, 홍 고추)

 가지를 얄팍하게 썰어서 소금에 절인다. (이 때 물은 붓지 않아도 된다)

.

 두어번 뒤적이면 이내 절여지고 물이 난다.  5분 쯤 절이다가 주물거린 다음 헹궈서 물기를 주먹쥐어 꼭 짠다.

.

 

볶음채에 들어 갈 고명 야채를 있는대로 준비한다. 엄마는 별 맵지않은 청홍고추와 역시 양파를 넣었다.

 

.

 

먼저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지를 볶다가 마지막에 고명야채를 넣어 더 볶아준다.

쎈불에서 얼른 볶는 게 더 맛도 낫고 영양손실도 적다. 소금에 절여졌으므로...간은 먹어보고 약하게 맞춘다.

진간장을 넣으면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달착하고 색깔이 가므스름해지고 그냥 소금으로 약간만 마무리 해도 색깔이 산뜻해서 좋다.

 

 

다음은 호박나물

.

 *왼쪽호박은 갓 사온 싱싱한 호박이다.                                      *오른쪽 호박은 사온지 제법 여러 날 지난 호박인데 씨가 생겼다.

 

애호박은 특히나 재료가 신선해서 속이(씨) 생기지 않아야 한다.

요리를 해도 속이 물크러져서 보기도 흉할 뿐더러 맛도 덜하다.  그래서 애호박은 구입할 때 크기를 보지 않는다.

작은 애호박이 속살이 더 단단하고 맛있다. 크면 시일이 좀 지났고, 속은 필시 씨앗이 많이 자리집았기 때문이다. 호박은 작아도 싱싱하고 야무진 것으로 사야한다.

요즘은 아예 키울 때 부터 캡에 씌어져 천평일률적인 사이즈로 수확을 하더라만....엄마는 그 것 마저도 냉장고에서 늙혔구나!!

 

.

 

호박 볶음요리는 가지처럼  절이지 않고  바로 팬에다가 살짝 볶아내면 된다. 반면에 양이 좀 된다면 살짝만 절여도 일이 수월하다.

양념은 위에 적힌 가지 볶음처럼 하면 된다.

호박데친 나물인데... 모양은 네 마음대로 썰어도 된다.

물이 팔팔 끓으면 소금을 엄지와 검지로 한꼬집 집어 넣은 다음 호박을 넣었다가 속살이 투명해 보이면 건져낸다.

고명 야채는 아주 살짝만 익혀낸다.

사진에서는 따로 했지만...원재료 넣고 건지기 직전에 함께 넣었다 건져내면 된다.

 

 

양념은 청장(집간장) 아니면 소금도 좋다.

마늘,깨, 참기름으로 마무리 한다.

 tip   여기서 잠깐!!

 

*

호박은 이상하게도 해산물과 아주 잘 어울린단다.

갈치찌개도 좋고 조개를 넣어 볶아도 좋고 호박나물 간은

간장보다 새우젓국도 아주 맛난다.

 

*

엄마 나물에 양파를 고집하는 이유는 나도 어렸을 적에는 가지나물과 호박나물을 싫어했다.

그 이유는 물컹허고 미끈덩거렸기 때문인 것 같다.

양파가 날로 들어가면 생뚱맞지만 살캉 데쳐서 함께 버무리면

씹을 때,

아삭아삭 귀에 울리는 소리가 입맛을 일깨운다.

 

호박이 씨가 안생겼다면

깔끔한 요리가 될텐데...

이런 못난 사진도 타산지석으로 삼으려마~

 

사랑한다.

딸아~

 

2007년 8월 여름날 아침에 엄마가,

 

 

싱싱한 호박으로 재도전

 

끓는 물에 살짝 삶아내어 담백하게~ 

 볶음요리로도~

 

가지나물은 여러종류로 나뉘어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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