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얼기 시작해야 김장을 시작하는 나,
엄마가 그러셨다.
날씨가 추워져서 담근 김치만이 제대로 된 맛이 잡힌다고..
마당에서 손을 호호 불며 배추를 썰어 일명 도라무깡(드럼통)에다 절이고 다음 날 거의 만하룻만에 우물에서 배추를 씻으셨다.

그 때가 우리 오남매는 방학을하고 크리스마스 또는 신정 (1월1일)그 안에 김장을 하셨다.
우물에서 물 긷기도 위에 큰 놈들이 차례대로 두레박질을 했다.
난 둘째니까 당연히 노동을 치뤄야했다.

곧 먹을 김치는 생굴을 넣어서 더 맛있었다.
뒤란(뒷마당)에 묻어둔 김장은 3-4월 봄이 되어 항아리 뚜껑을 개봉하면 그 속에서 아주 황금빛으로 곱게 물들은 맛난 김치가 나왔다.
어린 나는 그런것도 일일이 지적하며 여쭤보았다
김치가 왜 덜 빨갛냐고? 왜 김치가 노랗냐고?
엄마는 봄에 먹을 김치는 고추 양념을 덜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야 시원하다고...

그건 김치가 아니었고 땅 속에서 캐낸 보물이었다.

갈치나 조기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넣었는데 비린내는 커녕 가시는 녹아버리고 납작하게 짜부라진 갈치는 지금으로 말하지면 하얀 마시맬로 맛이었다. 건건이 하나 발견하면 쟁탈전이...ㅋㅋ 짜지도 비리지도 않고 오묘한 맛이 기가 막혔다.

내 나이가 나이인지라 온 관절 마디마디가 아파서 이번 김장은< 고마 사먹자> 캤는데
또 시작하고 말았다.

김장시작은 무 김치부터다.
동치미를 담고. 이 곳 경기도로 이사오고 배운 무짠지도 담고 총각김치도 담고 둥글고 커다란 뚜김치도 담았다.
비록 소량이지만..
그러자니 무청도 제법 나왔다. 데쳐서 씨래기 말리려고 빨랫줄에 널려니 손이 시리다.
엄마가 그러셨다.
얼었다 녹았다 그늘에서 말려야 제 맛이라고..

배추김치 양념까지 미리 만드느라 힘이 들었다.배추만 절이면 되게 만들어뒀다.

아이들은 (두 며느리)알아서 하라지...
나도 안할라고 했는데
3망(12포기)만 해도 세집이 10키로 한 통씩은 나눌 수 있을게다.

마침 해마다 신선한 굴을 보내주는 되름(도련님)이 부산사는데 또 보내주겠다고 전화가 왔다.
친동생도 아니고 내외종간인데...
참으로 고맙다.
생새우도 좀 사뒀으니 ㅡ절반을 뚝 떼어
영감 좋아하는 어리굴젓이나 만들어야겠다.
고운 고춧가루도 마련해야겠다.
또 무도 사야겠네~~
것도 일이라고 약간의 몸살기운에 누워서 핸폰으로오 실로 오랜만에 글을 쓰며 ~

탈없이 건강하게 지내고자 낼 모레 3차 백신 예약해둔 나는
해마다 시래기를 꼭 말리며 살아있음을,
자잘한 내 삶의 기쁨과 의미를...












무청을 말린 날이 11월 21일(사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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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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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꽤 추워야 무청이 깨끗하고 실한 무를 찾아나선다. 무는 잘라서 자루에 넣어서 저장을 하면 겨우내 싱싱한 무를 먹을 수가 있고 무청은 데쳐서 헹궈 물기를 빼고 말린다.
물이 펄펄끓는 큰 솥에 무청을 무청을 넣고 7분을 데쳐준다.
꺼내서 찬물에 깨끗이 씻는다.
이렇게 데쳐서 말린 씨래기는 껍질을 벗겨내지 않아도 된다.
흙이 묻어있는 채로 말리면 나중에 잎사이 끼어 말라붙은 흙이 지분거리게 된다.
무청은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고 할정도의 날씨가 딱 좋다. 그래야 부드러워진다.
5-6일 지나면 완전 잘 마른다.
말린 씨래기는 종이박스에 넣어둔다.
스치로폼박스에 두면 지난해 긴 ㅡ장마에도 포슬포슬 그대로 있었다.
씨래기 말리기도 내겐 한 해 농사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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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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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예전에 동태 한 박스를 사오셔서 배를 가르고 옥상에 널어 말리셨다.
약간 덜 말랐을 때 뜯어서 초고추장에 푹 찍어주시면 얼마나 맛있던지...

말린 생선은 뭐든 맛있다.다른 맛이 난다.
엄마처럼 동태는 못말려도 좋은 코다리를 보면 사다가 빨랫줄에 걸어둔다.
사진은 조기지만 ...ㅎ
걷어서 일일이 손질을 해야한다.
검은 막도 떼내고 .. 무척 어렵지만 울엄마 생각하면서 겨울이면 꾸준히 잘 해내는 연례 행사이다. 파리가 없는 겨울이면 무조건 말린다.
맛없는 수조기도 잘만 말리면 굴비맛이 된다.
사이즈 대비 엄청 비싼 굴비를 즐기고 있다.
싸고 좋은 코다리만 보면 빨랫줄에 걸어두고 가져다가 먹는다. 너무 말리면 북어가 되어 일일이 찢어야한다. (힘들지만,난 그러구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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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래기 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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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둔지 얼마 안 된 씨래기라 언제 블리나 시퍼도 금방된다. 그래도 좀 잊어먹 듯 삶는다.
봄을 훌쩍 넘기면 불렸다가 압력솥에 삶으면 수월하다.
씨래기에 일차 양념을 해서 살짝 끓였다.
그대로 먹어도 좋다.
그치만 제목은 코다리북어찜 ㅡ
이정도 씨래기 양에 코다리?북어?두 마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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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래기 코다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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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레시피를 일러주는 시간이 아니다.
양념레시피는 검색만하면 넘쳐나는 세상!
음식 하나를 만들도록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이던 내 엄마의 흉내를 내보는 그 엄마의 칠십짤이 넘은 딸!
[[[[[[씨래기 코다리찜]]]]]]
완성이다.11월 21일에 시작해서 오늘 점심으로 먹기까지 거의 50일이 걸린 나만의
●●●슬로우푸드 코다리찜●●●
완성입니다.


♧♧♧♧♧♧다음 이야기(동치미)♧♧♧♧♧♧
텃밭에 무를 심어서 동치미를 담았더니 넘 맛이 잘 들었어요.
뜨락에 김치독 묻던 것도 메꾸어 버린지 오래 ㅡ 그냥 담은 동치미가 그저 그런 맛이더니
장항아리에 담은(입동날)동치미가 날씨덕을 봤어요.
이번 겨우른 더운날이 없이 꾸준히 추워서 동치미 익기엔 아마도 최적이었나 봅니다.


♡♡♡♡♡♡♡♡
딸이 엄마 블로그 추석 때 쓰곤 왜 안쓰냐며
....딸의 권고에 다시 씁니다. 치매예방차 ㅡ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 사랑합니데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햇살받은 화과자가 화사한 꽃처럼 예쁘다.

아들이 찾아준 입맛 


정성들인 포장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열어보니 꽃다발을 받은 기분입니다.

뭘 어째요? 치킨보다는 <화과자>

 

코로나 탓인지 우리 부부 둘 다 요즘 입맛을 잃었다.

고기보다 채식을 주로 하는 우리 부부에게도 재난이 따로 없다.

채소값은 득달같이 오르고 싱싱함은 뚝 떨어졌다.

 

<-엄마.... 어떠세요? 아버지 허리 아프신 거는요?

-응 니 아버지 요즘 도통 입맛이 없으시단다.

-예...오후에 시간이 나니 집에 잠깐 들를게요.

-오냐~그래라>

 

인사동에 갔다가 마침 수예당 매장을 만나 딱 1년 전 회사에서 가져온 화과자를 좋아라하던 

엄마가 추억의 생과자를 소환하던 블로그 글을 읽어본 생각에 불현듯 샀단다.

 

딱 그때 먹었던 거랑 똑같은 거다.

내가 좋아하는 양갱,  아빠가 맛나다시던 견과류도 골로루 있는 걸 보니.....

 

<에고.... 느 아부지 하도 입맛 없다시길래 옛날통닭 지금 막 튀겨 왔는데 너도 뜨실 때 좀 먹고 가거라~

그리고 내일은 주말이니 애들 좀 데리고 오너라 며느리도 재택근무하느라 힘들 테고 이헌이도 잘 먹고

이건이는 수예당 화과자를 좀 좋아했냐?>

 

양과자 종류를 더 좋아하던 18 개월 짜리 이건이는 이젠 못하는 말이 없는 미운 세 살 30 개월이 되었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두 돌 사진도 못 찍고 넘겼다고 며느린 끌탕이다.

 

 

견과류만 두어 개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었다. (먹기 전에만 꺼내 두면 해동이 잘 됨)

큰아들 네 손자도 먹여야겠고.... 그 걸 더 먹겠다고 대성통곡을 하던 이건이도 먹여야겠고

참으로 이 할미 바쁘다 바빠!

할부지 식사드시고 디저트로 커피랑 함께 드리면 딱이겠다.

 

2019. 8. 27. 글

회사에서 받아 온 직원선물 <수예당 화과자>에 홀릭된 손자!

맛있게 먹다가 그만 먹게 제지를 하자 더 달라며 애걸복걸 목적 달성하곤 미소짓는...


네가 세상을 다 얻은 것 처럼 즐거울 수만 있다면.......

http://blog.daum.net/yojo-lady/13747535

 

 

화과자의 화사한 빛깔이 너무 예뻐서 뭐든 기록 남기기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마루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알록달록 빛깔이 햇살에 비쳐서 몽글몽글 행복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참으로 예쁜 과자다.

눈으로 한 번 맛으로 또 한 번 마음으로 또 또 한 번!

짜르르 감동이 전해지는 사랑이다.

 

왜 꽃다발 받을 때 보다 알록달록한 화과자가 더 이쁘지?  거 참?

 

나는 어려서부터 먹성이 좋았다 고로 모태 뚱보다... 아니 모태 튼튼이다. (켁)

거짓말하면 본시 사래가 걸리는 벱이여라~~

 

소풍 갈 때 어머니는 지금의 화과자인 생과자를 사 가셔서 선생님을 드렸다.

소풍에서 제일 즐거운 점심시간!

선생님은 엄마가 사 오신 김밥 잡채만 맛나다 맛나다 하시면서 등 뒤에 있는 생과자 박스는 절대 뜯지 않으셨다.

난 그 게 참 이해가 안 되었다.

사이다도 콜라도 맛없고 선생님 등 뒤에 있는 생과자 생각뿐이었는데....

(그래서일까? 여태 사이다 콜라를 그래서 못 먹는 걸까? 그때 삐쳐서?)

 

주말에 막내네가 왔다.

역시나 이건이는 빛깔 고운 양과자를 집어 말랑한 젤리 부분을 쫄딱 졸닥 빨아먹듯 한다.

아 그 건 그렇게 먹어야 제 맛이 나겠구나!

화과자에 홀린된 손자 한 입에 와구와구~~ 이렇게 행복을 느낄 수가... 먹으며 누르고 만져보는 형아

화과자 때문에 울던 늠이 요만큼 컸어요!

 

ㅋ 작년 요맘때였나 보다. 그때도 난닝구 바람이더니 지금도 똑같네....

대신 치아는 다 났는데 화과자를 대하는 입맛은 여전한가 보다. 쫄쫄 핧고 빨아대는 걸 보니....

형, 이헌이는 먹으면서 눌러보고 만져보고...촉감으로도 시식중!

 

역시 자연에서 얻는 건강한 원료를 사용 입에 겉도는 단맛이 아니라 풍미 깊은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어쩌면 애들 입맛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온 세상이 혼돈속에 빠지고 우리 한반도는 재난에 재난이 겹쳐 엎어지고 코가 깨어져도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은 똑 바로 차립시다>

이번 한가위만은 특별히 알록달록 화사하게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꽃처럼 참 예쁜 수예당 화과자

 

 

수예당 홈페이지 주소( https://www.suyedang.com

수예당 인사동 매장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23-1

☎ 02-722-7779

 

한가위 보름달을 제 그림으로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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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제품과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해마다 정말 맛있게 먹고 많이 따던 살구나무가 이젠 늙었나 보다.
아님 저도 코로나'19에 걸렸는지 ...
먹을 게 하나도 없다.
새들이 유난하더니 쪼은 자리에 개미 혹은 벌레가 꾀었고 안은 시커멓게 썩어들어갔다.

그리고 맛도 없어졌다.
이웃과도 못나눌 지경이라 아까워 김치냉장고에 몇 봉 챙겨두었다가 그냥 살구나무 아래...
즈엄마 품으로 되돌려주었다.
그나마 뜨락일지로 기록이나 해둬야지 하는 맘으로 이 글을 쓴다.
(2020년 6월 23일 수확/살구 매실 동시에)
살구수확하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ㅡ
미국 딸네 가는 것도 5월 14일 예약에 6월 13일 귀국하는 날짜도 살구 수확일에 맞춰두었다. (맨 아래 사진은 지난해 살구수확)

그랬는데 허당이었다. 나 역시 미국행이 허당이 된 것처럼...


※※※※※※※※※※※※※※※※※※※

매실

매실도 따지않을까 하다가 따봤더니 작은 바구니로 한가득이다.
잘 익은 것만 골라 아주 조금의 술을 담고 나머지는 매실 접장을 담았다.
지난해 매실효소를 부어두었으니 접장 맞다.

새파랗고 아작아작한 건 장아찌를 담아두었다.
아마 한참 지난 지금 글을 쓰지만 사진 정보로 날짜를 확인해야겠다.

%%%%%%%%%%%%%%%%%

살구나무 전지를 많이하고 하나도 맺지 못한 자두도 전지하여 다시 길러야겠다.
매화나무는 며칠전 대충 잘라 주었다.
봄이면 꽃이라도 봐야지...
창으로 들어오는 매향도 맛보려면....


(모처럼 미장원에서 주저리 주저리)


응개나물 엄나물



올해는 그저 그렇게 넘어가는가 했다.

지인이 주면 앉아서 받아 먹기에만 이골이 났으니.....코로나로 귀양살이 하는 내게 은인은 이 봄에 다시 챙겨주었다.

그런데 좀 쌨다.

얻어먹는 주제에 뭐라고 말도 못하고, 응개나물 낯짝이라도 만나보고 지나가니 이 어딘가?


나이들면서 까탈스럽게

입맛이 조금씩 변하는지....

이제 고추장 된장은 좀 쎄다.

혹여 이 글 보시는 분은 개인 입맛이니 따라하지 마실 것!!


미국을 드나들더니 입맛도 서구화되나 보다.

고추냉이 마요네즈와 된장말고 쌈장을 섞어 응개나물을 무쳤다.

따악 좋다.


된장맛이 이젠 내입에 짜고 강하다고 느껴진다.

된장국은 연하게 끓이면 씨언하긴 한데....거참!!




쭈꾸미가 넘 비쌌나?

전날 먹었던 쭈꾸미가 좀 남았길래 국물이 넘나 맛나서 엄나물을 넣고 졸였다.

쭈꾸미는 보이질 않고....

암튼 맛있다.



난 엄나물 줄기를 좋아한다.

아스파라거스보다 맛나고 사랑스럽다.

엄나무 잎은 별을 닮았다.

잎을 따로 똑똑 따내면 이런 여린 줄기가....


손질하기

한참을 가지고 놀았다.

이런 엄나무 줄기와

오! 이런 오가피순도 .....덤으로


버섯 새우만 남은 주꾸미 볶음에....먹다 남은 건

 담날...볶음맙으로....

엄나무 순(엄나물 혹은 응개나물)

똑똑 따모은 잎

나뭇잎 비늘옷이 남는다.

고추장에다 무쳤는데 무지 쓴 맛이 매력


볶음밥과 사워 크라우트가 우연히 잘 어울리는...맛!

<사우어 그라우트>는 담글로,





응개나물 저장하기


우리(부부)만 맛있게 잘 먹다보니 아이들 생각이 난다.

보관해 뒀다가 온다면 해줘야지~~

모든 봄나물은 다 이렇게 데쳐서 물을 좀 넣고 냉동 보관하면 된다.





믿기지않겠지만 가을이 되어도  

봄나물  빛깔이 그대로 보존된다.

물이 없으면 나물이 냉동실에서도 마르고 질겨진다.

물에 잠겨질 정도로 냉동보관!!

물과 함께 냉동한 건 자연해동하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답니다.


(아래는 지난 글에서...)

지난해 데쳐서 보관해둔 엄나무순으로 난데없이 이른 봄을 먼저 맞았네요.

어쩜 그대로예요. 갓 따서 데친 것처럼 ... 가시도.. 빛깔도 선명해요!



;=;=;=;=;=;=;=;=;=;=;=;=;=;


혹시 물기없이 보관한 쑥이나 기타 나물들이 있다면

물이 펄펄끓을 때 얼은 채로 넣어서 순간해동하면서 수분보충을 하면

의외로 덜 질긴 나물로 회복할 수가 있답니다.








여태껏 내가 만든 응개나물 엄나물 요리가 이렇게 많을줄이야!!

블로그를 탈탈 털어보니 너무 많은 요리를 했다.

벌써부터 블로그 유입이 응개나물 엄나물이 자꾸만 오르길래

오래전 것이라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가만보니 열과성을 다해서 만들었음을...

이젠 못하겠다.


그림만 보셔도 척 아실분들을 위해 따로 설명 없습니다.

링크 생략했습니다.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제대로 된 응개나물이다.


응개나물 가지고 놀기


다양한 응개나물요리


응개나물과 오징어볶음


응개나물 전복


응개나물과 쇠고기졸임


응개나물과 메밀전병


응개나물 마늘 장아찌




응개나물 쌈



응개나물김치


응개나물잡채


응개나물과 데친 오징어


응개나물 전복 연근


응개나물 라이스페이퍼


라이스페이퍼


응개나물 누룽지 들깨땅


삼겹살과 응개나물

응개나물초고추장



블로그 털면 더 나올려나?

이상

끝!!












마늘은 항염에도 좋고 면역력 기르는데는

찐마늘이 좋다고 한다.

찐마늘을 꿀마늘로 만들면 좋다고 하여서 만들어 봤으나

그다지 잘 먹게 되질 않았다.

차라리 흑마늘이 순순해서 먹기에 나을 정도,


코로나 면역력을 기르려

마늘을 쪘다. (2월14일 날 만듬)


마늘 자체의 아린 맛을 완전 잡아보려고

압력솥을 이용 (레서피도 없이) 맛술을 한 컵 붓고

마늘1kg정도를 쪘다.


추가 돌자 이대로 놔두면

물크러질 것 같은 생각에 추가돌자 바로 불을 꺼버렸다.


완전 밤처럼 포근포근 익었다.

이왕지사 고온에서 찐 거....건조기에 높은 온도로 넣어 돌렸더니

5시간만에 완전 꼬득꼬득~~

꿀을 부었더니

꿀마늘 캔디가 돼버렸다.


아사삭 씹힘이 좋다.

아무래도 냄새가 안나진 않지만 양치는 해야겠지~~


어차피

 칩거중이니

웅녀처럼 마늘이나 먹고 굴 속에서

딱 100일만 견뎌보자


"코로나 19"는 꿈이었

나는 환웅의  색시나 된다믄

단군이나 잉태해 볼꺼나!

ㅋㅎㅎㅎ




TIP

마늘 삶은 물은 찐득하게 흘러나왔다.

맛술도 넣었는데 순간적으로 홀딱 부어 내버렸다.

작은 병에 담아두면 요리시 좋은 소스로

사용 될 것 같은데...

(생선찜요리등)


마늘은 S-알리 -시스테인(S-ally-cysteine)성분은 알리신(allicin)과 알린(alliin)같은 황화합물 중하나로,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해 항암효과가 크다.

최근에 혈중 지질농도와 고혈압을 낮춘다는 연구경과도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마늘 속 S-알리-시테인이삶을 때 더욱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업과학원농식품자원부>






번데기 같네




바사삭 깨무는 식감이 좋다.

달콤하다.



입에 여운으로 감도는 마늘냄새~

그 게 정 싫다면 우유를 좀 마시거나 

구이 김 두어 장 먹고

양치질~~


심심할 때 군것질감으로도 좋다.

일석삼조

몸에 좋고 맛나고 심심풀이 땅콩으로 제격!








살구꽃



3월 25일(사진들)


우리 집 마당에도 봄은 여전히 찾아왔다.

집안에다 나를 격리

매화꽃이 지는줄도 몰랐다.

제대로 된 매화꽃 사진도 못찍었는데

혹여

매화차나 한 잔 만들 수 있으려나 했더니

매화꽃은 가지만 살짝 스쳐도 우수수 봄비처럼 떨어지며 지고있었다.

비처럼 흩날리는 꽃잎을 조금 받아


자연인에서 배운대로 덖어보았다.

향은 좋았는데

차향으로는 실격이다.


내 입에는

바로 딴 매화차가 제일 좋았다.

툭툭 그냥 던져 넣어도

꽃받침이 아래로 향하는데 막상 차향은 수술에서 나더라

마시기 전 한 번 꽃을 뒤집에 준 다음 기다렸다 마시면 된다.

매화향이 찻잔에 그윽해 지더라


자두꽃


살구꽃




지난해 생 매화꽃으로 만든 매화차



올해는 떨어지는 꽃잎을 받아 살짝 덖어보았다.





경자년 봄

봄이 눈치보며

서글프게 다가왔다가

화들짝 반겨주는 이 하나도 없으니

제 풀에 지쳐 스러지누나!








양평 로컬푸드와 함께하는 양평김치체험여행 가족과 함께~~



막내네 가족과 함께 양평 로컬푸드에서 주관하는 김장체험을 갔습니다. (12월 5일)


날씨는 좀 흐렸지만 따듯하고 포근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기 참 좋은 나드리였지요,

둘째도 함께 갔으면 좋으련만 회사에서 건강검진 예약 일을 받아놨다는군요!

할 수 없었지요. 함께 했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을 텐데...

이런 여행이 뭐 자주 있나요?

아침 일찌감치 출발하여 가는 길목인 세미원에도 들러 아이들 콧바람도 쐬어주고

덩달아 우리 할아비 할미 두 논네도 즐거운 체험여행이 이 되었습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로 이동 미리 마련된 김장체험으로 돌진~

6살 이헌이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속이 노랗고 고소한 잘 절인 깨끗이 씻은 배추로 손맛 최고인 이사님 진행으로 김치를 맛있게 담그고

하여 물리 체험마을 점심 식사는 정말이지 양평 하여 물리 맛집이었습니다.

김장 담근 뒤삶은 돼지고기와 보쌈 맛 최고였습니다.

1인당 김치 3kg 받아들고 왜 이렇게 흐뭇한지요?

그 김치 맛은(지금 먹어보니) 깔끔 담백... 최고였습니다.

체험이 끝난 뒤 용문사로 몸풀기 운동으로 올라가는데... 비가 내렸습니다.

입구 우편 박물관에 갔다가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다도체험을 했습니다. (용문사 입구 박물관 이층 ㅡ30분 소요!)

무료체험이고 귀에도 속속 ㅡ

모처럼 가족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 룰루랄라.

돌아오는 길에 <양평 로컬푸드>에 들러서 상품권으로 귤도 사고 꿀도 사 오고

기침에 좋은 약 도라지도 많이 사 와서  도라지 말려 가루로도 만들고 식혜를 고아서 또 조청을 만들고...

정말이지 힘들게 정성을 들여서 약도라지 조청과 생강 조청을 만들었습니다.

만든 완성품 글은 기회 닿는 대로 올려보겠습니다.







세미원에서~~

세미원에서 만추를 만끽하는 모자!

백원장님과 함게~~~


주로 코레일체험 용산팀들로 구성~~

체험준비는 철저하게....혹 아동학대 아닌가 몰러~~

ㅋ 맛있는 반찬 다 우짜고 내 좋아하는 백김치만 스포트라이트.....ㅋㅋ

우리 며느님 하도 예쁘게 담아왔길래 .....찰칵!

수육이 정말 맛있었는데....고기 안먹는 내 입맛에도 굿~~ 굿~~



세미원 출입구  태국기 앞을 그냥 지나칠리 만무!

번개 파워 얍~~~~

아! 여물리 최고의 멋쟁이 체험객이닷!

형아는 열심히 김치 담는데...동생은 신나게 병정놀이


절임배추의 달디단 속을 먹어볼텨?

아가야 맛있쟈?

네, 할머니~~~

아빠 이게 뭐예요? 도끼란다. 이렇게 잡고 나무토막을 내지

나무를 쪼개는 도구란다. 아항....


블로거 하늘이가 명주가 되어 차를 만들어 대접받다.

비님이 오시는고로 용문사는 패스~~

실내에서 전통차 강의나 들으렸는데....의욀 귀에 속속!!

차 맛도 일품이고....

이헌이는 약과도 먹었는데 사진에는 없구나!







<우와!! 형아 잘 던지는데....나도 함 해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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