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6

딸의 가진통과 사위의 생일뉴욕통신원 이요조

 

사위의 생일

 

34번 째, 사위의 생일입니다.

12월 2일이 생일인데 12월1일 저녁에 미리 생일상을 차리고 밤중에 케이크 촛불을 켰습니다.

동동이가 그 원인입니다.  예정일보다 일주일 더 늦은 11월 30일 밤에 배가 아프다는 겁니다.

......사위와 저 바짝 긴장하고 이미 현관앞에 꾸려진 짐 가방을 다시 또 확인하여 싸놓고는...병원에서 진통의 간격이 5분,

지속은 1분이 될 때 오라는 지시에 꼼짝없이 진통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

장모인 저는 작은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사위생일이 12월2일, 지금 이시간, 늦은 밤에 진통이 오면 내일은 동동이가 나올 터~~

이 일을 어쩐다지요?

훗날...동동이가 성장해서 제 생일날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전...어제 친구들과 제 생일 파티 하느라 피곤해서 오늘은 아빠 집에 못가겠어요!>하면 어쩌지?

<고연늠~ 기껏 기다리게 하더니 아빠 생일 앞에 태어나려고?>

외할미의 호통을 들었는지 진통은 사그라들고 새벽녘에야 모두는 잠이 들었습니다.

...........

 

12월1일

서둘러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장모가 차려주는 사위의 첫 생일상입니다.

생일은 막상 이튿날인데 여차하면 ....(동동이 때문에)생략될 것만 같은 위기감에 한국은 지금 12월 2일인데...해싸며

억지춘양격으로 급조했습니다.

 

 

구피도 올려다보며 ,,축하송을 부르는 듯~~

아내의 카드를 받아 든 사위

엥? 이게 ....뭥미?

카드가 무척 익살 맞습니다.

딸의 수표 선물도 위트가 넘치구요!!  하기사 쌈짓돈이 줌치돈이니...

아니지 줌칫돈이 쌈짓돈인가?

 

 

 

가진통이 오다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 현관 입구에는 짐보따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일주일 너머 발치에 걸리적거리다가 11월30일 늦은 저녁 짐을 다시 쌌습니다.

짐을 다시 재확인하고 동동이 에미는 부러 긴장감을 이겨보느라 책을 읽는 척 해보지만 글쎄요~

글이 그리 쉽게 눈에나 들어 올른지 원~~

그러다가 아니나다를까 불발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사위와 저는 놀렸지요. 이러다 <늑대소년> 되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할미전용으로 건네받은 미국 핸드폰 하나와 함께 냉장고에 붙여둔 메모지가 유용할 날이(꽃그림으로 가려진 비상연락망)

언제가 될른지...

참으로 기다림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 사진 왼쪽모서리를 확대해보면...

요랬던 짐꾸러미가 다시 꾸려져서 비상대기중 

카운트다운!!

어수선~ 심란 심란~

준비물 뭐 잊은 건 없을까??

 

장모가 차려 낸 사위의 생일상 차림

 

딸의 가진통으로 놀라 다음날 하루 당겨서  급조한 사위의 생일상 차림입니다.

식혜를 유난히 좋아하는 사위, 잡채를 좋아하고(깻잎과 미나리를 아주 좋아하고 두부를 좋아하고)

...동그랑땡을 아주 좋아라하는 사위 입맛에 맞춰  쇠고기 완자탕수를 곁들여 내었는데 와이프가  완자탕수를 아주 잘먹자

동그랑땡 만들 재료로 완자탕수로 만들어 달래서 그렇게 해서 또 먹었습니다.

늦은 밤에는 생일 전야제라며 당근 케이크를 잘랐습니다.

막상 생일날 아침은 동동이병원에 가봐야 하는 날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병원에서 쓰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빠 생일날 오후에 병원에 들어왔습니다.

외할미의 선견지명이 맞았지요? 사위생일 참으로 미리 당겨서 잘 차려주었습니다. 차린 건 별로 없지만....

다음 이야기는 바로 미국의 산부인과 이야기로....드디어 시작하겠습니다.

저야 뭐...별로 아는 바 없어서 제 시대의 출산과정과 비교하자니 격세지감만 느낍니다.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내세울 거 하나 없는,,,부끄런 생일상입니다만...

축하해주려고 나오려던 동동이 탓으로 돌리려는 할미,,,ㅋㅋ

쇠고기와 표고로 다져만든 완자탕수!

석이버섯 잡채

동그랑땡 재료로(쇠고기+돼지고기 다짐육+ 두부)만든 완자탕수

이게 훨씬 부드럽긴 하다는군요!

사위가 좋아하는 두부도 그냥 넓적하게 한 모로 3등분!!

그냥 구워서 간장만 살짝!

.

그리고 밥상에는 비록 못올렸지만 두 가지 더~

감자와 얌(고구마비슷)튀김

식혜는 사위만 먹게끔 한 냄비양은 냉동실로 직행!

모유수유는 식혜를 금해야하고....비만인 저는 단 것을 피해야하고...

이래저래 비록 죄는 없지만

보기싫은 너를 감금하노라!! 하면서...

생일상이 쪼까 부실해보여서 미안시러봐서 사위에게 변명쪼로 그랬지요.

<준비된 메뉴는 줄을 섰으니.....일주일간을 우리 사위 탄생주간으로 이 장모가 본때를 보여줄낀가네~~>

그렇게 큰소리 뻥뻥쳤는데...

그랬는데....

드디어  D-day!

사위의 진짜 생일날 저녁, 마치 소풍 떠나 듯

먹거리 싸들고 온 식구가 병원으로 왔습니다.

.

사위는 지금 거의 이틀밤을 새는중입니다.

지금은 산부인과 입원 둘쨋 날입니다.

전 어제 집에 들어가서 편히 잤지만....오늘은 아이들이 등 떠밀어도

<뱅기 삯이 얼마고?  내가 이런 일 보러왔지~ 뭐 하러 왔겠노? 고마 되얐다~>

란 일언지하에 둘 다 입 닫아 걸었습니다.

다크서클이 안경밑으로 까지 삐죽 내려 온 사위 모습!! 안쓰럽습니다.

아마도 내일 새벽 동동이가 나오면 다크서클이 발등까지....

 

 

 

다음 글 기대해주세요!!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5

애기용품 아이쇼핑 산책뉴욕통신원 이요조

 

 

 

땡스기빙데이 이어서 크리스마스 씨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산책겸 아이쇼핑을 나갔다가  마음으로 느낌이 따듯하게 전해오는 카드를 발견하고 사왔습니다.

왼쪽 그림처럼 수줍던 신부의 딸아이가 어느새 한가정의 엄마로 재탄생되려는 지금처럼  가슴 뭉클한 감동의 카드입니다.

 

 

아이쇼핑으로 겨울 산책~~

도시 전체가 공원같은  로체스터, 겨울 철새들이 제 철을 만났습니다.

 눈이 살짝내리면 길이 얼어 미끄러워서 딸아이와 전,  백화점 아이쇼핑으로 산책코스를 바꾸었습니다.

씨즌이면 꼭 등장한다는 백화점안에 있는 산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와 사진을 찍고 돈을 내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산타가 용무를 보러간 그 사이에 찰칵!!

선물용품 가게에 들렀습니다.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 하나를 보고 딸과 둘이 웃습니다.

<저거...내게 꼭 필요한 건데...> <나두...>

말은 그렇게 하면서 구매는 막상 하지 못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 그러면서 맛있는 것을 참을 수 없는 것처럼...

목각인형인데....얼굴에 눈,코,입이 없어 그런지 왠지 슬퍼보인다고

둘이 똑같이 말했습니다.  그냥 패스하고 위에 보이는 카드만 샀습니다.

  

애기용품 비교 분석 탐색전 산책

 

 

우연히 가지고 놀며 동영상 찍었는데...ㅎ'

 크리스마스 선물로 TV에서 요즘 인기있는 인형이라는군요.

 

여기선 이렇게 내추럴한 dark brown 칼라의 육중한 가구가 인기로군요,

어린이들 가구로는 조금 어두운 듯....우리에겐 고가구 느낌이 나는듯한

아마도 이런 게 서로 다른 정서에서 오는 물건들의 취향인가 봅니다.

유아용 침대인데...참으로 예쁘게도 꾸며져있습니다.

이 것 비슷한 장으로 사려고 봐두었습니다.

조금낮기도 하려니와 가장자리가 있어서 애기를 누이고 기저귀를  갈 수 있는 높이의 가구가 있습니다.

 이 침대들은 대개가 청소년 침대까지 사용할 수 있게 끔

가로가 세로로 놓이고  몇 개의 부속품과 매트리스만 바꾸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막상 준비해 둔 아기용 침대가 너무 큰 듯해서

좀 있다 사용하기로 하고  신생아용(베시넷)을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자다가 곁에두고 보살피는데는 이 침대가 꼭 필요할 것 같더군요!

이젠 유모차입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생각해야하는 유모차는 아이들의 자가용이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유아용 카시트와 유모차가 풀세트로 구성되어서 한 세트 구입에 여기서도 백만원대 가까이나 된답니다.

딸과 사위는 이 걸 선호하더군요.

아예 맞춰서 카시트도 사두었다는군요!!

전,,이 걸 마음에 들어하고...유명 연예인 아기의 유모차로 알려졌지요.

가격대는 두 개가 비슷한데...아래 유모차의 불편함이 좀 있더군요,

위험한 게 아기와 상단부를 들어 올려서 엄마쪽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다시피 무게도 꽤 나가 보이는데 말입니다.(리콜먹었다는 이야기가..)

빨간 유모차는 손잡이를 제끼기만하면 되니까 아주 편리합니다. 가볍고 간단하기도 하구요!!

음악모빌도 다양하군요!

아기용품매장을 둘러보면 뭐가 필요한지...

또는 어떤 것이 안전한지...

무엇이 아기들에게 필요한지 잘 알 것 같습니다.

금세 아장아장 걸으면 장난감 자동차가 필요할 것이고...어린이용 눈썰매도 필요할 날이 올 것입니다.

임산부나 신생아를 둔 엄마들의 주차공간이 우선시되는 베이비 용품점~~

쇼핑은 힘든 줄 모르는 산책운동입니다.  한 번 나가면 5시간은 예사입니다.

 

겨울이라 도저히 야외에서 할 수 없는 산책이 백화점을 거닐며 아이쇼핑을 즐깁니다.

공기가 탁하거나 번잡하지 않아 좋습니다.

 

5시간 쇼핑 후, 집에 오면 만삭인 배가 아래로 축 처졌다가  잘 쉬고나면 다시 올라붙습니다.

얼마를 더 다녀야 우리 동동이가 손 들고 나올지....ㅎ'

도통 나오기 싫은 모양입니다.

 

(예정 4일이 지난..)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3

땡스기빙 데이(Thanksgiving Day)뉴욕통신원 이요조

 

 

 

  

땡스기빙 데이(Thanksgiving Day)

 

땡스기빙이 11 월 마지막주인지라 Thanksgiving Day 축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큰 명절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축제의 날입니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 미국  그러니까 올해는 11월 25일(목)입니다.


매년 땡스기빙데이에 맨해튼 34 번가에 있는 메이시스 (Macy's) 백화점 후원으로 퍼레이드를 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시작이자 미국에서 제일 큰 규모의 축제입니다. 식품을 파는 마트에선 칠면조가 수도 없이 팔려나가고 칠면조 캐릭터가 등장하는 땡스기빙주간입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부르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쇼핑천국인 날!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 연중 가장 큰 폭의 세일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쇼핑시즌이 시작된답니다.금요일 앞에 '블랙'이라는 표현이 붙은 것은 상점들이 이날 그 해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대신 흑자(black)기록한다는 데서 유래되었다는군요!


예를 즐자면 TV만해도 대충 6~80만원 정도 싸게 살수 있으니 우리말로는 아주 대박인 셈이지요!! 땡스기빙데이 다음날 금요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쎄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긴 행렬로 장사진을 친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 행렬에 끼어볼까 하다가 아서라~~ 산모가 감기 들거나 그 산모를 돌 봐야 할, 내가 감기가 든다면..? 곧이라도 나올 신생아 동동이의 건강까지 위협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았더니 새벽에 찬바람이 나뭇가지에 윙윙대는 소리를 듣고는 참으로 안나가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 이야기는 땡스기빙 담 날 이야기구요)

 

 

 

사위의 리솜씨

 

땡스기빙데이엔...사위는 칠면조 대신 삼계탕을 끓여주겠다고 했습니다. 칠면조를 하려면 사흘을 꼬박 구워야는데(한나절 걸리는 반쯤 구어진 칠면조도 나오지만..) 언제 비상이 걸릴지도 모를 상황인지라 그냥 평소 먹고싶었던 삼계탕으로 명절을 지내자고 했습니다.

 

땡스기빙(추수감사절)은 느낌이 우리네 추석명절과 흡사합니다.사람들 움직임이 그렇습니다. 백화점이 부산해지고 사람들은 옷과 먹거리를 사러 모여듭니다. 출산 예정일만 아니라면 땡스기빙연휴에 당연히 시가인 뉴저지까지 가야하지만....오늘, 내일 출산을 기다리는터라 한국에서 날아온 저, 장모와 와이프를 위한 박서방의 헌신이 기대되는 연휴입니다.

 

사위는 주방에서 느즈막한 아점(아침 겸 점심)으로 삼계탕을 만드느라 분주하고 전, 딸과 함께 소파에 앉아 TV로 땡스기빙데이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간간이 카메라를 들고 요리과정을 지켜보러 나가는 게 일입니다.무려 4시간(오전 8시에서 12시까지) 장장 화려하고 끊임없는 퍼레이드에 그만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사진들은 tv를 시청하면서 캡쳐했습니다. 이곳에서 삼계탕과 갈비로 땡스기빙데이를 조촐하게 보냈습니다.사위덕에 편안하게 앉아서 미국땅의 축제를 tv로나마 즐기며 지낸 일기입니다.딸산바라지를 온 이야기가 아니라...사위의 대접을 받으려고 온 장모 맞습니다.


땡스기빙 데이(Thanksgiving Day), 참 좋은 날, 맞습니다. 맞고요!  ㅎ~

 

 

크리스마스 카드만 있는 줄 알았더니 땡스기빙에도 카드를 보내는군요!

제가 만드는 크리스미스 트리, 리스가 점차 완성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뀡대신 닭이라고 터키대신 닭입니다.

아마도 우리의 추석에는 꼭 송편이 있듯..칠면조요리가 꼭 있어야 하나봅니다.

그러나 칠면조가 조리시간만 많이 걸릴뿐더러 닭보다 그 향과 맛은 떨어진다니 패스~

유난히 기름끼가 많군요. 그래서 필히 껍질을 다 벗겨내야 한다는군요!

오래간만에 보는 건삼이군요!

사위가 TV나 보시라고 등 떠미는 바람에 다시 소파로 편한 모드진입~

명절날 아침부터 난데없는 육신이(눈,귀,입, 그리고 마음마저) 호강을 합니다.

명절은 어디든 참 좋은 날이군요!!

명절날 아침부터 난데없는 육신이(눈,귀,입, 그리고 마음마저) 호강을 합니다.

명절은 어디든 참 좋은 날이군요!!

추운날 거리행렬에 상체를 드러낸 여성들은 부지기수~몸매를 자랑하는지 비키니 차림도 간간이 보입니다. 

사위는 아직도 꼼꼼하게 닭을 벗깁니다.

살속으로 파고든 기름끼도 일일이 제거하구요!

세 마리가 이젠 다 준비됐습니다. 사위의 솜씨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메이시스 (Macy's) 백화점 후원의 퍼레이드


땡스기빙의 아이콘, 거대한 칠면조도 등장!

웅장한 화려함에 눈이 즐겁습니다.

잠시도 쉴틈이나 허술함이 없이 볼거리로 꽉 찬!

거대함에 놀라고...화려함에 놀라고...

잘 짜여진 대단하고 멋진 퍼레이드입니다.

끝없는 아이디어에 탄성만 나옵니다.

주방에서는 삼계탕이 다 되어가는군요!!

이만하면 먹어보지 않고도 사위솜씨가 훌륭함을 압니다.

명절날 터키대신 닭입니다.

명절날 터키대신 닭입니다.

찹쌀을 익히지 않고 그대로 넣었는데도 무척 잘 됐습니다.

웬만한 주부들보다 낫습니다.

음식 다 되어 식탁에 앉자.....퍼레이드 마지막 순서 썰매가 등장

싼타가 나오고....

관중들은 환호합니다.

콩을 삶아 두유를 만들어 간단한 간식은 제가 마련했지요. 중국식입니다.

늦은 점심인 셈입니다. 명절인데...굶을 순 없지요! ㅎ'ㅎ'ㅎ'

갈비가 먹고싶었다는 사위~~

무려 2.7kg의 갈비가

6파운드의 고기가 감쪽같이 없어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갈비가 먹고싶었다는 사위~~

막상 제가 가르치려는 딸보다 말이 잘 통합니다. 하나하면 백! 합니다.

양념레서피만 가르쳐주어도 사위는 척척입니다.

맛있었냐구요? 물론이예요.

나중에 갈비레서피 따로 올려드릴께요.

사위에게 이수시키려 정확하게 적어두었지요

 

오후에 두유 끓이고 남은 콩찌꺼기로 콩전을 부쳤습니다.(제 솜씨)

미국사람들은 생각보다 무척 단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얼마나 많이 먹는지....다 먹고 뼈를 세어서 맞추기 중입니다.

딸과 장모가 겨뤄서 역시 딸이 이겼어요! 후.....누가 제 신랑아니랄까봐~~

추수감사절이라....과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추수감사절에 먹는 호박파이로 디저트를.....아! 정말 맛있군요.

파이는 너무 달아서 입에 대지 않았는데 한국가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산바라지 하러 온 저....외려 호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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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아!

태어나기도 전부터 네가 기특한

효손(孝孫) 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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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주 산바라지 글 #2

 

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런!! 요렇게 앙징스런 아기 요정이 들어있다.

.......

 

여태껏 듣도 보도 못한 베이비샤워(baby shower)케잌이란다.

베이비샤워란 아기가 태어나기 직전 선물도 주고 축하해주는 행사라고 한다.

 

사위의 회사 동료들이 미리 출산을 축하해주고 케이크를 나누고 ......요렇게 애기 부분만 보내왔다는데....

아무리 케이크의 데코레이션이라지만...어떻게 이 귀여운 아기를 챱챱 할 수가 있으랴?

 

카드와 선물~~

그리고 동동이(태명) 엄마의 글을 잠시 훔쳐봤다.

 

 

 

삐리릭. 일하고 있는 남표니에게서 핸폰으로 사진 메세지가 왔다

회사에서 아기 포대기에 곰인형을 넣고 사진을 찍었더라는.

뭥미?

 

팀원들이 간단한 베이비샤워를 해줬단다.

(엄마없는 베이비 샤워라..근데 이상하게 자꾸 우리 부부만 팀원들에게 예외조항이 적용)

결혼할때도 회사에 와이프 초대해서 축하해주는..우리 커플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는 이벤트를 한지 1년도 안되어..다시 베이비 샤워 ㅋ

 

귀여운 남자아이가 엎드려 있는 케잌도 직접 만들고 우리가 레지스트리에 올렸던 품목과 직접만든 이불을 선물로 짜잔.

 

우린 그냥 까먹지 않으려고 사야 할 물건들을 부지런히 올렸을뿐인데 왠지 넘 넘 미안하고 고마웠다

 

결혼했을때도 하얀 2단 웨딩케잌을 만들어 축하해 줬었는데

(회사내 카메라 반입금지라 멋진 케잌 사진 및 컷팅 장면 등등은 하나도 남기지 못하고 그저 정확한 뜻도 모른 채, 구글링으로 번역하여 그린? 글씨  '축하해요' 란 한글로 씌여진  장식테두리만 집으로 가져왔었는데)

 

이번에는(baby shower) 누가 작정하고 핸폰으로 사진찍어서 보내주고 남표니도 아기 부분 케잌은 안먹고 집으로 가져왔더라는..

대신 동동이 3개월쯤되면 회사에 꼭 한번 데리고 나와야 한다는 임무를 수여받았음.  넘 넘 고마운 사람들.

 

근데 카드 내용을 가만히 읽어보니 이게 축하맞나? '곧..너는 상상도 못할 큰 변화가 있을거다..으흐흐'

대부분의 메세지가 뭐 이런 분위기  여보, 이건..축하야? 위로야? 경고야?

+ 사진에는 없지만 그외에도 많은 선물을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이상은 딸의 글..................

 

 

 

 

회사직원들이 챙겨주는 선물 일부~~

사위는 현재 회사를 다니며 석사과정 중이다.

아기의 카시트 베이스를 장착중!!

아기는 카시트 (애기)바구니에 넣어서 이동 카시트베이스에 장착시킨다.

미국에서는 병원에서 출산을 하면 별일 없으면 12시간 후 샤워를 하고 퇴원을 시킨다고 한다.

퇴원시 반드시 자동차를 가져와야 하며 

자동차에 베이비 카시트가 올바르게 장착된 것을 병원에서 확인한 후에야 아기를 데려올 수가 있다 한다.

  

카시트용 애기 바구니

그 작은 아기의 다리를 벌려 꼭 안전벨트를 매어야 하는지....

베이지색 둥그런 쿠션은 아기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란다.

(첫 손주이니 만큼....아는 바 없음~)

세상 참 좋아졌다.

산부인과에서 받은 임산부 비타민 처방전을 약국 인터넷 홈페이지에 등록한 후

지정한 약국을 찾아가 drive through로 약을 픽업하려는데....약이 조금 바뀌어 처방내린 의사와 다시 상의했다고 이야기 하며 건네준다.

베이비용품을 쇼핑하러 주차장에 들렀더니~~

 

산모와 신생아를 둔 엄마를 위한 주차공간이 매장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따로 마련돼 있는 편리!

아기 침대가 하나면 족할 줄 알았는데....아니란다.

개월 수에 따라 침대의 크기도 달라지고

침대말고도 기저귀 갈아주는 높이의 가구도 있어야 한단다.

한국처럼 온돌방이 아닌 카펫이라 아기를 바닥에 뉘일 수도 없을 뿐더러 산모 허리를 생각하자면 옳긴하다.

신생아 침대 (배시넷)를 급구 마련!!

ㅎㅎ 사진에 보이는 저 옷은 아기의 옷이 아니라...강아지 구피의 옷!

이 방에서 쫓겨났어요, 요즘 밤마다 울고 난리도 아니네요~~

할머니의 눈에 포착된 구피의 물건도 이 방에서 단호히 추방조치!!

 

카시트와 세트인 유모차도 있어야 하고...(이건 아마도 외할머니 몫? ㅎ')

다음 글은 베이비 용품 매장 이야기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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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샤워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베이비 샤워(Baby shower)는 임신이 임박한 임산부나 갓 태어난 신생아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캐나다미국을 비롯해 점차 많은 나라들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행사이다. '샤워'라는 단어는 종종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사람들로부터 '소나기를 맞은 것처럼' 엄청난 양의 선물공세를 받는다고 여겨지지만, 이것은 잘못된 어원이다.

베이비 샤워는 18세기에 미국으로 건너온 독일 은세공 및 장사꾼이었던 프란츠 샤우어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뉴욕 상류층을 대상으로 서로에게 선물을 주는 행위를 활성화시켰다.

[편집] 추세

전통적으로 베이비 샤워는 임산부나 파티에 초대된 여자들만이 참석할 수 있었다. 이 파티의 주된 목적은 엄마가 되기 전 지혜와 교훈을 서로 교환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임산부와 남편이 함께 베이비 샤워 파티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이고, 심지어 남자들만 하는 베이비 샤워 파티도 행하여지고 있다. 유대인의 전통과 에티오피아의 전통에서 축하 및 선물을 주는 환영회는 아이가 태어난 후에만 이루어졌다.

전통적으로, 베이비 샤워 파티는 가족의 첫 아이에 대해서만 치러졌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중에 태어나는 아이나 입양아들을 위한 베이비 샤워 파티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베이비 샤워가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만 치러졌던 행사였지만, 친구나 직장 동료들의 베이비 샤워 파티에까지 참석하다 보면 한 번 이상 참석하는 것도 흔한 일이었다.

[편집] 다른 국가

베이비 샤워가 영국, 프랑스, 그리고 다른 유럽에서 보편화된 것은 최근 들어서이다. 베이비 샤워로 인해 많은 비즈니스가 창출되었다. 어떤 국가의 마트에서는 신생아를 위한 목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이 신생아를 위한 목록에는 아이를 양육하는 데 필요한 물품들이 적혀 있는데, 부모님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선물을 체크할 수 있고 선물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선물을 받는 사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베이비 샤워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자들만을' 위한 사교 모임이다. 힌두 교의 전통에서, 베이비 샤워는 가족이 속한 사회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질 수 있다. 인도 북쪽 지방에서는 베이비 샤워를 Godbharaai라 부르고, 인도 Maharashtra 주와 같은 서부 지방에서는 Dohaaljewan이라고 부른다. 이름은 서로 다르지만 파티는 같은 형식으로 진행이 되며 '여자들만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이다. 음악이 연주되고, 예비엄마는 Jasmine 또는 Mogra로 장식한 전통 옷을 입고 파티에 등장한다. 때로는 미리 준비해 둔 달과 별을 상징적인 의미에서 파티 중에 자르는 행사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이웃들과 지역 사회의 어르신들의 축복이 끝나면 예비엄마에게 선물이 증정이 된다. 머지않아 아이의 엄마가 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예비엄마에게 베이비 샤워 파티는 많은 위안이 될뿐더러 재미도 있는 행사이다.

[편집] 전통

현재까지도 베이비 샤워 파티에서의 구체적인 행사 절차는 성립된 것이 없지만 오래전부터 파티에 한 순서로 자리잡아 왔던 전통적인 절차들은 존재한다. 전통적으로 예비부모를 위한 베이비 샤워 파티는 미혼자나 하인이 주최를 하는데, 축복 시간과 선물 증정 그리고 게임 등 모든 행사 순서를 이들이 계획한다. 초대장 또한 예비부모를 대신해 주최자가 발송을 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신부 샤워와 동일한 형식이다. 대표적인 예로 이 파티의 주된 목적은 선물을 주는 데에 있고, 일반적으로 측근들만 참석한다는 점이다.

베이비 샤워의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데 있어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행사 순서로는 일반적으로 아이와 관련된 게임을 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참석한 손님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지역도 있다. 예비 엄마에게 적합한 선물로는 [\기저귀, 우유병, 넝마, 의류, 장난감이 제일 대표적이고 일반적인 선물이다.

베이비 샤워의 일종인 신부 샤워와 총각 파티는 더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 개념, 주제, 게임 및 형식에 변화에 대해서 점차 개방적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에서는 파티 중 임산부의 배를 만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1970년대 이후부터는 베이비 샤워 파티에서 행하여지는 행사 절차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베이비 샤워의 행사 절차와 그 의미는 최근 크게 바뀌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아이가 태어난 후 파티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 본래 의미대로라면 부모의 아이 출생 준비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되지만, 몇몇 사람들은 아이의 출생 전에 축하를 하면 불길한 징조라 생각하며, 또한 곧 태어날 아이를 축하하는 것은 가족의 개인적인 일이지 함께 축하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행사 순서는 일반적으로

  1. 몸에 좋은 음식 먹기
  2. 다양한 게임 하기
  3. 선물 공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이비샤워(baby shower)에 관한 더보기 글을 클릭해 보세요!! .............뉴욕통신원/이요조

**돋보기를 쓰고 신생아 육아책을 읽다.**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1


참 멀리도 왔습니다.
2월에 결혼한 딸아이가 바로 아기를 가져서 산바라지때 가보려고 미뤘던 미국행입니다. 

뉴욕까지 13시간 너머 걸렸습니다.  그곳에서 로체스터까지 또 다시,  서울 부산간 거리 더 된다는군요. .

아기는 오늘이 딱 예정일인데(11월23일) 병원에 갔더니 아직이라는군요.

 

할일없는 예비 할머니인 난 돋보기를 끼고는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뒹굴거리며 난데없는 육아공부를 다시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책자도 별로 없었고 아예 검색이란 단어조차도 모를 때 일이니 말입니다.

그저 경험있는 친정어머니께 의지해가며 아이들 셋을 키워냈습니다.

 


신생아 맞을 준비!!

....아기용품매장에도 나가고 준비할 것이 많군요.   한국에서 친구들이 보내준 애기 옷만해도 차고 넘쳐나지만...

뭐가 그리도 더 필요한 것들이 많은지~


머나먼 땅까지 손자 만나러 간 이야기를 한 번 쓸 참입니다. 

사소한 이야기지만 모든 게 우리들 삶의 이야기 중 소중한 생명의 탄생, 그 즐거움을 나누고자 함입니다.
아직은 할 일이 없어서 빈둥빈둥 창 앞, 나무에 매일 출근하는 다람쥐와 놀고 있지만 조만간 무척 바빠서 제가 녹초가 될 것같은 예감입니다. 아마도 ......

ㅎㅎ 아무래도 즐거운 비명이겠지요?

 

지금 사위는 뱃속아기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습 니다.
뱃속에 있는 아가에게 마치 안고 있듯이...앞에 안고있는 것처럼 다정하게 얼르며 이야기를 잘 건네는지...

이 늙은 장모는 부러움 반, 부끄러움 반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사위는 아기가 태어나면 틀림없이 멋진 아빠가 되어줄 겁니다.

 

요즘  TV 아침방송(금요일) 프로에서

부부가 되기에 너무 모르고 모자라는 부모들이 많음을 보고 느꼈습니다.

부모가 되기 이전에 부모의 자격증이 있다면 이 세상은 아마도 행복한 가정이 주춧돌이 된  바람직한 사회가  되지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사위 컴텨는 윈도우 프로그램이 좋은지  보이는 이미지 자료도 아주 다르게 보여요.

장모님쓰라고 한글자판을 테잎으로 부쳐두었건만....키가 큰 사위에게 세팅된지라....(딸은 책상도 낮춰준다는데...)

차라리 딸의 맥북이 더 마음에 들어요!!   한글 자판이 없어 간혹 오타가 나더라도 ...찰떡같이 새겨 읽어주세욤!!

ㅎㅎㅎㅎ 미국 산바라지 떠난 할머니의 육아일기 연이어 써 볼께요~~

손주녀석 나오기 전에....이제 쇼핑도 다 끝났고,

모두 천사아기만 기다려요.

이 곳 땡스기빙데이(목요일)에 아기 천사가 오시려는지 원~~

 

 

 

 

 

아기를 기다리느라...부른 배를 하고도 집안일도 열심히 하는 딸!

식탁 의자까지 미리 준비해 두었건만.....동동이(태명)는 아직 감감이다.

집이 정남향이라 일출과 일몰을 다 볼 수 있어 좋아요. 특히 일몰이 장관이군요!

한낮의 햇살이 좋아 그림자 놀이를 즐겨하는 저는

크리스마스 준비를 홈메이드로 점차 완성시키고 있는 중(하나 하나 사서 만들어 붙임)

13살이 된 구피란 늠은 사위가 어릴때부터 기르던 강아지인데

자동차에 탈 때 제 자리에 애기 카시트를 까느라....찬 밥 신세가 됐습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동동이에게 서열상 밀려난 셈입니다.

함께 자던 방에서도(애기를 위해) 쫓겨나자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식탁밑이나 책상밑으로 어두운 곳을 찾아들어가는 구피의 우울증!!


아직은 신혼이라..텅 빈듯한 집!!  한국방송을 즐겨보며...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지요!

사위는 딸과 동동이를 위해 요리도 즐겨하고.....피아노도 쳐주고...

저, 할머니는 뭘 하냐구요?

 

우울한 구피와....딸을 데리고 산책도 나가고....

김치도 담그고 콩나물도 키워 그리운 한국의 맛을 전하지요!

바로 창 앞 나무 위 작은 고양이만한 다람쥐와 놀기도 하구요~~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까지 다 떨어져 버린 창 밖 풍경!!

발가벗은 나목이 싫어 아래에 푸른 잎새를 갖다 놓으니....그런대로 좋아요!!

초록은 새 생명을 뜻하잖아요!!

(엄마 아빠가  동동이 병원 다녀오는 길!!)

 

동동아.....이젠 준비가 다 됐단다. 어서 세상밖으로 나오렴~~

할머니가 안아주고 목욕시켜 줄께~

 

 

 

                                                                                                                                           할머니의 손주 바라기 글  #1

 

 

 김장김치담기고민하지 마세요!

http://blog.daum.net/yojo-lady

11월 2일 알타리를 담고 3일 배추김치를 조금만 담았지요. 조금 이른감이 없잖아 있지만

김치가 이왕 떨어진 김에 시작하고 보니 수량은 아주 적지만 김치해두니 마음이 개운해요!

 

김장날잡기 언제가 좋은가?

  그런대로 배추값이 안정세로 돌아갔다. 한 포기당 2,000원 남짓주니 배추가 좋다.

오히려 작은 무 하나가 배추값과 맞먹으니 무 값이 꽤나 비싼 편이다.

찬바람이 건듯 불고 날씨가 오슬오슬해지면 주부들의 고민꺼리는 시작된다. 김장김치 언제 담그나?

직접 농사를 짓지않는 도시 주부들은 마음만 먹으면 그 게 바로 김장날이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그런데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그럴땐 저지르고 봐야 할 일!! 주부경력 36년차로 사설을 늘어놓아 볼작시면,

먼저 마늘을 물에 담근다. 그래야 끼게되고 아니면 차일피일 미루게 되므로.....

사둔 고춧가루가 있음 좋지만 아니면 고춧가루를 빻아오든지 사오든지 해야한다.

그리고 소금이 없으면 준비하고 김치냉장고를 비워내는 청소를 한다.

이 작업도 상당하여서 한꺼번에 하면 지치게된다. 냉장고를 비워두어야 새 김치로 채워지니까...

김치에는 정확한 레서피가 없다고 말 하는 게 옳다.

왜냐면 배추의 크기도 다르고 배추의 질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살피가 얆고 두껍고) 하물며 소금도 다르고 절이는 장소의 온도에 따라 시간도 달라지기 때문이다....집마다 액젓의 간도 다르다.집에서 쓰는 진액젓은 그 맛이 파는 것보다 향이 진해서 맛은 차별화 된다.

 혹 김장이라면서 왜 이렇게 조금 담느냐고 물어보신다면  맛김치를 수시로 담궈야 직성이 풀리는 습관이 있으니~ ㅎ'

이제...이 김치를 선두로 무말랭이김치, 고들빼기...심심하면 김치를 담는 여자로 정평이 났기 때문이다.

조금담아 얼른 먹고 또 다른 맛김치를 찾아 담아보는 일...올 겨울에는 예전에도 담아 찌개로 끓이니 뒷 맛이 시원했던 호박게국지를 담아볼 참이다.

<김장김치로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아주 조금, 조금씩만 솜씨를 뽐내보세요. 무리하면 처음부터 지쳐요!!>

 

 

김치를 담기 전에 준비해야할 재료! 

배추, 무, 소금, 액젓, 고춧가루, 찹쌀풀, 속, 양념, 대충 이렇게 준비하는데,

 

배추/김장을 하려면 먼저 좋은 배추를 골라야한다.

속이 너무 단단한 배추도 좋지 않다. 결구는 적당하고 크기도 적당한 싱싱한 배추를 고른다.

속고갱이가 노랗게 쌈 싸먹고 싶을 정도의 배추가 고소하고 맛있다.  배추 중간크기로 1.5kg~ 2kg이 좋다.


소금/소금이 좋아야 배추도 맛있게 절일 수 있다.

소금은 잡티 없이 깨끗해야하고 손으로 만져보아 고슬고슬 손에 하나도 묻어 나오지 않는 소금이 간수도 잘 빠진 좋은 소금이다. 국산소금은 크기가 일정하고 각이 반듯하다  중국산 소금은 김치에 쓴맛이 나게 한다.

소금물 만들기 한 포기당 물 1L 에 소금 1컵(200g) 나머지 반컵은 줄기에 뿌리기,


소금물에 적셔낸 배추는 배추1/2쪽에다 줄기 쪽에  한 줌의 소금을 가볍게 흩뿌린다.

여름배추 절이기는 한 포기당 한 컵가량김장 배추절임에는 한포기당 소금 한 컵 반이 드는 셈이다,

절이는 시간은 (3~4포기)실내에서 6~8시간이면 족하고 10포기 이상일 때는 실외에서 절이면 18~24시간가량, 실내에서 절이면 12시간, 자주 뒤집어준다면 대략 8~10시간이면 족하다.


액젓/ 두 가지 정도의 액젓을 섞어 사용하면 맛이 더 낫다.

액젓을 고르는 데 신경을 써야한다. 새우젓은 음력 6월에 담근 새우젓이 가장 무난하며  국산 새우젓은 수염이 엉키지않고 꼬리만 붉은 빛을 띤다.

보리새우를 넣으면 젓갈 비린내를 없애고 시원한 맛도 낸다.


고춧가루/태양초가 물론 김치 색깔이 좋아 먹음직스럽게 된다. 좋다고 산 고추가 전혀 맵지가 않고 들큰한 맛만 나면 김치 맛이 자칫 덜 할 수도 있다.  그 때는 매운 고추를 15% 정도 섞어서 사용하면 맛있다. 고춧가루도 배추 한 포기당 한 컵 가량이 든다. 빛깔이 맑고 시원한 김치를 얻으려면 무채 속을 버무릴 때는 아주 고운 고춧가루로 붉은 물을 내어서 사용한다.

 

/맛있게 담을 욕심에 이것저것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빨리 쉬고 군등내가 나기 쉽다.

파나 마늘은 너무 많이 넣는다고 맛있어지진 않는다. 설탕대신 양파나 무를 갈아 즙으로 이용하면 시원한 단 맛을 얻을 수 있다.


찹쌀풀/방앗간에서 불린 찹쌀을 갈아서 준비하면 좋겠지만 찹쌀을 죽으로 쑤어서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  죽이 된 밥풀은 이내 삭아진다.

김치에 미원을 넣어왔다면 미원대신 표고를 넣어라 표고를 불린 물도 사용하고 표고를 채쳐서 물기를 꼭 짜고  팬에 한 번 살짝 볶아서 넣으면 향이 더 짙어지더라. 김치냉장고는 보관기일이 4달이니 늦어도 3, 4월 까지 먹을 양만 계산해서 담는다.

 

김치 담는 법

①  배추의 밑동에 칼집을 넣어 반으로(1/2쪽) 갈라놓는다.

② 굵은 소금 4컵에 물을 넣어 소금물을 만든 후 ①의 잘라놓은 배추를 적셨다가 건진다.

③ 배추의  줄기 부분에는 소금을 조금 더 뿌린 다음 큰 그릇에  담고 ②의 소금물을 붓는다.

④ 몇 번 뒤집어주어 잘 절여진 배추는 깨끗이 헹구어 씻어 소쿠리에 엎어서 물기를 뺀 다음 배추를 다시 반으로(1/4쪽) 자른다.

⑤ 깨끗이 씻어둔 무 0.2cm 두께로 썰어 채 썬다. 채 썬 무는 고운 고춧가루를 넣고 치대어 고춧물을 붉게 들인다.

⑥ 대파는 깨끗이 씻어 어슷 썰고 쪽파, 갓, 미나리는 다듬어 씻어 4~5cm 길이로 썬다.

⑦ 굴은 간간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준비하고 새우젓은 건더기를 건져 다지고, 생새우는 잡티를 골라내고 깨끗이 씻어 다진다.

⑧ 물 2컵에 찹쌀가루 2큰 술을 풀어 찹쌀풀을 끓인다.

⑨ 고춧가루에 따뜻한 찹쌀풀을 넣어 불린 다음 새우젓국과 액젓을 한데 섞는다.

⑩ 큰 그릇에 ⑤ ⑥ ⑦ ⑨와 다진 마늘, 생강을 넣고 잘 버무린다.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추어 김치 속을 만든다.

⑪ 넓은 그릇에 절여 물기를 뺀 배추를 놓고 배춧잎 사이사이에 준비한 양념 속를 고루 치대듯 넣는다.

⑫ ⑪의 배추를 겉잎으로 잘 감싸 용기에 차곡차곡 담는다.

⑬ 떨어진 속을 겉절이로 먹으려면 속대궁만 골라 참기름 조금과 깨를 뿌려 담아낸다.

⑭떨어진 큰 배추 잎으로 그릇에 남은 양념을 깨끗이 훑어 항아리에 넣은 김치위에 덮어 꼭꼭 누른 다음 웃소금을 살짝 뿌려 준다.

*** 김치가 간이 딱 맞고 짠 것이 싫을 경우 비닐랩으로 공기와 접촉면이 없도록 잘 덮은 후 꼭꼭 눌러준다.*** 이 방법 강추

 

 

 

출처/daum blog 이요조's 나비야 청산가자/http://blog.daum.net/yojo-lady/13745844

 

 배추김치 담그기

 

 

배추를 다듬어 절반으로 가르고 칼집을 살짝 넣어준다   

절이는 일이 우선!!  다음은 부재료를 손질한다. (전체 부재료 사진이 없어 간단하게)

재료 (이 양념 재료로는 알타리무 10kg)

통배추 10포기(중), 무(중간 크기) 3개, 굵은 소금 10컵,(배추만)  양파 3개(갈아넣기) 대파 1대, 쪽파 1단(중) 갓 600g,  생새우600g

청각(500g) 액젓 500g, 새우젓500g,

다진 마늘 5컵, 액젓 반 컵, 새우젓 반 컵,  고춧가루 (배추)10컵+5컵(알타리)  다진 생강 반컵,

찹쌀풀 , 소금,  생략 (미나리,미원 설탕)

남들과는 조금 다른재료

찹쌀풀에 (찹쌀 2컵, 잣반컵, 호두 2큰술, 콩 한 컵을 삶은 후 블렌더로 갈아주다)

굴을 넣었다면 굴김치가 될 뻔했는데 실상은  젓갈에 갈치를 직접 삭힌 거 를 1kg 정도를 배추김치에만 섞어 넣었으니 <갈치김치>다. 이번 김치의 주특징은 해산물김치가 주제가 된 셈이다. 

 

절이기 TIP 절일때는 위를 향하도록하고 물을 뺄 때는 엎어서 뺀다.

찹쌀과 콩을 죽처럼 끓여 핸드블렌더로 갈아주면 쉽다.

고춧가루를 풀어 양념이 너무 되직하면 다시마육수를 내어 훌훌하게 만들어 준다. 

 

해산물김치라서~~ 그리고 해산물이 빠지지 않도록 잘 여며준다. 

 

 이제 겨울이 와도 끄떡없다. 갈치김치완성!(숨은갈치발견!)

ㅎㅎ 겨우 배추김치 큰거 두 통 담궈놓고 (30kg)

 욕지도갔을 때(10월3일)직접 담아서 가져 온 갈치젓갈...만1달만에 삭다.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면 김치가 들큰하고 그 맛이 깊어진다. 

 

배추김장 후 남은 보너스~~ 

 

 

 달랑무김치 담그기

달랑무를 짜개어 총각김치처럼 담그다. 갓 한 단 넣었다.

 

갈치는 생략, 생새우 새우젓,멸치액젓만으로 담다.

무청은 데쳐서 무청시래기로 말리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널은지 이틀 째 되는 오늘 오후면 바싹 마를 듯....

무김치는 한 통하고도 조금 더 만들어졌다. 

 김장 끝낸 기념파티!!

 

  김장김치 끄읕~~.........글/이 요조

 

 

 

 

 꼬리곰탕

 

시쳇말로 마누라가 곰국을 끓이면 무섭다는 남편들!!

어딘가 며칠 집을 떠나 여행을 떠나는 거라는데 저도 곰탕을 끓였습니다.

꼬리곰탕!!

내일(11월7일) 출국해서 미국가면 딸 아이의 해산을 보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1월 29일이지만

 딸아이와 손주의 건강이 확고해지는 그 날 올 것입니다.

연만하시지만 어머님 계실적엔 중국도 두어달씩 여러처례 드나들고 했었는데...

두고가는 집에는, 성인이지만 남자들만 두고 가려니 이만저만 걱정이 아닙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꽤나 쌀쌀해지면

김장김치도 해두었겠다 곰국만 끓여두면 두고 두고 먹을만합니다.

꼬리곰탕이 제일로 ...개운할 것 같아요!!

 

1/꼬리를 담궈 핏물을 뺀다.  3~시간가량

2/ 물을 팔팔 끓이다가 꼬리를 넣어요!!  찬물에 넣어서 튀기도록은 너무 아까운 육수가 우러나와 버리기엔 아깝다.

팔팔 끓는 물에 5분쯤 튀겨내고 그 물은 내버린다. 

 

 

3/ 새물을(찬물) 받아 서서히 끓여낸다.

압력솥약불로 추 돌고나면 약불로 1시간 10분 정도, 일반 솥이나 냄비로는 끓고난뒤 약불로 2시간가량 끓여주면 된다. 

 

 

4/기름이 잔득 끼어있는 것을 넉넉히 덜어내어 바깥 찬 데 내어두면 굳는다.

5/꼬리를 건져낸다.

5/완전 굳고 나면 밑에 맑은 물과 꼬리곰탕 국물과 함께 섞어둔다.

 

 

6/꼬리는 가운데 뼈가 홀라당 빠지면 안된다.  가운데 뼈가 빠질락 말락 그 정도로 삶는 게 가장 적당하다.

 

 

7/ 걷어낸 고기에 기름끼를 가위로 꼼꼼히 떼어낸다.  꼬리는 사이사이 하얀 지방덩어리가 붙어있기 때문이다.

손질한 고기는 따로 냉장고에 둔다. (냉동실 절대 아님/냉동실에 저장된 삶은 고기는 맛이 떨어짐)

 

 

8/인삼, 대추, 감초, 은행등을 준비하여 기름끼 걷어낸 국물에 약재를 넣어 다시 끓여둔다.

 

 

9/날씨가 차서 요즘은 냉동실에 따로 넣을 필요도 없고 시원한 곳에 두면 하루에 한 번만 끓이면 된다.

10/먹을 때 작은 냄비에 국물을 덜어서 적당한 양의 꼬리고기를 꺼내 데워서 낸다.

 

11/꼬리고기를 찍어 먹으려면 간장소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진간장: 매실청:겨자 3:2:1 정도로 섞어 찍어 먹으면 좋다. (각자 취향대로)

 잘 다녀오겠습니다. 가더라도 온라인상으로는 여전할 것입니다.

요리나 여행글도 다름없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G20때문에 검색이 강화되어서 3시간 일찍나오라는군요.

아직 가방도 덜 챙겼어요!!

시차적응이 끝난 며칠 뒤에는 뉴욕통신이 되겠군요.

늘 지켜보아주시는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Adieu~~

  바삭하거나 촉촉하거나 

 옥돔구이  

 

옥돔이 언제부터 고급어종으로 우리 밥상에 오르게 되었는지...

제주도에선 젯상에 옥좀이 오르지 않으면 젯상도 아니라 한단다. 산모의 미역국에 넣어준다는 옥돔!

바다 생선맛을 꽤 안다고 자부하는 난,여태 옥돔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괜히 비싸기만 할 뿐, 그 값어치를 제대로 발휘못하는 어종이라고 나름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주도 여행시에 느끼는 옥돔맛은 그저 그랬기 때문이다.

아래 보이는 이 사진이 보통 제주도 음식점에서 만나지는 옥돔이다.

맛이 있으면 얼마나 맛있겠는지....눈으로 봐도 그 맛을 대충 짐작할 수가 있다.
 

 

얼마전 TV식품 고발프로를 보니 제주도 현지에서 말리고 있는 옥돔도 거의 수입산이란다.

솔직히 제주도 여행시에 음식점에서 먹어보는 옥돔맛에는...실상 정나미 떨어진다.

별로 먹을 것도....맛도 없는 옥돔이 비싸기만하니....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는

차라리 차라리 그 맛의 기준을 아는 고등어나 사가야지 하는 편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언젠가 씨알이 꽤나 굵은 굴비를 선물받아서 김치냉장고에 두었더니 흐믈흐믈해진 적이 있었다.

이내 먹지 않으려면 굴비나 옥돔등은 냉동실이 좋다.

냉동실에서 꺼내어 해동한다고 실온에서 오래두는 것도 좋지 않다.

꺼내어서 잠깐 뒤에 속은 아직 해동이 덜 된 상태로 구워주는 게 싱싱한 맛도 ...형태 보존에도 더 낫다.

 

 

굳이 옥돔에 참기름이 왜 들어가야 하는지

굽거나 튀기는데 끓는 온도가 낮은 참기름이 왜 굳이 들어가야 하는지.....궁금했다.

옥돔은 잘못구우면 뻣뻣하니 맛이 없다. 차라리 박대만도 못한 맛이 된다.

수분증발을 막기위해 참기름을 발라서 굽는데, 발화점이 낮은 참기름보다는 요즘 일반 좋은 기름을 사용하는 게 더 좋다.

올리브유도 참기름처럼 발화점이 낮아 팬에서 익힐 때 너무 과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가 있다.

 

 

그냥 요즘 좋은 기름 포도씨유, 해바라기 기름등으로 팬에서 튀겨주면 빛깔도 곱고, 바삭하고 맛있다.

 생선을 오븐에 구울 때는 앞뒤로 기름을 발라주면 수분증발을 방지할 수 있어 좋다.

굳이 참기름 아니라도 좋다.

 

개인적으로 오븐에 생선을 굽는 건 피하고 있다.

생선이 너무 바싹하게 구워지면서 빛깔도 나지 않는다.

 

 옥돔찜

 

식건강에 많이 신경을 쓴다면 옥돔찜을 권하고 싶다.

이 때는 증기로 쪄내므로 참기름을 발라주면 고소한 향까지 스며들어 금상첨화의 맛을 낼 수가 있다. 

 

 

참기름을 앞 뒤로 발라 쪄 낸  옥돔찜 맛은 구수하고 담백하다.

진짜배기 옥돔을  살 수 있다면 그 값어치를 주어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옥돔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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