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기농콩으로 콩나물 길러먹다.

 

석달간 미국 생활이 결코 만만치만은 않았다.

한인타운을 이루는 LA나 뉴욕이라면 또 몰라도, 이제사 한국사람들에게 서서히 알려지는 교육도시!   유학차 떠나온 유학생들이 주류인 뉴욕주 로체스터에 와보니,

한국에서 야채값 폭등에 겨우 안정세 조짐을 보고 떠났는데....배추값 무값은 금값이고 파도 역시 금값이다.

뭘 먹고 살아야 하나? 대체적으로 채식위주로 먹는 내게 정작 큰 이변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는 늘 곁에 있어서 별로 소중하지도 소중할 것도 없는 콩나물이 눈에 어른거린다. 참으로 별 일이다.

비싸서 그렇지 한국음식은 한국마트에서 대체적으로 다 구할 수가 있다. 별 아쉬움은 없다.  사러 나가기가 한참이래서 그 점이 매우 곤란하다. 겨울철 눈이 우리나라 여름 장마철 비처럼 내리니....그나마 외출도 꺼려진다.

 

 

설대목을 며칠 앞두고 콩나물하면 어머니 생각마저 난다. 설대목 아래 안방 웃목에는 삼발이위에 콩나물독이 놓여지고...

밤낮없이 주무시다가도 일어나셔서 물을 주시던 어머니!

우리어머니는 아마도 우리 남매들도 그렇게 콩나물 물주듯이 정성껏 주야로 돌보시며 키우셨음에 틀림이 없을게다.

행여 물이 적어 마를세라~ 행여 콩이 썩을세라~ 괜히 잔발이나 생겨 억세질라...노심초사 하시듯이 말이다.

 

숙주나물은 세계인이 다 즐겨먹지만 콩나물은 우리 한국인만 먹는 것 같다.

씹히는 질감이 아삭아삭한 콩나물....고추장이든 고춧가루든 가리지 않고 집간장이든 양조간장이든 소금이든 가리지 않고 조물조물 기타 양념 넣고 무쳐내면 참 한국의 맛이 따로 없다.

콩나물을 길러 놓으니 우선 반찬걱정이 사라져서 너무 좋다.

요리는 그다지 어려울 거 없다. 콩나물국, 나물,  찜...심지어 비빔밥에 콩나물밥까지...참으로 착한 요리법이다.

콩나물국은 굳이 멸치 다싯물 없어도 펄펄 끓여서 소금으로 간하고 고춧가루를 풀면 속이 뜨끈할 정도로 시원해지며 감기도 물러나 앉던.....

전날 과음하여 뒤틀리는 속도 셔언하게 풀어주던, 서민들의 친구!! 그 이름하여 콩나물!!

밥비벼 먹기에도 좋고,  여름 냉국 만들 먹기에도 그저 그만인..... 콩나물!!................콩나물이 이리도 예쁠수가.......!!!

이참에 콩나물 예찬론자나 될까부다.

 

한인마트에 갔더니 매직으로 유기농이라고 쓴 콩이 보인다.

콩나물 햇콩이란다. 믿어볼밖에....

묵은 콩보다는 햇콩이 싹이 잘 튼다.

요만큼의 콩을 펴놓고 살펴도 몹쓸 콩이  별로 보이질 않는다.

참으로 야무딱진 콩이다. (깨어지거나 이상한 콩은 덜어내고)

흔한 프라스틱 병에 구멍을 뚫고 물받이 그릇하나 준비했다.(참고로/개사료통)

샤워물줄기에 (물줄 때) 콩이 흩어지지 못하게 면보로 위를 덮어주고

하루에 대여섯번 생각날 때마다 물을 주었더니 집이 더워선지 2~3일만에 발아!

싹눈만 일단 텄다하면 그 뒤는 일사천리다 물만 잘 주면 시시각각으로 죽죽~~

큰일났다. 나눠먹을데도 없고.....우리 식구만 먹자니 콩나물에 짓눌리겠고

너무 잘 자란다.

검은 부직포 가방으로 씌워 놓았다.

싹눈터서  좀 자라더니 3~4일만에 목까지 차고 넘칠만큼 자라 올랐다.

엉겨있는 뿌리가 신기하다. 생명이 뭔지....

요만큼이면 한 끼니 실컷 먹는데....

매일매일이 콩나물 잔치다.

지청구를 해대니...뿌리가 슬슬 생기기 시작한다.

뽑아내어도 이내 또 자라오르고....또 자라나오고

화수분이 따로 없다.

덜어내어 씻고 다듬어서 뿌리는(중요한 아미노산의 하나인 아스파라긴산)이 많다니 그대로 두고 ㅎ

이렇게 팩으로 넣어서 냉장고로 직행

성장중지 독감방(냉장고)으로 보내기도 하면서....

이렇게 만들어 한인마트에 내다팔면 어떨까? 이참에 미국 눌러 앉아 콩나물장사나 해볼까부다.

콩나물로 집안 꾸미기, 원에 대변신도 시도해 보았다.

2번째  콩나물 기르기는.....음료수 병으로(콩 한 컵 분량) 시도...X2

이 역시나 너무 숨가쁘게 콩나물 요리만을 먹으며 달려야 했다.

콩나물에 대한 애절한 연민도 식어버리고....

물도 덜 주게되고 미처 먹어내지 못하니 서서히 발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양을 줄여서 다음 3번째 방식으로 다시 재도전

 

 

      제일 쉬운 콩나물 기르는 방법

 

수차례 길러 보다가 마지막 얻어낸 결론은 일주일 길러 4식구 딱 한끼니 맛있게 먹기는 한 주에 콩나물 국이나 요리는 일주일에 한 번이면 딱 족했다. 테크아웃해 온 커피(스티로폼)잔에(레귤러라 길이가 좀 긴 편) 구멍을 8~9개쯤 뚫고 ...소주잔(고봉)으로 콩 한 컵을 넣는다. (씻을 필요도 없었다) 이내 물을 주므로....콩위에 알미늄 호일 사용하던 쪼글쪼글한 것을 덮어주고  커피잔 제 뚜껑을 덮어 그냥 그대로 주방 싱크대 수도꼭지 부근에 두는 게 가장 물주기에 합당하다.(잊지않아좋고..물주기에 편리하고) 뚜껑에 나있는 스트로우 입구로 물을 주면된다.  (샤워로 안줘도 무방~) 그냥저냥 키우다가 어느날 뚜껑을 들고 올라오면  콩나물의 길이를 봐서 콩나물통을 엎든지 아니면 호일로 감싸주면 햇빛 차단이 된다.

작은 통이지만 빽빽하게 들어 찬 콩나물은 부어보면 4식구의 반찬이 너끈이 나온다.  콩나물을 엎어서 씻고 또 다시 콩나물을 앉히고....

집에서 손수 기른  콩나물은 그 맛이 한결 고소하다. 하루에 잊지않고 물만 대 여섯번 주는 것만 약속한다면........콩나물 기르기 드디어 득도하다.

(사진은 두 번째 방식으로 기르던 패트병....3번째는 너무 득도하여 사진조차도 없음 ㅎ~ 3번째 방식X3 하니까 콩이 완전 동나다)

 

 

어때요 콩나물 기르기 너무 쉽지요? 여러분들도 조금씩 꾸준하게 한 번 길러 보세요!!    

 

여러님들, 귀향길 안전운행 하시구요!   새해 명절,  많이 받으세요! 

 

 

 

 

 

 

칼만둣국

잘했다고 메인사진에 올리는 건 아니다.

만두 이야기를 하자는거지!!

 

50년생 부산 사람인 내게 만두는 매우 거리가 멀다.

그러나 내 손목에 털점이 있는 건 우리 엄마가 날 가지고  입덧하실 때 ....

만두가 갑자기 드시고 싶다하셨다 한다. 아버지가 만두를 구해오신 걸 드셨고

돼지고기를 잡숫지 못하는 엄마는 그 때 돼지고기가 든 만두를 먹은 탓이라고 늘 말씀하셨다.

명절이건 겨울이건 만두와는 거리가 먼- 고장
피난 내려온 이북사람들에게 들어본 것 뿐인 시절이었을 게다.

 

 

미국와서 딸 산바라지를 하면서 .....모유가 많이 나오게끔

돼지족발을 구하고 싶고 산모에게 좋다는 가물치, 잉어도 구하고 싶었지만

박서방은 마트 고기전에<돼지족발>이야기는 건네 놓았다면서

진열대에 비치된 사골뼈와 꼬리들을 사다날랐다.

사골뼈가 진열대에 있다니 우습다(내,사진에는 없지만)그런거..외국인들은 안먹는다더니 ㅎ~

더 적극적으로 하면 돼지족발도 구해올 수가 있었다. 양념된 족발은 많으니까...

그네들이 즐겨먹는 꼬리곰탕의 소꼬리는  얼마나 두텁게 썰렸는지 완전 곰탕 수준으로 끓여내야 한다.

아무튼 딸은 구하기 어려운 족발대신, 꼬리곰탕을  잘 먹어주었다.

 

꼬리도 고우고...사골도 고우고....늘 곰국물이 넘쳐난다.

땡스기빙데이 세일때 산처럼 쌓인 밀가루가 신기해서 재미로 사다둔 게 생각나서

사골국물에 수제비를 떼넣으려고 반죽하다가 그만...만두반죽이 되고 말았다.

어쩌나 반죽에 대파도 쑹쑹 썰어 넣었는데...

밀대가 있을리가 있나? 만만한 병을 하나 찾아내었다. 잘 밀어질지?

만두속은 그냥 쇠고기에다 당면 파마늘만 넣어 만들었다. 두부도 읍꼬...

거..왕만두피 하나 요상하다.

나중에 보니 밀가루가 누렇다.

그럼 수입된 한국의 뽀얀밀가루는 그만큼 더 표백한 거?

피가 엄청 통통하다. 피비만이다.

쪄서 두었다. 두껍지만 꽤 많이 나온 듯....(40여개?)

학창시절 피난 온 친구네 가보면 만둣국이라고 내어놓는게...

다 터져서 정신 사나운 ...꿀꿀이 죽같은....차라리 밀가루 풀때기 죽보다 못한 거만 봐왔다.

그런 탓으로 만두에 대한 미련은 별로 생기지 않았다.

3층으로 쪄서 보관

아무리 끓여도 삶아도 터지는 불상사는 없다.

그냥 만듯국으로도 끓내고

칼국수를 넣으면 칼만듯국도 되고...

하나도 안터진 만둣국을 베어 먹으면 속이 뜨겁다.

그런 만둣국을 먹고나야 속이 훈훈하다. 땀이 배어난다.

시시한 감기는 만둣국 한 그릇에 뚝-나가 떨어진다.

찐만두를 좋아하는사위꺼~냉동된 만두를 재차 쪄내면 된다.

흐미 유난히 더 두꺼워 보이누만...

근데 왜 찌꺼기 반찬 담은 접시에 포카스가...ㅠ;;

 

만두피를 구해와서 정식으로 빚다.

한국마트에 가니 만두피를 판다. 간 돼지고기도 사오고

두부도 꼭 짜서 넣고

김치도 쏭쏭썰어 물기 빼서 넣고...불린 당면도 좀 넣고

<여보, 영감! 만두나 좀 빚어줍쎠~>

계란 흰자물로 마무리 꼭꼭 잘 여미는 남푠!

유명만듯집 보니까 오이를 갈아서 수저로 먼저 듬뿍 바른다음 속을 넣더라

만두도 잘 여며지고 오이향도 배이고...<일석이조>

자세히보면 이상한 건 남푠솜씨....제대로 된 건 내 솜씨~~

찜솥에다가 여러솥 잠깐 쪄서 식힌 후,  냉동실에 넣어두고는....주로 점심으로 해결!

이렇게 호박 쏘시지 햄넣고 만두전골로도

야채로는 배추나 것도 귀하면 양배추도 좋은데...야채가 별로 안보인다.^^*

영감 술안주로도 좋고, 출출할 때도 좋고....이러구러 겨울은 깊어가고,

오는 설명절에도 좀 만들어 두고 떡만둣국을 끓여 먹어야겠다.

 

-로체스터에서-

무청 시래기반찬

 

한국 도착해서 처음 만든 음식은 화려한 음식도 아니고 소박한 무청 시래기반찬이다

감기기침을 달고 와서는 몸이 천근만근,  몸이 좋지 않으니 더욱 더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걸까? 어릴 때 먹던 반찬하고 따듯한 밥하고 실컷 먹고나면 몸이 나을 것 같다.

시차 적응인지 뭔지...그저 약먹고 낮에 실컷 자고는 한밤중에 이러고 앉았다.

남편의 잔소리<실컷 살려 놓으니까...밤잠도 자지 않고 컴텨앞에 앉으니 감기가 나을 턱이 있나?>

동안 요리글이 많이 밀렸다. 외장하드에 부지런히 담아온 것도 있으니 이제 시간만 나면 사설을 술술~ 풀어 볼 판이다.

 

시래기 생각이 나서 찾아내보니..올해 시래기는 유난히 쪼글쪼글하다.

시래기하면 .....아무리 씻어 말려도 아주 가끔은 모래가 지분지분 씹히는 게 싫어서 올해는 데쳐서 아주 여러번 헹궈내었다.

말린후 삶아 휀궈낸다는 건 틀린말이었다. 아주 가끔 ....모래가 씹히므로...

먹어보니 올해 우굴쭈글한 씨래기 맛이 최고다. 날씨가 얼었다 녹았다 해서 그런가? 11월 3일 말려서 넣은 걸로 카메라 정보에 있다.

씨래기를 조금 덜어냈다. 바싹 말랐다. 뜨거운 물에 30분 쯤 담갔다가 ..1시간만 삶아내었다.

온 집안에 시래기 냄새가 소여물냄새처럼 진동을 하지만 어쩌겠는가?

의외로 아주 잘 물렀다.

너무 무르지 않았을까 염려될 정도로.....

 

시래기나물

 

시래기나물볶음 만들기

 

 

1/들기름을 두르고 시래기를 볶는다.

2/그리고 맛간장(양념간장) 만들어 둔 것으로 적당히 간을 맞춘 후, 

3/파를 조금 썰어넣고

4/가장자리에 물을 조금 둘려놓고 뚜껑을 덮어

5분쯤 뜸을 들이고 꺼낸다.

 

*양념간장(진간장,깨,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시래기명태졸임

 

ㅎㅎ보기엔 좀 지저분해보이지만....

내가 길을 잘 들인 오래된 후라이팬이 있다. (엥? 레시피 쓰다 말고 무슨 썰?)

오래되었지만 어찌나 길이 잘 드는지....그 후라이팬을 꺼냈는데...뭔가 미심쩍다. 검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던 후라이팬 낯짝이 까칠하니 뿌옇다.

나는 명태를 후라이팬에 잘 튀긴다. 가다랭이 포가 열을가하고 말려져서 그 진국의 다싯물을 내듯이 동태든 명태든 약간의 기름끼가 가해지면

또 다른 향과 맛의 다시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물좋은 생태였는데..후라이팬 위에서 껍질들이 홀라당 다 벗겨진다.  두 아들들에게 ...역정을 내었더니 그래서 그 대신에 새 후라이팬 하나 사놨단다.

그러고 보니 새 후라이팬이 있긴한데 크기가 맘에 들지 않는다.

 

 

시래기명태졸임 만들기

1/후라이팬에서 명태를 거죽만 익혀주고(이 때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난다)이 냄새는 시래기에도 옮겨간다. 

2/양념에 버무려 놓았던 시래기와 기름에 살짝 겉만 튀긴 명태를 넣고 뜨물을 받아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졸인다.

3/보글보글 끓으면 파와 마늘을 넣고  최후의 간은 소금으로 한다.

 

*시래기 양념은 된장무침도 좋지만....된장은 아주 약간만 넣어야 된다. 

내 요리는 이번엔 된장은 생략 맛간장(양념간장) 무쳐두었다가 함께 끓여낸다.

 

 

지난해11월 달에 준비한 무청시래기

이번에는 데치기전에도 씻고 데친후에도 많이 씻었다.

그 결과로 모래는 전혀 없는데...날씨 탓인지 우글쭈글, 맛은 아주 부드럽다.

그늘에서 3일 말렸다.

비교

바짝 잘 마른 듯 보이는 시래기 물론데쳐서 말렸는데....좀 질겼다.

오래되어서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진으로 비교하자니 좀 바싹 말라보이긴 한다. (아마도 너무 말렸나보다)

* 돼지 목뼈도 구해놓았다. 다음 시래기 요리는

콩불려 갈아놓고 시래기 넣고 되비지탕이나 뜨끈하게 끓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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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6일

박정원은 세인트 앤 성당에서 박에바레스트 신부님의 집전하에

박민선 가브리엘/ 오경선 가브리엘라 대부모님을 모시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정원이의 세례명은 마이클이라는 이름 그대로..대천사 미카엘

잘 울지도 않던 아이가 어찌나 우렁차게 우는지

신고식 제대로 했습니다.

세례받으면서 우유먹는 아이는 마이클 밖에 없을듯 합니다.

넥타이까지 한 정원이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과연 알까요?

 

 

태어난지 6주 차

넥타이까지 메고.....의젓해보이지만

실상은 요랬습니다.

집에서 준비해주는 할미가 더 바빴답니다.

지금은 쉬야~기줘귀 가는중...쉿!!

사진을 세웠더니 감쪽같지요?

예복입고 대기중

성당으로 가기 전, 엄마,아빠,할부지 할미 준비가 아직 덜 됐거등요!

마이클 대부모님!

이제 할머니인 제 임무도 슬슬 끝이 보입니다.

다음 주면 동동이 7주(49일)전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할미노릇 제대로 하기도 엄청 어렵군요!!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10

산모 붓기 해독에 뉴욕통신원 이요조

산후 붓기 빼는 호박과 팥 요법

 

산모의 붓기 빼기 노하우

 

좌측 사진은 부은 것 축에도 못 낄 정도로 심히 부어 있었습니다.

본인도 어이없어하며 놀라운 나머지 장난삼아 찍어 본 것을 제가 텍스트의 리얼리티를 위해 도용합니다만,

이 사진만은 딸이 이 사실을 알게되면 지는 듀금입니다요.(헐~)

난산으로 40시간 너머 진통끝에 수액만 8병이 들어가고....그 과도한 수액때문이라며

2~3주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만...

거의 15일이 지나서야  제대로 된 발을 보고 그제서야 정상적인 산모의 붓기가 보였습니다.

이 정도로 부으니 방관에도 무리가 오는지? 병원에도 검사 의뢰를 해두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산후 붓기에 호박을 주로 사용하지만 미국에서는 CRANBERRY Juice(크랜베리 쥬스)를

권하는군요. 방광, 요도, 이뇨에 모든 도움을 주는 쥬스라네요. 당연 붓기도 빠지고요.

그러나 오늘 소개하는 우리의 산후 민간요법은 꿩먹고 알먹고,

간식먹고, 약먹고, 다이어트되고~~ 1석3조의 효과!!!

 

 

 

 

호박속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

호박씨에는 토코페롤, 카로틴 등 항암작용과 함께 인체의 노화억제 물질이

성적 능력과 임신능력을 강화해주는(즉 이 말은 산모의 회복력 추진)것을 포함해서 다이어트도 된다.

호박씨는 버리지 말고 말려두는 게 좋다. 

호박씨는 여성용 비아그라라는 학설이 인증!

(팥은 주머니에 넣어서 호박씨와 섞이지 않게 한다)

팥물과 호박물은 따뤄두었다가  수시로 마시면 붓기도 빠지고  젖도 잘 나오게 된다.

호박은 청둥호박이든 밤호박이든 상관없다.

씨와 껍질은 다시 한 번 더 재탕을 해도 좋다.

호박 속살만 파서 산모에게 간식으로  준다.  

이 때 달지 않은 청둥호박은 시럽이나 꿀을 첨가해도 좋다

죽을 끓인다.

삶아진 팥을 넣고 호박팥죽을 쑤어서

산모에게 간식으로 먹게한다.

호박은 꼭 즙으로만 먹을게 아니라 호박전도 효과는 같다.

 

 

팥의 효능 

 

 

팥에는 녹말 등의 탄수화물이 약 50%, 단백질이 약 20%, 지방, 당질, 회분, 섬유질 등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B1도 다량 함유돼 있어 각기병의 치료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타민 B1은 우리 몸의 신경과 관련이 깊어 섭취가 부족해지면 식욕부진이나 피로,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신경쇠약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때문에 정신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수험생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칼륨도 많이 함유돼 있는데, 칼륨은 염분이 들어있는 나트륨을 분해하기 때문에 염분으로 인한 붓기를 빼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몸이 비대한 사람이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몸이 여윈 사람이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는 묘한 작용도 있다.

 

또 팥은 피부가 붉게 부으며 열이 나고 쑤신 증상을 보이는 단독(丹毒)에 특효가 있으며 산모가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 팥은 이뇨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키고 산모들의 산후 붓기 제거에 좋다. 팥과 다시마를 함께 삶은 것에 설탕을 섞어 먹으면 변비에 좋다. 그 밖에도 설사, 해열, 유종, 각기, 종기, 임질, 산전산후통, 수종, 진통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팥을 자주 삶아 그 물을 먹게하면 산모의 젖이 잘 돌게되고

이뇨작용을 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CRANBERRY Juice

 

크랜베리 쥬스의 proanthocyanidin은
대장균등 일부 세균들에 의한 요로감염을막으며
방광염 예방효과와 이뇨작용이 뛰어 나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의사가 처방도 해준다.

 

팥 삶은 것은 단팥죽으로 또는  팥죽으로 산모의 간식으로 이용하면 좋다.

이곳에서 돼지족발을 구하기는 어렵고 민물고기 구하기는 더 더욱어렵지만

젖을 많이 내게하는 차(tea)가 있다고 해서 주문했더니 도착했다.

세계 어디든 사람사는 밥법은 다 똑 같나보다.

오가닉 마더스 밀크

허브티/카페인 없음

유럽여성들 모유수유를 원하는 여성들의 tea로 수세기걸쳐 사용되어 왔다한다.

모유수유 카운슬러 /허브치료사들이 추천하는 제품 물, 한 컵(250CC)에 티백하나 넣고  10분간 우려서 하루에

3~5컵 마시면 모유수유를 원할하게 할 수가 있다.

 

 

팥죽

 

팥죽은 단백질, 지방, 당질, 회분, 섬유질 등과 비타민 B1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신장병, 각기병에 효능이 있다.

 

또 부종이나 빈혈, 숙취 해소 등에도 좋다. 겨드랑이 암내가 많이 나는 경우 팥 삶은 물을 많이 마시면 냄새 제거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팥 삶은 물은 숙취 해소에도 좋다. 설탕에 소금을 약간 가미하면 단맛이 훨씬 강해지는데, 조상들은 단팥죽에 소금을 넣어 단맛을 살렸다.

참고로 설탕의 0.2% 정도 소금이 가미될 때 단맛이 최고조에 이른다.

 

 

 

 

 

 

황태미역국

쇠고기미역국도 좋겠지만 황태 미역국을 끓인다.

출산시 무리하게 맞은 수액 그리고....항생제등에 의한 간 해독에 좋다.

 

 

황태는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영양가가 높아 신체 각 기관의 신진대사의 활성화와 머리를 맑게 하고

특히 단백질이 56%나 되는 영양 덩어리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다.

여성들의 다이어트와 미용건강에도 효과가 있으며 황태는 현대인들의 공해에 찌든 독과 인스턴트 식품에 함유된

유해물질 섭취를 통해 각종질병을 예방시키는 식품으로 오래전부터 전해오고있다.

그리고, 지방 함량이 2%로 다른생선에 비해 적고, 혹사한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과음후

해장용으로 최고이다. 황태국물은 일산화탄소 중독까지 풀어낼 만큼 해독효과가 뛰어나중풍예방,원기회복으로 알려져 있고 한약재료도 많이 쓰인다. 황태는 단백질이 56%나 되는 건강식(지방함량2%)으로 현대인의 공해에 찌든 독을 해독하고 과음과 피로한 간을 보호해주는 메타오닌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농약이 잔류하는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각종 암과 난치병을 완화시키는 건강식품으로 동의보감에 기재되어 있다.
 

 


 

 

 

 

감사합니다.  미국에서의 산부인과 병원관찰 그리고 그들은 산후 어떻게 조리를 하나

메우 궁금했었습니다. 그동안 사진 찍기를 허락해준 딸도 고맙고

그 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읽어주시고 추천 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10번째 이 이야기를 끝으로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는 마무리합니다.

 

신묘년 새해에는 뜻하신 바 모든 일에 소원성취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요조배상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9

동동이 집에 오는 날! 뉴욕통신원 이요조

 

생명은 소중하고 거룩하고,,,,또 아름답고...신비하고,

더 좋은 미사여구가 뭐 없을까?

소중한 새 생명이 집으로 들어 오시는 날!!  의미있고 기쁜 날이다.

손주가 태어난 날! 할미로 승급 된 날!

아가야~ 

요렇게 예쁜 너를 만나러 할민 한국에서 한 달전에 와서 대기중이었단다.

이렇게 세상을 처음 대했을 때 너의 물건들을 모두 모아두었다.

10일 후 떨어진 배꼽까지~

아직도 태지가 성성한 너를 세웠냐구? 아니다. 엄마품에 안겨 수유중인 네가

다리를 뻗대는 것을 보고 카메라를 세워 찍었더니 이렇게 서 있는 포즈가....

제법 의젓한 도령처럼  공갈이를 빼놓고 오수에 빠졌다.

벌써 웬 공갈이냐구요. 하도 보채길래 전화상담을 했더니

소아과선생님이 공갈이도 괜찮다네요!

늘 보채는 거 보다는 안정이 더 중요하다네요~

이크크....이쁜짓?!

금세 많이 큰 거 같지요?

이렇게 자라다간 낼모레 장가가겠군!! 아저씨~~

기분만 좋으면 입을 모아 O~를 발음한다.

역시 "O"는 좋은 것이야!!

또 다시 아가천사로 변신

아빠품에 안겨 트림대신 단잠을....

동동이 아빠가 만든 비교사진

1976 vs 2010

 

 

급조한 동동이 생필품들(신생아용품)

병원에서 일주간 빌려준 착유기를 돌려주고 새로 구입

유선염도 예방하고 젖먹이는 포즈를 어려워 하는 산모!

그리고 초산의 유두를 싫어하는 신생아에겐 도리없이 필요한 도구다.

매일 매일 쌓이는 아기 빨랫감

애기전용 세탁기를 구입, 빨래 건조대도 구입!

애기 기저귀 전용 쓰레기통(우) 요것 냄새 안나고 그저 그만임!!

물티슈가 차서 싫어하는 동동이를 위한 티슈 온열기!

실내 온도가 20도를 넘지만 티슈는 아가 속살에 닿기만 하여도 질색! 차다고 , 싫다고 마구 울어댐

그리고 소리나는 요람과 흔들이 요람~~

방안 침대는 두고 산모의 건강회복을 위하여

기저귀 교환대를 구입 젖을 잘 게워내는(코로도 젖이 올라와 질식 우려가~)

그런 동동이를 보살피기 위하여  온가족이 머무는 거실에 두는게 더 편리!!

수유(흔들)의자도 구입

이러다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동동이에겐 안방(애기)침대도 이내 무용지물?

할미가고나면 동동이를 따로 재우겠단다.(원~)

10일 후, 배꼽떨어지고  물에 첫 입수~

눈보라 몰아치는 강추위에도 얼굴은 내어놓고 이동?!

좋은 남편 프로젝트를 읽어선지

아무튼 자상하고 좋은 멋진 남편임에 틀림없다.!!

준비된 좋은 아빠!!

동동아! 너는 참 좋겠다.

아무 걱정말고 무럭무럭 자라렴!!!

.

 

<동동이의 일기>

훗! 제 이름은 <마이클 정원 박>이랍니다.

ㅎㅎ아빠가 마이키~~ 하고 부르고 싶었다나요!!

요즘 나는 괴롭다. 아빠에게 시달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가세하여 날 잠도 못 자게 조기교육으로 맹 훈련 시키시더니

아! 어머니마저~~

잠깐의 휴식도 영어의 몸!!

아! 정말이지 고단한 인생이 시작되었다.

태어난지 이제 겨우 20날도 채 안되어 이런 날들의 연속이니

스스로 똑똑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게따!

휴!!(세수도 몬했지만)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이제 정말 본론인 할머니 산바라지 이야기를

써 볼께요~~

다음 글로 계속~

 

이요조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8

출산과 신생아실 뉴욕통신원 이요조

 뼈를 깍는 아픈 고통을 참아내고 얻어낸 귀한 생명!

엄마의 목숨과 맞바꾸어도 아깝지 않을만한 산고끝에 얻어진 새 생명! 

출산은  참으로 신성하고 아름답다.

<아가, 너를 위해서라면 혼신을 다하여 이 엄마가 지켜줄께~~>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7   한국과 미국, 산부인과 그 차이점(출산전) 글에 이어서 씁니다.

 

 

동동이가 태어났다.

엄마를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의료진들을 고심케 하고 어렵사리 거의 48시간을 지나 세상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엔 뭐 이리도 쉽게 분만하는가 했더니 종내는 유도분만 무통분만 마취도 듣지 않고 의료진들의 의견이 엇갈리다가 결과는 산부인과 수장인 원장님의 결정으로 제왕절개를 하지않고 베큠분만으로 무사히 출산을 마칠 수 있었다.

 

 

사랑동이, 행복동이,슬기동이, 복동이, ...그래서 동동이라는 태명을 가졌는데...여러 사람 발을 동동구르게 만든 셈이다.

 7월8일  초음파에 선명히 박힌 글씨 <I'm A Boy!> 벌써 사내아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대하고 보니 감개무량, 난 그만 눈시울이 붉어졌다. 원장님이 나를 손짓하시더니 방금 첫 울음을 운 아기에게 가보라며<뷰티풀!! 베리뷰티풀!!>에 그저 난 <땡큐, 땡큐~~>만 되뇌이며 울고 있었다.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7   한국과 미국, 산부인과 그 차이점(출산전) 글에 이어서 씁니다.

 

 

동동이가 태어났다.

엄마를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의료진들을 고심케 하고 어렵사리 거의 48시간을 지나 세상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엔 뭐 이리도 쉽게 분만하는가 했더니 종내는 유도분만 무통분만 마취도 듣지 않고 의료진들의 의견이 엇갈리다가 결과는

산부인과 수장인 원장님의 결정으로 제왕절개를 하지않고 베큠분만으로 무사히 출산을 마칠 수 있었다.

 

 

사랑동이, 행복동이,슬기동이, 복동이, ...그래서 동동이라는 태명을 가졌는데...여러 사람 발을 동동구르게 만든 셈이다.

 7월8일  초음파에 선명히 박힌 글씨 <I'm A Boy!> 벌써 사내아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대하고 보니 감개무량, 난 그만 눈시울이 붉어졌다. 원장님이 나를 손짓하시더니 방금 첫 울음을 운 아기에게 가보라며<뷰티풀!! 베리뷰티풀!!>에 그저 난 <땡큐, 땡큐~~>만 되뇌이며 울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임신중 초음파 사진은 2~3번으로 한정짓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나요!

성별은 말로 전하지 않고 이렇게 정확하게 성기부분에다가  I'm A Boy! 하고 확실하게 찍어주는군요!

 엄마의 뼈를 깍는 고통으로 아가는 태어나고~~

탯줄자르고...고고의 성을 발하고 나면

발도장을 찍고 네임라벨이 붙여지고

엄마도 아빠도 동시에 팔에 차게되며 아이를 볼 때나

인수할 때마다 확인을 한다.

한 가족의 첫 만남입니다.  

 이틀밤을 꼬박 지새운 동동이 아빠!  면도도 채 못한 얼굴로 울먹이고 있다.

 동동이가 가족을 만나는 날!

출산 후 제일 먼저 엄마품에 안겨준다.

아빠와 첫 상면

부자간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것일까?

방금 태어난 신생아가 마치 아빠를 바라보는 듯....

아내에게 사랑과 감사의 입맞춤!

간호사가 얼음물과 쥬스중 어느 것을 가져다줄까? 묻는다.

쥬스를 원하자 얼음 적당히 든 시원한 오렌지쥬스를~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샌드위치를 가져다줘서 먹었다고 한다.

애기낳고 첫 미역국이 아니라....얼음쥬스와 샌드위치?!

출산실에서 2시간동안 휴식을 취한 뒤 회복실로 이동!

일반병실로

회복실도 1인 1실이다.

출산 후, 회복실답게 애기 기저귀 가는 방법과 수유방법등이  병원채널을 통해 계속 교육중

회복실에 가져다 준 산모의 저녁식사!

샤워 후, 애기 만나러...

유리창을 통해서 보는 게 아니라 직접 손을 소독하고 들어간다.

역시 3인까지만~ 

우리나라 산부인과 신생아실과는 좀 다른 풍경!!

 난산으로 태어나선지 iV줄이 애처롭게도 주렁주렁!!

 저 여린 팔에 어떻게 혈관을 찾았을까?

태어나자 간단한 청각테스트와 기티등등이 정상이라며 이야기 전해준다. 

아직은 쪼글쪼글한 손으로 제 주삿줄을 힘있게 쥐고있다.

 

수유하란다.

젓은 아직 돌지 않지만...아가입이 닿으면 산모의 젖도 빨리 돌고 회복도 빨라진다고 한다.

수유를 도와준다.

첫 수유가 힘들다는 걸 눈치 챈 병원측은 새로운 도우미를 들여 보냈다.

친정엄마같은 도우미가 와서 초산의 션찮은 유듀에 보조유두를 씌우고 

수유방법을 상세하게 도와준다. 노랑색 통은 유착기~~ 

덥다고 축하전화받으며~부채를 펄럭펄럭!!

애기가 엄마방을 찾아왔다.

보통 순산이었으면 출산 후, 대략 12시간 후 쯤, 퇴원!

오후에 출산이면 간단히1박하고 나가는 출산 방법이다.

그러나 동동이는 난산으로 출산전 이틀을 출산방에서

출산 후 이틀을 회복실에서 더 머물렀다.

아빠와 외할머니의 극성에 포토타임

애기바구니에 살려 온 애기용품들!!

퇴원할 때는 뭐가 그리 많은지...분유 산모용 패드 일회용팬티

신생아 용품등이 부지기수였다. 한아름의 선물 보따리들!!

회복실로 직접 찾아온 간호사가 목욕을 시켜준다.

아직 배꼽이 덜 떨어진 목욕이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실습 현장교육?

목욕 끝낸 동동이도 코~잠이 들고

아빠는 며칠 못 잔 단잠이 쏟아지고

산모는 피곤하지만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유축기로 초유를 짜야 한다.

신생이가 컵으로 받아마신다?

모유를 먹일 아기는 젖병 젖꼭지 맛을 들이지 않는게 좋단다.

컵으로 분유와 초유를 섞어 먹인다.

신생아가 컵으로 무얼 마실수가 있을까 하는 우려는 기우였다.

짭짭...큰 소리 내며 받아마시는 게 참으로 신기했다.

<일단 먹어야 살지요~ㅎ`ㅎ`>

출산 2일 뒤 아기도 산모도 모두 정상!

퇴원 준비중!

동동아 집에 가자!!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기를 이렇게 앉혀서

애기 바구니에 담아 자동차 카시트 베이스에 장착하는 걸 확인!!

비로소 아기를 퇴원 시킨다.

 

다음 글은

동동이 드디어 집에 오다!!

 

 

 

 

외손주 산바라지 이야기 #7

진통이 시작되다.뉴욕통신원 이요조

 

 

 

한국과 미국, 산부인과 그 차이점(출산전)

 

 2010년 12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있는 딸아이의 산바라지로 와서는 평소 늘 궁금했던 우리나라와 미국의 산후 조리에 대해서 비교 알아보았다.
한국은 출산 후 산후풍을 염려하여 계절과 상관없이 몸을 최대한 따뜻하게 하고 병원을 나와서는 요즘 유행하는 산후조리원으로 가서 10일에서 15일 가량 산후조리를 하고 나온다.
반면, 미국에서는 출산 직후 원하면 찬 쥬스나 얼음물을 마실수 있고 출산 몇시간만에 샤워를 하고 여름이면 에어컨 아래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집으로 돌아온다. 우리와는 많이 다른 풍습을 사진과 이야기식으로 나열하자면....

 

 

 

 

 

한국에서는 출산 후 짜거나 매운 것을 대체로 금하며 미역국을 먹고 땀이 흐르도록 더운 방에 기거하며

샤워도 금하지만 산후풍이라는 말이 없는 미국은 에어컨 시설 아래 산모가 진통 중에도 얼음물이 끊임없이

제공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산모와 태아의 심적 안정을 위해 출산실과 진통을 겪는 방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았다. 입원하여 진통을 겪는 바로 그 방에서 의료진들이 들어와서 아이를 받아내게끔 준비되어있었다. 출산을 겪은 후 그 자리에서 두 시간 안정을 취하고 나면 회복실로 옮겨지는데 별 일 없이 산모와 아기가 둘 다 건강하다면 12시간 후 샤워를 하고 퇴원을 한다. 신생아는 반드시 차에 카시트가 장착되어야만 퇴원 수속이 가능하다. 유아용 카시트 바구니의 안전벨트에 신생아의 팔다리를 확실히 끼우기 위해 두꺼운 담요나 옷들로 꽁꽁 싸매지 않았다. 안전벨트를 채우고 카시트에 장착된 후에 담요로 덮어주는 정도?

동양과 서양의 산부인과 모습은 너무나 확연히 다르지만,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배려의 기본적인 개념은 다르지 않다 하겠다.

 

 

산부인과가 좋은 평을 받고있는 병원을 택했다고 한다.

가진통이 며칠째 이어져도 모르고 있는 딸!

유도 분만을 결정한 후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종합병원으로 연계시켜서 입원을 하다.

즈 아빠 생일인 12월2일 오후 입원(설마 오늘은 아닐테지~)

병실이 비었는데....청소중이란다.  이 때만해도 행복해 했었다.

 사위는 동동이를 만날 생각에 그저 헤벌쭉~

딸은 산부인과 이 곳 저곳을 둘러본다. 이 때가 오후 7시 30분경

방에 들어서자 옷을 갈아입히고

신발겸 미끄럼방지 양말을 신기고...

태아와 산모의 심박수와 산모의 진통수치를 체크~

입원실이 이상하다.

바로 이 방에서 진통과 출산,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장소라 한다.

이런 출산 병실이 1인실이란다.

출산이 이루어지면 2시간 뒤 회복실(입원실)로 옮겨지게 된다.

샤워실!!과 세면실/준비해온 간단한 개인 소지품을 꺼내놓고~

식사시간이 지난지라 뷔페식당에 가서 임의로 가져온 식사~~

배불리 먹고 이제 준비....

(보통, 입원후 출산까지 식사가 금지되어 있지만

딸의 경우는 유도분만이라

본격적인 출산과정이 진행되기 전까지 간단한 식사가 허락되었다.)

창밖 옥상에는 눈이 쌓였고...

산모는 마음의 준비를 한다.

보호자 가족은 2사람까지~~

사위와 친정엄마인 나~  사위의 의자는 빼면  보호자용간이 침대가 된다.

장모와 사위 컴텨 작업중,

 

이 날 나는 여기 바로 이 자리에서 서너꼭지의 글을 단숨에 해냈다.

유도 분만을 위한 주사와 함께 무통 주사도 투입....그저 통증 수치는 올라가도 ...산모는 편안해 했다.

약간의 통증은 왜 없을까?

가벼운 쑈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보며,,,,통증을  잊으려는 중!

병실에서는 병원 채널로 분만을 이야기(교육) 중

ㅎㅎ 반갑게도 TV가 LG!!

아프면 살짝 침대난간을 잡다가

주렁주렁한 주삿줄!

진통제까지....그렇게 하룻밤을 조용하게 넘겼다.

보호자들은 참 편안한 밤을 보냈다. (난 집에와서 편히 자고 다음날 다시 병원행)

출산 전 병원에서 간호사가 가져다 준 간단한 아침이다.

산모는 이 아침을(12월 3일) 마지막으로....(어쩌면 수술할지도 모른다며....12월4일 저녁까지)내내 굶었다.

드디어 12월 4일 오후 3시5분에 사경의 산고를 치르고 아들 동동이를 분만했다.

출산실에서 사위는 꼬박 2박3일을

집에서 첫 날밤을 잘 자고 나온 동동이 할미인 나 역시나

눈 한 번 붙여보지 못한 채, 38시간 만에 집에 돌어와 넉다운 되었다.

할미되기 징하게도 어려워라~

 

 

 

다음 이야기는 출산과 신생아실 이야기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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