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추운 겨우내내 가지고 놀 장난감이 생겼다.

전기세가 무서운 게 아니라 누진세가 무섭지만

아무튼 영감 눈총 받아가며 끊임없이 뭔가를 만들고 말린다.

나...할머니 맞다!

청국장 만들기

기기에 함께 비치된 발효용기 4개가 모자라 랩에다 넣어 숨구멍을

튀어주었다.

 

 

청포묵 도토리묵 버섯말리기 두부말리기 등

저온에서(45) 다 말렸다.

말르는 상태보고 쉬었다가 따슨 방에 널어뒀다가

또 건조기를 이용~~한 하루 반 정도

 

 

콜라비말리기

콜라비 3개

역시 방에서 늘어놨다가 건조기로 번갈아가며~

 

 

 


두부와 먹던 짠감자 말리기

된장찌개에 바로 불리지 않고 넣어도 마싰다. ㅋ

 

 

 

김장아찌말리기

안먹던 김장아찌 말렸다.

찹살풀 발라 부각으로 만들참이다.

 

 

단호박말리기

말리다가 줏어 먹었다.

아작아작~ 과일보다 마시따!

 

장아찌마늘 말리기

흑마늘이 아니고 잘 안먹던 마늘장아찌를

칼로 저며 말렸다.

맥주 안주로 좋겠다. 들기름에 다시 살짝 튀길까 하는 중

 


45도로 48시간

콩콩찧어 청국장 끓여먹고 냉장고에 잘 보관하였다.

 

 

 

도토리묵 말리기

설날에 잡채도 만들고 말려서 딸에게도 보내야겠다.

방바닥과 건조기 이용해서 눈으로 확인

정확한 시간은 모를레라~

 

 

무말랭이 해볼려고 만들었다가

만두속으로 마른채로 잘라 넣었다.

물기 빨아들이고 식감좋고!

 

 

 

 

버섯말리기

새송이 버섯도 말려서 된장찌개에 넣으니 고소 쫄깃해졌다.

 

 

 

청포묵말리기

하얗게 변했다 제일 먼저 마른다.

 

 

 

애호박말리기

곧 정월대보름에 쓰일

호박고지나물로 쓸참!

 

대추말리기

 

개앤히 대추 좀 더 바싹 마르라고

대추를 건조기에 말린 게 아니라서

더 잘 말려 보관할려고


 

 

 

 

껍질채 말린 감말랭이

http://blog.daum.net/yojo-lady/13747134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충북 영동

영동곶감축제에 갔다.

 

먼저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식사는  금강모치마을이랜다.

금강모치는 물고기 이름에서 따온 마을이름!!

 

역시 포도가 주산지인 곳이라

<와인 연저육찜>이라 해도 좋으련만

<포도 연저육찜>이란다.

 

 

 

우리가 만들었다.

체험을 하고 그 요리를 들고 가서 마을분들이 준비해주신

한식을 들어다가 함께 먹는 점심이었다.

요리법은 동파육과 비슷~~

 

이 동네에서 요리경연대회에 나가 상 받은 메뉴란다.

 

 

500g의 고기를 먼저 30분간 삶고

 

 

기름에 일단 노릇하게 튀기고~

여기까지는 동파육과 비슷한 조리법

 

와인? 아니다. 진한 포도즙이 들어간다 1/2컵

간장 1/2컵, 설탕 3큰술, 술 1/2컵(맛술도 되고, 와인도 되고)

그외 사진에 보이는대로

월계수잎, 대추, 마늘, 생강, 은행, 홍고추, 대파, 인삼등을 넣고 졸여낸다.

여기서 ,  고기 삶은 물 1/2컵도 넣어서 천천히 졸여주면 더 부드럽게 된다.

 

조림장이 잘 배이도록 졸여준다.

중불에서 은근히 자글자글~~

골고루 뒤적여준다.

빛깔이 나오도록 ...

국물을 끼얹기도 하면서

국물이 다 졸아들면 끝!! (20분 정도)

다 졸아듬

 

보기좋게 썰어 담아내기

평소 고기를 멀리하던 내 입맛에도 맛은 있었다.

그러나 나는 마을분들의 밥이 왤케 맛있는지...

늘 먹는 김치, 고추조림, 고사리나물, 고등어찜까지

점심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가족들을 위해 한 번 시도 해보려 레시피 그대로 올립니다-





12월 31일

지금 연습중입니다.

제대로 될지 모르지만....마침 사다둔 앞다리살이 있어

연습하고 있어요!!

편육보다는 부드럽기에 도전해봤는데....글쎄다.

 

 

 

 

 

감말랭이 만들기

 

청도 씨없는 감이 왔어요!

약간 떫은 맛이 있으니 곶감으로 말려보라며~~

전 여태 뭐든 햇살에 말리기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겨울에도 미세먼지가 날아오니 어디 찝찝해서 뭘 말리기나 하겠어요!

그래서 참다못해 건조기를 결국 들였네요~~

이 나이에 살림을 줄여야지 늘리는 건 용납 안하는 일인데....

어쩔 수 없더라고요!!

먹고 살아야하니~~

 

 

곶감으로 말리려다가 일일이 깎기도 귀찮고

참...저희는 감은 절대 깍지 않고 껍질채 먹거든요.

남편왈 껍질채 말려라입니다.

그냥 얇게 썰어서 건조기에 넣습니다.

아직 건조기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 45도로 12시간 했다가...

껍질이 있어 잘 말라주질 않습니다.

45도로 10시간 쯤 더하니 꾸떡꾸덕해졌습니다.

역시..껍질이 있어야 우리 부부는 좋아하는군요!!

 

 

이 정도 얇기는 45도로 12시간 하고 두 시간만 더 해도

이렇게 완성이 되어요!!

 

 

식품건조기

 건조기 하도 해싸서 전 음식물찌꺼기 건조기가

소리도 많이나고 해서 안쓰고 버렸거든요!

그렇게 요란한 팬소리가 날까 우려했는데...그래서 구입하기를 꺼렸는데,

그에 비하면 아주 조용한 편이네요!

음식물쓰레기 건조기는 코를 심하게 고는 중년남자라면

식품건조기는 쌔근쌔근 잠자는 아가씨같은...

그런 소음의 차이가 나요!!

ㅋㅋ

 

먹다가 남은 도토리묵도 말리고....말리다가 다 줏어 먹었어요!!

밤도 말리니까 잘 까져요!(밥에다 놔먹으려고요)

뽕나무뿌리도(상근백피)말리고요!

뭐든 말리는데 재미 붙였어요!!

 

미세먼지가 언제 내릴지도 모르고

갑자기 소나기가 언제 내릴지도 모르니....

설령 비티민D가 생기지 않더래도 할 수 없잖아요!!

 



 

 

 

 

 

 

아귀를 쪘어요!!

그로데스크한 이대로 식탁에 올랐냐고요?

흐흐

몬데가네라구요?

남푠 막걸리 타임입니다.

 

겨울만 오면 우리 집은 생선말리기 모드로 진입합니다.

여태까지는 대구 동태 등을 말렸는데 아! 가오리도 있었군요!

조기도....ㅎㅎ

그런데 이젠 아귀까지 합세했지뭡니까?

3마리 만원에 빨랫줄에 널고나니....비가오고 진눈깨비가 오고 날씨는 고르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얼었다 녹았다하며 잘 말라주었지요!

엊그제 태안가서 말린 아귀가 이만한 크기로 쩍벌려서 5마리에 2만원~~

<3마리에 만원 안돼요?..........흑, 안된대요>

또 사고 싶은 욕심 꾹꾹 누르느라 혼났습니다.

 

집에도 3마리 그대로 있는데...태안 다녀온 며칠 뒤 아귀를 쪘습니다.

통채로~~ 익혔더니 그래서 꺼내어(목을 잘라버릴까? 하니 목떼면 아무것도 없어지는 아이)  그대로 접시에 앉혔더니

그랬더니 더욱 더  리얼리티 엽기적인 모습입니다.

이빨은 ...치열이 지그재그로 물면 뺄 수도 없겠군요!!

 

아귀를 말리면서 보니 입 위에 촉수같이 뭐가 보입니다.

두 개가 있는데 앞엣 것은 마치 낚시처럼 보입니다. 검색해보니 바로 이 것으로 미끼를 유인하다는군요!

ㅎ 대단한데,,,이늠~~~

 

식탁위에 말 그대로 아가리뿐인 이 늠을 통채로 올려놓고 찢어 먹습니다.

쫄깃쫄깃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뭣하러 양념범벅으로 붉은 아귀찜을 먹습니까? 그대로도 좋은데.....

 

얼마나 머리가 큰지 절반 너머 머리,,즉 아가립니다.

아가리가 큰 생선은 대구가 있지요.

아가리가 큰 반면에 식탐도 많답니다. 닥치는대로 먹어치우지요!!

그래서 대구는 늘 위염에 걸려있다는....이야기, 위가 위점막이 붉게 충혈되어 있어요!!

큰 대구는 위장만으로도 안주꺼리가 쏠솔하다는....

아귀 위장도 역시 대구 위장처럼 맛있습니다.

 

제가 깨끗하게 뒤집어 못 씻었는지 모래가 좀 씹힌다 했습니다.

짜식이 바다밑 모래를 훓어가며 먹이 사녕을 하는 모양입니다.

아귀 밥통은 깨끗이 세철해줘야 합니다.

 

아직 두 마리 남은 것은 아귀젓국으로 해먹고.....아귀 또 사다 말릴렵니다.

 

오메가3를 섭취하기 위해 기름진 생선 정어리 고등어 꽁치를 일주일에 서너번은 먹어줘야 한다는데....

이젠 나이들어가며 기름진 것보다 깔끔하고 단백한 생선살 맛에 더 빠집니다.

 

크크....아귀 주둥이 쪽은 제가 먹었답니다.

날씬한 엉덩이지만 오동통한 살은 서방님 드시라공~~

 




:+:+:+:+:+:+:+:+:+:+:+:+:+:+:+:+:+:+:+:+:+:+:+:+:+:+:+:+:+:+:+:+

 

최고로 흉악하게 못난늠(쑤기미)

절대 삼식이 아님

(경남 고성 임포리 생선 경매장에서 사옴)

모양은 이래뵈도 복어맛이 날 정도로 맛있슴

 

 

 

 

">

 

 

 

 

 

 

 

 

서해안대교가 사고로 발 묶였다가 재개되는 19(토요일) 태안을 다녀왔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꼴뚜기젓이 너무 맛있어 하나 샀고

대하를 샀지요!

백사장항 안면도수협에서~

집으로 오다가 손자가 아프다기에 잠깐 막내집에 들러 대하 몇 마리 내려놨더니 일요일 저들끼리 스파케티해먹었다고 카카오(가족)그룹에 올렸군요!

 

전..다음 일요일 느즈막히 그냥 대하를 튀기기로 했습니다. 점심으로~~

1kg이라야 몇 마리 아니군요!

많은 덤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17마리에 35,000원이니 마리당 이처넌이 더 먹혔군요!

오랜만에 먹는 대하라 맛은 좋았어요!

만드는 방법이야~~ 모(두 말하면 사족이겠지요~)

 

태안 함께 간 지인들

젊은 부부는 역시 다릅니다.

점프도 하고~~

훗날 기억하려 사진 올립니다.

추억은 소중한 거니까요!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이어주는

대하랑꽃게랑육교~~

바다위 다리를 건느자니 마치 연육교를 걷는 느낌!

 

앞글

바다로 나간 날~

(태안꽃지해수욕장 과 드르니항)


http://blog.daum.net/yojo-lady/13747131

 

 

 


 

 

 

 

 

냉이김치는 마치 뿌리만 있는 겨울 고들빼기 김치 같은데

단지 냉이향이 입에 번지는 게 다르다.

마지막 남은 냉이로 다시 담은 냉이김치!

 

 

 

 

*겨울냉이로 도삽부리기*

 

 

겨울냉이를 저만 캤는지 별 도삽을 다 부립니다.

이제 냉이밭을 한군데 정했으니 내겐 냉이농장이 하나 생긴겁니다.

이 냉이를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을 낼 수 있을까?

냉이김치를 담아봐? 그런데 뭔가 좀 찝찝합니다. 아무리 겨울이래도 흙속에서 지정된 밭이 아니고 밭둑이나...사람이 밟을 수 있는 데서 채취했으니, 일단은 데쳐서 무치고 데친 냉이로 김치를 담아보고 날 것으로 김치를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느쪽이 더 먹기에 나을지 테스트, 검증중입니다.

겨울이니 심심하면 저...이러구 잘 놉니다.

양념은 까나리액젓이고,,,여느김치 양념이랑 같습니다. 깜빡잊고 매실청대신 물엿을 조금 넣었습니다.

윤기를 더하라고 그리고 찹쌀죽을 끓여 핸드블렌더로 갈았습니다.

아마도 양념이 차지고 ,,,윤기가 나겠지요!!

양념에 홍시도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양념이 점 점 불어납니다.

먹다남긴 본동도 겉절이를 하고....한 달전에 소금물에 건성 던져 둔 감도 까내 무쳤습니다.

김장한지 얼마나 된다고....참 나....심심하면 김치담는 뇨자 여기 있습니다.

 

 

 


 

 

먹어 본 결과로는 냉이는 그냥 아무것도(양념 진하지 않게) 넣은 무침도 굉장히 매력있습니다.

향이 돋보이니까요!! 치명적인 매력입니다.

그리고 겉절이도 맛나지만.....살짝 데쳐서 김치양념을 한 게 제일 맛납니다. 안심도 되고요!!

그런데 냉이김치가 ...하루 이틀이 가니 더 맛있어지는 건 웬지 모르겠습니다.

거 참 댕긴다고 해야하나요?

......전 이제 냉이농장을 가진 부자니까! 많이 먹어도 됩니다. ㅎㅎ

이제 냉이 먹고 면역력 엔간히 쑥숙 올리게 되었습니다.

 

냉이는 피를 간으로 가게 길을 터주고 눈을 맑게 해주고 면역력을 키워주고 피곤한 몸을 다스리고....등 등 이루 그 효능은 무지 많습니다.

전 냉이를 말려서 가루로 내어 차로도 마시는 걸요!!

 

 

...블로그 예전글~~

눈에 좋은 냉이차 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941 

 

 

냉이겉절이

약간 데친 냉이김치

역쉬 냉이나물!

 

 

감김치도 담아보고

난리법석 도삽을 부립니다.

겨울엔 이렇게 혼자 노는 게 제일 재미집니다.

 

 


 

김장김치 김치냉장고에 가득인데 이건 또 무슨 일인지...?

 

봄동겉절이

감김치

 

살짝 데쳐서 담은 냉이김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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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김치를 담았다.

감김치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담았다.

예상외로 너무 맛나서 검색을 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줄줄이 나온다.

특히 100년 손님에서 이만기 장모님이 아마도 감김치를 담으셨나보다.

대충 담은 감김치 블로그를 열어보니 단감으로 바로 담았다.

나는 좀 다르게 떫은감을 한달 간 삭혀서 김치를 담았다.

 

우리 집 감을 11월 17일(카메라정보) 아마도 11월15일 쯤 딴 걸로...

지난해 감을 가지채로 여러집 나누고 낱감을 항아리에다 넣어두고는 거의 썩어버렸다.

그 걸 본 남편 소금물에 담아보란다.

 

ㅎ 어깃장 놓듯이 피클형 오이지 건져낸 물이 있길래 건성 퐁당퐁당 던져 넣었더니

싱싱하게 고대로 잇다. (한달 후)

우선 맨위에 있는 감을 하나 꺼내어 먹어보니 떫은 맛은 사라졌는데 간은 밍밍하다.

마음에 맞게 짜거나 새콤하질 않고 다 약한 맛이다.

 

허긴 피클형오이지를 간을 아주 슴슴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별 기대도 안하다가 김치 양념이 남았기에 감을 생각하곤 건져냈더니

스무알 쯤 들었을 거란 생각에 죄 건져내려고 보니 가라앉은 감도 있다.

 

절반 열댓개만 꺼내어 맛을 보니 간은 제법 맛있게 솔솔하게 들었다.

냉이김치를 담고 남은 양념으로 버무렸다.

 

요즘 김치양념에도 홍시가 들어가면 맛나다는데...

난 감김치를 그것도 삭힌 감김치를 담으려하니 ....맛있겠다.

 

 

 

동글동글한 우리집 땡감~

올해는 해걸이로 아주 적은 양이다.

그나마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익은 감은 새가 절반을 따먹었다.

사람의 시선에서 안보이는 뒤쪽만 파막는 새!!

머리가 비상하다!!

 

 

 

이 감은 지인이 택배로 부쳐준 감....

납작하게 생겼다. (보통 연시 스탈이다)

그 오른쪽 구석재기 항아리가 땡감을 넣어둔 항아리!

ㅎ 소금물 항아리에 그저 퐁당퐁당 던져두었었다.

3% 가량의 염도~

그리고 약한 산도,

감 껍질이 두꺼워 간은 그렇게 쉽게 배이질 않았다.

 

 

그렇게 딱딱하진 않지만

완전 물렁하지도 않다.

감꼭지도 아직 그대로 살아있다. 물에 잘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



 

 

감김치를 담을 재료 준비

 

다른 김치와 똑 같은 양념, 특이한 건 없다.

까나라액젓에 냉이 양념이라 물엿 조금

찹쌀풀을 끓였다.

 

 

먹다남은 봄동을 겉절이로 냉이김치로...

거기다 감김치까지

어딘가에 글을 썼다.

< ,,김치를 담는 여자>로.....

 

 


 

감김치 정말 맛있다.

감김치를 먹다말고....우리 시어머님의 밥식해(영월이 고향이신)가 갑자기 생각났다.

감김치가 빨리 삭아서 마치 밥식해 맛이 돌기 시작한다.

나는 어머님처럼 밥식해를 잘 만들지 못하지만....

 



 

 

감김치가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

오늘 아침 기장조(좀쌀)을 사와서 밥식해 대신 그냥 급조한 식해 맛을 느끼려고

조밥을 해서 양념 흥건한 감김치에 잘 버무려 두었다.

삼일 후 맛이 괜찮다 싶으면 여기다가 사진을 덧붙여야겠다.

감김치 국물이 밥식해  (엿기름넣고 삭힌)맛을 낸다.

영락없는 밥식해를 연상시키는 맛이다.

조밥을 해서 넣어뒀으니...

조밥만 삭으면 감식해가 되는 것이다.

여기사 식혜와 식해는 분명 다르다.

 

 

 

 

 

 

날씨가 너무 따뜻합니다.

혼자 봄인양 드라이브 나섰다가 봄으로 착각하고

그 곳에서 갑자기 냉이가 있을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산 모롱이 양지바튼 곳으로 나물캐는 아가씨처럼 가봤더니

글쎄

냉이란 녀석도 봄인 줄 알고 부수수 잠을 깨는 듯 보이지 뭐예요!

 

차 트렁크를 열고

뒤적뒤적여보니 쓸만한 가위 하나!!

장갑....비닐봉다리

이만하면 준비 완벽한 셈이지요?

 

 

처음에는 뭐든 잘 보이질 않지요!!

자세히 보니 제 발아래도 온통 냉이 천지군요!

겨울냉이가

숨죽여 엎드리고 있더군요!

행여나 동장군이 몰려오면 어쩌나 땅에 바짝 엎드려

지푸라기 거적 이불을 끄집어 댕겨 덥고 숨 죽이고 있었어요!

 

 

광대나물,

오른쪽 위엔 꽃다지도 보이는군요!!

 

 

냉이는

지역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각각 다르답니다.

나생이, 나승구, 나잉개, 계심채, 정장채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제채(薺菜)로 쓴대요!

저희 시엄니는 늘 나생이~ 라 하셨지요!

 

제가 냉이맛을 확실히 안 건

순천 선암사 가서 발우공양때입니다.

선암사는 태고종으로

비구와 비구니스님이 함께 기거하는 곳이었는데

발우공양을 가르치시는 분은

비구승이셨고

공양을 도와주시는 분은 비구니셨습니다.

 

냉이국이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손톱만큼 아주 작은 냉이였습니다.

그 때 냉이맛에 사로잡혔지요!!

 



 

 

 

냉이를 제법 많이 캤습니다.

집에 와서 다듬는데....흙을 왜이리 많이 가져왔냐구요?

탈탈 깨끗하게 다 털어버리고 오지않고 ,,,?

 

일부러 그랬어요.

뿌리가 흙을 많이 머금은 건 좀 두었다가 먹으면 되고

지금 먹을 건 탈탈 털어 모아서 화분에 뿌려주면

애들이(식물) 얼마나 좋아할까요!!

바깥 바람과 흙의 냄새.....그리고 진한 냉이 냄새까지

미네랄 풍부한 맛있는 흙을 부어준 제게

<음마 덩말 마시쪄요~> 하면서 기뻐들 할 생각을 하니,

감사하고 또 감사할 노릇이겠지요!!

 

냉이를 씻어도 첫 물은 흙 투성이지요.

또 그 물을 화분으로 들고가서 골고루 목을 축여줍니다.

얘들아~~

특식이다!!

 

냉이는

그리 힘은 주지 않지만 손으로 오물조물 문지르면

흙이 아주 잘 빠집니다.

세번째 부터는 흙이 그리 나오진 않구요!

제 몸에 티끌이 많이 나오지요.

거짓말 않고 12번은 씻어야 말그래집니다.

 

 

어제 뽑아 온 냉이를 잘 씻어두고

점심 때, 냉동실에 먹다 남긴 얼켜둔 동태를 꺼내어

냉이 매운탕을 해 볼 참이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갑자기 파주 매운탕을 먹으러 가자는군요!!

<콜~>

하고는 파주로 내달렸지요.

파주 <장단매운탕>집입니다.

글쎄 씻어 둔 냉이를 조금 가져왔지 뭐예요!!

 

 

컨셉인가요?

<장단매운탕> 집앞 전신주에는 늘 이렇게 그물망이 ....

맛집 이야기는 다음 글로 쓸께요~

 

 

 

수제비를 넣지 않고 냉이를 넣었습니다.

이름하여 냉이매운탕 냉이샤브샤브

아!

뿌리는 달고 잎은 향그럽고~~

겨울 냉이맛을 아세요?

 

 

점심을 잘 먹고

집에 와서 준비해 둔 동태탕을 또 해먹었습니다.

냉이동태탕!!

 

 

겨울냉이 맛에 푸욱 빠진

제 입 맛 탓이예요!!

 

한방에서 전하는 냉이 이야기

 

한방에서 전하는 냉이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제채(薺菜)라고 부를 정도로 냉이는 옛날에 나물보다는 약초로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본초강목』: ' 냉이는 경기하는데 좋고 뱃속을 고르게 하며 오장에 이롭다고 했으며, 또 겨울에도 냉이죽을 먹으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간을 도와서 눈이 밝게 해 준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냉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달고 독(毒)이 없으며 간기능을 도와서 간의 해독작용을 한다.', ' 냉이로 국을 끓여 먹게 되면 피를 끌어다 간에 들어가게 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약용식물사전』: '안구의 동통(疼痛)에 뿌리를 갈아서 즙액을 내어 눈을 씻으면 통증이 멈춘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냉이효능

냉이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생으로 먹을 경우 보다 가열하면 소화율을 높여 흡수율이 높아진다.
냉이는 채소임에도 담백질의 함유량이 높고 눈에 좋은 비타민 A가 아주 풍부하다.
또한 냉이는 노화의 주범 활성산소를 뛰어난 황산화작용으로 억제해준다.
간을 튼튼하게하고 눈을 밝게하며 기운을 나게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잘 되게하고 소변도 잘 나오게 하며 출혈을 멋게 하는데 좋은 효력이 있는 약초다.

광대나물
접골초, 연대하고, 모엽하고, 등롱초, 진주연, 불좌, 풍잔, 연전초, 대동전칠, 랍촉탁초, 보개초, 꼬딱지나물 등으로도 부른다.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다. 풍사를 몰아내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부종을 내리고 통증을 그치게 한다.
근골동통, 혈액순환, 수족마비, 사지의 마비, 타박상, 나력을 치료한다.
접골목과 같이 부러진 뼈를 재결합시킨다. 복용시 12~20그램을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시는 짓찧어 붙인다.

 

 

냉이죽을 끓여 먹으면 속이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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