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간장이 너무 맛나니

이 번 간장에는 씨간장으로 사용 해야겠다.

맛난 간장은 발효효소가 탁월하게 좋아서 맛이 좋은 결과란다. 

그 간장을 섞어 접장을 담으면 역시 맛있는 간장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간장을 담글 때 예전 간장(씨간장)을 넣는 것을 접장이라고 한다.


헛개간장(씨간장)

http://blog.daum.net/yojo-lady/13747279

2015년도에 담은 팔팔끓인 소금물로 담은 헛개 한약을 넣어만든 간장이다.

어찌나 맛있는지~ 갈비도 청장에다 재우고 화학간장은 이제 못 사먹을 정도로 맛있는 간장이 되었다.


 

3월8일,

말날 간장을 담았다. 력 2월11일이다.

또 다음 말날은 3월20일이다.


정월장을 담았으면 좋으련만....

덜 마른 메주에서 사단이 났다.


전통간장 담그는 날은 말날이다.


정월장은 어느날이나 상관 없지만  뱀날만은 피한다.

가능하면 12지간지 중에 발 4개 달린 짐승의 날에 담으면 좋다.




그런데...

이상하다?

간장위에 웬 가시나무?




 콩농사를 손수 지으시는 할머니께

메주를 부탁드렸다.


정월장을 담으려고 받아서 차에 싣고 오는데...

차 안에 청국장 냄새가....

그렇지만 삻지는 않았다. 음~~ 잘 떴군!!


한 말에 메주 4 덩이!

왠지 욕심에 좀 작겠다 싶어 한 덩이를 더 주문했다.

한 말에 10만원이니 추가 한 덩이에 2 만 오 천원~~

조금 비싼듯해도 국산콩을 직접 농사지으시니~~




좀 덜말랐으니 더 말려라는 말에 더 말렸다.


그러다 메주를 씻었는데...말라주기는 커녕

속 안이 물렁물렁~~

안되겠다 싶어서 쪼개봤는데~

안은 물로 질벅질벅~~

씻을 때 들어간 물과 덜마른 메주 속이 만나...

어잌후! 이런 낭패가~~



씻어서 말리는중






이렇게 일일이 다 쪼개뒀으니 메주로는 그냥 된장만 담기로 하고

또 따로 간장을 담아?


재래시장 단골집 할머니께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잘 떴네~~ 그냥 짜개진 채로 양파망에 넣어 담아!>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까만 머리카락같은 곰팡이는 좋지 않지만

맛있게 잘 뜬 메주란다.


양파망에 넣었다.

항아리가 작았는지 망이 노출되고 계란이 제대로 못 뜰 만큼

간장항아리가 작다.






가만 생각해보니

집에 있는 약재로(삼계탕) 위를 눌러주기로 했다.

옻나무, 엄나무 등~~


이러다. 엄나무간장?   옻간장이 되는 거 아닐까?

옻간장?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메주 5장

콩 소두 한 말 2 되 가량

천일염 4kg/ 한주소금 3kg

물15리터

접장/씨간장(먼저번 간장) 3리터 가량




이제 두 달 후 (60일) 된장 가르기 한 후

장독대에  내어놓으려고

볕 잘 드는 바깥마루에 두었다.

그냥 열어 두어도 파리 걱정이 없으니~


 



서울사람처럼 매낀한 찹쌀고추장보다

시골 촌사람 마냥 꺼칠한 보리고추장이 먹고 싶었다.

보리는 발효가 잘되어 소화를 돕는다.


봄이 오면 보리밥에 숙슥 비벼도 좋고

상추쌈을 싸도 좋고 상큼한 오이나 풋고추를 쿡 찍어 베물어도 좋고...

보리고추장이 은근 정겹다.





충분히 불린 보리쌀 2kg을 두 솥에 나눠서 밥을 했다.

그리고 엿기름 가루를 체에 받혀 그대로 80g씩 넣어서 식혜로 삭혔다.

그래도 간혹 눌어서 시커먼 누룽지가.....





삭힌 보리쌀 식혜를 (8시간가량 소용)큰 솥에 부었더니 10리터 좋이 된다. 식혜처럼 물이 별로 없는 건더기라 오래토록 저어가며 끓여주었다.

보리밥알이 투툴거려서 블렌더로 곱게 갈아주었다.



보리쌀2kg(보리밥 만들어 삭힐 엿질금 고운 가루만 160g)

식혜처럼 끓이다 못해 단 맛이 나도록 잘 졸여서 식힌 후

,

고춧가루

보통맛, 매운맛 반반 2,3kg

메주가루 2kg

물엿 3kg

소금 500g

까나리 액젓/1,5리터


.

냉동실에 뒹구는 볶은 콩가루 1kg정도(임의사양)


총 비용은 10만원 가량 들었다.





오늘 다시 블렌더로 ..또는 주걱으로

마지막 휘젓기~~

골고루 잘 저어야만 가루도 잘 풀리고

방부제 역활을 할

염분끼나 당분끼도 골고루 흡수

고추장이 잘 괴지않는다.

 



이 단지는 15kg들이 쯤 되나보다.

 3월3(금)일 정오쯤 보리밥을 해서 엿기름 넣고 삭히기 시작

어제4일(토) 오전 8시 쯤 끓여서

졸여서 10시쯤 식히기~~


점심식사 후 가루들 넣고

블렌더와 주걱으로 젓기

하룻밤 바깥마루에 두었다가

오늘, (3월 5일) 다시 잘 저어서

항아리에 담았다.

오늘 정오에 완성~~


몇시간 안에도 완성 할 수가 있지만

올해는 유난스레 정성을 좀 들였다.

이제 항아리가 뜨끈해지도록 볕바른 곳에서

(유리모자(뚜껑)쓰고) 

햇살 찜질만 잘 하면 맛이 깊어갈 것이다.



(보름이나 한 달 후에 먹는다)


오후,

이 글을 쓰는 지금

오른쪽 옆구리가 결린다.





시엄니 살아 생전엔

단술(갱상도)을 빠트리지 않았고 여름에도 간간히 마련해 드렸다.

이번에는 단맛을 대폭 줄인 (약)식혜를 만들기로 했다.


식혜는 옛말로는 甘酒(감주)다. 왜 술 酒가 들어갈까 그 궁금증은 다소 풀렸다.


일본 북해도를 참으로 감명깊게 여행한지라

TV에 북해도를 소개가 나와도 자세히 집중해서 보는 습관이 생겼다.

가기 전인지 다녀온 후인지 몰라도  일본의 북해도의 한 축제에는 추운 밤에 몰려나와

알콜은 2%인 감주(단술)을 나눠 마시며 추위를 견디며 논단다.

아주 미미하지만 분명 술이다.


경상도에서는 아직도 단술이라고 하는데는 그 의미가 분명 있을 것이다.

역사적인 고찰의 음식문화의 정립이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난히

생강을 좋아하는 남편에게

수정과를 만들어 주려고

설 전에 준비한

"곶감잣말이"

그러나

당뇨 경계선에 진입한

남편에게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수정과는 아무래도 꺼려진다.



설탕이 아주 귀한 옛날에는

엿기름으로만 단맛을 내었던 식혜!

그 식혜를 고우면 조청이 되고 더 고우면 엿이 되는 발효음식이다.


남편의 당흡수를 덜 하게 만들려고

약식혜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식혜만들기는 만드는 레서피는 검색하면

널리고 널렸기에 생략




맑은 찹쌀식혜 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65

쌀식혜는 맵쌀식혜 보다는 아무래도 맑고 격상이 있다.



홍삼뿌리, 헛개, 감초, 말린생강, 대추, 등을 넣어 밥을 지었다.

찹쌀로 지으면 더 맛난 감주가 되겠지만 맵쌀로~

그리고 엿기를 가루를 넉넉히 넣어주었다.

가능하면 절대 설탕을 넣지  않으려고~




마당에 내다놓은

식혜에 얼음이 한 번 얼어줘얄텐데....

그랬더니 2월23일 기온이 내려가고

2월24일 아침 드디어 식혜가 얼었다.

떠나는 겨울이 마지막  안까님을 쓰고 간 증거다.



식혜밥을 먼저 앉혔다.



그리고

잘 주물러 뺀 엿기름물을

뜨거운 밥에 부어서 발효(삭히기) 전



발효가 끝나고 이젠 끓이기만 하면 된다.

홍삼뿌리나 약재가 들어가서 그럴까?

거품이 부그르르 꼬인다.

식혜도 조금 붉은 끼가 감돈다.

.............

해묵은 엿기름가루로 만들면 칙칙한 붉은 빛이 돈다.



얼음은 이렇게 이틀동안 잘 견뎌주었고

25일 두 며늘애기들에게 조금씩 나눠주었다.



잔해만 남은 약식혜

<약식혜 한 잔 드시고 가세요~~ ♥>



2015년 정월에 담근 아주 맛난 간장 이야깁니다.


너무 너무 맛나서 정말 아무에게도 한 방울이라도 내어주고싶지 않은 장맛이 되었습니다.

양조간장 물론 잘 안 쓰고요!!


얼마전 TV에서 염도에 관한 이야기~~

소금을 넣은 거와 집간장 넣은 거와 차이가 나더군요!

전...거의 소금은 사용하질 않아요! 그리고 양조간장도 거의 금하고 요즘은 집간장으로만~~~


설날, 나물도 물론 국도 물론 소갈비찜을 집간장으로 갈비를 계피가루 좀 넣고 했더니~~

아침이 끝난 후~~

얘들아 너네 먹을 음식들 챙겨라 했더니......물론 적은 양이지만 아버지 드실 껀 남겨야지

다 싸버렸길래......남기라니 4덩이 남기고 갔군요!!


잘 퍼주는 저지만....

간장은 아까워서 못 퍼줬는데 이번에 두 말은 담궈야는데 기껏 한 발입니다.

아래 담근 간장을 씨간장으로 이용, 접장을 담글 계획입니다.




  이요조   08:31  

메주를 받아 차에두고 물리치료받고 나오니 차 전체가 꼬릿꼬릿 유난한 청국장 내음!
좋은 징조인지 나쁜건지 이런 냄샌 첨이야요.
근데 맛나고 구수혀요 ㅡ 새글



2015년 담근 간장이 꿀맛이라 2017년은 이 간장을 씨장으로 사용, 접장을 담글라고요~
(올려둘께유 ㅡ이전 끓인물로 간장 담그는법)

말날과 음력, 손없는날 9,10일은 ( 9,19,29. 10, 20 )손 없는날
그러나 정월달은 뱀날만 빼면 모두 오케이 ㅡ

뱀날은 조금 피하는 게 우리 전통 방식!!
일력보시고 참고 하셔요!


이젼 끓인 소금물로  헛개장 담그기....

그냥 끓인 물로 담그는 거였는데.,....감 크게도 헛개약을 모험심으로 넣어봤어요!!

당근 헛개약은 빼셔도 돼요!

근데....완전 대박~~~

김치와 된장이야기 카페 회원 http://cafe.daum.net/MomKimchi  님들께만 알려드려요!!



2017년 준비된 메주

조금 더 말려야겠어요!








이전에 팔팔 끓여 담근 간장이예요.

춘천 상걸리 마을에서 배운대로 우리 집 간장 담그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938      (다시 올려보는 글입니다)


 

 

봄 소풍 삼아 떠나 우연히 들린 춘천 상걸리 마을 전통장 만들기 체험

주부 블로거들인 저희들 모두 재미나게 배우고 새로운 방법도 익히고 왔습니다.

 

 

 

마침 장을 담그러 오신 춘천 가까이 사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는

눈으로만 익혔습니다.

그 게 더 나을지도 몰랐습니다.

여러 명이 앉아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막장을 담그는데도

찍어 먹어보면 그 맛은 조금씩 달라 각각이었습니다.

그러니 전통장 담그는 마을이래도 그 맛은 조금씩 다 차이가 나는 것이겠지요.

마을의 위치, 일조량, 그 마을에서 채수 한 물의 질에 따라 장맛은 확연한 차이를 낼 것입니다.

 

장담그기 체험 후 맛있는 점심식사!

 

점심으로 내어주신 음식 맛!

하나 하나 정말 잊지 못할 별미였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잘 배웠습니다.

감사

 


손가락으로 코옥 찍어 장 맛 보기

쌈싸먹기 딱 좋은 강된장


강원도별미 옥수수범벅


콩이랑 상걸리전통장

0330 243-8955

춘천시 동면 상걸2리 328-11

 

 

 

  메주에 뜨거운 물을 끓여 간장을 담근다?!


봄 소풍 겸해서 춘천나들이 상걸리 마을을 찾았습니다.
저도 간장을 담으려 준비중이거든요!
강원도 분들은 간장을 뺀 된장은 소나 주고 주로 막장을 담근다고 하네요!
막장이란 마구 담은 장이 아니고 메주가루 삭힌 보리가루나 보리밥 그리고 삭힌 엿기름물 그리고 고춧가르 적당량을 잘 치대어 만드는 쌈장형태의 막장을 다들 선호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부산지방 출신이라 중부내륙지방의 사람들에 비해 짜게 먹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들어 짠게 해롭다는 말에 저절로 기피하여 요즘은 아주 싱겁게 입맛이 변하여
아주 슴슴한 된장국 같은 된장찌개를 좋아합니다.

막장은 아무래도 짰습니다.
끓여놓으면 빛깔도 새카맣고.....저희 부부는 간장을 뺀 된장을 기본으로 하고 그 된장을
또 조금씩 떠내어서 콩을 좀 삶아 청국장을 띄우고...
콩물과 소량의 콩은 된장에 넣어 된장을 키워 먹습니다.

 

된장키우기 

* 겨우내 먹을 양만큼의 된장을 덜어내어 콩을 삶아 그 콩물과 함께 갈아준다.

그것을 소량의 된장과 섞어두고 먹는 것을 된장키우기라고 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자칫 변질되고 쒸가 생기므로 피한다.

 

 

 

탈나지 않는 겨울에만 그럽니다. 된장도 주로 겨울에만 잘 먹으니까요~
청국장도 뜨면 좀 먹다가 남은 것은 또 이내 먹을 된장에 섞어둡니다.

된장도 슴슴하니 구수하고...
빛깔도 연하고....된장찌개 한 뚝배기면 우리 두 내외 수저 들락날락 한 끼니면 족하구요!
그러니 무조건 슴슴하고 맛있어야 합니다.


이제 겨우 한 갑자 살아놓고는 너무나 뜨아하여 놀라서 묻는다는 말이 어느 문헌에도 없었던 방법 아닙니까? 왜 뜨거운 물을 붓지요?
했더니 상걸리 전통장 담그기 회장님이 장에 곰팡이도 안 쓰고 멸균되어 좋다는 말을 합니다.

천천히 발효시키는 건데? 속으로는 의아해하며 이 곳 장맛을 골고루 죄다 찍어 먹어보니
콩맛이 살아있다. 그런데 냄새는 좀 나지만 맛은 있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사시찬요의 장 담그기>에서
사시찬요는 세조의 명을 받아 강희맹(1423~1483)이 사철의 농사법에 대해 기술한 책으로, 내용에 장담그기가 우수 때의 행사로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율 담금법에는 별로 언급이 없으나, 2월중의 행사의 하나로서 합장과 장 담글 때의 재료 넣는 법을 이르고 있습니다. 에 온수로 하는 그런 방법도 있다고 있긴 하네요!

상걸리전통 장담그기 마을에서는 농진청산하 농업기술센터에서 자문을 받아 과학적으로 장담그기를 하고 있다고 하니 호기심이 부쩍 동했습니다.

 

지난해에 장을 담갔으니 올해는 건너뛸까 하다가 그만 홈쇼핑 메주를 구입했습니다.
실한 메주 넉 장이어야 중부지방 식으로 한 말인데(경상도식은 반말)
메주가 가운데가 분화구처럼 움푹 패어 4장이되 한 말은 모자랍니다.
한 말의 3/4 가량 같습니다.

 

장담그기 실전에서
우리 주부들은 집마다 염도계가 없으니......

대충 어림잡아 계란을 띄워 500원짜리 동전만큼만 보이면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계량만 된다면 누구나 당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계량은 패트병으로 하시면 됩니다.

 

간장 담그기 염도 맞추는 방법
1.5리터짜리나 조금 더 큰 2리터짜리 패트병으로  물을 받아 큰 그릇에두 번만 모아 부어 그 양을 가늠합니다.

4리터짜리 그릇이면 X4번만 부으면 16리터.....대략 한 말의 메주(4장)을 담글 물의 양이 나옵니다.

소금양은 정월장은 19%, 봄장은 20%라는데....부피를 무게로 화산해서 소금 양을 정합니다.
물 16리터에(16000g) 소금(1600g=1,6kg)이면 
염수 10%가 만들어집니다. 

간장담그기 염수 20%를 만들려면 소금 3,2kg이면 정확한 20%의 염수가 되는 것이지요!

 


염도계? 또는 계량컵? 없어도 됩니다.
패트병과 집에 있는 체중계만 있으면 정확하게 염도를 만들 수가 있지요.

그런데 20%의 염수는 쉬 녹지를 않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저어주거나 전날 녹여놓지를 않으면 물에 잘 녹지를 않지요!!

상걸리 마을에서 저어가면서 끓인 염도의 물!!
일단 따라 해보았습니다. 아주 수월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듯 제 메주는 시커멓게 그리 잘 뜬 메주는 아닙니다.
그런데 3월19일(음/정월29일)말날 간장을 그런 방법으로 모험을 합니다.

20%염수도 그런대로 쉽게 만들어지고(아! 정월장이지만 지난해 윤달이 있어서 계절이 좀 뒤로 미루어진 듯 날씨가 포근하니 말이 정월장이지 봄장의 염도에다가 맞추었습니다)

메주를 넣고 뜨거운 염수를 부었는데...온 집안에 메주 꼬린내가 진동을 합니다.
희여멀금한 메주가 이리도 청국장 보다 심한 냄새가 나다니....
여기까지가 끓인 물로 장을 다 담근 작업의 끝입니다. (상걸리 전통장 담그기 끝)

 

 

아직은 써늘한 날씨지만 온 집안 문을 다 열어둡니다.

이제부터 제 호기심 내지는 탐구심이 발동합니다.
이왕지사 실패해도 그만이라는 마음에 따라해보기식 간장이라면 이젠 제 나름대로 약간장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반짝하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깁니다.

남편이 잘 먹다가 중단된 헛개나무 약첩이 30봉지쯤 남았군요.

약봉지를 다 잘라보니 그 양이 4리터가 됩니다. 그 약을 또 끓였습니다.

그리고 무게가 4000g이니 소금 800g이 20%염수인 게지요.

염도 맞추어 완성된 간장에 헛개나무 염수를 첨가합니다. 간장물이 거무죽죽해지는군요.

이제는 온 집안에 한약 냄새가 진하게 진동을 합니다.
혹시나 못쓰게 만든 것이 아닐까? 겁이 덜컥 났지만 뭐 이젠 어쩔 수 없지요.


사흘 뒤 냄새도 어느정도 가신듯해서 맛을보니 속성 간장이 틀림없습니다.

약냄새도 꼬릿한 메주 냄새도 사라졌습니다. 단지 들큰한 간장, 약간장으로 변하는 중입니다.닷새 뒤 지금 맛을 보니 걸쭉한 기운도 사라지고 말그래졌습니다.

그리고 은은한 약냄새만 풍깁니다.
제가 원하던 간장맛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거의 90% 성공한 셈입니다.


제가 호기심 탐구심이 좀 심해서 고추장을 만들 때도 냉동실에 있던 인절미를 끓는 엿기름물에 녹여 만들기도 하고 떡하다 남은 인절미 콩가루도 넣고 먹다남은 미숫가루도 넣어 잘 만들었거든요. 몇 번만 장담기를 하다보면 이내 응용해서 뭐든 쉽게 만들어지더라구요!

 

제가 요런 도삽을 한참 부리고 나니 TV로 여기저기서 귤고추장도 나오고....

호박고추장도 나오고 별 고추장이 다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연구하면 뭐든 자꾸만 나아지는 결과물이 있기 마련인 게지요.

"사시찬요"1 합장에도 보면
합장/장을 담글 때에 더덕, 도라지의 껍질을 벗겨 말려 가루로 하여 자루에 담아 물에 담가 쓴맛이 빠지게 한 후 물기를 짜서 장항아리에 넣는다. 또는 날게를 두들겨서 게의 장과 살을 꺼내 눌러 쪄서 주머니에 넣어 장항아리에 담는다. 이와같이 재료를 혼입하면 그 맛이 포장보다 좋다고 되어있더군요. 실패만 없다면야 도전해 볼만한 전통장을 새롭게 변신시키는 방법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설 쇠고나니 간장 담글 일이 큰 숙제로 다가온다. 못해도 정월장은 꼭 담가야지~

마침 춘천으로 장담그기 체험을 두 번이나 다녀왔다. 참으로 내겐 좋은 공부가 된 셈이다.

얻어 취할 것은 전수하여 머리로 기억하고

버릴 건 버리고....

내게 맞게 고쳐 새로운 방법으로-

사자성어로 딱 안성맞춤인 글이 없을까? ㅎ

말날을 택일하고 메주를 씻어 말렸다.

바깥은 바람과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실내에서 말렸더니 금세 잘 말라주었다.

춘천 상걸리마을 전통장 만들기 체험에서

펄펄 끓는 물을 붓는 방법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는 나는 이 방법을 선택했다.

주택이지만 장마철에 흰곰팡이가 피는  간장을 피할 수만 있다면.....


 

무슨 연유에선지 가족 카카오그룹에 이런 종류 글은 안올리는데

우리 집안 여자들 보라고 그랬을까?

골치 아픈 이야기를 나도 몰래 주절주절....

얘들아 전해주고픈 엄마의 염려증이란다.

 


▲헛개간장만들기


 



집간장 만들기 /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62

 

아래 더보기는 역사 문헌 속의 여러 가지 장 담그기 방법들입니다.

널리 알리고 알아야 장 담기도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이 요조

 

역사 문헌에서 소개하는 여러 가지 장 만들기

음식의 기본을 이루는 장의제조를 각 가정에서 담당하였으므로, 장 담그기는 한 가정의 중요한 연중행사로서 메주 만들기, 띄우기, 장 담그기, 장 뜨기 등이 주부의 직접 관장으로 행하여 졌습니다. 장담글 때에는 반드시 길일을 택하고 부정을 금하였으며, 원료의 선정은 물론이고 저장 중의 관리에도 크게 유의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장 담그는법이 중요하였으므로 농서에서는 대부분 장 담그기를 기술하고 있는데 그 최초의 것이 사시찬요 입니다.

<사시찬요의 장 담그기>

사시찬요는 세조의 명을 받아 강희맹(1423~1483)이 사철의 농사법에 대해 기술한 책으로, 내용에 장담그기가 우수 때의 행사로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율 담금법에는 별로 언급이 없으나, 2월중의 행사의 하나로서 합장과 장 담글때의 재료 넣는 법을 이르고 있습니다.
 
합장

장을 담글 때에 더덕, 도라지의 껍질을 벗겨 말려 가루로 하여 자루에 담아 물에 담가 쓴맛이 빠지게 한 후 물기를 짜서 장 항아리에 넣는다. 또는 날게를 두들겨서 게의 장과 살을 꺼내 눌러 쪄서 주머니에 넣어 장항아리에 담는다. 이와같이 재료를 혼입하면 그 맛이 포장보다 좋다고 말하고 있으니, 합장법이 장맛을 돋구려는 데 주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장담그기 행사를 2월중의 행사로서 기술함으로써 그 적기를 2월로 삼았음을 알리는데, 이 점은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황촬요의 장 담그기>

구황촬요에 기술된 침장법은 구황을 위한 임시방법으로 또는 별법일 것이므로 당시의 본격적인 장제조법과는 다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장류의 원료가 언급되어 있는 조장법 기록으로는 최고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장담그기

1)콩 1말을 무르게 끓이고 밀 5되를 볶아 함께 섞어 메주를 쑤어 더운 온돌에서 띄워 말려서 소금 6되를 넣고 뜨거운 물에 담근다. 더운 물로 담근 점과 콩과 밀을 2:1의 비율로 섞어 쓴 점은 구황시의 장이므로 속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콩 1말, 국자3되, 소금4되를 섞어 담는다. 재료와 그 비율로 미루어 된장 또는 속성으로 만든 간장, 된장 겸용의 걸쭉한 것이라고 추측 .

■ 청장뜨기  
10말들이 항아리 중간에 나무가지나 새끼로 엉그레를 만든 후 그 위에 메주 5말을 넣고 소금물을 부어 청장을 만든다. 이 밖에 콩잎과 메주로 청장을 만들기도 하고, 더덕, 도라지 가루와 메주, 소금물로 담그고, 또는 콩깍지와 도토리 등으로 장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즉 흉년, 수해 등으로 장을 본격적으로 담그지 못할때의 구황장법이라고 보여집니다.

<증보 산림경제의 장 담그기>

장 담그기에 필요한 유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 장담그기 좋은날 : 정묘일, 정월 우수일 및 입동일이 길일이고 신일, 수일을 금한다.
항아리는 7월에서 8월에 완성된 것을 권하였고 항아리에 구멍의 유무를 알려면 항아리를 엎어 놓고 그 속에서 짚을 그을려 태워 항아리 주위에서 연기가 새는가의 여부를 보아 검사하였고, 장항아리는 여러 해 쓰던 것이 가장 좋다고 이른다.

물의 준비: 장 담그기에 쓸 물은 반드시 감천수를 끓여 소금을 타서 식혀 밭혀서 쓴다. 납설수로 담그면 '벌레가 생기지 않고 맛이 좋다'고 하면서 겨울에 큰 항아리에 눈을 담아 얼지 않도록 두었다가 봄에 장담그는 물로 쓴다.  

■ 소금: 장담그기용 소금은 남풍을 피한 창고에 수개월간 저장하여 간수를 흘려 없앤 다음에 쓴다.

■ 메주쑤기: 콩을 깨끗하게 씻어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무르게 익힌 것을 절구에서 찌어 둥글게 두께 1치 정도의 반달 모양으로 빚어 만든다.

■ 메주띄우기: 띄울 때는 구덩이를 파고 1자 정도 떨어진 자리에 사면으로 물길을 만들어 물이 구덩이로 흐르지 않게 한다. 발을 엮어 구덩이에 깔고 메주를 하나하나 보에 싸서 구덩이 안에 매달고 구덩이를 짚이나 풀로 덮어 비바람을 막고 그 속에서 띄운다. 메주에 옷이 입혀지기 시작하면 뒤집어 주되 뜨는 동안 8~9차 뒤집어 주고 다 뜨면 꺼내 볕에 말린다. 또한 향촌에서는 메주를 방 안에서 띄웠으나 이것은 좋은 장을 만들기에 좋지 않다.  

■ 장담그기: 메주 1말, 소금 6~7되, 물 1통으로 하되 가을, 겨울 사이에는 이보다 적게 하고, 봄철이 늦었을 때는 많이 한다. 메주는 잘 말려서 다시 소금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쓰고, 항아리에 먼저 대나무로 엉그레를 만들어 그 위에 메주를 얹고 끓여 식힌 소금물을 붓는다. 메주, 소금, 물의 용량이 1:0.6:2의 비례이다.

■ 장담글때 여러 가지 재료 넣기: 더덕, 도라지, 생강, 마른새우는 사시찬요의 합장법과 동일하게 하고, 소의 콩팥은 날것대로, 두부는 물기 없이 꼭 눌러서 주머니에 넣어 장담글 때 함께 넣는다. 이렇게 한 것은 밥반찬으로 쓴다. 즉 밑반찬류이다.  

■ 청장뜨기: 장이 익은 후에 장독속에 손으로 우물을 파서 국자로 청장을 떠내거나 또는 용수를 박아 놓고 고이는 맑은 장을 뜬다.

■ 장을 볶는 법: 청장을 떠 쓰고 남은 지게미를 체에 거른 다음 생강, 파, 천초, 후추, 고추 등을 섞어 넣고 기름과 꿀에 볶아서 볶은깨를 섞어 넣는다. 현존하는 쌈장과 같은 것이다. 맛있는 된장을 양념하고 볶아서 찬물로 ?음을 알 수 있다.  

■ 계란장: 달걀을 바가지에 담아 흔들어서 가늘게 금이 많이 생기게 한 다음 청장 항아리에 넣어 삭인다.
생황장법; 삼복중에 콩에 누룩을 섞어 3일 정도 띄워 담가 익힌다.
태맥장: 검은 콩을 잘 볶아서 불리어 끓여 보리가루와 함께 섞어 반죽하고 빚어 띄워 말린 다음 가루로 빻아서 소금과 좋은 물로 담근다.  

■ 소두장: 팥을 삶아 뭉쳐서 떡 모양으로 하여 띄운 것을 콩에 섞어 담근다.

■ 청태장법: 청태콩을 뭉쳐서 떡 모양으로 하여 띄운 것을 콩에 섞어 담근다.

■ 유인장법: 느릅나무 열매와 맥국, 소금으로 담근다.

■ 만초장(고추장): 콩으로 쑤워 띄운 메주가루 1말, 고춧가루 3홉, 찹쌀가루 1되에 청장을 섞어 잘 개어 항아리에 담근다. 여기에 볶은 깨 1홉을 섞어 넣기도 한다. 찹쌀이 많으면 산미가 생기기 쉽고, 고추가루가 많으면 내운맛이 지나치다고 이른다. 또는 별법이라 하여 콩 1말로 두부를 만들어서 눌러 물기를 짠 것에 찹쌀가루, 고추가루, 소금물 등을 섞어 담그기도 한다. 위의 만초장에 마른 생선조각, 곤포 등 기타 재료를 넣어 찬물로 한다. 만초장의 재료는 지금과 같은 것이나 그 배합비는 지금의 고추장보다 고추가루를 훨씬 적게 쓰고 있어 마치 장장과 같은 것을 연상케 한다.  

■ 집장: 집장에 쓰는 메주는 밀 2말, 콩 2말을 물에 불려 함께 빻아서 찐 다음 빚어서 저엽을 덮어 띄워 말린다.이 집장용 메주 1말에 물 3되, 소금 3홉의 비례로 섞어서 장항아리에 담고 이것을 마분 속에 7일간 익힌다.

■ 집장의 별법: 콩 1말, 밀가루 5~6되를 섞어 메주를 쑤어 볶은 깨 5홉을 함께 섞어 넣고 절구에 찧어 만드는데, 담금법은 위의 것과 같다.  

■ 전주방: 밀가루 1말, 볶은 콩가루를 쌀뜨물로 반죽하여 띄워 말려 가루로 한 것을 감청장에 버무린다. 여기에 가지, 오이 등을 넣고 마분 속에 묻었다가 3일만에 온수를 타고, 먹을 때 꿀을 섞는다.  

■ 전시장법, 속전장국: 초겨울에 콩 1말을 끓이고, 다시 콩 5되를 볶아서 기피하고 가루로 만들어 함께 고석으로 싸서 더운 방에서 띄워 실이 생기면 소금과 함께 찧어 삼삼하게 담근다. 이 장에 가지, 동아, 무 등을 소금에 잠깐 절였다가 건져 헹구어 말려 넣는다..

청국장의 별법

■ 수시장법: 콩을 연한 적색이 되도록 볶아서 끓여 띄워 만든다.

■ 청태전시장법: 청태콩으로 위의 청국장과 같은 방법으로 담그되 햇고추를 섞어 넣는다.

■ 담수장(일명 담북장): 가을 ~겨울 사이에 콩을 무르게 익혀 동글동글하게 빚어 띄워 말렸다가 초봄에 잘게 쪼개어 더운 물에 싱겁게 담가 6~7일간 더운데서 익혔다가 햇채소를 넣어 끓인다.

■ 볶은장: 육포를 구워 말려 잘게 잘라 좋은 감장을 걸러서 장 2에 고기 1의 비례로 섞어 넣고 생강, 파, 천초, 후추, 볶은 깨(없어도 좋음)등을 넣어 볶는다.

■ 천리장: 청장 1말을 5되가 되도록 졸인 다음 숙육 말린 가루를 넣어 뭉근하게 졸여 죽의 형태로 한다.  

■ 장맛이 변했을 때 돌이키는 법: 장의 맛이 변했을 때에는 무뢰 1~2되를 장항아리에 넣으면 맛이 돌아오고, 혹은 보자기 위에 밀가루를 수천 깔고 그 위로 장을 부어 다시 거른다. 김을 한 묶음하고 그 사이에 엿을 한 쪽 끼워 항아리에 넣어서 되돌아 오게 할 수도 있다.  

■ 장을 급히 담글때: <정조지>에서는 순일장법이라 한다. 메주를 온수에 담그고 항아리를 푹 묻어(주둥이가 땅과 평면으로)놓고 그 가에 겨를 채우거나 태운 겨를 돌려 채워 속히 익힌다(10일정도). 혹은 콩 끓인 것에 누룩을 섞어 담가 볕에 익힌다.

■ 청장을 급히 뜨려 할 때: <정조지>에서는 준순장방이라 칭한다. 소금 7홉을 볶고 여기에 밀가루 8홉을 섞어 다시 누렇게 볶아 감장 3홉에 물 4~6사발을 부어 버무린다.혹은 해묵은 굴젓즙을 끓여 반되를 섞으면 쉽게 장이 된다.  

■ 급조만초장: 콩 1말을 볶은 다음 껍질을 벗겨 다시 끓여 즙을 빼내고 더운 방에 3일간 띄워 볶은 콩가루 3말을 다시 넣고 찧는다. 여기에 고추가루 3홉과 소금물을 넣고 버무려 떡처럼 해서 가 가 볕에 익히면 7일 이면 익는다. 이와 같이 급할 때는 밀가루 같은 전분성 식품이나 누룩을 섞어 담거나 혹은 미리 볶아서 담갔다.  

■ 어육장방: '어육장'은 여러 가지 육류를 메주가루, 소금 등에 절인 것으로 육장의 하나이다. 각종 수조육류 및 그 난류, 어물 등을 메주가루, 소금을 끓여서 식힌 물에 젓담그는 방법으로 담근후 1년이 되면 그 맛이 비할 데 없다고 이른다. 담글 때는 소고기 10여근(혹은 노루, 양, 토끼 등)에 소의 밥통, 소의 심장 각 3근을 넣고 그 위에 각종 생선류를 비늘과 내장, 지느러미 등을 뗀 다음 잠깐 말려서 물기가 없이 해서 넣고, 그 위에 문어, 낙지, 전복, 홍합류를 잠깐 데쳐 살짝 말려 담고, 그 위에 꿩, 닭을 담그도록 하되 매 켜마다 메주가루를 얹어 놓고 천초, 생강 등을 섞어 담근 후에 감천수를 끓여 흰소금을 풀어 식혀 붓는다. 메주가루 1말이면 소금 7되의 비로 하였고, 이 항아리는 질그릇으로 덮고 다시 볏짚으로 덮어 땅에 푹 파묻어 익힌다. 성숙기간을 년으로 잡고 있으니 이 동안에 메주에 있는 효소의 작용으로 각종 식품이 적당하게 삭아서 성숙시의 맛이 특유했으리라 짐작된다. 그러나 현재는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규합총서의 장 담그기>

장 담그기법은 먼저의 기록 등과 같으나 청장을 뜰 때 용수로 받아 내는 법이 평가되어 있다. "용수"는 <임원십육지>에 수록되어 있음으로 규합총서이전부터 사용했던 것이다. 다만 규합총서에서 성숙기간이 100일이나 되며 청장이 적게 나고, 60일 정도면 장담근 물의 절반 가량의 장을 뜰 수 있다고 이른다.  

■ 고추장: 콩 1되에 쌀 2되를 섞어 콩버무리떡을 쪄서 뭉쳐 띄워 메주를 만든다. 담글 때에는 메주가루 1말에 고춧가루 5~6홉, 소금 4되의 비례로 버무린다. 고추장 메주쑤기가 지금의 것과 같았고, 고추가루의 비례가 '증보산림경제"의 것보다 많아 졌으나 현재의 고추장에 비하면 훨씬 적은 편이다. 찹쌀 2되로 질게 밥을 지어 한데 고루 버무리고, 혹 대추 두드린 것과 육포가루와 합하고 꿀을 한 보시기만 쳐서 담그는 이도 있다.소금과 고추가루는 식성대로 요량한다.  

■ 청태장: 햇 청태콩을 시루에 쪄 메주덩이를 칼자루처럼 만들어 콩잎으로 덮어 섬속에 넣어 띄운다. 메주가 누른 옷을 입거든 내어 따뜻한데 굴려 말리거나 볕에 말린다. 소금물을 삼삼하게 간을 맞추어 장을 담그면 그 맛이 맑고 좋다. 그러나 가시가 꾀기 쉬우니 메주를 꽤 말려야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 청장: 콩을 볶아 까불러 갈아 껍질을 없애고 솥에 넣고 물을 많이 부어 달인다. 그 즙을 항아리에 잘 두고 삶은 콩은 오쟁이나 열박에 담아 수건으로 두껍게 여러벌 싸서 더운 데 둔다. 3~4일 후에 실이 생기면 솥에 붓고 두었던 즙을 섞어서 달인다. 쇠고기를 많이 넣고 무 썬 것과 다시마, 고추를 한데 넣어 달인다.  

■ 즙지이: 콩 1말에 보리 2말의 비례로 정성스럽게 담그는 집장법이다. 가을 보리를 곱게 닦아 씻어 건져서 볕에 뿌득뿌득하게 말리어 노릇노릇하게 볶아 매에 간다. 좋은 콩으로 물을 넉넉히 부어 메주를 쑤다가 잘 퍼지거든 큰 그릇에 즙액과 함께 옮겨서 고루고루 섞어 시루에 담아 찐다. 이것을 절구에 나른하게 찧어 단단히 쥐어 생 솔잎을 ?기 놓아 송편같이 앉혀 바람 없는데 둔다. 7일 만에 뒤엎고, 7일만에 솔잎을 다 없애고 다시 시루에 담아 땅에 엎었다가 또 7일에 볕에 쬐어 말려 가루로 만든다. 가지, 오이, 동아, 풋고추를 한데 얼간하여 보자기에 바짝 짜서 날물기 없이 말린다. 메주가루 1말에 꿀 5홉, 참기름 3홉, 달인 장 3홉, 물은 요량하여 된 술지게미만한 농도로 반죽한다. 항아리에 반죽과 절인 나무새를 켜켜 격지 놓아 떡 앉히듯 항아리에 넣고, 기름 종이로 단단히 싸매고 뚜껑을 엎는다. 두엄을 헤치고 생풀을 많이 넣고, 항아리를 깊이 묻었다가 한 이렛만에 내어 좋은 조청을 예비하였다가 두어 탕기를 위를 약간 걷고 부어 두면 마르지 않고 맛이 좋다. 콩 한말이면 닦인 보리쌀 2말씩 드니, 분량을 이로 참작하되 콩과 보리쌀을 특별히 좋은 것으로 가려야 한다. 두엄이 더워야 잘 되니, 만일 두엄이 없거든 볕바른 곳을 넓고 깊게 파서 생풀을 많이 넣어 묻는다.

■ 어육장: 규합총서의 기술연대까지도 어육장과 같은 육장을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크고 좋은 독을 땅을 깊이 파고 묻는다. 살코기를 말리고(10근), 생치, 닭 각 열마리를 정하게 튀하여 내장을 없애고, 숭어나 도미를 깨끗이 씻어 비늘과 머리를 없애고 볕에 말리어 물기를 없이 하여 10마리, 생복, 홍합, 크고 잔 새우, 무릇 생선류는 아무것이라도 좋고, 계란, 생강, 파, 두부도 또한 좋다. 먼저 쇠고기를 독밑에 깔고, 다음에 생선을 넣고 닭, 생치를 넣은 뒤, 메주를 장 담그는 법대로 넣는다. 물을 끓여 차게 채워 메주 1말에 소금 7되씩 헤아려 물에 풀어 독에 붓기를 법대로 한다. 짚으로 독을 싸 묻고, 기름종이로 독 부리를 단단히 봉하여 큰 소래기로 덮어 흙을 아주 덮어 묻는다. 행여 비가 새어 젖게 말고, ?만에 열어 보면 그 맛이 아름답기 비길 데 없다.

 

  1. 사시찬요는 세조의 명을 받아 강희맹(1423~1483)이 사철의 농사법에 대해 기술한 책으로, 내용에 장담그기가 우수 때의 행사로서 기술되어 있습니다.자율 담금법에는 별로 언급이 없으나, 2월중의 행사의 하나로서 합장과 장 담글때의 재료 넣는 법을 이르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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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에게 손편지를 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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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이국땅에서 얼마나 고국이 그립고 혈육이 보고싶을까!

그 마음 엄마는 누구보다 잘 알지만 언젠가는 기쁘게 만날 날이 올 것이니 마음 편하게 먹고 향수병 따위에 얽메이지 말거라.

음력으로는 지난 설날이 네 생일이구나!!  양력으로는 1월 마지막 날!!

설날, 전날 밤 명절 음식 장만 마지막으로 나무새를 다 무치고 나니 새벽 한 시~~

만삭의 부른배를 부여잡고 자리에 누우려니....배가 아파왔다.

네 아빠는 ....다 준비해 둔 가방 챙기는 것도 허둥거리셨다.

병원에 가야겠다니 네 할아버지....축시부터 세배하는 시간이니 세배하고 가라시며 세수하시고 정좌하셨다.

아픈배에 찡그려지는 얼굴을 감추고 세배를 드리고 준비하고 나니 새벽 3~4시 당시엔 택시도 전혀 없더라~~

내가 다니는 병원은 부산 동래의 한 병원인데, 여의사쌤님~~

마침 그 쌤님도 제수음식 준비하신단다. 간호사 한 명과 네 아빠 그렇게 사투를 벌렸다.

드뎌 새해 동이 터 오고 소식들은 네 외할머닌 차례를 어케 지냈는지 모르게 대충 걷어부치고 오신 게 11시~~~

그 때는 이미 네가 태어나 있었다.

정월 초하루 용띠 -가스나!


독자 집안에 초하루 외손녀를 안고 집으로 오는 외할머니 마음이 죄인 같더란다,

그랬는데....네 할아버지 말씀이

<그믐날 지는 해보다야 떠오르는 새해 아침이 더 좋습니다.> 하시더란다.

정말 복음의 말씀이셨다.


그래서 그런지 넌 어디가나 용의 머리였다.

왜 아니것냐?  새해 첫 용이 떠오르는 새 해를 여의주 마냥 물고 나왔으니...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금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미국의 평범한 주부로 살지만~~

(건강이 조금 걸림돌이 되어서) 엄마아빠는 네가 건강한 삶을 사는 그 것 만으로도 만족한단다.

 

뉴욕에 계시는 시부모님 자주 찾아뵙고 한국식으로 공경하거라

남편과 화합하고 자녀들 양육에만 전심을 다하여라.

내 자녀들이 의인의 길로 행하도록 인도하여라!


세상에 나가서 뭇사람들을 만나 시틋한 일이 있으면 너른 마음으로 미쁘게 여겨라.

세상의 모든 이치는 네가 느끼고 믿는대로 향한다.

항상 마음을 올 곧게 가다듬고 사랑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면

서운할 일이 적단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너 먼저 행복하여라.

행복으로 가득찬 이에게는 삿된 생각이 뿌리를 내릴 수 없다.

 

늘 미소를 가득 머금은 예쁜 얼굴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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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려~조금 더 추려서  서간체로 옛 편지 세로쓰기를 해보려 지은 글~~ 삐뚤빼뚤 혼자 써 내려간 연습지를 버리며~~

아직 제대로 못써봤지만....선생님께 체본을 받아 꾸준히 연습하면 언젠가는 봉함 편지로 ~~비행기에 실려~~>




2017년 1월31일 엄마가~~




발레에 푹 빠진 리지~ (박지원)

태권도에 열심인 마이키~ (박정원)

생활복도?

ㅋㅋ





<할마버지 할머니 세배드려요!>



<고모 따랑해요!!>



 

 

 

 

 

 

미쿡 딸네 집에 드나들면서 믹서커피에서 블랙,

무설탕의 아메리카노를 확실히 배웠다.

한국과 달리 미쿡은 사무실 출근해서 마시는 모닝커피는 모두 스스로 해결하고 있었다.

출근하는 차량들이 커피점 앞에 줄줄이 긴 행렬을 이어진 모습을 늘 보았다.

딸은 시간 여유만 있으면 사위에게 아침마다 따끈한 커피를 탬블러에 채워주었다.

첫 아이를 낳으러 병원에 가고 난산으로 고생하고 3박4일을 치르고 나오는 동안 나는 심한 두통으로 머리가 빠개질 듯 아팠다.

사위의 말인즉슨 <어머니 그 동안 커피 안드셨지요? 보나마나 카페인 금단증상이네요>

그랬다.나 혼자 먹자고 커피머신을 돌리고 씻고 말리고 조립하기가 싫어 그냥 커피를 굶었더니 머리가 뽀개진다.

 

외출을 할 요량이면 사위는 먼저 커피점 앞에 차를 갖다대고 커피를 주문했다. 그리고는 목적지로 향했다?

첨엔 미쿡의 아메리카노가 내 입맛에는 진하고 썼지만 서서히 길들여져 갔다.

 

그렇게 믹서커피와는 담을 쌓았다.

사위는 <어머니 이젠 큰일 나셨네요.커피 맛 찾아 다니시려면~~~~>했다.

 

(한국에 와서 베트남커피 G7을 먹다가 중금속 운운 소리에 브라질산 이과수로 바꿨다.레슬레커피로 인스탄트중에 가장 원두커피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 커피다.)

 

그렇게 미쿡을 오가며 배운 무설탕의 블랙커피 맛!

한국에선 성에 안 차 에스프레소를 믹서커피 마시듯 했는데 그만 관절에 이상이 왔다.

물론 나이탓도 있겠지만 커피는 칼슘을 다소 배출시키므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희석한 커피라떼가 좋단다.

그런데 라떼는 정말 맛있는 집 아니고는 내 비위에 역겨웠다.

해서 우유를 직접 섞어볼까고 생유를 사두었지만 버리기 일쑤 ㅡ늘 찜찜했다.

그래서 탈지분유도 사서 라떼를 만들어도 보았지만 이도저도 아니다.

 

해서 여행을 다닐 때는 여자로서 화장품 파우치보다 더 큰 커피 주머니를 늘 챙겨 다니고 있는 나를 보았다.

 

ㅡ 어느날인가 방송에서 치즈가 노인들에게 좋단다. 하루 한 장의 치즈!

한 장의 치즈를 단번에 먹기엔 넘 느끼해서 둘 다 버거워했다.

그래 반 만 먹자!

식사 전에 반 장씩 나눠먹다가 깜빡 잊는 날이 허다해지고 식사 후,커피를 마실때 우연히 넣어본 커피 한 잔에 치즈 반 장!

우유가 든 라떼 효과가 나면서 치즈향이 살짝 감돌면서 짭짜리한 게 정말 조오타!

그래서 난 치즈커피가 내가 첨으로 고인해 낸 건 줄 알았다.

그런데 검색 해보니 헉! 엄연히 커피메뉴에 있다.

아무튼 블랙커피가 안그려도 아쉬운 내 칼슘을 배출 시킨다면 치즈가 든 커피! 치즈가 내 칼슘을 잡아준다면 맛도 좋고 진정한 일석이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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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내 한드빽엔 항상 치즈가 들어있다.

출출할 때 깔딱 요기로 이 보다 더 한 게 없고 혹 커피를 마실 일이 있으면 뜨거운 아메리카노에 그저 반 장을 넣기만 해도 스르르 잘 녹고 무쟈게 뜨건 커피 온도도 조금 낮출 수 있으니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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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시켜놓고 아차!했다.

치즈라떼를 달라고 할 껄ㅡ

커피에 넣는 치즈가 따로 있다고 했다.

내 아메리카노에 조금 넣어주었다.

그랬는데 ㅡ

내가 집에서 넣는 슬라이스 치즈 맛보다 덜하다.

역시 내 방법의 치즈라떼가 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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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케나 던져두었다 삭혀도 식중독이 없다는 홍어!

왜 중독이 없어요. [맛중독]그거이 무섭습니다

아~ 정말 그 맛!

신묘한 맛에 중독되면 아무도 못 말립니다.





여수여행이 은근히 잦습니다.

전 여수하면 시장에서 홍어 사오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물론 갓김치는 아예 여수에서 주문, 숫제 사돈들 갓김치까지

전담받아 택배로 보내주는 단골 가게도 있고요!

홍어는

아침시장  김연옥할머니의 오랜 손맛을 알아요.

집에서 직점 식히시는데...

지금 10년도 넘게 단골이 되었지요!

061)663-2348


홍어를 살때면

할머니는 단골인 줄 아시고

홍어부스러기를 좀 주시는데

그걸로 집에 와서 다져서 전을 부치면 을매나 맛이 좋은지~~

홍어는 열을 가하면 톡- 쏘는 맛이 더 강해져요!!


이번 여행길에는

할머니께서 묵을 사가라시기에

추천으로 알고 두 말 않고 사왔어요!

홍어묵은

홍어의 껍질과 그외 부스러기를 끓여서

홍어 특유의 젤라틴이 식으면 굳어져서

제절로 묵이 되네요~


그 날 홍어묵을 사가지고 집에 와서 보니 흐물흐물~~

겨울 찬 날씨면 따악 좋은데...

날씨가 좀 따습다 보니

버스 아랫칸에서 그만 좀 흐물어 졌어요!


그래서 전화를 드렸지요.

할머니 말씀이

다시 끓이래요!!


그래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며칠전 생강을 끓인 물을 넣고 다시 끓였더니

그만 깜박하는사이 부글부글 끓어 넘쳐서

가스레인지를 홀라당 다 버렸어요!!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홍어묵을 찍을 초고추장도 좋겠지만

양념간장에 비볐더니

밥도둑이 따로 없더군요!


그래서

묵을 아예

마늘 소금장을 만들어 무쳐두었어요!

반은 먹고 반은 어떤 어르신 갖다 드릴려구요!



홍어이야기


블로그 예전글에도 쓴 글을 다시 옮겨봅니다.


배앓이 증세가 있는 사람은 홍어 애탕국을 끓여 먹으면 뱃속의 더러운 것이 제거된다고 했어요.

홍어애탕국은 또 숙취해소에 매우 효과가 있고요.
그리고 뱀은 홍어를 기피하기 때문에 그 비린물을 버린 곳에는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한답니다.
대체로 뱀에 물린 상처는 껍질을 붙이면 잘 낫는다는, 자산어보에 나오는 홍어의 특성이랍니다.

 

사람이 심신이 지지부진할 때...암모니아가 정신이 확 돌아오게 한다는 거 아세요? ㅋㅋ
홍어는 입천장이 홀락 까질 정도로...콧구멍이 화악....터지면서
골이 띵해지는 그런 홍어맛이 뇌리에서 천둥벙개치듯 정신이 번쩍 들고 싶어서 그러는 모양입니다.

 

홍어하면 흑산도, 흑산도 하면 홍어시장이 유명한데~

옛날 홍어시장엔 홍어 수컷의 그 게 질편히 시장바닥에 널렸대요.

홍어는 암컷이 훨씬 육질도 통통하고 맛도 비할바 없이 맛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상인들이 숫늠의 거시기를 싹뚝 잘라서 버린 게 질펀해서

시장바닥에서 마구 짖밟혔대요.

그래서 생긴 말이....<만만한 게 홍어X이냐?>

사람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할 때 내뱉는 푸념입니다. 

수컷의 심벌은 아무 짝에도 쓸데 없다는 의미라지요!!


그랬던 게...

지금은 아주 귀하신 몸으로 가듭 났다네요!

수컷은 바닷고기중 정력이 뛰어나 ‘해음어(海淫魚)’로 불리기도 한다네요.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전은 저서 ‘자산어보’에서 ‘수컷은 낚시에 걸린암컷과 사랑을 나누다

함께 잡히는데 암컷은 먹이, 수컷은 탐심 때문에 죽는다’고 적고 있다는데, 
실제로 수컷의 배지느러미에는 막대기 모양의 심벌(교미기)이 2개나 달려 있는데

요즘은 수컷만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네요.
이젠  뭣을 폄하할 때...쓰는 말 절대 아닙니다.

해음어의 거시기...

대접받는 세상이 되었다는군요!






홍어의 두껍고 투박한 껍질은 열이 가해지면 흐물흐물해지고 수축하기 때문에 요리를 하기전에 제거 되어야한다. 홍어의 맛은 약간 달면서 가리비(scallops)의 맛과 비슷하다. 묵으로 만들면 홍어 특유의 젤라틴이 많아 좋다. 육질은 조각조각 이어진 것이라기보다 섬유질이므로 석쇠에 굽는 것은 적절치 않아 데치거나 빵을 굽듯이해서 먹으면 좋다.

서예반 붓글씨 수업이 끝나고 우연히

홍어이야기가 나왔지 뭡니까?

귀가 솔깃해서 몇마디 거들다가

의기투합

홍어집으로 4인이 발길을 돌렸지요.

홍어삼합과 애탕전골 하나! 

맛은 좀 거시기했어요!

하지만 모처럼 식도락으로 똘똑뭉친 4인방

에궁...젤 나이드신 팔순 훨씬 넘으신 어르신이

7먼원 가량을 굳이 혼자 다 내시는군요!


감사히 잘 얻어 먹었지요!

되갚으려니...

요즘 연말이라 4사람 시간이 잘 맞지 않는군요!

월, 수가 수업일인데 오늘 수업엔

제가 빠지게 생겼어요!

서울 양재동에서 부부동반이 있어 미리 준비 좀 하고 가려면~~


그래서

오늘 잠깐 들러 어르신 갖다 드리려

담아두었어요!

아마도 틀림없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참기름 든 기름간장에 슥-슥~



밥도둑이 따로 없군요!

점 그냥 김치보다 갓김치에 싸서 먹어요

갓김치 너른 초록 이파리에 쌈 싸 먹으면 어익후!!

듀금이예요.


갓김치는 역시

여수엑스포 써포터즈로 취재 나갔다가 친해진 곳인데요.

그 후로는 죽~~ 이어져 단골이 되었지요!

만나갓김치에서 항상 주문하여 먹고있는 메뉴~

갓물김치, 익은 갓김치, 생갓김치, 여수알타리김치등~

홍어삼합


<홍어회 >를 <돼지고기 수육 > 과 겹쳐 <묵은 배추김치 >로 싸서 한입에 쏘옥 넣고 씹으면 세가지 맛이 어울어진다.
마지막으로 <잘 익은 탁주(막걸리)로 입가심 하면 홍어의 톡 쏘는 맛을 중화 시켜 기분이 좋아진다
막걸리를 먹는 이유는 막걸리에 단백질 1.9%, 유기산 0.8% 가 들어 있어, 암모니아의 톡 쏘는 맛을 중화 시켜 주기 때문이다.

홍어의 찬 성질과 막걸리의 뜨거운 성질이 잘 조화되어 완벽한 음식궁합을 자랑한다.
그래서 홍탁(홍어와탁주) 이라고 한다. 홍어 중에서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콧잔등살과 잔뼈가 잘근잘근 씹히는 날개 부분, 고소한 창자 부위를 제일로 친다.


전 갠적으로 갓김치를 삼합에 제일로 쳐준답니다.




에공....

지켜서 있어야지

그만 일케 넘겨 버렸습니다.

ㅠ,.ㅠ





마늘소금장을 발랐어요!

다시 끓이기 전에는 생강물(단 것 넣으면 생강차가 될~)을 넣어서 팍팍 끓였어요~

그랬다가 냄비채로 바깥에 두면

그냥 묵으로 변신~

뚝딱!!


잘라서

이렇게 담아뒀어요!!

오늘 붓글씨 수업은 못해도 잠깐 나가보게요~

그래서 팔순 넘으신 거송선생님께

드리려구요!


 

 

저요?

이젠 그냥 홍어를 사서는 삭힐줄도 알아요!

주로 전 겨울에 하는데

항아리에 짚을 깔고 그냥 넣어두면 

장독대 항아리 (겨울)기온으로 스무날 내지 달포 가량이면 잘 삭혀져요!






여수의 톡 쏘는 三味! ( 돌산 갓김치 , 홍어 , 여수해상케이블카 까지)

여수엑스포 할 때부터 이어온 갓김치 우정입니다.

지금은 제 카페 (김치와 된장이야기 http://cafe.daum.net/MomKimchi ) 회원 "뜰샘'님이기도 합니다.
 
아랫글이 사라님의 돌산갓김치를 소개하게 된 첫 글입니다.

2012년 봄에 쓴 글입니다.


"만나갓김치"

전남 여수시 교동 596-9(교동시장 2길 13-10)

☏  061) 651-0895

☎ 010-9969-0895

여수만나갓김치 http://www.만나갓김치.kr





















마는 자양강장제로 쓰이며 맛은 평하고 달다. 오래된 마는 산삼과 맞서는 보양제로 쓰인다.


미세먼지에도 예민한 내 기관지,
그리고 요즘 힘든 내 무릎 관절에도 칼륨이 많아 뼈를 건강하게 도와줄 꺼란다.


칼륨이 풍부한 마는 소금의 독을 해소하고 마의 다른 성분과 합작하여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세포에 영양 공급을 잘 하기 때문에 몸 전체의 건강 증진에 탁월한 역활을 한단다.


그리고 마에는 "디아스타제"가 있어서 인술린 분비를 촉진시켜 준단다.
경계성 당뇨 데드라인을 벗어나 당뇨로 집입하려는 남편에게 따악 적합한 "마"다.
혈액순환 개선, 혈관 내 콜레스테롤 또는 노폐물을 배출시켜 심장병 예방과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시키고 노화예방에 도움을 주며,
 "콜린"이라는 성분은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며 치매예방에 좋단다.


그렇게 좋다는 마를 10kg 구입했다.
마트에서 늘 보던 미끈한 아가씨 다리처럼 쭉쭉곧은 곧은 마가 아니라 울퉁불퉁 묘하게 생겼다.
평소 장갑을 끼지않고 일하는 나는 마를 까고 다듬다가 팔목에 알러지가 생겨 따끔따끔~~
또 생마를 잘라서 남편 한 입, 내 한 입, 먹고나니 입술이 톡톡 쏘는 느낌이다.

전에 은행알을 까다가 손구락 사이가 가려워 혼 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런 알러지들이 있으니 당근 미세먼지에도 ,,,그냥 연기에도 예민하게 반응, 쌕쌕거리는 천식 기침을 한다.

무름 아프지...허리 아프지 기침 계속하지.....그냥 예민해져 있는 내게 좋은 영험한 약이 돼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식당에서는 마튀김 마를 갈아서 마전을 붙여낸다.
마튀김과 마를 넣은 샐러드류 그리고 마죽 등, 일식집이나 한식당에서 간혹 탈없이 잘 먹었는데.....
오늘 손질하는 마는 영 강하다.


마의 끈적임이 심한 뮤신은 위의 기능을 돕고 위액으로 부터 위벽을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다.

은행알도 많이 먹으면 안되듯이 마도 20g이상 먹는 건 좋지 않단다.

마는 우유나 요쿠르트 혹은 인삼과 함께 생으로 갈아서 먹는 게 보편화 되었고 무난한 방법이긴 하다.



약 만들기
기침/산약을 가루로 만들어 뜨거운 물을 부어 꿀을 타서 마신다.
당뇨병/산약 말린 것을 반은 볶고 반은 그대로 섞어 곱게 가루로 만들어 식전과 자기 전에 각각 큰 숟갈 하나로 장복한다.


마의 주요효능

학습능력증진, 숙취해소, 혈당저하, 피부미용, 정력강화, 소화촉진, 설사, 피로회복, 요통, 양모, 갑선선종, 심장염,
유정 , 요뇨증 , 신체허약 , 페결핵 , 당뇨병 , 등에 효능이 있고.
특히 마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줌으로써 당뇨병을 예방 치료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소화불량,신경통, 요통, 건망증, 시력장애, 소갈, 소화촉진, 만성신장염, 혈압정상화, 염증제거, 콜레스테롤저하 ,
동상과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대단히 유용한 생약 입니다. 또한 마는 기억력을 도와 주어 학업증진을 돕고 학생의
건강식으로 호응도가 높습니다. 숙취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뮤신의 끈적임이 많아 빨리 마를 것 같지 않던 마가 45도 12시간반에 바짝 말랐다. 의외의 속도다.
고소한 맛이 더하라고 마를 약간 덖었다. (보관하기에도 용이하다)
건조된 마를 먹어보니 (헉!) 짜다.  천연의 소금맛이 숨어있다.


요즘 마밥을 즐겨먹는다.

우엉 말린 것도 넣고 관절에 좋다는 건홍합도 빻아넣고....짬뽕밥이다. ㅎ
조만간 마죽도 한 번 끓여봐야겠다.




45도로 12시간만에 이렇게 바짝 말랐다.


후라이팬에 덖어보았다.


12월23일/첨부글/ 이 덖어진 마로 물을 끓였다. ▶



우엉, 역시 말려서




적당히 툭툭 분질러서 밥에 넣으려고~


둥글레가 울고 갈 고소한 물 맛이다.(덖은 마茶)



덖어서 함께 쓰기로 했다.


우엉의 효능


변비, 당뇨에 좋으며 생리통과 폐렴, 기관지염, 배뇨장애, 류마티스관절염, 습진, 부스럼, 항암작용이 있다.
우엉에 포함되어 있는 이누권은 신장의 활동을 돕기 때문에 옛부터 이뇨제로 사용되었다.


우엉은 뿌리음식으로 열량이 매우 낮은 채소중에 하나로 다이어트에 좋다.


또 아르기닌이라는 성분은 강정효과가 있어 힘을 좋게하고 뇌를 튼튼하게 해준다.
철분이 있어 빈형을 없애는 조혈작용을 도우며 섬유질은 변비를 해소하고 탄닌은 소염작용을 한다.


산성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변화시켜준다.

손질한 우엉의 갈변(색깔변질)을 막기위해서는 연한 식촛물에 담궈두면 된다.
우엉을 삶으면 파랗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우엉에 있는 무기질이 안토시안과 결합되어 생기는 증상이니 인체에 무해하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 우엉차와 우엉조림



 "마밥 만들기"


마밥 tip 은 생으로 밥을 할 때는 물을 약간 적게 넣어도 되겠지만

말린 것으로 밥을 할 때는 물을 좀 더 많이 넣어준다.

건마밥이 되게 지어지면 까슬까슬해서 먹기 힘이 든다.

그리고 밥 앉히기 전 밥물에다 참기름을 반숟갈정도 떨어트린다.


마, 우엉, 건홍합등을 섞었다.

빻은 홍합이 좀 지저분해 보이긴 하지만...뭐,

참기름간장을 약간 넣고 비벼먹어도 맛난다.




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12월 9일 방문한

홍천 "선"마을 이시형박사의 거꾸로 건강한 식사법...

후식인 마를 먼저 먹었다.

마를 오븐에 살짝 구운듯~

단맛만 빠진 고구마맛! 감자와는 또 다른~~

나도 이렇게 만들어 먹어봐야지!

그리고 모래시계를 이용 식사시간을 30분에 맞춰둔 것도 인상적!! 

난 아무리 늦춰봐도 20분 남짓~


선마을 이야기는 다음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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